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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소재 울/겨울의류 풍속도 바꾼다

    ◎20개 업체,오늘∼29일 힐튼호텔서 새 상품 전시회/물세탁·세탁기사용 가능토록 실용화/내의서 일상복에까지 급속 확산 전망 관리하기도 힘들고 정장·코트류에 한정된 고급의류소재로만 인식돼왔던 울이 물세탁뿐만 아니라 세탁기 사용도 가능할 정도로 실용적인 의류소재로 개발돼 내의·스키웨어·일상복등 다양한 용도의 의복에 확장될 전망이다. 자연섬유가 가진 특성에 기능성을 부여,모직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행사 「93∼94추동코리아 울컨벤션」이 27∼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제일모직 대한모방등 모직물을 생산해온 20개 국내 주요업체들이 국제양모사무국(IWS)과 합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각 업체가 개발·기획한 신소재 모직물과 의류가 「다이내믹,스타일,이지」주제의 패션쇼와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다. 제일모직에서 개발한 4계절용 울드레스및 캐주얼셔츠등 남성와이셔츠는 세탁기를 사용한 세탁도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살렸으며 기존의 어두운 계통의 색상도 밝은 파스텔색으로 처리,한껏 고급스러운 멋을 풍기게 했다. 울의 우수한 탄력성으로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며 중량역시 1백35g정도로 매우 가볍다. 소재는 울1백%나 실크,면의 혼방.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울진(jean)은 울과 코튼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으로 65∼85%까지 울을 혼방,맨살에 닿는 촉감이 매우 부드럽다.울진을 개발한 충남방적 설계과 이진국차장은 『종래의 진이 가진 차가운 촉감에 비해 울진은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이미 유럽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울스키웨어는 울이 원래 갖고 있는 보온성과 발수성 탄력성을 최대한 이용한 것. 원사에 실리콘등의 약재를 처리해 방수성을 보강했으며 착용감이 좋다. 행사기간중에는 패션쇼와 함께 세계각국의 니트웨어 신제품및 참가한 여성직물업체 디자이너들의 직물디자인 전시및 93∼94 추동칼라경향과 일본시장경향등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한국울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고급의류이면서 동시에 개성과 활동성을 살린 일상복을 찾고 있는추세』라고 말하고 『울을 이용한 일상복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엔 정신대조사관 12월 내한/남북한서 활동… 피해보상 도움 기대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는 25일 일제침략의 상처로 남아있는 정신대문제조사를 위한 유엔특별조사관이 한국에 오게 된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이날 상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영나빌딩 102호 이 협의회 사무실에서 가진 유엔인권위 활동성과 보고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엔특별조사관은 반 보벤 전네덜란드 외무장관으로 오는 12월 남·북한에서 조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특별조사관의 방한 자체만으로도 일본정부에 큰 정치적압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조사활동결과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고될 경우 일본의 정신대 피해자 배상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이 기대되고 있다. 정대협은 또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남·북한과 일본의 여성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에 관한평양 토론회」에서도 정신대문제의 진상과 보상문제를 다루어 일본의 전후처리에 관한 책임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전했다.
  • 고급 학예활동 실적 내신 반영

    ◎월1회 「학예의 날」지정… 문화현장등 견학/초·중생은 특별활동성적으로/전국 30개 우수교에 9천만원 지원/교육·문화부,「학교문예 활성화방안」확정/새학기부터 정부는 새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 월1회 「학예활동의 날」을 두고 그활동실적을 내신성적에 반영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학교문예활동 활성화방안」을 5일 확정,발표했다. 문화부와 교육부가 함께 마련한 이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각 초·중·고교가 해당지역과 학교실정에 맞게 「학예활동의 날」을 지정,공연관람과 창작활동,사생대회,박물관·미술관 현장견학등 다양한 문예활동을 벌이도록하고 그 학습결과를 특별활동 성적에 반영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문화부는 「학예활동의 날」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국립현대미술관등에 9개분야프로그램을 마련,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하며 지역공공도서관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문예활동현장지도도 적극적으로 주선키로 했다. 「학예활동의 날」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9개 프로그램은 단소실기강습·미술지도강사파견·독서지도강사지원·독서문예행사지원·한국무용지도·발레지도·창극지도·연극지도·합창지도 등이다. 문화부와 교육부는 이 학예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문예교육담당교사에 대한 이론및 실기연수를 여름 및 겨울방학을 이용,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보호협회,국립현대미술관,국립국악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며 그 결과는 교사연수실적으로 근무성적에 반영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서울을 비롯,전국 각 시·도별로 2개교씩 모두 30개의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문화예술제 시행 우수학교」로 지정,발표하고 지역학예활동의 중심학교로 육성키로 했다.문화부는 9월중 이들 우수학교에 각 3백만원씩 모두 9천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국립극장을 비롯,산하기관의 전문지도강사를 파견,이들 학교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들 우수학교는 1년에 1회 이상씩 「종합예술제」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와 발표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 우수학교의 범위를 93년부터 점차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에 의해 지정된 전국의 30개 문화예술제 시행 우수학교는 다음과 같다. ◇서울=신상계국교 덕수중◇부산=명륜국교 경남여중◇대구=남도국교 성명여중◇인천=부평남국교 구월여중◇광주=서림국교 송정여중◇대전=흉륭국교 동방여중◇경기=안산삼일국교 수원북중◇강원=춘천부안국교 춘천중◇충북=청주석교국교 청주여중◇충남=천안일봉국교 논산여중◇전북=부안국교 서전주여중◇전남=무안국교 목포중앙여중◇경북=경주월성국교 경주여중◇경남=거제장평국교 진해여중◇제주=제주중앙국교 서귀여중
  • 국가경영전략연,「6·29」5돌 성과와 과제 심포지엄

