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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붕괴 현장서 아이 극적 구조

    시리아 붕괴 현장서 아이 극적 구조

    지난 22일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시장 등을 공습했다. 이 여파로 어린이 6명과 의료진 등 최소 44명이 숨졌으며, 17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이 붕괴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런 가운데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어린아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공개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최근 구조 당시 생생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해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붕괴된 건물 잔해 더미 속에서 애타게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들은 매몰되어 있는 아이가 다칠까봐 맨손으로 돌덩이들을 들어내고 잔해들을 파낸다. 잠시 후 구조 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손의 움직임이 더 빨라지기 시작한다. 매몰된 아이의 모습을 확인 한 것이다. 정신없이 건물 잔해를 헤치는 구조팀은 아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다. 마침내 분홍색 옷을 입은 아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던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아이를 구출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극적인 영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한편 만 3년 가까이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1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100만 명에 달하는 난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십시간 매몰됐다가…시리아 아이 구조 영상 충격

    수십시간 매몰됐다가…시리아 아이 구조 영상 충격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어린아이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잔해에서 구조되는 시리아 아이(Syria Child is Saved from the Rubble)’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8분 길이의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초반 1분까지는 구조과정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하지만 2분여가 지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돌무더기에서 어린아이의 팔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되면서 구조대의 손길이 갑자기 바빠지는 것. 별다른 장비 없이 맨 손으로 정신없이 잔해를 파헤치던 구조대의 눈앞에 드디어 어린 생명의 모습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미동이 없던 아이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자 구조대는 환호성을 보내며 더욱 활발히 잔해를 파헤쳐나간다. 아이는 오랜만에 보이는 햇빛이 눈부신 듯 팔로 눈을 감싸며 천천히 호흡을 시작한다. 중간 중간 눈을 뜨며 긴박한 구조대의 손길을 응시하기도 한다. 곧 아이 몸 전체가 구조대에 의해 잔해에서 빠져나오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배경은 시리아 북부 할라브 주 알레포 지역으로 촬영자는 시리아 반군 측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리아는 3년 가까이 진행 중인 내전으로 1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난민촌에 거주 중인 상황이다. 한편 최근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은 첫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유엔 중재로 한 테이블에 앉아 구호품 지원, 포로 석방, 휴전 등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협상은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70억 세계인을 들었다 놨다…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쩐의 전쟁’

    [주말 인사이드] 70억 세계인을 들었다 놨다…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쩐의 전쟁’

    지난 2010년 6월 11일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의 개막전. 후반 9분 남아공 공격수 시피웨 차발랄라가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남아공월드컵 첫 골. 그 순간 남아공 국민들과 함께 현대·기아차가 환호성을 질렀다. TV를 통해 수십억 세계 축구팬들에게 중계된 첫 골의 순간, 골대 바로 뒤 광고판에 ‘KIA MORTORS SOUL’이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비쳐졌기 때문. 이 장면은 느린 화면으로 수 차례 반복됐다. 기아차가 전 세계에 브랜드를 홍보하는 최고의 효과를 올린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 짧은 순간의 광고 효과가 최소 수백억원대였다”고 전했다. 공 하나로 70억 세계인을 웃기고 울리는 월드컵. 그 화려하고 치열한 골 전쟁과 동시에 진행되는 천문학적 규모 ‘돈의 전쟁’의 한 장면이었다. ■‘공 하나쯤이야’?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용하는 축구공은 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인 아디다스의 ‘브라주카’다. 월드컵을 대비한 전지훈련에서 당연히 공인구를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으나, 내막을 알고 보면 이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용품 메인스폰서는 나이키다. 축구협회는 지난 2012년 1월 나이키 코리아와 2019년까지 8년간 현금 600억원(연간 75억원)과 물품 600억원(연간 75억원)어치를 받는 후원 계약을 했다. 각급 대표팀 선수들은 2019년까지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당연히 훈련에 사용하는 공도 나이키 제품을 써야 한다. ‘공 하나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수백억원의 후원 계약이 수백억원의 손해배상으로 날아올 수도 있다. 축구협회가 신경을 많이 썼다는 후문. 전지훈련 직전까지 나이키와 협의를 거듭해 어렵사리 공인구 사용을 허락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기량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양측의 의견이 모아졌고 나이키가 암묵적으로 브라주카 사용을 용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수십 년간 계속됐던 아디다스와 치열한 장외 전쟁을 브라질에서도 벌이게 될 나이키 입장에서는 ‘통 큰 양보’라고 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점유율은 각각 14.6%와 11.4%. 이 판도는 이번 월드컵을 거치면서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앞세우고 있고, 나이키는 자신이 후원하는 대표팀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 나이키는 2013 FIFA 발롱도르를 차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밀고,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앞세운다. 홍명보호에서는 이청용이 나이키, 구자철과 손흥민은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다.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들이 축구공, 축구화 하나 하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초우량 글로벌 기업 FIFA FIFA는 단순히 세계 축구의 행정만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다. 적자를 모르는 초우량 기업이다. FIFA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매출 11억 6600만 달러에 지출 10억 7700만 달러로 8900만 달러 흑자다. 전 세계적 재정위기가 닥쳤던 2008년에도 1억 8400만 달러, 남아공월드컵이 열린 2010년에는 2억 2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방송 중계권료다. 2012년에만 브라질월드컵 중계권(예선)으로 FIFA가 벌어들인 돈이 5억 6100만 달러다. 2010 남아공월드컵 때는 중계권료 수입으로 2007년부터 4년동안 24억달러를 넘겼다. 브라질월드컵 전체 중계권료도 연도별로 누적된다. 월드컵은 글로벌 기업들에 엄청난 광고시장이다.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를 독점하고 있는 FIFA는 거대 다국적기업들에게 거액을 받고 독점적 권리를 나눠준다. FIFA는 스폰서를 ‘FIFA 파트너’, ‘월드컵 스폰서’, ‘지역 서포터’의 3단계로 분류한다. 최상위급 스폰서인 FIFA 파트너에는 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기아차 등 6개 회사만 참여하고 있다. 이들에겐 FIFA 주관 모든 행사의 독점적 마케팅 권리가 주어지고 월드컵 로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기업들이 FIFA에 내놓는 돈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FIFA가 마케팅 권리를 판 대가로 2012년 기록한 매출은 3억 7000만 달러다. ■스폰서 전쟁 한국 최고 기업인 삼성도 2002한·일월드컵 이후 극비리에 FIFA 파트너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성사 직전 무산됐고, 방향을 바꾼 삼성은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가슴에 ‘SAMSUNG’이라는 일곱 글자를 박아넣었다. 그 결과 삼성 영국법인의 매출은 2004년 14억 8000만 달러에서 2009년 36억 5000만 달러로 증가해 유럽 내 최대 법인으로 올라섰다. 2004년 19.7%이던 브랜드 인지도는 2009년 49.6%로 2.5배나 높아졌다. 이는 TV, 휴대전화 등 주요 제품이 유럽 점유율 1위로 도약하는 데도 한몫했다. 프로축구팀 한 개의 마케팅 효과가 이 정도인데 월드컵 로고를 떳떳이 사용할 권리가 있는 FIFA 파트너는 오죽할까. 그런데 부작용도 적지 않다. FIFA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부정부패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던 지난 2011년 6월. FIFA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 신용카드 업체 VISA는 분통을 터트렸다. 신용으로 먹고 사는 카드회사가 후원하는 FIFA가 추문에 휩싸였으니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VISA는 결국 FIFA에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파트너 중 4개 기업이 당시 FIFA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치·경제적 효과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확히 추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례로 2002한·일월드컵의 경제효과를 당시 기획재정부는 26조원이라고 밝혔는데, 민간 연구기관들은 5조 3000억원에서 100조원까지 다양한 수치를 내놨다. 정확한 계산은 불가능해도 이후 독일, 남아공 대회 뒤 발표된 경제효과를 따져보면 월드컵이 개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브라질도 이번 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크다. 브라질은 월드컵 경제효과를 발판 삼아 ‘세계 5대 경제대국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런데 정작 브라질 국민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월드컵이 빈부격차만 키운다며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이에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오는 6월 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대회 개막전 휘슬이 울리면 어떻게 될까. 1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원하는 엄청난 열망에 브라질 내의 불만 여론은 사그라질 것이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집권세력은 월드컵 유치를 바라는 것은 아닐까.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대·좌절·환호성… 공연 성패의 첫 관문, 꿈틀대는 끼와 꿈 캐스팅하다

