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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56%’ 윤석열, 여의도서 어퍼컷…김건희 동행 안해

    ‘48.56%’ 윤석열, 여의도서 어퍼컷…김건희 동행 안해

    윤석열, 48.56% 얻어 당선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 기록오전 4시 다 돼서야 자택 나서“위대한 국민의 승리” 소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새벽까지 이어진 ‘진땀승부’에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가 다 돼서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 포인트, 24만 7000여표에 불과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 30만 7000여표보다 적었고,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 3000여표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 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고, 윤 당선인은 ‘당선 확실’이 뜬 뒤 이날 오전 3시 57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자주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윤 당선인은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밤이 아주 길었다”며 “여러분들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지 몰랐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계기로 공식 등판이 예상됐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함께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이제까지 각종 의혹에 휘말려 온 탓에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상황실에 들어서자 캠프 관계자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윤 당선인은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다”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상황실을 나선 윤 당선인은 여의도 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라서 대국민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허공에 승리의 어퍼컷을 날렸고,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휴대전화 조명을 켜며 환호했다.국립현충원 참배로 당선인 행보 시작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과 첫 통화를 할 예정이다. 애초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접전 끝에 새벽에야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돼 통화 시각을 오전으로 늦췄다. 문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 ‘나는 솔로’ 6기, 결혼 커플 탄생 “웨딩촬영부터”

    ‘나는 솔로’ 6기, 결혼 커플 탄생 “웨딩촬영부터”

    ‘나는 SOLO(나는 솔로)’ 6기에서 결혼까지 예감하게 하는 커플이 탄생했다. 9일 ‘나는 SOLO’에서는 연봉까지 공개하며 결혼 계획을 의논하는 정숙과 영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번째 데이트에 들어간 정숙과 영식은 식당에서 죽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초장부터 주위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정숙은 “이게 제 단점일 수도 있는데, 연애를 하면 ‘어떤 데이트를 할까’보다 ‘결혼하면 어떻게 생활할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며 은근히 결혼에 대해 떠봤다. 영식은 “전 너무 좋다”라고 바로 맞장구쳤고, 급기야 정숙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애교’를 부리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조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떠들썩하게 만든 두 사람 모습에 MC 데프콘은 “이제 됐다!”라고 ‘물개박수’를 쳤고 “네 번째 결혼 커플 탄생할 것 같다”고 호언장담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서로의 연봉까지 공개하는 등 결혼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영식은 “월급 OO정도 받는 남자 어떠냐?”라고 자신의 연봉을 솔직하게 밝혔고 정숙은 “내일부터 바로 생활비 계획 세워야겠다. 우리 연봉 합치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며 만족해했다.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또한 “우와~”라며 환호했다. 정숙은 “제작진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폴더 인사를 했고 “일단 웨딩 촬영부터 하자, 두 달 뒤에 방송 나가니까 자료 제공해 드려야 한다”라고 강력한 결혼 의지를 내비쳤다. 3MC는 “네 번째 결혼 커플 탄생하는 것이냐?”며 궁금증을 드러내 6기 로맨스 결말에 관심이 쏠렸다.
  • 1%P 안팎 초박빙에 골든크로스까지… 천당과 지옥 오간 여야

