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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노인복지

    저 유명한 몽테뉴의 ‘수상록’은 ‘늙음은 얼굴보다 마음 속에 주름살을준다’고 쓰고 있다.세상일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면 마음에는 주름살이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지레 늙어버리는 애늙은이가 있는가 하면 나이와는 상관없이 혈기왕성한 80대 청년도 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98년 현재 전체인구의 6.6%인 305만명에 이른다. 2000년이면 7%가 넘고 2022년에는 14%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노인인구 비율이7%면 고령화사회이고 14%가 넘으면 고령사회다. 일본은 70년 이후 고령화사회를 거쳐 94년부터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국가예산중 노인복지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3.7%.노인들은 친지와 자주 만날 수 있는 도심의 노인촌에 살면서 해외여행이나 여가활동을 즐긴다.우리의 예산은 0.25%. 노인들은 집에서 모든 역할을 박탈당한 채 소외감과 고독감에 시달려 공원을 어슬렁거리거나 무료급식소를 기웃거린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직장문을 나선 50대 ‘젊은 노인’도 적잖은 숫자다.유엔이 정한 ‘세계노인의 해’와 더불어 이제 노인문제는 더 미룰수없는 심각한 과제다.보건복지부는 ‘노인복지 중장기발전 계획’을 발표,그동안 말로만 해온 노인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체계화할 채비에 들어갔다.노인전문병원과 연금액도 늘려준다고 한다.金大中대통령도 IMF사태로 국가적어려움이 있지만 ‘노인을 위한 사회보장 확충’을 다짐했다. 노인복지는 사회가 노인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닌 ‘젊은 날의 근로에대한 보상’이다.그러나 ‘인간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했듯이 노인복지는 하루 세끼의 식사와 적당히 쉴 수 있는 환경만으로는 이상적일 수 없다.노인도 사회적 존재로서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중요하다.나이 먹는 것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나이 먹기까지의 갖가지 장애를 극복하는 일이 어렵다. 또 인간은 나이와 함께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상실하기 때문에 늙는다.요즘은 60세를 기준으로 향후 20년의 노후대책을 짜는 노인들도 많다고전해진다.자신의 경험과 지혜가 정보화사회에서 어떻게 쓰이게 할 수 있는가.사회에 활력을 주는 일할수 있는 노인으로 살 수 있다면 이 이상 최상의복지는 없을 것이다.
  • 정통부의‘싱크탱크’ 주목

    정보통신부 소속 12명의 중견 과장들로 이루어진 싱크탱크 ‘주니어보드’가 정통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것은 물론 주요 정책 현안을 토의하고 정책의효율적인 실천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주요 임무다.사안이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집된다. 南宮晳장관이 지난 연말 취임하면서 도입한 시스템으로 南宮장관이 21세기를 향한 정보통신부의 정책방향을 설정토록 하는 등 주니어보드에 대해 큰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정보통신부 13층 소회의실.이날 주니어보드는 ‘1인 1,000원 나누기’ 모금액의 사용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소집됐다.쌓인 현안을잠시 중단하고 주니어보드에 참석한 과장들은 총무과장의 발제가 끝나자 진지하게 토론을 벌인다. “전국에 있는 정통부 직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사용은 지역별 안배를 하는것이 좋을 듯합니다.”(千昌弼정책총괄과장), “공익 보험상품의 수익금이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이고 있으니까 우리 부의 모금액은 다른 소외계층을위해 씁시다.”(姜仲協체신금융기획과장),“지역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집배원들의 의견을 들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겁니다.”(鄭卿元우정기획과장) 주니어보드 의장을 맡고 있는 柳必啓통신지원과장은 “주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토의를 하다 보니 업무협조도 잘 되고 정책추진에 탄력이 붙는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자 참여하는 과장들도 놀랄 정도”라고말했다. 주니어보드에서 논의된 사항은 실·국장회의에서 검토되기도 하고 때로는장·차관에게 직접 보고되기도 한다.자연히 의사결정도 신속해지고 경직되기만 했던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정통부의 주니어보드는 보수적인 공무원사회를 개혁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때문에 다른부처는 물론 민간기업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 리뷰-극단 실험극장 ‘카사블랑카여‘

    극단 실험극장의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우디 알렌 원작·김성노 연출)은 재미있다.영화 속 세계에 푹 빠져 몽상을 즐기는 한 소시민이 현실에서 좌충우돌하며벌이는 익살스런 과정을,그저 보고 즐기면 된다.험프리 보가트를 동경하는한 소심한 시민(영화 자유기고가)의 자아찾기라는 주제는 뒷전으로 돌려도좋다. 주인공 알란의 캐릭터를 잘 살린 강태기의 연기는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냈다.실험극장 무대에서만 알란 역을 세번째 맡는 경험을 잘 익은 과일맛으로 빚어냈다.‘강태기식 연기상표’인 생활력 없는 몽상주의자는 극중 알란과 잘 어울려대사와 몸짓 하나하나에 반영되었다. 작품은 이혼,아니 아내에게 일방적 버림을 받은 알란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친구 딕크(김인수)와 린다(차유경)부부가 여러 여자를 소개해주는 과정을다룬 것이다. 험프리 보가트로 가득 찬 ‘밀실’에 갇힌 알란과 부동산 치부라는 ‘광장’에 사는 친구 딕크는 보완재로 우정을 다져온 사이다.서로 다른 두 세계의 징검다리는 딕크의 아내 린다.꿈과 현실의 줄을 능숙하게타던 린다가 잠재워 두었던 ‘자신’을 찾는 순간 몽상쪽으로 몸이 기운다.알란과 일군 ‘하룻밤 사랑’.그러나 남편 친구와의 어긋난 사랑도 추하지 않았다.관객을 몽롱한 알란의 편에 머물게 했다. 차유경도 차분하고 진지한 연기로 자칫 웃음에만 머무르기 쉬운 무대의 중심을 잡으며 잃어버린 꿈을 되찾으려는 린다의 내면적 고민을 잘 끄집어냈다.알란의 상상속 인물인 험프리 보가트(남우성)도 해설자 역할을 잘 해냈다.현실과 상상을 오락가락하는 장면마다 불숙 튀어나와 한마디씩 던졌다.‘이것은 상상이니 거리를 두어라’라고. 그런데 린다가 갑자기 딕크로 돌아가겠다는 상황에서 너무 튀어버렸다.남편의 ‘광장’으로 돌아가려고 고심하는 과정이 너무 축약돼 어색했다.밀실도 광장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서 조명이 꺼져 뒷맛이 개운치 않았지만 시종일관 웃음을 안겨준,아늑한 자리였다.
  • 세르게이 아파나셰프 러시아대사