    ◎「제도적 민주화」 걸맞는 의식선진화 시급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사장 강경식)은 29일 6·29선언 5주년을 맞아 「한국민주화의 현재까지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하오 2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김동환변호사가 「법과 질서」, 이동찬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능률과 형평」, 정진석외국어대교수가 「민주발전과 언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의 당면과제와 2천년대 재도약을 위한 종합전략을 제시했다. ◎법과 질서/김동환 변호사/지자제등 「자율」 크게 확대/다양한 욕구 타협적수렴 바람직 6·29특별선언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의 모든 관심과 노력이 정치현상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특히 5·16군사혁명이후 정치권력이 경제의 주동력이 되자 국민들의 경제생활·사회생활이 정치권력의 향배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되었으며 따라서 국민의 관심이 정치상황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극도로 혼란한정치상황이 국민의 동요를 배제하기 위한 처방으로써 6·29선언이 구상되었다고 보며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6·29선언의 본질적이며 직접적인 의의는 대통령직선제를 채택함으로써 정치상황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있었다. 또한 이 선언이 정치상황의 안정에 본래적인 의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나타난 효과는 국민의 의식과 생활전반에까지 미치고 있다.특별선언이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사회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도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특별선언 여섯째 항목에서 사회 각 부문의 자치와 자율을 보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지자제실시,대학교육의 자율화,교육의 자치 등을 예시하고 있는데 비추어보더라도 제도를 통한 자치와 자율의 확대보장이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제도에 의한 자치와 자율의 확대보장은 국민적 욕구를 처리하기엔 너무나 미흡했다.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주장,안전한 소비생활을 요구하는 주장,적정한 책임과 인간다운 생활을 요구하는 주장,참다운 교육을 실시하고 받아야 한다는 주장,장애가 있는 사람이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성별·지역별·학력별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등 다양한 주장들이 알게 모르게 분출된 것이다. 정확히 말해 6·29선언이 다양한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행위를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주장들이 개입되었으며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를 찾아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 현실이다. 정치권력에 의해 억제되고 획일화를 요구받던 다양성의 회복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다.경험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성을 추구하다보니 현행 질서와의 충돌이 불가피했던 것도 사실이다.당면한 이익만을 추구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손실을 초래한다는 경험을 가지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당면한 과제는 다양한 시민적 필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질서의 실현이다.정리되지 않은 다양성을 정리하여 발현하는 자율적인 시민활동의 활성화를 통하여 그러한 노력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새로운 제도는 사적자치의 확대강화와 공권력개입의 축소약화라는바탕위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제의 활성화에 따라 생활법률분야를 조례에 위임하는 방안이 권장되어야 한다.자치와 자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공공문제를 스스로 해결토록하는 경우 문제의 그 우선순위 등에 따르는 불만은 해소될 것이다. 모든 생활법률은 규제가 아닌 인도를 기본정신으로 하여 제정되어야 한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국민들의 생활수요를 능동적으로 발굴하여 민원에 앞서 제도화하는 적극적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건전한 시민의식은 준법생활로 부터 시작된다.법을 지키지 않으면 크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엄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국민을 맡아서 처리하는 당국자들의 깊은 철학과 결연한 의지,그리고 국민모두의 인고와 호응이 있어야 제도의 정비와 의식의 정립이 이룩될 수 있다. ◎능률과 형평/이동찬 경총회장/고임금따른 역기능 표출/「경제풍향」제시할 일관정책 긴요 우리경제는 6·29이후 일대 변혁기를 맞는다.그것은 성장가도를 달리며 뒤돌아볼 틈이 없었던 우리경제가 잠시 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성장의 그늘속에서 잠시 유보시켜 놓았던 문제인 분배와 균형에 관한 요구가 경제민주화 조치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5주년을 맞는 요즈음 다소 안정되어 가는 느낌도 있지만 그간의 문제해결에 있어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6·29의 본래취지가 어떤면에서는 왜곡되어 너무 조급하게 변화를 바랐던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경제와 관련된 일련의 정책들도 경제발전을 위한 순기능적인 역할도 많이 했지만 일시에 많은 변화를 요구한데서 오는 역기능도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88서울올림픽의 주최는 우리민족에게는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그것은 바로 경제의 힘이었다.우리경제가 세계10대 교역국으로까지 성장할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기업들의 노력도 간과할수 없지만 역시 최대의 공로자는 우리 근로자였다.그러나 계속된 성장위주의 정책은 근로자복지 향상면을 다소 소홀히 하도록 하는 구실을 제공해주었다.근로자들의 쌓인 욕구불만은 결국 6·29경제민주화 조치와 함께 일시에 도출되면서 산업계는 홍역과 같은 과도기적 현상을 맞게 된다. 6·29선언은 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풍미하는 가운데 잠시 잊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해 되돌아 보게끔한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근로자들이 자신의 몫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패배감에 젖게 됐고 이 패배감은 과격한 노사분규로 이어져 기업현실이 등한시된채 과도한 임금인상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87년이후 임금인상은 생산성 향상의 뒷받침없이 이루어졌다.사회적변화와 요구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 너무 조급하게 처리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았음을 간과할 수 없다.근로자들의 가계수지가 사상유례없는 높은 임금인상률에도 불구하고 별로 좋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민소득 5천달러는 결코 잘사는 나라의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소비 풍조의 만연,주택및 전·월세가격의 상승등은 결과적으로 근로자들로 하여금 상대적 빈곤감을 더해준 꼴이 된 것이다.해마다 6천개가 넘는 기업이 도산하고 있으며 과소비풍조속에 자고나면 없어지는 것은 중소제조업이고 늘어나는 것은향락산업이다.우리경제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있다.최근들어 경제단체및 언론이 주체가 되어 「우리경제를 되살리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6·29선언은 경제정책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주택 2백만호 건립은 주택문제해결과 부동산가격안정에 실로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원자재및 임금상승을 부추겼고 성장도 제조업위주에서 건설·서비스분야가 중심이 되는등 급기야 제조업경쟁력강화 문제가 대두되는등 역기능도 무시할수 없다.5·8부동산조치도 부동산가격의 상승을 잡아보겠다는 정부의 신념에 따라 많은 성과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기업의 활동은 위축되었다.금융정책에 있어서도 계속된 긴축정책은 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로와 함께 기업의 활동성을 약화시킨 면도 있었다.이상 몇가지 예는 6·29이후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차원이 아니라 너무 급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려했던 면과 정책의 일관성이 더러는 없었다는 아쉬움때문이다. 6·29 5주년시점에서의 과제는 각자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는데있다.국민은 근검절약하는 가운데 저축을 생활화해야하며 기업도 근로자에 대한 시각을 새로이 정립하여 복지향상을 통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근로자는 경제시국에 대한 위기감을 공감하는 가운데 땀흘려 일하는 풍토를 재조성해야 한다.정부도 강력하고도 가시적인 정책을 장기적 안목에서 일관되게 시행해나가야할 줄 믿는다. ◎민주발전과 언론/정진석 외대교수/언론 급신장속 질 못따라/사이비매체 봇물… 부작용 없애야 6·29선언은 언론의 모습을 크게 변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6·29선언의 8개항목 가운데 가장 특기할 부분은 대통령직선제 개헌과 언론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겠다는 항목이다.언론의 자유는 6·29이후 오늘까지도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6·29선언 이후에 정치상황의 변화,서울올림픽 개최등을 통해서 언론은 이전의 여러가지 통제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과거에는 금기시되었던 영역을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게 되었다.87년11월에는 언론기본법이 폐지됐고 이에앞서 8월에는 주재기자제도가 부분적으로부활됐다.6년만에 신문의 증면이 이루어졌고 기독교방송이 뉴스방송을 다시 시작했다.또 신문·잡지의 발행을 자율화함에 따라 새로운 언론매체가 대량으로 등장했다.60년 4·19직후 제2공화국이 발행의 자유를 제한없이 보장했던 이후 30여년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었다.언론사의 노조결성,언론의 민주화노력등 언론활성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쳤다. 6·29선언때 32종이던 일간지가 92년3월말 현재 99개로 3배이상 늘었다.88년1월과 7월에는 월북작가 1백20여명의 작품을 해금했다.88년7월7일 대통령특별선언이 나온이후 정부는 북한의 자료를 9월3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했다.이때부터 북한서적이 시중서점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6·29이후 신문발행의 자유가 상당부문 회복되면서 언론계와 정부당국은 또다시 제2공화국 시절과 같은 언론기관의 난맥상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그러나 4·19직후와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90년 상반기부터는 신문이 연중무휴 발행을 실시하고 있다.석간지의 일요판과 조간지의 월요판 발행은 5·16후 군사정부의 언론정책에 따라 62년8월부터 중단됐었다.30년 가까이 지켜져왔던 금기의 벽이 무너지고 연중 쉬는날없이 신문이 발행될 수 있다는 사실도 언론자율화현상의 하나이다. 6공언론을 가장 특징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은 언론노조의 결성과 기자들의 집단적인 활동이다.89년 1월까지 전국 43개 언론사에 노조가 결성되었고 조합원수가 1만4천여명에 이르렀다. 6·29선언이후 언론자유의 신장과 언론사·언론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르는 문제점도 있었다.첫째,언론사의 급격한 증가로 사이비기자와 사이비 경영인이 발호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사이비기자에 의한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공보처와 신문협회·언론중재위등에 「사이비기자 고발센터」를 두기도 했으나 완전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둘째,기자들의 윤리와 책임의식이 언론자유의 신장에 비례해서 높아지지는 못했다.과거의 비리가 많이 시정되었으나 언론계의 자정노력은 큰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셋째,언론은 지면을 배가함으로써 전달하는 정보의 양적규모를 확대하는 것처럼보이지만 증가된 지면의 반이상을 스포츠·연예오락·광고가 차지하고 있다.균형잃은 지면배정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기본권에 관계된 정보는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넷째,과당경쟁으로 인한 센세이셔널리즘,인권및 프라이버시침해등의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끝으로 발행의 자유가 허용되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새로운 매체가 기존매체와 경쟁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기존매체는 자율화이전에 이미 대기업화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매체는 기존매체에 비해 모든면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어 여론의 획일화현상을 심화시킬 우려도 있다.
  • 새 축산정화시스템 선보여/KIST 박환철박사팀 개발… 제품화 추진

