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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가장 아름다운 미소 보러 오세요”…광진구, 오는 19~25일 ‘제19회 아름다운 미소 사진전’ 개최

    “올해 가장 아름다운 미소 보러 오세요”…광진구, 오는 19~25일 ‘제19회 아름다운 미소 사진전’ 개최

    “올해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보러 오세요.” 서울 광진구는 오는 19~25일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제19회 아름다운 미소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진구가 주최하고 광진구사진작가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9월 1~23일 ‘아름다운 미소’를 주제로 ‘미소사진 부문’과 ‘광진사진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전국 규모의 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143점이 선보인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213명이 미소사진 부문 616점, 광진사진 부문 92점 등 총 708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구는 지난 9월 28일 심사를 거쳐 미소사진 부문 입상작 10점을 포함해 입선작 123점과 광진사진 부문 20점 등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금상은 화창한 날에 팔을 벌리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단체 모습을 담은 윤상목(인천)씨의 ‘환희’가 차지했다. 은상에는 갯벌에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미소를 찍은 박길범씨의 ‘동심’(서울)이 뽑혔다. 동상에는 친구들과 누워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강미영(경기)씨의 ‘멈추고 싶은 순간’, 전통한복을 입고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는 연인을 포착한 김광부(서울)씨의 ‘사랑’, 아이를 무릎에 앉힌 채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찍은 김정원(서울)씨의 ‘사랑합니다’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미소사진 부문 금상 1점 상금 500만원, 은상 1점 200만원, 동상 3점 각 100만원, 가작 5점에 각 30만원을 수여한다. 미소사진 부문 입선작 113점에는 상장이 주어지고, 광진부문 20점은 각 상장과 상금 10만원을 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아름다운 미소 사진 전시회를 통해 사진 속 미소처럼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고, 미소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져 우리 사회가 더 밝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지수, 이하이와 결혼식 사진 공개 ‘박수진-한지혜..하미모 출동’

    신지수, 이하이와 결혼식 사진 공개 ‘박수진-한지혜..하미모 출동’

    배우 신지수가 4살 연상 작곡가 이하이와 결혼했다. 신지수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이하이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 스포츠 아나운서 정용검이 사회를 맡았고, 축가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윤시윤, H유진이 불렀다. 또 배우 유선, 한상진, 최다니엘, 박수진, 김성은 등 스타 하객들이 총출동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특히 박수진은 둘째를 임신 중임에도 의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2000년 SBS 드라마 ‘덕이’로 데뷔한 신지수는 KBS 2TV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여인의 향기’, ‘빅’, ‘환상거탑’, ‘복면검사’와 영화 ‘히어로’, ‘프랑스 영화처럼’ 등에 출연했다. 예비 신랑인 이하이는 최근 가수 박효신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이며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국내외 CF 음악 다수를 제작했다. 웨딩마치를 울린 신지수와 이하이는 베트남 다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지수 결혼, 이하이 결혼 “생일도 같아” 동명이인 해프닝

    신지수 결혼, 이하이 결혼 “생일도 같아” 동명이인 해프닝

    신지수 결혼 소식에 ‘이하이’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3일 배우 신지수가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이하이와 결혼하는 가운데, 엉뚱하게도 여성 가수 이하이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웨딩업체 해피메리드컴퍼니에 따르면 신지수는 이날 오후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이하이와 결혼식을 올린다. 4세 연상의 예비신랑인 이하이는 가수 박효신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이며,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국내외 CF 음악 다수를 제작했다. 신지수의 예비 신랑과 이름이 같은 탓에 “가수 이하이가 결혼하는 줄 알았다”는 이들까지 나왔다. 많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예비신랑의 이름이 흔하지 않은데다 가수 이하이와 같아 혼동하기도 했다. 특히 신지수의 예비신랑인 음악 프로듀서 이하이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이하이는 9월 23일로 생일까지 같아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신지수와 이하이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정용검 스포츠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에 이어 배우 윤시윤, 가수 H유진이 퍼포먼스 형식의 축가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베트남 나트랑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지수, 오늘(3일) 작곡가 이하이와 결혼 ‘눈부신 웨딩드레스 자태’

    신지수, 오늘(3일) 작곡가 이하이와 결혼 ‘눈부신 웨딩드레스 자태’

    배우 신지수가 4살 연상 작곡가 이하이와 결혼한다.신지수는 3일 오후 7시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4살 연상 작곡가 이하이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되며 스포츠 아나운서 정용검이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플라이투더 스카이 환희와, 윤시윤과 H유진이 듀엣을 부른다. 신혼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이다. 두 사람은 1년 열애 끝 결혼을 약속, 올해 하반기부터 결혼식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00년 SBS 드라마 ‘덕이’로 데뷔한 신지수는 지난 2006년 KBS2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여인의 향기’ ‘빅’ ‘환상거탑’ ‘복면검사’ 등과 영화 ‘히어로’ ‘레드카펫’ ‘프랑스 영화처럼’ 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이하이는 최근 가수 박효신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이며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국내외 CF 음악 다수를 제작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어 국민 신뢰 회복”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어 국민 신뢰 회복”

