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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쳐기업 지원 내실갖춰야(사설)

    신기술을 개발해서 이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되고 있다.얼마전 재경원에서 벤처기업 창업자금의 출처조사를 하지 않기로 하고 증권거래소에 3부시장을 개설,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히 되도록 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중소기업청도 18일 별도의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벤처기업이 산업기술의 혁신을 촉진하고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은 많을수록 좋고 매우 환영할 만한 것이다.특히 중기청이 밝힌 이번 지원대책은 주로 대학생,대학원생,교수,연구원 등 대학가의 예비창업자를 겨냥,대학생창업경연대회,창업동아리지원,창업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젊고 패기있는 세대들의 창업의지를 북돋아 주고 학문적 업적이 곧바로 사업과 연결되게끔 산학협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또 최근 산업계의 명예퇴직확산으로 유휴 고급기술자가 많은 점을 감안,각 대학에 벤처기업창업강좌를 개설키로 한 것도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책들은 항구적으로 지속돼야만 실효를 거둘수 있음을 정부관계자들은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단기간의 전시효과적 캠페인에 그치거나 실제지원내용이 정부발표와 다르든지 크게 미흡할 경우엔 오히려 기술개발과 창업의지를 꺾는 마이너스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벤처기업은 생명주기(life cycle)가 짧은 첨단기술상품이 많으므로 점차 기술수준을 높여가면서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할수 있도록 상당 기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공장설립을 비롯한 창업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행정규제를 없애는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우리나라가 민관 모두 기술투자에 인색해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사실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지원은 내실이 필수적이다.
  • 노후시설 교체 세금 10% 공제

    ◎현행 5%서 확대… 새달부터 연말까지 적용 지난 94년까지 시행됐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다시 부활돼 다음달 중순쯤부터는 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낡은 시설을 교체할 때는 설비투자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야할 세금에서 깎아준다.현재는 5%만 깎아준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설비투자 원가가 5% 추가절감되는 효과를 얻게 돼 그만큼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15일 기업의 활력회복 및 자동화 관련 설비투자 촉진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다음달 중순쯤부터 노후시설 교체에 따른 투자에 대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내년말까지 노후시설 교체시 투자액의 5%를 세액공제해 주게 돼 있는 현행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이같이 고쳐 올 연말까지의 투자분에 한해 임시로 세액공제 폭을 투자액의 10%로 확대한 뒤 내년 1월 이후 투자분부터는 지금처럼 다시 5%로 되돌리도록 했다. 제조업을 대상으로 내용연수가 80% 이상된 노후시설(기계장치)에 이같은 혜택이 주어진다.중소기업이나 대기업 또는 개인사업자를 가릴 것없이 적용되나 신·증설을 위한 투자는 제외된다.이같은 조치로 4백억원 가량의 세수 감소효과가 예상된다.
  • 「최근의 수출입동향과…」 한덕수 차관 주제강연

    ◎경제력 집중·대규모 투자사업엔 정부개입 필요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줄여 민간의 창의와 활력을 높이고 산업전반에 걸쳐 자유·공정의 경쟁풍토를 조성,산업경쟁력을 강화하되 경제력집중이나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우 시장실패를 막기위해 적극 개입할 방침이다.한덕수 통상산업부차관은 11일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주최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릴 조찬모임에서 「최근의 수출입동향과 경쟁력회복 방안」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힐 계획이다.다음은 강연요지. 국내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94년부터 우리 수출의 높은 증가세에도 불구,수출증가율을 앞지르는 수입증가세때문에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무역수지 적자는 94년 63억3천5백만달러에서 95년 1백6천만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우리경제가 경기하강기에 들어간 지난해 2백6억2천4백만달러로 전년도보다 두배나 확대됐다. 이는 수출가격의 하락과 수입가격의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85년을 100으로 할 때 지난해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215.5를 기록했으나 단가기준으로는 92.6으로 떨어졌다.수입물량은 208.4로 수출과 비슷한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수입은 단가기준으로 103.3이었다.이에 따라 순상품 교역조건은 89.6으로 오히려 악화됐다. 교역조건의 악화는 산업 경쟁력약화에서 비롯됐다.정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규제를 과감히 축소하고 민간의 창의와 활력을 높여 산업전반에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풍토를 조성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다만,경제력 집중과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우 시장실패를 교정하는데 국한해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시장진입과 퇴출장벽 등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완화,시장경쟁기능에 따라 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부실기업 정리차원에서의 기업통폐합은 지양하고 구조조정 차원에서의 시장 퇴출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뿐만 아니라 인수·합병제도를 발전시키는 한편 노동인력의 탄력적 운용을 위해 기업의 인수·합병시 정리해고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환경규제,복지부담 등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는 산업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실시하되 환경·안전과 관련되지 않는 의무고용제는 조기 폐지할 계획이다.환경,안전관련 규제도 사전규제에서 사후규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국제규범의 변화에 따른 환경부담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쪽으로 장기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선단식경영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개방확대,진입규제 완화 등 경쟁압력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공시제도 강화나 소액주주의 권한확대,금융기관 등 채권기관의 견제기능을 대폭 강화,투명성을 높이게 할 계획이다.경제력 집중문제는 세제,금융 등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해서 자율과 자기책임에 의한 시장경제원리를 정착시키겠다.비전제시와 의견수렴 및 각종 정보제공,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하며 법률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집행하되 국산화를 위한 불합리한 지원이나 금융간섭은 하지않는게 정부방침이다.
  • 이회창 대표의 정치개혁론(사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는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국가적 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대표의 그러한 상황인식에 동의하면서 이대표의 진단이 하나의 회견치레에 그치지 않고 처방으로 이어지길 바라 마지 않는다.우리가 이대표의 회견에 비중을 두는 것은 이대표가 집권여당의 당대표일 뿐 아니라 신한국당의 강력한 대통령후보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총체적 위기」의 원인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박힌 「고비용 저효율」이란 구조적인 문제와 「갈등과 무기력」이란 의식의 문제를 들고있다.이런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가체질을 완전히 개선해야 한다고 이대표는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의 진단이 옳다고해도 이대표가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솔직히 확신이 없다.이대표가 지적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갈등과 무기력」이 지극히 난해한 과제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문민정부가 그토록 강력한 의지로 추진했던 「개혁」의 결과가 지금 어떻게 돼있는지에 상도한다.그러나 우리는 문민정부의 개혁이 개혁의 원칙과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믿는다. 이대표가 개혁을 추진하자면 문민정부의 개혁이 왜 성공적이지 못했는가부터 점검해야 할 것이다.문민정부의 개혁은 목표가 잘못된게 아니라 개혁에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는데 실패했고 저항세력의 반격에 대비한 전술적 대응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기력과 좌절,기가 빠져있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면 국민들이 신바람나게 일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그러자면 또다른 한보사태,또다른 날치기가 없어야 한다.이회창 대표의 리더십에 기대한다.
  • “경제살리기 초당협조를”/김 대통령,3당정책의장 오찬

