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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2000억 생산유발 효과 ‘군포첨단산업단지’ 분양 100% 완료

    1조 2000억 생산유발 효과 ‘군포첨단산업단지’ 분양 100% 완료

    경기 군포시는 1조 2000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군포첨단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100%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군포산단이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화물 터미널, 인천국제공항, 평택항 등이 인근에 있는데다 영동·경부·서울외곽·서해안·수원~광명 고속도로와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뛰어난 접근성 덕인 것으로 군포시는 분석했다. 산업기반시설과 교통시설, 지원시설 등이 사전에 체계적으로 계획 배치돼 생산성 향상과 집적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돼 단지 내 주거용지도 100% 분양을 마쳤다. 다음 달 31일 이후 공장을 지을 수 있다. 총 사업비 2110여억원이 투입된 군포산단은 공영개발방식으로 부곡동 522 일원 28만 7524㎡에 조성됐다. 컴퓨터, 의료, 정밀, 전기장비, 광학기기 및 시계, 정보서비스, 출판 등 9개 분야 기업들이 들어선다. 시는 4500여억원의 부가가치, 7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기대한다. 시는 산단 관리를 맡을 군포산업진흥원을 2018년 상반기에 출범한다. 중소기업 창업 지원과 투자 촉진, 창업보육도 담당한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미래형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시의 역점사업으로 민간 추진 방식을 공영개발로 전환해 성공한 유일한 사례” 라며 “기업의 지방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을 보였던 군포시가 큰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부와 정책 리더십/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교육부와 정책 리더십/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나라가 위기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이다. 국리민복(國利民福)보다 정권 획득과 유지에 사활을 거는 낡은 정치 행태를 개혁하는 길은 어려서부터 민주시민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을 주도할 진취적 기업가를 길러내는 것도 교육의 몫이다. 최순실 사태처럼 나와 내 식구만 잘살면 된다는 도덕적 불감증이 독버섯처럼 퍼져 가는 상황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인성교육을 잘하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을 육성하려면 무엇보다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범사회적 논의와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찾기 어렵다. 교육개혁에 대한 피로감이 가져온 후유증인가. 뭘 해도 별수 없다는 학습된 무력감인가. 아니면 교육 문제는 개인이 알아서 각자도생(各自圖生)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가. 정치, 경제, 사회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다른 선진국들은 20년, 30년 앞을 내다보고 새로운 교육의 틀을 설계하고 있다. 우리도 교육에서 새 패러다임을 찾지 못하면 뒤처질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 교육 비전을 찾고 이를 온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참여하는 사회적 물결이 눈에 띄지 않는다. 왜일까. 우선 국정 지도자의 교육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빈곤하기 때문이다. 교육 문제에 대하여 사회적 중지(衆智)를 모으는 의지도 약하다. 수많은 정부위원회가 양산되었지만 역대 모든 정부에 있었던 교육개혁위원회조차 없이 정권이 끝나간다. 반면 교육을 정략적 수단으로 활용해서 사회적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했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상급식, 누리과정,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을 둘러싼 다툼과 정쟁이 난무했고, 정작 중요한 교육 문제는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따갑다. 정책 컨트롤타워인 교육부도 큰 틀의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 공감대와 설득의 과정을 주도하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다. 정책적 무력감과 무활력(無活力)의 늪에 빠져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우리 문화에서 중앙 정부의 정책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교육부의 정책 리더십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우선 예산 당국과 정치 집단이 돈과 힘을 무기로 정책에 개입하고 간섭하는 것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치인을 비롯해 비전문가를 교육부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 정책은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오랜 역사성을 가지고 있어 고도의 전문성과 식견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정책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더 큰 이유는 교육부가 큰 그림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유도하는 변화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 파편적인 정책 프로그램을 관료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율보다는 규제를 만들고, 상향식 개혁보다 하향적 지도력을 발휘하는 조직 문화도 늘 도마에 오른다. 이런저런 이유로 정권 교체를 앞두고 교육부 조직을 다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설익은 구상으로 교육부를 실험의 대상으로 만드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 잦은 정부 개편은 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 지난 정부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부를 합쳤지만, 큰 성과 없이 원점으로 돌아간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안은 교육부의 문제점을 철저히 해부한 후 과감히 개혁하고, 교육부와 교육 공동체가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차원에서 정권을 초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고려할 만하지만, 정치권이 교육을 정쟁에 이용하지 않는 것이 본질이다. 교육부가 정책 리더십을 세우려면, 무엇보다 자신을 개혁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 ‘中 직투’ 가능한 선강퉁… 휘청이는 亞 증시 활력될까

    이르면 오는 21일 시작하는 선강퉁(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을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의 눈이 중국 본토에 쏠리고 있다. 고객 선점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아시아 증시가 크게 휘청인 가운데 선강퉁이 유효한 투자 기회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중국본토 펀드에는 연초 이후 25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에서는 895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익률도 국내외 주식형 펀드보다 높다. 중국본토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16%, 1개월 수익률은 1.9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최근 3개월 1.75%, 1개월 ?0.63%였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홍콩을 통해 선전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선전증시는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대형주가 많은 상하이 증시와 달리 정보기술(IT) 등 앞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주식이 많다. 선우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소재·미디어·제약 등 신산업 비중이 높아 국내 투자자들에게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할 기회가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주식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가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대형 이벤트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들은 선강퉁 투자설명회를 앞다퉈 개최하는 등 고객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출시된 중국본토 펀드만 10여개에 이른다. 삼성증권은 전국 5개 도시를 도는 ‘선강퉁 투자 세미나’를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선전거래소 종목 시세를 사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선전증시는 고평가된 측면이 강하고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악재’도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장은 “환율 변동성과 정치적 리스크는 선전증시 투자에서 꼭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부의 능력을 보여 줄 때다/김태균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정부의 능력을 보여 줄 때다/김태균 경제정책부장

