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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 / “고맙다. 느티나무 카페”

    “느티나무 카페 덕분에 꿀맛같은 휴식을…” 참여정부 출범이후 그 어느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낸 시민단체들이 지난 한주동안 모처럼의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각종 시민단체들의 ‘단골 기자회견장’인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까닭에 카페의 단골 이용단체인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경실련 등의 실무자들도 덩달아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지난 98년 만들어진 뒤 매년 200여건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연중 무휴로 운영된 느티나무 카페의 이번 5일간의 휴업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매니저 김미란(37·여) 전 참여연대 간사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장으로 애용돼 직원들이 휴가를 떠날 겨를이 없었다.”면서 “지난주에 기자회견을 신청했던 시민단체들도 이같은 고충을 이해,일정을 모두 이번주나 다음주로 연기해 줬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의 한 상근 활동가는 “올들어 새만금사업 등 환경관련 현안이 많아 바쁘게 보냈는데 오랜만에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재충전을 한 만큼 하반기에는 더욱 활기찬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묘·탑골공원 및 미국 대사관,청와대 등 시민단체들이 기획하는 주요 집회·시위 장소를 관할해온 서울 종로경찰서도 모처럼 여유로운 한 주를 보냈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장기 집회신고를 낸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회가 거의 없었다.”면서 “최근 몇년 사이에 (집회가) 지난주처럼 적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 처가의 ‘힘’/ 장인은 해운원로 현영원씨 장모는 ‘엘리베이터’ 대주주

    정몽헌 회장의 타개로 현대그룹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등장한 정 회장의 처가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정 회장의 처가는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달리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장모인 김문희 여사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식 18.57%를 가진 대주주라는 것이 고작이었다.하지만 정 회장 처가는 상당한 재력과 경영노하우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해 말 정 회장이 보증채무 등으로 인해 개인 파산위기에 몰렸을 때 빚을 갚아준 쪽도 처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인은 해운 경험 풍부 고 정 회장의 장인인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은 연로하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현대상선 회장으로 몸담아왔다.한때 신한해운을 직접 경영하기도 했다.정 회장이 현 고문 자녀인 정은씨와 결혼을 하면서 신한해운은 현대상선에 합병됐다.이같은 이력에 힘입어 그는 최근까지 선주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현대상선 관계자는 가끔씩 회사에 들르기는 하지만 경영에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장모는 여성계 유력인사 장모인 김문희여사는 국내 섬유산업의원로인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자의 외동딸.사위의 경영안정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대거 매집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여사는 한국 걸스카우트 총재 등 여성 활동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서울 등에 중고등학교 등을 거느린 용문학원의 이사장도 맡고 있는 등 육영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김성곤기자
  • NGO / 환경운동연합 ‘e속으로’

    ‘한국 환경운동의 모태’ 환경운동연합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사이버 환경운동단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환경운동연합이 올초 홈페이지(www.kfem.or.kr)를 뉴스사이트식으로 개편하면서 시작됐다.기존의 논평과 보도자료 중심의 딱딱한 홈페이지를 기사 형식의 감각적 글과 동영상을 위주로 꾸민 것이다. 사이트의 새 단장과 함께 글을 올릴 사이버기자 양성 강좌를 개설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내부 필진 양성은 인터넷 매체기능 강화를 위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언론단체나 언론사가 아닌 시민사회단체가 독자적인 사이버기자 강좌를 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홈페이지 단장과 함께 대대적인 인터넷 회원 모집에도 나섰다.인터넷 회원의 경우 월 2000원 이상의 회비를 내면 환경관련 신문기사 스크랩 등을 제공한다.현재 3000여명이 인터넷 회원에 가입,활동중이다. 지난 4월 현재 회원 8만7000여명,상근 활동가 78명,지역조직 53개로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환경운동연합 입장에서 인터넷회원 3000여명은 적지만 환경운동연합의 미래를 담보하는 소중한 자양분이라는 인식이다. 시민환경정보센터 안준관 팀장은 “기존의 운동 방식으로는 환경운동연합의 활동상 등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내부 지적이 있었다.”면서 “인터넷 시대를 맞아 네티즌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인터넷중심 운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운동 현장 등의 상황을 네티즌들에게 호소력있게 전달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참여자들의 모습과 반응을 전달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오마이뉴스,시민의 신문 등 인터넷 대안언론이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둔 것도 자극이 됐다. 환경운동연합의 이같은 방향 선회에는 새만금 삼보일배 순례행진 현장 중계,새만금 방조제 4공구 물막이공사 중단 현장시위 등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올초 내부적으로 환경운동의 무게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방안이 심도깊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말말말˙˙˙

    느티나무 카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장으로 애용돼 직원들이 휴가를 떠날 겨를이 없었다.공식 여름휴가를 가진 것은 9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미란 전 참여연대 간사,NGO들의 단골 기자회견장으로 활용됐던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가 지난 주말부터 6일까지 공식적으로 문을 닫게 돼 NGO 활동가들도 휴가에 들어간다며-
  • NGO / 쏟아지는 시민운동 워크숍

