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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피해 인정 못 받아도 위급 상황땐 1000만원 지원

    오는 8월부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 신청자도 간병비와 장의비, 구제급여조정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개별적 피해를 판별할 수 없지만 역학조사와 독성시험 등에서 피해 관련성이 확인되면 1000만원까지 긴급 의료지원이 가능해지는 등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 지원이 확대된다. 환경부는 8월 9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시행령안을 12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시행령은 피해구제위원회·구제계정운용위원회 등 구성, 운영과 건강피해 인정기준, 피해구제분담금 산정 등 48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건강피해를 인정받지 못했으나 구제급여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신청자에 대한 특별구제계정기준과 긴급의료지원 등이 마련됐다. 지난달 말 현재 피해 신청자 5532명 중 982명에 대한 판정이 이뤄진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는 1~2등급 피해자는 280명에 불과하다.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신청자는 구제계정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별구제계정에서 구제급여에 상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인정기준을 마련했다. 3~4등급 피해자나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이 의료급여법상 수급권자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질환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1000만원 이내에서 특별구제계정으로부터 긴급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취약계층 전기·가스료 등 감면…작년 17만 5000명 22만건 혜택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전기, 가스, 이동통신, TV수신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파악해 신청방법을 안내한 결과 17만 5000명이 새로 요금 감면 혜택을 보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요금 감면 건수는 모두 22만 1000건이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이동통신사, 한국방송공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에게 서비스 요금을 일부 감면해 주고 있지만 제도를 잘 몰라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복지부는 취약계층의 요금 감면 신청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1회씩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활용해 요금 감면 대상자를 발굴해 왔다. 2015년에는 7만 5000명이 요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가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대상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대행을 요청하거나 회사에 직접 요금 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는 복지 대상자가 요금 감면 혜택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상자 발굴을 연 2회 실시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은 오는 6월부터 지역난방 요금도 감면받을 수 있다. 복지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양측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대상자를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녀가 부모보험 들면 보험료 깎아준다

    고정 비용처럼 나가는 보험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이 대표적이지만 정작 본인이 할인 대상이라는 점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3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들을 소개했다. 우선 보험계약자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면 저소득층 보험료 3~8%를 할인받는다. 장애인 가족 역시 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출하면 장애인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보험료가 2~5% 저렴해진다. 다둥이 가족을 위한 혜택도 있다. 피보험자 자녀의 나이가 25세 이하이고 피보험자를 포함한 형제·자매가 2명 이상이면 보험료가 0.5~5% 저렴한 ‘다자녀 가정 우대특약’이 있다. 실손의료·자동차·운전자보험 등 배우자가 같은 상품에 동시에 가입할 때 부부 할인(할인율 1~10%)을 챙기면 된다. 한 회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계약자가 같은 회사 다른 상품에 가입할 때도 기가입자 할인 특약을 활용해 최대 14%의 보험우대특약으로 할인을 받는다. 성인 자녀가 부모의 보험을 들어 준 경우 보험료를 깎아 주는 효도특약도 있다. 자신의 부모를 피보험자이자 보험수익자로 했을 때 보험료를 1∼2% 할인해 준다. 단, 피보험자는 나이가 50세 이상, 계약자는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금감원은 “보험에 가입할 때 상품 설명서와 약관으로 어떤 할인 특별 계약이 있고 자신이 혜택 대상에 해당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영등포 과학 꿈나무 주민센터로 모여라

    주입식, 단순암기식 수업은 평가의 공정성 차원에서 통용돼왔다. 하지만 학생의 생각과 질문을 막고, 창의성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비판받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체험형 교육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서울 영등포구가 초등학생과 유아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채워줄 ‘2017년 제2기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생활과학교실은 기존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체험형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학교실은 지역 내 13개 동 주민센터에 17개 반이 개설된다. 오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주 1회 1시간씩 총 10회 운영된다.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11개 동 15개 반, 6~7세와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해 2개 동 2개 반을 만든다. 수업내용은 ▲인체 여행을 떠나요, 사람의 기관계 ▲냠냠 쩝쩝! 뭘 먹지?, 식품구성자전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다.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 4만원만 내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어린이는 반별로 선착순 5명까지 재료비를 면제해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생활과학교실은 딱딱한 과학 공부가 아닌 친구들과 놀이하듯이 즐기는 수업이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북구 희망나눔, 컴퓨터 100대에 싣고…

