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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콘도 등 휴양시설 조성된다

    경북 안동시 성곡동 안동문화관광단지에 휴양형 콘도시설 등이 조성된다. 안동시는 화인산업개발㈜과 안동문화관광단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안동시는 화인산업개발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안동에 본사를 둔 화인산업개발은 오는 2021년까지 안동문화관광단지 터 1만 8000여㎡에 250억원을 투자해 휴양형 콘도(150실)와 놀이 시설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조례에 따라 행정·재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화인산업개발 투자는 관광인프라 수요에 부응하고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2017년 S건설과 안동문화관광단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지금까지 공사 착수조차 안된 상태다. 당시 S건설은 2020년까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3만 8650㎡의 종합휴양시설부지에 워트코스트·토네이도·서프풀 등 각종 물놀이 시설과 식당·영화관·아울렛 등 복합상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대문 어르신의 인생, 작품이 되다

    서대문 어르신의 인생, 작품이 되다

    대학생 재능기부로 344명 작품 제작 캐리커처·자서전·추억 사진 등 선물 어르신 문화대학·일자리 사업도 펼쳐 “활기찬 노년 보내도록 다방면 지원”“여기 계신 어르신들이야말로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입니다. 여러분이 살아온 삶 덕분에 이 세상이 점점 더 나아진다는 긍지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인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행복타임머신사업 작품 전달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며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자 노인 50여명과 기관 관계자 등 현장에 모인 80여명의 사람들도 숙연한 얼굴로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노인들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한곳에 모은 사진액자, 얼굴과 몸의 특징을 재밌게 포착해낸 캐리커처 등이 전시돼 있었다. 좌석마다 노인들의 자서전을 엮은 책 ‘안산자락에 살으리랏다 2편’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구청 로비 1층에서도 전시회가 열려 오가는 사람을 맞았다. 자서전 제작 활동에 참가한 김홍란(71) 할머니는 “젊은 시절 우연히 수필대회에 출전해 3등 상품으로 받은 은수저세트를 지금도 간직할 정도로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잊고 살았다”면서 “이번에 내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잊었던 꿈이 되살아난 기분”이라며 소녀처럼 수줍게 웃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김혜린(23·여)씨가 “인생 이야기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끌어 내 노인들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하며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자 함께 활동했던 노인들이 “선생님, 울지 마세요”라며 다독이는 풍경도 빚어졌다. 행복타임머신 사업은 서대문구가 2015년부터 매년 이어 오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이다. 지역 대학과 손잡고 젊은 세대의 재능기부로 노인들에게 활력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대학생들이 노인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주거나 일대기를 영상이나 비망록으로 작품화하는 것을 돕는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명지전문대, 한국예술원, 한국예술실용학교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저소득 노인 및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노인 344명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그려 주기, 인생노트 쓰기, 추억의 사진액자 제작, 자서전 제작 등 4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서대문구는 노인들이 능동적인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노인들의 자아실현과 삶의 욕구 충족을 위해 14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어르신 문화대학’을 운영하고 노인여가복지시설 17곳과 대한노인회서대문구지회, 건강보험공단이 손잡고 노인여가복지시설협의체를 구성해 매년 10월 ‘서대문 어르신 여가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2년까지 5000개 달성을 목표로 노인 일자리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문 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노인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민주당 사천 KAI서 최고위… ‘험지’ 황인성 힘 실어주기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대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경제활력 민생투어 일환으로 지난 13일 충북 청주의 반도체 업체를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로, 내년 총선에서 열세 지역인 사천·남해·하동 출마를 선언한 황인성(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당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장을 띄우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에서 “항공우주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핵심 경제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관련 개발·투자를 확대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서부 경남은 항공산업의 메카로, KAI를 중심으로 여러 협력업체가 항공산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천 출신인 황 위원장이 임명돼 사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현장 최고위에 참석 예정이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제주 선박 화재사고 수습 상황 점검을 위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화상 회의 때문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양향자 전 최고위원을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양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지역위원장을 사임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의사소통 TV’에 동반 출연한다. 이 지사와 양 원장이 동반 출연한 유튜브 방송은 21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양 원장의 유튜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만찬 회동에 이어 이 지사와 양 원장은 이번 방송에서도 ‘원팀 정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조업 요람 산업단지 혁신 집중… 5년 동안 5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9일 산업단지 혁신에 지원을 집중해 향후 5년간 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직자나 실업자가 정부 지원으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국민내일배움카드제도 확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산단은 지난 50년간 제조업의 요람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과 도시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입주 기업의 고용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정주환경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입지 공간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청년 인재 양성·취업 연계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의 산단 지원을 대폭 늘려 향후 5년간 ‘5만개+α’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산단 대개조 계획’을 이날 일자리위원회에 상정·의결했다. 국토부는 준공 후 20년이 지난 전국 노후 산단의 활력을 증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단 상상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상상허브는 산단 안의 휴폐업 부지에 각종 산업과 지원 기능을 고밀도로 개발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지역을 변경하거나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를 제공하는 등 특례를 부여한다. 부산 사상과 서대구, 경기 성남, 경남 진주상평 등 4개 산단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산단과 주변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발전시키는 ‘산업단지 생활권 재생사업’과 ‘산업단지형 스마트시티’ 조성 등도 진행된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일자리위원회에서 내년 시행되는 국민내일배움카드제의 구체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재직자 또는 실업자가 직업훈련을 받을 때 사용하는 카드로 정부가 비용을 일부 지원해 준다. 고용부는 앞으로 재직자와 실업자를 구분하지 않고 직업훈련을 받고자 하는 국민 누구나 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카드의 유효기간도 기존 1~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정부 지원 훈련비를 본인이 필요한 시기에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한도도 현행 200만~300만원에서 300만~500만원으로 높아진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 “경기부양 위해 부동산 활용 안해”… SOC예산 확대와 배치