    NGO 활동가들을 위한 각종 강좌와 교육,워크숍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과거 캠페인성 활동에 그쳤던 시민운동이 최근 들어 각종 정책 및 토론회 참여와 법적대응 등 적극적인 운동으로 바뀌면서 NGO 활동가들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는 각 시민단체의 상근활동가를 위해 다음달 25일부터 ‘단기인권법’ 강좌를 개설키로 했다. 강의는 NGO 활동가들이 빈번하게 겪는 집회 및 시위상의 법률문제,형사 문제,공익소송문제 등을 포함해 언론에 의한 인권침해와 국제방법까지 단체활동 도중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강의는 권두섭 민주노총 변호사와 이석연·차병직·장유식 변호사,정인섭·성낙인 서울대 교수 등이 맡는다. 자원봉사단체인 ‘볼런티어 21’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자원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여성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실시중이다. ‘성매매근절을 위한 한소리회’는 다음달 23일까지 성매매 피해여성지원에 관심이 있는 여성단체 실무자와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앞서 지리산생명연대와 불교환경연대,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간 지리산 실상사 일대에서 ‘2003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숍’을 개최,지난 10년간의 환경운동 평가와 향후 환경운동 방향,녹색정치 세력화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참여연대,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4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대강당에서 ‘정치개혁과 제17대 총선 대응 모색’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과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시민단체 사랑방 느티나무 카페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의3 안국빌딩 신관 2층에 위치한 ‘느티나무’ 카페.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 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과 모임이 열리는 곳이다. 98년 9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이곳에서 열린 각종 기자회견만 줄잡아 600여건.올들어 6월까지 벌써 100건을 넘어섰다. 서울 명동성당-연지동 기독교회관-태평로 세실 레스토랑에 이은 시민단체의 ‘사랑방’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68평 규모의 창고형 카페에 불과하지만,이곳에 일주일만 나와 있어보면 우리나라 시민사회단체의 돌아가는 형세나 문제점 등 현안에 대한 흐름이 한 눈에 잡힌다. 지난 6월 한달동안 이곳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모두 24건.‘돈으로만 자주국방을 사려는 참여정부’‘시민의 힘으로 대법관을 뽑자’‘NEIS 국민감사 청구 및 국민행동지침’‘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등이 굵직한 것들이다.언론의 주목을 받은 날도 있지만 먼지를 날린 날이 더 많다. 이곳은 시민단체의 대언론 홍보창구이자 활동가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활동가들이 이곳을 애용하는 이유는 교통과 공간의 편리성 때문. 느티나무 카페의 필요성은 이 빌딩 3층에 입주해 있던 참여연대 시민운동가들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궁리끝에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출자형식으로 창업했으며 두 단체가 파견하는 간사가 돌아가며 운영을 맡고 있다. ‘시민단체 전용 카페’라고 못박지 않았지만 일반 기업체나 단체,일반인들의 이용 횟수는 그리 많지 않다.자연스럽게 시민단체나 활동가들만의 공간으로 정착한 셈이다. 직원은 모두 7명.매니저 2명이 주야로 나눠 운영을 맡으며 주방장과 부주방장 각 1명 등 정규 직원 4명에다 서빙을 맡은 유급 아르바이트생 3명이 일한다.최대 수용규모는 130명. 메뉴는 차와 음료,술,식사,술안주까지 여느 카페와 다름없다.다만 ‘철학마당 느티나무 카페’라는 상호처럼 차 한잔의 여유를 강조하다 보니 차 종류가 좀 더 다양하고 독특하다. 음료중 인기메뉴는 4000원짜리 유기농 오미자차(냉·온)와 쑥·뽕잎·아카시아 등 5000원짜리 야생초차.주류는 2000원짜리 500㏄ 생맥주가 가장 많이 나간다.식사는 ‘오늘의 주방장 추천요리’가 주종을 이룬다.반찬 4∼5가지에 국과 밥이 따라 나오는 가정식 백반이다.안주류는 버섯두부전골(1만 5000원),골뱅이소면무침(1만 2000원)이 NGO들의 단골안주다.참여사회아카데미 교육간사 출신으로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미란(38)씨는 “수익성 보다는 만남과 소통을 위주로 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세미나,모임을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열 경우 행사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간당 10만원씩의 대여료를 받는다.저녁행사를 위해 통째 대관을 할 경우 식사대금이 70만원이상이면 별도의 대관료는 받지 않는다.오전에 기자회견,오후엔 후원회의 밤,동아리모임,행사 등이 주로 열린다.14일 현재 7월 셋째주까지 기자회견 등의 예약이 차 있다.김 매니저는 “세금내고,인건비 제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NGO / “간사 대신할 우리말 없나요”활동가·일꾼등 대안찾기