    ‘국정 농단’이라는 말을 초등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입에 올리고, 과거의 지지자들까지 나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상황이 됐다. 세상의 모든 이슈들이 쓰나미에 표류하는 조각배처럼 박근혜 대통령 파문 하나에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며 압도되고 있다. 그중에 ‘경제’가 있다. 일자리, 가계부채, 구조조정, 수출 등 산적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경고와 고민까지 국민적 공분과 단죄의 함성에 묻혀 버렸다. 가뜩이나 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못 잡고, 존재감 또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현 정부 경제팀이었다. 뭔가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안 된다는 시각보다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그 핵심에 매사 청와대 주도로 이뤄지는 이 정부 특유의 중앙집권적 정책결정 구조가 있었다. 용두사미가 된 ‘공약가계부’만 해도 그렇다. 2013년 5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 실천계획’이 청와대 주도로 발표됐다. 집권 5년간의 140개 국정 과제를 위한 약 135조원의 지출과 수입 내역을 정리한 것으로, 줄여서 ‘공약가계부’라고 명명됐다. ‘박근혜노믹스’의 핵심 교과서였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조차 재원 마련의 현실성 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됐다. 3년여가 지난 지금 공약가계부를 말하는 공무원은 거의 없다. 설계자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국정 농단 파문의 와중에 구속된 터여서 공약가계부의 퇴출은 한층 더 분명해졌다. 사실 재정이나 정책 여력 등의 측면에서 보면 우리 경제가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 호주 등과 함께 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 역할을 한국에 기대하고 있다. 여유가 있으니 재정을 확대해 글로벌 유효 수요 확대에 기여하라는 것이다. 성장률만 해도 그렇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6% 성장에 그쳤다고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었지만, 잘사는 상위 30여개 나라로 구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2.1%였다. 지난 8월에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전체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상향조정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로 상대방의 고유 정책수단인 ‘재정’과 ‘통화’에 대해 정책집행 여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경기 회복을 위해 뭔가를 노력해 볼 수단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어떤 형태가 되든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여당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 경제팀도 당분간 청와대도, 여당도 없는 힘의 공백 상태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종의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한편으론 잘된 측면도 있다. 정치적 고려나 외압 없이 오직 경제 논리를 통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시장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수립해 볼 기회가 될 수 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정국이 수습되고 나서 한 달 만에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졌다. 몇 년 후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을 두고 ‘경제회복의 교과서’라고 표현했다. 우리 당국의 탁월한 위기 대응에 대한 찬사였다. 그 실력을 다시 보여 줄 때가 됐다. 그러려면 든든한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에 정치권이 무엇보다 우선해 착수해야 하는 이유다. windsea@seoul.co.kr
  • 수비형 박주호 vs 공격형 윤석영… ‘필승 풀백’ 고민

    수비형 박주호 vs 공격형 윤석영… ‘필승 풀백’ 고민

    우즈베크전 왼쪽 풀백 고심 수비 안정엔 박주호 제격 초반 승부땐 윤석영 중용 현대 축구에서 좌우 풀백은 독특하다. 수비수지만 수비만 하지 않는다. 공격수는 아니지만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차두리가 2015 아시안컵에서 측면을 질주하며 크로스를 올려 주고, 곧바로 수비 진영에서 상대 측면 돌파를 저지하던 장면이야말로 좌우 풀백에게 필요한 핵심 조건이다.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왼쪽 풀백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2승1무1패(승점 7)로 A조 3위인 한국은 2위 우즈베키스탄(3승1패, 승점 9)을 반드시 꺾어야 2위까지 가능한 본선 직행을 기대할 수 있다. 최종예선 전까지만 해도 박주호(29·도르트문트)와 김진수(24·호펜하임), 거기다 윤석영(26·브뢴비)까지 경쟁하는 왼쪽 풀백은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을 주는 자리였다. 하지만 셋은 약속이나 한 듯이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경기력까지 떨어졌다. 결국 이번 5차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 활약’이라는 원칙까지 보류하며 박주호와 윤석영을 소집 명단에 넣었다. 지난 11일 2-0승을 거둔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왼쪽 수비에 각각 전·후반 45분씩 박주호와 윤석영을 출전시켰다. 둘은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풀백의 최우선 역할은 일단 수비의 안정이다. 이 점에서 박주호가 더 나았다”며 일단 박주호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공을 갖고 나갈 때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중원 싸움에서 숫자의 우위를 점했다. 덕분에 공격력이 좋아졌다”며 윤석영을 염두에 둔 호평도 내놨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최종예선에서 수비 불안 때문에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주호가 유력하다. 반면 초반에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한다면 윤석영 중용에 더 무게가 실린다. 누가 선발로 나오는지를 보면 슈틸리케 감독이 구상하는 5차전의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인촌 “정치계 러브콜? 절대 다시 할 생각 없다”

    유인촌 “정치계 러브콜? 절대 다시 할 생각 없다”

    유인촌이 정치계 러브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배우 유인촌은 최근 여성중앙 11월호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2011년 1월 공직에서 물러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쭉 연극 무대만 고집해 온 유인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인 ‘페리클레스’에 노년의 페리클레스 역으로 합류하게 됐다. 유인촌은 왕성히 활동하는 현역 배우답게 화보 촬영장에서도 건강한 활력과 에너지를 뿜어냈다. 눈빛 하나하나가 함께 촬영하던 아들 뻘의 스텝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던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 기백이 밀리면 그 순간 무대에선 끝이다. 힘이 떨어져 분장이 필요 없는 늙은이가 될 때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할 생각이다”며 무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멈출 줄 모르는 열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촬영을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인촌은 실제 친아들이자 젊은 페리클레스 역으로 캐스팅된 남윤호와 함께 출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 “서로 불편할 순 있겠지만 어차피 같은 길을 걸어갈 거라면 굳이 먼저 피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은 후 동반 출연을 결정했다”고 얘기했다. 이어서 아들 자랑을 해달란 질문에는 “허황된 꿈을 꾸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려는 기본자세를 갖춘 놈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며 그다운 답변을 했다. 여전히 정치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다시 정치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절대. 한 번 물러난 일은 다시 할 생각이 없다. 계속해서 무대에 머물 것”이라며 단호하게 못 박았다. 끝으로 인터뷰에서 유인촌은 “내가 보고 싶은 분들은 돈 내고 극장을 찾아오길 바란다. 그 동안 텔레비전에서 공짜로 봤지 않느냐”고 웃으며 “(직접 오는 분들은)후회 안 하게 할 테니 많이들 와서 편히 즐기다 가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 밖에도 인터뷰에서 유인촌은 정계에 있던 시절 있었던 파문에 대한 속사정들, 배우 활동을 하며 가장 즐거웠던 시절의 이야기, 지방 공연 활성화에 앞장 서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할 예정이다. 한편, 유인촌, 남윤호 부자가 한 남자의 젊고 늙은 시절을 나눠 연기할 연극 ‘페리클레스’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2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토월극장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산업진흥·규제완화 선도… ‘수출 한국’ 조타수役

