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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중원’ 팬 현장 방문…선물 보따리에 ‘감동’

    ‘제중원’ 팬 현장 방문…선물 보따리에 ‘감동’

    SBS 월화극 ‘제중원’이 때 아닌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드라마 애청자들이 ‘산타’가 되어 배우들을 위해 선물 보따리 한 아름을 준비했다. 지난 7일 디지털카메라 전문 홈페이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팬클럽 회원들이 일산 탄현에 위치한 SBS 세트장에 깜짝 방문했다. 한창 촬영 중이던 배우 박용우, 한혜진, 연정훈 등 주인공 3총사는 환한 웃음으로 팬들을 맞았다. 약 20명으로 구성된 팬클럽은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연령이 다양했다. 특히 제주도, 대구, 포항 등 먼 지방에서 찾아온 팬들도 있어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세트장에 방문한 팬들은 그동안 TV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봤던 배우들을 실제로 보고 마냥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환호성을 질렀던 팬들은 ‘악수하기’와 ‘사인받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제중원’팬클럽 회원들은 약 200개가 넘는 선물을 준비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감동케 했다. 팬들이 직접 그린 ‘제중원’ 캐릭터 스티커를 붙인 특별한 선물이었다. 특히 아이디 ‘연두부’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연정훈에게 연두부를 선물하고 ‘제중원’표 약 처방전을 박용우에게 전달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촬영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를 끊임없이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제작진과 배우들은 힘이 난다.”며 “정성 가득한 소중한 선물을 평생 잊지 않겠다.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 영화로 본 사회학

    두 영화로 본 사회학

    영화는 작은 사회다. 개개인의 성찰은 물론, 사람들 간의 관계를 넘어 시대의 고민까지 담아낸다. 영화에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내면의 거울’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도 그런 까닭. 여기 두 영화가 있다. 하나는 ‘경계도시2(아래)’이고, 다른 하나는 ‘인빅터스(위)’다. 전자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후자는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다. 3월 개봉작이란 점, 둘 다 실화에 바탕을 뒀다는 점 외엔 유사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뿌리깊은 분열 고착과 해결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 사회는 너무 분열됐다고. 그래서 통합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그렇기에 우리의 책무는 너무나 막중하다고…. ‘경계도시2’는 2003년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귀국으로 시작된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37년만의 귀국. 하지만 좌(左)와 우(友), 남(南)과 북(北)을 넘어 ‘경계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그의 포부는 이내 수포로 돌아간다. 그는 열흘 만에 해방 이후 최대의 거물 간첩으로 추락한다. 영화는 ‘어느 교수의 귀국’ 때문에 한국 사회가 극도의 분열을 경험하는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진보와 보수, 친북과 반북, 나아가 그를 돕는 진보 성향의 친구들조차 의견 차이로 갈기갈기 찢어진다. “영화에서 송 교수의 친구들은 그에게 ‘전향’을 권한다. ‘전향’이란 말을 없애기 위해 군사 정권과 힙겹게 싸워 왔던 진보 인사들조차 이 말을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역설적인가. 진보 내부에서조차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박원순 변호사의 말이다. ‘경계도시2’가 한 교수의 귀국으로 생겨난 사회 분열과 그 광기를 다소 불편한 말투로 써내려 간다면 ‘인빅터스’는 그 반대다. ‘스포츠 하나로’ 사회가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을 풀어낸다. 199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넬슨 만델라는 백인으로만 구성돼 흑인에게 외면당하는 자국 럭비팀 ‘스프링 폭스’를 보며 인종 갈등을 경험한다. 스프링 폭스와 영국과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되레 영국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만델라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 통합의 목표를 세우고 이듬해 럭비 월드컵 우승으로 결실을 이뤄낸다. 럭비 경기가 있는 동안 경기장 밖에서 라디오로 경기를 듣는 백인 경찰과 흑인 아이의 모습은 통합의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흑인 아이가 접근하는 것조차 거부하던 경찰. 