    ‘간사(幹事)’를 대신할 우리말은 없나요? 시민단체에서 실무역할을 하는 직원을 지칭하는 일본식 한자말인 간사를 순수 우리말로 바꿔 부르려는 시도가 시민단체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간사란 ‘모임이나 단체에서 중심이 되어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사람 또는 그 직무’로 돼 있다.정확한 어원은 확실치 않지만 일제 강점기때 항일운동단체에서 간사라는 말을 흔히 썼기 때문에 일본 공산당 등에서 쓰던 용어가 그대로 차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간사라는 말이 일제 잔재로 여겨지는 만큼 다른 곳도 아닌 시민단체만이라도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논의가 시민단체 내부에서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녹색연합에서는 간사라는 호칭대신 ‘활동가’라고 부르고 있다.토론 등을 거쳐 적어도 내부에서만큼은 우리말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다음부터다.한때 운영위원장은 ‘큰살림꾼’,기자는 ‘글매김꾼’ 등으로 바꿔 불러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대외적인 공식행사 등에서는 여전히 이 용어가 쓰이고 있다. 참여연대에서도 간사라는 호칭을 바꿀 적당한 우리말을 찾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시민단체 간사가 국민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며 의견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서기’ 또는 ‘지기’,‘일꾼’,‘운동가’ 등의 용어로 대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글학회에서는 ‘줏대잡이’란 우리말을 대체어로 제시한 바 있다.‘중심이 되는 사람’이란 뜻이지만,일반인들이 흔히 쓰는 용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쉽게 정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민단체의 이런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지금의 뜻을 정확하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우리말이 적당치 않다면,굳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용어를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는 지적이다.‘고수부지’처럼 분명한 우리말인 ‘둔치’가 있는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서울 금란중학교 국어교사 윤주의(38)씨는 “이미 우리말에 상당수의 한자어가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일본식 한자어라고 해서 억지로 호칭을 바꾸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모르겠다.”면서 “그렇게 따지면 이미 시민단체를 지칭하는 단어로 굳어진 ‘NGO’도 영어약자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NGO / 시민단체 없는 ‘시민운동 1번지’ “기독교회관 비싼 임대료탓 다 떠나”

    서울 종로구 연지동 136의 56 기독교회관(사진).명동성당과 함께 90년대 ‘대한민국 시민사회운동의 1번지’역할을 했던 이곳의 명성도 이젠 옛말이 됐다. 지난 91년 건립돼 한때 30여개 시민·노동·사회단체가 둥지를 틀었지만 최근 ‘녹색소비자연대’가 이사하면서 시민단체가 모두 회관을 떠났기 때문이다. 기독교회관측은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열악한 주머니사정을 감안,관리비 수준의 낮은 임대료만 받아왔다.시민단체들이 앞다퉈 입주한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회관측은 2000년 11월 이후 임대료를 매년 두배 가까이 올렸다.입주 시민단체 수는 2000년 30여개에서 2001년 20개로 줄었고,이어 지난해에는 4개까지 줄었다. 반부패국민연대,참교육을 위한 학부모연대,녹색소비자연대,녹색교통운동 등 끝까지 버틴 4개 단체도 지난해 말 임대료를 월 60∼120%까지 인상해 달라는 회관측의 통보를 받고 올 초 이삿짐을 챙길 수 밖에 없었다.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녹색소비자연대는 회관측이 임대료를 월 321만원에서 515만원으로 올리자 지난달 미련없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기독교회관이 ‘시민운동 1번지’로 발돋움한 것은 지난 97년 장준하기념사업회가 입주하면서 부터다.이후 민주개혁국민연합,전대협동우회,녹색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여성노동자회 등이 속속 입주했다.한국청년연합회,겨레문화답사연합,신사회공동선연합 등도 이 곳을 거쳐 갔다.지난 2000년에는 입주 시민단체수가 3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입주 시민단체들은 함께 시대를 고민하고 활동하면서 기자회견과 토론회,공청회 등 시민운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지난 10년간 시민단체들이 벌인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꼽히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의 상당부분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반부패국민연대 김정수 정책실장은 “시민단체들끼리 긴밀하게 협조하고 함께 고민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면서 “회관측이 시민단체들을 내몰다시피해 서운했다.”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상담실장은 “단체 활동가들 끼리 옹기종기 모여 밤새워 토론하고 사업을 벌이던 그 시절은 시민운동의 발전에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회고하면서 “상업적 목적의 단체들이 잇따라 입주해 기독교회관이 지녔던 역사적 의미가 퇴색해 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쟁 포화속 짓밟힌 어린영혼 / SBS 특별기획 전쟁보고서

    SBS가 내전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하는 2부작 전쟁보고서 ‘다이아몬드와 소년병’과 ‘다시 찾은 아프가니스탄’을 21일 밤 11시50분부터 110분 동안 방송한다.정전 50주년을 돌아보는 특별 기획이다. 1부 ‘다이아몬드와 소년병’은 1991년 내전 발발 이후 부정부패와 약탈의 온상이 돼 온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취재했다.이 나라는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 생산지.부국(富國)이 될 수 있는 천혜의 자원이지만,이 나라 국민들에게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부른 악의 근원일 따름이다. 부패 정권에 맞서 내전을 일으킨 반군 지도자 마저 다이아몬드 광산에 눈독을 들이면서 양민학살을 일삼았다.지난해초 UN평화유지군이 개입해 일단락되기까지 10년이 넘게 내전을 치르는 동안 전체 인구의 5분의 1인 100만명이 다치거나 죽음을 당했다. 이 와중에 어린 소년들이 전쟁터로 내몰렸고,운좋게 살아남은 아이들은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2부 ‘다시 찾은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5월에 이어 1년 만에 방문한 이 나라의 일상을 보여준다.자존심 강한 민족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지만 30년에 가까운 내전은 마지막 자존심마저 철저하게 짓밟아 버렸다.탈레반의 폭정을 피해 카불에서 헤라트로 도망쳐온 고아 소년 라자를 통해 전쟁이 어린이들에게 강요한 삶의 무게가 얼마나 힘겨운 지를 고발한다.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물은 생명이다’등 메시지 강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유영석 프로듀서가 제작했다.아프리카 기아구호운동에 열심인 탤런트 김혜자와 난민구호활동가 한비야가 현지 취재에 동행했다. 유 PD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며,어떤 명분으로든 아이들의 존엄성을 빼앗는 전쟁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NGO /시민단체 실세들 간사 운동권서 전문가형으로 교체중

