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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념’ 소울다이브 “10년 언더, 군필 힙합그룹” (인터뷰)

    ‘개념’ 소울다이브 “10년 언더, 군필 힙합그룹” (인터뷰)

    소위 ‘힙합 좀 들었다’는 마니아들은 이름만 들어도 무릎을 ‘탁’ 치는 세 랩퍼 넋업샨, 지토(zito), 디테오(D.Theo)가 한 데 뭉쳤다. 이름하여 소울 다이브(Soul Dive). 여의도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나 홍대 인디 힙합계를 주름 잡은지 벌써 10년. 어느새 멤버들은 ‘계란 한판’의 나이가 돼있었다. 왜 이리 데뷔가 늦었냐고 묻자 “언더에서 10년간 탄탄히 실력 쌓고, 군 복무 마쳐야 데뷔하는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개념’ 힙합그룹, 소울 다이브. ◆ 평균 서른? 이제 시작! “올해 지토와 제가 29세, 리더 넋업샨 형이 31세가 됐으니 ‘평균 서른’이네요. 늦었지만 저희는 걱정이 없어요. 대개 힙합하는 친구들이 어리잖아요. 저희의 강점은 군필자 힙합 그룹이거든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죠. 하하”(디테오) 나이 서른에 언더그라운드 랩퍼의 설움을 벗고 첫 메이저 진출의 꿈을 이뤘으니 얼마나 감개무량하랴. 세 남자는 2년여 간의 음반 작업 끝 얻게 된 데뷔 앨범 ‘매드 사이언티스트 앤 스윗 먼스터스’(MAD SCIENTIST & SWEET MONSTERS)를 안았을 때의 뭉클함을 “새끼 얻은 어미 심정”이라 표현했다. ‘늦은 시작’에는 이유가 있었다. 실력파 힙합그룹 인피니트 플로우(Infinite Flow)와 브라운 후드(Brown Hood)를 통해 각자의 영역을 닦아온 세 사람은 군 전역후 음악적 방향이 일치한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번 의기 투합의 뜻을 다지게 됐다. “‘홍대 힙합’을 마니아들의 음악이 아닌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메이저 음악으로 보급시키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겸비한 힙합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버릴 건 버리고 또 서로의 의견을 취합하면서 얻은 결과물이 바로 이 앨범이에요.”(지토) ◆ 랩에 미친(?) 세 과학자 앨범명 ‘MAD SCIENTIST & SWEET MONSTERS’처럼 세 멤버는 모두 ‘음악에 미친 과학자’가 됐다. 힙합이란 ‘달콤한 괴물’를 탄생할 때까지…. 길고 긴 음악 실험은 계속됐다. 창조자가 카타르시스를 맛보는 순간은 바로 창조물이 탄생되는 그 순간일 것. 2년여 간의 노력과 땀은 배신이 없었다. “첫 앨범은 저희 음악에 뿌리이자 음악적 방향을 제시하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훗날 그 어떤 앨범보다 공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데뷔 앨범이지만 12트랙이나 담고 있거든요. 물론 정규 앨범이고요.”(넋업샨) 게다가 소울다이브의 데뷔 앨범은 제작 단가가 일반 CD의 3배나 투입된다는 미니북 앨범이다. “총 32페이지의 미니북 앨범이죠. CD의 단가가 3배나 더 들었어요.(웃음) 북앨범을 고집한 이유는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니라 눈과 귀가 함께 느끼는 음악을 선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보고 들으면서 느끼는 시각화된 음악의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어요.”(넋업샨) ◆ 애즈원 피쳐링 ‘쿨 러닝’으로 출사표 타이틀 곡은 ‘R&B의 요정’ 애즈원이 보컬로 참여한 ‘쿨 러닝’(Cool Running). 이 곡은 트렌드 세터들이 즐겨하는 엑스-스포츠의 감흥을 표현한 경쾌한 힙합곡으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되불어 넣고자 하는 노래다. 약 1년여 만에 음반에 목소리를 싣은 애즈원은 ‘쿨 러닝’ 멜로디 라인을 담당했으며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로 ‘쿨러닝’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상쾌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앨범 전 수록곡 중 보컬을 제외한 모든 랩 부분은 모두 넋업샨, 지토(zito), 디테오(D.Theo) 세 남자에게서 이뤄졌다. “에픽하이나 타이거JK, 다이나믹 듀오 등 잘 알려진 힙합뮤지션들과 친분이 깊어요. 하지만 저희 역시 힙합계에선 10년 넘게 실력을 인정받은 랩퍼란 자부심이 있어요. 그만큼 고민을 많이한 앨범이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랩 파트는 쭉 저희 세 명의 목소리만 담을 겁니다.”(디테오) ◆ 힙합 = 가장 합법적인 무기 마지막으로 ‘음악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묻자 리더 넋업샨은 인상적인 한 마디를 남겼다. “사람을 움직이는데 ‘가장 합법적인 무기’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 무기를 다룰 수 있는 특권이 주워졌다면 정말 좋은데 쓰고 싶어요. 힙합으로 하여금 사람들의 마음을 단 0.1cm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저희는 성공한겁니다. 그룹명 ‘소울 다이브’(Soul Dive)처럼 저희 음악에 대중들의 영혼에 흠뻑 빠질 때까지 목청 높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넋업샨)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건축대상 논현동 ‘어번 하이브’

    서울시 건축대상 논현동 ‘어번 하이브’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서울 논현동의 ‘어번 하이브(Urban Hive)’가 서울시 건축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제27회 건축상 대상에 어번 하이브를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본상 수상작에는 명동 예술극장과 서초동 부티크 모나코 등이 뽑혔다고 23일 밝혔다. 어번 하이브는 업무용 건물에 일반적으로 사용된 유리 외벽을 벗어나 창의적 외벽 디자인을 시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건축가의 독창성을 살린 벌집 모양 건축물 외벽이 구조체로 활용돼 기둥이 없는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지하철9호선 신논현역사와 주변 공개공지를 적극적으로 연결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어번 하이브는 그동안 독특한 외관으로 고층건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본상 비주거 부문에는 서초구 양재동의 ‘엘 타워’, 리모델링 부문에는 중구 ‘명동예술극장’, 주거 부문에는 서초구 서초동의 ‘부티크 모나코’, 공공건축 부문에는 동대문구 전농동의 ‘랜드스케이프 복합체’가 선정됐다. 아울러 건축학술 부문 본상은 건축 후학 양성과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무웅 단국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시는 이 외에도 우수상 17개 작품 등 모두 23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서울시 건축상은 예술적 가치와 기술 수준, 공공 기여도가 높아 건축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작품을 매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Home&오피스텔·상가] 수도권 오피스텔 1335실·점포 분양… 블루칩 잡아라