하지만 스프링 폭스가 우세해지자 서로 가까워지고, 우승 소식에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정서적 통합을 이뤘다는 한국 사회는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 교수의 귀국으로 극심한 분열을 경험했던 반면, 수십년 인종 갈등으로 엄청난 피를 흘렸던 남아공은 럭비라는 스포츠 하나로 유례없는 통합을 체감한다. 어쩌면 ‘인빅터스’는 한국사회에 허무감을 던져주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을 것 같은 분열의 뿌리가 너무나 쉽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질문할 수밖에 없다. 과연 우리는 그때 왜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 ●개인, 그리고 사회 개인과 사회는 꾸준히 상호작용을 한다. 서로 영향을 받고 영향을 준다. 두 영화는 이 관계에서 무게중심을 달리한다. ‘경계도시2’는 사회에, ‘인빅터스’는 개인에 힘을 싣는다. ‘경계도시2’의 송 교수는 검찰 조사와 구속, 재판을 거치면서 결국 그 자신마저도 생각이 얽혀버린다. 자신이 북한 권력서열 23위인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였는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 북한을 방문했는지, 혹은 몰랐었는지 진술은 계속 엇갈린다. 사회라는 거대한 벽 앞에 현기증을 느끼기라도 한 듯. 언론은 그에게 ‘거짓말쟁이’ 꼬리표를 붙인다. 결국 송 교수는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 사회란 거대한 수레바퀴 아래서 신념은 쉽사리 지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영화는 제 아무리 견고한 개인의 사상도 사회의 거대한 조류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내비친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을 자막 처리하지 않은 이유는, 그 대화 내용이 개인의 몫이 아니었던 까닭이다. 한국 사회가 발칵 뒤집힌 상황 속에서 개인의 행동은 사회의 광기와 강요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그땐 그랬다.” 홍형숙 감독의 말이다. 반면 ‘인빅터스’에서 만델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을 펼쳐나간다. 참모들의 눈에는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럭비에 에너지를 소진하는 만델라의 모습이 탐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몰아붙이고 결국 해낸다. 백인과 흑인 간의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도 단번에 불식시키며. 남아공은 인종 갈등이라는 불안요소를 조금씩 없앴고, 지금은 2010년 월드컵까지 유치해 냈다. 개인의 힘이다. 사회에 의해 개인의 생각이 침식될 수밖에 없다는 ‘경계도시2’의 전제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겠는가. 화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영화에 나오는 만델라의 대사다. 개인과 사회. 이 가운데 힘의 실체는 어디에 있을까. 사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는 두 영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2초룰’ 야구 빨라진다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에서 새로 적용되는 ‘12초룰’이 박진감 넘치는 속도전을 가능하게 할 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시즌부터 미국 프로야구나 일본 프로야구보다 경기 시간이 긴 점을 지적하며 경기 시간 단축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프로야구 경기당 평균 시간은 3시간 22분. 미국의 2시간 52분, 일본의 3시간 13분보다 훨씬 길다. KBO 규칙위원회는 빠른 경기진행을 위해 강화된 경기 스피드업 규정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지연 행위 시 주심의 판단으로 첫 번째는 주의, 두 번째는 경고, 세 번째는 보크로 판정 ▲주자가 없을 때 투수는 12초 이내에 투구, 위반시 첫 번째 경고, 두 번째 볼로 판정 ▲투수가 로진을 과다하게 묻힐 경우 첫 번째 경고, 두 번째 볼로 판정 등 세 가지다. 이 중 ‘12초룰’은 과거에도 존재했던 규정이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20초였지만, 1997년 15초로 줄어들었고 2005년부터는 12초로 단축했다. 그러나 긴박한 승부에서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부터는 2루심이 직접 초시계로 시간을 재는 방식을 도입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6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 8경기에 ‘12초룰’을 적용한 결과, 경기시간이 평균 2시간 36분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평균시간보다는 46분이나 짧았고, 지난해 시범경기(2시간47분)보다도 11분 단축됐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날인 6일 KIA의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두산의 고창성이 경고를 당했다. 7일 경기에서도 삼성의 브랜든 나이트와 SK의 정우람이 주의를 받았다. 경기의 빠른 진행에 대다수 야구팬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지만, 일부 감독들이 반발하고 있어 정규 경기에서도 ‘12초룰’이 그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문희준, 팬 900여명과 33번째 생일파티

