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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로 본 서울] (16) 공원

    공원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회색빛 도시생활에 활력을 주는 윤활유와 같은 존재다. 지친 서울 시민들에게 안식을 제공하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최근 공원들은 아이들의 생태학습장과 역사학습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일 서울시가 발간한 ‘2005 서울통계 연보’에 따르면 서울에는 1738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원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의 어린이공원(어린이 놀이터)으로 1130개에 이른다. 이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근린공원이 277개이며, 도시자연공원 20개, 묘지공원 5개, 체육공원 2개 등의 순이다. 통상적으로 공원으로 불리는 곳은 도시자연공원과 체육공원을 합쳐 모두 22개다. 가장 오래된 공원은 서울의 상징인 남산공원(중구 회현동)으로 1968년 9월 공원으로 지정됐다. 규모만 해도 89만 6625평으로 연간 840만명, 하루 2만 3000명이 찾는 시민들의 쉼터다. 공원에는 등산로와 운동시설이 있으며, 순환도로만 해도 18.9㎞에 이른다. 이어 1986년 5월 보라매공원(동작구 신대방동)과 같은해 11월 시민의 숲(서초구 양재동)이 문을 열었다. 보라매공원은 12만 7439평으로 청소년 수련시설로 잔디광장과 운동장, 체육관, 청소년 연맹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하루 1만 3000명이 찾는다. 시민의 숲은 7만 8482평으로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으로 맨발산책로, 윤봉길의사 기념관, 충혼탑 등이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은 2002년 5월 문을 연 월드컵공원(마포구 성산·상암동 일대)으로 연 1292만 7000명이 찾는다. 평화의공원(13만 5000평), 하늘공원(5만 8000평), 난지천공원(8만 9000평), 노을공원(10만 3000평), 희망의숲(42만 9000평) 등 5개의 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공원은 서울에서 유일한 국립공원인 북한산국립공원(강북구 우이동)으로 2373만평이다.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100여개의 사찰과 암자가 산재돼 있다. 연 방문객이 500만명으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특이한 이름의 공원은 간데메공원(동대문구 답십리동). 옛 전매청 창고자리에 조성한 공원으로 답십리 일대에 있던 간데메(중산)자연부락에서 따온 이름이다. 연못과 분수대, 사각정자 7개가 있으며 주민 2740명이 공원을 찾는다. 독립공원(서대문구 현저동)에는 3·1독립선언기념탑과 서재필선생 동상, 독립문, 독립관, 옥사 등이 있어 역사 교육현장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 길동자연생태공원(강동구 길동)은 생태학습장으로, 천호동공원(강동구 천호동)은 야외공연장으로, 용산공원(용산구 용산 6가)은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공원은 여의도공원(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생태숲과 한국전통의숲 등을 갖춰 직장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구별로 공원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강서구가 130개로 가장 많고, 이어 서초구 122개, 송파구 116개, 강남구 103개 등의 순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편제 그 아버지 “흥겨운 문화행정 펼것”

    서편제 그 아버지 “흥겨운 문화행정 펼것”

    국립극장이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명곤을 행정가로 변신시키는 시험무대였다면 문화관광부는 그 본 무대가 될 것인가. 2일 문화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김명곤 전 국립극장장은 전화통화에서 “아직 내정자 신분이라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국민들이 신명나게 삶의 활력을 누릴 수 있는 문화행정을 펼쳐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국립극장장 퇴임후 창작활동에 전념하려고 했으나 개인 꿈은 잠시 접어야 할 것 같다.”며 “현재로선 중임이 맡겨지면 잘해 보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립극장장에서 퇴임했던 김 내정자는 현장 예술인으론 이창동 영화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문화부 장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그는 공채 1호 극장장직을 6년간이나 수행하며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검증받은 상태. 경영실적에서 매년 거의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3년 임기를 연임했다. 권위적이고 관료적이었던 국립극장 분위기를 유연하게 바꾸고, 예술인들과 극장 공무원간의 불신의 벽을 허물어 극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 출신의 김 내정자는 잡지사 기자와 여고 교사, 배우, 극단 대표 등을 지냈다. 어린이 연극부터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배우, 연출가, 극작가 등으로 활동했으며,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서편제’를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에 한몫하기도 했다. 평소 소탈하고 부드러우나 업무와 관련해선 치밀하고 엄격한 외유내강형. 부인 정선옥(44) 씨와 1남1녀가 있다. ▲전주(54) ▲전주고 ▲서울대 독어교육과 ▲배화여고 교사 ▲예술극장 한마당 대표 ▲극단 아리랑 대표 ▲전국민족극협의회 의장 ▲국립중앙극장장. ■ 신임 장관 프로필 ●노준형 정보통신 초고속정보통신망 도입 등 IT강국 초석을 다졌다. 전임 진대제 장관과 함께 향후 ‘먹을거리’정책인 ‘u-IT839’ 전략을 수립했다. 별명이 ‘아기부처’라 불릴 정도로 외모가 온화하며 부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테니스와 탁구를 즐긴다. 부인 이양섭(47)씨 사이에 1남1녀. ▲서울(52)▲서울 동성고·서울대 법대▲경제기획원(현 재정경제부) 투자기관1과장▲정통부 공보관, 기획관리실장 ●김성진 해양수산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를 거친 정통 경제관료. 예산관련 업무를 두루 거쳐 폭넓은 시야를 갖고 있으며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 소탈하고 친화력이 있다. 부인 유영희(52)씨와 1남1녀. ▲경남 통영(56)▲부산고·서울대 경제학과 ▲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 ▲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 산업심의관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 ▲대통령 정책관리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 ●이용섭 행정자치 세제 전문가 출신의 정부 혁신 전도사. 국세청장 시절 즐기던 골프까지 끊으면서 혁신의 대상을 혁신전도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심판원장 등 세제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고, 전남 함평의 시골학교인 ‘학다리고’란 별명을 갖고 있다. 부인 신영옥(54)씨와 1남1녀. ▲전남 함평(55)▲학다리고·전남대 ▲재무부 조세정책과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위장병·우울증에 좋은 우타나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위장병·우울증에 좋은 우타나아사나

