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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싸움에 요동치는 금융시장

    미중 협상 어긋나면 한국 성장률 추락 홍남기 “경기 하방 위험… 추경 시급”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8일 국내외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협상이 어긋나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1%(8.98포인트) 내린 2168.01로 마감됐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지수도 1.07%(8.08포인트) 떨어진 745.37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오른 116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 코스피는 2150선까지 밀리고 원·달러 환율은 117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주가와 환율이 널뛰기한 이유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1.65%), 나스닥 지수(-1.96%)가 일제히 하락해서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뒤에는 뉴욕증시가 급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협상용 엄포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이 흔들린 것이다. 전날 1.15% 하락한 일본 닛케이225는 이날도 1.46%(321.13포인트) 내린 2만 1602.59에 마감됐다. 전날 반등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협상이 어긋나면 올해 한국 성장률은 2%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면서 “미중 협상이 타결되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돼야만 한국 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국회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과 주요 민생·경제 법안들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게임창업자, 의사 등 로스쿨 출신 검사 55명 신규 임용

    게임창업자, 의사 등 로스쿨 출신 검사 55명 신규 임용

    게임창업자, 의사, 공인회계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검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 임용됐다. 법무부는 8일 로스쿨 출신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5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4월 로스쿨 출신 검사(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을 처음 임용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로스쿨 출신의 신규 검사 임용은 적게는 35명(제3회 변호사시험), 많게는 47명(제7회 변호사시험) 수준이었다. 신임 검사 중에는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공인회계사, 안과 전문의, 치과 의사, 한의사, 경찰관, 모바일 게임회사 창업 및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자 등이 선발됐다. 또 군 장교로 3년, 철강업체 회사원으로 1년 4개월을 근무한 뒤 검사가 된 사례, 의료단체·아동복지센터 등에서 500시간에 이르는 봉사 활동 경력을 지닌 사례도 있다. 학부에서 경제학, 정치외교학, 국어국문학, 철학, 신학 등 비법학 전공자가 과반수를 차지했다.법학전공자는 21명(38.2%)에 그쳤다. 법무부는 “다양한 성장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검사로 신규 임용함으로써 검찰 전문성을 제고하고 검찰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10개월간 검사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마친 뒤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학업 성취도와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과 실무기록 평가를 거쳐 공직관·윤리의식·인권의식 등을 검증하는 인성검사, 역량평가, 조직역량평가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르신 삶 보듬는 효도 특구 서대문

    어르신 삶 보듬는 효도 특구 서대문

    어버이날을 일주일 남짓 앞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어르신 경로잔치’ 행사에는 동네 거주 노인 200여명이 방문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노인들은 2층 강당과 옥상정원에서 점심을 나눠 먹으며 다양한 축하공연을 즐겼다. 이날 참석한 지역 최장수 노인 이갑순(104) 할머니는 “평소 친구도 사귀지 않고 경로당에도 나가지 않는데 어제 주민센터 직원의 초대 전화를 받고 방문했다”면서 “모처럼 노래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니 즐겁다”면서 밝게 웃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정신장애가 있는 40대 아들과 단둘이 산다는 이 할머니는 “밖에 잘 나가지 않다 보니 내게 맞는 복지 프로그램이 어떤 게 있는지 잘 몰라 도움을 얻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 할머니의 사정을 전해 들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현재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100가정 보듬기사업’ 등 할머니에게 필요한 지원을 드리는 방안을 백방으로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노인은 5만 6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6.2%에 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6번째로 비율이 높으며 매년 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노인들이 활기차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다양한 복지 정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대문구는 ‘어르신 일자리 2배 확충’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60세 이상 노인에게 스쿨존안전지킴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400명에 이어 올해는 지난달 기준 연내 목표치인 3800명을 이미 초과 달성한 3891명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했다. 2022년까지 500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문 연 ‘서대문시니어클럽’을 통해 민간 일자리 연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복 타임머신 사업’도 올해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행복 타임머신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젊은 세대의 재능기부로 노인들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노인 155명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그려주기, 일대기 영상 제작, 자서전 쓰기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대상자를 434명으로 늘리고,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비망록을 작성하는 ‘인생노트 쓰기’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이 밖에도 노인종합복지관, 노인복지센터, 노인교실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17곳이 대한노인회서대문구지회, 건강보험공단과 손잡고 ‘노인여가복지시설 협의체’를 구성, 매년 10월에 ‘서대문어르신여가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역사기행] 나폴레옹과 이집트학(하)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역사기행] 나폴레옹과 이집트학(하)

