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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력서~면접 한번에… 서초, 원스톱 취업박람회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채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5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오는 29일까지 3주간 전용 홈페이지(www.scjob.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는 이력서 지원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구직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기업의 구인정보를 탐색하고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화상면접을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지원부터 면접까지 한자리에서 마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는 3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해당 기업은 청년, 중·장년 구직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면접 컨설팅 ▲퍼스널 컬러(개인이 가진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색) 컨설팅 ▲MBTI(성격검사유형) 검사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라이브 특강 ▲사진보정 서비스 등 다양한 행사가 영상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고용 시장에 이번 취업박람회가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 일자리플러스센터(02-2155-8767)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움츠려 있던 구직자분들이 기지개를 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은 좋은 일자리를, 구인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구하는 윈윈이 되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시끌벅적 술자리/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중국의 이태백만큼이나 술을 좋아한 인물로 송강 정철이 꼽힌다. 술을 너무 좋아한 데다 주정까지 잦아 몇 번이나 파직을 당하기도 했다. 임금(선조)이 송강을 걱정해 작은 은잔으로 하루 석 잔만 먹도록 명을 내리자 그 은잔을 펼쳐 큰 잔으로 만들어 술을 즐겼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웃음을 자아낸다. 윤선도는 만흥(漫興)이라는 연시조에서 “잔들고 먼 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이 있으랴” 고백할 만큼 술을 사랑했다. 옛 선비들과 시인 묵객들은 대개 술을 좋아했던 듯하다. 마음의 문을 열어 주고 자연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라 짐작된다. 송강의 주정처럼 오점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술은 여전히 삶의 활력소이자 인생을 즐겁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음식이 있을까 싶다. 술을 좋아하는 지인들이 제법 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을지라도 술을 사랑하는 마음은 송강이나 윤선도 못지않다. 한결같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닮았다. 요즘은 코로나로 만남도 뜸해지는 시절이 되다 보니 그들과 벌인 시끌벅적했던 술자리가 자꾸 그리워진다.
  • 최재형, 장기표와 연대 선언…“새로운 정치 위해 함께 나서겠다”

    최재형, 장기표와 연대 선언…“새로운 정치 위해 함께 나서겠다”

    최재형, “정치 개혁이라는 같은 길 가기로”‘대장동 게이트’엔 “세상 바로 잡을 때”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연대를 발표했다. 2차 컷오프를 약 일주일 남긴 상황에서 장 위원장과의 연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장 위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로 명실상부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활력 국가를 위해 함께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1차 컷오프에서 장 위원장이 탈락한 이후 수차례 만나며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을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면서 “최 전 원장은 도덕적이고 청렴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국민적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도 “2차 컷오프까지 경선 후보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장 위원장이 앞으로 정치 개혁에 같은 길을 가기로 해 주신 것이 경선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정치 개혁이라는 큰 의제에 뜻을 같이했고, 정책 등 세부적인 내용들은 향후 조율을 하고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일명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검찰 권력을 잡고 수사를 못하게 하고, 사법권력과 손잡아 법망을 피하도록 망을 봐주고 정치권력과 결탁해 정치권 입막음을 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이어 “대장동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 하에 곳곳에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세상을 바로 잡아야 할 판이 됐다”고 덧붙였다.
  • 음양이 만나 궁극의 힐링… 그대 마음의 버킷 리스트