    서울 강북구가 ‘정보기술(IT) 희망나눔’ 사업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의 내구연한이 지난 컴퓨터 본체 100대를 정보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나눠 주고 자원재활용과 희망나눔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정업무용 컴퓨터의 내구연한은 5년이다. 구는 선별작업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어려운 가정에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우선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등 정보소외계층에 60대를 제공한다. 나머지 40대는 사회복지시설에 보내진다. 다음달 3일부터 강북구 홈페이지(www.gangbuk.go.kr)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다만 최근 2년 이내에 서울시나 강북구로부터 컴퓨터를 제공받았던 가정은 신청할 수 없다. 선착순 신청자별로 자격요건을 확인한 후 구청 정비팀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접 설치해 준다. 이후 1년간은 무상 방문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폐목 재활용, 고장 난 우산 무료 수리 등 자원 재활용에 앞장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면서 “정보기술 희망나눔 사업도 자원재활용과 희망나눔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동구의 ‘햇살복지’를 아시나요

    강동구의 ‘햇살복지’를 아시나요

    건물이 밀집돼 있거나 반지하에 위치한 가구는 낮에도 집안이 어두컴컴하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홀몸 노인들은 우울감이 심화되기 쉬운 데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공급받기도 어렵다. ‘햇살복지’가 필요한 것이다.서울 강동구는 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저소득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자연 채광 장치를 설치해 주는 ‘햇살 가득한 방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장치는 건설기술업체인 ㈜엔엘에스가 후원한다. 강동구는 최근 둔촌2동 홀몸 노인 가구에 자연 채광 장치 1대를 이미 설치했다. 업체는 총 100대를 저소득층 가구에 주기로 했으며 구는 이 가운데 10대를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30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내 채광 여부를 확인했다. 장치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햇빛을 모아 다른 반사경을 통해 반지하 방에 빛을 비춰 주는 방식이다. 창문을 통해 태양광을 유입시키기 때문에 마치 햇빛이 직접 실내로 유입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낸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파트나 초고층 건물, 신축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장치를 설치하면 집안에 햇살이 들어오면서 일조권 침해 문제 해결은 물론 노인들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제품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홀몸 어르신께서 방안에 햇살이 가득한 모습을 너무 행복하게 바라보셨다”면서 “앞으로도 햇살 사각지대를 발굴,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홀몸 어르신과 ‘집밥 한끼’ 나누는 서대문

    홀몸 어르신과 ‘집밥 한끼’ 나누는 서대문

    “어르신, 식사하셨어요?” 서울 서대문구가 밥 한 끼로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훈훈한 기부로 화제다. 홍제1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소외 계층인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가족, 새터민, 장애인 등을 주민들이 집으로 초대해 집밥을 대접하는 ‘어르신 식사하셨어요?’ 사업을 지난달 시작했다. 집밥 한 끼를 대접할 자원봉사자(초대자)는 공개 모집한다. 우선은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월 10일까지 초대자·방문자를 선정한다. 이후 15일 즈음 초대자가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안내에 따라 어르신 집을 먼저 찾아 인사를 나눈 뒤 20일쯤 집으로 초대해 정성껏 준비한 집밥을 대접하고 선물을 드린다. 지난달 21일 조현주(여·58)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정모(82)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 점심을 함께했다. 정 할머니는 “친딸이 준비한 밥상을 받는 것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조씨 역시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 각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부터 ‘해피실버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홀몸 어르신 생신에 맞춰 손수 끓인 미역국과 케이크를 가지고 방문해 축하를 드리는 사업이다. 협의체는 올해 어르신 기호를 반영한 단호박 떡케이크, 제철 과일 등을 마련해 어르신 20여분의 생일을 챙길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소외 계층일수록 생일 같은 때에 유난히 외로움을 느끼기 마련”이라며 “주민들의 작은 정성으로 지역 사회가 한결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급여성 복지사업은 물론 자원봉사와 재능기부가 활성화되도록 주민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흥·보령등 11곳에 공공실버 1070가구

