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활력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77
  • [수도권 in] 마니아-어깨힘 듬뿍 종로탁구 ‘짱’

    [수도권 in] 마니아-어깨힘 듬뿍 종로탁구 ‘짱’

    서울 종로구에는 자랑거리가 많다.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비롯, 정치 1번지로서의 명성도 여전하다.600년 수도의 중심답게 단아한 멋을 자랑하는 고궁에다 동시에 현대미를 자랑하는 마천루들도 강남 못지않게 즐비하다. 종로구민과 구청 공무원들이 나름대로 어깨에 ‘힘’주는 이유들이다. 이런 종로구에 또 한 가지 자랑거리가 생겼다. 연전연승 ‘종로구청직원 탁구단’ 때문이다. ●‘종로’유니폼만으로 기 눌러 “마징가Z가 나타나기만 하면 악당들이 벌벌벌 떤다고 하잖아요. 그것과 똑 같다니까요. 다른 구청 팀들은 우리 유니폼의 ‘JONG RO’란 마크만 봐도 인상을 찌푸려요. 지레 겁을 먹는 거죠.”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 이병호(54·교통지도과장)회장은 서울시대회 우승만큼은 종로구청이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말했다. “운동 경기에서는 기(氣)가 참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시작부터 상대팀의 기를 눌러버리니 절반 정도는 이기고 시작하는 셈이죠.” 종로구청 팀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기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비롯, 남자부 개인단식 1부 1·3위,2부 3위, 여자부 개인단식 3위에 입상하는 등 고른 실력을 보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7번째다. 이번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기 대회에는 14개 구청에서 21개팀 340명이 출전했다. ●연전연승 우승행진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은 지난 1996년 2월 창단됐다. 창단 당시 10여명이던 회원은 이제 5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며 구청 내에서도 그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창단 때부터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9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이병호 과장은 “우리 동호회의 역사가 긴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감독과 코치들이 있어서 실력이 급속도로 늘 수 있었고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 이복래 감독은 종로구청 직원이 아닌 일반 종로구민이지만 워낙 탁구실력이 뛰어나다 보니 영입했다.”면서 “이 감독은 학교 다니면서 탁구를 배운 선수 출신”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창단 초기 이 감독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회원들은 좀더 실력을 쌓기 위해 사비를 털어 탁구레슨을 받을 정도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회원들의 실력이 조금씩 쌓이면서 종로구청 팀은 공무원 및 직장인 탁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노동부장관기 전국직장근로자 탁구대회 2년 연속 종합우승(2001년·2002년)을 비롯,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배 전국직장 탁구대회와 서울시장기 종별 탁구대회에서 각각 3년 연속 종합우승(2001년·2002년·2003년)을 차지하는 등 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팀이 우승을 휩쓰는 만큼 회원 개인의 실력도 뛰어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노동부장관기 전국직장인 탁구대회 남자 단식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유재일(42·의회사무국)씨는 팀내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씨는 최근 우승한 서울 구청장협의회장기 대회에서도 이병호 회장과 함께 복식에 출전해 승리하면서 종합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팀의 막내역할을 하는 박명현(34·교통지도과)씨는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의 활력소이기도 하다. 아직 미혼인 그는 “탁구 잘하는 여성공무원을 만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구청장도 탁구팀에 관심 높아 “탁구를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좋고 공무원이란 위치에서 보면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과장은 탁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교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탁구는 생활체육 분야에서 폭 넓은 저변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 이외에도 공무원끼리 교류가 확대되는 것도 장점”라고 소개했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서울시와 구청은 물론 구청과 동사무소 공무원 사이의 단절과 몰이해가 많이 지적돼 온 상황에서 적극적인 동호회 활동은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김충용 종로구청장도 직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직원 1인 1취미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탁구단에 애정어린 관심을 갖고 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을 차지하는 탁구팀이 직원 화합은 물론 구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탁구단의 연전연승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종로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직원 및 탁구단 회원들의 일치된 생각이다. ●“여성회원 증원·실력배양 힘쓸 터” 종로구청 직원 탁구단은 매주 월·수 일과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종로구청 3층 종로가족관에서 연습한다. 이곳은 마룻바닥이면서 8대의 탁구대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연습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성공무원은 갈수록 늘어가는데 우리 탁구단에는 여성회원들이 적어서 늘 아쉽습니다. 실력도 남자회원들에 비해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요.” 이 과장은 종로구청 탁구단이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고 동시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여성회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혜성(여·교통지도과)씨가 유일하게 개인단식 3위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여성회원들을 더 많이 영입해 탁구단 활성화에 노력할 생각이다. ‘정치 1번지’ 종로가 조만간 ‘탁구 1번지’로 불리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美대선 D-1] 전경련 “케리 집권땐 통상압력 강화 우려”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북 강경정책이,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집권하면 통상압력의 강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내놓은 주간 ‘FKI 이슈’ 보고서에서 “부시가 당선되면 미국경기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통상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대북 강경정책으로 한반도 불안정이 확대될 경우 우리 경제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케리 후보의 당선 땐 미국경제 호조세 약화, 통상압력 강화 등으로 한국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나 대북 리스크가 감소되면서 한국경제에 더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당선-교역여건 호전 보고서는 부시가 집권할 경우 미국경제가 내년에 4.2% 성장하는 등 현재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케리가 집권하면 경기활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정책면에서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4965억달러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보다 강도높은 통상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선 뒤 서비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심화되고 철강 등 주요 대미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환율정책에서는 두 후보 모두 약(弱) 달러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등 대미 무역 흑자국을 상대로 통화절상 압력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절상 압박강도는 케리쪽이 더 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케리 당선-국제정세 불안 완화 보고서는 부시가 당선되면 대중동 강경정책이 지속되고 국제테러 위협도 높아지면서 국제정세 불안과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는 반면 케리가 집권하면 대중동 유화정책으로 국제테러가 진정되면서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동산 원유에 7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유가측면에서 케리가 당선되는 쪽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추산됐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2004 서울광고대상 본상]기획상 소감문-한국산업은행 민호기 홍보실장