    [2016 공직열전] 산업진흥·규제완화 선도… ‘수출 한국’ 조타수役

    실물경제를 이끄는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산하에는 수출을 비롯해 조선, 자동차 등 산업계 전반을 다루는 부서(4실 11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의 업무는 산업 진흥과 규제 완화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다 보니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다른 부처와 정책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업계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한마디로 정부 내에서 ‘아군’인 듯하면서도 ‘적군의 길라잡이’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급변하는 대외무역 정세와 정보를 우리 수출기업들에 적절하게 알려주면서 ‘수출 한국호’가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하는 조타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부처 내 집안 살림과 국회 등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윤갑석(53·행시 32회)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은 본부 경력이 짧지만 친화력과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속정이 깊어 직원들을 편하게 해 준다. 산업기술정책과장 시절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복지연계형 연구개발(R&D)’을 최초로 도입해 주목받았다. 군 출신인 정길현(60) 비상안전기획관은 딱딱한 군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최근 을지훈련에서 가장 창의적인 대책을 준비해 호평을 받았다. 수출입을 관장하는 무역투자실의 주무국장인 박진규(51·34회) 무역정책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복잡한 문제의 핵심을 잘 꿰뚫어 본다는 평을 듣는다. 기획재정담당관을 3년이나 지낼 정도로 살림 수완이 좋다. 한 동료 공무원은 “깔끔하고 정중한 데 비해 후배들에 대한 리더십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 같다”고 평했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박성택(48·39회) 투자정책관은 상황 분석이 빠르고 업무 능력이 좋아 행시 동기 가운데 가장 빨리 국장 타이틀을 달았다. 함께 근무했던 과장급 공무원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사교성도 좋아 상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장관비서관 출신으로 연설문도 잘 쓴다. 자유무역협정(FTA)의 국내 홍보를 지휘하는 이호동(53·35회) 통상국내대책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재정 전문가다. 중소기업들이 한·중 FTA의 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애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찰력이 좋고 온화하지만 고집이 있는 편이다. 내년에 기재부로 복귀한다. 우리나라 산업정책을 그리는 ‘브레인들의 집합소’이자 역대 산업부 장차관을 가장 많이 배출했던 산업정책실의 산업정책관은 원동진(52·32회) 국장이다. ‘살아 있는 부처’, ‘원대인(大人)’, ‘동진이형’이란 별칭이 붙을 정도로 싫은 소리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사람이 좋다 보니 따르는 후배가 많다. 한 동료 공무원은 “큰 그림을 잘 그리는 반면 꼼꼼함은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철강, 소재, 섬유 관련 업계를 맡고 있는 유정열(51)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공학 박사로 특채 출신이다. 복잡한 문제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하기로 유명하다. 로봇산업팀장과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을 지내며 전문성을 보여 줬다. 최근 철강 구조조정에서도 기획조정 역할을 했다. 조선과 함께 전기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성장 엔진을 꾸려 가는 김정환(50·33회)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만 23세에 공직에 입문한 수재형 인재다. 소통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한 고참급 공무원은 “(김 국장은) 아이디어가 많아 주형환 장관이 의지하는 국장 중에 한 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실무를 총괄한 정대진(48·37회) 창의산업정책관은 갈등 상황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데 강점이 있다.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지만 업무 흐름을 잘 파악한다. 사람 사귀는 폭이 좀 좁다는 의견도 있다. 박기영(52·34회) 지역경제정책관은 정책 흐름을 잘 알고 큰 그림을 그리는 데 강하다. 사교력도 좋아 선후배 간 가교 역할을 잘한다는 평을 듣는다. 반면 디테일(세부적인 내용)에는 다소 약하다는 얘기도 있다. R&D 정책을 관장하는 김영삼(53·33회) 산업기술정책관은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상무관을 지낸 ‘중국통’이다. 지난달까지 시스템산업정책관으로 있으면서 조선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산업부의 축구부 회장을 맡을 정도로 외향적이고 후배들과 허물없이 지낸다. 장관 직속의 이상진(55·32회) 대변인은 통상협력국장을 지내면서 영어로 된 지역경제 관련 전문서적 ‘유나이티드 이스트 아시아’를 직접 펴냈을 만큼 영어에 능통하다. 정보통신부 출신으로 정보기술(IT)과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시야가 넓다. 외부의 비판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강점이다. 한 후배 공무원은 “매사에 적극적인 솔선수범형 선배”라고 평했다. 박태성(54·35회) 감사관은 추진력과 판단력이 빨라 ‘청탁금지법’ 업무 처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붙임성이 좋고 직원들을 잘 챙겨 줘 인기가 좋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4대 관전 포인트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4대 관전 포인트