    경기 시흥, 충남 보령 등 11곳에 공공실버주택 1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실버주택 2차 사업지 11곳에 1070가구를 건설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공실버주택은 아래층에는 복지관을 설치하고 상층부에는 고령자 맞춤형 주택을 건설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에게 공급하되 국가유공자, 독거노인에게 우선 입주권을 준다. 실버주택은 문턱 제거, 복도·욕실 등 안전손잡이, 욕실·침실 비상콜,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고령자 편의를 고려해 설계된다. 복지관에서는 물리치료·건강진단 등 건강관리, 탁구·댄스·치매 예방용 보드게임 등 여가활동, 텃밭 가꾸기·직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에 확정된 2차 사업지는 경기 시흥(190가구), 인천 옹진(70가구), 충남 보령(100가구), 충북 제천(70가구), 강원 화천(80가구), 전남 진도(100가구), 전북 정읍(80가구), 전남 광양(100가구), 경북 영덕(100가구), 경남 고성(100가구), 제주시(80가구) 등이다.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외로운 관악’ 찾아가는 복지행정

    區, 지하·옥탑방 전수조사 나서 서울 관악구가 ‘찾아가는 복지’를 내걸고 지하방·옥탑방 거주자를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주거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곳을 전수조사해 복지사각을 방지한다는 취지에서다. 관악구는 서울시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자치구다. 전체가구의 43.9%인 10만 302가구가 1인 가구이며 기초생활수급자가 1만 2458명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다. 이에 구는 이달 한 달간 2만 847가구의 지하방 주택현황을 근거로 두 발로 뛰고 눈과 귀로 확인하는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굴한 복지사각계층은 종합상담 및 맞춤형 서비스와 연계해 지원한다.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들도 발굴해 적극 도울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전수조사가 끝나면 직접 이들 가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를 통해 논의한 뒤 마련할 방침이다. 관악구는 앞서 한국전력공사(한전) 전기검침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위기가구 최소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전 남부지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과 함께 복지플래너의 활동만으로 놓치기 쉬운 잠재된 복지사각계층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 구청장은 “지하방·옥탑방 거주자 전수조사를 계기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방안을 확대하겠다”면서 “선제적인 지역사회보호 체계를 구축해 희망의 복지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천 공인중개업소 어려운 이웃에 “무료 부동산 중개서비스”

    부천 공인중개업소 어려운 이웃에 “무료 부동산 중개서비스”

    경기 부천내 공인중개업체가 어려운 이웃주민들에게 무료중개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중개서비스 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18세 이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의료급여 대상자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중 국가유공자와 5·18관련자, 북한이탈주민, 이재민, 의사자, 장애인 등도 해당한다. 전월세 6500만원 이하 주택 임대차계약시 혜택을 받는다. 임대차 계약시 1건당 최고 26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현재 부천내 독거노인은 8800명, 장애인 1만여명, 기초생활자 1만 5000명으로 서비스 대상자는 모두 3만 4000여명에 이른다. 부천내 부동산 중개사무소 1700곳 중 1077곳이 무료 중개서비스 재능기부에 참여한다. 참여 중개사무소 입구에 ‘사회취약계층 무료중개참여업소’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무료 중개서비스 이용시 의료급여증이나 사실확인서를 지참하고 서포터즈 참여 중개소를 방문하면 된다. 김만수 시장은 “중개업소 서포터즈의 재능기부로 부동산 매매시 시민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화누리카드’ 페이코 결제 가능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코에 ‘문화누리카드’를 결제수단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고 NHN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공연·영화·전시 관람을 비롯해 국내 여행, 4대 스포츠 관람에 쓸 수 있는 바우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문화누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코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한 뒤 문화누리카드를 결제수단으로 등록하고, 문화누리카드 결제가 가능한 페이코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예스24, 인터파크도서, 반디앤루니스, 교보문고, 알라딘, 티켓링크, 벅스, 코미코, 맥스무비, 대명투어몰, 호텔조인 등이 문화누리카드가 적용되는 페이코 가맹점이다. NHN티켓링크에서 스포츠티켓을 예매할 때 최대 4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 내 살 곳은… 강서 찾아가는 주거복지상담실 떴다

    최근 무주택 주민들의 주거복지 상담이 급증하고 임차료가 밀려 쫓겨날 위기에 처한 가구들도 늘고 있다. 서울 강서구가 날로 심각해지는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서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부터 매달 둘째·넷째 주 목요일에 14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H·SH 주택전문가 3명이 무주택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퇴거 위기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능 여부, 주택 관련 금융 제도, 주택 바우처 사업(임차료 지원), 희망의 집수리 사업 등 주거 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상담을 한다. 구는 상담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위기 가정이 확인되면 동 복지플래너와 연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전세 난민’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서민의 주거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엔 더욱 확대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의 주거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철구, 기초생활수급자 비하 논란 “매일 도시락이나 먹어라”

