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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륙하던 여객기 고장/김포 활주로 50분 폐쇄

    13일 상오 8시50분쯤 광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 310편 여객기가 김포공항활주로에 착륙하던중 노스기어 고장을 일으켜 활주로 중간지점에 정지했다. 이 사고로 인한 승객 피해는 없었으나 고장난 항공기를 견인차로 끄는 과정에서 다시 기어 오일이 활주로 표면으로 유출돼 김포공항 활주로 2개중 하나가 50여분간 폐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 북한 온천비행장/지하활주로 건설/영지 보도

    【도쿄 연합】 북한은 평안남도 온천 군용비행장에 지하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8일 영국의 군사정보지인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최신호를 인용,런던발로 전했다. 디펜스지는 미정보소식통을 인용,이 지하활주로가 구릉지에 폭 14m,길이 7백m,높이 14m의 터널 방식으로 돼있으며 남쪽과 북쪽 입구에는 각각 5백20m,6백70m의 옥외활주로가 붙어 있다고 말했다.
  • 비행고도 무시 최종확인/아시아나기 추락/규정 절반 7백피트 활공

    지난 7월 전남 해남군 화원면 운거산에 추락,6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고는 조종사가 3차에 걸친 착륙시도중 규정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낮은 고도를 선택해 일어난 것으로 블랙박스 분석결과 최종 확인됐다. 27일 교통부가 비행정보기록장치(FDR)의 내용을 분석해 발표한 사고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고기는 제1차와 제2차 착륙시도 실패후 마지막 3차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에서 4마일 떨어진 지점의 규정고도 1천6백피트를 선택하지 않고 그보다 절반이하로 낮은 7백피트를 선택하는 바람에 운거산에 충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기는 또 3차시도때 활주로로부터 11마일 지점을 반드시 통과토록 되어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미리 기수를 돌려 고도를 제대로 잡는데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부는 이에 따라 사고원인을 기준이하의 시정상태에서의 무리한 착륙시도,최종접근 지점에서의 비행고도 무시,공군이 통제하고 있는 광주공항 접근관제소의 적극적인 관제 미흡 등으로 결론내렸다. 교통부는 사고원인이 이같이 밝혀짐에 따라 오는10월15일까지 사고회사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청문절차를 거쳐 내년 1월까지 3개월간의 노선면허 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교통부는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실시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 아시아나항공이 외형적인 사업확장에 치중,안전운항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전문인력 확보·첨단기술지원·우수요원양성 등 안전운항 관리체계 확립에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에 따라 운항관리분야와 정비관리분야에 각각 2천만원,안전관리분야에 5백만원 등 모두 4천5백만원의 과징금을 아시아나항공에 부과했다.
  • 영종도 신공항 부지공사 발주/여객터미널­활주로 1백92만평

    ◎2천억원규모… 12월 착공 교통부는 14일 영종도 수도권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4공구)및 공항활주로 부지공사(5공구)를 오는 12월에 착공키로 하고 공사발주에 들어갔다. 4공구는 1천2백48억원을 들여 활주로부지 94만평을 조성하는 공사로 각각 공사기간은 40개월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부실공사를 방지하기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도(PQ)를 도입,세부심사기준을 공고한뒤 심사를 통해 적정업체를 선정하고 해당업체간 가격경쟁을 통해 시행업체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통부는 나머지 6·7·8·9공구 등은 배후지원단지에 대한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에 착공,96년말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키로 했다.
  • 고베항(일본의 사회간접자본:상)

    ◎인공섬 건설… 끊임없는 항만 확장/물동량 연 1억7천만t… 세계적 수준/「컨」정박지만 21곳… 부산항 곧 앞질러 일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 업계가 삼위일체가 되어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최근 호소카와 모리히토(세천호희) 총리도 엔고 극복을 위해 1조엔(약8조원)의 SOC 투자를 지시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지난 60년 이래 계속된 항만개발·해저터널·매립지 개간에 이어 지금도 간사이(관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의 인프라 실태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주식회사 고베(신호)』­고베시 항만국 경영개발부의 도미시마 겐지(부도건이)계장은 고베시를 지방자치 단체라기보다 「주식회사」라고 강조한다.여기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고베는 원래 땅이 좁다.2차 대전 이전부터 항만을 낀 조선·철강 등 중공업이 발전했지만 롯코산(육갑산)이 시 전체를 남북으로 양분,확장을 가로막고 있어 일찍부터 해안개발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기업의 경영 방식을 도시계획에 반영,인공섬 개발을 추진했다.60년 대부터 고베 하버랜드와 포트 아일랜드 및 롯코(육갑)아일랜드 등의 인공섬과 항만 개발에 착수했다』 부산과 입지조건이 유사한 고베의 면적은 5백45㎦,인구는 1백50만명이다.이 도시가 일본 GNP의 18%,세계 GNP의 3%(캐나다의 1.2배)를 차지하는 것도 인공섬을 이용한 항만확장 때문이다.고베항 입항 선박수(5t 이상)는 연간 약 9만2천척,약 3억t이며,취급 화물량은 약 1억7천4백99만t,컨테이너 화물만 약 3천9백만t으로 세계 6위이다. 도미시마계장은 『세계 5위의 항구인 부산의 항만시설이 확장되면 고베의 물동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부산항이 설사 항만시설을 늘린다 해도 도로등 물류에 필수적인 시설이 턱없이 모자란다.따라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고베의 물동량은 늘어나고 부산항의 물동량은 줄어든다』고 자신있게 내다봤다. 그가 부산항의 잠재력을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만만한 것은 고베항의 컨테이너 취급능력이 날로 증가하기 때문이다.2개 인공섬의 시설을 포함,고베항의 컨테이너 정박지는 모두 21곳이나 된다. 지난 66년부터 15년의 공기로 매립,조성한 인공섬 포트 아일랜드에는 컨테이너 부두가 별도로 만들어졌고,땅값이 비싼 소비지의 물류시설도 옮겨 왔다.지난 81년 4백36㏊ 규모로 완공됐으며,현재 제2기 확장공사가 진행돼 오는 96년이면 3백90㏊의 새 땅이 조성된다. 지난해 총 사업비 1조2천4백억엔(매립비 5천4백억엔)을 들여 완공한 5백80㏊의 제2의 인공섬 롯코 아일랜드와 함께 고베시는 3년 이내에 컨테이너 취급량 세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베시의 워터 프론트 계획은 본토와의 완벽한 교통망(해저터널,무인운전 모노레일,육상대교)과 인공섬의 구획화가 뒷받침돼 새로운 부심도시로 정착되고 있으며,시민생활과 연계된 컨테이너 기지,고층주택,패션마트 등 다기능 복합형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고베시는 21세기를 겨냥해 이같은 「바다와 연계한 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엄청난 비용(2조2천9백억엔)을 마르크채로 조달했다.해외에서 빌린 돈으로 매립공사를 시작하고 매립이 끝난 땅을 민간기업에 팔아 그 돈으로 부채를갚았다.돈이 없어 투자를 못한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없어진다. 우리의 경우 항만적체로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한해 줄잡아 7천억원(90년 기준,대한상의 조사)에 이른다.또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만 연간 1조2천억원(90년 기준,교통개발연구원 통계)의 손실이 생긴다. 일본의 언론은 최근 우리나라의 신공항 건설계획을 이렇게 평가했다.『활주로 3개의 24시간 체제 국제공항인 영종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현재 나리타(성전)공항이 맡고 있는 중추 공항의 기능은 한국으로 넘어간다.일본 국내의 항공운임이 상대적으로 비싸,해외 여행객은 가격과 짧은 코스를 좇아 한국의 공항으로 몰릴 것이다.그럴 경우 일본의 공항은 일개 시골역으로 전락한다.』(일본경제신문,시사주간지 니케이 리조트) 그러나 우리는 환경 측면의 악영향을 이유로 영종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여건만 갖춰지면 공항은 물론 항만의 경우도 부산항이 동북아의 중심지대로서,나아가 월드 포트로서 도약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고베항의 교훈을 통해알 수 있었다.
  • 이제 법제도 관행 의식의 개혁으로(사설)