    [Home&오피스텔·상가] 수도권 오피스텔 1335실·점포 분양… 블루칩 잡아라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확대함에 따라 아파트 이외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와 신규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동안 죽어 있었던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도 다시 활력을 찾는 분위기다. 오피스텔은 2004년부터 제한됐던 바닥난방이 ‘8·23전세시장안정대책’을 통해 85㎡ 이하에 한해 가능하도록 규제가 풀림에 따라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호재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총 6개 단지에서 1335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오피스텔의 장점은 우선 상업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규제로 바닥난방이 허용되는 85㎡이하 오피스텔은 주거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오피스텔 소유자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청약할 때 무주택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임대수익과 가격 차익을 노리면서 찬찬히 청약 가 격을 쌓아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에게 알맞다.”고 조언했다. ●상가 연면적 3000㎡ 이하 대부분 상가는 전국 23곳에서 공급되는 주공 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비롯해 하반기에 입주하는 아파트에 맞춰 판교, 용인, 파주, 남양주 등 택지지구에서 상가가 쏟아져 나온다. 주로 연면적 3000㎡ 이하의 중소형 근린시설이 대부분이다. 상가투자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3개 단지 184개의 주공 단지내 상가가 16일부터 23일 사이에 입찰 공급된다. 상가 선택의 제1조건은 좋은 입지와 유동인구 분석이다. 특히 일반 주택과 달리 선분양이 아니라 골조공사의 3분의2 이상이 완료된 이후(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은 경우 제외) 후분양을 해야 하는 조건이 있는 만큼 투자여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추석이후 인기지역을 위주로 상가분양시장으로 유동자금의 이동이 예상된다.”면서 “지역에 따라 수익성이 다르고, 금리인상 움직임과 함께 여전히 내수가 불안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중장기적이고 안전성을 우선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귀포에 한국판 ‘에비앙’ 만든다

    제주 서귀포시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물산업 단지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과 도순동 일원의 속칭 ‘거린사슴’(해발 450∼580m) 일대 40만㎡에 2012년까지 국비 61억원과 지방비 96억원 등 모두 157억원을 들여 ‘제주워터 클러스터’를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물산업 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한라산 1100도로와 서귀포 제2산록도로가 교차하는 동북쪽 일대로,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의 조사 결과 천연탄산수·미네랄 워터·바나듐수·연수 등 다양한 지하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도는 이곳에 물과 바이오·건강 등을 융합시킨 테마형 클러스터를 조성, 프랑스의 에비앙이나 하와이의 해상심층수산업단지(NELHA) 못지않은 특화된 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고품질 지하수를 활용한 먹는 샘물, 기능성 음료 및 혼합음료, 맥주와 특산주 등의 주류제품을 비롯해 탄산수, 고 미네랄 워터를 이용한 전문적인 체류형 수치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먹는 샘물인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2삼다수공장을 건설해 먹는 샘물과 기능성 음료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재도 환경자원연구원 물산업육성과장은 “물산업 단지에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른 연관산업과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서귀포항을 통한 물류가 늘어나 서귀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생활 다큐채널 ‘MBC라이프’ 새달 개국

    MBC 계열의 MBC 플러스미디어가 새달 5일 고품격 생활문화 다큐멘터리 채널 ‘MBC 라이프’를 개국한다. MBC는 신규 채널 론칭으로 지상파 외에 MBC 드라마넷, MBC 게임, MBC 에브리원, MBC ESPN를 포함해 5개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MBC 플러스미디어는 가족 영화 채널인 앨리스TV를 인수해 장르 변경을 하는 등 새 채널 개국에 박차를 가해왔다. SBS도 최근 스포츠 채널 엑스포츠를 인수하며 계열 채널을 5개로 늘리는 등 지상파들이 유료 방송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KBS는 4개 채널을 갖고 있다. ‘월드 와이드 앤드 휴머니즘’이 핵심 키워드인 MBC 라이프는 주로 다큐멘터리나 교양물을 편성할 예정이다. 또 지상파 콘텐츠와의 차별화를 위해 수준 높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편성을 내세웠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최근 들어 지상파가 다큐멘터리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들해진 토종 케이블 다큐멘터리 채널에 활력소가 될지 기대된다. MBC 라이프는 크게 라이프스타일, 트레블, 이슈 앤 피플, 히스토리, 네이처, 아츠 앤드 엔터테인먼트 등 6개 분야를 설정했다. 자체 제작의 주요 아이템으로는 로드 다큐, 트렌드 추적, 문화정보, 심층 인터뷰, 전통 문화 탐구, 해외 문화기행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영국 BBC, 일본 NHK, 중국 CCTV 등 세계 유명 방송사의 화제작도 선보이는 한편 국내 지상파의 콘텐츠도 엄선해 곁들일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행정구역 통합과 지도층 역할/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행정구역 통합과 지도층 역할/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주민들의 자치역량만으로 행정구역 개편이 가능할까? 현재 추진 중인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구역 개편논의를 보면서 의구심이 든다. 정부는 지난 1995년 이뤄진 도·농통합 때와 달리 이번 행정구역 개편작업은 전적으로 주민들의 의사에 맡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절대 정부가 통합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해 왔다. 실무라인의 고위 공직자들도 “행정구역 개편의 대원칙은 국회가 주도하고 행안부는 주민의사를 따라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전국 대학의 행정학 관련 교수 145명이 정부의 행정구역개편 작업과 현행 행정구역의 문제점을 동시에 지적했다. 이들은 공동의견 형식으로 4개항의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지방선거를 9개월여 앞두고 시·군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으니 중단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행안부와 정치권은 통합논의에서 빠지고 중앙정부가 가진 권한과 재원을 지방으로 이양하라는 것이 이들 요구사항의 핵심이다.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하지만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우선 전국의 행정학과 교수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하다며 논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동의하기 힘들다. 행정구역 통합문제는 인근 지역 간에 이미 1994년, 1995년부터 계속 거론돼 왔다. 뜬금없이 불거진 현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시한을 못박는 의미는 아니지만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다면 내년 2월까지 통합작업을 완료, 지방선거 전에 충분히 새 자치단체가 출발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소규모 자치단체들이 통합논의에 소극적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현재 17개 지역, 45개 자치단체가 통합을 논의 중이다. 그런데 이들 지역은 성남, 구리, 창원, 마산, 청주, 목포 등 광역단체 인근에 위치한 비교적 큰 도시들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시·군이 우선적으로 통합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들 지역에서는 통합논의를 이끌어갈 마땅한 주체가 없는 실정이다.”라고 안타까워한다. 당초 행정구역 통합의 목적은 인구 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역에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규모가 작은 인구 3만~4만명 수준의 시·군이 우선 통합대상이 되어야 한다. 경북 영양군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41.7명에 불과하다. 강원 양구군은 52.1명이다. 울릉군은 주민 1만여명에 공무원은 350여명이라고 한다. 이런 소규모 자치단체들부터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행정구역 통합작업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체장, 지방의원,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가 개입하기 어렵다면 이들이 적극 나서 논의를 이끌어 내는 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도·농통합이 이뤄진 지난 1995년의 통합과정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 당시에도 현재처럼 지역 주민들 간 갈등이 팽배했었다. “집값이 떨어진다. 혐오시설만 우리지역에 들어오게 된다.”는 등등의 그럴듯한 악소문들도 난무했다. 그럼에도 40여개 지자체가 통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단체장들이 적극 앞장섰기 때문이다. 물론 관선시절의 단체장들이라 정부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점도 있지만 논의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기에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통합논의에서도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 잇단 국제대회 ‘남도의 성장동력’

