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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마을활력소 5호 문 열다

    도봉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마을활력소 5호 문 열다

    쌍문동 효자마루 간판·로고 주민 손으로 북카페 형태… ‘달보드레 지기’가 운영서울 도봉구 쌍문1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주민자치공간이 들어선다. 쌍문1동 주민센터 2층에 마을활력소 ‘효자마루’가 문을 열었다. 효자마루는 지난해 혁신 읍·면·동 시범사업에 선정돼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주민과 마을활동가 등이 10회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개방형 북카페로 새로 태어났다. 주민들 요구를 반영하고 작은도서관 관계자와 협의를 거치는 등 1년에 걸쳐 주민들이 직접 나선 끝에 만들어낸 주민공유공간인 셈이다. 효자마루는 마을 작은도서관과 더불어 다목적 라운지(활력팡팡), 카페테리아(달보드레), 소모임방(커뮤니티 궁리)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활력소 운영진인 ‘달보드레 지기’가 운영을 맡는다. 특히 간판·현수막·초청장·사인몰 등 일련의 로고와 디자인은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도안했다. 운영진의 앞치마와 커피 제공용 머그컵에 효자효부의 동네인 쌍문(雙門)을 상징하는 효자마루 로고를 넣는 등 세세하게 신경을 쓴 게 인상적이었다. 지난 26일 열린 개소식을 찾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로선 다섯 번째 마을활력소다. 내년에 두 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라면서 “마을활력소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민들 누구나 이곳에서 책도 읽고 차 한잔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서 “마을활력소가 주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풀뿌리 활동가를 키워 내고 주민자치 역량을 높이는 마을 사랑방으로서 큰 구실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1020세대, 보헤미안 랩소디·아모르 파티에 열광하는 이유는?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1020세대, 보헤미안 랩소디·아모르 파티에 열광하는 이유는?

    지난 10월 말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록백드 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로 개봉 당시 흥행순위 2위에 그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몰이에 성공하는 ‘역주행’으로 1000만명 관람 돌파를 노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퀸을 잘 모르는 20대의 예매율이 높다는 점이다. CGV 집계에 따르면 연령별 예매분포에서 20대가 36.1%로 제일 많다. 이어 30대 29.5%, 40대 23.2%다. 실제 발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가수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도 5년 전 발표 당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으나 올해 대학 축제 무대에서 떼창을 일으킨 데 이어 수능금지곡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김연자씨는 이 노래 덕분에 BTS 등 아이돌 29개 팀과 함께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연말 한국방송공사의 가요대축제 무대에도 선다. 1020세대들이 장년층 노래에 매료되는 이유는 뭘까. ●노래가 재미·감동 있으면 유튜브 올려 체험 문화계에서는 이를 뉴트로(Newtro) 현상이라고 해석한다. 뉴트로는 학창시절 들었던 음악 등에 다시 빠지는 중년층의 복고 열기인 레트로(Retro)에 빗대, 기성세대 음악을 모르는 청춘들이 예전의 문화를 추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재해석한다는 의미다. 레트로 현상은 음악 평론가이자 저술가 사이먼 레이놀즈가 ‘레트로 마니아’(2014)라는 책에서 소개하며 알려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디지털세대의 재미(FUN)를 추구하는 놀이문화 코드로 설명한다. 퀸이나 김연자 세대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라디오에서 듣거나 영화관람 방식으로 소극적으로 즐겼다면, 요즘 세대들은 이를 짧은 영상형태로 유튜브에 올리는 등 자기 방식대로 재해석하며 즐긴다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국내외 콘텐츠를 디지털 세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옛 음악을 현대적 음악과 믹싱해서 다른 사람들과 즐기려는 것들이 유튜브에 많다”고 설명했다.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재미와 감동이 있으면 따라 부르게 되고 나아가 직접 해 보기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불황기에 복고 트렌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과거에 눈길을 주는 것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주는 현실에서 위로받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라거나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가사는 취업난에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춘들로서는 자신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다독이는 힐링이 아닐 수 없다. ●문화 향유 따른 감정 표현 수단 다양화 강 평론가는 “음악은 불안을 떨쳐내려고 어떤 것에 몰입해서 그 순간을 잊고 나아가 활력소를 재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는 등 위로받을 창구가 없는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불황기엔 복고가 인기를 끈다는데 현실이 안 좋아서 끌기도 하고 최신 것은 디지털적이다 보니 과거 아날로그에 매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문화 향유에 따른 감정을 표현하거나 재생산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화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에는 TV, 라디오 등 미디어의 플랫폼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문화를 향유했으나 지금은 누구나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 노혜령 전 CJ E&M 상무는 “지금은 문화소비층의 성별이나 연령 구분보다는 내가 어떤 기호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문화소비 유형이 세분화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몰트·그레인 위스키 블렌딩… 맛·향 살려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몰트·그레인 위스키 블렌딩… 맛·향 살려