    文 “경기부양 위해 부동산 활용 안해”… SOC예산 확대와 배치

    “현재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 잡지 못하면 보다 강력한 방안 계속 강구하겠다” 피력 보유세 추가 인상 의견 나오자 즉답 피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는 성장률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부동산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 보다 강력한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쪽의 고가 주택,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데 정부는 강도 높게 (이에 대해)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한 이유는 역대 정부가 부동산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건설경기만큼 고용 효과가 크고 단기간에 경기를 살리는 분야가 없으니 건설로 경기를 좋게 하려는 유혹을 받는데, 우리 정부는 성장률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어도 부동산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경기 살리기에 건설투자를 활용하겠다’는 기존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민간 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투자의 역할도 크다”면서 “필요한 건설투자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4대강 사업 논란 등으로 건설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걸어놨던 빗장을 스스로 풀었음에도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이를 다시 번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의 재정 투입 방향과도 배치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올해 19조 8000억원보다 12.9%(2조 5000억원) 늘어난 22조 3000억원의 예산을 SOC 부문에 배분했다. SOC 예산 증가율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 1월 4조 7000억원 규모의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해 총 24조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면서 ‘토건국가로 귀환한다’는 비판까지 받았다. 문 대통령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지금보다 보유세를 더 높이고 양도소득세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청년과 신혼부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설명했다. 다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세제 강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보유세 인상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국형 제작 시스템 정착… 대기업 배급사 ‘수직 계열화’ 그림자