    문희준, 팬 900여명과 33번째 생일파티

    문희준이 33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 하는 파티를 열었다. 문희준은 오는 14일 생일을 앞두고 지난 7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년천홀에서 팬클럽 ‘주니스트’ 900여명과 함께 행복한 생일 파티를 가졌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문희준은 팬들이 준비한 생일 축하송과 함께 케이크를 커팅하며 생일 파티를 시작했다. 이어 팬들의 다양한 선물들을 직접 하나하나 풀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 문희준은 특유의 입담을 발휘,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문희준은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너를 준비,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먼저 문희준은 ‘문희준의 히트곡 월드컵’코너에서 자작곡 70여 곡 중 4집 수록곡인 ‘기억이란 작은 마을’을 자신의 최고의 곡으로 뽑았다. 이어 진행된 보드게임 형식의 코너에서 문희준은 팬들의 질문과 미션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희준은 최고의 순간에 대해 “솔로 3집 활동 때 드림콘서트 출연했을 당시 정말 많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뿌듯했고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지키고 싶은 이미지를 묻자 “예능 프로그램 통해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있지만 음악인으로서의 카리스마는 열심히 지키고 싶고 지키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3시간여 동안 팬들과 생일 파티를 가진 문희준은 “팬들과 함께 하는 이 자리가 항상 기다려진다. 음악으로 교감하기는 공연과는 달리 직접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 자리가 항상 너무 고맙다. 올해도 너무 즐거운 생일을 보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싸이더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특집③] 김재덕 “군입대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기획특집③] 김재덕 “군입대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오랜만입니다. 병장 김재덕 입니다. 충성~!” 이젠 ‘병장’이란 호칭이 익숙하다. 꽃미남 외모에 귀여운 부산 사투리, 멋진 꺾기 실력으로 소녀 팬을 몰고 다녔던 김재덕은 아이돌 가수에서 건강하고 늠름한 연예병사로 다시 태어났다. 김재덕은 몇 달 간 야전부대에서 근무하다가 까다로운 면접 과정을 통해 연예병사로 선발됐다. 지난 50년 간 군인 곁에서 웃음을 나눈 국군방송 프렌즈 FM ‘위문열차’에 합류한 것도 1년이 훌쩍 지났다. “오랜만에 한 인터뷰라 어색하다.”고 쑥스러워 하는 김재덕을 위해 다이나믹 듀오(최재호, 김윤성 이병)가 ‘배경’을 자처했다. 계급을 떠난 그들의 진한 우정이 물씬 느껴졌다. ◆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군 입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주고 떠났는데 전역이 코앞이다. 제대가 얼마나 남았나? “4월 19일에 전역하니까 두 달 남짓 남았다. 군 생활을 즐겁게 해서 막상 전역한다니 아쉽다. 더 즐겁게 생활할 걸 후회도 남는다.” -2년 여 군 생활 동안 추억도 참 많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HOT 출신 토니(안승호) 상병과 국방부를 지켰던 기억, 같이 화장실 청소를 했던 일, 다이나믹 듀오와 붐과 함께 위문 열차 공연을 함께 다닌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빠진 말년 병장’이라고 스스로 표현하는 김재덕에게 군 생활은 떠나보내기 싫은 소중한 시간이다. 오지 않았으면 절대로 몰랐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김재덕은 설명했다. ◆ “HOT와 라이벌? 이젠 소중한 후임” 김재덕이 소속됐던 왕년의 젝스키스의 인기를 어린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HOT와 쌍벽을 이뤘던 아이돌 1세대 젝스키스의 인기는 빅뱅, 2PM, 동방신기 등 현재 활동 중인 인기 최정상 아이돌 그룹에 견줘도 절대 모자라지 않다. 오히려 그 이상이다. -당시 젝스키스는 HOT와 라이벌 관계였다. HOT토니(안승호)상병과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데 여전히 라이벌 관계인가. “토니 상병은 8개월 만에 맞은 후임이다. 같이 무기고 근무도 섰고 속옷만 입고 화장실 청소도 같이 하는 등 추억이 많다.” -그래도 왕년의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 멤버들인데 속옷만 입고 화장실 청소를 했다니 놀랍다.(웃음) ”내가 먼저 바지를 벗었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토니 상병이 날 따라서 벗었다. HOT와 젝스키스의 만남이라고 지금은 제대한 싸이 씨가 많이 놀렸다. 이번에 앤디(김선호)이병도 들어왔다. 젝스키스, HOT, 신화 이렇게 3대 아이돌 그룹이 같이 근무한다고 사람들이 신기해하더라.” ◆ “잃은 것보다 얻은 게 훨씬 많은 군 입대” 아이돌 댄스그룹 출신 J-Walk의 김재덕과 힙합가수 다이나믹 듀오의 만남. 군대가 아니었다면 음악 장르가 다른 이들의 조합은 쉽게 떠올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등병 다이나믹 듀오는 김재덕 뒤에서 때때로 “백다운”을 환호했고 김재덕은 말년 병장답게 “조용히 해”라고 근엄하게 말했다. 장르를 넘어 이들에겐 소중한 인연이 생긴 셈이다. -연예병사로 방방곳곳 공연을 다니면서 연예 병사들과 형제 같은 끈끈한 우정이 생겼겠다. “얼마 전 함께 공연해온 양동근 병장이 전역했을 때 코끝이 찡했다. 군대에 오기 전에는 그럴 기회가 없었지만 다른 장르의 가수들과 같이 랩도 하고 공연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 -군 생활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젝스키스와 제이워크로 활동하면서 혼자서 무대에 선 적이 없었는데 위문열차 공연을 하면서 혼자 서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장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입대해서 군복무 중이기 때문에 전역한 뒤 혼자 기반을 잡고 있으면 장수원이 제대하는 즉시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김재덕은 젝스키스의 맏형 은지원의 결혼소식에 축하를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축하의 말을 하는 건 어색하다.”면서 전역 뒤 직접 만나서 축하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재덕은 군 입대로 팬들과 사이에서 2년 여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아 보였다. 김재덕은 더욱 단단해졌다. “진짜 남자가 되어 돌아가겠다.”는 말에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 기자 zeorjim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연아의 도전/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연아의 도전/진경호 논설위원