    세르게이 아파나셰프대사는 99년 한·러관계가 ‘양국 외교의 해’로 불러도 좋을 만큼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금년 중 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방문과 함께 경제 정치 문화 군사 등 각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가 예고돼 있기때문이다.?갱蔥? 두 나라 사이의 주요 외교현안으로는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지난해 두나라 관계는 크게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두나라가 동시에 IMF에의해 강타당했고 이것이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매년 50%이상 증가하던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이 지난해는 11월말 통계로 수출32%,수입34%가 감소했습니다. 금년의 가장 큰 과제는 이 부정적인 흐름을 바꾸는데 있습니다.이번 주말洪淳瑛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여러 현안을 논의합니다.무엇보다 金大中대통령의 금년 중 방문일정이 논의될 것입니다.金대통령이 인권,민주주의의철저한 신봉자란 점은 러시아에도 잘 알려져 있지요.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면 두나라 관계증진에 큰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같姸┗낮?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러시아는 좋은원자재,기술,인적자원이 있습니다.한국은 훌륭한 경영기법,풍부한 경험이 있지요.이 둘을 결합시켜야 합니다.우선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해져야 합니다.군사기술도 유망한 분야입니다.아직 판매액이 몇백만달러에 그치고 있지만 기술,부품판매가 활성화되길 바랍니다.그리고 한국 기업인들이 러시아 투자에 너무 몸을 사립니다.?갬?시아정치의 불안정이 투자의 장애물이 아닌가요. 러시아는 지금 역사적인 실험중입니다.민주시장주의체제로의 전환을 위한것이지요.이 과정에서 사회불안이 적지 않았습니다.그러나 프리마코프내각이 들어선 이후 국민들의 지지가 크게 높아졌습니다.금년 말과 내년 중에 총선,대선을 치를 예정입니다만 민주시장화를 향한 큰 흐름은 결코 되돌려지지않을 것입니다.?건頻돝ㅓ?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러시아정부는 남북한관계에 크게 두가지 원칙을 두고 있습니다.남북문제는당사자끼리 풀어야한다는 것과 남북대화 촉진에 유화정책 외에 다른 대안은없다는 것이지요.햇볕정책은 바람직하고 방향을 잘 잡은 정책입니다.?갚吩◀? 등 북한의 지하핵시설 사찰문제가 국제사회의 큰 현안이 돼있습니다.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전역의 비핵화가 러시아가 추구하는 기본원칙입니다.북한에 핵의혹이 있다면 그 의혹은 마땅히 해소돼야 합니다.다만 무력이 아니라 외교적,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합니다.??4자회담의 장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4자회담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좋은 방안 중 하나입니다.그러나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지역분쟁 등 외교중재 경험이 풍부합니다.앞으로굳이 4자회담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러·일,유엔까지 포함한 다자회의가 마련되 한반도문제를 풀어나가자는 게 러시아정부의 입장입니다.?갰逑記? 경제난에 대해 러시아정부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인사들의 보고로는 소규모 시장 등 경제활동이 다소 활발해졌다는 것입니다.지난해 곡물생산도 다소 늘어 조금은 어려움이 완화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걀씔念챨? 북한간에 체결된 우호협력조약을 대신할 새조약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구조약에 들어있던 군사자동개입조약 대신 어떤 항목이들어갈 지를 놓고 여러 추측이 있습니다. 옛조약은 지금 사문화됐습니다.현재 러·북관계는 법적 뒷받침이 없는 비정상적인 관계입니다.따라서 새조약 체결은 불가피합니다.지난 7월 모스크바에서 최종협의가 있었고 금년 중 조약이 체결될 것입니다.기본정신은 양국간선린우호,그리고 주변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정신을 강조하는 것입니다.구조약같이 자동적으로 상대국에 무력,외교적 지원을 하겠다는 등의 조항은결코 포함되지 않을 것입니다.李淇東 yeekd@
  • 방송 독립성·공익성 강화에 무게중심

    방개위가 지난 14일 ‘방송개혁의 10대 기본방향’과 규제기구의 위상을 발표한 데 이어 21일 1차 공청회 자료로 방송개혁 중간시안을 공개해 방송개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직 ‘진행형’이지만 개혁의 중심추를 방송의 독립성과 공익성 강화에 놓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방송위를 독립규제위원회 성격의 합의제 행정기구로 규정하고,방송사의 편성권 자유를 보장할 장치를 마련하기로 함으로써 ‘방송독립’의 기둥을 세웠다.KBS 1·2-TV의 채널성격 구분과 MBC의 공영성 강화방안을 확정한 것이나 ‘시청자 주권’을 강화한 것은 공익성 강화의 ‘서까래’를 얹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독립제작사 육성 방안을 마련해 방송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가할 전망이다.방송사가 장기적으로 편성·기획 중심으로 기능이 재편되면불공정 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독점구조가 약화된다.이런 요소와 함께 통합방송위의 위상을 궁극적으로 통신 영역까지 아우르는 방송통신위의 형태로 잡은 것은 선진형 방송구조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아울러 중계유선사업자가 케이블TV 지역방송사(SO)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것도 의미를 둘 수 있다.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계유선업계를 방송법에 통합함으로써 프로그램공급업(PP)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송망 통합에도 진전을가져와 뉴미디어업계의 숨통을 터줄 계기를 만들었다.물론 SO전환 이전에 6개월∼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때부터 양 방송 모두 지상파 프로그램의 무단 편집 녹음·녹화는 금지된다.이런 의미에도 불구하고 방개위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방송위원회위원 구성 등 민감한 사안과 야당의 참여 없이는 실효성을 얻기가 어려운 사안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발전’을 다루고 있는 실행위원회 제2분과 의제는 대부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다수·소수 안으로 나뉘어 있다.전체회의를 거쳐 조정이되겠지만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중장기 과제를 논의하는 1소위의 경우 중간광고를 놓고 제한적 허용과 금지하자는 의견대립이 있었다.위성방송 도입도 법만 정하고 사업자 허가는 유보하자는 입장과 당장 실시하자는 의견이부딪쳤다. 단기 현안을 맡은 2소위는 더 심각하다.돌발변수로 ??KBS-2TV 분리 여부?걋光돌轢邦? 방송권역 확대 요구와 SBS의 이견 조정??MBC 소유구조에 대한 반론??EBS 독립공사화에 따른 KBS수신료 배분문제?걀保嶺炷? 확대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의 이견?걍煞1ㅀ? 허용 논란 등이 남아 있다.방개위 관계자는 “이중 현실적 문제로 모호하게 남겨둔 MBC의 소유구조는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일부에서 문제삼는 SBS의 전국 단위 네트워크화와 지역민방의 방송권역 확대 방안도 MBC의 소유구조와 맞물려 제기될 수 있다”고밝혔다. 방개위는 민감한 사안은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으로 보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합의안 도출에 최대 노력을 기울이되 합의가 안되는 의제는 다수안과 소수안으로 분리해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李鍾壽 vielee@
  • 체육계 새해설계-조동만 KLPGA회장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새해 초부터 의욕에 넘쳐 있다.지난해 박세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몰아닥친 IMF로 터널을 헤매던 때와는 사뭇다른 분위기다. KLPGA가 활기를 되찾게 된 첫번째 이유는 조동만 신임 회장(46)의 취임이다.선장의 중도하차로 표류하던 KLPGA는 새 회장의 취임 자체만으로 활력소가된다.여기에 조 회장은 이전 회장들과는 달리 협회 운영이나 대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어 더욱 의욕을 돋워 주고 있다.또한 지난 15일 제5대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한솔PCS 부회장으로 오크밸리와 클럽700 등 2곳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어 여자프로 골퍼들에겐 더 없는보탬이 된다.조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올해부터 새로 출범하는 KLPGA 투어에 선진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국 여자골프를 국제적인 경쟁력과 고부가가치를 지닌 스포츠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골프 꿈나무 육성을 비롯한 골프 저변확대와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조 회장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마케팅.지난해 입증된 한국 여자골프의 경쟁력에 80년대 초 시카고 국립제일은행(First National Bank of Chicago) 본사 근무,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 등을 통해 쌓은자신의 국제적인 인맥을 가미하면 충분히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를 위해 그는 우선 대회 숫자부터 늘릴 생각이다. “지난 해에는 6개 대회 밖에 못 치렀다고 들었습니다.그러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최소한 10개 이상은 돼야 합니다.따라서 올해 처음으로 KLPGA투어를 출범시키면서 12개 정도의 대회를 치를 계획입니다” 선수 육성도 그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그는 한국골프의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가장 근본적인 것이 주니어골퍼 육성이라고 믿고있다.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우수한 골퍼들이 많이 나와 서로 경쟁하고 해외무대에도 진출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여성 프로골프의 발전은 물론 골프의 대중화에도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물론 형평성이나 예산 차원에서 모든 선수육성을 협회 차원에서 할 수는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그는 자신이 부회장으로 있는 한솔PCS측에서 별도로유망선수를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체육 관련 단체와는 처음 인연을 맺었기 때문에 아직 조금은 생소하다며 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 조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이 잘 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박세리의 활약 등을 통해 중흥기를 맞은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 ‘99분야별 서울 시정(11회)-도시계획