    본인 스스로가 국립학술원의 기계분과 위원이기도 했던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이 갖는 학술적 성격에 대해서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원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술 조사를 위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나폴레옹은 프랑스 국립인쇄소에 인쇄인력과 인쇄기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그는 당시에는 로마에 파견을 나가 있었고, 이후 원정대의 학술팀에서 중요한 보직을 맡는 수학자 가스파르 몽주에게 라틴어, 아랍어, 그리스어, 시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의 활자를 이집트 현지에서 인쇄할 수 있도록 바티칸에서 출판사와 인쇄소를 섭외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이쯤 되면 나폴레옹이 이끌었던 이집트 원정이 군사 원정인지 아니면 학술 탐사인지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사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이 이집트 원정을 후자라고 평가하는 쪽이 오히려 나폴레옹의 면을 세워 주는 것이다. 그만큼 이집트 원정의 군사적·정치적 성과는 별 볼 일 없었다. 프랑스군은 계속되는 영국군과 터키군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별 성과 없이 1801년 이집트에 도착한 지 38개월 만에 3분의1로 줄어든 병력으로 이집트에서 철수한다. 그러나 이 원정은 학술적으로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프랑스로 돌아간 원정대의 민간인 전문가들은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이집트에서 조사한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 바로 ‘이집트지’(Description de l’Egypte)다. 풍부한 내용과 아름다운 삽화로 가득 찬 이 백과사전 스타일의 문헌은 유럽 지식인 사회에 ‘이집트 열풍’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때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에 대한 열기는 이집트학을 하나의 학문 분과로 자리잡게 하는 배경이 된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군이 원정 과정 중 발견한 로제타 스톤은 비록 발견 직후 영국군에 빼앗기기는 했으나, 1822년 장프랑수아 샹폴리옹이 최초로 고대 이집트 문자를 해독할 수 있게 한 중요한 단초가 됐다. 이집트 원정 과정 중에 이루어진 프랑스의 학술 활동에 대해 ‘오리엔탈리즘’의 저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렇게 평한다. “동양을 자신들의 편의에 끼워 맞추고 공포심을 조장하여 자신들의 우월성을 확인하려고 했던 서구의 이데올로기적 시도.” 사이드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서구에 대한 적의를 여기서도 여실히 드러낸다. 그러나 이후 19세기와 20세기 동안에 서구가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을 다루던 방식을 염두에 둔다면 사이드의 평은 분명히 타당한 면이 있다. 특히 피식민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사이드의 이 평은 쉽게 공감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원정을 긍정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현대 이집트인에 의한 긍정적인 평가다. 대표적 예가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가 이집트와 시리아를 통합하며 1962년에 발표한 ‘통일 아랍공화국 헌장’ 내용이다. 헌장은 프랑스 원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프랑스의 이집트 원정은 당시 이집트 국민의 혁명적 에너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정은 이집트와 아랍문명으로부터 빌려가 유럽 문명이 완성시킨 현대 과학의 다양한 면을 다시금 이집트에 가져다주었다. 또한 이집트의 현재에 대해 연구하고, 고대 역사의 비밀을 발견해 낸 대가들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아랍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헌장답게 여기에는 이집트와 아랍문명에 대한 예찬도 들어가 있지만, 프랑스의 원정이 사실은 이집트 침략 전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면 나폴레옹이 주도한 프랑스의 이집트 원정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오늘날 ‘이집트학’이라 불리는 ‘현대인들의 고대 이집트에 대한 열정’의 시발점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있었다.
  • [월요 정책마당]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기/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월요 정책마당]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기/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학에 자기실현적 위기란 말이 있다. 과도한 비관론이 실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는 ‘심리’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다. 안이한 낙관론과 지나친 비관론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는 결국 실력대로, 노력한 대로 얻는 것이고 따라서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1분기 성장률 부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예상보다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올해 들어 두 차례 낮췄다. 세계무역기구(WTO)도 올해 세계교역 증가율을 큰 폭으로 내렸다. 수출의 5분의1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수출 부진으로 설비투자도 위축되고 있다. 주요국 통상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기업투자에 부정적이다. 재정의 성장기여도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지방자치단체 추경 집행이 집중된 반면 올해 초에는 신규 사업 집행 실적이 낮았다. 하지만 정부부문이 1분기 성장에 마이너스 0.7% 포인트 기여한 것은 2분기 이후에 지연된 지출효과로 나타나면서 성장률 반등 요인이 될 것이다.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글로벌 경기나 통상분쟁 등 대외여건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고 하방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이유다. 다행스럽게도 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경제심리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성장잠재력과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단기적으로 경제활력의 불씨를 살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제활력을 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투자다. 기업투자가 살아나야 경제 전반에 활력이 생긴다. 기업과 현장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주요 투자프로젝트별 애로 요인을 찾아 해소할 계획이다. ‘선 허용·후 규제’ 방식의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사업의 길을 터 나가고 창업기업 성장(scale-up) 지원 등 제2 벤처붐을 조성해 역동성도 높이려 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 지난달 발표한 ‘관광혁신전략’에 이어 해양레저, 산악관광 등 후속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 건강관리서비스, 물류 등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준비 중이다. 무역금융을 대폭 늘리고 수출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해 수출이 하반기에는 플러스로 바뀔 수 있도록 범부처적 노력을 하고 있다.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 대책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 내수, 수출 등 3개 축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과 함께 정부는 6조 7000억원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조속한 추경 심의와 통과를 기대한다.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시장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은 적절히 보완하면서 하반기 집중 추진할 과제들을 발굴해 6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 경제는 ‘역경 극복의 역사’의 전형이다. 역경은 문명 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지만 대응에 실패하면 쇠락과 멸망의 길로 접어든다는 것이 토인비적 역사관이다.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방법을 고민했다. 직면한 상황이 두렵더라도 죽기 살기로 싸워서 승리의 가능성을 보게 되면 두려움은 용기로 바뀔 것이다. 어떻게 해도 질 것이라는 숙명적 비관론으로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근로자와 기업, 정부, 국회가 함께 걷고 있는 오늘의 여정이 전방위적이고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구조 및 기술 변화와 맞물려 2019년 그리고 5년 뒤 우리 경제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 中 반일 5·4운동은 애국심 홍보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통제

