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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김도훈 3경기 연속골 득점왕 대시

    김도훈(성남)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브라질 용병 이따마르(전남)는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상위권 판도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김도훈은 3일 홈에서 가진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넘겨준 이성남의 어시스트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받아 추가골을 작렬시켜 2-1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김도훈은 득점 선두 도도(울산)에 1골차로 다가서며 마그노(전북)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거둔 성남은 승점 67(21승4무4패)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그 3연패에 한발 다가섰다.성남은 또 K-리그 최다연승인 9연승에도 다시 2승 차로 다가서 신기록 경신을 눈 앞에 뒀다.1·2위 간의 격돌이자 김도훈-도도의 득점 대결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경기에서 초반 주역은 성남의 이리네였다.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날려준 샤샤의 땅볼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네트에 꽂아넣은 것.올시즌 울산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로 열세일 뿐 아니라 번번이 상승세에서 제동이 걸린 성남으로선 이리네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 승리를 확신한 듯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도도와 정성훈을 투톱으로 세운 울산은 성남의 허점을 줄기차게 파고들며 균형을 잡으려 했다.하지만 또다시 덜미를 잡히지 않으려는 성남은 침착하게 예봉을 피해나간 뒤 후반 19분 김도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울산은 종료직전 정경호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포철가 형제’가 격돌한 포항 경기에서는 전남이 이따마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승점 46(11승13무5패)으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올시즌 1년 임대로 전남에 입단한 이따마르는 0-2로 뒤지던 후반 21분 첫 만회골을 터뜨린 뒤 40분 동점골,종료직전 역전골 등 거푸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16호골로 단숨에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내일 U대회 폐회 이렇게

    지난 21일부터 달구벌을 폭염보다 뜨겁게 비춘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가 31일 그 찬란한 불꽃을 접는다. 11일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우정을 나눈 각국 선수단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질 폐회식은 3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늦여름 밤의 정겨운 파티’로 꾸며진다.‘아름다운 정’을 주제로 한 폐회식은 식전·식후행사의 엄격한 구분이 없는 자유분방한 ‘형식 파괴’의 무대로 짜여졌다. 폐회식 시작은 선수단 입장.대회에 참가한 174개국의 국기무대가 화려하게 점등되는 것을 신호로 순서없이 입장하는 각국 선수단은 한바탕 음악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거대한 축제를 벌인다. 조해녕 대회 조직위원장의 환송사와 조지 E 킬리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의 폐회사,2005년 차기 대회 개최지인 터키 이즈미르 조직위로 넘어가는 대회기 인계 순서가 끝나면 피리로 연주되는 FISU 찬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내려온다.피날레 중의 피날레 ‘다시 만나요’에서 참가국 선수들은 사그라지는 성화를뒤로 하고 하나의 젊음으로 뭉쳐 밤하늘에 아름다운 이별의 불꽃을 만들어 낸다. 대구 박지연기자
  • [젊은이 광장] 대구U대회 숙제 많이 남겼다

    ‘북한의 대회불참 소동’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가 오는 31일 12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이번 대구 U대회는 대규모의 북한 선수·응원단이 참여하는 등 역대 대회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자리를 함께해 그 의의를 더했다. 필자는 대구 U대회에서 대학생 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직접 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느꼈다. 경기장 안팎의 다양한 문화행사는 대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국내 보수단체와 북한기자단의 충돌은 재미를 더해갔던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환갑을 지난 자원봉사자 할머니,한반도기를 들고 “우리는 하나다.”라며 남·북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던 대학생들.이들의 활약은 대회 곳곳에서 빛났다. 인터넷을 통해 자원봉사에 지원했다고 소개한 김학자(64·경북 안동) 할머니는 “경기가 끝나면 경기장 안팎을 청소·정리한다.”면서 “자원봉사의 기회를 준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여자 양궁 개인·단체전 예선이 진행되던 예천진호양궁장에서는 국내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북측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이에 북측 선수와 임원들은 직접 응원석까지 다가와 준비해온 배지를 전해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분단의 아픔으로 오랜 시간 서로 떨어져 생활환경과 문화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외모를 가진 북녘의 동포들이 너무도 가깝게 느껴졌다. 북한의 미녀응원단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미녀응원단의 대회 참여로 몇배나 증가했다고 하니 이들은 과연 스타였다.화려하고 다양한 응원도구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하지만 이들에게 보내는 지나친 관심이 도리어 조직위 관계자들의 과잉경호 논란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북한의 미녀응원단 못지않게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이들은 2만 5000여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이었다.이들은 외국팀 경기가 있는 곳마다 찾아가 형형색색의 옷과 세계 각국의 국기를 앞세우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하지만 시민서포터스의 활약이 너무 컸던지 정작 우리선수의 경기는 관심 밖이고 서포터를 맡은 외국팀에 모든 이목과 응원이 집중돼 한국선수들은 주눅이 들기도 했다.1∼2명의 초미니 선수단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 국가에 보내는 응원이 너무 극성스러워 외국선수들이 오히려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당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무엇보다 북측의 두차례 대회 참가 중단소동과 ‘비 맞은 현수막 사건’은 남북한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느끼게 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마음 한쪽에 쌓인 편견의 벽을 허물려 해도 허물 수 없었다.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이자 남북 화합의 장인 대구U대회는 많은 숙제를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거울삼아 앞으로 남북의 문화·체육교류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그 순수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임 현 재 안동대신문 교육부장
  • 드리미 통신