    이 아사나에서 척추는 신중하면서 강도 높은 뻗기(stretch)를 수용한다. 접두어 우트(ut)는 ‘신중한’, 혹은 ‘강렬한’의 의미를 지니고, 타나(tana)는 ‘뻗음’을 뜻한다. 우타나아사나를 수련하면 몸과 뇌가 정신과 육체의 피로로부터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아사나는 척추 신경과 뇌세포의 활력을 다시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근심에 빠지거나 우울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의 속도를 늦춘다. 주의사항:척추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3번에서 멈추거나 9번 자세를 한다. 아사나를 하는 동안 줄곧 척추가 오목한 상태에 있는지 확인한다. 위산 과다 경향이 있거나 현기증이 잘 나는 사람은 두 다리를 약간 벌려 서서 이 아사나를 수련해야만 한다. ■ 우울할땐 깊은 호흡을 (1) 다리를 곧게 펴고 완전히 뻗은 채 타다아사나(똑바로 서는 자세)로 선다. 이때, 종지뼈를 단단히 죄고 위로 당겨 올린다. 손바닥을 앞으로 보게 하고 천장을 향하여 두 팔을 들어 올린다(사진1). 온 몸을 쭉 편다. 한두 번 호흡을 한다. (2) 숨을 내쉬며, 허리에서부터 몸을 앞으로 굽히고 손가락을 발 앞 마루바닥에 댄다. 다리를 완전히 편 상태를 유지한다. 반드시 체중이 두 발에 고르게 실리도록 한다. 발가락을 뻗는다. (3) 숨을 들이쉬며, 머리를 위로 들고, 척추를 쭉 편다. 엉덩이를 약간 머리쪽으로 이동하여 다리가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사진2). 이는 무릎과 넓적다리 뒤쪽 피부를 의식적으로 쭉 뻗기 위함이다. 이 자세를 유지하고 두 번 깊이 호흡한다. 초보자일 경우:몸을 굽힐 때 발가락을 들어 올리고 마루 위에 발뒤꿈치를 누른다. 좀 더 유연해질 때까지 손바닥 대신 손가락 끝을 마루 위에 놓아도 좋다. (4) 숨을 내쉬며, 두 손을 뒤로 옮겨 발뒤꿈치 옆에 둔다. 넓적다리를 계속 뻗은 채 에너지가 다리 뒤를 따라 허리를 거쳐 척추로 전달되는 것을 느낀다. 두 무릎을 서로 평행하게 하고 뒤편에서 완전히 열려 있도록 한다. 두 발의 안쪽과 바깥쪽 가장자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똑같아야 한다. (5) 몸통을 다리에, 머리를 무릎에 붙인다. 턱이 두 무릎에 닿을 때까지 몸통과 복부를 마루를 향하여 더 아래로 민다. 턱이 가슴에 닿아서는 안 된다. 이는 목과 인후가 죄어져 머리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편안히 호흡하면서 이 자세를 30~60초 동안 지속한다 (사진3). (6) 이 자세에서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팔의 피부를 겨드랑이에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내리 누른다고 상상한다. 갈비뼈에 주의를 집중한다. (7) 숨을 들이쉬며, 마루에서 손바닥을 떼지 않은 채 머리를 들어올린다. 그 다음 몸통을 서서히 들어올린다. (8) 마루에서 손을 떼어 타다아사나로 돌아간다. (9) 디스크가 심한 사람은 씽크대를 잡든지 벽면에 두 손을 얹고 두 발을 나란히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몸통은 바닥과 수평하게, 두 다리는 직각으로 하고 두 팔을 쭉 뻗는다. 허리는 오목하게 하고 머리는 정면을 향한다(사진4). 효과:정신과 육체의 피로를 덜어준다. 심장 박동의 속도를 늦춘다. 위장병을 치료하고, 간, 지라(비장), 신장의 기능을 조율한다. 배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생리 기간 동안 복부와 등의 통증을 줄인다. 우울증에 효과가 좋다. 요가교실:잘못된 아사나의 수행은 몸을 불편하고 거북하게 한다. 한 가지 아사나를 완전하게 할 수 있을 때, 그 아사나를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고, 불편하지 않게 되고, 몸의 동작은 우아하게 되며 집중할 수 있다. 자료제공: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 753-1737 www.iyengar.co.kr
  • [사설] 재산 불린 고위공직자들을 보는 눈

