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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민선7기 시정과제 추진실적 보고회

    광주시 민선7기 시정과제 추진실적 보고회

    경기 광주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동헌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국·소장, 실·과장 등 관계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2019년도 1분기 시정과제 추진실적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목표 아래 시정과제 47개, 세부과제 115건에 대한 추진상황과 문제점 및 대책 등을 점검하고 부서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부진사업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된 민선7기 시정과제는 5대 분야 세부과제 115건으로 분야별로는 ▲지방분권 이끄는 자치도시 광주 7건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 광주 34건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 광주 17건 ▲다함께 누리는 복지도시 광주 23건 ▲머물고 싶은 안전도시 광주 34건이다. 현재, 완료된 사업은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센터 설치, 혁신교육지구 유치, 치매안심센터 개소,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확충 등이며 임기 내 시정과제 90% 달성을 목표로 올해에는 15건(32%)의 시정과제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시정과제는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연차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재원계획을 포함한 세부 실행계획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고착화 우려되는 경제 부진, 여야 추경 서둘러야

    한국은행이 어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2.6%에서 2.5%로 1% 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1월 발표 때 2.9%였던 경제 전망치가 계속 미끄러져 1년 만에 0.4% 포인트나 추락한 것이다. 하반기 경기회복을 예상했으나, 상반기에는 어려움을 견뎌야 한다고 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1.75%인 기준 금리도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가계부채 악화 문제로 0.25% 포인트 올린 이후 연속 동결이다. 우리 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방증이라고 본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면 이런 비관적 전망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국내 총생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수출은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성장(-1.2%)으로 돌아선 이후 감소 폭을 키우면서 올 3월(-8.2%)까지 넉 달 연속 급락했다. 생산과 투자, 소비도 바닥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 증감률은 지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0.3%)을 했다. 이날 한은 발표는 일부 고용부진 완화를 빼면 온통 잿빛이다. 하지만 고용 수치 개선도 정부의 땜질식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따른 고령자 취업자수 증가 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의미를 두기 어렵다. 경제 전반의 세부 수치가 이처럼 안 좋은 것은 경제가 활력을 잃어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인식해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성장과 경제활력을 되찾는 데 경제정책의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은 노동계 반발에 막혀 국회에서 잠자고 있고, 승차공유사업 등 신산업은 이해충돌을 빙자한 규제벽에 숨조차 쉬기 어려운 지경이다. 입으론 경제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손발은 움직이지 않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이낙연 총리는 어제 네거티브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무원의 생각부터 네거티브시스템으로 전환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문에 그치지 말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집행되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상황이 위태로운 만큼 추경 편성도 시급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얼마 전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마당이다. 한은 총재도 추경이 반영되면 오는 7월 발표되는 전망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어제 당정협의에서 “추경이 효과를 내려면 타이밍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총선용 추경”이라며 재해추경과 분리하자고 주장하지만, 이는 정치공세일 뿐이다. 5월 국회에서 야당은 추경안이 통과되도록 협조해야 한다.
  • 국가산업 경제성 따지는 예타제도… OECD 회원국 중 유일