    김영삼 대통령은 8일낮 청와대에서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 등 3당 정책위의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살리기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일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에서 구성키로 합의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대책회의」가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경제활력 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노사화합이 중요하므로 대책회의에서 획기적 노사화합방안을 만들어달라』고 말하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금씩 기득권을 양보하고 경제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대책회의는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5단체장을 비롯,학계 언론계 노동계 및 정부대표 등으로 구성되며 10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회의를 열어 경제회생 및 민생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 “부조금 국가경제까지 부담”/경조사합리화안 의미

    ◎공직사회부터 건전관행 정착키로 정부가 8일 「공직사회 부조금 관행 합리화」방안을 마련한 것은 경조사의 부조금이 이제 가정경제를 넘어 국가경제에 까지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공직사회부터 건전한 경조사관행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무총리실이 제시한 「부조금 상한액」은 ▲장·차관은 5만원 ▲1∼3급은 3만원 ▲4∼5급은 2만원 ▲6급 이하 1만원이다.물론 이 액수에 상당하는 기념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한액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각 부처가 실정에 맞게 기준을 만들어 추진하면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새로운 규제임에는 틀림없지만 반가운 규제라는 반응이다.경조사가 있을때 마다 「얼마를 넣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은 이제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 재외작가 「고국 봄나들이전」 러시

    ◎곽덕준·김기린씨 등 미·일·불서도 높이 평가/시장개방 앞둔 국내 미술계 새 활력소 기대 봄 화랑가에 해외거주 우리 작가들의 전시가 풍성하다. 동아갤러리가 재일동포 작가 곽덕준 초대전(12일까지)을 열고 있고 가인화랑과 유나화랑이 각각 재불작가 김기린전(26일까지)과 유선태전(17일까지)을 가져 미술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박여숙화랑이 8∼17일 재불작가 최선희씨를 초대하고 63갤러리도 곽훈·민병옥씨 등 재미작가 2인전을 15∼30일 열 계획이다. 최근 국내 화랑들이 이처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 작가들을 앞다투어 소개하는 것은 올해 본격적인 미술시장 개방에 따른 내실다지기 대안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즉 외국화랑과 작가들의 국내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량있는 우리 작가들을 미리 선보여 고객의 관심을 모으자는 것으로 침체된 미술시장에 작은 활력소가 되고있고 미술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우리 젊은 작가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거꾸로 해외무대에서 인정받는 우리 작가들을 통해 국내 미술계 흐름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술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거나 선보일 이들 전시는 대부분 회화와 설치,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동·서양의 절충을 시도하고 있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형태란 점이 특징.가인화랑의 김기린과 유나화랑의 유선태,박여숙화랑의 최선희씨가 동양적 분위기를 토대로 서양미술의 변형적인 회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 동아갤러리의 곽덕준과 민병옥은 한국에서 겪은 체험을 다양한 조형형태와 회화로 살려내는 작가들이다. 한국 현대미술중 모노크롬(단색회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기린 화백(61)의 전시는 10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지난 70년대 모노크롬 세계를 보여주는 자리.30여년간 파리에서 작업한 다양한 형태의 모노크롬중 흑백 대비로 인간 삶의 시간성을 진하게 전하는 작품을 보여준다.유선태씨의 경우 「회화를 통한 명상」이라는 평이 있듯이 원초적 삶의 형태와 자연성을 추상적인 분위기로 전하는 회화.「귀향」「귀환」등 작품제목이 드러내듯 향수와 시간의 흐름을 은은한 색채와 간결한 구도로 처리한 작품들이다.최선희씨의 작품은 대부분 바다를 등장시켜 과거 회상을 다루고 있는데 캐나다를 거쳐 파리에 정착할 때까지의 궤적을 물속에 서있는 사람의 다리와 팔 등 인체부분으로 나타내 비교적 알기 쉽게 처리한 근작들이다. 이에 비해 곽덕준과 곽훈 민병옥씨는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실험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들.곽덕준씨의 경우 지난 70년대 이후 평면 입체 사진 판화 퍼포먼스 등을 섭렵하면서 일본화단에 충격을 던지고 있는 작가.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품인 60년대 회화부터 「풍화」「사회­벽화」 등 연작들을 두루 선보이면서 작품세계를 요약,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곽훈 민병옥씨는 한국적인 것으로 표현되는 뿌리를 다양한 작품으로 녹여내는 재미작가들.이번 전시는 「침묵속의 울림」이라는 주제대로 한국의 토양색이 진하게 담겨있는 곽훈씨의 동서양 현대미술 접목과 린넨캔버스에 대담하면서도 즉흥적인 선긋기 작업으로 표현되는 민병옥씨의 독특한작업이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 외국 경제전문가의 진단과 처방/국민경제교육연

