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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공경 으뜸 아이사랑 1등”/ 서대문區 ‘눈에 띄네’

    ‘어른 공경 으뜸구,아이 사랑 1등구’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공경과 사랑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이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도록 구청이 적극 지원하고,어른들에게는 생활의 활력과 생계 보전을 위한 사업을,어린이에게는 신나고 즐겁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대부분 자치구들은 이 업무를 사회복지과나 가정복지과에서 맡지만,서대문구는 모든 부서가 나섰다. ●어린이공원 관리 경노당에 위임 우선 어린이 공원의 관리를 경로당에 맡겼다.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게 하고,할아버지들에게는 일거리 제공과 함께 ‘손자’들의 재롱을 보며 놀이터를 관리토록 한 것.32개의 공원을 32개 경로당에 8200만원을 주고 맡겼다. 청소년과 젊은 층 위주로 운영해 온 생활체육교실을 올해부터 어린이와 노인들로 확대 했다.지난 2월부터는 북가좌2동 노인복지센터와 독립문 노인대학 등에서 노인 건강교실인 ‘덩더쿵 체조’를 신설했다.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에도 포함됐다.어린이를 위한 어학·예능·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학교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예절·역사 등 교양강좌도 개설했다. ●노인 건강·여가 프로그램 운영 노인을 위해서는 건강 및 여가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주민자치센터의 방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정을 찾아가 강좌도 연다. 나이와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다양한 내용의 생활체육대회도 개최,‘어른 공경과 아이 사랑’의 정신을 펼쳐 나간다.어린이 수영,어린이 태권도·축구·배드민턴·검도·탁구·테니스 대회도 예정해 놓고 있다. ●홀로노인·결식아동 푸드뱅크사업 홀로사는 노인과 결식아동을 위해 푸드뱅크사업도 벌인다.의지할 곳 없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생일상 차려주기,영정사진 찍어주기 사업도 하고 있다.65세 이상 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팅’도 주선하기로 했다. 새싹들을 위해서는 구립어린이집 16곳에 초음파세척기를 사줘 건강을 돌보도록 하고,학습을 돕기 위해 주말농장,문화공연,쓰레기매립장 견학 등의 이벤트도 계획했다. ●화목한 ‘고부간 나들이' 행사 추진 고부간의 갈등을 해소해 주자는 차원에서 화목한 ‘고부간 나들이’도 추진한다.구의 실정에 맞는 종합적인 복지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이화여대에 8000여만원을 주고 용역을 맡겼다. 동별로 참여하는 맛자랑 경진대회를 열어 이곳에서 만든 음식을 홀로 사는 노인들이 나눠먹게 하는 ‘어르신과 전통음식나누기’ 행사도 계획중이다. 현 구청장은 “민족의 전통 정서인 경로효친사상을 구정에 접목시키려 한다.”면서 “서대문구를 어른들이 공경받고 아이들이 사랑받는 곳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마당] 아버지가 없는 나라

    결혼이라는 말 자체가 없는 나라,남편도 아버지도 없는 나라.그곳에 우리를 데리고 가려고 차에 오른 모소인 아가씨는 그야말로 생기발랄한 모습이었다. 햇빛과 바람에 그을린 뺨이 붉어질 때는 순박한 아름다움이란 저런 것이구나 감탄할 정도로 건강미가 넘쳤다.우리 일행은 리장을 떠나 한계령보다 더 심하게 꺾이고 또 휘어진 길을 달리며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중국 서남부 윈난성 깊은 오지에서 아직도,21세기에도 모계사회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는 모소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모소인들이 사는 집은 대부분 규모가 꽤 큰 편이다.많게는 한가족이 40∼50명에 이르는 대가족이 한집에 살기 때문이다. 모소말로 ‘에쓰’라고 불리는 어머니가 통치하는 이 가족공동체는 결혼제도가 없기 때문에 아들이나 딸이나 평생을 한 집에서 함께 살며 누이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 역할은 말하자면 외삼촌이 하게 되는 것이다.에쓰의 지시에 따라 밥먹고 일하고 돈을 벌면 에쓰에게 드리고….어떻게 보면 정말 걱정 근심 없이 마음 편하게 일평생 살 수 있을 것같기도 하다. 밤이 되면 남자는 연인의 집 담을 넘어 놀다가 새벽녘 다시 담을 넘어 돌아와야 한다.장모와 마주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버스가 시끌벅적할 정도로 질문이 쏟아진다.아무 담이나 넘어가도 되느냐,다른 남자가 와 있으면 어떻게 되느냐….모두들 카사노바라도 될 모양으로 좋아 했지만 결혼이 없다고 해도 계약이 없을 뿐 오히려 합리적인 질서가 있다. 남녀가 좋아지면 서로 사인을 보내고 만나게 되며 지속적으로 만나다가 싫어지면 그것으로 끝내게 된다.평생 1:1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혼이니 위자료니 필요 없고,아이를 네가 키우니 내가 키우니 싸우지 않아도 되고,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상처 줄 일 없어 좋다. 모소인 마을은 여인들의 에너지로 활기가 넘쳤다.아가씨들의 튕겨나갈 듯한 활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삶을 손아귀에 꽉 틀어쥔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거칠 것 없는 생명력이 그들에게 있었다. 나 같은 사람도 그들의 무공해 자연산 매력에 빨려드는데 남자들은 거의 넋이 나간 듯했다.이윽고 누군가 “여기서 살 테야.마음 좋은 에쓰에게 날 입양해 달라고 졸라 보겠어.가족 먹여 살릴 걱정,회사 걱정 안 해도 되고 공기 좋고 맘 편하고 얼마나 좋아.”하며 털어 놓는다.푸념하듯이. 만약 그의 농담이 실현된다면 어떻게 될까? 책임과 의무에 등이 휘고 저녁엔 술에 절어 고개를 떨구고 휘적휘적 집에 돌아가던 일상 대신 정말 팔자가 필까? 얼마동안이나 갈등 없이 살 수 있을까. 그의 유전자에 깊이 각인된 가부장제도의 망령들이 살아나 그의 마음을 할퀴고 뒤흔들어 괴로울 것이다.우주가 더 이상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이제는 담 넘을 일이 없을 듯 보이던 술 취한 모소인 아저씨의 ‘꼬장’ 부리던 모습이 이 대목에서 떠오른다. 여행의 매력은 발상을 전환시켜 준다는 것이다.논밭을 갈아엎을 이 계절에 우리들 지루한 일상과 답답한 인습을 갈아엎어 새로운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한달만 모소인의 제도를 빌려오면 어떨까.아내를 여왕처럼 모시는 대신 모든 것을 책임지라 하고,명령만 하시라고 무조건 따르겠다고 하면? 한동안싸울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김 혜 경 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 주말 여기 어때요/ 한강변 자전거타기