    루마니아 선수단 서포터스에 감동 ●28일 두류수영장에서는 루마니아 선수단 6명이 관중석으로 직접 올라와 서포터스의 응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사진을 함께 찍었다.예선 도중 서포터스 40여명이 국기를 흔들며 환호를 보낸 데 감동한 루마니아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까지 이들을 찾아왔고,서포터스들도 “위 러브 유.”라고 외치며 화답했다.이들은 양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김치’나 ‘치즈’ 대신 ‘어머니’라고 외치며 사진을 함께 찍었다. 프랑스 선수 메달 잃어버려 ●프랑스 여자 선수가 메달을 잃어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태권도 여자 63㎏급 동메달을 딴 궐라디스 에팡위는 경기를 마친 뒤 셔틀버스 대신 택시를 타고 가다 메달을 잃어버린 것.프랑스 선수단은 지난 25일 조직위에 “메달을 재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측의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생긴 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방침에 발만 동동 굴렀다. 부부 육상 국제심판 눈길 ●육상에서 김영수(50·대구제일고 교사) 이인숙(50·성산중 교사) 부부가 국제심판으로 활동해 눈길을 끌었다.김씨는 400m 경기에서 스타터(Starter)로,이씨는 입상자들의 도핑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다.이들 부부는 지난 1971년 고교 2년 때 한·일교환육상경기에 대구 단거리대표로 선발되면서 처음 만나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조오련씨 아들경기 보러 대구 방문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3)씨가 막내아들 조성모(고려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28일 두류수영장을 찾았다.조성모는 이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3위에 그쳤지만 조씨는 “모레 열리는 1500m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오늘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했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지난 21일 대구에 내려온 조씨는 매일 수영장을 찾아 훈련과 경기를 빼놓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
  • “이제부턴 갈지않고 웃길래요”개그콘서트 200회 맞는 ‘갈갈이’ 박준형

    개그맨 박준형(30)은 최근 ‘개그콘서트’의 ‘갈갈이 삼형제’ 코너를 접으면서 휴대전화 창에 이렇게 썼다.‘더 이상 갈지 않겠다.’그리고 휴대전화를 볼 때마다 다짐한다.“나는 다른 방식으로도 웃길 수 있어!” 1999년 대학로의 무대공연 형식 코미디를 안방극장에 처음 가져온 KBS2 ‘개그 콘서트’(연출 김영식,극본 김지선·이하 개콘)가 오는 31일 200회를 맞는다.지난 25일 특집공연 녹화 직전에 열린 자축연에서 연기자 대표로 나선 박준형은 “여기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들의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개콘은 2001년 이후 줄곧 20% 중반에서 30%대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높은 인기를 누려 왔다. 개콘은 실력 위주의 무한 경쟁 체제로 코미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심현섭 박준형 이정수 김시덕 정종철 등 역량있는 신인을 대거 발굴해낸 ‘개그맨 등용문’으로 통한다.그러나 그치지 않는 선정성·저질성 논란으로 일부 시청자 단체들이 시청 거부 운동을 벌이는 등 그늘도 없지 않다. 박준형은 “무한 경쟁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이 심화되다 보니 그런 문제들도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한다.고참이라도 웃기지 못하면 당장 편집과정에서 잘려 나가는데,곁에서 엽기적인 행동으로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면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단다. 박준형은 “개인적으로는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최근에는 출연 코너를 3개로 줄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중에도 쉬지 않고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박준형은 동료들 사이에서는 ‘지단’으로 통한다.‘슛’은 안 쏘고 ‘결정적 패스’만 하는 스타일이 프랑스 축구선수 지단을 닮았다는 것.박준형은 “‘계란 지단’이 안 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익살을 떨면서 “50세가 넘어서도 개그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 200회 특집은 손범수,최은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가수 자두,UN의 김정훈,미즈노,로버트 할리,슈가의 아유미와 수진,베이비복스의 심은진 등 다양한 게스트가 나온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드리미 통신 / 北, 응원단 없이도 홈경기 방불

    ●북한과 미국의 남자배구 경기가 열린 26일 대구체육관은 북측 응원단이 응원을 포기했지만 북한의 홈코트를 방불케 했다.경기 시작 전부터 몰려든 ‘한겨레 남북평화응원단’ ‘달성군 북한 서포터스’ 등은 북한 응원단이 앉던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는 하나다’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돋웠다.경기가 시작되자 북한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환호성이 울렸다.붉은 색 티셔츠로 통일한 한겨레 남북평화응원단은 세트 중간 파도 응원을 펼치며 북측의 미녀 응원단이 빠진 공백을 메웠다.이 과정에서 성조기를 손에 든 미국 서포터스도 응원에 동참해 흥겨운 응원열기를 만들기도 했다.
  • [나의 건강보감] 전설의 농구스타 신동파