    다섯 번 실패해 본 적이 없다. 다섯 번 도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해서 무려 16년에 걸쳐 다섯 차례 올림픽에 나서고도 끝내 메달을 만져보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의 갈증을 가늠할 재간이 없다. 너의 도전은 정말 값진 것이었노라 위로할 염치도 없다. 이른 나이에 세계 정상의 꿈을 이룬 김연아의 환희 또한 가늠키 어렵다. 5000만 국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짓눌린 어깨와 아사다 마오라는 강력한 라이벌의 도전에 흔들렸을 두 다리, 지난 13년 선수생활의 모든 것을 4분 10초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터질 듯한 가슴을 안고 올라선 정상의 쾌감을 누군들 쉽사리 짐작이나 하겠는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왜 ‘비록 은메달’이라 부르느냐고 개탄할 일도 아니다. 오랜 생존의 진화 과정 속에서 1등을 갈구하도록 만들어진 게 인류다. 그래야 살아남았고, 그렇게 살아남은 조상들이 1등을 희구하는 생존 본능을 유전자에 담아 대물림했다. 우리 모두도 얼마 전 최소 1억개의 정자전쟁에서 승리한 주인공들 아닌가. 그런 유전자들의 전장이 사냥이었고, 전쟁이고, 스포츠다. 진화론으로 보자면 1등에 대한 환호는 우성인자를 찾아낸 기쁨이며, 더 나은 우성인자를 찾아 나서도록 만드는 자극이다. 사실 세상은 좀 더 더럽다. 1등조차도 잘 기억하지 않는다. 4년 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단을 꿰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1등에 잠시 환호할지언정 좀처럼 오래 기억하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새로운 승리를 찾아 헤매도록 프로그램된 유전자를 지닌 우리에게 성취는, 그래서 늘 이루는 순간 과거일 뿐이다. 끝없이 정상을 향해 올라가도록 운명 지어진 시시포스는 신화가 아니라 현실의 우리다. 바위를 밀어 올리고 또 올리듯,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도전해야 하는 슬픈 존재가 이규혁과 우리다. 정상에 선 김연아의 ‘내일’에 5000만개의 물음표가 붙었다. 나이 스물에 꿈을 이룬 자의 새로운 꿈은 어떤 것일지 모두가 궁금해한다. 이달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프로 피겨스케이터로 전향할 것이라느니,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느니, 아니면 아예 연예계로 진출할 것이라느니 말들이 많다. 미완의 점프 트리플 악셀을 다듬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많은 유혹이 따를 것이다. 이름 석자와 얼굴·몸짓 하나하나가 다 돈으로 치환되는, 이 걸어다니는 기업을 그대로 놔둘 세상이 아니다. TV 광고는 이미 김연아가 있는 광고, 김연아가 없는 광고로 나뉘었다. 어느 매니지먼트사가 100억원대의 전속계약을 제의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들끓는 파파라치들 통에 손짓 하나도 허투루 하기 힘들 것이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제 그는 아이콘이고, 기준이다. 내려놓을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짐이다. 정상을 향한 도전보다, 더 올라설 곳 없는 정상이 더 힘들 것이다. 어디로든 한 발짝을 내딛는 순간부터 내리막인 정상은 서 있는 자체로 두려움일 것이다. 아니, 남들이 쫓아오지 못할 경지에 올려놓은 자신이, 그래서 제 스스로도 따라잡지 못할 것 같은 자신이 진정한 두려움의 실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김연아가 두려워하고 이겨내야 할 존재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한 발짝도 떼지 못하는 자신일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엉덩방아를 무서워하지 말기를 바란다. 비록 내리막길일지언정 걸음을 멈추지 말기 바란다. 밴쿠버의 김연아를 꺾는 소치의 김연아를 그리며 스케이트끈을 다시 조일 수도 있겠고, 피겨인생 1막을 접고 보다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규혁의 등 뒤로 쏟아진 갈채는 그가 정상에 섰기 때문이 아니라 정상을 향해 달렸기 때문이며, 올림픽 메달이 아닌 다른 무엇을 향해 계속 달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무엇을 꿈꾸든 그것은 김연아, 자신만의 것이다. 정상의 김연아를 두려워하지 않는 김연아. 그를 사랑하는 우리의 꿈이다. jade@seoul.co.kr
  • ‘개인의 취향’ 손예진·이민호, 봄빛 데이트

    ‘개인의 취향’ 손예진·이민호, 봄빛 데이트

    손예진과 이민호가 상큼한 봄빛 데이트를 즐겼다. MBC 새 수목극 ‘개인의 취향’ 에서 극중 박개인과 전진호로 분하는 이들은 최근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 에서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이들은 살수차까지 동원된 비오는 장면에선 빨간 우산을 함께 쓰고 빗속을 뛰어가는 모습을 싱그럽게 표현했다. 마침 이곳에 놀러왔던 사람들은 손예진·이민호와의 깜짝 만남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민호가 손예진의 어깨를 감싸고 나란히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의 송인혁 촬영감독도 손예진·이민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아마존의 눈물’ 에필로그와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를 봤다며 송 감독을 알아본 아이들이 촬영장에 몰려들어 현장 분위기가 더욱 훈훈해진 것. 송인혁 촬영감독은 명품 다큐 ‘아마존의 눈물’ 을 촬영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 연애숙맥 엉뚱녀와 시크하고 까칠한 가짜 게이의 발칙한 동거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MBC 새 수목극 ‘개인의 취향’ 은 오는 31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금의환향’ 했다.인천국제공항에 지난 2일 오후 5시경 입국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와 임원 57명이 고국 땅을 밟았다.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5위 금6·은6·동2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 본진 57명은 2천여 명에 달하는 팬들과 취재진로 자리를 가득 메운 인천 공항에 입국했다.이날 대형 태극기를 두 손에 든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앞장선 밴쿠버 동계올림픽 영웅들을 향해 쏟아지는 환호성은 공항주변을 가득 메웠다.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선수단은 자신들을 향해 터지는 카메라 불빛이 부담스러웠는지 시종일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선수단은 “이제야 메달을 딴 실감이 난다.”며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TV로 우리 선수들을 보면서 너무 자랑스러웠는데 내가 거기에 보탬이 됐던 것만으로 기쁘다.”며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에 세계선수권대회는 걱정과 부담 없이 치르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또한 김연아는 “기다렸던 올림픽을 이제 막 마쳤다. 그 이후까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을 먼저 잘 마무리하고 나서 다시 생각하고 싶다.”는 신중함도 보였다.여자 500m 최고봉 이상화는 “많은 분이 김연아 선수와 비교해 줘서 영광이다. 김연아 선수가 훨씬 예쁘지만, 저만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폭소의 장을 만들었다.이어 이승훈은 “서울 시내를 활보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싶다.”고 전했고 모태범은 “이규혁 선배가 많은 걸 알려준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영광을 돌렸다.특히 여자 쇼트트랙 최광복 코치는 쇼트트랙 계주 3000m에서 한국 대표팀에 실격 판정을 두고 “다음 대회에서는 다른 팀들이 쫓아오지도 못하게 멀찌감치 달아나는 1등이 되겠다.”고 전했다.한편 올림픽 피겨여왕 김연아를 필두로 모태범, 이상화, 성시백, 이승훈, 이정수, 이호석, 곽윤기, 김성일, 박승희, 이은별 등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국민들의 성원에 ‘파이팅’을 전하며 공항을 나섰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유,日팬미팅 7000여명 성황