    국가산업 경제성 따지는 예타제도… OECD 회원국 중 유일

    정부는 2018년 12월부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열리는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공유경제 활성화와 생활형 SOC,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한 경제정책이 발표되었다. 그런데 지난 4월 3일 개최된 제12차 회의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방안’이 발표되었다. 이보다 앞선 1월 29일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전제로 하는 24조원 규모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엄격한 예비타당성조사로 인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추진배경으로 설명하기도 하였다. 흔히 줄여서 ‘예타’라고 부르는 이 제도는 왜 지역발전의 걸림돌처럼 인식되고, 이것을 바꾸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처럼 간주되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업비 500억 이상 사업 타당성 조사 예타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건설, R&D, 정보화사업 등을 대상으로 예산편성 전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비용을 들여 추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절차이다. 예타는 크게 ①경제성, ②정책성, ③지역균형발전이라는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부문별 분석결과를 토대로 계층화분석(AHP)이라는 종합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경제성이 0.9 이상, AHP가 0.5 이상이 나올 경우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을 위한 일반지침’, ‘예비타당성 조사 표준지침’ 등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각종 SOC 사업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R&D의 경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정부 예산부처가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투자 사업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있음을 고려해 보면 상당히 독특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1999년 제도도입 이래 2018년 말까지 20년 동안 849개 사업(386조 3000억원)이 예타를 거쳤으며, 이 가운데 35.3%에 해당하는 300개 사업(154조 1000억원)이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어 사업을 시행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불필요한 사업비용 154조원을 절감함으로써 재정효율화에 기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예타제도의 시행은 대규모 투자 사업에 있어 투입되는 비용보다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편익이 크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시작할 수 있게 하였다. 중앙부처 및 지자체 모두에게 ‘과연 이 사업계획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을까’가 최우선 고려사항이 되도록 만들었다. 예타가 시행된 이후부터 예타를 거친 다음 타당성조사, 설계, 보상, 시공으로 연결되는 순차적인 공공투자사업 관리가 제도화되었다. 과거 일상적이었던 우격다짐식, 일단 시작해 놓고 보자는 식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된 데는 예타의 공이 크다 할 수 있다. ●개발시대의 종식 선언 1960년대 이래 우리나라는 산업화, 도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각 부처는 자신의 사업이 더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으나 이를 판단하거나 통제할 방안이 제도적으로 없었다. 전체 차량이 6만대에 불과하고 도로포장률이 8%에 불과하던 시절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지고, 허허벌판이던 강남의 테헤란로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2호선이 건설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예산보다 사업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취임한 뒤로 주택을 비롯한 도로, 철도, 공항, 전력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급부족이 드러났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대 신도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KTX) 등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사업을 단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재원확보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사업의 효과적인 사업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중복투자, 사업지연, 잦은 계획 및 설계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급등은 일상이 되었다. 특히 고속철 도입이 그러했다. 이에 1991년 7월 당시 경제를 총괄하던 경제기획원은 대형 투자사업에 대해 재원조달에 대한 사전검토작업을 거쳐 우선순위를 인정받는 경우에만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대형투자사업심사위원회’를 설치했다. 그러나 각 부처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각종 대형 투자는 계속되었고, 그 결과 과잉투자에 따른 수요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1997년 외환위기도 발생했다. 1998년 9월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은 5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객관적 타당성을 검증받도록 하는 예비타당성조사제도를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하였다. 부처가 제출한 16개 사업 가운데 8개 사업만 타당성을 인정하고 예산을 배정하였다. 사업을 수행하는 부처가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예산을 배정하는 부처가 우위에 서는 쪽으로 변화한 것이다. 예타의 시행은 미국 서부시대와 같던 개발시대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지역격차 가속화 부작용 속출 예타 시행에 따라 사업추진 체계는 합리화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확대되었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예타를 통과하려면 무엇보다도 투입되는 비용(C)과 편익(B)을 고려하는 경제성이 가장 중요한데 대부분의 사업에서 인구가 많고 밀집된 수도권과 대도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이 지방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인구가 부족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의 경제성 충족이 어렵게 되었고,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각종 산업과 인구가 떠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이 문제를 보완하려고 예타 평가항목에 ‘지역균형’이 추가되었다. 경제성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해당 사업이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광역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 36개 지역은 낙후된 지역과의 격차를 더 확대시킨다는 이유로 지역균형 항목에서 감점을 받음으로써 ‘도대체 사업을 할 수가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게 되었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사업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지방은 수요가 없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각종 사업이 연이어 좌절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는 모두에게 불편한 대상이 되었다. 또한 예타가 복잡하고 정교해짐에 따라 조사기간이 장기화되었다. 2009년에 8개월이면 끝나는 예타 수행기간이, 2017년에는 21개월이 넘었다. 이러다 보니 처음 구상에서부터 시작해서 완공이 아닌 착공까지 10년이 넘게 걸리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복잡한 분석기법을 통해 매우 정교해 보이는 예타지만, 실제로 뜯어보면 불합리한 점이 많다.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주말교통량은 교통량 산정에서 제외되면서 주말마다 정체를 빚는 도로의 확장이나 신설은 지연되었다. 전체 구간의 일부를 확장하는 경우 해당 구간에 대해서만 비용과 편익을 따짐으로써 고속철도 평택~오송 구간의 병목구간 해소는 늦어졌다. 사업을 통한 환경피해는 비용으로 포함되지만, 사업으로 얻어질 수 있는 환경적 이득은 반영되지 못해 수도권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철도사업은 추진되지 못한다. 신도시의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이 이미 광역교통망대책(GTX) 비용 수천억원을 납부했지만, 예타에서는 이를 포함하지 않고 비용을 산정함으로써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사례 등이 그것이다. 예산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합리적인 기준일 수 있으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일 수밖에 없다. ●비수도권 경제성 비중 축소… 우회적 운용 정부는 그동안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편법으로 우회해 왔다. 호남고속철도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으로, 강릉선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명분으로 경제성이 없음에도 강행되었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4대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재정법시행령을 개정하여 ‘국가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와 관계없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우회로를 만들었으며, 나중에는 국가개정법을 개정하여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건을 법률에 명시하였다. 그러나 제도 자체를 개편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제도를 자의적으로 운영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정부는 결국 수도권과 지방에 각기 다른 평가항목을 적용한다는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비수도권은 경제성 비중을 축소하고 균형발전평가 비중을 늘리고, 수도권은 균형발전 항목을 삭제하고 경제성과 정책성만을 고려하여 판단하도록 해 20년 동안 유지되어 온 일원화된 평가체계를 변경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항목 및 비중의 조정만으로 예타가 가진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을까. ●재정 효율화 잣대로만 사업성 따질 순 없어 예타가 도입된 1999년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대규모 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IMF 경제위기를 겪던 시절이었다. 1960년대 이래 누적되어 온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존의 관행을 통제하고 제어할 체계가 필요했고, 공공 부문의 축소와 효율화를 강요한 IMF 체제 덕분에 예산관리체계의 대폭적 변화가 가능했다. 예타는 20년 동안 재정효율화에 기여했지만, 한국은 큰 폭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심화·가속화하고,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루어지는 수도권도 균형발전 논리에 묶여 교통 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면서 세계 최장시간 통근시간과 부동산 가격 폭등에 시달리게 되었다. 재정효율화는 필요하지만 모든 것에 우선하는 과제는 아니다. 필요에 따라 비효율을 감내해서라도 더 큰 문제를 막아 내야 하는 것이 2019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예타 항목의 일부조정 같은 미세조정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 부동산값 폭등 등의 문제다. 한시적으로라도 예타 제도를 유보하여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규모 재정 투입이 가능하도록 조절해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기존 예타를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20년 전 예타는 ‘해답’이었으나 현재와 미래에는 아닐 수 있다. 만약 예타를 적용했다면, 1989년 10조원을 투자하여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갯벌을 메워 2020년까지 연간 1억명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울 수 없었을 것이다. 때로는 무모해 보였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세계 10위권인 대한민국의 현재가 가능했다.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제도와 체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봉준호 ‘기생충’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봉준호 ‘기생충’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기생충’은 직업도 생활력도 없지만 가족 사랑은 넘치는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고액 과외 면접을 보러 가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5월 말 국내 개봉을 앞뒀다. 올해 칸영화제는 새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행정도 ‘실사구시’로… 광산 경제 활성화·생활 안전 힘 쏟을 것”

    “행정도 ‘실사구시’로… 광산 경제 활성화·생활 안전 힘 쏟을 것”