    그는 한국 농구의 역사를 썼다.신동파(59·한국농구협회 부회장).한국 농구의 ‘황금 슈터’로,또 지도자로 그가 우리 농구계에 뿌린 씨앗은 실하고 여물었다.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말하면서 전능한 ‘신동(神童)’의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는지도 모른다.확실히 그는 일세를 드리블한 풍운아였다. 지난 67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그가 이끄는 휘문고 농구팀은 맞수 경복고와의 마지막 일전에 나섰다.경기장은 서울운동장 옥외 테니스코트.종료 5초전 스코어는 69:70으로 한점을 뒤져 있었으나 공격권이 경복고에 있어 승부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절체절명의 순간,경복의 공을 가로챈 휘문 선수는 약속처럼 그에게 패스했고 공은 종료를 알리는 딱총소리와 함께 그의 손을 떠났다.이른바 버저비터.이 슛 한방으로 휘문고는 전국체전 출전권을 땄으며 그는 열여덟의 나이에 국가대표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그러나 이것은 ‘신동파 농구’의 시작에 불과했다. ●어릴적 꿈 야구선수…지금도 야구중계 즐겨 그로부터 2년여 뒤.무대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이었고 상대는 아시아를 주름잡던 필리핀.이 경기에서 그는 혼자 50점을 몰아넣으며 먹고 사는 일 팍팍했던 국민들의 가슴을 열광의 환호로 달궜다.최종 스코어는 95:86.그 덕분에 지금도 필리핀에만 가면 그는 ‘영웅’이고 ‘우상’이다. 이처럼 우리 농구의 역사를 일군 그였지만 사실 그의 꿈은 야구선수였다.지금도 농구보다 야구중계를 더 즐겨보는 야구광이다.어린 시절 서울 을지로4가 인근에서 생활했던 그는 청계천변 공터를 누비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휘문중 야구감독의 퇴짜 때문에 차선책으로 농구선수가 된 사연을 갖고 있다.“그땐 키만 멀쑥한 약골이었어요.그래선지 감독이 절더러 공부나 하라더라고요.야구부 퇴짜지요.그땐 정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었어요.그 뒤론 등하굣길에 야구장쪽으로 얼굴도 돌리지 않았지요.” 그로부터 두어달 후,그는 ‘단지 키가 좀 크다’는 이유만으로 농구감독의 눈에 띄어 농구인의 길로 들어섰다.“야구를 못하게 된 울분 때문에 미친듯 농구에 몰두했어요.농구는 안된다는 부모님 몰래였지요.그러다가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됐는데 그게 재밌어요.슛을 할 때 볼이 림의 그물을 스치는 소리가 너무나 짜릿하고 매력적인 거예요.나만 듣는 소리였는데,그 매력에 빠져 결국 농구에서 못벗어났지요.” 이것이 슈터 신동파의 전설이 시작되는 계기였다. 선수 시절 그는 볼이 림을 건드리지 않고 들어가는 이른바 ‘클린슛’으로 유명했다.중장거리 슈터의 클린슛 취향은,매사에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런 일화가 있다.선수시절 그는 각각 100개씩의 자유투와 점프슛을 연습삼아 시도한 적이 있었다.이중 자유투는 85번째,점프슛은 88번째에서 각각 한번씩의 실수를 했을 뿐이었다.주변에서는 ‘귀신’이라고 혀를 내둘렀지만 그는 성에 차지 않았다.“욕심은 있었지만 다시 시도하지는 않았어요.지나친 욕심이 심정의 동요를 초래하고,동요가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부모님이 물가 못가게 말려 수영 못배웠죠” 걸출한 스타로 평생을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살아온 그이지만 남모르는 비밀도있다.“사실은 아직 수영을 못해요.외아들 사고라도 날까봐 부모님께서 아예 물가엘 못가게 하셨거든요.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유명해지니까 못배우겠더라고요.키가 190㎝나 되는 내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면 사람들이 뭐라겠어요? 결국 못배웠는데,지금도 물이 제일 무서워요.” 대신 그는 산을 좋아한다.어느 정도인가 하면 아예 미니버스를 한대 장만해 정봉섭 중앙대 체육부장 등 등산멤버들과 짬만 나면 산을 오른다.이렇게 쌓은 등산 이력이 어언 15년.“산도 좋지만 새벽부터 멤버들과 함께 오가며 정을 나누는 재미,이거 말로 표현 못합니다.” ●1년전 골프 입문…“생각보다 재밌네요” 등산보다 더 오랜 그의 취미는 바둑.선수 시절부터 농구 말고 가장 즐긴 정신 청량제였다.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했던 태릉선수촌의 전신인 동숭동 선수촌 시절,여가문화라곤 없는 이곳에서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김영기(현 KBL총재)씨에게 9점을 깔고 둔 접바둑이 지금 아마4단 실력이다.그는 바둑이 농구나 인생과 닮았다고 했다.“남의 집 커보인다고무작정 들어가다 망하는 것도 그렇고,욕심만 내다가 실패하는 것도 그렇고….” 한때는 멀쩡한 산을 깎아 골프장 만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가 1년 전부터는 골프도 한다.선배에게 등떠밀려 골프채를 잡았고,박한 감독이 머리를 올려줬다.그 즈음 농구계에서는 “뭐,신동파가 골프를…”이라며 그의 전향(?)을 화제삼기도 했다.나이 예순 즈음의 일이니 늦바람이지만 “생각보다는 재밌다.”고 했다. 농구를 일컬어 “가장 큰 볼을 작은 구멍에 넣어야 하는,그래서 누구든 코트에 서면 스스로의 열정을 남김없이 태우고 마는 스피디하고,격렬하고,파워풀한 운동”이라는 그와의 담소는 유쾌했다.“선수로,지도자로 아쉬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이젠 지금 하는 신문 기고·방송 해설일 성실하게 하면서 아마추어농구의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저변없는 프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신동파씨가 말하는 농구건강론 “농구,힘든 경기예요.아마 달리면서 소변까지도 본다는 마라톤에 이어 전체 운동종목중 3위안에 들 정도로 힘든 경기가 아닐까요.” 사실,농구는 격렬한 운동이다.체중 75㎏의 선수를 기준으로 시간당 열량 소비량이 축구의 610.5㎉보다 많은 621㎉에 이른다. 경기중의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심판의 눈을 피해 가해지는 가격 등 반칙과 끊임없는 러닝,러닝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점프 등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숨돌릴 틈이 없다.그런 만큼 부상 위험도 크지만 신동파는 이를 ‘단점’이라기보다는 ‘감안해야 하는 점’이라고 싸안았다. 술이 화제에 오르자 그는 너털웃음부터 터뜨린다.“지금이야 프로시대라 분위기가 다르지만 우리 선수시절엔 종종 주량 대결도 벌이곤 했어요.축구대표팀과의 밤샘 맞대결에서 완승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당시 김호·김정남 등 동년배 축구 선수들로부터 ‘너흰 창자가 길어 술도 잘 먹는 모양’이라는 핀잔도 듣곤 했지만 다들 자기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선수시절의 72∼73㎏보다는 불었지만,여전히 호리호리한 85㎏의 체격에 가벼운 고혈압 증세 말고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그에게 주량을 묻자 “반주삼아 소주 1병 정도 하고 2차로 양주 한 병에 맥주로 입가심 하는 수준”이라며 웃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스피드와 지구력,민첩성이 요구되는 농구는 정신적 긴장 해소는 물론 내장기관의 기능 강화와 체력 향상,판단력을 길러주고 팀워크를 통한 사회성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심재억기자
  • [씨줄날줄] 차량방벽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20세기 후반 최대의 감동적인 역사 드라마였다.세계의 환호 속에 독일은 다시 한나라가 됐다.세계 제2차 대전이후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이데올로기 경쟁도 막을 내렸다.사회주의가 패배함으로써 냉전이라는 분열의 질서는 사라지고 세계는 통합의 질서로 편입됐다. 통합의 질서는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자유민주주의가 프란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말대로 ‘인류의 이념적 진화의 종착점’인지는 단언할 수 없다.하지만 자유민주주의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독일에서 최근 ‘동독 향수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과거 동독의 사회주의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독일의 통일과 대조를 이루는 곳이 한반도다.역사를 바꾼 동구혁명의 거대한 힘도 한반도의 분단의 벽은 허물지 못했다.남과 북으로 갈라놓은 냉전의 벽은 여전히 철옹성처럼 견고하다.한반도는 아직도 분열의 질서 속에 머물러 있다.남과 북의 분열뿐만 아니라 남쪽에서의 내부 분열도 심각하다.분열의 작은 단면 중의 하나가 ‘차량방벽’이다.광복절 기념식날 서울시청앞과 종로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세력의 대규모 집회 때 광화문에 있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 차량방벽이 처졌다.차량방벽은 최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주한 미군 장갑차 점거 사건후와 지난 6월 여중생 사망 1주기 추모 집회때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처졌었다. 차량방벽은 경찰의 시위진압 방법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최루탄을 쓰지 않는 경찰로서는 좋은 시위대응 방법이다.차량방벽은 경찰이 자주 활용하면서 낯익은 풍속도가 됐다.그러나 차량방벽은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보여주는 슬픈 상징물이다.보혁의 갈등은 한국의 역사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광복 직후에도 좌우대결이 격렬했다. 보수와 진보세력의 대규모 집회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다양성이라고 하기에는 대립이 너무 격렬하다.사회가 둘로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다.우리는 언제까지 분열과 갈등을 반복해야 할까.세계는 지금 통합의 질서 속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프로축구 올스타전 /이동국 ‘별중의 ‘ 반짝