    민선2기 출범후 시정의 기본방향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하고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의 도시계획도 올해는 수요자인 시민 위주로 바뀐다. 생활편의 시설을 지역별로 균등하게 배치,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지역간균형발전을 통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것이 올해 도시계획의 근간이다.또 새 천년을 앞두고 서울시를 ‘인간적인 도시’ ‘한국적인 도시’‘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21세기 새서울타운 계획 확정 개발압력을 받고 있는 20만평 이상의 대단위 미개발지를 후손들이 향유할 수 있는 미래도시로 가꾸기 위해 계획적·전략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상암·난지도지구 175만평,용산지구 100만평,김포·마곡지구 122만평,뚝섬지구 26만평의 개발을 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2048년에 완성한다는 장기목표 아래 개발위주의 계획을 전면수정,‘개발하지 않는 개발계획’을 세운다.그 기본구상을 올해 안에 확정지을 방침이다.▒도시시설물 종합정보화 추진 도로 교통시설 상·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물의 관리와 정보 등을 전산화한다.상수관 1만7,607㎞,하수관 9,706㎞,폭 4m 이상 도로 7,737㎞가 대상이며 우선 올해 7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전산화작업을 통해 연인원 56만3,6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해낸다.▒준공업지역 재정비 공장이 속속 교외로 이전함에 따라 생기는 ‘산업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준공업지역 874만평을 대대적으로 정비,공장기능을 계속 유지시킨다.특히 환경이 열악한 공장밀집지역을 대대적으로 재개발,미니산업단지나 아파트형공장을 대거 유치한다.▒도심 활성화 추진 및 주민참여형 마을 만들기 도심의 공동화를 막고 활력이 넘치는 인간중심의 도심으로 만들기 위해 4대문 안과 북촌 주변 일대 334만평을 새롭게 가꿔 시의 문화관광정책을 뒷받침한다.또 일상적인 생활환경개선에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도시 생태보전계획 수립 자연생태계의 개념을 도시계획에 적극 도입한다.인공화된 도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야생 동·식물의 서식공간을 마련한다.빗물흡수가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하고 에너지 다소비형 도시를 에너지 순환형 도시로 바꿔나간다.
  • 尹晶春 부산해운대구의회 부의장

    부산 해운대구 의회 尹晶春부의장(51·반송3동)은 일에 욕심이 많고 공부하는 의원으로 소문나 있다. 행정사무감사때 잘 모르는 법령이 나오면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법령집을빌려와 새벽 3∼4시까지 펼쳐들고 대응논리를 개발한다.그래서 동료의원들은 탄탄한 논리와 끈질긴 집념을 가졌다고 평한다. “30여년전에 정책 이주지로 형성된 반송동 일대를 이젠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신반송 건설’에 나름대로 온갖 힘을 쏟고 있습니다”도시개발계획이 아무리 잘 짜여있어도 구의원이 팔을 걷어붙이지 않으면 공사착공이 지지부진해진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25년전에 계획도로 지정된 반송동 우회도로(석대동 옹기골∼성심외대∼이진아파트∼오봉유지)착공에 들어가 한창 부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장천사입구에 시행하는 배수지 공사를 독려,시간급수를 해소하고 맑은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펌프용량 500t짜리를 4,000t으로 늘리는 공사이다. 또 지역민의 체력단련과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을 동네 체육공원 조성에 앞장섰다.지난 97,98년 2∼3차례 공사를 실시,농구대 등 체육시설과 벚꽃단지등을 설치하도록 했다.이같은 공로로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거제출신인 尹부의장은 19살때 부산으로 이사와 동성고를 마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앙대 약대를 중퇴했다.현재 반송중 육성회장과 반송동 장학회회장을 맡고있다.부산l李基喆chuli@
  • “좋은 작품 싼 값에 빌려드려요”

    “좋은 작품을 싼 값에 빌려드립니다.” 청주의 대표적 화랑 무심갤러리(관장 嚴은숙·45)가 유명화가의 작품을 싼값에 빌려주기로 했다.청주·청원지역 주민들에게 판화·수채화·유화 등 100여점의 작품을 점당 5∼20만원에 6개월간 대여해 주기로 한 것. 嚴관장이 도난과 분실,파손 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그림을 일반인에게 빌려주기로 한 것은 그림을 누구나 손쉽게 접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嚴관장은 “삭막하고 도식적인 일상생활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삶의 활력을불어넣기 위해 시작했다”며 최근의 화랑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벌인 일은 결코 아님을 강조했다. 嚴관장은 미술 저변층 확대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관공서나 사무실 등을제외한 일반 가정에만 그림을 빌려주기로 했다.경기침체 등으로 아직 신청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문의전화는 꾸준한 편. 갤러리측은 호응이 좋으면 전국 유명화가의 작품을 구입해 대여해줄 계획이다. 대여 희망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재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嚴관장이 직접 방문,집안 분위기에 맞는 그림을 선택,설치까지 해준다.嚴관장은 “가구마다 1점의 그림을 장만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문의(0431)268­0070.
  • 동대문 지방-中-러 고객 하루 20만명 북적

    거평프레야 밀리오레 두산타워 등 대형 쇼핑센터가 속속 들어서면서 동대문운동장 일대가 황금상권으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 서울 동부권의 새로운 관광·쇼핑·패션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동대문 의류도매 상권이 지금과 같은 기세를 타면서 발전하기 위해선 관광특구 지정등 서울시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이곳은 동대문시장과 평화시장,광장시장 등 기존 재래식 시장의 의류상가들로 이미 상권이 형성됐던 곳.여기에 94년쯤부터 주차장 등 현대식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패션전문상가들이 10여곳 들어서면서 새로운 패션의 중심지로부각됐다.IMF로 산업 전반이 몸살을 앓았던 지난해에도 이곳은 호황을 누렸고 오히려 번창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도·소매를 병행하는 이곳의 유동인구는 하루 20만명.도매고객은 지방과 수도권의 소매상인들이 주 고객.그러나 숙녀의류 중에서도 영캐주얼에 주력하고 있는만큼 10대와 20대 젊은 층도 무시할 수 없는 고객층이다. 이들 젊은 층은 재미있고 세련되면서도남다른 것,그리고 무엇보다도 값이저렴할 것을 요구한다.이곳에 나오는 의류들은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징을 가졌으면서도 고객의 반응이 즉각 반영되는 시장 제품의 신속성까지 갖췄다.입주상인들이 대부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자체 디자인 능력도 구비하고 있다. 오전 11시쯤부터 문을 열어 새벽 5시까지 운영되는 파격적인 영업시간,다양한 디자인,저렴한 가격,의류부터 신발 잡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살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이다.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가기가 쉽고 건물마다 주차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점도 남대문 상권과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같은 동대문 의류시장 주변에 새롭게 일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가 소문이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도 급격히 늘고 있다. 두산타워 상가운영 관리팀의 蔡根植과장은 “동대문 상권은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고 젊은 고객이 많아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이 지역을 장기적으로 관광특구로 지정,면세혜택 등 투자유인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평프레야 상인위원회 관계자도 “일본이나 대만,중국의 관광객과 러시아의 소매상인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지만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이 없어 아쉽다”면서 “대형 호텔이나 위락시설을 체계적으로 갖추면 더욱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咸惠里 lotus@
  • 생활체육 적극 육성해야

