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호성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발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 지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면허증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주인공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6
  • 찬호 도우미 셰필드

    ‘찬호 도우미’ 게리 셰필드(33)가 속죄의 홈런 한방으로 ‘미운 오리새끼’에서 귀여운 ‘백조’로 돌변했다. 셰필드는 밀워키와의 중요한 개막전에서 3번 타자로 출장해 6회 승부를 가르는 중월 1점포를 폭발시켰다.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팬들로부터 심한 야유를 받은 셰필드는 세번째 타석에서의 통렬한 결승 홈런으로 팬들의원성을 일순간 환호성으로 바꾸며 ‘말썽꾸러기’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 낸 것. 이날 셰필드에게 야유가 쏟아진 것은 지난달 트레이드를요구하며 스프링캠프 내내 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다저스 팬과 동료들은 그에게 줄곧 따가운눈총을 보냈고 언론에서도 다저스의 팀 분위기에 비춰 올시즌 좋은 성적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비난했다.게다가 셰필드는 로버트 데일리 회장을 거짓말쟁이라고 쏘아붙여 트레이드까지 거론됐지만 LA는 현실적으로 간판타자인 셰필드를 내보낼 수 없었다. 셰필드로부터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 박찬호는 “그가 우리를 위해 무언가 해 줄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고 중간계투로 나섰던 마이크 패터스도 “그는 다저스의 적이 아니라 간판이다.팬들은 그에게 또한번 따뜻한 격려를 보내야한다”고 강조했다.셰필드는 “팬들이 보낸 야유를 이해하며 이로써 모든게 용서됐기를 바란다”면서 “월드시리즈우승을 위해서는 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며 감격해 했다. 김민수기자
  • 칠레 前독재자 피노체트 정식기소

    칠레의 전 군사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29일 납치와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후안 구스만 칠레 치안판사는 이날 73년 정치범 75명이 사망한 사건등과 관련해 피노체트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그를 가택연금시켰다. 피노체트는 이 사건을 포함해 57건의 살인 사건을 직접 지시했거나보고를 받았으며 73년 소위 ‘죽음의 무리’라는 이름의 암살단이 저지른 18건의 납치 사건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인정됐다. 수도 산티아고 시 법원청사에 나와 피노체트 기소 발표를 들은 피해자 유가족들은 눈물의 환호성을 질렀다. 산티아고 DPA 연합
  • 에스트라다 사퇴에 전국민 환호

    [마닐라 외신종합]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시민 혁명’에 굴복해 20일 마침내 사퇴하자 반(反)에스트라다 시위 군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리고 필리핀 전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세계 각국도21일 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의 대통령 취임을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을 표시했다. ◆아로요 부통령이 이끄는 범(汎)야당세력이 에스트라다 대통령에게제시한 사퇴 시한인 20일 오전 6시(한국시간20일 오전 7시)가 지나자대통령궁(말라카낭) 인근으로 수만명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피플파워’(민중의 힘)에 위협을 느낀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대통령직을 박탈키로한 대법원의 결정을 수용,사임을 발표했다. ◆마닐라주재 미국 대사관은 20일 필리핀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아로요 대통령의 취임 즉시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필리핀의 정권교체가 동남아의 협력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정부예산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아로요 대통령측이 21일 밝혔다. 새 정부의 알렉스 마그노 대변인은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독직혐의에 대해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장된 가운데 법적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1억3,000만 페소(260만달러)의 정부예산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사실로 밝혀지면 현행법상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방문의 해’ 팡파르