    “대탕평 정책으로 대화합 이룰 것” 대통령 서면축사·1만여명 참석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취임 법회가 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원에서 신도와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계사 대웅전과 인근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법회는 반야심경 봉독과 종정 진제 스님 법어, 설정 스님 취임사, 정·관계 인사들의 축사로 진행됐다.설정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수행 가풍과 승풍을 진작해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고 종단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바쁜 일정을 핑계로 출가 수행자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반대 기류가 적지 않았던 점을 의식한 듯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저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모든 것이 제 부덕과 불찰”이라며 “대화합을 이루기 위해 선거 문화를 개선하고 대탕평 정책을 펼쳐 종도들이 환희작약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불교는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같이해 왔고, 국민은 불교에서 지혜와 위안을 얻었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파사현정(破邪顯正), 뭇 생명과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자비행의 불교 정신은 나라다운 나라로 가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정 스님은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의 선맥을 이어받아 평생을 수행에 전념하신 선승”이라며 “총무원장 스님께서 쌓아 오신 높고 두터운 경륜이 한국 불교계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종교계에서는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이슬람중앙회 이주화 이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교황직을 시작하시며 서로 다른 종교인들의 우정 어린 대화의 필요성을 재천명하셨다”며 “우리 사회와 민족을 위해 모든 종교인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설정 스님께서 큰 역할을 하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설정 스님은 수덕사에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1994~1998년 제11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맡았다. 2009년 덕숭총림 수덕사 제4대 방장으로 추대됐으며 지난달 12일 선거인단 319명 가운데 234표를 얻어 임기 4년의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내일 D-100] 이희범 “올림픽은 시작됐다”… 이코노미 타고 오는 ‘평창 성화’

    [평창 동계올림픽 내일 D-100] 이희범 “올림픽은 시작됐다”… 이코노미 타고 오는 ‘평창 성화’

    도종환 장관 “7500명 주자 순회” 李위원장 “北 참가 믿고 준비 중…마지막 봉송 주자 정부와 협의 중”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성화 봉송 레이스는 남북한 인구 7500만명을 상징하는 7500명의 성화 주자들이 열정과 희망, 사랑을 함께 나누며 대한민국 방방곡곡 순회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아테네에 위치한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 본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성화 인수단 기자회견에서 “아테네의 성화가 지난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고 평화로운 미래 기반이 된 대한민국의 수많은 촛불을 만나 평화와 화합의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그리스에서의 성화 채화는 올림픽 개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다. 이제 올림픽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2011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때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떠올리며 커다란 열정과 환희의 순간을 맛봤다. 6년 반에 걸친 여정을 시작했고 이제 여기에 이르렀다”며 “우리가 기다리던 때도 도래했다. 다음달 1일부터 성화 봉송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의 열정이 하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른 얘기지만 북한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 믿고 준비 중이다”며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나 선수단은 누구든 참가할 권리를 갖는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긴장관계에 대해서는 “세계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주시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올림픽 대회는 정치적 긴장감을 초월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다는 것은 안전한 올림픽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세계의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켜 흥행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에 대해서는 개막식에서의 깜짝 공개를 위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이 위원장은 “정부와 협의중이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취재진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외신 가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램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안전램프가 자체가 안전하게 제작돼 있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1등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에 태워서 온다”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성화 슬로건과도 맥이 맞닿기 때문에 (1등석보다 대중적인) 이코노미석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기장 인근 부족한 숙박 문제와 관련, 도 장관은 “대회 기간 동안 크루즈선을 띄워 2200여실을 확보할 예정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선박을 항구에 대서 호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금 허가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테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0년 화업의 ‘청년 작가’ 인간 소외·실존을 묻다