    ‘라이언 킹’ 이동국(24·광주)이 생애 세번째로 ‘별중의 별’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15일 5만 5800여명의 관중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남부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선제골을 쏘아 올리며 4-1로 승리를 이끌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았다.통산 6번째 올스타로 뽑힌 이동국은 이로써 지난 1998년과 2001년에 이어 사상 첫 MVP 3회 수상과 최다 득점(8골)의 기록도 세웠다.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이동국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강한 땅볼 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전반 9분 맘먹고 때린 슛이 골문에 빨려 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낙심한 이동국은 9분 뒤 아크 정면에서 머리에 빗맞은 공을 다시 슬라이딩 슛으로 밀어넣어 결국 골 맛을 보는데 성공했다. 남부팀의 ‘기록 제조기’ 김현석(사진·36·울산)도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에서 마지막 빛을 뿜어냈다.후반 25분 절묘한 센터링으로 에드밀손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뒤 종료 4분전 아크정면에서 피날레 골을 터뜨리는 등 ‘아름다운 투혼’을 뽐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특별 추천선수로 뽑혀 통산 7번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김현석은 경기가 끝난 뒤 조명이 꺼진 그라운드에 혼자 나와 ‘마이웨이’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뜨거운 눈물을 뿌렸다.올스타전에서 특정선수의 은퇴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01년 고정운에 이어 두번째. ‘철인’으로 불린 김현석은 통산 최다골(110골) 최다출장(362경기)기록을 보유한 K-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다.지난 1990년 입단한 뒤 94년 상무,2000년 일본 베르디 가와사키에서 뛴 것을 빼고는 줄곧 울산을 지켜왔다. 김현석은 “월드컵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한 게 아쉽지만 사랑하는 축구로 인해 스타대접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꿈이라고 밝힌 그는 내년부터 해외연수 등 본격적인 지도자 수업에 나설 예정이다. 관심을 끈 올드스타 대결에서는 황보관(오이타 유소년팀 감독)과 황선홍(전남 코치)이 연속골을 터뜨린 90년대팀이 최순호(포항 감독) 정해원(일산 축구교실)이 버틴 80년대팀을 2-0으로 완파했다. 한편 하프타임 행사로 열린 캐넌슈터 콘테스트에서는 중부팀의 정조국(안양)이 역대 2위인 시속 135㎞의 강슛을 날려 남기일(부천·130㎞)을 제치고 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한강 정복은 내 꿈의 서막일 뿐”한강 수계 주파한 조오련씨

