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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화 신고 뛰어보자 은평!

    은평구가 여의나루역 인근 국민일보 빌딩 지하에서 ‘수제화 참 잘 만드는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 2호점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은평구 녹번 1호 매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개인의 정확한 발 형태와 치수 측정, 보폭과 보행 습관 진단, 족압 등을 정밀 측정하는 최신 장비 ‘3D(3차원) 발 스캐너’로 수제화만의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개인의 발 건강도 지키는 구두를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은 패션업계 소상공인들로 이뤄진 협동조합 협업화 사업의 좋은 본보기다. 침체된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조합이 결성된 이후 월 매출 2000여만원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첫째, 기본기에 충실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녹번 1호 매장에서 구두를 구입했다는 신모(39)씨는 “3D 스캐너로 발의 모양에 따라 구두를 제작해서인지 아주 편안하다”면서 “정말 나만의 구두를 선물받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수제화만의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것은 물론 개인의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구두를 제작하는 게 이들 조합의 경쟁력이다. 둘째, 협동조합의 기본정신에 충실한 운영 방식이다. 같은 분야 종사자들이 서로 경계하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수제 소상공인과 판매 소상공인이 각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한다. 무릎 관절화, 당뇨화 등 기능화의 일정량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이처럼 협동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석규 이사장은 “조합의 이윤을 공평하게 나누고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현장 행정] 노원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콩나물 자라는 것을 보니 흐뭇해. 마치 옛날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해.” 7일 김미순(69·노원구 상계1동) 할머니는 콩나물 기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며 웃었다. 노원구는 올 연말까지 중계2·3동과 상계1동, 상계3·4동 65세 이상 노인 59명을 대상으로 소일거리와 삶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콩나물을 보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뿐 아니라 조금이나마 경제적 도움을 얻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노인들에게 콩나물 재배와 관련된 사전교육을 하고 콩나물시루와 시루받침, 시루받침목, 덮개 천, 콩나물 콩 등을 나눠줬다. 또 구 생명지킴이와 노인 간 1대1 연계를 통해 ‘콩나물 잘 기르기’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교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재배방법은 간단하다. 독거 노인 가정에 배분된 시루 2개에 콩을 담아 검은 천을 씌운 뒤 촉진제를 전혀 쓰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정기적으로 물을 부어 주는 전통적 방식을 따른다. 7일 정도면 다 자란 콩나물을 개인당 2㎏씩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찬(73·상계2동) 할아버지는 “기르기도 어렵지 않고 매일매일 자라는 것을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면서 “경로당 친구들에게 나눠 주는 기쁨은 덤”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렇게 생산된 콩나물을 직접 먹거나 기초생활수급권자와 같은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다. 또 사업이 확대되면 구청 구내식당에 납품하는 등 판로를 개척해 어려운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낌으로써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방지하고 이웃과의 나눔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소액이나마 소득 창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화순 보건위생과장은 “독거 어르신들의 콩나물 기르기 사업은 판매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박 과장은 “콩나물 재배 과정을 통해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끝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보르피린 함유된 리얼 보르피린 앰플, 주름개선에 도움

    보르피린 함유된 리얼 보르피린 앰플, 주름개선에 도움

    최근 동안 얼굴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동안 얼굴은 탱탱한 피부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마나 볼 등 얼굴 부위 곳곳에는 볼륨감이 있기 때문에 좀더 생기 있어 보일 수 있다. 반면 노안 얼굴은 피부 탄력이 떨어져 있는데다가 이마나 눈 주위가 푹 꺼져있어 활력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동안과 노안을 결정짓는 차이로 크게 피부 볼륨감과 탱탱한 피부탄력이 꼽히곤 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주름개선과 피부탄력 증진이 가능한 기능성화장품을 이용해 동안 얼굴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수많은 기능성화장품 중에서도 ‘보르피린(Volufiline™)’이라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하는 보르피린은 세계적인 화장품 원료회사 프랑스 세더마사가 개발한 지방 세포 활성 성분이다. 보르피린은 피부탄력 및 주름개선과 지방증식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국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보르피린이 함유된 대표적인 화장품 중 하나로 스킨톡 리얼 보르피린 앰플을 손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랑스 세더마사의 보르피린 100%로 이루어진 고급 앰플로 출시 직후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리얼 보르피린 앰플은 가벼운 오일타입으로 제작돼 얼굴과 바디에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초화장품 사용 맨 마지막 단계에서 소량을 국소부위인 팔자주름이나 눈 밑 애교살, 꺼진 이마나 볼 부분에 발라 흡수시켜 이용함으로써 주름개선 및 피부탄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바디에는 가슴, 힙, 목과 같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발라 볼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랑스 세더마사의 보르피린 원액 100%가 함유된 이 제품은 공기가 들어가면 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수 제작된 진공 에어리스 펌프를 설계한 케이스로 구성돼있다. 스킨톡 관계자는 “스킨톡 리얼 보르피린 앰플의 보르피린 성분이 지방층을 증식시켜 피부에 볼륨감을 채워 주며 피부탄력에도 도움을 준다”며 “꾸준히 이용한다면 입체감 있는 동안 얼굴 및 바디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스킨톡은 ‘좋은 성분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를 모토로 스킨톡 볼륨필러, 브이톡스, 마녀크림, 인어크림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해왔다. 현재 볼륨필러, 리얼 보르피린 앰플 패키지를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kintalk.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활력소’ 써니, FM데이트 새 DJ…게스트가 무려 박근형? “대단하다”

