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활력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1억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맞선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현역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침입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66
  • SBS 주말극, 젊은 피가 안방극장 점령하나?

    SBS 주말극, 젊은 피가 안방극장 점령하나?

    최고연장자가 김혜수다. 그 뒤로 류시원, 류진이 줄을 잇는다. 김혜수, 류시원, 류진 모두 SBS 주말드라마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들이다. 극에 힘을 실어줄 중견배우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됐지만 SBS 주말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연배우들이 나이가 확 어려졌다. 첫 방송부터 전국시청률 1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SBS ‘스타일’(극본 문지영ㆍ연출 오종록)은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이용우가 주인공을 맡아 선전하고 있다. 패션 잡지사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려가는 작품답게 스타일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은 여타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편에 속한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ㆍ연출 김정민)의 경우 주연배우의 나이가 더 낮춰졌다.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류진 고은미가 30대, 이수경, 정겨운, 이시영, 김희철, 박수진은 모두 20대 중후반으로 기존 주말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에 비해 확실히 어리다. ‘천만번 사랑해’ 경우 대리모라는 파격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밝고 경쾌하게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겠다는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배우들 역시 “대리모와 불임부부 이야기라고 해서 결코 우울하지만은 않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배우들이 젊다보니 현장에서 파이팅하는 분위기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혈기왕성한 젊은 배우들의 타이틀에 얼굴을 올릴 경우 중장년층의 배우들이 설 곳이 없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열연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을 무시할 수 없다. 시청률 20%진입을 앞두고 있는 ‘스타일’과 50회라는 긴 여행을 떠날 ‘천만번 사랑해’가 수혈 받은 젊은 피로 건강한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서구, 청년일자리 166개 만든다

    서울 강서구가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청년인력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25일 강서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 자체 예산 10억원을 투입, 지역 중소기업에 166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잡(G-job) 행복만들기’ 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복사나 청소 등 단순 업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지역 전문 인력 양성 학교를 연결해 기업에는 꼭 필요한 인재를, 청년들에겐 전문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이번 사업에 드는 예산은 구청의 경상비 절감과 직원 인건비성 경비 삭감으로 마련됐다.일자리 창출 사업인 ‘행복만들기’는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1인당 100만원의 급여지원 조건으로 인턴 사원을 뽑도록 유도한다.대상 중소기업은 5인 이상 상시근로기업 3017곳이다. 전문기능 구직대상은 그리스도신학대, 폴리텍Ⅰ대학, 호서전문학교, 강서공고 등 10개 기능전문 교육기관 졸업자 중 구직희망자 1427명이다. 구는 1개 기업에 1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인턴사원은 만 16세 이상 35세 이하로 현재 강서구에 3개월 이상 거주, 1개월 이상 미취업 상태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역 10개 전문기능 양성 교육기관을 통해 모집하며, 미달 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구는 청년 인턴채용 희망기업을 다음달 4일까지, 인턴 참여자를 다음달 7~18일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일괄면접을 거쳐 심의위원회에서 심의 후 166명은 9월28일부터 사업장에 배치되어 일하게 된다.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실업난 해소와 공공부문의 적극적 지원으로 주민 만족도 향상 ▲기업의 인건비 부담완화로 인한 경영안전 및 전문기능인 채용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관내 전문 기능인 양성교육기관 수료자의 취업률 향상으로 교육기관 활성화 및 구 이미지 향상 등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산 화명 롯데캐슬 2336가구 새달 분양… 부동산시장 ‘새바람’

    부산 화명 롯데캐슬 2336가구 새달 분양… 부동산시장 ‘새바람’

    ‘침체한 부산지역 부동산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롯데건설이 침체한 부산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인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 분양에 나서기로 해 분양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48개동 총5239가구 ‘매머드급’ 롯데건설은 화명주공 재건축아파트인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모델하우스를 28일 오픈하고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일반 분양분 청약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화명 롯데캐슬은 대지면적 26만 8000여㎡에 전체면적 104만 6000여㎡, 지상 14~35층의 48개 동 총 5239가구로 83~204㎡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233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역 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으로는 단일단지 중 최대 규모로, 특화된 시설과 서비스 및 천혜의 자연환경 등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롯데마트 화명점, 일신기독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명덕초·화명중·덕천여중 등도 단지와 맞닿아 있어 교육시설도 좋은 편이다. 단지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각각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대규모 단지인 만큼 여가와 문화, 체육 등 모든 생활이 단지 안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6개 레인을 갖춘 25m 규모의 실내 수영장과 대형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사우나, 장난감 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공동체 시설이 설치된다. 빛과 숲을 주제로 한 유럽풍 테마정원과 21개의 수경공간, 1.9㎞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 트랙 등 다양한 조경 및 체육시설이 들어서 쾌적한 주거시설을 자랑한다. ● 문화·체육시설 단지내 설치 화명지구 낙동강변에 생태·체육공원이 완공되면 한 차원 높은 문화·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주변 여건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입주는 2012년 6월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문 경력 간호사가 상주하며 1년간 응급처치 및 기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산 부산대병원과 협력해 입주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특화된 시설물들과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부산 최대의 대표 주거단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하반기 경기 대기업 고용에 달렸다

    올 하반기 고용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계기업과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가재정으로 꾸려왔던 희망근로 등의 일자리 창출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고용창출에 큰 몫을 하는 대기업들은 현금을 쌓은 채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 고용문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에서 취업했던 1만 2000명의 청년인턴 대부분이 하반기에 계약만료된다. 이들 가운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재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공공기관 이 외에 중앙·지방정부 1만 7000명,중소기업 3만 7000명 등 5만 4000명의 청년 인턴들이 있지만 사정은 비슷하다. 인턴의 경우 한시적 일자리라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실업자 신세를 면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민간부문의 구직 시장은 꽁꽁 얼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마저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 투자가 줄어들면 경기회복이 지연된다.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는 악순환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는 대신 현금성 자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10대 기업은 상반기의 경우 13조 8179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6월 말 현재 24조 313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4%가 늘었다. 경기회복과 고용창출을 위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가 절실하다. 대국적 견지에서 보다 과감한 투자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경제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기대한다.
  • ‘미수다’ 미녀 신입생 5명 투입