    “앞으로도 제가 꼭 이뤄야 할 꿈이 있으며,이번의 한강 수계 정복은 그 서막에 불과합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3)씨가 전인미답의 한강 수계 230㎞를 수영으로 11일 만에 주파,광복절인 15일 오후 6시15분 수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의 환호 속에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지난 5일 북한강 최북단인 강원도 화천군 민통선 북방 10㎞ 지점의 비무장지대(DMZ)내 한강 수계에서 ‘대장정’을 시작한 조씨는 첫날 12㎞를 2시간9분 만에 헤엄쳐 평화의 댐에 이른 뒤 화천·춘천·의암·청평댐 구간을 거쳐 15일 오전 8시15분 팔당댐을 출발,10시간 만에 최종 목적지인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했다.조씨가 주파한 한강 수계는 도면상으로는 연장 230㎞ 정도지만 수계가 구불구불한 데다 직진으로만 헤엄칠 수가 없어 실제로는 240∼250㎞에 이르는 코스로,수영 시간만 총 44시간이 소요됐다.특히 조씨의 이번 쾌거는 한 여름에도 강물의 온도가 2∼3도 밖에 안돼 체력 소모가 극심할 뿐 아니라 최근의 폭우로 유입된 부유물이 수영을 방해하는 악조건 속에 이뤄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아내를 잃고 방황했던 나와 두 아들은 물론 자신의 삶에 좌절한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숱한 악조건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재정 후원 문제만 해결되면 체력을 보강해 중국 양쯔강 수계 3000㎞를 100일에 주파하는 세계 초유의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한여름 밤 ‘감동의 선율’/ 대한매일 청소년음악회 성황

    지난주에 이미 티켓이 매진된 만큼 음악회장은 당연히 초만원이었고,청소년이 대다수인 2600명의 청중이 내뿜는 열기도 예상보다 뜨거웠다. 대한매일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마련해 13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여름밤 청소년 음악회’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회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청소년 청중들은 음악회가 익숙지 않은 듯 김덕기가 지휘대에 오를 때만 해도 조금은 산만했지만,프라임 필하모닉이 헨델의 ‘수상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이내 정돈된 분위기를 되찾았다.이어 김신애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자 청소년들은 재즈를 고전음악의 형식에 담은 이 곡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휴식시간이 끝나자 재일동포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이 무대에 나왔다.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인 그는 북한곡인 25현 가야금을 위한 도라지협주곡과 21현 가야금을 위한 ‘바다의 노래’로 청소년들에게 ‘전통음악의 새로운 창조’와 ‘남북분단 상황의 극복’이라는 문제를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협연은 이날의 하이라이트.다양한 음악활동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병우는 인기를 반영하듯 환호속에 무대에 올랐다. 서동철기자 dcsuh@
  • 평양에 울려퍼진 ‘딩~동~댕’/ KBS 노래자랑 모란봉서 녹화 북한주민 20여명 노래솜씨 뽐내

    KBS가 광복절 기념으로 마련한 ‘특별기획 평양 노래자랑’(사진)이 11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평양 모란봉 야외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코미디언 송해씨와 북측 여자방송원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녹화공연에는 어린 여학생부터 77세의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평양시민 20여명이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노래솜씨를 뽐냈다.화창한 날씨아래 녹음이 우거진 모란봉 야외무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동요 ‘반달’과 민요 ‘아리랑’,그리고 북측 가요 ‘반갑습니다’등 20여곡을 선보였다.하지만 북측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전국노래자랑’의 상징인 ‘땡’과 ‘딩동댕’은 울리지 않았다. 남측 대표 가수로 무대에 선 송대관씨와 주현미씨는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히트곡을 열창했다.출연자들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으며,흥겨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등 축제의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KBS와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공동 연출·제작했으며,15일 오후 7시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조선중앙TV도 같은 날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K리그 / 울산 “성남 섰거라”