    ‘활력소’ 써니, FM데이트 새 DJ…게스트가 무려 박근형? “대단하다”

    써니 FM데이트 소녀시대의 ‘활력소’ 써니가 MBC FM4U(서울/경기 91.9㎒) ‘FM데이트’의 새 DJ로 전격 발탁됐다. MBC 라디오는 5일 “12일부터 써니가 ‘FM데이트’의 새 DJ로 함께한다. 퇴근길의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써니는 ‘이언, 김신영의 심심타파’에서 고정게스트로 활약하는가 하면 슈퍼주니어의 멤버 성민과 9개월 동안 DMB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DJ를 하는 등 이미 라디오 DJ로서 자질을 인정받아왔다. 써니는 “어릴 때 언니들의 영향으로 라디오를 많이 듣고 자랐고, 지금도 이동 할 때 차에서 자주 라디오를 듣는다. 그동안 대중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런 기회를 얻게 돼 굉장히 설레고 기쁘다”면서 “많은 청취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FM데이트 제작진 역시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친근하고 소탈한 써니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M데이트는 평소 써니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안영미가 고정게스트로 합류하가 하면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박근형도 흔쾌히 출연을 약속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써니가 진행하는 ‘FM데이트 써니입니다’ 첫 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8시 MBC FM4U와 인터넷 라디오 ‘미니’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같은 돈 쓰더라도 현장서 국민이 못 느끼면 끝”

    “같은 돈 쓰더라도 현장서 국민이 못 느끼면 끝”

    “세월호 희생자인 정차웅군의 부모님이 국민 세금으로 아들 장례를 치르는데 비싼 것을 쓸 수 없다며 가장 저렴한 장례용품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생각하면 종이 한장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단 한푼의 낭비와 중복이 없도록 국민의 입장에서 개혁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2014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적인 집행을 강조했다. 우선 “지난 두 차례의 경제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튼튼한 재정 덕이었다”면서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의 급증, 북한의 급변 가능성 등을 감안해 재정 건전성 유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같은 돈을 쓰더라도 국민이 그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1년에 (예산이) 300조원이 넘는데 조각조각 나눠 쓰다 보면 국민은 어디 쓰이는지 알 수 없고 현장 체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에 따라 뭉칫돈이 투입돼야 하는데 부처 간 나눠 먹기 식으로 효율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누수가 생기거나 협력 부족으로 중복 지원이 발생하면 국민 체감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면서 “가장 시급한 고용복지 분야부터 통합 운영을 추진 중인데 모든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처럼 세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민간의 창의력을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선진국들처럼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주력하고 민간이 잘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등은 민간에 맡기면 국민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받게 되고 관련 산업도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정부3.0’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민간에 맡길 부분은 과감하게 개방하라. 각종 애플리케이션이나 최종 결과물까지도 정부가 서비스하면 민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 재정개혁 차원에서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 사례를 발굴하기 바란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작지만… 소리없이 강하다