    기대·좌절·환호성… 공연 성패의 첫 관문, 꿈틀대는 끼와 꿈 캐스팅하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로비는 한산했다. 공연이 없는 시간이라 서너 명 정도 있을 뿐이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갈 때마다 공기가 점점 더워졌다. 남녀 수십 명이 내뿜는 체온이 가득했다. 이들은 의자에 앉거나 서서, 또는 서성이거나 창밖을 보면서 쉴 새 없이 중얼거렸다.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줄 사람들 앞에서 기량을 뽐내고, 선택받을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EMK뮤지컬컴퍼니가 오는 10월 초연하는 유럽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앙상블 오디션 현장을 찾았다.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남녀 각 200명 가운데 일부 그룹이 노래와 안무 심사를 받는 날이다. 넓은 연습실 한쪽에는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을 비롯해 김문정 음악감독, 이란영 협력연출 및 안무감독, 구민경 협력음악감독 등이 매서운 눈빛으로 앉아 있다. 이날 모든 지원자는 30초짜리 지정곡을 불렀다. 그러나 지원자마다 ‘오디션의 기억’은 달리 새겨졌을 터. 노래만 하고 온 이도 있지만, 다른 기회를 갖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자유곡을 시키거나, 연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날도 럭비공처럼 요구 사항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됐다. 한 남성 지원자가 노래를 끝내고 뒤돌아 나가자 오스몬드 연출이 불러 세웠다. 자유곡이 있는지 묻자 지정곡만 준비한 지원자는 당황해 말끝을 흐리더니, 순발력 있게 지정곡 ‘마음을 잡아도’(원제 Gefhl und Verstand)를 빠르게 연주하도록 요청했다. 이어 노래하며 점벙점벙 휘젓고 다니는가 하면 뜬금없이 호방한 웃음을 넣으며 심사위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노래만 부르고 나가게 되자 “다른 건 안 보시나요”라고 물으며 아쉬워하는 지원자도 몇몇 눈에 띄었다. 물론 분위기가 좋았다고, 또는 노래만 들었다고 해서 당락을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EMK 관계자는 “노래 심사에서 배역에 대한 질문을 던지거나 다른 노래를 시킬 때도 있다. 관심을 둔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합격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안무 심사가 이어졌다. 30분 동안 무용을 배운 뒤 지정안무와 자유안무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동작 순서를 익히기도 짧은 시간이라 박자를 놓치기 일쑤다. 이란영 감독은 “순서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작 하나하나를 명확하게 하고, 보여 줄 모습을 분명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디션은 노래 심사를 다시 한번 한 뒤 끝맺었다. “이 작품은 마리와 마그리드, 두 여인의 이야기이지만 앙상블이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연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오디션은 공연 제작자들에겐 ‘성패의 첫 관문’으로 꼽힌다. 물론 연출, 무대, 음악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는 건 역시 무대 위 사람들이다. 주연은 물론이거니와 합창과 군무를 이끄는 앙상블 선발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국내 초연인 작품에서는 앙상블의 역할이 더 크다. 이들이 묵직하게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야 공연의 가치가 상승한다. 보통 제작사들은 1차 서류 전형을 거쳐 2차 노래와 안무, 3차 연기 순으로 오디션을 진행한다. 대부분 1차는 연출과 음악감독, 안무감독이 모여 서류를 본다. 재미 삼아 지원했다거나, 경력이 거의 없어 검증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을 거르는 단계다. 오디션 유형은 연출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오스몬드 연출은 노래와 안무, 연기를 순서대로 보는 ‘정석’이다. 반면 ‘레베카’, ‘황태자 루돌프’ 등을 맡은 로버트 조핸슨 연출은 워크숍 유형에 가깝다. 그룹별로 안무, 연기 등을 시키면서 조화를 판단한다. 연출팀의 성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오디션 기간이다. 이번처럼 3~4일에 걸쳐 오디션을 보는 경우가 많지만, 오리지널 연출팀이 들어오면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해 공연한 라이선스 뮤지컬 ‘레미제라블’이다. 2012년 열린 오디션에 2000여명이 지원했다. 7개월간 10차례에 걸쳐 최종후보를 뽑고 영국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에게 영상을 보내 낙점받았다. 그렇게 장발장이 된 인물이 지난해 뮤지컬 상을 휩쓴 정성화다. 올해 말에 공연하는 ‘원스’ 역시 지난해 11월에 시작한 오디션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상당수 공연 제작사들은 주연급을 지명 오디션으로 뽑는다. 인지도 있고, 팬층이 두꺼운 배우들을 중심으로 오디션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해외 제작사가 주도하는 오디션은 인기보단 실력이 선발의 척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이것이 오디션의 묘미이자, 배우들에게는 쾌감의 기억이기도 하다. 이날 ‘마리 앙투아네트’ 오디션에 참가한 조성지(37)씨는 그런 이유로 ‘스위니 토드’(2007)를 기억한다. 작지만 강렬한 피넬리 역을 위해 7차까지 오디션을 보면서 그와 다른 동료가 접전을 벌였다. 사실상 내정자가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올라가지 않는 음역까지 뽑아내면서 마침내 배역을 따냈다. 그는 “극한의 상황을 이겨 내고 결국 손에 쥐었을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명쾌하게 말했다. 2006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뮤지컬계에 발을 들인 배희진(34)씨는 “오디션도 내 직업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나를 왜?’라는 의문을 가졌다”며 “언제부터인가 오디션 지원자들이 다 같은 경험을 한 경쟁자이자 동료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가 오디션을 ‘동창회’라고 말하는 이유다. “주연 욕심도 물론 있죠. 하지만 그보다는 오랫동안 무대에 남고 싶다는 바람이 더 큽니다. 그래서 오디션에서 선택받지 않았다고 해도 예전처럼 좌절하지 않아요. 길게 보면, 가끔 쉬는 날을 갖는 것도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거든요. 이건 조급해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 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동영상]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실제영상