    ‘미수다’ 미녀 신입생 5명 투입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새로운 멤버 5명이 투입해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에 따르면 24일 방송분부터 일본인 후사코, 프랑스인 알리스, 멕시코인 라우라, 중국인 방샤샤, 호주인 앨리가 새 식구로 합류한다. 귀여운 외모와 깜찍한 목소리의 주인공 일본의 후사코,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좋아 태국 콘서트까지 참석했다는 열혈 팬 프랑스의 알리스, 멕시코에서 한국 노래자랑까지 나간 라우라, 중국 전통무용을 공부하고 있는 방샤샤, 한국의 이모저모를 직접 찍는 코리아 해럴드 프리랜서 사진기자 앨리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여름특집 3탄으로 ‘신입생 특집’을 마련했다. 외국인 미녀들과 아나운서들의 선후배 간 치열한 토크 대결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 사진설명 = 왼쪽부터 후사코(일본), 알리스(프랑스), 라우라(멕시코), 방샤샤(중국), 앨리(호주)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룰라, 후속곡 돌입 “전초전 끝! 뒷심 전략”

    룰라, 후속곡 돌입 “전초전 끝! 뒷심 전략”

    9년만에 컴백한 그룹 룰라가 후속곡 활동에 돌입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지난 20일 기자와 만난 룰라는 “다음 주 부터 ‘고잉고잉’에 이어 후속곡 ‘같이 놀자’로 활동한다.”고 밝히며 “지금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진짜 룰라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룰라는 컴백 전 타이틀 곡 결정에 있어 전원 ‘같이 놀자’를 지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 ‘고잉고잉’을 컴백곡으로 택한 이유는 ‘변화된 룰라’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던 것. 룰라의 이상민은 “컴백 앨범을 작업하는 데 있어 룰라의 색을 유지하느냐 혹은 변화를 주느냐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고 털어 놓으며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하고 트렌디한 느낌의 ‘고잉 고잉’을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초 룰라가 염두해뒀던 진짜 타이틀 곡은 ‘같이 놀다’였던 셈. 룰라의 김지현은 룰라가 데뷔곡 ‘100일째 만남’에 이은 후속곡 ‘비밀은 없어’로 스타덤에 올랐던 전례를 예로 들으며 “이번에도 같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같이 놀자’는 컴백 앨범의 야심작”이라며 “컴백곡을 화려하게 갈까 고민도 했지만 후속곡에 힘을 싣어 ‘뒷심’을 발휘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날개 잃은 천사’, ‘3! 4!’, ‘비밀은 없어’, ‘기도’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최전성기를 누린 그룹 룰라는 최근 9년만에 재결합해 화제를 모으며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들 ‘재래시장 살리기’

    대학들 ‘재래시장 살리기’

    경기도와 도내 대학들이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대학들은 대형마트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과 자매결연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20일 도에 따르면 도의 ‘재래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1일 수원 영동·팔달시장과 경기대·아주대가 각각 1시장 1대학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대와 아주대는 이들 시장의 경영개선을 위한 자문과 상담 지도 활동을 비롯해 마케팅, 시장·점포 디자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팔달시장은 화성과 연계한 전통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영동시장은 전통한복 특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안양 중앙시장과 안앙대, 안양 남부시장과 성결대, 용인 중앙시장과 명지대, 화성 사강시장과 경희대 등 4개 시장 및 대학이 손을 잡았다. 임종철 도 경제정책과장은 “대형마트 증가 등으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매결연 대학과의 특화육성으로 재래시장의 고유한 차별성을 살리면서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임주은, 피 묻은 교복입고 깜찍 포즈…달콤살벌 직찍

    임주은, 피 묻은 교복입고 깜찍 포즈…달콤살벌 직찍

    MBC 수목드라마 ‘혼’에서 신들린 연기로 올 해 최고의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주은의 깜찍 발랄한 사진이 공개됐다. 20일 오전 임주은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혼’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3회 방송된 지하철역 살해현장 ‘직찍’으로 이날 임주은은 피 묻은 교복을 입고 잔인한 살인 장면을 촬영했다. 연기 중에는 큰 눈을 번뜩이며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는 임주은이지만 짬짬이 쉬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깜찍하고 엽기적인 표정으로 지친 스태프들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한편 105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혼’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임주은은 신인답지 않은 흡입력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비오엠액터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삼’에 송주연 투입… ‘제2의 송혜교’ 탄생할까

    ‘태삼’에 송주연 투입… ‘제2의 송혜교’ 탄생할까

    수목극 2위로 추락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투입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SBS 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ㆍ제작 뉴포트픽쳐스)에 2003년 드라마 ‘올인’의 히로인 송혜교를 연상케 하는 카지노 딜러 역이 여럿 등장할 예정이다. ‘올인’팀이 다시 뭉쳐 화제를 모은 26부작 ‘태양을 삼켜라’가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반전을 위해 신예 카지노 딜러들을 드라마에 합류시킨다. 드라마는 장회장(전광렬 분)이 정우(지성 분)의 친부로 드러나며 정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려있다. 이런 가운데 장회장과 유회장(김용건 분)이 카지노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면서 카지노가 극의 주요 배경으로 떠오른 상태. 극에 처음 등장하는 여자 딜러는 세란 역을 맡은 송주연, 강래(마동석 분)의 옛 친구 희선 역에 김소연, 강래(마동석 분)와 희선의 다정한 모습을 시샘하는 명자 역의 현진, 진숙 역을 맡은 강민서 등이다. 세란 역의 송주연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서강대 얼짱 장학생’ 출신이다. 김소연은 영화 ‘폭력써클’과 SBS 드라마 ‘패션70s’에 출연했던 신예로 늘씬한 키에 이국적인 마스크가 돋보인다. 현진과 강민서 역시 오랫동안 연기를 꿈꿔온 ‘준비된 신인’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여자 딜러 역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 2003년 화제작 ‘올인’에서 카지노 딜러 역의 송혜교가 일약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 이로써 이들 중 ‘제2의 송혜교’가 탄생하게 될 지 여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조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야’, 유신과 카리스마 대결…‘선덕’ 40% 견인