    음양이 만나 궁극의 힐링… 그대 마음의 버킷 리스트

    여간해선 실천하기 어렵고,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은 것을 나열한 것이 버킷리스트다. 울릉도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의 버킷리스트로 꼽는 곳이다. 아주 특별한 장소에 자리잡은 특별한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코스모스(KOSMOS)가 자리한 울릉군 북면 추산리는 예로부터 울릉도에서 기(氣)가 좋기로 이름난 곳이다. 추산리라는 지명을 낳은 날카롭게 솟은 바위산 송곳봉이 뿜어내는 양의 기운이 나리분지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음의 기운과 만나는 혈의 자리다. 직원 연수원을 지으려고 부지를 매입했다가 계획을 바꿔 호텔을 짓기로 했다. 발주처(코오롱글로벌)의 요구는 간단명료했다. “추산지역 땅과 하늘의 기운을 온전히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달라.”강릉항에서 뱃길 따라 동쪽으로 3시간, 저동항에서 자동차로 울릉도 순환로를 타고 30분 정도 달렸다. 섬의 북쪽 바다 끝에 날카롭게 솟은 송곳봉(추산)이 눈에 들어온다. 250만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거대한 바위산이다. 10도 정도의 경사로를 따라 오르니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우뚝 선 송곳봉과 마주하며 벼랑 끝으로 다소곳하게 자리잡은 흰색 유선형의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벼랑 쪽 건물(A동·빌라 코스모스)은 흰색 꽃 한 송이가 하늘에서 살포시 내려앉은 것 같다. 그 뒤의 건물(B동·빌라 떼레)은 거대한 키조개 몇 개를 세로로 꼽아 놓은 모습이다. 풀빌라 형식의 A동과 7개의 독립객실을 가진 B동 건물은 한결같이 지붕과 벽이 따로 없는 부드러운 곡선이 이어지는 비정형의 구조다. 흰색 구조물의 두께는 12㎝에 불과하다.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부서지지는 않을까? 궁금한 마음에 저절로 손이 간다. 보기엔 부드러워도 단단하다.코스모스를 디자인한 건축가 김찬중 경희대 건축학과 초빙 교수(더시스템랩 대표)를 서울 성수동 더시스템랩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삼성동 하나은행 레노베이션 프로젝트 ‘플레이스 원’, 삼성래미안 갤러리 등 프로젝트마다 실험적인 방식을 시도하는 것으로 건축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김 교수는 “처음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자연이 너무 장대하고 아름다워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면서 “산세와 주변 환경이 너무 수려해서 어떤 건물이 들어가도 어울릴 것 같지 않았다. 육면체의 매스를 가진 전형적인 건축이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오브제’를 들여놓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좁고 긴 형상의 대지에 들어선 두 개 건물이 회오리 모양의 커브(곡선)를 그리는 디자인 영감은 현장의 자연에서 받았다고 했다. 건물 콘셉트는 ‘하늘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은 어떤 궤적에 관한 이야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한다.“이 땅의 주인은 수만년 전부터 있었던 송곳봉이었다. 다르면서도 송곳봉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다. 울릉도 추산에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게 밤하늘인데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첫날 그곳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거대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천체의 궤적을 살린 오브제가 이 땅에 어울릴 것 같았다.” 천체의 변화와 해와 달의 궤적, 추산의 능선과 수평선, 바닷가 마을과 나리분지 방향의 풍경 등 여러 가지 모습을 원이라는 기하학 안에서 나선으로 귀결시키도록 디자인했다. 궤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벼랑 끝 대지를 중심으로 계속 이동한다. 소용돌이처럼 생긴 라인들을 연결하면서 디자인은 완성됐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우주’를 뜻하는 KOSMOS로 표기하면서 코오롱그룹의 K를 수렴하는 것으로 브랜드 네이밍도 정리했다. 디자인은 상당히 명쾌하게 진행됐지만 유선형의 디자인을 가진 가뿐한 느낌을 살려 울릉도에 오브제를 짓는 것은 그야말로 큰 모험이었다. “송곳봉 앞에 들어서는 오브제는 자연의 장대함에 힘으로 맞서지 않는 것이어야 했다. 육중한 느낌으로 건물을 구축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근육질보다는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는 것을 일반 콘크리트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실제 건축구조에 구현된 사례가 없어서 리스크가 크지만 물리적인 무게감을 줄이고 시각적으로도 가볍게 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었고, 그 방식을 선택한 이상 도전적으로 풀어 나가기로 했다.”코스모스는 울트라 하이퍼포먼스 콘크리트(UHPC·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 재료로 사용해 지은 건물이다. 건축계에선 아직 생소한 재료인 UHPC를 현장에서 타설해 지은 세계 첫 사례로 유명하다. 강철 섬유(스틸 파이버)를 믹싱한 UHPC는 교량의 조인트 부분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토목공학 쪽의 재료다. 일반 콘크리드보다 밀도가 높아 누수가 없고 염분에도 강하다. 무엇보다 강도가 높아 건축물을 얇게 만들 수 있다. 콘크리트의 벽식 구조로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벽 두께는 최소 30㎝ 이상이었지만 UHPC를 사용하면 12㎝ 두께로 디자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척 예민한 재료여서 다루기가 까다롭다. 당시 플레이스원 공사 현장에서도 UHPC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모듈을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코스모스에서처럼 현장 타설은 리스크가 훨씬 큰 작업이었다. 김 교수는 “아무도 해 본 적이 없는 시공 소재나 기술을 도입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건축주를 설득하는 것인데 이 경우엔 발주처의 의지가 무척 강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면서 “그런 건축주를 만나는 것은 건축가로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시공에 들어가기 전 정확한 계측과 실험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원들과도 설계단계에서 긴밀하게 협조했다. A동은 육지에서 철판으로 거푸집을 만들어 실어 오고 B동은 현장에서 나무로 거푸집을 만들었다. 빨리 굳는 특성 때문에 동시에 타설을 하기로 하고 울릉도 내 레미콘 회사 두 곳을 동원했다.김 교수는 “새로운 물성에는 새로운 구축논리가 필요하다. 이론으로 가능해도 실제 현장에서 구현된 적이 없을 땐 리스크가 따른다. 특히 정서적 책임이 크다. 하지만 한번 검증되면 단번에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을 담아 말했다. “그렇게 해야 기술도 발전하고 새로운 재료를 만드는 업체들도 활력을 얻고 젊은 건축가들은 새로운 소재를 시도하는 기회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한번 하는 게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김 교수는 “UHPC는 아직 많이 쓰이지 않고 재료 자체가 비싸다. 하지만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딱딱하고 차가운 재료라는 인식을 바꾸고 미감을 변화시켜 주는 재료여서 시공 히스토리가 하나둘 쌓이면 콘크리트도 외유내강의 재료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벽 두께 12㎝로 코스모스를 완성한 이후 자신감이 붙은 김 교수와 시스템랩팀은 UHPC를 8㎝로 얇게 만들어 삼진제약 연구소 건물을 시공 중이다.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코스모스는 디자인에서도 파격이다. 일반적으로 바닷가에 지어지는 건물은 가로로 길게 창을 내고 내부에서 ‘파노라마 뷰’를 즐기도록 하지만 코스모스는 수직적인 뷰를 갖는다. B동의 객실 테라스에 서면 펼쳐진 풍경을 세로로 쪼갠 듯한 독특한 전망이 나온다. “파노라마 뷰는 밖에 나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방에서는 오직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뷰를 갖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자연과 건물의 관계에서 건물이 지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건물을 통해 보는 자연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육로를 지나 해로를 거쳐 다시 육로를 통해야 도달할 수 있는 코스모스는 결코 접근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죽기 전에 한 번쯤 와 볼 만한 곳임은 틀림없다. 예약이 무척 힘들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경험하려면 하룻밤 묵어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하늘에 붉은빛을 드리우는 석양 무렵엔 지상의 낙원이 따로 없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을 보면서 우주의 특별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천체의 움직임을 감상하며 깊은 잠에 빠지고, 아침 햇살이 송곳봉을 비출 때 섬은 조용한 아침을 맞는다. 잔디에 내린 이슬을 밟고 서서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가슴 깊숙이 들여보내 본다. 궁극의 힐링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함혜리 칼럼니스트
  • 성수동부터 금남시장까지…‘쯔양’도 감탄한 성동 맛집