    [동영상]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실제영상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실제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실감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영국 공군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 체험(Cockpit view of ultra low flying RAF jet fighter)’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영상은 마하2(시속 2400km) 속도로 유럽 상공을 누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실감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 영상이 추구하는 현실성이다. 실제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돼 현기증을 유발시킬 정도다. 약 6분여간 250피트에서 40,000피트 상공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며 웨일즈 계곡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아름다운 영국 풍경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런던 과학박물관 유로파이터 3D 시뮬레이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영국 코닝스비 공군 기지 29 비행단 소속 제이미 노리스 중위의 노련한 조종으로 진행되는 이 영상에 전 세계 수많은 밀리터리 팬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국내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 중 하나로도 알려져 인지도가 높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delta wing) 4.5세대 전투기로 본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고등 전투기 (Advanced Combat Aircraft : ACA) 사업에서 첫 개발이 시작됐다. 외형은 앞전 후퇴각 53°인 델타 주익에 카나드를 조합한 복합 델타(Close Coupled Delta) 형식으로 동체 아래 2차 프로토타입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조종 시 카나드와 주익의 플래퍼론, 앞전 슬레이트와 수직미익의 러더를 통해 4중 디지털 플라이-바이-와이어로 제어한다. 무기는 동체 우측에 27mm 마우저 기관포 1문, 동체 아랫면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4발이 반매입식으로 장착되어있다. 지난 2011년 3월 NATO 리비아 공습에 참가한 것이 첫 실전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리비아군 탱크를 파괴한 바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2, 최고 65,000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 동영상·사진=유튜브·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영상 화제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영상 화제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실제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실감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영국 공군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 체험(Cockpit view of ultra low flying RAF jet fighter)’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영상은 마하2(시속 2400km) 속도로 유럽 상공을 누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실감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 영상이 추구하는 현실성이다. 실제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돼 현기증을 유발시킬 정도다. 약 6분여간 250피트에서 40,000피트 상공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며 웨일즈 계곡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아름다운 영국 풍경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런던 과학박물관 유로파이터 3D 시뮬레이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영국 코닝스비 공군 기지 29 비행단 소속 제이미 노리스 중위의 노련한 조종으로 진행되는 이 영상에 전 세계 수많은 밀리터리 팬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국내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 중 하나로도 알려져 인지도가 높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delta wing) 4.5세대 전투기로 본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고등 전투기 (Advanced Combat Aircraft : ACA) 사업에서 첫 개발이 시작됐다. 외형은 앞전 후퇴각 53°인 델타 주익에 카나드를 조합한 복합 델타(Close Coupled Delta) 형식으로 동체 아래 2차 프로토타입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조종 시 카나드와 주익의 플래퍼론, 앞전 슬레이트와 수직미익의 러더를 통해 4중 디지털 플라이-바이-와이어로 제어한다. 무기는 동체 우측에 27mm 마우저 기관포 1문, 동체 아랫면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4발이 반매입식으로 장착되어있다. 지난 2011년 3월 NATO 리비아 공습에 참가한 것이 첫 실전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리비아군 탱크를 파괴한 바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2, 최고 65,000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8억㎞ 밖 우주선에서 지구로 보낸 신호 포착