    순수 문민출신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가 닻을 올린지 오늘로 꼭 반년이 된다.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결단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기간이다.변화와 개혁의 틀을 마련한 뜻깊은 기간이기도 하다.『십년이 지난것 같다』는 대통령의 말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체감되는 변화는 혁명적이라고 할만하다.입장과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큰 줄기로 볼때 변화와 개혁의 활주로를 달려 세계속의 선진국 건설을 향해 이육한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10년같은」 개혁 6개월 우리는 개혁6개월의 이 시점에서 앞으로 계속적이고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 변화의 역사적 의미를 따져보고 차분히 개혁을 지속시켜 나갈 새로운 각오를 모두가 다져야 한다고 믿는다. 김대통령은 취임초 권위주의 잔재의 표본같은 이른바 안가를 헐었다.그 자리에는 시민공원이 세워졌다.그리고 일제식민잔재의 상징인 구총독부건물도 헐고 새로운 중앙박물관을 짓도록 했다.이들 사례는 낡은 형식과 내용을 깨고 새로운 틀과 내용을 채워넣자는 개혁방향의 표상이다.잘못된 헌정사와 민주사를 청산하는 것은 올바른 미래역사를 건설하는 바탕이 된다. 군을 비롯한 인사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 그리고 정경유착의 단절선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군정종식」은 이미 완료되었다.그토록 어렵게만 보였던 한 세대간의 권위주의시대를 청산하는 일이 불과 반년만에 이루어지고 선진국수준의 깨끗한 문민정치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과거같으면 수차의 정치불안과 헌정위기를 겪었을 청산과정이 안정속에서 이루어졌음은 선진적 정치가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6개월전만 해도 과연 민간인출신 대통령이 문민화의 시대적 과제를 감당할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그리고 권력을 잡은 대통령이 정치비용의 조달을 위해서도 개혁을 제대로 할것인가 하는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런 불신과 우려는 옛날 일이 되고 있다. ○깨끗한 정치 투명한 사회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한 대통령의 말은 정치적으로 그냥 해본 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중단없는 개혁이라는 다짐도 마찬가지다.김대통령에 관한한,도대체 옛날 상식이 통하지가 않는 것이다.재산공개가 그랬고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역사상 리더십에 밀려서 마지못해 하는 개혁은 실패하고 진정으로 원해서 이끌어가는 개혁은 성공한 예가 많다.그런 점에서 문민정부의 개혁6개월은 적어도 비전과 신념을 가진 대통령과 절대다수의 국민지지가 결합함으로써 개혁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된 기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이 혼자 하는 인치였다고 한다.대통령의 과단성과 파격성에 의한 전격적 추진방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개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의 필요도 있었다.이제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노선은 분명해졌다.법과 제도의 개혁,모든 관행과 의식과 생활의 개혁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대통령의 강력한 단독드라이브에 모두가 동참해야 된다는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그것을 말해준다.그것은 깨끗한 정치,정의롭고 투명한 선진경제사회를 만드는 공정한 틀이며 의식과 관행 그리고 제도개혁의 총체적 시험대다.그러나 실명제에 대한 80%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사회 일각의 불안감도 없지 않다.개혁으로 피해를 보는 방해세력이 개발하는 교묘한 역선전 논리 때문일 수도 있다.개혁의 총론적 명분에는 찬성하면서도 각론의 이해관계에는 저항하는 모순된 심리때문인지도 모른다.대통령이 너무나 앞서가기 때문에 따라잡기 어려워서일 수도 있다. ○미래지향 신바람의 동참 우리가 보기에 적어도 대통령을 지지해온 중산층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대통령의 개혁은 과감하고 획기적인 내용이지만 안정희구세력의 뜻을 모아 상식과 합리로 문제를 풀어가자는 것이다.한마디로 안정속의 개혁이다.그러므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안정희구세력이 개혁의 중추로 나서야 한다.그들의 미래지향의 창의와 동참은 신바람나는 개혁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자면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중산층을 연결시키는 선도세력이 맡은바 역할을 다해주어야 한다.진실로 과감한 발상전환이 있어야 한다.국회와행정부의 정치인,공직자들이 국민이 생활속에서 개혁의 결실을 피부로 느끼고 향유케하는 개혁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의 행정편의 위주로 돼있던 법과 제도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국민편익위주의 제도개혁으로 가야 한다.장기적인 안목에서 행정개혁·교육개혁 등 개혁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업인과 언론인 지식인등 이 사회의 지도층이 소리에서 과감히 벗어나고 개혁에 따르는 사소한 불편함쯤은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세계화 개방화 인간화의 길이 개혁이다.통일과 선진의 새로운 세기는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않았다.미래지향 개혁의 당위성이 바로 거기서 찾아진다고 할것이다.
  • 중국,서사군도에 대규모 항구 건설