    ‘제5의 권부’로 지칭되는 시민단체의 화려함 뒤에는 박봉과 과로에 시달리는 활동가(간사)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시민단체 대표와 사무처장,실·국장,전문가 그룹이 이슈를 만드는 ‘머리’라면 간사들은 실무를 담당하면서 이를 추진하는 ‘손과 발’ 같은 존재이다. 종래 학생·노동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던 간사직에 최근들어 각 분야의 젊은 전문가층이 대거 몰리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월 100만원 이하의 낮은 보수 등 열악한 환경 탓에 가족들로부터도 어엿한 직업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것쯤으로 여겨지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이 몰려온다 과거 시민단체 간사들은 80년대 학생·노동운동을 하던 운동권 출신들이 주력이었다.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직종의 전문 경험을 가진 젊은이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참여연대에는 47명의 간사들이 정책실과 기획실,시민감시국,시민권리팀,회원참여팀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경실련에는 38명의 간사가 사무처와 정책실,서울시민사업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이들 중에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거나 컴퓨터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던 ‘잘 나가던’ 이들도 상당수다. 참여연대 회원참여팀에서 활동하는 이소현(30·여) 간사는 정보통신컨설팅 업체에서 7년간 일하다 지난 2월 참여연대로 과감하게 직장을 옮긴 전산 전문가.회원·회비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이 간사는 “월급은 전에 다니던 회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일은 훨씬 재미있다.”면서 “조그만 내 힘으로 세상을 밝고 정의롭게 바꿀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이호준(27) 간사는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 주택가에서 대낮 주택가를 털던 도둑을 붙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그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의 신분으로 시민단체 간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경실련 박완기(34) 서울시민사업국장은 “예전에는 학생·사회운동에 참여했던 간사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경제·환경·통일·교육문제 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대학생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춥지만 보람에 산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가 지난해 8월 시민운동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운동활동가 앙케트’에 따르면 간사들은 월 평균 50만∼80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50만원 이하를 받는 간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참여연대와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규모가 큰 단체들의 경우 소액이나마 정기적인 월급을 받지만 대부분 시민단체들의 경우 아예 무보수이거나 50만원 미만의 활동비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꼬리 월급에도 불구하고 시민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보람을,38%가 사명감을 각각 꼽았으며 응답자의 72%가 ‘보수에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일에 대한 보람으로 극복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시민운동가들의 활동기간은 1∼3년이 35%로 가장 많았고,3∼5년 28%,5∼10년 24%였다.1년 미만도 12%에 달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용돈 수준에 불과한 월급으로 미혼시절에는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맞벌이를 하지 않고는 사실상 버티기 어렵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간사직을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리는 내부 개혁의 주체이자 활력소 시민단체의 간사들은 각종 운동을 이끌어나가는 것 이외에 시민단체 내부 감시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이들은 시민단체 내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제동을 걸기도 하고 개혁을 요구하기도 한다. 경실련의 경우 지난 1997년 김현철 비디오테이프 사건 등 경실련 사태를 계기로 평간사협의회를 구성했다.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산실인 YMCA의 경우 지난 5월 간사단이 선거를 통해 사무총장을 직접 선출하기도 했다.한국여성민우회는 매달 두차례씩 전체 간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직운영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시민단체의 한 간사는 “솔직히 그동안 시민단체 내의 의사결정 권한이 실·국장들에게 집중되고 간사들은 실·국장의 의견이 옳지 않더라도 순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최근에는 젊은 간사들이 각 운동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을 요구하고 조직개혁에 대해서도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내부 갈등과 문제점 속에서도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잃지 않고 지켜온 것은 간사들의 꾸준한 문제제기와 간부들의 반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간사들은 시민단체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활력소”라고 평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녹색공간] 새만금의 죽음