    ◎“한국 경제기적 끝나지 않았다”/“무역적자 확대 순환적 요인/양질의 인적자원 등 고려할땐 성장잠재력 여전히 견실”/“정부규제 완화·금융자율화로 비효율 제거해야 영광 회복/근로자도 적정임금 받아들여야” 외국 경제전문가의 눈에 비친 한국경제는 아직 끝나지 않은 기적이다.경제성장률의 하락,국제수지 적자의 확대,실업률 증가 등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나라안에서는 온통 위기론이 팽배하지만 외국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아직은 괜찮다는 것이다.현재 한국이 처한 경제난은 경기순환적 요인 때문이며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견실하다는 진단이을 그바탕에 깔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경제가 지나친 정부규제와 낙후된 금융,경직적인 기업활동 등의 비효율성을 해결해야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역수지 적자폭이 계속 확대된다면 자칫 멕시코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가 4일 내놓은 「밖에서 본 한국경제」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 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및 경제전문지가 진단한 한국경제를 알아본다. ▲폴 사무엘슨(미 MIT대 교수)=한국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저축률에서 비롯된 양질의 인적자원,무역 활성화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경제기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러나 부정부패로 대외 신뢰가 흔들리고 있고 외국투자가들은 부실기업체에 대출한 은행들의 무모하고 무능함을 우려하고 있다.고임금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공장의 해외이전과 부품의 아웃소싱은 산업공동화를 초래했다.일부 근로자만이 높은 보수를 보장받기 보다는 적정한 임금을 받아들여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 ▲돈 부시(미 MIT대 교수)=한국경제의 비효율성은 정부규제에서 비롯됐고 재벌 또한 관료화돼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 악화됐으며 기술개발도 침체됐다.경제회복을 위해 시장의 활력을 되찾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정부와 재벌간의 밀접한 관계에 기반을 둔 개발방식이 수정돼야 한다.무역수지 적자의 확대는 구조적이기 보다는 엔저로 경쟁력이 약화된 순환적 요인이 강하다.원화의 평가절하로 경상수지 적자폭을 축소해야 한다.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제프리 삭스(미 하버드대 교수)=한국경제는 근간이 견실하고 역동적이므로 현재 상태는 위기가 아니며 다시 회복될 것이다.한국의 무역적자는 국제시장의 반도체 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것이며 조정이 가능한 일시적 현상이다.한국과 멕시코는 경제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멕시코사태의 재연은 없을 것이다.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작은 정부가 필요하다.균형재정의 유지와 노동시장의 유연화도 꾀해야 한다.한국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노동시장이 보다 신축적이어야 한다.한국기업은 전통적으로 감원을 하지 않았으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는 정리해고가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고용문제는 정부가 간섭하기 보다는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맡겨야 할 것이다. ▲로렌스 클라인(미 펜실바니아대 교수)=경제성장의 둔화는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이 겪고 있는 현상이다.한국정부의 경제정책은 수요보다 공급측면에서 접근돼야 한다.규제완화.금융자율화.경쟁정책의 확립 등을 통해 혁신적 기업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사회간접자본 및 연구개발 투자,중소기업 육성도 중요한 공급측면의 정책이다.대외부채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한국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외환보유고의 동태를 주시한다면 외환위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로버트 포겔(미 시카고대 교수)=한국경제는 총요소 생산성이 증가하고 노동생산성이 증가하는 한 계속 성장할것이다.한국경제가 장기적 성장을 유지하려면 고급두뇌 중심의 인적자본 양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폴 크루그만(미 스탠포드대 교수)=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신흥공업국의 경제적 성공은 일회적 자원동원 능력과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에 지나지 않는다. ▲오마에 겐이치(미 스탠포드대 교수)=장기적으로 한국경제는 상당히 유망하지만 선진국 진입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한국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인재육성이고 그 다음은 지식산업이다. ▲이그레시아스(미주개발은행 총재)=한국의 무역적자가 국내 GNP(국민총생산)의 5% 수준인 2백25억달러를 넘어선다면 멕시코와 같은 금융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금융개방과 함께 행정규제는 완화해야 하지만 감독기능은 대폭 강화해야 한다. ▲앤 크루거(미국경제학회장)=미국의 개방압력이 궁극적으로 한국의 자유화 정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경제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사안별로 협상하기 보다는 WTO(세계무역기구) 규칙의 준수로 대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또 미국이 포착한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미국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 그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존 테일러(미 스탠포드대 교수)=한국은 국내 이자율이 높아 자본시장 개방시 막대한 자본유입이 예상되므로 변동환율 및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자본자유화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자본자유화보다는 점진적인 자유화가 더 바람직하다.
  • 자동차업계 구조조정 “가시권”

