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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옴니버스 들고 온 노희경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의 주인공”

    4년 만에 옴니버스 들고 온 노희경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의 주인공”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휴머니즘의 대가’ 노희경 작가가 4년 만에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노 작가는 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통해 상처가 아닌 희망에 더 주목하고 싶었다. 경험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며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노 작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삶에 대한 통찰력과 따뜻한 휴머니즘이 담긴 작품을 선보여 왔다. 9일 밤 첫 방송되는 새 드라마는 생동감 넘치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다. 노 작가는 “우리 모두가 다 각자 삶의 주인공인데, 어느 순간부터 남녀 두 주인공만 따라가는 이야기가 불편해졌고, 고민 끝에 옴니버스 형식을 선택했다”면서 “제주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정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활력 넘치는 제주 오일장과 아름다운 풍광, 독특한 괸당문화(모두가 친인척인 개념)를 작품에 담았다. 노 작가는 “제주는 이웃들이 친인척이거나 아는 사람들로 연결돼 있는데, 서로의 삶에 관여하는 그들의 문화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이병헌, 신민아, 엄정화,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등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노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병헌은 “언젠가 노 작가와 꼭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대본을 처음 읽을 때부터 대만족이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제 연기 인생의 위시 리스트 중 하나가 노희경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심장이 뛰었다”고 했고, 한지민은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작가님의 대사는 깊은 여운이 남아 곱씹으면서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연인인 신민아와 김우빈이 동반 출연한다. 노 작가는 “두 배우에게 각자 다른 러브라인이라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고, 워낙 쿨하고 좋은 배우들이라 다른 걱정은 없었다”면서 “흑인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음악인 블루스가 드라마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음악은 아무리 슬퍼도 짧게 끝나고 그 여운은 오래 남잖아요.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상처가 있지만 희망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축제 같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 “현장중심·청정자원 활용… 인구활력 특화 정책 전력”

    “현장중심·청정자원 활용… 인구활력 특화 정책 전력”

    인구 3만 8000여명이 모여 사는 강원 영월군은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역이다. 최명서(사진·65) 영월군수는 현장중심 효율 행정과 청정자원을 활용한 힐링사업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서울신문이 7일 최 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나 대책 등을 들어봤다. -‘충절의 고장’ 영월이 코로나19 이후 힐링 관광으로 인기다. “청정자연을 활용해 영월 곳곳에 조성된 캠핑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정착했다.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을 장릉, 청령포 등 문화자원과 연계해 영월을 알리는 사업도 차분히 진행 중이다. 정부 표준 영정 제100호로 지정된 ‘단종 어진’도 지난해 봉안됐다.” -동강 생태복원사업도 시작하는데. “민관이 힘을 모아 영월의 젖줄 동강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최근 영월읍 문산2리 주민들,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동강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 복원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사업을 통해 비술나무와 왕버들 등을 식재하고 주변 용출수를 활용한 672㎡ 규모의 인공 생태 습지 등을 조성해 동강 유역의 자연성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 심각하다.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으로 지정됐다. ‘인구감소 대응 추진단’을 출범시켜 실효성 있는 인구 활력 특화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통폐합 위기에 직면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현장 중심 행정, 소통하는 양방향 행정을 실천하는데. “청사 1층을 개방형으로 조성해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인허가 전담부서인 신속허가처리과를 신설하고 복합 민원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분야별·계층별 혁신 소통 간담회, 이동 군수실 운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 직접 소통을 강화했다.”
  •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신안 임자농협에서 지역본부와 목포신안시군 관내 농협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영농지원 및 인력지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4월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촌인력지원 봉사활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017년부터 매년 고령화된 농촌의 영농지원을 위해서 전남관내 145개 농축협에 4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해 부족한 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농협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유상 중개를 실시한다. 지난해 임직원 및 대학생 농촌봉사활동과 유상인력중개로 17만9,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지원한 전남농협은 올해도 35개 농협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인력난이 심각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지역의 영농인력이 줄어들고 있어 영농 기계화와 영농인력의 적기 공급이 절실하다.”며 농촌 영농인력중개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전혜빈, 결혼 3년만 임신 “축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전혜빈, 결혼 3년만 임신 “축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배우 전혜빈이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7일 전혜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하게도 저에게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지금 13주차가 되어 이제 제법 배도 살짝 나와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노산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건강관리를 열심히 한 보답을 받는지 입덧도 없고 특별한 고생없이 잘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전혜빈은 “축복해주시는 모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모두의 삶에 다시 행복과 활력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혜빈은 201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치과의사와 약 1년여의 교제 후 결혼했다. 다음은 전혜빈 인스타그램 글 전문. 거리에는 봄꽃나무들이 활기가 넘치고 마스크에 가려져있지만 모두가 미소짓고 있는것 같네요. 올 해에는 좋은 소식들로 가득 채워질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심스럽게 좋은 소식 하나 들려드리고 싶어서요~ 감사하게도 저에게 아기천사가 찾아왔네요♡ 지금 13주차가 되어 이제 제법 배도 살짝 나와보입니다^^ ㅎㅎ노산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건강관리를 열심히 한 보답을 받는지 입덧도 없고 특별한 고생없이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아가 태명은 바른이에요. 바르게 잘 태어나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편과 지어줬습니다. 올 해 많은분들의 임신소식이 들려오고 결혼소식도 많고~ 축하와 축복이 가득한 해인듯 한데, 저도 한 몫 한것 같아 뿌듯합니다^^ 축복해주시는 모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껏 얼어붙어 녹지않았던 여러가지 큰문제 작은 문제들이 모두 원만히 해결되고 여러분 모두의 삶에 다시 행복과 활력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며 행복한 봄날 보내세요.
  • 도봉, 공동체 더 건강하게 할 거점 문 열어