    40년 화업의 ‘청년 작가’ 인간 소외·실존을 묻다

     40여년 화업을 이어 온 중견 작가 오원배(64)의 관심은 늘 인간 소외와 실존의 문제였다. 하지만 표현 방식은 고정돼 있지 않다. 대학 시절이던 1970년대에는 가면이나 탈을 쓴 인간의 이미지를 주로 작품에 담았다. 프랑스 유학 시절엔 거친 표현으로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귀국 후 모교(동국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1980년대 후반 이후엔 중성화된 생명체 시리즈로 인간의 소외를 대변했다. 1990년대에 그는 암울한 도심 풍경과 그 안에서 배회하는 유령 시리즈를 선보였다. 2000년대 들어 거칢과 부드러움이 대비되는 ‘이중적 풍경’ 시리즈가 이어진다. 머리엔 흰 서리가 내려앉았지만, 청년 못지않은 열정으로 창작혼을 불태우고 변화를 거듭해 온 그를 사람들은 ‘청년작가’라고 부른다.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OCI미술관에서 2일부터 열리는 초대 개인전에 그가 펼칠 회화 세계는 그 수식어가 절대 과장이 아님을 보여 준다. 32m에 이르는 대작 회화를 비롯해 800호, 500호 등 압도적인 크기의 작품들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진단을 내린다.  “현대 사회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공존하고 있다고 봅니다. 과학과 기술이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 주긴 하지만 잉여노동력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인간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겨 주지요.”  전시장 1층의 벽면을 감싼 32m 길이의 작품 ‘무제’에는 전체주의 병영이나 산업현장에 유폐된 듯한 군상들이 그려져 있다. 복제된 듯 비슷하게 생긴 인물들은 옷도 걸치지 않았다. 거대한 파이프와 가스통, 담벼락 아래에서 위축된 모습으로 기계보다 더 기계적인 몸짓을 하고 있다. 인간 개인에 집중했던 그의 시선은 집단으로 초점을 옮긴 듯하다. 오 작가는 “개인의 힘으로 기계와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대응하지만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 결과 집단 속 개성은 사라지고, 기계화된 채 살아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루마리처럼 긴 작품을 한 데 대해 그는 “서사적인 내용이어서 화폭 하나에 담을 수 없었다”면서 “꼬박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공간을 분석하고 작업하면서 실제 벽에 설치된 소화전과 환기용 닥트, 비상등까지도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긴 그림의 맞은편에 걸린 작품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 검은 바탕에 브론즈 빛깔로 그려진 인조인간들, 혹은 로봇들이 오히려 환희에 찬 모습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집단화된 인간의 통제된 신체를 인조인간의 자율성과 대비해 보면서 과연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해 본 것”이라고 말했다.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면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삭막하고 무덤덤한 풍경들만 보인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계단, 온기 하나 없는 공장의 철골 구조, 감시의 눈초리가 살벌하게 느껴지는 형무소 담벼락 등. 적막한 풍경들은 기계적 시스템과 인간의 도구화라는 하나의 주제를 향해 균질한 톤으로 꿰어진다.  3층에는 작가가 꾸준히 그려 온 드로잉 37점이 걸렸다. 엄청난 에너지를 풍기는 대작들이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드로잉을 통해 보여 준다. 그는 평상시 생활하는 곳곳에서 마주치는 주변 인물과 소소한 사건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포착해 드로잉 북에 옮긴다. 그는 “삶의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과 단상들을 일기를 적듯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미지화한 것들”이라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화가에게는 보는 만큼 알게 된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전시는 12월 23일까지. 12월 9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글·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더원, ‘양육비 분쟁’ 딸 최초 공개 ‘딸에 얽힌 구설수 뭐길래..’

    더원, ‘양육비 분쟁’ 딸 최초 공개 ‘딸에 얽힌 구설수 뭐길래..’

