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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제임스 코든쇼’ 재출연..‘FAKE LOVE’ 라이브 공연

    방탄소년단 ‘제임스 코든쇼’ 재출연..‘FAKE LOVE’ 라이브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임스 코든쇼’에 재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은 12일(미국 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인기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첫 출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제임스 코든쇼’는 유명 방송인이자 코미디언인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미국 CBS 방송 심야 토크쇼로, 미국 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제임스 코든은 “타임지가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중 한명으로 뽑은 멀티 플래티넘 셀링 한국 보이밴드가 이 자리에 와 있다”며 대기실에서 무대를 준비 중인 방탄소년단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보이밴드”라고 소개했다. 제임스 코든은 방탄소년단 무대 직전 등장해 직접 나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과 타이틀곡 ‘FAKE LOVE’를 소개, 방탄소년단의 무대 시작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방청객으로 모인 수많은 팬들 앞에서 타이틀곡 ‘FAKE LOVE’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방청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렬한 환호로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제임스 코든은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과 포옹을 나누며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임너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음 고생’ 이재명, 압승 예상에 환호

    ‘마음 고생’ 이재명, 압승 예상에 환호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형수 욕설파일,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의 선거 출구조사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자 활짝 웃었다. 반면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59.3%의 득표율로 33.6%에 그친 현역시장 남 후보를 25.7%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캠프에 모인 선대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 캠프는 특히 ‘형수 욕설파일’과 ‘여배우 스캔들’ 논란 등으로 선거전 내내 마음고생을 한 탓인 듯 압도적인 승리예상에 더욱 열광했다.이 후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 김혜경 씨와 함께 캠프 상황실을 찾자 지지자들은 양손 엄지를 추켜올리고 이 후보와 악수를 청하느라 한동안 길을 내주지 않을 정도였다. 한 지지자는 이 후보 왼쪽 상의 가슴에 꽃을 꽂아주고, 아내 김혜경씨의 머리에는 화관을 씌워주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반면, 막판 역전승을 기대했던 한국당 남 후보 캠프 상황실은 예상 밖의 큰 득표율 격차에 ‘아∼’하는 지지자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출구조사 발표 때까지 60여석의 당직자 좌석이 채워지지 않았다. 주광덕 도당위원장 외에 다른 선대위 간부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남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에게 출구조사 발표에서 패배한 것으로 예측됐다가 결국 0.8% 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던 당시 상황이 재연되기를 기대하며 TV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남 후보는 모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늦게 캠프 상황실을 찾아 지지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도당 사무실에서 당 관계자 20명과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후보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하는데, 국민들께서 양당으로 지지를 몰아주신 것 같다. 참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당 이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의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은 중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밝히는 일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며 “선거 전에 진실을 밝히고 선거에 임했으면 지지를 받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당 압승 예상에 박수치는 추미애-홍영표

    [서울포토] 민주당 압승 예상에 박수치는 추미애-홍영표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당직자들이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18.6.1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여권 불모지 ‘부산’... 오거돈 시장 후보 60%대 지지율

    여권 불모지 ‘부산’... 오거돈 시장 후보 60%대 지지율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터져나온 환호성이 서면 일대에 메이리쳤다. 1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가 58.6%로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35.4%) 등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이날 출구조사가 나오기 전부터 캠프에서는 승기를 예감하는 시민들의 기대로 가득했다. 투표를 마친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가 오후부터 삼삼오오 모여 캠프를 가득 채웠다.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자 함께 손을 높이 들고 고함을 지르면서 얼싸안는 등 기쁨을 숨기려 들지 않았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특정계층에 의해 주도된 부산시정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권위주의와 불통의 23년 독점을 깨고 새로운 시민행복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며 “끝까지 민심의 흐름을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최인호 시당 위원장은 “출구조사가 승리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며 “출구조사 대로 오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 부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다”라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가 국정안정에 이어서 평화외교, 각종 국정과제를 아무 탈 없이 잘 수행하라는 부산시민의 뜻이 잘 담겨 있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모든 분들과 함께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될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모두와 함께 협력하고 문 정부와 잘 협력해 부산발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지만 격차가 많이 나서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며 “끝까지 부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로버트 드 니로 향해 “IQ 매우 낮은 인간” 비난