    【도쿄 AFP 연합】 중국은 최근 동남아국가들간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서사군도의 우디섬에 대형 활주로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항구를 건설중인 것으로 일본의 인공위성 사진자료에서 드러났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의 한 인공위성이 최근 촬영한 사진자료에 따르면 중국 해남성과 베트남해안으로부터 각각 약3백㎞와 4백25㎞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우디섬에는 항구건설에 비계가 이용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대만,남사군도에 공항건설/1억4천만불 투입/중국 서사공군기지 대응

    【대북 AFP 연합】 대만 항공당국은 인접국가들의 영유권 주장으로 마찰을 빚고있는 남사군도에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했다고 대만의 중국시보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시보는 교통부 민용항공국(CAA)이 동서 2천m 또는 남북 1천m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히고 CAA관리의 말을 인용,이중 활주로가 짧은 것이 선택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이 중국의 서사군도 공군기지건설에 맞서 약37억 대만달러(미화 약1억3천9백만달러)규모의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이곳에 군사시설을 건설하지는 않지만 군용기들이 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계익장관에 듣는 교통정책/대담=김종일 사회부장(국정탐방)

    ◎“항공기 관제·착륙시설 현대화 입안중”/6대도시 지하철 5백58㎞ 추가 건설/경부고속철도 차종선정 이달말 발표/영종도 신공항 활주로·연륙교공사 연내 착공 예정 「통신」이 인체의 신경조직이라면 「교통」은 사람의 혈관과 같다. 혈관이 막히면 인체의 각 부위가 마비되거나 병을 일으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처럼 교통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면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체는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최근에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나 지난 3월말에 있었던 구포역 열차사고는 물론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기록 보유국이라는 불명예도 교통이라는 「핏줄」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기때문이다.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도시까지도 교통난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로인한 수·출입 화물체증등으로 해마다 입는 경제적 손실 또한 엄청나다. 우리사회가 지금 앓고 있는 고질적인「교통병」을 치유할 묘안은 없을까. 이계익교통부장관을 만나 얘기를 들어 보았다. ○시민들 불편 가중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앞으로 항공기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개선책을 갖고 있습니까. ▲우선 이번 여객기추락사고로 큰 불행을 당한 희생자와 유족 및 부상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또한 많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번 사고는 직접적으로는 기장의 무리한 착륙시도와 관제탑의 소극적인 관제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잠정결론이 내려졌읍니다만 원인은 공항시설의 미비,관제활동의 비합리성,민항 조종사들의 안전운항의식 결여등에 있었다는 지적도 인정합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항공교통 전반에 대한 시책을 전면 재검토,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습니다.민간항공 전문가는 물론 교통정책 실무자등으로 대책반을 편성,광범위하게 연구·검토를 벌이고 무엇이 문제점인지를 가려내 새로운 시책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하겠습니다. ○군시설 민간 이양 국내 항공수요는 지난 10년동안 해마다 평균 23%씩이나 증가하여 총항공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앞으로 10년간 평균 10%씩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특히 지금의 정기노선 이외에도 중·소도시간 소형 또는 경항공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2000년대의 항공수요에 대비한 마스터플랜을 세워 지방공항을 확장하고 첨단 안전착륙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또 항공기 안전운항의 관건인 관제시설 현대화 및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현재 대부분 군에서 갖고 있는 관제권을 대폭 민간으로 이양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습니다. ­지금 대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곳에서나 국민들이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사실 교통문제 해결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최대 고비입니다. 영국·독일같은 나라는 원래부터 도로망을 잘 구축해놓아 별문제 없이 지내고 있으나 그 밖의 국가들은 우리처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솔직히 말해 그동안 먹고살기에 바빠 도로·철도·공항시설 확충에 제대로 손을 쓸 겨를이 없었고 그 결과로 지금 곳곳에서 「체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차량의 증가와함께 교통난은 더욱 심화되리라고 보는데 교통난 해소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지상교통난 해소를 위해서 이미 단기 및 중·장기대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우선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등 대량·대중교통중심체계로 교통체제를 전환시켜 나갈 계획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지하철확충이 필수적입니다.좁은 국토에서 일반도로율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지하철이 빠르고 편하다면 구태여 자동차를 끌고 나올 까닭이 없겠지요.2001년까지 서울·부산등 6대도시에 지하철 5백58㎞를 추가 건설,총연장 8백25㎞의 지하철망을 구축하여 지하철 수송분담률이 수도권은 50%,부산권은 40%가 되도록 하고 시내버스는 지하철이 완전 확충될때까지 주된 대중교통 수단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과다한 자가용승용차 운행을 억제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승용차 10부제운행」과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어 앞으로도 국민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또 제도적으로 1가구2차량이상에 누진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보유자의 차고지확보 의무화와 여러사람이 탄 차가 빨리 갈 수 있는 「다인승 전용차선제」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열 예정입니다. ○수송분담류 50% 단기적인 교통정책으로는 신호체계 개선·가각정리등 「교통체계 정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간선도로의 