    행정·입법·사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사항이 어제 공개됐다.80% 이상이 지난 1년간 재산이 불었다.1억원 이상 늘린 공직자도 꽤 많다. 행정부에서는 643명 중 150명(23%), 국회의원은 289명(국무위원 겸직 등 제외) 중 91명(34%), 고위 법관은 121명 중 29명(24%)이 각각 1억원 이상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어렵다느니 어쩌니 해도 고위 공직자라면 제법 큰돈도 모을 수 있다는 게 또다시 입증된 셈이다. 대부분 공직자들은 나름대로 깨끗하고 정당하게 재산을 모았을 것으로 믿는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투명성이 높아져 부정한 수단·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기가 쉽지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직자의 당연하고 정당한 경제활동에 굳이 토를 달 이유는 없다고 본다. 문제는 경제가 활력을 충분히 찾지 못한 상황에서 고통받는 서민들의 시선은 별로 곱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 거리에는 청년실업자가 넘쳐난다. 차상위계층(4인가구 기준 월 136만 3200원) 이하 빈곤층은 716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민의 15%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게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공직자의 수억대 재산증식이 어떻게 비쳐질지, 서민의 처지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정부와 여당은 양극화 해소에 국력을 쏟다시피 하고 있다. 그런데도 공직자들은 여전히 배부르게 살고 있다는 인식이 서민들에게 더욱 박탈감을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공직자들은 국민세금에서 한해에 20조원 이상을 인건비로 갖다 쓴다. 이번 재산공개를 계기로 정책개발과 행정서비스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세금과 부정한 돈을 탐하거나 지위를 남용한 적은 없는지, 월급받는 만큼 국민에게 봉사했는지를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기 바란다.
  • [28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알쏭달쏭 육아극’에서는 뇌에 활력을 주고 수업시간에 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 학기 똑 소리 나는 아침상을 소개한다.‘아기실험실’에서는 부모자녀관계 기획 시리즈를 통해 부모들이 스스로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 첫 편으로 민주적인 양육태도와 권위적인 양육태도를 비교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예쁜남자대회에서 1등한 남자들이 등장한다. 여장대회에서 1등한, 꽃보다 예쁜 남자 중에서 단 한 명의 사나이를 찾는다. 여자보다 예쁜 남자들의 매력, 여자보다 섹시하고 화려한 남자들의 무대 워킹, 꽃미남들의 실제 남자 모습을 공개한다.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감미로운 프러포즈도 보여준다.   ●세계 세계인-고아원의 미녀엄마(YTN 오전 10시35분) 한때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던 금발의 미녀가 100명이 넘는 고아들의 엄마로 변신했다. 결혼 후 편안한 생활에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몽골 어린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아이티 빈민가의 가난을 보고 고아원을 설립했다고 하는데….   ●PD수첩(MBC 오후 11시5분) 스크린쿼터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 안성기씨를 중심으로 영화계 인사들이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특히 베를린영화제가 열린 독일에서도 시위를 벌인 배우 장동건과 박찬욱 감독을 현지에서 단독취재, 이 문제를 바라보는 세계 영화인들의 반응을 담았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정인은 다짜고짜 성재를 준호네 집에 데려다놓고 준호오빠 핏줄이니 이 집에서 키워야 한다며 우는 성재를 뿌리치고 냉정하게 돌아선다. 한편 금자는 춤선생과 바람이 나 도망가려다가 들통이 나 박간판과 갈등을 겪는다. 박주임은 황여사와 함께 외출 후 집으로 향하는 성재를 만나게 되고 무슨 이유에선지 뒤를 밟는다.   ●걱정하지마(KBS2 오전 9시) 세찬은 반지를 한 번 빼보라는 은새의 요구를 거절한 채 자리를 피한다. 똑같은 반지를 사긴 했는데 이니셜 새기는 일을 잊었던 것. 세찬이 휴대전화를 놓고 갔을 때 주얼리숍에서 온 전화를 은새가 받고, 세찬과 은새는 간발의 차이로 반지 가게에서 스쳐 지난다. 하지만 은새는 주얼리숍 주인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 日 ‘사설교도소 시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 첨단 하이테크장비를 갖춘 사설교도소 시대가 열린다. 정부가 민간 사업자의 첨단기술·경영서비스를 구입하는 대신 위탁비를 지불하는 형식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농·어촌지역에 민간기술과 인력을 활용하는 사설교도소를 설치, 인구를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목적도 있다. 또 정원의 약 20%를 넘는 만성적인 교도소 수용시설 부족을 해결하는 측면도 있다. 27일 법무성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사설교도소 1호인 ‘미네 사회복귀촉진센터’가 서남부 야마구치현 미네시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에 완공,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2008년에는 시마네현에 2호가 완공된다. 사설교도소에는 흉악범을 제외한 초범에 형기가 짧은 남녀 각각 500명씩을 수용해 사회복귀를 촉진한다. 정부와 보안회사인 세콤 등 민간회사 연합체가 공동으로 설치, 각각의 장점을 살려 20년간 운용할 계획이다.20년뒤에는 정부시설로 귀속된다. 관리책임은 모두 정부가 진다. 정부는 공무원을 파견,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민간측은 경비기술을 제공하고, 생산작업 및 의료업무 등을 담당한다. 기업연합이 기술과 경영기법을 제공해 건설되는 미네사회복귀촉진센터는 교도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아 ‘교도소 이미지’도 없앤다. 철창도 없다. 강화유리창을 이용, 감방에서는 꽃밭도 볼 수 있다. 담장은 있지만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CTV카메라, 전자감응장치, 카드 등이 사람의 눈으로 감시하는 방식을 최소화시킨다. 또 소형 위치확인시스템을 이용해 호송중 탈주를 막고, 교도소내에서 단독으로도 이동하는 기회를 늘려 신체구속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감자들은 범죄력, 생활력 등의 기준에 따라 수십명 규모의 ‘단위’로 편성된다.taein@seoul.co.kr
  • 盧대통령 “정무수석 부활할 필요없다”

    盧대통령 “정무수석 부활할 필요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구심이 돼서 이끌어갈 분들이 전면에 포진해서 가게 된 것이 열린우리당의 활력, 전망을 밝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에 대한 정권 재창출의 기대를 담은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다음 정권에 대한 전망이 어떤 모습으로 있느냐에 따라 당의 활력이 좌우하는 것 같다.”면서 “그 동안 다음 정권의 대안으로 여러분이 있는데 전면에 있지 않아 전망이 없는 정당으로 보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치 아름답고 건강한 부인이 어쩐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처럼 힘이 없어 보였는데, 임신해서 배가 불룩하고 건강한 부인, 푸짐한 느낌이 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당·정·청간의 소통과 관련, 당측이 요구하는 정무수석제의 부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당·정간 소통에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전에 정무수석이 있었지만 원내 전략에 대해 당에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하는 창구 수준이었다.”면서 “원내 전략 부분은 현장에서 당이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정무적으로 판단이 필요한 사항은 홍보수석과 비서실장이 직접 당과 조율하는 것이 좋고, 정책적인 사항은 정책실장이 당과 바로 협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만약 정무수석이 있다면 이처럼 바로 갈 길을 오히려 돌아가는 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장이 “새 지도부 구성 이후 다소나마 지지도가 높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좀 더 노력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낙관적인 사고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응답했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양극화 해소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정치에서의 인터넷 활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홍기 박지연기자 hkpark@seoul.co.kr
  •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4) 경제활력 ‘열쇠’ 카지노 법과 현실 여전히 괴리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4) 경제활력 ‘열쇠’ 카지노 법과 현실 여전히 괴리

