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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꾼」들이 조종한 이적 한총련(사설)

    한총련 「한총련은 이적단체」라는 규정에 우리는 이의가 없다.나라라는 것이 권력유지에만 급급하여 인민을 이용하고 핍박하다가 마침내는 반세기만에 굶주림의 왕국이 되어 구걸공화국으로 전락하고도 남쪽삶의 폭력적 파괴만을 끈질기게 기도해온 북쪽을 숭배하며 폭력으로 국가와 사회 기반을 뒤흔들 궁리만 일삼는 집단이 한총련이다.학생도 아닌 졸업생·제적생 등 「직업활동가」들의 배후조종아래 올해를 「정권타도 혁명공세기」로 삼고 민중총궐기 투쟁방식인 「전민항쟁」의 과격투쟁을 지휘해온 이런 집단을 이적으로 규정한 것은 당연하다. 같은 학생끼리의 조직이면서 의장이 등장할 때면 「의장님노래」를 불러가며 절대적 존재로 군림해온 그들의 행태는 일당독재의 북쪽이 하는 짓과 꼭같다.그러면서 「민족해방군」을 조직하여 군사훈련을 해가며 폭력운동을 준비했다.국가사회와 무고한 시민을 향해 행사하기 위한 폭력무장인 것이다. 그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 사회에서는 물론 같은 학원의 동료들도 그들의 존립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해체하고다시 태어나기를 요구하고 있다.그들의 행동이 우리를 불리하게 하고 적을 이롭게 한다는 인식에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셈이다.이 기회에 이 잘못된 집단의 해체가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우리의 젊은이들이 약물중독자처럼 되어 못쓰게 되어가는 것을 막고,국가사회를 끊임없이 파괴하는 폭력운동권을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이 집단을 해체하고 뿌리뽑는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검찰도 판단하고 있듯이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거리를 누비는 폭력학생들은 오히려 그 말단의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한총련을 와해시키기 위해선 그들에 대한 응징도 불가피하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해 연세대사태이후 당국이 좌익사범합동수사본부를 발족시켜 한총련을 와해시키겠다고 나섰다가 얼마후 흐지부지되고만 사례를 기억하고 있다.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이 「직업활동가」를 비롯한 한총련의 배후와 주도세력을 철저히 발본색원하기를 바란다.
  • 김정일 「3대헌장」 절대지침으로/경찰이 밝힌 한총련의 용공활동

    ◎얼굴없는 핵심지도부가 배후 조정/3단계 투쟁과정 설정 총궐기획책 한총련의 용공성은 올들어 더욱 노골화됐다.김정일이 신년사에서 발표한 「조국통일 3대헌장」을 절대 지침으로 수용,친북 폭력노선을 걸어왔다.연말의 대통령 선거를 겨냥,올해를 「정권을 타도할 혁명 공세기」로 삼기도 했다. 경찰이 11일 발표한 한총련 핵심간부들에 대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한총련은 올해의 투쟁목표를 「파멸위기에 몰린 현정권의 임기전 타도와 민주정부 수립」에 두고 3단계 투쟁과정을 설정했다.구체적인 방법으로는 6·10 민주항쟁과 같은 이른바 「전민항쟁」을 채택,「총궐기」를 선동해왔다. 1단계인 「준비기」에는 3월말 동맹휴업을 시작으로 「민중대회」(4.19)와 「남북 해외 반미 공동투쟁」(4.28)을 거쳐 노동절(5.1)로 이어지는 「계단식 연속 총궐기 대회」로 투쟁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7월5일까지의 2단계 「분출기」에는 5월항쟁 계승주간(5.15∼22)과 민중연대 투쟁주간(6.2∼10),제2차 민중 대회(6.10)를 중심으로 현정권에 결정적타격을 가해 「제2의 6월 항쟁」을 일으키려 했다. 이어 「평화월간」(6.26∼7.27)과 「범민족대회」(8.13∼15) 등을 통해 8월15일까지 계속되는 3단계인 「범민족 대항쟁기」에서는 북한과의 연대를 통해 현정권을 「매장」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이 절대 지침으로 채택한 김정일의 「조국통일 3대 헌장」은 ▲자주·평화·민족대단결 원칙 ▲고려민주 연방공화국 창립 방안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친북·용공 성향의 실질적 조정자는 중앙집행위원회와 정책위원회,조국통일위원회 등의 핵심기구에 포진한 89·90 학번 출신 졸업생이나 제적·휴학생 30여명이다.「직업활동가」로 불리는 이들의 신분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관계당국도 전남대 출신 89학번 최치수(가명)가 이들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만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다.이들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지하」로 파고들면서 한총련의 노선과 활동도 더욱 용공적으로 변질됐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중집위는 한총련의 정책과 노선을연구·수립하고 집행하는 최고 정책결정 및 집행 기구이다.한총련 의장을 비롯,정책위원장,조통위 정책실장,학자추 정책실장,조직위원장,연대사업위원장,집행위원장,투쟁국장,교육선전국장,문화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이거나 대학재학 시 총학생회나 지역총학생회연합의 임명직 간부를 지낸 경력을 갖추어야 하는 등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실업시대(눈높이 경제교실)