    전 세계에 ‘관광한국’을 알리기 위한 ‘2001년 한국방문의 해’개막행사가 31일 밤 10시50분부터 2001년 1월1일 새벽 1시10분까지 2시간20분 동안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 시민들의 환호 속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문화관광부(한국방문의 해 기획단)가 ‘희망의 대합창’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 행사는 1일 0시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이 타종된 직후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선언함으로써 절정에 달했다.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있던 시민 등 8,000여명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한채 환호성을 올리는 등뜨거운 열기로 추운 날씨를 녹였다.이날 광화문과 종로의 보신각 일대 등 행사장과 주변에는 추운 날씨인데도 약 5만명이 몰렸다. 1부 ‘한국으로의 초대’에서는 한국 홍보대사로 위촉된 대만가수쑨웨이의 축하노래,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와 가수 인순이의열창 등이 펼쳐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이어 가수 이미자와조영남,양궁의 윤미진 등 호주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김흥국,김수철,신세대스타 Y2K 등이 잇따라 나와 무대가 후끈 달아올랐다.고건(高建) 서울시장 등 각 분야 20명의 인사가 보신각 종을 33차례 쳐신사년 새 아침을 알리고 제주 평화의 불이 점화되면서 2부 ‘웰컴투코리아’가 시작됐다. 2부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명예조직위원장인 이희호 여사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콧수염 성악가 김동규와 가수 신효범,유승준 등이 출연해 세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였다.시립합창단의 합창과 서울풍물연합의 ‘사물놀이’이 펼쳐지자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잇따랐다. 문소영 안동환기자 symun@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미 국민들은 5주간의 대선 공방에 마침표를 찍은 12일 연방대법원의판결에 환호와 허탈이 교차하고 지루한 공방이 끝난데 따른 시원섭섭함이 뒤섞인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부시진영] ‘드디어 백악관으로…’ 조지 W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준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부시의 공화당 진영에서는 ‘부시의 총체적인 승리’를 외치며 환호성이울려퍼졌다. 오스틴의 텍사스주지사 관저에서 찾아오는 내방객들을 맞으며 여유있게 최종판결을 기다리던 부시 후보는 연방대법원 판결에 “나와 러닝메이트 체니는 판결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기뻐했다고 제임스베이커 고문이 전했다. [고어진영] ‘이제는 승복해야할 때’.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을 파기·환송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 진영은 “더이상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허탈해 하면서도 아직 구체적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고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판결 이후 짤막한 성명을 통해 “판결이 복잡하고도 길기 때문에 그 의견을 완전히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릴것”이라며 고어와 조셉 리버먼 부통령 후보가 13일 판결에 대한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고어에게 연방대법원의 판결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전국위원회 에드 렌들 의장은 “그는 이제 받아들여야 할 것”,로버트 토리첼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대권 경쟁은 결론지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여론] “우리의 시스템은 이번 선거도 훌륭하게 치뤄냈다.” 12일 밤 연방대법원 대리석 층계 밑에 모여 판결을 기다리던 사람들중 상당수가 판결 내용을 듣고 ‘이제는 끝났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어에게 수검표를 허용한 플로리다 대법원과 그것을 뒤집은 연방대법원의 분열되고 복잡한 판결의 의미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환영을 표현했다. 이진아 이동미기자 jiee@
  • 이봉주 재기 “국민 심금 울렸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이봉주를 보면 힘이 솟는다-.‘악발이’ 이봉주(30·삼성전자)가 국민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 올랐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나라 전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봉주의 3일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 투혼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다.특히 이봉주는 지금까지 24번의레이스에 나서 한번도 중도 포기를 하지않은 선수로 유명하다. 이봉주의 이날 레이스를 지켜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어떤 어려운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이봉주를 보고 나니 온 몸에서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IMF때는 골프소녀 박세리가 희망을 심어주었다.박세리는당시 2개의 메이저대회를 휩쓸어 온 국민의 가슴에 긍지를 안겼다. 특히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맨발로 물속에 들어가 해저드를 탈출하는 극적인 장면은 IMF에 움츠리고 찌든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봉주는 박세리가 보여준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레이스 후반 페이스가 떨어져 한때 5위까지 밀려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그러나 이를 악문 이봉주는 골인지점을 얼마남겨 놓지 않고 3명의 선수를 잇따라 제치는 저력을 보이며 국민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경기 뒤 이봉주의 홈페이지에는 “정말 대단하다”는 내용의 축하글이 쇄도했다.