    이번 광고의 제작취지는 ‘일할 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우리 산업은행의 역할목표로 하여 이를 감성적으로 드러내는 것이었다. 즉 크고 작은 기업들은 투자와 생산활동을 마음껏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많거나 적은 여유도 안심하고 산은에 맡길 수 있게끔 하겠다는 의지를 정서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 산은이 본래의 기능과 시대적 사명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되새기고 나아가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라는 격려의 차원에서 주는 의미있는 상으로 평가하고 싶다.
  • [사설] 이제 은행권이 앞장설 때다

    우리 경제는 지금 내수 침체에 수출 둔화, 고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경기동행 및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우려하던 ‘더블 딥’(이중침체)의 수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비관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얼어붙은 기업의 투자 마인드를 되살리고 시중에 넘쳐나는 부동자금을 생산과 투자,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로 바꾸려면 은행권이 제몫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2002년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가 카드 빚의 덫에 걸려 활기를 잃기 시작하자 은행권은 앞다퉈 안정성 위주로 자금을 운용해왔다. 그 결과, 가계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경색되면서 투자와 소비도 함께 위축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시중자금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중계해야 할 은행권이 도리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도록 장애 구실을 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공공성 실종을 나무라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1일 강정원 신임 국민은행장의 취임,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통합법인인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이 움츠러들기만 했던 은행권의 영업형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는 새로운 경영 환경을 맞는 통합은행들의 영업전략 강화에 발맞춰 은행권이 대출 수요처를 적극 개발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불씨를 지펴주기를 당부한다. 그것이 국가경제도 살리면서 금융권도 사는 길이다. 금융권의 공익성과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선도할 수 있을 정도로 금융기법의 선진화에도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 [30일 TV 하이라이트]