    ‘불확실성의 사나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곧바로 그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포함한 통상 마찰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앞으로 우리 경제가 받을 영향은 통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트럼프가 대선 공약대로 정책을 집행한다면 금리와 세제, 고용, 투자 등 우리 경제는 다방면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1. 美 금리 인상 미루고, 한은 금리 내릴까옐런의장 교체 시사…재정확대 추진 땐 인상 가능성 가시적으로 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트럼프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측은 그동안은 저금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언급들도 해 왔다. 일단 트럼프가 여러 차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난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2018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옐런을 연임시키지 않고 다른 인사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진다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는 다소간의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미 연준은 독립성이 보장된 중앙은행이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달러화 약세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 금리 인상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양국 간 금리격차 축소 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한은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공약대로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할 경우 금리인상 기조로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을 조달한다면 시장에 미국 국채(TB) 공급이 늘어나고 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이렇게 되면 한은에 금리 인상의 압박 요인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2. 野 법인세 인상안 제동 걸리나트럼프 법인세 인하 공약…한국 홀로 추진 힘들 듯 감세론자인 트럼프의 당선으로 현재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우리나라 법인세 인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15% 수준으로 내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오 교수는 “미국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해 법인세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강성 노조와 고임금에 불만을 표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으로 근거지를 옮기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나 미국계 기업들이 본국으로 유턴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 속에서 미국까지 인하 대열에 합류한다면 우리나라만 법인세를 인상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진다”고 말했다. 3. 대미 수출 부진에 고용한파 오나美 무역 장벽 피해 현지 공장 건설로 돌파구 마련할 듯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얼어붙은 국내 고용시장도 트럼프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쇠락한 중부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 노동자들의 열정적 지지에 힘입어 당선됐다. 그가 적극적인 수입 규제와 제조업 부활 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백인 블루칼라 계층에 보답할 가능성이 크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 등 국내 수출 제조업체는 무역 장벽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추가로 짓고, 현지 인력을 고용해 생산을 늘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4. 美 1조 달러 인프라 건설에 올라탈까“美 재정확대로 진출 기회” vs “일감 얼마나 받을지 의문” 트럼프의 ‘사회기반시설 1조 달러(약 1150조원) 투자’ 공약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토교통부는 저유가와 금융조달 조건 개발사업 증가로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 건설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미국이 자체 자금으로 인프라 확충에 나설 경우 시공 실적이 많은 국내 건설업체의 미국 진출 기회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건설경기가 회복되면 전 세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적지 않아 세계 경기가 더 활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반면 오 교수는 “트럼프가 미국 국익 우선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미국 건설업체와 경쟁해 미국 정부 일감을 얼마나 수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가 돈 풀든, 옥죄든…韓 살길은 선제적 구조개혁뿐”

    “트럼프가 돈 풀든, 옥죄든…韓 살길은 선제적 구조개혁뿐”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세계 경제가 시계(視界) 제로에 빠졌다. 금융시장은 하루는 ‘트럼패닉’(트럼프+공포)에, 하루는 ‘기대감’에 널을 뛰고 있다. ‘최순실 사태’로 국정 공백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트럼프 불확실성까지 겹쳐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시대를 맞는 우리 경제의 앞날과 해법을 대표적인 싱크탱크 수장 4명에게 들어 봤다. 이들은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찾아온다”고 입을 모았다. 김준경 원장 “韓 경제 상당 기간 고전할 듯… 규제개혁 등 체질개선 시급”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돈을 더 풀든, 아니면 거둬들이든 우리 경제는 상당 기간 고전할 것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선제적인 구조개혁뿐입니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트럼프 당선자가 사회간접자본(SOC)에 약 1150조원을 투자하는 등 재정지출을 늘리고 감세정책으로 경기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는데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5%”라며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와 반(反)이민주의를 앞세운 일자리 정책은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은 꺾일 수밖에 없다”는 김 원장은 “우리 경제의 앞날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중국, 일본 모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와 재정정책에 의존해 왔다”며 “구조개혁이 뒤로 밀리면서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쓸 수 있는 대응책은 ‘선제적 구조개혁’이라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그중에서도 ‘규제 개혁’을 첫 번째로 꼽았다. 김 원장은 “우버택시(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가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이미 도입됐지만 우리나라는 불법으로 규정짓고 있다”면서 “세계 도처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규제에 발목이 잡혀 큰 흐름에 올라타는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전기·전자, 철강 등 취약요인이 있는 산업분야의 신속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성과 중심의 노동개혁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탈락한 노동자의 전직(轉職) 지원과 재교육 시스템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현정택 원장 “경제사령탑 공백 없다는 시그널, 세계 시장에 확실히 줘야” “국제무대에서 경제 공조는 쇼트트랙 경기와 같아요. 레이스 도중 엉덩이가 살짝만 밀려나도 반 바퀴씩 처지게 됩니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동아시아 경제 협력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순실 사태로 당장 다음달 열리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참석 여부조차 불투명합니다. 상당히 우려되는 지점이죠.”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무엇보다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한데 우리는 (일관성은 차치하고) 사령탑 부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유일호 경제부총리나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공백 없이 경제 정책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확실히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부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중심의 수출 중심에서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상마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미 관계에서의 ‘유연한 정부 대응’도 주문했다. 현 원장은 “우리 경제는 미국과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중 사이에서 운용의 묘를 살려 실리외교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일단 한·미 FTA 재협상의 경우, 이 FTA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감소하고 일자리가 늘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악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對)중국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 문제는 분리해서 접근해야 하며 한국의 자본 투자와 핵심 부품 공급이 중국 경제·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을 근거로 경제협력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신(新)고립주의와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한국 및 중국 등 16개 나라가 속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기존 틀 안에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정규돈 원장 “美도 계산기 두드릴 것… 외화유동성 확보·중장기 전략 짜야”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트럼프가 다소 과격한 공약들을 내세웠지만 실제 실현되는 정책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적 이단아로 불리는 트럼프의 공약이 기존의 미국 공화당 정책 기조와도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실현시키는 데에도 보호무역주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점에서 정 원장은 공약만 놓고 방향을 설정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중·장기적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는 어떤 시나리오가 주어지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생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는 경제 위기를 수출로 극복했는데 수출 장벽이 높아질 경우 이를 뚫을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 물건에 대한 수요와 생산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유나 원자재 수입을 위한 외화 유동성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역 통상에 있어 방어뿐만 아니라 공격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요구 사항을 더 높게 제시할 수 있다”면서 “흥정을 위한 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조치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정 원장은 “향후 4년 동안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국내 경제의 유불리 전망을 따지기는 어렵다”면서도 “트럼프의 공약이 전부 이행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알셉(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등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면 동맹과의 경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보호무역 조치를 고수하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미국도 계산기를 두드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성환 원장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美와 소통·발 빠른 정보 수집으로 맞서라” 미국의 대선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트럼프와 관련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과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하기 힘들다.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이런 점에서 “발 빠른 정보 수집과 미국과의 소통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고 대응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트럼프의 경제 참모와 핵심 구성원들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트럼프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의 차기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사람을 보내 정보를 축적한 다음 중·장기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작업들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과잉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정책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내외적으로 안정화 조치에 대한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보호무역주의는 우리나라가 첫 번째 과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환기시켰다. 그동안 중국에 대한 언급이 많았지만 중국을 직접 압박하기는 미국으로서도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흑자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를 많이 받아 왔기 때문에 이를 줄여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가스 수입 등은 미국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등의 정책 기조는 미국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충격을 줄여 주는 요소다. 신 원장은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미국이 곧바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가계부채나 구조조정 등 국내 산적한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자금 흐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2016 공직열전] 기업 지원·수출·자원개발·대외협상 등 전담… 국민생활 직결된 실물경제 총괄