특히 경기 한파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 놓인 직장인들은 “이봉주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한 직장인은 “실의에 빠지고 지쳐있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멋진 레이스였다”면서 “재기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적었다.한 실직자는 “잃었던 자신감이 회복되는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홈 페이지에 글을 남긴 사람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 동호회인 ‘달려라 이봉주’(http://cafe.daum.bongjulove/)코너도 생겨 ‘후쿠오카 투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박준석기자 pjs@
  • ‘태조왕건’ 보는 재미 더 쏠쏠하겠네

    바람끝이 화살촉같던 지난 22일.안동댐 주변에는 한무리의 인파가 몰려서서 발아래 떠있는 목선 여섯척을 구경하느라 추위도 잊은듯 하다.검은 양복들 틈을 비집고 어디선가 번개같이 나타난 사내.질끈 동여맨 허리띠하며 화려한 치마차림이 영락없이 위인전에서 본 장군 그대로다.그가 KBS 1TV ‘태조왕건’속 견훤(서인석)임을 알아보는덴 긴시간이 필요치 않다.사람들의 환호성을 헤치고 배위로 올라선 그는가슴에 꽃을 단 양복 신사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곤 또 부랴부랴 어디론가 사라진다. 한 식경쯤 흐른뒤 안동시 성곡동 민속마을.산허리를 가로질러 고풍궁궐들이 여기저기 들어앉았다.어디선가 눈에 익은 지음새다 싶을 즈음 궁궐의 가슴께를 뒤덮은 현수막 큼직한 글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태조왕건’.500여 촌로들이 모여앉은 가운데 초당 이무호 선생이나뭇판에다 ‘용등옥엽 서기집문(龍謄玉葉 瑞氣集門:용이 구슬잎에오르니 상서로운 기운이 문에 모인다)’휘갈기니 크레인이 납작 들어 서까래 위로 끼워얹는다.“아,저기 왕이 납셨네!”사람들 환호성터진 곳엔 태조왕건역 최수종이 칼바람을 아랑곳않고 왕의 손한번 잡아보겠다는 팬들에 둘러쌓여 볼이 빨갛게 얼어간다. ‘태조왕건’ 촬영용 목선 진수식과 고려궁으로 쓰일 세트장 상량식이 잇달아 열린 22일 경북 안동시는 온통 타임머신을 타고 천년전으로 돌아간듯 했다.행사는 드라마 세트장 유치를 필두로 인근을 고가옥 박물관으로 조성,관광메카화 하겠다는 안동시 계획의 첫삽인 셈. 이를 위해 시는 부지매입비 22억5,000만원을 포함,50억가까이를 쏟아부었다.지난해 태조왕건 첫번째 세트를 유치한 문경이 올상반기에 기록한 관광객수는 기존 연평균 50만의 네배에 달하는 200만명.‘드라마 프리미엄’은 이제 지자체 관광 청사진에 필수이자,가장 위력적변수가 됐다. 이날 진수식에서 선보인 목선 6척은 한일어업협정 여파로 버려진 어선들을 부산시에서 무상 기증받아 90톤급으로 개조한 것.대당 제조원가 3억5,000만원은 될 것들인데 도합 1억7,000만원의 개조·운송비만 들었다.진해해군사관학교측 자문을 받아 기록속 배와 몇m 틀리지 않는 길이 20m,폭 6m짜리 전투선으로 새단장해냈다.왕건과 견훤 대결이 건곤일척으로 치닫는 달포후 영산전투 해전부터 투입돼 향후 드라마의 해상 전투 장면마다 맹활약한다. 4만7,000평 부지의 세트장엔 현재 짓고 있는 관아,내아 등은 물론,옥사,수십채의 민가 등 부속건물까지 갖출 계획.문경때와 마찬가지로 KBS가 고려사 드라마를 계속 찍을 향후 10년간 사용한뒤 안동시에 기증한다. 안동 손정숙기자 jssohn@
  • 옷로비 사건 당사자들 반응

    지난 1년10개월간 경찰,검찰,국회 청문회,특검 등의 조사를 받아온‘옷로비’ 4인방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9일 내려지자 당사자들간에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형자씨는 무죄가 선고되자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과 공평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해왔다”며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이씨 자매와 함께 재판을 지켜보던 횃불선교회 교인 10여명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자백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연정희씨는 “항소하겠다”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실형이 선고된정일순씨는 서둘러 재판정을 빠져나갔다.배정숙씨는 실형이 선고되자 당황한 표정으로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변호사와 상의해 항소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옷로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은 “정일순씨를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였던 우리의 수사 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는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법무법인 ‘덕수’에서 변호사로활동 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상쾌한 기분”이라고만 소감을 밝혔다.양인석(梁仁錫)전 특검보도 “사법기관이 잘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재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朴滿)부장은 “항소심에서 이씨 자매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 대통령 선거/ 고어진영 표정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8일 새벽 4시쯤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호텔숙소로 가 잠자리에 들었다.