    광주 광산구는 1988년 ‘광산군’에서 광주광역시로 편입됐다. 면적은 223㎢로 광주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송정(리)권·수완·첨단 등 도시권역과 본량·임곡 등 농촌 지역이 혼재한다. 도시의 공간 구조상 개발 잠재력이 크고 여건도 좋다. 광주의 관문인 호남고속도로 광주톨게이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등이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어등산·영산강·황룡강 등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경제 중심구’이다. 하남·평동·첨단 등 5개 산업단지에 2400여개 기업체가 입주했다. 이는 광주 중소 제조업체의 80%에 해당한다. 인구 41만 7000여명의 평균 나이가 37.0세로 전국 2위, 유소년 인구비율 17.6%로 전국 3위이다. 젊고 역동적인 경제활동 인구가 많다는 의미이다. 초선인 김삼호(55) 광산구청장은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런 여건을 지역 활력으로 살려내는 ‘경제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광산구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안전’이다. 대부분 기초자치단체는 민선 5~6기 동안 시민참여·복지·공동체·자치분권 등을 주요 가치로 삼았다. 어느 정도 성과도 냈다. 그러나 이제는 행정도 ‘실사구시’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래서 민선 7기엔 ‘일자리와 안전’에 초점을 뒀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그 어느 복지 프로그램보다 낫고 ‘지속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시민참여형 안전진단 프로젝트를 취임 1호로 결재할 만큼 안전을 강조했다. 동별로 시민안전점검단이 생기고, 이들이 제기한 관련 민원 등 2460여건을 처리했다. 경제적 여유와 생활 안전이 확보된다면 주민의 행복수준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골목상권 등 실물경제는 아직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광산구는 외형적으로는 ‘경제 중심구’이지만 실물경제로 눈을 돌리면 그렇지만은 않다.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6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등이 밑바닥 경제를 움직여왔다. 그러나 10년 후에도 똑같으리란 보장은 없다. 이미 삼성전자의 일부 백색가전 생산라인 해외 이전이 이뤄졌고, 수소차·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기아차 협력업체의 혁신도 필요한 시점이다. 금호타이어도 중국 기업으로 넘어갔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제적 변화의 시대에 자구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여건이다.”-기초자치단체로서 대처할 방안은. “대규모 개발이나 투자 유치 등 거창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골목상권 부활 등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다질 방법은 많다.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보니 기업지원팀 1개가 지역 산업과 경제를 전담하는 정도였다. 두루 살펴봤더니 예산이 많이 투입된 사회적기업 등은 양적으로 팽창해 있으나 경쟁력은 갖추지 못했다. 중소기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없었다. 해결책을 고민하던 끝에 광주과기원, 광주테크노파크, 금융기관 등과 업무지원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12월 평동산업단지에 ‘기업주치의센터’를 출범했다. 민간 위탁 방식으로 경영·기술·금융·마케팅 주치의(전문 컨설턴트) 4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 제시, 정책 연계, 학습프로그램 지원, 인식 개선을 통한 우수 인력 유치 등을 꾀하고 있다. 현장맞춤형 기동반 운영, ‘올 케어 멘토링’ 지원 등도 맡는다. 조만간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광산구가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의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9일 ‘공기산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180억원을 지원받는다. 5개 산업단지가 있고, KT의 관제시스템과 빅데이터를 사용키로 사전 협약한 게 주효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시가 추진 중인 3500억원 규모의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구는 ▲실외 실시간 미세먼지 최적 관측망 및 버스정류장 기계 환기 시스템 개발(70억원) ▲시범 실증단지 구축과 미세먼지 예·경보 시스템 운용(10억원) ▲공기산업 중심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 설립(100억원) 등을 추진한다. 공기산업 기업 2개를 유치하고, 15개 지역업체를 공기산업 기업으로 전환해 직·간접 일자리 110여개를 창출한다. 이 같은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위기를 맞은 백색가전과 자동차 부품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송정역 일대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 “광주시와 모 건설업체가 맺은 송정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향후 개발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등산 개발과 공군부대 이전,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등 굵직한 사업과도 맞물려 있다. 그런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난 1월 광주시와 미래에셋대우, 금호타이어가 송정역과 이웃한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기초자치단체로서 도시계획 변경을 주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송정역권이 충장로권, 상무지구권과 함께 광주 3대 도심축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 보다 구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개발 방안이 마련되도록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도시 내 농촌지역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 구 전체의 60%가 농촌이다. 농업인은 9000여명으로 인근 전남 장성군의 1만 2000여명과 별 차이 없다, 농업 생산량 역시 장성군의 70%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럼에도 일반 시군과 광역시 자치구의 농촌에 대한 국가지원은 너무 차이가 크다. 자치구 농촌이 농어촌지원사업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탓이다. 국가균형발전법 등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통일열차 편성과 운행이 관심을 끈다. “광주송정역을 널리 알리는 취지도 담겨 있다. 지난해의 남북정상회담 1주년인 오는 26일 광주송정역~도라산역 사이 무궁화호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코레일과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이 업무협약했다. 이날 오전 7시 송정역을 출발해 오후 11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미 300여명의 탑승객 모집은 끝났다. 이들은 도라산역으로 가는 도중 열차 안에서 다양한 문화 공연과 통일 강연을 즐길 수 있다. 도라산역에 도착해서는 통일토크와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행사, DMZ 현장 탐방도 준비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문화·의료·보건 분야의 남북교류사업도 구상 중이다. ‘광산통일열차’ 운행은 그 첫 단추를 채우는 행사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고향서 농민운동 하다 정치 입문…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역임 전남 곡성 출신인 김삼호(55) 광산구청장은 고려대 사학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을 했고, 198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가 대통령선거법과 집시법 위반으로 투옥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에서 농민운동을 하다 1998년 당시 고현석 곡성군수 비서실장으로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후보 의전비서를 거쳐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호남지역본부장, 민간컨설팅회사 임원 등을 거쳐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초대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출직인 구청장에 당선됐고, 현재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산업단지에 서비스업도 융합… 업종 제한없는 ‘네거티브 존’ 도입