    ‘푸른 한강을 바라보며 씽씽 달려보자.’ 봄기운을 만끽하며 하이킹을 즐기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한강변은 자전거전용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사색도 할 수 있어 평일이나 휴일 가릴 것 없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평일엔 할머니,주말엔 가족단위 몰려 4일 오후 한강공원 여의도지구.한가롭게 쑥을 캐는 주부,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젊은이,사랑을 속삭이는 커플,인라인스케이트족 등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은 역시 ‘하이킹족’이었다. 특히 할머니 등 노인층이 유독 많았다.복장을 통일하고 20∼30명 단위로 줄을 지어 신나게 달리는가 하면,3∼4명이 평상복 차림으로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지나가는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신월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와 잠실대교 아래까지 달렸다는 함복희(69·강서구 신월동) 할머니는 “날씨가 괜찮으면 매일 한강에서 달린다.주위 친구들이 다 중풍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데 나 혼자만 괜찮다.”며 자전거가 건강엔 제일이라는 ‘자전거건강론’을 폈다.나이 70을 앞둔 할머니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실제 이날 목격된 하이킹족의 80% 이상이 할머니들이었다. 20년 넘게 자전거를 탔다는 전봉순(73) 할머니는 “자전거를 타다보면 온갖 시름을 다 잊기 때문에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전용도로가 조성된데다 한강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복잡한 가정사를 잊을 수 있어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자전거 대여점의 관계자는 “평일에는 할머니들이,주말에는 가족단위나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1인용은 2000∼3000원,2인용은 5000원이다. ●자전거길 77.8㎞ 강남쪽 방화대교∼암사취수장간 41.㎞,강북쪽 성산대교 북단∼잠실대교간 36.4㎞ 등 모두 77.8㎞의 전용도로가 있다.한강과 접한 중랑천·안양천·탄천·양재천·홍제천·불광천 등에도 자전거길이 있어 어디서나 한강으로 오기 쉽다.폭이 2.5∼4m이며,차가 못 다녀 안전하다. 하지만 배수구나 요철이 심한 구간이 더러 있어 주의 해야 한다.올림픽대로나강변북로 밑으로 가는 곳도 있어 매연도 고려해야 한다.하이킹을 하려면 마스크를 준비하는 게 좋다. ●강남·북 길 잇는다. 현재 강남·북간 자전거 길은 연결돼 있지 않다.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잠실대로 북단∼광진교 남단간 2.88㎞를 연결 할 예정이다. 강남·북 전 구간에 대해 보수공사를 실시해 안전사고나 자전거를 타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출산·양육수당 신설/ 정부, 적극적 출산장려책 펴기로

    정부는 1960년대말부터 추진해온 기존의 출산억제정책을 폐기하고 출산을 적극 장려하는 쪽으로 인구정책을 전면 바꾸기로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출산수당이나 아동양육 보조수당이 새로 도입되고 자녀 출산시 세액공제혜택을 주는 출산장려책 등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장관은 4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이처럼 인구정책을 전환키로 한 것은 저출산율이 지속되면서 인구고령화와 맞물려 향후 연금·교육·국방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더욱이 생산가능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활력이 크게 떨어지리란 우려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출산율(여성이 평생동안 낳는 자녀수)이 세계 최저수준인 1.17로 잠정집계되는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출산장려책을 개발,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인구정책은 60∼90년대까지는 철저한 산아제한 위주로 진행돼 오다 지난 98년 이후에는 산아제한에서 질적관리로 전환됐고, 이번에 출산장려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우리나라 출산율은 ▲60년 6.0 ▲70년 4.54 ▲80년 2.83 ▲95년 1.65 ▲2001년 1.30 ▲2002년 1.17(잠정)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복지부는 보육시설을 늘리는 것은 물론 출산수당이나 아동보육료를 지급하고,출산시 세금감면,주택분양우선권부여 등의 구체적인 출산장려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달중 복지부가 주축이 돼 대통령직속 ‘신인구정책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돌아온 해외파 그들을 주목하라/ 2003 프로야구 5일 화려한 개막

    ‘플레이 볼’-.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2003프로야구가 오는 5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팀당 133경기,모두 532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펼칠 올시즌은 8개구단의 혼전이 예상돼 어느 해보다 흥미를 더할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해외에서 활약하다 국내에 복귀한 해외파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판도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페넌트레이스가 끝나면 3,4위가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이고,여기서 이긴 팀은 2위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정규시즌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펼치게 된다. ●돌아온 에이스 지난 2000년 현대 우승의 주역 정민태(33)가 3년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정민태는 99시즌 ‘꿈의 20승’ 고지를 밟았고,2000시즌에는 18승을 챙기며 2년연속 다승왕에 오른 당대 최고의 투수.그는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곧바로 일본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그러나 부상이 이어지면서 한국 간판투수의 자존심을 구겼다.일본 무대 2년동안 통산 27경기(38과 3분의 2이닝)에 출장해 단 2승(1패),방어율 6.28의 수모를 당한 것. 상처를 안고 귀국한 정민태지만 역시 변함없는 에이스였다.점검 무대인 시범경기에서 예전의 구위를 과시해 코칭스태프를 안도케 했다. 복귀 첫 등판인 지난달 19일 두산전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7안타 5실점했으나 25일 삼성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사사구없이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이어 시범 마지막날인 30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동안 2안타 1실점해 기대를 부풀렸다.무엇보다도 최고 구속이 150㎞에 육박하는 데다 낙차 큰 포크볼과 제구력까지 살아있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거의 자존심 지킬까 원광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한 조진호(28·SK)는 올시즌이 국내 데뷔 무대다.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갈고 닦은 기량이 어느 정도 통할지가 관심사다. 미국 진출 당시 SK의 전신인 쌍방울에 1차 지명되기는 했지만 돋보이는 투수는 아니었다.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메이저리그에서는 98∼99년 통산 13경기에 나서 2승6패,방어율 6.52에그쳤다.게다가 2001년 방출된 뒤 훈련을 게을리 해 국내 적응에 성공할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다.그러나 전문가들은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경험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닐 것”이라며 기대한다. 시범경기 두차례 등판에서 7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의 실망스런 투구를 했다.하지만 28일 마지막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5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구속은 145㎞ 안팎에 머물렀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140㎞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슬라이더와 타자 근처에서 공끝이 살짝 떨어지는 ‘투심패스트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공의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최근 좋아지고 있다.”는 조진호가 SK 돌풍의 한 축을 담당할지 주목된다. ●판도를 뒤흔들 ‘부활투’ 올시즌 롯데와 함께 바닥권으로 지목된 한화가 내심 미소를 머금고 있다.기대를 모은 정민철(31)이 부활의 힘찬 날갯짓으로 팀을 고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민철은 시범경기 2경기(5이닝)에서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3실점,방어율 5.40에 머물렀다.하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140㎞ 초반의 직구와 제구력이 뒷받침된 예리한 변화구로 8개의 삼진을 낚아 내용에서 훨씬 좋았다. 따라서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변함없는 구위를 과시한 송진우와 정민철이 ‘30승’을 합작해 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여기에 ‘재기투’를 선보인 이상목과 조규수가 10승 이상의 제몫을 해준다면 4강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2000년 일본 요미우리에 진출해 2년간 12경기에서 3승2패,방어율 4.70으로 부진한 정민철.더욱이 지난해 2월 복귀하면서 동계훈련 부족 등으로 26경기에서 7승13패,방어율 5.35로 국내 최악의 성적을 냈다. 팀의 사활을 짊어진 정민철의 활약 여부는 올 프로야구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올시즌 달라지는 것 올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순위 제도.종전 ‘승률’(승수+패수÷승수)로 결정되던 순위가 올해는 ‘다승제’에 따른다.승수가 같을 경우 패수가 적은 팀-해당 팀간 전적-해당팀간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또 연장전 방식이 ‘시간 제한’(밤 10시30분 이후 새 이닝에 들아갈 수 없다)에서 ‘연장 12회 이닝 제한’으로 바뀐다.따라서 그동안 제한 시간이 다가오면 서로 비기는 안이한 작전을 펴던 팀들이 승수를 보태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공격적인 야구가 펼쳐지게 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선수 보유한도가 지난해 3명(2명 출전)에서 2명(2명 출전)으로 줄었고,교체 횟수는 지난해와 같은 1회.이에 따라 1군 엔트리도 27명에서 26명으로 줄었다. 구장도 달라진다.잠실과 대구구장은 관중들의 시야를 가린 1,3루측 펜스의 그물망을 3m로 낮추기로 했다.특히 잠실구장은 전 관중석이 금연석으로 지정됐다.또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방’도 운영한다. 김민수기자
  • “어, 식물이 춤을 추네”소리나면 움직이는 ‘舞草’ 키우기