    ◎어디 일자리 없나요…/고개숙인 72만 “쿠오바디스”/경기 침체·감량경영 상승작용/3월 실업률 3.4%… 4년만에 최고 대량실업 시대가 폭풍처럼 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실업자)의 숫자가 한달사이 6만2천명이나 늘어 72만4천명이 됐다.이들 「실업자가 전체 경제활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실업률)도 2월의 3.2%에서 3.4%로 높아졌다.실업자수는 87년 이후 가장 많고,실업률은 9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보통때의 실업률은 2.0% 안팎이다.민간연구기관들은 잠재실업자를 합한 실업자는 이미 1백만명을 넘어 우리사회가 대량실업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한다. 실업의 증가는 오랫동안의 경기침체에 기업들의 군살빼기,산업구조 선진화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실업사태는 경기가 나아지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경기와 상관없이 상당수준의 고실업율을 겪어야할 것으로 보인다.주요 18개 선진국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을 전후한 6년간에 평균경제성장률이 5.3%에서 4.0%로 떨어졌고,평균실업률은 3.2%에서 4.5%로 높아졌다.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성장둔화와 함께 고실업율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실업통계의 허와 실 나라 전체의 실업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지표로 실업률이 이용된다.실업률이란 간단히 말해 일할수 있는 능력과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사람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라 할 수 있다.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실업자인가? 우리나라의 경우 만15세 이상 인구를 경제적인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즉 생산활동가능인구로 보고 있다.생산활동가능인구는 일할수 있는 능력과 취업의사를 동시에 갖춘 경제활동인구와 일할 능력이 없거나 취업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나누어진다.취업자는 매월 15일이 들어 있는 일주일 동안에 수입을 얻기 위하여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나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경영하는 농장,가게 등에서 보수를 받지않고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말한다.한편 실업자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일자리를 찾지못한 사람을 가리킨다.실업률이란 구체적으로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실업자 개념과 기준 따라서 실업률은 실업자가 늘어날때 높아지게 되는데 실업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직장을 잃는 근로자가 늘어날때,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일자리가 충분치 않을때 증가하게 된다.학교 졸업자들이 한꺼번에 직장을 찾아나서는 졸업시즌이나 그동안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구직활동에 나서는 불경기 등이 이 경우이다.지난해 2%대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금년 들어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로 높아졌는데 이는 기업의 감량경영노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구주의 실직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업주부 등 여성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계각국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서로 비슷한 방법으로 실업률을 작성하고 있다.그러나 실업률은 그 나라의 경제발전단계나 사회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업률을 국제비교할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한 예로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은 기본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시장 여건이나 사회보장제도 등이 선진국과 다른데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현황 즉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알선제도가 완벽히 갖추어지지 않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수의 실업자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또한 사회보장제도의 미비,노동시장의 기능 미흡 등으로 실직시 생활안정이나 재취업도 쉽지 않아 일단 취업이 된 근로자는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나쁘더라도 가급적 그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으면서도 취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실업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소득을 벌어들인다.이런 점에서 직장은 사람들이 가계를 꾸려나가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일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이와 같은 상태를 실업이라 한다. ○마찰·구조·경기적 실업 그러면 실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자가 모두 많다고 하더라도 구직자가 정보부족 등으로 자기에게 맞는 구인자를 바로 찾지 못할 경우 실업상태에 놓이게 된다.이와 같은 실업을 마찰적 실업이라 한다.또한 산업구조의 변화나 기술혁신이 이루어져 어떤 산업이나 업종이 사양화될 경우 거기에서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된다.이를 구조적 실업이라 한다.마지막으로 경기침체로 생산활동이 위축되어 고용기회가 줄어들 경우에도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이를 경기적 실업이라 한다.일반적으로 마찰적 실업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경기적 실업도 경기가 호전되면 해소될 수 있지만 구조적 실업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실업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때 가족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여러가지 폐해를 초래한다.우선 실업은 노동력의 유휴화를 의미하므로 그 자체가 자원의 낭비가 된다.또한 대량실업은 각종 범죄를 양산하여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따라서 각국에서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모두 직장을 갖게되는 완전고용의 달성을 경제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균형 등과 함께 국가경제의 중요한 정책목표로 여기고 있다. ◇역사속의 대량실업 ○미 1903년대 악몽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일자리를 얻기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과 가난에 찌든 표정 등 대량실업의 단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경제통계로 뒷받침되는 20세기의 매표적인 실업으로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겪었던 미국과 독일의대량실업을 들 수 있다.대공황기중 미국의 실업자는 1930년 한해만으로도 434만명이 늘어났으며 그후 3년간 900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함으로써 1933년에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1933년의 취업자수는 호황기였던 1926년의 60%,임금수준은 42%로 줄어들었으며 이들 실업자중 대다수가 거리의 부랑아로 전락하면서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독 10명중 4명 실업자 미국 대공황의 여파는 순식간에 전세계로 파급되었는데 특히 1차대전 패전후 과중한 전쟁배상금과 인플레이션 수습을 위한 긴축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독일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그 결과 독일의 실업자수는 1932년 700만명을 훨씬 넘어서고 실업률은 40% 가까이로 높아져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하였으며 이는 결국 히틀러의 나치정권이 탄생하는 빌미가 되었다. ○정부 고용창출 해법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확대를 통한 고용창출정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영국은 예외적으로실업률이 1970년대 2%대에서 계속 상승하여 1986년에는 12%로 높아짐으로써 선진국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였다.이같은 영국의 고실업은 실업자에 대한 지나친 사회보장제도와 강경일변도의 노조때문에 생겨난 구조적 현상으로 이른바 ‘영국병’이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그러나 1979년 집권한 대처행정부의 노조활동 제한,사회보장비 지출감축 등 제도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고용사정이 1990년대 들어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유럽의 여타 국가보다도 낮은 6%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 미·중 관계 다시 악화 가능성/제럴드 커티스(해외논단)

    미국이 중국과의 접근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의 인권문제,홍콩,대만문제 등으로 인해 양국관계는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제럴드 커티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가 도쿄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지적했다.중국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 그의 기고문 「미국정권과 중국위협론」을 요약한다. 지난 1980년대 미국에서는 「일본 문제」가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일본 기업들이 미국을 사들인다,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를 지배한다는 우려들이 나돌던 시대였다.일본의 무역흑자는 서구 자본주의와는 다른 일본의 독특한 경제 체제 때문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미국이 새로운 강경책을 취하지 않는 한 일본은 미국보다 강한 세계의 경제 초대국이 될 것이라고 평가되기도했다. 불과 수년 전에 무성했던 이러한 논의는 지금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듯 들린다.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경제는 불경기에 빠져들었고 미국경제는 순조롭게 회복됐다.지금 미국인이 일본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과잉규제나 정치적 부패등 전과는 다른 의미에서의일본 문제이다. 미국의 관심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옮아갔다.미국의 언론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다른 나라를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그 나라의 정치적 군사적 그리로 경제적 가능성으로 인해 일본 이상의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이 나라는 중국이다. ○대미 무역흑자 비판 표적 일본과의 통상문제 대신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다.중국의 대미무역흑자는 중국이 미국이 필요로하는 염가의 노동집약적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해 그러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미국에 수출해서 이룬 것이다. 시장개방 문제를 제외하고 중국의 대미무역흑자는 현재 그렇게 커다란 문제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특히 하이테크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그것과 경쟁이 되는 외국제품으로부터 국내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장벽을 쳤던 일본의 통상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교하면 미중간 무역문제는 아직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문제는 경제만은 아니다.미일관계의 경우 위협은 전적으로 경제적인 것이었다.하지만 중국의위협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보다 폭넓고 잠재적 심각성을 안고있다.그중 하나는 인권문제이다.일본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은 미일 무역분쟁을 관리가능한 범위에 머물도록 해준 중요한 요인이었다.중국정부의 인권침해 행위는 무역문제 등에 무관심한 미국인까지 분노케 해 결과적으로 미국의 인권운동가와 보호주의자와의 동맹관계를 조장시키고 있다. ○중 인권침해 행위에 분노 미일문제가 경제적 영역에 머문데 비해 중국의 위협은 정치적 군사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중국은 군사력의 근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대만통일을 위한 군사력 행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기술을 수출하고 일본과의 센카쿠(첨각)열도문제 등 주변 각국 거의 모두와 영토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의 강경파들은 이 신흥세력에 대한 정책은 옛 소련에 대했던 것과 마찬가지의 봉쇄정책 말고는 없다고 말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자와 인권운동가 군사강경파로 이뤄진 「3각동맹」으로부터의 비판을 뒤집어쓰면서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했다. 그러나그의 정책은 극적으로 급속히 변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7월의 홍콩반환 후에 중국의 홍콩정책을 비판해 데모가 일어나고 이때 중국이 저명한 활동가를 체포한다거나 데모를 규제하기 위해 강제수단을 쓴다거나 한다면 미국의 대응은 급속히 강경하게 될 것이다. ○정치·군사적 마찰 잠재 따라서 앞으로의 미중관계는 중국의 실제 홍콩정책,대만정책 내지는 남지나해 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크게 달려있다.또 대중 강경노선을 요구하고 있는 국내 압력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어디까지 현재의 정책을 지속해 나갈수 있는가에도 달려있다.그리고 언제쯤 미국의 언론들이 관심권에서 멀어진 일본위협론 대신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고 나올 것인가에도 적지 않게 좌우될 것이다.〈미 컬럼비아대 교수/정리=강석진 도쿄특파원〉
  • 하루 세차례 정상회담 “이례적”/벳푸 한·일 정상회담­이모저모