    도봉, 공동체 더 건강하게 할 거점 문 열어

    서울 도봉구가 마을공동체 공간의 거점인 ‘모두의 마을활력소’를 쌍문동에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일 문을 연 모두의 마을활력소는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1~4층 533㎡ 규모로 모두의 마을방송국, 도봉마을기록관, 교육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활력소는 거점형 마을활력소로서 도봉구 지역 내 공동체 공간을 진단하고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간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고 운영자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마을활력소 내 마을방송국은 생생한 지역 정보를 전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마을활력소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마을지원팀’과 ‘주민자치팀’을 활력소 사무실로 이전했다. 이번 이전을 통해 마을공동체 운영과 주민자치 활동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마을 문화를 만드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양약품 헐커스, FC안양과 공식 안전파트너 후원 협약… 3년 연속

    일양약품 헐커스, FC안양과 공식 안전파트너 후원 협약… 3년 연속

    헐커스는 6일 FC안양과 공식 안전파트너 후원에 대한 ‘헐커스 후원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힐커스의 FC안양에 대한 후원은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이번이 3년 연속 연장이다. 이 협약으로 헐커스는 FC안양 선수단과 U-12·15·18 팀에 ‘헐커스 MSM 크림 스포츠마사지’, ‘헐커스 MSM 아이스겔 스포츠마사지’, ‘헐커스 MSM 에너지 원큐솔루션’, ‘다빔 배변&다이어트 솔루션’ 등의 제품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안양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어르신 건강 돌봐드리기’,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나도 축구선수다’ 등의 활동에도 함께 참여해 헐커스 제품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 각 분야에 어려움이 커진 시기임에도 FC안양과 지속적인 동행을 결정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해준 헐커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영 헐커스 대표는 “지난 시즌 멋진 성적을 거둔 FC안양과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는 FC안양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올해도 멋진 동반성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헐커스는 일양약품의 스포츠 리커버리 브랜드로, 스포츠 활동이나 관절 사용이 많은 직업인과 관절 활력 충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MSM 마사지크림·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 평생교육으로 펼쳐가는 ‘백석예술시민아카데미’

    평생교육으로 펼쳐가는 ‘백석예술시민아카데미’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활력과 위안을 제공하기 위해,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평생교육원에서 4월 하순부터 2022년 1학기 ‘백석예술시민아카데미’의 문을 연다. 100세 시대 나이는 숫자일 뿐, 생애주기별 과업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더욱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코로나 시대 이후의 삶을 보다 능동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백석예술대학교의 설립이념을 구현하고자 마련된 본 프로그램은, 풍부한 교양과 직업적 소양을 발판으로 미래에 도전하고자 하는 성인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으며, 해당분야 전문가 백석예술대학교 교수진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강사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 봉사’라는 대학 존재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 박기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서실 ‘남녀칠세부동석’ 조문 삭제”

    박기열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서실 ‘남녀칠세부동석’ 조문 삭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독서실의 남녀 좌석을 반드시 구분하도록 하는 규정을 삭제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일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3일 대법원은 독서실 운영자가 전북 전주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교습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전라북도 조례의 ‘독서실의 남녀 좌석을 구분되도록 배열하라’는 규정이 독서실 운용자 및 이용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독서실 운영자의 손을 들어줬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독서실 남녀 좌석 구분 의무 조례는 자유를 침해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접한 후 즉시 서울시 현황을 파악해 개정 조례안을 준비했고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활력이 되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편안한 학습 공간이 제공되기를 희망한다”며 개정 조례안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오는 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서울시가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코로나 바이러스 부르는 흡연… 회식 줄어든 지금, 금연 시작하세요