    1980년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놓고 사람들은 ‘컬러풀’(화려)하다고 했다. 기업들과 함께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수출 한국호’를 이끄는 모습이 다른 부처보다 화려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들의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역과 산업, 에너지뿐 아니라 옛 외교통상부가 관할하던 통상 분야까지 가져오면서 덩치는 더 커졌다. 본부 인력만 860명에 이른다. 산업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지원, 전기요금, 자유무역협정(FTA), 자원 개발, 수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물경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곳이다. 이에 더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뛰고 있다. 산업부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정만기(58·행시 27회) 1차관 소관인 산업·무역 분야와 우태희(55·27회) 2차관이 관할하는 에너지·통상 분야다. 정 차관은 요즘 들어 업무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급 간부 때에는 보고서 문구 하나 갖고도 꼼꼼하게 따졌는데 차관으로 온 뒤 유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워낙 세세하게 따지니 정 차관 스스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점심 저녁으로 국·과장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중 FTA와 한·캐나다 FTA를 주도해 산업부 내 통상전문가로 통하는 우 차관은 엘리트 공무원의 전형을 보여 준다. ‘행시 27회 최연소 수석’과 ‘고속 승진’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부하 직원들을 잘 챙기고 합리적이지만 “차갑다”는 외부의 평가도 있다. 1급 간부 가운데 고참 격인 이인호(55·31회) 통상차관보는 조직 내에서 ‘호인’으로 불린다. 스킨십이 많고 후배들을 잘 챙긴다. 업무는 큰 줄기만 챙기고 후배들에게 맡긴다. 무역투자실장 때에는 디테일에 강한 주 장관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박일준(53·31회)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전문성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상황 판단도 빨라 몇 수를 내다보고 업무 지시를 내린다. 후배들이 일하기에 편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립’(장악력)이 강해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사라는 상반된 목소리도 있다. 늦은 밤에도 ‘카카오톡’ 등의 방법으로 즉각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는 편이다. 채희봉(51·32회) 무역투자실장은 지난여름 ‘전기요금 폭탄’ 논란 속에서 정부 논리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채 실장은 “에어컨을 4시간만 켜도 된다는 의미로 말한 적이 없는데 앞뒤 문맥이 모두 잘리면서 국민적 오해를 샀다”며 아쉬워했다. 대외 활동에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어서 정무적 판단이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주 장관의 믿음이 워낙 강해 지난달부터 무역투자실장을 맡아 수출과 외국인투자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성천(53·32회) 산업정책실장은 인간미가 있는 상사로 기억하는 후배들이 적지 않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한 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근무 때 크게 다친 기획재정부 동료와 그 가족을 보살피고 챙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두뇌 회전이 빠르면서 의리도 있는 선배”라고 말했다. 산업부에서는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간부”라는 평도 나온다. 산업정책관으로 재직할 때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통과시키는 뚝심을 보여 줬다. 강한 추진력 덕에 ‘리틀 주형환’으로 불리는 도경환(56·29회) 산업기반실장은 올해 가장 바빴던 1급 간부로 꼽힌다. 연초에는 산업부 업무보고를 총괄했고 2월에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네거티브 규제개혁 시스템’을 입안했다. 추진력이라면 빠지지 않는 주 장관도 이런 도 실장을 칭찬했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방안과 ‘코리아 세일페스타’도 맡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보완하면 따르는 후배들이 좀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도(55·31회) 통상교섭실장은 대변인 출신으로 달변이다. 대변인 때는 ‘말술’로 기자들을 괴롭혔다. 기자들에게 하는 것과 다르게 후배들에게는 ‘배려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해외에 파견나간 후배 공무원들이 가장 통화하고 싶은 선배 중 한 명이다. 산업부 출신인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동서지간이다. “너무 잘나가 견제를 받았다”는 정승일(52·33회) 에너지자원실장은 문제 해결 능력과 소통에 강점이 있다. 주 장관이 전기요금 누진제의 ‘소방수’로 정 실장을 전격 투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재산권 침해와 ‘님비’(지역 이기주의)로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립을 비롯해 경주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도 무난하게 해결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봤던 한 과장은 “문제의 핵심을 잘 짚는 것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접근해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지만 ‘너무 유(柔)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허청 출신으로 산업부로 자리를 옮겨 온 제대식(57·기시 22회)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기술 전문가다. ‘함께하는 리더십’이 강점이다. 특허청에 있을 때는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에 꼽히기도 했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갤럭시노트7 리콜’과 ‘이케아 서랍장 리콜’처럼 가끔 한 박자씩 늦는 결정을 보여 줄 때도 있다는 평을 듣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순실 블랙홀’에 경제 휘청 …10월 일자리 지표도 최악

    ‘순실 블랙홀’에 경제 휘청 …10월 일자리 지표도 최악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돈에 빠진 사이 일자리 지표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수출 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 두 가지 악재로 전체 일자리의 16.7%를 차지하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명 넘게 줄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제조업 취업자는 매월 증가했지만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999년 수준으로 치솟았고 전체 실업률도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1년새 11만명 줄어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3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5000명(2.5%) 감소했다. 감소폭으로 보면 2009년 9월(11만 8000명)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치다. 49개월 연속 증가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6만 5000명 줄어든 이후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고용 여건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내수가 활성화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도소매·숙박음식업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9만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건설 경기 덕에 건설업 취업자도 전년 동월보다 5만 9000명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 부진을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만회하면서 10월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7만 8000명 많은 2657만 7000명을 기록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울산과 전남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자가 각각 전년보다 9000명씩 증가했다. 이 때문에 울산의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1.4% 포인트 올랐다. 실업률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전남의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오른 2.9%였다. ●전체 실업률 2005년 이후 최대 전체 실업률은 3.4%로 전년 같은 달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가장 높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8.5%로 같은 달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9년(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0%로 나타났다. ●구조조정·김영란법에 리스크 우려 기재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영향이 확대되고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고용시장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 보강과 민간 활력 제고를 통해 고용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70차 해외성도방문단’ 방한…“한국서 ‘어머니 사랑’ 배워요”