    ◎김 대통령­“무역역조시정 일 정부서 노력을”/하시모토­오찬회담 앞서 일 관방 망언 사과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 일본의 벳푸시에 도착,숙소에 여장을 푼뒤 곧바로 하시모토 총리와 오찬을 겸한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등 하루동안 3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민간 교류성과 언급 ▷확대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부터 숙소인 스기나이호텔 지하1층 코스모스홀에서 하시모토 총리와 이날 두번째 회담인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현안과 재일한국인 법적지위향상문제 등을 논의.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장에 나란히 입장,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 이어 하시모토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간의 교류성과에 대해 언급. 김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으며 한·일간의 무역역조 시정을 위한 일본의 노력을 촉구.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장관,김태지 주일대사,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 등이,일본측에서는 이케다(지전)외상,야마시타(산하)주한대사,히라바야시(평림)내각외정심의실장 등이 배석했으며 양국 외무장관은 두 정상과 마찬가지로 노타이 차림 ○김 대통령 유감 표명 ▷오찬회담◁ ○…한·일 정상간 오찬회담은 낮12시부터 하오2시까지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그러나 회담벽두 한때 군대위안부문제와 관련한 가지야마 관방장관의 전날 「망언」을 놓고 회담 서두에는 다소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 하시모토 총리는 오찬이 시작되기전 먼저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과 관련,『대통령 각하와 한국 국민들에게 끼쳐드린 불쾌감과 놀라움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세차례나 사죄.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서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한국내 반응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고 『한국 국민들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어 열린 오찬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대만의 핵폐기물 수출 문제와 관련,『한반도에 핵폐기물이 들어올 경우 생태계와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대만의 핵폐기물 수출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며 일본정부의 협조를 요청. 이에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만약 핵폐기물이 바다에 버려질 경우 일본으로서도 상당히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동감을 표시한 뒤 『일본이 대만과 공식외교관계가 없는 만큼 앞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할지를 외무성에 지시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일 극우파 차량 시위 ▷회담장 주변◁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벳푸역앞 광장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국가보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캠페인과 「독도반환」 등의 과격주장을 펴는 극우단체들의 시위가 동시에 열려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펴온 규슈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모임인 「종군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는 여성 네트워크」는 이날 하오1시쯤 벳푸역앞 광장입구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일본은 공적 사죄와 개인배상을 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민들에게 유인물등을 배포. 이 캠페인 참가자는 모리가와 만지코(삼천만지자)사무국장을 비롯한 여성회원 10여명으로 『유인물 1천여장을 준비했으나 배포한 것은 불과 얼마 안된다』면서 시민의 냉랭한 반응을 아쉬워 하는 모습. 캠페인이 시작된 뒤 20여분뒤 광장에 5대의 검은 차량을 동원한 극우단체 당원 100여명이 확성기로 『독도를 반환하라』,『일본의 약체외교를 보여주는 정상회담 그만두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등장해 험악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편 「종군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는 여성 네트워크」는 한·일 정상회담을 즈음해 『(일본)정부가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에게 보냈다. ○벳푸시 환영불꽃놀이 ○…벳푸시는 25일 저녁 역사적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기념하고 김영삼대통령의 벳푸시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1천여발의 불꽃을 터뜨려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 시당국은 이날 저녁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만찬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이 숙소인 스기나이호텔 하나관에 도착,대통령객실에 들어서는 시간에 맞춰 형형색색의 불꽃을 9가지 순서로 나눠 일제히 쏘아올렸다. 이날 저녁 환영불꽃놀이는 일본의 4계절을 불꽃으로 표현,「신록의 봄」 「파란 하늘과 바다가 눈부신 여름」 「단풍과 낙엽의 가을」 「눈내리는 겨울」 등을 연출하는가 하면 속사연발로 5종류의 꽃다발을 엮어 형형색색의 밤하늘을 연출하는 등 20여분간 진행. 벳푸시가 환영불꽃놀이로 외국정상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 ○국제현안 등 논의 ▷3번째 회담◁ ○…양국 정상은 하오 7시15분부터 9시30분까지 벳푸시내 음식점 「모미야」에서 오이타현 특산의 음식을 들면서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3번째 회담을 진행.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오이타현 특산의 카보스 와인으로 건배한 뒤 일본술을 반주로 식사하면서 오이타현의 죽세공,고대사,북한정세,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사건,중국·러시아와의 관계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대화. 김대통령은 북한 정세와 관련,『한국과 일본이 풍작이 들어도 북한은 흉작이 되고 만다』고 설명하는 등 심각한 인식을 피력.
  • “페루인질사태 일 영향력 확대에 찬물”/로저 버클리(해외논단)

    로저 버클리 도쿄 국제신학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페루 인질사건은 적은 돈으로 국제적 영향력만 높이려는 일본의 얄팍한 속셈을 드러내는 일례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진정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면 인도적 구호노력등 국제사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요지. 페루 좌익 게릴라들에 의한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은 세계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일본에게는 하나의 악몽이다.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이끄는 일본정부가 국제무대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때에 일어났다. 페루인질사건에 대한 전세계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와 올초 멕시코에서의 일본인 인질에 대한 몸값요구,조어도(일본명 센카구열도)점거에 따른 중국인들의 홍콩 주재 일본영사관 공격 등 일련의 사건들은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 및 일본인 재산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일본정부를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그러한 사건들은 또 일본의 해외투자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은 더욱이 안락한 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세계무대에서 보다 큰 국제적 책임을 떠맡으려는 일본인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일본은 2차대전중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저지른 야만적 행위에 대한 유감표시에는 인색하면서도 2차대전에서의 패전과 전후 미국이 만든 평화헌법의 제약을 받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상황 극복은 간단하지 않다.때문에 하시모토 정부는 해외원조와 유엔에서의 영향력 제고라는 비교적 안전한 두가지 방법을 통한 국제적 역할증대를 꾀하고 있다.그러나 인질사건을 벌이고 있는 페루 좌익 게릴라들은 페루에 대한 일본정부지원과 일본기업들의 투자를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악한 행위로 간주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페루 반군들의 이같은 시각은 해외개발원조라고 부르는 일본의 원조가 제3세계를 도와주는 고마운 지원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한 많은 일본인들에게는 충격적인 뉴스이다.하지만 일본의 해외원조는사실 국가예산의 매우 적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그리고 국외자들은 일본의 대외원조가 가난한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보다는 비교적 번영된 국가인 동남아시아에 왜 집중돼 왔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페루인질사건은 일본의 대외원조가 일본기업들의 사업번성과 계약을 따내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일본은 물론 이를 부인한다.그러나 일본대사관저 인질들의 명단은 마치 일본재계의 명단과 유사하며 이는 일본계 대통령이 이끄는 페루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일본원조를 받았다는 점에서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페루 인질사건이 시작되기 몇시간전만 하더라도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재확인했다.하지만 하시모토총리의 희망은 일본의 국제적 역할증대가 일본에 보다 큰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일본 국내여론이 비등하는 동안에는 실현되지 않을 것같다. 위험부담을 안지 않으려는 일본의 이러한 경향으로 일본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서의 인적지원과 인도적대규모 구호활동 대신 자금지원을 선호하고 있다.그러나 일본군이나 일본구호활동가들에게 닥칠지 모를 위험한 상황을 배제한다면 일본의 유엔안보리에 진입이 과연 가치있는 일인지 의문이다.만일 일본이 그처럼 소심하다면 국제사회는 유엔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보류하는 것이 당연하다. 페루 인질사건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일본열도를 벗어난 세계에는 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위험한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며 보다 대외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페루 인질사건은 국제무대에서 보다 큰 역할을 모색하는 일본에게는 하나의 좌절이다.이번 사건으로 국제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은 둔화될 것이다.〈일본 도쿄 국제신학대학 교수/정리=김규환 기자〉
  • 대학가 주사파 3개 조직 적발/17명 검거