    작지만… 소리없이 강하다

    올해 극장가에 다양성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작비 3억원 미만의 독립영화나 작가주의 성향이 짙은 예술영화가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수작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비수기에 볼 만한 한국 영화가 나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목을 더 받은 것도 이유다.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한공주’는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8일까지 누적 관객 15만명을 동원했다. 다양성 영화의 흥행 기준을 1만명으로 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해외 9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공주’가 ‘똥파리’ ‘지슬’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독립영화의 명맥을 이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한공주’를 배급하는 CGV 무비꼴라쥬 관계자는 “3만~5만명 정도의 관객이 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에 놀랐다”면서 “우울한 사회 현실을 다루고 있지만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 내용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술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7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손익분기점(3억 5000만원)을 일찌감치 넘어 업계 관계자들도 기현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호호호비치의 이채연 대표는 “상대적으로 한국 영화의 비수기이기도 했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미장센 등 전반적인 영화의 질이 높아 상업영화에 식상한 관객들의 요구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대부분 50개 안팎의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다양성 영화는 대규모 홍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관객의 소리 없는 입소문이 흥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경우 60개관에서 시작해 200개관으로 확대 상영됐고, 개봉 첫날 1만 관객을 넘은 ‘한공주’도 극장들의 요청으로 200개가 넘는 극장에서 선보였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비수기에 다양성 영화는 강세 조짐을 보였다. 지난 2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12만명, ‘인사이드 르윈’은 10만여명의 관객을 각각 모으며 다양성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월에는 한국 독립영화 ‘만신’과 ‘조난자들’이 각각 3만 3000명, 1만 3000명을 동원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개봉한 ‘필로미나의 기적’은 3만 3000명을 끌어모았고, 24일 개봉한 ‘파가니니: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는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공주’와 함께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 ‘10분’과 ‘셔틀콕’도 선전하고 있다. 다음 달 개봉하는 배두나 주연의 다양성 영화 ‘도희야’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해 흥행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최근 한국 상업영화의 성공으로 관객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 새로운 영화를 갈구하는 관객들의 욕구가 다양성 영화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최근 한국 영화시장에서도 제3세계 등 다양한 작가주의 영화를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양성 영화 시장이 커지면서 여전히 소외받는 독립영화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슬기로운 해법’의 개봉을 앞둔 배급사 시네마달의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에서조차 상업영화로 분류돼도 좋을 법한 큰 규모의 예술영화들의 배급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따라서 소규모 국산 독립영화들은 여전히 소외받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민간의 역할/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민간의 역할/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올해 연초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워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고 통일에 대비한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는 대통령의 신년 구상이 발표됐다. 그에 이어 지난달 초에는 정부가 그를 뒷받침하는 세부 실행 과제들을 밝혔다. 나라 경제가 대상이니만큼 거기에는 많은 과제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요약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 경제에서 낭비적인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창의성과 혁신을 유도해 경제 성장의 활력을 찾겠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통일 시대를 앞서 준비하는 등 중요한 측면들이 포함돼 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경제는 196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들의 선두에 서서 경제 성장을 이룩해 왔다. 그러나 특히 200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과 점검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진력하겠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현 정권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도 그런 점이 적지 않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경제 혁신을 위한 계획과 방안 수립에서 정부의 의지와 방향 못지않게 민간의 역할도 역시 중요하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해 온 데 비례해서 민간의 비중도 확대돼 왔다.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정부 역할이 큰 것은 여전히 사실이겠으나 예전보다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제도를 마련하고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정부지만 경제 현장의 주역은 결국 민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의 신년 구상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견실하게 성장해 나아가려면 민간의 실력이 더없이 중요하다. 우리 국민은 매우 우수한 자질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나라별로 지능지수(IQ)를 비교한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IQ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거기에다가 부지런함을 갖추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다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외관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는 고루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다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갈수록 역동적으로 교류하게 되면서 보편적인 구성원에게서 기대되는 지식의 깊이와 다양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리하여 이제는 학교에서의 정규 교육을 넘어서 스스로 자기계발을 일상화해야 하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빼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더군다나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대학을 안 다닌 사람이라도 어지간한 대학 졸업생보다 더 훌륭한 지식을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쌓을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가의 강연을 통해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인 학자의 한 학기 분량의 그리스 신화 강의도 들을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지식과 정보에 비하면 이것들은 모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관심 있는 독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오픈컬처 사이트 (http://www.openculture.com)를 한 번 방문해 보시라) 장기적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결국 인적 자본이다. 그런 점에서 체계화된 과학적 사고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사고, 이런 것들에 익숙한 인재들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터넷에 산적해 있는 유용한 정보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기계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정부가 시도할 만한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 풀마루 “고마운 분께 유기농건강식품 선물하세요”

    풀마루 “고마운 분께 유기농건강식품 선물하세요”