체증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이면도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현재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 등 6대 도시의 버스전용 차선제를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이밖에 다음달부터 「교통생명 5천명 구하기 운동」을 98년말까지 전개,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각종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차량에 대한 안전운행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 기회에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들의 마음과 의식이 먼저 선진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일본 도쿄는 자동차가 서울보다 훨씬 많고 도로가 별로 넓지 않으면서도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서로 양보·협조하는 탓에 교통소통이 잘됩니다. ­교통난 해소를위해서는 지하철망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는데 그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계획입니까.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는 엄청난 재원투입에 비해 그 효능은 서서히,그리고 늦게 나타납니다.이때문에 이러한 투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지요.감나무 한 그루를 심어 미래의 알찬 수확을 도모하는 장기적인 국가발전 안목으로 투자해야 합니다.지하철 건설에는 막대한 돈이 들고 건설하는데도 보통 4∼5년정도 소요됩니다.한시가 급한 상황이지요.2001년까지 지하철 5백58㎞를 추가건설하려면 1㎞당 5백23억원이 든다고 계산할 때 총 24조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하철 건설비의 30%는 중앙정부에서 보조하고 나머지는 지방채 등으로 충당시킬 계획입니다.이밖에 현행 휘발유 특별소비세를 조정하고 이를 목적세로 전환하여 교통관련 시설에 투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가장 큰 관심사인 차종선택은 언제쯤 결말이 납니까. ○고속도 포화상태 ▲서울과 부산이라는 축은 우리나라 인구의 64%,국민총생산의 69%가 집결된 국가대동맥입니다.그러나 기존 철도와 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입니다.교통체증으로 인한 물류비용이 국민총생산의 15%를 차지해 대외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지적된지 오래됩니다.고속철도는 초기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대량수송 능력·경제성·안정성등 종합적·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어떤 수송기관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러한 큰 사업은 늦출수록 나중에 돈이 더 많이 듭니다.또한 남북통일이 되었을 때까지를 내다보아야 합니다. 차종선정을 위한 독일·프랑스 양국의 최종 수정제의서를 받아 현재 객관식 기준에의한 채점을 하고 있고 그 결과는 이달 하순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종도 신공항건설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주민들의 어업권 보상문제등은 해결되었습니까. ▲92년 11월에 착공하여 현재 부지조성을 위한 방조제 축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올 하반기에 활주로 및 청사부지 조성공사와 연륙교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어패류·김양식업자들에 대한 어업권 보상비 7백22억원을 모두 지급했습니다.기타 주민들의 남은 어업권보상은 오는 95년 보상 산정을 위한 용역작업이 완료되면 기준에 따라 보상할 계획입니다. ◎교통영향 평가 공정성 높인다/평가공탁·이의신청제 도입 검토/대량수요 유발사업 사전에 심사/교통개발연서 부실방지책 마련 교통부는 「교통영향평가제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공탁제·간이평가제·이의신청제 등을 추가하는 문제를 검토,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교통영향평가제도는 대량의 교통수요를 유발하거나 유발할 우려가 있는 사업을 시행하거나 시설을 설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교통상의 각종 문제점을 미리 검토·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하기위해 지난 87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교통영향평가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이 적용되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전주·울산·마산·청주·포항 등 상주인구 10만명 이상의 49개 도시이다. 교통부는 심의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서면심의와 사전심의를 강화하고 심의위원의 풀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중복평가 등 평가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중·장기 지구교통계획(STM)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은 교통개발연구원이 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교통영향평가제도 개선방안에 근거한 것이다. 이 개선방안은 현행 제도가 평가비용을 평가기관이 직접 사업주로부터 받도록하고 있어 사업주의 무리한 요구와 평가기관의 과당경쟁에 따른 부실 평가서가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평가공탁제」의 도입을 새로이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평가공탁제는 사업주가 평가의뢰를 정부에 공탁하고 정부는 평가의뢰기관에 대한 일체의 사항을 맡아 평가업무를 관리토록 하는 제도이다. 또 심의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제도는 심의에 따른 사업의 조정 또는 보완의 경우 심의결정에 불복하는 이의신청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으로 이의신청서에는 불복이유와 함께 일정한 수의 전문가 의견서를 첨부해 재심의 또는 재조정을 거치도록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심의기간이 너무길고 심의위원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금까지의 운용상의 문제점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면심의나 사전심의를 확대 실시하고 심의위원회의 구성방식도 하한선을 규정하는 한편 심의안건에 맞춰 다양한 전문가·관계자들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심의위원 풀제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또 교통영향평가를 회피하려고 시설의 연면적을 적용기준 이하로 낮추거나 용도별 비율을 조정하는 사례가 빈번해 교통유발량이 높은 일정규모 이하의 시설이 몰리는 경우에 대한 예방조치가 전혀 없는 상태임을 감안,적용기준의 약 80%정도까지는 간이평가제도를 도입해 고의적인 회피를 막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행 교통영향평가를 택지개발사업이나 도시설계 과정에서 중복되게 받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과 단위건축물의 교통영향평가를 이어주는 중장기 지구교통계획의 수립도 검토하고 있다.
  • “10개공항「군관제」민간 이야하라”/교체위“사고재발 방지”집중추궁

