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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형님’ 임창정, 열애 암시? ‘결혼해줘’ 수록곡 언급에 “난 이제 괜찮아… 약 오를걸”

    ‘아는 형님’ 임창정, 열애 암시? ‘결혼해줘’ 수록곡 언급에 “난 이제 괜찮아… 약 오를걸”

    가수 임창정이 ‘아는 형님’에서 열애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해 화제다. 지난 23일 JTBC ‘아는 형님’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임창정이 저지른 사랑 ♡ 아는 형님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장훈아 난 이제 괜찮아”라는 글과 함께 미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임창정이 ‘아는 형님’ 녹화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임창정은 ‘아는형님’ 출연진들에게 “내 노래 중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 노래는?”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이 임창정의 1997년 3집 앨범 수록곡 ‘결혼해줘’라고 대답하자 서장훈은 “그게 지금 할 소리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임창정은 “너도 그 말을 하면 안되지”라며 “장훈아 난 이제 괜찮아. 약 오를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뭐지, 이 얘기는 지금 누굴 만난다는 거 아니야?”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임창정은 다시 한 번 더 “장훈아 난 이제 괜찮아”라고 응수했다. 이때 강호동은 박수를 치며 “사랑하는구나”라고 환호했고 서장훈은 “요즘 창정이 형 얼굴이 너무 좋다”라고 동의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지난 22일 임창정은 18세 연하의 요가 강사인 일반인 여성과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여성은 최근 임창정이 발표한 ‘내가 저지른 사랑’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바 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장 행정] 생명 살리는 교육 안전 강북 만들기

    [현장 행정] 생명 살리는 교육 안전 강북 만들기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첫 개최·응급의료교육장 운영… “지속적인 안전 행정 펼칠 것” “심폐소생술은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 세게 해야 합니다. 제가 해볼게요.” 지난 7일 서울 강북구청 대강당. ‘제1회 강북구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시작을 앞두고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인형 가슴 위에 깍지를 낀 손을 올렸다. ‘퍽퍽’ 소리가 날 만큼 가슴을 압박하자 대회 참가자인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우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가슴 압박의 강도와 속도를 검사하는 장비에서는 파란불이 깜빡였다. 파란불은 1분에 100~120번 빠르게 규칙적으로 누를 경우 나타난다. 강북구가 ‘안전 강북’을 만들고자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처음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날 대회에는 5개 중·고교 학생 22명이 참가해 2인 1조로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면 유명 대학 응급의학전문의들이 장비에 표시된 수치들을 검사해 점수로 환산, 승부를 가렸다. 이날 우승한 성암국제무역고의 이지선(17·여) 학생은 “강북구에서 빌려준 실습용 영상을 보며 일주일에 두세 번씩 연습을 했다”면서 “앞으로 심폐소생술을 더 잘 배워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이인영 강북구 보건소장은 “학교에 출장을 나가 일회성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도 자신들이 제대로 배운 건지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대회를 상시로 열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심정지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심정지 발생 규모는 2008년 41.4명에서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8.7%에 불과해 외국(일본 34.8%, 미국 33.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강북구는 ‘응급의료교육장’도 운영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교육시설로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접수 후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구내 사업장 중 ‘생명안전 으뜸사업장’을 선정해 현판을 제공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사업장 직원 중 90% 이상이 교육을 수료해야 자격요건을 준다. 지난 5월 SK텔레콤 수유사옥이 3호점으로 지정됐다. 박 구청장은 “심장이 정지했을 때 골든타임인 4분 내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현장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 차원에서도 안전 강북을 위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갈비뼈를 부러뜨렸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갈비뼈를 부러뜨렸다?