    한국형 제작 시스템 정착… 대기업 배급사 ‘수직 계열화’ 그림자

    2009년 상승 전환… 4년만에 점유율 50% 2013년 투자수익률 16.8% 흑자로 돌아서 비디오 시장 대신 IPTV 활로 뚫어 성장세 2010년대 거품 빼고 몸집 다져 산업 회복2006년 호황을 정점으로 한국영화산업은 2007년과 2008년으로 이어지며 하락세를 겪는다. 그러나 2009년부터는 시장과 관객의 신뢰를 회복해 가며 상승세를 탄다. 극장 관객과 매출액 등 영화산업 전반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2011년 한국영화는 4년 만에 다시 시장 점유율 50%대를 회복했다. 이어 2012년을 기점으로 관객수, 매출액, 수익성 면에서 골고루 도약하며 불황의 그늘을 완전히 떨쳐냈다.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도 2006년(63.8%)에 가까운 60%대에 육박했으며, 2013년에는 최고의 호황을 기록한다. 2010년대 한국영화산업 전반을 살펴본 후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한국영화 도전 양상을 확인하기로 한다. ●영화관객 2억… 영화산업의 꾸준한 성장 2013년 한국영화계는 기존의 산업적 수치들을 넘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낸다. 사상 처음으로 영화 관객수가 2억명을 돌파했고, 1인당 연간 평균 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4.2회에 달했다. 무엇보다 영화산업이 가장 침체했던 2008년에 비해 2013년 관객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한국영화 투자수익률도 2008년 -43.5%에서 2012년 15.9%, 2013년 16.8%로 흑자 전환됐다. 그리고 2014년 전체 영화산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고, 2009년 1조원을 넘었던 극장 입장권 매출액도 2015년 1조 7154억원을 기록한 후 2018년 1조 8140억원에 이르렀다. 비디오 매체 퇴장으로 몰락했던 부가시장도 IPTV에서 활로를 찾아 2010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IPTV, 디지털케이블TV 등 TV VOD(주문형 비디오)뿐만 아니라 2016년 인터넷 VOD 시장이 부각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영화 매출 비중은 극장이 76.3%, 부가시장이 19.9%, 해외 수출이 3.7% 정도를 차지한다. 여전히 극장 매출이 중심이긴 하지만, 2009년 부가시장 매출이 7.4%에 불과했음을 상기해 볼 때 디지털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주목할 만하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한국영화산업에 닥쳐온 침체와 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시기다. 이 시기는 이후 2010년대 한국영화계를 관통하는 특질을 형성한 때이기도 했다. 4년 동안 한국영화 제작·투자업계는 치밀한 기획과 효율적 제작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무엇보다 거품을 빼고 몸집을 줄여 기본기를 다진 게 산업을 회복할 수 있었던 요체였다. 이는 한국영화 평균 총제작비 수치가 2006년 40억 2000만원에서 2009년 23억 1000만원, 2010년 21억 6000만원으로 줄어진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을 예로 들면, 전체 한국영화 중에서 총제작비 10억~30억원 규모 예산의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70.3%로, 전년 27.7%에 비해 크게 늘었고, 30억~60억원 예산의 중간 규모 영화들 비중은 17.8%로 크게 줄었으며, 100억원 전후 규모 영화는 모두 6편이 제작돼 전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즉 한국영화 제작·투자에 있어 중간 규모급의 기획들이 사라지고, 블록버스터급과 저예산 영화로 양극화됐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경향은 2010년대의 전반적인 제작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다분히 보수적 기획이라 할 블록버스터 편중과 저예산으로 양분되는 제작 방식은 2000년대 후반부터의 한국영화 제작이 CJ ENM 등 대기업 기반 투자배급사 중심으로 재편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008년 이후 한국영화의 실권은 이른바 ‘뉴 충무로’를 대변하던 중견 제작사에서 투자배급사로 급격히 기울었다. 기획과 제작 역시 투자배급사가 주도하게 된 것이다. 대기업은 생리상 사업 예측가능성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설날과 추석의 명절 시즌이라는 성수기를 대상으로 ‘고예산 제작비, 와이드 릴리즈(광역 개봉)’라는 공식을 펼치는 블록버스터 전략은, 대기업 영화사의 핵심적인 흥행방법론이다. 한편 저예산 영화의 경우에도 틈새 기획과 독창적인 이야기로 승부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봉관을 확보하기 힘들고 질적 하락의 우려도 지울 수 없다. 이처럼 2000년대 말 한국영화는 위기에서 기회로 전환했지만, 그 동력을 대기업의 자본에서 획득한 것은 생각해 볼만한 지점이다. 대기업 투자배급사를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된 것은 한국영화산업에 득과 실을 함께 안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자본 운용으로 영화산업에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반면 블록버스터 영화 중심의 투자, 스크린 독과점의 폐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점이 그렇다. 특히 투자와 제작, 배급과 극장, 그리고 미디어 생태계(케이블TV, 인터넷)까지, 모든 영역을 계열사로 구축한 CJ ENM의 ‘수직계열화’ 전략은 영화계의 깊은 우려를 부른다. ●‘천만 영화’가 말해 주는 것들 2004년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와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로 시작한 천만 관객 영화들이 한국영화산업의 상승 국면과 연동해 등장한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2005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1200만명,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0년대 중반 영화산업의 활력을 대변했고, 2년간 체질 개선을 거친 2009년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천만 영화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따져 보면 천만 영화가 등장한 것은 산업이 회복됐다는 신호가 강해진 때였다. 2012년 ‘도둑들’(최동훈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2013년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 ‘변호인’(양우석 감독), 2014년 ‘명량’(김한민 감독), ‘국제시장’(윤제균 감독), 2015년 ‘암살’(최동훈 감독), ‘베테랑’(류승완 감독) 등 매년 2편씩 천만 영화가 잇달아 등장하며 한국영화산업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최근에도 2016년 ‘부산행’(연상호 감독), 2017년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를 거쳐, 2018년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연작이 각각 천만 영화에 올랐다. 올해 역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과 ‘기생충’(봉준호 감독) 2편이 천만 이상 관객을 모았다. 한국영화의 천만 관객 동원은 무엇보다 영화산업의 양적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만은 분명하다.‘천만 영화’는 두 가지 정도 생각해 볼 거리를 던진다. 첫째 2010년대 이후 천만 영화 14편은 모두 4대 투자배급사가 독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중 CJ ENM 작품이 6편, 쇼박스와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각각 3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편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한국영화 투자배급사의 구도는 2007년부터 줄곧 1강 체제를 보였던 CJ엔터테인먼트(현 CJ ENM)에 쇼박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가세한 3강 체제였고, 2010년부터는 NEW가 가세한 4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영화산업은 제작-배급-상영까지 수직적으로 결합된 메이저 기업 중심 영화시장 구조가 굳어져 있고, 이는 천만 영화가 대기업 투자배급사의 손에서 탄생하는 결정적인 배경이다. 둘째, 2004~2006년 한국영화의 역동성이 몇 편의 천만 관객영화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중간 규모 영화에서 나온 힘들로 인해 산업 전반의 상승 작용이 가능했던 것을 상기한다면, 블록버스터 기획에 의존한 천만 영화 지향은 영화산업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인식하기는 힘들 것이다. 가깝게는 2013년 시점의 제작 감각을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부터 ‘설국열차’, ‘관상’,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변호인’, ‘숨바꼭질’,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 등 상위 10위권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9편이 랭크되면서(외국영화는 4위의 ‘아이언맨 3’) 극장관객과 매출액의 증가를 견인한 바 있다. 한국영화산업이 당장 대기업 중심의 구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순제작비 30억~50억원대 중간 규모 영화들이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따듯한 복지로 주민이 행복한 중랑