    “풀스 가든의 ‘레몬 트리’ 등 경쾌한 음악을 틀어주면 무초(舞草)의 잎새들이 리듬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이며 춤을 춘답니다.” 애완 식물 무초를 6개월째 키우고 있는 김성태(29·리베 대표)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무초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상쾌해져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한다. 무초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다.키우기 번거롭지 않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 주기 때문이란다.지난해 안면도 꽃 박람회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유일하게 소리에 반응하는 희귀식물인 무초는 중국 윈난(雲南)성이 원산지인 다년생 콩과식물.9월이 되면 나비 모양의 아름다운 담황색 꽃이 핀다. 보통 1m 이상 자라며 아름다운 소리가 나면 무초 잎의 아래에 있는 ‘엽점’이라는 부분이 움직이면서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인다.“안면도 꽃 박람회에 다녀온 친구가 애완식물로 한번 키워보라고 소개해 무초를 알게 됐죠.” 정말 춤을 출까 하는 호기심에 무초의 씨를 구입해 길렀다는 김씨는 “무초의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렇게 귀엽고 깜찍할 수가 없어 날마다 정이 새록새록 쌓여가고 있다.”고 전한다. 무초는 기온이 섭씨 25∼30도,습도 70%일 때 소리가 나면 가장 활발하게 춤을 춘다.어른 목소리보다 아이 목소리를,남자보다 여자 목소리를,빠른 리듬보다 느슨한 리듬을 더 좋아한다.그러나 햇빛이 부족하거나 온도,습도가 적합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춤을 추지 않고 잎새가 축 처져버린다. “애완 동물을 키우면 오랫동안 외출하기 어렵고 손이 많이 가야 합니다.하지만 무초는 수돗물을 1주일에 한두 번 주고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 외에는 손질이 필요없어 키우기 편합니다.”고 김씨는 말한다.무초를 키우려면 한국 벌레잡이 식물원(www.kcps.net)과 (주)플라워채널(www.fc21.com),더후 플라워(www.thewho.co.kr) 등에서 구입하면 된다.가격은 무초의 크기에 따라 1만∼3만원.1만원(화분 포함)짜리의 경우 크기가 15㎝ 정도이다. 무초 씨를 뿌려 키우면 즐거움이 두배로 늘어난다.씨의 가격은 10알에 1만원.섭씨 40도의 맑은 물에 씨를 3∼4일동안 불린 뒤,화분에 뿌리고 흙으로 덮어 싹을 틔우면 된다.김규환기자 khkim@
  • 포스코, 대규모 승진인사

    포스코는 4월 1일자로 보좌직(이사보)을 포함한 대규모 임직원 승진인사를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 자회사인 내화물 제조업체 포스렉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황원철 전 포스코 상무를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포스코 인사에서는 관리직에서 보좌직 승진자 8명,부관리직에서 관리직 승진자 48명,총괄직에서 부관리직 승진자 194명 등 최하위직인 주무에서 대리 승진자까지 모두 2232명이 한 직급씩 승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위주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수사원들을 대폭 승진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해의 1900여명보다 20%정도 늘어난 승진 인사폭과 관련,이구택(李龜澤) 회장 취임 이후 사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청와대직원 계약제 추진 배경/비서·행정관 월급불만 달래기

    국회의원 보좌관(4급)을 하면서 연봉 5000만원을 받다가 참여정부 청와대에 들어간 김모 행정관은 다음 달 10일(청와대 월급일은 매월 10일)에 첫 월급을 받는다.하지만 그의 연봉은 형편없이 줄어든다. 보좌관 경력 5년을 인정받아 4급 5호봉(1년에 1호봉 승급)이 되는 그의 청와대 행정관 연봉은 3300만원(월 기본급 137만원).4급의 경우 21호봉,5급의 경우 24호봉부터 시작하는 단일호봉제를 택하는 국회와 달리 행정부의 ‘짠’ 월급을 실감하게 된다. 김 행정관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민주당 당료·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공직근무 경력이 없어 1호봉부터 시작한다.4급 1호봉 행정관의 연봉은 2600만원(월 기본급 109만원),3급 1호봉 3000만원(월 기본급 125만원)이다.자연스레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불만이 나왔고,청와대는 월급 인상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단일호봉제는 전례가 없다 청와대는 4급 21호봉,5급 24호봉부터 시작하는 국회식 단일호봉제를 검토했다.4급 21호봉부터 시작하면 연봉은 5100만원(월 기본급 212만원)이 된다.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보좌관·비서관은 아무런 경력없이 시작해도 21,24호봉에서 시작한다.”며 “국회 보좌관을 지낸 경우 5호봉 수준에서 시작하고 정당 등에서 들어오면 1호봉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기존의 월급 수준에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하지만 행정부에서는 단일호봉제를 실시한 전례가 없을 뿐더러 자칫 월급 인상용이라는 비난이 불보듯 뻔해 백지화했다. ●계약제가 대안 단일호봉제 대신 나온 방안이 계약제다.별정직 공무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하면 월급인상이 가능하고 어느정도 명분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약제의 장점은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보좌했던 비서진들이 함께 물러날 수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출범 후 국민의 정부에서 일했던 청와대 직원들의 승계문제가 불거지면서 골머리를 앓았다.공무원 신분에서 맘대로 해고할 수가 없었고,옛 청와대 직원들에게 3개월 보직대기 기간에 월급을 줬다.계약제로 전환하면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행정자치부 관계자도 “청와대 근무가 어차피 대통령과 진퇴를 함께하는 한시적 근무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계약직 전환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청와대 직원 월급인상 청와대 직원들의 월급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 돼 왔다.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도 “청와대 월급이 전에 받던 월급보다 못하다.”는 불만이 나왔다.하지만 일반직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추진되지 못했다. 별정직과 계약직 공무원의 차이는 두 가지다.별정직은 공무원 급여체계의 적용을 받지만,계약직은 개별협상에 따라 연봉이 결정된다.별정직은 맡은 업무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계약직은 업무와 자리가 정해져 있다.계약직 전환이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관·행정관의 월급 인상이 공직사회와 청와대 내의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행정고시에 합격한 지 20년,서기관이 된 지 5년 된 청와대 파견 40대 후반의 서기관이 30대 보좌관 출신들과 비슷한 월급을 받게 되는 까닭이다.중앙부처에 신설될 장관정책보좌관도 이런 방식으로 월급이 올라가면 부처 내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symun@ ◆계약직 공무원이란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직·별정직·고용직 공무원과는 달리 국가와 채용계약에 의해 일정기간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지칭한다.지난 88년부터 민간 전문가의 수혈을 통해 공직사회에 전문성과 활력을 불어넣자는 차원에서 시행됐다.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전문·시간제 계약직으로 분류된다.중앙부처 공무원중 일반계약직은 개방형 직위 또는 책임운영기관장 직위 등이 해당되고,현재 353명이 임용돼 있다.청와대 일반직 공무원 이외의 비서관과 행정관에 대한 계약직 전환이 이뤄지면 일반계약직에 속하게 된다.3년 범위내에서 채용되며 연장은 1년,2년,3년 단위로 한다. 이외에도 전문계약직은 특수분야에 대한 전문직 지식이나 기술 등이 요구되는 직위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채용된다.현재 352명이 있다.의사나 약사,운전기사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통상 정원외로 운영된다.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의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공무원을 가리킨다. 계약직 공무원은 각 기관의 장이 예산의 범위내에서 행정자치부장관과 협의를 거쳐 채용토록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청와대 직원들이 정원의 20% 이내에서 계약직 공무원을 둘 수 있도록 한 정부조직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별정직 청와대 직원들을 계약직으로 바꿔주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열린세상]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보수성이란 말은 격변의 시기에 가장 빛을 발하는 개념이다.왜냐하면 보수전통은 항상 구체적 해결방안을 과거의 선례에서 찾아내고 제시할 수 있어 가장 확실하고 유용한 삶의 지혜로 인정되어 왔기 때문이다.왜 정권교체 초기인 요즈음 여러 분야에 걸쳐 보수성향의 논의들이 설득력을 갖는가에 대한 해답인 셈이다. 보수성의 공동기저는 첫째,자유가 평등에 우선한다는 주장,둘째,교육은 규율을 강조한다는 입장,셋째,합리적 인간과 질서 있는 사회를 최우선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보다는 원칙의 제시와 강조가 바로 보수주의의 핵심이라는 논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즉 무원칙과 파격적 결단은 보수주의가 가장 경계하는 대상이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침묵은 금이요,웅변은 은이다.’ 등의 실천적 행동규범은 바로 이같은 보수주의 입장이 확실한 증거들이다. 이처럼 보수성은 창의적 활력보다는 윤리규범이나 검증된 제도만을 고집하며 기존질서를 신뢰하고 집착하는 자기 방어적태도로 모든 사회,모든 시기에 발견되는 공통된 문화현상이다.우리사회의 유지와 보존이라는 인간의 일차적 사명에 보수성은 필수요건이 된다는 자명성 때문에 누구도 공개적으로 맞서지 못하기에 다수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다. 한마디로 개인,집단 그리고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과 분야에서 발견되는 공통현상이 보수성이다.비록 최근 세계화와 자유주의라는 급격한 사회변동이 일상현상으로 자리잡아 보수주의 입장이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그럴수록 역설적으로 보수주의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있음을 우리는 경험한다.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보수주의의 특성은 혼란과 격변의 상황에서 더욱 그 존재가치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패러다임은 한 시대를 지배하는 질서체계로 해당사회,해당시기 구성원들의 인식과 행동준칙으로 통용되지만 그러한 구속력은 영구불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른 내용의 패러다임으로 대체되어 간다.그러나 이같은 내용적 변화와는 달리 형식적으로는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덕목이 바로 중용(中庸)이다.인류역사가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실천지혜로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획일화하고 있는 세계문화는 실용적 필요의 소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동시에 기득권 세력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단선적 문화를 수용하고 전승한 결과로 해석해볼 수도 있다. 한 사회의 주도세력은 그 사회에 축적되어 있는 경험이나 지식 그리고 질서체계를 배우고 익히는 훈련과정을 통해 기득권층으로 편입된다.즉 기존의 패러다임에 길들여짐을 통해 지배계층은 형성되고,그리고 이러한 순응과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는 사람은 그 같은 결정을 함께 선택한 무리 가운데 일부뿐이다. 따라서 선정된 소수의 성향은 더욱 교조적 보수성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모르기에 용감할 수 있지,제대로 안다면 그렇지 못할 텐데!’,또는 ‘가만히 있으면 둘째라도 갈 텐데!’라는 말은 무식과 용기를 동일시하여 소극성과 수동성을 조장하고 있다.따라서 능동성이나 적극적 태도를 경계하는 내용으로 엮어지고 있다. 물론 안다는 것은사회질서나 체제의 형성과 유지에 실질적 힘을 제공하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험과 지식의 역할은 절대적이다.그럼에도 서양의 ‘지식인의 아편(阿片)이나,동양의 ‘곡학아세 (曲學阿世)’라는 표현은 지식의 부정적 경향을 경계하고 있으며,오늘 우리사회에 가장 값진 가르침이다. 따라서 보수성과 진보성을 상호 배타적 내용으로 간주해버림으로써 각각의 고유의 미와 기능을 사장해버릴 것이 아니라 보완성에 주목하여 균형 잡힌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 그 길은 바로 과거의 전통과 발전의 전망을 접합시키는 ‘계승과 발전’이라는 지혜이다. 김 어 상
  •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 ‘인삼 닭에 허브 샐러드’