    롯데주류의 ‘에스코트’(Escort)는 무연산 제품인 ‘에스코트’와, 17년산 위스키인 ‘에스코트 17’의 2종이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위스키 본연의 향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롯데주류는 ‘위스키가 전할 수 있는 부드러움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신사의 세심한 배려와 호위를 나타내는 단어인 에스코트를 제품명으로 정하고,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차승원을 모델로 했다. 두 제품 모두 450㎖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에스코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사전 테스트를 했고, 그 결과 소비자와 주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부드러움’과 ‘조화로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에스코트는 롯데주류의 대표 위스키 브랜드인 스카치블루를 계승하고자 제품명을 ‘에스코트 바이 스카치블루´로 정했다”며 “내년 설 명절 시즌용 선물세트를 시작으로 할인점·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판매망을 넓혀 침체한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기존 정책으론 산업위기 감당 못한다”는 지적 새겨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어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김광두 부의장이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대한민국 산업혁신 추진 방향’이란 보고를 통해 “우리 산업은 기존 전략과 정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산업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 설계자로 알려진 김 부의장은 그동안 주요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해오다가 얼마 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김 부의장은 보고에서 우리 산업이 직면한 도전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변화, 글로벌 가치 사슬의 빠른 변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와 미래지향적 노사 관계 구축, 핵심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 신속하고 적극적인 규제개혁, 기업 하려는 분위기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주요 업종별로 산업계와 학계, 노동계, 정부의 대화 채널인 ‘산업혁신전략위원회’를 만들어 현장의 실정에 맞는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울 것을 건의했다. 꼭 자문회의의 보고가 아니더라도 우리 산업 현장에선 이미 위기 감지 신호가 들어온 지 오래다. 그동안 나라 경제를 떠받친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이 쇠퇴 내지는 성장 둔화 조짐이 뚜렷한데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미래성장동력은 좀처럼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자문회의가 규제개혁이나 핵심 기술 집중, 미래지향적 노사 관계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것은 뒤집어 말하면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이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도 지난 18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일각에선 산업정책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뼈아픈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고, 어제 회의에서도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들이 있다. 산업 혁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청와대 정책실과 홍남기 경제팀은 대통령의 이런 지적과 자문회의의 제안을 깊이 새겨야 한다. 특히 홍남기 경제팀은 출범하면서 경제 활력에 방점을 둔 혁신성장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득주도성장 일변도의 경제정책 추진에 변화를 주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됐다. 방향을 세웠다면 이제 정밀한 설계도를 제시해 진통을 최소화하면서 전진하길 바란다. 자문회의의 보고를 토대로 실질적으로 제조업 강화와 산업혁신을 이룰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아무도 규제개혁 십자가 안 져… 냄비 속 개구리 화상 입는다”

    “아무도 규제개혁 십자가 안 져… 냄비 속 개구리 화상 입는다”

    “더워지는 냄비 안의 개구리들은 피부 곳곳에 곧 화상을 입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규제개혁 전도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더 늦기 전에 파격적인 규제개혁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목소리를 높인 대목은 산업구조의 개편과 규제개혁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과 진통을 해결하려는 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박 회장은 이를 가리켜 “어느 누구도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일갈했다. 박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송년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 ‘십자가’가 필요한 대표적 사례는 바로 혁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카카오 카풀’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최근 가동 중인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규모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 ‘카풀 논란’으로 대표되는 산업 혁신 갈등과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협력이익공유제 등 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논란이 “아무도 십자가를 지고 싶지도, 아픈 해결책을 내고 싶지도 않아서 해결이 안 되는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분석이다. 이익집단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이 ‘총대’를 메고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카풀 논란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충돌해 갈등을 키우는 것보다 정부나 국회가 주도하는 갈등 조정 메커니즘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의 두려움을 줄여 주고 양보를 끌어내는 등의 해법이 필요한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법안은 끊임없이 기업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발의되고, 신산업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한 채 주력 산업이 고착화돼 있어 성장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재계의 불만과 달리 정부가 지나치게 친(親)노동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최고 수준이며 근로시간도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 “숫자가 증명하고 있는 문제는 정부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고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중소·중견·영세사업자들의 상당수가 자기 한계에 도달했는데 비용 부담이 늘어나니 극렬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시간과 주휴수당을 포함하기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해 “속도 조절론이 뒤늦게 고개를 든 것은 ‘만시지탄(晩時之嘆)’”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약정 유급휴일을 제외한 것은 현실적인 접근”이라면서도 “대법원 판례(주휴시간을 분모에서 제외)대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재계의 요구 사항을 더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노력이 없으면 중장기적인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규제 그물망과 서비스산업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과 더불어 “근본적인 개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진 게 없는 데다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예산을 증액해 재정을 조기 투입하고 주력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만큼 상승의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정책들이 실제 수행되는 과정에서 디테일을 원 취지에 맞게 잘 살려야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그렇지 못하면 구호나 선언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북 관계의 개선과 사회 갈등의 근본적 치유도 주문했다. 하락세를 지속하는 경제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하향세를 막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그대로 둔 채 고용 유연성을 높이려 하거나 과거의 규제 시스템 아래서 일자리를 늘리려 하는 등 부분적, 단편적 접근이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원인과 해법을 대부분 알면서도 진척이 안 된 것은 매번 단기적인 이슈에 매몰되거나 이해관계에 막혔기 때문”이라면서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모든 이슈를 넓은 관점에서 풀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영계·노동계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한 홍남기