    서울 중랑구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약 13% 증액, 역대 최대 규모인 7538억원으로 편성해 19일 구의회에 제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 도시개발, 경제, 교육문화, 소통협치 등 5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중랑구는 내년도 복지 예산으로 올해보다 약 543억원(14.3%) 증가한 4330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 지원대상 확대, 푸드마켓 운영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에 2305억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지원 등 영·유아 지원사업에 1275억원을 투입한다. 치매안심센터 확대 운영, 동주민센터 방문 건강관리 등 보건·의료사업에도 159억원을 들인다.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주차공간 확충, 노후 하수관로 및 공원 정비, 녹지대 정비사업 등 각종 도시개발 예산도 올해보다 약 17.7%(68억원) 증액한 454억원을 편성했다. 교육·문화 관련 예산은 약 21.8%(62억원) 증가한 347억원으로 책정했다. 방정환 교육지원센터 설립, 교육경비 확대, 공공도서관 건립 등 교육 사업에 213억원을, 망우역사문화공원 활성화, 서울장미축제 확대 등 문화 사업에 13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랑비전 100인 원탁회의, 중랑미디어센터 건립 등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면목7동, 중화2동, 묵2동 청사를 건립하는 등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치 예산은 약 20.6%(73억원) 증가한 425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기업 유치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약 6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예산 편성에는 그동안 현장에서 보고 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면서 “따뜻한 복지사회를 만드는 동시에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아 중랑을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플라이강원, 22일 양양서 제주 첫 날갯짓

    플라이강원, 22일 양양서 제주 첫 날갯짓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저가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오는 22일 제주로 첫 출항에 나선다. 강원도와 플라이강원은 양양읍 연창리에 예약센터를 마련하고 20일부터 양양~제주 노선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은 플라이강원은 22일부터 매일 오전과 오후 하루 2회씩 운행한다. 국내 7번째 저가항공사로 출항하는 플라이강원은 우선 정원 186석 규모의 보잉 737-800WL 기종 1대로 시작한다. 요금은 첫 취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편도 평일 2만원,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3만원, 다음달 1~ 24일은 평일 3만원, 금요일 포함한 주말에는 5만원 특별할인 행사를 한다. 제주노선에 이어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대만 카오슝, 태국 방콕 등을 운행하는 국제선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다음달 16일 2호기를 인수해 대만 노선에 투입하고 내년까지 항공기 7대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양양 낙산지역에 본사를 두고 현재 228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플라이강원의 국내외 항공 노선이 활성화되면 유명무실하던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 침체됐던 강원 영동권 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누더기 된 주52시간제… 계도기간 남발로 물건너간 근로단축

    누더기 된 주52시간제… 계도기간 남발로 물건너간 근로단축

    “계도기간은 정부가 기업 민원 들어준 꼴” 특별연장근로 요건에 업무 증가도 포함 사업주·정부 자의적 해석 부작용 우려 커 민주노총 “사실상 전 사업장 허용” 반발 입법무산 대비에 “회기중인데 국회 무시”“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했다.” 18일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를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내놓은 보완책에 대한 비판이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는 50~299인 사업장에 최소 9개월 이상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도 특별연장근로제도 요건에 추가하기로 했다. 저성장 기조 속에 경제활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업계의 요구도 일부 수용하고 노동계를 의식해 고심 끝에 내놓은 절충안이다.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에 부담감을 느꼈던 중소기업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동계는 정부가 친기업 행보로 제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시행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우선 정부의 잦은 계도기간 부여에 곱지 않은 시선이 떨어진다. 자칫 사업주에게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우려가 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주 52시간제는 비교적 여력이 있는 300인 이상 대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도 제도의 연착륙을 꾀한다며 6개월간 처벌을 유예했고 기업의 요청으로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번에도 계도기간을 두자 정부가 기업 민원 해결에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세한 사업장일수록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은 더욱 열악한데 이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에 대해 “주 52시간제는 기업을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성 성신여대 법과대학 교수는 “계도기간이 법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 피해자가 있는 범죄행위를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정부의 입장이 다급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단추를 잘못 끼웠다. 나쁜 선례로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에 경영상 사유를 집어넣은 것도 논란의 여지가 크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재난 및 이에 준하는 사고’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고 있다. 앞으론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일반적 사유 발생 때도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이는 경영계가 줄곧 요구해 온 사안이다. 문제는 사업주와 정부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제도가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모든 사업장에 특별연장노동을 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라면서 “정부가 통제권을 쥐고 자의적인 행정을 남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회가 입법 기능을 방기한 책임도 있지만 다음달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기까지 2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정부가 ‘입법 무산 시 보완책’을 발표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산업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대통령의 체면 살리기에만 급급하다”면서 “행정조치로 국회를 무력화하는 정부의 특별연장근로 예고는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외에도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신규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외국인 고용 허용한도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다만 이번 보완책은 어디까지나 국회의 탄력근로제 입법 논의가 무산됐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만약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면 그 수준에 따라 일부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수시·㈜코인즈, ‘공장 증설 70억 투자협약’

    여수시·㈜코인즈, ‘공장 증설 70억 투자협약’