    하나님의 교회 ‘70차 해외성도방문단’ 방한…“한국서 ‘어머니 사랑’ 배워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해외성도방문단이 우리나라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배우고, 태권도 등 전통문화를 경험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9일 ‘70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열흘 간의 일정으로 지난 7일 방한했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 네덜란드 등 북미·유럽 중심의 19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으로 이뤄진 해외성도방문단은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충북 옥천에 있는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여정을 풀고 약 열흘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전·충청 지역과 서울, 경기, 인천 등을 탐방할 계획이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이 있는 판교 신도시의 첨단산업 연구단지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인천낙섬교회가 있는 인천의 송도국제도시, 서울역사박물관, N서울타워 등을 견학한다. 핀란드에서 온 자넷 발레니우스 씨는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배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라는 사랑의 고리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하나님의 교회는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을 맞이해왔다. 그동안 다녀간 해외성도방문단이 탐방한 국내 명소는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의사당, 청계천, 한강, 강남 테헤란로, 남산 등 현대적인 장소는 물론 경복궁 같은 고궁들과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다양하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예의범절과 가야금, 태권도 등을 배우며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해외성도방문단은 전 대륙에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들의 방문으로 국내 지역사회 곳곳에도 활력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클래식으로 만인 소통… 말러는 나의 음악세계”

    “클래식으로 만인 소통… 말러는 나의 음악세계”

    21년 장기 집권… 대중과 접목 도전 판소리 애호가… 무대 적용하기도 김금모씨 바이올린 41년간 연주 내일 예술의전당서 첫 내한 공연 모험에 찬 혁신적인 행보로 클래식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어 온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SFS)가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난다. 공연을 이틀 앞둔 8일 기자들과 만난 SFS의 수장 마이클 틸슨 토머스(72)는 “대학 시절 판소리를 너무 좋아해 판소리가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무대에 적용하기도 했다”며 ‘클래식계의 트렌드세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1995년 SFS의 11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합류한 그는 21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클래식과 대중을 잇는 파격과 도전을 거듭해 왔다. 2009년에는 온라인 오디션으로 선발된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초연곡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클래식 음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합니다. 최근에 흥미로운 건 지난 30년간 아시아에서는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대중이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SFS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에도 아시아 출신 연주자가 대부분이죠. 감정적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는 클래식 음악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말처럼 배우고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오케스트라 지휘자 가운데 최장기 집권 기록을 세운 그는 SFS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41년간 악단에 몸담아 온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금모씨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오케스트라의 특성을 설명했다. “SFS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모험적이고 열정적이면서도 음악에 대한 진지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신에 감동했거든요. 김금모씨만 해도 음악적 열정이 크면서도 옷도 잘 입고 볼륨 댄스도 잘 춰요(웃음). 이런 멤버 각각의 매력과 특성이 음악에 투영되기 때문에 우리 오케스트라가 매력을 뿜어낼 수 있었죠.” 김씨는 초창기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였던 김생려씨의 막내딸이다. 그를 포함해 현재 SFS에는 제2바이올린 부수석 헬렌 김, 바이올린 연주자 장인선, 비올라 주자 데이비드 김 등 4명의 한국인·한국계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SFS는 지금까지 15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7개는 말러 음반일 정도로 토머스와 SFS는 말러 해석에 탁월한 호흡을 보여 왔다.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도 말러 곡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교향곡 1번 ‘거인’을 선보인다. 말러는 반세기 넘는 그의 음악 인생에 깊은 인장을 남긴 음악가이기도 하다. “말러를 생각하면 제 생에 영향을 미쳤던 스승들이 떠오릅니다. 삶이 위대함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알려 주신 분들이죠. 말러는 삶에는 좌절, 분노, 실망도 있다는 현실적인 메시지도 던졌어요. 하지만 그의 음악에는 그럼에도 생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흐르고 있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연우진 박혜수, ‘내성적인 보스’ 남녀주인공 ‘어떤 역할?’ [공식]

    연우진 박혜수, ‘내성적인 보스’ 남녀주인공 ‘어떤 역할?’ [공식]

    연우진 박혜수가 tvN이 2017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의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tvN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차지한 세상,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CEO 은환기가 수상한 신입사원 채로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내성적인 보스’는 tvN ‘연애 말고 결혼’을 탄생시킨 송현욱 감독과 주화미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또 송현욱 감독은 지난 6월 종영한 ‘또 오해영’을 연출하며 ‘로코’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이기도 해 그의 차기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먼저 남자주인공 은환기 역에는 배우 연우진이 낙점됐다. 은환기는 업계 1위 홍보 회사 ‘유명 홍보’의 CEO다. 하지만 천성이 극도로 내성적인 탓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조차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유령 같은 존재. 그런 그의 앞에 복수의 칼을 품고 나타난 신입사원 채로운으로 인해 그는 세상 밖 ‘시선’의 한복판에 던져지게 된다. 외향적인 리더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내성적인 성격의 보스 은환기는 고요하고 섬세한, 사려 깊고 겸손한 고군분투를 선보일 예정. 남자주인공 은환기를 연기하는 배우 연우진은 ‘연애 말고 결혼’을 비롯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어 그의 활약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지금까지의 다른 작품에서 선보인 매력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여주인공 채로운 역으로는 배우 박혜수가 활약한다. 채로운은 하루 종일 넘치는 에너지로 활력을 발산하는 외향적인 여자. AE가 될 천부적 성격 덕에 ‘유명 홍보’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가능성을 인정받지만 오로지 관심은 ‘복수’의 대상, CEO 은환기에게 있다. 채로운은 경계가 삼엄한 CEO실을 뚫고 잠입해 그의 실체를 온 천하에 폭로할 계획을 세우며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그려갈 예정. SBS ‘용팔이’, JTBC ‘청춘시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은 박혜수는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여주인공의 씩씩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극대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내성적인 보스’ 담당 소재현 PD는 “무엇보다 독특한 성격과 사연을 가진 남녀 주인공 캐릭터와 가장 적합한 배우를 캐스팅하는데 주의를 기울였다”며 “캐릭터를 매력 있고 사랑스럽게 완성시켜줄 멋진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 “‘내성적인 보스’는 천성이 내성적인 남자와 외향적인 성향을 주체할 수 없는 여자, 두 사람이 만나서 만들어낼 통통 튀면서도 공감 가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17년 tvN의 첫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는 현재 방영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 15’ 후속으로 내년 1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박해진 “운동화 1800켤레 모아봤다. 막아주는 사람 없어..”