    “심폐소생술은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 세게 해야 합니다. 제가 해볼게요.” 지난 7일 서울 강북구청 대강당. ‘제1회 강북구 청소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시작을 앞두고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인형 가슴 위에 깍지를 낀 손을 올렸다. ‘퍽퍽’ 소리가 날 만큼 가슴을 압박하자 대회 참가자인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우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가슴 압박의 강도와 속도를 검사하는 장비에서는 파란불이 깜빡였다. 파란불은 1분에 100~120번 빠르게 규칙적으로 누를 경우 나타난다. 강북구가 ‘안전 강북’을 만들고자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처음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날 대회에는 5개 중·고교 학생 22명이 참가해 2인 1조로 실력을 겨뤘다.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면 유명 대학 응급의학전문의들이 장비에 표시된 수치들을 검사해 점수로 환산, 승부를 가렸다. 이날 우승한 성암국제무역고의 이지선(17·여) 학생은 “강북구에서 빌려준 실습용 영상을 보며 일주일에 두세 번씩 연습을 했다”면서 “앞으로 심폐소생술을 더 잘 배워서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이인영 영등포구 보건소장은 “학교에 출장을 나가 일회성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도 자신들이 제대로 배운 건지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대회를 상시로 열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심정지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심정지 발생 규모는 2008년 41.4명에서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8.7%에 불과해 외국(일본 34.8%, 미국 33.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강북구는 ‘응급의료교육장’도 운영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교육시설로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접수 후 이용 가능하다. 또한 구내 사업장 중 ‘생명안전 으뜸사업장’을 선정해 현판을 제공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사업장 직원 중 90% 이상이 교육을 수료해야 자격요건을 준다. 지난 5월 SK텔레콤 수유사옥이 3호점으로 지정됐다. 박 구청장은 “심장이 정지했을 때 골든타임인 4분 내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현장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 차원에서도 안전 강북을 위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다음 시대 대통령’ 영상 공개!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다음 시대 대통령’ 영상 공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특별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배급위원회 측은 “노무현의 특별한 1분 영상을 개봉일 전까지 매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첫 번째로 ‘다음 시대 대통령’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1분의 진심 ‘다음 시대 대통령’ 특별 영상에서는 故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열정적으로 청중들에게 연설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역감정과 정경 유착을 타파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연설하던 그는 “지역 통합을 위해 열심히 일 해왔고…”라고 말한 후 잠시 말을 잇지 못한다. 잠시 후 멋쩍게 웃으며 “하나 더 있는데…”라는 솔직한 멘트로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낸다. 이어 그는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 길을 고수하는 신념의 정치를 해온 저 같은 사람이 국민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마무리한다.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무현, 두 도시 이야기’ 배급위원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프로야구] 류제국 첫 완봉승… “유광점퍼 입자”

    [프로야구] 류제국 첫 완봉승… “유광점퍼 입자”

    “올해는 유광점퍼를 가을에 입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류제국(33·LG)이 축하 케이크를 얼굴에 덕지덕지 묻힌 채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약속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놓고 KIA, SK, 한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이날 류제국의 호투로 삼성을 5-0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LG 팬들은 ‘2년 만의 가을야구가 이젠 꿈이 아니다’라며 환호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떠났던 류제국은 2013년 국내로 돌아와 12승2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팀이 11년 만에 첫 PS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무릎 수술의 여파로 뒤늦게 전열에 가세해 23경기에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던 류제국은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연이은 호투를 선보이며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류제국은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통산 최다인 122구를 던져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까지 나왔으며, 주무기인 커브를 35개나 던져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다. 무난히 경기를 이끌던 류제국은 9회 2사 후 삼성의 최형우와 이승엽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미 100구를 훌쩍 넘겨 교체가 될 법도 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마지막 타자 백상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제국은 “9이닝 완봉승은 처음이다. 고등학교 때도 완봉승은 없었다”며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여서 집중해서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홈런 5방으로 맹타를 휘두른 두산이 kt를 11-1로 꺾고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두산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21승(3패)째를 거뒀다. 문학에서는 NC가 13-7로 승리를 챙기며 SK를 8연패에 빠트렸다. 대전에서는 KIA가 가을야구 라이벌인 한화를 3-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고, 사직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13-6으로 눌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30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전북 30경기 연속 무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이 수원과의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30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레오나르도가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30경기(17승13무)로 늘렸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수원은 전반 44분 미드필드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홍철이 골대 깊숙하게 차 넣었다. 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수원 조나탄의 발끝에 떨어졌고, 조나탄은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레오나르도가 수원 골문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디. 실점한 수원은 후반 32분쯤 이종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실점에 이어 ‘수적 우위’마저 잃고 말았다. 울산은 홈에서 포항을 상대로 4경기(3무1패)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후반 33분 맨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승을 거뒀다. 특히 하프타임 때는 지난 24년 동안 K리그 골문을 지켜 온 김병지(46)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아듀를 고했다.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한 김병지는 9년을 뛰었고, 이후 2005년까지는 포항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말까지 전남에서 K리그 현역 생활을 마친 그는 “팬들의 환호와 응원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은 홈에서 상주와 0-0으로 비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 한미일 현역 중 ‘유일’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 한미일 현역 중 ‘유일’