    여수시와 ㈜코인즈가 18일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70억 규모의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코인즈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여수시 율촌 1산단 9900㎡ 부지에 가스배관 내 잔유물 제거장치인 합성피그와 배관검사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직원 15명이 고용된다. ㈜코인즈는 직원들의 전입과 여수시민 채용, 지역물품 우선 구매, 지역기업 우선 이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투자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2005년 설립된 ㈜코인즈는 석유화학 플랜트와 국가 기간산업 등에서 배관을 검사·정비·갱생하는 전문기업이다.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영국·미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명환 대표이사는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이번 공장 증설이 율촌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반시설 조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2020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2020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는 20일 서울시의회에서「시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020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를 시민단체협의체인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시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으며,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2020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시민과 함께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의 주요한 심사 원칙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금년도에는 크게 4개 세션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서울시 예산 총론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행정·복지·경제·문화 분야, 환경·도시안전·도시계획·교통 분야, 서울시교육청 예산 분야 등 3개 분야별로 나누어 진행된다. 각 분야별로 예산안에 대하여 총 8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해당분야 서울시의원, 시민단체, 공무원 등 14명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희망의 경제 선순환’ 역대 최대 과감한 확대재정 예산안 39조 5,282억원과 2조 4,948억원의 기금운용계획안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고, 내년도 서울시는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확대’, ‘완전 돌봄 체계 실현’, ‘획기적 청년 지원’, 서울경제 활력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대기질 개선’, 생활 SOC 확충’ 등 7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재정을 확대하고, 부족한 재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1일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9조 9,7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증설 및 돌봄교실 확충, 무상급식·무상교육 확대, 기초학력 보장 등 공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사업,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우선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금번 토론회에서는 위와 같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및 기금안에 대하여 재원규모 및 재원배분의 적정성, 서울시 지방채발행계획의 필요성과 적정성,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의 적법성, 산출내역의 타당성 및 효과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예산안에 대하여 2019년 대비 10.6% 늘어난 예산규모의 적정성, 12조 원대를 첫 돌파한 사회복지사업예산의 효과성 및 제도적 미비점, 역대 최대인 일자리 예산이 실질적인 고용증대로 연계될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변화의 필요성, 3조원 지방채 발행규모의 적정성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수행하고자 하는 각종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건전성 유지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어려운 시기에 편성된 귀중한 예산인 만큼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각오로 예산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허투루 쓰이는 곳이 없는지 엄격하게 심의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시가 시작한 ‘소통박스’ 전국으로 확산된다

    수원시가 시작한 ‘소통박스’ 전국으로 확산된다

    경기 수원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현장 소통 플랫폼 ‘소통 박스’가 2019 국정 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소통 박스는 시민 관심이 높거나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에 대해 현장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현장소통 플랫폼이다. 시민 정책참여가 활성화된 덴마크의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컨테이너 모양의 소통 박스에 소통활동가가 상주해 시민에게 사업·정책을 설명하고 관련 자료도 공개한다. 시민은 누구나 소통 박스를 방문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2017년 10∼11월 고색동 수인선 공사 현장에 처음으로 소통 박스가 설치돼 고색역 상부 유휴지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2018년 4∼7월 인계동 장다리길 도시 활력 증진 사업, 10∼11월 대중교통 전용지구·트램 도입 사업, 올해 3∼5월 수원수목원 조성 사업에도 소통 박스가 등장했다. 수원시는 현재 행궁 광장 주변에 소통 박스 5호점을 열어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소통박스 5호점은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지금까지 5개 소통박스에서 총 3469건의 시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접수한 의견을 사업 추진·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2019 국정목표 실천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를 열어 전국의 104개 사업 중 수원시의 소통 박스 등 6개 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우수 사례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과정과 지방행정연구원 연구과제 등에 반영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알릴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소통 박스는 시민 중심의 정책 결정을 실현할 적극적인 시민참여제도로, 시민주권 실현과 지역사회 갈등 예방 및 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인구 감소 시대의 도시공간에 자연을 회복하자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인구 감소 시대의 도시공간에 자연을 회복하자