    ◎가축폐기물 처리능력 97%로 높여/호기성미생물 이용… 설치비용도 저렴 하천등 국내 수질오염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는 축산폐기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환철박사(환경연구센터)팀은 그동안 50% 수준에 밑돌았던 가축폐기물의 분해처리능력을 97%까지 끌어올린 새로운 형태의 축산정화시스템을 최근 개발,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KDST라고 명명된 이 축산 처리 시스템은 기존방법에 비해 설치비용도 5분의1∼10분의1에 불과하고 유지비용도 저렴(소10마리 기준 한달에 1천3백원정도)해 영세한 국내 축산농가에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국내농가에서 이용해온 「부패 탱크형」 축산폐기물 처리장치는 폐기물의 분해효율도 낮을 뿐 아니라 설치비용이 소 10∼30마리 경우에 1천5백만원이나 드는 등 설치비용 부담 때문에 국내축산농가에 널리 보급되지 못해왔다. KDST의 설치비용은 소10마리(돼지30마리)를 기준으로 1백20만원 가량이 소요되며 1년에 1번정도의 청소로 유지가 가능하다.이에따라 하천등 국내수질오염의 30∼40% 가량을 차지하는 축산폐수로 인한 오염이 크게 줄어들 수 있게 됐다.국내에서 배출되는 축산폐수는 3천2백ppm의 고농도 유기성폐수(인분은 3백80ppm)로 하루에 1천9백60t정도가 하천에 방류되고 있다. 이 축산정화 시스템은 정화조에 산소투입을 늘리고 침전·여과과정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침전분리실·공기흡입실·순환실·소독실 등 5단계를 거치면서 활동성이 강한 호기성 미생물에 의해 폐기물이 처리된다. KDST는 현재 경기도 미금시 축산농가에 시험적으로 설치되어 있고 동성실업에서 기업화를 추진중이다.
  • 노인보호소 기금 마련/이광희씨 자선패션쇼