    ◎재고 18만대… 조업단축 등 위기감 고조/수출·내수부진 계속땐 개편 불가피/“조세·규제완화로 파장 최소화” 촉구 자동차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80년대 초반부터 고속성장의 가도를 달려온 자동차판매가 올들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내수는 3년째 저조하다.95년에 전년과 비교해 제로 성장을 했던 자동차 내수시장은 지난해 6%대의 저성장을 했다가 올들어서는 21%나 매출이 감소했다.자동차 업계의 관계자들은 『유류파동이후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위기감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오는 8일부터 생산라인조정을 위해 조업을 단축키로 한 현대자동차의 결정은 사실상 재고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에는 이제 3만7천대분의 재고 차량 적재 공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현대자동차 뿐만이 아니다.기아·대우·쌍용 등 다른 자동차사들도 재고가 쌓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총 재고는 18만대에 이른다.이는 적정재고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만들기만 하고 팔리지는 않아 자금회전이 느려짐으로써 금융비용의 손실도 막대하다.적정수준을 초과한 10만대의 차량가격을 평균 1천만원으로 본다면 업계 전체에서 1조원의 돈이 지속적으로 잠겨있는 셈이된다. 부품업체들도 아우성이다.경기도 안산의 S사는 절반의 생산인력이 잔업을 해왔으나 지난달부터는 잔업 인력을 4분의 1로 줄였다.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김주곤 전무는 『최근 완성차업체들의 경영난의 여파로 부품업체들도 조업단축은 물론 휴업까지 각오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완성차 업체의 조업단축은 자동차 부품전체의 70%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에게 도산 등 더욱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올 내내 판매부진이 계속된다면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특히 내년에는 삼성자동차에서 신차를 내놓게 돼 올해와 내년이 자동차 업계에 생사가 갈라지는 명운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최근의 판매부진 원인으로 6가지를 들고있다.경기불황에 따른 긴축과 임금동결로 인한 구매심리의 위축,연초의 파업에 따른 판매저조,지난해 무이자 할부판매의 영향,외제차의 시장잠식 등이다.여기에 자동차 관련 각종 규제와 과중한 조세부담을 소비위축의 근본 요인으로 지적한다.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규제와 조세를 경감하고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판매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자동차산업의 한계설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한다.선진국에 비해 자동차 보급률이 아직 낮다는게 그 논거다.때문에 『불황이 끝나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많다』고 희망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 신한국 「경제회생 대책」 정책간담회(정가 초점)

    ◎“국제수지 방어·규제개혁 급선무”/정부조직 축소·성장목표 햐향 조정을/사교육비 줄이고 투기요인 차단 필요 신한국당은 3일 하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김중위 정책위의장과 15개 공공 및 민간경제연구소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회생대책」을 주제로 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경제연구소가 제시하는 「처방전」 등을 수렴,경제 회생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국제수지방어와 규제개혁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시장경제의 활력제고를 위해 정부조직의 축소 및 생산성제고,공기업민영화 등 공공부문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모든 규제의 존치여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규제를 신설할 때 규제실명제와 일정한 시점이 지나면 자동폐기되는 일몰조항 도입도 필요하다.중앙은행은 통화가치 안정에 전념하고 감독기능은 정부에서 관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최우석 삼성경제연구소장=올해 성장목표를 5%선으로 낮추고 국제수지 방어와 물가안정을 꾀해야 한다.대선을 의식한 과도한 경기부양책은 물가상승을 초래한다.기업의 의욕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법인세를 절반수준으로 인하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최첨단업종 중심의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금융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정부는 환율인하를 용인하는 한편 재정긴축을 통해 국내경제의 안정기조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외환위기가 멕시코사태처럼 되지 않도로고 해외자본의 유입을 장려하되 실물부문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장기자본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저축증대를 위해 사교육비 부담경감,투기유발요인 차단 등이 필요하다. ◇이윤호 LG경제연구소장=건전한 기업조차 시중의 루머로 부도위기에 휩싸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모든 것을 시장기능에 맡기겠다는 식으로 방관하는 것은 잘못이다.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금융개혁을 단행하면 더욱 불안정해질수 있으므로 단행시기를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재정지출 축소를 위해 자본축적 개념인 SOC투자까지 축소해서는 안된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가격자유화,시장진입자유화,낙후기업의 조기정리는 필수적이다.성장위주 정책을 극력 피해야 산업의 국내외 경쟁이 촉진된다.공산품만의 무역이 아니라 정보 금융 엔지니어링 같은 「생산적 서비스」도 발전시켜야 한다.노동시장에서의 유연성 확보,장기안정적 자금공급이 가능하도록 금융산업개편,행정기구개혁,독립적인 기계장비 부품공급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
  • 27개월째의 무역적자(사설)

    올들어 3개월간의 무역적자가 74억달러로 연간 억제목표 140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음에도 크게 걱정하는 사람은 드문것 같다.무역적자가 한두달도 아니고 27개월째 계속되는 탓이다.그러나 누구나 우려하는 외채를 줄이려면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여서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궁극적으로는 흑자구조로 바꿔야 한다. 수출이 우리의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95년 기준)이며 제조업 취업자의 46%가 수출산업에서 일한다.수출의 생산유발도는 1.98,수출 1백만달러당 취업유발효과는 28명이다.성장의 절반이 수출의 덕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려면 수출을 계속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그러면 경제의 활력은 저절로 살아난다. 무역적자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월별로 적자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으며 석유화학·철강·섬유 등 일부 품목의 교역조건이 호전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그러나 미국 달러에 대한 우리 원화의 절하폭이 일본 엔화의 그것에 못 미쳐 세계시장에서 일본과의 경쟁은 계속 힘겨울 전망이다.일본과 경쟁하는 우리의 수출품목들은 전체의 50∼60%나 된다. 호화 사치품의 수입풍조도 여전하며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개도국 수출이 늘어나는 양상 역시 변함이 없다.기술과 품질·디자인에서는 선진국에,가격은 후진국에 밀리는 증거다.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인해 우리의 경쟁력이 총체적으로 떨어진 탓이다.이를 단시일에 해소하기는 불가능하다.많은 투자와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고 좌절에 빠질 수만은 없다.씀씀이를 줄이면 수입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하루 아침에 기술수준을 높일 수는 없지만 정성과 열의만으로도 품질을 높일수는 있다.80년대 후반의 엑셀신화가 그것이다.자동차 종주국인 미국에 「우리 손으로 만든 차를 수출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뭉쳐 3년간 73만대 수출 돌풍을 일으킨 차량이 엑셀이었다.노사정이 뜻을 모아 그 열정을 되살려야 한다.
  • 규제개혁특별법 연내 제정/정부