    트럼프, 로버트 드 니로 향해 “IQ 매우 낮은 인간” 비난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대단히 IQ 낮은 인간”이라는 표현이 담긴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한 인물은 다름아닌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오전 6시쯤 올린 트윗에서 “로버트 드 니로, 영화에서 진짜 권투선수들에게 머리를 너무 많이 맞아 아이큐가 너무 낮아진 인간”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로버트 드 니로는 1980년 영화 ‘분노의 주먹’(Raging Bull)에 출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로버트 드 니로가 뉴욕에서 열린 제7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무대를 소개한 뒤 “할 말이 하나 있다. X 먹어라, 트럼프!(Fxxx, Trump!)”라고 말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 로버트 드 니로의 욕설에 객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로버트 드 니로는 “더 이상 ‘트럼프, 내려 와’가 아니라 ‘트럼프 꺼져라’다”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일컬어지는 토니상 시상식은 당시 생방송 중이었는데, 로버트 드 니로의 발언 중 욕설은 묵음 처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어젯밤에 그(가 비난하는 것)를 봤는데 너무 두들겨 맞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면서 “내 생각에 그는 최고 수준의 고융률과 함께 많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쏟아지듯 돌아오면서 경제 상황이 최상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깨어나라, 멍청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드 니로는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온 유명인사다. 당시 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을 “바보, 깡패, 개, 돼지, 빌어먹을 예술가”라면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바보이고, 세금도 안 내는 머저리”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당선 후에는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원수가 외나무다리서 만나 껴안아”… 두 정상의 악수에 환호

    [6·12 북미 정상회담] “원수가 외나무다리서 만나 껴안아”… 두 정상의 악수에 환호

    “한 편의 영화 보는 것같이 신기 죽기 전 통일 오지 않을까 기대” “남의 잔치 안 되게 냉정해져야” “트럼프 ‘여유’·金 ‘인간적’” 평가도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대한민국 국민의 시선이 온통 싱가포르로 향했다. 시민들은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높게 평가했고, 탈북민들은 “감회가 새롭다”며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만남을 갖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서울역 1층 대합실 TV 앞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뉴스특보를 지켜보고 있었다. 10시가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점점 불어났다. 적어도 50여명은 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양국의 국기를 배경으로 한 레드카펫 위에서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자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80대로 보이는 한 노인은 “잘한다 잘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TV 모니터로 전해지는 역사적인 광경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남기는 사람도 많았다. 서울 용산역 대합실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김완수(49)씨는 “미국과 북한이 만나는 모습을 생전에 보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죽기 전에 통일의 그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모(53)씨는 “두 사람이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아니까 협상에서도 서로 잘 주고받을 것 같다. 두 사람이 ‘평화’라는 세계인의 열망을 잘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저 자리를 조율한 것이 문 대통령이라는 점도 자랑스럽다”며 뿌듯해했다. 최인언(30)씨는 “이날 만남이 ‘불신과 대결’의 역사가 ‘신뢰와 평화’의 역사로 대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전문가 못지않은 관전평을 내놓는 시민도 있었다. 김효찬(61)씨는 “트럼프가 감정 기복이 심한 줄 알았는데 아주 여유 있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 줬고, 김정은도 자존심이 센 줄 알았는데 국익을 위해 자존심도 내려놓을 줄 아는 인간적인 리더십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용산역에서 만난 이정우(33)씨는 “감격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남의 잔치에 불과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의 국익을 위해 향후 북한과 미국,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할지 냉정하게 짚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모(61)씨는 “원수가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나 껴안는 상황”이라면서 “남북이 분단된 이후 가장 감동적인 이벤트”라고 표현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다가 공단이 폐쇄돼 되돌아온 기업인들의 마음속에는 다시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기업 대표 15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 모여 북·미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함께 시청했다. 이종덕 영이너폼 대표는 “북한이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개성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서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과의 경제협력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는데, 우리도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2년 4개월을 버텨 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와 남북이 하나의 공동체 시장을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상협 협진카바링 대표는 “2016년 개성공단이 문을 닫았을 때 깜깜했던 시야에 이제야 한 줄기 빛이 들어온 느낌”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공단이 다시 열린다고 했는데, ‘비핵화’에 합의했으니 올해 안에 개성공단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우려 섞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2000년 탈북한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북·미 회담에 대한 탈북민들의 기대는 남다르다”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철저히 지키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문제, 특히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개혁·개방을 통해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북민들 사이에는 아직 김 위원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면서 “김 위원장이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개혁·개방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건팀 dream@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 ‘핵폭탄급’ 평화가 찾아왔다
  • 예우 보인 트럼프 vs 여유 보인 김정은