    ●활력충전 36.5(MBC 오전 8시10분) 세월의 상징인 주름살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름살을 늘린다고 한다. 주름살이 생기는 과정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름살 예방법까지 주름살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본다. 고정 관념을 바꾸면 건강해질 수 있는 올바른 운동법을 공개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시골의 정취가 물씬 살아나는 경기도 이천의 부래미 마을로 찾아간다. 고구마 캐기, 배 따기 등 자연을 광주리 한가득 담아보는 농촌 체험부터 도자기도 만들고 황토 염색도 해볼 수 있는 전통 체험 코스까지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체험 코스가 준비돼 있다. ●스페이스-공감(클라즈 브라더스&쿠바 퍼커션)(EBS 오후 10시) 클래식과 재즈가 함께하는 ‘클라즈 브라더스’와 라틴재즈에 다양한 쿠바 리듬을 가미한 ‘쿠바 퍼커션’이 함께 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만난다. 그들이 보여줄 다양한 음악 장르로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하고도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르포(시대공감)(iTV 오후 8시5분) 우리나라는 한 해 평균 3만 명의 암 환자가 병원에서 숨진다. 그러나 이들을 도울 시설과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 용인시에 자리 잡은 ‘샘물의 집’은 이런 생의 기로에 서 있는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위해 ‘샘물의 집’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낭만 콘서트(SBS 오전 11시) 가수 최성수의 ‘동행’, 김지연과 이범학이 함께 부르는 ‘난 바람 넌 눈물’, 박화요비가 들려주는 영화 노래 ‘YOU CALL IT LOVE’,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여행스케치와 유리상자의 작은 콘서트, 박강성의 ‘장난감 병정’‘내일을 기다려’를 들어본다. ●반올림#(KBS2 오후 5시50분) 엄마에게 아빠의 대학 첫사랑 이야기를 들은 옥림은 아빠의 사랑얘기가 신기하기만 하다. 군대갔을 때 그녀에게 채여서 외박나와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는 아빠. 그 즈음 아빠는 동네 시장통 수선집에 갔다가 그 첫사랑의 주인공 초연을 만나고 그 후부터 엄마와 아빠의 부부싸움이 시작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화연은 부모님께는 직접 말씀드리고 사죄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정우를 만난 후, 멍하게 정신을 놓고 사는 인경. 그런 인경을 보면서 미칠 듯 답답해진 홍기는 독사를 불러낸다. 독사에게서 정우가 한국에 돌아왔으며, 기억을 모두 되찾았다는 말을 듣고는 불안해 한다.
  • 정몽구회장 “스포티지를 세계 명차로 키우자”

    정몽구회장 “스포티지를 세계 명차로 키우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28일 스포티지의 미국, 유럽 수출을 앞두고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스포티지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새롭게 가설된 스포티지 생산라인을 직접 돌아보며 생산현황과 차량품질을 최종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세계적 품질의 수출 전략형 차”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가 세계적 명차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생산부터 선적까지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또 “광주공장은 지난 1999년 현대차가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라인 합리화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변모했다.”면서 “그동안 생산능력이 연간 22만대에서 35만대로 커진 광주공장을 고수익 수출차종을 생산하는 전략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갑작스러운 광주공장 방문은 내수 부진으로 다소 침체된 기아차에 활력을 불어넣고, 최근 스포티지의 인기몰이를 수출로 이어가겠다는 의지표명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스포티지를 내수 3만대, 수출 2만대 등 모두 5만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내수 5만 4000대, 수출 10만 4000대 등 15만 8000대로 잡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정 회장의 ‘현장경영’행보는 수출독려는 물론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IT제품 절반 對中 무역 적자

    세계적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정보통신 관련 제품 가운데 50% 이상이 대중(對中)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제조업 품목 2770개 가운데 330여개는 최근 몇년간 수출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에 대한 우위를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 선임 연구위원은 26일 국제문제조사연구소가 ‘한국경제의 구조변화와 성장활력의 회복’이란 주제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4년 데이터베이스(DB)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표준국제무역분류(SITC)상 정보통신업에 속하는 품목 67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38개에서 중국이 이미 우리나라를 상대로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브라운관, 휴대전화,TV브라운관, 무선통신기기 등이 흑자를 기록했으나 각종 전기기기 부품과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아울러 전체 제조업 품목 2770개 가운데 330여개 품목은 1995년까지만 해도 한국이 중국에 비해 수출경쟁력(전세계 시장점유율 기준)면에서 앞섰으나 2001년에는 열세로 돌아섰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경쟁력이 중국에 못미치던 품목이 우위로 전환된 것은 205개에 그쳤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제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까지는 정보통신산업에서 대중 무역흑자가 유지되고 있으나 향후 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사람 너무많아 고민 많은 중국