    잇단 국제대회 ‘남도의 성장동력’

    지난 16일 전남도에 낭보 두 개가 날아들었다. 하나는 2년9개월을 끌던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것이다. 지원법 제정으로 전남 영암 F1대회는 국가의 지원 아래 국제행사로 7년 동안 치르게 됐다. 다른 하나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순천시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는 소식이었다. 생태습지 보고인 순천만이 생태관광지로 세계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박람회 개최 ‘D-1000일’ 행사로 상징물 제작에 속도를 더했다. 박람회장 내 최대 전시장으로 100여개 국가들이 전시할 국가관(7만여㎡)의 현상설계 당선작이 확정됐다. ●3대 행사 생산유발 효과만 13조원 예상 영암 F1대회에는 세계 13개팀 26명의 드라이버가 참가 신청을 했다. 광속 질주를 관람하는 경주장은 세계 금융계 거물들의 비즈니스장으로 이용되는 게 관례였다. 전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만한 게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VIP좌석 입장료만 1인당 400만~500만원이고 한꺼번에 2000여명이 입장한다. 윤진보 도 F1대회 준비기획단장은 “앞으로 경주장 주변에는 튜닝(개조)과 부품개발 연구소 등 수천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가 자리해 천문학적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에 짓고 있는 F1경주장은 서킷(5.6㎞·경주코스)의 땅 다짐공사를 마쳤다. 주 관람석인 그랜드스탠드 공사의 공정률은 52% 선이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다는 대한민국의 해양정보통신 기술이 총집결하는 엑스포로 치러진다. 여수와 인근 도시를 잇는 도로와 철도, 항공 등 교통망을 한창 건설 중이다.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될 사회간접자본이 크게 확충되면서 여수가 국제해양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람회장과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은 행사후 관광자원으로 이용된다. 숙소로 쓰일 엑스포타운도 착공에 앞서 보상에 들어갔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박람회 상징물인 아쿠아리움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그룹 계열인 ‘여수씨월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2013년 순천 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시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사업으로 여겨진다. 덤으로 2010년 제62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정기총회도 순천에서 열린다. 정원박람회는 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을 세계에 알려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박람회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른다. 순천시민들은 “순천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면 순천만 생태관광이 지역경제의 활력소는 물론 녹색 성장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R&B 요정’ 애즈원, 1년 만에 음반 복귀

    ‘R&B 요정’ 애즈원, 1년 만에 음반 복귀

    R&B 여성듀오 애즈원(AS ONE)이 1년 만에 반가운 목소리로 돌아왔다. 애즈원은 지난 16일 발매된 3인조 힙합그룹 소울 다이브(Soul Dive)의 첫 타이틀곡 ‘쿨 러닝’(Cool Running)의 보컬 부분을 도맡았다. 애즈원이 음반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9월 프로젝트 앨범 ‘사랑은 너 하나뿐’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애즈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홍대에서 출중한 랩 실력으로 이름을 떨쳐온 넋업샨, 지토, 디테오가 힙합그룹을 결성했다는 소식에 기꺼이 지원 의사를 전했다. ’쿨 러닝’은 트렌드 세터들이 즐겨하는 엑스-스포츠의 감흥을 표현한 경쾌한 힙합곡으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되불어 넣고자 하는 노래다. 애즈원은 ‘쿨 러닝’에서 멜로디 라인의 보컬 부분을 담당했으며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로 곡 전체의 상쾌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소울 다이브는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으로 인연을 맺은 애즈원이 앨범에 참여해 멋진 멜로디 라인을 선사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소울 다이브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매드 사이언티스트 앤 스위트 몬스터’(MAD SCIENTIST & SWEET MONSTERS)는 ‘미친 과학자와 부드러운 괴물’란 반어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총 12곡의 트랙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힙합 리듬으로 풀어내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라마 진출 러시…‘연기’에 푹 빠진 개그맨들