    ◎새달중 항공시설등 안전점검/이 교통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를 다루기 위해 30일 열린 국회교체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번사고의 근본원인은 인재」라는데 초점을 맞춰 재발방지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의원들은 이계익교통부장관을 상대로 ▲지방공항의 시설미비 ▲행정당국의 관리감독 소홀 ▲항공사의 적자운영해소를 위한 무리한 착륙시도등을 사고원인으로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지방공항 시설의 보완 ▲관제업무의 자동화 조속실시 ▲군이 관리하는 10개공항의 관제업무를 민간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체위에는 금호그룹의 박성용회장과 아시아나항공의 박삼구사장도 출석,회사측의 수습대책등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항공기운항실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교통부로부터 「추락사고의 진상및 사후대책」을 보고받고 아시아나항공측의 참고 질의 답변을 들은뒤 정책질의를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 회의는 또 김영배의원(민주)의 요구로 교통부측이 급히 가져온 사고직전 3분간의 녹음내용도 청취. 이장관은 사고재발방지대책으로 『8월중 사고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과 항공보안시설및 공항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면서 『항공기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운항및 정비규정을 재검토하고 관제사충원등 항공관제업무의 개선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 ○…박금호그룹회장은 『몸둘바를 모르겠다』면서 거듭 사죄한뒤 『이번사고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항공사뿐만 아니라 전그룹차원에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박아시아나항공사장은 항공사간의 경쟁으로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사고의 원인이 어떻게 밝혀지든간에 궁극적인 책임은 우리 항공사에 있다』면서 『그러나 조종사에 대한 회사측의 무리한 요구는 없었으며 현재 목포공항이 시설상 안전운항에 지장이 없다』고 답변. ○…이날 양정규위원장과 소속위원들은 아시아나항공측에 대해서는 질책보다는 위로성 질문을 많이 한데 비해 교통부에 대해서는 감독소홀및 적합하지 않은 공항에 대한 운항허가등을 지적하며 맹렬히 책임을 추궁. 민자당의 김운환의원은 『기상상태가 악조건일 때는 착륙을 위한 접근시도 조차 하지말아야 하는 항공법 시행규칙을 무시한 것이 엄청난 사고의 원인이 됐다』면서 이번사고가 「인재」라고 주장했고 김진재의원도 『교통부가 안전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활주로의 길이가 짧아 위험성이 있는 공항에 대한 운항허가를 내준것』이라며 운항허가기준의 확대적용을 요구. ○…자정무렵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이교통장관은 아시아나항공 인가가 특혜 아니냐는 여야의원들의 추궁에 진땀. 이장관은 아시아나 인가가 전두환전대통령의 임기말인 88년 2월에 이뤄진 것은 특혜가 분명하지 않느냐는 양순직의원(무소속)의 질의에 『날짜는 맞지만 특혜는 아니다』라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물론 민자당의 백남치·김형우의원등도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말라』며 『특혜가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몰아붙이자 이장관은 『그런 분위기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혜로 탄생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않다』고 다소후퇴.
  • 아시아나기 추락 남은 미스터리/기장·부기장의 산위치 동시착각 의문

    ◎세번째 시도때 위치보고 왜 못했을까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37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은 음성기록장치(CVR)판독결과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시도와 관제탑의 소극적인 관제활동이 복합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같은 원인규명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몇가지 수수께끼가 여전히 남아 있다. 첫번째 의문은 숨진 조종사 황인기씨(48)와 부조종사 박대환씨(39)가 어떻게 사고지점인 운거산을 지난 것으로 동시에 착각할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 기장 황씨는 공군조종간부후보생 18기 출신으로 소령으로 예편한뒤 88년 8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지난해 6월12일 기장으로 임명된 황씨의 총비행시간은 7천7백88시간(군용기 4천7백65시간·민항기 3천22시간)으로 1급 조종사 범주에 속한다.사고기인 보잉 737기만 3천22시간을 몰았으며 부산·제주·광주등 국내 1급 비행코스와 일본·사이판등 국제선 비행시간만도 9백84시간이나 되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때문에 비록 악천후였다고는 하지만 야간비행이 아닌 주간비행에서 착륙공항 근처의 최대장애물인 운거산의 위치를 착각했었다는 것은 상식이하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여 조종사가 구름에 가린 활주로를 찾는데만 정신이 팔려있었더라도 부기장인 박씨가 얼마든지 고도계등을 체크할 수 있었다.박부기장은 공사 25기 출신으로 중령으로 예편했고 주로 전투기인 F­5A를 몰아 비행시간이 3천23시간이나 되었다. 두번째 의문은 26일 하오3시33분47초 3번째 착륙시도때의 「공항4마일 지점에서의 위치보고」를 왜 관제탑에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사고전 3분동안의 CVR녹음에는 부기장인 박씨가 광주관제탑에 위치보고를 한뒤(하오3시36분37초) 다시 목포관제탑 관제구역에 들어왔을때 위치보고(하오3시38분30초)를 했다. 이때 목포관제탑은 곧바로 착륙을 허용하면서 「전방향표지시설(VOR)4마일지점」에서 위치를 보고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하오3시38분33초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랜딩기어 작동등 착륙준비를 위한 동작에 들어가 서로 복명복창까지 하면서도 관제탑의 「4마일지점 보고」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보고의무를 기장·부기장이 모두 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4마일 지점」은 공항활주로에서부터 6천6백m 상공으로 운거산까지의 거리는 약 2천5백m였다.따라서 지시한 지점에서 관제탑에 위치와 고도보고만 했더라도 관제탑의 긴급조치로 추락사고는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 조종사·관제사 과실여부 수사

    【목포=박성수기자】 광주지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수사본부(본부장 원용복부장검사)는 29일 교통부의 조사결과 발표를 토대로 조종사와 관제사의 과실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CVR(조종실육성기록장치) 분석결과 기장 황인기씨(47)가 3차 착륙시도전 활주로로부터 1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리빙스케이트 포인트」를 교신해온뒤 다음 교신지점인 4마일 지점에서 교신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황씨가 비행거리를 착각,고도를 낮춰 운거산 정상부근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 목포공항 운항관리사 안상준씨(28)를 소환,당시 기장 황씨가 위급상황과 비행계획 변경승인요청을 해왔는지의 여부등을 조사중이다.
  • “산 넘었다” 착각 고도낮춰 충돌/음성기록 해독 확인