    또다시 새만금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지난 9일 오후,군산에서부터 시작되는 새만금의 제4공구 구간이 농업기반공사에 의해 기습적으로 메워졌다.황급히 배를 저어 간 부안 사람들이 그 사실을 확인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다급하게 알렸다.조계사 앞 단식 농성장에 있던 사람들이 청와대 앞 네거리에 모였다.기습 공사를 규탄했고,그 공사를 알고 있었던 청와대를 성토했다.깊은 밤,밤을 재촉해 현장으로 달려가 4공구 방조제의 끄트머리,2m쯤 남은 물길을 지키던 부안 사람들과 합류했다. 이튿날 ‘생명평화’의 이름으로 기자 회견을 마치고 많은 사람들은 현지로 달려갔다.삽과 곡괭이를 들고 막혀 가는 방조제 끝자락을 파헤쳤다.조금이라도 더 물길을 넓히려는 눈물겨운 안간힘이었다.장대비 속에서 수십 명이 5시간여 달라붙었지만 가까스로 2m쯤 물길을 열 수 있었다.방조제를 메웠다고 꽹과리를 치며 기뻐하던 사람들의 세찬 모욕과 조롱도 갯벌을 살리려는 젊은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렇지만 그 물길은 거대한 굴삭기에 의해 단 10분만에 메워져 버렸다.굴삭기는 ‘보호받는 폭력’이었고,2m라도 물길을 넓히려는 활동가들의 안간힘은 국책 사업 방해자가 된 셈이다.삼보일배를 마치고 문규현 신부가 세상에 처음 발표한 글에서 그 물길은 이렇게 표현되었다. ‘서서히 막혀 가는 물길,마침내 막혀버린 물길을 눈물 흘리며 그저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그나마 가녀린 숨줄조차 조여오자 물살은 갈 곳 몰라 몸부림을 쳤습니다.이 폭력적이고 야만스러운 세상에서 어쩌면 갯벌은,바다는 차라리 자살을 꿈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숨을 쉴 수 없으니 그들은 곧 온몸이 뻣뻣하게 굳고 시커멓게 죽어갈 것입니다.’ 그렇다.이제 새만금 갯벌은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여의도 140배 넓이의 살아 있던 갯벌은 시화호가 그랬듯이,화옹호가 죽어가고 있듯이 이제 죽어갈 것이다.혹자는 4공구 방조제에 의해 갯벌의 74%가 죽을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4공구 끝자락에 달려간 사람들에게 가해진 폭행은 그 뒤에도 계속되었다.갯벌을 죽이는 것이 ‘발전’이라고 주입된 사람들에 의해 여러 활동가들이 폭행을 당했다.발길질과 주먹질을 당했으며,실신해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었다.취재 기자의 카메라도 파손되었다.경찰은 그런 폭행을 지켜보기만 했다.항의하자,“당신들이 먼저 (국책공사를 방해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답했다.“그러면 왜 우리를 잡아가지 않느냐?”고 말하자,“고소가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 얼마 후,몇 환경단체 간부는 65일 삼보일배 도중 하루 22시간 야간공사를 했던 농기공에 의해 고소를 당했다.‘살림’의 사람들이 ‘죽임’의 사람들에게 폭행당하고,고소당한 것이다. 6월 새만금 방조제의 폭행을 바라보며,문득 인도의 소금행진 때 영국 경찰이 강철을 입힌 방망이로 간디를 따르던 사람들의 머리를 내려치던 광경이 떠오른다.곤봉에 맞아 볼링 핀처럼 쓰러지면서도 단 한 사람도 곤봉을 피하지 않았다고 ‘비폭력의 역사’는 전하고 있다.비폭력(非暴力)을 ‘폭력이 아니다.’라는 뜻으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비폭력은 ‘폭력이 아닌 힘’이다.폭력이 아닌 분노이고 눈물이고,그래서 기도이기도 하다.“아직 2공구와 3공구 사이 3㎞가 남았어요.거기 살려 달라는 갯벌들의 소리를 외면할 수 없지요.” 서울 공덕동에 사는 한 회사원의 말이다.이 기도가 어찌 폭력보다 강하지 않은가. 최 성 각
  • ‘효순·미선이’ 다시는 없기를 수만명 평화행렬 / ‘여중생1주기’ 전국서 추모의 물결