    코로나 바이러스 부르는 흡연… 회식 줄어든 지금, 금연 시작하세요

    흡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도 흡연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금연구역을 피해 오히려 길거리 흡연으로 비흡연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다반사다.코로나19 유행과 감염이 흡연부스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흡연자가 부스 밖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간접흡연 노출장소로 길거리가 85.9%로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 베란다와 복도, 계단이 47.2%, PC방 37.3% 순이었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강제적 흡연 또는 강요된 흡연으로 불린다. 부산 대동병원에 따르면 흡연자가 흡입한 다음 내뿜는 연기의 20%와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80%가 비흡연자에게 노출된다. 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4000여종의 독성 화학물질,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이 포함돼 있다. 체내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염증 반응을 일으켜 면역력과 인체 활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호흡기 감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물론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동맥경화증, 뇌혈관·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규민 대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나 술자리 등 담배를 피우는 상황이 줄고 있을 때 금연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기준 연간 5만 8000여명에 이른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원을 넘어선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87.8%인 5만 900여명이다. 직접 흡연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12조 1913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남성은 1.7배, 여성은 1.8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비용으로는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가 4조 6000여억원, 의료이용 및 조기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가 7조 5700여억원에 이른다. ●담배 피우면 기관지가 변형되기도 흡연에 따른 사망과 연관된 질환으로 질병관리청은 41개 질환을 선정했다. 폐암을 비롯해 후두암, 식도암, 간암, 위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암을 비롯해 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뇌줄중 등 심혈관계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렴 등 호흡기 질환과 연관돼 있다. 특히 흡연은 기관지 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가 손상돼 폐조직에 구멍이 생기는 폐기종을 유발하고 기관지가 변형되기도 한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걸리면 처음에는 걸을 때 숨이 찰 정도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결국에는 산소가 부족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 일반 담배를 끊고 전자 담배를 사용하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기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성의 담배와 전자담배 이용행태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담배에서 전자 담배로 이용행태가 바뀌면 일반 담배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이 23% 정도 낮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팀은 “비록 질환 발생 위험은 낮았지만, 실제로 흡연자가 일반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고 전자 담배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완전히 금연한 사람에 비하면 일반 담배 대신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았다. 박 교수는 “5년 미만의 기간 동안 일반 담배 금연은 유지했지만 전자 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한 금연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나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질병관리청은 금연이 빠를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흡연기간이 길수록 심뇌혈관질환과 폐암 발생 위험이 커지고 특히 20대의 경우에는 심뇌혈관질환, 30대 이상에서는 폐암 발생에 노출될 우려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한국인 연기흡입량, 국제표준의 3배 폐암 발생 우려는 60대 이후가 20대보다 60배 이상 높다. 질병관리청이 2020년 한국인의 궐련 담배 흡연 습성과 행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궐련 흡연자의 한 개비당 총담배연기흡입량이 1441㎖로 국제 표준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개비당 흡입횟수는 1.6배 이상, 1회 흡입량은 2.1배 이상 많았고, 흡입속도는 2.8배 이상 빨랐다. 2016년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한 개비당 흡입횟수는 16회에서 20회로 늘었고, 1회 평균 흡입량과 1회 평균 흡입속도는 20% 이상 증가했다. 또 60~69세 흡연자는 20~39세 흡연자에 비해 한 개비당 총흡연시간이 평균 46초 길고 하루 총흡입횟수도 56회 많았다. 다만 흡연 습성과 성별, 거주지역, 흡연 시간대 등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과는 “흡연 누적량이 많은 60대 이후에는 폐암 발생률이 68%로 20대의 1%에 비해 60배 이상 높았다”면서 “흡연 습성을 반영한 흡연 기간에 따른 발암 위험률을 비교한 결과 흡연 기간이 짧을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흡연 습성을 파악할 때는 24시간 동안의 흡연 행태를 관찰해 하루 흡연 개비량, 한 개비당 흡입횟수, 1회 흡입 시 흡입 속도와 흡입량, 1회 흡입 지속 시간, 다음 흡입까지의 시간 등을 분석한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금연에 따른 위해도 감소폭은 줄어든다. 흡연기간이 10년 이하라면 금연에 따른 위해도가 74% 감소하지만, 11년 이상 20년 이하 흡연 시에는 43%, 21년 이상 30년 이하일 때는 25%로 줄어든다. 31~40년 흡연 시에는 18%, 41년 이상일 때는 9% 감소에 그친다. 정부가 지원하는 금연보조제는 지속시간이 12시간이며, 아침저녁으로 12주간 복용한다. 금연보조제를 복용할 때 바로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김인애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보조제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자가 담배 맛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것과 동시에 약간의 도파민을 분비시켜 금단현상을 덜 겪게 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1~2주 간격으로 흡연량을 점차 줄여 나가면서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농촌에 외부 ‘수혈’ 확대, 청년 후계농 2000명 지원