    8억㎞ 밖 우주선에서 지구로 보낸 신호 포착

    8억㎞ 밖의 우주에서 지구로 보낸 우주선의 신호가 포착돼 학계에 환호성이 터졌다. LA타임즈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04년 쏘아올린 무인 우주선 로제타 호는 목표장소인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Cyryumov-gerasimenko)의 마지막 탐사를 앞두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2011년 파워를 휴면시킨 상태였다. 유럽우주기구는 혜성 탐사의 마지막 임무 수행을 위해 36개월간 잠들어있던 로제타 호를 ‘깨웠고’, 과학자들은 수 일간 애타게 긴 잠에서 깨어났다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쯤(EST 미국 동부 기준 20일 오후 1시, GMT 세계표준시각 기준 20일 오후 6시), 로제타 호는 드디어 지구에 신호를 보냈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 및 독일에 있는 ESA의 미션 컨트롤 룸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현재 로제타 호는 지구로부터 5억 마일 떨어진 우주에 있으며 오는 11월 11일, 목표지점인 67P 혜성의 얼음 표면 위에 데이터 수집을 위한 로봇 ‘필레’(Philae)를 떨어뜨릴 예정이다. ESA는 “‘필레’가 얼음 투성이의 혜성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 혜성의 토양 성분을 분석해 우주생명체 및 환경에 관련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우 눈물, 영화 ‘바람’ 재개봉 감격에 ‘큰 눈에서 눈물 뚝뚝’

    정우 눈물, 영화 ‘바람’ 재개봉 감격에 ‘큰 눈에서 눈물 뚝뚝’

    ‘정우 눈물’ 배우 정우가 영화 ‘바람’ 재상영관에 깜짝 방문해 눈물을 보였다. 정우는 18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바람’ 재상영 극장에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바람’의 재상영은 정우의 팬들이 CGV 무비꼴라쥬 측에 요청해 이뤄진 것. ‘바람’은 정우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영화평론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개봉 당시 관객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정우는 ‘바람’을 통해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정우는 인근에서 CF 촬영을 하던 중 매니저를 통해 재상영 소식을 접했고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깜짝 방문했다. 정우는 영화 시작에 앞서 재상영을 추진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정우 눈물에 극장 안은 환호성과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정우 측 관계자는 “정우 씨의 팬 사랑은 특별하다. 진심으로 큰 감사를 느끼고 있다. 가볍게 전한 소식이었는데 정우가 CF 촬영 중 쉬는 시간을 쪼개 극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정우 눈물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정우 눈물 감동이다”, “정우 눈물에 나까지 왈칵”, “정우 영화 ‘바람’ 나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우는 tvN ‘응답하라 1994’ 이후 안방극장과 충무로의 뜨거운 러브콜을 동시에 받고 있으며 차기작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정우 눈물) 연예팀 boh2@seoul.co.kr
  • 1박 2일 모닝엔젤 ‘비’ 모닝엔젤 아니고 엔젤남친이네 ‘폭소’

    1박 2일 모닝엔젤 ‘비’ 모닝엔젤 아니고 엔젤남친이네 ‘폭소’

    월드스타 비가 ‘1박 2일’의 첫 남자 ‘모닝엔젤’로 등장, 멤버들에게 푸대접(?)을 당하며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등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의 겨울방학특집 ‘경기도 북부투어’의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늘(19일) 방송되는 가운데, 비가 멤버들의 아침을 깨울 상큼한(?) 모닝엔젤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지와 현아에 이어 그 어느 때 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멤버들의 아침을 깨우게 된 이는 바로 월드스타 비. 첫 남자 모닝엔젤 비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웃음으로 촬영장을 밝혔고, 조심스럽게 멤버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를 본 멤버들은 눈을 뜬 뒤 한결같이 “아 뭐야~”, “어? 여긴 왠일이야?”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비는 호루라기를 동원해 멤버들을 깨웠고, 그 어느 때 보다 의욕적으로 모닝엔젤 미션을 수행했다고. 특히 모두 함께 숙소 앞 마당에 모인 뒤 비가 “오늘의 모닝엔젤입니다”라고 말했지만, 데프콘은 “공식적인 새해 첫 녹화에 모닝엔젤로 비가 왔네요. 진짜 엔젤을 만나고 계신데..”라고 말해 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멤버들은 “같이 오시지..”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 “모닝엔젤 아니고 엔젤남친이네”라고 말했고, 결국 당황한 비는 험난한 모닝미션을 선사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모닝엔젤 비에게 무반응으로 일관했던 멤버들은 비를 당황시키는 행보를 이어가며, 촬영장을 웃음바다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후문. ’1박 2일’ 멤버들의 비 푸대접(?) 에피소드를 접한 네티즌은 “뭔가 숨겨진 반전이 있는 듯~ “, “아 웃겨~ 모닝엔젤 아니고 엔젤남친이래~”, “우리 월드스타 비도 ‘1박 2일’ 멤버들에겐 그저 남자일 뿐이구나ㅎㅎㅎ”, “아 진짜 반응 웃겨 죽을 것 같다”, “어떤 미션으로 서로 티격태격댈지 완전 궁금하네~”, “여자 스태프들은 환호성 내질렀을듯~”, “방송에서 꼭 봐야겠군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연 첫 남자 모닝엔젤 비는 무반응으로 일관한 멤버들 사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멤버들과 비의 티격태격 아침 전경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박 2일’은 새로운 친구와 새롭게 여행을 떠나는 설레는 순간과, 잃어버린 친구를 되찾은 듯한 기쁨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1박 2일’의 겨울방학특집 ‘경기도 북부투어’ 2편은 오늘(19일)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취사병 출신 카메라맨 칼질 ‘대박’ 참게 안 잡혀 게장 배송 못해 ‘진땀’

    [주말 인사이드] 취사병 출신 카메라맨 칼질 ‘대박’ 참게 안 잡혀 게장 배송 못해 ‘진땀’