    스승의날과 어버이날 등 고마운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가정의 달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특별한 선물’ 혹은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스승의날 선물의 경우 어떤 게 기억에 남으면서도 은사님에게 유용할지 많은 고민이 되게 마련이다. 유기농 숙성발효 전문기업인 ㈜풀마루오가닉은 스승의날을 앞두고 프리미엄 건강선물로 이름난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의 가정의달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은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건강식품이다. 남해산 유기농 마늘 중에서도 당해년도 최상등급인 1등급 마늘만을 사용한 고농축 프리미엄 진액으로 한 팩당 27일 이상 장기숙성된 흑마늘을 15~20알씩 담고 있다. 유기농 건강즙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가진 대표 인기상품이기도 하다. 풀마루오가닉 관계자는 “자사는 정제수 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은 100% 국내산 유기농 원료를 고집한다. 무첨가, 무농약, 무화학처리의 3無정책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그렇다보니 가정의 달에 스승의날과 어버이날 등 감사선물로 많이 찾아주는 것 같다. 스승의날 등을 앞두고 선생님 선물로 구입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풀마루오가닉은 광고도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유기농 건강즙 시장의 최고가 되었다. 그 배경에는 총 700명이 넘는 진솔한 체험단의 체험후기 및 구매한 제품에 한해서만 실명으로 후기를 작성 가능하게 한 ‘클린후기 시스템’으로 신뢰를 쌓아온 것이 있었다. 현재까지 실명으로 작성된 2천개가 넘는 클린 후기는 진정성을 최선으로 하는 풀마루 오가닉 최고의 자산이 되어주고 있다. 클린후기 게시판에는 “남편 건강증진용으로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을 구매했다가 만족도가 높아 어린이집 스승의날 선물 용으로 재구매했다” “스승의날 건강선물 고민이 된다면 풀마루 제품을 선생님선물로 추천한다” 등 후기가 이어져있다. 이에 풀마루오가닉 관계자는 “다수의 고객이 참여한 제품 개발 및 개선 작업 과정을 통해 오직 탄탄한 제품력만으로 건강진액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 온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출시된 어린이용 흑마늘진액 ‘풀마루 아이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14’ 역시 흑마늘진액20의 판매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도 마늘 특유의 아린 맛과 향을 없앤 27일 장기숙성 흑마늘을 사용하는데, 한 팩당 유기농 흑마늘 6~7알이 들어가 영유아를 포함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적당히 달콤하며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다. 특히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2~13세까지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식품 선물로도 주목 받고있다. 감사인사가 이어지는 5월, 풀마루오가닉의 제품으로 건강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품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자제하던 풀마루오가닉 측은 오는 30일 까지 창립 6주년을 기념 및 불경기로 가정의 달 선물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해 ‘열흘간의 전 품목 6%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풀마루오가닉 전제품은 풀마루오가닉 쇼핑몰(www.pulmaru.c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다양성 속의 조화/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글로벌 시대] 다양성 속의 조화/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동북아 지역 협력의 장애요인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동북아 역시 ‘다양성 속의 조화’를 기치로 유럽연합과 아세안이 걸어온 길로 나아감으로써 소위 ‘아시아 패러독스’를 뛰어넘어 평화, 안정 및 번영의 21세기 세계 질서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 국가들 간의 다양성을 갈등의 씨앗이 아니라 조화로운 협력의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혜안과 창의적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일찍이 공자는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군자는 화합하되 개성을 살림) 덕목을 설파했다. 오늘날 국제관계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한 ‘다양성 속의 조화’ 필요성을 예견한 말이다. 창세기 이래 인류는 서로 ‘다름’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이질적 요소를 포용하면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고뇌의 여정을 계속해 왔다. 인류 역사는 다양성의 기초 위에서 조화로운 협력을 추구했을 경우에는 공동의 발전을 이룬 반면 그렇지 못한 때에는 세계가 전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되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유럽의 100년 전쟁과 30년 전쟁 그리고 1, 2차 세계대전도 넓게는 유사한 맥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양성 속의 조화’는 오늘날 국제협력과 지역협력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모토가 돼 가고 있다. 유엔은 상이한 국가이익과 어젠다를 가진 193개 회원국들로 구성돼 상충될 수 있는 이해관계를 조율하면서 ‘다양성 속의 조화’를 추구하는 대표적 지구촌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2001년 채택된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은 “문화다양성과 관용과 대화와 협력을 존중함으로써 세계 평화와 안보가 확실하게 보장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국제정치학자들은 1945년 이후 현재까지를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 평화가 지속되고 있는 시기로 진단한다. 국지전은 있었지만 대규모 전쟁은 인류의 지혜로 방지해 왔다는 것이다. 과거의 불행했던 전철을 밟지 않아야 되겠다는 다짐 중 하나가 지역협력의 심화로 구체화됐다. 2차 대전 이후 가장 성공적인 지역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유럽연합과 아세안은 공히 ‘다양성 속의 조화’를 중심 가치로 내세워 어제의 갈등과 대결을 뒤로하고 공동체 가꾸기에 전력투구해 온 결과 오늘날 여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후 유럽의 평화와 번영에 결정적 기여를 한 유럽연합은 28개 회원국들 간의 문화·전통 및 언어 등 차이를 다양성으로 수용함으로써 보다 더 성숙하고 융성한 통합유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터키와 세르비아 등이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다양성을 더욱 확충시켜 마치 이민 문호를 활짝 여는 것처럼 공동체 전역에 걸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우리의 이웃 아세안은 어떤가. ‘다양성 속의 조화’를 핵심 가치로 신봉하면서 지역협력을 꽃피우고 있다. 동남아의 EU를 지향하면서 2015년 말 공동체 출범 준비에 가속 페달을 밟으며 역동적인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아세안 시민이라는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는 한편 동아시아 협력과 통합 노력을 견인함으로써 세계를 끌어들이고 있다. 마침 한·중·일 간에도 여러 채널과 레벨에서 현재의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타개하면서 동북아지역 협력을 점차 정상 괘도에 올려놓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음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동북아는 유럽연합과 아세안의 실사구시적 접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구동존이(求同存異) 실천은 우리 몫이다.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인구고령화가 고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인구고령화가 고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총인구의 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보다 낮지만 10년 내에 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를 넘어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추세로라면 2017년 고령사회(고령인구비율 14~20%), 2026년 초고령사회(고령인구비율 20% 이상)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고령화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인구구조가 성숙해지는 과정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데 있다. 선진국은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에 이르기까지 평균 70년 이상이 걸렸으나 우리나라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 사회·경제적으로 대비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인구 고령화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인구 고령화는 성장, 고용, 금융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먼저 고용의 규모 및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고령화가 노동시장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젊은 인구의 비중이 줄고 고령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용의 연령별 구성도 변하고 있다. 취업자 중 40세 이상 비중이 1980년 39%에서 2012년 55%로 상승했다. 근로자의 평균연령도 1990년 39세에서 2013년 44세로 5세나 높아졌다. 이는 향후 고령층 근로자들이 은퇴 등으로 노동시장을 떠나고 청년층의 노동 유입이 둔화하면, 기업이 적정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해 나가는 데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됨을 의미한다. 또 숙련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기업의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실제 고용의 장기 추세를 보면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런 고용 증가세 둔화는 1980년대 후반 이후 대체출산율에 못 미치는 낮은 인구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는 젊은 층은 줄어들고 전체 인구의 약 15%(2013년 기준)인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은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구 고령화가 더 진전되면 노동공급의 절대 수준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노동공급 능력을 나타내는 15세 이상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경제활동 참여로 인구보너스 효과를 누렸고, 이를 통해 1980~90년대 고도 성장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노동력 부족이 성장을 제약해 현재의 경제발전 패턴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고령화는 산업별 고용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고령화로 가계 구성원들의 연령 구조가 바뀌면 그들이 소비하는 재화의 구성도 변한다. 