약간의 안도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40여시간 만에 처음 맛보는 잠. 7일 오후 CNN등 방송들이 출구조사 결과 ‘플로리다 고어 승리’를보도했다 번복.이어 8일 새벽 2시18분(현지시간)쯤 다시 ‘제43대 대통령 부시’로 확정보도를 한 이후 플로리다 주지사가 재검표 계획을 밝힐 때 까지 고어 진영은 지옥과 천당사이를 넘나들었다. 고어의 당선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내슈빌의 워 메모리얼 광장에 모인 5,000여명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부시당선 확정 보도가 나온뒤 쏟아지는 빗줄기속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던 이들은 새벽 3시30분 고어가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전해지는 순간 ‘재개표’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부시 후보에게 축하전화를 한뒤 낙선의 변을 밝힐 계획이었던 고어는 다시 부시에게 전화,패배인정을 번복했다.윌리엄 데일리 선거대책본부장은 고어 대신 내슈빌 광장에서 “공식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거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재검표 참관을 위해 변호인단 등을플로리다에 급파한 고어진영은 승리의 여신이 고어에게 손을 내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산골 뜨겁게 달군 ‘산따라 물따라 음악회’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가 이렇게 좋은 오케스트라와 노래하기가흔한 일입니까.내 친구 송대관이는 한번도 서울팝스 반주로 노래한적이 없대요”요즘 ‘뜨고’ 있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막 부르고 난 가수 태진아가 농담을 하며 어깨를 으쓱하자,‘와’하는 함성과 함께 박수가터졌다. 지난 26일 하성호가 지휘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찾아간 경북 영덕군민회관.객석을 메운 500여명의 군민들은 오랫만에,아마도 상당수는 난생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듯 했다. 그렇다고 이날 음악회가 대중가수가 출연해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청중들은 갈수록 빨라지는 ‘하바나길라’에 박자를 맞추기 위해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손뼉을 쳐댔고,소프라노 최인애와테너 김창환이 부른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에서도 결코 태진아에못지않은 환호성을 질렀다. 문화관광부가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하나로 대한매일과 함께 마련한 ‘산따라 물따라 음악회’는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질수록,작은 고장일수록 환영을 받는것이 특징.이날은 특히 11월6일까지 열리는 ‘영덕문화예술축전’의 개막공연이라는 ‘중책’을 떠안았다.풍물패‘버슴새’가 읍내를 돌며 청중을 모았고,군민회관 마당에서도 한동안 놀이판을 펼쳐 분위기를 달궜다. 문화예술의 혜택을 직접 받기 힘든 지역일수록 청중들의 호응도는 높지만 단원들의 어려움도 커지기 마련.지난주 화요일엔 서울에서 한국심포니 정기연주회를 가졌다.한국심포니는 서울팝스가 정통 클래식레퍼토리만으로 공연할 때 쓰는 이름.수요일에는 대구박물관 연주,다시 목요일 오후 2시에는 포항의 오천교회에서 음악회를 갖고 서둘러영덕으로 달려왔다.다음날엔 다시 경기도 파주에서 음악회를 갖는 초강행군.소외지역만 찾아다니다 보니 중소도시의 작은여관에서 잠을청해야 하는 일이 적지 않고,외국인 단원들까지 시골식당의 김치찌게며 된장찌게가 벌써부터 익숙하다.이렇게 ‘산따라…’는 오는 22일평택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두 15곳의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마침 2001년은 ‘지역 문화의 해’.그런 만큼 기회가 있다면 내년엔 2배 이상의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 서울팝스와 단원들의 뜻이다. 영덕 서동철기자 dcsuh@
  • 양키스 먼저 웃었다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의 밤하늘에 양키스 팬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뉴욕 양키스는 22일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 메츠를 4-3,1점차로 물리쳤다. 44년만의 ‘지하철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양키스의 선발 앤디 페티트와 메츠의 선발 알 라이터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먼저 ‘0의 행진’을 깨뜨린 팀은 양키스.양키스는 6회말 공격에서새로운 ‘10월의 사나이’로 자리잡은 데이비드 저스티스가 터뜨린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메츠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메츠는 7회초 대타 부바 트래멜의 2타점 적시타와 에드가르도 알폰소의 내야 안타로 경기를 3-2로 역전시켰다. 패색이 짙던 양키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척 노블락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폴 오닐이 홈으로 들어와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전 승리의 주역은 빅리그 경력 12년의 호세 비스카이노.3-3으로팽팽하게 맞선 12회 말 2사 만루의 상황에 타석에 나선 비스카이노는 메츠의 6번째 투수 터크 웬델로부터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월드시리즈 사상 최장시간인 4시간51분간 계속된 혈투를 끝냈다. 89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비스카이노는 뛰어난 수비솜씨에도 불구하고 타격이 뒷받침되지 않아 시카고 커브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8개팀을 전전한 선수.