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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좀 빼줘’…창 맞고 인간 찾아온 코끼리

    ‘이것 좀 빼줘’…창 맞고 인간 찾아온 코끼리

    2년 전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같은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러 찾아온 야생 코끼리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아프리카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오랜 세월 거주한 47살 수코끼리 ‘팀’이 현지 환경보호활동가들에 의해 부상을 치료받은 뒤 야생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팀은 환경보호재단 ‘빅 라이프 파운데이션’이 추적·관리하고 있는 여러 동물들 중 한 마리다. 이번에 팀을 최초로 목격한 것은 재단 소속의 활동가 데이비드 베이츠였다. 베이츠는 인근 버팔로 무리의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는 자신에게 팀이 먼저 스스로 접근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팀을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며 “그러나 팀이 더 가까이 다가오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가온 팀의 귀에는 긴 창이 박혀 있었으며 이마에는 큰 돌로 가격당한 듯한 상처가 나 있었던 것. 치료가 시급해 보였지만 가까운 거리에는 수의사가 없어 활동가들은 지속적으로 팀을 따라다니며 예의주시해야만 했다. 결국 수 시간 뒤 아침에 수의사가 당도하고 나서야 재단은 팀을 마취킨 뒤 치료를 시작했다. 활동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창은 팀의 머리를 관통했거나 독이 발라진 상태가 아니었고 치료는 수월했다. 재단은 팀이 짧은 시일 내에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팀이 스스로 활동가들을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은 2년 전 같은 이들에 의해 목숨을 구했던 경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팀은 둔부에 창을 맞은 채 발견됐으며, 패혈증까지 발생했었지만 재단의 노력으로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팀은 밀렵꾼이 아닌 인근 농부들과의 충돌로 인해 부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단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우리 재단의 노력에 힘입어 해당 지역에서의 밀렵 행위는 감소하였으나 이제는 지역 주민과 코끼리 사이의 갈등이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프리카 전역에는 약 47만 마리의 코끼리가 생존하고 있다. 그러나 매해 밀렵꾼들은 코끼리 개체수 증가폭 이상의 막대한 규모로 밀렵을 자행하며, 이로 인해 전체 코끼리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동북아 신냉전의 3각 대결 구도…전후 샌프란시스코 체제에 뿌리”

    “동북아 신냉전의 3각 대결 구도…전후 샌프란시스코 체제에 뿌리”

    “동아시아가 다시 1951년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냉전 시대로 퇴행하고 있습니다.” 이장희 역사NGO포럼 상임대표(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바라본 현재의 동아시아 모습이다. 이 상임대표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일 신동맹이 일본의 군사대국주의를 부추기고 중국을 봉쇄하며 동북아를 신냉전의 3각 구조의 대결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동북아가 현재 역사전쟁, 영토분쟁, 패권경쟁으로 심각하게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 체제는 태평양전쟁과 일제식민지전쟁을 종결시킨, 1951년 9월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미·일 안보조약’ 등 두 조약을 합쳐 지칭하는 체제다. 미국이 동아시아 냉전을 의식해 전범국 일본을 단호히 응징하지 못하고 오히려 면죄부를 준 모순된 체제를 가리킨다. 이 상임대표는 “일제의 태평양 전쟁범죄와 식민지 통치로 고통받은 조선과 대만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서명국에서 배제시켜 비판을 받아 왔다”면서 “이것이 오늘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 강제 징용 문제 등 한·일 간 과거 식민지 잔재가 미해결로 남아 있게 된 근본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대표는 샌프란시스코 체제의 한계와 이로 인한 동아시아의 역사전쟁, 위안부 문제 등을 유럽역사교육자연합회와 공동으로 5∼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4회 역사NGO 활동가 대회에서 정면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동아시아의 역사 화해와 지속가능 평화 구축을 위한 유럽과의 역사대화: 국제협력, 역사교육 및 시민사회의 역할’이다.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40명, 유럽에서 260명 등 모두 300명의 역사 연구자·교육자·활동가들이 참가한다. 이 상임대표가 ‘동아시아의 영토·역사 문제와 역사교육’, 이삼열(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공동대표가 ‘역사 정의와 역사 화해’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미나 와타나베 일본 ‘전쟁과 평화 여성박물관’ 사무총장이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들’을 발표하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안네프랑크의 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실태를 증언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에리히 프롬 평전(로런스 프리드먼 지음, 김비 옮김, 글항아리 펴냄) ‘자유로부터의 도피’,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에리히 프롬에 대한 전기다. 사회심리학의 개척자일 뿐 아니라 작가이자 심리학자, 정신분석가이자 철학자, 정치활동가였던 프롬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지식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 전기는 프롬이 유대교 율법을 따르는 집안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에 여러 언어로 남겨진 원고와 자료들을 철저히 조사해 그의 생애를 재구성했다. 문화와 환경이 어떻게 그의 사상과 인격을 형성했는지 등 프롬의 생애 전반을 탁월한 균형 감각으로 조명한 저서로 평가받는다. 680쪽. 2만 8000원. 확장된 표현형(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장대익·권오현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이기적 유전자’, ‘눈먼 시계공’과 함께 리처드 도킨스의 3부작으로 꼽히는 책이다. 2004년 번역된 책의 전면 개정판으로 일부 부정확하거나 매끄럽지 않았던 문장들이 수정됐다. 저자는 이기적 유전자의 오해와 논쟁에 답한 뒤 도발적인 의견을 피력한다. 그는 유전자가 특정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개체까지도 운반자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조개삿갓은 게에 붙은 뒤 자신을 단세포 상태로 변화시킨다. 이후 게를 생화학적으로 거세해 수컷을 암컷으로 만들고, 게가 자신의 알을 돌보도록 한다. 기생자가 자신의 유전자를 위해 숙주를 이용한 경우다. 544쪽. 2만원. 테크놀로지(대니얼 헤드릭 지음, 김영태 옮김, 다른세상 펴냄) 오늘날 기술의 혁신은 놀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 파급력 또한 막강하다. 250만년 전 인류가 최초의 도구인 조약돌을 사용한 때부터 기술과 도구는 인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고, 문명의 흥망성쇠를 좌우했다.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저자는 ‘테크놀로지’라는 색다른 코드로 인류의 문명사를 조망한다. 유용한 기술과 도구는 신속하게 주변으로 퍼져 나갔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세계의 패권은 끊임없이 이동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과 유전공학이라는 신기술이 또 한번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오늘날,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264쪽. 1만 3800원. 예술로서의 삶(재커리 심슨 지음, 김동규·윤동민 옮김, 갈무리 펴냄) 삶의 의미에 대한 19∼20세기 서양 철학자들의 사유를 예술이라는 관점으로 정리했다. 오늘날 예술은 삶의 단순화·획일화에 저항하고 삶을 긍정하기 위한 영감의 원천이 된다. 세계는 우리에게 창조적 삶을 살 수 있는 소재들을 끊임없이 내주고 있다. 저자는 니체로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차라투스트라나 ‘초인’처럼 니체가 저작에 등장시킨 ‘유형’들은 곧 예술로서의 삶을 이해하는 발판이 된다. 저자는 이어 아도르노·하이데거·메를로퐁티까지 현대 예술철학의 흐름을 되짚으며, 예술가적 자기 창조라는 삶을 향한 구체적인 계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500쪽. 2만 6000원. 완벽의 배신(라파엘 보넬리 지음, 남기철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완벽에의 갈망’이 만연한 현대 사회를 정밀 진단하면서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77명의 환자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완벽주의의 실체와 다양한 증상들을 분석했다. 그리고 사례에 소개된 완벽주의적 행동 양상과 이들이 고통을 느끼는 원인을 설명하며 유한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다뤘다. 그리고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잘못된 명예심, 허위라는 완벽주의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28쪽. 1만 4000원.
  • 위기 가정, 동주민센터가 직접 찾아갑니다