    더원이 딸을 최초로 공개했다.2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더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가수 더 원(THE ONE)은 MBC ‘나는 가수다’를 역대 초고속으로 졸업하고, 최근 중국판 ‘나는 가수다3’에서 활약하며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동방신기, 태연, 환희 등 SM사단의 역대급 아이돌 300여 명을 가르쳐 온 보컬 트레이너이자 드라마 OST 20여 곡을 히트시킨 음원 강자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를 맞은 더 원은 가수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를 표현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나쁜 남자’라는 오명도 존재한다. 오래전 사귀었던 여성과의 양육비 관련 분쟁으로 시작된 ‘딸에 얽힌 구설수’가 원인이다. 하지만 그는 사건 이후 지금껏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는데, 그런 그가 MBC ‘사람이 좋다’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더 원은 인터뷰에서 “해명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 사람인가?’ 하고 오해가 더 커지는 게 있더라고요. 누구나 살면서 말하지 못하는 고통이 많은데 내가 뭐라고 말을 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설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금껏 가수 더 원을 둘러쌌던 각종 오해와 구설수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 그리고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8살 딸아이와의 일상에 이어 그가 지키고 싶은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 이야기가 ‘사람이 좋다’에서 최초 공개된다. 29일 오후 8시 5분 방송.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얼마 전 미국 오리건주 지방법원은 한 시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성’(無性·Agender)을 법적인 성별로 인정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는 ‘성 정체성’에 하나의 성별을 더함으로써 “조용히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성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유전적으로 동시에 지닌 ‘간성’(inter sex) 또는 ‘양성’(binary sex)이나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으로 성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개념이다. 세상은 이렇듯 개인의 생각과 의지를 존중해 무성을 인정하는 상황까지 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인 남성 중심의 사고와 종교적인 이유 그리고 전근대적인 성 인식으로 인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높이 쌓고 있다.사실 현재 성적으로 매우 개방적인 나라에서도 100년 전만 해도 성정체성의 다양화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덴마크 여자란 뜻을 지닌 영화 ‘대니쉬 걸’(2015)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는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 분)와 아내 게르다 베게너(알리시아 비칸데르 분)의 이야기다. 에이나르는 남성을 버리고 ‘릴리 엘베’라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1930년 음낭과 고환 제거수술을 받은 데 이어 자궁이식 수술까지 받았지만 심각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아니 그녀의 죽음은 오늘날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들의 존재와 권리를 위한 희생으로 여겨진다. 에이나르와 게르다는 코펜하겐의 미술학교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은 풍경화, 아내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어느 날 발레리나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던 게르다는 모델이 나타나지 않자 남편에게 발만 그릴 수 있도록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를 위해 스타킹을 신던 그는 그 보드라운 질감에 빠져들면서 자신의 내면에 살아 있던 또 다른 자아인 ‘릴리’를 느끼기 시작한다. 의식적으로 억누르려던 릴리가 그 존재감을 강하게 부각하는 계기가 생긴다. 성차별이 당연시되는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에이나르는 풍경 화가로 명성을 얻어 가는 반면 여성인 게르다는 화가로서 그닥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에이나르는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늘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내를 배려해 장난 삼아 여장을 하고 초대받은 파티에 간다. 릴리가 된 그는 자유분방함을 느끼고 파티에서 동성애자 화가 헨리크를 만나 몰래 만남을 이어 가게 된다. 릴리가 된 남편과 헨리크의 키스를 목격한 게르다는 큰 충격에 빠지지만 남편을 잃더라도 그 안의 또 다른 성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낸다. 영화는 에이나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점은 철저하게 게르다의 입장에 서 있다. 에이나르는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과 게르다에 대한 배신에 괴로워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의술에 기대어 보지만 과학도 의학도 그의 마음과 정신을 돌려놓지는 못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게르다가 에이나르의 성 정체성 찾기를 도우면서 남편을 잃었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화가로서 명성을 얻는다는 점이다. 인물화를 주로 그린 게르다의 기존 작품은 당대 미술계에서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릴리가 된 남편을 그린 그림으로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게르다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에이나르와 함께 보다 개방적이며 관대한 파리로 이주한다. 그리고 어렵게 알게 된 드레스덴의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도록 용기를 주고 도와준다. 평생의 짝을 잃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는 걸 돕는 게르다의 사랑과 헌신은 탄복할 정도다. 다양성이란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꽉 막힌 시대에 릴리가 세상 밖에 존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운 게르다는 후유증으로 에이나르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고 나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10세가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할 정도로 사회의 편견과 냉대는 지독했다.영화는 동성애 등 성적 취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적 지향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에이나르가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스타킹이나 드레스 등에 닿을 때 느끼는 감촉과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서다. 립스틱을 짙게 바른 입술과 나풀거리는 발레복을 입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그는 완벽한 여성의 몸을 추구하고, 발견하고, 환희에 들뜬다. 즉, 영화는 성적인 것보다 성 그 자체에 대해 다룬다. 사실 남자 입장에서 여성이 되어 가는 과정의 남성을 보는 것이 그렇게 즐겁거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진짜 나를 찾는 데 매달렸던 이 실화는 이성애와 동성애의 구분을 무화시킨다. 사실 몸이란 삶이 새겨져 실재이다. 또한 몸이란 정신을 담는 그릇이지만 한편으론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누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오늘날 일반적인 담론으로 자리잡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 몸, 신체 그리고 젠더와 페미니즘 등에 관한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준다. 여기에는 에이나르의 선택과 그 선택을 성원해 준 게르다의 아프고 슬프면서도 시샘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이 한몫했다. 에이나르가 여성이 되었다고 나를,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다. 잠시 어리둥절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선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 우리에게 ‘보편’이라는 관점의 확대를 가져다주었다. 그렇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를 내어 가보는 것이 미술이다. 그리고 에이나르와 게르다가 변화와 자유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보헤미안의 공동체에 몸을 담았던 예술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미술가들은 언제나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고통을 감내한다. 이것이 최소한 쓸모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현대미술과 미술가들의 존재 이유다.
  • ‘마법의 양탄자’ 롤스로이스 뉴팬텀 14년 만에 날아왔다