    국민적인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 새해의 화두(話頭)는 ‘자신감을 갖고 다시 일어서자’는 다짐이다.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간·계층간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 지금처럼 절실한 때는 없다.이를 위한 방안으로 무엇보다 국민생활체육을 적극 육성,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생활체육의 활성화는 국민적인 에너지를 북돋아 활기찬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1930년대의 경제대공황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을 각종 스포츠의 보급과 국민적인 참여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독일도 1,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된 국가와 국민정신의 재건을 위하여 15년간씩 두차례에 걸쳐 생활체육 정책인 ‘황금계획’을 수립,실천함으로써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성 회복에 성공했다.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교육권이나 노동권과 같은 국민 기본권의 하나로취급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이에 비해 우리 정책당국의 인식은 매우 미흡하다.선진국의 경우 생활체육 예산이 우리처럼 체육재정에서가 아니라 복지재정에서 책정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생활체육의 활성화는 경제난이 가중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국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뿐아니라 비교육적 환경에 방치돼 있는 청소년에게도 여가선용의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생활체육 육성에 기대되는 효과는 국민 건강증진 외에도 건전한 국민정신을 함양시키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도 확산시킨다는 것이다.현재 우리 4,500만 국민 가운데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동호인은 대략 1,200만명으로추산되고 있다.국민생활체육협의회 산하 각 지역의 조기축구,게이트볼,배드민턴,에어로빅,등산 등 50개 종목 3만5,000개의 클럽에 가입하고 있는 동호인만해도 35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선진국의 60∼70%의 절반 수준인 38%에 그치고 있다. 정책당국은 그 동안 국제대회 개최 및 참가,우수선수 집중육성 등 엘리트체육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메달 따는 엘리트체육과 국민생활체육에 대한 10대 1의 재정배분에서도 이같은 불균형은 잘 나타나 있다.생활체육의 바탕이없는 엘리트체육은 허구에 불과함을 새삼 인식해야 할 것이다.또한 생활체육은 체육시설의 확충과 함께 지도자 육성과 지역주민의 실정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등 3요소가 합치될 때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따라서 중앙 및 지방정부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사설]우려되는 노동계 총력투쟁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올해 투쟁의 최우선 목표를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저지에 두기로 했다.특히 민주노총 지도부는 노사정위원회 탈퇴와 함께 정리해고의 전면적인 중단을 내걸고 7일 정책토론회를 통해구체적인 투쟁방향을 설정키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도 구조조정의 고삐는 죄어질 수밖에 없다.5대 그룹의 부실계열사 정리 등 대기업의 구체적인 구조조정작업이 실행에 옮겨지고 그동안 느슨했던 공공부문의 구조개혁작업도 박차를 가하게 돼 있다.따라서 경기가 호전되더라도 구조조정이 지속됨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8%대로 예상되며 실업자 수도 20만명 이상 늘어나 170만명선을 웃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특히 노동연구원은 올 1·4분기중 실업률이 8.8%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실업자도 무려 18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량실업사태는 필연적으로 산업현장의 노사갈등과 직결되며 이는 곧 사회불안과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노동계가 일방적인정리해고에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하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올해 안에 구조조정작업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노동계의 정리해고 중단 등을 위한 총력투쟁이 앞으로 어떻게 가시화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일차적으로 노사정위원회 탈퇴 등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그러나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대타협의 산물로 산업평화유지의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최근의 교원노조법안의입법추진도 여기에 힘입은 바 크다.노사관계를 푸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해가는 마당에 이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되지 못할 것이다.노동계의 총력투쟁 선언과 관련하여 또 우려되는 것은 오는 2,3월로 각기 예정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와 맞물려 자칫 불필요한 선명경쟁이 노동현장의 강경투쟁을 촉발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정부는 금리인하와 건설경기 부양,지식기반산업 육성,예산의 조기집행,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 고용창출을 위한 갖가지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노동계는 강경총력투쟁만이 문제해결의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십분 이해하여어렵사리 지탱해온 산업평화유지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 “換亂으로 상처받은 자존심 회복하자”

    ‘99년을 자존심 회복의 원년으로’ 2일 열린 재정경제부 시무식에서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광경이연출됐다.과장급 이하 직원 5명이 장관의 신년사에 앞서 ‘새해 각오’를 차례로 발표한 것.외환위기에 따른 책임론으로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순서였다. 가장 먼저 등단한 금융정책과 高京模 사무관은 “지난해에는 주눅들고 자존심이 상처를 받았지만 올해는 할 말은 하고 찾을 것은 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金璟浩 정보과학과장은 “올해에는 명랑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하고 결재도 받자”고 말했다.李在賢 조세정책과장은 “시장경제를 정착시켜 국민에게 희망을 주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경부 주변에서는 자존심 회복도 좋지만 낙하산인사나 관치금융 등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려는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金相淵 carlos@
  • 金 대통령,韓·中·日+아세안 정상회의 연설

    ◎‘東아시아 經協 비전그룹’ 제의/교역·투자활성화 등 경제난 타개 방안 제시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 공식방문 이틀째인 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후 하노이 국제회의장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개국 정상간 열린 9+3회의에서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경제협력 구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 비전그룹’ 구성문제 검토를 제의했다. 金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역내 국가간 상호의존도와 협력은 비약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를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의 기업인 및 학계인사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비전그룹 구성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金대통령은 비전그룹의 향후 역할에 대해 ●9+3 정상회의의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 ●역내 교역 및 투자활성화와 산업 및 자원분야 협력강화 방안 마련 ●동아시아 경제활력 부여 방안 등으로 규정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중국측이 제안한 아시아 재무차관회의 제의에 지지의사를표시하고 “그러나 금융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문제인 만큼 필요한 경우 역외 다른 관계국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9개국과 한·중·일 3국 정상은 비전그룹 구성과 재무차관협의체 설치,일본의 9+3 정상회의의 일본 개최 제안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다음 회의때부터 추진하기로 했으며,9+3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아시아지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 당사국의 금융 및 기업부문의 신속한 개혁 ●중국의 위안화 가치 유지 노력과 일본의 미야자와 플랜의 규모 확대 등 역내 경제대국의 적극적인 노력 ●역내 무역당사국 수출입은행간 수출신용의 상호보증 확대 ●경기진작을 위한 내수진작 노력 등 을 역설했다.아울러 아세안지역안보회의(ARF)가 안보협력협의체로 발전되길 기대하면서 북한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과의 9+1회의에 참석,한·아세안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일부 국가들이 지원을 요청한 신규사업에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차관과 무상원조의 규모를 가능한 범위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
  • 저질프로그램 실상:中(방송 이대로는 안된다:3)