    성수동부터 금남시장까지…‘쯔양’도 감탄한 성동 맛집

    경단녀 등 일자리 창출 ‘카페 서울숲’서성동의 숨은 관광지·유명 맛집들 소개코로나로 위축된 지역 상권 활력 기대정원오 구청장 “지역 명소 세계 알릴 것”“후루룩~~ 후루룩.” 지난달 29일 서울 성수동의 일자리 창출 플랫폼 ‘언더스탠드에비뉴’의 ‘카페 서울숲’에는 고소한 음식 냄새와 함께 군침을 돋게 하는 ‘면치기’(면을 큰 소리를 내며 먹는 것) 소리가 가득 찼다. 먹방(먹는 방송)으로 유명한 인기 유튜버 ‘쯔양’이 왕십리역 근처의 한 중식당에서 파는 온면을 한입에 들이켰다. 여태껏 내로라하는 맛집의 음식을 먹어 봤을 법한 쯔양도 “면이 탱글탱글한 수준을 뛰어넘는다. 처음 먹어 보는 맛이다”라며 연신 감탄사를 남발했다. ‘쯔양’은 이날 서울 성동구의 소문난 맛집 9곳의 음식을 맛봤다. 구가 진행한 ‘성동미행(美行)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다. ‘쯔양’이 구와 관련한 퀴즈를 맞출 때마다 온면을 비롯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곱창과 족발, 보쌈 등이 제공됐다. 맛깔스러운 떡볶이와 만두, 꼬마김밥, 후식으로는 빵과 커피 등도 식탁에 올랐다. 모두 왕십리, 한양대 인근, 금남시장, 성수동 등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의 음식들이다. ‘쯔양’이 손을 대자마자 음식은 ‘순삭’(순식간에 삭제)됐다. 유튜브 영상에는 댓글이 쉴 새 없이 달리는 등 등 실시간 반응도 뜨거웠다. ‘쯔양’이 푼 퀴즈는 “무학대사가 십리만 떨어져서 도성을 만들 것이라고 한 곳은?”(왕십리), “조선시대 왕을 위한 서울숲의 용도는?”(사냥터) 등 구의 역사와 유래에 관련된 질문으로 구성됐다. 먹방에 앞서 진행된 ‘성동 나들이’에서는 ‘쯔양’이 직접 서울숲을 거닐면서 가을 풍경을 전했다. 옛 뚝섬경마장이었던 서울숲에 세워진 조형물인 군마상을 소개하는 등 걷는 공간마다 숨겨진 이야기와 포토존 명소를 알렸다. 먹방이 진행된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있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카페 서울숲’도 의미 있는 장소다. 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경력단절여성 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동구가 2017년 출자한 회사다. 이날 ‘쯔양’이 맛본 만두와 김밥은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엄마손만두 소풍’의 대표 메뉴다. 한편 ‘성동미행’은 서울시 ‘서울 속 마을 여행’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숨은 관광 콘텐츠와 지역 내 명소 등을 소개한다. 이번 영상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위축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구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미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맛집과 명물, 명소를 서울뿐 아니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노원, 소형음식점 음식쓰레기 한시 무상수거

    노원, 소형음식점 음식쓰레기 한시 무상수거

    서울 노원구는 지역 내 소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한시적으로 무상수거한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면서 영업시간 단축과 매출감소 등으로 경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소형 일반·휴게 음식점 5000여 곳이며, 다량 배출 사업장은 제외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지속한다. 배출 방법은 음식물쓰레기를 납부필증을 붙이지 않고 일~금, 오후 6시~10시 기존에 사용하던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 용기에 배출하면 된다. 기존에 구매한 배출 납부필증은 환불이 불가능하며, 규정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배출할 경우 수거하지 않을 있다. 구는 이런 내용을 해당 업체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거나 홍보물을 배포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로 인한 수수료 감면액은 총 2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달 ‘노원구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 수수료 감면 규정을 신설했다. 근거 규정을 마련한 구는 앞으로 재난 상황에서 음식물폐기물과 관련 원활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노원구 집합금지 등 업종 폐업 소상공인지원금 ▲서울 경제활력 자금 ▲소상공인 특별 신용보증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형 음식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제공… 구로 “보람찬 인생 2막 응원합니다”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제공… 구로 “보람찬 인생 2막 응원합니다”