    자영업 위축, 빈집 증가 등 요즘 우리 사회 걱정거리들의 이면에는 인구 감소라는 공통된 이유가 있다. 인구 변화는 출생과 사망에 의한 자연적 증감과 인구 이동에 의한 사회적 증감의 합인데,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에 따르면 10년 뒤인 2029년부터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 감소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니 이미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3년 사이 동(洞) 지역 인구는 0.57% 증가했다. 이렇게 도시 인구는 아직 미세하게 늘고 있지만 머지않아 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3년간 19% 증가) 등 혁신도시와 세종시(3년간 53% 증가) 같은 신도시들의 인구가 증가한 반면 서울과 대전을 포함해 많은 도시의 인구는 이미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도시에서 인구가 감소하면 건물과 도로 등 이미 공급된 사회기반시설의 사용자가 줄고 따라서 사용자 일인당 시설의 운영과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한다. 이미 여러 도시의 곳곳에서 한동안 수익을 창출하며 도시의 경제와 활력에 기여하던 건물들이 이제는 빈집으로 방치돼 도시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유지 관리의 무거운 짐을 떠안기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도시공간을 축소해 압축적으로, 경제적으로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떻게 압축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다. 도시공간을 축소하는 타당한 논리와 단계를 궁리해 내는 것은 인구 감소 시대가 모든 도시들에 부과한 공통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느 도시든 나름의 논리에 따라 일정한 단계를 거쳐 성장한다. 예로 읍성에서 발전한 한국의 역사도시들에서는 대체로 주요 시설들과 성벽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시설들과 성문을 연결하는 주요 가로를 중심으로 가로망이 형성됐다. 가로들로 구획된 땅이 인구 증가와 함께 점차 주거지, 곧 마을로 조성되는 단계를 거쳤다. 점과 선의 단계, 그리고 다음으로 면, 곧 블록들이 형성되는 단계를 거쳐 도시공간이 형성된 것이다. 흔히 성장이라면 눈덩이처럼 중심부가 먼저 형성되고 점차 주변부로 확장되는 방식을 생각하는데 한국 역사도시의 성장 방식은 그것과 크게 다르다. 이는 성(城)을 중심으로 조성된 ‘성하마을’(城下村)에서 발전한 일본 도시들의 성장 방식과도 다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이러한 논리를 따라 일정한 단계를 거쳐 오랫동안 성장해 온 원도심들이 가장 우선적인 축소의 대상이 됐다. 필자는 그런 도시 구역을 불가피하게 축소해야 한다면 성장과 반대의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다고 본다. 주변부에서 시작해 중심을 향해 축소해 나간다거나 빈집이라는 이유로 여기저기서 잡초 뽑듯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가로들로 구획된 블록을 단위로 수명을 다한 곳을 하나씩 혹은 절반씩 지워 나가는 방식이 우리 도시에 맞는 축소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사회기반시설이 제거된 블록은 도시공간의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곳의 지형과 환경을 도시 개발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면 도시 개발 과정에서 파괴된 자연을 회복하고 치유해 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재자연화된 블록은 살아남은 인접 블록의 거주 환경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그곳 특유의 논리를 따라 성장한 도시라면 당연히 그곳의 특성에 맞는 논리를 따라 축소돼야 한다. 경제 논리로만 행하는 인위적이고 도식적인 축소는 성장의 논리를 무시하고 단순한 경제 논리로 행한 난개발만큼이나 도시의 특성과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 도시는 나름의 성장·쇠퇴 논리와 질서를 가진 유기체이고 생태계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 “1600년 전 찬란했던 가야… 고대 동아시아 테크노밸리 입증”

    “1600년 전 찬란했던 가야… 고대 동아시아 테크노밸리 입증”

    22개국 연맹·연합으로 존재했던 ‘가야’ 독립성 유지하며 삼국과 600여년 공존 막연하게 보존만 강요하는 문화재 한계 도시에 활력 불어 넣을 수 있게 활용해야“1600여년 전 22개국이 연맹 혹은 연합 상태로 실존했던 가야는 이웃 백제, 신라가 힘으로 이합집산했던 것과 달리 각기 독립적인 상태에서 상호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했습니다. 앞으로 가야문화사가 복원되면 영호남의 구분과 장벽은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경북도·경남도·전북도·가야문화권지역발전시장군수협의회 주최, 문화재청 후원, 서울신문사·국립중앙박물관 주관으로 열린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및 영호남 화합을 위한 포럼’ 행사가 열렸다. 포럼의 첫 기조발표자로 나선 곽용환(경북 고령군수) 가야문화권지역발전시장군수협의회 의장은 “가야 연맹은 600여년이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삼국과 어깨를 겨뤘고 평화롭게 공존했다”고 가야의 정체성을 화두로 던지며 이같이 밝혔다. ●가야금 본향 고령, 세계 현악기 도시들과 교류 곽 의장은 “그러나 통일신라와 고려 이후에 고착된 ‘삼국시대’ 논리로 인해 가야사가 역사 속에서 외면받아왔다”면서 “가야는 공존의 영역이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본과 중국에까지 미쳤으며, 찬란한 문화·유적 발굴로 가야가 고대 동아시아의 테크노밸리였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 전환 방안도 제시했다. 곽 의장은 “지금까지 문화재는 막연히 보존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했으나 최근 들어 국민들이 문화재를 활용하고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역사적 특성과 함께 다양하고 풍부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문화재가 있는 도시에 활력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곽 의장은 가야문화의 세계화 노력도 소개했다. “악성 우륵의 고장이자 가야금의 본향인 고령군은 바이올린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를 비롯한 일본, 중국,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악기 도시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물 발굴·도시계획 조정 등 관련법 제정해야 채미옥 대구대 초빙교수는 ‘가야문화권의 조사, 정비방안과 지역 개발 방법’ 주제 발표에서 가야의 역사성 규명과 체계적인 활용 틀을 만드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개 광역시도, 46개 시군구에 걸친 가야문화권 개발이 지자체 간 과열 경쟁과 졸속 발굴, 역사적 실체 규명보다는 지역활성화라는 미명하에 문화유산이 훼손될 수 있다”면서 “주관 부서 논란도, 부처 간 주도권 문제가 아닌 개발과 보전의 사전적 갈등관리체계 구축 및 각 전문 부처의 상호 협업 체계 차원에서 조명돼야 한다”고 했다. 또 “장단기적으로 유물 발굴이 필요한 지역의 도시계획이나 개발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다가서기까지 1600년을 기다려 준 소중한 가야문화 유산이라는 타임캡슐을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화·자연 등 아우른 관광 공동사업 필요 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영호남 상생협력 추진 현황 및 전략 과제’ 주제 발표에서 영호남 통합 협의체 구축의 필요성과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영호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제각각 운영 중인 가야문화권시장군수협의회, 남해안상생발전협의회,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의 협의체를 ‘영호남상생협의회’(가칭)로 통합하는 더 강력한 협의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안과 지리산권, 가야문화권, 전라천년문화권에 추진 중인 9개 부분별 사업을 남해안권, 영호남내륙권, 다도해권으로 통합하는 영호남 초광역 계획 수립 및 부분별 협력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야역사문화유산의 지역연계통합관광 활성화 방향’ 주제발표에서 “영호남 가야문화권의 화합은 결국 공동 사업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기념품의 통합 개발과 마케팅, 통합관광 패스라인 구축, 가야역사유적 방문의 해 개최, 단체 관광객 유치 및 연계 지원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문화. 커뮤니티, 자연, 기술과의 ‘융합’ 사업으로 산간지역 가야유적과 예술(대중문화)을 연계하고, 백두대간 자연환경을 활용한 가야 스테이, 생태 음식 및 건강 음식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그러면서 “전북은 그동안 가야문화권에 속하면서도 소외돼왔다”면서 “또다시 경상도 지역에 집중될 경우 전북은 ‘들러리’에 불과할 것이며 전북 가야는 가야사에서 영원히 소외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들에게 미래전망 자세히 설명하라” 당부