    위기 가정, 동주민센터가 직접 찾아갑니다

    서울 강서구가 이달부터 20개 전체 동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운영한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행정의 성공 사례다. 구 관계자는 30일 “동별 지역봉사단과 ‘우리동네주무관’, 방문간호사, 복지플래너로 구성된 복지방문단이 위기 가정을 직접 찾아가 고민을 듣는 방식으로 동주민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오는 민원을 해결하는 곳으로 여겨졌던 주민센터가 위기 가정의 집 안까지 찾아가는 셈이다. 우리동네주무관은 주민센터 전 직원으로, 통·반장을 비롯해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계속 연락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한다. 기초수급자 등 위기 가정에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상황별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복지 혜택과 연계해 ‘송파 세 모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적 복지를 펼 계획이다. 출산 가정, 65세 이상 노인 가정도 방문해 생애 주기별 서비스를 한다. 원스톱 복지 상담 서비스도 강화했다. 박상동 자치안전과장은 “복지상담전문관이 한번에 모든 복지 상담을 하도록 함으로써 주민들이 개별 부서를 일일이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고 전했다. 예컨대 경력단절여성은 상담 한번으로 보육 지원, 취업 재교육, 일자리 상담, 창업 자원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또 주민들 스스로 마을 공동체를 가꿀 수 있도록 마을기금 조성, 마을활동가 양성도 지원키로 했다. 이런 변화를 위해 강서구는 조직 개편으로 인력을 충원했다. 동마다 1개의 복지팀을 신설하고 사회복지공무원 5~6명, 방문간호사 1~2명을 추가 배치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공무원이 찾아가는 복지, 마을 중심 복지를 통해 따뜻한 강서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위, 올 서울시 청년정책 보고받아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위, 올 서울시 청년정책 보고받아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 서윤기·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는 제268회 정례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2016년 6월 27일)에서 서울시의 청년정책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시의 청년정책 4대 전략과 분야별 추진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청년정책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청년정책이 ‘청년의 현실문제(청년문화, 주거, 일자리, 사회참여 등)’에 집중한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이 되도록 촉구했다. 청년정책을 주관하고 있는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정책의 주요사업을 4개 분야(설자리 4개 사업, 일자리 9개 사업, 살자리 4개 사업, 놀자리 3개 사업) 20개 사업에 2016년 말까지 1,29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시는 사업과 예산은 일자리와 살자리에 집중되어 있지만, 실효적인 청년정책을 위해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소통력을 강화하여 청년정책 실행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의 청년정책의 일자리, 주거, 사회진출, 청년네트워크의 실효성과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구 제1선거구)은 청년활동지원수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수용’에서 ‘재검토’ 다시 ‘불수용’으로 번복된 것과 관련하여 청년수당은 청년의 취업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외압으로 인하여 중단되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아르바이트 이면계약서 해결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구 제3선거구)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공급사업’이 민간 뿐만 아닌 공공시설을 활용하여 확대하는 방법과 ‘청년 뉴딜일자리 확대’ 사업을 포함한 청년정책의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1선거구)은 ‘낡은 고시원, 여관·모텔 리모델링 청년주거공간 제공’ 사업이 ‘사회적 경제주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사업시행자의 자격조건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며, 법률마다 청년들의 연령을 다르게 정하고 있어 정확한 대상을 선정 후 연구·조사를 통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준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1선거구)은 청년정책은 사회 구조적 문제임과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서울시의 담당부서들의 협의 및 협력을 통한 통합청년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과도한 인센티브(용적률 상향)가 서울도시계획의 일관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주요 정책과 상호 유기적인 청년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노력을 요구했다. 김영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제5선거구)은 ‘청년이 희망’임을 강조하면서 단순한 일자리 숫자보다는 ‘신진 예술가 지원’사업과 같은 인적자원개발의 측면의 접근방식을 강조하였고, ‘청년활동 공간 설치·운영’ 사업이 축소된 사유는 잘못된 사업계획에 의한 것이라며, 서울시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김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역세권 2030청년주택 공급 지원’사업의 대상지가 역세권이어서 발생하는 ‘안정성과 지속성 저하’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청년들의 현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며, 비단 청년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촘촘한 사회망을 강조했다. 이신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총체적 난관에 처해 있는 청년들의 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는 취업을 위한 교통비 월 10만 원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보건복지부와의 갈등속에 있는 청년활동수당지원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을 주문하였다. 또한, 청년정책은 무엇보다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할 것이며, 특별히 일자리와 관련하여서는 서울시 공공기관 내 일자리의 고용 안정성과 지속성을 강조했다.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청년문제의 핵심을 ‘일자리가 확장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하면서, 연령대별 학업기, 졸업예정기, 취업기 등 세부적으로 대상을 나누어 조사와 연구 후 정책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사회 전체 문제를 해결할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2선거구)은 배달앱과 배달아르바이트의 인권보호를 강조하였고, 학업에서 사회참여로 이동하는 청년들이 안정된 사회진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공공에서 확보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청년정책 실행을 위해 살자리 소위원회, 일자리 소위원회, 청년문화사회참여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별 담당분야에 대해 심도있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윤기 위원장은 청년들의 현실에 같은 공감하면서 “서울시의 청년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면밀한 점검을 위해 업무보고를 받았다.”면서, “각 사업 추진 부서와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위원, 현장 청년 활동가들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자.”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5·끝)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5·끝)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