사람들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금융, 식품, 의료기기, 요양, 여가, 의료서비스 등의 지출을 늘리는 반면 교통, 교육, 오락, 의복 관련 소비는 상대적으로 줄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고령 인구 비중이 늘어나면 고령층이 선호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실버산업이 성장하면서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 이런 개인들의 소비구조 변화에 따라 고용구조도 변한다. 최근 보건 및 의료 서비스의 고용이 크게 증가하는 데서 이 같은 고용구조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인구 고령화의 이면에는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 핵가족화,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 결혼관과 자녀관 등 오랫동안 진행돼 온 사회·경제적 구조 변화와 개인의 가치관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인구대책을 세워도 인구 고령화 추이를 크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까닭에 현재의 인구 고령화 추이와 그에 따른 고용구조 변화는 당분간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이후 2060년까지 평균 매년 1.2%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이 감소한다면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을 빠르게 잃을 수 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고용 감소가 직접적으로 생산과 성장을 둔화시킬 뿐만 아니라 저축 여력의 감소 및 투자 위축으로 성장잠재력을 낮추고 다시 고용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동력 부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려면 가용 노동력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고용률(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2012년 기준 64%로 주요 선진국 수준을 밑돈다. 특히 여성과 청년층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여성 고용률은 54%로 미국(62%), 일본(61%) 수준에 못 미치는데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55%(OECD 평균 6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수준으로 높인다면 약 120만명의 추가 노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15~24세) 고용률은 24%로 이 역시 OECD 평균(40%)에 크게 못 미친다. 우리나라 젊은세대의 경우 군복무와 학업 때문에 경제활동을 미루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상당수는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청년층 실업률이 9%로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중소제조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10%에 달한다는 지난해 중소기업 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대 관리 등을 통해 청년층의 일자리 수급 불일치를 해소함으로써 고용률을 높일 여지가 있다. 다만 청년층 고용 문제는 학업, 병역 등 사회구조적 문제와 얽혀 있어 여성이나 고령층 등 다른 계층보다 정책 효과가 단기간에 바로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고용률 제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고령층의 고용이 늘어나는데 이들을 위한 고용정책을 세울 때 경제적 관점뿐만 아니라 노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사회후생적 관점도 포함해 종합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여년 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 국민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고령자다. 이들이 행복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유럽연합(EU)이 고령층의 고용, 지역사회 참여 및 건강한 노후를 모토로 추진하고 있는 ‘활기찬 노후 정책’(active aging policy)이 좋은 벤치마킹이 될 수 있다. EU는 고령층 일자리 정책을 단순히 노동시장의 관점에서만 보지 않고, 사회·경제·복지를 아우르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일관된 방향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정책적 노력은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할 수 있고, 노인 빈곤율을 낮출 수 있으며, 사회보장 관련 재정부담을 낮춰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 이런 관점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쏙쏙 경제용어] ■대체출산율 이민 등 외부 여건의 변화 없이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아야 하는 평균 자녀 수를 말한다. 선진국의 경우 대체로 2.1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보너스(Demographic dividend) 효과 전체 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높아지고 부양비율(생산가능인구 대비 14세 이하 유소년 및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낮아져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가 경제활동에 대거 진입해 1980~90년대 빠른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제성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 이런 인구보너스 효과는 사라진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충남은 여야 모두 시장·군수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아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경선이 이뤄져야 후보가 확정되지만 세월호 참사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 공약이 유권자에게 전달이 안 된 상태다. 각 당의 경선 신청자가 단수인 곳만 공약이 비교적 구체적인 형태를 띤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천안시, 보령시, 금산군, 예산군 등 4곳이 단수 후보로 신청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등 3곳이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 관계자는 “단수 후보는 변화가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의 공약은 예나 지금이나 지역 특성과 주민 관심이 큰 현안을 놓고 여러 해법을 제시하는 형태다. 인구 60만명이 넘는 충남의 최대 자치단체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은 시민의 행정참여와 복지에 중점을 둔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 박찬우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신문고 활성화’, ‘시민정책 배심원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구본영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서민 일자리 2500개 보급, 영어도서관 건립, 어린이회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같은 당 이규희 예비후보는 천안역세권 활성화와 독립기념관체험교육벨트화 등을 약속했다. 선춘자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저소득층부터 물, 전기, 가스를 무상 보급하겠다고 했다. 박성호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약자부터 무상버스를 도입하고 100억원 이상 사업은 시민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가장 작은 청양군은 전통 농촌지역이다. 공약도 농업과 농촌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다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이석화 현 군수가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새누리당은 물론 다른 예비후보들도 혼란에 빠졌다. 현재 새누리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김의환 예비후보는 800억원대인 농업예산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칠갑산 중심으로 관광 전원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양이 전통 농촌인 만큼 이 부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경선 상대인 복철규 예비후보는 실버타운과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숙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산물 유통과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및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고 했고, 같은 당 경선 상대인 황인석 예비후보도 농업 지원 및 농촌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이희경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같은 처지의 임영환 무소속 예비후보는 농산물 판매를 전담하는 군 직영 농업유통공사를 건립하고 축사비 대출 시 군수가 신용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서천군도 낙후되기는 마찬가지다. 이곳 군수 예비후보들 공약은 지역경제를 살릴 기업 및 대학 유치 등이 주종을 이룬다. 노박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와 함께 농산어촌 생태체험마을 조성, 김 수산연구소 설치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당 김기웅·박영조 예비후보도 산업시설과 특성화 대학 유치를 내놓았다. 이덕구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하고 농산어촌 산업화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군은 백제문화를 이용한 공약이 많다. 박정현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업과 백제문화유산을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백제문화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현직 군수인 같은 당 이용우 예비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골자다. 이 예비후보는 금강친수구역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암면 백마강 주변에 아파트 등 800가구가 새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인삼의 고장답게 이 부분을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많이 하고 있다. 현 군수인 박동철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017년 인삼엑스포를 열겠다고 밝혔다. 칠백의총 등이 있는 점을 활용해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공약도 했다. 박범인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인삼약초 및 특산물인 깻잎 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금산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같은 당 문정우 예비후보는 인삼산업 발전과 함께 인구 1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금산은 5만 5000여명으로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고민하고 있다. 고재중 무소속 예비후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금산읍에 경륜장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토대로 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독거 어르신 돕는 생활민원콜센터 운영”