    중국이 100년 전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5·4 학생운동은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고양하는 계기로 삼으며 대대적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30년 전 역시 베이징대서 점화된 6·4 톈안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베이징대에서 5·4 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학술 심포지엄 및 5·4 운동 연구센터 출범식이 열렸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1919년 중국에서의 이권을 강화하고자 한 일본에 맞서 베이징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기를 든 반제국·반봉건주의 5·4 운동에 대해 철저히 애국주의만을 강조하고 있다. 하오핑 베이징대 총장도 당국의 지침에 발맞춰 5·4 정신을 계승해 애국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4 정신과 민족 정신, 시대 정신을 하나로 묶어 애국심을 민족 부흥의 위업에 녹여야 한다”며 “베이징대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를 발전시켜 민족 문화 혁신의 활력을 북돋우는 선도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5·4 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5·4 운동은 민족이 위기를 맞았을 때 청년과 지식인이 선봉에 선 애국 혁명운동”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신화망 등 중국 관영 인터넷 사이트에서 5·4는 여전히 민감 단어로 검색이 금지되어 있으며 베이징대생이 주축이 된 톈안먼 민주화운동(6·4 사태)에 대한 언급은 아예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집단 운동이 제2의 톈안먼 사태로 이어질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중국 당국은 극좌 학생운동에 참여한 베이징대 학생 여러 명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보는 지난달 29일 베이징대 학생 다섯 명의 소식이 끊겼으며 노동조합 운동에 참여한 학생 한 명도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수천명의 젊은이가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다 톈안먼 광장에서 탱크에 짓밟힌 6·4 사태 30주년 기념은 당국의 통제로 중국 대륙이 아니라 홍콩, 미국, 유럽 등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왕샹웨이 전 편집장은 “30년 전 학생들의 애국심도 100년 전만큼 진실했다”며 당국의 톈안먼 사태에 대한 탄압을 비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한보름, 데뷔부터 함께 한 키이스트와 재계약 “재능 부자”[공식]

    한보름, 데뷔부터 함께 한 키이스트와 재계약 “재능 부자”[공식]

    배우 한보름이 현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 ‘고백부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예능 ‘정글의 법칙’, ‘런닝맨’, ‘호구들의 감빵생활’ 등 적재적소에서 활약을 펼친 한보름이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맺고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간다.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홍민기 부사장은 “연기자로 데뷔 때부터 키이스트와 함께해 온 한보름은 작품 활동은 물론 예능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여왔다”면서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 활동으로 쌓아온 재능 부자의 면모까지 갖춰, 향후의 작품 활동에서도 한보름의 재능과 화수분 매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보름이 더욱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보름은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안하무인 셀럽 고유라 역을 맡아 캐릭터에 걸맞은 비주얼과 시청자들을 현실 분노케 하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정글의 법칙’과 같은 리얼리티 예능은 물론 ‘해피투게더3’, ‘인생술집’ 등 토크쇼에 출연해 팔색조 매력과 입담을 선보여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최근 ‘런닝맨’에 출연해 최종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보름은 방송이 끝난 직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예능 블루칩으로 확실한 활약을 선보였다. 한보름은 현재 tvN ‘호구들의 감빵생활’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매회 밝고 씩씩한 에너지와 포커페이스 연기력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연기 활동과 예능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보름은 7월 10일 첫 방송되는 드라맥스, MBN 새 수목드라마 ‘레벨업’의 주인공 신연화 역으로 캐스팅돼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신연화는 죽어가는 게임회사 개발 실장으로 대표이사 안단테(성훈 분)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 묘한 케미를 보여줄 전망. 한보름은 다재다능 매력과 사랑스러움으로 ‘新 로코퀸’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키이스트와 재계약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한보름은 다채로운 끼와 재능을 통해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보름을 비롯, 주지훈, 김동욱 등 소속 배우들의 재계약 소식을 전한 키이스트는 배용준, 손현주, 정려원, 소이현, 김현중, 김수현, 우도환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가 포진해 있는 배우 명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허벌판이 인구 33만명 첨단도시로… ‘행정수도 세종’ 성큼