    철구, 기초생활수급자 비하 논란 “매일 도시락이나 먹어라”

    아프리카TV 인기 BJ 철구가 기초생활수급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철구는 방송에서 “콘텐츠 없냐”라고 댓글을 남긴 시청자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며 “쓰레기통에 들어가서 거기 냄새 맡으면서 살고 평생 방구석에 X칠하면서 결혼도 못하고 매일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이나 먹어라”고 답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 아니냐” “너무 심한 말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철구는 이 댓글을 단 사람들 역시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며 “제가 기초수급자를 비하했습니까?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 먹어라가 왜 비하입니까”라면서 “내가 비하를 했냐? 욕을 했냐? 왜 비하라고 하는 거냐.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말고 비하라고 생각하면 신고해라”라고 대응했다. 철구는 지난해 2월에도 심한 욕설과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용 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죽이고 나도 가겠다” 테러 예고한 50대 남성 검거

    “문재인 죽이고 나도 가겠다” 테러 예고한 50대 남성 검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테러하겠다고 예고한 5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정모(56)씨를 동대문구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에 거처가 있는 정씨는 지난주 중 지인에게 “문재인을 죽이고 나도 가겠다”며 문 전 대표를 테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25일 열린 제17차 촛불집회에서 문 전 대표에게 신변보호 경력을 붙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정씨를 찾아 나섰다. 경찰은 일요일인 26일 저녁쯤 그를 검거했지만, 소지품에서 아무런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정씨는 갖고 있던 항암치료 약물과 병원진료명세서를 통해 간암 말기 환자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그가 정해진 주거지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태극기 집회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말했지만, “문 전 대표를 정말 해칠 생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를 형사처분할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과거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면서 “법규에 따라 그를 입감했다가 중앙지검으로 신병을 넘겼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로가 서로의 빛이 된…

    서로가 서로의 빛이 된…

    타인을 감각하는 게 소설가의 본령이라면, 조해진(41)은 그 본령의 심연에 한발 더 다가갔다. “인간다움을 되새기고 싶었다”는 세 번째 소설집 ‘빛의 호위’(창비)에서다.조해진 소설의 거주자들은 대개 뿌리 뽑힌 존재들이다. 유학생, 이주노동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용역업체 직원, 입양아 등 도시의 구석방에 매몰된 이들이다. 작가는 부초처럼 부유하는 이들이 의도하지 않은 선의나 증여로 서로가 서로를 살게 하는 빛의 순간을 포착한다. 야만의 역사가 개인의 삶에 치명상을 입히고 난 자리를 끈질기게 응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확신한다. “나와 나의 세계를 넘어선 인물들, 그들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소통했고 유대를 맺었다. 그들은 나보다 큰 사람들이었고 더 인간적이었다. 이제야 나는, 진짜 타인에 대해 쓸 수 있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빛의 호위’에는 이처럼 국경과 시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타인과 나를 겹쳐 보는 9편의 단편이 묶였다. 지난해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인 ‘산책자의 행복’은 “이 시대에 호응할 수 있는 문학적 상상력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환기한 작품”이라는 심사평대로 ‘살아 있음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 인물의 내면을 치밀하게 증언한다.철학과 강사였던 홍미영은 학과 통폐합으로 일자리를 잃고 어머니의 수술과 입원으로 파산하며 기초생활수급자로 내몰린다. ‘하나의 세계는 끝났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를테면 불행이란 진실을 사유하는 데 필요한 관념으로만 존재하던, 혹은 진정한 행복을 완성하는 부속품이라고 여기던 세계는 단단하게 셔터를 내린 것이다. 입과 거주지를 국가에 의탁해야 하는 세계, 수치심은 사치가 되고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자유는 최후의 보루조차 될 수 없는 세계, 그녀 앞에 새로 펼쳐진 세계는 그런 곳이었다.’(120~121쪽)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게 된 그는 “생존은 스스로 해결하되 세상이 인정하고 우대해 주는 직업에 연연하지 말라”던, “속된 세계로의 편입을 선택하지 않는 자유를 지키는 한 어떤 형태의 가난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수 있다”던 강사 시절 자신의 말이 ‘배교자의 언어’였음을 차갑게 실감한다.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엔 살아 있다는 감각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던 학생에게 이렇게 되묻고만 싶다. “사는 게 원래 이토록 무서운 거니?” ‘사물과의 작별’, ‘동쪽 伯의 숲’은 이야기꾼으로서 조해진의 깊어진 품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각각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 1967년 동백림 사건 등 현대사의 장면을 이야기 안으로 불러온 소설들은 역사의 파고에 ‘유실물’이 되고만 개인이 끝끝내 지키려 했던 존엄을 직시한다. ‘사물과의 작별’은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의 형들인 서준식·서승 형제, ‘동쪽 伯의 숲’은 동백림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떠올렸다는 작가는 ‘증언의 욕망’이 글의 동력이었다고 했다. “혼자 알고 잊기에는 불합리한 역사가 개인에게 남긴 상처와 피폐함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너무 커서 소설을 통해 증언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있을 수 없는 일이 무수히 일어나고 해도 안 바뀌는 경험이 일상이 된 시대,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무력감이 오히려 증언에의 욕망을 부추겼죠. 역사의 폭력이 개인에게 남긴 상흔은 장편으로도 계획 중이에요.” 소설집 전체와 작가의 진로는 소설 속 인물의 한마디로 압축된다. “당신의 신념은 나의 것이기도 하다. 개인은 세계에 앞서고, 세계는 우리의 상상을 억압할 수 없다.”(111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관악구 ‘엉뚱한미술학교’의 실험