    드라마 진출 러시…‘연기’에 푹 빠진 개그맨들

    “이젠 개나 소나 다 연기하나봐.” 요즘 시청자들은 너그럽지 않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준비 없이 연기에 덤벼들었다 혹평만 얻은 연예인이 한두 명이 아니다. “배우 맞아? 왜 몇 년을 해도 연기가 안 늘어?” 노력하지 않는 배우도 아웃이다. 타고난 순발력과 입담, 다양한 표정을 지닌 개그맨들은 연기도 잘한다. 최근 드라마 속 개그맨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다. ◆ MBC ‘선덕여왕’ 류담 “몸 연기는 내가 최고” ‘선덕여왕’에서 ‘죽방’ 이문식과 함께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류담. 류담은 지난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개그콘서트-달인’ 코너에서 달인 김병만을 한심하게 쳐다보다 “나가!” 이 한마디를 던지는 사회자가 바로 그. 2009년 류담은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성공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뤘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끝내주는 몸연기로 연극무대 출신 신인배우인 줄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발음이 좋고 표정이 다양해 ‘선덕여왕’ 이후 드라마 섭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KBS ‘다함께 차차차’ 김병만 “연기도 달인?!” 데뷔 후 7년만인 지난해 ‘달인’ 코너로 대박 난 개그맨 김병만.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사실 연기 경력이 꽤 된다. 지난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연기에 입문,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 ‘종합병원2’,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연이어 출연한 베테랑이다. 김병만은 현재 KBS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서 카센터 직원이자 어설픈 잔머리 대왕 문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SBS ‘스타일’ 한승훈 “김혜수의 추천으로 데뷔” SBS ‘웃찾사-웅이 아버지’에서 여자보다 더 예쁜 ‘오봉이’로 등장, 빼어난 바디라인으로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던 한승훈. 2005년 SBS 8기 공채개그맨 출신인 그는 지난 달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특히 ‘스타일’의 주인공 김혜수가 그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잡지사의 피처 에디터 곽재석을 연기하는 한승훈은 여성스러운 말투와 귀여운 행동으로 그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다. ◆ MBC ‘탐나는도다’ 정주리 “표정 하나 끝내주네” SBS ‘웃찾사’에서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와 콧구멍을 넓히는 표정을 지으며 “따라와~”로 대박 난 정주리. 이후 “안 팔아~”도 히트 치면서 인기 개그우먼으로 급부상했다. 그런 그가 2009년 MBC ‘탐나는도다’에 출연, 과감한 어깨노출을 감행하며 서우를 제치고 제주 최고의 미녀로 등극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는 “개그에만 목숨 걸겠다 다짐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아이디어가 고갈되면서 슬럼프가 왔다. 능력이 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MBC, KBS, 그룹 에이트, 와이엔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광진구 ‘주니어보드’ 정책 제안

    [현장 행정] 광진구 ‘주니어보드’ 정책 제안

    “퇴직 공무원에게 은퇴 후 3~5년 동안 생일 축하카드를 보내고, 보건소에서 무료 건강검진권을 제공해 광진구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중곡2동주민센터 이세은씨) “신입 직원이 벌써 퇴직 후까지 생각한 거예요?”(정송학 광진구청장) “하하하”(일동) “생일카드는 지금 바로 시행이 가능하겠는데요. 담당 부서에 연락하세요.”(정 구청장) ●신입 직원이 구청장에 직접 제안 지난 14일 오후 4시 광진구청 기획상황실. 정 광진구청장이 8명씩 나란히 마주보고 앉은 16명의 9급 직원 맨 위쪽에 자리를 잡고 ‘주니어보드(청년중역회의)’를 진행했다. 직원들이 차례로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구정 운영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주니어보드는 1932년 미국에서 첫 시행된 제도로,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이 회사의 중요 안건 등을 토의·의결하는 회의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정 구청장은 이 제도에서 힌트를 얻어 구정 현안에 7~9급 공무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퇴직 공무원 처우에 대한 신규 직원의 따뜻한 배려를 칭찬하고, 생일 축하카드제 시행을 담당부서에 지시했다. 또 건강검진은 공직선거법 검토 뒤 조례 제정 여부를 판단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총 11건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가운데 퇴직 공무원 복지혜택 부여를 비롯해 에너지절약 녹색청사 만들기 등 4건이 즉시 채택됐다. 나머지 7건은 해당부서 검토 후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광진구가 젊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마련한 주니어보드 회의가 구청에 ‘작은 울림’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총 32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그중 19건이 현재 실시되고 있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 사례인 ▲아차산 토요한마당 공연관람석 차양막 설치 ▲5호선 광나루역~공연장 입구 셔틀버스 운영 ▲직원에게 주요행사 방송안내 등은 구민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회의 운영전반을 담당하는 김희성 비전추진담당관은 “공직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는 직원들의 도전적인 의견과 열정이 구정 운영에 활력과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1년간 총 32건 제출·19건 채택 신입 직원의 제안이 사업으로 연결되는 등 성과를 보이자 구는 회의 규모를 점차 확대했다. 당초 7~9급 이하 직원을 한데 모아 의견을 청취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9급은 9급끼리, 7급은 7급끼리 구성원을 조직했다. 사회경험과 경력이 비슷한 동기들이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의 수와 참가인원도 늘렸다. 연간 2회에서 4회로 분기마다 회의를 개최한다. 인원도 7~9급 20명씩 총 60명으로, 지난해 24명에서 2배 이상 확대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돼 신선한 사업 발굴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손금성형,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

    손금성형,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

    사람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관상이나 손금으로 그 운명을 내다보곤 한다. 한번 가지고 태어나면 평생 변하지 않는 손금, 그 손금을 바꾸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갖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한 손금은 우리의 운명을 담고 있다. 평생 변하지 않는 이 손금을 운명과 연결시켜 사업성공, 취업난 탈출, 결혼골인 등 자신의 인생을 해석하기도 한다. 아이미성형외과 문혜영 원장은 “특히 경기 불황이 낳은 불안정한 심리의 안정을 위한 한 방편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손금성형’을 받기도 한다.”고 전한다. 손금을 수상학(手相學)적으로 간략히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한 3대선이 있는데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이다. 생명선은 손바닥의 엄지부분에 부채꼴 모양의 곡선으로 건강과 수명을 상징한다. 생명선이 길고 짙다는 것은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건강한 육체는 건강한 삶의 태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생명선이 진할수록 성격이 적극적이고 인내심과 생활력이 강하다고 알려져있다. 두뇌선은 지식선이라고도 하는데 생명선의 기시부에서 시작하여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선으로 지능, 적성, 성격을 알 수 있다. 두뇌선이 직선형에 가까울수록 냉정하고 신중하고 논리적이어서 이공계열에 적합한 적성이며 곡선에 가까울수록 감성적이고 융통성이 많고 즉흥적이어서 인문계열에 적합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감정선은 두뇌선 상방에서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선으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선이며 감정선이 직선일수록 솔직하고 감정표현이 직설적이며 곡선에 가까울수록 여성적이고 부드러우며 상대를 배려하는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다 손금성형의 방법은 먼저 본인이 원하는 손금과 수상학에 근거해 도안된다. 그 뒤 ‘미세 선상 절제술’과 ‘울트라펄스 co2레이저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는데, 흉터가 아닌 비교적 자연스런 손금 결과로 만족이 높은 편. 수술 후 3일 정도는 붕대를 감아야 하지만, 회복기간이 짧아 3일 이후부터는 가벼운 반창고만으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해 인기가 좋다. 큰 수술을 앞두고 생명선을 굵고 진하게 하거나, 사업에 여러번 실패한 후 재물이나 사업관련 손금을 성형하는 사람 등, 손금성형이 분명 미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아이미성형외과 문혜영 원장은 “당당한 자신감과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면 손금성형은 분명 자신의 인생에 성공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고 전했다. [도움말: 아이미성형외과 문혜영 원장] 출처 : 아이미성형외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신용카드사 채용문 활짝