    “지금 생각하면 매 시간이 방송사고였고 엔지(NG)의 연속이었어요.” GS샵 쇼핑호스트 이경진(45)씨는 20여년 전 기억을 꺼내며 아찔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TV로 물건을 파는 홈쇼핑이 국내에 처음 생긴 1994년. 그 이듬해 일간지에 실린 한국홈쇼핑(현 GS샵)의 구인광고를 보고 이씨는 원서를 냈다. “쇼핑호스트라는 직업 자체가 국내에는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입사하고 나서야 제가 뭘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었지요.” 1995년 6월 한국홈쇼핑 1기 쇼핑호스트로 입사한 그는 두 달간 속성 교육을 마치고 카메라 앞에 섰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어요. 함께 입사한 14명의 동료도 마찬가지였죠. 부딪치면서 터득할 수밖에요.” 국내 홈쇼핑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1994년 12월 2차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로 홈쇼핑 사업권을 따낸 한국홈쇼핑(채널명 하이쇼핑)과 39쇼핑(현 CJ오쇼핑)은 이듬해 8월 첫 방송을 송출하며 홈쇼핑의 서막을 열었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GS샵 사옥에서 이씨를 비롯해 홈쇼핑 20년을 증언해줄 배승남(46) 프로세스혁신팀장 부장, 양현자(51) 소비자센터 부장, 윤선미(42) 영상영업1팀 부장, 황성철(49) 영상아트팀 수석 등 5명을 만났다. 한국홈쇼핑 공채 1기로 입사해 인생의 절반가량을 홈쇼핑에 바친 이들이다. 이씨가 1995년 첫 방송에서 판매한 상품은 ‘그랑블루’라는 영화의 포스터였다. 당시 집을 꾸밀 때 쓰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있던 제품이었지만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요새는 한 시간에 한 아이템을 팔지만 초창기에는 한 시간에 적으면 7개, 많게는 10개 이상의 제품을 팔았다. “하나도 팔리지 않는 상품이 수두룩했어요.” 상품기획자(MD)로 입사한 배 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방송 중에 주문 전화가 한 건이라도 들어오면 직원들이 다 같이 환호성을 질렀어요. 단 한 개도 팔리지 않은 상품은 미판매 목록에 적어 따로 관리했습니다. 미판매 상품이 너무 많아서 창고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쌓아 두기 일쑤였죠.” 1995년 한국홈쇼핑과 39쇼핑의 매출 합계는 34억원에 그쳤다. 홈쇼핑이 생소하기는 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MD로 입사했던 윤 부장은 제품을 유치하려고 전화를 하면 TV홈쇼핑이 뭔지 한참 설명하다가 통화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TV에서 물건을 판다고 하니 장난하지 말라며 화 내는 사람도 있었고, 잡상인인 줄 알고 ‘안 사요’라며 전화를 끊는 이들도 있었죠. 상대방을 간신히 설득해서 입점시켜도 정작 방송에서 물건을 하나도 못 팔아서 민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초창기 홈쇼핑은 대본 없이 100% 애드리브로 진행됐다. 방송사고도 많았다. 이씨는 홈쇼핑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사고를 친 장본인이라며 웃었다. “깨지지 않는 유리그릇이라며 스튜디오 바닥에 던졌는데 그릇이 와장창 깨져 버린 거예요. 당황해서 눈물만 나오는데 PD가 아무 멘트라도 하라고 해서 ‘저처럼 집에서 접시를 던질 분은 안 계시겠지요?’라면서 넘어가 버렸죠.” 카메라맨으로 입사한 황 수석은 카메라보다 주방에서 쓰는 식칼을 잡는 날이 더 많았다. 지금이야 요리사가 단골로 출연하지만 초기에는 꿈도 못 꿨다.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한 경력을 살려 그는 독일산 쌍둥이칼 판매 방송에 나왔다. 현란한 칼 솜씨로 한 시간 만에 6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그 덕에 ‘황칼’이라는 별명을 얻고 숱하게 칼 방송에 불려다녔다”는 그는 동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스타가 돼 현재 아파트 동대표를 맡고 있다며 웃었다. 소비자 불만 해결사인 양 부장은 “그 당시 고객들은 참 순진하고 착했다”고 돌아봤다. “주문한 물건이 열흘 넘게 안 와도 참고 기다려 주는 고객들이 많았어요. 섬진강 민물에서 잡히는 참게로 담근 게장과 토하젓을 판매했는데 한 고객이 2주가 넘었는데도 물건이 안 온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업체 쪽에 확인해 보니 참게는 안 잡혀서 장을 못 담그고, 만들어 둔 토하젓은 다 팔리고 새로 만든 건 맛이 안 들었다고 해서 고객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죠.” 물류가 허술하다 보니 3만원짜리 티셔츠를 주문한 고객한테 100만원이 넘는 모피코트를 보낸 일도 있었다. “물건이 잘못 배달됐다고 고객에게 전화했더니 모피가 마음에 들어 사고 싶다며 결제를 한 양심적인 고객이었어요. 최근에도 물건이 뒤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물건이 제대로 왔다고 우기거나 해외에 나간 친지가 가져가서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사람이 많아요.” 1997년 외환위기가 터졌다. 홈쇼핑 업계에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였다. 외환위기로 판로를 찾던 중소기업이 앞다퉈 홈쇼핑으로 몰려왔다. “업체들은 현금화가 중요하니까 가진 물건을 다 팔아야 했어요. 홈쇼핑에서 억대 매출을 올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너도나도 입점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홈쇼핑 회사 내부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배 부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1998년 GS샵의 매출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고, 2001년에는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예전에는 상품을 그럴싸하게 선보여 무조건 많이 파는 게 방송의 목표였다. 하지만 홈쇼핑의 특성상 반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곤 했다. 양 부장은 “옷의 질이 나쁜데 조명발을 받아서 좋아 보이거나, 모델이 입으면 예쁘지만 내가 입으면 별로라면서 반품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과거에는 제품의 사양만 설명하면 그만이었지만, 경쟁업체가 생기고 소비자의 눈이 높아져서 사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멘트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현재 쇼핑호스트 대부분은 방송 3개월 전 미리 샘플을 받아 제품을 써본 뒤 솔직한 후기를 말하면서 신뢰를 얻기도 한다. 20주년을 맞은 국내 홈쇼핑은 변곡점에 서 있다. 지금까지 TV홈쇼핑에 주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시대 흐름에 맞춰 모바일과 온라인상거래 종합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GS샵은 오는 6월 말 본사 맞은편에 제2사옥을 준공한다. GS샵 관계자는 “현재 사옥은 리노베이션을 거쳐 홈쇼핑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쓰고, 제2사옥에는 글로벌 및 모바일 등 신사업부문을 입주시켜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엑소 크리스, 비주얼 농구란 이런 것! ‘예체능’ 본방사수 유혹~