    ‘월야’, 유신과 카리스마 대결…‘선덕’ 40% 견인

    시청률 40%를 달성하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선덕여왕’ 속 새 인물들이 드라마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선덕여왕’ 25회에서 첫 등장한 ‘월야’ 역시 비담(김남길 분)에 이어 큰 화제다. 배우 주상욱이 연기하는 월야는 멸망한 가야왕족의 후손으로 훗날 유신랑(엄태웅 분)과 손을 잡고 삼국통일을 도모하는 인물. 지난 18일 방송된 ‘선덕여왕’ 26회에서 월야는 유신랑과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며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월야는 멸망한 가야세력을 복원하려는 비밀 결사조직인 ‘복야회’의 수장으로 처음엔 김유신에게 강한 적대감을 느끼지만 그의 기개에 반해 덕만파에 합류한다. 한편 주상욱은 전작 ‘춘자네 경사났네’,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모습을 벗고 의리와 카리스마를 지닌 월야 역을 잘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北 5개항 합의] 대북사업 물꼬… 추석전 개성관광 등 재개 가능성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성과를 바탕으로 존폐위기에 몰렸던 대북사업들이 활력을 되찾았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과 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아산은 현 회장의 방북으로 금강산 비로봉(1638m)이 열리고, 백두산 관광까지 얻어내면서 대북사업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환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북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백두산 관광 시간 걸릴 듯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13개월째 중단됐다. 현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에 합의, 이르면 올 추석(10월3일) 이전에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 정부가 재개를 승인하면 한 달 안에 관광을 시작할 수도 있다. 금강산에서 추석 이산가족 상봉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현 회장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는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 관광도 새로 시작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도 이끌어 냈다. 비로봉 관광길이 열리면 관광상품 다양화로 금강산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남북 통행과 상주 인원을 제한하는 북한의 ‘12·1 조치’로 넉 달째 중단 상태인 개성관광은 빠르면 이달 안에도 재개할 수 있다는 게 현대아산의 설명이다. 2007년 11월2일 현 회장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얻어낸 백두산 관광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에 가려면 삼지연공항을 확장해야 하는데 이것은 우리 몫이다. 우리의 비용 지원 문제가 걸려 있고, 항공협정 개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따라서 백두산 관광은 남북간 분위기가 어느 정도 성숙돼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개성공단 최악 면해… 임대료 난제 개성공단은 현 회장의 방북으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 북측이 근로자의 통행이나 안전을 보장하면서 입주기업들의 동요는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현 회장이 이번 방북을 통해 이룬 남북 교류사업 합의를 환영한다.”며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이 북측과 5개 항에 합의했지만 이는 현대와 북측의 합의일 뿐이다. 북측이 일방적으로 관광을 허용했다고 관광이 즉시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 북측은 이번 합의로 모든 상황이 12월1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는 북측의 입장일 뿐이다. 우리 정부는 관광객과 개성공단 체류 남한 근로자들의 안전이 보다 안전하게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국간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당국간 협의 관건… 북핵도 걸림돌 금강산 관광도 정부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제기해 놓은 만큼 북측이 유감표명이라든가 재발 방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 나온 김 위원장의 발언을 사과·유감 표명으로 받아들일지는 정부의 몫이다. 개성공단은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입주기업들도 어느 정도 임금 인상은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5억달러 지불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다. 이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다. 남북이 이 문제에 대해 가닥을 잡지 못하면 이번 5개 항의 성사는 쉽지 않다. 다만 이 문제가 타결되지 않더라도 우리 당국이 북한과의 지나친 긴장은 바라지 않는 만큼 부분적인 대북사업 재개는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곤 김정은기자 sunggone@seoul.co.kr
  • ‘아이돌밴드’ 그린비 “韓의 조나스 브라더스” (인터뷰)

    ‘아이돌밴드’ 그린비 “韓의 조나스 브라더스” (인터뷰)

    ”미국에 조나스 브라더스, 영국에 맥 플라이스가 있다면 한국엔 저희가 있죠.” 아이돌의 외모와 밴드 연주실력을 갖춘 新 밴드가 등장했다. ‘아이돌 밴드’ 그린비가 그 주인공. 국내에는 익숙치 않은 개념 ‘아이돌 밴드’를 수식어로 내세운 그린비의 평균 연령은 만 22세. 밴드를 하기엔 다소 어린 나이지만 이들 모두는 홍대에서 약 4~7년 이상 무대 경험을 쌓아온 실력파로 구성돼 있다. 지난 14일 국내 최대 음악 축제인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 무대에 오른 그린비는 노브레인, 김경호, 마야 등 최정상 록커들에 뒤지지 않는 무대 역량을 과시하며 1만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보컬 김슬찬, 기타 최훈, 드럼 김지수, 베이스 박주경로 구성된 그린비는 여타 밴드처럼 오디션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유년 시절 한 동네서 뛰놀던 꼬마 네 명이 모여 쿵짝 쿵짝 장단을 마치고 노래를 부르다 음악이 좋아 한데 뭉쳤다. ”초중고를 함께 다닌 동네 녀석들이 음악에 심취해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며 뛰어들게 된거죠. 작사 작곡부터 연주까지 전부 저희 손으로 하고 있어요. 완성된 음악이 아닌 ‘만드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죠. (슬찬)” 타이틀곡 ‘에브리씽’은 깔끔한 기타리프와 경쾌한 드럼, 안정적인 베이스가 서정적인 조화를 이뤄낸 곡. 20대 초반의 밴드라 믿겨지지 않는 연주 실력은 자타공인 홍대에 근거지를 둔 밴드 중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린비가 추구하는 음악색은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인 음악이지만 ‘에브리씽’은 팝스럽고 밝고 경쾌한, 한마디로 여름에 듣기 딱 좋은 곡이에요. (최훈)” 데뷔곡 ‘가장 흔한 말’을 발표한지 약 2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이다. 전 소속사가 앨범 발표 시기를 늦추자 그린비는 사비를 털어 음원을 제작, 새로운 기획사의 문을 두드리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을 때 느낌은… 마치 제 ‘아기’가 나온 느낌이랄까요?(웃음) 데뷔 앨범 후 공백이 길어져 불안한 마음이 커졌었거든요. 그만큼 너무 소중하고 애착이 남다른거죠. (김지수)” 총 5곡이 수록된 새 앨범 중 4곡은 지난 2년여 힘든 시기를 겪었던 당시에 탄생됐다. ”’한사람도’라는 곡은 그 때 저희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 주고 있어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선지 노래가 6분 40초나 됐어요. 지금은 줄이고 줄여서 5분이지만요. 그린비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곡이죠. (박주경)” 어쿠스틱 느낌이 진한 넬처럼 감성적이지만 좀 더 락스럽고 에너제틱한 그린비의 음악은 MR이 점령한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실은 항상 많은 물음표를 남기더라고요. 하루 하루 충실하게 걷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시대가 흘러도, 언제 들어도 그 세대들에게 모두 어필될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하고 싶어요.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비틀즈처럼 말이죠. (최훈)” ”맞아요. 그런거요. 언제 어디를 스쳐 지나가면서 들어도 ‘아, 이건 그린비가 부른 곡이야’라고 되새겨 질 수 있는 밴드가 됐으면 해요. 비를 그리며 듣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저희 밴드명처럼 문득 생각나고 또 그리운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박주경)”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80] ‘잘 먹기’는 기본… ‘잘사는 법’ 배워 노후 업그레이드