    지난해 말 금융위기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신용카드사들이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잇따라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2007년 옛 LG카드와 통합 이후 2년 만에 7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가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가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위해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면서 “이번 신입사원들이 한 회사로 다시 태어난 신한카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가장 먼저 채용에 나선 삼성카드는 지난해와 같은 70명 수준의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전형 방식은 서류전형, SSAT(삼성 직무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이뤄진다. 원서접수 마감은 14일까지다. 현대카드도 지난해에 비해 10여명 늘어난 80명(현대캐피탈·커머셜포함)을 뽑을 계획이다. 서류는 오는 27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한편 다음 달 공채를 진행하는 비씨카드는 20~3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올해 인턴사원으로 근무한 인원(20명) 가운데 상당수를 정식사원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도 다음달 지난해와 비슷한 30명 내외의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도시와 산] (24) 마산 무학산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이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시조 시인 이은상이 고향 마산 앞바다를 떠올리며 지었다는 시 ‘가고파’다. 경남 마산시 무학산(舞鶴山)에 오르면 가고파의 이 애틋한 노랫말이 눈앞에 펼쳐진다. 학을 타고 산·바다·도시의 풍경을 한꺼번에 조망하는 산행 재미도 색다르다.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이다. 항구도시 마산을 서북쪽에서 남북으로 길게 병풍처럼 둘러싸고 우뚝 솟아 있다. 해발 761.4m로 백두대간 낙남정맥(南正脈) 기둥 줄기의 최고봉이다. 시민들은 불의에 항거하는 마산 정신이 무학산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춤추는 학을 닮은 산 무학산의 옛 이름은 두척산(斗尺山)이었다. 학이 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 무학산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이 군사지도를 만들면서 붙였다는 설도 있다. 문헌 속에 무학산 표기는 조선시대 영남읍지를 발췌해 엮은 ‘영지요선’에 처음 나온다. 정상은 학 몸통의 중심에 해당한다. 서원골 동쪽에 바위로 이뤄진 학봉은 학의 정수리다. 정상 바로 아래 서마지기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는 대곡산과 만날고개로 이어져 가포만 바다로 닿는다. 지역 산악인들은 “무학산은 높이에 비해 산세가 험하고 웅장하지만 곡선이 부드러워 편안하고 포근한 어머니 같은 산”이라고 말한다. 겨울 북서풍을 막아주는 무학산 덕분에 41만 마산 시민들은 따뜻하게 겨울을 지낸다. 신라시대 학자 최치원의 발자취가 무학산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산자락 합포만에는 최치원이 제자들을 가르쳤던 유서깊은 월영대가 있고 그가 직접 쓴 ‘월영대’ 입석이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최치원이 수도하던 고운대가 무학산 정상에 있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3·15 정신의 발원지 마산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이다.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4·19혁명을 촉발시킨 3·15의거와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에서 보듯 마산은 불의에 앞장서 분연히 일어났다. 시민들과 향토사학자 등은 “마산을 어머니처럼 감싸안은 무학산의 거침없는 기개와 정기가 자유·민주·정의를 사랑하는 마산 시민정신의 원류”라고 말한다. 무학산 정상의 표지석 뒤쪽에 새겨놓은 ‘삼월정신의 발원지’라는 글귀와 일년내내 내건 태극기는 무학산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자부심의 표시다. 호수처럼 잔잔한 마산 앞바다, 그 서정적인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무학산은 마산을 문학과 예술의 도시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지역 문인들은 “이은상을 비롯해 아동문학가 이원수, 작곡가 조두남, 무용가 김해랑, 조각가 문신, 시인 천상병, 소설가 이제하, 음악가 반야월, 만화가 방학기, 영화감독 강제규 등 뛰어난 문학·예술인이 마산에서 많이 배출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마산문학인 일동이 노랫말을 지은 ‘마산의 노래’를 비롯해 지역 대부분의 학교 교가가 ‘무학산~’으로 시작된다.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주류제조회사를 비롯해 ‘무학’이 들어가는 상호도 즐비하다. 국립 3·15민주묘지, 문신미술관 등이 무학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마산시립박물관 송성안(41) 박사는 “무학산은 마산의 상징으로 마산시민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며 생활에 활력을 주는 청량제”라고 평가했다. ●학을 타고 가고파를 감상한다 무학산의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웅장하고 부드러운 산세, 그 아래 펼쳐진 평온한 도시와 바다, 보석처럼 올망졸망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봄의 무학산은 진달래꽃에 덮여 붉은 학으로 변한다. 학봉과 꼭대기, 대곡산 등의 진달래 군락이 절경을 연출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무학산에 오르는 길은 12가닥이 있다. 남북을 종주하는 코스로는 남쪽 만날고개~대곡산~무학산 정상~북쪽 봉화산으로 이어진다. 북능은 창원시 천주산으로 이어진다. 서원계곡에서 걱정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이 거리가 짧으면서 경관도 빼어나다. 정상까지 1.9㎞로 1시간30분 남짓이면 오른다. 서원 계곡은 무학산이 동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울창한 숲 사이에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서원계곡은 조선시대 회원서원이 있었던 데서 붙여졌다. 조선 중기 학자 정구 선생을 추모해 그의 문하생 장문재 선생이 지었다는 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 고종 23년(1885년) 중수한 정자인 관해정(觀海亭)이 남아 있다. 서원계곡을 지나 숲 속으로 7부능선쯤 오르면 우뚝 솟아 절벽을 이룬 걱정바위가 나타난다. 확 트인 바위에 서면 온갖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걱정바위를 지나 나무로 된 365개의 사랑계단을 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 널찍한 ‘서마지기’ 광장이 나온다. 서마지기에서 다시 365개의 건강계단을 오르면 무학산 정상이다. 마산만 앞바다에 거북이 모양으로 떠 있는 아담한 돝섬, 마산~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진해 앞바다…. 낙남정맥의 최고봉답게 마산·창원 시가지를 비롯해 서북쪽까지 사방이 발아래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 이모(53·마산)씨 부부는 “맑은 날에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며 지리산 방향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곳에도 가보세요] 만날고개 돝섬 전설따라 걸어요 경남 마산 무학산 남쪽 끝자락 만날고개(해발 180m)에는 모녀 상봉의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마산포 바닷가에 가난한 양반 이씨 가문의 편모슬하 세 딸과 어머니에 얽힌 이야기다. 세 딸 가운데 맏딸은 동생들과 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고 돈을 받고 고개 너머 부잣집 윤진사댁의 반신불수에다 말 못하는 외아들에게 시집 간다. 혹독한 시집살이에다 3년 만에 남편까지 자살해 청상과부로 지내던 맏딸은 여러 해가 지난 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친정 소식이라도 들을까 해서 음력 8월17일 살그머니 만날고개로 나갔다. 때마침 친정어머니도 같은 생각에서 고개로 나왔다가 서로 만나게 돼 모녀는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다는 이야기다. 이 전설에 따라 만날고개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음력 8월17일 이곳에 가면 만나게 된다는 새로운 전설이 더해져 해마다 만날고개에서는 만날제 축제가 열린다. 무학산은 마산 앞바다에 있는 돝섬과 얽힌 전설도 전해진다. 김해 가락왕이 좋아하던 후궁이 어느 날 사라져 왕은 수소문 끝에 마산 앞바다 조그만 섬에 사라진 후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람을 보내 돌아올 것을 간청했으나 후궁은 금빛 돼지로 변해 무학산 큰 바위틈으로 사라진 뒤 밤마다 여자들을 잡아갔다. 왕은 군사들을 동원해 무학산 바위를 공격했더니 후궁이 돼지로 변해 나타났다. 군사들은 칼로 돼지를 내리쳤다. 그 순간 한 줄기 빛이 섬으로 뻗었다가 사라졌다. 바위 속에서는 사람 유골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빛이 뻗었던 섬에서는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와 광채가 났다. 합포만 월영대에 머물던 최치원이 이를 보고 섬을 향해 활을 쏘았더니 광채가 없어졌다. 다음날 최치원이 섬으로 가 화살이 꽂힌 자리에 제를 지낸 뒤부터는 기이한 현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마산항에서 1.5㎞쯤 떨어져 있는 이 섬이 돝섬으로 지금은 해상 유원지가 조성돼 있다.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남도 민속주 해외서 태극기 ‘펄펄’