    ◎착륙 만류안한 관제탑도 책임/아시아나기 추락원인 잠정결론 아시아나항공소속 보잉737 여객기 추락사고는 기장 황인기씨(49·사망)의 무리한 착륙시도와 지상 관제탑의 소극적인 관제활동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부 사고대책본부는 29일 하오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들어있던 음성기록장치(CVR)해독결과를 발표,『조종사와 부조종사가 목포관제탑및 광주관제탑과 상호교신한 대화내용을 정밀분석,대조한 결과 사고여객기가 악천후 속에서 3차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종사 황씨가 운거산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착각,비행고도를 정상고도인 1천6백피트보다 훨씬 낮은 8백피트로 하강시키는 바람에 산에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당시의 정확한 고도나 방향·풍속 등은 블랙박스에 들어있는 비행경로기록계(DFDR)를 분석하면 확실히 알수 있지만 현재 조사된 사고원인 분석결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의 정종환항공국장은 이날 『조종사 황씨는 3차 착륙시도때 활주로가 잘안보이자 계속 기체를 구름 밑으로 하강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광주 관제탑과 목포관제탑의 관제사는 목포공항의 기상상태가 착륙 허용치 미만임을 조종사에 통보했을뿐 적극적으로 착륙을 만류하거나 착륙불가를 조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국장은 『사고현장 조사결과 사고 여객기는 운거산(높이 3백24m)정상으로부터 약 70m 아래 부분의 산중턱을 상승하는 자세로 충돌,왼쪽 랜딩기어가 먼저 부러지고 이어 오른쪽 랜딩기어가 부러지면서 잡목을 쓰러뜨리고 산 정상을 넘어 기체가 뒤집힌 상태로 추락했다』면서 『이때 부러진 랜딩기어는 산 정상 근처에,엔진 및 동체는 산너머 계곡쪽에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흩어졌다』고 말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음성기록장치 분석결과 목포·광주관제소와 조종실 녹음기록 내용이 상호 일치하며 26일 하오3시14분 목포관제탑과의 첫 교신이후 추락당시까지의 상호교신내용및 조종실내 대화내용이 정상적으로 녹음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비행경로기록계를 미국에 분석의뢰하기 위해 관계자를 급파했으며 약 1개월뒤 이 계기의 분석이 완료되면 보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 사고기 음성기록장치 분석내용

    ▷사고전 3분간의 교신(요약)◁ ▲15시36분37초(부기장)=광주접근관제소에 아시아나 733 SKATE 출발보고 ▲38분30초(부기장)=목포관제탑에 아시아나 733 SKATE 출발보고 ▲38분31초(관제사)=공항에서 4마일지점(4DME)에서 보고토록 지시 ▲38분33초(항공기)=착륙준비를 위한 복명복창 시작(랜딩기어 내림조작 등) ▲38분40초(기장)=다 지나왔잖아,다 지나왔다구(반복) ▲38분41초(부기장)=1천6백,7백(고도를 가리키고 있음) ▲38분42초(기장)=보조양력장치날개(FLAP)를 30도로 조작 지시 ▲38분44초(기장)=부기장에게 바람을 문의토록 지시 ▲38분45초(부기장)=관제사에게 바람 문의 ▲38분49초(관제사)=동풍(110도)으로 7노트임을 통보 ▲39분00초(부기장)=착륙점검완료(Landing Check List)SKATE출발보고 ▲39분18초(기장)=다 지나갔어.DOWN,3 GREEN…(바퀴 내려지면 켜지는 녹색등) 안 되겠다.밑으로,더 밑으로,밑으로(DOWN,3 GREEN,랜딩기어 3개 모두 정상 작동을 알림) (부기장)=온지 얼마,들어온지 얼마 안 돼 가지고 ▲39분22초(기장)=OK 8백(고도 8백피트)오맙! ▲39분30초=엔진추력이 증가하는 소리 ▲39분33초=꽝(지면에 부딪치는 소리) ▷착륙경위 분석결과◁ (목포·광주 관제탑 녹음및 조종실 녹음기록 분석) ◇제2차 착륙 시도(15시19분3초∼15시32분14초) ▲15시19분03초(광주)=제1차 접근실패후 조종사 요구에 따라 착륙을 위한 접근 허가 (조종사→운항관리사)=항공기에 남은 연료량(1만2천2백파운드)확인 ▲24분56초(광주→조종사)=목포공항 기상이 최저치(기준:2천8백m)미만임을 통보 ▲26분10초(광주)=조종사가 계속 접근 요청을 하자 시정 2천6백m임을 조종사에게 통보하고 목포관제탑에 관제 이양 ▲28분20초(목포→조종사)=공항내 위치한 VOR(전방향 표지시설)로부터 4마일 지점에서 보고토록 지시하고 최저착륙기상치미만임을 통보. ▲21분58초및 30분05초=부기장의 미숙한 조작행위로 2차에 걸친 기장의 시정지시받음. ▲32분14초=2차착륙을 위한 접근 시도 실패. ▲32분18초=관제사가 착륙 시도가 실패하였음을 알리고 조종사의 의향을 묻자 조종사는 다시 접근을 시도해서 착륙하겠음을 통보. ▲32분22초(관제사→조종사)=지금 기상이 호전되고 있으므로 다시 접근하면 기상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조언 (조종사↓관제사)=기상이 좋아져 잠깐동안 활주로를 보았으며,활주로 상공을 지나면서 보았기 때문에 다시 시도하면 활주로가 보일 것 같다고 알려줌. ◇제3차 착륙시도(15시33분47초) ▲33분44초=광주관제사가 조종사에게 재접근 의도를 문의하자,조종사는 접근이 충분히 가능함을 통보 ▲36분38초(광주관제사→조종사)=계기착륙접근을 허가받고 SKATE지점 통과시 목포관제탑과 교신토록 지시 ▲38분31초=조종사가 목포관제사에게 SKATE지점 통과를 보고하자,목포관제사는 공항VOR로부터 4마일 지점(최종보고지점)에서 보고할 것을 지시 ▲38분49초=조종사가 목포관제사에게 공항의 풍향·풍속을 요구하자,관제사는 동풍 7노트임을 통보 ▲38분51초=조종사가 바람정보 접수 확인 ▲38분41초=4마일에서 고도가 1천6백∼1천7백피트인 것으로 녹음되어 있음 7백피트까지 내려온 것으로 판단됨 ▲39분18초=지상충돌 약15초전 기장은 부기장에게 계속 하강할 것을 지시 려간 것으로 판단됨 ▲41분40초∼45분01초=관제사가 조종사에게 항공기 위치를 계속 요구하였으나 무응답
  • 추락 11초전 황기장 “오맙…”/음성기록 장치가 말하는 당시 상황