    1%P 안팎 초박빙에 골든크로스까지… 천당과 지옥 오간 여야

    ■역전패에 고개 숙인 민주 출구조사 결과 선전에 한때 환호 개표 이후 격차 줄어들수록 침묵 이재명, 여의도 찾아 당직자 위로 친명 그룹 겨냥 쇄신 요구 커질 듯 10일 0시 33분. 국회 대회의실 1층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은 깊은 침묵에 빠졌다. 개표 초반 초박빙이긴 하지만, 앞서 나가던 이재명 후보가 처음 윤석열 당선인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다. 전날 오후 7시 30분 지상파(KBS·MBC·SBS) 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당선인에게 0.6% 포인트 뒤진 초접전이라는 출구조사가 나왔을 때만 해도 민주당에선 마치 승리라도 한 듯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JTBC 출구조사에서 0.7%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기는 이겼다”는 외침과 함께 ‘이재명’을 연호했다. 지난 7일 신촌 유세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머리에 붕대를 두른 채 파란색 털모자를 쓰고 나타난 송영길 대표는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가 본격적으로 개표되면서 격차가 줄어들자 분위기는 바뀌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과 김영진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10여명은 오후 11시 30분쯤 상황실로 돌아와 “아직 유리한 부천이 개표되지 않았다”며 애써 위로했지만, 자정을 넘어 역전을 허용한 채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자 침묵이 흘렀다. 오전 2시 10분쯤 방송사에서 윤 후보의 ‘당선 유력’ 판정이 나자 우 본부장은 “상황을 오판했다”고 자책했다. 이후 우 본부장은 오전 2시 40분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의원들을 향해 “그래도 멋지게 싸웠는데 ‘이재명 삼창’하고 감사하다고 하자”며 “후보님 당사 오시니까 당사로 이동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도착해 당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 후보가 패배하면서 민주당은 격랑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당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이 후보의 측근인 ‘7인회’, 친명(친이재명) 그룹을 겨냥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근본적인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을 것으로 보인다. 한 3선 의원은 “권력의 구심점이 한순간에 사라지니까 주변부는 다 흐트러질 것”이라며 “비대위가 구성돼 몸부림을 치다가 차기 지도부 선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를 꾸려 위기 극복에 나설 수도 있지만, 송 대표의 임기가 8월까지인 만큼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꾸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비대위든 조기 전대를 열든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을 이끌 차기 지도부는 결국 친문(친문재인) 그룹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4선 의원은 “혼란 상황에서 당권은 아마도 연합체제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 책임이 덜한 NY(이낙연 전 대표)계와 SK(정세균 전 총리)계 등에서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떨어지고 이번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 등을 비롯한 친문 의원들이 전면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당내 기반을 확장한 만큼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후 이 후보를 경선 초반부터 도왔던 우원식 의원도 당권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패배인 만큼 리더십 교체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깃발을 들어야 할 초·재선 그룹에서도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충청권 한 의원은 “‘86그룹’을 물러나라고 하는데 대안 세력도 마땅치 않다는 딜레마가 있다. 책임에서 초선들도 자유롭지 않다”며 “뜻이 있으면 세력이 없고, 세력이 있으면 뜻이 퇴색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되는 만큼 윤 당선인도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중진 의원은 “나가면 춥다는 걸 알기 때문에 민주당이 찢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윤 당선인도 민주당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울다가 웃은 국민의힘 출구조사 결과 경합에 순간 정적자정 넘어 첫 역전에 분위기 반전“뒤집자” 환호·박수치며 재집결청년보좌역들 어퍼컷 세리머니“뒤집자! 뒤집자!” 선창에 “이기자! 이기자!” 후창을 주고받던 10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 꾸려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개표가 시작된 이래 계속 뒤졌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골든크로스를 이뤄 내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기립 박수를 치며 반겼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김은혜 공보단장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어 청년보좌역들은 “정권교체”를 외치며 윤 후보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9일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이들은 자정 무렵부터 상기된 얼굴로 상황실에 다시 모여들었다. 앞서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처음 접한 뒤 1% 포인트 미만 초접전 상황에 순간 침묵했다. 정적이 지나간 뒤 몇몇은 탄식을 내뱉었고 몇몇은 응원하는 듯 박수를 보냈다. 웃음기를 잃은 이들은 심각한 얼굴로 TV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지역별 결과 수치를 보면서 잠깐 환호했다가도 이내 다른 지역 결과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동의하지 못한다는 몸짓을 보였다. 결과 발표 30분이 지난 시점에 좌석 두 번째 줄에 앉은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이 JTBC 출구조사 내용을 처음 본 듯, 대뜸 큰 소리로 “JTBC가 어떻게 저렇게 하느냐”면서 “이기는 건 진다고 하고”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손짓을 했다. 잠시 뒤 윤재옥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고개를 저으면서 자리를 떠났고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한동안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올리며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구조사 발표 전 상황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발표 한 시간여 전부터 선거 승리를 예측한 듯, 지도부는 이날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나 빨간 목도리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황실에 속속 모여들었다. 서로 주먹 인사를 나누거나 “고생한다”며 다독이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KBS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라서 다행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차이”라면서 “개표를 통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당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상당한 격차를 얘기했으나 매우 근접한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권 본부장은 “저희들로선 예측치가 상당할 것까진 아니어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개표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투표 마감 직전까지도 윤석열 대선후보를 포함한 당내 인사들은 투표를 통한 정권교체를 간곡히 호소했다.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만큼 투표율이 80% 이상 넘어가면 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바뀝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권 본부장은 또한 당원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에게 우리 삶을 맡길 수 없다”며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고 했다. 원 정책본부장도 페이스북에 “도시락 폭탄 투척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쓰레기통에 피어난 장미꽃,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삶의 의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표를 투척하자”며 “오늘은 대한민국을 재창립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달라”고 말했다.
  • ‘1%P 미만 초박빙’ 출구조사에… 민주 “우와!”

    ‘1%P 미만 초박빙’ 출구조사에… 민주 “우와!”

    ‘붕대 투혼’ 송영길, 주먹 쥐고 눈물JTBC 조사 박빙 우세엔 “이겼다”경기·인천·광주 승리 예측에 환호이낙연은 “결과 끝까지 봐야” 침착“우와~.” 9일 오후 7시 30분,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1% 포인트 이내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지상파 3사(이 후보 47.8%, 윤 후보 48.4%)와 JTBC(이 후보 48.4%, 윤 후보 47.7%)의 결과가 각각 보도되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대선개표 상황실에선 함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출구조사 이전까지 표면적으론 ‘경합 우세’를 언급하면서도 근거를 제시하거나 장담하지는 못했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실제 살얼음판 양상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박빙 열세’로 나타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달리 JTBC에서는 이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이겼다! 이겼어!”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송영길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박수를 치다 “이재명”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연신 들리자 북받친 듯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 지난 7일 서울 신촌 유세 중 피습을 당했던 송 대표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파란색 털모자를 쓰고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봤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특히 경기·인천 지역 출구조사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내질렀고, 여당의 텃밭이면서도 그간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에게 좀처럼 전폭적 지지를 보여 주지 않던 광주에서 83%를 넘는 압도적 득표를 점치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또 한 번 함성을 질렀다. 당직자들은 서로 귓속말을 나누면서 상기된 분위기였고, 송 대표도 상황실을 돌아다니며 관계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30여분 만에 서로 수고했다고 악수를 하면서 저녁 식사를 위해 상황실을 떠났다.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예상은 했지만 이게 접전 상태인 것 같다”며 “아마 새벽까지 봐야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뒤처져 있다가 1% 포인트 안으로 접전이 됐다는 것은 저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의 오른쪽에 앉았던 이낙연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도 특유의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저희들은 크게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표 결과에) 저희가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국가 미래를 위해서 많은 국민들의 고심이 컸겠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본부장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방송국 조사 중 하나는 0.6% 포인트를 지고, 하나는 0.7% 포인트를 이기는 걸로 나왔다”며 “우위를 가릴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래도 박수를 치고 한 것은 우리의 예측이 맞았다는 게 있는 것”이라며 “오늘 결과는 적어도 우리가 예측한 범위 내에 있다는 것에 안도가 있고,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끝까지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찌감치 상황실에 도착해 있던 김영진 사무총장은 취재진에게 “당사에서의 52일간 숙식이 끝났다”고 인사하며 애써 긴장감을 떨쳐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후부터 지라시 형태의 출구조사 수치들이 다양한 버전으로 돌기도 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다 가짜라고 하더라”, “다 가짜래요? 그렇지 지금 돌고 있는 것들이야 뭐”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본부장은 출구조사 발표 전 ‘이 후보가 6~7% 포인트 차로 진다는 수치가 도는데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차이가 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1%P 미만 초박빙’ 출구조사에… 국민의힘 “…”

    ‘1%P 미만 초박빙’ 출구조사에… 국민의힘 “…”