    “세운상가 재생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도시 제조업이 다시 살아난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서울의 산업적 가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는 뜻이죠.”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에게 ‘다시 세운상가’ 프로젝트의 의미를 27일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의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금융 등 서비스업만으로는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운상가 재상사업이 어떻게 제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인가? 진 본부장은 “제조업이라면 흔히 굴뚝 산업을 생각하는데, 우리가 세운상가에 만들려는 제조업은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승부하는 최첨단 ‘창의 제조업’”이라면서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CNC 조각기 등을 이용해 자신이 디자인한 물건을 실제로 제작하고 유통까지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1월 다시 세운상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세운상가가)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는 메이커 운동이 세운상가에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왜 도시 제조업을 강조할까. 진 본부장은 “IT가 발전하면서 금융 등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자동화가 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서울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이지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생산하려면 제조업의 비중이 최소 두 자릿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대도시도 제조업 비중을 점차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운상가는 서울시와 지역 상인, 공동체 활동가가 함께 도시재생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 본부장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도시재생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이 주민들의 역할”이라면서 “처음에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 듣다가는 사업이 ‘산’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와 주민들 간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서 사업 진행이 더 수월해졌다”고 털어놨다. 현재 시는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리협동조합’, ‘세운상가는 대학’, ‘수리협동조합’, ‘21C연금술사학교’ 등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입주 문화예술단체와 상인제안모임, 주민협의체, 전문가 등 80인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세운상가 활성화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한다. 진 본부장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곧 정책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자랑했다. 시는 세운상가를 시작으로 늙어가는 도시 곳곳을 핀 포인트로 정교하게 수술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2일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2단계 후보지 28곳을 선정하고, 심사를 거쳐 내년에 15곳으로 추릴 예정이다. 진 본부장은 “서울에선 전면 철거 방식의 도시재생이 어렵다”면서 “창신·숭인과 세운상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 젊은 활기가 계속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전한 비판 막는 ‘협박소송’ 막는다

    # 강용석(47) 변호사는 지난해 말 네티즌 200여명을 모욕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 몇 달 전 유명 블로거와 불륜 논란에 휩싸였을 때 관련 기사에 강 변호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단 이들이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강 변호사에게 고소당했다가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네티즌의 사례를 들어 ‘강 변호사가 법률 전문가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에 진정을 냈고, 서울변회는 강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직권남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언론이나 시민의 비판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승소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도 명예훼손이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최근 드물지 않다. 이처럼 기업이나 개인이 단순히 비판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제기한 소송을 주요 선진국에선 ‘전략적 봉쇄소송’이라고 일컫는다. 법원이 이 같은 엄포성 겁주기 소송으로부터 공익적 비판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23일 ‘전략적 봉쇄소송과 그 대응 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전략적 봉쇄소송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에선 맥도날드가 아마존 숲 파괴를 우려하는 그린피스 회원들에게 거액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례가 그중 하나다. 또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그룹 BP가 석유탐사 활동의 위험성을 제기한 환경단체 회원을 상대로 활동방해금지명령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례와 일본의 섬 개발업체가 환경보호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 등도 검토한다. 미국은 1990년 전략적 봉쇄소송 규제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표현의 자유와 청원권을 제한하는 소송이 제기되면 소송을 낸 원고 측에 입증 책임과 비용 부담을 지운다. 또 소송을 당한 쪽에서 전략적 봉쇄소송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미국 법원이 신속하게 소송을 각하한다. 법원은 각국의 대응 방안을 검토한 후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규제 방법을 찾아낼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살인적 근무·이중계약·박봉에 우는 저는 힘없는 ‘고3 직장인’입니다”