    “역시 사람은 늙으나 젊으나 ‘일’을 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코로나19로 종일 집에 있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이렇게 구로구시니어클럽이마련한 공동작업장에 나오니 잃었던 생활의 활력이 생겼어.” 지난 28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지역 주민 시설인 윙윙센터 1층 공동작업장에서 60~70대 어르신 6명이 분주하게 손으로 종이 쇼핑백을 만들고 있었다.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하춘자(66)씨는 “집에만 있으면 무료한데 작업장에서 다른 사람이랑 대화도 나누고 일도 하고 몸을 부지런히 쓸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면서 “우리 같은 시니어들이 ‘제1의 인생’에서 쌓은 경험과 자산을 ‘제2의 인생’에서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쇼핑백 만들기 일자리에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15명이 하루에 5시간씩 일주일에 두 번 근무하고 있다. 구로구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는 데 팔을 걷어붙인 이유도 하씨의 바람과 맞닿아 있다. 시니어들은 은퇴하기 전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펼칠 수 있는 능력도 많고 의욕도 충분하지만, 나이라는 제약 때문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로구는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구로시니어클럽과 함께 어르신들의 연령과 경력에 알맞은 일자리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공익활동형·사회서비스형·취업알선형·시장형 등 4개 분야로 나눠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서비스 분야 일자리가 많은 시장형이 어르신들로부터 관심이 높다. 구로시니어클럽이 시내 두 곳에 마련한 편의점이 대표적이다. 어르신들이 상품 진열과 판매, 매장 청소, 재고 정리 등을 맡아 직접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참여자를 선발할 때 경쟁률이 높다고 한다. 최근 항동에 문을 연 배달 전문 피자집 역시 어르신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현재 어르신 18명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직접 피자를 만들고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어르신들의 인건비와 재료 구입비로 사용된다. 구는 고부가가치 작물로 꼽히는 꽃송이 버섯 재배 작업장도 조성해 앞으로 어르신들이 재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어르신들이 많지만, 단순히 나이 제약 때문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보람찬 인생 2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만해문학상에 김승희·특별상에 김용옥

    만해문학상에 김승희·특별상에 김용옥

    제36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승희 시인의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이 선정됐다. ‘동경대전’을 쓴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는 특별상을 받는다.창비가 주관하는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197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문인의 최근 2년 새 발표된 시·소설 등을 대상으로 한다. ‘단무지와 베이컨의 진실한 사람’은 다채로운 소재와 배경으로 펼치는 인식과 화법이 유연하고 활력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심사위원단은 “우리 여성시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서 시대의 고통과 결핍, 삶과 죽음, 계급과 젠더에 대한 주제 의식 등을 활달하고 생명력 넘치는 언어로 펼쳐 내는 저력이 경이롭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6년에 신설한 특별상에 선정된 ‘동경대전’은 동학이 현재까지 이어져 온 한반도 정신사의 숨겨진 뼈대였음을 밝힌 대작이다. 심사위원단은 “저자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대안적 사상의 탐색으로 존경할 만한 성취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 [서울 인싸] 청년 자산 형성 출발은 서울 영테크/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서울 인싸] 청년 자산 형성 출발은 서울 영테크/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금수저와 흙수저. 노력과 관계없이 부모의 소득이나 자산,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현실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교육 기회에 영향을 미치고, 교육 기회에서 생긴 불평등이 고용 기회의 격차로 이어진다. 이렇게 부모의 지원을 받은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출발선부터 다르다. 이렇다 보니 청년들은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본인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에서의 계층이동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은 크게 낮아졌다. 이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더이상 힘이 없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끊기고 부모의 지원 없이 급여소득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한다는 꿈도 꾸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청년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해 자산 형성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들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산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문제는 자산이 없음에도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나 고위험 자산투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20대 이하의 증권투자금 마련 목적 부채 보유 비율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으며, 30대는 2019년 대비 약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가상화폐 투자 스토리를 담은 장류진의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의 등장인물처럼 “우리 같은 애들한테 아주 잠깐 우연히 열린,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리한 투자는 청년의 자산 손실과 부채 증가로 이어져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청년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가지고 스스로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 9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공정도시 서울을 위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청년들이 재능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청년 활력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활력 프로젝트’의 중요한 한 축은 학자금 대출, 주거·일자리 문제로 자산 형성 기회가 축소된 청년들의 건전한 재정 출발을 복원하는 일이다. 자산 형성은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씨앗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청년들이 무료로 재테크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영테크’를 10월 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과 함께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축 등 전통적인 자산 형성 방식 외에 증권, 가상화폐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신중하게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서울 영테크’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청년들이 인생에서 가장 푸른 시절을 살고 있다는 자존감을 충만히 갖고, 이들이 꿈꾸는 미래가 한층 더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코로나에 지친 광진 지킴이들…이제 선갑씨가 지켜줄 거예요