    ◎「10대 과제」 적극 추진… 1만여개 고시 올해안 폐지 정부는 2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채 현재 기업활동을 규제하고 있는 1만개 이상의 각종 예규와 고시·지침은 소관부처가 그 필요성을 다시 입증하지 않는 한 올해안에 모두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앞으로 신설되는 모든 규제는 3년 혹은 5년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민관합동 규제개혁 정책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규제일몰제」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규제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같은 규제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리와 민간대표를 공동의장으로 하는 규제개혁추진회의를 대통령훈령으로 이달안에 설치하는 한편 올해안에 항구적인 규제개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규제개혁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경제활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기업의 건의사항을 대폭 수용한 「규제완화 10대과제」를 올해 상반기안에 추진을 완료키로 했다. 「10대 추진과제」는 ▲창업에필요한 각종 인허가의 대폭 간소화 ▲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경과 교통영향평가 방식의 합리적 조정 ▲소기업과 영세사업자를 위해 소방과 보건·위생 등 지킬수 없는 규제의 폐지 ▲진입규제의 획기적 완화 등이다. 또 ▲시설재 도입과 관련한 해외차입 규제 완화 ▲물류시설 설치를 제한해 온 각종 규제 완화 ▲할인점·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개설을 위한 등록기준의 완화 ▲건축관련 규제의 완화 ▲인력양성 및 수급과 관련된 규제의 완화 ▲품질·인증·검사기준의 합리적 개선 등이다.
  • “불황 타개 국민역량 결집을”/「나라 걱정 모임」 호소문

    「나라를 걱정하는 모임」(대표 서영훈)회원 20명은 2일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시국간담회를 갖고 경제회생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국가경제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기업의 잇단 도산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정부,정치지도자,국민들은 지금까지의 잘못을 빨리 털어내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불황과 민생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경제회생책을 마련하고 기업인과 근로자는 합리적 경영과 생산성 제고에 힘쓰며 국민들은 근검절약을 실천해 호화·과소비 풍조를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호소문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김재중 천도교교령,이세중 변호사,고흥문 전 국회부의장,송재 전 연세대 총장,조완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손봉호 서울대교수,김지길 공개협 공동의장 등 각계 원로 41명이 서명했다.
  • 창업은 사내 벤처로부터(지금은 창업시대:2)

    ◎「내 일 보람」에 봉급·실적배당까지/개인 창의력+기업지원… 신규사업 육성 “최적”/경쟁력 강화 등 멀티효과… LG·삼성 적극 도입 제일제당 캐릭터비지즈니스 사업팀의 남정록 팀장(35)은 요즘 퇴근이 부쩍 늦어졌다.퇴근후에도 회사일로 골똘히 생각하는 때가 많다.제일제당의 캐릭터 사업을 전담한 소사장으로서의 책임감때문이다. 남팀장은 제일제당이 95년 사내기업가제도를 도입한 뒤 탄생한 사내기업가 1호.그는 다른 3명의 직원과 함께 3년째 캐릭터사업을 「경영」하고 있다.회사는 사무실 임대비용과 인건비를 지원하고 남팀장을 비롯한 팀원은 문자 그대로 독립적으로 사업 아이템을 선정,계획서를 짜고 영업을 한다.출근도 별도 사무실로 하고 상급자 간섭도 받지 않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게 그의 얘기다. 제일제당은 이 팀외에 「CD­롬 타이틀제작사업」도 출범시켰으나 사업성이 없어 이내 폐지하고 지난 3월에는 이벤트 사업팀을 새로 구성,운영에 들어갔다.회사측은 이들 사내 기업가에게 30억원 이내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한편 적자로자본금이 잠식되더라도 1회에 한해 긴급융자를 해주고 있다.연간 1회 업적평가를 하도록 했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첫 3년간은 적자를 봐도 인사상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다.이익이 생기면 20% 범위에서 배당을 주기로 「미끼」를 던져놨다.팀원들은 『봉급을 받으면서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데다 실적배당을 받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한다. LG그룹도 지난 해 7월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총 1백20억원의 지원자금 조성에 나섰다.사외 벤처비즈니스와의 경쟁력 강화와 사내 사업기회의 발굴 및 도전의식을 갖춘 유능한 경영자 「풀」의 확보가 목적이었다.LG측은 사내기업형으로 발전할 경우 사업성과에 따라 승진,승급,이익배당을,그리고 별도법인으로 추진할 경우 자본참여에 따른 배당과 자본이득을 준다는 방침을 정해두었다.현재 벤처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멀티미디어교육사업(MECA)팀과 교통정보사업팀.그룹차원에서 2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어 진행이 순조롭다. 사내 벤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삼성물산.현재 신섬유사업팀인 「넥스트웨이브」를 비롯,「테크노밸리」「윈」「애드혹」 등이 활동중이다.삼성물산측은 연말까지 사내벤처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100여명의 신사업 아이디어 「사냥팀」을 해외로 보내 이들 「자기완결형 소조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내벤처는 단기간에 신규사업을 육성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이언오 삼성경제연구소 이사(43)는 『사내벤처 등은 구성원 개개인의 창의와 자유로운 발상을 최대한 존중,사내에 벤처정신을 확산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기업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창업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가 얼마만큼의 의지를 갖고 이들에게 자금,인력 등에서 운영재량권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아태지역 경제전망 밝아/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해외논단)