    카지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유치업종이다. 사행성의 대명사격인 카지노가 경제행위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판’을 벌인 마당에는 사람들이 많이 꼬여야 뭔가 일이 된다. 이 때문에 ‘집객효과’가 확실한 카지노는 쇼핑과 숙박, 관광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뿐 아니라 나아가 외자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카지노업 자체가 외자유치 대상이기도 하다. 무릇 외국의 경제특구에는 어김없이 카지노가 들어서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카지노가 들어서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연간 300만명이 찾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데다, 용유·무의관광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 등 위락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측은 카지노가 관광단지의 앵커(거점)시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각국 경제특구에 투자할 때 호텔, 테마파크, 카지노를 묶어 복합관광 리조트화하는 추세다. 이중에서도 유인성이 뛰어난 카지노가 ‘키’를 쥐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외국기업들은 투자상담시 관광사업 투자조건으로 카지노업 사전허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본인 MGM미라지, 샌즈 등이 이를 요구하며 인천의 문을 두드린 케이스다. 그러나 현행 관광진흥법은 카지노업체가 신설된 이후 외국관광객이 30만 이상 증가한 경우에만 다른 카지노를 허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만 특별법 적용을 받는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기업도시에서는 관광사업에 5억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외국인 전용카지노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인천시는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용유·무의관광단지에 카지노업 허가를 요청했지만 허가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데다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좌절됐다. 인천경제청측이 구상하는 것은 호텔에 딸린 카지노가 아니라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 같이 레저·관광·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리조트형’ 카지노업이다. 카지노 입지로는 영종지구 관광단지 외에도 인천공항 IBC(국제업무단지), 청라지구 등이 거론된다. 관계자는 “일반적인 호텔 카지노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도박 차원을 넘어 전가족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카지노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제주국제자유도시처럼 외국자본이 관광산업에 5억달러 이상 투자시 카지노업을 허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도 경제자유구역에의 카지노 유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관광진흥법 적용의 특례를 규정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2004년 11월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도 계류중이다. 경마·경륜 등 사행산업의 부작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신속한 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먼저 사행산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오는 4월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법’을 제정한 뒤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화벌이·고용창출 효과 높아 카지노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뛰어난 부가가치 창출효과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카지노에서 1인당 쓰는 돈은 약 530달러로, 전체 사용액의 절반에 해당된다.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 셈이다. 고용창출 효과도 제조업은 물론 반도체산업보다 높다. 서비스산업이라 고용인력이 많고, 숙식·레저 등 다른 서비스산업의 상승효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의 ‘캐시카우(핵심수익사업)’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는 15개의 카지노가 영업하고 있다.‘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강원랜드를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 전용이다. 제주도에 8개가 몰려있고 서울 2개, 인천 1개, 부산 1개, 경주 1개, 속초 1개 등이다. 연간 매출은 1조 2000억원으로 강원랜드가 60%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연간 4000만명이 방문해 매출액만도 5조원에 달한다. 마카오도 라스베이거스와 비슷한 규모의 카지노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홍콩·싱가포르 등에도 카지노가 활성화돼 있다. 국내에 진출을 원하는 외국 카지노자본들은 내국인 출입도 가능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현행 법체계와 국가정책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급공무원 지방대출신 20% 의무선발 내년시행

    2007년부터 지방 학생들의 고등고시 문호가 대폭 확대된다. 고시 합격자 가운데 지방 소재 학교 출신 비율이 20%가 안 될 때 모자라는 숫자만큼 더 뽑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공직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갈수록 벌어지는 서울과 지방 대학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지방大간 격차해소 차원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06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등 5급 공무원 공채시험 때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20%까지 뽑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말 그대로 지방대 출신의 인재를 일정비율 할당하는 제도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공무원 임용시험령 제20조 2항(지방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수 있다.)을 근거로 하고 있다. 현재의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유사한 제도로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 제도는 2004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도입된 것은 지방대 출신 고시 합격자가 매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대 출신 합격자는 ▲02년 14% ▲03년 13% ▲04년 11%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다. 출신 대학 기재란이 없어진 지난해는 10% 정도에 머문 것으로 중앙인사위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핵심 부처 공무원들은 서울 지역 몇몇 대학 출신자들이 독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이 국민을 이해하는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파벌 조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통해 선발된 인력들은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와의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지방대 출신 졸업생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 제도는 침체된 지방대 출신 대학생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지방에 해당되고, 서울 소재 대학의 지방 분교도 지방대로 분류된다. ●최대 16명 정도 구제 혜택 그러나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3년 전 정부혁신위가 이 제도의 도입을 발표하기 전에 내부적으로도 찬반논쟁이 뜨거웠었다. 중앙인사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합격선보다 1점 이상 낮은 수험생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추가합격자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상한선은 5% 이내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고시 합격자 331명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예년처럼 10%에 머문다면 최대 5%인 16명이 구제를 받게 되는 셈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정례화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와 함께 균형 인사를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예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흥행없고 대립만…‘상처뿐인 경선’

    흥행없고 대립만…‘상처뿐인 경선’

    당 지지율 회복과 5·31지방선거 승리를 겨냥한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가 18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치열한 경쟁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무색하게 계파간 극심한 대립양상을 띠면서 ‘상처뿐인 혈투’에 그쳤다는 평가다. ●‘브랜드’없이 ‘계파 논리’에만 매몰 이번 전당대회가 일반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당 지지도 상승률이 2∼3%에 그쳐 ‘정당 행사’의 한계를 드러냈다.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내 인사들은 각 후보가 민심을 파고드는 ‘브랜드’를 개발하지 못 했다는 점을 꼽는다. 뚜렷한 정책과 이슈, 시대정신을 반영한 정치 비전은 내놓지 못한 채 ‘당권파 책임론’이나 ‘선(先) 자강론’ 등 계파 논리나 당내 정치에만 매몰됐다는 것이다. 일부 후보간 원색적인 비방전이나 감정싸움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신 40대 기수론’을 표방한 일부 후보들이 새 정치를 위한 ‘패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특정 지역의 표심이나 거대 후보와의 연대에 급급해하는 등 ‘구태’를 보인 점도 국민의 감동을 끌어내지 못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중립 성향의 한 당직자는 “경선 승리에만 집착하다 보니 후보들이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정치 연대’에 매달리고, 알맹이 있는 정책 어젠다를 내놓는 것에 소홀했다.”면서 “일부 후보의 무원칙한 동선은 본인은 물론 당에도 두고두고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이후를 노린 포석싸움 정동영·김근태 후보쪽은 전당대회 하루 전인 17일에도 막판 판세를 분석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쪽은 “전남지역 한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정 후보를 처음으로 따돌렸다.”면서 “전략적 선택이 수도권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반면 정 후보쪽은 “투표율과 현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오차 범위를 조금 벗어난 ‘불안한 1위’를 고수할 것”이라며 이탈표 방지에 힘을 쏟았다. 두 후보간 줄다리기는 5·31지방선거와 정치권 지각변동까지 염두에 둔 장기 포석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8일 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일시적 휴전이 예상되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두 후보가 보여준 정치적 궤적과 명분은 향후 주요 정치고비마다 상충하며, 만만찮은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외국자본 ‘경영권 위협’ 학계 시각