    예상과 달리 초경합에 순간 정적지역별 수치에 환호·탄식 엇갈려원희룡은 눈 감은 채 생각에 잠겨권영세 “결과 기다릴 것” 말 아껴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9일 제20대 대선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잠깐 동안 시간이 멈춘 듯했다.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처음 접한 뒤 1% 포인트 미만 초접전 상황에 순간 침묵했다. 정적이 지나간 후 몇몇은 탄식을 내뱉었고 몇몇은 응원하는 듯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이내 웃음기가 사라졌다. 심각한 얼굴로 TV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뜨지 못했다. 지역별 결과 수치를 보면서 잠깐 환호했다가도 이내 다른 지역 결과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동의하지 못한다는 몸짓을 보였다. 결과 발표 10초 전까지도 들뜬 목소리로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카운트다운을 하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결과 발표 30분이 지난 시점에서 좌석 두 번째 줄에 앉은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이 JTBC 출구조사 내용을 처음 본 듯, 대뜸 큰 소리로 “JTBC가 어떻게 저렇게 하느냐”면서 “이기는 건 진다고 하고”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손짓을 했다. 잠시 뒤 윤재옥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고개를 저으면서 자리를 떠났고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한동안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올리며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 꾸려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한 시간여 전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들었다. 출구조사 발표 전까지는 상황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선거 승리를 예측한 듯, 지도부는 이날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나 빨간 목도리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황실에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시국을 의식한 듯 주먹 인사를 나누거나 “고생한다”며 서로를 다독이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에 대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KBS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라서 다행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차이”라면서 “개표를 통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당 선대본부 관계자들은 상당한 격차를 얘기했으나 매우 근접한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권 본부장은 “저희들로선 예측치가 상당할 것까진 아니어도 출구조사 결과보다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개표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 마감 직전까지도 윤석열 대선후보를 포함한 당내 인사들은 투표를 통한 정권교체를 간곡히 호소했다.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만큼 투표율이 80% 이상 넘어가면 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 권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바뀝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권 본부장은 또한 당원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또다시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에게 우리 삶을 맡길 수 없다”며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고 했다. 원 정책본부장도 페이스북에 “도시락 폭탄 투척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쓰레기통에 피어난 장미꽃,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삶의 의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표를 투척하자”며 “오늘은 대한민국을 재창립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달라”면서 “부모님들이 지키고 만들어 온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고, 또 우리가 잃어버린 내일에 대한 희망을 되찾으며,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망설이지 마시고 투표장으로 향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 “뒤집자” “이긴다” 국민의힘, 윤석열 첫 역전에 ‘환호’

    “뒤집자” “이긴다” 국민의힘, 윤석열 첫 역전에 ‘환호’

    尹 첫 역전에 ‘환호’“윤석열” “대통령” 번갈아 ‘연호’지상파3사 방송사 출구조사 ‘접전’ 결과에 무거웠던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분위기가 10일 바뀌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은 전날 자정을 넘긴 상황에서 국회도서관 상황실에서 개표 현황을 살피다 “0.9!”라고 외쳤다. 10일 오전 12시 1분쯤 윤 후보가 0.9%포인트 차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따라잡자 뒷좌석에 앉아있던 청년보좌역 약 20명에게 알린 것이다. 이들은 박수치고 환호했다. 약 5분 뒤 정진석·이철규 의원이 상황실에 들어섰고 청년보좌역들과 함께 환호했다. 정 의원은 “뒤집자! 뒤집자!”라고 외쳤고 청년보좌역들과 의원들은 후창했다. 이 의원이 “이긴다! 이긴다!” 선창했고 장내에 자리하고 있던 당 관계자들도 외쳤다. 자리에 착석한 정 의원은 다른 의원들에게 “잘 될 것 같다”며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겨 이겨”라고도 말했다. 이날 오전 12시 9분쯤 김기현 원내대표가 입장하자 함성소리는 한층 커졌다. 김 원내대표가 선창한 “윤석열 대통령”은 상황실을 가득 채웠다. 그 사이 지도부와 의원들이 자리를 메운 상황실에서는 “윤석열”과 “대통령”을 번갈아 연호하던 이들은 오전 12시 31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역전하자 “이겼다”를 외쳤다.
  •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출구조사 발표 임박에 시민들 긴장감 역력발표 직후 ‘와’ 감탄사, ‘아오’ 탄식 동시에지지 후보 다른 시민간 신경전 벌어지기도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가 임박한 9일 오후 7시 15분 서울역. 대형 모니터 2개로 출구조사를 송출하는 서울역에는 시민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 대열에 합류해 발표가 시작된 30분 무렵에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애타게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발표가 임박할수록 시민들은 긴장감에 발을 굴렀다. 한 시민은 휴대전화로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방송을 띄워둔 뒤 “아, 제발”이라고 거듭 중얼거리며 서울역 모니터와 휴대전화를 번갈아 확인했다. 열차가 곧 출발하는데도 출구조사 결과부터 확인하려고 기다리는 중인 이지은(50)씨는 “다른 선거 때와는 달리 후보들 간 지지율이 비슷하고 누가 이길 것이라 확신할 수가 없어 유난히 긴장이 많이 된다”며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구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을 알리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역사 내에는 “와!”하는 감탄사와 “아오!”하는 탄식이 동시에 울려퍼졌다. 지인에 전화를 걸어 출구조사 결과를 생중계해주거나 서로 모르는 시민들끼리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유튜브로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한 데 모이다보니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 남성이 파란 마스크를 쓰고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자 다른 남성이 반박하듯 “윤석열 파이팅”을 외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쪽에선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파이팅!”이라 외치고 박수를 치는 한 편, 다른 쪽에선 또 다른 시민이 “안돼, 안돼”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포항에서 올라온 보험설계사 박완태(68)씨는 “함께 정치 얘기를 많이 나눴던 선배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출구조사 현황을 보여줬다”며 “서울역에서 사람들과 출구조사를 함께 보니 양쪽 모두 팽팽해 누가 될지 더 모르겠다”고 웃었다. 일부러 출구조사 발표 시각에 맞춰 서울역을 찾았다는 장준혁·이승빈(16)군은 “아직 선거권은 없지만 이번 대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러 왔다”며 “저희같은 미래 세대를 위해 국익을 먼저 챙기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선거방송 보러 호프집 자리도 꽉 차 삼삼오오 모인 호프집에서도 선거방송은 단연 최대 관심사였다.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는 대형 스크린에 선거방송을 띄워 놓고 손님들이 다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가 발표된 즈음 이미 자리가 꽉 차 발 디딜틈이 없던 이 가게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간 조용해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화면에 ‘접전’이라고 뜨자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터져 나왔다. “어! 이러면 재밌지”, “이재명이 이긴다, 이건”, “심상정이 2%밖에 안 돼?”, “윤석열이 그래도 이기겠지” 등 웅성였다. 은평구의 호프집에도 친구·연인과 함께 선거방송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홀로 술을 마시던 한 중년 남성은 출구조사를 기다리며 두 손을 모으고 “제발, 제발”이라며 중얼거렸다. 이 남성은 접전이라는 결과를 확인하자 “1.4% 차이 아니냐. 이준석이 15% 이상을 예상을 했다는데 이건 박빙”이라고 외쳤다. 이 가게를 방문한 김모(27)씨는 “야권이 압도적으로 이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출구 결과가 경합으로 나와서 놀랐다. 샤이 이재명의 결집이 엄청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초접전’ 출구조사에 당혹...상황실 내 굳은 표정