    중국이 인구 문제로 인한 ‘삼중고의 덫’에 빠졌다. 노령화, 남녀 성비율 불균형, 지속적인 인구 증가 등 인구 문제가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는 큰 짐이 될 것이란 우려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청장년들의 노인에 대한 부양 부담이 늘고 국가적인 사회보장 비용이 급증하게 된다는 전망이다. 최근 BBC방송 인터넷판은 중국국가인구위원회 장웨이칭(張維慶) 주임의 말을 빌려 2020년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11%(현재 7%)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노동 능력이 없는 65세 이상은 23%로 4분의 1 가량이나 된다. 인구 노령화는 성장 동력을 둔화시키고 구매력을 감소시키는 등 경제성장과 활력도 떨어뜨리면서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위협을 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남녀 성비 불균형의 심각성도 못지않다. 현재 중국 여자 100명당 중국 남자는 117명. 중국 당국이 태아의 성감별 등을 금지하고 있지만 전통적 남아중시 사상은 더욱 힘을 얻고 있어 성비 불균형의 악화가 예상된다. 일자리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인구도 더욱 중국의 어깨를 무겁게 내리 누르고 있다. 장웨이칭 주임은 2020년 중국의 노동인구(16∼64세)는 9억 4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5%를 점하면서 실업 문제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30년대 중반 예상인구는 14억 6000만명. 해마다 최소 1000만명이 더 태어난다는 계산이다. 장웨이칭 주임은 거대한 인구유동과 빈곤인구, 에이즈의 급속한 확산 등도 인구 증가와 함께 직면한 난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해마다 1억∼2억명 가량에 달하는 유동인구로 도시 슬럼화와 빈민의 급속한 형성 등에 시달리고 있다.4배 이상 달하는 도농간의 소득격차 때문에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떠도는 망류(盲流) 혹은 눙민궁(農民工)이 계속 늘면서 범죄 증가, 사회 불만 고조 등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3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장 주임은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부동산 in] ‘수도이전 위헌’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부동산 in] ‘수도이전 위헌’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된 반면 서울·수도권은 다소 활력을 되찾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에는 아직 영향이 없지만 신규 분양시장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주택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수도 이전’이라는 투자 불안요인 하나가 사라진데다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심리적인 기대감이 한몫을 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기대감을 실제 분양으로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 연말까지 서울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만 해도 3만 7000가구에 달한다. ●연말까지 3만 7000가구 분양예정 지난 22일 문을 연 인천 논현지구 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려 모델하우스 주변까지 줄을 서야 했다. 논현지구에 분양하는 ㈜신영 모델하우스에는 이날 하루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주말에는 쇄도하는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7월 초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 이후 서울·수도권에서 처음 벌어진 현상이다. 부평에서 분양하는 LG건설의 모델하우스는 22일엔 한산했으나 주말에는 인파가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인천의 분양시장이 다른 지역보다 침체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보면 행정수도 이전 무산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서울에서는 모두 6547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또 수도권에서 3만여가구가 분양된다. 여기에는 오는 28일 청약을 접수하는 인천5차동시분양 아파트 2419가구도 포함돼 있다. 인천·경기지역은 1만여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있어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택업체들은 신행정수도 특별법의 위헌 결정으로 수도권 주민들이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인천 5차 동시분양이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여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가 유망단지 인천동시분양에서는 논현지구 ㈜신영이 일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신영지웰’은 36∼78평형 985가구로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78평형은 인천에서 지금까지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큰 평형이어서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복층형으로 이뤄져 있다. 평당 분양가는 710만원대로 비교적 높다. 신동아가 간석동 이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동아파밀리에’도 인천 5차 동시분양에 나선다.719가구로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송도신도시 인천도시개발공사 아파트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32∼63평형 중대형 798가구의 대단지다. 논현지구에서는 신일이 38∼69평형으로 이뤄진 828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성복지구 경남기업 ‘아너스빌’이 이달 중 분양된다.1115가구 가운데 8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327번 국도변에 있다. 성복지구에서는 서울과 가깝다. 금호건설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126 일대의 성남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해 507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쇼핑 in-재래시장]서울약령시장 ‘한약특구’가 묘방?

    [쇼핑 in-재래시장]서울약령시장 ‘한약특구’가 묘방?