      ‘국민타자’ 이승엽(?사진?·40·삼성 라이온즈)이 한·일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상대 우완 이재우의 시속 13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다. 자신 있게 1루 쪽으로 향하던 이승엽은 낙구 지점을 확인한 뒤에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광판에는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자막이 떴고, 라이온즈 파크를 채운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삼성 선수들은 더그아웃 앞에서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이날 600번째 홈런은 이승엽이 한국에서 14시즌, 일본에서 8시즌을 뛰며 1군 무대에서 친 홈런이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441개, 일본프로야구에서 159개의 홈런을 쳤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프로 데뷔 첫 시즌이던 1995년 5월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이강철을 상대로 첫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이후 22시즌 만에 한국야구사에서 독보적인 대기록을 수립했다. 불혹이 된 이승엽은 올해도 25홈런을 기록했다. 팀 내 공동 1위, 전체 공동 7위다.  600번째 홈런이 탄생한 장소인 라이온즈 파크는 올해부터 삼성이 홈으로 쓰는 신축구장이다. 이승엽은 전성기 때 삼성의 옛 홈구장인 대구 시민구장에서 홈런 기록을 생산했다.  이승엽은 1999년 5월 5일 시민구장에서 현대 유니콘스 정명원을 상대로 최연소 100홈런을 쳤고, 최연소·최소경기 200홈런(2001년 6월 21일 한화 이글스 김정수)과 최연소·최소경기 300홈런(2003년 6월 22일 SK 와이번스 김원형)도 같은 장소에서 쳤다. 2003년 10월 2일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호 홈런을 친 장소도 대구 시민구장이었다.  이승엽의 600번째 홈런은 한국과 일본, 두 개 리그에서 친 홈런이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큰 의미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배리 본즈,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윌리 메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 짐 토미, 새미 소사 등 8명뿐이다. 일본에서는 오사다 하루(868홈런)와 노무라 가쓰야(657홈런) 등 두 명만이 도달했다.  이승엽은 “두 개 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개인적인 의미만 있다”고 말했지만 한미일 현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개인 통산 600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현역 홈런 1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589홈런을 기록 중이다. 일본 현역 선수 중 홈런 1위는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다. 그는 이날까지 373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홈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양준혁은 351홈런을 치고 은퇴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호준(40·NC 다이노스)이 325홈런으로 이승엽과 큰 격차로 2위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은메달 땄어요~’…일방적 응원 이겨낸 보치아 대표팀

    [서울포토] ‘은메달 땄어요~’…일방적 응원 이겨낸 보치아 대표팀

    [리우패럴림픽]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벌어진 보치아 BC3 페어 결승전에서 한국이 브라질에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팀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정호원(세계랭킹 1위)·최예진(런던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김한수(세계랭킹 2위) 조로 구성된 한국은 세계최강을 자랑했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응원단의 열화같은 성원과 브라질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16.9.13. <리우데자네이루 = 패럴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맨유 vs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첫판은 맨시티가 2-1 승리

    맨유 vs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첫판은 맨시티가 2-1 승리

    맨체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더비 경기에서도 적지인 맨유의 홈구장에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더 컸다. 맨체스터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맨체스터시티는 4연승을 이어갔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팀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시티), 조제 모리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사령탑 대결’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먼저 웃게 됐다. 경기 시작 후 맨체스터시티의 기세가 강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15분에 케빈 더 브라위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켈레치 이헤나초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더 브라위너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두 번째 골도 사실상 만들어냈다. 전반 36분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것이 골문 앞에 서 있던 이헤나초 쪽으로 향한 것이다. 이헤나초는 이것을 그대로 왼발슛으로 연결, 2-0을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만회 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들어 두 팀은 결국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2-1, 맨체스터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후반 2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 잠시 환호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래시퍼드의 슛이 이브라히모비치의 몸에 맞고 굴절됐는데 이때 이브라히모비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소름끼치는 라이브 무대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소름끼치는 라이브 무대

    가수 임창정이 지난 9일 밤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임창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발라더’라는 소개와 함께 모든 음원차트를 휩쓴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불렀다. 깔끔한 고음 처리와 함께 임창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은 자리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임창정의 신곡 ‘내가 저지른 사랑’은 임창정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솔직담백한 가사가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임창정의 정규 13집에는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비롯해 ‘노래 한번 할게요’, ‘이별 후’, ‘그곳에 멈춰서’, ‘화해’, ‘이제 날 놓아줘’,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그마저 내려놓는’, ‘또 설레이는 이 길’, ‘순심이’, ‘너에게 달려간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 등 주옥같은 노래 12곡과 인스트루멘탈 2곡이 포함돼 총 14트랙이 담겼다. 사진·영상=유희열의 스케치북/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스타들의 레드카펫 ‘송중기-신민아-혜리’ 시선올킬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스타들의 레드카펫 ‘송중기-신민아-혜리’ 시선올킬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에서 스타들이 수려한 자태를 뽐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홀에서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송중기, 신민아, 김선근, 신현준, 민아, 혜리, 김주리, 징희진, 공현주, 성훈, 김슬기, 부락 오씨빗, 소유진, 홍종현, 강민혁, 후지이 미나, 류이호, 황추생, 데이비드 맥기니스, 션 리차드, 배누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송중기는 우월한 수트 자태를 뽐내며 등장해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신민아는 핑크 드레스를 입고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발산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며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걸스데이 멤버 혜리는 이날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배우 신현준과 걸스데이 민아, 이지연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은 KBS2TV ’태양의 후예‘가 받았으며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은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를 부른 거미가 받았다. 한류드라마 남녀연기상은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와 ’태양의 후예‘ 송중기에게 돌아갔다. 사진=더팩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힛더스테이지 니콜, 부담감에 결국 눈물 “멤버들 없다는 외로움 클 것”