    ◎힐튼호텔서 의상·액세서리 선보여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구축을 시도해온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씨가 무의탁노인 주간보호소 설치를 위한 자선패션쇼(28일 하오2시·7시 힐튼호텔컨벤션센터)를 가졌다.92춘·하 정기컬렉션을 겸해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라는 테마위에 아프리카 이미지를 기본 주제로한 1백20여점의 의상과 함께 독자적인 브랜드 「파로스」로 내놓은 2백여점의 액세서리들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에콜로지 분위기를 살린 가운데 여성의 몸선을 부드럽게 드러내면서도 케주얼한 분위기의 실루엣으로 활동성도 가미한 긴 재킷에 짧고 긴 스커트,원피스,톱과 미니팬츠등이 소개되었다.대부분이 지난봄 아프리카의 케냐등지를 여행하면서 구상한 작품들.색상은 흑백과 파스텔톤을 기본으로 베이지,브라운,그린등 중간색에 원색을 약간 가미했다.소재는 아프리카의 민속의상,토기,장식 문양을 재창조해낸 직물에 염색·자수로 입체감을 살린 린넨,면직외에 실크를 특수가공한 오간자,쉬폰등이 사용됐다. 새로 선인 액세서리 브랜드 「파로스」는 희랍어로 「등대」를 뜻하는데 목회자인 부친이 전남 해남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의 이름에서 따왔다고.이씨는 『이번 컬렉션이 소외되어 가고 있는 우리 이웃의 무의탁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 마련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무언가 뜻깊은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의 수익금을 한국노인복지회가 오는 7월부터 설치운영하는 노인주간보호소(탁노소)시설마련에 필요한 기금으로 희사할 계획이다.
  • B형 간염 새치료법 개발/정상인 백혈구서 병원체 방어인자 추출

    ◎만성 활동성 환자에 투여… 80%이상 완치/과기연 세포생물학실 연구팀 개가 【대전】만성 활동성 B형 간염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돼 의료계 및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유전공학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 세포생물학실 최인성실장과 한양대 내과 기춘석박사팀이 만성 B형 활동성 간염 환자에게 정상인의 백혈구에서 추출한 병원체 방어 인자를 투여한 결과 환자의 간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간기능 검사 결과가 정상이며 B형간염항체가 양성인 자연 면역력이 있는 사람의 백혈구에서 전달인자를 뽑아 만성 활동성간염 환자 21명에게 지속적으로 근육 주사한 결과 43%인 9명이 완치되고 38%인 8명이 음성으로 전환되는등 80% 이상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 봄맞이 자연풍 패션쇼/디장이너 이광희씨,꽃·나비등을 소재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살롱쇼를 소개했던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씨의 두번째 살롱쇼가 21일 남산 갤러리룩스에서 열린다. 음악,미술,패션의 세계를 독특하게 구성한 이번 살롱쇼에서는 이씨 특유의 여성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에 세련미를 강조한다.이와 함께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부각시킨 투피스와 18세기의 클래식한 스타일에 허리부분이 강조된 드레스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씨는 『이번 살롱쇼에서는 기본적으로 에콜로지의 무드를 담아 자연으로 복귀하고픈 의도를 순수한 차원에서 표현하려 했다』고 말한다.그래서 자연물로 상징되는 꽃,나비,새,동물들을 주소재로 다루는 가운데 원시림 정원,천국등이 패션의 무대로 연결되는 이색적인 구상을 시도하고 있다. 기능성과 활동성을 살리기 위해 울과 자가드실크등 실용성이 뛰어난 소재들이 주로 사용됐다.비둘기색,장미색,오렌지색등 밝고 화사한 색상이 곤색,검정색,흰색등 기본색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그리고 다양한 체크의 배합외에 꽃무늬 모티브와 아프리카의 자연문양외에도 기하학적 무늬가 프린트된 독특한 디자인을 새로 선보이고 그래픽스타일의 유명작가 작품을 모티프로 사용한 의상도 소개한다.
  • 올봄 숙녀복 패션/긴 재킷·짧은 스커트 유행(여성가정)

    ◎오렌지·핑크·아이보리 등 화사한 색상 주조/가볍고 착용감 좋은 울·실크 혼방소재 선호 올봄 숙녀복패션 경향은 긴 재킷과 짧은 스커트의 슈트룩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밝은 색상과 엷은 색상들이 조화를 이뤄 디자인 자체의 경쾌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양모사무국이 분석한 국내 여성복업체의 올봄 제품 경향을 살펴보면 스타일은 허리부분이 약간 들어간 긴 재킷과 짧은 스커트 혹은 쇼츠,심플한 원피스와 긴 재킷 등이 주류를 이룬다. 또 오렌지·핑크·아이보리·베이지 등 화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색상이 많다. 소재면에서는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쿨울이나 울·실크의 혼방소재가 주로 사용돼 전체적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쿨울은 전반적인 의류의 경량화추세에 함께 일교차가 심한 우리나라의 기후특성때문에 올봄의 비즈니스웨어·캐주얼웨어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이런 스타일은 부인복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중장년층 여성복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 이철우씨(마담포라 대표)는 『올봄·여름 부인복은 편안하고 풍성한 볼륨감을 살린 옷보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의 단정한 정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스커트의 길이가 대체로 무릎선 혹은 무릎을 약간 드러내는 수준까지 올라가고 테일러컬러의 정통스타일정장 혹은 샤넬스타일은 슈트룩이 주종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색상은 자주·보라·청색·물색·인디고 핑크·올리브·황토색 등 에콜로지 색상을 기본으로 하지만 대체로 밝아진 편. 여성미를 살리기 위해 부드럽고 드레이프성이 뛰어난 실크·비스코스·쿨울·면·저지 등이 주소재로 떠올랐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이씨는 『자신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개성을 살리려는 중년여성과 리조트붐,스포츠의 확산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슈트룩을 세련되게 소화할 수 있는 마른체형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슈트룩은 지난해 10월 파리와 밀라노에서 소개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92년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아이템. 히프를 약간 덮거나 긴 재킷이 고전적이 테일러드 컬러,복고풍의 텐트라인 재킷,단순하고 절제된 스타일 등 다양한 디테일로 소개됐다. 스커트의 길이는 미니가 우세였으며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긴 타이트에 뒷트임으로 활동성을 준 스커트도 가끔 등장했다. 재킷과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뉴 드레스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한 특징이었다. 절제된 디자인의 소매없는 미니드레스,고급 소재와 화려한 삭생의 재킷과 어울리는 심플한 미니 원피스가 그것. 슬립스타일로 장식이 절제되고 앞부분이 플레어처리된 새로운 스타일도 여러 디자이너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
  • 콜레라 비상/12일에 해제