    경영계·노동계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한 홍남기

    “법정 주휴 포함, 기업 추가 부담 없어 최저임금 노동계 불이익 이해 안돼” 주 52시간 근로제 계도기간 연장키로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 결정에 대한 경영계와 노동계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부가 예정대로 최저임금 산정 기준 시간에 법정 주휴시간(일요일)을 포함하되 노사 간 약정 휴일(토요일)은 시간과 수당을 모두 빼기로 하자 경영계는 ‘미봉책’, 노동계는 ‘노동정책 후퇴’라고 반발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법정 주휴수당이 포함된 최저임금을 209시간으로 시급 환산하는 것으로 기업에 추가 부담을 지우는 것은 전혀 없고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재계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경영계 주장대로 최저임금에서 법정 주휴수당을 제외하면 최저임금 자체가 15∼20% 삭감된다”면서 “합리적이지도,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지도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불이익을 본다’는 노동계의 비판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약정 주휴수당을 제외했는데 이를 주는 기업이 많지도 않고, 준다고 해도 최대 243시간으로 나누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아 제외했다”면서 “지난 30년간 쭉 해온 것을 반영하는 차원이고 변동이 없는데 어떤 측면에서 불이익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노동계와 대화를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주 52시간 근로제 계도기간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확대 개편될 때까지 연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입법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를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2월 이전에라도 (완료할 수 있게)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최저임금결정위원회에 전문가로 구성한 구간설정위원회를 두고 이 위원회에서 정한 범위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내년) 1월 중으로 정부안을 마련해 2020년 최저임금은 새 결정구조 아래서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저임금 올라도 5인미만 사업주 추가부담은 月 3만 8000원

    최저임금 올라도 5인미만 사업주 추가부담은 月 3만 8000원

    근로자 월급은 13만 8000원 오를 듯 文대통령 “추격경제 한계… 혁신해야”정부가 내년에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올라 8350원이 돼도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주의 직원당 인건비는 월 3만 8000원 늘어나는 데 그치는 반면 근로자 월급은 13만 8000원 오른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및 사회보험료 경감 지원 효과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연착륙 지원 및 제도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에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강화(2조 8000억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1조 7000억원), 근로장려금 확대(4조 9000억원) 등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월평균 보수 190만원 이하 근로자까지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했으나 내년에는 인상된 최저임금을 반영해 210만원 이하 근로자까지 지원한다. 210만원은 내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의 120% 수준이다. 소득세법 시행령 등 개정으로 연장근로수당 비과세 노동자 소득 기준이 월 19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오르면 연장근로수당까지 합해 월 230만원 이하 노동자도 지원 대상이 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남이 선도적으로 만든 기술들을 응용하고 다른 기술과 결합해서 상용화하는 ‘추격형 경제’로 큰 성공을 거둬 왔는데 계속 그 모델로 가는 것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새로운 가치를 선도적으로 창출하고 산업화를 이끄는 단계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데 그것에 대한 비슷한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오늘 해 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55세 이상 고령 근로자도 월 13만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55세 이상 고령 근로자도 월 13만원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내년 최저임금 인상 충격 완화 방안 5인 미만 사업장 1인당 15만원으로 고용보험·국민연금 보험료 90% 지원 소상공인들 “지원 기준 130% 돼야” 내년에는 3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체도 55세 이상 고령 근로자에 대해서는 월 13만원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는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건강보험료 경감률이 현행 50%에서 60%로 10% 포인트 확대되고 근로자 1인당 지원액은 15만원으로 2만원 오른다. 정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최저임금 연착륙 지원 및 제도개편 방안’과 ‘2019년 일자리 안정자금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한 직원 30인 미만 영세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돈이다. 영세 사업장은 일자리 안정자금과 연계된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규모도 확대된다. 내년도 신규 가입자와 올해 신규 가입자는 1~4인 사업장의 경우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 보험료의 90%, 5~9인 사업장은 80%를 지원받는다. 정부는 이날 재정 지원을 받을 경우 내년도 사업주 인건비와 근로자 월급을 계산해 발표했다. 정부가 최저임금 대책 효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5인 미만 사업체에서 근로자가 월 174만 5000원의 최저임금을 받고, 사업주는 내년에 일자리안정자금과 사회보험에 신규 가입했다고 가정했다. 사업주 부담 인건비는 최저임금 인상에 사회보험료(15만 5000원)까지 190만원이지만 일자리안정자금(15만원)과 사회보험료 경감(13만 8000원)을 받아 161만 2000원으로 줄어든다. 올해 최저임금(월 157만 4000원) 대비 3만 8000원 많다. 근로자 월급은 174만 5000원에서 매달 사회보험료(15만 1000원)를 뗀 159만 4000원인데 사회보험료 경감(11만 8000원)을 받아 171만 2000원이 된다. 올해보다 13만 8000원 늘어난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번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은 “현재도 (최저임금의 120% 수준인) 월 190만원 이상을 받는 직원들이 많아 일자리 안정자금을 못 받는 소상공인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 기준을 120%가 아닌 130%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관악구, 예산 집행 절차 간소화...역점사업 발빠르게 추진한다