    국내 한약시장의 중심지 서울약령시가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약령시는 동대문구 제기1·2동과 용두동 7만여평의 땅에 한의원(185개), 한약방(40개), 한약국(50개) 등 한약 관련 업소 1000여개가 모여 있는 곳. 지난 1995년 서울시로부터 ‘서울약령시’로 지정된 이후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명실상부한 한약전문시장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곳에서 최근 ‘한방특구’로 발돋움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8일 서울약령시협회측은 오는 12월쯤 시에 서울약령시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제 혜택을 부여해 한약 거래를 촉진하고, 한약재나무로 된 가로수를 조성하는 등 내·외형적으로 국제적인 ‘한약특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약령시협회 임대산(62) 사무국장은 “불황의 영향으로 시장이 침체되어 있지만, 특구로 지정되고 인근 ‘한방쇼핑몰’들이 모두 오픈하면 동대문이나 남대문시장 못지않게 활력있는 시장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쇼핑몰 오픈과 특구 지정 등으로 약령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제기동에서 20년째 한약국을 운영해 왔다는 한약사 김모(58)씨는 “현재 IMF경제위기 때보다 매출이 더 좋지 않다.”면서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한 특구지정만으로는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경동시장 사거리 옛 미도파백화점 자리에 한방전문 쇼핑몰 ‘한솔동의보감’이 오픈했지만, 입점은 70% 정도밖에 완료되지 않은 상태. 한솔동의보감 홍보기획 담당자 김대현(35)씨는 “불황이 장기화되자 거래 주기가 긴 건강식품만으로는 상가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조만간 인근 지역 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고 지역 재개발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일반 식료품을 파는 대형슈퍼를 입점시키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내후년까지 인근 지역에 비슷한 형태의 ‘롯데불로장생타워’,‘동의보감타워’ 등이 문을 열 예정이지만 분양실적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한방전문쇼핑몰’로 탄생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씨는 “단순히 관광특구로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는 경제특구로 발전해야 ‘한방전문’이라는 특색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10월 마지막밤 할로윈 파티

    [이집이 맛있대]10월 마지막밤 할로윈 파티

    10월의 마지막을 오싹하면서도 짜릿한 재미로 새로운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할로윈 축제가 열린다. 고대 켈트인들의 겨울맞이 풍습에서 유래된 할로윈은 해마다 10월31일 밤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는 파티였으며, 오늘날에는 미국 어린이들의 축제로 유명하다. 웨스틴조선호텔의 스포츠펍 오킴스(317-0388)는 29,30일 음산한 음악에 푸른 조명, 괴기스러운 마네킹으로 장식한 ‘악마의 동굴 할로윈파티’를 마련한다. 두루마리 휴지로 미라 만들기, 호박무게 알아맞히기 등의 게임도 있다. 입장료 2만원. 밀레니엄서울힐튼의 아레노(317-3244) 역시 27∼29일 으스스한 분위기로 꾸미고, 처녀귀신·드라큘라 등의 분장을 한 직원들이 서빙하는 ‘할로윈파티’를 연다. 또 행운권 추첨을 통해 숙박권·레스토랑 이용권 등의 상품도 준다. 또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의 영국식 펍 보비런던(317-7091)은 28,29일 해골·부엉이·호박등(잭오랜턴)으로 연출한 ‘유령의 성 할로윈파티’를 연다. 리츠칼튼호텔 뉴욕식 펍 닉스앤녹스(3451-8444)도 29∼31일 할로윈 특선 메뉴와 함께 댄스파티, 해운의 선물이 가득한 경품추첨과 게임 등이 가득한 ‘서프라이즈 할로윈나이트’를 마련했다. 호텔 아미가의 바 마에스트로(3440-8180)는 29일 커플게임·댄싱쇼·칵테일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는 서프라이즈 할로윈 파티를 준비했다. 메이필드호텔 오키드룸(6090-5500)은 29일 야외 중앙정원에서 품격과 공포가 공존하는 핼러윈 댄스파티를 연다. 할로윈 디너와 칵테일, 커플댄스 등의 행사가 열린다. 입장료 5만원.
  • 盧대통령 “소비·투자 노력”…경기부양 신호?

    盧대통령 “소비·투자 노력”…경기부양 신호?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이고 부작용이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카자흐스탄·인도·베트남 등의 해외순방에서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투자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영주 정책기획수석으로부터 ‘경제활력 종합투자촉진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강조했다. 투자촉진방안은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언급했던 ‘한국판 뉴딜정책’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단위 건설 개발 등 건축수요 확대, 레저·관광개발 및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을 통한 소비수요 창출, 설비투자나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에게 “잘못된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지 재정지출 등 필요한 정책수단을 반대했던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 부마 민주항쟁 2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고 주문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은 무리한 부양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정책기조에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경제활성화 정책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어 이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권과 경제계에서는 경기부양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앞으로 본격적인 경제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뉴딜정책’은 그동안 조금씩 벌여오던 경기부양정책을 국채발행을 늘려 크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경제 외의 분야에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한 경기부양책은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재계인사이드] MK ‘회오리 인사’ 현대車 활력