    [눈길 끄는 공약] “독거 어르신 돕는 생활민원콜센터 운영”

    김명숙(49) 청양군수 예비후보는 돈보다 가치에 중점을 두고 농촌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양은 65세 이상 노인이 30%에 이를 만큼 고령화가 심각해 돈으로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보다는 어른들이 존경받는 토대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개발로 도시민이 찾아오고 이곳 노인들도 존중받으면서 행복해지는 농촌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수도나 전기 등이 고장 났을 때 달려가 고쳐 주는 ‘생활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겨울철만 모여 생활하는 마을회관을 사시사철 함께 묵으면서 노래교실 등을 즐기는 군 직영 노인복지회관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와 지역자원 활용을 통한 농산물 유통, 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자 활력을 주는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 그는 칠갑산 도림온천, 외국체험관광단지 등 미완의 사업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

    따스한 햇살과 높아진 기온이 여기저기 스며들고 있는 요즘 날씨는 차가운 겨울 터널을 지나온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활력을 찾은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겨울 내내 숨죽여있던 각종 병원균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봄철 주의해야할 질환 5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질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주면 따듯한 봄날 긴장을 풀었다가 공연히 병을 앓게 되는 불상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 라임병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보렐리아(Borrelia)균이 같이 신체로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처럼 가운데 부분은 연한 색을 가장자리는 짙은 붉은색을 띤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초·중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산, 풀밭 등에 갈 때 신체부위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집안 먼지를 청소해 진드기와 최대한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알레르기비염 봄이 되면 나무, 잔디, 꽃이 만발하면서 각종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범람하기 시작한다. 이 가루들이 콧속에 들어가면 급성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게인즈빌 천식·알레르기 센터 앤디 니시 박사는 “뉴스 예보 등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경고하는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결막염 봄철 꽃가루는 결막염도 유발한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2번째 항목과 마찬가지로 평소 외출과 집 안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출을 다녀온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함부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4. 천식·부비동염 봄철 꽃가루는 천식과 부비동염 같은 기관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꽃가루가 흡입되면 ‘기도’와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발작이나 부비동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외출 시 마스크 등으로 코와 입을 철저히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씻지 않은 손을 함부로 코나 입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5. 독감 봄날에 찾아오는 질환 중 ‘독감’도 있다. 독감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토마토, 사과와 같은 비타민A, 비타민B, 구연산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산 피란민 판자촌 ‘이바구길’ 브랜드 됐다