    힛더스테이지 니콜, 부담감에 결국 눈물 “멤버들 없다는 외로움 클 것”

    니콜이 ‘힛더스테이지’를 통해 카라를 벗고 완벽한 춤꾼으로 거듭났다. 7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크레이지(Crazy)’ 매치가 펼쳐졌다. DJ KOO의 화려한 디제잉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이날 방송에서는 씨스타 보라, 러블리즈 미누, 몬스타엑스 셔누, 니콜이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 카라 해체 이후 국내 활동이 뜸했던 니콜은 오랜만에 국내팬들 앞에 섰다. 이날 니콜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콘서트도 했다. ‘힛더스테이지’로 국내에 오랜만에 찾아뵙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배윤정이 ‘대한민국 걸그룹 중 가장 춤을 잘 추는 친구’로 꼽기도 했던 니콜은 카라 ‘미스터’의 엉덩이춤을 선보였고, 이를 본 배윤정은 “노련미가 더 생긴 것 같다. 성숙해지니까 물이 올랐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니콜은 사랑에 미쳐버린 악녀 할리퀸을 모티브로 무대를 꾸몄다. 니콜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부담감이 역력해보였다. 니콜과 함께 무대를 준비한 크루 3D COLORS의 두부는 “사실 니콜이 우는 걸 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니콜은 “안무 부분에서 마지막까지 왜 안되는 걸까 신경이 쓰였다. 다가오니까 숨고 싶더라. 너무 대단한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호흡이 갑자기 곤란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니콜은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니콜 표 할리퀸을 완성해냈다. 무대 후 90도 인사를 하는 니콜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니콜은 패널 10명 중 9명에게 히트를 얻어 앞선 네 명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니콜이 “긴장이 심해서, 오랜만에 춤을 추니 신경이 쓰였다”고 소감을 전했고 문희준은 “팀을 하다가 처음 혼자 무대를 서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다.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시야에 걸려있던 멤버들이 없다는 외로움이 클 거다. 그럴 때 나는 감독님들의 카메라 렌즈를 멤버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니콜은 현재 펼쳐진 무대까지 1위를 기록했다. 다음주 블락비 유권, 마이네임 세용, 빅스타 필독, 장현승의 무대 후 최종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경제 블로그] 돌아온 정무위 저승사자, 컴백 첫마디가…

    “대한민국 금융 법안은 다 ‘그분’ 발밑에 멈춰 있다.” 한때 금융권에선 ‘정무위 저승사자’로 불렸던 김기식(얼굴)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례대표로 등장한 초선 의원이 정무위원회 간사 자리를 움켜쥐고 금융 당국의 주요 법안마다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이죠.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은행법 개정안, 증권거래소의 지주회사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등 김 전 의원의 반대에 부딪힌 법안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정무위 피감기관에도, 당국에도 ‘경계대상 1호’였습니다. 심지어 김 전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을 때 일부에선 환호성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산 및 법안 처리에 대한 원내 전략을 주도할 더민주의 ‘정책특보’로 지난 6일 임명됐습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여러 이슈와 전략을 같이 논의해 민생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돼 달라”면서 “원내 주요 전략과 관련해서는 김 전 의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소개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김 전 의원은 한진해운에 대한 ‘쓴소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대주주의 무책임, 도덕적 해이를 엄정히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칼럼도 내놨습니다. 지금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해도 용선료가 운임보다 비싸 선박을 운행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 지원은 신중하면서도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금융권은 긴장하는 표정입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참여연대와 19대 정무위원 활동 시절 재벌 대기업과 관치금융 ‘저격수’로 누구보다 비판적이었던 김 전 의원의 복귀로 금융권의 핫이슈인 구조조정과 낙하산 인사 문제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관전평을 내놨습니다. 기업 구조조정부터 가계부채, 미국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관련 이슈가 산적한 상황 속 ‘선수가 아닌 코치’로 등장한 김 전 의원의 등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모비스, 길렌워터가 25득점 올린 도요타에 분패