    [5080] ‘잘 먹기’는 기본… ‘잘사는 법’ 배워 노후 업그레이드

    잘 먹고 잘사는 게 바로 웰빙이다. ‘참살이’라는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하기도 한다. 역사는 1980년대로 올라간다. 당시 ‘알로에’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질 만큼 히트했다. 1990년대에는 강낭콩처럼 생긴 투명한 캡슐에 든 스쿠알렌이 건강보조식품으로 유행했다. 그 이후에는 DHA, 검은콩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웰빙 식품들이 쏟아졌다. 한동안 웰빙의 중심은 ‘잘 먹는’ 데 있었다. 최근에는 ‘음식’보다 ‘활동’에 초점을 둔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무용, 합창, 등산, 수영, 요리 등으로 심신의 건강을 단련해 잘사는 데 비중을 둔 활동들이다. 노후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여가생활도 실버 웰빙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서울 사직동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만난 이순선(63·여)씨는 하늘색 한복 치마를 허리에 두르더니 가볍게 몸을 날렸다. 멈출 듯 멈추지 않고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손끝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씨의 단아한 자태는 그녀의 나이조차 잊게 만들었다. 일주일 생활계획표는 평범한 60대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씨의 일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들로 가득 차 있다. 60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녀의 계획표에 어울리는 적절한 표현이라면 바로 ‘웰빙’이다. 이씨의 삶 자체가 웰빙이었다. 그녀는 10여년 전 처음 배우기 시작한 한국무용을 최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무형문화재 이수자로부터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다. 또 올 초에는 용강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고전무용교실에서 무용을, 연남동 주민센터에서 한국무용을 배우기도 했다. 무용이라면 어디든 쫓아다닌다. 이씨는 “무용을 배우면 일단 운동이 되고 빠른 박자의 음악보다 느린 국악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집에만 갇혀 있는 같은 또래들에게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면 무용뿐만 아니라 탁구, 단전호흡, 노래, 풍물, 에어로빅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면서 “우리 주변에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디든 널려 있으니 늦기 전에 어서 찾아나서라.”고 조언했다. 또 이씨는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심택사라는 작은 암자에서 찬불가를 부르는 합창단원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심택사를 찾는 이씨는 두 번은 예불을 하기 위해 찾고 한 번은 찬불가를 부르기 위해 찾는다. 합창단 멤버 수는 12명 정도라고 했다. 10여년 전 은평구 구립합창단 소속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구 대항 합창대회에 나가 당시 고건 서울시장이 수여하는 대상을 거머쥐었다고 회고했다. 이씨가 비장의 카드로 내세우는 ‘웰빙 비법’은 바로 ‘한방교육’이다. 이씨는 동네 주민들끼리 한의학을 전공한 강사로부터 한방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이씨는 강사로부터 “아플 때 이렇게 하라. 음식조절은 어떻게 하고, 장기와 경락을 좋게 하려면 이런 원리를 알아야 한다.”와 같은 내용의 한방이론 교육을 받으며 건강상담을 한다고 했다. 덕분에 이씨는 “음식 만들 때 소금의 양을 줄이게 됐고, 탄 음식은 아예 입에도 안 댄다.”면서 “몸이 건강하니 마음도 즐겁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에 사는 최정옥(55·여)씨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웰빙족이다. 최씨의 웰빙생활은 열거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최씨는 수영을 통해 건강을 다졌다. 자유형, 배영, 평영에 이어 영법 중 가장 어렵다는 접영까지 마스터했다. 최씨는 등산도 무척 좋아해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을 찾는다. 전국에 가보지 않은 산이 없을 정도다. 최씨는 수지침도 배워 가족들의 건강도 책임진다. 특히 지압솜씨가 좋다는 최씨는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이 참말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 최씨는 한·양식 자격증을 모두 땄다. 가족들은 “요리사가 따로 없다”면서 “어머니가 해 주는 밥을 먹다가 밖에 나가서 먹으면 맛 없어서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강·운동 등 섭렵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복도 직접 만든다. 옷감만 있으면 하루 만에 한복 한 벌은 뚝딱 해치운다. 명절이면 온 가족이 최씨가 직접 만든 한복을 꼭 챙겨 입는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홈패션에도 일가견이 있다. 스텐실, 테디베어 등 집안을 꾸미고 있는 모든 장식들이 최씨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이다. 얼핏 보면 ‘웰빙’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최씨는 “직접 길러 먹는 유기농 음식이 웰빙인 것처럼 생활용품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참살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최근 최씨는 컴퓨터만 켜면 키보드와 마우스에 얹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복지관, 시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워드, 인터넷 검색, 엑셀 등을 배웠다. 물론 주로 하는 것은 독학으로 배운 온라인 고스톱이지만, “늦게나마 문명의 이기를 배운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너스레를 늘어놓는다. 최씨는 최근 펀드 투자에도 관심이 많다. 꼭 투자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살림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여윳돈을 가지고 펀드에 투자한다는 최씨는 “수익이 나거나 손해가 나는 것을 보며 경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펀드 투자는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리스크가 큰 중국 펀드와 안정적인 국내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전문가 같은 견해도 덧붙였다. 최씨는 “요즘은 직장 다니는 아들이 직접 예매해 주는 영화를 남편과 함께 보러 다니는 게 행복”이라면서 “실버 웰빙족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자랑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시론] 韓·印 CEPA는 신성장동력 확보 기회/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韓·印 CEPA는 신성장동력 확보 기회/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가 맺은 여러 자유무역협정 중에 인도와 체결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은 미래지향성이 가장 뚜렷하다. 인도는 우리와 특별한 유대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교역규모가 특별히 큰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신흥 경제국 브릭스(BRICs)를 대표하는 인도는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 구매력기준 세계 4위의 거대한 내수시장이 지속 성장한다면, CEPA로 연결된 우리 수출경제에 장기적 활력을 줄 것임은 자명하다. 또한 인도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의 전자·통신·자동차·철강·조선·건설 부문의 현지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적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인도 입장에서도 한국은 경제 성장을 위한 모델이 아닐 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까지의 한국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삼기 위해 CEPA를 적극 활용하려 할 것이다. 현실적 타협에 치중한 나머지 상품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FTA를 달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수입액 기준으로 우리는 인도 수출품의 90%에 대해 관세철폐ㆍ감축을 약속했으나, 인도는 85%에 대해서만 양허했다. 인도의 평균 관세율이 우리보다 높은 점을 고려했고, 우리보다 경제발전 단계가 낮음을 반영했다고는 하나, 비대칭적 FTA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관세철폐의 예외품목으로 농수산물을 주로 설정한 데 대해, 인도는 자동차·페놀·TV음극선관·일부 섬유제품 및 전기모터 등을 양허 제외했다. 비록 이들 제품이 현재로서는 우리의 주력수출품이 아닐지라도, 양허 제외된 제품에 대해서는 FTA를 통해 우리가 인도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는 없는 셈이기에 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다. 서비스부문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통신·사업·건설·유통·광고·오락문화 및 운송서비스 등에서 인도시장의 추가적 개방을 이뤘다. 특히 인도는 외국계 은행 진출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운데, 우리 은행의 경우 향후 4년간 최대 10개의 지점 설치 신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금융업은 물론 제조업의 현지진출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컴퓨터 전문가·엔지니어·과학자·경영컨설턴트·영어보조교사 등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점도 긍정적이다. 인도의 우수 전문인력의 국내 도입이 절실한 직종이고, 양국간 ‘윈-윈’할 수 있는 대표적 서비스교역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류열풍이 중국·동남아를 휩쓸었으나,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인도와의 ‘시청각공동제작협정’의 체결은 이런 문제점을 시정해 한류의 남아시아지역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아울러 한·미FTA와 유사한 투자자산의 간접수용 금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등을 도입한 점도 우리 투자자의 효과적 보호장치가 될 것이다. 앞으로 CEPA의 잠재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체계화해야 한다. 특히 전문직 이동 자유화 조치가 악용돼 부적합한 인도 인력의 대량 유입 및 불법체류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한다. 자유화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관세철폐를 가속화하거나 추가개방에 합의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넓어진 ‘인도 가는 길’이 인도인에게 열린 ‘한국 오는 길’과 잘 어우러져, 양국경제의 장기 동반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표방한 4대강 살리기 ‘1000일의 대장정(2009년 4월5일~2011년 12월31일)’이 시작됐다. 대운하 논란을 뒤로하고 지난 6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가경제와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의의와 효과,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인류의 4대문명은 강에서 시작됐다. 강을 지배하는 자가 역사를 주도했고, 우리 역사에서도 강을 놓고 국가 간 국경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었다. 강은 국가·지역 경제의 흥망을 좌우하기도 한다. 중국의 황푸강은 상하이 발전의 젖줄이고, 1930년대 미국의 테네시강은 ‘뉴딜’을 통한 미국 경제 도약의 디딤돌이 됐다. 4대강 사업이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지향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경제 활력의 회복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경제의 활성화다. ●수질개선·물그릇 확대 효과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2012년까지 모두 22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4대강 본류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리고, 수자원 13억㎥를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16년 10억t으로 예상되는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총 16개의 보(洑)를 추가로 설치하고 송리원댐, 보현댐 건설, 안동댐~임하댐 연결 등의 사업을 펼친다. 96개 농업용 저수지 둑도 높인다. 홍수 조절 능력을 9억 20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하천 퇴적토 5억 7000만t을 걷어내고 홍수조절지와 강변 저류지를 설치한다. 4대강의 평균 수질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ℓ 이하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에 하수처리시설 750곳을 확충하고,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에 폐수종말처리시설 46곳을 신·증설한다. 전국 1500㎞에 자전거길도 낸다. 지난해 말 발표 때에는 사업비가 13조 9000억원이었으나 지방의 요구와 수질오염 방지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16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한강에 2조원, 낙동강 9조 8000억원, 금강 2조 5000억원, 영산강에 2조 6000억원이 쓰인다. 본 사업비와는 별도로 4대강 지류인 주요 국가하천과 섬진강의 지류 정비, 수질개선 등에 5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비용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별 파급효과 편차 최고 2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결과 4대강 살기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8조 46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35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낙동강 유역 경북권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10조 4800억원, 취업유발효과가 9만 7600명으로 권역 가운데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권은 생산유발효과 9조원에 취업유발효과 9만 7600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적잖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생산유발 6조 7200억원에 취업유발효과가 6만 3500명에 달했다.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사업집중도가 높아 간접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호남권은 6조 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4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충청권은 5조 26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 9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윤 연구위원은 “건설 공사비 규모가 큰 지역과 제조업 등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 [5080] 82세부터 ABC… “실버는 새로운 걸 좋아해”