    현대차그룹 정몽구(MK)회장의 독특한 인사 스타일이 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불시에 ‘회오리 바람’식 인사를 단행, 조직에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활력을 불어 넣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올들어 실시한 사장단 등 최고위직 임원들의 인사만해도 6차례에 이른다.1.5달에 한번 꼴로 인사를 한 셈이다. 특히 지난 5일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인 정순원 사장을 로템 사장으로 발령을 냈다가 8일 만인 13일 또다시 로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같은날 이상기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에게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을 두고 역시 ‘MK식 인사’ 스타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 회장의 이같은 ‘역동적’인 인사 스타일은 현대차그룹의 발전 속도와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사세가 팽창하는 속도만큼 인사 요인이 그만큼 자주 발생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직의 안정성을 해쳐 불안감을 준다.”는 애기도 듣는다. 정 회장은 주로 ‘실무형 인사’등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이다. 직무 중심으로 인재를 고르다 보니 ‘연공서열 파괴’‘파격적’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또 필요하면 언제든지 ‘격’을 높이고 ‘외곽’에 있던 이를 ‘중앙’에 불러들이는 ‘실용적’인사 스타일을 보인다. 정 회장은 인사를 통해 신진 세력들을 전면 배치,‘세대교체’효과도 거두고 있다. 히 정 회장은 ‘기회’를 주는 동시에 엄격하게 ‘책임’도 묻는다. 일부 임원에게 힘을 실어 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퇴진’시키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정 회장의 인사는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아 이런 뜻이 담겼구나.’하며 수긍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안양~광명역 도로 22일 개통

    경기도 안양에서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준공돼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14일 만안구 석수2동과 석수3동에서 고속철도 광명역사를 잇는 총 연장 2.35㎞ 충훈터널 도시계획도로를 준공, 오는 22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사업비 439억원을 수탁받아 지난 2001년 1월 착공한 이 도로는 폭 20m, 왕복 4차선으로 석수3동 삼영운수 종점∼석수하수종말처리장(1.47㎞)은 안양천변을 따라 건설됐고 석수2동 시립석수도서관에서 이 도로와 접속하는 도로(880m)는 높이 4.6m, 너비 각 7.2m의 쌍굴터널로 건설됐다. 또 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안양천을 건너 광명역 주변 도로와 접속하는 길이 127m, 폭 20m의 교량(화창교)은 앞서 개통됐다. 도로 개통으로 석수2동이나 석수3동 방면에서 광명역사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필운 안양부시장은 “고속철도 광명역 접근도로가 준공됨에 따라 그동안 박달동 방면이나 1번 국도로 우회해 광명역으로 가야하는 불편이 해소됐다.”며 “낙후된 석수동 일대도 도로개통으로 크게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먼델 교수 “한국 분배중심 정책 부적절”

    먼델 교수 “한국 분배중심 정책 부적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로버트 먼델(72) 교수는 14일 “현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분배중심의 경제정책을 쓰고 있다면 이는 좋지않은 생각”이라며 “한국이 10여년 전 유럽이 걸었던 길을 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침체에 빠진 한국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고소득층에 무겁게 매겨지는 소득세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먼델 교수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세계지식포럼’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먼델 교수는 통화재정학 부문의 최고 권위자로 199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선진국들의 중국 위안화 절상압력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성장이 우선이냐, 분배가 우선이냐.’의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성장을 우선시하면 당장은 힘들겠지만 나눠먹을 ‘파이’는 커지게 돼 있다.”면서 “현재 갖고 있는 파이만 나누려 한다면 그걸 다 먹고 난 뒤에는 어떻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먼델 교수는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회생방안으로 ▲안정적 환율관리 ▲소득세율 인하 ▲연기금 민영화 및 투자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도 미국 달러화는 지금보다 약해지지도 강해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무엇보다도 환율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에 대해서는 “화폐액면의 단위를 변경한다고 해서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는 없으며 오히려 시장과 국민에게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집값 언제 바닥치나