    모비스, 길렌워터가 25득점 올린 도요타에 분패

    모비스가 트로이 길렌워터(28)의 새 팀인 일본프로농구 도요타 앨버크에 분패했다. 모비스는 7일 일본 도쿄도 후추시의 도요타 후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앨버크와의 연습경기에서 78-84로 패했다. 2015~16시즌까지 KBL에서 뛰다가 올시즌부터 앨버크로 옮긴 길렌워터가 25득점을 올리며 펄펄날았고, NBA 출신 디안테 가렛(28)이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도 새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29)가 22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찰스 로드(31)가 결장한 상황에서 홀로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앨버크는 일본의 전통적 강팀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아깝게 4강에서 떨어졌지만 정규시즌 때는 12개팀 중 1위에 올랐다. 2014~15시즌에는 이스턴컨퍼런스 정규시즌 3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올시즌부터는 NBA 출신인 가렛이 합류해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 그는 2012~13시즌 NBA 피닉스 선즈에서 18경기를 뛰었고, 2013~14시즌에는 NBA 유타 재즈에서 백업가드로 71경기에 나섰다. 2014~15시즌부터 NBA D리그로 밀려난 가렛은 지난 시즌 이스라엘 리그로 넘어가 득점 3위·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다. 또한 길렌워터도 지난 시즌 KBL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6.20점을 올리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비신사적 행위로 인해 한국 무대에서 5년간 선수자격이 정지되면서 앨버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경기 시작 한 시간쯤 전인 오후 1시에 모습을 드러낸 길렌워터는 시합장에 들어서자마자 모비스 선수들 쪽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친근감을 표시했다.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고 나온 길렌워터는 새로운 팀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거나 감독에게 시합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 간간이 팀 동료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어느 정도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길렌워터는 모비스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한국에서 못 뛰어 아쉽지만 새 팀에서 잘 지내고 있다. 팀에서 잘 해주고 있으며 연봉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토 타구마(34) 앨버크 감독도 “길렌워터가 매우 착하게 생활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이 안 좋지만 몸이 올라오면 도요타의 플레이에 딱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7-43으로 전반전을 마친 모비스는 후반전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팀의 가렛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3쿼터 막판 자유투 두 개까지 모두 성공시켜 점수는 13점차까지 벌어졌다. 모비스는 마지막 쿼터에 있는 힘을 다 짜냈다. 김수찬(24)의 점프슛이 터지고 김동량(29)의 연속 6득점이 이어지며 격차는 7점차까지 좁혀졌다. 이어 박구영(32)이 6분17초를 남기고 3점슛까지 추가해 65-69까지 따라가자 모비스의 벤치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는 길렌워터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승부의 추가 앨버크 쪽으로 기울었다. 비록 패배했지만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중 밀러 한 명만 뛴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버스 탑승 시간에 지각해 동료 선수들을 기다리게 했다는 이유로 유재학(53) 모비스 감독에게 호된 질책을 들었던 로드는 홋카이도와의 연습경기에 이어 이날도 시합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패배로 모비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일본 전지훈련 다섯 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모비스는 오는 9일 도시바와의 여섯 번째 연습경기를 마친 뒤 10일 귀국한다. 도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테레사 수녀, 빠른 시일 내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까닭은?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선종 19년 만에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가톨릭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길게는 수 세기에 이르는 지난한 세월이 필요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생전에 누린 대중적인 인기와 전·현직 교황의 각별한 배려 덕분에 이례적으로 빨리 성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교황청은 4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성미사에서 “테레사 수녀는 길가에 내버려져 죽음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몸을 굽히고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존엄성을 보았다”며 테레사 수녀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와 병자, 버림받은 자의 생명을 지킨 자애로운 성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교황은 “테레사 수녀는 목소리를 내 전 세계의 권력자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빈곤이라는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미소를 우리의 가슴에 담고 우리가 여정 중에 만난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이를 전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선포한 직후 “우리는 테레사 수녀를 ‘성 테레사’라고 부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너무 가깝고, 너무나 다정하고, 너무 유익해서 우리는 계속 그를 ‘마더’(수녀님 혹은 어머니)로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에는 전 세계에서 약 12만 명의 신도가 모여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이들은 교황이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가난한 이를 위해 살아온 테레사 수녀의 삶을 기리듯 노숙자 1500명이 초청됐고, 시성식이 끝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들을 교황청 내부로 불러 피자를 대접했다. 테레사 수녀는 가톨릭 교단을 넘어 20세기를 통틀어서도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현재는 마케도니아의 수도이지만 당시엔 오스만 튀르크에 속했던 스코페에서 1910년 알바니아계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1928년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인도로 넘어가 약 20년 동안 인도 학생들에게 지리 과목을 가르치다 1950년 ‘사랑의 선교회’를 세워 극빈자, 고아, 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로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1997년 9월 5일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선종했다. 테레사 수녀와 깊은 우정을 나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지 불과 2년 만에 시복 절차를 개시, 2003년 테레사 수녀를 복자로 추대했다. 복자품에 오르기 위한 필수 요건인 기적으로는 199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해 위 종양을 치유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여성 모니카 베르사의 사례가 가톨릭 교단에 의해 인정받았다. 교황청은 이어 작년 12월 다발성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 마르실리우 안드리뉴가 2008년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 3월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공식 결정했다. 테레사 수녀가 성인으로 선포되자 인도 캘커타에서는 그가 1950년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에 모여 있던 수 백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곳인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약 50명이 테레사 수녀 기념관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한편, 테레사 수녀가 빈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 구호에만 치중하고, 독재자들이 건넨 자선기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등 한계를 안고 있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그가 힌두교를 믿는 인도인들을 가톨릭으로 개종하려 한 ‘종교적 제국주의자’였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학점 준다는 말에 불가능한 장거리 슛 성공시킨 학생