    ◎“활주로 잠깐 보였다” 3차착륙 시도/“구름 지나갔다,밑으로 밑으로” 꽝 26일 하오 3시39분33초.보잉 737여객기의 조종실에 부착된 음성기록장치(CVR)는 『꽝』하는 굉음을 끝으로 작동이 멈췄다. 승객 1백4명과 승무원 6명등 1백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전남 해남군 화원면 운거산에 추락하는 순간이었다. CVR에는 추락 11초전 기장 황인기씨가 『오케이 고도 8백피트』라고 말한뒤 곧바로 『오 맙소사』라고 외치는 소리가 녹음되어 있었고 이어 8초후 기체를 급상승시키기 위해 엔진출력을 급히 높이는 소리가 들렸으며 3초후에 산에 추락한 것이다. 사고여객기는 이날 하오 3시17분3초에 1차착륙을 하려다 「활주로가 보이지 않아」접근에 실패했다. 당시 시정은 착륙허용최저기준인 2천8백m보다 2백m가 모자라는 2천4백m였고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활주로 상공에 비가 많이 내려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지상에 있는 목포관제탑에도 이같은 사실을 문의해 확인된 상태였다. 1차 착륙실패후 조종사는 광주관제탑과 교신,「착륙을 위한접근」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광주 관제탑측은 『목포공항 기상이 시계최저치 미만임을 조종사에게 통보하고 하오3시26분10초 목포관제탑에 관제를 이양했다.목포 관제탑도 조종사에게 「최저 착륙 기상치 미만」임을 통보했으나 조종사는 계속 활주로에 접근하면서 「시계비행으로 착륙」해도 좋은지를 목포관제탑에 문의했고 관제탑은 「활주로가 보이면 착륙가능함」이라고 허용했다. 이때 기내방송은 「착륙을 위해 선회체공중임」을 알렸고(하오3시20분2초)이어 「목포 기상악화로 활주로가 보이지 않아 현 위치에서 5분정도만 기다리면 소낙비가 지나갈 것임」을 2차 안내방송(하오 3시21분51초)한 뒤 하오 3시29분20초에 「최종 착륙을 위한 좌석벨트 착용 확인 요청」방송을 했다. 조종사 황씨는 하오3시22분14초에 2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관제탑에 『잠깐 동안 활주로를 보았기 때문에 다시 시도하면 활주로가 보일 것 같다』고 보고한 뒤 3차 착륙을 시도했다. 사고대책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여객기가 1차 착륙을 시도했던 것은 별 문제점이 없었으나 2·3차 착륙시도때는 이미 시계가 허용기준에 미달된 상태여서 조종사가 접근을 시도하지 않았어야했고 지상 관제탑측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않아 사고를 유발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객기가 추락하기 15초 전에 녹음된 CVR에서는 『(구름이)다 지나갔어.랜딩기어 작동완료,안되겠다.밑으로,더 밑으로,밑으로』라는 조종사의 음성이 수록되어있어 조종사 황씨가 활주로 찾기에만 급급,무리하게 계속 기체를 하강시켰음이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부조종사가 아무런 역할을 못했음은 물론이다.
  • 지방공항 예산 대폭 증액/당정 원칙결정/관제업무 민간이양 조기추진

    ◎항공법개정안 9월말까지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29일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지방공항시설의 확충 및 보수에 당초 교통부가 책정한 2천억원에서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이계익교통부장관,양정규국회교체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재정지원 규모와 방법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당정은 또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시도와 함께 관제탑의 유도능력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고 현재 군에서 관할하고 있는 지방공항의 관제업무를 민간으로 이양하는 작업을 앞당겨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내년도 공항예산자체를 늘리거나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영종도신공항건설예산으로 책정된 4천억원 가운데 일부를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위원장은 이와 관련,『늘어난 예산부분은 목포 속초 울산 여수등 시설이 미비한 지방공항의 활주로 확장이나 시설보수 등에 추가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위원장은 항공법 개정문제에 대해 『블랙박스 해독등 정확한사고원인이 밝혀진뒤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8월말 또는 9월초 당정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공항 대폭 확충/정부/관제권도 민간이양 검토

    ◎새달부터 항공시설 특별점검 정부는 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를 계기로 전국 14개 공항의 활주로와 유도시설등 공항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에 대한 수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사고대책협의회를 열고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잘못뿐 아니라 지방공항의 항공시설이 미비돼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경제기획원·내무·교통·국방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통해 지방공항에 대한 중장기시설확충계획을 수립,공항보안시설등 장비를 현대화하고 공항부대시설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공항가운데 김포·제주·울산·여수공항을 제외한 10개 지방공항이 군사비행장을 민간항공기가 이용,군이 민간항공기에 대한 관제권까지 갖고 있어 민간의 시설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민간이 관제권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8월부터 두달동안 각항공사와 항공안보시설,항공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조종사및 승무원들에 대한 안전운항교육실태와 관제탑운영및 기체정비실태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아시아나항공기추락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관련,이균범전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현지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사상자 보상및 치료등 피해자들에 대한 제반지원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아시아나항공사측과 유가족대표가 합의해 결정토록 하되 유자녀 장학금 지급등 별도의 지원방안등을 정부가 측면에서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장례는 개인장으로 하되 유족이 희망할 경우엔 합동장례식을 치를 방침이다. 부상자 치료문제는 아시아나 항공이 완쾌때까지 치료비 전액을 부담토록 하고 별도의 위로금도 지급토록 조치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부상자나 가족이 희망할 경우 연고지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이번 사고의 수습과정에서 민·관·군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펴 희생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보고 유공자들을 포상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총리와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김두희법무,권영해국방,송정숙보사,최창윤총무,오인환공보처장관과 최인기내무·구본영교통부차관이 참석했다.
  • 남사군도 영유권분쟁 가열/중국,「서도」에 활주로 건설 확인