    집값 언제 바닥치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집값은 언제쯤 바닥을 칠까.’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요자와 주택업체 모두 주택시장 침체가 언제 끝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장기불황’‘내년초 회복’ 등 전망이 엇갈리지만 주택시장은 오는 2006년부터,신규 분양시장은 내년 하반기나 2006년부터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특히 내년 중반쯤 분양 예정인 경기도 판교신도시가 주택시장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은 2006년부터 기존 주택가격의 회복세를 2006년으로 보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많은 데다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 등 정부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게 돼 집값은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주택시장의 회복국면은 오는 2006년부터나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순직 연구위원은 “제조업 경기도 좋지 않아 내년에 집값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06년에 가서야 회복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올해말 집값이 바닥을 찍은 후 내년 초부터 미미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회복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규 주택시장,판교가 변수 판교 신도시 분양결과가 신규주택시장의 회복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 지역의 수요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판교를 노리며 다른 지역 분양을 미루고 있다.이를 두고 판교가 서울·수도권 지역 분양경기 회복을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판교 분양이 시작돼 당첨여부가 판가름나면 판교를 기대하던 수요자들이 다른 지역의 아파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신규분양시장은 어느 정도 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판교를 끝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실수요자들이 대기상태로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김영진 사장은 “기존 주택시장이 내년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신규 분양시장으로 회복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회복은 2006년쯤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방의 투기과열지구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풀리면 하반기부터나 신규분양 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소비회복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회복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응책 지금 내놓을 때다 업계에서는 주택경기와 관련된 대응책을 올해 안에 내놔야 주택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진 사장은 “주택시장을 더이상 방치하면 자생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보유세율 인하 등 연착륙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부연구위원도 “현재 주택시장은 판교효과 때문에 동결된 상태이고 재건축은 조합원간 분쟁으로 분양이 지연되는 등 시장에 악재가 많다.”면서 “투기과열지구를 푸는 것이 관건이며 정부가 이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성화감독 “이젠 세계 4강이 목표”

    “이제 목표는 세계 4강입니다.” 2004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U-20) 2연패를 달성하고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한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오는 12월쯤 첫 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 준비에 돌입하겠다.”면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데 주력해 반드시 4강 진입을 이루겠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박 감독은 정식 소집 훈련 이전에 고교 및 대학팀 감독들에게 복수추천을 받아 새로운 선수에 대한 테스트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방침.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백지훈 외에 미드필더에서의 공격력이 아쉬웠다.”면서 “측면 공격을 이끌어 줄 선수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동시에 새로운 얼굴들을 적극 기용,다시 한번 청소년팀에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넣어 지난해 세계청소년대회 16강 탈락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위기 관리 능력이 높아진 것이 큰 소득”이라고 자평하면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양동현을 다시 복귀시켜 공격라인에 힘을 주는 등 전력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농인재 ‘수혈’ 나선다