    ◎북 방송 녹취 「붉은 폭풍」 등 이적물 배포/강원대 「자주대오」·경상대 「활동가」·건대 「노학연대」/9명 구속·1명 입건… 현역군인 등 조직원 7명 조사 경찰청 보안국은 29일 김일성주체사상 등에 입각해 지하조직을 결성,연방제통일과 사회주의국가건설 등을 목표로 활동해온 강원대 「자주대오」와 경상대 「활동가조직」,건국대 충주캠퍼스 「노학연대실천단」 등 3개 조직 17명을 적발,이 가운데 강원대 「자주대오」 중앙위원장 진병환씨(25·회계4) 등 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장모씨(24·강원대 임산가공4)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박기춘씨(25·강원대 경영4) 등 4명을 조사중이다. 군복무중인 조성훈씨(24·강원대 한문교육4 휴학) 등 3명은 국군 기무부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북한방송 녹취문건과 주체사상학습노트 등 유인물 190점과 이적도서·컴퓨터 디스켓 등 996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진씨 등 강원대생 7명은 지난 94년1월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이적단체 「자주대오」를결성,남한사회를 「미 제국주의에 예속된 신식민지 반자본주의사회」로 규정하고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연방제통일투쟁」 등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이어 강원도내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기 위해 중앙위원 윤도현씨(24·임산가공4·구속)를 96학년도 강원대 총학생회장과 「강원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의장에 당선시켜 배후조종하고 기관지 「조국과 청년」등 이적표현물을 제작해 학원가에 배포하고 사상학습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상대 안미경씨(23·여·식품영양 졸) 등 4명은 지난 93년4월 「경상대 활동가조직」을 결성,학내 빈 강의실 등에서 조직원에게 사상학습을 하고 각종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용직씨(26·경영4) 등 3명은 지난 2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도이념으로 하는 「노학연대실천단」을 결성,기관지 「붉은 폭풍」 등 30여종의 이적표현물을 대학가에 배포하고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사상학습을 해왔다는 것이다.
  • 제주대 지하조직 구축/현역군인 등 4명 구속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지방경찰청과 기무부대는 20일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연방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가와 군 내부에서 이념학습을 해 온 「활조(제주대 지하활동가 조직)」 총책 김모씨(26·제주대 재적생)와 육군 모부대 김모 병장(25·제주대 3년휴학)을 비롯한 군인 3명 등 모두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이모씨(25·무직) 등 2명을 수배중이라고 밝혔다.
  • 선거운동/후보등록한후 선거전날까지(4·11 가이드)

    ◎이번엔 최장 16이란 활동가능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법정 기간은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때부터 선거 바로 전날까지이다. 26일과 27일 이틀동안 후보자가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등록을 하면 4월 10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선거일 새벽에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는 불법이다.따라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16일이다. 선거운동기간에는 법규로 허용하고 있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선전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현수막·합동연설회·정당이나 후보자가 주관하는 연설회·경력방송·토론회·서신이나 전화 또는 컴퓨터를 이용한 선거운동등은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자가 정당을 표방하거나 단체가 특정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정당 또는 후보자의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 등을 광고하는 행위는 할 수 없다. 또 법규에 따르지 않는 신문·방송에 의한 광고,야간연설회,단합대회·향민회·야유회·종친회·동창회 등 각종 집회,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하는 행위,호별방문,전보나 팩시밀리에 의한 선거운동도 금지된다. 외국인·미성년자·공무원·예비군간부·통반장·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직원·의료보험조합직원등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 철마는 달리고 싶다(박화진 칼럼)