    국민의힘, ‘초접전’ 출구조사에 당혹...상황실 내 굳은 표정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상파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 공개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2분 전인 이날 오후 7시 28분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볼 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환호를 터뜨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7시 30분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장내는 크게 술렁였다. 대표 상황실 맨 앞자리에 앉은 이 대표와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등의 표정은 박빙 우세에 잠시 환해졌지만 이내 얼어붙었다. 권 본부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KBS 개표방송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이긴 것으로 나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출구조사 차이가 어디서 나온 건지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은 개표를 통해 결과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JTBC가 지상파 3사 결과와는 반대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 우세라는 결과를 도출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년 보좌역들도 입을 닫았으며, 오후 7시 32분에는 상황실 내 개표 중계방송 소리를 꺼버렸다. 상황실 내 대부분은 아무말 없이 심각한 얼굴로 중계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 큰일 앞에선 정적 껴안고, 인파 앞에선 흥이 샘솟고

    큰일 앞에선 정적 껴안고, 인파 앞에선 흥이 샘솟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난 4~5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날 때 그 옆에는 늘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들이 있었다. 온 나라를 종횡무진하며 강행군을 펼치는 후보들을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도(道)의 경계를 예사롭게 넘으며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과 유권자들의 천변만화하는 표정을 고스란히 취재수첩에 담았다. 전례 없는 양강 후보의 혼전으로 역사에 기록될 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기자들이 유세 현장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들을 돌이켜 꼽아 봤다.1 거물 조연 왠지 비현실적 7000명 인파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 신촌 유세에 몰린 지난 1일. 유세장 근처 한 커피숍 2층에서 윤 후보를 기다린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당내 경선 빅4로 윤 후보와 경쟁했던 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자연스레 꾸려진 ‘원팀 대기실’인 셈이다. 5년 전 대선 때만 해도 본선에서 주연으로서 사자후를 토했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아닌가. 그랬던 그들이 ‘정치 신인’인 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연 대기실’에 앉아 있는 모습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줬다.2 盧사저에 처음 발 디딘 날 지난달 6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을 때 놀랐다. 늘 굳게 닫혀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가 취재진에게 잠시 개방됐기 때문이다. 이 후보를 따라 들어간 사저 앞마당은 작고 평화로운, 지극히 평범한 느낌이었다. 이 후보는 이곳에 서서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는 그전에 6차례 이곳에 왔지만 한 번도 사저에 들어가 본 적은 없었다. 권양숙 여사는 이 후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저 앞마당을 특별히 언론에 공개했지만 모습은 드러내지 않는 ‘츤데레’식 예의를 표했다.3 거친 발언 정치인 다 됐네 “하참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같잖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다음날도 윤 후보는 연설문을 제쳐 놓고는 정부여당을 향해 “무식한 3류 바보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등의 독설을 퍼부었다. 윤 후보가 그토록 거칠게 발언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기자들과 당직자들은 술렁였다. 지금 돌이켜 보면 연설문만 줄줄 읽는다는 평을 받았던 윤 후보가 정치적 레토릭에 자신감을 갖게 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4 정적 껴안고 귓속말 깜놀 지난달 22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인천 로데오거리광장 유세에서 민주당 소속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그는 10여명의 의원과 차례로 악수했는데, 신동근 의원은 와락 끌어안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 의원은 이 후보 공약인 ‘기본소득’을 집요하게 비판해 이 후보 측으로부터 “야당 같다”는 항의를 받은 인물이다. 대통령이 되려면 정적(政敵)도 껴안아야 하는 것일까. 이 후보는 신 의원을 포옹한 채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형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5 마음 단일화는 쉽지 않아 단일화로 격한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첫 ‘스리샷’이 나온 지난 5일 서울 광진 유세에서 어색한 기류가 엿보였다. 이 대표가 연설을 마치고 내려오자 윤 후보가 도착해 단상에 올랐고 곧이어 안 대표가 단상으로 직행했다. 단상 아래 홀로 서 있던 이 대표를 챙겨 ‘스리샷’을 성사시킨 건 윤 후보였다. 양당 대표 간엔 악수나 눈인사조차 오가지 않았다. 유세가 끝나기 전에 이 대표가 먼저 자리를 뜨는 바람에 작별인사도 없었다. 마음까지 단일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6 어머니 품이 떠올랐었나 지난달 28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뜸 큰절부터 올렸다. 다른 지역에서 치열하게 유세전을 펼치던 거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갑자기 전혀 딴사람이 된 것처럼 평온한 표정이었다. 고향 사람들한테 ‘나한테 표를 좀 달라’며 직설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는 1976년 2월 싸락눈이 내리던 밤 생계를 위해 가족들과 보따리를 싸서 안동을 떠나던 날을 회고하며 ‘어머니’를 언급했다. 모질고 야멸찬 선거판에서 잠시나마 빠져나와 안식을 얻고 싶었던 것일까. 7 어퍼컷엔 스토리가 있어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다소 어색하게 움직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마지막 부산 서면 유세 현장에서 돌연 팔을 크게 휘둘렀다. 이번 대선 유세 최대 히트상품인 어퍼컷 세리머니가 탄생하던 순간이다. 윤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사거리가 바닥 한 점 보이지 않도록 들어찬 ‘구름 인파‘를 마주했다. 윤 후보는 그 모습을 기억하려는 듯 지지자들과 눈을 마주쳤고 무대 아래로 손을 내려 맞잡았다. 찰나였지만 엄청난 환호에 울컥해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윤석열의 어퍼컷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 8 김혜경씨 유세현장인 줄 지난해 11월 21일 여야 대선후보 대진표가 확정된 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방문한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김혜경 유세현장’을 방불케 했다. 시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김혜경”을 연호했다. 이 후보가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던 도중 옆 테이블 시민들이 기자들에게 “사진 찍지 말라”며 항의하자 김씨는 “여자들은 메이크업 안 하면 사진 찍히는 것 싫어한다”며 어색해질 수 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풀었다. 김씨가 의혹에 휩싸이지 않고 끝까지 유세에 동참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9 수줍은 장제원 처음이야 “처음 정치에 발을 디뎌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가르쳐 주고 이끌어 주며 가장 큰 역할을 해 주신 분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유세차에 올라 장제원 의원을 이렇게 소개했다. 당내에서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비판받은 뒤 무대 뒤로 사라졌던 장 의원을 대놓고 추켜세운 것이다. 유세차 앞에 서 있던 장 의원이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자 옆에 있던 의원들이 웃으며 그의 어깨를 쳤다. “장제원! 장제원!”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장 의원이 그렇게 수줍어하는 건 처음 봤다. 10 메시지보다 강했던 열기 지난 1월 27일 광주 말바우시장.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보려는 인파로 시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주변 도로는 마비됐다. 민주당 공보단이 당초 알려 준 일정에는 시장에서 이 후보는 연설 없이 취재진과 질의응답만 갖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자신을 보러 달려온 지지자들을 못 본 체할 수 없어서였을까. 취재진 앞으로 걸어오던 이 후보가 갑자기 시민들을 향해 몸을 돌리더니 뭔가에 홀린 듯 격정적으로 즉석연설을 했다. 지지자의 환호에 후보의 목소리는 파묻혔지만 그 열기는 후보의 메시지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 가!뻔한 오피셜… 와~ 펀한 ‘옷피셜’