    ◎‘쇼­오락’ 건전·공공성 뒷전/연예인 신변잡담 몰두/각사마다 ‘포맷 복사판’/사생활 침해사례도 노래는 뒷전이고 현란한 율동만 앞세우는 10대 취향의 쇼 프로그램,연예인의 신변잡담을 무슨 대단한 정보인 양 주절주절 늘어놓는 연예 프로그램,시청자를 참여시킨다는 명목 아래 도리어 웃음거리로 만드는 오락 프로그램…. 건강한 웃음을 유발해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야 할 쇼·오락 프로그램이 제역할을 다하기는커녕 오히려 시청자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은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방송사 쇼·오락 프로그램은 천편일률적이다. 가요순위를 매기는 쇼 프로그램은 거의 10대를 위한 것이고,포맷도 비슷비슷해 어느 프로그램이 어느 방송사 것인지 구별조차 안된다. 소위 잘나간다는 연예인은 하루에도 몇번씩 방송사를 넘나들며 얼굴을 내민다. 10대가 아니거나,연예인의 신변잡기에 별 관심이 없는 시청자는 원천적으로 오락 프로그램의 채널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셈이다. ◎연예인 왕국/출연자 그 얼굴이 그 얼굴 한국방송개발원이 지난달 발표한 ‘연예인 소재 프로그램의 편성 분석’에 따르면 많은 제작비가 소요되는 대작성 프로그램이나 장기 기획성 프로그램은 줄어든 대신 연예인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프로그램이 상당수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은 큰 돈 안들이고도 쉽게 시청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 지난 가을 개편 이후 신설된 프로그램도 대부분 연예인들을 진행자 또는 주요 패널로 출연시키고 있다. MBC의 ‘최화정의 맛있는 이야기’나 KBS의 ‘채시라의 세레나데’처럼 아예 연예인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걸기도 한다. 밤 10시 이후의 심야시간대는 연예인 시간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들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특급 연예통신’‘한밤의 TV연예’(SBS),‘연예가 중계’(KBS­2),‘데이트11’(MBC) 등 방송사별로 1∼2개씩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정규방송된다. 이밖에 ‘서세원 쇼’‘코미디 파일’(KBS­2),‘김국진 김용만의 21세기위원회’‘아름다운 TV얼굴’(MBC),‘김혜수의 플러스유’(SBS) 등 연예인 이름을 내걸거나 연예인을 화제로 삼은 프로그램이 난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시청시간대에도 ‘스타다큐’(MBC)와 같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물론 연예인의 임무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인 만큼 이들이 오락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 자체를 문제삼을 순 없다. 연예인을 출연시키더라도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프로그램은 무작정 연예인만 데려다 카메라 앞에 세운 뒤 진행자와 쓸데없는 농담을 주고받게 하거나 말초적인 질문만을 던져 시청자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 ◎시청자 우롱하는 시청자 참여/출산과정 희화화… 윤리성 실종 이제는 시청률을 위해서는 시청자도 얼마든지 방송 소재로 이용된다. 한 방송비평단체는 “재미를 위해서는 개인의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쯤은 얼마든지 무시돼도 괜찮다는 방송사의 오만한 태도가 점점 심해지는 추세”라며 “몰래카메라가 일반화되면서 출연자를 바보로 만들기 위해 갓난아이에서부터 노인,장애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경우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원하는 말을 듣는 아내에게 상품을 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수백만 시청자 앞에 그대로 노출된 사실을 남편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설 코너인 ‘탄생을 축하합니다’와 ‘영재와의 대결’ 코너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9시간이상 무전기와 ENG카메라로 예비부모의 출산과정을 녹화중계한 방송사의 부주의와 신성한 생명탄생의 현장을 오락으로 희화화한 비윤리성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또 ‘영재와의 대결’도 암기에만 능한 어린이를 등장시켜 어른과 대결시킴으로써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SBS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도 마찬가지다. 농촌 노인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통해 잔잔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자아낸다는 칭찬도 있지만 노인들을 젊은이들의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비판도 동시에받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가 최근 공모한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비평가상’에서 가작을 수상한 임현숙씨(35)는 “노인이 나오지만 노인은 보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노인들은 웃음의 주체가 아니라 단지 대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청자 참여 코너가 연예인 일색 오락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려는 점에서는 평가할 만하지만 또다른 시청률 올리기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몰래카메라나 억지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강요하기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 경쟁력없나/제작 독점체제가 저질 양산/외주작품 방영비율 낮아 대부분 자체제작물 방송/프로그램 질 향상 ‘무신경’ 방송사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독립프로덕션의 외부제작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자주 거론된다. 독립프로덕션의 제작이 활성화되면 지상파와 경쟁관계가 형성돼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진단에서다. 정부도 이런 실정을 감안,지난 10월21일 ‘방송영상산업진흥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는 의무적으로 외주제작비율을 높여 우선 내년에는 18%로 늘린 뒤 2001년까지 3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런 산술적 비율의 확대가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금 외주제작비율을 계산할 때 방송사의 자회사까지 포함시키고 있고 판권문제를 비롯한 불공정계약 관행이 유지되는한 비율확대의 효과가 적다는 것이다. 올 가을프로 개편을 중심으로 볼 때 방송 3사의 외주제작비율은 18.67%. 그러나 이중에는 자회사가 만드는 프로가 6.60%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비율은 12.07%에 불과한 셈이다. 한국TV프로그램제작사협회(이사장 민용기)의 한 관계자는 “외부제작비율의 제고는 바람직하지만 80∼90%를 자체 제작하는 시스템으로는 지상파방송프로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장기적으로 송출과 뉴스 등의 제작만 남기고 외주제작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 프로덕션의 관계자도 “방송사 프로만으로는 수입을 맞출 수 없어 홍보나 광고프로에서 손실을 보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소한 판권만이라도 보장하거나 제작비를 현실화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정부는 국산 만화영화 의무편성비율을 고시했다. 그리고 제작비의 20%를 지원하고 2002년까지 400억원의 공익자금을 지원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애니메이션 편성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비율 몇퍼센트 높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시각이 많다. 방송사의 시각은 물론 다르다. 모 방송사의 외주제작 관계자는 “확대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아직 제작기술이나 경험이 미약한 독립프로덕션의 관행에 비추어볼때 외부제작비율을 올린다고 해서 단기간에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각계 반응/“국민고통 아랑곳없이 놀자판” ●홍일영(16·학생):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됐느냐고물으면 할말이 없다. 그러나 왜 기성세대들은 우리의 현실을 몰라주는지 모르겠다. 고등학생이 듣기에도 역겨운 말들이 그대로 방영될 땐 솔직히 난감하다. 그렇다고 모든 오락 프로를 저질로 모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고병희(29·레지던트):방송의 기능중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계도기능이다. 계도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락 프로그램은 말초신경만 자극하고 있지 않나 느껴진다. ●하원석(37·기술사):전문직들이 늘 하는 얘기가 왜 전문적이지 못하냐는 것이다. 방송도 똑같다. 왜 전문적이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느냐는 데 대한 반문이다. 방송이 전문적으로 나갈 때,국민의 가려운 데를 긁어줄 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문봉희(43·숙명여대 교수):쇼나 오락 프로그램이 저질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그동안 방송학자나 모니터단체에서 숱하게 지적해 왔다. 그런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아무리 시청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재고해봐야 한다. 특히 공영방송이 계속해서 황금시간대에 ‘저질’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종수(54·덕지산업 대표):참 한심스럽다. 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한탄을 해야하는지 말이다. 중소기업을 하는 나로서는 하루하루가 정말 피를 말린다. 그러다 TV를 켜면 지금도 태평성대다.
  • 日 간사이공항 르포(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3­2)