    ‘마법의 양탄자’ 롤스로이스 뉴팬텀 14년 만에 날아왔다

    궁극의 승차감 때문에 ‘마법의 양탄자’라고 불리는 롤스로이스 팬텀이 14년 만에 돌아왔다.롤스로이스모터스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서울에서 8세대 ‘뉴 팬텀’을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팬텀은 롤스로이스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급 모델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도입해 직전 7세대 팬텀보다 공차 중량이 가볍지만 차체의 강성은 30%나 높였다. 팬텀은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를 표방할 만큼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으로 유명하다. 낮은 회전속도에서도 강한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한 엔진이 소음을 크게 줄여 준다. 기존의 자연흡기식 V12 엔진 대신 6.75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한층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력을 만들어 낸다. 1700RPM(분당 회전 수)에서 최대 91.8㎏.m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대 출력은 563마력(bhp)이다. 6㎜ 두께의 이중창과 타이어 내부 특수발포층을 적용해 실내 소음을 7세대 대비 10% 줄였다. 그릴은 7세대 팬텀보다 높게 디자인했다.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그릴 상단 환희의 여신상도 기존보다 2.54㎝ 높은 곳에 자리한다. 도어 손잡이를 가볍게 만지기만 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고객 맞춤형 디자인도 제공한다. 대시보드를 고객이 예술가들과 협업해 디자인하는 ‘더갤러리’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자신의 취향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이 6억 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차가 더 긴 ‘뉴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7억 4000만원부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진하의 시골살이] 여물어 간다는 것

    [고진하의 시골살이] 여물어 간다는 것

    풀들이 사위어 가는 산골 농로. 앞서 걷는 사람 기척에 포르르 날아 벼 포기 사이로 숨는 메뚜기들. 낮은 산자락마다 소담스레 피어난 노란 감국들. 농로에 저절로 떨어져 나뒹구는 작은 산밤들. 기력이 떨어진 촌로들인 양 붉은 내복을 입고 선선한 가을바람에 두 팔을 흔들어 대는 허수아비들. 메뚜기를 날리며 앞서 걷던 아내는 문득 성악가 김동규가 부른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흥얼거린다.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사랑은 가득한 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람은 죄가 될 테니까.” 그래, 하늘은 맑고 푸른 가을날 무슨 바람이 더 있겠는가. 어느 인디언 시인이 ‘죽기 좋은 날’이라고 했듯이 이 좋은 날 무슨 소원이 더 있겠는가. 메뚜기 떼 날리며 농로를 걷던 우리는 말라 가는 풀들이 덮인 논둑에 털썩 주저앉았다. 눈앞엔 고개 숙인 벼 이삭을 품은 다랑논이 펼쳐져 있다. 고개 숙인 벼 이삭을 바라보던 아내가 입을 뗀다. “가을빛은 참 선한 것 같아요.” 나도 입을 열어 대꾸한다. “벼 잎들도 노랗게 물들고 있지만, 빳빳하던 벼 이삭이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일 테죠.” 아내가 다시 입을 뗀다. “여물어 가는 것들의 빛은 다 선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여물어 가는 것들의 빛이라. 오, 이 여인이 두메의 아낙이 되어 자족을 노래하며 살더니 저 소멸의 빛을 ‘여물어 가는 것들의 빛’으로 읽는 눈을 얻었구나. “강산과 풍월(風月)은 본래 일정한 주인이 없고 오직 한가로운 사람이 주인”(허균, ‘숨어 사는 즐거움’)이라 했는데, 그 한가의 경지에 든 것일까. 하지만 두고 볼 일이다. 두메 아낙과 손잡고 사는 동안 숱하게 엎어지고 자빠지며 여기까지 왔으니. 다만 저 고개 숙인 벼 이삭이 보여 주는 선한 빛을 안으로 잘 갈무리하고 살아야 한다는 다짐은 매일같이 하고 있다.우리가 걷던 농로 옆으로는 논에 물을 대는 수로가 있다. 이제 곧 벼를 수확할 논들은 물꼬를 다 틀어막았지만, 수로에는 콸콸콸콸 맑은 물이 세차게 흐른다. 벼를 자라게 하고 여물게 한 물. 한참 흐르는 물을 보고 있자니 얼마 전에 읽은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물, 너는 생명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생명 그 자체다. 너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우리 가슴속 깊이 사무치게 한다. 너와 더불어 우리 안에는 우리가 단념했던 모든 권리가 다시 돌아온다. 네 은혜로 우리 안에는 말라붙었던 마음의 샘들이 다시 솟아난다.” 그렇다. 우리를 살게 하고 말라붙었던 내면의 샘을 다시 솟아나게 하는 건 은혜다. 무릇 은혜란 내가 도모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은혜는 거저 주어지는 것. 이 생명 위기의 시대에 메뚜기들처럼 살아 있는 것들의 현존에 위안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은혜가 아닐 건가. 메뚜기, 감국, 산밤 등 내 노력과 수고 없이 내 곁에 있어 내 삶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 또한 하늘의 은혜가 아닐 건가. 은혜, 은총, 이런 말들은 현대인에겐 낯설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길든 현대인들에겐 낯설다. 나는 이런 말들을 종교적인 언어로 환원하고 싶지 않다. 하여간 이런 사고방식에 길든 이들은 더이상 고개를 들고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다. 모름지기 인간이 잘 여물어 간다는 건 생의 무한한 신비와 모름을 긍정하는 것이고, 눈앞에서 날아오르는 메뚜기 같은 미물의 생조차 경이로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다. 메뚜기들이 내 앞에서 뛰어오르지 않으면 나의 현존도 불가능하니까. 노란 감국의 꽃향기를 흠향할 수 없다면 내 삶의 정원도 ‘사랑의 사막’으로 변하고 말 테니까. 나는 농로 끝자락에서 감국 몇 송이를 꺾어 아내에게 건넸다. 평소 같으면 왜 꺾었느냐고 퉁아리를 주었겠지만, 아내는 내가 내민 감국을 흔쾌히 받아 안았다. 아내는 힝힝 코를 벌려 감국의 은은한 향기부터 맡았다. 나보다 냄새에 민감한 아내는 감국에 코를 댄 후 ‘천국의 향기’라고 말했다. 천국 하면 사람들은 피안을 떠올리기 일쑤지만, 천국을 인식하는 재료는 차 안에 있구나. 산골짝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국, 그걸 보물인 양 안고 가는 저 환희에 찬 여인을 따라가면 나도 천국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 “파격에 파격을 더한 영화”…‘러브’ 청불 예고편