올 시즌 중반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비스카이노는 94시즌부터 96시즌 중반까지 메츠에서도 활약했다.이날 노블락을 대신해 2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비스카이노는 6타수 4안타의 맹타를 기록,조 토레 양키스 감독의 기대에보답했다. 이날 연장전에서의 승리로 양키스는 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월드시리즈 3차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만 13연승을 기록했다. 2차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양키스는 로저 클레멘스,메츠는마이크 햄프턴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뉴욕 AP 연합
  • 레슬링金 심권호선수 집 표정

    “권호야,잘했다.네가 최고다” 26일 오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에서 심권호(沈權虎·28·주택공사)선수가 쿠바의 라자로 리바스 선수를 8대0으로누르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심 선수의 집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심 선수 어머니가 운영하는 수진슈퍼 앞에 모인 가족과 이웃 주민 60여명은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보다 심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박수를치며 ‘화이팅’을 외쳤고 마지막 5초가 남았을 때부터 남은 시간을함께 세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동네가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연장전 끝에 금메달을 따던 생각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20여년간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심 선수의 뒷바라지를 해온 어머니이화순(李花順·52)씨는 “체중조절 때문에 한번도 마음놓고 식사하는 것을 보지못해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눈물을 흘렸다.남대문 상가에서 보일러 기사로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 심귀남(沈貴男·60)씨도 “두 체급이나 올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제대로 도와줄길이 없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대견해 했다. 심 선수의 올림픽2연패와 두 체급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결실 뒤에는 심 선수의 땀과노력 뿐 아니라 가족들의 정성어린 뒷바라지가 있었다.올림픽이 열리기 넉달 전부터 100일 불공을 드리기 시작,매일 새벽 4시면 어김없이인근 범용사를 찾았던 어머니 이씨는 결승이 치러진 26일에도 평소와 같이 절에 다녀온 뒤 응원을 온 이웃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했다. 지난 6월 상록수 부대원으로 동티모르에 파병 나간 동생 장현(長鉉·20)씨도 형의 경기 결과가 걱정돼 25일 집으로 연락,머나먼 이국에서 형의 결승 진출소식에 기뻐했다.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동네는 잔치 분위기였다.심 선수 집에서는 친척,동네 사람들을 위해 파전과 수육 등 여러 음식을 준비했고심 선수가 다녔던 성남 제2초등학교 풍물놀이패 학생 10여명은 풍악을 울려 주변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성남 문원중 1학년 때 심 선수를 발탁해 레슬링에 입문시킨 박동우씨(47·경기 광주종고)는 “권호는 빠르고 재치있는 기질을바탕으로항상 성실히 연습을 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유머가 있어 팀분위기를 항상 생기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남 홍원상기자 wshong@
  • 여자양궁 단체전 이모저모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 금메달마저 거머쥔 양궁장에는 이틀전 개인전에서 4강에 진출,돌풍을 일으켰던 북한의 최옥실이 관중석을 찾아 눈길. 최옥실은 김종남 북한 양궁 코치와 함께 한국-독일의 준결승전부터관중석에 올라가 한국 선수단을 응원.조용히 경기를 관전하던 최옥실과 김 코치는 한국이 승리하자 박수를 치며 축하를 해주기도. 한국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북한 양궁선수단과 연습장과 선수촌에서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친해지고 있다. ●금메달 소식이 확실시되던 양궁장에는 어김없이 꽹과리와 대형 태극기,한반도기를 앞세운 응원단이 등장. 교민과 관광객으로 구성된 50여명의 한국 응원단은 한국 선수가 화살을 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을 격려. ●장영술 여자대표팀 코치는 한국 선수단의 승리를 작전의 승리였다고 평가.가장 경험이 적은 윤미진을 김수녕과 김남순의 사이에 배치시켜 부담을 줄여줬다는 것. 가장 기복이 없는 활솜씨를 자랑하는 김수녕은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첫번째와 마지막 사수 역할을 맡았다.장 코치는이같은 오더를짜기 위해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각 선수들의 순위별 점수를 검색했다고. ●준결승에서 한국과 만나는 ‘불운’을 겪은 독일 대표팀은 경기내내 무거운 표정. 독일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한국과 만나 중반까지 리드를 지키다 막판 실수로 무너져 은메달에 그친 팀. 이에 비해 한국 선수들은 휴식시간마다 응원단쪽에 손을 흔드는 등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제임스 이스턴 국제양궁연맹(FITA) 회장이 단체전 시상을 맡은 가운데 시상대에 오른 김수녕과 윤미진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었지만 김남순은 계속 눈시울을 적시는 등 감격한 표정. 한국 응원단은 물론 외국 관중들까지 여자 단체전 4연패의 위업을이룬 한국선수단에게 아낌없는 박수.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오늘의 스타/ 루마니아 디아나 모카우