    농촌에 외부 ‘수혈’ 확대, 청년 후계농 2000명 지원

    정부가 창업예정자, 비농업계 졸업자 및 귀농인 등 농업분야 외부 수혈을 확대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올해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 200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층의 농업분야 창업 활성화 및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6600명의 청년 농업인을 선발해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소득 증대와 영농기반 확대 등 성과에 근거해 전년(1800명)보다 200명 늘려 지원자를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지원자 3451명 중 중위소득 120% 이상을 제외하고 신청인의 영농의지와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선발자들의 영농 경력을 보면 창업예정자가 70.5%를 차지했고 경영 1년차(23.5%), 2년차(4.5%), 3년차(1.5%) 등의 순이다. 창업예정자는 첫해 42.5%에서 매년 상승하는 등 농업분야 창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또 비농업계 졸업생 비중이 73.5%로, 농고·농대 등 농업계 학교 졸업생(26.5%)의 3배에 달했다. 선발된 청년농에게는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 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 지급하고 창업자금과 영농기술 교육 등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독립경영 1∼3년차 591명은 이달부터 영농 정착지원금을 받고, 창업예정자는 농지 등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경영체 등록하면 지원한다. 또 청년 후계농은 3억원 한도의 창업자금을 2%의 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고, 농지은행(www.fbo.or.kr)에서 비축농지 우선 임대 혜택도 받는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청년들이 농업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종 지원 사업에 청년농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지원 효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 봄을 맞아 코로나 걱정을 덜고 ‘봄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내 벚꽃이 2일 쯤 개화한 뒤 8일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1일 봄내음 가득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봄꽃길 선정을 건너뛰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6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38.9㎞이다. 유형별로는 ▲가로변 꽃길 73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공원 내 꽃길 51개소(경춘선 숲길, 서울숲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 ▲하천변 꽃길 34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으로 이뤄져 있다.올해에는 2020년에 선정된 노선(160개소) 중 공사 시행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곳 5개소를 제외한 155개 노선에서 11개 노선이 추가됐다. 추가된 노선은 은평구 창릉천변, 서울대공원 산책로, 성동구 중랑천, 동작구 보라매공원·도림천, 서초구 도구머리 꽃길 등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story/springflowerway) 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근처 가까운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에서 꽃잎 흩날리는 봄 풍경을 즐기며 코로나19로 2년간 억눌렸던 시간을 위로하고 일상 속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경기도도 최근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구간 중 꽃 군락지 12곳을 ‘아름다운 꽃길’로 선정했다.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이다. 이미 지난달 말 평해길 망우산 일대에는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이달 초·중순 영남길 탄천과 삼남길 서호천 일대의 벚꽃을 시작으로 6~7월엔 영남길 죽주산성 장미꽃, 7~8월엔 평해길 생태공원 연꽃 장관이 이어진다. 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옛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옛길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고,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완주가 목적이면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받을 수 있다.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2013년부터 삼남길(과천~평택 99.6㎞), 의주길(고양~파주 56.4㎞),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125㎞), 경흥길(의정부~포천·89.2㎞) 등 5곳이 조성됐다. 한편 개나리나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의 개화 원리는 1920년 미국 농무성 연구소 연구원인 와이트맨 가너와 해리 어래드가 식물이 계절을 알아내는 방법을 처음 밝힌 뒤 계속 연구가 진행중이다. 식물에는 밤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단일식물, 반대로 낮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장일식물, 낮과 밤의 길이와 무관하게 꽃이 피는 중성식물로 구분된다.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 식물들은 12시간 이상 낮의 길이가 유지될 때 꽃이 피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봄의 시작을 알 수 있다.
  • 제19회 청주예술제 개최…“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