    “파격에 파격을 더한 영화”…‘러브’ 청불 예고편

    가스파 노에 감독 논란의 신작 ‘러브’ 청불(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러브’는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여인 ‘일렉트라’와 함께한 2년 동안의 시간을 떠올리는 남자 ‘머피’의 기억을 파격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가스파 노에 감독 역대 최고의 문제작다운 도발적이고 감각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연인의 뜨거운 애정신은 물론 설렘과 환희, 질투와 후회, 집착과 고독, 절망 등 사랑에 관한 많은 순간이 담겨 있다. 여기에 “파격에 파격을 더한 영화”(El Fanzine), “끝없이 감각적이고 낭만적이다”(The Australian)라는 언론의 극찬이 더해져 매혹적인 미장센과 높은 수위에 대해 궁금케 한다.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완벽했던 연인의 사랑을 감각적인 대사와 음악, 파격적인 정사 장면으로 담아낸 영화 ‘러브’는 칸영화제에 처음 공개된 후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끊임없는 논란 속에서도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칸을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에 수차례 노미네이트 및 수상 이력이 있는 가스파 노에 감독은 ‘러브’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을 선보인다. ‘돌이킬 수 없는’, ‘엔터 더 보이드’ 등 내놓는 작품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거장 감독 가스파 노에의 문제적 사랑 영화 ‘러브’는 오는 11월 2일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최진실 딸, 故 최진실 9주기에..“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었다” 뭉클

    최진실 딸, 故 최진실 9주기에..“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었다” 뭉클

    故 최진실 9주기를 맞아 딸 최준희 양이 뭉클한 심경 글을 적었다.2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엄마 안녕”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심경을 담은 글을 인용해 게재했다. 최준희 양이 적은 글에는 “엄마, 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근데 세상이 나를 참 외롭게 하더라.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 엄마 말처럼 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내가 믿던 사람들이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살아가기가 벅차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더라. 엄마 나 잘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지? 요즘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고 적혀 있다. 한편 2일은 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9년 째 되는 날이다. 최진실은 전남편 故 조성민과의 사이에서 딸 준희 양과 아들 환희 군, 두 자녀를 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최대 진천선수촌… 35개 종목·1150명 동시 훈련