    문 대통령 “국민들에게 미래전망 자세히 설명하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 동안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고 국민들에게 현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자세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신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인 바이오 분야를 키우기 위해 ‘K뷰티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 대응, 2020년 경제정책 방향 추진계획, 혁신성장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례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주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홍 부총리는 올 연말까지 예산 이·불용 최소화와 공공기관 투자 집행강화, 민간기업 투자 애로 해소 등으로 경제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지자체의 반복적 이·불용 발생 사업 등에 대해서는 내년에 원점에서 존폐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 본격화로 성장동력 확충 및 지속가능 성장의 확고한 토대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창업 활성화, 공공기관 혁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대비 및 제도 정비, 획기적 규제 혁파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적 요구가 높은 공정·상생·포용의 3대 가치가 한국 경제의 기본 토대가 되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성장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제2 벤처 붐 가시화,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소재·부품·장비 핵심 전략품목 조기공급 안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혁신 인재 양성,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에 대한 성과를 보고했다.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전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DNA’(Data·Network(5G)·AI)와 핵심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첨단기술 개발과 기업 투자 확대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경우 한국 경제의 제2 반도체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범부처 차원의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와 창업, 규제혁신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화장품 시장도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축인 만큼 K뷰티 산업 육성을 바이오산업 혁신방안 마련 시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경제에 대한 리더십을 지속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현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자세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 혁신성장 등과 관련해 부처 간 협업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부처 장관 중심으로 원팀으로서의 협력 시스템이 지속·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주시, 대학·연구기관과 초소형위성 개발 추진

    진주시, 대학·연구기관과 초소형위성 개발 추진

    경남 진주시는 국내 우주분야 기술개발과 인력육성, 부품개발 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초소형 위성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진주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초소형 위성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이상경 경상대학교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과 항공우주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서 진주시는 초소형위성 개발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시책을 적극 발굴 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위성제작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우주부품시험인증 기관인 KTL은 위성 개발·제작·설계·발사 등 위성 개발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경상대는 석사과정 학생연구원을 선발해 위성 개발·제작·발사 등 모든 과정에 참여시켜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우주산업 관련 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경남과학기술대는 3차원 입체(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위성 부품 개발과 기술 협력을 한다.시는 지역 연구기관, 대학, 행정기관이 공동 참여해 기관간에 역할분담과 상호협력으로 2021년까지 2U 크기(1U는 가로·세로·높이 각 10㎝ 정육면체 크기) 초소형위성 2기(QM, FM)를 개발해 1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가 초소형위성을 개발해 발사하면 미래 항공우주 분야 개척 선구자로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초소형위성 개발 및 발사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위성개발·발사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위성 관련 관광과 교육파생상품 개발, 위성활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위성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지자체가 되면 위성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해 항공우주산업 분야 지역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우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부품개발과 우주항공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육성으로 벤처창업과 취업기회 확대, 기업연구소 설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초소형위성 개발은 최첨단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지역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진주시를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7년간 결근 한번 없이… 맥도날드 최고령 직원 은퇴