    “살인적 근무·이중계약·박봉에 우는 저는 힘없는 ‘고3 직장인’입니다”

    “매일 12시간을 일하고 박봉을 받는 환경을 고3이 견딜 수 있겠어요? 파견업체, 야간에도 일하는 교대제 회사에는 고3이 현장실습을 갈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오로지 취업률에만 목매는 학교는 자꾸 (그런 회사에) 나가라고 다그쳐요. 힘들어서 그만두고 돌아오면 후배들의 기회를 뺏는다고 혼나기 일쑤고요.” 22일 지난해 8월 경기 안산의 한 제조업체에 ‘현장실습’을 나갔던 최모(19)양은 “12시간 2교대제로 일하고 한 달에 120만원을 받는데 너무 힘들어 석 달 다니다 그만뒀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연장근로수당을 일부 빼먹기도 하고, 교육도 못 받은 채 직원들 앞에서 혼나기만 했다”고도 했다. 힘든 심신을 끌고 학교로 돌아간 최양은 그러나 교사들로부터 꾸지람만 들어야 했다. ‘(네가 중도포기하는 바람에) 후배들 면접 기회만 박탈됐다’, ‘그것도 못 버티면 어떻게 먹고살 거냐.’ 특성화고 졸업반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다양한 직업 체험으로 현장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된 ‘현장실습’이 기업에 값싼 노동력을 공급하는 제도로 변질되고 있다.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의 노동시장을 둘러본 기자의 눈에 ‘고3 직장인’들은 이중계약서와 박봉,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면서도 고통을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아 허덕이고 있었다. 취업률 올리기에 급급한 교육 당국과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빚어진 그늘이었다. 경기도에 사는 최모(19)군도 지난해 9월 용접할 때 쓰는 안경 등을 만드는 곳으로 취업을 나갔다가 부당한 대우를 못 견디고 3개월 만에 그만두었다. 그는 “전공과 관련 있는 직장에 취업을 나간 애는 15명 중 1명꼴”이라며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어른들에게 항의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평가를 잘 받고 예산을 받으려면 취업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중간에 그만두고 돌아오면 처벌을 내렸는데 나는 ‘근신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남의 한 특성화고에 다니던 박모(19)양은 지난해 1학기 전자제품을 만드는 공장에 들어갔다가 야간근로가 힘들어 1개월 만에 그만두었다. 그는 “실습 나가기 전에 겨우 이틀 교육을 받았는데 일을 해 보니 노동 착취라는 것을 알았다”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근무조건도 모른 채 학교를 믿고 가는 셈인데 학교는 현장실습 규정 위반을 알고도 보낸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모(19)군도 지난해 10월 현장실습생으로 은성PSD에 입사했다. 2인1조 작업 안전수칙은 적용되지 않았고, 밥을 먹다가도 전화를 받고 뛰쳐나가기 일쑤였다. 식사시간이 보장되지 않았던 김군의 가방에는 컵라면이 들어 있었다. 취재 중에 만난 특성화고 학생들은 무엇보다 취업률에 목맨 학교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2009년 16.9%였던 특성화고 학생 취업률은 지난해 47.6%까지 치솟았지만 정작 ‘고3 직장인’의 근무 여건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던 셈이다. 실제 감사원은 2014년 전국 실업계 졸업생 11만 9000명 중에 44.9%인 5만 3000명이 취업을 한 것으로 교육부에 보고됐지만, 이들 중 1만 7000명은 취업 여부를 확인할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가 2014년 현장실습생 사용사업장 117곳을 근로감독한 결과, 임금 및 수당 미지급 등 금품 위반이 62.4%(73곳), 초과·야간근무 등 근로시간 위반은 28.2%(33곳)나 됐다. 전남의 한 특성화고에 근무하는 교사는 “하루 7~8시간 근무한다고 하면 학생들을 받아 주는 업체가 없다”며 “취업률에 따라 예산 배정이 달라지고 학교 평가가 달라지다 보니 직업교육훈련은 뒷전이고 취업률에 목매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최민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활동가는 “특성화고 현장실습생들은 근로기준법 등에 담긴 노동자로서의 기본 권리조차 알지 못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노동자의 권리도, 학생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면서 위험한 일을 시키거나 죽을 때까지 일을 시킬 수 있는 존재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에 직접 투자 않고 자생 도와요”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에 직접 투자 않고 자생 도와요”