    산업단지에 서비스업도 융합… 업종 제한없는 ‘네거티브 존’ 도입

    신기술·신제품 출시 등 경쟁력 제고 기대 부처별 시행령 모두 묶어 일괄 처리 추진 드론 관련 체험·교육 이르면 9월에 시행 12월부터는 무선 소방경보시설도 허용앞으로 전국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의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이 도입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방안’을 확정했다. 포괄적 네거티브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제한 없이 허용하되, 필요하면 사후에 규제하는 것을 뜻한다. 현 규제 체계가 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되면 신기술과 신제품 출시 등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2차에 걸쳐 103건의 규제 개혁 과제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3차로 132개 과제를 발표했다. 이련주 규제조정실장은 “1·2차의 경우 현장 건의를 받았다면 이번엔 전 부처가 법령 조사를 통해 규제 대상을 발굴했다”면서 “부처별로 각각의 법령을 개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법제처가 여러 시행령 개정 사항을 모두 묶어 일괄 정비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 산업을 예로 들자면 현행법상 산업단지에는 드론 제조업체만 입주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에 네거티브 존이 도입되면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드론 체험과 교육업체도 들어올 수 있다. 해당 산단이 ‘드론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행령 개정을 거쳐 오는 9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12월부터 신기술을 적용한 소방경보시설도 허용할 계획이다. 그간 소방경보시설은 유선 방식의 화재탐지 설비만 설치할 수 있었다. 앞으로 무선 방식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화재알림 설비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들은 화재 발생 즉시 건물주의 휴대전화나 119 상황실에 직접 연락할 수 있다. 농림분야에서는 연말까지 농식품 분야 8개 과제를 ‘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으로 정비한다. 농식품 모태펀드 투자 대상이 기존 농림수산식품업 관련 23개 업종에서 신성장 산업으로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의사나 수의사, 약사만 동물용 위생용품 제조·수입 관리자 자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이공계 전공자와 일정 경력 이상의 고졸자도 가능해진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12개 규제가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바뀐다. 흰색만 가능했던 무인등대 등탑 색상이 다양해지고, 유리 또는 플라스틱으로 제한했던 무인등대 조명 필터 재질도 매끄럽고 투명한 재질이면 모두 허용된다. 지금껏 수산물 포장재료는 골판지와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4종류만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소재도 쓸 수 있게 된다. 4종에 불과했던 수로사업 범위에 해양정보서비스업 등을 추가해 해양수산 분야의 시장 진입장벽을 낮춘다. 선박수리업 영업구역 제한을 완화해 한 곳에서 등록하면 전국 모든 항만에서 영업이 가능하게 관련법을 개정했다. 서울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도시는 생물체와 같아서 늘 변한다. 따라서 늘 재생해야 한다.”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이로재 건축사무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 방식과 다를 바가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부터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까지 각종 국가 건축정책에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도 주도했다. 승 위원장은 “하급의 저질 건축으로 생산됐던 제도를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며 “설계업무 절차를 혁명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위해 이순신장군·세종대왕상의 이전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이순신장군상은 수십년 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공공건축 디자인을 개선해야 하는가. “건축은 우리 삶의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단순히 예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 삶이 진보되기 위해선 반드시 바꿔야 하는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경제 대국이다. 그런데 행복지수로 따지면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친다. 국제연합(UN)에서 행복지수에 관한 통계를 낸다. 기준이 10가지 정도인데 반 이상이 건축이나 도시환경과 관련됐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건축도시 환경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어떤 건축들을, 어떻게 바꿔야 하나. “우리 삶은 한 나라, 또는 한 도시의 랜드마크 또는 기념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살면서 남산서울타워를 한 번 밖에 가본적이 없으니까 내 삶과 관계가 없는 것이다. 집을 나가면 만나는 골목길처럼 아주 익숙한 환경들은 우리 삶과 관련이 있다. 매일 우리 기분을 좌우한다. 이런 것들을 일상적인 건축이라고 한다. 동사무소, 유치원, 파출소 등이 공공건축의 중요한 요소지만, 작기 때문에 무시돼 왔다. 좋은 건물은 좋은 건축가가 설계하는게 마땅하다. 그동안 조달청이 발주하면 설계비를 가장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돌아갔다. 설계를 싸게 낸 사람은 좋은 건축을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하급 건축, 저질의 건축으로 생산됐다.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 -굵직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서 생활SOC 중심으로 바뀌는 흐름에 동의하는가. “지난 수십년간 국가 건설산업은 토목, 혹은 굵직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해왔다. 지금은 충분할 정도다. 외형으로 보더라도 토목 인프라는 어지간히 갖춰진 형편이다. 이제는 발주 물량을 보더라도 건축 물량이 많아졌다.” -초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역임했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 “관습이 제일 불편했다. 토건 위주의 행정 체제가 아주 강건하다. 그게 아니라고 설득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대형이 아닌 작은 사업들에 더 많은 관심을 쏟으니 그러한 사업들으로 인해 이익을 보던 업체들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예를들어 개발업자나 건설업자 등이다. 이들과 전부 ‘적’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넘어가야 할 장애였고 심정적으로는 개의치 않았다.” -공공건축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가. “건축설계 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많다. 종래의 큰 사업은 대기업들이 가져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건축은 소상공인이 가져가는 것이니까 훨씬 더 생활밀착형 이익을 가져가는 셈이다.” -현재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평가하자면. “도시재생을 재개발하듯 하면 결과는 망할 것이 뻔하다.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다. 지금도 우려되는 바가 없는 게 아니다. 우선 시한을 두면 안된다. ‘몇 년안에 끝내자’라는 방식은 실패로 가는 첩경이다. 지금의 방식은 굉장히 위험하다. 도시는 생물체 같아 늘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재생을 해야 한다. 어느 한 기간 동안만 재생하고 그다음에 재생을 하지 않으면 도시를 죽이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는 하드웨어만 있는 게 아니라 사는 사람들이 있다. 주민들이 어떻게 변화되는 지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대처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시간이 굉장이 많이 걸린다. 이번에 (사업이) 끝나면 이제는 도시재생이 없다는 식의 목표 설정은 굉장히 위험하다. 재생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상업화, 대형화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옥마을에서 개인에게 직접적인 비용을 지원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옥을 지으면 돈을 보수해주는 방식은 타락시킬 염려가 굉장히 크다. 공공시설이 부족하거나 길이 낙후된 곳을 조정해주면 스스로 (주민들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자율적으로 환경을 스스로 바꾸게 해야한다. 그래야 자기 것에 애착이 가고 공공과 긴밀하게 소통하려고 한다. 개인에게 돈을 지원해주면 도덕적 타락이 금방 따른다. 그것은 마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는. “콜롬비아의 메데인이다. 원래 범죄율이 90%로 치솟던 곳이다. 마약으로 유명했다. 이 험악한 도시에 도시재생이란 방법을 꺼냈다. 빈민 마을에 작은 공공시설을 하나씩 지어줬다.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등을 지었더니 처음에 주민들이 뜨악하더니 곧 아이들이 놀기 시작했다. 