    허허벌판이 인구 33만명 첨단도시로… ‘행정수도 세종’ 성큼

    “그때(세종시 출범 시)는 마을에 노인만 많아 내가 막내였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뛰어놀고 북적북적합니다. 한마디로 ‘천지개벽’한 것이죠.” “도시에 활력이 넘칩니다. 내가 한솔동에 사는데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좁아 제2센터를 짓는다니까요.” 임재긍(63) 한솔동 통장은 1일 서울신문과 만나 “옛날 군 시절처럼 이웃과 정을 많이 나누며 살지 않지만 활력이 넘쳐 나름대로 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 말했다. 임씨는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에서 대대로 살았던 토박이다. 2012년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지 7년이 된 세종시가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대형 건물과 아파트 등이 허허벌판이던 땅을 갈수록 채워 가고 인구와 학교 등이 급격히 늘면서 하루가 다르게 첨단도시다운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게다가 행정안전부 등이 내려오고 국회 분원에 대통령 세종 집무실 등도 추진돼 당초 꿈꿨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보람동 시청사 정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인구수를 알리는 입간판이 보인다. 이날 오후에 본 입간판에는 빨간 전자글씨로 ‘4월 30일 32만 9703명’이라고 써 있다. 전날 인구 숫자를 매일 알린다. 시가 출범한 날 인구 10만 751명의 3배를 훌쩍 넘는다. 김덕중 정책기획관은 “매일 인구를 집계한 숫자를 문자로 보고받는데 하루 100명씩 증가한다”면서 “연초나 7~8월 중앙부처 인사가 있을 때는 200~300명씩 늘고 지난 2월 행안부 이전이 한창일 때도 그랬다. 특히 아파트 입주 시기에는 하루 400~500명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했다. 김 기획관은 “몇 년 전만 해도 신도시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아파트 입주를 미뤄 아파트마다 입주 개시 후 열 달이나 지나서야 완료가 됐는데 요즘은 편의시설 등 도시 생활 인프라가 꽤 갖춰져 2~3개월이면 입주가 모두 끝난다”고 전했다. 세종시로 이사 오는 외지인은 주로 젊은층이다. 대전, 청주, 공주 등 인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몰려온다.●싱싱장터 개장되자 신·구도심 주민 갈등 사라져 그런 만큼 세종시는 시도 중 가장 젊다. 지난해 말 평균연령이 36.7세이다. 전국 평균연령 41.5세보다 다섯 살 가까이 젊다. 신도시 동 지역만 하면 33세에 불과하다. 당연히 출산율도 높다. 지난 한 해 1.57명으로 전국 평균 0.98명을 크게 웃돈다. 아파트 건설과 신규 입주민이 집중된 신도시 덕이다. 중앙부처와 시청, 교육청이 있는 신도시만 따지면 지난 3월 기준으로 23만 1021명이 살아 시 전체 인구의 70%가 넘는다.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에는 신도시에 한솔동 첫마을만 있었고 인구는 고작 8351명에 그쳤다. 전체 19개 읍·면·동 중 신도시 동 지역은 9개로 절반이 안 되지만 인구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게 분명하다. 이 과정에서 발전이 더딘 읍면 주민들은 “왜 신도시만 발전시키느냐”, 신도시 주민은 “우리가 낸 취득세 등 세금을 왜 읍면 지역에 집중 투자하느냐”고 서로 날 선 불만을 쏟아냈다. 시는 이 부분을 해소하려고 애썼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로컬푸드 개장이다. 2015년 9월 도담동에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싱싱장터’라는 이름처럼 신선한 농산물에 시민들이 몰렸다. 농사짓는 원주민이 새벽에 수확해 바로 매장에 내놓는 데다 이웃 농민이 직접 길러 믿을 수 있다는 점이 어필했다. 도담점 주임 신이정(32)씨는 “주말에는 시민들이 줄 서서 딸기와 상추 등을 사간다”면서 “평일 점심이나 저녁을 준비하기 전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월수입 300만원이 넘는 농민들이 속출하면서 신도시와의 갈등도 줄었다. 여기에 신도시 동과 구도심 읍면 간 자매결연을 해 주고 통장과 이장을 함께 연수 보내는 등 화합하도록 적극 지원한다.지난해 아름동에 2호점을 낸 시는 내년 새롬동에 3호점, 2021년 소담동에 4호점을 열겠다고 했다. 1, 2호점 참여 농민이 1000명에 이르고 누적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은 데다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신도시 주민 간 교류에도 관심을 쏟는다. 이른바 ‘팔도’ 사람이 모여 동질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들을 묶는 게 복합커뮤니티센터다. 동사무소와 어린이집, 꽃꽂이 등 취미교실, 작은 도서관, 수영장 등을 한데 모아 놓은 곳이다. 대부분 무료다. 이용석 기획조정실장은 “아파트단지 몇 개를 묶어 ‘가락마을’, ‘호리울마을’ 등 옛 지명을 따거나 한글 이름으로 자연부락처럼 만들고 중앙에 지어 공동체 의식을 다지게 한다”며 “멀어도 센터까지 1㎞가 안 돼 주민들이 자주 찾아 정을 쌓고 이들을 중심으로 사회 참여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도 “주민들이 센터를 통해 이웃과 교류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유배’왔다는 느낌을 지우고 있다”면서 “현재 10개가 있고 앞으로 22개 마을에 모두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도시 학생수 1669명→4만 1099명으로 급증 인구가 늘고 공동체의식이 두터워지면서 사회참여 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학부모들의 활동은 대단하다.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어 시교육청 정책을 비판하고 미세먼지 대책 등 각종 요구 사항을 쏟아낸다. 시 출범 시 신도시에 초·중·고교를 합쳐 4개에 불과하던 게 현재 62개로 급증했으니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신도시 학생수는 1669명에서 4만 1099명으로 대폭 늘었다. 유치원생 역시 300여명에서 6200명 정도로 폭증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의 어떤 도시, 어떤 신도시도 이처럼 학교나 학생이 급증한 곳은 없었다”며 “교육열도 엄청나 걸핏하면 전화하고 어떤 때는 교육부를 통해 개선을 요구하기도 해 애를 먹기도 한다”고 귀띔했다.●8월까지 중앙부처 18개 중 12개 이사 완료 오는 8월에는 행안부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내려온다. 중앙행정기관이 43개로 늘어난다. 중앙부처만 보면 18개 중 12개가 옮겨온다. 신도시 중앙공무원이 1만 7000여명에 이른다. 게다가 국회 세종분원이 가시화됐고 대통령 세종 집무실도 검토에 나서 ‘행정도시’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 김 기획관은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까지 설치되면 행정수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 인프라 건설이 빨라지면서 세종시가 충청권 부동산 경기를 리드한다. 세종시 공무원이나 시민이 아니면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받는 건 언감생심이고 이 바람에 주변 도시 부동산까지 들썩인다. 평(3.3㎡)당 분양가 1000만원을 약간 웃돌던 대전에 최근 15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세종시민의 삶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 기획관은 “퇴근길이 멀어 직원들과 자주 회식하던 서울·과천청사 시절과 달리 대부분의 세종시 공무원들은 가족들과 외식을 한다”고 전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에 국회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국정운영 효율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원활하게 집무할 수 있도록 보좌진과 비서진 등이 일할 공간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둔화로 민간투자 급한 文… ‘親대기업’ 우려에도 경제 올인