    A학점 준다는 말에 불가능한 장거리 슛 성공시킨 학생

    ‘내게 불가능이란 없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강의실에서 미션 수행 시 A학점을 주겠다는 교수의 말에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시킨 학생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유기화학 과목 담당 교수인 크리스토퍼 콜람(Christopher Callam). 그가 학생들에게 강의실 앞 쓰레기통에 공을 던져 성공시키면 청강 학생 모두에게 화학퀴즈 시험 A학점을 주겠다는 내기를 걸었던 것이다.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이 촬영해 레딧(Reddit)에 올린 영상에는 강의실 뒤쪽의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학생의 모습이 보인다. 남학생이 던진 공은 강의실 앞쪽 벽면을 맞춘 다음, 정확하게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불가능할 것 같던 남학생의 미션 성공에 동료 학생들이 양팔을 치켜세우며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이 영상을 접한 한 레딧 이용자는 “해당 영상은 크리스터포 콜람 교수의 수업”이라며 “콜람 교수는 매년 수업에서 이와 같은 미션 내기를 건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디 ‘Buckeyeboy915’는 “학생들이 과분한 성적을 얻는 것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화학 퀴즈는 최종 성적의 3%의 비중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Dr Shoc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관광산업에도 간절함이 필요하다/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관광산업에도 간절함이 필요하다/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리우올림픽이 끝났다.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가 그친 뒤 남은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감동일 것이다. 역경을 넘어 이룬 성취, 그 감동의 뒤에는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간절함’이 있었다.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지극한 간절함으로 끝내 기적을 만들어 냈다. 골프가 그랬고, 펜싱이 그랬다. 그런 간절함이 우리 관광산업에도 있을까. 우리 관광산업엔 2007년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그동안 소비산업이었던 관광이 국가 경제를 선도할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청와대에 관광진흥비서관 제도가 부활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챙겼다. 한국 방문의 해를 연이어 지정하면서 관광정책이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민간 부문도 힘을 보태 큰 양적 성장도 이뤘다. 지난해 14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고, 이 기세를 이어 이젠 질적 성장으로 관광의 물꼬를 틀기 시작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한다면 여기까지였다. 겉모양은 모두가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 엇박자와 관습들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나는 우리 관광 현장에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업계 종사자 모두가 스포츠선수들만큼 간절해진다면 우리 관광산업은 정말 놀랍게 발전할 것이다. 경남 통영이 증거다. 통영은 원래 연안 수산 전진기지였다. 그러다 조선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인근 거제와 함께 조선업으로 먹고사는 도시로 변신했다. 2010년 통영 관내의 6개 조선소에 통영 인구 14만명 중 1만 8000명이 고용됐을 정도였다. 그러나 6년 만에 이 중 5개사가 문을 닫았다. 통영 경제는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날 뻔했다. 이런 낌새를 눈치챈 통영은 시민과 지자체가 나서 관광 통영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상인들은 바가지요금 근절을 스스로 결정해 실행했고,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손을 맞잡고 2008년 케이블카 운행도 시작했다. 케이블카로 몰린 관광객들이 인근 섬으로 유입되면서 체류 관광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또 2013년에는 520억원을 쏟아부어 국제음악당을 건립했다. 이어 통영국제음악제와 오광대놀이 등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올 상반기 통영시의 지방세는 지난해 대비 177억원이 늘어난 645억원에 이르렀고, 취득세와 지방소득세도 각각 49%, 29% 증가했다.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간절함이 통영을 관광의 메카로 격상시킨 것이다. 이런 것이 간절함이다. 만일 우리 관광에 이런 간절함이 있다면 숱한 난제들도 얼마든지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노란 추미 침묵 시킨 붉은 악마