    예우 보인 트럼프 vs 여유 보인 김정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세기의 담판’에 돌발 상황은 없었다. 정상회담마다 튀는 행동으로 결례 논란을 낳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시종 배려했다. 이따금 김 위원장의 팔을 만졌지만 ‘툭툭’ 치는 느낌은 아니었고 악력을 과시하는 악명 높은 악수도 없었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김 위원장도 자존과 여유로움을 잊지 않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중하게 반응했다. 미국 민주당의 우려는 물론 매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비핵화 대화에 뛰어든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회담 성패에 11월 중간선거를 비롯한 정치생명이 걸렸다. 김 위원장 또한 3대에 걸쳐 축적한 핵무력 포기를 전제로 체제 보장과 경제지원 등 ‘미래’ 담보받으려는 터라 성과가 절실했다. 양 정상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베팅’을 했다는 얘기다. 양 정상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처음 함께 모습을 드러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상석’을 양보했다. 외교 의전상 두 사람이 앉거나 걸을 때 왼쪽이 ‘상석’이다. 통상 회담 개최국 정상이 오른쪽에 앉고 손님을 왼쪽에 앉게 하는 것이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펠라호텔 복도를 이동할 때와 단독회담을 할 때 김 위원장에게 왼쪽을 내줬다. 회담장에 들어설 때나 사진기자 앞에 포즈를 취할 때, 공동합의문에 서명할 때도 ‘상석’은 김 위원장의 몫이었다. ‘세기의 악수’를 나눈 뒤 단독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은 잠시 두리번거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가볍게 터치하고 등에 손을 갖다대 손님을 안내하는 듯한 몸짓을 취했다.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마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특유의 ‘엄지 척’ 포즈를 취했다. 평소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하려는 열망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이다. 제3국인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호스트’가 애매하지만 앞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의전실무협상에서 양측이 대등하게 보일 수 있도록 치밀하게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공동합의문 서명식에서 “김 위원장과 특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또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며 그의 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점도 알게 됐다”고도 말했다.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거론하며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거듭 확인하려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그(김 위원장)는 26세에 나라를 물려받고 통치했다. 강력하게 통치해야 했다”면서 “원래 인간성은 잘 모르겠지만, 26세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앞서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제외하면 첫 번째 서방 지도자와의 정상외교인 데다 낯선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임에도 김 위원장은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면 때 잠시 경직됐지만, 이후에는 ‘은둔의 지도자’ 내지 ‘통제불능의 폭군’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자 맞은편에서 걸어 나오며 “나이스 투 미트 유 미스터 프레지던트”(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낸 유학파인 그가 첫 만남에서 어색함을 깨는 데 영어를 활용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이 자리를 위해 노력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다”며 칭찬에 약한 트럼프를 치켜세웠다. 상대가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서로 ‘늙다리 미치광이’ 등 저주를 퍼부었던 트럼프 대통령이란 사실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환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위원장은 편안해 보였다. 왼쪽 팔꿈치를 의자에 걸치고 살짝 기울여 앉아 있는 자세에선 여유가 느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뒤 통역을 전해 듣고는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예의를 잃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동안에는 두 손을 깍지 껴서 배 위로 모아 쥐고 경청했다. 사실 김 위원장의 2박3일 싱가포르행에선 ‘정상국가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포석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사전에 공지한 채 평양을 비우고 정상외교에 나선 과감성, 중국이 제공한 항공편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실용적 면모를 드러냈다. 전날 밤 싱가포르 시내 초대형 식물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 등과 ‘셀카’를 찍고, 현지 시민의 환호 속에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방문하는 모습은 서방세계의 여느 젊은 지도자와 다를 바 없었다. 유학 시절 몸에 밴 개방성과 집권 7년차의 30대 지도자임에도 군부를 비롯한 북한 엘리트들을 휘어잡은 자신감이 맞물린 ‘완숙한 통치력’을 과시한 것이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한밤 2시간 ‘깜짝 외출’… 시티투어·경제개발 모델 체험