    “착한 소비가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은애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장은 21일 “서울시 사회적경제는 도입 시기나 내용, 수준에서 결코 북유럽 도시 등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3년 1월 처음 사회적경제 지원센터가 설립됐을 때만 해도 현재의 절반 수준이었던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규모는 사회적기업 444개, 마을기업 108개, 협동조합 2468개 등 모두 3020개로 급격하게 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정책적으로 밀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국내의 30% 서울시는 대한민국 전체 사회적경제의 약 30%를 차지한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없으면 당장 이들 기업이나 조합이 무너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시는 사회적경제에 직접적으로 돈을 투자하지는 않았다. 대신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판로와 시장 개척 등 통합컨설팅을 하고,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사회에 사회적경제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규모 고용시대에서 고용 없는 저성장시대로 변하면서 새로운 고용 창구로 사회적경제를 들여왔다는 것이다.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비교적 빨리 제정된 것은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창구 개발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형성됐기 때문이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은 노무현 정부 때 진보적인 그룹이 대안 차원에서 만들었다. 협동조합법은 유엔이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제정하면서 보수적인 새누리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취약층 계속 고용 비율 62% 수준 20대 국회에서는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을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본법은 정부의 사회적경제 구매 활성화와 기금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유엔에서 협동조합의 가치를 퍼뜨리기 전인 1970~80년대 신협, 생협, 빈민탁아, 성폭력 상담소 등 사회적기업의 원형이 될 만한 활동이 서울에도 존재했다고 이 센터장은 설명했다. “1970년부터 진보 활동가들이 봉제공장이나 달동네로 들어가 사회적경제의 한국적 원형을 만들었죠.” 서울시 사회적기업의 평균 매출은 재작년 12억원, 지난해 14억원으로 증가세다. 소비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회적경제의 과제다. 정당하게 원자재값과 임금을 다 지불하기 때문에 비싸다는 반응도 있다.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이 많아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도 분명히 한계가 있다. “아무리 일자리가 중요해도 시민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되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은 질이 떨어지면 과감하게 퇴출해야 한다고 이 센터장은 잘라 말했다. 실제 사회적경제의 60%는 소비자 한 명 한 명을 직접 만나는 대면서비스를 제공한다. 만약 신뢰할 수 없는 행위가 벌어지면 소비자의 거부감은 영리기업보다 훨씬 심할 수밖에 없다. 취약계층을 계속 고용하는 비율도 62%에 이른다. 처음 사회적기업법이 제정됐을 때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기면 기업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는 많이 희석됐다. 좋은 사회적기업은 잘 살아남았다. ●윤리적 소비는 경제민주화로 이어져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번듯해 보이는 대기업 제품만 쓸 게 아니라 우리 남편이 실직하면 일자리가 될 만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밥도 사먹고, 옷을 사는 윤리적인 소비를 하면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진 사회에서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신뢰 쌓은 거버넌스팀

    [서울형 도시재생 세운상가의 반격] 신뢰 쌓은 거버넌스팀

    그림·편지로 답변하며 市와 소통 “우리 얘기 응답해줘 마음 열어” 주민이 함께 가는 도시재생 강조 “아니, 세운상가를 가지고 몇 번이나 계획을 엎은 거예요. 그 과정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상인과 지역 주민이 봤으니 (서울시를) 당연히 믿을 수가 없죠. 그래도 지금은 서울시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세운상가 상인 김모씨) “세운상가 재생사업을 위해선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죠. 하지만 수년간 개발 계획이 세워졌다 사라지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서울시가 계획을 발표해도 믿지 않았어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민들과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했죠.”(조은호 세운상가 거버넌스팀장)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상가를 전면 철거가 아닌,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방법으로 살리겠다고 했을 때 적지 않은 서울시 공무원들은 속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2006년 이후 수차례 계획이 바뀌면서 지역 상인들은 이미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상태’였다. 20일 양병현 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콘텐츠를 구성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주민들이 공공에 대해 신뢰를 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징검다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꾸려진 것이 세운상가 거버넌스팀이다. 조은호 세운상가 거버넌스팀장은 “세운상가 상인과의 신뢰도 구축을 위해 ‘초상화’를 그려 주면서 개발의 문제점과 지역 주민의 요구를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10여명의 활동가가 상인 270명의 초상화를 그리며 주민들의 요구를 들었다. 며칠 뒤 초상화가 주민들에게 전달될 때 활동가들은 짧은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시의 답변이 적혀 있었다. 송달석 세운상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회장은 “이전에는 우리 이야기를 듣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었고, 이렇게 대답을 해준 적도 없었다”면서 “솔직히 그때부터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원재 거버넌스팀 소장은 “세운상가 도시재생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함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리협동조합’, ‘세운상가는 대학’, ‘수리협동조합’, ‘21C연금술사학교’ 등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입주 문화예술단체와 상인제안모임, 주민협의체, 전문가 등 80인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세운상가 활성화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한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 프로젝트는 그 과정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형을 만드는 사업”이라면서 “결과물이 아닌 과정도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밀렵꾼 총 머리 맞고도 살아난 코끼리의 기적