    부산항 개항과 광복, 6·25전쟁 등 부산 동구 곳곳에 쌓인 서민의 삶과 이야기가 ‘브랜드’화됐다. 부산 동구는 이바구 길 상표가 지난 15일 특허청에 등록됨에 따라 명칭과 상표, 표장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바구 길은 6·25 당시 피란민의 판자촌이 몰려 있던 곳으로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 고단한 서민의 달동네로 기억되던 산복도로다. 이곳에는 부산항 개항과 근대 역사문화,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과 관련한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인물과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아픔, 생활문화, 고도성장의 근현대를 지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구는 지난해 부산역과 산복도로를 잇는 도로와 골목에 있는 후미지고 못 쓰는 폐·공가와 공터를 활용해 아무도 생각조차 못했던 이바구공작소와 김민부전망대, 유치환우체통, 장기려박사 기념 ‘더 나눔 센터’, 까꼬막 등을 세우고 이바구 길을 만들었다. 길을 만든 뒤 1년간 관람객은 10만 2181명으로 이곳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4209만원에 달한다. 기간제, 공공근로 인력 등 198명이 일하는 등 일자리 창출로 1억 8400여만원의 파급효과도 발생했다. 동구는 그동안 이바구 길 방문객을 중심으로 성과를 분석, 이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며 초량 이바구 길 외에 범일 호랭이 이바구 길, 좌천 부산의 부산 이바구 길, 수정 이바구 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지역진흥재단은 초량 이바구 길을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우리마을 향토자원 30선’에 선정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수도권 지역 여행사와 언론사 대표들에게 초량 이바구 길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바구 길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북항 재개발시대에 대비해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한 기반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영석 동구청장은 “향후 이바구 길을 기반으로 연간 30만명의 외국관광객이 동구 전역을 누비면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문화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은?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은?

    따스한 햇살과 높아진 기온이 여기저기 스며들고 있는 요즘 날씨는 차가운 겨울 터널을 지나온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활력을 찾은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겨울 내내 숨죽여있던 각종 병원균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봄철 주의해야할 질환 5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질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주면 따듯한 봄날 긴장을 풀었다가 공연히 병을 앓게 되는 불상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 라임병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보렐리아(Borrelia)균이 같이 신체로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처럼 가운데 부분은 연한 색을 가장자리는 짙은 붉은색을 띤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초·중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산, 풀밭 등에 갈 때 신체부위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집안 먼지를 청소해 진드기와 최대한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알레르기비염 봄이 되면 나무, 잔디, 꽃이 만발하면서 각종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범람하기 시작한다. 이 가루들이 콧속에 들어가면 급성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게인즈빌 천식·알레르기 센터 앤디 니시 박사는 “뉴스 예보 등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경고하는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결막염 봄철 꽃가루는 결막염도 유발한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2번째 항목과 마찬가지로 평소 외출과 집 안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출을 다녀온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함부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4. 천식·부비동염 봄철 꽃가루는 천식과 부비동염 같은 기관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꽃가루가 흡입되면 ‘기도’와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발작이나 부비동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외출 시 마스크 등으로 코와 입을 철저히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씻지 않은 손을 함부로 코나 입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5. 독감 봄날에 찾아오는 질환 중 ‘독감’도 있다. 독감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토마토, 사과와 같은 비타민A, 비타민B, 구연산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방에 책임·권한 없어 ‘무늬만 자치’

    지방자치제도가 스무돌을 맞았으나 성인다운 자율적 책임과 권한이 없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자화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시원 경상대 교수는 23일 “지방분권을 국정 핵심 과제로 설정했던 노무현 정부조차도 무늬만 지방자치일 뿐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민선 지방자치는 행정의 중심이 관료에서 주민으로 변하고 권위적이던 지방 공무원의 태도가 봉사 자세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면서 “하지만 지방의 재정자율권이 낮아 지방정부의 재정 책임은 싹틀 겨를이 없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류 국장은 전체 세입에서 각각 80%와 20%를 차지하는 국세와 지방세의 배분 구조를 혁신해 국세를 지방세로 넘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성호 대전대 교수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라는 대선공약을 여당과 야당 모두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군 자치제를 폐지한 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 간 불균형이 커지고 과거 서귀포시 지역의 발전 활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따라서 새누리당에서 논의하고 있는 자치구와 군의회의 폐지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살리지 못하고 대도시 행정의 혼란만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라진 청력 자체 복원까지…첨단 ‘생체공학 귀’ 개발

    사라진 청력 자체 복원까지…첨단 ‘생체공학 귀’ 개발

    단순히 소리가 잘 들리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 청력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인공 귀’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연구진이 손실된 청력을 되찾아주는 ‘생체공학 귀’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인공 귀(cochlear implant)는 음성신호를 처리하는 ‘음성처리부’, 에너지·자극 정보를 전달하는 ‘신호전달부’, 전송된 신호를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전자파로 변환시키는 ‘신호수신·자극발생부’, 청각신경을 직접 자극해 소리를 듣게 만드는 ‘전극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였다. 청각 장애 환자들은 이 장치를 통해 소리 자체를 인식할 수는 있었지만 음의 높낮이, 발성 톤, 음악의 리듬과 같은 미세한 부분까지 전달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생체공학 귀’ 기술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리의 작은 부분까지 들릴 수 있게 하는데 그 비밀은 바로 ‘유전자치료’ 방식을 기기에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유전자치료는 건강한 유전자를 세포 안에 넣고 형질을 발현시켜 기존의 잘못된 유전자를 대체하도록 하는 방식을 취한다. 기본적으로 청각장애는 외이와 대뇌를 이어주는 ‘소리통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데 특히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하며 ‘듣기’를 담당하는 청각기관인 달팽이관 장애가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 달팽이관 속은 림프액으로 채워져 있고 소리를 듣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유모세포들이 존재하는데 이 세포들을 건강한 유전자로 대체해준다면 청력 복원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 생체공학 귀는 달팽이관에 치료용 DNA 물질이 잘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DNA 물질이 주입되면 생체공학 귀에서 일정한 전기신호가 발생돼 이 물질이 달팽이관으로 잘 이동되도록 도와준다. 물론 이후 DNA가 잘 대체되도록 전기신호는 지속적으로 보내진다. 이 기술은 기존의 청력 보조역할을 뛰어넘어 청각신경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즉, 죽어있는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어 영구적으로 청력을 복원해낸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이번 기술개발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또한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도 높은 효과를 발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체공학 귀’ 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게리 허슬리, 마티아스 클루그먼 교수는 “이 기술은 두뇌와 귀 같은 섬세한 조직으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전자 전달을 돕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한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며 “단순히 청각장애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파킨슨병, 우울증 치료 영역에도 폭 넓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67세 노인, 6개월간 ‘카약’ 타고 대서양 건너