    외국자본 ‘경영권 위협’ 학계 시각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13일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올해 주총에서는 외국 기업사냥꾼들로부터 경영권을 지켜내는 것이 최대 화두다. 칼 아이칸으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KT&G는 물론 외국인 지분이 절반이 넘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국내 대표기업들도 외국인 주주들의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이 투기자본의 ‘사냥’에 속수무책인 현 상황을 보는 국내의 시각은 엇갈린다. 국민경제를 중시하는 층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무분별한 지배구조 개선이 투기자본의 ‘기업사냥’을 불렀다며 금융자본에 대한 유럽식 규제를 주장한다. 반면 글로벌 경제를 중시하는 층과 참여연대는 주주권익을 무시한 방만한 경영이 적대적 인수·합병의 빌미가 됐다며 자본시장 완전개방과 기업가치 제고를 역설한다. ■ “미국식 지배구조가 M&A 불러” 정승일 국민대 교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KT&G를 노리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KT&G의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1997년의 외환위기가 재벌과 공기업, 은행 등의 잘못된 지배구조 때문에 발생했다는 왜곡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업지배구조 개혁이 한창 시행되고 있다. 자본시장 완전개방과 결합된 개혁의 목표는 ‘글로벌 스탠더드’로서의 미국 모델이다. 그것은 소유지분 분산과 소액주주권 강화, 경영권 방어제도의 폐지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아이칸이 KT&G 공격의 무기로 삼는 집중투표제와 사외이사 선임권이 소액주주운동의 성과라는 점은 상식이다. ‘주식시장에 의한 기업지배’를 이상(理想)으로 간주하는 미국 시카고학파 재무이론(대리인이론)에 따르면 소액주주권 강화와 적대적 인수·합병(M&A) 활성화는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효과를 준다. 소버린과 아이칸의 사례에서 보듯 경영권 인수 위협은 그 성공 여부를 떠나 위협 자체만으로도 주가를 폭등시키는 까닭에 건전한 투자자들도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적대적 M&A에 노출된 것은 KT&G만이 아니다. 유력한 대주주가 없는 포스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외국인지분제한(49%) 폐지를 요구받고 있는 KT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총수의 지분이 적어 계열사 지분으로 간신히 그룹구조를 유지하는 재벌도 계열사 의결권 제한, 출자총액제한 등으로 위협을 받을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정부는 삼성 등에 대한 적대적 M&A는 불가능하며, 그것은 편법 상속을 정당화하려는 재벌의 억지 주장이라고 말한다. 단 비난을 받았던 소버린의 SK 공격은 예외라고 한다. 시카고학파 재무이론의 신봉자인 이들은 공정거래법 강화를 통해 적대적 M&A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재벌의 도덕적 해이를 억제하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한다. 즉 이들은 적대적 M&A의 활성화를 위해 온갖 규제완화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삼성 등 특정 재벌에 대한 적대적 M&A는 불가능하니 염려하지 말라며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 재벌의 편법상속 문제는 분명히 단죄되고 경영 투명성도 개선돼야 한다. 하지만 개방된 자본시장과 미국식 기업지배구조가 정착되는 현실이 적대적 M&A를 부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이칸이 매각을 요구하는 한국인삼공사는 KT&G의 미래사업이다. 그런데도 적대적 M&A가 과연 국민경제에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나. 이는 향후 논쟁의 포인트다. 참여연대 김우찬 교수 등은 이미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발언했다.KT&G, 삼성 사태를 맞아 우리 사회와 학계는 더 이상 이 논쟁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 “주주중시 경영·우호세력 영입을” 선우석호 홍익대 교수 칼 아이칸, 그는 누구인가?아이칸은 1979년부터 다양한 적대적 M&A 방식을 창안하며 M&A 교과서를 장식한 인물이다. 자산매각, 주당 수익증대, 자사주 매입, 배당 증대 등의 수단을 주로 사용한다. 그가 KT&G에 3명의 사외이사 임명을 요구한 이유는 KT&G의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KT&G가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을 하면 주가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KT&G는 전세계 담배회사 중에서도 매출총이익률이 40∼60%대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다. 매각 가능한 알짜 자산도 많이 갖고 있다. 인삼 부문의 상장이익뿐 아니라 보유 부동산의 개발이익도 상당할 것이다. 이같은 구조에선 M&A 전문가들이 LBO(차입으로 100% 지분매수)와 같은 손쉬운 방식으로 기업을 매수해도 자산매각을 통해 조기에 부채를 갚을 수 있다. 지분구조도 외국인 지분율이 61.78%에 달해 그 일부와 연합하면 경영진의 대거 교체도 가능하다. 아이칸이 진행중인 ‘타임워너 결전’도 마찬가지다. 지분 3%를 매집한 아이칸은 회사를 4개로 분할하고 200억달러(20조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주가치가 400억달러(40조원)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가는 50% 상승한다는 것이다. 아이칸은 파슨스 회장 등 현 경영진이 비전도 없이 재벌체제에 안주하면서 과도한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비난하고 있다. 결국 경영진이 압력에 굴복해 출판사업부를 매각하자 주가는 정말 올랐다. 우량 자산을 다량 보유했음에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이 적대적 M&A의 대상이다.M&A 압력은 방만한 경영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다. 엔론 회계 부정사태 이후 세계는 강력한 최고경영인(CEO)보다 강력한 이사회를 선호하고 있다. 이사회는 주주이익에 문호를 개방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관투자가협회, 연금기관, 헤지펀드 등이 이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유능한 경영진을 선임하고, 높은 주가를 실현하는 주주중시 경영을 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 기업이 활력을 찾도록 해야 한다. 재벌은 독립경영, 중립적 이사회 구축으로 수익성 제고 및 주주 권익보호를 추구해야 한다. 경영권 방어전략으로 기관투자가 등을 우호세력으로 영입해야 한다. 이것이 적대적 M&A 압력을 이겨내는 정공법일 것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공주택 공급비율 올 40%로 올려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달 2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동산 정책과 관련, 올해 공공부문 주택공급비율을 예년보다 10% 높은 4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가 노 대통령에게 교육·대외 개방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과제를 담아 보고한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투기수요의 감소 때문에 민간 주택건설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데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부동산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에 연간 30만호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공공부문 주택공급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중소·벤처 기업의 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중소기업청의 기술경쟁력강화 예산을 총 연구·개발(R&D) 예산의 4%대로 확충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의 제정 필요성도 담았다. 금융허브의 구축을 위해 자본시장 통합법이 빠른 시일 안에 만들어져야 하고, 금융시장의 선진화 방안으로 채권시장, 구조조정시장, 파생상품시장, 자산운용업,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의 세부 발전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고서는 “과거 고성장기의 양적 성장전략을 과감히 버리고 효율과 혁신, 글로벌 경쟁력 배양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형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면 우리 경제는 10년 안에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거꾸로 가는 전자책 정책