    전국에 내려진 콜레라 방역 비상령이 오는 12일 해제된다. 8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남 양산군에서 콩국을 먹고 콜레라에 걸린 최모씨(38·여·부산시 금정구)이후 새 환자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콜레라 균의 활동성도 떨어져 더 이상의 콜레라 환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지난달 30일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정부에 콜레라발생 종결 통보를 했다.
  • 국내 최우량기업은 「혜인」/능률협,「1백대 우량기업」 선정

    ◎수익성 1위·성장성 2위… 종합수위 랭크/지난해 1위 삼보컴퓨터 25위로 밀려나/매출액은 삼성물산·당기순이익은 한전 “독주” 중장비 판매업체인 (주)혜인이 국내 최우량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가 28일 국내 상장 5백62개사의 올 3월말 결산자료를 토대로 수익성·안정성·규모활동성·성장성 등 4개 부문의 19개 항목을 기준으로 분석한 1백대 우량기업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식회사 혜인은 지난해 건설경기의 활황에 힘입어 수익성에서 1위,성장성에서 2위를 함으로써 종합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미국 카터필라사 등의 건설 중장비를 수입판매하는 혜인(대표 손규식)은 건설붐에 따른 매출증가와 정비의 활황 및 진공흡인차의 개발판매로 지난해 매출 5백35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한국 이동통신이며 그 다음으로 청호컴퓨터,(주)백양,대륭정밀 등의 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삼보컴퓨터는 전자업계의 불황으로 25위로 밀려났다. 부문별로는 수익성에서 혜인이,안정성에서 (주)보락,성장성에서 한국이동통신,규모활동성에서 4년 연속 삼성물산,당기순이익에서는 한전이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카폰·레이저 등의 급속한 보급으로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90년 7월 상장된 청호컴퓨터는 은행의 현금자동지급기,온라인단말기,수표 인지기 등의 전문생산업체이다. (주)보락은 식품 등에 첨가되는 향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8백30%의 유동비율과 82%의 자기자본비율로 안정성이 가장 뛰어났다. 매출에 있어 삼성물산은 전년보다 4.45% 신장된 7조9천5백16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현대종합상사,(주)대우·한전·포철의 순이었으며 매출액 1조원 이상인 기업이 모두 20개에 달했다. 한전은 지난해 6천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수위를 차지했으나 기업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가 준 46억4천5백만원이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총매출이 1백30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5%가 늘었으나 대출액 순이익률은 3.85%에서 1.99%로 떨어지고 총 자본 영업이익률도 6.37%에서 6.05%로 감소,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2.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해 외형성장이 가자 두드러졌으나 자기자본비율이 평균(31.7%)에 크게 못 미치는 19.9%로 나타나 안정성에서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백대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화학·석유·석탄·고무플라스틱 업종이 25개사,전기 기계 18개사,섬유 의복 9개사,종합건설과 도소매업종이 각각 8개,종이제품과 비금속광물이 각각 4개업체 등이다. 한편 조사대상기업을 규모별로 분류할 때 1백21개의 대형회사 그룹 가운데 태광산업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중형 2백29개사 중에는 한국이동통신,소형회사에서는 혜인이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 92년을 「청소년의 해」로 결정/박철언장관 회견

    ◎「10개년 육성기본계획」 확정/2조4천억원 투자… 내년 5백35억 투입/수련활동성적 「내신」에 반영 정부는 27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주재하에 청소년육성위원회를 열어 92년을 청소년의 해로 정하고 청소년을 위한 대통령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한국청소년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또 92년부터 10년 동안 2조4천8백억원을 투자,본격적인 청소년지원시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육성위원회에서 확정한 기본계획은 앞으로 10년 동안 정부가 청소년정책을 추진해가는 기본적인 구상과 방향을 설정한 것이며 부문별 세부계획은 금년 하반기중에 수립하여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청소년기본계획에 따르면 10개년계획의 첫해인 92년을 「청소년의 해」로 정해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분위기를 조성하고 청소년정책을 범국민적 차원에서 다루기 위해 사회 각계 각층 인사 1백여 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을 위한 대통령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 효율적인 계획추진을 위해 현재의 청소년육성법 대신 청소년 기본법을 제정,청소년 관련사업에 투자되는 토지와 건축의 세제를 완화하고 청소년체육시설을 의무화하는 등 청소년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며 청소년활동의 민간중추기능이 될 한국청소년개발원과 한국청소년수련원,한국청소년상담원 등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 계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94년부터 개편되는 대학입시의 내신성적에 수련활동을 포함시키기로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으며 비율은 내신성적의 10% 이내로 하기로 했다. 체육청소년부는 이같은 계획에 필요한 재원을 총 규모 2조4천8백억원으로 잡고 이 중 32%인 7천8백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며 지방비에서 4천3백억원,민간투자로 1조2천7백억원을 각각 충당키로 했으며 시행 첫해인 92년도에는 국가의 최우선 사업으로 삼아 5백35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 「치사파문」에 민생은 뒷전으로/국회 상임위 활동 결산