    제19회 청주예술제 개최…“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

    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이 주최하고, 청주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제19회 청주예술제가 오는 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청주아트홀, 청주문화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86만 청주시민의 자긍심과 저력을 상징하고 예술을 지속 발전시킴으로써 생명력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청주의 대표예술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희망의 빛을 찾아 떠나는 예술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예술로 희망을 찾아 따뜻한 위로와 활력을 주고 예술문화가 희망이 되는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예술제는 야외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의식행사 2건, 공연행사 6건, 전시행사 7건, 세미나 및 강연회 3건, 참여행사 2건, 시민참여행사 1건, 예술경연대회 2건, 홍보행사 1건으로 총 24건 행사가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청주예술제 전시개막식에 이어 종합개막식은 제19회 청주예술상 시상과(문인-변종호, 미술-강호생) 함께 축시 낭송(작시-시인 김명자, 낭독-문학인 정명숙)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청주무용협회의 김백봉 부채춤, 청주국악협회의 사물판굿, 청주연예예술인협회 가수 이순이, 초대가수 윤수현, 필하모닉데어클랑과 지휘자 이만우, 성악가 8명(김선화, 조은미, 이인선, 유정아, 오종봉, 박성식, 최신민, 박광우)의 공연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추진위원회 행사로 기획된 예술인대동한마당(기로연, 청주어버이상, 청주원로예술인상)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덕망을 갖춘 원로 예술인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청주예총 10개 협회 원로예술인 중 만 70세 이상 20년 경력의 예술인을 초청해 청려장을 전달한다. 또 신설된 청주어버이상을 통해 열심히 활동하고 귀감이 되는 예술인 부모님을 표창하며, 만60세 이상 20년 경력의 예술인에게는 청주 원로 예술인공로상을 수여한다. 문화도시 청주의 예술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코로나시대 문화예술 정책의 변화와 방향’(발제자 : 이병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정책기획실팀장)과 ‘문화예술도시 청주의 발전가능성 및 발전방안’(발제자 : 한정수 중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발표 뒤 토론자 4명(오재경 청주문화원 사무국장, 김영범 청주민예총 사무국장, 김정애 충청매일 부국장, 성지연 충북일보 기자)이 참석해 임승빈 전 충북예총회장 사회로 토론을 진행한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에 예술이 희망의 백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다”며 “예술 여행길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청주예술제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및 대면으로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진행하니 많은 참여와 관심,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유튜브 청주시청 채널(www.youtube.com/c/청주시) 에서 볼 수 있다.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 개관식 참석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달 31일 중랑구 망우동에 조성된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 개관식에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는 주민들의 다양한 모임과 주민 주도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거점형 마을 공동체 활동 시설로써 중랑구 지역 내에서 네 번째 개관하는 주민 활동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위원장은 “망우 마중 마을활력소가 중랑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위한 마을 공동체 공간으로 다양한 영역의 주민이 마을 공동체와 관계를 맺고 지역 문제 발굴과 해결을 하기 위한 거점이 되기를 기원한다”라는 기대를 나타내면서 주민들의 많은 이용과 참여를 독려했다.
  • 나른한 봄날, 내 가슴 흔드는 감칠맛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나른한 봄날, 내 가슴 흔드는 감칠맛 [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봄바람처럼 살랑 내 가슴을 또 흔드는 사람, 언제나 나에게 그대는 봄이야.’ 좋아하는 유행가의 한 소절이다. 꽃은 피고 봄볕은 따사롭고 봄바람이 마음속까지 스며드니 내 가슴을 흔드는 건 사람이 아닌 맛있는 주꾸미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은 지역 특산물 축제들을 순회하며 맛있는 음식으로 잠재울 수 있는데 올해도 여의치 않다. 주꾸미 축제를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산지 직송 택배로 대신해 달래 본다. 다리가 8개인 같은 집안의 문어와 낙지는 제사상이나 잔칫상에 오르며 특별 대접을 받아 왔는데, 생긴 것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한 주꾸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여러 재료와 뒤섞여 철판 위에서나 만나게 된다. 그러나 동백꽃 필 무렵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통통해지면서 대접이 달라진다. 3~4월 주꾸미는 감칠맛이 낙지보다, 쫄깃한 맛은 문어보다 좋아 ‘봄 주꾸미, 가을 낙지’로 지위가 상승한다. 주꾸미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재료이자 피로를 해소하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나른한 봄날에 활력을 더하는 음식이 된다. 봄날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만난 주꾸미를 한번 먹어 볼까. 알이 가득찬 봄 주꾸미는 오독오독 씹히는 알이 밥알 같아서 ‘주꾸미 쌀밥’이라고도 한다. 끓는 물에 주꾸미를 통째로 익힌 후 주꾸미 쌀밥을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시원하게 우러난 국물에 각종 채소를 익혀 먹고 더 진하게 남은 국물로는 죽이나 국수를 끓여 먹으면 주꾸미 첫 번째 요리가 깔끔하게 끝난다. 고추장 양념에 볶는 주꾸미는 선택이 아닌 필수. 채소들과 함께 볶고, 삼겹살과 섞어서 볶고, 숯불 위에서 볶는다. 제대로 볶는 주꾸미 볶음이 두 번째 요리다. 상큼한 주꾸미 맛도 매력적이라 끓는 물에 탱글탱글하게 데쳐서 봄나물과 무치거나 샐러드 채소와 섞어 드레싱을 뿌려 먹는 것이 세 번째 요리다. 그다음 네 번째, 다섯 번째 주꾸미 요리도 봄에는 계속된다. 우리 집 밥상의 선택은 매콤하면서 쫄깃한 주꾸미 삼겹살 볶음이다. 주꾸미의 타우린 성분이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중화해 주는 역할을 해 봄날 찰떡궁합의 푸짐한 건강 밥상이 된다. ---------------------------------------------------------------------------------------------- ●재료:주꾸미 8마리, 대패 삼겹살 200g, 양파 4분의1개, 대파 1대, 식용유·고추기름 1큰술, 통깨 약간 ●양념장:고추장·물엿 2큰술, 고춧가루 1.5큰술, 다진마늘·간장 1큰술, 설탕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레시피 한 줄 팁 주꾸미는 개펄에서 잡히는 것으로 빨판에 펄이 있을 수 있어 소금이나 밀가루를 넣고 주물러서 펄을 빼낸다. 소금으로 주물러 씻을 때는 자칫 소금에 절여져 질겨질 수 있으니 소금을 약간만 넣는 게 좋다.
  • 농협 광주본부-농가주부모임, 농촌일손돕기