    봄바람에 나른한 기운이 묻어난다.향긋한 허브의 향기로 가벼운 일상 탈출을 시도해 보자.여기에 인삼,닭으로 영양까지 듬뿍 담으면 몸도 마음도 활력으로 가득하다. 허브는 요리에서 독특한 향미와 함께 재료의 풍미까지 돋워준다.육류,생선 등의 냄새를 없애주는 작용도 뛰어나다.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약리 성분도 있다.일찍이 한방에서는 허브를 다양하게 이용해 왔다. 허브 특유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샐러드만한 것이 없다.서울프라자호텔 양식당 ‘토파즈’의 한형우 주방장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요리 ‘인삼 닭에 허브 샐러드’(사진)를 소개했다. 허브는 시장에서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바질,처빌,딜 등을 쓴다.향이 너무 센 로즈마리,차이브 등은 샐러드 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닭은 인삼 뿌리를 넣어 같이 삶아 육질에 인삼 향이 배게 하는 것이 좋다.또한 드레싱을 뿌리면 허브의 향과 선도가 쉽게 떨어지므로 드레싱 직후 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준비하세요 닭 1마리,인삼 3뿌리,허브(딜,타임,쳐빌) 1/5봉씩,크레송·앤다이브 적당량,파,마늘,발사믹 드레싱 2스푼(소금,후추,레몬 주스,발사믹 올리브 기름,발사믹 식초) ●이렇게 하세요 1.닭을 인삼과 파,마늘을 넣어 푹 삶은 후 식힌다. 2.식힌 닭의 가슴살 부분을 먹기 좋게 손으로 찢어 놓는다. 3.허브들을 깨끗이 씻어 물이 담긴 그릇에 놓아둔다. 4.야채도 같은 방법으로 손질한다. 5.3,4의 재료를 3∼4㎝ 정도의 크기로 자른다. 6.인삼은 뿌리도 깨끗이 씻어 야채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7.발사믹 올리브 기름,발사믹 식초를 3:1의 비율로 섞고 소금,후추,레몬 주스를 넣어 발사믹 드레싱을 만든다. 8.접시에 야채를 깔고 인삼과 삶은 닭을 2단으로 올린 다음,허브를 장식한 후 발사믹 드레싱을 고루 뿌려 완성한다.
  • [밀레니엄] 발탁승진