    13일 효순·미선양을 추모하는 촛불 행렬은 한반도의 평화와 반전을 염원하는 물결이 되어 흘렀다.시청앞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는 2만 5000여명이 1주기의 의미를 되살렸다. 대다수 집회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이들은 밤 11시쯤 정리집회를 마친 뒤 자진 해산했다. ●경찰,시위대 밤늦도록 숨바꼭질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50분쯤 촛불을 들고 일제히 미 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다.그러나 경찰이 시청옆 태평로를 차단,전경버스와 살수차,병력으로 이중·삼중의 차단벽을 설치하고 이를 막았다. 비슷한 시각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시청 사이 샛길을 통해 광화문네거리로 이동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0여명은 광화문 우체국과 교보빌딩 사이 차도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한때 대학생들이 거세게 밀어붙이자 경찰은 10여 차례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생과 김낙희(53·여)씨 등이 경찰 방패와 소화기에 부딪혀 머리와 팔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대학생들은 또 소형 종이 성조기 2000여장을 일제히 촛불로 태웠다. 이어 대학생과 민노총 소속 근로자 등 집회 참가자 1만 5000여명이 이곳에서 종로2가까지 차도에 늘어서 구호를 외치거나 문화행사를 가졌다.한총련 소속 대학생 5000여명은 무교동을 통해 안국사거리 쪽으로 행진하며 산발적으로 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대학생 300여명은 종로경찰서 부근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모두 98개 중대 1만여명,버스 300여대를 배치해 미 대사관 진출을 원천 봉쇄했다.이날 광주 YMCA 앞길에서도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주기 추모 문화제’와 촛불행진이 열렸다.경북 포항·구미에서는 종이학 접기와 살풀이춤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등 추모의 열기가 전국을 달궜다. ●“효순·미선의 죽음을 잊지 말자” 촛불행진에 앞서 추모대회가 열린 시청앞 광장 무대 앞에는 가로 20m,세로 50m의 대형 한반도기가 깔렸다.두 여중생을 본뜬 5m 높이의 스티로폼 조각상이 세워진 가운데 자발적으로 참여한 문화인들의 거리예술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두 여중생을 위한 임시분향소도 설치됐다. 광장 중앙에 모인 참가자 1000여명은 모형 비둘기로 한반도 모양을 만들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벌이는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소속 활동가 3명도 ‘非戰(비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참석했다.효순·미선양의 아버지 신현수(49)·심수보(49)씨는 “이렇게 잊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군,해외인사도 애도 참여 주한 미2사단은 이날 오후 사단장 존우드 소장과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낭독,찬송,지휘관 조사,고인 및 유가족을 위한 기도순으로 1시간 동안 추모예배를 열었다.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한글 사이트(usfk.or.kr)’에 실린 추모사를 통해 “오늘은 두 여중생의 희생에 슬픔과 깊은 애도를 드리고 우리의마음을 모아 한국 사회·친구·이웃에게 다가가는 날”이라면서 “하느님께서 여중생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평화위원회는 연대 메시지를 통해 여중생 범대위측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독일·미국·일본·프랑스 등지의 교포들도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에 맞춰 소규모 모임을 가졌다. 유영규 박지연 이두걸기자 whoami@
  • NGO / 경실련 참여연대 시민단체 ‘영원한 맞수’

    국내 시민단체의 ‘양대 산맥’이자 ‘영원한 맞수’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가 참여정부 출범이후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두 단체는 그동안 정치·경제·조세·사법개혁과 시민권리찾기,부정부패 감시 등 각 분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때로는 같은 목소리로,때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특히 두 단체 출신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에도 참여해 ‘파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엎치락 뒷치락' 선의의 경쟁 출범은 경실련이 참여연대보다 6년 앞섰다.89년 7월 ‘경제정의와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목표로 경실련이 올린 돛은 국내 시민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대부’ 서경석 목사를 비롯,민중운동 진영에 실망한 운동권 세력과 교수,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동참했다.금융실명제와 부정부패추방운동 등의 활동을 하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발돋움했다. 경실련은 그러나 지난 97년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씨 비디오테이프 절도입수 및 은폐시비,99년 유종성 사무총장의 신문 칼럼 대필 및 표절 시비 등에 휘말리면서 영향력이 급격히 쇠퇴했다.시민단체의 관료화,사무총장 권한의 비대 등 비판이 잇따랐다.‘시민단체에는 시민이 없다.’는 심한 비아냥도 들었다. 이 과정에서 94년 9월 박원순 변호사 등 진보적 지식인 200여명이 참여연대를 출범시켰다.‘참여민주사회 건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경실련이 일군 텃밭에 씨를 뿌리며 소액주주운동 등을 발판으로 영향력 있는 시민단체로 급부상했다.현재 회원수는 경실련이 3만 5000명으로 참여연대의 1만 2700명보다 배 이상 앞서 있다. ●협력과 이견 두 단체는 정보공개법 개정과 집단소송제 도입,이라크 파병 반대,정치자금법 개정,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연합전선’을 폈다.그러나 지난 2000년 총선당시의 낙천·낙선운동 등 일부 운동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경실련은 “실정법을 어기는 것으로 시민운동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다.”며 동참하지 않은 반면,참여연대는 “낙선운동은 불법운동이 아니라 헌법에 합치하는 비폭력 운동이고,공익을 위한 불복종운동”이라며 낙선운동을 이끌었다. 참여연대는 현재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소액주주운동,신용불량자 개인회생제도 제정,이동통신 요금인하,부패척결 개혁입법 제정,납세자 소송법 입법운동,정보공개법 개정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경실련은 올바른 청계천 복원사업 토론회,국민임대주택건설촉진법 공청회,사이버 예산감시단,이라크 난민돕기,국정원 개혁 등 차별화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맞대결 두 단체의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의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한데 이어 각종 민ㆍ관 포럼과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중요한 정책결정자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과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1세대 재벌개혁론자’로 경실련 창설을 주도한 인물.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출신이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참여연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국세청 세정혁신추진위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또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다. 두 단체에 참여하는 교수와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의 정책대결도 눈길을 끈다.특히 이들은 참여정부 100일 평가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참여정부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난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 평가,국정운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으며,참여연대는 지난 1일자로 발행된 월간지 ‘참여사회’에서 ‘참여연대가 본 참여정부 100일’을 게재하며 12개 분야에 나타난 문제점과 이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참여연대에는 김남근·장유식·차병직·하승수·최영도·김칠준 변호사와 최영태 회계사를 비롯해 손혁재·조희연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윤상철 한신대 교수,조국 서울대 교수,김수진 이화여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박순성 동국대 교수,임헌영 중앙대 교수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실련은 이은기·김갑배·정미화 변호사와 심충진 회계사,황이남 변리사 등을 비롯,신용하 서울대 교수,윤석원 중앙대 교수,박상기 연세대 교수,권해수 한성대 교수,함시창 상명대 교수,심의섭 명지대 교수,황영호 호남대 교수 등이 맹활약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시민운동가 대상 설문조사