    세계 최대 진천선수촌… 35개 종목·1150명 동시 훈련

    태릉 5배 넘어… 5100억 투입 야구장·럭비장 등 새로 들어서 ‘태릉’ 존치·철거 논란도 새국면‘태극전사의 새 요람’ 진천선수촌 시대가 활짝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7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에 자리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촌식을 열고 ‘한국체육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로써 1966년 설립돼 51년에 걸쳐 각종 국제대회의 금메달 산실 노릇을 하던 태릉선수촌 시대는 막을 내렸다.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태릉선수촌이 한국 체육의 탄생과 성장의 요람이었다면 진천선수촌은 성숙과 선진화의 도량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이 역대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기억하는 한 태릉선수촌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진천선수촌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구심점이자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이 공존하는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개촌식 행사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김광선(복싱), 김미정(유도), 허재(농구), 최윤희(수영)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의 땀과 눈물을 이야기했다. 진천에서 새 도약을 꿈꾸는 박상영(펜싱) 등 젊은 태극전사들은 새 선수촌과 올림픽을 얘기했다. 참석자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진천에서 이어 갈 한국 스포츠의 ‘희망’을 합창했다. 진천선수촌은 2009년 2월 착공돼 5130억원을 들여 마무리됐다. 부지 면적은 태릉선수촌의 5배를 웃도는 159만 4870㎡다. 선수 숙소는 3개동 358실에서 8개동 823실로, 훈련 시설은 12곳에서 21곳으로 늘었다. 35개 종목 115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스포츠 훈련장이다. 소프트볼·야구장, 클레이사격장, 럭비장, 벨로드롬, 실내 조정·카누훈련장, 스쿼시장 등이 새로 들어섰다. 태릉이 비좁아 외부에서 훈련을 하던 사이클, 럭비, 스쿼시 선수들도 첨단 훈련·편의시설을 누리게 됐다. 최첨단 메디컬센터, 스포츠과학센터도 자리했다. 태릉에서 진천으로의 이전도 본격화된다. 새달 중순부터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 장비들이 옮겨진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대부분 종목의 이전이 끝난다. 태릉에서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선수 일부만이 빙상장에서 훈련를 계속한다. 소임을 다한 태릉선수촌은 존치와 철거의 갈림길에 섰다. 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 116개를 배출한 태릉선수촌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규정하고 운동장·승리관·월계관·챔피언하우스·행정동·개선관·올림픽의 집·영광의 집 등 건축물 7동과 운동장 1기 등 8개 시설의 문화재 재등록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다. 유네스코는 2009년 조선왕릉을 세계유산에 올리면서 훼손 능역을 보존할 것을 권고했고, 문화재청은 조선 문정왕후가 잠든 태릉과 명종·인순왕후를 합장한 강릉 사이에 자리한 태릉선수촌을 철거할 계획을 세웠다. 이기흥 회장은 최근 “왕릉과 선수촌의 공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존치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태릉을 복원한 뒤 (선수촌의) 울타리를 뜯어내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중생A’ 김환희, 또 미친 연기 펼칠까 ‘엑소 수호와 호흡’

    ‘여중생A’ 김환희, 또 미친 연기 펼칠까 ‘엑소 수호와 호흡’

    ‘곡성’으로 화려하게 영화계에 등장한 김환희가 영화 ‘여중생A’의 주연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27일 김환희가 이경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여중생A’의 주인공 장미래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여중생A’는 허5파6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게임에 빠져사는 중학생 장미래가 조금씩 세상을 배우고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환희는 ‘여중생A’에서 게임에 빠져사는 생각 많고 내향적인 중학생 장미래 역으로 맡아 스크린 주인공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앞서 엑소의 수호 역시 영화 ‘여중생A’의 출연을 확정해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환희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곡성에서 종구의 딸 효진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그는 “뭣이 중헌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충무로 아역계의 최고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영화 ‘여중생A’는 축지법과 비행술, 미성년, 어둠에서 빛이 흘러나오는 소리 등의 영화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경섭 감독의 신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환희 ‘왕은 사랑한다’ 종영 인증샷 공개 “진짜 끝, 가지마”

    박환희 ‘왕은 사랑한다’ 종영 인증샷 공개 “진짜 끝, 가지마”

    배우 박환희가 ‘왕은 사랑한다’ 마지막 촬영 인증샷을 공개했다.20일 박환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왕은 사랑한다 #진짜 끝 #가지마”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박환희가 ‘왕은 사랑한다’에 함께 출연한 윤아, 방재호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캐릭터 옷을 입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에서는 끈끈한 동료애가 돋보였다. 특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윤아와 박환희는 빛나는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지난 19일 종영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시완 면회, 늠름한 조교 자태 “기초훈련 점수 높아 조교 발탁”

    임시완 면회, 늠름한 조교 자태 “기초훈련 점수 높아 조교 발탁”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29)의 면회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19일 한 매체는 임시완이 경기도 양주시 육군 제2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21개월 동안 복무한다고 전했다. 앞서 임시완은 7월 11일 경기도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군사기초훈련을 마쳤다. 훈련소 조교는 훈련 시범과 지도, 신병 훈육을 하는 전문 병사인데 임시완이 군사기초훈련 점수가 높아 조교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일은 2019년 4월 10일로 예정돼있다. 앞서 18일 임시완을 면회 간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배우 김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 식구들 가는 길을 비켜라. 사랑하는 식구들 ‘왕은 사랑한다’ 막방”이라는 글과 함께 임시완의 면회를 함께 간 ‘왕은 사랑한다’ 출연진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군복을 갖춰 입은 채 각 잡힌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임시완과 그 옆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는 윤아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홍종현, 오민석, 박환희, 김정욱, 윤종훈 등 출연 배우들이 함께 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윤아, 임시완 면회 약속 지켰다..드라마로 맺은 ‘훈훈 우정’