    이광요 전 싱가포르총리는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과 미국관계의 호전 및 양안관계의 안정,홍콩의 중국반환 등은 가까운 장래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연설 요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정치경제분야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지난해 중국과 대만간의 양안관계와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불편했었으나 이제 이들의 관계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특히 중·미간의 관계악화는 쌍방에 이롭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은 인권및 민주화 등의 예민한 문제는 제쳐두고 무역과 투자부문 등의 경제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물론 미국은 그들의 힘으로 세계를 변화시킬수 있다고 믿고 있어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들이 인권과 민주화 문제를 한단계 진전시키기를 바라지만,지금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현상을 유지하고 중국과 무역및 투자등 경제관계 부문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미 무역·투자 등 관계강화 나는 중·미간의 경제관계 심화가 앞으로 중국의 경제면모를 일신시키는 것은 물론 이전에불편했던 관계를 원만하게 함으로써 중국인민의 마음을 돌려놓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이러한 상황변화의 계기는 중국이 원래 지향하고 있던 방식을 따라야지,미국의 의도대로 이끌려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재선된뒤 주요 정책 발표때 3대 정책목표중 하나가 「중국과의 관계 강화」였다.이는 아시아국가들이 중국과 미국이 경제및 전략,안전문제 등에 대해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 시점이어서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중국과 대만간에 아직도 논쟁의 여지는 남아 있으나 양안관계는 어느정도 안정돼 있다.때문에 중국도 대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동원하는 것은 최후의 방법으로 간주하고 있다.따라서 지난해 실시한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시위는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과 대만간의 관계강화에 거리를 두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오는 7월1일 중국에 반환되는 홍콩은 경제위기를 맞지 않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싱가포르정부도 홍콩의 앞날을 밝게 보고 홍콩의 첵랍콕 신공항과 지하철역,쇼핑센터 등의 건설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하지만 홍콩은 중국에 반환된 뒤라도 「일국양제」의 번영을 누리려면 홍콩과 중국 모두에 유리하도록 중국과 인권 및 민주화문제 등의 부문에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민주와 자유의 몸부림이 없으면 홍콩은 중국의 일개 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콩 경제 지속적 발전예상 나는 동건화 홍콩특구행정장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오직 동행정장관이 기존의 홍콩법제를 유지해야만이 홍콩인들이 완전한 자유와 민주를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70년대 후반 중국의 등소평이 개방·개혁정책을 실시할 때부터 중국과 홍콩은 사실상 서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홍콩과 중국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홍콩의 서구적 색채가 점점 퇴색된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동장관은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청렴한 시정자세를 견지해야 한다.특히 법률을 포함한 공평한 기업원칙,공정경쟁과 투명하고 책임있는 정책을 실시하는등 영국제도의 우수한 점도 유지해야 한다. ○동아지역 투자 촉진제로 동장관은 또 반드시 중국지도자들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중국지도자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으면 홍콩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다.동장관이 중국의 기본 국가이익이나 목표를 유지해 준다면 중국지도자들도 경제 및 전문가들의 이익 등 일정한 범위내에서 홍콩의 이익을 보장받을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본다. 나는 중국경제가 발전한다면 홍콩경제 역시 발전할 것으로 본다.홍콩의 발전은 동아시아지역에 더많은 투자촉진제 역할을 하게 돼 동아시아 경제성장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은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한 여러 국가들의 경제도 부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정리=김규환 기자〉
  • 경제활성화 대책­분야별 보고내용