    경기둔화로 민간투자 급한 文… ‘親대기업’ 우려에도 경제 올인

    삼성, 비메모리반도체 133조원 투자에“야심찬·원대한 목표” 이례적 수사로 화답 산업정책 미비 비판 불식 위해 경제 행보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최근 삼성이 밝힌 133조원 투자계획과 관련해 ‘야심찬 원대한 목표’라는 이례적인 표현을 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의 투자계획을 거론하며 “국가경제를 위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횡령·뇌물공여 재판의 대법원 선고가 5월로 예측되는 데다 노동계·진보진영으로부터 ‘친대기업’ 기조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살 수 있음에도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경기 하락 국면에서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산업 정책 미비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절실하다는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난 것은 지난해 7월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벌써 7번째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년여 동안 ‘국정농단’ 재판이 진행 중인 삼성과 거리를 뒀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 특히 올 들어 시스템반도체를 매개로 거리를 좁히는 모양새다. 1월 초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아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청와대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해 묻자 이 부회장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최근 ‘비메모리·바이오·미래차’를 3대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하자 삼성은 “2030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의 삼성 사업장 방문 자체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국내외를 포함하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4차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차례 방문했고, 국내로 국한하면 고 노 대통령이 1회, 박 전 대통령이 3차례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이 부회장과 7차례 만났다고 하지만, 공개일정에서 재계 인사 등과 함께 했던 것이고, 삼성의 국내 공장 첫 방문도 비전 선포식의 장소일 뿐”이라면서 “판결과 연결지어 보려는 것은 억측”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와 함께 민생 안정도 놓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용시장 바깥으로 밀려나 있거나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기술 발전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져올 고용구조 변화까지 고려하면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강화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삼성전자 파운드리 1위 목표… 정부도 적극 지원”

    文 “삼성전자 파운드리 1위 목표… 정부도 적극 지원”

    시스템반도체 뒷받침… 경제 활력 의지 文 “정부, 사회·고용안전망에 적극 역할”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위탁 생산)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바이오헬스·미래차와 더불어 3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민간 투자에 대한 정책 지원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반도체 업계 및 정·관·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팹리스(생산시설 없이 설계만 담당)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이 부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생태계 조성 상생에 대해서도 늘 잊지 않겠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저의 개인적인 믿음”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팹리스 ▲파운드리 ▲생태계 ▲인력 ▲기술 등 5대 중점 대책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파운드리 세계 1위, 팹리스 점유율 10% 달성, 2만 7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불충분하다”며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이 촘촘히 작동되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민생 안정을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만금 태양광 31% 도민 참여-7% 수익 보장

    새만금 태양광 31% 도민 참여-7% 수익 보장

    새만금에서 추진할 태양광발전사업 가운데 31%에 전북도민들의 참여가 보장될 전망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는 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의 지역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상생방안에 따르면 전체 24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가운데 744㎿에 도민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744㎿ 가운데 500㎿(지역주도 방식)는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사업 주체와 주민 참여방식, 지역기업 참여율을 자율 결정해 시행할 수 있다. 500㎿ 가운데 최소 100㎿는 산업·고용위기지역인 군산시 몫이다. 특히 244㎿는 새만금개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주도해 추진하며, 사업 채권을 매입한 도민은 최장 15년동안 매년 7%의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1인당 채권 매입액은 500만∼2000만원이다. 이와함께 1400㎿ 발전사업에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연 7% 수익률은 민관위원, 태양광발전 기업, 금융 전문가 등이 도출한 가장 합리적이면서 최대인 수� 굡箚� 설명했다. 그는 244㎿ 발전사업의 채권액은 6000억원, 500㎿는 1조 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민관협의회는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적용하고, 지역 인력이나 기자재 활용 시 가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사업 미참여 도민과 새만금 피해 어민을 위해 복지정책과 공익재단 기금 적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새만금개발공사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100㎿ 발전사업자를 2일부터 공모하기로 했다.정부위원장인 안충환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상생방안이 지역에 활력을 주고 새만금 내부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위원장인 오창환 전북대 교수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도민 이익 극대화와 기업유치를 도모하되 수산업 복원, 관광 활성화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며 향후 해수유통에 대비한 재생에너지사업 플랜B 등의 합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순천상공회의소, 일·생활균형 노사 행복한마당 행사