    영농인재 ‘수혈’ 나선다

    농촌에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도시의 젊은 인력을 유입시키고,경쟁력 있는 기존 인력은 전문화하는 작업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총 6조 5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기로 했다. ●농촌,‘젊은 피 수혈’ 농림부는 8일 “젊은 창업농의 곁에서 1대 1로 영농을 지도하는 후견인 선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농촌인력 종합운영계획은 연말쯤 관련법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새로 도입되는 농촌인력 개념은 창업농과 후견인,쌀 전업농 등 크게 세 가지다. 창업농은 주로 도시의 귀농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돼 영농교육부터 농지구입,농산물 판로 개척까지 농사 전반에 대해 ‘원스톱 맞춤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차세대 활력층이다.농촌의 노령화와 도시의 청년실업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이 때문에 나이는 만 35세 미만으로 제한하고,매년 1000명씩을 선발해 최고 2억원의 영농정착자금을 지원한다.2013년까지 1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밀착 지원하는 노련한 농업인이 후견인들이다.후견인은 작목에 따라 농과대 교수가 될 수도 있다.한해 100명씩 선정되는 후견인들은 나중에 기업농이 활성화되면 최고경영인(CEO)이 될 수 있는 ‘리더’ 농업인들이다. 창업농이나 기존 농업인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면 쌀 전업농으로 선발될 수 있다.창업농처럼 경영자금을 직접 지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노령층 농업인이 농사를 포기하고 농지은행에 땅을 내놓으면 우선적으로 영농규모화자금을 지원받아 이를 매입 또는 임대받을 수 있는 농촌의 ‘핵심 전력’이다.정부는 6㏊ 이상의 농지를 지닌 7만명의 전업농을 육성,2013년 쌀 생산의 50%를 맡길 계획이다. ●귀농의 기회가 될 수도 전남 순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998년 금융위기 당시에 쏟아졌던 귀농 상담이 올 들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몇년 동안 뜸했던 귀농에 대한 문의 전화가 전국 시·군 단위의 240여개 농업기술센터마다 하루에도 몇건씩 걸려온다는 것이다.순천시는 금융위기 당시 1년 동안 180여건의 귀농지원 신청을 받아 23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적이 있다. 도시민이 창업농 지원을 받으려면 우선 정착 예정지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안내받으면 된다.시·군에서 운영하는 무료 영농교육을 받은 뒤 사업계획서와 창업신청서를 시·군에 제출한다.귀농에 대한 굳은 결심과 뚜렷한 농사 목표가 창업농 선정의 기준이 된다.실무교육을 마치면 영농정착자금도 신청할 수 있으며,15년 동안 3%의 저리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다른 용도로 쓰다 적발되면 즉시 자금을 상환해야 하고,3년간 창업농 신청자격도 잃는다. ●노년층 방치에다 예산 낭비 재탕 우려까지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정부는 63세 이상 고령농의 농지를 넘겨받아 쌀 전업농 등에 몰아줄 방침이지만,실현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것.고령농이 농사를 포기하면 농지 대금 외에 2008년까지 매달 ㏊당 24만 5000원씩의 경영이양지불금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생계 비용으로 적은 액수다.또 영농 정착과 규모화를 위한 정부 예산은 과거 10년 동안에도 수조원이나 있었으나 결국 흐지부지 낭비됐다는 점도 지적된다.창업농의 정착금은 지난 10년 동안 1조원 수준에서 향후 10년 동안 2조원으로,쌀 전업농의 규모화자금은 2조 7128억원에서 4조 505억원으로 두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후견인 양성에 내년에만 5억원이 투입된다.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박사는 “농촌개편은 막대한 예산이나 젊은 인력만 투입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고 인력과 기술에 대해 얼마나 사후관리를 해주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시장요구 외면한 콜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당초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동결했다.지난 8월 콜금리를 연 3.75%에서 3.5%로 0.25%포인트 내렸지만 기대했던 경기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채권과 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금융시장 왜곡과 자산 버블(거품)이라는 부작용만 낳았다는 게 동결 이유다.9월의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7.5%나 폭등하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는 등 물가 불안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도 해석된다.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급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우리 경제 현실이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이러한 고충을 감안하더라도 콜금리 동결은 시장 전체적인 요구보다는 금통위의 이해를 우선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주요 국제기구들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의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3∼4%대로 추정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한국에 대해 콜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을 권고한 것도 물가 불안보다는 성장률 하락이 더 심각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금통위의 독립성을 인정하면서도 콜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주문한 것도 마찬가지 논리다. 따라서 우리는 금통위가 국가경제의 활력을 되찾으려면 무엇이 시급한지를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고민해줄 것을 당부한다.금통위가 독립성의 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리 결정과정을 보면 정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당국이 최근 연이어 전례없이 위축된 내수와 투자 부진의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정작 거시정책의 한축인 금리정책에서는 반대로 움직인다면 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지금 당국이 해야 할 일은 정책의 초점을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맞추는 일이다.
  • 한국판 ‘뉴딜정책’ 명칭 찾습니다

    정부가 미국의 ‘뉴딜정책’을 본떠 기업과 국민들의 경제심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범국가적 차원의 경제활력 회복 종합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내년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투자와 합리적인 소비수요를 자극하고 국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범부처적으로 발굴,이를 하나의 ‘종합플랜’으로 묶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재경부는 이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8일 오후까지 프로젝트 명칭을 공모하는 내용의 공고문을 홈페이지(www.mofe.go.kr)에 게시한다.당첨자 5명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재경부는 공고문에서 “기업과 국민들의 경제심리가 상당히 가라앉은 모습”이라면서 “이제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들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1930년대 미국도 세계적인 대공황을 맞았을 때 뉴딜정책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우리경제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가 담긴 명칭을 붙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재경부는 그 예로 ‘뉴딜정책’·‘마셜플랜’·‘다산플랜’·‘다이내믹 코리아’·‘리셰이핑 코리아’ 등을 소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