    거꾸로 가는 전자책 정책

    휴대용 정보단말기(PDA)와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첨단 이동통신기기의 보급에 힘입어 전자책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정부의 전자책 지원 정책은 완전히 겉돌고 있다.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가 전자책의 수요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제때 예산을 편성하지 못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전자책 지원 정책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자책 수요는 1400억원으로 2년 사이 6배 증가했지만, 문화부의 올해 ‘전자책 육성 예산’은 5억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2004년 12억원,2005년 10억원으로 점점 깎이는 추세다. 문화부는 2003년 ‘출판·인쇄문화산업 진흥발전계획’을 통해 ‘디지털시대 전자출판산업 전략적 육성’을 3대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지만 예산은 거꾸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제작업체 위주의 지원에서 지원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예산을 일시적으로 줄인 것”이라면서 “지원 계획을 새롭게 짠 뒤 내년부터 다시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달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5월까지 가칭 ‘출판사업육성안’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자책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과에서는 “전자책 시장 규모와 이용자 수 등 현황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해 전자책에 대한 정부 기관의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줬다.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을 맡고 있는 정통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2000년 이후 정통부는 ‘전자책’에 특화된 지원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정통부측은 “게임·영화 등 차세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자책 분야의 지원은 최근 없었다.”면서 “신기술과 접목이 된다면 언제라도 지원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일 김포대 영상미디어과 교수는 “침체된 출판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적 지식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자출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e-키친 e-쉐프] 오징어가 마구 당겨~

    [e-키친 e-쉐프] 오징어가 마구 당겨~

    오징어 양념구이! 갑자기 저녁에 술 한잔이 생각날 때, 또는 손님들이 예고 없이 왔을 때 주부로서 참 당황스럽지요. 이럴 때 오징어 양념구이를 해보세요. 간편하며 맛있고 모양 좋고, 아마 센스있는 주부라는 칭찬에 어깨가 으슥으슥. 오징어만 손질해서 냉동실에 있으면 언제고 OK. 어렵지도 않고 은 시간에 만들 수 있어 술안주로 아주 좋지요~.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어요….  #재료 오징어-3마리정도, 고추장-1스푼, 고춧가루-2스푼, 설탕-1스푼, 물엿-1스푼, 다진마늘-1스푼, 다진파-2스푼, 굴소스-1스푼, 맛술-2스푼, 참기름, 깨소금 #만들어 볼까요 1. 손질한 오징어에 칼집을 내 알맞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2.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장 만들어주세요. 3. 오징어와 함께 버무려주세요. 4. 프라이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익혀내면 끝! (오븐에 구워주셔도 좋아요. ) 간단하지요. 게다가 맛과 영양이 그만이랍니다. ■ 효정이네 저는 1979년생입니다.  작년 미국 생활 당시 재미삼아 시작했던( ) 페이퍼가 이제는 구독자 수 5300여명이 넘어섰네요. ‘MOON’S 맛난세상’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제게 큰 보람과 활력을 주고 있지요.
  • [서울이야기] (36) 노인복지

    [서울이야기] (36) 노인복지

    우리나라는 2002년을 기점으로 전체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서서 ‘늙어가는 사회, 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는 속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어서 2018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로,2026년에는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노인 인구비율은 이보다는 낮은 6%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인구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해 서울의 노인인구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국 인구의 약 4분의1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서울의 노인인구 규모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 서울에 살고 있는 노인은 어떤 모습일까. ●노인,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이순옥(67세)씨는 요즘 손자, 손녀들과 이메일로 편지를 주고받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 봄부터 복지관에서 하는 컴퓨터 수업을 들어온 이씨는 서툴지만 자판을 두들겨 짧은 편지를 쓰고 메일을 보내는 요령도 익혔다. 처음엔 할머니의 편지를 조금 신기해하기도 하고 어색해하던 손주들이 이젠 할머니의 짧은 편지에 학교 이야기, 여자친구 이야기, 엄마한테 야단맞은 이야기까지 알아보기 힘든 이모티콘까지 곁들여 긴 편지로 답장을 한다.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가까운 곳에 둔 것 같아 마음 든든하기만 하다. 일주일에 두 번씩 듣는 컴퓨터 수업 이외에도 이씨는 포크댄스 수업과 일주일에 한번씩 근처의 장애인아동시설에 자원봉사를 가고 있어서 누구보다도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봄부터는 근처의 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에 참여하려고 신청해 두었다. 재작년 남편과 사별하면서 가족들이 겪었던 고통스런 시간을 기억하면서 주변의 비슷한 경험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3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이웃의 권유로 마지못해 따라왔던 복지관에서 이순옥씨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복지시설 중의 하나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24개의 노인종합복지관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노인의 생활, 주택, 신상 등에 관한 생활 상담 및 질병예방 치료 등에 관한 건강상담과 지도, 취업상담과 알선, 기능회복 훈련, 교양강좌 등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다. 장소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에서 노인복지를 위한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으로 이동할 때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셔틀버스는 현재 서울시에서 12개 노선 25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에 장애를 가진 시민과 이들과 동행하는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 더 이상 동네 사랑방이 아니다 경로당은 그 숫자 면에서 볼 때 우리 주위에서 더욱 가깝게 찾아볼 수 있는 시설이다. 서울시에는 2005년 10월 현재 총 2770개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어서 양적으로 가장 많이 공급된 노인여가복지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경로당은 동네 노인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역사회 내의 노인종합복지관 또는 종합사회복지관과 경로당간의 연계를 통해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사회복지 서비스나 사회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지원금의 부족, 전문인력과 프로그램 미비, 공간과 설비의 부족 등 많은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러한 사업은 경로당이 지역사회의 노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다목적 노인복지센터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설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이 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반면에 건강이 악화된 고령노인도 함께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출생률의 감소로 노인들을 부양할 가족들은 절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더욱이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와 핵가족화로 인해 노인을 보살피는 일이 더 이상 가족 내에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부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에게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장소에 따라서 시설보호와 재가보호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노인 입소시설은 양로시설과 요양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양로시설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양로시설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일반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요양시설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치매나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설을 전문요양시설로 구분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18개의 요양시설과 23개의 전문요양시설이 있다. 서울시의 노인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이들 시설은 아직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요양시설은 대부분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시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시설보호를 필요로 하는 서민층, 중산층 노인들이 갈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양로시설과 요양시설이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을 시설에 입소시켜 보호하는 서비스 형태인 반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필요한 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재가복지시설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가복지시설은 주간보호시설과 단기보호시설을 들 수 있다. 주간보호시설은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심신이 허약한 노인과 장애노인들을 낮동안 입소시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2004년 12월 현재 서울시에는 73개의 주간보호시설(실비시설 포함)이 있으며 이 곳에서 생활지도 및 일상동작훈련 등 심신의 기능회복을 위한 서비스와 급식 및 목욕서비스, 여가생활 서비스, 이용노인가족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단기보호시설은 보호가 필요한 노인을 시설에 단기간 입소시켜 보호하는 곳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주간보호시설과 유사하다. 단기보호시설의 보호기간은 원칙적으로 45일 이내이며 연간 최장 이용일수가 3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재가복지서비스 지역사회 내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재가복지서비스’로 구분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주간 단기보호시설에서 제공하는 재가서비스 이외에 무료급식, 식사배달 및 밑반찬 배달, 가정도우미 사업, 방문간호서비스 등 재가복지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1만 5000여명(2002년 기준)이 넘는 결식노인이 있다. 생활곤궁, 취사불편, 가정문제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시는 무료급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식당은 서울시 관내 노인종합복지관 혹은 사회복지관 등의 민간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저소득 결식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사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 등을 통하여 식사 또는 밑반찬을 가정까지 배달하는 식사배달사업 및 밑반찬배달 사업도 실시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방문간호사업은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실제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상당수가 노인들이며 보건서비스의 수요가 노인들에게서 많기 때문에 수혜자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치매나 중풍 등 신체적, 정신적인 이유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함께 병원까지 동행해 줄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빈번해 보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한 방문간호서비스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로연금과 교통수당 일정한 소득이 없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경로연금이 지원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경우 80세 이상 노인은 월 5만원,65세에서 79세 노인은 월 4만 5000원의 경로연금이 지급되며 저소득 노인의 경우 배우자가 없는 경우 월 3만 5000원, 부부가 동시에 수급자인 경우 월 3만 630원이 지급된다(2005년 기준). 법적으로는 부양의무자인 아들이나 딸이 있으나 사실상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해서 생계가 어렵지만 자녀가 있어서 생활보호대상자나 저소득 노인으로 선정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보다 정교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 경로연금은 노인의 경제적인 수준을 기준으로 하여 지급되는 반면 경제적인 수준과는 상관없이 모든 노인에게 지급되는 노령수당의 개념으로 서울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교통수당 및 지하철 무임승차권을 지급하고 있다. 교통수당은 분기별로 1인당 3만 6000원씩 신청 노인에 한하여 지급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이 지하철을 이용할 때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무임승차권을 지급하고 있다. ●‘노인일자리’가 곧 ‘노인복지’ 일을 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노인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일’이란 경제적인 소득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삶의 의미와 활력을 제공해 주는 원천이 된다. 때문에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보장해 주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노인을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주체로 인식하고 일자리 알선이나 사회참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복지사업의 방향전환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고령자의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구직자 모집, 취업상담, 알선 및 사후관리, 구인처 개발 및 관리, 고령자 적합직종 개발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며 노인취업훈련센터를 통한 취업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연 2회 실버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고령자취업알선센터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노인취업훈련센터(www.goldenjob.or.kr)는 만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경비원, 주차관리인, 건물환경관리원, 텔레마케터, 배달원, 노인, 아동도우미, 광고모델, 창업, 방화관리사 등 12개 직종에 대한 취업교육과 소양교육 등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개최된 ‘서울 2005 실버 취업박람회’에는 2만여명의 장년층 구직자가 참여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2000여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포함하여 총 6207개의 일자리가 제공되었다. 이외에도 고령자 자활 후견기관으로 지하철 택배, 꽃배달, 안내인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 시니어클럽과 공동생산 및 분배를 통해 소득기회를 제공하는 노인공동작업장 등을 통해 노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노인의 다양한 욕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 보호가 필요한 노인에겐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일하고 싶어하는 노인에겐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와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도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은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욕구와 상황들에 대한 이해에 기초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김선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부연구위원
  • 다면평가 토대 발탁 혁신실적 ‘등용 잣대’