    순천상공회의소, 일·생활균형 노사 행복한마당 행사

    순천상공회의소가 1일 팔마체육관에서 근로자와 업체관계자, 시민과 사회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생활 균형을 통한 노사행복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제129주년 노동절을 맞아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해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상공회의소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아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가 행복한 순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허 석 순천시장과 김종욱 순천상공회의소 회장, 이영주 한국노총순천지역지부 의장, 차환석 순천고용센터 소장 등 순천시 노사민정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생활 균형 실천다짐 퍼포먼스도 함께 했다. 김종욱 순천상의 회장은 “일·생활 균형 전남지역추진단 운영을 통해 장시간 근무관행 바꾸기 등 생활개선에 앞장서겠다”며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더욱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력회복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허석 시장은 격려사에서 “최근 근로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통해 일하는 방식과 문화도 개선되고 있다”며 “노사민정 모두가 상생과 협력을 통해 안정된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노사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순천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순천상공회의소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생활균형 전남지역추진단’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방고용관서, 지방자치단체, 산업계, 고용 관련기관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일·생활 균형 성공 사례를 발굴,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리풀터널이 뚫렸다… 서초의 미래가 열렸다

    서리풀터널이 뚫렸다… 서초의 미래가 열렸다

    대형 금싸라기 ‘국방부 땅’ 1조원 넘어 주민 위한 공연장 등 문화공간 조성 용적률 상향 내방역 일대 최대 수혜지 강남역~서초역 도로 넓혀 쾌적하게지난 4월 22일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의 동서를 잇는 서초대로가 뻥 뚫리면서 42년 동안 단절된 길로 인해 침체됐던 서초·방배 지역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길이 좋아지고 교통이 편해지면 지역발전이 이뤄지듯 터널 주변 개발 계획도 속속 구체화될 예정이어서 강남·서초를 넘어 서리풀터널로 연결되는 동작 일대까지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세빛섬~예술의전당 이르는 문화도시 완성 일명 ‘정보사 부지’로 불리는 국방부 땅은 서초동 1005-6 일대 16만 473㎡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리풀터널 부지(1만 4069㎡), 서리풀근린공원(5만 4647㎡) 등으로 보상이 완료됐고 남은 9만 1757㎡에 대해 국방부가 통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지의 시장 가격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강남 최후의 대형 금싸라기 땅으로 터널 개통과 함께 서초의 지역발전을 선도할 지점으로 꼽힌다. 서초구는 개발자가 아닌 지역 주민에게 정보사 부지 개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세우고 이곳에 아파트는 지을 수 없도록 한 대신 부지의 절반 수준인 3만 2000㎡에 약 200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운동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서리풀 지구단위 계획’을 2016년 확정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방부가 정보사 부지를 40년 넘게 보유하면서 서초대로를 막았기 때문에 개발 시 주민 혜택 차원에서 도시경관과 자연을 살리는 문화시설을 일정 규모 이상 넣도록 했다”면서 “이에 따라 터널 북남축 기준 한강세빛섬부터 예술의전당에 이르는 서초 일대가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구는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서초대로 동서축 기준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에 밀집된 금융·정보기술, 서비스 산업벨트가 서초대로를 따라 서초 쪽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대로가 강남 동서를 잇는 중심도로로 부상하면 늘어나는 유동인구로 인근 방배동 카페거리, 서래마을, 악기거리가 있는 서초동 음악문화지구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민선 7기 외형적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인 셈이다. 구는 서리풀터널 상부에는 폭 2m, 길이 1.2㎞의 벚꽃길과 전국 최초 숲을 테마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도 조성한다. 벚꽃길은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로 오는 10월까지 완공한다. 2021년 준공 목표인 방배 숲 도서관은 서리풀터널 내방역 상부 쪽인 방배동 126-1 일대에 만든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앙에 전시장도 조성한다. ●터널 주변 각종 개발 시너지 기대 서리풀터널이 연결하는 방배동 내방역 일대는 터널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곳은 그동안 정보사 부지에 가로막혀 강남과 단절됐던 데다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전체 주거의 70%를 넘게 차지할 만큼 개발이 더뎌 ‘강남 속 불모지’로 불려 왔으나 상전벽해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당장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일대 21만 2854㎡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 조정하면서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높이는 내용의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6월 서울시 심의를 앞두고 있다. 용적률이 상향되면 공공용지의 기부채납으로 도로,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공공기반시설이 조성될 수 있고,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문화시설 및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올 수 있다. 인근 아파트 15곳에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또 그동안 정보사 부지에 의해 막힌 길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력이 떨어졌던 강남역~서초역 일대 구간도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환골탈태한다. 구는 강남역에서 서초역까지 이르는 서초대로의 47개 필지에 대해 도로(차도+인도) 폭을 현재 30m에서 40m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그동안 도로에 사유지가 많아 도로정비를 할 수 없었는데 선기부채납 방식을 적용해 땅을 확보하고 차도와 인도를 넓혀 길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계획은 특히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인 법원단지 일대를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고도제한을 없애는 내용도 담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롯데칠성과 코오롱부지 등 대규모 미개발지 총 10만㎡에 대해서는 대규모 부지 간 연계 개발 등을 허용해 인근 삼성타운보다 더 개방감 넘치는 업무문화상업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도 포함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이어 주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단절된 길로 정체된 주변 발전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문 대통령 “청년고용률 증가…사회안전망 계속 강화해야”