    농협 광주본부-농가주부모임, 농촌일손돕기

    농협 광주지역본부와 (사)농가주부모임 광주시연합회는 최근 광주농협 관내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농가주부모임 광주시연합회는 정기총회 주요 안건을 서면결의로 진행하고, 농가주부모임 회원들로 구성된 ‘희망드림봉사단’과 농협 임직원 등 40명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대파모종 정식 작업을 실시했다. 고성신 농협광주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애쓰시는 농가주부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 지역사회 나눔활동과 농촌활력화에 기여한 농가주부모임 서창농협분회, 임곡농협분회가 우수조직상을, 남광주농협분회, 송정농협분회는 우수분회상을 수상했다.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中企 지원 ‘매칭 그랜트’… 대규모 채용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中企 지원 ‘매칭 그랜트’… 대규모 채용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승강기 중소기업 지원과 대규모 신규 채용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승강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델 인증 매칭 그랜트’ 사업을 진행한다. ‘매칭 그랜트’는 기업의 임직원이 비영리 단체나 기관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하면 기업에서 이 후원금과 똑같은 금액을 1대1로 매칭해 조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에도 매칭 그랜트 사업으로 5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 수수료와 기술 지원, 안전성 시험 컨설팅 등을 했다. 올해는 6개 기업을 선정해 4월에 협약식과 함께 직접 소요된 모델 인증 수수료 5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 미만 또는 개별인증 취득 100건 미만의 승강기 중소기업 중 올해 최초(품목) 모델 승강기 안전인증 진행 또는 취득 예정인 곳이다. 장웅길 승강기안전기술원장은 “모델 인증 매칭 그랜트 사업은 공단이 승강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대상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단은 최근 대규모 신규 채용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등의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위축돼 있는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공단은 지난 7일 일반·지역인재(경남)·고졸 분야 채용형 인턴 선발을 위한 채용 공고를 냈다. 전체 채용 인원은 75명이며, 임용은 오는 5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채용은 NCS 직업기초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단은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승강기 기사 자격 취득자들이 채용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 풍암호수 품은 중앙공원의 꿈… 빛고을 핫플로