    다면평가 토대 발탁 혁신실적 ‘등용 잣대’

    31일 참여정부에서 가장 큰 폭으로 단행된 차관급 인사의 특징은 철저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종합 평가와 검증에 따른 발탁 인사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청와대는 혁신관리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과 후보자를 크게 우대했다. 실제 탁월한 평가를 거둔 후보자들은 유임시키거나 영전 또는 승진시켰다. 평가의 성과가 교체 여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이 된 셈이다. 기관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인사대상에 대한 조직 차원의 신망뿐만 아니라 상사 및 동료·부하직원의 다면평가가 인선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1년 6개월이라는 인사의 기간 기준도 평가의 성과 앞을 비껴갈 수밖에 없었다. 예컨대 권오룡 행자부 제1차관, 과학기술부의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이 기간 기준을 넘겼지만 유임된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지난해 43개 부·처·청을 대상으로 한 정부업무평가도 차관들의 희비를 결정짓는 핵심적 요인이 됐다. 외청장의 인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정통부·행자부·산자부·과기부·환경부 순으로, 외청은 관세청·특허청·국세청·해양경찰청·병무청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용퇴한 조환익 산자부 1차관, 황우석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진 최석식 과기부 차관, 조직내 활력을 위해 물러난 박선숙 환경부 차관을 뺀 전원이 제자리를 지키는 결과를 낳았다. 외청장의 경우 차관과의 서열구조에서 탈피, 동일선상에 놓고 최적임자를 찾았다는 전언이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개인 평가와 관련,“기관평가를 밑에 깔고 개인평가를 교차해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후보의 ▲자질역량 평가 ▲직무성과 분석 ▲복무태도 평가 ▲담당부서 실적평가 ▲조직내 신망도 ▲인사검증 결과 ▲정책성공·실패사례 등 7가지의 평가 결과를 본 것이다. 물론 국무 총리와 소속 장관의 의견과 추천도 반영했다. 인사에서 지난 98년 산자부에서 특허청으로 전입한 전상우 특허청 차장의 청장 발탁은 특허청 개청 이래 사실상 최초의 내부 승진으로 기록됐다. 또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서 경남지사 출마가 거론돼온 장인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행자부 2차관 기용도 눈길을 끈다. 청와대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1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차관 발탁 인사’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는 7월 고위 공무원단이 출범함에 따라 1∼3급 직급이 폐지돼 앞으로 차관·정무직 인선의 폭도 1∼3급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맡은 직무의 성과와 조직의 신망에 따라 2∼3급에서도 차관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농협도 인사 파괴