    옛소련·동구붕괴와 중국·베트남등 아시아 사회주의권의 개방·개혁에서 비롯된 탈냉전의 변화가 남북분단의 우리에게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볼수있는 시야와 행동할수 있는 무대의 확대라 할수 있을 것이다.냉전시대의 우리는 세계를 1백80도의 한쪽밖에 볼수 없었으며 활동가능한 무대도 미·일·유럽등 자유진영이라고 하는 절반의 세계에 한정될수밖에 없는 것이었다.탈냉전은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3백60도의 지구전체를 볼수 있고 세계의 모든 곳에서 활동할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변화였던 것이다.그것은 곧 우리 잠재력과 가능성의 배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활동무대는 오랜 금단의 지역이었던 러시아와 동구 그리고 중국과 베트남으로 넓어졌고 잠자는 대륙으로 소원했던 사회주의 경제권의 인도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바야흐로 우리는 지금 활용하고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지난 5천년역사상 드물게 보는 획기적 국운융성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할수 있다.오늘의 우리정부가 지향하는 선진국진입은 물론 21세기 세계중심국가,초일류국가건설의 꿈이 결코 허황된 것일수 없음을 느끼게 되는 역사적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순방한 인도와 동남아를 두고 일부에서는 베트남과 중동에 이은 제3의 뉴 프론티어가 될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그러나 보다 가깝고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21세기 최대 세계경제주체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중국 그리고 그 이웃의 시베리아와 극동러시아는 어떤가.보다 확실하고 현실적인 제3의 프론티어라 할수 없겠는가. 중국은 거대한 자원과 시장이 있고 2백만이 넘는 우리교포가 인접한 동북3성에 모여살고 있으며 역사·문화·지리적으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가까운 이웃이다.그북쪽엔 석유 천연가스등 지하자원의 바다에 떠있다는 평가를 받기까지 하는 광활한 시베리아와 극동러시아의 평원이 펼쳐져있다.학자들은 극동영토가 서부개척시대 미국의 뉴 프런티어였던 캘리포니아의 러시아판이 될수있는 잠재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평가하고있다.21세기에 가면 러시아의 서부 아닌 동부개척시대가 본격화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그 중국과 러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가 우리 한국인 것이다. 21세기 세계중심국가 내지 초일류국가 건설이라는 우리 국가민족적 야심의 성패는 결국 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극동러시아로 이어지는 북방진출 및 경영의 성패에 달렸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이겠는가.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최근 이루어진 범아시아철도망 건설합의는 그런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비상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그것은 탈냉전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거부하는 북한때문에 대륙으로의 단절을 강요당하고 있는 우리의 아시아대륙 접속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다.통일이나 북한의 개방은 말할것 없고 범아시아철도망의 건설만이라도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으로의 북방개척과 경영을 꾀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산과 싱가포르 그리고 파리를 연결하는 범아 및 유라시아철도망 건설이라면 너무 거창하고 장기적인 사업으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부산에서 북한을 거쳐 단동을 경유하는 북경과 시베리아연결의 철도망개통은 경의선의 한국 문산에서 북한 개성밑 봉동간 20㎞만 복원하면 간단히 이루어질수 있으며 북한만 동의한다면 20개월밖에 걸리지않는 현실적인 계획이다. 문제는 남북철도개통이 체제안정을 위협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북한이다.다행히 범아철도사업의 주관을 말레이시아와 유엔아태사회이사회가 맡고있고 중국의 이붕 총리가 북한설득을 장담한만큼 기대를 가져볼만도 하다고 생각한다. 「철마는 달리고싶다/찬란한 햇살을 가르고/달리던 그길,그 꿈길을 달리고싶다/…서러운 이야기/즐거운 이야기/피나는 울음까지,웃음까지/울어가면서 웃어가면서/기적을 울리고 달리고싶다…」시인 손광은의 「철마는 달리고싶다」는 통일에의 간절한 소망을 북으로 달리고싶은 철마에 비유하고 있다.평양·신의주를 넘어 만주로 북경과 시베리아로,세계로 나아가야할 21세기 초일류 중심국가건설의 간절한 소망까지가 느껴진다.
  • 포르투갈 새 대통령에 사회당 삼파이오 당선

    【리스본 로이터 연합】 14일 실시된 포르투갈 대선에서 중도좌파 사회당의 조르제 삼파이오 후보가 사민당 후보인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총리를 누르고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리스본 시장을 역임한 삼파이오 후보는 54%의 지지를 획득,46%를 얻은 실바 전총리에 승리를 거뒀다. 실바 전총리는 회견을 통해 『조르제 삼파이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패배를 시인하고 『새 대통령이 포르투갈 국민을 위한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삼파이오의 승리로 포르투갈은 지난 74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총리와 대통령이 같은 정당 출신으로 이뤄지게 됐다. 으며 지난 20여년간 포르투갈을 이끌어온 두 정치인인 소아레스 대통령과 실바 전총리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삼파이오는 누구인가/변호사 출신으로 「협상의 귀재」 정평/반독재투쟁 앞장… 리스본 시장 역임 14일 실시된 포르투갈 대선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 전총리를 누르고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르제 삼파이오(56) 사회당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리스본 시장을 역임한 인물. 삼파이오는 91년 사회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나섰으나 당시 실바가 이끌던 사회민주당에 쓰라린 패배를 당한 뒤 정치적 시련기를 겪기도 했지만 실바와 재대결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끔으로써 화려하게 재기했다. 친화력있는 외모로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 삼파이오는 협상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나 우유부단하고 지도력이 강력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독재정권 시절 좌익 활동가로 활발한 반정부활동을 벌이다 한차례 체포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한 삼파이오는 포르투갈에 민주주의가 회복된 뒤 4년 만인 78년 사회당에 입당,본격적인 정치인생을 시작했다.
  • 20일 팔레스타인 자치선거(’96지구촌 선거)

    ◎대통령제 집행의장/아라파트 “적수 없다”/평의회의원 88명 선출… 독립기틀 다지기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후 29년간 이스라엘군의 점령하에서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했던 팔레스타인 주민이 오는 20일 사상 처음으로 보통·자유·평등·직접선거에 의해 스스로의 자치기구를 선택한다.팔레스타인 주민은 이제 비록 내부치안·민정권에 그치지만 독자적인 권력을 행사하게 됐고 독립국가 수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른바 「대이스라엘 정책」을 버리고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팔레스타인에게 되돌려주는 대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인을 전멸시킴으로써 민족국가를 수립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완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자치확대 협정에 서명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은 의회격인 팔레스타인평의회와 대통령 또는 총리에 해당하는 집행기관의장을 동시에 선출한다.평의회는 입법권과 행정권을 가지되 입법권은 전체평의회가,행정권은 평의회의원들과 소수의 임명관리들로 구성되는 소위원회(행정당국)가 행사한다.평의회설치가 완료되면 이스라엘 군정및 행정청은 해체된다. 팔레스타인은 이미 이스라엘로부터 통치권을 이양받은 예닌·툴카름·나블루스·칼킬야·베들레헴등등의 지역에서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명부확정작업을 끝냈다.팔레스타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3주일동안 진행된 유권자 등록기간중 1백4만명의 만18세이상 유권자가 등록을 마쳐 83%가 넘는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동예루살렘에서는 영토반환을 거부하는 과격파 유태인들의 위협을 두려워한 팔레스타인 주민의 주저로 65%만이 등록,등록기간을 1주일간 연기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아바스 중앙선관위원장은 총16개 선거구에서 88명의 평의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실시되며 총선후보 6백78명중 4분의 3이 무소속이며 나머지 4분의 1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12개파 소속이라고 밝혔다.이들 12개파 가운데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의 친위그룹으로 팔레스타인 최대파벌인 파타가 70명을 등록시켰으며 무소속후보중 상당수도 아라파트의 지지자로 분류되고 있어 아라파트 의장측의 대승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집행기관의장으로는 아라파트 의장과 여권운동가이자 사회복지활동가로 이스라엘에 지나치게 양보한 자치확대협정을 폐지하겠다는 사미하 하릴여사가 맞서고 있으나 아라파트의장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지난 9월말 이스라엘과의 자치확대협정 조인으로부터 선거일까지의 기간이 4개월에 불과,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안팎으로부터 쏟아져 나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라파트가 조기선거를 강행하는 이유는 자치정부를 조기에 현실화시킴으로써 정통성을 갖는 동시에 자신의 권력기반을 가자로부터 요르단강 서안 전역으로 확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연합·미국·한국등 국제선거감시단은 지난 1일 이번 선거에 대해 아라파트 의장이 평의회 정수를 4번이나 변경해 선거법을 무시하고 선거운동개시일을 늦춰 선거기간을 단축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대의 관심거리였던 이슬람 과격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자치협상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에 따라 선거에 불참한다.그러나 하마스는 PLO와의 협상에서 선거보이콧을 선동하지 않고 PLO쪽에 대한 무력사용을 중지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선거전후의 혼란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 우솔레 시비르스코예 소금요양원(시베리아 대탐방:54)