    밀렵꾼 총 머리 맞고도 살아난 코끼리의 기적

    밀렵꾼이 쏜 총을 머리에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코끼리가 있어 안타까움 속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짐바브웨 마나풀 국립공원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채 공원 수의사들에게 발견된 뒤 응급치료를 받고 살아난 코끼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프리티보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이 수컷 코끼리는 최소 3~6주 이상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 목숨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에 몇 센티미터에 이르는 총알을 박고 있을 뿐 아니라 어깨에도 총상을 입었던 코끼리는 치료받는 과정에서 수의사들에게 어떤 공격성도 띄지 않은 채 편안히 몸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총알을 제거한 뒤 X레이 검사를 받은 코끼리는 향후 지속적으로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공원 관계자는 "아마도 국립공원 바깥에서 상아를 얻기 위한 밀렵꾼들의 총에 맞은 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공원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면서 "코끼리는 치료받을 때 마치 자신을 돕기 위해 수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코끼리 밀렵은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만연해 있으며 올해초에는 코끼리 밀렵 반대 활동을 벌이던 이탈리아 활동가가 살해되기도 했다. 특히 마나풀국립공원은 밀렵꾼들의 주요한 활동무대로 여겨져 밀렵 반대 캠페인의 요주의 지역이다. 사진=Aware-Trust-Zimbabwe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광역단체장 공약 중간평가] 공약이행 완료 등 5가지 분야 평가… 56명 5개월간 현미경 검증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6기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링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공약이행완료 분야 ▲2015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웹소통 분야 ▲공약 일치도 분야 등 5가지다. 평가는 평가 항목에 따른 세부 지표별 평가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를 위해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 1월 20일(교육청은 3월 4일), 지역 주민과 모든 유권자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도 및 교육청이 공약 이행 정보를 작성해 4월 10일까지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을 요청하는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전문가와 활동가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가단 56명은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에 걸쳐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링해 분석하는 1차 평가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1차 평가에서 평가단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시·도 및 교육청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달 30일(교육청 6월 1일)까지 자료 보완을 요청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소명 및 보완 자료를 검토해 20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발표는 SA, A, B, C, D 등급별로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좌파세계사(닐 포크너 지음, 이윤정 옮김, 엑스오북스 펴냄)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 역사학자인 저자가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21세기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시대가 득세한 현 시점까지의 방대한 역사를 다뤘다. 저자는 ‘왜 역사는 중요한가’, ‘전쟁과 종교의 기원’, ‘문명의 확산’, ‘역사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 등의 꼭지를 통해 세계사를 다시 조망할 것을 권한다. 지금 이 시대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미래의 인류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등 본질적인 질문에 솔직하고 분명하게 답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의 중요한 동력으로 기술 발전, 지배계급의 경쟁, 계급투쟁 등 3가지 요소를 꼽으며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역사는 없다”고 강조한다. 776쪽. 3만 5000원. 마음읽기(황상민 지음, 넥서스북스 펴냄) 대한민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음이 아픈 사람도 많다. 저마다 이유도 가지가지다. 공통적 원인은 나의 문제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문제가 다른 사람이나 환경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국인만의 특수한 상황과 특성을 토대로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각 유형에 맞는 삶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은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했느냐에 의해 일어난 결과라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책은 우리 각자가 만들고 싶은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자신의 민낯을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 344쪽. 1만 3800원.  위안화의 역습(윌리엄 오버홀트·궈난마·청쿽로 지음, 이영래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현재 국제적인 준비통화로 부상하고 있는 위안화의 상황과 앞으로의 세계적인 파급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3명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지배력 약화와 함께 중국 위안화가 통화 시스템의 계승자가 되고 있는 이유를 밝힌다. 현재 위안화 시장은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 완화에 따라 확장되고 있으며 이윤 창출 기회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저자들은 “결국에는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가 될 것이며 그에 따라 세계의 통화체제가 새롭게 편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336쪽. 1만 9000원. 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프리다 칼로 지음, 안진옥 옮김, Bmk 펴냄) 멕시코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일기장을 통해 그녀의 내밀한 열정과 사랑을 들여다본다. 칼로가 37세였던 1944년부터 세상을 떠난 1954년까지 썼던 일기장은 9살인 자신의 사진을 배치하며 시작한다. 그녀는 47년의 인생에서 서른두 번의 수술과 세 번의 유산 그리고 연인 디에고의 지속적인 외도에 영혼을 찢기는 상처를 입는다. 칼로는 일기장에 작품의 근간이 되는 스케치나 후일담을 적기도 했고, 디에고에 대한 절절한 사랑의 기록을 담기도 했다. 라틴 미술 전문 기획가인 옮긴이는 칼로의 예술혼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300쪽. 1만 8000원. 날마다 아름다운 죽음을 살고 싶다(김옥라 구술 채록,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펴냄)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거의 없던 시기에 1세대 자원활동가이자 사회봉사계의 대모로 활동해 온 김옥라의 한 세기를 돌아봤다. 1918년생인 김옥라는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폐해로 황폐했던 1950~60년대 대한소녀단 걸스카우트 간사장으로 국제 사회에 한국을 알린 민간 외교관이었고 80년대에는 자원봉사자, 세계감리교 여선교회 회장으로 유엔에서 활동한 여성 NGO 활동가였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호스피스 교육’과 ‘웰다잉’ 교육을 주도하는 사회복지가로 활동해 왔다. 한 사람의 삶을 통해 한국을 조망하는 프로젝트인 청현문화재단의 여성생애사 구술 채록 총서 두 번째다. 319쪽. 2만 2000원.
  • 두 여성 인류학자… 우정을 넘어선 사랑

    두 여성 인류학자… 우정을 넘어선 사랑

    마거릿 미드와 루스 베네딕트/로이스 W 배너 지음/정병선 옮김/현암사/816쪽/3만 2000원 변혁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20세기 초의 뉴욕에 ‘인류 절반’의 목소리를 대신해 유리천장을 깨려는 두 명의 여성 문화인류학자가 있었다. 섬세한 시적 감수성을 학문에 접목시킨 일본문화연구서 ‘국화와 칼’을 남긴 루스 베네딕트(1887~1948)와 ‘문화인류학의 대모’로 불리며 사회활동가로 활약한 마거릿 미드(1901~1978)다. 신간 ‘마거릿 미드와 루스 베네딕트’는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에서 두 사람의 인류학 연구와 우정을 넘어선 사랑을 다룬다. 저자는 두 인류학자가 남긴 방대한 문서뿐 아니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서신과 서류철을 총망라하며 톱니바퀴처럼 상호 연결돼 있었던 이들의 삶과 이론을 하나의 문화적 담론으로서 조명한다. 청각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린 베네딕트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대학 조교 시절인 1922년 학문적 교감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연인이었던 미드를 만난다. 일곱 살 때부터 여자에게 묘하게 끌리는 감정을 느꼈던 미드는 중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여학생들과 성애적 우정을 쌓았다. 그는 얌전함이나 아름다움 같은 여성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완고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남성적 성격을 지닌 인물이었다. 미드는 베네딕트의 문화상대주의 연구를 이어받았으며 평전을 집필하기도 했다. 저자는 책의 주된 목표를 ‘젠더의 지리학’이 이들의 삶에 미친 영향을 기술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젠더의 지리학이란 정치적, 사회적, 직업적, 가족적, 개인적 인생의 과정에서 헤쳐나간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복잡한 지형을 가리킨다. 그들이 활동하던 시기는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했으며 동성애를 ‘진화상의 퇴화’로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연구업적은 훌륭했고 대중적 성공을 거뒀음에도 여성학자로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낭만적 우정’이 유행했으나 어디까지나 이성애가 질서정연한 사회의 필수요소라는 전제하에서였다. 자유연애를 신봉한 두 사람은 다른 남성과 결혼하고도 관계를 끊지 않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다. 벗어날 수 없었던 성차별의 굴레 속에서 베네딕트는 문화인류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문화와 패턴’, 미드는 뉴기니에 대한 연구 보고서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을 통해 사회의 통념에 도전했다. 저자는 두 저서가 “한 사회에서 비정상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의 유형이 다른 사회에서는 정상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조처였다”고 평가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커버스토리] 인권활동가 출신 정치 샛별… 생일 일주일 앞둔 ‘두 아이 엄마’