    김정은 한밤 2시간 ‘깜짝 외출’… 시티투어·경제개발 모델 체험

    김여정·리수용·김창선 등 동행마리나베이샌즈 등 관광지 관람 시민들 환호하자 손 흔들며 화답 ‘세기의 담판’인 6·12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지막 준비 작업에 전념했다. 북·미 정상은 57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근거리의 숙소를 각자의 베이스캠프로 삼아 팽팽한 막판 줄다리기를 벌였고, 김 위원장은 이날 밤 수행원을 대거 거느린 채 숙소를 나와 ‘깜짝 외출’을 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불과 12시간을 앞두고 이날 오후 9시 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 숙소인 세인트리지스호텔을 전용차를 타고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으로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그리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로비로 내려와 동행했다.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도 로비에서 대기하다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 마리나 베이 샌즈의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방문한 뒤 이어 인근의 마리나 베이 호텔 스카이파크(전망대)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정치인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과 함께 웃음을 지으며 ‘셀카’를 찍었다. 김 위원장이 야경을 감상한 마리나 베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 쉘던 에덜슨 회장이 소유한 곳이다. 김 위원장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리나 베이 일대에는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현장에 운집한 시민들이 김 위원장 일행을 보고 환호하자 김 위원장은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가까운 거리의 ‘에스플러네이드’와 관광 명소 머라이언 파크를 잠시 들렀다. 김 위원장은 2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22분쯤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의 수행을 받으며 숙소로 귀환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관광은 경제개발 모델을 체험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모든 걸 주도하는 경제모델이라는 점에서 북한도 눈여겨봐 왔다. 특히 싱가포르는 정치적으로 독재정권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성공한 이례적인 모델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까지는 호텔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로 식사를 해결하며 회담 관련 전략을 짜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에는 김 위원장의 공식 수행원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은색 미니버스를 타고 호텔을 떠났다.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현 단장과 함께 미니버스에 올랐으며 검은 정장 차림의 경호원 수십명도 보라색 대형버스를 타고 호텔을 출발했다. 정상회담장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의 최종 점검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북측 대표단이 머무는 세인트리지스호텔에서는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모습이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대북 유화론자로 알려진 윤 전 대표는 리수용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연출해 물밑 접촉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현지시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을 출발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 장소인 이스타나궁으로 이동했다. 오는 14일 72번째 생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에서 리 총리로부터 ‘깜짝’ 생일 축하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오후 2시 15분쯤 호텔로 돌아온 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후 내내 숙소에서 막판 실무협상 상황을 보고받고 측근들과 대북 협상 카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연 시작한 침팬지에 담배 던져준 관광객들…中 공분

    금연 시작한 침팬지에 담배 던져준 관광객들…中 공분

    중국 동물원이 골초 침팬지를 금연시킨 가운데 관광객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와 라이터를 던져줘 공분을 샀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 1일 산시성 신장현의 톈산 야생동물원 침팬지 보호구역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던져줬다. 28살 수컷 침팬지 ‘자쿠(加库)’가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자쿠의 우리 앞에는 금연 안내 표지판이 붙어있지만, 관광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높은 담장 너머로 담배를 던져줬다. 관광객들은 자쿠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환호했다. 자쿠도 계속 담배를 던져달라는 듯 팔을 들어올렸다.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 2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Pear Video)’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원과 사육사가 관람객들을 저지하지 않고, 자쿠의 건강을 해치는 흡연을 방치한 사실을 비판했다. 톈산 야생동물원은 동영상 논란에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자쿠를 금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담배를 자쿠가 줍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보수하고, 안내 표지판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자쿠는 1990년 베이징 동물원에서 태어나, 중국 서커스단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2002년 동물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서커스단에서 나와 신장현 우루무치 동물원에 들어가게 됐다. 그때부터 담배를 배워서, 16년간 흡연 습관을 끊지 못했다. 지난 2006년 톈산 야생동물원에 들어와서도 관람객들 탓에 흡연이 계속됐다. 겨울에 실내 보호구역으로 옮기면서, 관람객 접촉이 줄면 금연하게 됐다가, 다시 실외로 나오면 흡연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자쿠가 유일한 흡연 영장류 동물은 아니라고 미국 피플지(誌)는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반둥 동물원의 오랑우탄과 북한 평양중앙동물원의 침팬지 ‘진달래’도 관람객과 동물원 탓에 담배를 피우게 됐다. 노트펫(notepet.co.kr)
  • ‘참 잘 했어요!’ 소녀의 ‘첨벙’에 환호하는 사람들

    ‘참 잘 했어요!’ 소녀의 ‘첨벙’에 환호하는 사람들

    다이빙 보드에서 뛰어내린 아이를 본 관중의 반응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31일 미국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 스타트업 기업 주킨미디어는 관중의 환호를 받는 어린 아이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29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근교에 있는 바톤 스프링스 풀(Barton Springs Pool)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아이는 풀장에 설치된 다이빙 보드에 올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이는 물속으로 뛰어들기가 겁이 났는지, 한동안 점프대 위에 멈춰 서 있다. 잠시 후, 용기를 낸 아이가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환호를 보낸다. 해당 영상에 대해 주킨비디오는 “소녀가 처음으로 다이빙 보드에서 점프하는 순간”이라며 “처음에는 소녀가 물속으로 뛰어들기를 주저했다. 그리고 관중은 그녀의 성공을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RM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팔’ 반발에… 아르헨 “예루살렘 친선경기 취소”