    ◎지하 암반서 퍼올린 소금물로 질병 치료/1ℓ에 염분 45g·유황 등 천연성분 45종/진흙에 섞어 몸에 발라… 소아마비 등 특효/한해 1만명 치료가능… 노인·전상자들엔 무료 시베리아 중부 이르쿠츠크에서 앙가라강을 따라 1백㎞쯤 가면 우솔레 시비르스코예란 도시가 나타난다. 취재진은 이 도시가 암염생산으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차를 대절해 이곳에 도착했다.이 암염을 응용해 갖가지 질병을 고친다는 정보는 취재진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곧 도심 한 복판을 조금 벗어나 있는 「사나토리(휴양지라는 뜻)우솔레 시비르스코예」에 도착했다.간판은 휴양지였으나 요양원 같은 곳이었다.이곳 1층에는 5∼13세 정도의 어린 환자들이 흰 가운을 입고 좁은 복도를 메우고 있었다.간혹 나이든 노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는 이들은 갖가지 병을 가진 환자였다.소아마비에 걸린 아이에서부터 허리를 쓰지 못하는 아이들,선천적으로 뼈가 무른 아이들도 있었는 데 어른들은 대개 혈압과 류머티즘·부인병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었다. ○소금물요법 죄수가 발견 의사의 진료를 받은 아이들이 어떤 치료를 받는 지 따라가 보았다.이들은 옷을 모두 벗고 칸칸이 마련된 욕탕속으로 각각 뛰어들었다.욕탕에는 이 지역 4백m 땅속에서 퍼올린 소금물이 담겨 있었다.간호사로 보이는 사람이 욕탕물의 온도가 39도정도에 이르도록 온도를 조절했다.이들은 30분동안 욕탕찜질을 하고 난뒤 다음 코스로 향했다.침상 20여개가 양쪽에 놓여져 있었다.탄산가스 냄새가 코를 찔렀다.한쪽 모서리에는 검은 빛깔의 진흙덩이를 담은 양동이가 여럿 보였다.이 어린 환자들이 베드에 눕자 간호사들이 이 진흙을 어린아이들의 환부에 발랐다.어떤 아이는 다리쪽에 진흙을 바르고 있었고 어떤 아이들은 눈에·팔에·전신에 바르는 등 진흙을 바르는 부위가 서로 달랐다.몸에 문제가 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진흙을 바른다는 것이 간호사들의 설명이었다. 이들 환자가 사용한 물과 진흙은 바로 병의 치료제였다.「신비의 소금물」 「신비의 흙」으로 불린 이 치료제에 가장 많이 담긴 것은 염화나트륨,그러니까 그냥 소금이었다.다만 소금의 성분이 여느 다른 지역과 좀 틀리다는 얘기다.예를 들면 이곳 지하에서 퍼올린 물에는 1ℓ에 45g정도의 염분이 들어있고 유황 마그네슘 브롬 리튬등 무려 45가지의 천연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이다.치료에 쓰이는 진흙은 이곳에서 약 30㎞ 떨어진 한 늪지대에서 실어온 것이다.치료할 때는 이 진흙과 이곳에서 퍼올린 소금물을 섭씨 70도로 데워 버무린 뒤 사용한다.물론 몸에 바를 때는 섭씨 40도정도로 식힌 뒤 사용한다. 이런 식의 치료기법은 1826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당시 이곳에는 영국의 기술자들이 와 땅속에서 소금을 캐기 위해 파이프를 박고 소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당시는 소금이 귀했으므로 정부는 반정부활동가들인 데카브리스트를 포함,죄수들을 이곳 시베리아로 차출해 소금공장에서 일하도록 했다.지하 깊숙이 작업하면서 죄수들은 갖가지 질병에 걸렸다.특별히 병원이 따로 없던 이들 죄수는 파상풍 때문에 죽는 일도 많았다.한 죄수가 일하다 다친 상처부위에 이곳의 진흙을 발라보았다.그러자 신비하게도 상처는 빠른 시간에아물었다. ○1회 최대 450명 치료 20년뒤인 1848년.니콜라이 1세때 이곳 시정부는 이곳에 정식 요양원을 세우고 진료에 들어갔다.이것이 「사나토리 우솔레 시비르스코예」의 탄생이다.이곳의 치료용 건물은 1902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우솔레 시비르스코예」는 러시아말로 「소금이 있는 시베리아」라는 뜻이다.1회 최대 치료인원은 4백50명,연 1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당시 파상풍이 고쳐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러시아 전역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각종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모여들었다.이들 환자 가운데 가장 치료가 잘되는 질병은 소아마비환자와 파상풍환자라고 요양원측은 말했다.이러한 질병말고도 심지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인병 환자들도 이따금씩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취재진이 이곳을 방문하기 직전 아이를 갖지 못하는 스웨덴의 30대 여성 두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고 한다.이곳 요양원에서 만난 세르게이군(7)의 어머니(38)는 『여름방학을 이용,1년에 18일씩 3년동안 치료끝에 소아마비를 고쳤다』면서세르게이의 다리를 가리켰다.18일동안 입원치료비용은 1백50만루블,우리나라 돈으로 약 30만원정도.연금을 타는 노인이나 전상자들은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요양원 원장인 마리나 자이체바씨(48)는 『2차대전 때 무려 1만3천7백여명의 전상자들이 이곳에서 치료받고 나갔다』면서 『현재 이 요양원을 종합병원으로 바꾸기 위해 폴란드와의 합작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의료용 소금 개발 박차 이곳 이웃에 있는 소금콤비나트의 역사는 소금휴양지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3백25년전인 1670년.당시 동쪽으로 진출하던 코자크들은 앙가라강줄기를 따라 이르쿠츠크지역을 가다 시커먼 물이 하늘로 치솟는 광경을 목격했는 데 이 지역이 바로 현재의 소금콤비나트가 들어서 있는 곳이다.이곳은 현재 깊이 1천4백m되는 곳에 파이프를 넣어 소금물을 퍼올리는데 1ℓ당 3백g의 소금이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순도 99.9%의 이곳 소금은 지난 7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고 식품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데 현재는 링거 주사약등 의료용 소금을개발하고 있다.이 콤비나트의 산하기관으로 페테르부르크의 소금연구소는 바로 소금을 의약용으로 쓸 수 있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오니드 니콜라예비치 사장은 『소금의 순도가 좋아 몽골·노르웨이등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연간 13만t의 소금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1백년간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매장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곳.서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는 일반 저수조 물탱크청소용과 가축 사료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인다고 그는 말했다.이 콤비나트도 한국으로부터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현재 있는 시설들이 모두 스탈린 시대의 낡은 것이기 때문이다.
  • 북한 노동당 50년(박화진 칼럼)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났냐』는 말이 있다.돈은 인생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란 뜻이다.이데올로기라든가 체제 혹은 정당같은 것의 경우에도 같은 말이 적용될수 있을 것이다.이념 체제 정당등은 제도요 방편이지 그자체가 목적은 아닌 것이다.인간이 행복하게 잘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인 것이다.따라서 그것을 만들고 채택 또는 실시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면 얼마든지 바꾸고 개선할수 있고 해야하는 것이 순리요 도리며 상식일 것이다.그렇지않거나 못할경우 붕괴와 멸망이 뒤따를수 밖에 없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공산주의이데올로기의 제도화 및 실천의 종주국인 옛소련 및 동구공산권의 공산당붕괴와 중국 베트남등 아시아공산권의 개혁개방 성공은 좋은 예요 교훈이 아닐수없다.공산주의와 일당독재로는 서방의 자유자본주의 체제와 경쟁하며 살아남을수 없다는 결론에 입각한 과감한 변화와 개혁의 도전에 나선 것이다. 체제와 정당을 완전히 버린 옛소련과 동구가 아직까지는 가장 성공적이라는 서방자유자본주의제도실천에 나서고있는 경우라면 중국과 베트남은 공산당을 버리지않고 서방제도를 도입하고 접목시키는 사회주의시장경제라는 붉은 자본주의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시도로 일단 성공을 거두고있는 경우라 할수 있다 10일은 북한노동당결성 50주년이었다.김정일이 당총비서직을 승계하느냐도 관심사였지만 북한노동당도 이번 기회에 뭔가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했었으나 결론은 한마디로 「역시나」의 실망이었다.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직 승계가 늦어진것은 말할것도 없고 털끝만한 변화의 기미도 보이지않고있음만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말았다.변화의 거부,우리식사회주의 고수,공산당독재 강화등만 요란했던 것이다.유감천만이요 걱정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북한노동당은 어떤 정당인가.45년10월 옛소련군이 박헌영등 당시의 국내 공산주의 활동가들을 제치고 하바로프스크로부터 데리고 들어온 소련군 대위 김일성중심의 조선노동당 「북한분국」으로 출범시킨 것이다.그리고 지난 50년간 북한주민들 뿐아니라 우리민족 전체에 대해 온갖 오욕과 수치만을 남겼다. 김일성과 노동당이 50년대부터 약속한 「고기국과 이밥,비단옷과 기와집」의 지상낙원은 물거품이 된지 오래다.하루 세끼의 강냉이밥도 먹이지 못해 우리와 세계에 식량구걸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것이 오늘의 북한현실 아닌가.노동당통치 50년에 남은 것이란 처절한 빈곤과 굶주림 그리고 좌절과 비탄뿐임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는것이다. 이러고도 공포와 폐쇄로 2천만동포의 눈과 귀를 막은채 수령님은혜를 칭송하며 우리식사회주의 고수를 소리높여 외치고 있으니 해도 너무하는 후안무치가 아닌가.북한노동당은 현실에 승복해야한다.하기쉬운 말로 공산당도 먹고살자고 하는 짓 아닌가.『사람나고 공산당 났지 공산당 나고 사람 난것』은 아닐 것이다.온세계가 모두 버린 허깨비 공산주의 지키겠다고 더이상 헛고생 하지도 시키지도 말고 하루빨리 개방과 개혁의 살길로 나서야 할 것이다. 북한노동당이 지금 할수있고 해야할 마지막 역사적 소명이 있다면 그것은 2천만 북한동포들을 위한 개방과 개혁의 결단일 것이다.그리고 7천만 한민족의 21세기 세계웅비를 위한 민주평화통일에의 역사적인 합류결단일 것이라 믿는다.북한에는 고르바초프도 등소평도 없단 말인가.
  • 미,원폭투하 사죄서한/종교인 등 7천5백명