    개발도상국 빈곤·차별 퇴치 위해 힘써 시리아 인도적 접근… 공습 표결 기권도 16일(현지시간) 선거구민 간담회에 참석했다 목숨을 잃은 조 콕스 하원 의원은 인권활동가이자 노동당의 떠오르는 신예 정치인이었다. 콕스 의원은 영국 웨스트요크셔 주의 평범한 노동자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치약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학교 서무 직원이었던 것으로 현지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가족 중 유일한 대졸자로 케임브리지대에서 정치사회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뒤에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차별 퇴치에 힘썼다. 옥스팜에서 정책부장을 지냈고 미국 뉴욕에서 인도주의 캠페인을 이끌기도 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사무소 책임자로도 일했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반(反)노예 운동 단체인 더프리덤펀드 등 여러 자선 단체에서도 활동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간부였던 남편 브랜던 콕스도 구호 현장에서 만났다. 3살과 5살 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 콕스 의원은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이름을 알렸고 노동당 전국 여성 네트워크 의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자신이 태어난 웨스트요크셔의 배틀리·스펜 선거구에서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하원에 입성했다. 콕스 의원은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과 난민을 쏟아내는 시리아 내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시리아를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이끌었다. 시리아 내전의 해결책으로 인도주의적 접근을 강조하며 영국의 시리아 공습 표결에 기권하기도 했다. 콕스 의원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지난해 6월 하원 연설에서 “우리 지역은 이민으로 가치가 높아졌다. 아일랜드 기독교도와 인도 구자라트주 무슬림들,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들이 있다”면서 “지역을 돌아다니며 때때로 놀라운 건 우리가 매우 단합돼 있다는 것, 우리를 구분 짓는 것보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게 훤씬 더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며 정계에서 주목받던, 전도유망했던 정치인은 42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 압수수색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반발···“도 넘은 유권자 탄압”

    경찰 압수수색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반발···“도 넘은 유권자 탄압”

    지난 4·13 총선 기간에 특정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을 전개했다는 이유로 고발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 ’총선시민네트워크’가 이번 수사를 “과잉수사”라고 가리키며 “유권자의 정치적 기본권 행사를 위축시키는 공권력 탄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인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은 16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넷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합법적인 틀 안에서 유권자 행동을 전개했다”면서 “그럼에도 경찰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며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인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등 총선넷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서 증거자료 확보 등을 위해 이날 오전 참여연대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참여연대 전체가 아닌 특정 사무공간에 국한됐고, 안 사무처장을 비롯한 총선넷 관계자들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서울시 선관위가 문제를 삼은 것은 총선넷이 총선 기간에 ‘최악의 후보 10인’을 선정해 낙선 운동을 전개한 부분이다. 하지만 총선넷은 “선관위가 지적한 ‘최악의 후보 10인’ 선정 설문조사는 법률 전문가 등을 통해 여론조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 후보자 이름과 사진 등을 명시하는 행위를 한 적도 없다. 총선넷 활동은 법 규정 안에서 이뤄졌다. 즉각적인 수사 중단을 요구하고 과잉수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총선넷은 “선관위가 공식 배포한 단체의 선거운동에 대한 안내에도 옥외 낙선 기자회견은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면서 “이를 충실하게 따랐을 뿐인데 이제와서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고발한 것은 공적기관으로서 공신력 있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은) 정당한 시민의 정치적 행위를 옭아매려는 비민주적인 행동”이라며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법으로 보장된 시민의 정치적 권리는 투표만이 아니다. 그러기에 시민사회단체가 진행한 선거 관련 활동은 탄압하고 억압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동포 부정적 이미지 어떻게.