    노란 추미 침묵 시킨 붉은 악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이 열린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만큼이나 한국과 중국 응원단의 치열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외치는 중국 응원단과 “대~한민국”을 외치는 붉은 악마는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대결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1998년 6월 정기전(잠실)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중전은 5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는 오후 8시에 열렸지만 중국 응원단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객석 한쪽을 노란색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중국 응원단의 3분의2가량은 노란색 옷이고 3분의1 정도는 빨간 옷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 응원단이 한국처럼 ‘붉은 악마’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단위로 나뉘어 있다”면서 “원래 중국 응원단은 빨간 옷을 입는데 4000명이 단체 구매한 그룹은 노란옷을 맞춰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입장권 1만 5000장을 구입했다. 중국 응원단은 수십 대의 버스로 관중들을 경기장까지 실어날랐다. 중국 응원단은 현장에서 노란 옷을 나눠 주더니 경기 시작 전에는 빨간색 옷이 일부를 빼고는 거의 노란옷 물결을 이뤘다. 반면 그 시간 한국 쪽 응원석은 듬성듬성 자리가 차 있을 뿐 빈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자리가 차더니 경기 시작하기 10분 전쯤 되어서야 중국 응원단 규모에 밀리지 않을 정도가 됐다. 이 무렵 중국 응원단이 응원구호를 합창하자 한국 측에서 일제히 “우~” 하는 함성으로 중국 응원단 기를 누르는 장면이 나왔다.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됐다. 오후 7시 53분 선수들이 입장했다. 노란 응원복 비밀이 드러났다. 중국 대표팀이 노란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양국 국가연주를 했다. 중국에서 대형 오성홍기 두 개를 펼쳤다. 곧이어 애국가를 연주하자 한국 측에선 오성홍기보다 세 배는 더 커보이는 태극기를 펼치며 중국 응원단을 침묵시켰다. 응원단 규모와 홈팀 잇점은 금방 위력을 드러냈다. 전반 3분 중국 선수가 반칙을 하자 야유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경기가 한국 쪽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가자 조금씩 중국 응원단은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첫 골이 나오자 중국 응원단 정적에 휩싸였다. 한국 응원단은 노래를 부르며 잔치 분위기가 됐다. 후반은 시작과 함께 치열한 응원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내 이청용의 추가골이 터지자 중국 응원단은 완전히 침묵에 빠져버렸다. 몇 분 뒤 구자철에 세 번째 골까지 넣자 중국 응원단은 정적에 빠졌고, 중국 응원단 쪽을 제외한 모든 객석에선 파도타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너무 일찍 기분을 낸 것일까. 파도타기 응원이 4바퀴를 돌고 나서 곧바로 중국이 추가골을 넣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응원을 해달라고 팔을 들어 독려했지만 추가골까지 나왔다. 중국 응원단 기세가 살아났다. 경기 막판 공방전이 펼쳐지자 응원전은 다시 호각지세로 돌아섰다. 마침내 경기 종료 휘슬. 한국 응원단은 환호성을, 중국 응원단은 아쉬움의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노래 잃고 다시 노래하는… 내 인생, 눈물인 듯 꽃인 듯