    코로나에 지친 광진 지킴이들…이제 선갑씨가 지켜줄 거예요

    1인 4회 심리상담 지원, 참여율 높아건강검진 20만원·독감 예방접종 지원인문학·공예 등 랜선 힐링캠프도 인기김 구청장 “항상 직원 복지가 최우선”“지금까지 1400여명의 광진구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일했기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함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몸과 마음을 다양한 복지로 어루만져주고 있다. 직원 대상으로 제공되는 건강검진 및 심리상담과 온라인 교육·비대면 홈트레이닝 강좌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업무과다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활력을 주는 ‘영양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7일 광진구에 따르면 우선 구는 직원들의 마음건강 치유를 위해 전문 심리상담센터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심리상담 지원은 민원업무와 코로나19 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스트레스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을 위해 마련하게 됐다. 상담분야는 직장(직무스트레스, 동료 간 의사소통 등), 개인(우울, 불안장애 등), 가정(부부문제, 자녀양육 등)이며 1인당 최대 4회까지 지원한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직원들의 높은 참여율로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된 업무를 하던 중 심리상담을 받게 된 한 팀장은 “끝날 듯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업무적 스트레스는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도 심해졌다”라면서 “답답한 마음에 심리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마음을 위안받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신체적 건강도 빠뜨릴 수 없다. 직원이 지정 검진기관에서 건강 검진 패키지를 이용하면 1인당 검진비용 2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검진기관을 기존 13곳에서 15곳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이 저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비도 지원하고 있다.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직원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구는 기존에 지원하던 집합교육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못하게 되자 ‘랜선 힐링캠프’로 전환했다. 올해 총 4회에 걸쳐 이뤄진 랜선 힐링캠프는 현재까지 리얼 인문학, 포토 테라피, 가죽공예, 도마만들기 등 다양하게 구성돼 직원 취향에 맞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업무공간에서 벗어나 집에서 편하게 힐링하며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라며 “최근에는 흥미로운 교육 과정이 많이 생겨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과 후 집에서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비대면 홈트레이닝 강좌도 개설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넘겨낼 수 있기에 항상 직원들의 복지를 먼저 고려하고 직원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 이국 땅에 선 목월의 핏줄, 놓지 않았던 모국어 젖줄