범죄율이 10년 사이에 20% 이하로 떨어졌다. 어마어마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다. 이런 방법을 도시 침술이라고 부른다. 자극을 줘서 주변이 되살아나고 생기가 돌게 하는 것이다. 우리 도시재생도 그 방법을 써야 한다.” -도시재생에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우려가 잇따른다. “공공에서 아주 전략적으로 개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공에서 개인 영역이 아닌 공공 역역만 건드려야 한다. 광장, 길, 도로 등이 대한 디자인의 질을 높여주고 동시에 시설물을 공공화를 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개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원하면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임대료만 부추긴다. 따라서 세입자로 살고 있던 사람들을 위한 장치를 공공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거나 공공시설을 중간 중간 포섭해서 전체적인 지가나 건물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건축을 위해서 어떤 예산을 늘려야 하는가. “건축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발주와 설계, 허가, 짓는 단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 단계 다 후진적 수준이다. 발주는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준다. 건축사 면허라는 것은 허가를 면해주는 것이다. 국가에서 자격증(라이센스)를 주면 알아서 설계하라는 것이다. 의사자격증과 같은 성격인데 의사는 수술을 할때마다 허가를 받는 게 아니지 않는가. 건축사는 설계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공무원은 심의제도를 만들었다. 어떤 건물을 허가받으려면 최소한 35개의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심의를 담당하는 이들은 대부분 실무를 잘 모르고 책임도 없다. 그 과정에서 설계가 폄훼당하고 오독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또 설계와 감리를 분리한다. 아기를 낳은 어머니가 아기를 기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런 후진적인 건축에서 좋은 건축이 나오기가 만무하다. 세 단계를 정말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고쳐야 하나.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설계 발주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조달청에 발주한다. 심사를 익명으로 하면 부정부패가 반드시 개입되기 마련이다. 서양에서는 심사위원이 누구라고 공고할 때 발표한다. 그러면 이 심사위원의 성향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응모한다. 공개돼 있으니까 절대 부정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리 부정이 횡횡하고 있다. 이처럼 서양의 선진국의 모범 사례를 따라만 하면 된다. -용산 미군기지 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체 975동 중 81동은 존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사적 가치 때문인가. “우리 설계팀에서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생태 복원, 역사보존, 도시 복원 등이다. 975개 건물 중 아주 소중한 것도 있지만, 정말 형편없는 게 대부분이다. 난개발이 돼 있다. 그런 것을 두고 생태를 복원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을 보존해야 한다. 사라지는 건물도 그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게 만드는 장치를 둬야 한다. 용산 미군기지는 대단한 땅이다. 옛날에는 서울의 변두리였지만 지금은 서울의 중앙에 있다. 저는 국방부가 거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국방부도 옮겨야 한다. 세계 어느나라 도시 한복판에 국방부가 있는 도시가 없다.” -청와대 관저 이전을 주장한다. “집무실은 광화문으로 안 나오겠다고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했고, 관저는 이전을 해야 한다. 관저에 한번 가봤는데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건축 구조가 그렇다. 빛도 잘 안통하고, 환기도 잘 안 된다. 오래 살면 정신·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결단코 좋아질 까닭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서도 관저는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무실은 옮기고 안 옮기고 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청와대 본관이 있는 북악산 기슭이 역사 이래로 국민에게 내줘본 적이 없다. 전부 권력자가 잡았던 공간이다. 우리가 광화문에서 대모를 하면 그쪽을 보고 한다. 방향성이 있다. 중요하는 것은 국민에게 내어주라는 것이다. 서울의 축이고 대한민국의 상징 축이다. 이런 주축을 권력과 비권력,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떠나서 온전히 국민의 축으로 만들자는 게 제 주장이다.” -우리는 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같은 자산을 갖지 못했나. “그동안의 공공건축 등은 그동안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를 해왔다. 건설회사와 시공 회사와 설계 회사가 한 팀이 돼서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건 마치 변호사와 검사가 한팀으로 법정에 들어오라는 것과 같다. 검사와 변호사가 서로 견제를 해야지 한 팀이 돼면 어떻게 되겠나. 많은 부정부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건축설계사무소는 돈이 없다. 시공회사가 돈이 많으니까 시공사가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축가라고 하는데 공공시설을 설계해본 적이 없다. 불륜의 장소라고 생각해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서울의 특징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서울은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달리 독특한 성질이 있다.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하며 서울에 5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다. 1000년 이상 존재했고, 600년 이상 한나라의 수도로 역사가 있다. 산수가 있는 도시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에 위치한 중요 도시며, 1000만 인구가 산다. 이 도시를 합한 것은 서울밖에 없다. 서울의 정체성이다. 다른 도시는 대부분 평지다. 서울은 산이 있어 지형마다 다 다르다. 파리나 뉴욕은 도시 설계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데 서울은 다 다른 원칙을 적용해야한다. 사대문 안은 전혀 다른 풍경을 갖고 있다. ‘메가 시티’(megacity)가 아닌 ‘메타 시티’(metacity)적 방법으로 불린다. 서울은 더 이상 확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커뮤니티 내에서 연결이 필요하다. 잠실은 산도 없고 이미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 있어 마천루의 도시처럼 만들어도 된다. 하지만 서대문 안은 건물을 지어선 안 된다. 지금이라도 건물을 지으면 안 된다.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도시 가봤는데 서울만큼 잠재력이 많은 도시가 없다.” -광화문광장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중요한 공간인데 세계 최대의 중앙 분리대처럼 돼있다. 누구나 쉽게 가야 하는데 지금 광장은 목숨 걸고 건너가야 한다. 기념비적 광장이지 일상적 광장이 아니다. 기념비적 광장에서 일상의 광장으로 바꾸자는 게 서울시에서 하는 것이고 제가 적극 찬성하고 도와주고 있다.” -광화문 광장 동상 논란이 있다. “현상 공모에서 좋은 안을 만들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수십년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안 준다. 세종대왕 동상은 한 가운데 있고 너무 주변을 압도할 듯이 서 있다. 장소를 옮기면 좋겠다고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만들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교통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교통은 늘 무책이 상책이다. 광화문 광장은 차도나 보도를 전부 같은 자료를 써서 필요할 때 차를 다니게 하면 된다. 서양의 보행전용도로는 대부분 아침엔 차가 다니도록 한다. 오후엔 사람만 다니게 한다. 일부분 한두개 차선은 열어둘 수도 있다. 그런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을지면옥 철거 논란이 있었다. “을지로 일대가 고통받는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만들어진 개발계획 때문이다. 세운상가 주변에 엄청난 개발계획을 세우고 법제화를 시켜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넘겼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도시재생의 방법으로 추진할 것이다.” -세종시에 대한 평가는. “세종시는 맨 처음에 만들 때 추진위원회 위원이었다. 처음엔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운데를 비우고 환상형으로 평등한 도시 구조다. 작년에 처음 가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새로운 도시를 계획했는데 흔히 보던 도시다. 주된 원인은 옛날 방식 그대로인 아파트 때문이었다. 도시는 아파트가 풍경을 좌지우지한다. 3기 신도시를 만든다고 하는데 옛날 방식대로 하면 큰일난다. 전반적으로 방법을 바꿔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현대·기아차 “직원 가족 강원도여행 지원”