    노래 잃고 다시 노래하는… 내 인생, 눈물인 듯 꽃인 듯

    ‘어머니, 꽃구경 가요/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어머니 좋아라고/아들 등에 업혔네/마을을 지나고/들을 지나고/산자락에 휘감겨/숲길이 멀어지자/아이구머니나/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서울 종로구 세검정로의 2층짜리 붉은 벽돌집 정원, 백발이 성성한 한 사내가 인왕산을 바라보며 구슬프게 노래를 불렀다. 고려장 설화를 토대로 쓴 시인 김형영의 시에 곡을 붙인 ‘꽃구경’이었다. 아픔이 물밀 듯 밀려왔다. 가슴이 먹먹했다. 그의 목소리는 살아 있었다. 예전보다 더 묵직해졌다. 깊은 울림으로 영혼을 적시는 소리꾼 장사익(67)이다. 장사익이 성대 수술 후 제2의 노래 인생을 시작한다. 10월 5~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꽃인 듯 눈물인 듯’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그는 “수술 후 깊이가 달라졌다”고 했다. “이젠 노래 속을 알고 부르게 된 것 같다고 할까요. 예전엔 멋모르고 노래를 했는데 지금은 가사 하나하나를 더 깊이 생각하고 음미하고 의미를 두면서 부릅니다.” 2~3년 전부터 무대에서 노래 부를 때 물을 자주 마시기 시작했다. 보통 네다섯 곡에 한 번씩 목을 적셨는데 두세 곡으로 줄더니 지난해엔 한 곡당 물을 마셔야 했다. 작년 가을부턴 목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목소리가 모래알 섞인 듯 서걱거렸고 고음을 소화하기도 어려웠다. 지난해 연말 세종문화회관의 제야공연 땐 정말 죽을힘을 다해 노랠 불렀다. 공연 며칠 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담당의사가 성대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만 한 혹이 있어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청천벽력이었다. “공포였습니다. 사람들이 목소리 좋다고 칭찬하는데 그 목소리를 잃는다고 생각하니…. 노래를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젊었을 적 무역회사, 가구점, 카센터 등 15곳에서 일했는데 그 일들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노래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저세상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노래를 불렀던 시간들은 제 인생의 꽃이었고, 노래를 잃고 지낸 몇 개월은 눈물이었습니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에서 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2주간 ‘무언’(無言) 생활이 이어졌다. “말을 계속 해오다 갑자기 못하게 되니 세상과 격리돼 외톨이가 됐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난생처음 멈춰 서서 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술 후 2주에 한 번씩 음성 치료를 받았다. 조금씩 소리가 되살아났다. 기적이었다.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가요무대에서 수술 후 처음으로 노래 세 곡을 불렀다. “높은 소리가 약간 불안했었는데, 관객들께서 열렬히 환호해 주시더군요.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웠던지….” 요즘은 공연을 앞두고 하루 1시간 이상 발성과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공연 제목 ‘꽃인 듯 눈물인 듯’은 시인 김춘수의 ‘서풍부’에 나오는 구절이다. “공연 제목을 정하는 게 참 힘들어요. 재작년 20주년 기념 콘서트는 ‘찔레꽃’이었어요. 마흔여섯 늦은 나이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첫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제일 먼저 불렀던 ‘찔레꽃’을 택했습니다. 이번엔 노래를 잃고, 노래를 다시 찾은 제 경험을 살려 정했습니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시의 향연이다. 김춘수 ‘서풍부’, 허영자 ‘감’, 마종기 ‘상처’ 등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이 이어진다. 2부는 ‘동백아가씨’, ‘님은 먼 곳에’, ‘봄날은 간다’ 등 장사익의 애창곡들로 꾸며진다. “심란했던 사람들도 한바탕 울고 웃고 나면 심신이 깨끗해집니다. 제 노래는 씻김굿처럼 씻어 줍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마음속 그림자가 사라지고 하얀 백지가 돼 삶의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는 힘을 얻어 가실 수 있을 겁니다.” 3만~12만원. (02)396-05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멕시코 다녀온 날 ‘反이민 공약’ 낸 트럼프

    멕시코 다녀온 날 ‘反이민 공약’ 낸 트럼프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비용은 멕시코가 내도록 하겠다. 불법 이민자들은 떠나라. 사면은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달라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3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보였던 이민 공약에 대해 더욱 강경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불법 이민자 사면만 밝혔을 뿐 구체적 계획이 없다”며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등을 비판하는 데 열을 올렸다. 트럼프가 이날 밝힌 이민 공약 계획은 10가지다. 그는 한 시간여에 걸쳐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 설치 ▲불법 이민자 검거·석방 고리 단절 ▲외국인 범죄자 대상 무관용 적용 ▲불법 이민자 ‘피난처 도시’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이민개혁법 폐지 ▲신원조사 문제 국가 비자 발급 중단 ▲추방국가 수용 거부 시 재수용 중단 ▲‘생체인증 출입국 비자 추적 시스템’ 완성 ▲불법 이민자 일자리·복지혜택 악용 차단 ▲미국인의 이익 위한 새로운 이민시스템 구축 등을 역설했다. 트럼프는 특히 “대통령 취임 첫날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에 아주 크고 강하고 아름다운 거대한 장벽을 세울 것”이라며 “물론 멕시코가 장벽을 세우는 데 돈을 낼 것이다. 멕시코가 이 문제를 우리와 함께 풀어나갈 것이며 우리와 같이 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이민 공약 발표 몇 시간 전 멕시코를 전격 방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 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CNN에 출연해 “트럼프와 니에토가 45분간 만나 구체적 내용을 다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비용 문제 등) 협상보다는 대선 후보의 외교적 행보로 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니에토는 트럼프가 멕시코를 떠난 뒤 트위터에 “회동 초반에 멕시코는 장벽 설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니에토에게는 직접 말하지 않고 연설에서 결국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10가지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들 대부분은 백인으로, 트럼프가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기 위해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들을 내쫓겠다”고 강조하자 “유에스에이(USA)”, “트럼프”를 연호하며 그의 ‘미국 우선주의’ 이민 공약에 호응했다. 특히 트럼프가 연설 후 불법 이민자들의 살인·강간 등 범죄에 의해 희생된 가족을 둔 부모의 모임 ‘에인절 맘스’ 회원 10여명을 무대로 등장시키면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은 자신의 남편과 아들, 딸이 불법 이민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트럼프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한 뒤 “우리의 가정과 나라, 국경을 지키자. 11월 8일 나가서 꼭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의 이날 이민 공약 연설은 그의 캠페인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집토끼’ 백인 노동자층 지지자들은 유지하면서 백인 지식인층과 흑인·히스패닉 유권자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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