    이국 땅에 선 목월의 핏줄, 놓지 않았던 모국어 젖줄

    지난 8월 말 열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렀다. 지난해에 하려다가 감염병 사태로 연기됐던 미주한국문인협회 여름캠프에 강연자로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미주문협은 일상적으로는 이중언어 환경에 놓인 이민자 문인들이 모국어에 대한 사랑을 굳건하게 견지하면서 문학 활동을 해가는 모임이다. 이분들이야말로 문학을 통해 오래고 오랜 이민자로서의 기쁨을 누리고 슬픔을 견뎌 올 수 있었을 것이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여름캠프 후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하며 올해 제23대 미주문협회장에 선임돼 이 행사를 주관한 김준철 시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400여명의 회원을 둔 미주 최고 문학단체 기관장으로서 남다른 포부를 하나하나 들려주었다.●막내 세대 회장의 젊은 생각 “한국문학의 영어권 이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줌 강의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계간 미주문학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국 땅에서 글을 쓰는 문인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한국 문단은 물론 다른 문학 단체와 교류해 온 미주문협은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활동과 소통을 늘려 가겠다고 했다. 김준철 시인과 미주문협의 인연은 그가 이민 생활을 시작한 1990년대까지 올라간다. 30년 가까운 세월이다. 당시 그는 이민 1세대 삶을 헤쳐 가던 청년이었고, 미주문협에서는 그야말로 ‘젊은 피’로 환영과 예우를 받았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막내 세대다. 그는 “막내가 회장을 맡았다는 의미는 어쩌면 미주문협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담았다. 세월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령화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분들을 이끌고 한국에까지 이민문학의 활력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고도 했다. 김 회장의 젊은 생각은 미주문협에 ‘한영문학 분과’나 ‘뉴 콘텐츠 분과’를 신설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더없이 맞춤한 선택이자 지향이었다.●‘시인 김준철’의 탄생 그는 무엇보다 박목월 시인의 외손자로 유명하다. 목월 선생의 외동딸 박동명씨가 그의 어머니다. 워낙 거장의 핏줄이다 보니 후광도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그런 부담은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부분이라면서 “마치 살과 뼈에 박혀 불편하지만 빼낼 수 없는 어떤 느낌이라고나 할까”라면서 “이제 나이가 들면서 부담의 꼬리표가 책임의 무게감으로 변해 가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했다. 왜 안 그랬겠는가. 결국 그는 시인의 후손이자 스스로 시 안에서 삶을 살아내고 있던 시인이었다. 생각해 보니 나는 목월 선생이 재직하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니 김준철 시인과 나는 목월 선생의 ‘후손-후임’이라는 숨겨진 인연도 있었던 셈이다. ‘소년 김준철’은 무척 장난꾸러기였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에는 외할아버지댁에서 살았는데 목월 선생이 돌아가시고 나서도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동네에서 사고가 생기면 사람들이 일단 우리 집으로 왔어요. 거의 저나 제 동생이 범인이었죠.” 이 장난꾸러기는 목월 선생 별세 후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글을 쓴다.“대충 ‘물고기야, 물고기야, 우리 할아버지는 어디 계시니?’로 시작하는 거였는데, 할머니께 보여 드렸더니 다 읽으시고는 잠깐 웃으시다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시는 거예요. 덩달아 저도 할머니 품에서 울었습니다. 그 기억이 저를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자신이 쓴 글이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고 웃고 울게끔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한 충격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그때 외할머니가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우리 준이는 시 써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중고등학생 때 퍽 염세적이고 소심하며 내성적인 학생이 돼 간 그는, 비록 불안정한 사춘기를 지냈지만 그 나름대로 ‘시인 김준철’을 예비한 빛나는 시간을 지냈다. 내내 문예반에서 글을 쓰면서 장래 희망을 줄곧 시인으로 생각했다. 지금도 그는 ‘진짜 시인’이 되는 게 소원이다.●‘슬픔의 모서리’는 왜 뭉뚝한가 그는 그 소원을 앞당기고자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한다. 미친 듯이 시를 쓰고 쌓고 버리고를 반복했지만 친구들조차 그가 그렇게 시를 열망했는지 몰랐다고 한다. 지독한 불면증을 겪으면서도 그는 습작을 멈추지 않았고 겨울 바다를 찾아가 그때까지 쓴 원고를 불태우며 통곡하기도 했다. “그때 생각을 하면 지금도 부끄러움에 온몸이 떨려요. 당시 지도교수님께서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써 보면 어떻겠는가 하셨어요. 이유인즉 아무리 열심히 써도 외할아버지의 산을 넘기 어려울 테니 다른 장르를 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며칠 후 교수님께 “이것은 제 시이고 제 산”이라고 말씀드렸다고 한다. 그 고집과 열망이 그를 ‘시인’이 되게끔 채찍질한 셈이다. 지난 6월 그는 네 번째 시집을 냈다. 지난번 시집 이후로 무려 12년 만이다. 시집 ‘슬픔의 모서리는 뭉뚝하다’는 미국에서 살아온 40대 이후 중년의 삶이 담긴 셈이다. “중년으로 살아가면서 얻어 온 것들과 잃어 간 것들, 그것들을 새겨 가는 웅성거림 같은 것이 시집에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언제나 삶의 중심으로 이끌어 주는 가족들과 언제나 그 아래로 잡아당기는 과거 사람들이 눈에 밟혀요. 그 사이의 휘청거림 같은 것이 시집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 휘청거림의 의미가 ‘살아감’보다는 ‘살아냄’에 있었다고 귀띔한다. 아닌 게 아니라 시인은 이민 오기까지의 번민과 고통, 이민 와서 겪은 난경(難境)들을 고백하면서 그것을 아름다운 인생론으로 승화해 간다. 이제 정말 ‘시인 김준철’이 성숙한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다. 비애와 불안이 배경음으로 깔려 있기는 하지만 그는 이번 시집에서 특유의 미학적 집념으로 그것들을 넘어선다. 슬픔의 힘으로 자신의 실존적 조건을 힘껏 응시하는 그의 시를 통해 우리는 왜 ‘슬픔의 모서리’가 뭉뚝할 수밖에 없는지를 알게 된다. 때로 비극적이고 때로 풍자적인 “잠과 잠 사이/ 빛이 스치는/ 순간이라는 하루”(‘낮달은 밤에 속한다’ 중)를 힘겹게 살아온 그의 언어와 “글이 밥이 되고 옷이 되고/ 지붕이 되고/ 언덕이 되고/ 그렇게 나도 될 수 있기를”(‘작작(作作)하다’ 중) 바라는 그의 깊은 열망이 김준철을 ‘진짜 시인’으로 만들어 줄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그는 문화예술지 ‘쿨투라’의 미술평론 부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쿨투라’ 미주지사장으로 미주의 소식을 전하고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인터뷰하며 기고하고 있다.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을 만나면서 그들만의 세계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기도 한다”는 그는 “역량과 열정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미주에서도 이렇게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국 독자들에게 더 풍부하고 정확하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과연 이러한 역동성을 가능하게 해준 ‘슬픔의 모서리’는 전혀 날카롭지 않고 뭉뚝하기만 하다.●한인 사회 넘어 美 주류문단과 교류 미주문협은 1982년 미주에 흩어져 활동하던 문인들이 문학을 통해 한인 사회를 결속하고 나아가 언어적, 정신적 가치를 공급하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내년이면 40주년이 된다. “미주 문인들은 아직도 문학의 열정을 뜨겁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이민사회 안에서 한인들의 삶에 참여하고 관여하며 그들에게 힘이 되는 협회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미주문협의 회장으로서 그는 한인 사회를 넘어 미국 주류 문단과도 교류하면서 한국문학을 이곳에 알리는 역할도 감당하려고 한다. “타국에서 모국어로 글을 쓰는 저희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큰 위로와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는 미주 문인들이 모국어에 대한 애착을 통해 자신들의 글쓰기를 존재론적 사건으로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이민생활을 관통하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서 이민문학이 그 중심에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안에는 이국에서 살아온 이민자로서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도 가로놓여 있을 것이다. “뿌리를 멀리 두고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민문학이라는 작고 목마른 나뭇가지로 문학을 다시 시작하게 된 거지요.” 문학을 통해 스스로 위로받고 누군가를 위안하는 문인들을 만나면서, 그 소리는 작을지라도 이분들의 이민문학이 더없이 중요한 한국문학의 자산이라는 생각을 더 굳건하게 한 여름날이었다. 이국 땅에서 만난 모국어의 어엿한 희망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코로나 덮친 가락시장 돕자”… 송파, 종량제 봉투값 인하

    “코로나 덮친 가락시장 돕자”… 송파, 종량제 봉투값 인하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락시장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폐기물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하했다. 23일 송파구에 따르면 가락시장 배출 폐기물의 경우 ‘송파구 폐기물관리 조례’에 따라 종량제봉투를 일반 사업장보다 높은 가격으로 별도 판매했다. 야채, 생선 등 각종 시장 부산물이 한데 섞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배출물 무게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뒀다. 그러나 지속적인 점검과 가락시장 상인들의 개선 노력으로 혼입 배출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구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폐기물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렸다. 폐기물관리 조례 제15조 1항과 2항, 별표3 규격봉투가격에서 별도로 표기됐던 가락시장용 봉투 관련 내용을 삭제해 일반사업용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개정안이 지난 16일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가락시장 내 종량제봉투 가격이 변동된다. ▲20ℓ는 820원에서 800원으로, 50ℓ는 2040원에서 2000원으로, 75ℓ는 3300원에서 3000원으로 줄어든다. 용량에 따라 1매당 최소 20원에서 최대 300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지난해 가락시장 종량제봉투 판매량 기준 연 80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락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작은 어려움까지 세심히 살펴 빠른 시일에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미취업청년 ‘든든한 울타리’ 구로