    관악구, 예산 집행 절차 간소화...역점사업 발빠르게 추진한다

    서울 관악구가 내년도 예산배정계획 절차를 개선해 민선 7기 역점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한다.이전에는 예산이 확정되어도 1월 말이 되어야 실제 계약 등 예산 집행이 가능했다. 부서별 집행계획을 세우고 예산총괄 부서의 조정·승인 과정 등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구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말 예산총괄 부서에서 우선 일괄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조정 내용 등을 반영해 1월 중 예산배정계획을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관행을 바꿨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업무 개시와 동시에 계약 등의 지출과 예산 집행이 가능해졌다. 절차가 간소해지면서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예산 절감 효과도 보게 됐다. 아울러 민선 7기 역점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구민들이 혜택을 누리는 시기도 앞당겨지게 됐다. 구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획재정부의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2019년도 예산배정계획 확정 발표’에 발맞춰 새해 예산 집행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며 “매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지방재정 신속 집행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예산 배정 절차 개선으로 구민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게 혜택을 받게 되길 바란다”며 “민선7기 역점사업의 조기 발주로 지역 경기를 회복시키는 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규제개혁 위한 십자가, 아무도 짊어지려 하지 않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규제개혁 위한 십자가, 아무도 짊어지려 하지 않아”

    “더워지는 냄비 안의 개구리들이 곧 피부 곳곳에 화상이 생기기 시작할 겁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규제개혁 전도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파격적인 규제개혁 조치를 더 늦기 전에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산업구조의 개편과 규제개혁이 가져올 수밖에 없는 사회적 갈등과 진통을 감수하고 해결해야 하는데도 “어느 누구도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박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적 하향세를 막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그대로 둔 채 고용 유연성을 높이려 하거나 과거의 규제 시스템 아래서 일자리를 늘리려 하는 등 부분적, 단편적 접근이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원인과 해법을 대부분 알면서도 진척이 안 된 것은 매번 단기적인 이슈에 매몰되고나 이해관계에 막혔기 때문”이라면서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인 담론에서 벗어나 모든 이슈를 넓은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규제 개혁과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누군가는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풀 논란’으로 대표되는 산업 혁신을 둘러싼 갈등과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협력이익공유제 등 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논란 등이 “아무도 십자가를 지고 싶지도, 아픈 해결책을 내고 싶지도 않아서 해결이 안 되는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분석이다. 이익집단을 비롯해 정부와 정치권 등이 ‘총대’를 메고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혁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카풀 논란에 대해 박 회장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면서도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충돌해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정부나 국회가 주도하는 갈등 조정 매커니즘이 필요하다”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의 두려움을 줄여주고 양보를 할 수 있는 쪽의 양보를 끌어내는 등의 해법이 필요한데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법안은 끊임없이 기업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발의되고, 신산업으로의 진입이 불가능한 채 주력산업이 고착화돼 있어 성장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노력이 없으면 중장기적인 하락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회장은 규제 그물망과 서비스산업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과 더불어 “근본적인 개혁조치가 제대로 이뤄진 게 없는데다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예산을 증액해 재정을 조기 투입하고 주력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만큼 상승의 여력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정책들이 실제 수행되는 과정에서 디테일을 원 취지에 맞게 잘 살려야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그렇지 못하면 구호나 선언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북관계의 개선과 사회 갈등의 근본적 치유도 주문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가 지나치게 친(親)노동정책을 펴고 있다는 재계의 불만에 대해 박 회장은 입장을 달리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최고 수준이며 근로시간도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 “숫자가 증명하고 있는 문제는 정부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소·중견·영세사업자들의 상당수가 자기 한계에 도달했는데 비용 부담이 늘어나니 극렬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속도 조절론이 뒤늦게 고개를 든 것이 ‘만시지탄(晩時之嘆)’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부가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시간과 주휴수당을 포함하기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해서는 “약정 유급휴일을 제외한 것은 현실적인 접근”이라면서도 “대법원 판례(주휴시간을 분모에서 제외)대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부, 주52시간 계도기간 연장