    ‘팔’ 반발에… 아르헨 “예루살렘 친선경기 취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9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은 5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이 취소됐다며 “결국엔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평가전이 취소됐음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예정대로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하릴없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평가전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군경의 유혈 진압 때문에 팔레스타인 시위대원 120명 이상이 숨진 가자지구에서는 환호성이 일었다고 BBC는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전광판에는 리오넬 메시 등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팔레스타인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친선경기를 벌여선 안 된다고 경고하는 문구가 나붙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훈련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캠프에서도 팔레스타인의 주장에 동조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다.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 메시와 그의 팀 동료들이 평가전을 취소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축구협회장은 “가치관이나 도덕, 스포츠는 오늘 승리를 쟁취했다. 평가전이 취소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카드가 던져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메시의 유니폼과 사진들을 태워버리라고 선동했는데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히겠다고 했다. 역시 평가전 취소를 주장했던 아바즈 그룹의 앨리스 제이 선전국장은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 저격수들이 무장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부리를 겨누는 예루살렘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르헨, 이스라엘과의 평가전 취소 “가자 유혈사태 항의 수용”

    아르헨, 이스라엘과의 평가전 취소 “가자 유혈사태 항의 수용”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국내 여론을 받아들여 9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평가전을 취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은 5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의 평가전이 취소됐으며 “결국 옳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일제히 취소됐다고 보도하자 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도 평가전이 취소됐음을 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예정대로 평가전이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하릴 없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평가전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금까지 이스라엘 군경의 진압 때문에 120명 이상이 숨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환호성이 일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라말라에 본부를 둔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 리오넬 메시와 그의 팀 동료들이 평가전을 취소한 데 대해 고맙다고 밝혔다. 지브릴 라줍 팔레스타인축구협회 회장은 “가치관이나 도덕, 스포츠는 오늘 승리를 쟁취했다. 평가전이 취소된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카드가 던져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메시의 유니폼과 사진들을 태워버리라고 선동했는데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환영의 뜻을 밝히겠다고 했다. 역시 평가전 취소를 주장했던 압바스 그룹의 앨리스 제이 선전국장은 “용감한 윤리적 결정”이라며 “아르헨티나가 이스라엘 저격수들이 무장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부리를 겨누는 예루살렘에서 친선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반강제로 입 맞춘 여성은 한국인과 결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거의 강제로 입을 맞춘 여성 근로자는 한국인 남편이 있는 ‘Bea Kim’이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지난 3일 필리핀해외근로자들(OFWs)이란 단체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강연에 초청받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두 여성 근로자를 연단으로 불러내 책을 선물로 건네고 달뜬 반응을 보인 두 여성 가운데 한 명이 껴안고 가볍게 볼 키스를 하자 다른 여성에게 자신의 입술을 가리키며 입을 맞추자고 했다. 이 여성이 망설이자 여러 차례 채근해 거의 강요하다시피 입맞춤을 했다. 연단 아래 많은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입을 맞춘 여성은 대통령이 미혼이냐고 물어보자 한국인과 결혼했다고 답했다고 털어놓았다고 필리핀통신이 전했다. 그녀는 입맞춤에 “나쁜 뜻은 없었다”며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모여있던 필리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는 의도 외에 다른 뜻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리핀 여성인권단체의 가브리엘라는 “가부장적 대통령의 역겨운 가짜쇼”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추락하는 인기를 만회하려고 꾸민 짓”이라고 개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여성을 향해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6년 4월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면서 1989년 자신이 시장으로 있던 다바오에서 호주 여성 선교사가 강간당한 뒤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그녀가 강간당해 화가 났다. 그런데 한 가지, 그녀가 아주 예뻤다. 그래서 시장이 먼저 (강간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선거본부는 공식 사과했다. 연초에는 필리핀 장병들에게 여자 빨갱이 반군들을 만나면 음부에 총을 쏴버려야 한다고 연설했다. 다른 나라를 공식 방문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온당치 않다고 비판한 이도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기의 담판만큼 흥미롭다… 3인3색 ‘밀당의 기술’

    세기의 담판만큼 흥미롭다… 3인3색 ‘밀당의 기술’