    [5080] 82세부터 ABC… “실버는 새로운 걸 좋아해”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약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이런 섭리를 넘어서려는 활동적인 중노년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집에서 잠만 자거나 공원에서 소일하는 노인이기를 거부하는 그들. 취미생활로 시작하는 우리동네 공부동아리부터 전문성을 띤 공연동아리 활동까지. 정력적으로 인생을 즐기는 ‘노인 동아리족’을 만나 봤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조갑순(92) 할머니. 90대 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해 보이는 노인의 입에서 느닷없이 “Hello”라는 영어단어가 나온다. ‘영어 공부를 얼마나 하셨냐.’고 묻자 동아리 경력이 10년이라고 한다. 매주 화요일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영어동아리에 몸이 아파 입원하지 는 않는 한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왜 영어동아리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느냐고 묻자 돌아오는 답이 기막히다. “젊을 때는 주변에서 재미난 것을 무엇이든 가르쳐 주려고 막 달려들지만 나이를 먹으면 나 스스로 뎀벼야 한당께. 시간은 많으니 나하고 영어로 면담을 한번 해보장께.” 조 할머니가 태어나 자랄 당시는 일제 강점기였다. 영어로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을뿐더러 접할 기회도 없었다. 나중에 자식 키우랴, 집 장만하랴 바쁘게 살면서 따로 영어를 배울 시간도 없어 하릴없이 지내다가 10여년 전 문득 영어로 된 상표명조차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마침 강남구 가정지원센터에 매주 열리는 영어동아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조 할머니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7~8명이 매주 만나서 영어를 익히고, 연말에는 발표회도 연다고 했다. 조 할머니는 “젊은 사람처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정도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면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익히고 활력이 생겼다.”면서 “우리 동아리 신조도 ‘I love something new(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다.”라고 말하곤 웃었다. 마침 영어동아리 선생님도 60대 노인이라 손발이 척척 맞는다. 최경희(61·여) 강사는 “조 할머니는 송파구에서 30분이나 되는 강남구로 와서 공부하는 가장 열성적인 학구파”라면서 “하루에도 한시간 이상 복습을 하시고 못 말릴 정도로 동아리를 좋아한다.”고 치켜세웠다. 최 강사는 “처음에는 할머니들이 그냥 영어단어를 따라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뜻도 익히고 생활에 도움도 되고 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면서 “심지어 성경의 영어 문장을 신도들에게 말해 주려고 공부하는 목사님도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사는 이부영(53)씨는 필봉농악서울전수관 내 ‘굿사랑’이라는 사회 풍물패 회원이다. 이씨는 “장구와 꽹과리를 치면 운동도 되고 흥도 나고 스트레스도 풀려 5080세대 건강유지에 좋다.”면서 “골프 같은 운동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해 노후 취미생활로 그만”이라고 자랑했다. 이씨가 풍물패를 찾게 된 계기는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이었다. 충남 연기가 고향인 이씨가 매년 명절때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마을에서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씨보다 더 나이가 든 어르신들이 정정한 모습으로 악기를 치는 모습을 멀리서만 바라봤던 이씨는 풍물이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알고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풍물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처음에 찾아가 북을 배웠던 사물놀이패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해체되자 또 다른 곳을 찾게 됐고, 그때 전통악기를 배울 수 있는 굿사랑이라는 동아리를 알게 돼 가입하게 됐다. 이씨는 굿사랑에서 풍물을 배우는 것이 건강도 유지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것 이외에 장점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그는 “굿사랑에 나오는 나이 어린 대학생 회원들을 보면 젊은 기운을 얻을 수 있고, 나도 함께 젊어지는 것 같아서 좋다.”면서 “젊은 친구들이 우리 전통에 자부심과 애정을 갖기 쉽지 않은데 참 대견하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연영순(55)씨는 배드민턴 클럽 터줏대감이다. 연씨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배드민턴을 통해 인맥이 넓어지니 요즘 살 맛이 난다.”면서 “성격도 활발해지고, 건강도 좋아질 수 있으니 집에만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와 배드민턴을 치라.”고 조언했다. 연씨는 처음 수유동으로 이사왔을 때 이웃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외로웠다. 나이가 들면서 그 외로움은 더 커졌다. 그래서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배드민턴 클럽을 찾았다. 그때부터 연씨의 생활은 변했다. 배드민턴과 인간관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연씨의 노력이 시작된 것. 연씨는 강북구에서 주최하는 클럽 대항 배드민턴 대회 개인전에 출전해 입상까지 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 연씨는 현재 강북구 배드민턴 클럽 내에서도 여성들만 모이는 부녀회의 회장이기도 하다. 연씨는 “배드민턴 클럽을 다니면서 삶의 활력을 얻었다.”면서 “배드민턴이 다른 운동에 비해 격렬하지 않아 노후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룸바’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룸바’