    【도쿄 연합】 미국의 평화운동가·종교활동가등 7천5백여명이 일본 히로시마(광도)·나가사키(장기) 원폭투하에 대해 사죄하는 공개서한을 오는 8월초 두 피폭지에서 개최될 예정인 원수폭 금지 세계회의에서 히로시마시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29일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 PC통신에 후보 비방/선거운동원 2명 구속

    서울지검 선거사범전담반은 24일 컴퓨터 통신인 천리안 게시판에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 후보를 비방하는 문구를 게재한 무소속 박찬종 후보의 선거운동원 이범재씨(33·회사원)등 2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컴퓨터 통신 천리안 게시판인 「선거운동광장」과 「조순 후보마당」란에 『조후보님,과거 남로당의 열렬한 활동가로 활동하셨다면서요.국기 하강식에는 왜 가셨나요』라는 글을 싣는등 비방 문구를 5차례나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르완다 학살」국제 조사”/비지뭉구 대통령

    ◎“책임자 위법 처리 하겠다” 【키베호 AP 로이터 연합】 파스퇴르 비지뭉구 르완다 대통령은 27일 최근 키베호의 후투족 난민수용소에서 정부군의 대량학살로 실추된 정부의 국제적 위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한 국제적 조사를 단행할 것을 발표하는 한편 매장된 시체들을 모두 발굴해 낼 것을 명령했다. 투치족 정부의 비지뭉구 대통령은 이날 외국 외교관들과 구호활동가들을 키베호 난민촌에 초청,정부군이 후투족 난민에 대해 과잉대처했는지 여부를 중립적 국제조사단을 통해 규명하는 한편 모든 시체들을 발굴해 정확한 희생자 규모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로손 미대사는 『그들이 철저히 조사코자 하는 것이 분명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올 과학기술상 수상자 4명 선정