    가!뻔한 오피셜… 와~ 펀한 ‘옷피셜’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수 영입을 공식화하는 단계인 ‘입단 오피셜’이 변화하고 있다. 선수가 새로 입단하는 팀 유니폼을 입고 찍는 사진으로 ‘옷피셜’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입단 오피셜은 과거 구단 관계자와 선수가 형식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고지 지역 특색을 살리고 마케팅 효과도 누리는 ‘옷피셜’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 구자철의 복귀를 발표하며 한라산 백록담에서 촬영한 입단 사진을 공개했다. ‘백록담 오피셜’은 그동안 K리그에서 나왔던 오피셜 중 ‘끝판왕’으로 통한다.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을 활용해 한국에선 제주에서만 뛴 구자철이 구단의 상징이란 의미를 강조했다. 제주는 그동안 ‘옷피셜’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최규백을 영입할 때는 지역의 한 흑돼지 고깃집에서 입단 사진을 촬영했다. 소상공인의 홍보를 돕고 지역 명소를 살리자는 취지다. 지난 1월 윤빛가람과 최영준이 자연 명소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는 사진은 사회적 의미를 더했다. 오승훈은 매일올레시장에서, 오사구오나는 천지연 폭포에서 사진을 찍었다.울산 현대도 뒤지지 않는다. 김영권은 지난해 12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울산전파천문대에서 입단 사진을 촬영했다. 김영권이 구단에 세 번째 ‘별’(우승)을 가져다줄 선수라는 의미다. 최근 울산에 입단한 박주영도 지역 명소인 함월루에서 야간에 사진을 찍었다.모기업 홍보까지 하는 ‘일석이조 옷피셜’도 있다. SK에너지가 모기업인 제주는 지난 1월 새 외국인 선수 조나탄 링이 주유소에서 주유기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대전하나시티즌도 지난해 3월 알리바예프를 영입하며 모기업인 하나은행의 충남대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울산은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홍보를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를 배경으로 입단 사진을 찍기도 한다. 당연히 팬들은 환호를 보내지만 많은 고생도 뒤따른다. 사진 연출을 위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고, 이 과정에서 팬들의 눈에 걸려 입단 소식이 사전에 유출될 가능성도 크다. 백록담 촬영 당시 구단 관계자도 7시간을 등반했고, 김영권도 15분마다 위치가 바뀌는 관측망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사진을 촬영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많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식상함에서 벗어나 활력을 얻고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앞으로도 구단이 여러 오피셜 아이디어를 고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툰 한국어로 커튼콜… “韓관객, 특별하니까”

    서툰 한국어로 커튼콜… “韓관객, 특별하니까”