    공유,日팬미팅 7000여명 성황

    배우 공유가 7000여 일본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공유 소속사 N.O.A 엔터테인먼트는 공유가 지난달 26일 고베, 28일 요코하마에서 개최한 팬 미팅에서 7000여석에 이르는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 공연을 보기 위해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입석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공유의 팬 미팅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홍콩 등 각국의 팬들이 몰려들었으며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참석했다.특히 요코하마 공연 전 열린 기자회견에는 일본의 70여 매체가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이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행사 관계자는 “2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인기에 놀랐다.”며 “한류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제대한 공유는 가수 정엽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작사에 참여,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노래를 만들어 이날 팬 미팅의 피날레를 장식했다.공유는 팬 미팅을 마친 후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 = N.O.A 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호·열광·한숨·눈물…17일간의 지구촌 드라마

    환호·열광·한숨·눈물…17일간의 지구촌 드라마

    인기종목의 그늘에 가려 눈길도 받지 못하다 기적적인 메달을 선물할 때면 국민들은 끝 없는 박수를 보냈다. 높은 인기에 못잖게 높기만 했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놀라운 성적으로 지구촌에 대한민국을 또다시 빛낸 이에겐 눈물도 보냈다.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주목을 끈 이들에게 받은 감동도 컸다. 잘 뛰고도 뜻밖의 변수로 눈앞에서 메달을 놓쳤다는 소식엔 땅을 쳤다. 그렇게 17일간 웃고, 울며 숱한 얘기꽃을 피웠다. 2010 동계올림픽은 밴쿠버에서 막을 내렸지만 뜨거운 열기는 채 가시지 않았다. 지구촌 최대 ’눈과 얼음의 축제’가 남긴 드라마는 아직 생생하다. 한국 선수단이 안긴 환희의 순간과 폐회식 장면을 통해 이를 되새겨 본다. 金金金…영광의 얼굴들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 가나 스키선수 “진짜 꼴찌 안했죠”

    가나 스키선수 “진짜 꼴찌 안했죠”

    관중들은 꼴찌에서 두번째 선수에게 환호를 보냈다. 남자 알파인 스키 가나 대표인 콰메 은크루마 아좀퐁(33). 이번 대회 1·2차 시기 합계 최종 성적 2분22초60을 기록했다. 완주한 선수 49명 가운데 48위다. 1위와는 43.28초 차이가 났다. 그래도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가나는 카카오 재배와 축구로 유명한 나라다. 눈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 그런 환경에서 1·2차 코스를 모두 완주했다는 것만도 대단하다. 한국의 김우성, 정동형은 1차 시기조차 완주하지 못했다. 전체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54명만 1차 시기를 통과했을 정도다. 아좀퐁은 애초 자신이 내세웠던 목표도 이뤄냈다. 그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꼴찌를 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28일 알바니아의 에르욘 톨라에 21초 이상 앞서며 목표를 달성했다. 아좀퐁은 경기를 마친 뒤 “응원하러 온 가족 앞에서 목표를 이뤄내 행복하다.”고 했다. 관중들은 그런 그의 이름을 환호하며 목표달성을 축하했다. 아좀퐁은 가나 동계스포츠의 선구자다. 스코틀랜드에서 유학하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6살 때 처음 스키를 배웠다. 그러나 오래 타지는 못했다. 9살 때 가나로 돌아가 사파리 가이드 일을 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비행기 편에 문제가 생겨 출전이 무산됐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훈련을 계속해 지난해 결국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아좀퐁은 가나동계올림픽협회도 처음 만들었다. 현재 가나에 인공스키 슬로프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나는 1차 임무를 다했다. 이제 세계인들은 가나에도 스키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공군 군악대 조인성, 제7대 ‘병무홍보대사’ 위촉