    ‘무명의 여고생이 실의에 빠진 루마니아를 구했다’-. 여자 배영 1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디아나 모카우(16·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체육고).한국의 강초현(사격) 윤미진(양궁) 등 두 여고생 스타와 마찬가지로 루마니아 전역이 이 여고생의쾌거로 떠들썩하다. 루마니아 언론은 모카우에게 ‘골든 디아나’‘나라를 구한 여고생’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국민적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루마니아가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던 국민들에게 여간 감격스런 일이아니기 때문이다. 모카우의 금메달이 기대 밖의 수확이었다는 점도 신데렐라 탄생의극적 효과를 높였다. 모카우의 승리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모카우는 강력한우승후보였던 일본의 나카무라 마이를 50m 턴부터 강력한 스트로크로따라붙어 0.34초 차이로 금메달을 일궈냈다.기록은 1분00초21로 올림픽 신기록. TV를 통해 우승 순간을 지켜보던 모카우의 학교 친구들은 모카우가1위로 골인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부둥켜 안고 기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이 학교 수위로 일하고 있는 모카우의 어머니도 기쁨의 눈물을그칠 줄 몰랐다.루마니아는 모카우의 쾌거로 일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여기는 시드니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전은 온통 태극기와 한반도기로 물결쳐‘코리아’ 축제 분위기였다. 관중들은 선수들이 10점 만점을 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보냈다.한국 관중들은 징과 꽹과리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외국관중들도 선수들의 선전에 ‘아싸∼ 아싸∼ 코리아’를 외치며 함께응원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윤미진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언니 김남순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두 선수는 손을 맞잡고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답례했다. ◆준결승에서 팀 후배인 윤미진에 패한 월드스타 김수녕은 눈물을 내비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수녕은 경기 뒤 “수고했다.축하한다”며 후배 윤미진에게 박수를 보냈다.그러면서도 동메달에 머문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김수녕은“동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말했지만 얼굴은 상당히 굳어 있었고 승부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냥 열심히 쐈다”고만 답변.외국 기자들도 김수녕이 준결승에서 탈락하자 카메라를 들이대며 질문공세를 퍼부었지만 김수녕은 얼굴을 숙인채 황급히 자리를떴다. ◆의외의 선전을 펼치며 4강까지 오른 북한의 최옥실은 시종일관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최옥실은 3·4위전서 김수녕에게 아깝게 패하자 김수녕의 악수제의도 뿌린친 채 눈물을 흘리며 퇴장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 김남순과 최옥실의 경기에서는 남북한 두 감독이 양손을 맞잡고 입장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준결승에서 패한 최옥실은 사진기자들의 포즈제의를 뿌리치고 재빨리 경기장밖으로 사라졌다. 경기 뒤 김남순은 “꼭 같은 팀 동료와 함께 경기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북한 최옥실과 강호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가 맞붙은 8강전경기에서 의외로 최옥실이 선전하자 한국 응원단은 ‘최옥실’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초반에 뒤지던 최옥실이 중반에서 동점을 만든 뒤 경기 후반에 역전에 성공하자 응원단은 한반도기를 흔들며‘최옥실 힘내라’를 외쳤다. 최옥실이 승리하자 응원단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고 최옥실은 양손을 흔들며 한국 관중들에게 답례했다.또 사진기자에게도 환한 얼굴로 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날 양궁경기장은 평소와는 달리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았지만 한국의 한여름 날씨만큼 무더웠다. 평소 초속 7∼8m였던 풍속이 이날은 2∼3m를 보여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쾌적의 조건이었다.그러나 간간히 심한 바람이 불어 활시위를당기던 선수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北리성희 ‘잡았다 놓친 金’