    현대·기아자동차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가족 숙박을 지원한다. 이 지역으로 직원들이 가족여행을 가도록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임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강원상품권을 증정하고 2박 3일간 속초 지역 숙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상품권은 강원도 내 전통시장,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현대·기아차는 1억 5000만원 상당의 강원상품권을 구매해 강원 지역으로 여행하는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상품권을 받은 직원 가족 숫자까지 포함하면 대략 6000명이 강원 지역을 찾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임직원들의 연월차 사용을 권장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주중에 방문하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임직원들의 강원 지역 관광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임직원 가족들이 고성, 속초, 강릉 등에서 강원상품권을 이용하고 다양한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피해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7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투입과 차량 무상점검 등의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도 세브란스병원,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지난 8일 피해 지역에 재난구호팀을 파견해 긴급구호 의료키트 600여개를 배포하는 등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백화점·마트서 자유롭게 산다

    앞으로 300㎡ 이상 중형 마트에서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의약품 성분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건강기능식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7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 개선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89억 달러였던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20년 1551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규제를 풀어 시장을 키우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정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일부 의약품 원료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파GPC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에키네시안 등 해외에서 식이보충제로 인정받고 있는 동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와 구매가 쉬워진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이들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려면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구를 통해 들어오던 일부 제품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정식 통관을 거치면 품질이나 건강 측면에서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동물실험 결과를 표시할 수 있고 의학적 근거가 확보된다면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는 판매처도 늘어난다. 지금은 약국을 제외한 곳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업면적 300㎡ 이상인 상점은 신고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신고제로 인해 기존에는 약국을 제외하면 마케팅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판매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만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규모가 큰 슈퍼 등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조 글로벌 플랜트 펀드, 400억 달러 수주 효과, 중형 프로젝트엔 도움… 도급 공사는 해당 안 돼

    정부가 침체에 빠진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의 중형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중동 국가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따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PIS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펀드에 필요한 재정 이번 추경에 반영 조성액 중 절반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출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민간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출자분의 10%인 1500억원을 재정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한 재정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400억 달러 수준의 해외건설 수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렇듯 펀드 조성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최근 글로벌 수주전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건설사들이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 산유국의 경우 개발자금 조달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최근 발주가 늘어나는 동남아의 경우 건설사가 20~30% 정도의 개발자금을 조달해야 수주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 투자, 동남아 수주에 신뢰 높여 건설업계는 정부의 이번 펀드 조성이 최근 동남아에서 늘고 있는 1조원 안팎의 중형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돈이 들어가게 되면 사업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민간 금융 투자자를 구하기도 쉬워진다”고 말했다. ●중동 수조원 규모 사업은 지원 대상 제외 다만 펀드 지원 용도가 투자개발사업으로 한정됐기 때문에 도급 형태로 진행되는 수조원 규모의 대형 정유·화학플랜트 사업 수주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노리는 중동의 정유·화학플랜트 사업은 대부분 도급으로 진행돼 지원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건설자금 지원을 위한 다른 지원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민주당 “법원 결정 존중”… 한국당 “공정 재판 포기”

    평화당 “도정 차질 없어야” 정의당 “합당” 바른미래 “드루킹 구속인데 靑눈치보기” 청와대, 공식 논평 없었지만 안도 분위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17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법원의 보석 허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정한 재판을 포기한 ‘청와대 눈치보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공식 논평을 내진 않았지만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경남 도정의 조속한 정상화와 경남경제의 활력을 위해 거당적 노력과 지원을 아낌없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내린 판단”이라며 “경남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도민의 걱정이 컸던 만큼 차질 없이 지사직을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합당한 결정”이라며 “정의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에 더이상 혼란이 없길 바라며 이후 법원의 판단을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사실상 공정한 재판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사법부는 ‘반문(반문재인) 유죄, 친문(친문재인) 무죄’가 헌법보다 위에 있는 절대가치”라며 “오늘 결정으로 드루킹 재특검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공범 드루킹 일당이 대부분 구속된 상황에서 김 지사만 풀어 주는 것은 여당의 사법부 압박 때문인가, 청와대 눈치보기인가”라며 “법원의 어불성설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 지사의 보석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외견상 침묵을 유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의 도정 복귀에 대한 안도 분위기는 감지됐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구속 때와 마찬가지로 입장은 동일하다”면서 “구속 당시에도 논평을 내지 않았고 경남지사의 재판에 대해 청와대가 논평을 낼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035년 원전해체 세계 톱5로”… 고리 1호기 조기 해체 ‘디딤돌’

    “2035년 원전해체 세계 톱5로”… 고리 1호기 조기 해체 ‘디딤돌’

    549조원 시장, 2020년대 중반 급팽창 국내 최소 22조 추산… 해체는 ‘불모지’ 고리 1호기 통해 전 주기 경쟁력 확보 500억 펀드 조성·1300명 전문인력 양성 2030년 중반에 점유율 10% 달성 목표 일각 “해체산업, 건설 대안으론 역부족”정부가 원전 해체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50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사업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고리 원전 1호기 해체 사업에도 조기에 뛰어들기로 했다. 정부는 원전 건설부터 해체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원전 해체 시장이 건설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원전 해체 산업 육성 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49조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0년대 중반부터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2030년 이전에 원전 12기의 설계수명이 종료되고 해체 시장 규모도 최소 2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원전 사업은 건설·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해체와 폐기물 관리 등 후행주기 분야는 ‘불모지’나 다름없다.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설계수명을 다해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 해체를 디딤돌 삼아 해체 역량을 축적한 뒤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고리 1호기 해체 착수 전이라도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해체 물량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부터 고리 1, 2호기 터빈건물 격리공사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체기술의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등 민관 합동 투자도 이뤄진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원전해체연구소를 2021년까지 부산·울산과 경주에 나눠 짓기로 확정했다. 또 원전 해체 전문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태계 기반 마련, 인력·금융 지원 등의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 원전 인력을 해체 수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2년까지 13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500억원 규모의 ‘원전기업 사업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재정·금리·대출 지원도 이뤄진다. 해체 원전의 인근 지역과 협력해 울산의 에너지융합 일반산단과 같은 원전기업 집적지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20년대 중반에는 선진국의 해체 사업을 수주하고 2020년대 후반부터는 대만과 체코 등 제3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중반까지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해 ‘톱5’ 국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전 해체가 건설의 대안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력과 경쟁력 등도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 임채영 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센터장은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원전 건설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면서 “해체 산업 육성만으로 얼마나 큰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생충’ 이선균, CEO 박사장 캐릭터 ‘어떤 인물?’