    소상공인·미취업청년 ‘든든한 울타리’ 구로

    서울 구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미취업 청년 지원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서울경제 활력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모집 기간이 당초 8월 말까지였으나 다음 달 29일까지 2개월 연장했다. 대상자는 영업제한 또는 집합금지 업종으로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급하는 버팀목자금 플러스를 수령한 소상공인이다. 영업제한 업소에 60만원, 집합금지 업소에 120~150만원을 지급한다. 폐업한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격려금도 지원한다. 당초 지원 대상자의 폐업 기준일이 지난 7월 31일이었으나 오는 12월 10일까지 연장했다. 대상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해 3월 2일 이후 폐업하고, 폐업 전 90일 이상 구로구에서 영업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1인당 50만원을 지급한다.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취업 장려금 2차 신청 접수도 다음 달 29일까지 받는다. 대상은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9~34세(1986년 1월 1일생~2002년 12월 31일생) 청년으로 최종 학력 졸업 후 2년 이내이면서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미취업자다. 올해 가을학기 졸업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실업급여 대상자, 미취업청년 취업 장려금을 지원 받은 사람은 제외된다. 선정 대상자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구로사랑상품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코로나19의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미취업 청년에게 이번 지원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첫 만루포 쳤던 최인호, 골타박으로 3주 안정 소견

    첫 만루포 쳤던 최인호, 골타박으로 3주 안정 소견

    하루 전 인생 경기를 펼쳤던 최인호(한화 이글스)가 골타박으로 3주 안정 소견을 받았다. 최인호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회말 공격에서 부상을 당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인호는 1루 앞 땅볼을 때렸고 롯데 1루수 정훈이 2루에 던져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딕슨 마차도의 1루 송구가 벗어나면서 최인호는 1루에서 살았지만 서 있던 정훈과 살짝 부딪친 뒤 곧바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최인호의 자리에는 장운호가 들어갔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의 한 정형외과에서 MRI 검사 결과 좌측 무릎 골타박 진단을 받았다”면서 “3주 안정 소견을 받았는데 연휴 이후에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호는 18일 롯데전에서 생애 첫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불을 뿜으며 13-2 대승을 이끌었다. 제자의 맹활약에 조니 워싱턴 코치가 환호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6안타로 활약하며 한화 타선의 활력소가 됐던 최인호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빠지며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아쉽게 됐다.
  • 금산인삼 소비촉진 마케팅 본격 나섰다

    금산축제관광재단은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인삼 농가와 상인을 위해 금산인삼 소비촉진 마케팅을 본격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삼 판촉 행사인 ‘금산인삼 슈퍼위크’는 다음 달 3∼9일 관내 수삼센터,수삼시장,농협수삼랜드 등에서 열린다. 현장에서 수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액별로 금산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대규모 경품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전국 대형마트·마켓 350여곳에서 금산인삼 특판행사가 열린다.선물용과 삼계용 등으로 구분해 구매 용도에 맞춘 판촉 활동을 펼친다. 충남 온라인 직거래 장터 ‘농사랑’ 입점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다.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수삼을 중심으로 300g,500g,1kg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TV홈쇼핑을 통한 수삼 판촉도 LG헬로비전을 통해 다음 달 11∼25일 총 25회 방영될 예정이며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와도 연계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수삼을 판매하는 ‘대도시 게릴라 판촉전’도 추진된다. 이밖에 전국 TV 프로그램 유치,슈퍼 인플루언서 초청 온라인 홍보,중부대 대학생 참여 홍보 등도 준비 중이다. 금산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내년으로 연기된 금산인삼축제 대안으로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인삼 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 전통시장 한가위 이벤트 풍성

    중랑 전통시장 한가위 이벤트 풍성

    “이번 추석명절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하세요.”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15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림시장 등 지역 7개 전통시장의 점검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점검뿐 아니라 고사위기에 처한 전통시장 상인에게 직접 필요한 지원 등을 듣기 위한 현장행정 차원이다. 류 구청장은 지난 14일 장미제일시장과 동부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류 구청장은 주민에게 시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물었다. 또 상인과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5일에는 우림시장과 동원시장, 동원상점가를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 16일에는 면목시장과 사가정시장을 방문한다. 중랑구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매월 1회 시장방문을 독려하는 ‘전통시장 가는 날’을 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에는 오는 18일까지 제수용품 할인판매, 상품권 증정행사, 경품추첨 등 7개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명절 이벤트를 진행해 시장을 방문하는 주민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혜택을 줄 예정이다. 장미제일시장과 우림골목시장, 면목골목시장은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중랑동부시장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주고 동원전통종합시장은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추석선물세트를 제공한다. 동원전통시장상점가는 3만원 이상 또는 제로페이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권을 준다. 류 구청장은 “추석명절 전통시장을 방문해 질 좋은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따뜻한 인심도 함께 나누시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장이 이번 명절로 다시 활력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 인싸]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쟁력, 규제개혁부터/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서울 인싸]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쟁력, 규제개혁부터/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코로나19는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티핑 포인트가 됐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팬데믹은 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결정짓는 전환점이 됐다. 돌아보면 항상 위기의 순간에 기회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전환점을 맞이한 전 세계 도시들도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홍콩 상황 등으로 인한 금융 환경 변화는 서울 그리고 한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선진적 핀테크 기술을 가진 도시이다. 해외 금융 기업들의 매력적인 이전처이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지만, 해외 투자기업에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싱가포르, 도쿄 등과 비교하면 서울의 매력과 잠재력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시대에 국내 도시 간 경쟁과 전국 균형발전을 전제로 하는 낡은 규제는 서울의 재도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제약이 되고 있다. 서울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법으로 정해진 제한을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서울은 수도권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1980년대에 제정된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조차 수도권 과밀 억제 권역으로 묶여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조차 줄 수 없다. 서울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세계 일류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금융뿐만 아니라 창업기업,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역시 수도권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 가장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에 혁신 기회를 박탈당하는 아이러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5위의 금융중심도시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해외 기업들의 서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 전담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뿐 아니라 서울 미래 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전담 창구가 될 것이다. 서울은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서울에 관심을 갖는 대륙별·산업별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맞춤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해외 금융회사를 서울로 유치하고 투자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주요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정책은 고른 경쟁력 확보가 아닌 집적기능 분산으로 우리나라의 금융 경쟁력을 잃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국내 경쟁용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서울시, 정부, 기업 등이 원팀이 돼 우리 앞에 온 경제 도약의 기회를 잡고, 경제활력의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
  • 美 부자·기업 증세 본격화… 재계 “델타 변이보다 증시에 위협”