    북한의 리성희(22)가 어처구니 없는 경기와 작전실패로 다 잡았던금메달을 놓쳤다. 리성희는 18일 시드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역도 58㎏급 경기에서 인상(97.5㎏)과 용상(122.5㎏) 합계에서 220㎏을 들어올리는 데그쳐 222.5㎏을 들어올린 소라야 히메네스 멘디빌(멕시코)에게 뒤져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리성희는 인상에서 출전선수 중 최고인 97.5㎏을 들어올렸고 용상은자신이 세계기록(131.5㎏)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강해 사실상 금메달이 확정된 듯 했다.그러나 용상 2차시기를 앞두고 어이없는 상황이연출됐고 이어 코칭스태프의 작전 실패가 겹치면서 금메달은 은메달로 바뀌었다. 1차시기에서 120㎏을 들고 2차시기에서 122.5㎏을 신청한 리성희는자신의 차례가 됐으나 출전하지 않다가 60초 중 30초가 지난 뒤에 나왔고 결국 제한시간 내에 바벨을 들지 못했다. 태국의 수타가 자신의 차례인줄 알고 출전하려 한데다 진행요원이 리성희의 차례가 아니라는 듯 출전을 막은 것도 늦게 나온 이유였다. 작전실패도 한몫을 했다.3차시기에서 122.5㎏만 들면 그 때까지 2.5㎏뒤져 있던 히메네스가 2.5㎏무거운 125㎏을 들어 같아지더라도 몸무게가 가벼워 우승한다고 판단한 리성희는 122.5㎏을 다시 신청,무리없이 바벨을 들어올렸다.리성희는 우승했다는 듯 환호성까지 내질렀으나 이도 잠깐이었다. 히메네스가 예상을 깨고 5㎏나 무거운 127.5㎏을 신청한뒤 혼신의힘을 다한 끝에 들어 올려 리성희를 2.5㎏차로 따돌렸다.
  • 민주 전당대회 이모저모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당대회는최근 당 안팎의 잇따른 악재 돌출에 따른 시름을 잠시 잊는 대의원들의 축제가 됐다.전국에서 올라온 대의원 8,700여명과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한 내외빈 등 1만여명이 경기장 하단과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최고위원 선출]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최고위원 경선이었다.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김중권(金重權)후보 등 최고위원 당선자의 이름이 하나씩 불릴 때마다 대회장은 대의원들의 함성과환호로 출렁였다. 1위에 당선된 한후보는 담담한 표정이었으나 7위에턱걸이한 정대철(鄭大哲)후보는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대의원들의 연호 속에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가 등단했고 곧바로 지명직 최고위원 발표가 이어졌다.김대통령으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유재건(柳在乾)의원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5명을 호명했다.숨을 죽였던 청중석에서는 또다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의 이름이 발표될 때는 동교동계 대의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전자투표 첫선] 정당 사상 처음 실시된 전자투표가 돋보였다.대의원들은 투표용 카드를 컴퓨터에 집어 넣은 뒤 화면에 나타난 후보 15명가운데 지지자 4명의 이름에 손가락을 대는 방식으로 투표했다. 전자투표 덕분에 이날 경선에 든 시간은 과거의 3분의1 이하로 크게 단축됐다.8,700여명이 투표했지만 개표까지 고작 2시간15분이 소요됐다. 행사장에는 중앙연단을 빙 둘러 전자투표용 컴퓨터 50대가 설치됐다. 진경호 주현진기자
  • 北 국립교향악단 서울공연 폐막

    분단후 첫 남북 교향악단 합동연주회를 가진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서울 공연이 22일 막을 내렸다.조선국립교향악단은 이날 오후 7시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남측 KBS교향악단과 두번째이자 마지막 합동연주회를 갖고 남북화합을 다졌다.이로써 지난 18일 서울을 방문해지난 20일 오후 7시30분 첫 막을 올린 조선국립교향악단의 서울 공연은 이날까지 모두 네차례의 단독 또는 합동연주회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공연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를비롯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 등 각계 인사 1,700여명이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공연은 남측 손범수씨와 북측 방송인 전성희씨의 공동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연주된 곡들은 전날의 첫 합동공연과 거의 같았으나 마지막 합동공연이라는 점 때문인지관객들은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더욱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이 공연은 KBS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돼 많은 국민들이 북한의음악을 즐겼다. 먼저 1부에서 KBS교향악단이 연주를 마쳤고 2부에 조선국립교향악단의 공연이 이어졌다.특히 2부에서 남북의 대표적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와 남성고음(테너) 리영욱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합창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남북 교향악단은 ‘아리랑’을 합주하면서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관객들이 연이어 ‘앙코르’를 외치자 이들은 다시 한번 ‘고향의 봄’을 연주했다. 그 뒤에도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은 오래도록 이어졌고 결국 출연자와 관객 모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다같이 합창하며 끝을 맺었다.‘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를 때 일부 관객들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장택동 허윤주기자 taecks@