    관악구 ‘엉뚱한미술학교’의 실험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서울 관악구는 서울미술고와 ‘관악엉뚱한미술학교’ 관리운영 협약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미술교육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 창의력을 키워 남다른 생각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학교는 유아와 학생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도 운영한다. 서울미술고 선생님들이 강사로 나선다. 활동미술은 물론 체험수업, 미술진로 집중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3개월 기준 6만~36만원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경로우대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수강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미술교육은 사람들의 생각을 시각예술로 표현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한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관악엉뚱한미술학교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설] 저소득층 학생 성적 끌어올린 고려대 장학금

    고려대가 지난해 1학기부터 도입한 보상이 아닌 지원 차원의 장학금 제도 혁신이 시행 1년을 맞았다. 고려대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성적장학금을 폐지했다. 당시 염재호 총장은 “성적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학 장학금 가운데 비중이 큰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없애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생활장학금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해외 대학들이 성적을 기준으로 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것과 같다. 포상 성격에서 벗어나 연구와 체험 등을 지원하는 장학금 제도로의 개편은 아름다운 실험이었던 까닭에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의 등록금에 목매는 국내 사립대의 현실에 비춰 볼 때 참신한 시도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학업에만 전념해 뛰어난 성적으로 장학금을 타 온 학생들에게는 마뜩잖은 개선인 탓에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관행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데 따르는, 즉 창조적 파괴를 위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폐지한 성적장학금 34억원을 저소득층 장학금, 학생자치 장학금, 해외탐방 프로젝트 등에 배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저소득층 장학금은 91억 1500만원으로 2015년에 비해 14억원 늘었다. 등록금 전액 장학생도 가장 소득 수준이 낮은 1~2분위에서 1~5분위로 확대했다. 나아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방학을 포함해 매월 3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기숙사를 사용하면 생활비에다 20만원을 더 줬다. 이로써 2015년 1학기 저소득층 장학금 수혜 학생이 2401명에서 지난해 1학기 3383명으로 크게 늘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돈과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 것이다. 고려대의 도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때 반발했던 학생들도 공감하고 있다. 바람직하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학생들이 공부할 시간을 가짐으로써 성적이 올라가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경험도 풍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 탓에 학업에 열중하지 못해 성적이 나쁘고,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취업이 잘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초 꿈도 못 꿨던 해외 대학의 교환 학생으로 다녀온 저소득층 학생도 있다. 다른 대학들도 장학금 지원 형태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소득계층 간의 격차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학 간의 등록금 문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 빚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을 줄이는 방안이기도 하다. 한국장학재단의 소득연계형 국가장학금 제도 역시 같은 취지다. 경제적 사정 때문에 학업에 충실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힘내라”라는 말 대신 실질적인 힘을 주는 것도 대학의 사회적 책무이자 역할이 아닐 수 없다.
  • 쓰레기 투기 근절 나선 구로