    정부, 주52시간 계도기간 연장

    정부가 주52시간 정착을 위한 계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주52시간 근로를 지키지 않는다고 제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한 계도기간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확대 개편될 때까지 연장하겠다는 뜻을 26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계도기간의 경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탄력근로제 확대 입법 완료 시점까지 추가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탄력근로제 입법은 내년 2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홍 부총리는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내년 1월 중에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관한 정부안을 마련하고 2월에 국회에서 입법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이에 따라 2020년 최저임금은 새로운 틀에 의해 결정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은 “이혼 전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지금이 덜 외롭다”

    이재은 “이혼 전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지금이 덜 외롭다”

    배우 이재은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이재은은 지난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 저 때문에 집안이 먹고 살았기 때문에 짐이 버거웠다. 그 버거운 짐을 벗고자 빨리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며 26살이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는데 부모에서 남편으로 옮겨진 거더라. 계속 돈만 벌었다. 애라도 있으면 살림이라도 꾸렸을 텐데 그게 아니니 점점 바보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서 ‘좋게 각자 갈 길을 가자’고 말한 후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이혼 한 후 자신이 모르는게 많더라면서 “결혼했을 때보다 혼자일 때가 돈을 더 많이 모으는 것 같다. 내가 직접 돈 관리를 하면서 생활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또 “결혼생활을 할 때보다 덜 외로움을 느낀다”며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다.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했다. 그래서 난 결혼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1986년 드라마 ‘토지’에서 여주인공 아역을 맡아 데뷔한 아역 스타 이재은은 2006년 8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협의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관의 책상] 우리 경제의 살길, 혁신과 딥 체인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관의 책상] 우리 경제의 살길, 혁신과 딥 체인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피혁의 피(皮)와 혁(革)은 모두 가죽을 말합니다. 피는 갓 벗겨낸 생가죽, 혁은 이를 수없이 무두질해 가공한 가죽을 뜻합니다. 개혁(改革), 혁신(革新)은 이렇게 힘들게 가공한 혁을 다시 고치고(改), 새롭게 한다(新)는 말에서 나왔습니다.지금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글로벌 경영의 세계적 추세인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도 맥을 같이합니다. 이러한 혁신과 딥 체인지는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길입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도 우리 경제의 혁신과 딥 체인지를 위한 정책들을 담았습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력 제고, 체질 개선, 포용 강화, 미래 대비’라는 4개의 정책 틀이 핵심입니다. 많은 분들이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 묻습니다. 무엇보다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민간, 공공, 지방자치단체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물꼬를 터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동시에 창업생태계를 보강해 제2의 벤처붐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주력산업, 서비스산업, 신산업 등 3대 산업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대책을 강력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정책의 구체성 및 신뢰성 제고 차원에서 영역별로 4개씩 총 12개 핵심 산업을 선정, 집중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조기 집행하겠습니다. ‘경제장관회의’를 당분간 ‘경제활력대책회의’로 이름을 바꿔 운용키로 한 것도 이러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처럼 단기적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려는 정책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가 살길은 체질 개선과 포용 강화를 위한 혁신과 딥 체인지를 함께 이뤄 나가는 것입니다. 산업 혁신, 사회적 빅딜 등을 통한 핵심 규제 혁파, 노동시장의 안정유연성 제고, 인재 양성시스템 재편 등이 그 예입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경로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로도 기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포용성 강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딥 체인지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취약계층 일자리와 소득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보강 등과 같이 더 강화해야 할 것은 속도를 낼 것입니다. 반면 그동안 시장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던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대해서는 내년 초 연착륙 대책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의지를 갖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혁신과 딥 체인지의 성공은 속도감 있는 실행력과 경제주체들의 응집력이 관건입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반드시 가시적 성과가 나도록 집중 추진할 16개 중점 과제를 선정했고 이에 대한 각별한 실행력을 담보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치권, 기업, 노조, 시민사회 등 사회 구성원 모두의 합의와 실천 없이는 이뤄 내기 어렵습니다. 특히 빅딜 과제의 경우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풀 수 있으며 시간이 걸려도 이 길밖에는 없습니다. 겹겹이 쌓인 불신 구조를 해소하고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응집력의 해법입니다. 내년 우리 경제, “속도 내서 성과 내야” 합니다 이제는 ‘해법’이 아니라 ‘실행’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가 더 고민해야 하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는 ‘언제까지 할 것인가’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뛰겠습니다.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 그리고 혁신과 딥 체인지를 향한 담대한 선택과 실천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 문재인 정부는 포용정부