    울산이 ‘아우’ 전북을 꺾고 선두 추격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울산은 10일 홈에서 벌어진 ‘현대가’의 아우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반 도도의 선제골과 후반 정경호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1(15승6무5패)을 기록하며 전날 광주를 1-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린 선두 성남(승점 55)에 승점 4차를 유지했다. 올시즌 전북과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울산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선두 추격의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기회가 찾아온 건 전반 24분.용병 골게터 도도가 전북 진영 아크 오른쪽을 파고들며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연 것.득점 선두 마그노와 2위 에드밀손을 앞세운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밀고 당기는 공방전 속에 지루해지던 경기는 후반 38분 울산의 교체멤버 정경호의 일격으로 한순간 환호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후반 5분 용병 루시우와 교체돼 들어온 정경호는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해 들어가며 번개같은 오른발 슛을 다시 한번 전북 골문으로 찔러 넣어승리를 마무리했다. 꼴찌 부천과 홈에서 마주친 수원은 시종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공방전 끝에 두따(2골)의 활약으로 4-3으로 힘겹게 역전승,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전반 7분 만에 부천 이성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14분 노장 서정원이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들어 5분 만에 박성철에게 다시 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4분 가비가 재동점골을 터뜨리고 27분과 30분 뚜따가 역전골과 추가골을 잡아 흐름을 뒤집었다.최근 전열을 정비,꼴찌 탈출을 노리는 부천은 종료 직전 다보가 한골을 만회,점수차를 좁히는 데 만족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국제 플러스 / 이스라엘, 팔 수감자 300여명 석방

    |타르쿠미야 초소(요르단강 서안) 연합|이스라엘 당국은 6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여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버스와 택시 등에 팔레스타인 수감자 300여명을 나눠 태운 후 요르단강 서안의 타르쿠미야 초소,가자 지구 등 5곳의 인계 지점에서 이들을 풀어줬다.석방자들은 마중 나온 친지들의 환호를 받으며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 K-리그/ 김도훈 골 골 골

    김도훈(사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한 성남이 부천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전남의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공수 겸장의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성남은 6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원정경기에서 ‘폭격기’ 김도훈의 해트트릭과 이리네 신태용의 추가골을 묶어 꼴찌 부천에 5-3 역전승을 거뒀다.성남은 이로써 승점 52(16승4무4패)를 기록,이날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울산(14승6무5패·승점 48)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하며 침체 탈출을 노리던 부천은 다시 패배의 늪에 빠졌다. 부천의 강력한 공세에 밀려 전반 7분 남기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2분뒤 샤샤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러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부천 조현두에게 추가골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성남의 집중력은 후반에 빛났다.6분 황연석의 헤딩패스를 받은 이리네가 두번째 동점골을 작렬시킨 성남은 신태용이 역전골을성공시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뒤 김도훈이 두 골을 더 보탰다.부천은 막판 1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다시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전북 시절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도훈은 이날 성남으로 옳긴 이후 첫 해트트릭을 엮어내는 감격을 누렸다. 전남과 울산의 광양경기에서는 전반 33분 정경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울산의 환호가 채 끝나기도 전인 전반 34분 김남일이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뤘다.유럽무대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남일은 시즌 2호골이자 통산 3호골을 터뜨리며 침체된 팀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후반 동점골을 허용,전북과 1-1로 비겼다. 안양은 정조국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1로 눌렀고,광주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박경삼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제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씨줄날줄] 금강산

    〈금강산 만이천 봉우리 아름다운 내 산이여/봄이면 기화요초 벼랑에 피어나고/여름이면 구름타고 선녀들이 하강하네/가을이면 단풍잎이 온 산에 불타고/겨울이면 수정기둥 온 산에 키돋움하네/아 금강산에 사는 기쁨 참으로 끝 없어라/걸음마다 감격이요 걸음마다 시경이라/봉우리 아래에 노래가 감돌고/계곡마다에 노래가 흐르고 있거니/그 무슨 재간으로 이 노래를 다할쏘냐.〉 조선시대 풍류시인 김삿갓은 이렇게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지만 금강산은 예로부터 그 절경에 더하여 우리 민족의 염원과 정신적 지향점이 투사된 영산이며 성지였다.이름의 기원을 보더라도 화엄경에서 법기(法起)보살이 사는 해중의 아름다운 산을 ‘금강산’이라 불렀다 하며,통일신라의 명승 의상이 화엄종을 개창한 이래 금강산은 모든 부처와 보살이 일만이천봉 괴암으로 솟아 있는 명산으로 여겨져 불교 수행자들의 요람이 되었다. 금강산은 성리학이 풍미한 조선시대 학자와 시인 묵객들에게서도 더 없는 사랑을 받았다.미술사가 최완수는 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들에서조선 성리학의 이념을 본다.부드러운 토산과 볼록한 바위들을 극적으로 대비시킨 진경산수 그림들은 우주만물의 생성을 음양의 조화로 보는 조선성리학의 원리를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를 넘어 오늘의 금강산은 통일 염원의 산이다.최영섭의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에서 보듯 금강산은 남북분단의 상징으로서 민족 재회의 염원이 뜨겁게 투사돼 왔다.그러기에 1998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방문과 함께 금강산 관광사업 합의가 이뤄졌을 때 국민은 환호했고 약 5년간 52만명이 기꺼이 금강산 여행길에 올랐던 것이다. 그 금강산이 육로 관광시작과 함께 우리 곁에 더 가까워지는가 했더니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뜻밖의 죽음과 함께 북측이 금강산 관광의 일시 중단 방침을 밝힌 것이다.그동안 금강산 관광 사업에는 ‘대북 현금지원’‘퍼주기 논란’‘자연환경 훼손’등 많은 찬반 논란이 있어왔다.그러나 민족 염원의 상징인 금강산 왕래 길은 어떤 방법으로든 막히지 말아야 한다.북측의 말대로 조문기간을 포함해 단기간에 국한된 중단이 되길 바란다. 신연숙 논설위원
  • [길섶에서] 벽(壁)