    서울 구로구에 따르면 2015년 7~9월 기준으로 가리봉동 1만 9000여명의 주민 중 중국동포의 비율은 40.5%에 이른다. 약 7500명 정도다. 가리봉동 내 기초생활수급자 비율도 4.7%로 서울시 평균 2.1%보다 훨씬 높다. 싼 집값에 이곳을 삶의 터로 잡았지만, 타지 생활을 하다 보니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인식이 없는 건 문제로 꼽힌다. 구로구가 무단 투기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이유다. 구로구가 1일 가리봉동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을 선포했다. 대책은 단계적으로 ▲쓰레기 배출 인프라 조성 ▲주민 자율조직에 의한 계도 ▲무단 투기 강력 단속이다. 우선 구로구는 사업시범 대상으로 가리봉동 우마1길과 우마2길의 다가구 주택 200가구를 선정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로 골머리를 앓는 지역이다. 다가구 주택 1호당 발 페달용 장치가 장착된 일반 쓰레기통(60ℓ) 1개와 음식물 쓰레기통(20ℓ) 1개씩을 제공한다. 구는 전용용기 사용법, 종량제 등을 설명하기 위해 오는 16일 무단 투기 감량화 선포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동포를 다문화 명예통장, 환경정화위원으로 위촉한다. 주민 자율조직을 통한 자체 계도를 위해서다. 한국어가 서툰 중국동포들의 무단 투기 예방을 위해 중국동포 4명을 단속원으로 채용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쓰레기통이 대문 밖으로 나와 무단 투기 쓰레기가 쌓일 경우 쓰레기를 미수거하고, 용기도 회수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가리봉동이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0년 병시중에 지친 50대, 흉기로 형 찔러