    중국동포(조선족)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민간 모니터링단이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중국동포 지원 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가 16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미디어 전문가, 시민 단체 활동가 등으로 꾸려지며 오는 29일부터 서울 구로구 구로도서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오는 7월 말까지 언론 모니터링, 미디어 비평 등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신문·방송·영화 등 매체 모니터링,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을 실습한다. 이후 중국동포의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 잡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이미지 개선 캠페인도 벌인다. 참가 문의는 동북아평화연대 홈페이지(www.peaceasia.or.kr) 또는 전화 1688-705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클린턴 출정식 방불케한 여성서밋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클린턴 출정식 방불케한 여성서밋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워싱턴DC 중심가에 위치한 월터워싱턴컨벤션센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백악관이 처음으로 개최한 ‘여성 서밋’ 행사(Summit on The United State of Women)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로, 90%가 여성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층이 총출동했으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정·재·관계와 언론, 연예인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는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사들의 발표와 토론, 세미나 등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한 참석자는 “워싱턴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보건복지와 경제력 신장, 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처음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7년여 전에 만든 ‘여성·소녀위원회’의 활동 등을 평가하고, 양성평등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행사가 민주당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 경선 날에 열린 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열리면서 ‘여성 대통령’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만 참석하지 않았을 뿐,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여성 첫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대표의 발언으로 고조됐다. 그는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 ‘오바마케어’ 등은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여성 하원의장이 탄생했고, 이제는 여성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팰로시 대표는 “‘마담 프레지던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며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국익과 안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올랜도 총기테러에 따른 국가안보회의(NSC) 주재와 기자회견 등 바쁜 일정에도 오후 3시쯤 행사장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도 클린턴 띄우기에 힘을 보탰다. 그는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 딸들과 아들들의 기대와 가능성을 높였다”며 “내 딸들 세대는 우리가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갖지 못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큰딸 졸업식에서 “딱 한 번 울었다”고 공개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셸 오바마 여사와 오프라 윈프리는 대담을 통해 직장여성의 능력 향상과 차세대 여성교육 등에 초점을 맞췄다. 미셸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전 세계 여성교육을 위해 활동한 것을 평가한 뒤, 향후 계획에 대해 “백악관을 떠나면 국립공원이 아닌 뜰에 앉고 싶고, 타깃(미국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참석자들은 성소수자(LGBT) 인권과 총기 규제, 캠퍼스 성폭력 방지 등을 위한 오바마 정부 대책에 공감을 표했다. 한 여성 활동가는 “여성 인권 강화는 민주당 의제에 맞는다”며 “클린턴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글·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러시아 훌리건, 술 취해 그러는 게 아니다. 잘못된 사명감 때문?

    러시아 훌리건, 술 취해 그러는 게 아니다. 잘못된 사명감 때문?

    “팬들끼리 싸운다고 끔찍해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정반대로 이 녀석들 잘하고 있다. 계속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옮기는 게 적절한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고르 레베데프 러시아축구연맹(RFU) 집행위원의 말이다. 국회의원이기도 하단다. 영국 BBC가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막을 올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가 폭력 사태로 얼룩진 것과 관련해 러시아 훌리건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14일 지적하면서 인용한 발언이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레베데프는 ”이 자식들이 우리 나라의 영예를 지켰다“라고도 했다. 권한이 막강한 러시아조사위원회의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나아가 러시아 훌리건에 대한 유럽의 분노를 언급하면서 “마땅히 그래야 하는 정상적인 남자가 그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게이 퍼레이드에서나 남자를 발견하는 데 익숙해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RFU는 유감을 표명했고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장관은 이런 행동에 연루된 러시아인들이 수치스럽다고 규정했지만 일부 지도자조차 서슴치 않고 이들 훌리건들을 ”진짜 사나이“로 두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 때문에 용기백배한 것일까? 일부 축구팬들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 러시아 프로축구 모스크바 CSKA의 팬을 자처하는 알렉세이는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프랑스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참여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훌리건 중에서 누가 가장 중요한지 보여줬다”며 잉글랜드 훌리건들과 자신들이 얼마나 다른지 이번에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70년대와 80년대에는 모든 이들이 잉글랜드 훌리건들 앞에서 고개숙였지만 지금은 다른 훌리건들이 많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르세유 충돌 당시 다친 잉글랜드 팬들은 러시아 팬들이 야만적이었으며 같은 훌리건 뿐만아니라 일반적인 팬에게까지 주먹을 휘둘렀다며 몸서리를 쳤다. 그들은 잉글랜드 팬들이 먼저 도발해 맞섰을 뿐이라고 했지만 러시아 훌리건들은 “더 젊고 몸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술에 취하지 않고 멀쩡한 상태였다”고 했다. 러시아팬연합 공동 창립자인 언론인 안드레이 말로솔로프는 “많은 이들이 복서이거나 종합격투기를 배웠다. 그래서 러시아 훌리건들은 하위문화의 일부로 여겨지던 술을 멀리하는 매우 건전한 삶의 태도를 지닌 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인들은 술을 더 먹어 투사로서의 자질을 잃고 느려진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돼 있다”며 “이건 학생이 스승을 넘어선 것과 같은 꼴”이라고 말했다. 또 “잉글랜드는 이미 오래 전 하향세였고 러시아와 폴란드가 훌리건 차트에서 상위”라는, 황당한 얘기까지 늘어놓았다. 타블로이드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도 같은 톤으로 러시아가 이른바 ‘대안 유로’ 대회에서 완벽하게 두각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극우 활동가가 러시아 대표단과 동행해 훌리건 난동 주동자로 의심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신나치 성향으로 악명 높은 알렉산드르 시프리긴은 잉글랜드와 러시아 팬이 격렬하게 충돌한 지난 주말에도 마르세유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럽축구 인종차별 반대 시민연대(FARE)를 통해 경기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시프리긴이 러시아 극렬 팬들의 배후에 있음을 확인했다.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시프리긴은 19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 축구팬들에게 주도적으로 신나치 세계관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2007년 러시아서포터연합(RSU)이란 단체를 결성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러시아 축구대표팀에서 슬라브족 얼굴만 보고 싶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프리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프랑스로 떠나는 전세기를 띄웠는데 여기에 탑승한 팬 6명이 프랑스 입국을 거부당했다. BB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존에 CSKA와 스파르타크 같은 모스크바 연고 팀들의 서포터들이 대거 블랙리스트에 올라 오렐과 크라스노다르 같은 모스크바 외곽 도시 출신들이 마르세유 폭력사태에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BBC와 가디언 보도는 이번 마르세유 폭력 사태 뒤에 잘 조직된 러시아 훌리건 150명이 있다고 프랑스 검찰이 밝힌 것과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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