    엑소 크리스, 비주얼 농구란 이런 것! ‘예체능’ 본방사수 유혹~

    EXO(엑소) 크리스의 요염한 꿀벅지가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가대표 못지 않은 긴장감 넘치는 한일 농구대결로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예체능’ 농구팀이 24일 크리스마스 전야를 맞아 성탄 자선경기를 펼친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38회는 ‘예체능’ 농구팀 vs ‘연예인’ 농구팀의 성탄 자선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랑 나눔을 위해 ‘예체능’ 농구팀과 ‘연예인’ 농구팀이 의기투합한 자선경기지만 두 팀의 승부가 걸린 만큼 승부욕을 불태운 각 팀의 선수들은 승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 가운데 코트에 앉아 요염한 자태를 선보인 엑소 크리스(이하 크리스)의 모습을 공개해 얼어붙은 여심을 녹이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서 크리스는 코트에 앉은 채 새침한 표정에 요염한 자태를 취하고 있다. 혀를 날름 내민 모습이 도도한 매력의 페르시안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가운데 유니폼 사이로 드러난 꿀벅지는 여성 팬들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 내 보조체육관에서는 ‘예체능’ 농구팀과 ‘연예인’ 농구팀의 성탄 자선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은 농구장의 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만큼 불타는 승부욕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각 팀 선수들 모두 프로 선수에 버금가는 열정으로 치열한 골 밑 싸움을 펼친 가운데 이들 중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손꼽히는 이는 당연 크리스. ’연예인’ 농구팀의 석주일 감독은 “우리팀의 에이스는 단언컨대 크리스”라고 말하며 그의 수준급 농구 실력을 높이 산 데 이어 크리스가 선보인 현란한 개인기에 관중석 소녀팬들의 돌고래 함성이 줄을 이었다. 무엇보다 크리스가 득점을 할 때마다 터지는 환호성은 농구장을 가득 메우며 ‘여기가 엑소 콘서트장인가’하는 의문마저 들게 할 정도였다는 후문. 크리스의 꿀벅지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크리스 꿀벅지 아찔하네”, “크리스 얼굴이면 얼굴~ 농구면 농구~ 비주얼 농구의 끝판왕이네”, “각 팀 에이스 김혁 vs 크리스 두사람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석주일한테 극찬 받을 정도면 실력 대단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 크리스마스 전야에 펼쳐질 ‘예체능’ vs ‘연예인’ 농구팀의 경기에는 우지원 감독과 함께 강호동, 박진영, 존박, 줄리엔 강, 서지석, 이혜정, 이정진, 김혁이 출전하며, ‘연예인’ 농구팀에는 석주일 감독과 함께 최현호, 박광재, 윤형빈, 조세호, 팀, 이지훈, 신용재, EXO(엑소) 크리스가 출연해 한 겨울을 녹일 뜨거운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세안의 역사와 문화 ‘어렵지 않아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미얀마의 전통 춤인 ‘따야 흐라 빠’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어깨를 들썩이기도 합니다. 또 춤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인터뷰: 손영서/가인초등학교 4학년] “춤이 어렵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이단비/가인초등학교 4학년] “팔 동작을 따라 하기가 어려웠지만 색다른 경험 이었어요” 5일 오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가인초등학교에서는 아세안의 문화와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아세안 스쿨투어’ 프로그램이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렸습니다. [인터뷰: 딴 진/한-아세안센터 부장] “최근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상호 중요한 관계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아세안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퀴즈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아세안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정답을 맞춘 아이들은 환호성을, 틀린 아이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곽연수/가인초등학교 교감] “이 시간을 통해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서로 협력해서 발전하는 관계임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세안 스쿨투어’는 지난달 7일 세종시 조치원신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커버스토리] 정부 가정위탁제 10년…위탁모와 아이들이 써내려간 기적