    피오나와 돔은 시골마을의 초등학교에서 영어와 체육을 가르치는 행복한 부부였다. 오늘은 고대하던 지역 댄스대회가 열리는 날. 라틴댄스인 룸바를 소박한 삶의 활력소로 삼고 있는 두 사람은 흥분과 긴장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마침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피오나와 돔은 우승트로피를 안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아뿔싸! 예기치 못한 불청객과 맞닥뜨린다. 불행한 삶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남자 제라르가 부부가 모는 차 앞으로 뛰어들었고, 그를 피하려던 두 사람이 도리어 사고를 당한다. 며칠 후 한쪽 다리를 잃은 피오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왜 불행의 힘이 행복의 그것보다 더 센 걸까? 행복했던 부부는 거듭되는 불행을 감내해야 한다. 신체와 머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에 두 사람은 선생의 자리에서 쫓겨나는데, 급기야 작은 실수로 인해 집 전체가 홀라당 불타고 만다. 신기한 건, 얄궂은 운명 때문에 불행의 늪에 빠진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인 ‘룸바’의 어디에도 어두컴컴한 구석이 없다는 점이다. 두 사람이 다시 행복한 삶을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영화는 불행한 때일수록 사랑하는 사람이 더욱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무표정하나 차갑지 않은 피오나와 돔의 얼굴은 전설적인 코미디언 버스터 키튼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호들갑을 떠는 몸 연기와 대조적으로, 거의 감정을 드러내는 법이 없는 배우들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감정의 동화를 유도한다. (그런 점에서 자크 타티 혹은 아키 카우리스마키 영화의 인물들과 비슷하다 하겠는데) 억지스러움을 제거한 채 감정을 승화시키는 두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노라면, 그들의 처지와 마음을 이해하는데 별 거부감이 들지 않을 거다. 감동을 노린 거창한 대사 한마디는 물론 감정을 묘사하는 세세한 대사들이 없는 것도 같은 의도에서 기인한다. ‘룸바’의 연출을 맡은 피오나 고든, 도미니크 아벨, 브루노 로미는 벨기에에서 도착한 낯설고 특이한 공동창작 팀이다. 각각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를 국적으로 둔 세 사람은 공연 도중 만나 의기투합했고(더 일찍 만난 고든과 아벨은 영화에서처럼 실제 부부로 산다), ‘룸바’를 포함한 장편영화 두 편의 연출, 제작, 각본, 연기를 공동으로 담당하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무대공연을 바탕으로 구성된 팀이니만큼, 기존 영화들과 많이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는 그들의 작품은 한 편의 깔끔한 쇼에 더 가깝다. 고정된 화면의 안팎으로 들락거리는 인물, 고도로 숙련된 슬랩스틱 연기(다림질, 구두 손질, 스파게티 먹기, 양치질, 취침으로 술술 연결되는 장면과 두 그림자가 라틴댄스를 추는 장면이 압권이다), 후면영사와 매트쇼트 등을 활용한 고전적인 특수효과, 시선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옷과 배경,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상큼한 음악이 리드미컬하게 결합된 ‘룸바’는 탁월한 시각적 경험 또한 제공한다. ‘룸바’는 ‘사랑의 춤’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룸바’를 보는 동안 지치고 건조한 마음에 사랑과 희망의 세례를 받는 기분이 든다. 원제 Rumba 감독 도미니크 아벨, 피오나 고든, 브루노 로미, 8월6일 개봉. 영화평론가
  • [Let’s Go]고래관광 명소 울산 장생포