    ◎과학상 이인규 교수/기술상 권오석 회장/기능상 이병렬씨/진흥상 민영기 교수 과학기술처는 20일 제28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이인규 서울대 생물학과교수(59),기술상에 권오석 사단법인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회장(59),기능상에 이병렬 (주)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기능대리(45),진흥상에 민영기 경희대 우주과학과교수(57)등 4명을 각각 선정,발표했다. 이인규 교수는 우리나라에 조류학이라는 학문영역을 개척하고 식물학에 종분류학을 도입하는등 한국식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으며 권오석 회장은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를 창립하고 94년 세계간척사상 최대난공사인 시화방조제공사의 안전시공법을 제시하는등 산업안전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을 하게 됐다. 또 이병렬 대리는 전자회로설계도면을 국산화,생산성향상에 기여했으며 민영기 교수는 국립천문대장·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면서 국민생활의 과학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장과 부상 5백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21일 상오10시30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존슨강당에서 열리는 제28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있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은 68년 제1회 과학의 날부터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돼왔으며 현재는 민간기관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심사를 주관하고 있다. ◎과학상 수상/이인규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신물질 도출 바닷말에 눈 돌려야” 『뜻밖에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함께 고생한 제자들과 공동연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의 하이라이트라 할 「과학상」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이인규(59)교수는 『현대과학의 연구업적은 단독으로 성취되는 게 거의 없다』며 「연구동역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교수가 연구해온 조류학은 김·미역 등과 같은 바닷말을 발견하고 특징과 분포등을 알아내 명명과 분류를 행하는 식물학의 한분야.첨단과학도 아니고 순수과학 중에서도 아주 고전적인 분야라 선행연구가 전혀 없는 상태서 연구에 뛰어들었다. 『공부를해보니 우리 바다에 미지의 엄청난 보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더구나 요즘은 생물종의 다양성이 지구의 귀중한 자산으로 인식돼 이에 대한 보호운동이 일고 있지 않습니까』 국내 해안의 바닷말 서식은 지난 66년까지 4백종이 보고됐었으나 이교수는 여기에다 자신이 세계 최초로 발견한 「제주분홍풀」등을 포함,3백20종을 보태 85년 7백20종을 보고했다. 현재 분류된 바닷말은 1천종에 가까워 남북한 통틀어 1천5백종이상의 분류성과가 기대된다고.해조류는 미국등지서 건강식과 치료제등 생약물질및 신물질후보로서 연구도 활발하다. 이교수는 『국내에서는 신물질연구가 버섯등 고등식물에 집중돼 있으나 고등식물은 이미 많이 연구돼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신물질도출을 위해서는 하등식물인 바닷말에 눈을 돌려야 하며 조류분류연구는 이같은 응용연구의 토대를 제공하는 기초연구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조류분류학 외에도 바닷말의 생태와 성분화기작연구로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를 위해 바닷말의 실내배양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6년 남은 정년까지 국내에 서식하는 모든 해조류의 이름과 분포·특징을 밝히는 모노그래프적 연구서적을 발간하는 게 꿈』이라는 이교수는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으로 기초과학육성진흥법 제정을 이끌어낸 활동가이기도 하다.일본 홋카이도대학 출신으로 부인 한영희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 ◎기술상 권오석씨/시화방조제 안전시공법 제시 27년간 영산강하구댐등 14개 대형건설사업의 현장소장을 지내고 세계간척사상 최대의 난공사로 꼽힌 시화방조제공사의 안전시공법과 구포열차 사고지점의 지중선 전력구공사의 최적공법을 도출해 제시하기도 한 건설엔지니어. 건설현장에서 숨져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건설안전지도의 필요성을 인식,건설안전기술협회를 창립했으며 30여편의 기술지도서를 개발,보급하고 3만7천여명을 교육했다. 94년 한해만도 산업재해로 2천명이 목숨을 잃고 5조원의 재산손실을 입은 사실을 지적하며 『어떤 질병이나 천연재해보다 피해가 큰 산업재해예방을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능상 이병렬씨/PCB 전자회로 기판 국산화 설계도면 없이 들여온 외국설비 때문에 고장이 발생할 때 애를 먹는 경험은 기술자가 흔히 겪는 어려움이다. 이병렬 대리는 73년 타이어공장의 자동화공정에 사용된 외제 PCB전자회로 기판의 도면을 분석,국산화시킴으로써 외화를 절감하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또 87년에는 타이어 고무온도검출용 센서를 개발하는등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기술개발에 힘쓴 대표적인 기술인. 『우리나라에서 기능인이 낮게 평가돼 유감』이라며 기능인에 대한 많은 지원과 홍보,인식전환을 당부했다.조선대 병설 공업전문대 졸업. ◎진흥상 민영기씨/강연·기고 통해 과기풍토 조성 지난 20여년간 국립천문대장,서울대·경희대 교수및 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각종 과학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강연과 기고를 통해 과학기술풍토조성과 국민생활과학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과학기술에 대한 국내외 정보와 정책뉴스를 다루는 「과학과 기술」지 편집에 참여했으며 방송출연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기도.청소년에게 과학에의 꿈을 주는 천문학자로서 현재 건설중인 보현산의 1.8m 망원경사업도 처음 추진했다. 『상복 없는 사람이 뒤늦게 운이 텄다』고 기뻐하는 그는 미국 런슬러공대 대학원 출신. ◎28회 과학의 날/훈·포장자 명단 ◇국민훈장△무궁화장=이주천(한국과학기술원석좌연구원)△모란장=양승택(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동백장=홍성완(인하대교수)심재동(한국과학기술연구원부장)오영석(재불한국과학기술자협회장)△목련장=양승진(한양대교수)함창식(한국원자력연구소실장)최재윤(유전공학연구소책임연구원)이석호(서울대교수)△석류장=이수웅(대한변리사회회장)김문영(한국자원연구소책임연구원)장문호(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전문위원)박로상(한국화학연구소부장)◇국민포장=이현구(충남대교수)이광승(한국인삼연초연구원제2부원장)조남진(서울신문사부장)정덕영(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부장)이자학(한국해양연구소책임연구원)◇은탑산업훈장=장영신(애경그룹회장)신동식((주)한국해사기술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채종한(롯데건설(주)기술연구소소장)이중기(농어촌진흥공사부사장)◇철탑산업훈장=조경해(한국전력공사처장)조정주(LG정보통신(주)부사장)◇석탑산업훈장=김문규(한국통신소프트웨어연구소책임연구원)박종양(삼성전자(주)대우이사)◇산업포장=김현수(제일제당(주)종합연구소연구위원)이두철(삼창기업(주)사장)
  • 경기대 이적서클 적발/김일성 찬양서적 탐독·불법시위

    ◎군인 6명 포함 13명 검거 경찰청 보안국은 17일 대학에서 이념서클을 결성,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사회과학서적을 탐독한 경기도 경제학과 대학원생 송재환(27·가명)씨 등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방위병 노준창(25·가명)씨 등 군인 6명을 국군기무사령부에 인계했다. 송씨 등은 90년 3월 「경기대학 자주대오 활동가 조직」을 결성,최근까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거나 찬양하는 내용의 서적을 탐독하면서 각종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김일성주차사상을 강령·규약으로 채택한뒤 북한방송을 녹음해 「김일성 신년사」 등 50여종의 이적 문건을 작성·배포했으며 「주체사상만세」라는 혈서를 써 조직에 총성을 맹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이적 문건 작성에 사용한 컴퓨터 2대와 디스켓 25장,이념도서 및 유인물 2백18종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미,중동테러단체 자산 동결/지하드·하마스 등 12개 조직 대상

    ◎이스라엘은 전면적 선포/라빈,팔자치지구에 장벽 검토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4일 중동 지역에서의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교 원리주의 조직인 하마스 등 12개 과격 테러단체와 18명의 주요 테러범들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발표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지난 주말 19명이 사망한 이스라엘 폭탄테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 주는 것이며,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사태 조사를 위한 각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자산 동결조치 대상단체로 친이란계 회교과격단체인 헤즈볼라(신의 당),지하드(성전),팔레스타인해방전선,아부 니달,검은 9월단,유태인과격단체인 카흐와 카하네 차이 등을 열거했다. 【엘 비레·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24일 회교과격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대대적인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의 추진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저녁부터 24일 아침까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하마스와 회교 지하드 등 회교 과격세력의 중간간부급 활동가 80여명을 체포했다. 또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특별담화에서 언급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서안 「분리계획」을 입안할 위원회를 오는 29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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