    비정상회담 박해진 “운동화 1800켤레 모아봤다. 막아주는 사람 없어..”

    배우 박해진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수집 취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해진은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운동화를 1800켤레까지 모아본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갖고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해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2012년 KBS 2TV ‘해피투게더’ 이후 4년 만. 이날 녹화장에는 박해진의 출연 소식에 오랜만에 많은 팬들이 몰렸다며 G12와 MC들을 놀라게 했고, 중국 대표 왕심린은 “중국에서 온 팬도 있다. 저에게 중국말로 ‘우리 오빠 부탁해’라고 하더라. 우리 어머니도 박해진에 오빠라고 그런다”며 중국에서의 그의 인기를 전했다. 이어 본격 토론이 시작되고 운동화를 수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해진은 “처음 시작한 건 심적인 위안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신발을 살 수가 없었다. 데뷔 후 살 수 있는 형편이 돼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특히 운동화 보관법부터 단순한 수집을 넘어 운동화의 역사에 중고 거래 깨알팁에 이르기까지 전문가 뺨치는 해박한 지식을 더한 박해진의 모습에 G12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어렸을 때 가난했던 사람이 꿈을 이뤄 자신을 위한 합당한 보상을 한 것”, “살 수 있어 샀지만 비정상이다, 하지만 비정상이 욕은 아니다”, “부정적 인식 많은 오타쿠들의 희망”,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는 없는 것이 현실, 현실을 직시하고 욕망은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하며 그의 얘기에 빠져들었다. 박해진은 “나의 취미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취미생활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단 취미가 생계를 위협해선 안 된다”며 자신만의 소신 있는 철학을 밝혀 더욱 공감을 얻었다. 이어 “1800켤레를 사기까지 누군가 막아주는 사람이 없기도 했다. 그럼 멈출 수 있지 않았을까…어느 순간 왜 사고 있나란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해진은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도 불구하고 G12 멤버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취미와 재테크에 대해 열심히 귀 기울이고 공감했을 뿐 아니라 깨알 예능감과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여 토론에 활력을 더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상 편집이 됐는데 박해진이 1800켤레까지 운동화를 수집 했었지만 틈틈이 정리하였고 현재는 300~400 켤레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방송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4년여만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공한 덕후로서 친근한 매력을 드러낸 박해진은 내년 초 방송 예정인 JTBC 사전제작 드라마 ‘맨투맨’에서 한류스타의 경호를 맡은 국정원 비밀 요원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종룡 “비상체제 전환…한국경제 몹시 위험한 상황”

    임종룡 “비상체제 전환…한국경제 몹시 위험한 상황”

    임종룡 금융위원장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7일 현재 경제 상황을 위기 수준으로 인식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전 간부를 불러모아 금융시장 점검 긴급회의를 열었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자격으로 긴급회의를 주재했지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신분이다. 앞으로 경제 정책을 꾸려갈 수장으로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그의 인식이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위는 비상대응 체제를 위해 김용범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고 모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빠짐없이 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면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한 상황)과 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폭의 변동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환율은 다소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물경제를 보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주춤하고 고용시장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임 위원장은 판단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 여건상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작은 빈틈이라도 생기면 경제와 금융시스템 전체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외환시장에 대해 “금융권 외화차입 여건과 대외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관련 특이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이를 관계기관 간 즉시 공유해 견고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이 없도록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아이는 판타지 주인공…워킹맘이 찍는 사진 화제

    두 아이는 판타지 주인공…워킹맘이 찍는 사진 화제

    사랑하는 자녀의 사진을 최대한 많이 남겨두고 싶은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매한가지일 것이다. 심지어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사진을 찍어주는 부모도 있다. 이는 아이의 폭풍 성장도 한몫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모가 바빠서 신경을 덜 쓰다보면 어느샌가 훌쩍 커버린 아이 모습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폴란드에 사는 두 아이 엄마 안나 로즈와도스카도 여느 엄마처럼 틈나는 대로 사진을 찍는다. 비록 전문 사진작가는 아니지만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전문가 뺨 치는 수준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사진 속 아이들이 입을 의상도 모두 손수 만든 것이라고 하니 그 열정만큼은 그 어떤 엄마보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안나는 교사 생활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두 아이 제이콥과 바바라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의상을 만들고 사진으로 담는 일은 인생의 작업”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조금 독특한 사진을 찍자’는 생각으로 의상을 손수 만들기 시작했다는 안나. 그녀가 만들어내는 사진 속 세상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환상이 넘치는 마법 같은 곳이다. 안나는 “딸아이는 아직 어리므로 사진 한 장을 찍는데 10분에서 15분이 한계”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진 속 요정 같은 바바라의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의상을 입히고 세팅을 할 때도 대충하는 경우는 없다. 마침 며칠 전, 핼러윈데이가 끝났지만, 수많은 호박에 둘러싸인 아이의 모습은 호박의 요정을 떠올린다. 바바라의 오빠 제이콥의 사진도 여느 패셥 잡지 같은 느낌이다. 해리포터로 분장한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에 대해 안나는 “아이들을 위해 의상을 만들고 이렇게 사진을 찍는 일은 취미로, 내게는 매우 큰 활력원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사진을 찍기 위해 만든 의상에 너무 많은 돈을 쓰지 않기 위한 노력도 겸하고 있다. 그리고 촬영 장소도 가능한 한 집에서 가까운 곳을 택해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고 있다. 실제로 안나가 찍은 사진을 보면 현실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몽환적이다. 귀여운 제이콥과 바바라도 그런 환상적인 세계에 완벽하게 동화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숨막힐 듯한 스케일과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그녀에게 전문가 수준의 기술이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인정 안할 수 없을 것이다. 안나가 말하길 “아이디어가 점점 떠오른다”고 하니, 앞으로도 안나의 환상적인 세계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사진=안나 로즈와도스카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치광장] 청년일자리 창출이 서울의 미래다/조상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자치광장] 청년일자리 창출이 서울의 미래다/조상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청년층 인구 감소에도 성장과 고용의 연계가 약화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9월 청년실업률은 9.4%로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실질적 청년실업률은 2013년 28.6%에서 2015년 31.1%로 늘었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시행령에 따른 15~24세인 청년 3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이다. 이렇듯 청년실업이 ‘고용절벽’을 넘어 ‘국가 재난상황’인데 중앙정부의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우리 사회에 다양한 계층이 있음에도 청년을 강조하는 이유는 청년세대는 한 사회의 가장 활력 있는 동력이며, 그 사회의 미래를 대표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제대로 일을 하며, 이 사회를 이끌어갈 튼튼한 역량과 동력으로 커 나갈 때 우리 사회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 청년세대의 문제는 개인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청년실업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비용의 손실뿐만 아니라 계층 갈등과 사회 혐오로 이어져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도 된다. 청년 고용 사정이 이처럼 나빠진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비정규직이 증가하면서 일차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 고학력자 과잉공급과 시장수요의 구조적 불일치 증가,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위한 취업준비 중인 청년들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조업의 불황에 따른 고용창출여력 부족, 서비스업의 낮은 경쟁력, 창업 등 새로운 시장 개척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서울시는 해법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청년의 문제를 일자리로 한정 짓지 않고 청년의 삶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서울 일자리대장정’이다. 일자리대장정은 노동 현장을 찾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안을 모색한다. 그러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심화하고 있고 현행 최저임금으로는 근로자에게 최소 생활수준을 보장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이 잘되려면 청년들의 생활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을 집중지원하고 기업 대상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청년창업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서울형 강소기업의 지원 육성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서울시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청년을 위한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 창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화랑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3인3색 포스터 보니 ‘하늘이 내린 비주얼’