    시민운동가들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지난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을,최고의 시민운동가로는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을 각각 꼽고 있다.전국 46개 시민운동단체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주간 ‘시민의 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인사이드 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말 실시한 ‘시민운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 응답자의 28%(56명)는 지난 2000년 4·13총선 당시 975개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해 3개월 가까이 펼친 낙천·낙선운동을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평가했다. 당시 대상자로 ‘찍힌’ 국회의원 출마후보자 86명중 59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낙천·낙선운동은 그러나 매스컴과 포퓰리즘에 영합한 불법운동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이 8.5%(17명),여중생추모 촛불시위가 6.5%(13명),새만금사업 반대 삼보일배와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이 4%(8명)씩으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언론개혁,정치개혁,부정부패 비리척결,아나바다 생활문화운동,통일운동 등이 거론됐다.무응답도 24%(48명)에 달했다. ●故 문익환목사는 2위에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이 18.5%(37명)의 지지를 받았다. 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 고 문익환 목사가 9표(4.5%)로 뒤를 이었고 문규현 신부와 서경석 경실련 상임 집행위원장이 각 3%(6명),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2.5%(5명)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박 위원장과 문 신부는 최근 3년간 조사에서 모두 3위안에 들어가는 변함없는 지지도를 유지했다.하지만 무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0.5%(81명)인 점과 몇년째 큰 변화가 없는 최고운동가 선정 결과는 대표활동가의 빈곤이라는 비판적 지적을 면치 못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삼보일배 고행단을 이끈 수경스님,인권운동 사랑방 대표 서준식씨,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손봉호 서울대 교수,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지은희 여성부 장관도 거명됐다. ●유망 분야는 환경운동 시민운동가들은 향후 10년간 가장 주목받을 시민운동 분야로 환경운동(29.5%,59명)을 꼽았으며 지방자치(12.5%,25명),여성·호주제폐지와 정치개혁(9%,18명)도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내년 총선때도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71.5%가 긍정,28.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찬성이유는 정치개혁 지속추진(52.4%),참정권 적극 행사(41.3%) 등이었고,반대이유는 형평성 논란(57.9%),선거법 위반소지(12.3%),국론분열(12.3%),시민운동의 순수성 훼손(10.5%) 등이 지적됐다. 노주석기자 joo@
  • 사회 플러스 / ‘보호감호제 실효성 정보공개’ 소송

    ‘이중처벌’ 논란을 빚고 있는 보호감호제와 관련,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인 유해정(28)씨가 4일 “피보호감호자의 재범률 및 죄명별 분류 자료를 공개하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소장에서 “보호감호제는 이중처벌 규정일 뿐 아니라 대표적인 반인권 제도”라면서 “범죄자들을 교화해 재범을 막는 것이 목적이지만 오히려 이들의 재범률은 높아만 간다.”고 주장했다.
  • “참여정부는 B 학점”이종오 정책기획위 위원장

    “참여정부 100일의 성과에 대해 점수를 준다면 ‘B+’입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이종오 위원장(사진)의 평가다.이 위원장은 27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수평적 협력정치 추구,대통령의 야당 방문과 당정분리,장관 인사에 국민추천제 도입,공직인사에 다면평가제 실시,대미관계 신뢰회복 등은 성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운영과 정책조정 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하고 책임총리·책임장관제가 정착되지 못한 점,부처간 정책조율체계와 집단갈등에 대한 관리체계가 미흡한 점,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체계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싼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교조 등의 갈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사회적 갈등 해결과 법치주의 확립 원칙 사이에서 적당한 위치를 설정하는 게 어렵지만 법질서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되며,일관성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참여정부 100일,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민참여센터본부장을 지낸 뒤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은 그는 “정책기획위원회가 과거에는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했지만,참여정부에서는 그 기능과 역할의 폭을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또 “참여정부 12대 국정과제에 대한 철학적 이념과 방향 등을 제시,지원하고 지식인·시민사회 등과의 쌍방향 의사소통도 담당하는 정부의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며 위원회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런 탓에 정책기획위원회의 위원 수는 기존의 50명에서 100명으로 두배 늘었고,위원들도 다양하게 구성됐다.이 위원장은 “참여위원이 과거에는 대학교수 위주였지만 지금은 대학교수를 비롯,정무직을 역임했던 정책담당자,시민사회영역 활동가 등도 포함시켰다.”면서 “특히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개별 위원회 위원장과 태스크포스(TF) 팀장들도 위원으로 위촉,국가의 주요정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구성된 각종 정부위원회의 협의 창구 역할을 맡는 이른바 ‘간사위원회’ 역을 자임하고 나선 셈이다.정책기획위는 위원에 대한 인선 및 위촉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이 위원장의 친형이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부인은 신필균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처형이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장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영화 단신