    [커버스토리] 정부 가정위탁제 10년…위탁모와 아이들이 써내려간 기적

    지난해 8월 입양특례법이 통과되면서 민간 입양기관의 위탁가정 보호사업에 불똥이 튀었다. 까다로워진 입양 절차 때문에 위탁 기간이 늘어나면서 위탁모의 부담이 더욱 커진 탓이다. 가뜩이나 아이를 키울 위탁모가 부족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셈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대표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와 동방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의 지난해 입양아동 대기 기간은 평균 20개월으로 조사됐다. 2006년보다 8개월이 늘었다. 월 50만원 수준의 기관 지원금과 정부 지원금이 있지만 젖먹이는 월평균 50만원, 20개월 이상 아이는 70만원 정도가 육아 경비로 들어간다. 부족한 금액은 위탁모들이 자비로 충당한다. 이처럼 열악한 위탁 환경 속에서도 위탁모와 아이들이 써내려간 기적은 아름답게 빛난다. 1998년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위탁모를 시작한 주부 김명화(63)씨는 수없이 돌봤던 아이들 가운데 14년 전에 만났던 경민(15·여·가명)이를 잊을 수 없다고 소개했다. 당시 6개월이었던 경민이는 바람에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혀도 놀라지 않을 정도로 소리에 반응하지 않았다. 김씨는 아이 청력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대학병원을 찾았다. 의사의 진단은 충격적이었다. 의사는 당시 “청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어른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생각이 있다”면서 “아마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포기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시 김씨는 경민이를 안고 몇날 며칠을 울었다고 했다. 김씨는 경민이를 친딸 못지 않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고 유난히 눈동자가 검고 깊었던 경민이는 첫 번째 생일을 며칠 남기지 않고 해외로 입양됐다. 그리고 지난해 김씨는 양부모와 함께 새로운 동생을 입양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경민이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김씨는 “또래의 아이와 다를 바 없이 장난꾸러기가 된 녀석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5월 위탁모 한신자(56)씨의 품에 안긴 현진이(당시 6개월·여·가명)는 말 대신 동물처럼 ‘으르렁’ 소리를 냈다. 어디가 입인지 코인지 알 수 없이 일그러진 얼굴이었고, 앞뇌도 손상됐다. 게다가 앞니로 아무거나 물어뜯는 고약스러운 버릇까지 있었다. 한씨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솔직히 위탁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웃는지 우는지 모를 표정으로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현진이의 눈빛을 마지막까지 외면할 수 없었다. 한씨는 병원을 제 집 드나들 듯하며 아이를 치료했고, 틈만 나면 아이와 함께 한강 잔디밭과 백화점, 시장 구경을 다녔다. 그러길 18개월, 기적이 찾아왔다. 옹알이도 제대로 못했던 현진이가 한씨를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나타날 기미가 안 보였던 현진이의 양부모도 등장했다. 한씨는 “미국 양부모 곁으로 현진이를 떠나보내려니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면서도 “양부모 밑에서 예쁘게 자랄 아이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계속 사랑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부도 2003년부터 민간 입양기관과 별도로 가정위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에만 오롯이 맡겼던 가정위탁사업에 나선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민간 입양기관과 달리 미혼모 자녀뿐 아니라 이혼과 학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이들을 모두 챙기다 보니 위탁모들이 갖는 부담이 만만찮다. 그러나 위탁모들은 “힘들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위탁 기간 동안 아이로부터 되레 사랑을 배운다”고 입을 모은다. 2010년 당시 네살이었던 성민(가명)이와 처음 만난 오주성(58)씨는 “지금도 그때 성민이를 생각하면 뭉클하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반응성 애착장애를 가졌던 성민이는 네살이었지만 말도 잘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상태였다. 오씨는 ‘좋은 가정에서 지내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 반드시 성민이를 낫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집에 온 날부터 집안은 전쟁터였다. 성민이는 괴성을 지르며 뛰어다녔고 옷가지나 집안 물건들을 꺼내 뒤집어놓기 일쑤였다. 식당에 가면 운동장처럼 뛰어다니는 성민이 때문에 오씨의 가족은 다른 손님들에게 사과하느라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가족도 서서히 지쳐가던 어느 날, 의사 표현조차 서툴렀던 성민이가 김치를 집으며 “짐~치, 먹어”라고 했을 때 오씨 부부는 환호성을 질렀다. 인지 능력과 행동 제어를 서서히 회복하면서 성민이는 장애어린이집을 중단하고 정상 유치원으로 옮겼다. 지난 3월에는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오씨는 “성민이가 조금씩 치유되는 것을 보며 가족들이 성민이에게서 오히려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8일 서울시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자신을 키워준 위탁가정 부모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이 실명으로 올랐다. 글쓴이는 올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배지현(19)양.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의 위탁가정에서 자란 배양은 “10년 동안 키워준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3년 친부모의 이혼으로 혼자가 된 배양은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지금의 가족과 함께 생활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탄하고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어린 배양은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에 점점 위축되고 소심해졌다. 그는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 꼭 안아주며 용기를 북돋아줘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배양의 재능과 취미를 찾아주기 위해 미술학원과 음악학원을 보냈다. 새로운 가정에 적응하면서 성적도 훨씬 나아졌다. 학교가 멀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배양은 “평소 표현을 잘 하지 않던 아버지도 제가 기숙사에 있으니 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다”면서 “지금의 어머니와 가족이 있어 가족의 참뜻을 알게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롤챔스 현장 찾은 전병헌 “부산에서 롤드컵 분산개최 검토”

    롤챔스 현장 찾은 전병헌 “부산에서 롤드컵 분산개최 검토”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3’ 현장을 방문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민주당 원내대표)이 서울 이외 부산에서도 ‘롤드컵’을 분산 개최하는 구상을 내비쳐 화제다. 전 협회장은 이날 넥스트 e스포츠 플랜 발표를 위해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가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윈터 2013~2014 시즌 16강 2회차 경기에 앞서 무대에 올랐다. 조은나래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전 협회장은 “역시 부산은 대단한 열기를 지닌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롤챔스 리그 많이 즐기시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 협회장은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게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은 모두 함께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게임중독법’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의 한국 유치를 위해 주력한 것으로 알려진 전 협회장은 “팬 분들과 약속한 바가 있어 ‘이걸 어떻게 지켜야 할까’ 고민이 컸다”면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더욱 큰 노력을 했다. 롤챔스 리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e스포츠 팬 분들의 성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전 협회장은 거듭 “이 자리에서 보니까 열기가 너무나도 뜨겁다”면서 “부산하면 영화제와 야구 정도가 떠오르는데 세번째 대표 단어는 바로 ‘게임 문화 축제의 도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 이외에 부산까지도 롤드컵의 분산 개최 도시로 정하는 것이 어떨까 싶을 정도다. 한번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혀 부산 팬들로부터 큰 환호성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수준별 수능에 정보 부족… 대입 전략 ‘우왕좌왕’

    첫 수준별 수능에 정보 부족… 대입 전략 ‘우왕좌왕’

    서울 시내 곳곳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8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의 걱정과 침울함이 뒤섞였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데다 수준별 수능이 처음으로 시행돼 성적 분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의 대입 지원 전략을 고민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 3학년 교실은 책상 위에 수능 시험지를 펴놓고 채점을 하는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로 왁자지껄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일부 학생들과 우울한 표정의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예 채점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았다는 황민수(18·인문계)군은 “다른 과목들은 평소랑 비슷했는데 문제가 어려웠던 영어(B형)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면서 “수시 최저 등급 커트라인에 못 미칠까봐 걱정된다”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반면 박윤호(18)군은 “(가채점 결과) 수학이 2등급 나오고 사회탐구 한국사에서 만점을 받아 수시 최저 등급을 딱 맞춰 다행”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초고 3학년 교실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은 모의고사에 못 미친 예상 성적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인문계 상위권인 이모(18)양은 “평소 영어에 가장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영어만 잘한다고 다 맞는 게 아니라 철학, 과학을 모르면 틀릴 수 있는 문제도 많았다”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줘 B형을 택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만점을 목표로 A형을 보는 게 나을 뻔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받아 든 교사들의 표정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은희(50·여)서초고 3학년 담임교사는 “수학 A형과 영어 B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문과 학생들은 가채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 난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베테랑 진학지도 교사들도 첫 수준별 수능에 맞춘 입시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박성현(41)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선택형 수능이 처음 치러져 지난해 진학 자료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몇몇 대학의 논술이 예정돼 있는 만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유리한 전형을 찾는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능 가채점 해보니…수학 A·영어 B형 많은 문과는 멘붕