    ◎시설 수준급…‘허브’ 역할은 미흡/바다위 거대도시 연장… 느낌 쾌적/심야활용도 극히 낮아 기능 축소/아시아·미주·유럽 연계에 취약 【간사이 黃性淇 특파원】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도시’ 오사카 상공에서 내려다 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은 반듯한 직사각형의 인공섬이었다.오사카만과 공항을 이어주는 3,750m의 ‘연락교’(連絡橋)는 공항에 연결된 젖줄처럼 보였다. 일본 최초의 허브(중추)공항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94년 문을 연 야심찬 공항. 지난 1일 오전.공항청사는 일본 각지와 해외로 드나드는 일본인,아시아계 외국인들로 붐볐다.개항 4년째여서인지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바깥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청사 안은 포근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1주에 국제선 658편,국내선 504편이 뜨고 내린다.여객수로는 세계 공항 가운데 42위.한해 여객수 3,470만명으로 세계 9위인 김포공항에는 못미치지만 개항 4년의 역사를 따진다면 비약적 성장이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야기 다케시(八木健·58·아나운서)씨는 “세계 주요공항과 비교하면 시설면에서 대단히 쾌적하다”고 말했다. 청사를 나서면 오사카(大阪)행 리무진버스나 급행열차가 대기하고 있고,고베(神戶)등을 다니는 배의 선착장도 있다.공항역 건너편에는 닛코(日航)호텔,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입주해 있는 에어로프라자도 들어서 있다.승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인상이다. 154만평의 ‘구코시마’(空港島·인공섬의 애칭)는 공항경찰 등 상주인원 1만8,000명,하루 5만4,000명의 승객들로 붐빈다.웬만한 소도시를 뺨친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는 달리 간사이공항은 취재를 계속할 수록 허브공항이나 ‘24시간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지난해 5월 타이항공이 이곳을 경유하는 방콕∼LA편을 취항시킴으로써 간사이공항측은 24시간 공항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다.타이항공 말고는 고작 화물편 몇편만 하오 10시∼상오 6시에 취항하고 있다.심야 시간대는 공항이 거의 텅텅 비는 것이다. 허브공항으로서도 지리적 측면에서 아시아와 미주나 유럽으로 연결하기에는 영종도 국제공항보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세계 곳곳을 잇는 국제간 허브공항이라기보다 일본 국내와 국제를 연결하는 축소된 개념의 허브공항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도 간사이 공항은 뜻밖으로 취약한 점이 많았다.190여개에 이르는 음식점,선물가게는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못한 이용객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간단한 점심 1끼에도 1,000엔(9,000원)이상.비행기 착륙료도 B­747의 경우 91만엔(6,280달러)으로 홍콩(3,000달러)보다 갑절,로스앤젤레스(1,000달러)의 6배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공항의 핵심시설인 터미널도 국제선 이용승객에게는 불편했다.4층에서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려면 최고 500m 이상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했다.일본어나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이용법을 몰라 걸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2개 허브공항의 고민/간사이 지반 침하/덴버 지하철 고장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덴버 崔哲昊 특파원】 공항이 가라앉는다? 간사이 국제공항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공섬인 ‘공항도’(空港島)가 조금씩 가라앉는 지반침하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공항 문을 연 94년부터 3년간 1m 남짓 섬 전체가 내려앉았다.심지어는 섬이 바깥쪽에서 중심부로 향해 5∼10㎝가량 수평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수직침하는 예상했었으나 수평이동은 전혀 뜻밖의 일이다. 지난해 공항터미널 맞은편에 호텔이 들어선 에어로 프라자 건물과 공항 역사간 연결부위가 틀어져 공항주식회사측이 8,000만엔을 들여 긴급 보수를 하기도 했다. 지반침하는 해상공항이 안고 있는 숙명이다.건설본부측은 “87년 착공때부터 60년동안 11.5m의 지반침하를 예측해 부지 조성 및 시설건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간사이공항이 들어선 해저는 충적층 아래 홍적층이 겹쳐 있는 지형.침하된 지반은 수분을 다량 함유한 충적층에서 이뤄진 것으로 2∼3년이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홍적층이다.공항부지나 시설물의 무게에 따른 홍적층의 지반침하는 서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본부측은 “처음 예상한 속도대로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60년이 지나야 침하현상이 끝날 것”이란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덴버공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본관터미널에서 승강장 건물까지 컴퓨터로 자동 제어되는 지하철. 본관과 가장 가까운 승강장 건물A까지는 덴버시의 자랑거리인 무지개를 본뜬 구름다리가 놓여 걸어갈 수도 있으나 나머지 B,C건물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다.우리나라 지하철의 반만한 크기의 경전철이 4대씩 운행된다.물론 안에 좌석은 없다. 이 지하철은 7분간격으로 운행된다.모든 운행은 자동으로 컴퓨터에 의해 작동된다.물론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전 이 지하철이 갑자기 운행중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20여분간의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내려야할 승객들이 꼼짝 못하고 지하철에 갇히거나 이동을 못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그 뒤부터 지하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는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결국 자랑거리로 등장했던 지하철 이동수단이 덴버공항의 가장 취약점이 돼버린 것이다. ◎모범사례 간사이 공항/건설·운영 일원화 잡음 줄여/초기에 주체선정 논란/주식회사 설립 위탁/민자참여로 사업 원활 【오사카 黃性淇 특파원】 일본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 주체는 초기부터 간사이 국제공항주식회사가 맡아오고 있다. 84년 6월에 설립된 간사이공항주식회사(關空)는 건설과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간사이공항을 건설까지 10년,개항후 4년에 이르기까지 큰 잡음없이 일본의 대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켰다. 이런 간사이공항의 건설 및 운영주체 일원화는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68년 일본 운수성이 처음 일본 관서지방의 항공수요를 충당할 목적으로 관서공항 건설계획을 세우고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까지 여러차례 건설 및 운영 주체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오사카 이타미(伊丹)공항처럼 국가가 도맡아 건설·운영하거나,나리타(成田)공항처럼 건설과 운영을 공항공단같은 준(準) 국가기관이 떠맡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 두가지 방식은 한결같이 건설과 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또 하나의 방식으로 공항용지의 조성작업을 공단 등의 기관이 맡고,운영은 제3자에 맡기는 2원화 방식도 검토됐었다. 그러나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떠맡건,공단을 설립해 맡기건 막대한 재정부담때문에 일본 정부안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운수성은 ▲국가 재정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항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건설·운영을 일원화하고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런 원칙이 간사이공항주식회사가 탄생한 배경이었다.이 중에서도 민간기업의 활력을 신공항건설사업에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가 높게 평가됐다.지분은 정부투자 6분의 4,지자체 6분의 1,민간자본 6분의 1로 구성됐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는 건설·운영의 주체가 일원화된데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두루 참여하는 주식회사였기 때문에 사업의 추진이 어느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때보다 손쉬웠다.국가의 추진력,지역주민의 협력,민간의 활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던 셈이다. 간사이공항주식회사 경영기획부 야마모토 히로유키(山本博之) 과장은 “과거 방식과는 달리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함으로써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고 건설·운영이 일원화됨으로써 특히 2기 공사를 앞둔 시점에서 예산편성 등의 짜임새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구의동 사진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4)