    문재인 정부는 포용정부

    포용정부 정책 구체화에 속도 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성경륭 이사장“문재인 정부에 이름을 붙인다면, 포용정부가 가장 적합하다. 포용국가의 실현은 문 정부의 역사적 사명이다. 지난 1년 반동안 국정 수습에 여념없었던 정부는 지난 9월 방향성을 잡고, 포용국가 만들기를 위한 발을 디뎠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의 성경륭 이사장은 20일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전 국민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포용국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화된 국민 개개인의 역량 확대가 고용 확대, 소득 성장으로 이어져, 선순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용국가 전략”이라는 것이다. 성 이사장은 “노문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복지예산을 늘리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을 마련하려는 정책 설계와 인식이 있었지만, 집권 후반기에야 이 같은 정책과 인식이 구체화되는 바람에 의미있는 정책 실천은 이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집권 2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에 대한 정책적 실천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의 역량을 최대화해 혁신을 지향하는 고(高) 역량국가, 고 혁신국가, 중간단계의 복지국가의 세 요소가 결합된 혁신적 포용국가야 말로, 현 시기의 고통과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의 공동번영과 지속가능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사연은 앞서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책연구기관장들이 대거 참가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다음은 성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 포용국가는 왜 필요한가 - 우리의 근대화 성취에 대한 평가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박정희-전두환- 노태우 정권 등을 거치면서, 시기마다 국가모델의 변화를 시도하고, 진화해 나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동원형 발전형국가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지금에는 이런 상황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그런 변화와 진화를 시기마다 이뤄냈다면, 1998년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었고, 최소한 고통도 줄일 수 있었다. 참여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발전국가 틀을 바꾸려 했고, 그런 인식을 갖고 있었다. 국가발전모델의 전환과 포용국가 건설은 해도 되고, 않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 지속성장과 우리 생존을 위해 절박한 과제이다. ? 우리 어떤 상황인가 - 우리는 지금 사회경제적 비극과 새로운 기적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역량 강화-고용 확대-소득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정경제를 실현하는 거시경제적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 긴 세월동안 이어진 발전국가의 유산탓에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가 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종속된 상황에서 기술탈취나 납품단가 인하 등의 고통을 당한다. 대기업의 독과점 및 중소기업의 종속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수 국민들의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포용성장의 가능성이 약화된다. 이와함께,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과 성장동력도 따라서 약화될 수 밖에 없다. ?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나. - 공정 경제 실현을 위한 제도혁신 과제들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사회적 토론과 국민적 합의를 통해 그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정쟁화해서는 않된다. 정권 교체에 관계없이, 관련 정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하고 관리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여·야가 국민적 뜻을 모아,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플라밍고 모델’같은 것이 이뤄져야 한다. ? 포용국가의 모델이 있나. - 포용국가의 이상에 가장 근접한 나라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노르딕 5개국이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교육 및 과학기술연구의 세 측면에서 각장 높은 수준의 국가발전 단계에 있고, 고도의 포용성과 혁신성을 실현했다. 그 나라의 경험과 정책들을 우리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고 적용시키나갈 필요가 있다. 전국민에 대한 교육, 창의적 혁신, 연구개발과 이들이 이뤄낸 혁신과 포용, 대화를 통한 사회합의 창출 등의 경험을 배워나가야 한다. 물론 우리가 당장 이런 수준을 이룰 수 는 없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는 신자유주의적 발전국가에서 벗어나 이들 노르딕형 복지국가 사이에 있다. ? 어떻게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야 하나 - 포용국가로의 전환 과정에서 신자유주의적 발전국가 체제에 집착하려는 세력과 대립 및 갈등 발생이 예상된다. 포용국가의 중심원리인 포용성과 혁신성의 원리를 활용해 국가혁신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반대자들까지도 최대한 포용하려는 노력을 벌여야 한다. 포용국가를 향한 개혁의 목표는 ‘강자집단’을 혁파하는데 있지 않다. 일차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 집단을 적극적으로 돕고, 궁극적으로 약자집단과 강자집단이 정치적 균형을 이루고, 사회경제적 공생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정부 역시, ‘비전 2040’에 대한 재수립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성경륭 이사장은 누구,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한림대 교수로 일해 온 사회복지·사회정책분야의 전문가이다.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이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 실장으로 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하면서 구성한 정책자문그룹인 ‘심천회’(心天會)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사업학과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복지문제 등에 천착해 왔고, 거시적인 시각과 정책 융합 등에서도 역량을 보여왔다는 평을 받아왔다. 올 2월부터 26개 국책연구기관들의 예산 등을 쥐고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내수 4만대 넘겼다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내수 4만대 넘겼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월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가 내수 4만대 판매를 돌파해 역대 쌍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가운데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1만대를 넘기며 돌풍을 예고했고, 10월에는 3만 3658대의 누적 판매 실적을 거둬 출시 당시 목표였던 연간 3만대를 넘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에만 4106대 판매로 쌍용차의 내수 판매 성장률(17.8%)을 이끌었으며, 이달 20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 4만대를 기록해 목표량을 1만대 초과 달성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플래그십 SUV인 G4 렉스턴의 혈통을 계승한 ‘오픈형 렉스턴’으로 뛰어난 주행 능력과 압도적 적재 공간 등에 따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는 기본 모델인 G4 렉스턴보다 높다. 지난달까지 렉스턴 스포츠의 누적 판매는 3만 7764대로 G4 렉스턴(1만 5411대)의 2배가 넘는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내년 상반기 다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며 “판매 확대는 물론 스포츠 브랜드의 가치 성장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상조, “소득주도성장 지속가능한 형태로 더 강화됐다”