    화랑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3인3색 포스터 보니 ‘하늘이 내린 비주얼’

    ‘화랑’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 극본 박은영, 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이 2016년 하반기를 장식할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랑’ 제작진은 2일 주인공 3인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박서준(무명/선우 역), 고아라(아로 역), 박형식(삼맥종 역) 3인의 캐릭터 포스터는 드라마의 색깔을 보여주듯 싱그럽고 청량한 느낌을 가득 품고 있다. 여기에 입체적인 캐릭터의 특징과 매력까지 담아내며 ‘화랑’을 향한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박서준의 여유로움과 당당함이 돋보인다. 입술 위에 살짝 얹은 손가락, 빨려 들어갈 듯 치명적인 눈빛 등 박서준의 매력이 “반쪽 상또라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박서준이 연기한 무명은 한 번 사는 인생 개처럼 거침없고,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은 전설의 ‘개새화랑’. ‘화랑’에서 거친 남성미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아련함을 동시에 보여줄 박서준의 활약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홍일점 고아라의 생기발랄함도 눈부시다. 동그랗고 큰 눈, 환한 미소 등이 고아라가 가진 밝은 에너지와 어우러져 ‘화랑’을 더욱 반짝이게 만든 것. 극 중 고아라는 신라의 원화인 ‘아로’로 분했다. 진골과 천민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이지만 생활력 강하고, 긍정적이며 솔직 대범한 여인. “서라벌 일당백“이라는 포스터 속 문구처럼 뻔하지 않아서 더욱 눈부신 캐릭터 아로와, 이를 담아낼 고아라의 매력이 궁금하다. 박형식의 기품 역시 눈을 뗄 수 없다. 극 중 박형식이 연기하는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이라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세상에 나서고 싶은 인물. 포스터 속 박형식의 짙은 눈썹과 살짝 머금은 미소가 유려하면서도 온화한, 왕위를 계승할 유일한 성골로서의 카리스마를 듬뿍 담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어딘지 슬퍼 보이는 눈빛은 ‘반전 지뒤랑’이라는 문구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품과 슬픔, 미소와 아련한 눈빛 등. 박형식이 ‘화랑’을 통해 보여줄 반전이 기대된다. 입체적인 캐릭터의 특성과 함께, 이들이 어떤 관계로 얽히게 될 것인지 또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각자 전혀 다른 신분과 성격의 박서준(무명/선우 역), 고아라(아로 역), 박형식(삼맥종 역)이 어떻게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것인가. 2016년 겨울, 이토록 눈부신 청춘들이 피워낼 아름다운 꽃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쳤으며 2016년 12월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년 상인은 ‘희망가’ 이대 상권은 ‘부활가’

    청년 상인은 ‘희망가’ 이대 상권은 ‘부활가’

    학교 주변 빈 점포 7~10개 확보 11일까지 청년 상인 20팀 모집 점포당 최대 2000만원 지원 쇠퇴해가 는 서울 이화여대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두 번째 청년 특공대가 투입된다. 지난 3월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로 6개 청년상인이 자리 잡으면서 죽었던 상권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이화여대 3·5·7길 내 7~10개 빈 점포를 확보하고 오는 11일까지 패션 특화사업 아이디어를 갖춘 19∼39세의 청년상인 20팀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이화여대 인근 공실 점포 해소와 이대 앞 고유의 패션특성화 거리 조성, 침체한 이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청년상인들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청년상인의 사업 초기 부담을 덜기 위해 공실 점포 임대보증금과 1년 임차료 등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창업 기본 역량과 고객을 응대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창업 실무’와 ‘패션 디자인 경영’ 교육도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즉 재미난 아이디어만 있다면 청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A~Z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이미 지난 3월 이대 뒷골목에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를 통해 장사를 시작한 대학생 6개 팀 중 3개팀이 중도에 포기했다. 하지만 나머지 3개 팀(HAH, 지홍, 아리송)의 상점에는 ‘예쁜 디자인 소품과 장신구 등이 많다’는 소문이 나면서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지홍’을 운영하고 있는 정지수 대표는 “3월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손님이 하루 1명인 날도 있었는데, 지금 하루에 30~50명 정도가 가게를 방문한다”면서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을씨년스럽던 골목에 생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매출도 어느 정도 된다. 정확한 매출은 영업비밀”이라며 웃었다. 구는 청년 창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청년 장사꾼’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점포당 최대 2000만원 지원한다. 진행절차와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www.sdm.go.kr)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구는 추진 의지와 계획, 사업아이템, 아이디어, 사업운영 적정성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포트폴리오, 대면 심사를 거쳐, 지원할 청년상인을 선정한다. 문 구청장은 “불 꺼진 이대 앞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이 많이 지원했으면 한다”면서 “지속적인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우리 지역 상권을 살리고 청년에게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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