    67세 노인, 6개월간 ‘카약’ 타고 대서양 건너

    60대 남자가 카약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화제다. 노익장을 과시한 주인공은 67세 폴란드 할아버지 알렉산더 도바. 지난해 10월 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카약에 올라탄 할아버지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할아버지의 구글플러스에는 두 손을 힘차게 올리고 당당히 플로리다에 들어선 사진이 올라 있다. 면도를 못해 부쩍 자란 수염에 얼굴을 뒤덮인 할아버지는 지쳐 보이지만 기분은 최고인 듯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플로리다에선 폴란드 출신 이민자들이 해변에 나와 대장정 끝에 플로리다에 입성한 할아버지를 열렬히 환영했다. 6개월 넘게 파도와 싸우며 할아버지가 카약으로 질주한 거리는 8,000km에 달한다. 대서양을 가른 여정엔 위기도 있었다. 할아버지는 카약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예정했던 경로에서 이탈, 잠시 버뮤다에 머물며 카약을 수리해야 했다. 지난 1월 10일의 일이다. 웬만하면 포기할 만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카약의 수리가 완료되자 다시 도전을 이어갔다. 선박의 도움으로 이탈했던 지점으로 돌아가 다시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노를 저었다. 현지 언론은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할아버지가 통역을 통해 도전을 완료해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할아버지는 과거에도 카약을 타고 발트해를 주항했다. 당시 주항거리는 6만4,000km에 달했다. 사진=알렉산더 도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제 블로그] 서민은 빚갚느라 힘겨운데… 대부업계 순익·광고비 급증

    금융권에 불황의 그늘이 짙습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2% 급감했고, 올 들어서는 업권별로 한 회사 걸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의 ‘맏형’ 삼성생명도 인력 감축에 들어갔고, 증권업계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대부업계의 선전이 도드라집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리드코프, 바로크레디트대부 등 대부업계 ‘빅5’의 지난해 순이익은 3241억원으로 전년(2446억원) 대비 32.5% 증가했습니다. 특히 산와대부의 지난해 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제1금융기관이 부럽지 않습니다. 지난해 29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농협금융지주와 5300억원대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우리금융지주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동안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눈칫밥을 먹어온 대부업계로서는 자랑할 만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대부업계의 영업 실상을 들여다보면 박수만을 칠 수 없습니다. 서민금융에 필요한 존재이지만, 마치 경기 불황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도 경기 불황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를 반기지 않습니다. 흑자 뒤에 숨어 경제 구조를 왜곡시키거나 경제 전반에 활력을 떨어뜨려 장기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부업계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한국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의 급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고금리임을 알면서도 생활비와 부채 상환을 위해 사금융을 찾았으며, 제1금융권에 갈 수 없는 저소득층이 더 늘었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순이익 증가만큼이나 광고비 지출도 급증했습니다. 모든 금융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점에 대부업계는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빅5’ 중 광고선전비를 공개하지 않는 리드코프를 빼더라도 4개사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 규모가 1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구 K2기지 ‘미래복합도시’로 개발

    대구 K2 공군기지 이전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는 K2 공군기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자연 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휴노믹시티’(Hunomic City)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휴노믹시티는 휴식과 인간(Human), 경제(Economic)와 도시(City)를 합친 말이다. K2 이전으로 생기는 부지 6.42㎢에 창조업무단지, 문화 중심 복합단지, 친환경 휴양 주거단지를 만들어 도시 활력과 일자리, 휴식을 제공하는 자연 친화형 미래복합도시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다. 용지 매입, 군 공항 건설, 주변 지역 지원 사업, 종전 부지 개발 사업 등 이전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3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비용은 K2 부지의 50%인 3.2㎢ 정도를 창조산업, 상업, 주거, 레저시설 용지로 개발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전 부지 선정까지 3년, 새로운 군 공항 건설 및 주변 지역 지원 사업에 6년 등 모두 9년이 소요돼 이전 사업은 2022년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7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K2 이전 방안 토론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이전 방안을 발표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이어 시민공청회(오는 30일)와 대구시의회 임시회(25~5월 9일)에서 의견을 들은 뒤 다음 달 중순 K2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종도 시 도시주택국장은 “K2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이전건의서를 작성하겠다”면서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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