    김상조, “소득주도성장 지속가능한 형태로 더 강화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서 소득주도성장이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히려 지난 5년 간 경제정책 기조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세종시 인근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내년도 단기 경제정책으로서는 경제활력에 방점을 둔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면서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5년간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년 경제 정책 방점은 경제활력에 둔다고 부처 간에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빠르다고 한 부분이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전환하거나 포기한건 아니다”면서 “최저임금과 같은 소득증가, 생활비나 경영비용의 절감, 이전지출을 통한 가처분소득 증가,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소득주도성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은 시장의 수용력을 감안해 속도조절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서 간과된 것은 오히려 소득주도 성장이 강화된 것”이라면서 “최저임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제 현실 경제환경에 맞게 소득주도성장이 지속가능한 형태로 더 강화됐다고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 두개의 바퀴고 공정경제는 그 자동차가 굴러가는 도로”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정책을 펴지는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경제민주화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없는데, 정부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개혁의 방법이 30년 전 상황과 지금은 달라졌는데 재벌개혁 방법을 30년 전 방법으로 똑같이 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총제 부활, 순환출자금지, 금산분리 강화 등 사전규제 입법을 통해 밀어부치는 방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이야말로 실패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21일 한국 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추진과 관련, “하위 법령을 준비하면서 기업인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을 정할 것이며 재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원장의 경총 방문은 경총이 설립된지 49년 만에 처음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불붙은 5G폰 스피드 전쟁…폴더블폰은 완성도 전쟁…블록체인폰 화폐의 전쟁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의 한 해였다. 혁신이 한계에 다다르고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길어져 수요가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한켠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6인치대 대화면폰이 대세로 자리잡고, 생체인식 기능, 인공지능(AI) 칩 등 스마트폰이 정보기술(IT)의 축약체로 거듭나기도 했다. 2018년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굴기, 애플의 아이폰 고가 전략 역시 업계에 회자됐다.●中 업체 나홀로 질주… 1위 삼성 바짝 추격 내년 역시 글로벌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리라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온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의 질주는 홀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4000만대이나 내년은 이보다 다소 줄어든 14억 3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올해 사상 처음 2억대를 돌파한 화웨이는 내년 2억 3000만대로 점유율이 13.9%에서 16.1%로 상승하며 1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과 3위 애플은 모두 내년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리라는 예상이다. 업체들은 각자 중저가 제품군의 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시장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5G는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 대비 100분의1에 불과하다.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UHD 초고화질 영상은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1일 세계 최초 전파 송출을 시작으로 내년 3월 5G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5G폰 시장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체는 초기 선점 효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K 동영상과 대용량 게임, AR 스포츠·아이돌 공연 중계 등 속도 제약으로 어려웠던 맞춤형 콘텐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첫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각각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모델, ‘LG G7’의 후속작이다. 중국 업체들은 3G·LTE 시장의 후발주자에서 5G 선두로 나서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내년 6월쯤 5G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샤오미는 아예 내년 초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까지 5G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 경쟁’에서 ‘완성도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사용자가 체감하는 혁신도가 떨어진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와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동시에 지대하다. 접었다 펼치는 형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이유에서다. 다만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중국 신생 업체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깜짝 선보였지만 완성도는 한참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내년 처음 출시될 폴더블폰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 2021년 1.5% 수준이다. SA 역시 폴더블폰의 예상 판매량을 2019년 300만대,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2022년 5000만대로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에 대한 기술 최적화가 아직 더 필요하고,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업체도 부족한 데다 시장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준 약 14억대인 시장 규모 대비 적은 비율이지만, 침체된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달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접으면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전용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기업들도 시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내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아직 시장을 관망하는 모양새이나 2020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삼성, EU 지재권 사무소에 상표 3건 신청 블록체인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를 탈중앙화하면서, 가상화폐 저장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역할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까지 한층 확장될지 내년이 본격 시험 무대가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는 스타트업과 일부 제조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초기 단말을 선보인 수준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시린랩스, 대만 업체 HTC, 중국 레노버, 슈가, 창훙 등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관련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세 건의 상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키 박스, 블록체인 코어’ 등 세 가지다. 등록 목적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으로 돼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신형 갤럭시폰에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보관·거래할 수 있는 전자지갑 형태인 `콜드월릿’(Cold-Wallet)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콜드월릿은 오프라인 상태로 가상화폐를 저장해 네트워크 해킹을 막아 보안성을 높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갤럭시S10으로 가상화폐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남기·이주열 “내년 경제 녹록지 않아… 재정·통화정책 공조”