    ◎대안없는 설전… 공해처방 못 내려/국회법 협상·「윤리규범」 처리 성과 국회 상임위별 활동이 6일 시위대학생의 사망사고의 파문 속에 심한 몸살을 겪으면서 7일 동안의 일정을 마감했다. 제1백54회 임시국회는 이제 각종 안건을 처리키 위한 7일부터 3일 동안의 본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그러나 상임별 활동실적이 극히 저조한 데다 정치권의 위기대응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극명하게 확인시킴으로써 정치권에 대한 무력감과 불신의 골만 깊게 한 채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상임위별 활동은 대정부 질문 후반기에 돌출한 시위진압 전투경찰에 의한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의 여파로 내무위를 비롯,행정·법사·문체위 등 상당수의 상위에서 표출됐듯 시종 시국관련 현안에 대한 공방을 거듭,민생현안을 뒷전으로 물러나게 했다. 특히 6월로 예정된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각종 현안과 관련,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묘책을 모색하기보다는 정치공세성 홍보 및 선전에 초점을 둘 수밖에없어 알맹이 없는 상위를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상위과정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곳은 역시 ▲강군사건으로 촉발된 시국현안과 ▲낙동강 페놀유출사건 ▲원진사태 등을 다룬 내무위와 보사위·노동위 등으로 꼽힌다. 강군사건으로 내무장관이 경질되는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내무위는 3일 동안 전투경찰의 시위진압 투입 적정성여부,사복체포조 해체공방,시위진압 방법개선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격돌을 거듭했다. 신임 이상연 내무장관으로부터 시위진압용으로 투입된 전투경찰을 의무경찰로 대체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데 이어 시위진압 의무경찰 역시 일반경찰로 전환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고 시위진압방법과 관련,공격적 질서유지 방법에서 방어적 질서유지 개념으로 수정하겠다는 언질까지 받아냈다. 내무위는 그러나 진상규명조사소위를 구성했으나 장외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던 재야 쪽을 의식한 신민당의 조사활동 참여 거부 및 민자당의 적극적인 제도개선 노력 의지의 미흡 등으로 내실있는 「처방전」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구타전경의 살인죄 또는 폭행치사죄 적용 공방,경찰책임자 처벌 논란 등 원론적인 입장의 설전만 난무했다고 할 수 있다. 집회 및 시위방법의 개선,시위진압 경찰의 행동을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집시법 개정문제,화염병처벌법,전투경찰법안의 손질 등 본질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권 나름의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진사태와 관련,공장을 직접 방문해 직업병 실태 등을 조사한 노동위는 강군사건 등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시국노동행정에 주안점을 두었던 노동부에 새로운 인식을 촉구했고 산재예방 직업병 방지 등을 위한 환경개선노력 의지를 일깨웠다는 점에서 그런대로 활동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문체위는 지난 89년 전교조 사태를 계기로 민자당이 단독발의한 교원지위특별법안을 야당측의 반대 속에 강행통과시켰으나 야권이 『법안통과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불법·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국방위에서는 단골메뉴인 안기부의정치사찰 여부,국군기무사의 운동권 학생 등 민간인 사찰시비와 북한의 핵개발 상황 등이 주요의제로 떠올랐으나 정치쟁점에서 크게 빗나간 사안들인 탓인지 별다른 마찰없이 공방을 마감했다. 이밖에 농수산위는 「외미 도입 절대불가 촉구결의안」을 여야 공동으로 채택,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쌀수입 가능성을 시사한 정부관계자의 발언으로 불안해하던 농민들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국회에서 시국사안에 대해 정치공방만 거듭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회법 개정협상의 진전과 의원윤리실천규범 제정 등을 마무리한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국회법 협상과 관련,본회의 발언제도,국회의장의 권한강화 부문 등은 여야간의 인식일치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윤리위원회 설치,국회 활동의 TV생중게,상위 상설화 등 상위 활성화방안 도입,각 상임위의 예산심사내용 존중 등의 내용은 앞으로 의회활동의 내용과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제도개선책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여야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또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수서파동 등을 거치며정치권의 도덕성이 치명상을 입은 가운데 의원들의 윤리성 강조를 명문화한 의원윤리실천규범안의 탄생은 정치권의 자정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상위활동을 마감하는 시점까지도 개혁입법처리를 위한 여야고위급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개혁입법처리를 목적으로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의 의미를 무색케할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정책위의장회담 등에서 7일부터 법안별 본격절충을 시도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현재로서는 합의처리 가능성은 지극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여야는 그러나 정치권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과 실망으로 이어질 개혁입법처리의 지연에 대해 부담을 나눠가질 수밖에 없어 실무절충 과정에서 극적인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본고사 주관식 위주 출제/새 대입시험 어떻게 치르나

    ◎봉사·특활에 내신 10%를 반영/수학능력시험 특별전형 가능/문학·어학·과학 재능보유자도 특전 교육부가 2일 확정 발표한 새 대학입시제도는 크게 보아 ▲내신성적만을 전형자료로 삼거나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과 대학별 고사 ▲내신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는 방법 등 4가지 형태로 요약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계열 또는 학과별로 대학이 내는 고사의 과목을 달리하거나 수학능력시험에 영역별 가중치를 줄 수도 있어 매우 다양해질 전망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 어떤 경우이건 우선 내신성적을 착실히 따둬야 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를 모두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수험생이 처음 진학을 희망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막판에 가서 지원대학을 바꾸게 되는 일이 흔하고 최악의 경우 후기대나 전문대로 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입시제도 아래서는 수험생들이 먼저 소속학교 도교육청 소재지에서 수학능력시험을 1∼2차례 보고나서그 점수에 따라 대학별 고사를 치는 대학이나 치지 않는 대학을 고르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신성적 40% ▲대학수학능력시험 20∼40% ▲대학별 고사 20∼40% 반영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비중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결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까지 모두 준비해야만 할 형편이다. ▷내신성적◁ 모든 대학이 반드시 입시총점의 40% 이상을 반영해야 하는 「필수전형자료」이다. 특히 지금까지 4.9%이던 실질반영비율을 10% 선으로 올리게 돼 있어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의 점수차가 그만큼 벌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든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를 모두 종합하든간에 총점에서의 점수차의 비율을 똑같이 하기 위해 실질반영비율만 명시했지 등급간 점수차는 고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현행제도처럼 학교간의 격차를 인정하지 않아 실제에 있어서는 농어촌지역 고교출신이 서울 8학군 등의 학교보다 엄청나게 유리해지게 됐다. 내신성적의 10%를 차지하는 「특별활동 및 행동발달상황,교내외 봉사활동성적」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대체로 기본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처럼 내신성적이 합격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로 잡음이 일 것에 대비,내신성적 평가자료는 졸업한 뒤 1년까지 보존하는 한편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채택여부 등 모든 사항이 대학에 일임됐으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를 전형자료로 채택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 시험의 고득점자들을 특별전형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대학별 고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제도를 이용,우수학생 유치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측에서는 이 시험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대학이란 특수한 입장 때문에 20∼30%쯤 반영하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대 경북대 등 다른 지방국립대학들도 서울대를 따라갈 전망이다. 언어와 수리·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해력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된 학력고사 형태로 보면 된다. 그러나 탈교과서적인 성격을 가미하고 있어 교과공부 외의 독서량이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대학별 고사◁ 필답고사와 실기시험,면접·구술·신체검사 등 3종류로 대별된다. 특히 가장 관심이 높은 필기시험은 교과서 안에서 내도록 했다. 그러나 사고력 판단력 탐구능력 등 고등정신능력을 측정하고 수학능력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주관식 위주로 출제한다. 교육부는 고사과목을 3과목 이내로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뜻이다. 각 대학들도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을 좇아 2∼3과목의 범위안에서 필기고사를 치를 것 같다.
  • 「대입 개선안」 첫 공청회 지상중계