    검찰 조직이 ‘발탁 인사’로 소용돌이치고 있다.발탁인사설로 인사항명 기미까지 빚어지더니 선배가 후배 밑으로 발령이 났다.흔히 조직내 발탁인사는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경영관리의 기법으로 소개되어왔지만 검찰 인사에서는 파란을 불러왔다.정부와 기업내 발탁인사의 명암을 박기준(朴基俊) 갈렙앤컴퍼니 대표이사가 진단했다. ●발탁인사 의미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들과 더불어 한팀이 되어 (top at the team) 국정을 운영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대통령이 이러한 인식을 하게 되면 한팀이 되어 일할 사람을 가려서 뽑아야 한다.좋은 사람을 배치하고 그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그는 알아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개혁성 인물을 대거 발탁하고 주요 보직자를 내부 승진해 기용했다.”고 차관급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또 처·청장의 경우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며 경영 마인드를 강조했다. 개혁성과 경영마인드 등 명쾌한기준을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그러나 개혁성이 있다거나 경영마인드가 있다고 해서 모두 중용되는 것은 아니다.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인사들은 공무원 가운데 많다.그 중에서도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분명 다른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사에는 몇가지 큰 원칙이 있다.우선 가장 중요한 인사 원칙이 ‘연공서열’이다.이 원칙 아래서는 먼저 조직에 들어온 사람이 먼저 승진하고,봉급도 많이 받는다.또 다른 원칙은 ‘성과주의’다.조직에 더 많이 기여한 사람이 승진도 먼저하고 봉급도 많이 받는다.‘능력주의’도 있다.능력있는 사람이 승진도 먼저하고 봉급도 많이 받는 것이다. 관료제적 전통과 연공서열이 존재하는 우리나라 행정부에서의 발탁인사는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그러나 현재 발탁인사,발탁승진은 현실이 되고 있다. 발탁인사란 승진연한에 관계없이 조직 발전의 공헌도 및 개인의 능력,자격,경력,업적에 따라 특정인을 승진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발탁인사의 명암 발탁인사는 밝은 면이 있는 반면 어두운 면도 있다.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기존체계를 흔든다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는 측면에서 보면 첫째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조직의 리더로 임명되면서 관리층이 전반적으로 젊어진다.따라서 새로운 시도가 생기고 자유로운 사고가 숨쉬는 공간이 마련된다. 둘째 발탁인사는 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발탁인사가 제도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채용과정의 활력을 가져와 유능하고 야심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이기가 쉽다. 셋째 조직내 평가제도를 바꾼다.인사의 근거가 나이가 아니라 성과와 능력이라면 성과와 능력을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 되므로 평가의 객관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게 된다. 넷째 순환보직제도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배치 및 이동에 있어 자신의 능력,적성,희망 등을 근거로 한 적재적소 배치를 요구하게 되고,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성과를 축적할 수 있는 순환을 원하게 된다.마지막으로 성과와 능력에 대한 강박관념은 자발적 헌신,성과 지향적 마인드와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연결되어 좋지 않은 조직관습을 떨쳐버릴 수도 있게 된다. 부작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인들의 승진 및 상향의지를 꺾는다는 점이다.사람은 누구나 성장의지를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 예상하며 살았던 원칙이 갑자기 바뀌면서 자신의 성장의지가 외부적 힘에 의해 송두리째 꺾여지는 것은 절망적인 일이다. 두번째 문제점은 발탁인사자에 대한 조직적 저항을 부를수 있다는 점이다.이에따라 배제된 사람들의 냉소주의로 조직응집력을 해칠 수 있다. 세번째는 해바라기성 조직문화가 팽배해 질 수있다.이는 평가제도가 합리적으로 정착되지 않는 경우 발생하게 된다.특히 인사권자의 주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초기단계에 주로 나타나는 과잉충성 현상이다. 네번째는 발탁된 사람이 결국 조직내에 발을 못붙이고 뒤처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이것은 인사권자가 바뀔 경우 발탁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견제로 오히려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장관의 임기가 1년이 되지 않는 공직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일반적일 수 있다. 발탁인사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누구나 납득해야 한다는 수용성문제가 대두된다.그래서 누구나 인정하는 기준과 누구나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발탁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기존체계가 흔들려 안정화 시키는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지금까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공정성이 필요할 때 우리 사회는 나이를 내세웠다.그리고 그것은 누가 봐도 그럴듯한 것이었던 게 사실이다.적어도 공직내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통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발탁인사가 일반화되면 새로운 공정성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발탁인사 관리와 성공을 위한 기초 정부지도자는 발탁인사 등 새로운 인사원칙을 활성화시키려면 이에 대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발탁인사를 통해 달성하려는 개혁비전을 명확하게 개발하고 경영관리적 측면에서 끊임없이 국민,공무원과 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관료주의가 비전을 앞서게 된다.리더십은 인류역사 속에서 계속되는 주제지만 경영관리(management)는 20세기의 산물이다.복잡한조직이 출현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경영관리 기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변화와 움직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지만 경영관리 과정은 복잡한 조직내에 질서와 일관성을 심는 과정이다.경영관리와 리더십은 충돌할 수 있지만 둘다 필요하다. 경영이 없고 리더십만 있으면 변화를 위한 변화만 있게 되고 경영만 존재하면 위험회피적 통제만 중시하게 된다.리더십의 역할이 크게 발휘될 때에는 변화가 생기고 반드시 위험이 따르게 된다.따라서 효과적인 리더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감수되어야 하는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무모함도,위험없이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욕심도 버려야 한다.따라서 발탁인사를 통한 리더십 발휘는 경영관리적 시각을 갖고 발생하는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발탁인사라는 메시지를 만든 사람은 자동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관료제하에서는 위에서 정한 방침이 밑으로 자동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방침은 전달되지만 그 방침의 중요성이 인식되기는 어렵고,인식되더라도 쉽게 잊혀진다.대통령이 관료제적 안이함을 치유해 나가려 하면서 관료제적 이점을 그대로 사용하려 해서는 안된다.방침은 중요하게 인식되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만 제대로 전달된다.커뮤니케이션의 완성은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발탁인사로 시작한 참여정부의 시도가 리더십과 함께 경영관리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발탁인사때의 새로운 기준인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원칙이 지속적으로 적용되려면 성과와 능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연공서열 원칙하에서는 인사대상자들의 나이,기수 등이 필요한 자료이다.그러나 인사원칙이 바뀌었으면 당연히 필요한 자료도 바뀌어야 한다.그것은 발탁인사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법 문흥수 부장판사는 “법관의 승진 자료가 되는 판사 평가가 법원장에 의해 자의적,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한 승진 및 재임명 제도는 판사들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냈다.이 말이 사실이라면 법원은 인사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발탁인사의 수혜자 정부내 발탁인사의 진정한 혜택자는 국민이다.그것은 정부에서 발탁인사로 인해 조직활력과 성과 지향성이 증진되면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그렇다.이러한 전제가 충족되려면 조직활력이 성과지향성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성과지향성은 정부가 국민의 입장에 서야만 가능하다.정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정부의 존재목적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다. 민간기업은 고객을 중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그러한 곳에서 관료제적 병폐가 자란다.대통령과 정치인이 선거로 평가를 받지만 행정관료는 무엇으로 평가받는가를 생각해 보면 정치인과 관료로 이루어진 정책 결정시스템은 국민에게 제공하는 정책서비스,집행서비스의 가치로 평가받도록 인식되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것은 두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하나는 유능한 사람이 제대로 된 자리에 있어야 일이 제대로 된다는 것이고,또 하나는 인사 때문에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크게 영향을 받는 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지도자들은 후자에 무게를 두었지만 이제는 전자에 관심을 가질 때이다.그것이 발탁승진의 진정한 혜택을 국민에게 돌리는 길이다.
  • 산수유 ‘새큼’ 봄입맛 ‘성큼’독특한 향취 식욕 돋워 구례 산동마을선 축제