    홍남기·이주열 “내년 경제 녹록지 않아… 재정·통화정책 공조”

    洪 “내년 확장적 재정정책만으론 부족 통화,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李 “위험 요인 상존해 긴장의 끈 안 놓고 필요할 때 부총리와 고민·의견 나눌 것”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처음으로 만나 내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재정·통화 정책에 대한 공조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홍 부총리 취임 이후 8일 만에 이뤄진 재정·통화 당국 수장 간 첫 만남이다. ●일자리 늘리고 소득분배 개선에 전력투구 이 총재와 손을 잡고 오찬장에 들어선 홍 부총리는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소개한 뒤 “재정 규모를 470조원 확보하고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펴나갈 예정이지만 재정 역할만으론 부족하다”면서 “통화, 금융 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엄중한 리스크(위험) 요인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기재부와 한은이 정책을 운용하는 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면서 “필요할 때마다 부총리와의 회동을 통해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화답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1시간 10분가량 비공개 오찬을 하며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 등 금융시장 현안과 실물경제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결정 직후인 20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겠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찬 후 “인식이 거의 같았다”고 보조를 맞췄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취업자 전망을 올해 10만명에서 내년 15만명으로 늘려 잡은 것은 정책 의지”라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 분배를 개선하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찾는 문제는 미룰 수 없는 과제 이에 앞서 이 총재는 전날 출입기자단 송년 만찬에서 2년 연속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에 대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도 “부정적 효과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로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총재는 “지난해 이후 반도체 호황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앞으로 3∼4년 후 또는 5년 후를 내다보면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성장 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짚었다. ●민간투자 차질 없게 소통… 애로 신속 해결 홍 부총리도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 활력의 핵심은 투자”라며 “투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주요 기업 절반 “내년 경기 악화될 것”

     주요 기업 절반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76개사 가운데 51.1%가 내년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4.3%였으며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4.6%에 그쳤다.  올해 초에 세운 목표 대비 매출 실적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3.4%는 계획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은 34.7%로 초과 달성할 것이란 응답(11.9%)의 3배 수준이었다.  목표 대비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응답은 제조업에서 40.2%로 가장 많았고 운수업(36.4%),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6.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경영상 겪은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불황에 따른 내수부진’이란 응답이 53.4%로 1위였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20.5%),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14.2%)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정부의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30.2%)를 가장 많이 요구했으며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안정화’(26.1%)와 ‘환율 및 금리 안정화’(21.6%)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기업들이 내년도 경영전략으로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규제 완화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어촌에도 재생 바람분다

    전북 지역 어촌과 어항에도 재생 사업이 추진돼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58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어촌뉴딜 300은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어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전북에서는 군산 2곳(무녀2구항, 명도항), 고창 1곳(동호항), 부안 2곳(대리항, 식도항) 등 5곳이 개발지로 선정됐다. 전북은 어항 수가 35곳(전국의 1.6%)에 불과하지만 전체 면적 대비 어촌 분포율이 높다는 점을 부각해 사업을 따냈다. 이번에 선정된 어촌·어항은 2020년까지 1곳당 90억∼150억원을 지원받아 관광 활성화와 어촌 성장을 견인할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게 된다. 전북도 김대근 해양수산과장은 “이들 5곳을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되고 활력이 넘치는 어촌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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