    30년 병시중에 지친 50대, 흉기로 형 찔러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형을 30년 넘게 돌보던 50대 남성이 흉기로 형을 찌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영도경찰서는 1일 특수상해 혐의로 김모(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부산 영도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흉기로 형(59)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형은 피를 많이 흘렸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김씨는 범행 직후 112전화로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형이 자해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김씨는 “수십 년간 형을 병시중하고 생활 형편도 여의치 못해 힘들었다”며 “말을 잘하지 못하는 형이 먼저 흉기로 찌르라는 시늉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뇌병변장애와 간암으로 거동이 불편한 형을 집에서 30년 넘게 홀로 병시중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때문에 둘 다 결혼하지 못했고, 별다른 직업도 가지지 못해 기초생활수급자 신세가 됐다. 김씨는 오랜 병시중에 우울증까지 앓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오랜 병간호가 힘들어 우발적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경기 구리시는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로, 도내 31개 시·군 중 면적이 가장 비좁은 기초자치단체이다. 반면 인구는 지난해 현재 20만 5513명으로 도내에서 20번째로 많다. 결코 작지 않은 ‘옹골찬 도시’로 꼽힌다. 노원·중랑·광진구와 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백경현(59) 시장은 토박이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지원국장·주민생활국장 등을 역임해 구리시 구석구석 모르는 게 없는 ‘빠꼼이’이다. 백 시장은 “구리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우수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해 도시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백 시장은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불명예 퇴진한 박영순 전 시장이 2006년 7월부터 10년 가까이 시장직을 맡으면서 분열된 민심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지난 19일 이른 아침 시청사에서 우측 직선 400m여 떨어진 도로변에 두꺼운 코트를 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나타냈다. 평소 같으면 먼동이 트기 전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시청사에 도착했겠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둘러볼 곳이 너무 많아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오전 9시 첫 업무는 시정현안전략회의. 주요 실·국장들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둘러앉았다. 백 시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7월까지 경기 북부에 테크노밸리 사업지를 한 곳 더 선정한다고 한다. 다른 경쟁지역에는 미분양된 산업단지가 많은 만큼 그동안 각종 중첩 규제로 기업유치가 어려웠던 구리·남양주 접경지역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 부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유치에 차질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 능역에 위치한 한예종의 갈매역세권 개발부지로의 유치도 언급했다. 구리시에는 현재 대학이 없다. 백 시장은 “총장님이 귀국하시는 날이 오늘인가?” 물은 뒤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지역에 산재한 한예종 전체를 옮길 것인지 용역결과를 알아야 하고, 이전지 결정 절차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한다”면서 전략·전술적 준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예종이 갈매역세권으로 이전하면 인접한 서울여대·육사·삼육대·한국과학기술대 등과 함께 새로운 대학타운과 대학로 상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용산)~속초 동서고속철도 환승역이 갈매동에 생기면 4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침체된 갈매동 일대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지난해 10월 한예종 유치 신청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지난해 7월 민원상담관으로 위촉된 이재흥 전 교문2동장이 시장실 옆 민원상담실로 출근했다. 5급 사무관 이상 퇴직 공무원 중 5명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해결을 돕고, 필요하다면 제도개선도 제안하는 등 20만 시민과 백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원상담관제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백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오전 10시 30분 곽경국 새마을운동 구리시 지회장 등이 민원상담실로 백 시장을 방문했다. 새해 인사차 방문했으나, 백 시장이 이례적으로 뼈 있는 한마디를 한다. “항간에 말이 많다. 지방자치를 하라고 한 건데 자꾸 정치를 하려 하니까…. 저는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 파벌 만들고 이간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꾸 색깔을 드러내며 정치를 하려고 하면 시민이 힘들어진다.” 일부 지방의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지만, 과거 일부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이 특정 정파와 어울리며 본분을 잊은 점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곽 회장은 “회관 건립에 우리는 전문성이 없다. 구리시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고자 했다. 그러면서 “지회에서 방역사업을 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곧이어 오전 11시에는 시청사 1층 상황실에서 열린 설날 이웃돕기 기부물품 전달식에 서둘러 참석했다. 고맙게도 지역 새마을금고와 윤서병원 등에서 쌀과 라면 등을 기탁했다. 물품을 받자마자, 곧바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은동 및 갈매동 일대 경로당을 방문해 윤서병원 정수복 원장 등과 함께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녕을 살폈다. 상황실에서 기탁받을 땐 물품이 꽤 많아 보였는데, 경로당마다 나눠 배부하다 보니 손이 미안할 정도로 양이 적어 보였다. 죄송한 생각이 든 백 시장은 허리를 더 깊이 숙이며 “설 명절을 잘 쇠시라”고 인사하며, 이해를 요청했다. 어르신들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듯 “주민총회 한 번 없이 갑자기 재개발을 한다며 뜬금없이 책자가 날아왔다. 시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 시장은 “주민동의서를 받을 때 과장된 약속을 많이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어르신들을 안심시켰다. 경로당을 나오던 백 시장은 인접한 건물 2층으로 올랐다. 무료급식이 이뤄지는 경로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을 보고 마음이 짠해졌다. 구리시에서는 5곳의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 홀로 어르신이 이용한다. 곧이어 인창동 스칼라티움에서 열린 실버탁구회 정기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곳의 어르신들도 연세가 많지만 앞서 방문했던 경로당 어르신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밝고 건강해 보였다.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등을 위해서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백 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의 탁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부족해 항상 죄스럽다. 재정적인 여건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찬 후 지나던 길에 별내선(8호선) 지하철공사 3공구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굴착공사 현장이 아파트 단지와 너무 인접해 아쉽다. ‘진작 시장이 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잠시 집무실에 들어가 밀린 결재를 한 후 다중이용시설업주 대상 소방안전교육에 들렀다. 오후에도 경로당 방문이 계속됐다. 갈매1단지 경로당에서는 “40여년 전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이기 전에는 가장 잘사는 마을이었다”고 전제한 뒤 “역사는 수레바퀴이다. 한예종이 유치돼 대학타운 및 대학로가 형성되고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갈매동이 구리시의 중심 도시가 돼 다시 잘사는 마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인사했다. 갈매시립요양원도 방문했다. 80여 어르신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 인접한 기획재정부 토지를 매입해 확장했어야 했는데 과거 잘못된 행정으로 어렵게 됐다는 게 백 시장 설명이다. 백 시장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면서 “지나가는 곳마다 전임시장 때 사사로이 행정이 남용된 현장을 보게 돼 한편으로는 기가 차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시장과 친밀했다가 거리를 두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부 행정은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열린 구리시 간호사협회 창립총회를 거쳐, 구리전통시장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및 현장물가 체험’차 시장을 한 바퀴 돌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날씨도 더 쌀쌀해졌다. 백 시장의 이날 일정은 오후 7시 인창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 참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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