    ◎한컷 한컷에 깃든 추억… 인생… 역사/1826년 세계 첫 작품부터 첨단 홀로그래피까지 한눈에/한말 풍물 등 희귀자료 즐비 각양각색 카메라도 볼만/내년 새 전시관으로 이전 영상정보산업 메카 기대 신촌과 대학로·압구정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이의 거리’다.신세대들의 다양한 젊음의 문화가 거리의 풍속도를 바꾸어가고 있다.신세대 문화의 급속한 변화 속에 새로운 젊음의 공간이 만들어진다.그중의 하나가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트다.지상 38층의 이 건물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모아놓은 새로운 ‘젊은이의 광장’이 됐다.활력 넘치는 ‘젊은이의 광장’으로 등장한 테크노마트 안에 한국 최초의 사진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지난 9월10일 문을 연 300여평의 아담한 박물관은 연인들의 새로운 데이트장소로 옛일을 회상해 보는 추억의 장소로 이미 화제의 공간이 됐다.사진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것처럼 사진박물관은 여느 박물관보다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에게 너무 친근한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기에 관람객들은 사진이 과연박물관에 전시될 유물이냐는 가벼운 의문부호 하나쯤은 가지고 박물관 문턱을 넘어선다.그러나 오밀조밀 사진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박물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체험하다 보면 1시간 남짓의 관람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가치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음을 알게 된다. 사진박물관에서 우선 눈여겨 봐야할 것은 세계 최초의 사진으로 1826년 프랑스의 발명가 니엡스가 8시간이나 걸려 찍었다는 희미한 정원의 모습이다. 그리고 염화은을 코팅해서 사진의 효과를 낸 초기 사진인 은판사진(다게레오 사진)과 그후 등장한 유리판 사진,최첨단 사진 홀로그래피 등 사진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국내 사진으로는 처음 사진이 소개된 120년 전의 풍물과 사람들의 모습,정부수립 50년을 총망라한 역사의 현장 등이 전시돼 있다. 가슴을 드러낸 조선시대 서민들 모습과 풍물을 비롯 일본 공사관에 초대된 외교사절들의 모습이 담긴 귀한 자료사진들도 공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사 김규진 코너도 만들어져 있다.1907년 소공동에 문을 연 천연당사진관의 광고가 8월16일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에 실렸던 자료도 눈에 띈다. 사진박물관에서는 카메라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주름상자를 조절해서 피사체의 각도를 수정할 수 있는 뷰 카메라와 옛 소련에서 만든 초기의 주름카메라,국내 한 대뿐인 로라이 마린 수중카메라,자연 풍경사진으로 유명한 앤젤 아담스가 사용했던 디오도르프 카메라와 같은 종류의 카메라,특수카메라,소형카메라 등 여러가지 사진기가 골고루 갖춰져 있다.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 카메라로는 직접 촬영,프린트까지 해 볼 수 있도록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일명 바늘구멍사진기로 불리는 카메라 옵스쿠라를 통해 빛이 바늘구멍을 통하면 벽면에 화상이 거꾸로 맺히는 원리를 관찰할 수도 있다. 사진박물관은 현재 3만여장의 사진과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시공간만이 아니라 자료를 발굴하고 역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사진은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은 특히 한국의 근세사를 정리하기 위해사진자료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매일이 주관하는 ‘전국민 사진자료찾기운동’으로 이름한 이 행사는 각 가정에 보관중인 사진 중에 가치있는 자료를 찾기위한 것이다.이렇게 발굴된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류,정리과정을 거쳐 박물관에 있는 다른 사진과 함께 ‘한국사진자료백서’도 구축된다. 희귀하고 가치있는 대한매일에 보도된다. “사진찾기 행사로 현대사의 한 페이지는 새로 써야할 지도 모른다”며 귀중한 자료 사진 찾기에 기대를 거는 吳岡錫 관장(49)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나온다.그도 그럴 것이 일본 외무성과 협조,일본 NHK에서 한국관련 옛 사진찾기운동을 동시에 전개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의 소식만 듣고도 벌써 자료들이 모여들고 있다.대한제국 말기 관료들의 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뉴질랜드 교민이 보내왔는가 하면,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일본섹션에서 한국의 경치를 담은 사진첩 ‘조선국진경(朝鮮國眞景)’을 안동대 김희곤 교수가 발견,슬라이드에 담아 왔다.‘조선국진경’의 사진들은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은 귀한 자료다.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조선주재 일본 공사관원이던 하야시 타케이치(林武一)로 일본인의 눈을 통해본 청일전쟁 직전의 조선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국 사진기자와 작가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이 사진박물관은 내년 말이면 서대문구 연희3동 53의 1,공원부지에 1,300평의 독립건물로 옮겨간다.카메라를 닮았고 최첨단 스틸하우스로 외관만으로도 화제가 될 사진박물관은 역사기록의 현장이자 영상정보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커 사진이 신세대들에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듯 사진은 역사의 기록만은 아니다.사진박물관을 둘러보면 21세기는 사진으로 말하는 영상이미지 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미래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사진과 친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될 것이란 吳관장의 귀띔은 사진박물관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한다. 미래의 사진은 어떻든 사진은 개인에겐 소중한 추억이다.까까머리 고교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고,이젠 흙으로 돌아간 지 오랜 할아버지도 찾을 수도있다.한 가정의 기록이며 또 역사의 기록이다.사진은 한 치의 거짓도 인정되지않는 투명한 역사이다.역사의 귀중함과 과학의 경이로움도 느낄 수 있다. 역사가 존재하고 미래의 영상을 예상할 수 있는 곳이 국내 유일의 사진박물관이다. ◎대한매일 주관 사진찾기운동 참여/사진박물관 주인 되어보세요 ①전국민 사진자료 찾기운동에 참여한다.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진 사진을 찾아 사진박물관에 기증하면 박물관에 기증자로 남는다.엄청난 역사적 사료가 아니래도 좋다.시골집 창고 속의 낡은 사진도 귀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으니 이 기회에 한 번 뒤져 보자.이렇게 모여진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석과 고증을 거쳐 대한매일에 소개되고 내년 4월,사진전시회에 출품된다.그리고 사진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②서대문구 연희동에 설립될 사진박물관에 건축기금을 낸다. 10만원 이상의 건축기금을 내면 1층 벽면에 얼굴 사진이 영구히 보존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얼굴 사진은 12㎝×9㎝ 크기의 특수세라믹으로 제작된다.유명인들과 나란히 얼굴이 전시될 흔치 않은 기회.단 1만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사진박물관 사무국 전화 02­3424­1291 ◎이렇게 가세요 서울 광진구 구의동 631의 1.테크노마트 9층에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내리면 39층의 최첨단 테크노마트 건물이 보인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 3분거리.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매월 1,3주 화요일은 쉰다.관람료는 성인 1,000원.어린이는 700원.단체관람료는 30% 할인된다.
  • IMF 스트레스 온천욕으로 탈출

    ◎대둔산 온천­싼값에 활력얻어 일거양득/청도 용암온천­황토·소금탕 등 종류도 다양/파주 금강산랜드­성인병·피부병 치료효과도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겨울이다.올 한해는 IMF에 잔뜩 시달린 터라 ‘체감추위’가 한결 심하다.이럴 때 온천욕을 하고 나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매끈한 피부와 상쾌한 기분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보자. ●파주 금강산랜드 천연게르마늄 온천수를 황토 온천장으로 개발했다.황토탕,황토사우나,머드 소금탕,폭포안마탕 등 각종 목욕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매표시간은 오전 6∼오후 7시(공휴일은 오후 8시).입장료는 5,000원이고 5세 미만은 무료이다.9시 이전은 3,000원.주변에 제3땅굴,통일전망대,보광사,감악산,임꺽정굴,반구정과 황희묘 등 명소가 많다.(0348)945­2500,940­4224 ●명덕 탄산천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 떨어진 포천 명성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진흙 찜질한증막,여탕의 한약찜질방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오전 6시30분에 개장하고 평일에는 오후6시,공휴일에는 오후 8시 문을 닫는다.입장료는 3,000(어린이)∼5,000원(어른)이며 10시 이전에는 2,000∼3,000원이다.바로 옆에 명덕가족 눈썰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용요금은 7,000원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9∼오후 5시.주변에 산정호수,명성산,청계산,백운계곡,베어스타운,광릉수목원 등이 있다.(0357)533­5066,531­4242 ●돈산 능암온천 지하 700m에서 용출되는 국내 유일의 탄산 온천수로 요통, 냉증 등에 탁효가 있다.돈산라이프케어(0441­855­6001) 돈산온천탕(0441­852­8611) 탄산온천탕(0441­851­6001) 등이 성업 중이다.돈산라이프케어는 온천 입욕객에게 무료 한방진찰을 해주는 등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충주까지 약 2시간,충주에서 앙성까지 약 1시간 걸린다.입장료는 대부분 5,000원.주변에 국보 6호인 탑평리 7층석탑과 205호인 중원고구려비 등의 문화재와 미륵사지,탄금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청도 용암온천 양질의 게르마늄,유황온천으로 관절염 천식 위장병 빈혈 신경통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입장료는 4,800원.주변에 운문사,봉황사 등이 있다.(0542)371­5500∼3.또 이웃의 청도온천(0542­372­8800)은 다량의 광물질을 포함한 온천수로 피부병,류머티스,무좀에 좋다. ●대둔산 온천 약알칼리성 유황 온천수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입장료는 4,000∼5,000원.대둔산도립공원 등산로 입구의 대둔산온천관광호텔이 유명하다.(0652)263­1260∼3
  • 獨·佛 “새출발” 선언/양국정상 포츠담서 회담

    ◎고용증대·경기부양 합의 【베를린 南玎鎬 특파원】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1일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이틀째 독·불 정상회담에서 고용 증대 및 경기 부양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소식통은 고용과 성장을 중시하기로 합의한것은 유럽 좌파 정부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슈뢰더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유럽통합의 핵심 축임에도 그동안 다소 소원했던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9월 총선 승리직후 프랑스를 맨 처음으로 방문했던 슈뢰더 총리는 이 회담에서 “독일·프랑스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매년 두 차례씩 정상회담을 가져왔는데 이번 회담은 내년 1월1일 유럽단일통화 출범을 앞두고 열린 것이다. 특히 독일이 내년에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 교원 정년단축 이후의 교단