    ‘왕은 사랑한다’ 윤아, 임시완 면회 약속 지켰다..드라마로 맺은 ‘훈훈 우정’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배우들이 입대한 임시완의 면회를 위해 뭉쳤다.배우 김정욱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울 식구들 가는 길을 비켜라. 사랑하는 식구들 ‘왕은 사랑한다’ 막방”이라는 글과 함께 임시완의 면회를 함께 간 ‘왕은 사랑한다’ 출연진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군복을 갖춰 입은 채 각 잡힌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임시완과 그 옆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는 윤아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홍종현, 오민석, 박환희, 김정욱, 윤종훈 등 출연 배우들이 밝은 모습으로 임시완에게 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서 윤아는 지난 8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시완 오빠가 자대배치를 받으면 배우들과 함께 면회를 가겠다고 약속했다. ‘왕은 사랑한다’에는 또래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사전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촬영은 이미 끝났지만 여전히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임시완은 MBC 사전제작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사전 촬영을 마친 후 지난 7월 11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그는 21개월간 현역 군복무 후 오는 2019년 4월 제대 예정이다. 한편 MBC ‘왕은 사랑한다’는 오는 19일 종영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최진실 딸’ 학대 논란 내사 종결…“외할머니에 혐의 없어”

    경찰, ‘최진실 딸’ 학대 논란 내사 종결…“외할머니에 혐의 없어”

    경찰이 배우 고(故) 최진실 씨의 딸 준희(14) 양에 대해 외할머니 정옥숙씨가 학대를 했다는 의혹을 내사한 결과 정씨에게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내사 종결했다.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준희양이 지난달 5일 SNS에 올린 외할머니의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최양이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3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 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이에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가족과 주변 관계인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해왔다. 경찰은 준희양과 외할머니의 주장이 달라, 준희양의 오빠인 환희군과 이들을 주변에서 오랜 기간 지켜본 이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청취했다. 그러나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준희양은 지난달 5일과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진실씨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폭력 등 학대를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4일에는 준희양이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저녁식사 후 뒷정리하는 문제로 외할머니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 볼모로… 국공립과 차별 말라는 사립유치원

    아이들 볼모로… 국공립과 차별 말라는 사립유치원

    “국공립 확대에 투입되는 예산 사립유치원 학부모에 지원해야”3700여곳 6일 동안 문 안 열기로 사립유치원장들이 공·사립 차별 없는 학비 지원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중단을 촉구하며 다음주 집단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11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 예정대로 오는 18일과 추석 연휴 직전인 25~29일에 전국 사립유치원의 90%인 3700여곳이 집단 휴업에 돌입할 경우 ‘보육 대란’이 우려된다.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립유치원장과 학부모 등 8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를 열었다. 최정혜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전체 유치원아의 78%가 사립유치원에 다니지만 정부는 국공립유치원만을 위한 차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립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하면서 “국공립유치원 늘리기 정책에 필요한 예산을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지원하면 완전한 유아 무상교육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공립유치원의 원아 비율을 지금의 24%에서 2022년까지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준비 중이지만 한유총의 반발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한유총은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원아에게는 1인당 98만원의 재정 지원을 했지만 사립 원아에게는 22만원만 지원했다”며 “균등한 무상교육이 가능하도록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20만원을 추가 지원하면 사립유치원은 원비를 20만원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최근 정부가 사학기관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해 유치원에도 적용한 것을 비판하며 사립유치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립유치원장이 개인 재산을 공교육에 투입한 데 대한 정당한 보상도 촉구했다. 김현주 환희유치원 원장은 “사립유치원은 지난 110년간 개인 재산을 들여 한국의 유아교육을 이끌어 왔지만 정부는 우리 손실을 책임진 적이 없다”며 “그런데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처럼 유치원을 사립학교법에 강제 적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집단 휴업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 피해를 막기 위해 국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임시 수용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휴업에 돌입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행정 제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하유경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은 “국공립 원아에게 지원되는 98만원에는 모든 운영 경비가 포함된 것이지만 사립 원아에게 지원되는 22만원은 누리과정비만 계산된 것”이라며 “국공립 원아의 누리과정비는 6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도교육청이 국공립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시설을 이용해 사립유치원 원아를 수용하는 방법 등을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사립유치원이 휴원을 금지하는 정부의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재정 지원 차등, 학급 수 감축 등 유아교육법상 행정 제재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정욱 덕성여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상 학교인데 아이를 볼모로 휴업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사립유치원 원장들도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운영 목표를 영리 추구에만 맞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도 사립유치원의 현실적 어려움을 이해하되 운영 투명성의 제고를 전제로 해서 교사 인건비를 지원하거나 누리과정비를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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