    ‘질투는 나의 힘' 확대개봉 지난 3일 하이퍼텍나다에서 재상영에 들어간 영화 ‘질투는 나의 힘’(제작 청년필름)이 16일 중앙시네마와 엠파크로 확대개봉된다.중앙시네마는 매일 오후 8시30분,엠파크는 전회 상영 예정. 미쟝센 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새달 25∼2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미쟝센 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현승)가 오는 31일까지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지원자는 홈페이지(www.mjsen.co.kr)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메일(msff@naver.com)로 보내면 된다.
  • 편집자에게/ 신분증 사용범위 다양화 대책 세워야

    -‘지문 거부자 집도 못팔아요’기사(대한매일 5월9일자 9면)를 읽고 지난달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위조신분증을 이용한 금융사고 현황과 대책’은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주민등록증에 과도한 신원확인 기능을 부여해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려는 범죄심리를 부추기기에 충분한 조치였다. 범죄심리적 특성상 완벽하다고 인정되는 신분증일수록 위조의 동기부여를 더욱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완전하다고 인식되는 신분증일수록 위조되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 어렵고,상대적으로 주의를 덜 기울인다.특히 이번 조치는 인권 침해를 이유로 지문날인제도를 비판하고,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은 지문날인 거부자의 경제활동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주민등록증 대신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대체신분증을 사용하는 지문날인 거부자는 물론 주민등록증이 없어 대체신분증조차 발급받지 못한 사람은 아예 은행거래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지문날인제도가 엄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주민등록증 사용을 강제하는 것은 지문날인 거부자의 신념을 버리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금융감독원은 지금이라도 위조신분증의 판별 교육을 강화하거나 신분증 사용의 범위를 다양화하는 대책을 세워 신분증 위조범죄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 윤현식 지문날인 반대연대 상임활동가
  • 독립영화협 자원활동가 모집

    한국독립영화협회(이사장 황철민)는 18일까지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국내 독립영화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주 2회 이상 출근이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신청자는 자기소개서와 독립영화에 대한 감상평·의견서를 이메일(kifv@kifv.or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신청서는 한국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www.kifv.org)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02)334-3166
  • 금융거래·인감 발급 주민증만 OK 지문 거부자등 주민증 없는 53만명 / “집도 못팔아요”

    대학생 김모(20·서울 서대문구 홍은동)군은 지난달 통장을 개설하려고 은행에 들렀다가 머쓱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김군은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지문날인을 거부,주민등록증을 만들지 않고 여권과 운전면허증으로만 생활해 왔으나,은행측이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통장 개설을 거부했기 때문이다.자영업자 박모(42·종로구 청운동)씨도 최근 집을 팔기 위해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으러 동사무소에 갔다가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하는 직원과 한참동안 실랑이를 벌였다.박씨는 지난 99년 새 주민등록증을 만들지 않아 운전면허증을 대신 사용해 왔다. ●주민등록증 없으면 인감증명서도 통장도 ‘NO’ 지난달 11일 금융감독원이 ‘위조신분증을 이용한 금융사고 현황과 대책’을 발표한뒤 부작용과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금감원의 대책은 금융거래시 주민등록증만을 신분확인 증표로 인정한다는 것.다른 신분증을 제시할 때는 재직증명서와 의료보험증,각종 세금영수증 등 본인만 소지할 수 있는 2차 증빙자료를제출토록 했다.지난해 12월 개정된 인감증명법도 행정 전산화에 따른 허위 발급 사례를 막기 위해 본인 신분을 주민등록증만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때문에 지문날인 거부나 개인 사정 등으로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한 사람이나 미처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지 못한 민원인이 시중 금융기관과 민원창구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문날인 거부자의 모임인 지문날인 반대연대는 지난달 22일부터 2주 동안 접수한 피해사례를 모아 금융감독원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신분증에 의한 차별행위’를 이유로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지문날인 반대연대측은 “각종 부동산 거래와 은행 대출 등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이후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지 않은 사람은 53만명을 웃돈다. ●“위조신분증 이용한 금융사고 예방위한 불가피한 조치” 금감원측은 최근 계좌를 개설한뒤 범죄에 이용하거나 개인 인적사항을 입수해 신용카드를 부정발급 받는 등 위조 신분증을악용한 금융사고가 잇따라 신원확인 강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조치에 따라 신규계좌를 개설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주민등록증만을 개인 신원확인 증표로 인정하는 금융기관이 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고를 방치하면 금융질서에 적지않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증에 지나친 신원확인 기능 부여는 오히려 금융범죄 부추겨” 하지만 지문날인 반대연대를 비롯,지난 99년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은 사람들은 “주민등록증이 없다고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국민 차별행위”라며 제도시행 중단과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주민등록증에 지나친 신원확인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오히려 금융범죄를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문날인 반대연대 윤현식 상임활동가는 “지난 2년동안 주민등록증 위조사례는 14건인 반면 여권 위조는 1건에 불과했다.”면서 “다른 신분증이 있는데도 주민등록증만 신원확인용으로 획일화하면 위조범의 범죄유발에 동기를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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