    美 부자·기업 증세 본격화… 재계 “델타 변이보다 증시에 위협”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업증세, 부자증세 행보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법인세·소득세 최고세율을 상향하는 증세안을 추진한다. 벌써부터 진보 진영에선 제시된 증세안이 바이든의 기존 입장에서 후퇴한 수준이란 볼멘소리가, 재계에선 바이든의 증세 행보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경고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이 법인세 최고세율을 기존 21.0%에서 26.5%로, 소득세 최고구간 세율을 기존 37.0%에서 39.6%로 올리는 증세안을 당내 회람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또 자본이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20.0%에서 25.0%로 상향시키고,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 수익에 부과하는 최저세율을 10.5%에서 16.5%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증세를 통해 조달하는 세수를 3조 5000억 달러(약 41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증세폭은 바이든이 대선 캠페인을 벌이던 지난해부터 취임 초인 올해 초까지 공언해 온 수준에는 못 미친다. 법인세 최고세율의 경우 28.0%까지 높이겠다던 약속과 다르게 26.5%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이며, 그나마 기업의 수익 수준에 따라 최고세율은 차등 적용된다. 4년여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때 법인세율이 최고 35.0%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증세안은 과거 수준으로 법인세율을 되돌리는 과정이란 평가도 나왔다. 최고 소득세율을 높였지만 정작 자산소득으로 재산을 늘리고 있는 ‘슈퍼리치’들에겐 재정적 타격이 덜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세계 최고 부자들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을 거명하며 “이들은 급여소득 대신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에서 비롯된 소득을 통해 세금을 회피해 가며 매년 더 큰 부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증세안이 소득 양극화 해소에 획기적인 도구가 되지 못할 것이란 이 같은 전망들과는 정반대로 재계와 공화당, 심지어 민주당 일부에선 증세로 인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쏟아 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증세는 연말까지 증시의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델타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증세가 시장을 더 크게 흔들 재료”라고 했다. 민주당 내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적정한 미국의 최고 법인세율을 25%로 제시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키우기 위해선 세입을 늘릴 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의 세출 목표 중 인프라 투자계획 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한가위 경품 쏟아지는 강북 전통시장

    서울 강북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전통시장 매출을 살리기 위해 추석맞이 판촉행사를 열었다. 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강북북부시장, 강북종합시장, 장미원골목시장에서 판촉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해당 시장에서는 제수용품과 구매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 수령은 시장별로 지정된 장소에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각 시장의 행사 기간과 증정 물품, 경품 내용이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편리하고 안전한 장보기를 돕는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오는 22일까지는 전통시장을 찾은 주민들이 주변 도로에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주차가 가능한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소방시설 주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진출입 구간은 제외된다. 구는 명절 기간 전통시장과 대규모 점포 방문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19 방역에도 힘쓸 예정이다. 관리책임자 지정, 마스크 착용, 하루 한 번 정기 소독 등의 방안을 준비 중이다. 자체 방역 안내 방송과 시식회를 운영하는지 여부도 주요 점검 사항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판촉행사의 목적은 소비 촉진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있다”며 “많은 주민이 참여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송파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준비하세요”

    송파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준비하세요”

    “송파구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준비하고 경품 받으세요.” 서울 송파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와 함께 ‘2021년 추석 명절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벤트는 풍납, 방이, 마천중앙, 마천, 석촌, 새마을시장과 문정동로데오상점가에서 진행된다. 각 시장은 제수용품 등을 할인 판매하고, 구매금액별 경품을 증정한다.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각 시장별 일정이 다르며, 준비된 경품 소진 시 종료된다. 또 송파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자가 크게 늘것으로 전망하고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에 힘쓰고 있다.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시장 종사자들에게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해 사전 검사를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코로나시대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온라인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장터에는 자매결연도시 중 경북 안동시, 충북 단양군, 강원 평창군 등 9개 시·군이 참여한다. 과일, 한우, 수산물, 잡곡, 견과류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한다.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 내에 ‘온라인 직거래장터’ 코너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택배 마감을 고려해 14일까지 주문해야 한다. 궁금한 점은 구 지역경제과(02-2147-2521)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민들에게는 알뜰한 명절 준비를, 상인들에게는 매출증대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저렴하고 품질 좋은 물품을 구매하고 활력도 얻어서 마음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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