    ◎“계열·학과별 「기준」,전국적 통일 필요”/대학별고사 2과목 이내가 바람직/특별활동등 평가 애매,불공정 우려/「수학능력」 반영비율 가이드라인 제시해야 내신성적을 40% 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시험) 등에 관해서는 대학자율에 맡기기로 한 대학교육심의회의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한 첫 공청회가 14일 광주시 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부모·교수·일선교사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여러차례 공청회를 거쳤고 교육부 또한 대학교육심의회의 안을 그대로 수용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는 탓인지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대부분이 개선안의 골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내신성적을 제외한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가 모두 대학에 일임돼 있음을 감안,대학의 자율과 고교교육의 정상화라는 최종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철균 여수고교 학부모=개선안이 얼마나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입시지옥과 과열과외를 치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40% 이상으로 너무 높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사한 결과 비평준화도시의 고교 3년생이 모의고사에서 1백70점을 얻었는데 9등급이었다. 그러나 읍·면지역 고교생은 4등급으로 등급간 점수차는 10점이나 됐다. 내신의 비중을 더 높인다면 결국 내신등급을 잘 받기 위해 과외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신철균 전북대 사대교수=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실시가 완전히 자율화되어 대학별로 입시전형방법을 달리할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져 교육의 비정상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학교간 교육의 질적 격차가 심화되어 가고 있어 내신 40% 이상 반영에 대해 학부모들로부터 합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 ▲나종구 광주시교육위 학무국장=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면 입시교과별 과열지도는 둔화될 것같다. 그러나 측정영역이 현재의 국어·수학·영어 교과목에 치중된 것 같은 인상을 주어 이 과목들을 학교에서 집중지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제하는데 전문성과 기술적 보완이 요청된다. 시험의 실시는대학에 먼저 지원하게 하고 그 대학에 가서 수험생들이 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내신성적은 현재의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하든가 급간의 점수폭을 넓혀야 한다. 내신의 2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성적 가운데 행동발달상황 및 봉사활동 성적반영은 실효를 거두기 힘드므로 출석성적과 특별활동성적만 반영하자. 대학별 고사과목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 2과목 이내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안규철 전남대 사대교수=개선안이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반영여부 등 모든 것을 대학에 임임해 대학간의 편의에 따라 서로 반영비율을 조정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이럴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칫 대학자율의 폭과 책임을 스스로 제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일정수준의 가이드라인은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 ▲조치형 광주 서석고 교감=내신성적에서 특별활동,행동평가영역은 절대평가방법의 기준이 애매하므로 공정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 또 대학별 고사에서 대학마다 과목이나 기준이 다를 경우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과목은 게열별이나 학과별 등으로 나누어 계열마다 과목수 및 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겠다. 또 반영비율도 너무 크지 않게 상한선을 두자. ▲김종남 광주일보 편집부국장=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완전히 무시하거나 반영비율은 20% 이하로 낮출 경우 개선안의 의도가 유명무실해 질 우려가 있다. 자칫 85년부터 2년 동안 실시하고 중지해버린 논술고사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고교 1년때부터 학년마다 한차례씩 세차례를 치르자. 또 중학교 3학년때 적성검사를 치러 인문고와 실업계로 분리해 대학수험생을 미리 거르는 방안도 연구해 볼만하다.
  • 도덕성회복 환경대정화 과소비추방 자율적방범

    ◎「건전사회 시민운동」 달아오른다/종교ㆍ사회단체등서 “밀알봉사”/청와대 「새질서대화」 계기,확산 기대 범죄와 폭력ㆍ과소비ㆍ위계질서파괴ㆍ퇴폐ㆍ투기행위 등 불법과 무질서가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다급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을 바로잡아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야할 책임은 우선 정부당국에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갖가지 고질병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들이 도덕과 양심에 따라 질서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이같은 인식아래 우리사회에서는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각 사회단체나 종교단체 또는 자생적인 지역봉사단체들이 시민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있다.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질서 새생활 실천」을 위한 모임에서 밝혀진 이같은 운동들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될때 우리사회는 그야말로 안심하고 살기좋은 사회가 될수 있을 것이다. 인신매매범,가정파괴범,강ㆍ절도,폭력 등 각종 흉악범죄를 주민 스스로 막아보자고 지난해 6월 발족된 「대전시 새마을자율방범대」(대장 오태진ㆍ50)의 경우 그 활동성과가 대단해 지역 치안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2백34명의 회원들은 오토바이 27대와 무전기 및 가스총 1백29개를 갖추고 매일 퇴근후 하오8시30분부터 다음날 상오2시까지 번갈아 공단ㆍ유흥가ㆍ공원ㆍ학교주변 등지에서 방범순찰활동을 펴고 있다. 조직된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그동안 연인원 2만5백20명이 4백50여차례의 방범활동을 벌였고 노약자와 부녀자를 보호처리한 숫자만도 2천7백70건,습득물처리 8천7백건이나 되며 밤늦게 유흥가나 공원에서 배회하는 청소년을 선도한 사례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각종 산업시설이 들어서면서 6천여대의 차량이 10년사이에 6만여대로 늘어나 교통질서가 엉망인 지역가운데 한 곳이 울산. 「울산시 모범기사회」(회장 공태복ㆍ39)는 매일 교통무질서 때문에 시달리는 택시운전기사 1백32명(여자 30명포함)이 모여 만들었다. 회원들은 러시아워인 매일 상오7시부터 2시간동안 시내 곳곳의 주요 길목에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교통질서 바로잡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무전기 27대를 자비로 구입,교통체증이 일어나면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취해 차량을 인도하는 등 조직적으로 봉사활동을 펴고있다. 또 21곳에 교통안전표지판을 만들어 설치했고 6백40대의 청소수레에 야광테이프를 부착해 주었다.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 전국회원 2천7백28명은 지난80년 9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사치ㆍ과소비풍조추방운동을 전개,계몽팸플릿 35만부ㆍ포스터 14만5천장ㆍ전단 1천7백만장을 만들어 배포했고 15만5천t의 폐품을 수집해 절약생활을 유도했다. 회원 27만명을 가진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ㆍ57)는 잘 알려진 단체지만 최근 에너지절약캠페인과 쓰레기분리수거운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박금순ㆍ62)는 지난 추석때 전국 13개 도시에 있는 부유층 주거지역과 아파트지역 및 백화점 앞에서 「추석 검소하게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올 추석때는 예년과 달리 과다한 선물주고받기 풍조가 크게 줄기도 했다. 이밖에도 천주교평신도 사도직협의회(회장 박정훈신부ㆍ66)가 최근 벌이고 있는 「내탓이오」운동은 우리사회의 불신과 갈등,잘잘못을 모두 우리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반성의식을 확산시켜 시민의식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 50대그룹 순익 24% 증가/지난해/부가가치 창출 17조원