    17년간 결근 한번 없이… 맥도날드 최고령 직원 은퇴

    한국맥도날드는 최고령 직원인 임갑지(92)씨를 위한 은퇴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8일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100여명 맥도날드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임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은퇴식을 열었다. 1983년 농협에서 정년퇴임한 임씨는 2003년 서울시 취업박람회에서 55세 이상의 시니어 크루를 모집하던 맥도날드에 70대 중순의 나이로 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17년간 경기 양주시 자택으로부터 20㎞ 떨어진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근무했다. 주로 고객이 식사를 하는 공간인 라비 정돈 업무를 맡았으며 단 한번의 결근이나 지각 없이 근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임씨가 시간이 날 때마다 매장 밖 지하철역 주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함께 근무하던 젊은 직원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열심히 움직인 덕분에 생활의 활력과 건강까지 얻었다”며 “삶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맥도날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그간 노고에 감사드리고 임갑지 크루님의 웃음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험 살리고 재능 나누고… 마을 빛내는 중장년

    경험 살리고 재능 나누고… 마을 빛내는 중장년

    서울 성북구는 지난 10일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성북50플러스센터와 함께 ‘이토록 멋진 마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층이 50플러스센터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료 한방 진료, 전통 조각보와 전통주, 야생화자수,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판매 부스가 꾸려졌다. 성북50플러스센터 홍보대사 가수 장미화, 다문화청소년 오케스트라단 ‘미라클’의 공연과 주민들의 즉석노래자랑도 열렸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어르신, 청소년, 아동 등을 위한 행사는 많이 있었지만 중장년층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프로그램은 전무했다”며 “자칫 소외되기 쉬운 중장년층에게 삶의 활력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50플러스세대가 그들의 경력과 경험을 살려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천 카페·음식점 늘어난다…음식점 옥외영업 전면 허용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노천 음식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관광특구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옥외 영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민원이나 위생상의 문제만 없다면 일단 허용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및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관광특구나 호텔, 지자체장이 정한 장소에서만 가능했던 옥외영업이 모든 곳에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도입해 민원과 위생·안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식약처장과 지자체장이 옥외영업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묶어둘 수 있다. 옥외영업 활성화는 외식업종 자영업자가 꾸준히 요구해 온 사안이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에도 담겼다. 법령 개정 전에도 옥외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다음달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자체가 옥외영업 지역을 적극 지정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화학물질 취급 관련 기업이 제출·심사받아야 하는 장외영향평가서·위해관리계획서를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로 통합한다. 공정안전보고서를 심사받은 기업이 장외영향평가서·위해관리계획서를 제출해야 할 경우 중복되는 자료의 제출이나 심사를 생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사 기간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 밖에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의 요청을 반영해 석유저장시설의 탄력적 임차도 허용하기로 했다. 공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한 뒤 제조면적의 20% 범위에서 변경할 경우 별도 승인을 받아야 했던 절차도 고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마트공장 일자리·고령자 주택 확대… ‘노인 위한 나라’ 만든다

    스마트공장 일자리·고령자 주택 확대… ‘노인 위한 나라’ 만든다

    스마트공장 3만개로 늘려 10만명 채용 신약의료기기·로봇 등 신제품 개발 지원 ‘좀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산업환경 조성 복지주택 건설 확대… 예산 두배로 증액 도시설계시 콤팩트시티 방식 적용할 듯 장기요양보험료 올려 재정 안정성 강화13일 정부가 내놓은 ‘고령인구 증가 대응 방안’은 급증하는 노인 부양 비용을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고령자가 ‘좀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고 도시 환경도 노인들에게 맞춰 재구성한다는 복안이다. 보험료율 조정을 통해 장기요양보험의 재정 안정성도 강화한다. 이날 정부는 경제활력대책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 세 번째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정년연장 등 생산연령인구 확충, 국방개혁 등 절대인구 감소 충격 완화 대책 등을 내놨다. 정부는 고령층의 노동력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년의 창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고령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을 3만개로 늘리고 스마트 산업단지도 10개 이상 만들기로 했다. 스마트 공장에서 일할 인력도 10만명 육성한다. 이와 함께 고령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신약·의료기기와 서비스로봇, 자율주행차 등 신제품 개발 산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급증하는 고령층이 근로에 참여하지 않으면 복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에 따르면 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노인은 올해 20.4명에서 2067년 102.4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난다. 주택 공급 방향도 바꾼다.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고령자 주택과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중장기 주택 수급 계획을 다시 짠다. 또 주거와 복지 서비스가 결합된 복지주택 건설 확대를 위해 올해 54억 6000만원인 관련 예산을 내년에 122억 85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 도시 구조도 노인들이 병원이나 복지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의 경우 도심을 중심으로 콤팩트시티(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 방식으로 개발되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노인 복지 관련 사업은 ▲소득 보장 및 노후생활 지원 ▲노인 일자리 ▲의료 보장 ▲돌봄 및 보호 ▲주거서비스 ▲사회참여 ▲교통안전 등 7개 분야로 세분화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악화되고 있는 장기요양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장기요양 수가 가산제도 정비와 부당청구에 대한 관리 강화, 본인부담 경감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불필요한 지출요인을 줄일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보험료율 인상 등 추가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재정 분야에서는 세입 감소와 지출 증가에 대비해 장기재정전망 수립을 조기 착수하고 이를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국 상황에 맞는 재정준칙도 만든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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