    ‘기생충’ 이선균, CEO 박사장 캐릭터 ‘어떤 인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스틸을 공개했다. ‘기생충’(감독 봉준호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이선균은 글로벌 IT기업의 젊고 유능한 CEO ‘박사장’네 가장 ‘동익’으로 분했다. 그는 ‘기생충’에서 자기 능력으로 이룬 부와 성공에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 아들까지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이상적인 가족을 이룬 가장의 모습을 연기한다. 모든 것을 다 갖추고도 젠틀하고 매너 있는 CEO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복합적인 ‘박사장’ 캐릭터를 완성 시켰다. ‘박사장’의 아름다운 아내 ‘연교’ 역은 늘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 조여정이 맡았다. 그가 연기한 ‘연교’는 교육과 가정 일을 전적으로 맡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다. 성격이 심플하고 순진해서 남을 잘 믿지만 본인은 철저하다고 생각하는 예상외의 허점을 보이는 매력적인 인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이상적인 ‘박사장’ 부부의 딸 ‘다혜’ 역은 정지소 배우, 막내 아들 ‘다송’ 역은 아역배우 정현준이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었다. 정지소가 연기한 ‘다혜’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동생 ‘다송’이가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것 같아 늘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애정결핍을 지닌 고2 소녀의 모습을 그려낸다. 아역배우 정현준이 연기한 ‘다송’은 컵 스카우트 단원이자 인디언 덕후로 야전 캠핑과 무전기에 꽂혀있는 소년이다. 엄마 ‘연교’ 눈에만큼은 미술 영재이지만 특유의 산만함과 엉뚱함으로 엄마에게 고민을 안겨주는 초등학교 3학년 소년을 연기한다. 이선균은 “‘기생충’은 배우들이 각자의 포지션과 역할을 담당하고, 퍼즐을 맞추듯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재미가 있다. 봉준호 감독이라는 훌륭한 가이드를 따라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유쾌하고 코믹한 두 가족의 상황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굉장히 먹먹한 느낌이 있다”며 믿고 보는 배우들과 스탭들이 만들어낸 ‘기생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여정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봉준호 감독님이 나한테서 이런 면을 끄집어내려고 하는 구나’라는 느낌이 흥미로웠다. ‘기생충’은 굉장히 열띤 촬영 현장이었다. 전우처럼 서로 눈을 보고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끄덕끄덕하는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좋았다”며 한마음으로 뭉쳤던 배우들간의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정지소는 “이선균 선배님은 정말 아버지처럼 너그럽게 현장에서 같이 무르익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조여정 선배님도 보자마자 친구처럼 편하게 해주셔서 어느 순간 한 가족이 되어있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 현장이었다”며 선배 배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비스’ 이시언, 강력계 형사 변신 “사랑엔 약한 순정 마초”[공식]

    ‘어비스’ 이시언, 강력계 형사 변신 “사랑엔 약한 순정 마초”[공식]

    tvN ‘어비스’ 이시언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순정 마초’의 강렬한 면모를 선보인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이하 ‘어비스’)은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영혼 소생 구슬을 통해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모든 이의 예측을 깨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시언은 ‘어비스’에서 강력계 형사 박동철 역을 맡았다. 박동철은 자신의 업무에서는 ‘프로’의 면모를 마음껏 뽐내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아낌없이 퍼주는 ‘순정남계 큰 손’으로 반전 매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시언이 강렬한 눈빛으로 순정 마초의 거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박동철이 사건의 비밀을 집요하게 파헤치기 위해 수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누군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통화를 하고 있는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무슨 상황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이시언은 이전과 사뭇 달라진 상남자 면모로 눈길을 끈다. 이시언표 박동철의 모습에 기대가 높아지면서 그가 박보영(고세연 역)-안효섭(차민 역)과 어떻게 얽힐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런 가운데 이시언은 첫 촬영에 앞서 설렘과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황. 더욱이 그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나와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을 응원하는 등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로 ‘어비스’ 팀 사기를 북돋고 있다는 후문. tvN ‘어비스’ 제작진은 “이시언이 맡은 박동철은 강력계 형사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사랑하는 여자의 말 한마디에 갈대처럼 흔들리는 순정, 극단적인 두 마음을 지닌 인물”이라며 “이시언은 박동철 캐릭터를 위해 철저하게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구했다. 과감한 비주얼 변신으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이시언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4년 전 안방극장에 ‘오나귀’(오 나의 귀신님) 열풍을 일으켰던 유제원 감독과 박보영의 재회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5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은평구 응암3동 다래마을 ‘서울형 도시재생’ 확정

    은평구 응암3동 다래마을 ‘서울형 도시재생’ 확정

    주민공동체 거점 조성·노후주택 등 개량서울 은평구가 응암3동 다래마을(745 일대 14만 8000㎡)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은 인구 감소, 산업 쇠퇴, 주거 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락하는 도시를 주민, 행정가, 전문가가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물리적,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일반근린형 지역으로 선정된 다래마을에는 저층 주거지와 대림시장, 대림골목시장 등 골목상권이 뒤섞여 있다. 올해부터 마을은 5년간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주민공동체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 주민공동체 거점 조성, 노후주택 개량을 위한 소규모 주택 정비의 기반 마련,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 인프라 향상 등에 쓰인다. 구는 조만간 현장에 발붙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 연구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응암3동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주민이 행복한 마을, 활력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H, 올해 공사·용역 발주 12조 3000억원 규모 확정

    LH, 올해 공사·용역 발주 12조 3000억원 규모 확정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모두 12조 3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LH는 16일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과 일자리 창출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올해 토지사업 2조 8000억원(15.9㎢)과 주택사업 9조 5000억원(7만 5000가구) 등 모두 12조 3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잠정운영계획 규모 10조 1000억원 보다 2조 2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등 주택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주택 1만 8000가구 발주계획이 추가로 확정되면서 주택사업 규모가 당초 7조 3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공사부문은 ‘종합심사’가 79건 7조 1000억원, ‘적격심사’가 594건 3조 8000억원 등이다. 용역부문은 ‘적격심사’ 208건 1000억원, ‘설계공모’ 61건 1000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공사 종류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각각 7조 8000억원과 1조 6000억원 규모로 전체 금액의 약 76%를 차지한다. 그 외 전기·통신공사 1조 8000억원, 조경공사 6000억원 규모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발주계획 자세한 내용은 LH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주거복지로드맵·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발주계획 일정을 철저히 관리해 국가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사이버대학교 봉사동아리 ‘대사모’ 발대식

    대구사이버대학교 봉사동아리 ‘대사모’ 발대식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자원봉사 동아리 ‘대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자원봉사단’(이하 대사모)이 지난 13일 대구 산격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발대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권명숙 산격종합사회복지관장, 채현탁 사회복지학과장, 김한양 교수, 송유미 교수 등 60여명의 재학 및 졸업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사모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재능 기부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대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재학생 70여명이 주축돼 만든 자원봉사 동아리로, 현재 10기가 활동 중이다. 대구시 주관 ‘2019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사모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러빙 마이 셀프 LMS’(Loving My Self-LMS)라는 주제로 오는 9월까지 산격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매월 1회씩 사회 취약계층 맞춤형 실내환경 개선 봉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관내 거주 중인 저소득·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 가구 등을 대상으로 실내위생(실내 오염물질 제거), 실내조경, 대인관계 촉진 등의 활동을 한다. 채현탁 사회복지학과장은 “대사모가 지난 10년간 대학에서 배운 사회복지 관련 지식을 지역사회에 나눔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대구시장 표창 및 각종 우수 자원봉사프로그램 선정 등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은 자원봉사단인 만큼 전문적인 활동을 통해 어려운 지역주민의 삶에 중요한 활력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명숙 산격종합사회복지관장은 “10년 역사의 대사모와 함께 이번 사업을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산격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이번 봉사활동이 대사모에도 따뜻한 추억과 함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사설] 늙어 가는 한국 제조업, 혁신으로 활력 찾아야