    풍암호수 품은 중앙공원의 꿈… 빛고을 핫플로

     전국 주요 대도시는 도시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계획도시로 조성된 세종시에는 세종 호수공원이, 인천시에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청라호수공원이, 경기 고양시에는 일산 호수공원이 있다. 하지만 호남권 최대도시인 광주에는 자랑스럽게 내놓을 만한 공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구 풍암동에 있는 풍암저수지를 안은 중앙공원을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 호수공원’으로 조성하려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다른 대도시와는 달리 민간자본으로 조성되는 공원이지만, 광주 중앙공원이 과연 광주시를 대표할 만한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는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체의 당위성과도 관련되는 문제다. 또 시민 친화적인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광주시의 도시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관련돼 있다.●풍암호수, 경관호수로 탈바꿈… 중앙공원은 누구나 즐기는 마을정원으로  중앙공원 조성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풍암호수를 저수지가 아닌 경관호수로 탈바꿈시키면서 호수의 경관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는 빼곡한 주택으로 둘러싸인 중앙공원을 누구나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을정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풍암저수지는 지난 1956년 농어촌공사가 조성했다. 현재도 이곳에서 농업용수를 끌어쓰는 농경지가 영산강 주변에 있다. 풍암저수지는 농업기반시설이지 경관호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현재 풍암저수지에는 산책로 등이 일부 조성돼 있지만 서구에서 매입한 일부 공유지에 조성된 시설일 뿐이다. 농어촌공사에 농업기반시설의 점용료를 지불하면서 ‘저수지 본래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성된 최소한의 공원시설인 것이다. 이조차도 1999년 국토공원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가능했던 일로, 시민들은 이때부터 풍암저수지를 ‘풍암호수공원’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중앙공원의 풍암호수공원 조성계획은 저수지를 아예 사들여 농업용수공급 기능을 폐지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풍암저수지는 43만t의 담수량을 자랑하고, 최고 수심이 무려 6m에 이른다. 공원호수라기엔 담수규모가 너무 크다. 수질관리와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호안정비와 경관시설을 배치하는 등 저수지를 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폐지해야 한다. 현재 민간사업시행자는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을 체결, 풍암저수지가 아닌 다른 시설을 통해 농업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대체시설’을 설계하고 있다. 이 같은 대체시설이 완공되면 풍암호수는 더이상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필요가 없게 된다. ●외부 유입수 배제, 인근 지하수 지속 공급으로 3급수 이상 수질 유지  풍암저수지는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수질이 고질적인 문제인데,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면 이 문제 또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암호수의 수질개선을 위해서 민·관·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1년 4개월 동안 ‘풍암호수 수질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TF는 풍암호수로 들어오는 외부유입수를 배제시키고 인근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공급, 3급수 이상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지하수 관정, 수질에 대한 정밀조사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다.  풍암호수 호안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식생호안으로 정비되며, 너무 좁아서 이용이 불편했거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부분들 역시 모두 개선된다. 산만하게 심어진 풀과 꽃, 나무들도 모두 새롭게 디자인된 형태로 배치된다. 호수 북단에는 대형 나무다리가 설치되고 ‘빛고을 광주’를 상징할 수변 파빌리온 두 개 동이 설치된다. 이 나무다리와 파빌리온에는 전문가가 디자인한 야간경관이 체계적으로 설치돼 ‘밤이 아름다운 호수공원’으로 조성된다. 세종시 호수공원처럼 언제나 호수 주변을 거닐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는 것이다. ●영국 에든버러 공원처럼 풍암호 조망 ‘아세아청년언덕’ 조성… 도시 개발 새로운 활력 기대  현재 풍암호수 주변에 농경지로 활용되는 사유지들은, 토지보상이 마무리되면 영국의 에든버러 공원처럼 풍암호수를 조망하는 대규모 잔디 언덕으로 조성된다. 수많은 광주시민에게 사랑받는 야외활동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아세아청년언덕’으로 이름 붙여질 대단위 잔디 언덕이 호수를 조망할 수 있으려면 북쪽의 경사도가 약간 부족한 만큼 일부 성토작업을 통해 땅 자체를 디자인하는 개념으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 풍암호수 동측에 있는 언덕에는 조망데크가 설치되고 언덕 위에는 연회, 결혼식, 교육행사 등이 가능한 한옥풍 정원이 조성된다.  저수지에 공원기능을 덧붙여 호수공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례는 광주만 하더라도 운천저수지가 있고, 전남 장성댐도 호수 주변에 데크를 설치해 시민들이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공원의 풍암저수지처럼 저수지 자체를 아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사라져 가는 도심 속 저수지 활용 방안에 대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연륙교 예산 확보, 개설공사 추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연륙교 예산 확보, 개설공사 추진

    난항을 겪어온 전남 여수시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여수시의회는 30일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그동안 경도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전액 삭감했던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 71억7천800만원이 포함된 1조6천343억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제217회 임시회에서 미래에셋이 경도에 추진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경도 진입도로 분담금을 전액 삭감했다. 경도 진입도로는 국가가 전체 사업비의 40%인 478억원을 부담하고, 전남도와 여수시, 경도 개발업체인 미래에셋이 각각 20%인 239억 원씩을 부담하기로 했다. 여수시의 분담금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경도 진입도로 건설은 물론 총사업비 1조5천억 원이 투자될 여수 경도 해양관광 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는 경도 진입도로 개설 변경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주체인 미래에셋은 당초 취지대로 여수 해양관광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캔에 1800원짜리 발포주 ‘레츠’ ... 맥주 시장에서 통할까?

    한 캔에 1800원짜리 발포주 ‘레츠’ ... 맥주 시장에서 통할까?