    ◎국공립대 교수 창업휴직 허용 검토/기업지원서비스 네트워크망 구축/벤처기업 900곳에 연내 3천억 지원/젊은세대 창업 유도… 병역특혜 검토/일반건물 공장 공해없으면 양성화 경제부처 장관들이 31일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여유돈 창업자금 유인 ▷중소기업 창업과 구조조정◁ ◇정부부처 종합지원체제 구축=▲통상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업 관련 서비스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이노넷(Inno­et)구축 ▲통산부 차관 및 관련부처 1급이 참여하는 기업활성화위원회(가칭)설치·운영. ○창투조합 외국인 허용 ◇창업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여건조성=▲창업투자재원 조달체제 구축­창업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단,외국인 투자분에 대해서는 신주인수방식에 의한 투자로 제한해 외국인투자자금의 목적외 사용방지.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의 벤처기업 투자 촉진­신기술금융회사 운용자금의 일정비율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토록 의무화 검토.신기술 금융회사도 중소기업 및 기술개발관련 정책자금 대출취급 허용. ▲개인투자자들의 창업투자조합 출자분의 일정비율에 대해 소득공제해 시중여유자금의 창업자금으로의 유입 촉진­중소기업의 창업 및 증자자금과 창업투자조합의 벤처자금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일정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한 후 자금출처조사 면제 ▲벤처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활성화 추진­중소기업 전용 3부시장 개설.장외시장 등록 벤처기업 인정범위 확대.정보통신·기술집약산업의 경우 장외시장 등록시 입찰단가 제한을 현행 본질가치의 80∼150%에서 200%로 상향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입찰단가 제한 폐지.벤처캐피털 회사의 대손충당금의 손입산입한도를 현행 1%에서 일반금융기관 수준인 받을 채권의 2%까지로 확대. ▲정보통신분야의 중소기업창업 적극지원­벤처기업의 54%가 정보통신분야임을 감안,기술·자본·인력의 확보 지원에 주력.올해 900개 기업에 3천1백48억원 융자·출연. ○신기술금융 우선 지원 ◇창업투자와 융자를 연계한 창업자금 활용도 극대화=▲창투사가 투자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신기술금융회사의 자금 지원 ▲창투사에 대해자사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팩토링 업무 허용 ▲창투사의 단독해외투자 허용(현행 국내업체와 동반투자일 경우에만 허용) ▲벤처기업에 대한 대기업 출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한도 적용에서 예외인정되는 범위를 벤처기업 총 발행주식의 30%미만까지 허용 ▲벤처기업 전용창업단지 조성,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확대추진 ▲창업중소기업이 작성하는 서류에 대해 인지세 면제 ▲창업 준비중인 교수·연구원의 연구경력,보유기술가치 등을 기술신용보증기금내 기술평가센터에서 평가한 후 특례 보증. ○과기연구원 창업 촉진 ◇기술개발자금 및 기술인력 확충=▲연구개발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와 투자기관이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적극참여토록하는 기관별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제도(SBIR)활성화 ▲국공립대 교수·출연연구소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 유도­국공립대 교수의 창업 또는 벤처기업 참여를 위한 휴직 허용방안 검토.과학기술계 연구소 연구원의 창업촉진을 위해 소속기관장의 재량에 따라 연구원의 일정비율을 별도 정원으로 운영토록유도 ▲병역특례전문요원의 중소기업 활용도 제고­병역특례 전문요원이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벤처기업 창업자가 전문연구인력일 경우 병역특례 전문요원으로 지정 검토 ▲공공연구기관의 기술개발결과 활용 촉진­공공연구기관 보유기술 중 2년이상 활용되지 않은 기술은 창업자에 무상이전.정부출연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업력 7년이내의 창업중소기업에는 기술료 일정비율 감면. ◇창업기업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한 세제지원 근거가 되는 지역신용보증조합법 제정검토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제도 재원 확충방안 강구 ▲중소기업신기술제품에 대한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창업정보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대학생 창업경연대회,벤처 로드쇼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창업열기 조성. ○일시 자금난 특별지원 ▷영세사업자 지원◁ ◇영세사업자 경영안정지원=▲공장이 아닌 일반건축물에서 생산활동을 해도 공해·안전에 문제가없으면 시·군·구청장의 확인절차를 거쳐 양성화 ▲공장등록증이 없더라도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지원대상에 포함▲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 우려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위해 특례자금 지원. ◇영세유통업체의 구조조정=▲시장재개발,소규모 점포 현대화,공동창고 건립사업 지원 ▲유통업 등 비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시 연대보증 의무완화 ▲유통전산화 업체에 대한 부가가치세 공제제도 도입. ○외환안정·예산 집행 ▷외환시장 안정·예산집행 유보◁ ◇외환시장 안정=▲외화자금 도입을 촉진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올해 23% 이상으로 추가 확대. ○올 세수목표 2조 축소 ◇올해 예산집행 유보=▲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세수목표를 2조원 축소.세출규모에서 일반행정비 1조8백85억원,정부사업비 1조1천7백억원 집행유보▲지방채 인수 등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총액사업의 경우 10∼20% 유보 ○경제규제 내년중 정비 ▷규제개혁 적극 추진◁ ◇경제분야 규제개혁=▲법적 근거가 없는 경제 관련규제를 올해말까지 철폐 ▲법에 근거를둔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또는 방안마련 ▲재경원 산하의 경제행정규제개혁위원회를 공정위로 이관,민·관합동기구로 개편·운영 ◇중소기업창업분야 규제를 제거=▲공장설립 인·허가로부터 부지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규제개혁 단행 ◇불공정거래행위 직권조사 강화=▲오는 5∼6월중 전자·자동차 등 하도급거래비중이 높은 분야 집중조사 실시 ○고용안정 올 360억 지원 ▷새 노사문화 고용안정◁ ◇노사관계의 새 질서 정착=▲사용주는 근로시간 보다는 조정·전환배치 등을 통해 고용조정을 유도.실직 예정자에 대한 전직훈련·취업알선·창업지원 등 대책 마련 ▲근로자는 건전한 노동운동과 자기개발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전념.경제활력 회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임금안정에 적극 협조 ▲정부는 기업 경영활동 지원과 노동시장 유연화시책 추진.고용안정제도의 활성화,직업훈련체제의 개편 등을 통해 근로자의 재취직·재훈련의 활성화 지원 ▲노·사·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고용안정을 위해 올해 3백60억원을 채용장려금,적응훈련 지원금,창업훈련지원금,고령자 신규지원금,재고용 장려금 등으로 지원 ○낙동강수질 2급수로 ▷환경친화적 소비운동 전개◁ ◇재활용산업의 지원=▲영세 재활용업체 지원을 위해 부지확보와 재고부담 감소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재활용 제품의 유통센터 활성화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확대 ◇수질개선사업 조기 달성=▲2005년까지 2급수로 올리기로 한 낙동강 수질을 2000년까지 앞당겨 달성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 제정 ▲경남 용산·이룡지구에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 시행 ○환경시설 민영화 추진 ◇환경기초시설 효율성 제고=▲올해 완공 예정인 환경기초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설계·시공·운영의 민영화 추진
  • 산업정책 궤도수정 신호탄/경제활성화 대책­벤처기업 육성 배경