    수능 가채점 해보니…수학 A·영어 B형 많은 문과는 멘붕

    서울 시내 곳곳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8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의 걱정과 침울함이 뒤섞였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데다 수준별 수능이 처음으로 시행돼 성적 분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의 대입 지원 전략을 고민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 3학년 교실은 책상 위에 수능 시험지를 펴놓고 채점을 하는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로 왁자지껄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일부 학생들과 우울한 표정의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예 채점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았다는 황민수(18·인문계)군은 “다른 과목들은 평소랑 비슷했는데 문제가 어려웠던 영어(B형)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면서 “수시 최저 등급 커트라인에 못 미칠까봐 걱정된다”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반면 박윤호(18)군은 “(가채점 결과) 수학이 2등급 나오고 사회탐구 한국사에서 만점을 받아 수시 최저 등급을 딱 맞춰 다행”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초고 3학년 교실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은 평소 모의고사에 못미친 예상 성적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인문계 상위권인 이모(18)양은 “평소 영어 과목에 가장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영어만 잘한다고 다 맞는게 아니라 철학, 과학을 모르면 틀릴 수 있는 문제도 많았다”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줘 B형을 택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만점을 목표로 A형을 보는게 나을 뻔 했다”고 말했다. 김이슬(18)양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정작 EBS에서 안 나온 것들이라 EBS 연계율을 체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받아 든 교사들의 표정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은희(50·여)서초고 3학년 담임교사는 “수학 A형과 영어 B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문과 학생들은 가채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베테랑 진학지도 교사들도 첫 수준별 수능에 맞춘 입시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박성현(41)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선택형 수능이 처음 치러져 지난해 진학 자료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몇몇 대학의 논술이 예정돼 있는만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와 수시 가운데 더 유리한 전형을 찾는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쇼인줄 알았는데!’ 할로윈축제 참가자 불타 사망…옆에선 환호성

    ‘쇼인줄 알았는데!’ 할로윈축제 참가자 불타 사망…옆에선 환호성

    할로윈데이였던 지난 10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축제장에서 한 남성이 의문의 불길에 휩싸인 채 죽음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이 과정에서 이를 지켜보던 많은 축제 참가자들이 해당 남성이 당시 스턴트 쇼를 하는 줄 알고 박수와 함께 요란한 함성을 지르는 장면이 그대로 유튜브에 올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길버트 이스트레다(51)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이 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나이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기다 갑자기 원인을 모르게 전신에 불이 붙고 말았다. 이에 주변의 참가자들은 이를 쇼로 착각하고 괴성을 지르거나 만세를 부르는 등 사진 촬영과 함께 소란을 이어 나갔다. 불행히도 길버트는 자신의 몸에 붙은 불로 인해 쓰러지고 나서야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일부 관중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이번 사건에 관해 “현재 어떻게 불이 시작되었는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할로인 축제에서 불길에 휩싸인 길버트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무한도전 가요제 프로필]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개코, 신나게 놀아보자!

    [무한도전 가요제 프로필]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개코, 신나게 놀아보자!

    MBC 무한도전 가요제(무도가요제) 출연팀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MBC ‘무한도전’ 측은 2일 ‘2013 자유로가요제’ 7팀의 개성 넘치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약 3만 5000명의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3 자유로 가요제’ 실황은 2일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참가곡 음원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유·무선 음악서비스 사이트 ‘지니’를 통해 오픈된다. 가요제 참가곡이 담긴 음반은 지난달 19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음반에는 준비 과정을 담은 그 동안의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유재석과 유희열의 ‘하우두유둘’의 댄스곡 ‘댄스왕’이 히든 트랙으로 함께 수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서트 열광하는 틈타 10대 소녀 엉덩이 만진 60대男

    콘서트 열광하는 틈타 10대 소녀 엉덩이 만진 60대男

    콘서트장에서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60대 남성에게 10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부장 신종열)는 콘서트 관람에 열중하는 틈을 이용해 여학생의 신체를 만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상 강제추행혐의로 기소된 이모(61)씨에게 벌금 1천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8시 50분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POP 콘서트를 보던 A(16·여)양을 발견, 옆자리로 다가가 A양이 의자에 올라가 환호성을 지르며 콘서트 관람에 열광하는 틈을 이용해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공연장이 혼잡해 본의 아니게 피해자와 신체접촉을 했을 뿐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인기가수를 보려고 의자 위로 올라가자 피고인이 피해자의 다리, 허벅지, 엉덩이를 만졌고 일부러 비틀거리며 엉덩이 등 몸을 접촉시켰다는 경호원 등 현장 목격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콘서트를 관람하는 틈을 타 피해자의 다리와 엉덩이 등을 만지는 방법으로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을 극구 부인하면서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프로필]노홍철·장미여관의 ‘장미하관’의 범상치 않은 포즈

    [무한도전 가요제 프로필]노홍철·장미여관의 ‘장미하관’의 범상치 않은 포즈

    MBC 무한도전 가요제(무도가요제) 출연팀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MBC ‘무한도전’ 측은 2일 ‘2013 자유로가요제’ 7팀의 개성 넘치는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약 3만 5000명의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3 자유로 가요제’ 실황은 2일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참가곡 음원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유·무선 음악서비스 사이트 ‘지니’를 통해 오픈된다. 가요제 참가곡이 담긴 음반은 지난달 19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음반에는 준비 과정을 담은 그 동안의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유재석과 유희열의 ‘하우두유둘’의 댄스곡 ‘댄스왕’이 히든 트랙으로 함께 수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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