    남도 민속주 해외서 태극기 ‘펄펄’

    가업전승으로 맥을 이어온 남도 민속주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해외로 수출되는 민속주는 진도 홍주를 비롯해 함평 레드마운틴, 강진 복분자막걸리, 순천 녹차주 4가지에 이르고 있다.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억 6000만원에 그쳤지만 수출량과 수출국가가 느는 추세다. 국내 대표 전통 명주인 진도 홍주는 2007년 6월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일본·중국·타이완·가나(아프리카)로 지난해 30만달러(3억 6000만원)어치가 팔렸다. 무엇보다 홍주는 가나의 부자 사이에 수요가 폭발, 아프리카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종호 진도홍주 신활력사업소 관리담당은 “10월5일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서 각국 외교사절단과 현지 농산물 유통업자, 유명 요리사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국 음식문화 의 날’ 공식 만찬주로 진도 홍주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붉은 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스페인 국민이 전통춤인 플라멩코를 추면서 매혹적인 진도 홍주의 맛과 색깔에 반한다면 조만간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도군은 표준화된 제조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급 위스키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군수 품질인증의 진도홍주 ‘루비콘’를 개발했다. 지난 3월 해외 한국공관 164개국에 진도홍주인 루비콘을 보내 관심을 끌었다. 또 함평 레드마운틴은 친환경 복분자를 재료로 하고 위스키를 능가하는 산뜻한 병 디자인으로 여성층을 파고들었다. 레드마운틴은 지난해 일본과 중국, 타이완으로 7000만원어치가 수출됐다. 강진 병영주조장의 김견식(72) 사장이 직접 비법을 전수받아 빚고 있는 복분자막걸리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이 밖에 순천에서 녹차로 빚은 녹차주도 중국으로 3000만원어치가 수출됐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장 행정] 은평구청 리모델링 한창

    [현장 행정] 은평구청 리모델링 한창

    ‘삭막한 구청 앞을 푸른 주민 광장으로’ 은평구가 구청 앞을 환경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주민 편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 7월부터 총 10억 1000만원을 들여 구청 광장의 리모델링 작업에 한창이다. 딱딱한 콘크리트 주차장이었던 이 공간을 실개천이 흐르는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개청 30주년 맞춰 새달 7일 완공 구청 개청 3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10월7일에 맞춰 선보이게 되는 구청 광장(조감도)은 인간 중심의 생태공간 조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광장 총 면적(980㎡)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공간을 녹지대와 주민 쉼터로 꾸민다. 녹지대는 붓꽃, 패랭이, 철쭉 등 초화류와 소나무, 주목 등 늘푸른나무가 어우러지는 녹색정원으로 만들고 녹지대 옆 목재 데크는 공연장과 쉼터, 바닥길 등으로 조성한다. 녹지대 사이엔 실개천이 흐르도록 했다. 실개천은 저장된 지하수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물을 흘리고, 일부 구간에는 분수공원과 벽천을 만든다. 분수는 소규모의 바닥분수로 만들어 주변 경관을 살리고, 통로, 공연장, 앉음벽 등은 모두 자연석이나 목재를 사용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은평구는 이 공사가 완료되면 주민의 녹색쉼터는 물론 그동안 점심시간 때 음악애호가들이 모여 연주했던 뜨락음악회도 주민과 함께하는 연주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청앞 150m는 으뜸 거리로 조성 또 구청광장은 과거·현재·미래를 생각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현재 구청 정문에 있는 구민헌장비를 광장 녹지대로 이전 설치하고, 헌정비 옆에는 타임캡슐을 매설한다. 타임캡슐은 개청 3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은평의 과거와 오늘을 기록한 문서나 생활용품 등 400여점을 선정해 캡슐에 담았다. 10월7일 구청 광장에 매설한 뒤 은평구 100주년 기념행사 때 개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청 앞 도로를 ‘으뜸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대상 도로는 구청 진입로부터 보건소 건물이 위치한 곳까지 150m에 해당하는 곳이다. 총 4억원을 투입해 ▲쉬고 즐기는 휴식의 거리 ▲문화와 철학이 있는 거리 ▲인간 중심의 거리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거리로 조성한다. 은평구는 우선 으뜸거리의 16동 건물에 있는 70여개 업소의 간판을 모두 디자인 간판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또 차도를 줄이고 보도는 늘려 사람 중심으로 조정하고, 차로중앙분리대 녹지공간 및 원형녹지대를 설치했다. 아울러 가로등도 디자인 지주 및 고효율 메탈램프를 설치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친화적 효과를 노렸다. 노재동 구청장은 “30년 전 기능 위주로 기획된 청사는 급변하는 시대를 더 이상 담을 수 없어 청사 건물부터 광장, 진입로까지 색다른 디자인을 입혀 작업하고 있다.”면서 “21세기 변화된 행정역량을 기반으로 녹색 문화공간을 창출함으로써 구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지구에서 사는 법’