    문 대통령 “청년고용률 증가…사회안전망 계속 강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불충분하다”며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이 촘촘히 작동되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회안전망·고용안전망 강화는 함께 잘사는 새로운 포용 국가의 기반이다. 정부, 국회가 힘을 합쳐 사각지대를 빨리 메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경제활력 제고와 함께 민생안정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대표적인 고용안전망 정책인 고용보험은 전체 취업자의 45%가량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보험 적용 범위를 특수고용직·예술인까지 확대 적용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조속히 통과해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실업자·청년·경력단절여성·자영업자 등 저소득자 생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하려는 한국형 실업 부조의 도입도 차질 없어야 한다”며 “이는 경영 어려움으로 문 닫은 영세실업자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를 거친 만큼 적기에 제도가 시행돼 효과가 나타나도록 예산편성과 입법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용위기·산업위기 지역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 안전망 정책이 지역 단위에서 종합 시행되는 만큼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제출한 추경이 통과되면 산업위기 지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산업 경쟁력 지원대책이 집행이 가능해진다”며 “추경의 조속한 통과와 신속한 집행을 위해 국회의 공감·지지를 끌어내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부터 지원을 시작한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은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이 효율적으로 취업하도록 돕는 제도”라며 “취업 희망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장려제도를 직접 소개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원대상·지급액을 크게 늘린 고용장려금도 내달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며 “근로장려금제 시행 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30세 미만 단독가구도 지원받을 수 있고 근로자 장려금 수령 영세자영업자 가구도 현재 57만가구에서 115만가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급액도 평균 57.4% 인상했고 근로소득자의 경우 종전보다 최대 9개월까지 빠르게 근로장려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달라진 내용을 몰라 제도를 이용하지 못 하는 일이 없게 제도 개편 내용과 신청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한 정책 효과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고용지표들을 보면 그간 추진한 정부 정책 효과가 뚜렷한 부분도 있고 여전히 부족해 보완해야 할 부분도 눈에 띈다”며 “고용 상황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 안에서는 적정 임금 보장과 고용안전망 강화라는 정책 기조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월 연속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규모가 20만명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섰고, 15∼64세 고용률도 상승으로 돌아섰다”며 “특히 청년고용률이 크게 높아졌는데, 창업벤처 활성화 정책과 공공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청년 일자리 정책 등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일자리 질 측면에서도 상용근로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고용보험 가입자가 3월에만 52만 6000명이 늘어 2016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일자리 안정자금이나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과 정책에 힘입어 고용 안전망 안으로 들어온 노동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의 비중과 임금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며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5분의 1 이하로 줄고, 임금 5분위 배율이 5배 이하로 떨어진 것 모두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제조업·도소매업 고용 감소세가 이어져 40대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것은 아주 아픈 부분”이라며 “생산 유통구조 변화와 함께 주요 업종의 구조조정과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인 만큼 업종별 대책을 꾸준히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또 “성과를 내는 정책은 자신감을 갖고 일궈 나가고 미흡한 부분은 더욱 속도를 내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고용시장 내 상황은 나아졌지만, 고용시장 밖으로 밀려났거나 소득이 낮은 취약계층은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가 공공일자리 확충 노력을 계속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하지만, 기술발전·고령화로 경제산업 구조변화가 가져올 고용 구조변화까지 고려하면 사회안전망·고용 안전망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마이너스 성장 사과하면서 별 대책 없는 경제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0.3%로 역성장한 탓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일자리와 소득분배 등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했지만, 이번과는 결이 다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4분기(-3.3%) 이후 10년 만에 성장률이 최저치를 기록한 1분기는 홍 부총리가 경제팀을 이끈 기간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2.6~2.7%를 수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경기 후퇴에 대한 대응책이 기존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쳐 과연 성장률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업종별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준이니 말이다. 이래서는 10년 만에 찾아온 성장률 쇼크를 극복하기에는 안이한 대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초유의 사태가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난 마이너스 성장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원인은 수출과 투자 부진인 만큼 한순간에 개선되기 어렵다. 더구나 지난해 세계 수출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3.1%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지는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국에 밀리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심각한 경제 위기)이 불어닥치는 만큼 정부 대응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여기저기 눈치를 보느라 추가경정예산을 경기 진작에 턱없이 부족한 6조 7000억원으로 적게 편성한 것도 유감이다. 경기 부진이 예견됐음에도 집값 잡기만을 목표로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금리를 올린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 와중에 청와대가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알리려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하니 한숨이 나온다. 경기는 심리라고 하지만, 현 경제지표는 홍보로 심리를 개선한다고 해서 나아질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런 때일수록 근거 없는 낙관론이 아닌 냉정한 현실 인식에 기초한 경제 운용이 필요하다.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지출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뿐 아니라 추가적인 대책을 내야 한다. 기업 투자와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한계기업 정리 등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
  • 홍남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긍정 검토”