    ◎경제력집중 더욱 심화 재벌그룹의 경제력 집중현상이 89년 한햇동안 더욱 심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영능률연구소와 동화회계법인이 합동조사,18일 발표한 「89국내 50대 재벌그룹재무분석」에 따르면 50대 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총부가가치(금융업제외)는 17조2천1백20억원으로 전년도의 13조8천8백30억원에 비해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9년의 국민총생산증가율 1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이에 따라 50대그룹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8년의 14%에서 1.2%포인트 높아져 15.2%에 달했다. 또 이 기간동안 50대그룹의 매출액은 전년비 12.3% 증가에 그친데 반해 총자산은 37.6%나 늘어 각 그룹이 유무상증자 및 증권ㆍ부동산투자등 재테크에 열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채는 35.8%,자기자본은 47.3%씩 각각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3.8% 증가했다. 한편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부문에서 88년에 이어 수위를 차지했고 총자산ㆍ자기자본ㆍ부가가치부문에서는 현대그룹이 1위에 올랐다. 또 이들 그룹에 대한 안정성ㆍ수익성ㆍ성장성ㆍ활동성등 부문별 평가에서는 ▲안정성부문에서 극동건설그룹 ▲수익성에서 태광산업그룹 ▲성장성에서 대신그룹 ▲활동성에서 범양상선그룹이 각각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 올해 「100대 우량기업」선정/최우수에 「삼보컴퓨터」

    ◎80년 창업… 고성장 이룬 벤처기업/2위 태광산업 3위엔 이동통신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90년도 「한국의 1백대 우량기업」에서 삼보컴퓨터가 수위를 차지했다. 15일 능률협회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는 수익성ㆍ안정성ㆍ규모 및 활동성ㆍ성장성 등 4개 부문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73.32점(1백점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71.55점을 얻은 태광산업이 선정됐으며 한국이동통신(71.43점) 혜인(68.22점) 나산실업(68.05점)이 3∼5위에 뽑혔다. 6∼10위는 대륭정밀 백양 유성기업 한일철강 신영의 순으로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삼보컴퓨터(대표 김종길)는 지난 80년 창업한 대표적인 벤처기업. 7명의 「컴퓨터광」이 1천만원의 자본금만으로 출범시킨 이 회사는 퍼스널컴퓨터 분야에서 해마다 1백%를 넘는 고성장을 이룩,현재는 코리아네르ㆍ에이아이소프트 등 6개의 계열기업과 4개의 해외법인을 거느린 정보통신업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은 2천50억원.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망구성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에관한한 사각지대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이다. 국내에 벤처캐피털이 처음 도입되던 80년대초 최우선적으로 투자대상업체로 선정돼 이같은 성공을 거둠으로써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도 불린다. 능률협회의 평가에서는 수익성에서 22.20점,안정성 17.94점,규모 및 활동성 13.31점,성장성 19.87점을 받는 등 전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2위인 태광산업은 수익성에서 27.68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전액출자회사인 한국이동통신은 차량전화(카폰)와 무선호출서비스의 수요급증에 힘입어 성장성(21.86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카터필러사의 건설장비를 국내에 판매하는 혜인은 건설경기호조에 따른 수요증가로 4위를,조이너스브랜드의 여성하이패션업체인 나산실업은 수익성과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능률협회가 이번에 「우량기업」을 선정한 것은 5년만의 일로 기존의 분석방법이 수익성ㆍ안정성ㆍ성장성만을 평가한데 비해 규모 및 활동성을 추가한 것이 특징. 이와 함께 수익성과 성장성을 평가한는데 있어서도 당해 회계연도의 결산자료만 분석하지 않고 2년치를 사용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 협회측 주장이다. 1백점만점에 수익성 30점,안정성 25점,규모 및 활동성 20점,성장성 25점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3월말 현재 상장회사 가운데 금융 보험 및 관리대상업체를 제외한 5백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우량기업을 뽑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백19개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백8조8천2백65억원으로 집계돼 그 전년에 비해 16.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순위에서는 삼성물산이 7조6천1백32억원을 기록,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5조7천29억원의 현대종합상사,3위는 4조7천8백96억원의 대우가 차지했다. 4위는 한전(4조5천6백82억원),5위는 포항제철(4조3천6백43억원)이었으며 매출금액규모가 1조원이상인 업체는 모두 18개사였다. 순이익규모는 모두 2조8천9백70억원이었으며 한전이 7천6백61억원으로 이부문 1위에 올랐다. 5위까지는 대우(2천1백51억원) 삼성전자(1천5백85억원) 포항제철(1천4백45억원) 유공(6백57억원)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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