    ◎석유·가스 많은 자원 보고/베트남·대만 등 서로 “눈독” 일시 휴면상태에 빠져 있던 남·서사군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다시 증폭될 조짐이다. 아세안 확대회무장관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중국외교부 대변인이 26일 중국은 이미 남중국해상의 남사군도 북방 서사군도에 비행 활주로 건설을 완료했다고 확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남·서사군도는 기왕에도 석유,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의 보고로서 주변국간 경제적 이해가 첨예하게 걸려 있는 곳.그런데 이번에 유사시 중국 본토로부터 남사군도까지의 비행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서사군도의 활주로 건설사실이 확인됨으로써 군사적 이해까지 걸려 영유권 분쟁이 더욱 가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중국과 벌어지고 있는 이곳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베트남을 필두로 대만,아세안제국 등이 이해당사자로 얽혀 있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이 특히 지리적으로 베트남에 가까운 남사군도에까지 영유권을 주장하는 명분은 이 섬들이 명나라의 영토였다는데 기인한다.이런 이유로 중국은 1947년당시 베트남 영토였던 서사군도를 침공한데 이어 지난 88년엔 남사군도의 6개섬도 점령하고 말았다. 현재 남사군도에는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자국의 영토임을 내세워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고 주변국들은 공동관리를 주장하는 등 해결의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또한 베트남 등이 국제적 차원에서의 해결을,중국이 쌍무적 차원에서의 해결을 각각 주장하고 있어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남·서사군도의 영유권 분쟁은 언제고 분쟁 당사자 차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그것은 새로운 국제질서하에서 중국이 추진중인 「중국에 의한 평화」라는 이름의 신패권주의가 몰고 올 파장일 것이다.
  • 사고기·관제탑 교신내용

    ◎15시32분 관제탑 “잘못접근” 기장 “다시 시도” 아시아나항공은 27일밤 사고여객기가 추락전 목포와 광주관제탑과 교신한 내용을 공개했다. 양쪽 관제탑에 녹음된 내용은 26일 하오3시14분부터 추락직전인 하오3시38분51초까지 보잉737조종사와 목포∼광주관제탑과의 교신내용이다. 사고 여객기의 조종실에 설치됐던 녹음기록장치(CVR)내용은 28일 분석이 끝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시간대별 주요 교신내용은 다음과 같다. ◇15시14분 ▲기장=활주로에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나.▲목포관제탑=그렇다.문제성이 있다 ▲기장=알았다. ◇15시17분 ▲기장=활주로가 안보인다. ▲목포관제탑=여기서는 항공기가 보인다.만약 착륙이 불가능하게되면 광주관제탑과 연락하라 ▲기장=알았다. ◇15시27분 ▲기장=목포관제소 착륙을 위해 고도를 벗어나겠다.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나. ▲목포관제탑=많이 오고 있다. ◇15시29분 ▲기장=지금 4마일 전방이다. ▲목포관제탑=활주로 유도등 불빛이 보이는가. ▲기장=많이 좋아졌다. ◇15시32분 ▲목포관제탑=최종적으로 어떤가. ▲기장=1.5마일 정도되면 활주로를 볼 수 있다.▲목포관제탑=잘못 접근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기장=다시(2차를 의미)시도해서 착륙하겠다. ◇15시38분 ▲기장=착륙하기 위해(3차시도)고도 3천피트 지점을 벗어난다.▲목포관제탑=접근 방향과 각도를 보고하라.▲기장=지면상의 풍속을 알려달라. ◇15시41분 ▲목포관제탑=733기 현재 지점을 말하라(3번 반복).733기 무전에 응답하라(6번 계속 반복) ◇15시43분 ▲목포관제탑=1백21·5MHz로 교신하라(2회 반복). ◇15시43분 ▲목포관제탑=지금 733기와 교신이 안되고 있다.▲광주관제탑=733인가요.▲목포관제탑=한번 그쪽에서 불러봐 주시겠습니까.▲광주관제탑=예,잠깐만요(15시45분까지 계속 733기를 호출했으나 무응답).
  • 지방공항의 시설·운영 개선 시급/활주로 짭고 착륙장치 미비

    ◎대부분 군용더부살이… 관제권제약 민간 여객기가 운항하는 국내 14개 공항가운데 김포·제주·김해·대구공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항이 안전시설 설비가 미흡하고 입지선정이 나빠 여객기 안전운항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체 항공교통량중 민간항공교통량이 84%를 차지하고 군항공기 교통량은 16%밖에 되지않는데도 김포·제주·여수·울산공항 등 4곳만이 순수 민간공항일뿐 나머지는 육·해·공군비행장을 빌려쓰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설현대화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항공기 관제권까지 확보되지 않아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엄청난 참사를 유발한 목포공항의 경우 활주로 길이가 1천5백m밖에 안된다.사고기인 보잉737­500여객기의 최대 착륙거리인 1천4백17m에서 불과 80여m밖에 여유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때문에 기장 황인기씨(49·사망)가 시계가 나쁜 악천후 속에서 정확한 착륙접지점을 찾지 못한채 3번씩이나 무리한 착륙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해군공항인목포공항은 주변에 전파방해를 하는 구릉과 야산이 많아 항공기 계기착륙장치(ILS)를 설치하지않아 조종사들이 악천후 때에도 시계착륙을 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목포공항은 기상변화가 변덕스러운 서해안에 위치,시계착륙이 불가능한 가시거리 2천8백m 이하의 날씨가 연평균 49일이나 되고 낮은 구름이 자주 끼어 결항·회항이 잦았다. 현재 전국 14개 공항중 악천후에도 안전착륙을 할 수 있는 ILS가 설치된 곳은 김포·제주·김해·대구등 4곳뿐이다.이밖에 여수·울산공항이 ILS설치가 가능하고 나머지 8개 공항은 지형여건상 아예 ILS를 설치할 수 없는 실정이다. 민간항공기가 이처럼 대부분 군공항에 더부살이를 함으로써 항공기 안전운항의 관건이 되는 관제권도 모두 민간인이 아닌 군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다.현재 우리나라 영공의 항공기관제는 대구공항의 중앙관제소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다시 13개 관제구역별 관제는 광주공항관제소에서 통제하고 있고 목포공항관제소의 경우 반경 10마일지역만 통제권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번 아시아나 사고여객기는 착륙에 실패하고 공항 상공을 선회할때 광주공항관제소와 목포공항관제소의 통제를 번갈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관제기술상의 혼선이 빚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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