  • 남북교향악단 ‘아리랑’합주에 객석 ‘설움의 침묵’

    북측 바이올린 연주자가 남측 교향악단과,남측 소프라노가 북측 교향악단과 만나고,마침내는 남북의 교향악단이 한무대 위에 올랐다.공연 마지막에 함께 어우러진 남북 음악인들은 피날레곡 ‘아리랑’의 아름다운 선율로 ‘통일의 싹’을 틔워냈다. 서울을 방문 중인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이틀째 연주회날인 21일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과의 첫 합동음악회를 열었다. 이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00여 객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열렸다. 1부 순서에서 곽승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은 북한 바이올린 연주자정연희와 ‘사향가’를,첼리스트 장한나와는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협연했다. 2부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남과 북을 대표하는 조수미와 남성 고음 리영욱이 함께 들려주는 베르디의 가극 ‘라 트라비아타’ 중 이중창‘축배의 노래’.2∼3차례에 불과한 리허설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완벽한 호흡을 과시해 관객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장한나는 차이코프스키 ‘야상곡’을 북측과 협연했다.공연이 끝나갈 무렵 KBS교향악단 현악기 연주자 30여명이 무대로 함께 올라가 북측 단원들과 관현악 ‘아리랑’을 연주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아름다운 앙상블로 빚어낸 ‘예술의 통일’ 속에 청중과 무대는 완전히 녹아 하나가 된 듯 감동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한편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이날 저녁 공연에 앞서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단독공연을 가졌다.이 공연은 전날과 같은레퍼토리 외에 남측 소프라노 조수미가 북한 국립교향악단 반주로 조두남 작곡 ‘선구자’,구노 가극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살고 싶어’를 불렀다.독창이 끝난 후 조수미씨가 지휘자 김병화씨와 정겹게 포옹하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2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한차례 더 가진 후 연주회 일정을 마친다. 허윤주기자 rara@
  • 인터뷰/ 어린이프로 전문MC 김종석씨

    국내 유일의 어린이프로그램 전문MC 김종석(36)은 요즘 ‘뚝딱이 아빠’로통한다.그만큼 EBS ‘딩동댕 유치원’의 ‘뚝딱이네 집’ 코너가 어린이들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부산 범일동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딩동댕 유치원’의 공개방송에서도 김종석의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모인 3,000여명의 아이들은 김종석이 뚝딱이 아빠로 분장한 뒤 익살맞은 표정으로 등장하자 일제히 “와∼”하고 환호성을 질렀다.인기 가수의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었다. 지난 81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종석은 ‘뽀뽀뽀’에서 찰리 채플린 흉내를 내는 판토마임으로 어린이 프로그램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10여년 동안 어린이 프로그램 만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9년째 출연하고 있는 ‘딩동댕 유치원’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다른 어린이 프로그램에 비해 내용이 순수하고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평가한다. 김종석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진행을 강조한다.“아이들은 상상의 세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 세계를 깨면 안 됩니다.예를 들어 ‘뚝딱이’는 상상의 캐릭터지만 아이들이 ‘진짜 있는 거예요?’라고 물으면 꼭 ‘진짜로 있다’고 대답해 줍니다”라고 말했다.10여년 동안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이제 어린 아이들의 얼굴만 봐도 이 아이가 병이 있는 지,질문을 하면 대답을 잘 할 아이인지 대번에 알아볼 수 있어요”라고 자랑했다. 그가 어린이 프로에 전념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어린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김종석은 ‘공부하는 방송인’으로 소문이 나 있다.이미 광고학 석사과정을 마쳤지만 다시 동국대 연극영화학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한 때는 백제예술대에서 방송화술을 강의하기도 했다.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김종석은 내다봤다.“인터넷 중독은 단순한 현상이나 습관이 아니라 병입니다.오랜 시간을 들여서라도 반드시 고쳐줘야 합니다”라고 그는 강조한다. 요즘엔 거리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김종석은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미국 교포 한 분이 알아보고 술을 사 주시더라구요”면서 “휴가를 가더라도 아이들 많은 곳에는 가기 힘듭니다”라고 말했다.어린이들만 만나면 힘이 솟는 김종석.백발이 성성해질 때까지 어린이들 곁에남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바람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