    흔히 우리는 중국인들을 울타리에 갇힌 민족이라고 말한다.나라 전체로 볼 때 만리장성이라는 거대한 벽에 갇혀 있고,주택은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또 개개인은 마음의 장벽을 쌓고 있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쉽게 속내를 보이지 않는다.이 때문에 중국인과 사귀기란 무척 힘들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표현은 우리에게 더 맞는 것 같다.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불신의 두툼한 벽을 쌓은 채 소문만이 벽을 넘나드는 듯하다.진실을 외치고 싶어도 누구 하나 귀 기울이려는 사람이 없다. 작가 이청준은 30여년 전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된 절망적인 상황을 ‘소문의 벽’이라는 소설에 담았다.간절한 절규를 잘못 진단해 엉뚱한 처방을 내리는 정신과 의사에 비유했던가.이청준은 훗날 작가노트를 통해 “연기력이 다한 무대 위의 배우가 객석의 야유를 환호로 오해했다가 뒤늦게야 자신의 퇴장을 재촉하는 박수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좌절감”이라고 말했다. 마음의 울타리를 넘어 진실이 교감되는 접점은 어디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 불가능을 추월한 사나이 / 96년 고환암선고 美 암스트롱선수 복통·고장 딛고 佛사이클 5연패

    랜스 암스트롱(32·미국)이 빌 다브레∼파리에 이르는 마지막 20구간(152㎞) 결승선을 통과하자 하늘을 가를 듯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인간승리’의 상징으로 불려온 암스트롱이 마침내 합계 83시간 41분 12초의 기록으로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총연장 3427.5㎞) 5연패의 신화를 연출한 것이다. 생존율 40%도 안되는 고환암 판정을 받은 뒤 일궈낸 그의 5연패는 차라리 기적이다.경쟁자들의 위협도 대단했고,운도 따라 주지 않았다. 위기는 초반부터 찾아왔다.복통으로 힘겹게 레이스에 나섰다.7구간을 마친 뒤에는 한때 프랑스의 리셰르 비렝크에게 종합선두를 내줘 “이제 암스트롱의 시대도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흘러 나왔다.그러나 암스트롱은 묵묵하게 페달을 밝았다.위기는 한번에 그치지 않았다.제9구간 가프 산악도로 급경사에서는 다른 선수와 충돌할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다.레이스 도중 브레이크가 고장나기도 했고,급기야 15구간에서는 관중의 가방에 핸들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그러나 줄줄이 이어진 ‘악재’도 정상을 향한 그의 굳은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9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95년 듀폰 투어에서 우승하고 투르 드 프랑스 36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96년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고환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다.폐와 뇌까지 전이된 암세포 때문에 생존율은 40%이하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사이클에 대한 그의 열정이 다시 핸들을 잡게 했다. 항암치료와 재활훈련을 병행하며 재기를 꿈꿨다.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그는 99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했다.모든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땀과 열정의 결과”라고 말했다.98년 치료를 받으면서 현재의 아내 크리스틴을 만났고,인공수정을 통해 아들과 쌍둥이 딸을 얻었다. 박준석기자 pjs@
  • 한여름밤 숲자락 우리소리 한가락