    해외 뮤지컬 오리지널 내한 공연의 남다른 팬서비스가 연일 화제다.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 공연의 커튼콜. 모든 배우들이 일렬로 서 있는 가운데 갑자기 ‘그랭구아르’ 역을 맡은 배우 존 아이젠이 객석 가까이 걸어 나왔다. “대성당들의 시대가 찾아왔어. 이제 세상은 새로운 천년을 맞지.” 그가 서툰 한국어로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를 30초 가까이 열창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배우가 커튼콜에서 대표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부르는 것은 종종 볼 수 있는 팬서비스이지만, 그 지역 언어를 따로 익혀 부르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극장 공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객석을 꽉 채워 준 한국 관객을 위한 팬서비스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서울 공연이 조기 종연돼 매우 아쉬웠다”며 “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노트르담 드 파리’를 향한 지지와 사랑을 아낌없이 보내 준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더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한국어 커튼콜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 서울 공연 종연을 앞둔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심바’ 역을 맡은 데이션 영은 커튼콜 때마다 한국 관객들에게 ‘손하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3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때 앞줄에 계신 관객들이 보여 주는 손짓(손하트)이 뭔지 몰라 여기저기 묻고 다녔다”면서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관객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연 중간중간 배우가 ‘아리랑’을 부르기도 하고 ‘대박, 아싸’ 등의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대사를 불쑥불쑥 내뱉어 웃음을 준다. 투어 지역의 지명이 등장하는 것도 ‘라이온 킹’ 오리지널 공연의 특별한 팬서비스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꼭 동대문시장에서 파는 샤워커튼 같구먼”이란 대사가 등장했고, 3년 전 대구 공연에서는 서문시장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부산 공연에서 어떤 단어가 등장할지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신안군, 퍼플교 배경으로 영화 같은 패션쇼 영상 제작

    신안군, 퍼플교 배경으로 영화 같은 패션쇼 영상 제작

    신안군 퍼플교를 배경으로 펼쳐진 영화같은 패션쇼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4일 양해일 디자이너와 공동 기획한 ‘22-23F/W 파리 패션위크’에 선보일 디지털패션쇼 시사회를 신안군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신안군과 양해일 디자이너가 공동 제작했다. 이 영상은 UNWTO가 2021년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한 퍼플섬을 비롯, 아름다운 천사섬을 배경으로 촬영하기로 해 기획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영상은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모델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해나가는 힘찬 워킹과 마침내 승리하는 모델들의 환호로 마무리돼 한편의 영화같은 패션쇼로 제작됐다. 퍼플교와 천사대교, 자은 백길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양해일 디자이너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디자인과 메시지가 담긴 컬렉션으로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의 시련과 극복을 주제로 2022년 트렌드로 떠오르는 보라색 계열의 ‘일월 오봉도’를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영상은 지난 5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파리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송출되고 있다. 신안군 유튜브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윤석열·안철수·이준석 ‘쓰리샷’…“정권교체 압도적 지지”

    윤석열·안철수·이준석 ‘쓰리샷’…“정권교체 압도적 지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정권 교체’를 외치며 함께 유세를 벌였다. 지난 3일 전격 단일화를 이룬 두 후보에 더해 안 대표와 오랜 악연이 있는 이 대표까지 함께 손을 맞잡으며 야권 ‘원팀’을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광진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만났다. 당초 이 대표가 이후 예정된 노원 유세 준비로 이르게 유세장을 떠날 것을 예고하면서 세 사람의 공동유세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 대표가 연설을 마친 직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도착하면서 세 사람이 함께한 ‘쓰리샷’이 성사됐다. 일찍이 유세 현장에 도착해 먼저 연단에 오른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투표로 문재인 정부에서 불의와 맞섰던, 비겁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검사 윤석열이 국민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도록 크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발언을 마친 직후 윤 후보와 안 대표가 도착했다. 셋 사람은 함께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이 대표는 세 사람의 만세 퍼포먼스가 끝난 후에도 안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연단 뒤에서 박수를 보내는 등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안 대표는 “저는 정권교체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 통합이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외쳤다. 윤 후보의 이름을 외치도록 지지자들의 반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고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이재명 민주당의 부정부패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여러분께서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안 대표와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합당해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 [STOP PUTIN] 中CCTV 패럴림픽 개회사 중계 “우크라이나” 나오자 통역 중단

    [STOP PUTIN] 中CCTV 패럴림픽 개회사 중계 “우크라이나” 나오자 통역 중단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4일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사에서 ‘평화’와 ‘반전’을 강조하자 중국 관영 방송인 중앙TV(CCTV)가 통역을 중단하는 등 ‘검열 조처’를 했다.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데 따르면 파슨스 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연설에서 “다양성을 찬양하고 차이를 포용하는 조직의 리더로서,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충격적”이라며 “21세기는 전쟁과 증오가 아닌 대화와 외교의 시대”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1분 정도부터 이 발언이 시작되는데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보낸다. 그는 지난해 12월 유엔 총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일주일 전인 지나달 28일부터 패럴림픽 폐막 일주일 뒤인 오는 20일까지 휴전 기간으로 선포한 것을 언급하며 해당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낸 것이다. CCTV는 동영상이 시작되고 1분 55초쯤부터 아예 통역을 중단하고 파슨스 위원장의 연설 음량을 작게 송출했으며, 화면에 내보내던 수어 통역도 중단했다. CCTV는 파슨스 위원장이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패럴림픽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일어나 박수로 맞는 장면도 내보내지 않고 경기장 원경으로 대체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에 들어갔을 때 인도, 이란 등 기권한 35개국에 포함됐다. 회원국 193개 국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181개국 가운데 3분의 2이상 찬동해야 통과되는데 한국 등 141개국이 찬성해 통과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북한, 시리아, 에리트레아 등 다섯 나라는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벨라루스와 함께 불참하게 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움직임에도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을 찬성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미리 접하고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만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완전한 가짜뉴스”라고 부인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을 비판한 미국 전문가 견해를 소개하고 위기를 만든 쪽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책임을 거론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영국 BBC 홈페이지와 페이스북(메타), 미국 라디오 리버티(RL), 뉴스사이트 메두자 등을 차단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BBC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단파 라디오 방송을 하루 4시간씩 재개하기로 한 지 몇 시간 만에 BBC 홈페이지가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단파 방송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라고들 한다”면서 “허위정보와 선전이 난무하는 충돌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실적이고 독립적 뉴스가 필요하며 수백만 이상의 러시아인이 BBC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尹, 부산 사전투표로 일정 시작이재명 향해 “뻔뻔한 사람” 직격안철수엔 “철수 아닌 진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부산·대구·경북 등 ‘텃밭’ 영남권 일대를 돌며 지지층 결집 총력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부산·경주·경산·대구·안동·영주 등을 훑으며 유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로 막판 변수를 제거한 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우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사하구 유세에서 “이제 대선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정부가 해준 것은 없고 세금 많이 뜯기고 권력 가진 사람들 부정부패 하는 것 보니 기가 차지 않으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오늘, 2021년 3월 4일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볼 수가 없어서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면서 “속지 마시고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을 갈아 치워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직격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에서 이 후보의 과거 ‘부산 발언’을 언급하며 “부산은 재미없고 초라하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부산 시민들에게 자기를 찍어달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는 “국민 앞에서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은 뭔가”라면서 “이런 사람(이 후보)하고 대립하고 TV 토론하려니 정말 창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 유세에서는 이 후보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이렇게 뻔뻔한 사람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안 대표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 여파로 한 차례 유세가 취소됐던 경북 안동과 영주 등도 이날 다시 찾았다. 특히 안동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그 정도는 애교다”라면서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카 이야기를 하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정부·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자체가 정권이 썩었다는 것 아니냐.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유세 현장마다 모여든 시민들은 빨간 풍선과 피켓 등을 들며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환호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영남지역을 훑은 윤 후보는 5일 충청을 거쳐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유세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 이천에서는 극적 단일화를 이룬 안 대표가 유세에 함께한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도 안 대표를 언급하며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라면서 “안철수의 진격”이라고 강조했다.
  • [STOP PUTIN] 베를린 중앙역에선 날마다 인류애 만끽할 수 있답니다