    남녘땅 전남 구례군 산동마을에 노란 산수유(山茱萸) 꽃이 한창이다.파스텔화처럼 노랗게 물든 예쁜 산동마을에서 열릴 산수유꽃축제(21∼23일)에는 빨간 열매를 이용한 산수유 건강음식이 선보인다.산수유 음식으론 인절미와 부꾸미·동동주 등이 개발됐다.산수유 열매는 쓰면서 시금털털한 맛이 강하지만 음식 속에 들어가면 신맛이 약해지고 독특한 향취로 식욕을 당기게 한다. ‘봄 꽃도 좋고 가을 열매도 좋은’ 산수유는 예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산동에서는 산수유나무 서너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까지 보낸다고 해서 ‘대학나무’란 별칭도 있다.촉나라의 대추 같다 하여 촉산초(蜀散草)로도 불린다. 산수유의 열매는 한약재나 주로 차 재료로 쓰였다.차나 약재로 쓰는 산수유는 10∼11월쯤에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채취,우선 꼭지를 떼고 약한 불에 그을린 다음 씨를 빼내고 남은 과육을 잘 말려 사용한다. 씨를 빼내는 기계가 없었던 옛날,산동에서는 아낙네들이 입으로 깨물어 씨를 빼냈다.때문에 산동 처녀들은 어릴 때부터 앞니가 많이 닳아쉽게 알아 볼 수 있었다고도 하며,산동마을 처녀와 입을 맞추면 보약 한 제를 먹는 것보다 효험이 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씨를 뺀 산수유 열매 한근(600g)에 1만 3000원,택배는 1만 8000원.산동농협(061)781-1693. ●도움말 전남과학대 김정숙 교수,나무백과 3권 이기철기자 chuli@ ◈산수유 약효는 야뇨증·요실금등 치료 부부 금실주로도 유명 약용으로 두루 쓰여 온 산수유 열매에는 포도산,사과산,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하며 비타민A도 많다.또한 로가닌,사포닌 등의 배당체와 코르닌 등이 함유돼 신진대사에 활력을 준다. 동의보감에는 산수유 열매는 약간 따뜻한 성질에 신맛이 있으며,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하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 주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을 다스리며,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 작용으로는 허약한 콩팥의 기능 강화와 정력 증강 효과가 꼽힌다.산수유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여자들은 자궁출혈,월경과다,허리나 무릎이 쿡쿡 쑤시는 증세에 효험이 있다.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과다한 정력 소모로 인한 무기력증이나,조로현상,원기부족과 귀울림 현상 등에도 유익하다. 또한 정자수의 부족으로 임신이 안 될 때도 장기간 복용하면 치료효과가 있다고도 한다.잠자리에 들기 전 부부가 함께 음용할 수 있는 일종의 금실주로 단연 독보적인 것으로 전해온다. 이기철기자 ◈산수유로 만드는 요리 ●산수유 인절미 산수유 인절미는 보통 인절미를 만드는 방법과 거의 같다.찐 고두밥을 절구에 넣을 때 산수유 가루를 고루 뿌려 준 뒤 잘 섞이게 찧어 주어야 한다. 보통 인절미는 쌀의 조직이 치밀해지고 부피가 적어져 밥보다 많이 먹게 된다.그래서 소화에 시간이 걸리지만 산수유 인절미는 소화가 빠르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찹쌀 1.5㎏,산수유가루 200g,콩고물 500g,삶은 쑥 200g,소금 약간 △이렇게 하세요. 1.찹쌀을 7시간 정도 불려 시루(또는 찜통)에 넣고 찐다. 2.김이 한창 오를 때 묽은 소금물 ½컵 정도 뿌리고 20분 정도더 찐 다음 뜸을 푹 들인다. 3.찐 고두밥에 삶은 쑥과 산수유 가루를 고루 뿌린 뒤 절구(또는 안반)에 넣고 친다.처음에는 살살 작은 동작으로 치다가 덩이가 되면 큰 동작으로 세게 치는 것이 요령이다. 4.찧은 인절미를 손에 물을 발라 가며 가늘고 납작하게 만든다. 5.적당한 크기(4×2cm)로 썰어 콩가루를 묻혀 먹으면 된다. ●산수유 부꾸미 산수유 부꾸미는 녹두전과 만드는 방식이 거의 비슷하다. 불린 찹쌀에 산수유 가루를 함께 넣고 끓는 물을 끼얹는 익반죽을 한다.찹쌀 1.5㎏에 산수유 가루 200g 비율이 좋다.찹쌀 대신 차수수,밀가루,녹두를 쓰거나 함께 섞어도 된다. 부꾸미 소(떡이나 빵 등에 맛을 내기 위해 넣는 것)는 씨를 뺀 산수유에 꿀을 살짝 묻혀 준비하면 된다.부꾸미를 뒤집어 소를 넣고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숟가락으로 꼭꼭 눌러 붙여야 한다.또한 빨간 산수유 열매를 고명으로 올려도 좋다. ●산수유 동동주 찹쌀 4.5㎏에 누룩 2짝,산수유 600g의 비율로 보통 동동주처럼 만들면 된다. 산수유 동동주에는 필수 아미노산 10여종과 비타민B 복합체가 많아 피부미용에 좋다.감칠맛과 청량미가 잘 어울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에게도 거부감이 없다.안주로 산수유 부꾸미가 제격이다.
  • 이근영 금감위원장 사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13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고 금감위 윤용로 공보관이 밝혔다. 윤 공보관은 “위원장은 때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처신한다고 말했는데 금감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해서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위원장은 그동안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의 후속 대책을 주도적으로 마련해 왔으며,13일 여야정의 경제활력방안이 제시되자 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후임 금감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이윤재 전 청와대재경비서관, 이정재 전 재정경제부 차관,유지창 현 금감위 부위원장 등이 올라있다. 후임 위원장은 14일 임시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 中도 검찰개혁 ‘태풍’고위간부 직무범죄 집중수사 “5년내 사법체제 완전 개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법원과 검찰이 11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5년내에 사법체제를 완전히 개혁하겠다고 선언했다. 샤오양(蕭揚) 최고인민법원 원장(대법원장)과 한주빈(韓濱)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검찰총장)은 이날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사법체제 개혁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업무보고를 했다. 이날 검찰 보고에 따르면,검찰은 지난 5년간 성부(省部)급 간부 22명과 현처(縣處)급 간부 1만 1000명 등 모두 4만 5000여명의 비리 공직자들을 축출하고 212억위안(元)의 경제 손실을 회수했다. 지난 5년간 뇌물을 받아 징역형을 선고받은 고위관리는 모두 2662명으로 앞선 5년보다 65% 늘었다고 샤오양 원장은 밝혔다. 샤오양 원장은 이날 발표한 ‘인민법원 5개년 계획요강’에서 ▲재판방식과소송제도 개혁 ▲사법구조제도 확립 ▲재판기구 개혁 ▲법관관리제도 개선 등 4대개혁 방향을 제시했다.한주빈 검찰장은 엄정한 수사기풍을 세우는 한편 검찰내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검찰기구를 개편하겠다고 보고했다. 올해 검찰의 주요 임무는 지도급 간부의 직무범죄 집중 수사와 법률 감독 강화,사법 공정유지라고 밝혔다. 그는 특권의식에 부패를 뿌리뽑는데 검찰 수사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고 업무는 강화하되 인원은 축소해 효율성 있는 기구개편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oilman@
  • [마당] 양지면에 살다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로 이사한 지 어느덧 2년여가 지났다.판교로 이사와 주소를 서울특별시 대신 경기도라고 적을 때도 약간 생소함을 느꼈었는데,이제는 OO면 OO리로 적어야 하니 농촌으로 퇴거한 느낌이다.그러나 무슨 상관이랴!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강남은 1시간내 도달할 수 있고,생활에 불편이 없으니 자족하며 산다.양지는 고읍으로 해발 300m 산줄기로 에워싸인 과히 넓지 않은 분지에 자리잡은 햇살 바른 동네이다. 면사무소는 양지산(해발 약 290m) 자락에 자리하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지에 나지막하고 길게 지은 흰색의 청사로,주소 이전 신고하러 찾았을 때 산뜻하면서도 정겨운 인상이었다.마당 한쪽에는 옛날 양지현 시절 현감들의 송덕비 불망비 등이 줄서 있어 양지 향교와 함께 전통어린 동네에 왔다는 자긍심에 일조한다. 그러나 정작 짧은 시간에 일체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양지산 능선에 나 있는 산책로와 면사무소 마당 끝에 있는 약수터였다.등산로를 찾던 여름에 우연히 알게 된 산책로는 참으로 반가웠다.산은 과히 높지않지만 능선 양측은 급경사를 이루고 꾸불꾸불 나 있는 3∼4㎞의 산책로는 무성한 숲과 함께 심산에 든 느낌을 준다.불도저로 길을 밀었는지 양쪽에 생긴 작은 둑은 마치 오래 된 토성의 폐허 같아서 산책에 흥취를 돋운다.소나무와 잡목이 빽빽하고,사이사이 햇살이 드는 곳엔 철쭉이 덩굴을 이루고,봄철 숨은 듯 음지에 파랗게 돋아난 은방울 꽃밭은 이목은 끌지 못하지만,일본 이름 ‘스스란’ 그대로 오래된 고향의 상징이다.초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솔잎에 덮인 푹신한 길은 스산한 바람에도 날리지 않아 안온한 느낌을 주며,군데군데 설치한 벤치는 땀을 식히며 쉬는 데 더없이 편하다.걷히는 안개 자락을 따라 걸을 땐 사색하기에 십상이다.내자와 걷는 1시간여의 산책은 적막하기 쉬운 농촌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활력소이다.나는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약수터에서 3일에 한번씩 물을 긷는다.물 맛이 좋아 수질검사표를 들여다 보지 않아도 믿을 수 있다. 분지의 동남쪽 골짜기로 오르는 해발 300m 산의 북사면에는 스키장이 있다.그리고 앞 골배마실 깊은 골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있다.천주교 최초 신부의 유적은 마치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차돈의 행적을 보는 듯하다.종교는 달라도 주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니 역시 우연한 행복에 속한다.다시 문수봉 줄기를 타고 남으로 가면 미리내 성지에 닿게 되는데,골짜기 곳곳에 천주교 박해시절 은둔지였던 성지가 남아 있다. 어디 그뿐이랴! 봄철에는 꽃나무 묘목과 고추 배추 등의 모종을 5일장이 서는 김량장과 백암장에서 산다.더러는 죽산과 진천으로 진출하기도 한다.시골장에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사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이것저것 들고 나와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촌로들의 모습은 농촌의 원형이 남아 있는 듯 보여 안도를 하기도 하는데,이 풍경도 지나칠 수 없는 재미다. 뭐니뭐니 해도 양지면에 살면서 누리는 큰 행복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오대산 설악산을 손쉽게 드나드는 것이다.양지 톨게이트를 나서서 1시간이면 소사 휴게소에 닿을 수 있어 강원도 접경지대에 사는 듯 생각하며 쉽게 문을 나선다.월정삼거리·진부장에서 사는 고랭지 쌀·채소는 우리 식탁의 축복이다.양지면에서 사는 동안 욕심 떨어버리고 고즈넉하고도 넉넉하게 누리며 살고 싶다. 강 인 구
  • 성과 부진자 처리 어떻게...‘실적 꼴찌’ 살려야 1등기업 된다