    공군 군악대 조인성, 제7대 ‘병무홍보대사’ 위촉

    공군군악대 소속 배우 조인성이 병무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조인성은 지난 26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린 홍보대사 행사에 참가해 ‘제7대 병무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번 위촉식에서 박종달 병무청장은 “한류스타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다.”라고 조인성을 소개했고 이에 100여명이 모인 행사관계자들은 함성으로 환호했다.이날 조인성은 “오랜만에 환호성을 들으니 너무 감사하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무한한 영광과 책임을 느낀다. 병역 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조인성은 3월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케이블 TV 전시박람회 ‘2010 KCTA 디지털케이블TV 쇼’에 붐과 함께 사회를 맡았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넘어져도 금메달’이라고 했다. 어깨에는 돌이 얹혀진 듯했다. 1등을 해야 본전이었다. 고독했다.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78.50점)를 세웠지만 들뜰 여유는 없었다. ‘금메달을 못 딸 수도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었다. ‘내가 할 것만 하자.’고 다독였다. 마음이 편해졌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도 쿨쿨 잘 잤다. 김연아(20·고려대)가 항상 꿈꾸던 ‘무결점 연기’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이뤄졌다. ‘강심장’ 김연아에게 장애물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연기’를 보였고 쇼트·프리·총점 전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유독 역전우승이 많았던 ‘올림픽 징크스’도 날렸다. 1992알베르빌 대회 때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이후 쇼트와 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여자선수는 김연아가 처음이다. 18년 만의 완벽한 승리인 셈.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50.06점. 자신의 역대 프리 최고점(133.95점)을 16.11점 끌어올렸다. 228.56점을 받은 총점 역시 여자싱글 최고점(210.03점)보다 18.53점 높았다. 신채점제(뉴저지시스템) 도입 이후 220점을 넘긴 여자 선수는 김연아가 최초. 2위 아사다 마오(일본·205.5점)에 무려 23.06점을 앞섰다. 흠잡을 데 없는 4분10초였다. 24명 중 21번째로 나선 김연아가 호흡을 가다듬자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가 흘러나왔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부터 2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뛰는 순간 게임 끝’이라는 찬사를 듣는 ‘교과서 점프’였다. 연습 때 불안했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도 GOE 1.8점을 챙겼다. 장내가 술렁였다. ‘승부는 결정났다.’는 분위기.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모두 레벨4를 챙긴 김연아는 ‘마(魔)의 3연속 점프구간’에서도 줄줄이 가산점을 모았다. 스텝과 더블악셀(기본점 3점)도 깔끔했다.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는 끝.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차가우리만큼 침착했던 김연아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26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을 가득 채운 1만 5000명의 관중은 모두 일어서서 ‘여왕’의 등극에 환호했다. 김연아가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금메달을 확신하는 동안 다음 순서인 아사다가 링크에 나왔다. 관객 반응으로 김연아의 점수를 가늠하고도 남았다. 라흐마니노프의 ‘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두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더블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 8.5점)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고,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점)는 움찔하더니 싱글로 처리했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사다는 일본에 금메달을 안길 유일한 희망이었다. 아사다는 올림픽의 중압감도, 김연아의 높은 점수도 극복할 수 없었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생명의窓]꿈을 가진 아이를 보고 싶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 사무총장

    [생명의窓]꿈을 가진 아이를 보고 싶다/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연합 사무총장

    연일 보도되는 삐뚤어진 졸업식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생각해 본다. 우선 졸업식을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commencement(ceremony)’라고 부르는 점이 인상적이다. 모든 걸 마치고 작별하고 떠난다는 의미보다는 새롭고 힘찬 출발의 의미가 크다. 그래서인지 졸업식의 주인공에 대한 여러 가지 배려가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상을 받는 학생과 가족 친척을 위한 시상식은 졸업식과 별도의 날을 받아 개최된다. 아마도 수상하지 못하는 학생을 새로운 시작 첫날부터 모든 사람 앞에서 기죽이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짐작된다. 졸업식 날은 식장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멋진 가운과 모자를 쓴 졸업생 전원이 무대 위에 등장한다. 수석졸업 학생의 대표연설에 이어 교장이 졸업생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면서 졸업장을 주고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이런 감동적인 졸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특정계층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학교, 학생, 학부모는 물론 언론과 사회 각 분야가 다 함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다. 일탈된 졸업식 문제뿐 아니라 매일 아침마다 쏟아지는 각종 교육문제 역시 다 함께 중지를 모으고 동참할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인 교육문제만큼 어려운 문제도 없는 듯하다. 좀처럼 정답을 찾기도 어렵지만 설사 정답을 찾는다 해도 이를 뛰어넘는 학부모의 열정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3월부터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하겠는가. 대통령이 교육문제를 직접 챙기고 나서면 아무래도 정부가 교육정책에 기울이는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교육정책이 단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서두르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정책결정은 신중히 하되 일단 결정되면 정책당국을 믿고 인내하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도, 학교 다양화, 교원평가제 등 새로운 제도 도입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일부 문제점으로 인해 제도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다. 아울러 어떤 상황에도 ‘자율과 경쟁’의 기본 원칙은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위한 암기 위주식 공부를 통해 1점이라도 더 올리는 식의 불필요한 경쟁은 지양해야 하지만,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짊어질 주인공으로서 필요한 선진시민의식, 책임윤리나 도덕적 소양,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 등을 함양하기 위한 경쟁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 이외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여전히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야 한다. 일정한 점수, 예를 들면 A등급을 받은 과목에서 1~2점을 높이거나 등수를 가리는 것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는 일이다. 오히려 여유시간을 다양한 활동에 사용토록 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수능시험 또한 아이들의 여유시간을 빼앗는 주역이다. 수능일 100일 전부터 전쟁이라도 치르듯이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면서 모든 수험생들은 예외 없이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수능을 2~3개의 필수과목과 기타과목으로 구분하고 재학 중 어느 때든 여러 번 응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험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공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노력하면 쉽게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어도 여유시간이 없어서 부모가 대신해 스펙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가용시간의 60% 내외만 공부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다양한 활동에 마음껏 참여하면서 창의와 인성, 미래의 꿈을 키워 가는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 [女談餘談]전화위복 -최선을 다한다는 것/문소영 체육부 차장