    홍남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긍정 검토”

    “경제 회복 위해 금리 인하 지적 많아” 올 성장률 목표 2.6~2.7% 수정 안 해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는 6월 말 종료 예정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와 관련, “경기 상황과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인하 조치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5월 말쯤 개소세 인하 연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가 지난 1분기 역성장(-0.3%)한 데 따른 후속 대책 차원으로 풀이된다.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이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앞서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승용차 대상 개소세를 낮추기로 했다가 오는 6월로 종료 시기를 연장했다. 홍 부총리는 또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제가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도 “시장에서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금리 인하 관련 지적이 많다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성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그러나 올해 성장률 목표치(연 2.6~2.7%) 수정 여부에 대해서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발표할 때 그런 내용을 종합적으로 짚어 보겠지만 아직 수정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눈] 추경·유류세…타이밍 못 맞추는 경제정책/김동현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추경·유류세…타이밍 못 맞추는 경제정책/김동현 경제부 기자

    모든 일에는 목표 못지않게 ‘타이밍’도 중요하다. 목표가 아무리 좋아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쌩뚱맞다’는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난 24일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미니 추경’이라는 지적에도 정부는 경기 부양에 부합하는 규모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25일 한국은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3%라고 공개하자 추경 규모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한 경제계 인사는 “기획재정부는 추경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1분기 성장률은 확인하고 확정했어야 했다”면서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고 꼬집었다. 추경안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벌써 하반기 2차 추경론까지 제기되는 이유다. 유류세 문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다음달 6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현재(15%)의 절반 수준인 7%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다음달 2일 종료되는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한 미국의 예외적 허용 조치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실제 불과 열흘 뒤인 지난 22일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을 상대로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를 더이상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주유소들은 판매 중인 휘발유 가격 표지판을 1500원대로 올려 달고 있다. 국민들은 지난해 11월 유가가 내릴 때 세금을 깎아 주더니 이제는 유가가 오르려고 하니 세금을 올린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타이밍이 어긋난 정책은 이렇듯 국민 부담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경제 정책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29일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2.6~2.7%)를 수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엄중하다”는 표현을 반복할 뿐 국민과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경제 인식과 괴리감만 키우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타이밍은 정확한 상황 판단이 수반돼야 제대로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말보다 현실을 직시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moses@seoul.co.kr
  • 文대통령 “SK·삼성 반도체 투자 매우 반가운 소식”

    文대통령 “SK·삼성 반도체 투자 매우 반가운 소식”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최근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20조원, 삼성이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가 경제를 위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정부도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간 투자가 살아나야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투자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새로운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특정 대기업의 투자를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이례적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하고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통한 경제활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신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 중요하며,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신성장동력 3대 기둥이 되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주마가편’(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뜻)이라는 표현을 들어 제2 벤처붐 조성을 위한 뒷받침과 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경제는 타이밍이다. 추경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 삶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며 조속한 심사·처리를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계명문화대학교, 체험연수‘무한도전 익스트림 스포츠’실시

    계명문화대는 최근 경주에서 재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도전정신과 자심감을 길러주기 위한 체험연수“무한도전 익스트림 스포츠”를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모의전투를 통해 판단력과 추리력 그리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서바이벌게임’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카트레이싱’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으며, 체험에 앞서 동궁과 안압지, 국립박물관도 탐방했다. 인성교육 특성화 프로그램인 계명문화대학교 체험연수는 각 종목별 체험경비, 교통비, 식대 등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부담하며, 참가자는 대학의 방침에 따라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이번 무한도전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에는 50명 모집에 320여명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신기혁 계명문화대 학생지원팀장은 “체험연수는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건전한 레포츠문화체험으로 재학생들의 대학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전액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체험연수를 통해 자심감 회복과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늦어질수록 민생 부담…정치권 갈등 안타까워”

    문 대통령 “추경 늦어질수록 민생 부담…정치권 갈등 안타까워”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는 타이밍이다. 추경(추가경정예산)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면서 “국회가 조속히 정상 가동돼 추경이 신속히 심사되고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2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재정을 활용한 경기보강 노력은 대외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 실물경제와 내수진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현재 국회는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보좌진과 당직자를 동원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이후 시끄러운 상태다. 현재 서로 간의 고발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추경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고 등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회복되고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면서도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며 대내적으로도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와 수출, 소비 등 3박자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신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 중요하며,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선도형 경제로 전환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더 속도감있게 산업을 혁신시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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