    최근 대기업들이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우수 인재를 스카우트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발탁자와 승진자들이 기뻐하는 뒤안길에는 어느날 갑자기 임원자리에서 ‘해고’된 사람들의 낙담이 있다.밀려난 사람의 등에는 ‘성과부진자’라는 딱지가 붙어있다.기업생존을 위해서는 성적부진자의 정리가 필요하지만 그 과정을 두고는 논란이 적지 않다.LG경제연구원의 박지원 연구원(경영컨설팅센터 인사조직그룹)이 성과부진자 관리방안을 진단해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심 인재’는 기업 HR(인사관리)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이를 반영하듯,많은 기업들이 핵심 인재를 확보·육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핵심인재가 경영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에서,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인재의 역량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구성원 전체의 역량이 증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또 핵심 인재 관리와 함께 성과 부진자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예컨대 핵심인재 관리로 유명한 GE(제너럴일렉트릭)는 전 구성원 가운데 하위 10%에 해당하는 성과 부진자의 관리 방안을 수립,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소수의 핵심 인재에 대한 투자와 관심만으로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스타 플레이어의 활약도 중요하지만,기업은 축구나 야구팀처럼 모든 포지션의 구성원들이 기대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만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해외 선진 기업에서는 성과 부진자 관리를 통해 기업 성과가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이미 나오고 있다. 성과부진자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들이 이들의 일까지 떠맡게 되는 데 있다.따라서 성과 부진자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기업 성장률을 10%까지 높일 수 있었던 선트러스트 뱅크나 3년간 시장 점유율을 3배나 끌어올린 하이테크 기업 ‘애플러(Applera)’가 그 예이다.인적 자원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도 조직 구성원의 역량 고도화를 위해 적절한 성과부진자 관리 방안을 모색해 볼필요가 있다. 성과 부진자 관리는 핵심인재 관리보다 더 민감한 이슈이며,평가자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꺼리는 부분 중의 하나다.특히 한국 기업들의 경우 상당수가 온정주의에 젖어 있어 지금까지 성과 부진자를 방치해 온 면이 있다.그러나 이러한 방치가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성과 부진자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기업들이 성과 부진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포인트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성과 부진자에 대한 명확한 관리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하나는 성과 부진자들의 잠재 가능성을 인정하고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인력을 수혈하는 것이다.객관적으로 뛰어난 인재가 아니더라도 그들의 능력 제고에 초점을 둔 최대의 맞춤 신사복 유통 할인업체 ‘맨즈웨어하우스’가 전자에 속한다면,활력곡선(Vitality Curve)을 통해 매년 하위 10%를 상시 퇴출시키는 GE는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GE의 ‘상시퇴출제도’는 원활한 조직 신진대사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인재 관리 성공 사례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미국의 기업들조차도 GE의 제도를 벤치마킹해 도입했다가 결국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상시퇴출제도를 도입하면 고용불안감 및 사기저하,조직에 대한 신뢰 상실과 우수 인재의 유출,단기 업적주의의 팽배와 도전적·창의적 행동 저하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하지 못했다.GE의 인사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윌리엄 코너티 역시 “이러한 GE식 조직 관리는 아시아적 가치가 남아 있는 기업에 그대로 적용했을 경우 실패할 공산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성과 부진자 관리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문화 및 정서를 고려하고,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용 방안을 사전에 충분히 연구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GE의 냉정한 퇴출 제도보다는 맨즈웨어하우스와 같이 전 구성원의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구성원들의 긍지를 높여주고,애사심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것이 한국 기업의 상황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퇴출과 역량 제고라는 두 가지 방안은 상호 배타적이 아니다.따라서 두 가지 관리 방안을 적절하게 활용하되,기업의 기본적인 인재 철학을 잘 반영하여 어느 쪽에 중점을 둘 지 결정해야 한다. 둘째,성과 부진자를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패자 부활이 가능하도록 역량 제고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사실 성과 부진자의 구분은 구성원 중 누가 잘하고 못하느냐를 가리는데 중점을 두기보다는,모든 구성원들이 전략적 방향에 맞게 움직이면서 성과를 높이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성과 부진자들이 상사나 사내 상담자를 통해 코칭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이 과정에서 상사나 상담자들은 성과 부진자들의 성과가 저조한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동시에 성과 부진자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신뢰를 표명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성원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다른 길을 찾아주는 코칭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기존 업무와는 다른 적성이나 소질이 발견된다면 상사나 상담자는 충분한 면담을 통해 그들에게 적합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다른 분야의 능력과 적성을 갖고 있는 성과 부진자를 계속 같은 직무에 배치하는 것은 결국 조직이나 성과 부진자 당사자에게 좋지 않은 결과만 초래할 뿐이기 때문이다. 셋째,패자 부활전에서도 실패한 구성원에 대해서 기업은 적절한 퇴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기업은 그 특성상 성과가 개선되지 않는 구성원에게 한없는 아량을 베풀 수 없다.퇴출 제도를 마련할 때는 퇴출 대상자인 성과 부진자들이 자신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른 일을 찾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전직지원 서비스(Outplacement Service)를 제공해야 한다. 이미 GM을 비롯한 미국 기업의 80% 이상이 전직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이러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에는 구직 지원 활동 뿐만 아니라,퇴출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외국 CEO 의 직장낙오볍 관리법 미국 등 서구 자본주의 기업가들은 성과부진자들을 어떻게 다룰까.근로자들에 대한 대우는 노동수급에 따라 이쪽에서 저쪽 극까지를 오갔다.노동자들이 태부족이어서 일손이 귀할때는 보스도 부하들을 살살 다뤘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칼자루가 경영자 손에 쥐어진다. 성과부진자들에 대한 가차없는 처리로는 20세기 초반 NCR의 창업주 존 패터슨의 악명이 높았다.이 회사의 한 전직 임원은 “회사 잔디밭위에서 내 책상과 의자가 불타는 것을 본 순간 해고당했음을 깨달았다.”고 회고한다. 스타TV 등을 소유한 미디어 그룹 ‘뉴스코포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느닷없이 한밤중에 성과부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고를 통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경영자 샌디 웨일이 시티그룹의 CEO로 취임한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사내의 임직원들은 벌벌 떨어야 했다.연장된 임기까지 채운뒤 회사를 떠날 때 그는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남겼다.“이제 여러분들은 이 회사에 계속 남아있을수 있게 됐다는 걸 아실 겁니다.” 골드만 삭스의 회장 행크 폴슨은 지난달 다음과 같은 연설로 전 임직원들을 걱정시켰다.“우리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15∼20%의 사원들이 80%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뒤집어 말하면 80∼85%의 직원들은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극언이었던 셈이다. GE(제너럴 일렉트릭)는 ‘상시퇴출제도’라는 민감한 인사관리정책을 무리없이 정착시킨 것으로 유명하다.말 그대로 하위 10%의 성과부진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퇴출시킴으로써 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제도다.잭 웰치 전회장은 스스로 “나는 정원사(gardener)”라고 불렀다.기업총수로서 유능한 인재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물과 비료를 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그러나 그는 이어 “나무와 풀이 자라는 데 방해가 되는 잡초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다.냉정한 극약처방같지만 부단한 사후관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성공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다.물론 정반대의 경영전략도 있다.일본 전자제품업체인 샤프는 요즘에도전 직원들의 종신고용 전략을 강조한다.마치다 사장은 “일본의 샐러리맨들이 다음은 (해고대상이)자기 차례라고 생각하는 지금이야말로 종신고용을 확립해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기술우위에 필요한 숙련된 기술의 유출을 막기 위해”종신고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어느 전략이 유효한가는 경영자의 스타일에 달려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장기증권저축’ 한시부활 검토,주가연계채권 10일부터 판매