    연공서열 등 보수적인 인사관행을 유지해 오던 농협이 지점장에 과장급을 발탁하는 등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초급 책임자인 과장(4급) 6명을 ‘보직공모’를 통해 일선 금융점포 지점장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지점장에는 부장(1급)이나 부부장(2급) 또는 일부 차장(3급)을 임명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인사는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조치다. 농협은 또한 1급 부장을 주로 배치하던 교육연수부장과 산지유통부장, 자금시장부장 등 주요 본부 부서장 8명을 2급 부부장으로 발탁했다. 농협 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급에 관계없이 능력과 자질을 갖춘 직원을 지점장과 부서장 등에 과감히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장급이 지점장으로 나간 지점은 ▲서울 양재와 용두동 ▲부산 반여시장 ▲광주 대인동 ▲대전 ▲전남 동광주 기업금융 등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분당구청, 훈훈한 명절 보내기 선물 4억원어치 5135가구 전달

    성남시 분당구(구청장 김경성)는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을 불우 이웃 등 소외 계층과 함께 쇠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서로 사랑나누기 운동’을 추진, 최근까지 490개 기관ㆍ단체로부터 4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기탁 받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혼자 사는 노인 등 5135가구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갈수록 참여도가 낮아지고 있는 불우이웃돕기와 봉사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봉사 활동에 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K업체 등 5개 청소대행업체에서도 ‘사랑의 쌀’을 기증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주민과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가해 봉사에 나선 공무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불우이웃돕기 연중 캠페인 등을 통해 더 많은 소외 계층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Zoom in 서울] 2009년 8월… 문화벨트된 서울도심 걸어보니

    [Zoom in 서울] 2009년 8월… 문화벨트된 서울도심 걸어보니

    오는 2009년 어느날 서울의 도심거리. 이곳은 시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즐기는 문화벨트가 됐다. 조만간 유네스코(UNESCO)는 서울 도심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고 한다.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2009년 서울의 도심을 미리 가보았다. ●확 바뀐 광화문 주변 2009년 8월. 화창한 어느 주말 오후 활력이 넘치는 서울 도심거리를 찾았다. 얼마전 예전에 있던 장소에서 14.5m 앞당겨진 곳에 세워진 목조건축물인 광화문. 그 앞에는 돌로 쌓아놓은 월대와 웅장한 해태상이 관악산을 향해 서 있다. 한 초등학생이 아버지한테 물었다.“이 호랑이는 뭐예요?” “이건 호랑이가 아니라 해태야. 관악산의 불 기운을 다스리는 동물이지.” 광화문광장. 시민들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1만 2000여평 되는 광장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 한가운데서는 “쿵쿵쾅…쿵쿵쾅…” 음악소리가 연신 터져나왔다. 통 큰 청바지에 노란·파란색 얼룩무늬 티셔츠를 입은 청소년들이 힙합댄스에 여념이 없다. 또래뿐만 아니라 아기를 업은 중년 부부까지 손을 치켜들고 환호를 보냈다. 춤추는 한 청소년이 발을 헛디디자 “와∼ 힘내라. 짝짝짝” 격려의 박수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현대미 넘치는 시청사 지난 4월 새 시청사가 완공됐다.22층 최신식 건물이다. 하지만 일제침략기에 지어진 구 시청사는 박물관으로 변해 ‘암울했던 과거를 잊지 말라.’고 말한다. 휴일을 맞아 서울광장에는 가족들로 붐볐다.“난 김밥 말고 저기 유부초밥.” 소풍을 온 가족 가운데 어머니가 딸한테 김밥을 먹여주자 딸은 유부초밥을 달라고 안달이다.“주영이 형 만세!” 아버지와 아들은 풀밭에 누워 신형 DMB휴대전화를 통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보고 있었다. “둥∼둥∼둥∼” 건너편 덕수궁 앞에서 왕궁 수문장 교대식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지자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조선시대 병사’들이 무릎을 굽히지 않는 팔자보법으로 힘차게 행진하자 일본 관광객들은 ‘스고이’(좋다)를 연발하며 디지털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청계천의 폭포는 이날도 “콸콸콸” 흘러내렸다. 한쌍의 연인이 물가에 앉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한번 건너볼까?” “내 손 꼭 잡아.” 그들은 두손 꼭 잡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청계천이 복원된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인파로 넘쳤다. 주말이면 청계천변은 ‘차 없는 거리’가 돼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숭례문광장과 쉼터 남대문앞 잔디밭에서 한 예술가가 기타를 치고 있다. 선글라스를 끼고 소리를 질러댄다. 보행로를 건너던 사람들,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는 차를 탄 사람들이 한번씩 고개를 돌리며 미소를 짓는다. 시민의 문화공간이 된 서울도심. 인근 미국대사관 앞에 줄지어 있던 전경차량이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은 미선·효순양 추모집회나 농민집회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어느덧 서울도심이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시민들이 즐기고 뛰놀 수 있는 장소로 변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사설] 양극화 처방 미흡한 대통령 회견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금을 올리지 않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모든 재원조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을 아끼고 세원(稅源)을 넓히며, 조세감면 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론적인 설명만 했을 뿐, 재정에서 어느 정도 규모를 확보해서 어디에 얼마를 쓰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신년연설 이후 엿새 만에 가진 기자회견이라 우리는 양극화 해법이 경제활력 지원이나 고용창출 등으로 구체화돼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신년연설 당시 노 대통령은 재정확대까지 언급해 가며 경제·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올해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던졌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재정과 복지지출 규모에 대해 책임있는 논의가 필요하며, 그 실상을 말씀드렸을 뿐”이라며 이것이 정략적 증세논쟁으로 확산된 점을 탓했다. 양극화 해소에 대한 방안제시보다는 증세논쟁의 해명에 치우친 점은 아쉽다. 양극화 문제는 노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통해 유독 강조한 국정 핵심 사안이다. 그렇다면 이번 회견에서 응당 심도있는 정부의 계획이 제시됐어야 한다고 본다. 양극화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내로라하는 선진국들도 숱한 정책전문가와 석학들이 수십년 동안 머리를 싸맸지만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게 바로 양극화다. 이 문제를 풀려면 정부의 노력과 재정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노 대통령은 국민적 협조나 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당당히 요청했어야 했다. 재정확대 의도를 비쳤다가 여론이 안 좋자 피해가는 듯한 모습은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가 아닐 것이다. 세금을 당장 올리지 않겠다는 말도 오해하기 쉽다. 일단 유보하겠다는 것이라면 현재의 재정으로 언제까지 어떻게 해보고, 안 되면 국민에게 부담을 요구하겠다는 로드맵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옳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국정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공격의 빌미를 줄까 우려해서 정부의 복안을 국민에게 내놓지 못한다면 양극화 해소는 올해도 화두로만 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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