    소나기에도 무더위는 가시지 않았다.하긴 오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여 퍼붓던 빗줄기가 가신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었다. 일요일인 20일 저녁.공연은 아직 한 시간 남짓이나 남았지만 우면산 자락의 국립국악원 별맞이터는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무대 위에서는 리허설이 한창이라,흐드러진 가락이 고성능 스피커를 타고 퍼져나가고 있었고,그 틈에 음향이며 조명을 감당하는 이들도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었다. 부지런한 관객들은 아이들을 걸리거나,혹은 무동을 태운 채 일찌감치 무대를 찾아 ‘명당자리’를 잡았다.사회를 맡은 젊은 소리꾼 김용우는 광장 분수대에서 소녀팬들에 둘러싸여 사진을 함께 찍으며 한동안 헤어날 줄 몰랐다. 오후 8시,아직도 조명이 필요없을 만큼 환한 야외무대에는 어느새 앙상블 ‘상상’이 자리를 잡았다.뒤늦은 관객들이 자리를 잡느라 분주하고,아이들의 발소리가 조금은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공감’은 시작됐다. ●기침소리도, 반바지 아저씨도 OK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이매달 세번째 일요일에 마련하고 있는 ‘소리공감’은 어린 아이는 집에 두어야 하고,기침도 참아야 하는 고상한 음악회 하고는 달랐다.가벼운 차림으로 마실 나온 듯한 젊은이는 물론이거니와 중년 남성의 반바지도 허물이 되지 않았다. 이날의 주제는 창작 실내악으로 꾸며진 ‘숲,저녁,꿈’.‘휴식 같은 음악’으로 한여름 밤의 열기를 식혀주겠다는 취지였다.‘상상’과 ‘정(情)가악회’‘그림’ 등 젊은 창작 실내악 그룹 세 팀이 무대에 올랐다.김용우는 “성황당에 와 있는 느낌”이라고 농담을 했지만,고전미가 넘치는 의상을 입고 나온 여성 트리오 ‘상상’은 정악과 시나위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윤회’로 미처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해금의 강은일,거문고의 허윤정,철현금의 유경화 등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연주가들로 구성된 ‘상상’은 ‘윤회’에 이어 실험성과 즉흥성을 주조로 하여 이날 연주곡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상상-자유’를 선보였다. 두번째로 나온 정가악회는 이름처럼 관람객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거는 앙상블은 아니었다.정가에 기반을 둔 새로운 우리 노래를 만들어내겠다는 이상을 가진 단체답게 박노해 시 ‘강철새잎’과 황지우 시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를 들려주었다.단원의 한 사람인 이태원이 편곡한 ‘풍년가’에서는 영상까지 준비하여 역설적으로 ‘풍년의 그늘’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기니…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어준 것은 김용우를 따라 민요를 배우는 순서.관람객들은 불과 서너번을 따라했을 뿐인데도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기니 우편배달을 돌리고,앵무새는 말씀을 잘하니 변호사쟁이를 돌려라’는 재미있는 가사의 통영민요 ‘동그랑땡’을 거진 외우다시피 하며 즐거워했다. 반주를 마친 ‘정가악회’가 물러나고,‘그림’이 무대장치를 하는 몇분 사이 관람객들은 소리꾼 사회자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김용우는 악기의 설치가 조금 늦어지자 “소리꾼이 소리 안하고 사회만 보니 답답해서 못살겠다.”며 ‘한곡조’를 뽑았다. 자칫 분위기가 느슨해 질 수 있는 그 순간 관람객들은 “영감은 할멈 치고,할멈은 애 치고,애는 개 치고,개는 꼬리 치고,꼬리는 마당 치고,마당가에 수양버들은 바람을 휘몰아 치는데∼,우리 집에∼ 저 멍텅구리는 낮잠만 자∼네”하는 정선아라리에 손박자를 맞추며 파안대소할 수 있었다. ‘The 林’을 ‘더 림’이 아닌 ‘그림’이라고 읽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무지개색 조각보 바지를 입은 서커스단의 피에로를 연상시키는 차림에 피아노,소금 등 관악기,거문고,해금,가야금,베이스기타,어쿠스틱기타,타악기 등 동서양의 악기가 혼합된 이들의 음악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그림’이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공연에서 워낙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국악’이라기보다는 ‘국악기가 포함된 뉴에이지 음악’으로 분류해야 할 이들의 음악은 무엇보다 편안했다.리더인 신창렬이 만들었다는 멜로디에서는 창작국악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영감이 느껴졌다.이들은 어느 사이 1200여명으로 늘어난 관람객들의 박수장단 속에 앙코르에 응한 뒤에야 무대를 떠날 수 있었다. ●11월까지 공연… 입장료는 무료 맨 뒷자리에서 공연을 지켜본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은 “왜 이런 음악회가 필요한가.”라는 우문(愚問)에 “제아무리 ‘수제천’이 명곡이라 한들 하루아침에 좋아지기는 쉽지 않을 일”이라고 했다.그는 “초보자들도 이런 쉬운 공연을 찾다보면 듣는 능력도 조금씩 생기게 될 것이고,그것이 쌓이면 ‘수제천’에 기뻐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국립국악원이 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지난 4월 시작한 ‘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8월에는 ‘한여름밤의 타악기 이야기’를 주제로 1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입장료는 없다.(02)580-3300. 글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피스컵국제축구대회 / 박지성 “명보형 미안해”

    히딩크 감독의 PSV 에인트호벤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대망의 결승에 올랐다.박지성과 이영표는 각각 선제골과 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에인트호벤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국제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홍명보가 버틴 LA 갤럭시를 4-1로 대파했다.이틀 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나시오날에 1-3으로 역전패,조 2위로 처졌던 에인트호벤은 이로써 승점 6점(2승1패)으로 조 1위에 올라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나시오날은 울산에서 벌어진 1860 뮌헨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승점 4(1승1무1패)에 머물러 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에인트호벤은 A조 1위로 결승에 선착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200만달러(약 25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22일 결승전을 치른다. 박지성,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와 홍명보(LA 갤럭시) 등 태극전사들이 한 그라운드에서 맞선 이날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명 팬들의 환호와 탄성을 이끌어내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꾀돌이’ 이영표가특유의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릴 때도,터치라인 바깥으로 흘러나간 공을 잡으러 뛰어간 홍명보를 히딩크 감독이 안아줄 때도 팬들은 지난 월드컵 때의 한국팀을 응원할 때와 똑같이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박지성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갤럭시의 문전 패널티킥 지점에서 에인트호벤의 공격을 상대 수비가 태클하면서 흘러나온 공을 뒤에서 버티고 있던 박지성이 달려들어 벼락골을 터뜨린 것. 2분 뒤에는 헤셀링크가 상대 진영 오른쪽 깊은 곳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낚아채 왼발로 추가골을 꽂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갤럭시는 전반 15분 알렉스 차콘이 에인트호벤의 골문 왼쪽 깊숙한 지점에서 넘어온 땅볼패스를 차 넣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들어 공격수를 교체 투입,고삐를 한층 죈 에인트호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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