    원금 보존형 주식투자 상품인 주가연계채권(ELN)이 10일부터 판매된다.세제혜택이 있는 장기증권저축상품의 한시 부활도 검토된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 때 이같은 내용의 증시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 회장제 폐지도 해당 은행에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재경부 김영주(金榮柱) 차관보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35%가 넘는 우리 증시 구조상 단기적인 부양책은 실효성이 없어 쓰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연기금과 시중 여유자금을 증시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조 3000억원 규모였던 연기금의 직접 주식투자 규모를 4조 9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어서 침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경부는 또 증권거래법 시행규칙이 10일 공포돼 이 날부터 투신사들이 ELN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ELN은 원금의 85%를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확보하고 나머지 15%는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집단소송제도 오는 4월 임시국회 때 가급적 마무리짓고 이르면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 13개 애니업체 日TAF 참가

    한국의 13개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19일부터 22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TAF(Tokyo International Animation Fair) 2003’에 참가한다.‘TAF 2003’은 일본의 주요 방송사·제작사·배급사·캐릭터 제작업체 등 애니메이션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전시회.올해로 두번째다.침체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에 활력을 넣는다는 차원에서,일본 정부가 주관한다.
  • “이창동 문화 부친 남로당 간부 역임”네티즌 글 인터넷 확산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의 아버지가 남로당 간부를 역임했던 좌익이었다.’는 네티즌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 언론사 게시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글은 S일보의 C기자가 1993년 9월7일자로 내보낸 기사인데,당시 소설가로 문단의 주목을 받던 이 장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기사에는 “대구에서 태어난 이씨는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공납금을 제때에 내 본 적이 없다. 어머니가 삯바느질해서 만든 돈으로 겨우 다음번 납기가 돼서야 턱걸이를 했다. 부친은 깨어있는 날보다 술에 취한 날이 더 많았고 모친까지 괴롭히기 일쑤였다. 그는 해방공간에서 남로당 간부를 역임했던 좌익이었다.체제를 부정하다 보니 자기 파괴적으로 흘렀고 생활력도 없었다.”고 적혀 있다. 기사는 또 이창동 장관이 “아버지는 그런 사실을 숨기는 분이 아닙니다.이승만 시절에는 이승만욕,박정희 시절에는 박정희 욕….어릴 때는 그런 아버지가 부끄럽고 이해가 안 갔습니다.철이 들면서 왜 그분이 좌절해야만 했는지 그 꿈과 이상에 대해 이해를하게 됐지만,아무리 공동선을 추구하는 인간이라 할지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복합성과 한계를 느끼게 된 거지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관가 돋보기] ‘근속승진제’ 6급확대 논란

    하위직 공무원 일정기간 한직급 근무때 자동승진 하위직 공무원들이 일정기간 한 직급에서 근무하면 자동적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근속승진제도’를 확대 실시해 달라는 청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중앙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 사이에서 뜨겁다. 하위직 공무원들은 인사적체 해소와 사기진작을 위해 근속승진제를 6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정부는 공무원조직의 안전적 운영과 초급관리자 양산을 우려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사적체 해소 vs 조직안정성 저해 지방직 공무원의 직급별 인원은 9급 1만여명과 8급 3만 8000여명,7급 5만 7000여명,6급 3만 6000여명,5급 1만 2500여명,4급 2100여명,3급 250여명 등이다.이들의 평균승진기간은 9→8급 3.7년,8→7급 5.3년,7→6급 8.7년,6→5급 9.8년,5→4급 9.3년,4→3급 8.0년 씩이다. 지방의 7급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는 10년 이상 승진하지 못한 공무원이 4000여명(7%)이나 된다.이에 따라 하위직 공무원들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근속승진제도를 6급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경기도 한 공무원은 “지방행정 7급으로 24년째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10년 이상 재직하면 근속승진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조직의 안정적인 구조는 ‘피라미드형’ 구조이지만,현 공무원조직은 ‘항아리형’ 구조에 가까워 근속승진제를 확대할 경우 공직사회의 안정성이 깨질 위험이 있다며 부정적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승진적체현상은 하위직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근속승진제의 6급 확대는 5급 승진적체라는 또다른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기진작 vs 초급관리자 양산 국민의 정부에서는 자치단체의 6급 ‘계장제’에서 ‘담당제’로 바뀌었다.하위직 공무원들은 계장제였을 때는 한 부서에 2명의 계장을 둘 수 없었지만,담당제에서는 결제권이 없기 때문에 6급이 더이상 관리직 공무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근속승진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충남도 한 공무원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은 보수와 승진”이라면서 “보수는 국가예산에서 책정되는 만큼,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대책을 마련해 사기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계장제가 폐지됐지만 지방에서는 6급공무원이 실질적인 초급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근속승진제를 확대하면 초급관리자를 양산하고,실무인력은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하위직 인력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근속승진제 확대는 일시적 처방은 될지 모르지만 실무인력을 오히려 더 감소시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은 없나 지난 95년부터 9급공무원은 7년,8급은 8년 이상 근무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승진할 수 있는 근속승진제를 실시하고 있다.행자부는 6급 근속승진제의 전면적인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인사적체에 따른 하위직의 불만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대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예컨대 5급 사무관 승진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근속승진을 실시하는 ‘선택적 근속승진제’,일정기간 한 직급에서 근무를 한공무원에게 근속승진 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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