    [STOP PUTIN] 베를린 중앙역에선 날마다 인류애 만끽할 수 있답니다

    독일 베를린 중앙역에는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뭔가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와 동쪽에서 오는 열차에서 내린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맞고 있다. 팻말에는 “두 분 모셔요! 짧게도 길게도”, “큰 방. 한 명부터 세 명까지. 아이도 환영! 원하시는 기간만큼” 등등이 적혀 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러시아 군의 침공에 황급히 짐을 꾸려 유럽 다른 나라로 빠져나간 사람이 100만명을 넘겼다.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플랫폼을 빠져나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홀에 들어서 유럽의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공짜 열차표를 얻으려 하거나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몰라 황망해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은 자신들을 따듯하게 맞기 위해 아주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음식에 음료는 물론, 휴대전화 심카드, 의료진, 통역진, 자원봉사자들에다 자신의 집으로 함께 가자고 권하는 독일인 가족 수백명이 기다린다. 한 남성이 확성기에 대고 열세 사람을 초대할 수 있다고 외치자 누군가 앞으로 나섰고, 그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열두 살이 안 된 딸을 데리고 나온 어머니는 “엄마 한 분에 두 아이, 4~6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녀 옆에는 마고 발다우란 이름의 70대 할머니가 (우크라이나 국기 색인) 푸른색과 노란색 보드를 들고 있었는데 “엄마와 아기에게 방 하나”라고 적혀 있었다. 이 할머니는 ”내게 푸틴의 소행은 과거 히틀러가 한 것과 비슷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나 역시 난민의 아이였기 때문”이라면서 97세로 생존하고 있는 어머니가 나치 박해를 피해 탈출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해서 난민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 이번에는 히틀러가 아닐 뿐이다.” 이곳에 도착하는 난민 숫자보다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독일인 가족 숫자가 더 많아 보였다.베를린 외곽에 사는 마티나 바르다카스와 남편 티모 코흘러리도 집을 제공했다. 10대 두 딸이 있지만 네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받아들였다. 아나스타시아와 아들 아르테미(4), 그녀의 시부모인 빅토리아와 블라디미르다. 남편 디미트리는 징집 연령이라 조국을 떠날 수 없어 혼자 집에 남겨졌는데 아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아나스타시아는 눈물을 훔치며 “아들이 아빠가 어디 있느냐, 언제나 아빠를 볼 수 있느냐고 물어댄다. 나도 모른다. 곧 그러길 바란다”면서 “우리 아버지도 곧 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버지 역시 독일로 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그녀의 친정 식구들과 친구들은 며칠 전부터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하리키우(하리코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내오며 “봐라 봐라 우리 집을”이란 메시지를 남겼다.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마티나와 정보통신(IT) 경영자인 티모는 아이들 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열세 살 쌍둥이 자매 주나와 졸리는 한 침실을 공유하고 있다. 티모는 “우리는 소식을 읽자말자 누군가를 받아들여 누군가에게 평화를 선사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느꼈어요. 그들이 아니라 우리일 수도 있으니까, 이것이 우리 느낌”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결정은 평화가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믿었던 독일 사람에게도 충격적이었다. 마티나는 “평화와 오롯이 인생을 느낀 삶을 살았다. 우리는 전쟁 속에 산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지 못한다. 첫 번 내 생각은 안전하다고 느끼게 가족을 돌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집에서 그들에게 일말의 평화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는 너무 많은 선물을 받아 생일인가 여기는 것 같다고 아나스타시아는 말했다. 집 주인은 얼마든지 머무르고 싶은 만큼 머무르라고 손님들에게 얘기했다.베를린의 또다른 동네에 사는 타렉 알라오를 비롯해 수십 명은 버스에 뭔가를 끊임없이 싣고 있었다. 타렉은 시리아 출신으로 6년 전 조국을 떠나 두 달여를 걸어 독일에 이르렀는데 지금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갔다가 난민을 태워 독일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 김동연 이어 박근령까지… 이재명 ‘反尹 빅텐트’로 막판 세 불리기