    한국 제조업이 지난 20년간 주력 업종을 거의 바꾸지 못한 데다 일부 업종에 대한 편중도 심각한 수준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작성한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에 따르면 2007년과 2017년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 2개만 교체됐다. 같은 기간 중국은 4개 품목이 바뀌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10대 품목 비중도 2017년 기준 46.6%로 일본(33.8%), 중국(27.9%)보다 훨씬 높았다. 상의는 “제조업의 고착화와 편중화를 의미한다”고 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글로벌 성장 업종에선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쇠퇴 업종에서는 상승하는 등 국제 산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5대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석유정제, 통신, 의약, 비철금속, 정밀기기 중에서 한국은 1995~2016년 사이에 통신기기와 의약, 비철금속 업종에서 글로벌 생산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대로 ‘5대 쇠퇴 업종’인 제지, 섬유, 특수목적기계, 의류, 일반가전 가운데 섬유만 제외하고 모두 점유율이 상승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차세대 신산업으로 부상하는 화장품, 의약 업종은 수출 비중이 1% 미만에 불과해 주력 업종으로 자리매김하기에는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한국 제조업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다. 제조업 가동률이 갈수록 떨어져 10년 전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다는 통계도 최근 나왔다. 반면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의 제조업 가동률은 상승 추세라고 한다. 변화에서 비켜나 과거에 안주하는 무기력한 늙은 거인이 지금 한국 제조업의 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이대로 눌러앉아 있다간 얼마나 더 격차가 벌어질지 아찔하다. 약화한 성장동력을 살리는 제조업 혁신에 재계는 물론 관련 부처들도 사활을 걸어야 한다.
  • 2022년까지 동네 체육관 1400개·도서관 1200개로 늘린다

    2022년까지 동네 체육관 1400개·도서관 1200개로 늘린다

    내년부터 3년간 총 48조원 규모 투입 거주지 10분거리 체육·문화시설 이용 2021년까지 공보육 이용률 40%까지↑ ‘지역 주도-중앙 지원’ 방식으로 추진 야당선 “총선 겨냥 선심성 정책” 비판2022년까지 전국의 동네 체육시설이 1400개로, 도서관은 1200개로 늘어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 SOC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 합동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 여가 활력, 생애 돌봄, 안전·안심 등 3대 분야 8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국비 30조원, 지방비 18조원을 포함해 총 48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체육시설과 도서관, 보육시설 등이 부족한 곳엔 새로 만들어주고, 낡은 시설은 손을 봐 국민의 삶과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정부가 지난해 8월 처음 도입했다. 정부는 여가 활력을 위해 문화·체육시설과 기초 인프라에 14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체육시설의 경우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10분 안에 이런 시설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현재 5만 3000명당 1개(963개) 수준인 체육관을 인구 3만 4000명당 1개(1400여개)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시설도 확충한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현재 5만명당 1개(1042개)에서 4만 3000명당 1개(1200여개) 수준으로 늘린다. 농어촌를 비롯해 취약 지역은 지역 단위 재생사업을 통해 주차장과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기초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생애 돌봄 분야인 유치원·어린이집 등 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공공의료시설 확충에 2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높이고 초등돌봄교실 이용 대상도 기존 1·2학년 위주에서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군구에 최소 1곳씩 공립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하고, 주민건강센터도 현재 66곳에서 110곳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안전·안심 분야에 12조 6000억원을 투입한다. 석면 슬레이트 철거 숫자를 현재 16만동에서 2022년 29만여동으로 늘리고, 현재 170곳인 휴양림도 190곳으로 늘린다. 정부는 이 사업들을 지방자치단체가 이끌 수 있도록 ‘지역 주도·중앙 지원’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가 많은 핵심시설에 대해선 소외 지역에 우선적으로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체육관·도서관·어린이집·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는 시설 복합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복합화 대상 사업의 3개년 투자 물량과 추진 절차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복합화 시설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10%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생활 SOC 사업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면서 “토목사업이라고 비판했던 과거 정부의 SOC 사업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 vs 안소희 세기의 거지 대결 ‘승자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 vs 안소희 세기의 거지 대결 ‘승자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 이이경과 안소희가 세기의 거지를 가리기 위한 불꽃 신경전을 펼친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측은 15일 꽃거지 3단 변신에 나선 이이경, 안소희의 분장 퍼레이드가 담긴 스틸 컷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와이키키 청춘들의 꿈과 열정이 안방극장에 뜨거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정은(안소희 분)은 준기(이이경 분)에게 연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준기는 “나도 기약 없이 오디션이나 보고 대사 한 줄 없는 단역일 하는 것도 불안하고 지치고 힘들다”며 “포기해도 힘들고 포기 안 해도 힘들 거면, 좋아하는 일이라도 하면서 힘든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정은을 위로했다. 준기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연기 도전에 나섰지만 ‘로봇’ 연기로 하루 만에 잘리게 된 정은. 하지만 두 번 다시 포기란 없었다.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 정은의 ‘슈스길(슈퍼스타)’을 향한 직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공개된 사진 속 꽃거지 비주얼로 촬영장에 나타난 정은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더벅머리 가발부터 검댕이 묻은 얼굴, 손에 쥔 숟가락까지 위화감이라고는 1도 없는 파격 분장이 웃음을 자아낸다. 비닐과 비료 포대를 리폼한 거지 의상을 입고 길바닥을 런웨이처럼 누비는 정은의 존재감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연기만큼은 누구에게도 질 수 없는 ‘열정맨’ 준기가 위기의식을 느낀 듯, 업그레이드된 거지 분장으로 다시 촬영장에 나서 보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만만치 않은 정은의 등장에 ‘거지갑’의 영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준기. 막판 뒤집기에 나선 준기의 회심의 일격이 성공할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15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준기와 정은의 불꽃 튀는 ‘거지대첩’과 사고뭉치 수연(문가영 분)의 아르바이트 사수 대작전을 펼치는 우식(차우식 분), 소개팅남 병철(심형탁 분)의 달콤한 제안에 흔들리는 유리(김예원 분), 야구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 기봉(신현수 분)까지 와이키키 청춘들의 ‘단짠’ 라이프가 펼쳐진다. ‘멋쁨(멋짐+예쁨)’도 내려놓은 청춘군단의 하드캐리 열연과 유쾌한 에너지가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작진은 “꿈을 위해 동고동락하던 준기와 정은이 세기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참신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두 사람의 ‘거지대첩’을 주목해 달라”고 전하며 “망가짐도 불사한 파격 변신으로 폭소를 안길 이이경, 안소희의 하드캐리 열연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1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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