    ■더이상 샌드위치 아니다… 문재인 ‘중재의 기술’ ‘불신’ 북·미에 조언… “양국 지도자 이처럼 한국에 의존한 적 없어” 19대 대선을 목전에 둔 지난해 5월 초, 미국 타임지는 표지 모델로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고 ‘니고시에이터’(협상가)란 제목을 달았다. 갸우뚱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한반도 운전자론’을 처음 꺼내들 때도 ‘한반도의 봄’은 막연했다. 북한의 무력시위가 점증하면서 북·미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던 시절이다. 서로 ‘늙다리 미치광이’, ‘로켓맨 미치광이’라며 저주를 교환했던 북·미 정상의 오는 12일 정상회담이 확정되기까지 문 대통령의 중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데 외교가에서 큰 이견은 없다. 분단 이후 한반도 문제에서 북·미 지도자가 남한 지도자에게 이처럼 의존한 적은 없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재자로서 문 대통령의 강점은 ‘일이 풀리도록’ 끊임없이 상대를 치켜세우고, 신뢰를 얻기 위해 정성을 들인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복원 국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비핵화)그 로드맵은 북·미 간에 협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앞질러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이 북한 체제 보장의 아이디어로 제안했던 종전선언 논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언급했던 지난 2일 청와대는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간 북·미 대화에서 쓴맛을 맛봤던 미국은 북한을 믿지 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 지원과 체제 보장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도 못내 불안하다. 대화의 판이 요동쳤던 본질은 여기에 있다. 역설적으로 문 대통령의 ‘운전자론’이 탄력을 받는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북·미 간 기싸움 수위가 높아가던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려 했다. 곧이어 정상회담(22일)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 확신을 심는 데 ‘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를 선언한 이튿날에는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를 제안했다. ‘도보다리 독대’로 정점을 찍은 남북 정상의 신뢰는 지난달 25일 김 위원장이 북·미 담판을 되살리기 위해 문 대통령에게 ‘SOS’를 친 데서 입증됐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미 특사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의 조언에 충실히 따른 셈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예측불허 사업가적 협상…트럼프 ‘거래의 기술’ 회담 취소 편지로 판 흔들되, 정중한 표현으로 재협상 여지 남겨 北 ‘벼랑끝 전술’ 역으로 이용… 미국내 강경 보수파까지 흔들어 온갖 우여곡절 끝에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12일 예정대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술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통해 돌연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하더니 북한이 유화적으로 나오자 다시 회담 취소를 취소했다. 말 몇 마디로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한 것이다. 이 같은 협상술은 전통적인 외교협상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파격이다. 마치 남녀의 변덕스러운 ‘밀당’ 연애를 보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선언 편지를 자세히 살펴 보면 매우 정교하게 빠져나갈 구멍을 담았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의 거친 언사를 회담 취소 이유로 제시하면서도 김 위원장을 ‘각하’로 부르는 등 정중한 표현을 썼고, 편지 말미에는 ‘마음이 바뀌면 전화나 편지를 해 달라’며 재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이를 두고 거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도 계약 체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는 사업가적 협상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백악관에서 만난 뒤 기자들에게 6·12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공식화하면서 “내가 언제 (지난달 24일의) 편지에 회담 취소라는 말을 썼느냐”고 눙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 밀당을 한 결과 원색적인 비난 레토릭을 공격술로 즐겨 구사했던 북한의 자세는 매우 유화적으로 변했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북한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구사해 온 ‘벼랑 끝 전술’을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구사해 효과를 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미국 내 강경 보수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호했다가 다시 실망감을 표출하는 등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은 벼랑 끝 전술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1석 2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파리기후협약,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란 핵협정 등을 탈퇴하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잡는 협상술을 구사해 왔다. 한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행정부와 달리 독트린을 발표하지 않은 예외적인 경우로 이론이나 전략으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미 CNN 방송은 “변덕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보다 약한 핵 협정을 북한과 체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은둔의 지도자 잊어라…김정은 ‘통치의 기술’ 남북 2차회담·김영철 특사 등 과감…강대국들과 ‘밀당’ 자신감 스위스 유학파 실용적 리더십…선대와 다른 ‘현대적 군주’ 추구 북·미 정상회담을 일주일가량 남긴 지금 김정은(34) 북한 국무위원장을 ‘은둔의 지도자’로 여기는 국제적 시각은 거의 없다. ‘통제 불능의 폭군’이라는 이미지도 상당 부분 지워졌다.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의 숙청, 지난해 이복형 김정남의 죽음 등이 불러온 끔찍한 인상마저 희석된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7년 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을 때만 해도 과연 북한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북한 내부를 휘어잡고 세계 최강대국 지도자와의 정상회담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완숙한 통치력’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일방 통보’하는 공개 편지를 보냈을 때 ‘한반도의 봄’은 다시 겨울로 되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엄습했다. 과거의 예를 보면, 이런 경우 북한은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튿날 북한 태도는 과거와 180도 달랐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을 위해 노력한 데 대해 내심 높이 평가해 왔다”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 것이다. 이 담화는 김 위원장의 협상술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방증하는 대목이다. 그날 김 위원장은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며 남쪽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고, 26일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김 위원장은 29일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대미 특사로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흔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드라마틱한 외교적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것도 그의 과감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북한 지도자가 사전에 공개된 일정으로 평양을 비우는 것은 처음이다. 정영태 북한연구소장은 “선대(先代)에 비하면 확실히 유연하고 실용적 리더십”이라면서 “스위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영향 등으로 국내외의 여론을 신경 쓰는 ‘현대적 군주’를 지향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현준 우석대 초빙교수는 “김 위원장의 내부 리더십은 확고하며, 독재적이긴 하지만 제3세계 지도자들의 일반적인 독재라기보다는 북한 체제의 엘리트들이 부응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방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교민 행사서 여성에게 키스 요구