    ◎세대교체로 활력·혼란 혼재 예고 99년 8월31일 학교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2만7,407명의 나이든 교장·교감·교사들이 물러나는 교단은 더 젊은사람들로 채워지게 된다.교단의 세대교체는 학교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학교에는 활력이 넘치는가 하면 젊은 교사들의 미숙한 경험은 혼란도 야기할 것이다.퇴직을 앞둔 교사들은 빈 교단 채우기식의 무더기 충원으로 교육의 질이 낮아질 것을 걱정한다. ◎교사 수급 전망/초등교사 내년 크게 부족/마구잡이 충원땐 교육 질저하 우려 5년 전 건강이 좋지 않아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뒀던 40대 초반의 주부 A씨.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이 실직하고 생계가 막막하던 A씨에게 99년 9월 ‘행운’이 다가온다.교사생활을 다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교원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젊은 퇴직 교사와 교대 졸업생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교원 정년감축으로 가장 심한 타격을 받는 곳은 초등학교이다.사범대 출신과 교직 이수자 등은 한해 2만5,000여명이지만 10분의 1인 2,500여명 정도만 선발해왔기때문에 중등학교의 교사 공급은 넉넉한 편이다.그러나 초등학교 교사는 교육대 출신이어야 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내년에 퇴직하는 초등학교 교사는 5,356명.하지만 전국의 교대 출신은 모두 합해서 5,190명.매년 2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어야만 했던 임용고사를 면제하고 무조건 채용해도 턱없이 모자라는 숫자이다. 여기다 매년 4,000여명씩 충원했던 기본수요를 감안하면 교사부족현상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하지만 마구잡이식의 교사 충원은 결국 교육의 질을 떨어트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서울시 교육청 초등인사과의 관계자는 “임용고사에서 탈락해야할 교대 졸업자가 교사가 된다면 수업 능력이나 성취동기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교육의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교사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등교원 자격소지자를 초등학교의 교과전담교사로 대폭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역시 질 저하를 가져온다는 지적이다. ◎공백메우기 승진 러시/40대 교장·교감시대 열린다/초등교 4,000여명 새로 교감 자격증 ‘60대 교장,50대 교감’의 등식이 깨지고 빠르면 ‘40대 교장,교감 시대’도 예상된다.초등학교는 교장부족현상이 불보듯 뻔한 탓이다. 교단을 떠나는 초등학교 교장은 4,000명이고 교감은 2,400명 정도가 된다.따라서 평교사가 교감이 될 수 있는 숫자는 모두 6,400여명이다.이미 교감 자격증을 갖고 있는 평교사 2,153명을 제외하면 4,000여명이 새로 교감 자격증을 갖게 된다.중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승진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중등학교의 퇴직 교장·교감은 모두 4,000여명.중등 교감 자격증을 갖고 있는 평교사 1,859명을 제외하면 2,000여명이 새로 자격증을 얻어 승진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령 퇴직 평교사 7,000여명을 포함하면 승진 순위는 1만명 가깝게 올라간다.중등에서 교감 연수 후보가 되는 1급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8만5,000여명.따라서 후보 가운데 10% 이상이 승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 중등학교 교사 2만6,000여명 가운데 20명만 교감이 됐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승진 러시이다.교육부의 관계자는 “시·도별로 편차가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서울 중등학교의 경우 교감은 25∼28년차 경력(군경력 포함)의 교사면 승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40대 후반이면 교감이라는 얘기다. ◎교장·교감 승진 어떻게/1급정 교사 3년→교감 3년→교장 후보 평교사가 1급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지 3년이 지났으면 교감 승진 후보가 된다.교감 자격증을 가진 지 3년이 되면 교장 승진 후보가 된다. 이렇게 해서 교감 후보는 초등이 9만5,782명,중등이 8만5,000명이다.교장 후보는 중등이 3,182명,초등이 5,300여명이 된다.후보가 된다고 승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은 경력 90점,근무평정 80점,연구·연수 30점씩으로 구성된 200점 만점의 평가를 받는다.교사들은 점수별로 서열이 매겨진다.여기서 서열대로 끊을지와 3배수 추천으로 승진자를 결정하는 지는 시·도 교육청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교육부 후속대책 점검/중등교사 초등교 배치 부작용 우려/초빙교장제 도입에 교사들 “교육현실 모르는 소리” 교사 정년단축이 발표된 이후 학교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와 교육부의 정년단축 발표도 발표지만 앞으로 나올 후속조치에도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또 교사로서의 보람을 잃어 전직을 준비중인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교사들은 먼저 교육부가 정년단축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중등학교에 초빙교장제를 도입하고,특히 초등학교에는 중등교사자격자를 일선교사로 배치한다는 계획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한 교사는 “70년대 초등교사가 모자라 중등교사 자격자 또는 6개월짜리 초등교사 양성소를 설립해 교사를 배치한 적이 있는데 이때문에 교육이 질적으로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다”면서 “초등교육만의 전문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멀리 갈 것도 없다.서울시내 초등학교는 올해 1,200여명의 교사가 퇴직하자 학교별로 5명 안팎의 교과전담교사를 담임교사로 전환한 전례가 있다.이미 교과전담제는 무너졌고 중학교 교사는 초등학교 담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60년대에도 중·고등학교 교사가 초등학교 교사를 맡았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서울시 한 장학사는 “초등학교로 온 중학교 교사는 한달만에 교과서 한권을 마치고 의기양양해했다”고 전했다.교사는 교과서에 나온 모든 것을 가르쳤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N중학교의 모 교사는 “정년단축으로 공백이 생기는 교장자리에 교육현실을 모르는 외부 관료들을 교장으로 초빙한다는 계획에는 전적으로 반대”라면서 “차라리 평교사를 승진시키거나 장학사가 교장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 학교 교무실에서는 정년 대상자,교감승진 예정자,젊은 교사들 등 세대별로 나뉘어져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고,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선생을 예사로 무시한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하소연이다. S중학교 趙모 교사(30)는 “의견수렴이 없는 교육부의 정년단축발표에는 반대하지만,내심 정년단축 자체는 찬성하는 편이다.그러나 교무실에서는 원로교사들의 눈치가 보여 젊은 교사끼리 모여 얘기를 나누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교단 부작용 없나/혼내면 “법대로 해라…” 학생통제 안돼 H고등학교 蔡모 교사는 “여기저기서 교사를 몰아세우는 바람에 학생들에 대한 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과제물을 안 챙겨와 혼이라도 낼라치면 ‘법대로 하세요’라고 대꾸하는 분위기”라고 한탄했다. H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는 “경기가 나쁠 때 좋은 인력들이 교직에 몰려든 사례로 볼 때 지금이야말로 사범대에 엘리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요즘 고3을 상담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교사에 대한 평가절하로 결국 교육의 질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교사들 사이에서는 4판(학생은 개판,교실은 난장판,교사는 죽을 판,교장은 이판사판)에서부터 출발해 8판,9판 등 이른바 ‘판시리즈’를 확대해가며 교사들의 자조(自嘲)를 표현하고 있다. ◎중견 교사들 반응/“교직에 회의” 40대 여교사 퇴직희망 늘어 이러다 보니 ‘나도 퇴직이나 해버릴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서울 숙명여고의 한 교사는 “명예퇴직 대상이 되는 53세 이상의 여교사들은 대부분 명퇴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몰아내는 듯한 교육부의 정년단축 방침에 교사로서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탓이다.게다가 교직경력이 20년이 넘으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생활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까닭에 20년 넘은 교사,특히 여교사들은 명예퇴직이 아닌 일반 퇴직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중학교 金모 교사는 “더이상 교사생활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어 전직을 위해 퇴근 후 컴퓨터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만 20년 근무한 교사는 연금 일시금 8,200만원과 퇴직수당 2,200만원을 합해 1억400만원을 받는다.연금수령을 하면 퇴직수당 2,200만원을 받고 한달에 91만여원씩의 연금을 받게 된다.연금액수는 초중등학교 모두 비슷하다. 교사들은 또 새정부 들어 정부가 교사를 개혁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개혁대상으로 몰아세움으로써 교직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한다.전직이 아니더라도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 난곡중학교 S모 교사도 “1주일에 수업을 5시간 더 맡더라도담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요즘의 담임교사는 교육부의 메신저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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