    [Let’s Go]고래관광 명소 울산 장생포

    그날 하늘도 꼭 이 모양이었지. 해가 번쩍거리다가 이내 비 뿌릴 듯 먹구름이 끼는 그런 날씨였으니까. 바다 역시 잠잠하나 싶더니만 4~5m짜리 파도를 쿠르릉거리며 진양 5호를 하늘 위로 헹가래쳐 올리곤 했고. 그래도 모처럼 20m는 훌쩍 넘어섬 직한 큰 참고래를 발견했으니 머리카락이 바짝 곤두서는 거야. 밥도 선 채로 먹는 둥 마는 둥 했지. 울렁이는 파도 탓에 조준은 쉽지 않았고 이 녀석은 빗나간 작살포에 도망치지도 않은 채 약 올리듯 근처를 맴돌았으니 이제는 돈보다, 피곤함보다 호승심(好勝心)이 훨씬 컸지. 그렇게 눈에 핏발 선 채로 계속 쫓았지. 사흘 째 되는 날이었던가? 바다 위에서 큰 몸집을 드러낸 이 녀석과 눈이 딱 맞은 거야. 눈알이 희번덕거리는 게 무섭기도 하고, 그만 쫓아오라는 애절한 눈빛 같기도 하더구먼. 그냥 눈 딱 감고 화약 장전한 작살포를 쾅 소리와 함께 날렸지. 명중~! 정확히 등에 꽂혔고, 내친김에 한 방 더 장전해서 등에 작살을 꽂았지. 한 마리면 만선(滿船)이었지. 돌아오는 바닷길에 쿨럭거리는 붉은 피가 기다란 띠를 이루고…. 하, 그런 시간이 또 올까. 몇 남지 않은 왕년의 고래잡이 포수(砲手) 손남수(73)씨의 무심한 눈은 바다로 한 번, 하늘로 한 번 정처를 두지 못하고 흔들렸다. 한반도 최초-혹은 인류 최초라고도 하는-고래잡이 지역, 울산 장생포에는 이제 고래가 없다. 그저 먼 바다와 고래의 꿈을 꾸는 허리 굽은 노인이 있고, 그 노인의 영화(榮華)와 무용담을 전설처럼 듣고 눈을 반짝거리는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 여기에 고래잡이 나갈 때마다 경건하고 성대하게 제사 모시던 신위당은 굳게 문 잠겨 있다. 혹은 열 가지가 넘는 맛을 한 몸에 담고 있다는 고래 고기가 식객의 술안주로 흥청거리고 있거나. 다시 올 수 없는 청춘과 다시 탈 수 없는 포경의 기억은 그래서 더 애잔하다. 당시 울산 바닥에서는 부와 명예를 한 몸에 받던 직업이 고래 포수였다. 1950~60년대 당시 집 두 채는 살 수 있을 정도의 거액인 50만원 정도의 계약금을 받고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그러나 1986년 포경은 금지됐고 이제는 고래잡이배를 탔던 기억이 남은 사람조차 4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장생포 청년회장 김상철(42)씨는 “장생포는 1980년대 초반 인구 3만명이 넘을 정도로 번성했었는데 이제는 2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면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 포수들은 고래잡이가 금지된 뒤 다른 지역에 나갔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기 일쑤”라고 장생포의 영욕을 얘기했다. ●‘고래신화의 메카’로… 여행선 주말예약은 필수 울산시는 이달 초 고래 관광을 시작했다. 포경 자체가 금지된 상황에서 전설처럼 혹은 신화처럼 남아 있는 고래를 ‘현실의 고래’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자 울산 장생포를 ‘고래신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 남구청에는 아예 ‘고래관광과’를 만들었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주 3회(수, 토, 일) 운항한다. 한번 출항할 때 정원은 107명이다. 주말 예약은 벌써 다음달까지 꽉 들어찼으니 예약은 필수다. 8월 말까지는 휴가성수기인 만큼 수~일요일, 5일 내내 운항한다. 3시간 정도 울산 앞바다를 돌고 나오는데 2만 5000원이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whale.ulsannamgu.go.kr) 또는 고래관광과(052-226-3404~6)에서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고래들이 과거 장생포를 놀이터처럼 들고 나던 참고래떼 또는 7~8m짜리 밍크고래가 아닌 참돌고래떼라는 사실이다. 또한 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절반에 채 못 미친다는 점이다. 고래관광과 문종현 계장은 “단순히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느냐만이 아니라 참고래떼의 길을 따라가 본다는 의의와 함께 울산의 고래 관련 역사와 문화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대부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선사시대부터 고래를 잡았다? 선사시대부터 이 언저리에서 고래를 잡아왔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는 울산 바로 옆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대곡천변에 있다. 반구대암각화를 보려면 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2~3㎞ 들어갔다가 또 걸어서 1㎞ 남짓을 걸어야 한다. 공식적으로는 100m 남짓 바깥에 줄을 쳐서 대곡천 옆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망원경을 설치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요령껏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잡는 모습, 호랑이, 멧돼지, 산양을 잡는 모습 등을 손이 닿을 만한 2~3m 높이까지 빼곡하게 그려 놓았다. 다만 최근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물에 잠긴 날이 많아 형태를 제대로 못 보기 십상이다. 대곡천의 물이 마르는 갈수기, 그중에서도 그늘 드는 오전이 아닌 오후에 가야 암각화의 그림들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장마가 끝나가는 이즈음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장생포에 가기 전 반구대암각화를 보고 암각화전시관에 들러 역사와 문화 등을 알고 가면 훨씬 재미있고 알찬 고래 관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짙은 심해의 내음이 한가득~ 고래고기 고래잡이는 금지됐다. 다만 그물에 ‘걸려진’ 고래는 검찰의 고래 검시를 거친 뒤 선주가 처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띄엄띄엄이나마 고래 고기가 유통되는 배경이다. 장생포 사람들은 그래서 고래를 ‘로또’라고도 부른다. 고기 그물에 ‘우연히’ 걸리기만 하면 한번에 2000만원 남짓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일부러 고래가 지나는 길에 그물을 친다는 소문까지 있다. 고래고기는 우네(배), 막찍기, 갈빗살, 내장 수육, 육회, 오배기(꼬리), 잇몸 등 부위에 따라, 조리 방법에 따라 현저히 다른 맛을 선사한다. 게다가 부위별로 찍어 먹는 소스도 초장, 고추장, 젓갈, 소금, 부추김치, 새콤달콤한 소스 등 각기 다르다. 소설가 이순원은 자신의 소설 ‘첫눈’에서 고래 고기의 맛을 ‘고기 맛에 알게 모르게 배어 나오는 어떤 허무함이거나 쓸쓸함’이라고 표현했다. 소설 속 주인공이야 고래가, 고래 고기가 울산의 어느 여고 음악선생과 엇갈리는 사랑으로서 만남과 헤어짐의 모티브이기에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를 일이지만, 현실 속의 고래 고기는 ‘꽤’ 맛있다. 8월 초순이면 현대자동차니,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등 울산을 출렁거리는 공장들이 일제히 하계 휴가에 들어가 조용해질 것이다. 물론 출근 자전거 물결 등 울산 특유의 활력을 보지 못하는 것이 유감일 수 있지만 한적한 시간에 전설과 신화를 좇아 떠나 보는 것도 짜릿한 일이겠다. 글ㆍ사진 울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여행가방 ▲ 가는 길 반구대암각화를 본 뒤 장생포로 가자. 서울에서 가면 경부고속도로 언양 나들목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언양읍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경주 방향으로 9㎞쯤 올라가면 오른쪽에 반구대암각화 안내판이 나온다. ▲ 먹을거리 울산에 왔으면 문화 체험 차원에서라도 고래 고기를 먹어야 한다. 처음 대하는 사람은 약간 비릿한 냄새에 고개를 내저을 수도 있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 장생포 고래관광선을 타는 곳 주위로 고래 전문점 13곳 등에서 고래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울산시내에서도 ‘고래세상’(052-227-9234) 등 고래 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있다. 또 울산에서는 시청 옆에 위치한 시어머니-며느리-딸-며느리 등 4대가 이어져온 ‘함양집’(052-275-6947)의 전통 비빔밥을 꼭 먹어 줘야 한다. 숟가락, 젓가락, 밥그릇, 국그릇 모두 정감 넘치는 놋쇠다. 육회 또는 볶음고기를 놓고 야채 나물이 먹음직스럽게 둘러져 있다. 탕국으로 나오는 한우 고기국물 맛이 비빔밥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묵채와 파전도 맛있다.
  • [모닝 브리핑] DJ 기관지 절개 수술… “치료 장기화 대비”