    신세계 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L&B가 30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신규 발포주 브랜드 ‘레츠 프레시 투데이’를 선보이며 국내 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코로나19 이후 폭탄주 위주의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낮은 도수의 다양한 주종을 가볍게 즐기는 이른바 ‘홈술’ 문화가 확산한 가운데 가성비 좋은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판단이다. 우창균 신세계 L&B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출시 간담회에서 “레츠가 다소 침체된 대중 맥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발포주 론칭으로 와인 1위 수입사를 넘어 진정한 종합 주류 유통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론칭 첫해 판매 목표치는 100억원으로 잡았다. 레츠는 스페인 맥주 양조장 폰트살렘과 협업해 만든 스페인산 발포주다. 맥아 비율은 9%,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한 캔(500㎖) 가격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국산 맥주(약 2500원)보다 싸고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오비맥주의 ‘필굿’ 등 국산 발포주(약 1600원) 보다 비싼 1800원으로 책정됐다. 저렴한 가격과 맛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타깃층으로 삼은 만큼 맛을 일반 맥주만큼 끌어올리고 가격은 낮췄다는 설명이다. 발포주는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술로 주세법상 기타주류로 분류돼 세율(30%)이 맥주(72%)보다 낮다. 레츠는 제품의 보리 함량을 높여 일반 맥주와 유사한 맛을 냈다. 실제 레츠의 전체 보리(보리+보리맥아) 함량은 물을 제외한 원료 내 비율 환산 시 99%로 국산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마기환 신세계 L&B 영업담당 상무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출시 이후 신규 브랜드 론칭이 없었던 만큼 신규 브랜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국 소비자는 소맥(소주+맥주)에 어울리는 라거 스타일을 가장 즐겨 마시는 것 같다.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아주 가볍지도, 아주 강하지도 않은 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L&B는 다음 달 1일 이마트24 등 편의점을 시작으로 4월 중순부터 마트와 일반 음식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발포주 시장은 2019년 29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600억원으로 2년 새 24.1% 커졌다. 하이트진로가 압도적 1위 사업자다. 알코올 도수 4도인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는 2017년 4월 처음 출시돼 지난해 9월 누적 13억 캔 판매를 돌파했다. 2019년 오비맥주가 비슷한 콘셉트의 ‘필굿’을 선보였지만 판세를 뒤집진 못했다.
  • 새 ‘안티히어로’ 반가웠다가 어색한 전개에 싹 가신 반가움[영화 리뷰]

    새 ‘안티히어로’ 반가웠다가 어색한 전개에 싹 가신 반가움[영화 리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반 가까이 개봉이 연기됐던 마블 히어로 무비 ‘모비우스’가 30일 드디어 관객을 만난다. 스파이더맨의 적수인 모비우스 박사의 탄생을 그린 작품인데, ‘베놈’ 시리즈의 베놈에 이은 또 다른 안티히어로의 등장으로 마블 세계관이 또 확장된다. 지각 개봉으로 올해 첫 마블 영화가 된 ‘모비우스’가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어릴 때부터 희귀 혈액병을 앓은 주인공 마이클 모비우스는 목발이 없으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병약한 인물이지만, 비상한 두뇌를 가졌다. 오랜 연구 끝에 그는 인공 혈액을 개발하고 노벨상을 받을 정도로 생화학계에서 촉망받는다. 그러던 중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흡혈박쥐를 이용하는데,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동시에 얻게 된다. 정의감, 책임감으로 가득한 대부분의 히어로와 달리 모비우스는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모비우스는 어릴 때부터 같은 병을 앓던 친구 마일로와 싸움을 벌인다. 평생 형제처럼 지냈지만, 함께 엄청난 힘을 손에 얻게 되며 둘의 사이는 틀어진다. 인공 혈액으로 버티려 하는 모비우스와 달리 마일로는 어떠한 윤리에도 얽매이지 않고 살아 있다는 감각만 좇는다. 영화에서 돋보이는 건 초인적인 힘과 속도, 민첩함, 음파 탐지 능력 등 박쥐 능력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다. DC코믹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가 마블로 건너와 모비우스로 변신했는데, 빌런과 히어로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과 함께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닥터 후’, ‘더 크라운’ 시리즈로 유명한 맷 스미스가 연기하는 마일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구성됐다. 영화 마지막에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나왔던 악당 벌처도 잠깐 등장하는데, 짧은 분량에도 마이클 키턴은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다. 앞서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멀티버스(다중우주) 세계관을 통해 스파이더맨의 벌처가 모비우스에도 등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전반 어딘가 구멍이 뚫린 듯 어색한 이야기 전개와 허무한 마무리는 아쉽다. 모비우스는 스파이더맨 원작 시리즈에서 나온 캐릭터지만, 스파이더맨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마블 시리즈를 챙겨 보지 않은 관객에겐 다소 불친절하게, 반대로 팬들에겐 지루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104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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