    안슬기의 영화는 항상 겨울의 중심부에서 만들어진다. 고등학교 선생인 그가 영화를 만들자면 겨울방학(여름방학은 짧아서 피한다고 한다) 외에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영화에서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기 마련이고, 배우들은 추위를 견디며 연기를 해야 한다. 빠듯한 시간, 적은 예산, 열악한 환경은 영화 만들기의 적이지만, 안슬기와 그의 영화는 그런 핸디캡을 통해 단련에 단련을 거듭해 왔다. 감독 스스로 유치하고 누추하다고 평하는 영화를 보며 관객은 오히려 ‘기특함’을 느끼게 된다(‘기특함’은 ‘지구에서 사는 법’의 주요 대사이기도 하다). 시인인 연우는 아내의 그늘 아래 살아가는 남자다. 공무원인 아내가 출근한 뒤, 집에 남은 그는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장을 본다. 그에겐 비밀이 있다. 외계인인 그는 지구인의 특성에 맞춰 살아가는 게 버겁기만 하다. 아내에게도 비밀은 있다. 연우는 아내가 정부의 비밀요원이라는 걸, 그녀가 직장상사와 은밀한 관계라는 걸 알지 못한다. 갈등은 연우에게 새로운 이성 상대가 생기면서 불거진다. 서로 속이고 이용하고 죽이는 복잡한 관계 사이에서 연우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안슬기는 가족을 중심에 놓고 사람들의 관계를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의 영화가 점점 어두워지는 건 무얼 뜻할까. 희망으로 가족과 인간을 부여안을 수 있다고 믿는, 첫 장편영화 ‘다섯은 너무 많아’는 낙천적인 소품이었다. 이어 나온 ‘나의 노래는’은 스무 살 청년의 해체된 가족 이야기이자 시린 성장드라마로서 세찬 현실을 전면으로 드러냈다. 서늘한 멜로드라마에 스릴러, SF 장르를 더한 ‘지구에서 사는 법’에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사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물 각자가 상대방과 맺는 관계에는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친밀한 감정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을 따름이다. 문제의 원인을 치열하게 파고드는 대신, ‘지구에서 사는 법’은 상실과 소외를 극복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원소다. 안슬기의 영화는 그 원소의 파괴가 우주의 구조에 균열을 일으킬 거라고 경고한다. 지구 위에서 빠듯하게 사는 게 빌어먹을 형벌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코 지구 밖으로 탈출할 수 없으며, 오늘은 물론 내일도 이곳에 사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안슬기는 “우리들의 관계를 허물려는 간계에 맞서 싸우라.”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지구에서 사는 법’이다. 전작에 비해 ‘지구에서 사는 법’이 대중적인 작품인 게 사실이나, 감독 특유의 소박한 활력이 죽어버린 건 아쉽다. 홍상수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영향 아래 있는 전반부에서 보듯, 전체적으로 지적인 색채가 짙은 영화(특히 연기)는 무생물처럼 덤덤한 기조로 일관한다. 영화의 외피와 영화의 주제가 엇갈린 셈이다. 장르영화로서도 매끄럽지 못하다. 무릇 장르영화란 노련한 손길이 뒷받침돼도 가까스로 성공하는 법이다. 저예산 독립영화인 ‘지구에서 사는 법’이 용감하게 다양한 장르의 버무림을 시도했으니, 덜컹거리는 전개는 시작부터 내재된 한계였다. 통속적인 걸 낯설게 만드는 것과 어색하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에 속한다. 24일 개봉. 영화평론가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日 새내기농부 66%가 39세이하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日 새내기농부 66%가 39세이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 지요다구 산반초 ‘아미타 지속가능경제연구소’는 지난 3월 101명의 ‘농촌 일꾼’을 현장 체험 등의 연수를 시킨 뒤 농업·임업·어업 쪽에 취업을 알선했다. 20∼25세의 젊은이들이 대다수인 데다 대학 출신도 적잖다. ‘농촌 일꾼’은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 차원에서 도시·농촌 간 연계를 위해 농림수산성이 지난해 도입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가나가와현 출신의 니가키 다케히로(32) 부부는 지난 4월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40㎞쯤 떨어진 미주호마을에 정착했다. 마을의 유휴농지 1300㎡를 임대, 농사를 짓기 위해서다. 직장을 다니던 니가키는 “평소 농촌에서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 먹고 싶다.”며 도시생활을 접었다. 보육사였던 부인 미호(29)도 유기농 야채를 가꾸는 일에 푹 빠졌다. 직장 다니던 때에 비해 수입은 적지만 만족한다고 했다. 일본 농촌에 젊은층이 들어오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라 취업을 위해 또는 농업 자체가 좋아 농촌을 찾는 이들이다. 일각에서 ‘귀농 바람’으로 부르고 있다. 일본의 농업 종사자는 현재 농가 258만가구에 335만명가량이다. 20년 동안 농가는 30%, 농업 인구는 40%나 줄었다. 60%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다. 때문에 젊은층의 농촌 유입은 개개인들의 사정을 떠나 바람직하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농촌·산촌·어촌의 고용 창출을 위해 설치한 농림수산성 및 지방자치단체의 ‘고용상담창구’를 통해 지난 1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고용된 인원은 3979명이다. 농업이 1643명, 임업이 2196명, 어업이 140명이다. 농업의 경우 20∼29세가 43%, 30∼39세가 30%를 차지했다. 임업이나 어업의 연령대도 비슷하다. 농림수산성의 지난해 ‘신규 취농(就農)인구통계’에 따르면 농촌에서 일자리를 잡은 사람은 6만명이다. 이들 가운데 농촌법인 등에 고용된 인력은 2007년 7290명에서 무려 15%나 증가한 8400명에 달했다. 나이도 39세 이하가 65.8%나 됐다. 법인의 참여자도 1960명으로 12% 늘었다. 반면 비료나 연료 등의 생산재료값의 상승과 농산물 가격의 하락에 따라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은 4만 9640명으로 2007년에 비해 22.9%나 감소했다. 국립농업센터 측은 “젊은층의 유입이 농촌 사회에 활력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계적인 대책이 없는 한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 공공기능 보강… 택지개발·재건축 축소