    [모닝 브리핑] DJ 기관지 절개 수술… “치료 장기화 대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9일 김대중(얼굴) 전 대통령이 치료 장기화에 대비해 기관지 절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합병증 발병을 막기 위해 이날 오후 기관지 절개술을 실시했다.”면서 “기관지 이상으로 인한 수술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관지 절개술은 장기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시행되는 통상적인 시술이다. 보통 일주일 이상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으면 기도에 삽입된 튜브가 성대를 누르면서 환자를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갑상선 밑의 목 부분을 절개한 뒤 튜브를 연결해 산소를 공급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수술 후 마취 상태에서 바로 깨어나셨고 의식도 있다.”면서 “체온, 혈압 등 신체활력지수도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광장]모르핀 함정에 빠져드는 한국경제/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모르핀 함정에 빠져드는 한국경제/오일만 논설위원

    너무나 닮아간다. 무서울 정도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공황의 진행 과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공황은 1929년 10월24일 ‘검은 목요일’로 불리는 주가 대폭락에서 시작됐다. 증시가 붕괴되면서 거의 일년 이상 주가폭락이 지속되다가 반짝 바닥을 치는 시기가 있었다. 당시 재무장관인 앤드루 멜론은 “우리 경제가 곧 활력을 되찾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굴지의 증권회사인 메릴린치는 “지금이야말로 가장 싸게 주식을 사들일 때”라며 투자자를 선동했다. 혹시나 했던 투자자들이 빈털터리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대공황은 피 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지속됐다. 금융위기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우리 사회가 또 장밋빛으로 물들고 있다. 2·4분기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하고 증권·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버블 조짐마저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자 증권사들은 1600선마저 넘어설 것이라고 유혹한다. 일부에선 ‘V자 회복(급속한 회복)’의 기대도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김영호 유한대 총장은 ‘번지점프 이론’을 제시한다. 추락과 반등을 되풀이하는 경기 현상을 말한다. 더블딥(경기회복 후 침체)과 비슷한 개념이다. 우리 경제는 800조원의 단기 유동자산이 지탱시키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재정확장은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부른다. 고용과 투자,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다시 추락할 운명이다. 경제학자들은 대공황 당시 더블딥이 4차례나 일어났다고 지적한다. 당시 미국도 재정지출을 줄였다가 불황에 빠져든 경험이 있다. 윤증현 경제팀은 최근 확장정책 기조의 유지를 결정했다. 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확장정책을 유지하려는 이면에는 고도의 심리전이 숨어 있는 듯하다. 어떤 정부든지 공황보다 버블의 상태를 선호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불황이 공황으로 이어지는 순간 정권 유지는 불가능하다. 버블의 후유증은 슬그머니 다음 정권으로 미루면 된다. 미 하버드대 그레고리 메큐 교수처럼 노골적으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을 6%대로 유지하는 버블정책을 권하는 학자도 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이 돼 저축보다 소비가 늘게 된다. 현 경제팀의 정책은 어찌 보면 같은 맥락인지도 모른다.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를 확산시켜야 소비자들은 서둘러 물건을 사게 된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버블도 때로는 필요하다. 이것이 내수경기를 살려 기업이 살고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현 정부가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확대를 포기할 수 없는 진짜 이유다. 출구 전략(유동성 환수)에 착수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은 이렇다. 고통을 호소하는 경제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대라는 모르핀을 투여해 아픔을 멈추게 했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퍼부을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에 재정지출의 65%를 소진했다. 더 강력한 모르핀을 투여할 여력이 없다. 3분기 경제성장이 0%대에 머물 것이란 분석도 이 때문이다. ‘모르핀 경제’의 후유증은 상상하기도 싫다. 거대한 해일로 변한 인플레이션의 파도가 우리 경제를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 경제를 살리는 길엔 왕도가 없다. 조금 빨리 지름길로 가려다 미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조금 더디더라도 실물경제의 바닥을 다지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