    [女談餘談]전화위복 -최선을 다한다는 것/문소영 체육부 차장

    스포츠 경기에 이렇게 몰두해서 관람한 시기는 어린 시절 이후 처음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겨울이면 스피드스케이트를 타고 여름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봉황기·청룡기 고교 야구에 심취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해서는 스포츠와 가까이하지 않았다. 스포츠는 섹스, 스크린과 함께 국민을 우민화하는 ‘3S’ 정책의 하나라고 들은 탓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열기가 초반에 시들했던 만큼 관심도 사실 적었다. 그러나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분위기가 살짝 반전되더니, ‘즐거운 세대’ 모태범과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날마다 챙겨서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연속극’이 됐다. 특히 지난 24일 새벽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이승훈이 따낸 ‘깜짝 금메달’은 생각할 거리도 던져 줬다. 22살인 이승훈이 만약 쇼트트랙 대표선수 선발에서 떨어진 뒤 좌절했더라면, 그래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하지 않았더라면 밴쿠버에서의 금메달 1개의 영광과 은메달 1개의 환호는 사라졌을 것이다. ‘목표 없이 4년을 견딜 수 없다.’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돼 7개월간 연습한 뒤 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영웅이 된 이승훈. 쇼트트랙 선발 탈락은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었다. 그 전화위복을 만든 것은 쉽게 좌절하지 않으려는 ‘젊은 청년 정신’이었다.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불행에 좌절하지 않고 노력해 더 잘된 사람들을 보게 된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초대된 양혜규도 그랬다. 양혜규는 미국·영국의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가 주목하는 세계적인 신세대 작가다. 그러나 1994년의 양혜규는 서울대 조각과 대학원에서 떨어져 울고 있었다. 작은 불운이었다. 1년을 기다리기 어려웠던 그는 서울대에 재도전하지 않고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가 된 첫 발걸음이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인생의 시련에 좌절하지 않기와 최선을 다하기,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기라는 낙관적 메시지를 얻는다. 스포츠 관람도 보기 나름이다. symun@seoul.co.kr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女神의 피겨샘’ 22년 금메달 한 풀었다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女神의 피겨샘’ 22년 금메달 한 풀었다

    딱 22년 전 일이다. 27세 브라이언 오서는 혼자 샤워실에 엎드려 있었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은메달을 딴 직후였다. 입은 벌어졌고 표정은 굳어 있었다.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했었다.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우승을 자신했다. 그러나 졌다. 우승자는 미국의 브라이언 보이타노였다. 0.1점차. 오서가 평생 꿈꿨던 올림픽 금메달은 그렇게 날아갔다. 오서는 더 이상 피겨를 계속할 힘을 잃었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오서는 이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더구나 홈그라운드 캐나다에서 열리는 올림픽.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오서는 ‘브라이언의 전투’(오서와 보이타노의 라이벌전)에서 패했다. 이후 오서는 프로로 전향했다. 아이스쇼 연기자로 살았다. ‘미스터 트리플 악셀’로 불리던 오서는 화려했다. 팬들은 여전히 그의 연기에 환호했다. 그러나 목표 없는 연기자 생활은 지루했다.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이 겹쳤다. 동거하던 남자친구가 이별 위자료 소송을 제기하면서 동성애자라는 게 드러났다. 오서는 “나는 극도로 위축됐었고 내 테두리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었다.”고 했다. 그리고 2006년. 오서는 김연아를 만났다. 운명이었다. 당시 김연아는 성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캐나다로 연수를 왔다. 오서는 김연아가 훈련한 아이스링크의 책임자였다. 처음 파트타임 코치를 맡았고 2007년 풀타임 코치가 됐다. 김연아는 오서의 첫 제자다. 오서는 김연아를 통해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기 시작했다. 자신의 22년 전 경험을 김연아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오서에게 라이벌 보이타노가 있었듯 김연아에게는 아사다 마오가 있다. 김연아는 “브라이언의 전투를 겪은 그의 경험은 비슷한 상황인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26일, 김연아는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링크 밖에서 함께 점프하고 환호하던 오서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그의 평생 꿈은 2010년에야 이뤄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감동… 열광… “4분10초간 숨이 멎고 가슴이 떨렸다”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감동… 열광… “4분10초간 숨이 멎고 가슴이 떨렸다”

    나라가 피겨 여제의 4분10초간의 ‘금빛 연기’ 속으로 빨려들었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전국이 열광의 도가니였다. 26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피겨팬 1000여명이 대형 텔레비전을 통해 김연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시선을 집중한 채 “대~한민국”을 외쳤다. ‘대한민국의 딸’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감탄사를 연발하거나 눈을 감고 두손을 모아 선전을 염원하는 팬들도 많았다. 특히 팬들의 환호는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발표되고 금메달이 사실상 확정되는 순간 절정을 이뤘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왔다는 박지은(30·여)씨는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면서 “숨이 멎는 듯했던 짜릿한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활짝 웃었다. 김연아의 모교인 경기 군포시 수리고등학교에서도 환호성이 터졌다. 수리문화관 세미나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보던 학생과 교사 600여명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이 나오자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수리고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도 방문, 응원에 힘을 보탰다. 이 학교 3학년 지경준군은 “김연아가 선배라서 너무 기쁘고 정말 행복하다. 김연아 파이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아의 국내 훈련장인 경기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도 시민 700여명이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질렀다. 전국에서 TV를 지켜보던 국민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역에서 TV를 지켜보던 김성일(36·부산 사직동)씨는 “김연아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것은 잘 알지만 이번에 세계 신기록까지 세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너무 감격스러워 옆에서 응원하던 낯선 사람을 끌어안았다.”고 미소지었다. 주부 정복림(56·경기 광명)씨는 “경기를 마친 김연아가 자신이 실수 없이 잘했다는 걸 알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 “연아는 대한민국의 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도 들썩였다.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은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44만명을 기록해 국내 온라인 중계 사상 최고였다. 김연아의 미니홈피와 공식 홈페이지에는 팬들의 방문이 폭주, 수시간 동안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연기가 진행되는 동안 채팅창을 통해 “연기를 즐기고 있다.”거나 “피겨의 본좌다.”며 함께 기뻐했다. 또 무결점으로 연기를 끝내고 김연아 선수가 눈물을 보였을 때 “난, 남자인데 같이 울었다.”는 등 댓글이 잇따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엄마…” 로셰트 눈물로 빚은 銅