    공공기능 보강… 택지개발·재건축 축소

    ‘중복기능은 합치고, 민간 기능은 떼어내고, 팔 것은 다 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영과 조직 개편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통합이 마무리돼 다음달 1일 자산 105조원의 ‘공룡기업’이 탄생한다. 통합논의가 시작된 지 16년여 만이다. 출발은 야심차다. 공룡기업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원 감축과 조직축소로 몸집을 줄였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보강할 것은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6개 본부 13개 지사 체제로 정부의 역점사업인 보금자리주택 건설, 토지은행(랜드뱅크), 녹색성장 사업 등 3개 기능은 강화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집단에너지 사업, 민간과 경합하는 부분, 다른 공공기관이 대신할 수 있는 6개 기능은 없앤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 기능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다만 주거환경개선사업에서 불가피하게 중대형이 필요한 경우, 택지개발지구 ‘소셜믹스’ 지구 등에서는 중대형을 일부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택지개발·신도시 개발 사업, 도시개발사업, 재건축·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은 유지하되 기능과 규모는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직은 6개 본부 13개 지사 체제로 운영한다. 기획조정·보금자리·녹색도시·서민주거·국토관리·미래전략본부 임원(이사)이 사업 전체를 책임지는 ‘자기완결형 프로젝트 조직’으로 바꾼다. 인력을 대폭 줄이되 조직 활력을 위해 연내 통합공사 공채 1기 신입사원 132명을 뽑는다. ●부채·화학적 통합 등 해결 관건 통합 공사의 과제는 부채해결. 지난해 말 기준 두 기관의 부채는 86조원(금융부채 55조원)으로 2014년 말에는 금융부채가 154조 8000억원(금융 부채비율은 403%)로 불어난다.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연간 금융비용으로 7000억원 이상 부담해야 한다. 정책기능 수행은 물론 기관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구조조정시 예상되는 노조의 반대와 통합 이후 두 조직의 화학적 융합도 극복과제다. 이지송 사장 내정자는 대화와 합리적인 조직운영을 강조했지만 난관이 예상된다. 두 기관의 지방이전 문제도 걸림돌이다. 2012년까지 주공은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토공은 전북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하지만 두 기관의 통합으로 문제가 복잡해졌다. 자칫 지역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북5도 명예동장제 30년만에 본격 추진

    이북 5도에 대한 명예동장제가 30년 만에 본격 추진된다. 이북 5도에 대한 명예읍·면장제는 이미 1980년에 법제화됐다.행정안전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북 5도에 명예동장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미수복지 명예시장·군수 등 위촉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는 북한 13개 시에 명예동장 109명을 위촉할 계획이다.그동안 이북도민 사회에서는 명예시장의 하부행정조직으로 명예동장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시·군 간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명예시장의 활동에도 제약이 많아 불편을 겪어왔다. 위원회 관계자는 “명예시장의 활동을 돕기 위해 명예동장제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명예동장제를 이북도민 2·3세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운영해 이북도민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명예시장을 도와 급변하는 대북 정부정책에 대한 도의 협조와 도민의 실태 파악, 친목도모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현재 위원회는 1945년 8월15일 해방 당시 북한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명예 시장과 군수, 읍·면·동장 등 899명을 위촉해뒀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가을에도 꾸준히. 여드름 걱정 이제 그만!

    가을에도 꾸준히. 여드름 걱정 이제 그만!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지만,한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등 날씨 변덕이 심해지고 있다.환절기가 시작되면서 가을이 점점 자리 잡게 된 것이다.가을은 일반적으로 피부가 많은 괴로움을 호소하는 계절이다.여름에는 자외선과 땀으로 인한 소금기 등으로 고민했다면, 가을에는 피부의 보습력 및 방어능력이 감소되고, 신진대사가 약화되며, 전체적으로 피부로 주어지는 유분의 분비가 감소된다. 따라서 가을은 전체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짐에 따라 여드름이 유발되기 쉽다.흔히 여드름은 사춘기부터 시작해서 남자는 15~19세,그리고 여자는 14세에서 16세 사이에 흔하게 발생한다. 대부분 20대 중반까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40대까지 그 흔적이 남는 경우가 있다. 여드름의 기본 병변은 면포라고 하는 굳은 피지가 생성되며, 이 피지가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치료의 경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여드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드름 흉터는 가장자리가 비교적 날카로우며 깊이 패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흉터의 바닥 부분이 지방층까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피부 손상이 광범위하여 흉터끼리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여드름의 치료 방법으로는 바르는 약, 내복약(먹는 약), 외과치료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중 바르는 방식과 내복약 방식은 경미한 여드름에 주로 사용된다. 외과치료의 분야에서는 주사요법, 압출치료, 박피술 등이 있으며, PDT(레이저를 이용한 광역동 치료)가 많이 쓰인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장비로 아쿠아젠트를 들 수 있다. 아쿠아젠트는 여드름의 치료 방법인 주사 요법에서 한 단계 진보한 방법으로, 진피층을 직접자극하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며, 진피층에 각종 피부섬유소를 직접 주입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어 여드름 치료에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사용된 박피나 레이저 시술은 일정 부분 피부, 즉 표피에 손상이 있을 수 있었지만 아쿠아젠트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이 매우 적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남자의 계절, 독서의 계절 등 많은 수식어가 붙어 있는 가을이다. 이제, ‘피부의 계절’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여, 건조하고 지친 피부에 활력을 다시금 불어넣어 주는 계기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출처 : 아쿠아젠트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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