    김동연 이어 박근령까지… 이재명 ‘反尹 빅텐트’로 막판 세 불리기

    김동연 “운동화 끈을 묶고 李 지원”박근령 “영호남 통합권력 적임자”진보·중도층 구애… 보수 분열 노려 “밥줄 끊겨도” 연예인 李 지지 행렬깨시민 尹·洪특보 李… ‘교차 지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지지를 끌어내며 ‘반(反)윤석열 빅텐트’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정치개혁과 통합정부 담론으로 중도층에 구애하는 동시에 보수층 분열까지 노린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김동연 후보님의 큰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 회견 30분 후 박 전 이사장의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박 전 이사장 측은 민주당 당사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영호남 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는 박 전 이사장의 지지선언문을 대독했다. 최근 일주일간 가수 박혜경, 무술감독 정두홍, 개그맨 서승만, 영화감독 변영주씨 등 유명 문화예술인의 지지 선언도 줄을 잇고 있다. 앞서 배우 손병호·권기선·김의성·이기영, 영화감독 조정래씨 등도 지지를 표했다. 전날 이 후보와 함께 서울 명동 유세에 참석한 배우 이원종·박혁권씨의 연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씨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한다”며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제 장점은 처자식이 없다는 거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일부 진보·보수 지지 세력이 뒤늦게 상대 진영 후보를 지지하는 ‘교차 지지’ 현상도 눈길을 끈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를 주도한 ‘깨어 있는 시민연대’(깨시민)는 전날 중앙지검 앞에서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일부 지지층이 ‘신천지 개입’ 등을 이유로 윤 후보 지지를 거부하고 있다. 홍 의원 캠프 인사들 중 일부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경선 앙금과 후보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탈자가 나오고 있지만 결정적 영향은 없다고 봤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경선 때 밀었던 후보가 안 되니까 선출 후보에 대한 적개심이 너무 크다. 감정상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 “밥줄 끊겨도 이재명” 배우·가수·유튜버 잇단 지지

    “밥줄 끊겨도 이재명” 배우·가수·유튜버 잇단 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예인 지지세를 모아 가고 있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 연설을 하며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가수 박혜경씨가 자신을 지지한 글을 공유하며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두려움 없이 가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박씨에 대해 “6년 전 겨울 촛불 광장에서 뵀을 때가 떠오른다”며 “‘굽힘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쭉 가시면 된다’던 응원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코미디언 노정렬씨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에게는 최근 일주일간 무술감독 정두홍, 개그맨 서승만, 영화감독 변영주씨 등 유명 문화예술인의 지지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배우 손병호·권기선·김의성·이기영, 영화감독 조정래씨 등도 지지를 나타냈다.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한국사 유튜버 황현필씨도 이 후보를 이순신 장군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원균에 빗대며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전날 이 후보와 함께 서울 명동 유세에 참석한 배우 이원종·박혁권씨의 연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씨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한다”고 운을 떼며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이원종 선배님은 처자식이 있으신데 저는 장점이 처자식이 없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해 청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파문 등 후과를 걱정하는 문화예술인이 많아 예전보다는 지지가 줄어든 편”이라면서도 “막판 지지 선언은 본인의 의사가 강력한 경우가 많다.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미 SAG 남우주연상’ 이정재 “모두의 성과” 금의환향

    ‘미 SAG 남우주연상’ 이정재 “모두의 성과” 금의환향

    모델 출신다운 패션감각으로 팬들에 손인사“성기훈 통해 선한 이가 승리, 희망됐으면”“국내 관객·전 세계 시청자 여러분 감사”넷플릭스 시리즈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SAG)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정재가 2일 오후 귀국했다. 이정재는 “이 상은 모두의 성과라 생각한다”면서 “성기훈을 통해 결국 선한 이가 승리할 수 있다는 모습이 많은 분께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얼굴에 웃음을 띤 채 귀국한 이정재는 방역 수칙에 따라 공항에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이동했다. 이정재는 모델 출신다운 큰 키에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정재는 손을 들어 팬들의 축하에 화답했다. 이정재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이 상은 모두의 성과라 생각한다”면서 “많은 축하를 해주신 국내 관객 여러분들과,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전 세계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 주인공인) 성기훈을 통해 결국 선한 이가 승리할 수 있다는 모습이 많은 분께 희망이 됐으면 한다”면서 “함께한 우리 ‘오징어 게임’ 팀의 모든 동료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통해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이정재, 쟁쟁한 후보들 제치고 수상“너무 큰 일 제게 벌어져, 너무 감사” 이정재가 성기훈으로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정호연),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이정재는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크루덥(더 모닝 쇼), 키에라 컬킨(석세션), 제러미 스트롱(석세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받은 첫 연기상이다. 그는 당시 시상대에 올라 “너무 큰 일이 저한테 벌어졌다”고 말한 뒤 미리 준비한 수상 소감문을 꺼내 읽으려다 “진짜 많이 써왔는데 다 읽지 못하겠다”며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 관객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오징어 게임’ 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호연은 제니퍼 애니스톤(더 모닝 쇼), 엘리자베스 모스(더 핸드메이즈 테일), 세라 스누크(석세션), 리스 위더스푼(더 모닝 쇼)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 가수 박혜경, 개그맨 서승만, 무술감독 정두홍…연예인 모이는 민주당

    가수 박혜경, 개그맨 서승만, 무술감독 정두홍…연예인 모이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예인 지지세를 모아 가고 있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 연설을 하며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가수 박혜경씨가 자신을 지지한 글을 공유하며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두려움 없이 가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박씨에 대해 “6년 전 겨울 촛불 광장에서 뵀을 때가 떠오른다”며 “‘굽힘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쭉 가시면 된다’던 응원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코미디언 노정렬씨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에게는 최근 일주일간 무술감독 정두홍, 개그맨 서승만, 영화감독 변영주씨 등 유명 문화예술인의 지지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배우 손병호·권기선·김의성·이기영, 영화감독 조정래씨 등도 지지를 나타냈다.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한국사 유튜버 황현필씨도 이 후보를 이순신 장군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원균에 빗대며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전날 이 후보와 함께 서울 명동 유세에 참석한 배우 이원종·박혁권씨의 연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씨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느냐’고 한다”고 운을 떼며 “여보, 미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못 참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이원종 선배님은 처자식이 있으신데 저는 장점이 처자식이 없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해 청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파문 등 후과를 걱정하는 문화예술인이 많아 예전보다는 지지가 줄어든 편”이라면서도 “막판 지지 선언은 본인의 의사가 강력한 경우가 많다.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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