    ◎“대기업중심으론 경기회복 한계” 판단/「벤처중기 창업」 고용창출 기폭제 기대 정부가 마련한 경제현안 관련 후속대책은 벤처기업 창업촉진을 통한 구조정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다.그러면서 금리 및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주식시장 등의 자본자유화 일정을 대폭 앞당기는 등 거시경제안정과 관련한 획기적인 조치도 가미됐다. 정부가 경제난 타개를 위한 핵심 정책수단으로 벤처기업 창업에 발벗고 나서기로 한 것은 기존 산업정책 방향에 일대 궤도수정이 가해지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낡은 산업은 과감히 도태시키되 기술·지식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점 육성,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춘 벤처기업 창업을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다. 재경원 관계자는 『미국은 과거 불황기때 경쟁력 없는 대기업(고목)에 집착하지 않고 중소 벤처기업(새싹)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했다』며 『우리경제의 양적성장을 뒷받침해 온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사업 추진방식으로는 경제활력 회복 및 고용증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특정산업이나 업체를 지정하는 구조조정방식에서 탈피,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새로운 유망업종에의 유인책을 강화함으로써 벤처기업이 경제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새싹론」이라 할 수 있다. 벤처기업 육성책은 고용창출을 위한 기폭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산업을 통한 고용확대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경기하강국면에서 생겨나는 실업자를 벤처기업의 창업을 통해 흡수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88∼92년에 벤처기업의 경우 연평균 19%의 고용증가율을 보인 반면 500개 기존 대기업은 0.8%가 감소했다.일본도 93∼94년 225개 주요 대기업 고용은 3.5%(7만6천명) 줄었으나 133개 벤처기업은 2.2%(2천8백명)가 증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벤처기업은 산업공동화에 따른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탈출구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첨단산업 연평균 생산증가율은 96∼2000년 15.8%에서 2001∼2005년에는 16.3%로 높아지는 반면 제조업은9.3%에서 8.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기술혁신 및 정보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로 신산업 비중이 확대추세에 있음을 반증한다. 채권 및 주식시장 개방시기를 앞당기거나 개방폭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자본자유화 일정을 앞당긴 조치는 외환시장 안정과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이 내용이 발표된 31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899원80전에서 884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의 급상승세와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조치는 국제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외환보유고 부족을 해소,환투기 차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나 향후 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 등을 막을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오늘 경제장관 회의/김 대통령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4월1일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에서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31일 강경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10개 경제부처장관들이 참석하는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김대통령은 이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심안정이 필요하며,정부와 기업은 물론 근로자와 소비자 등 국민 모두가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고어 미 부통령 면담 이모저모

    ◎예정시간 넘기며 한·미 공조 확인/한·미,대북문제 한치의 틈도 없어야/북의 대미 직접대화 기도 차단 강조 김영삼 대통령과 고어 미국부통령은 29일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4자회담의 조건으로 선식량지원은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식량지원을 해주면 4자회담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한국은 『4자회담에 나오면 북한의 식량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미국은 한국편인듯 싶으면서 입장이 흔쾌하지 않았는데 고어 부통령이 보다 분명한 언급을 한 셈이다. ○…김대통령과 고어부통령은 이날 예정을 25분 넘겨 2시간15분 동안 회담 및 오찬회동을 가졌다. 고어 부통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대북공조와 한미안보공약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특히 대만의 대북 핵폐기물 반출기도에 대해 『대만에 재고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미국과만 대화하고 한국을 제외시키려는데 각별히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어 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광화문 거리를 오면서 5백년전 이곳을 도읍으로 정한 이성계가 지금 세종로를 드라이브한다면 나 자신처럼 사람들의 역동성,활력을 보고 발전의 맥박을 크게 느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원고에 없는 언급을 했다.
  • 남정호씨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를 보고(객석에서)

    ◎45세 무용가의 통통튀는 춤실력 하얀 광목천으로 전면을 가린 관람석.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관객들은 그 흰색 천위에 무수한 발자국을 남기며 무대를 가로지른다. 무대 안쪽에 설치된 철제 계단의자에 앉아 지각한 관객들이 이상한 무대를 보고 황당해하는 모습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근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산뜻한 공연이 지난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펼쳐졌다. 21일부터 23일까지 현대무용가 남정호가 마련한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가 바로 그것으로 경쾌한 「유희」의 춤작가인 남정호가 초봄 서울에서 꾸민 「한여름밤의 꿈」이었다. 기발한 무대설치,작품을 이끌어가는 마이머,연극으로 꾸민 막간,관객을 흡인하는 안무 등은 남정호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도시적인 감각을 한껏 내비치기에 충분했다. 남정호는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에서 극적 모티브와 구조를 땄다. 마이머로 출연한 남정호의 동생 남긍호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하룻밤의 꿈속으로 이끌어낸 밤의 요정.그가 익살스레 벗겨낸 남녀 관객의빨간색 하이힐과 윤기없는 검은색 구두는 지친 현대인,특히 평범한 애정에 시들해진 연인들의 모습 바로 그것이다. 「사랑의 묘약」을 마신 안신희 박진수 등 남녀 무용수 20여명은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몽상속의 축제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탄탄한 춤실력은 꿈과 현실의 끈을 연결하는 기둥이다. 잠옷과 같은 광택실크 의상과 배경으로 흐르는 전경옥의 「슬픈 카페의 노래」와 함께‥. 연우무대의 두 연기자 김내하 박남희가 꾸민 막간극은 이 작품의 유희성을 높여주었다. 다만 두 사람이 극속에서 끊임없이 내던진 「춤의 본질」에 대한 화두는 비록 해학성을 띠고는 있었으나 관객들에게 「왜 이 춤에 대해 모르느냐」「왜 춤공연을 즐기지 않느냐」고 묻는 것같아 거북한 감도 없지 않았다. 또 45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몸과 통통튀는 춤실력을 과시한 남정호의 춤이 20여명의 군무속에 파묻힌 것이 아쉬웠다. 『비디오보다 재미있고,레스토랑보다 더 색다른,패키지 여행보다 더 흥분되는 작품을 만들려 했다』는 남정호의 안무의도는 성공했다.춤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들게 공연을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이 상기돼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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