    “엄마…” 로셰트 눈물로 빚은 銅

    │밴쿠버 조은지특파원│“엄마와 함께 세웠던 일생의 목표를 이뤄 자랑스러워요.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상대에 오르게 돼 기쁩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애니 로셰트(24·캐나다)는 금메달의 주인공 김연아(고려대)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진한 감동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로셰트는 지난 22일 어머니 테레즈가 자신의 연기를 보기 위해 몬트리올에서 밴쿠버로 이동한 뒤 심장마비로 숨지는 엄청난 비극을 겪었다. 24일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이날 프리 연기까지 잘 마쳐 오히려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주위에서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그러나 로셰트는 어머니와 함께 세웠던 올림픽 메달의 목표를 향해 이를 악물었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기쁨과 엄마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슬픔이 맞물리는 가운데 시상대 오른쪽에 올라섰다. 로셰트는 캐나다 신문인 밴쿠버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엄마와 함께 세웠던 일생의 목표를 이뤘다.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였던 메달권 진입을 해내 기쁘다.”고 밝혔고 캐나다 CTV와의 인터뷰에서는 “스텝마다 엄마가 함께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캐나다 국민, 전 세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 곳에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손과 데릴라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로셰트는 두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에 이은 착빙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두 번째 무대여서 그런지 로셰트는 첫날 쇼트프로그램 때처럼 울음을 터뜨리는 대신 키스를 손에 담아 하늘로 보내는 세리머니로 어머니를 추억했다. 홈팬들도 다른 어느 선수보다 더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기립 박수로 응원과 위로를 동시에 보냈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골 넣자 가슴 보여준 女팬 경기장 입장금지

    멕시코 프로축구팀 몬테레이의 열렬한 여성 축구팬이 골을 자축하면서 가슴을 들어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었다. 몬테레이 구단은 가슴을 드러낸 행위는 풍기문란에 해당한다면서 문제의 여성 축구팬에게 축구장 입장금지 징계를 내렸다. 미국인 여성 캐서린 스펜서(30)가 바로 응원하는 팀의 승리에 도취해 세리머니를 하다 억울한(?) 처분을 받은 여성.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최근 멕시코로 건너가 몬테레이-크루스 아술과의 경기를 관전하다 몬테레이가 두 번째 골을 넣어 승리를 굳히자 입고 있던 몬테레이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려 가슴을 내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관중석 주변 남자들이 환호성을 터뜨리면 ‘앵콜’을 연발하자 그는 주저하지 않고 수차례 옷을 걷어올려 가슴을 보여주었다. 스펜서는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공중도덕에 어긋나는 세리머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스펜서는 벌금 500페소를 물고 풀려났다. 하지만 불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몬테레이 구단은 “여성이 상의를 들어올려 가슴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장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미국인이면서도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고, 특히 몬테레이를 열렬히 응원해 여자팬으로는 스펜서가 몬테레이의 가장 유명한 극성팬”이라면서 “그가 이날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 샴페인과 맥주를 여러 병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술기운에 부끄러운 세리머니를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스펜서는 구단의 입장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에도 다시 몬테레이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멕시코인 애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지만 경찰의 저지를 받고 입장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금메달…파도치는 대국민 ‘함성’

    김연아 금메달…파도치는 대국민 ‘함성’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김연아!” 이변은 없었다. ‘피겨 요정’ 김연아(20·고려대) 선수가 26일 오후 1시 20분경 (현지시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김연아는 이날 경기에서 기술 78.30, 예술 71.76의 무결점 연기를 선보여 150.06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합계 228.56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연아는 빙상을 나는 백조처럼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후 승리를 확신하는 감동적인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브라보!’를 외치며 환호성을 터트렸다. 같은 시간, 대한민국 역시 열광의 도가니로 들끓었다. 명동 거리를 지나가던 행인들도 대형 스크린에 발목을 잡힌 채 숨죽이며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확정 된 후 모두 함께 손을 맞잡으며 “오 필승 김연아!”를 외쳤다. 김애경(27)씨는 “(경기를 보는)4분 동안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은 김연아가 자랑스럽다.”며 “김연아 선수의 대승리로 완연한 봄이 찾아온 것 같다.”라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인터넷 세상도 ‘흥분’으로 분주한 것은 매 한가지. 김연아 선수의 경기 직후, 그녀의 공식 팬 사이트, 네이버 올림픽 홈페이지 등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는 김연아 선수를 극찬하는 글들이 폭주했다. 김연아 선수의 공식 팬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그녀가 해낼 줄 알았다. ‘150점’이라는 점수를 확인했을 때 금메달을 확신했다.”며 “어제는 여자 쇼트트랙 계주의 오심 때문에 울었는데 오늘은 김연아 덕분에 ‘방긋’ 웃었다. 고맙다.” 등의 달콤한(?)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 한편 ‘숙명의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마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3.78점으로 김연아의 뒤를 추격했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1.72점을 기록, 합산점수 205.50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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