    방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교민 행사서 여성에게 키스 요구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 교민 행사에서 한 여성에게 ‘책 선물 대가’로 키스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자국 교민을 만나는 행사를 열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갑자기 “키스해주면 책을 한 권 선물하겠다”고 제안했다. 책은 ‘필리핀 가톨릭 교회에서의 섹스, 정치, 돈’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밀의 제단’이었다. 이어 “남자는 안 된다”고 말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 여성을 향해 “키스로 답례해야 한다. 입맞춤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다. 이후 두 여성이 단상에 올랐고, 이들은 필리핀에서 윗사람 등에게 존경심을 나타내는 전통인사법인 ‘마노’(Mano)를 했다. 상대방의 손을 자신의 이마에 가볍게 맞대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노는 잊어버려라”며 다시 돌아와 키스할 것을 요구했다. 첫 번째 여성에게는 자신의 뺨을, 두 번째 여성에게는 입술을 가리켰다. 여성은 잠시 망설이다 청중들의 환호에 결국 응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여성이 뒤로 물러서지 못하도록 팔뚝을 잡고 입술에 키스한 후 책을 선물했다. 두테르테는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한 수법일 뿐”이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해당 모습은 현지 TV를 통해 중계됐고,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필리핀 여성 단체 대표 가브리엘라는 현지 매체인 필리핀스타에 “여성차별주의자 대통령의 역겨운 연극”이라며 “여성 비평가들에게 자신이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서 여성들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는 비뚤어진 행위”라고 비난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다시 달아오른 일본 내 한류…‘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황

    다시 달아오른 일본 내 한류…‘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성황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 있는 다운센터는 K팝을 사랑하는 현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일본 지역 본선이 바로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리더스코스메틱이 후원한 본 행사는 일본에 다시 불어온 한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일본에서는 한동안 K팝의 인기가 주춤했으나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활약하며 다시 한국 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무대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EXO-K, 세븐틴, 레드벨벳 등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등장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예선을 통과해 도쿄, 훗카이도, 구마모토 등 일본 각지에서 오사카를 찾은 12개 팀은 화려한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껏 뽐냈다.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도 박수와 환호성으로 참가자들의 열정에 화답했다.일본 지역 우승은 오사카 출신 7인조 걸그룹 ‘마그넷’ 팀이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재현해 인기를 끌었다. 팀의 리더 후쿠다 카호(21)은 “즐거운 시간이었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최종 결선에서도 1등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이날 대회는 축제에 가까웠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도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를 지켰고 K팝을 함께 부르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는 “일본 내 K팝의 뜨거운 인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울컥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일본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야마가와 토모키 요미우리TV 보도국 해설 데스크도 “일본 젊은 세대가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양국이 자주 교류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부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멕시코,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65개국에서 2441개팀이 참여했다. 각 지역 본선 우승팀에는 결선 참여를 위한 한국행 항공편과 숙식을 제공하고 국내 아이돌 스타들의 안무가로부터 댄스 강습, 아이돌 그룹과의 만남 등 K팝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오사카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사유리 母 친구들 앞에서 크라잉랩 선보인 이상민 ‘반응 보니?’

    사유리 母 친구들 앞에서 크라잉랩 선보인 이상민 ‘반응 보니?’

    이상민이 사유리 엄마 친구들 앞에서 크라잉 랩을 선보였다.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방송인 이상민이 사유리와 함께 사유리 엄마 친구들의 모임에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이상민을 좋게 보고 사위로 삼고 싶었던 사유리 엄마의 깜짝 초대였다. 이날 이상민과 사유리는 사유리 엄마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았다. 평소 이상민을 좋게 보고 사위로 삼고 싶었던 사유리 엄마의 깜짝 초대였다. 이날 이상민은 과거 자신이 프로듀싱을 맡았던 일본 가수 나카모리 아키나의 노래를 들려줬다. 사유리의 엄마는 “한국 사람이 일본 가수를 프로듀싱 했다는 게 대단하지?”라며 친구들 앞에서 이상민을 칭찬했다. 이어 사유리는 “오빠 곡 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많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사유리 엄마 친구들 앞에서 크라잉랩을 완벽 소화했다. 사유리 엄마 친구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리 교육감, 우리가 선택을” 기호 0번 ‘청소년’ 거리 유세

    “우리 교육감, 우리가 선택을” 기호 0번 ‘청소년’ 거리 유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 0번 ‘청소년’입니다. 어른들끼리 하는 선거가 답답해서 나왔습니다.”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의 교육감 선거 가상 유세전이 펼쳐졌다. 청소년을 비롯해 10여명의 참여자들은 ‘기호 0번’, ‘청소년에게 참정권을’이라고 적힌 주황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주제가를 개사한 곡에 맞춰 율동을 했다. 광장을 오가는 시민에겐 ‘교육감 후보 기호 0번’의 주요 공약을 정리한 작은 명함도 나눠 줬다. 몇몇 학부모들은 이들의 선거운동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교육감 가상 후보 출마 프로젝트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단체 ‘촛불 청소년 인권법 제정 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가상 후보 기호 0번 ‘청소년’ 출마를 선언하고, 실제 교육감 후보인 것처럼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만 19세 미만인 청소년들에게 현행법상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꼬집기 위해서다. 특히 이들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청소년의 참정권 보장을 외치고 있다. 이들의 유세전을 지지한다고 밝힌 한 시민은 “시장이나 구청장 선거는 아니더라도 교육감 선거만큼은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소년이 원하는 공약을 실은 ‘가상 공약집’도 냈다. 공약집에는 학생 두발·복장 규제 폐지, 폭력 교사 징계 강화, 학생 휴게 공간과 탈의실 설치 의무화, 학원 심야·휴일 영업 규제, 특성화고 현장실습 학생인권침해 근절, 성적 등에 따른 학생회 출마 자격 박탈 금지 등 14개 항목이 담겼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프로젝트에 지지를 보냈다. 김성진(17·서울 노원구)양은 “고2만 돼도 국내 교육 체제를 약 10년을 경험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 유권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육 정책에 관심 없는 성인보다 교육 당사자인 청소년이 뽑는 것이 훨씬 더 정당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재(19·충북 청주)군은 “우리나라의 선거 연령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유관순, 김주열 학생 모두 청소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청소년의 참정권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친 청소년도 있었다. 최화영(17·전북 전주)양은 “투표권이 나이에 상관없이 공평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직 자신의 생각을 확립하지 못한 친구들도 많아 일률적으로 투표 연령을 하향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비긴어게인2’ 리스본 감성으로 물들인 박정현 ‘Someone like you’

    ‘비긴어게인2’ 리스본 감성으로 물들인 박정현 ‘Someone like you’

    ‘R&B 요정’ 박정현이 아델의 ‘Someone Like You’를 열창해 현지 관객들의 감탄을 샀다. 1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 박정현-하림-헨리-악동뮤지션 수현이 포르투갈에 도착한 후 두 번째 버스킹에 도전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 진행된 ‘비긴어게인2’ 녹화에서 네 사람은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버스킹 장소인 ‘바이샤시아두’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차도 많고 유동 인구도 많은 버스킹 장소를 본 수현은 “오늘 힘들겠다”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우려도 잠시, 멤버들은 “무조건 재미있게 하자”며 서로를 응원하며 흥겨운 공연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버스킹의 정점은 박정현이 선곡한 아델의 명곡 ‘Someone Like You’.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노래인 만큼, 박정현은 한국에서의 합주 연습 때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박정현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지자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박정현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저스틴 비버의 ‘Love Yourself’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한 관객이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까지 추며 버스킹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비긴어게인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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