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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상품]

    [주목! 이상품]

    ●미래에셋자산운용 ‘넥스트아시아퍼시픽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다이와넥스트아시아펀드’를 내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고, 일본의 주요 자산운용사인 다이와투자신탁이 일본 지역을 맡아 공동 운용한다. 다이와투자신탁은 ‘미래에셋일본밸류중소형펀드’도 위탁 운용하고 있다. 일본 엔화에 대해 환헤지를 한 펀드와 하지 않은 펀드 두 가지가 있다. 연금저축펀드로도 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 원금 보장되는 ‘지수연동 예금’ 농협은행이 오는 11일까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연동예금 15-2호’를 판다. 만기(1년)까지 유지할 경우 원금 보장되며 기초자산 변동률에 따라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주가 상승 범위를 제한한 ‘상승녹아웃형’은 최초 지수(11일 종가) 대비 만기 지수(내년 12월 8일 종가)가 15%까지 상승하면 최대 연 7.5%의 수익을 얻는다. 지수 상승 폭이 15%를 웃돌면 연 1.675%로 조기 확정된다. 하락 범위를 제한한 ‘하락녹아웃형’은 만기지수가 15% 하락할 경우 최대 연 7.5% 수익을 얻고 15%를 넘으면 연 2.25%로 조기 확정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이다. ●대신증권, 투자 일임형 ‘달러자산포커스랩’ 대신증권은 미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일임형 랩 상품인 ‘대신 달러자산포커스랩’을 출시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근거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와 대신경제연구소의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국 ETF에 투자한다. 해외 직접 투자 상품으로 최고세율 22%(양도세율 20%, 주민세율 2%)가 적용된다. 초고위험 상품으로 공격 투자형 고객에게 알맞다. 최소 가입 금액은 2000만원이고 계약 기간 만기 1년이 지나면 자동 연장된다. ●NH농협손보, 모바일 보험서비스 개시 NH농협손해보험이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모바일 보험서비스’를 개시했다. 모바일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보상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장기보험 청약을 철회하거나 납입 방법, 안내장 수령 방법 등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대출 상담과 신청, 원리금 수납도 가능하다. ‘고객 FUN 콘텐츠’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고객 연령에 맞게 건강, 문화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 [경제 블로그] “환전소·카카오는 되는데 증권사 외화송금 왜 안 됩니까”

    [경제 블로그] “환전소·카카오는 되는데 증권사 외화송금 왜 안 됩니까”

    이르면 내년부터 환전소나 카카오에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다는 뉴스에 증권사는 착잡합니다. 금융업에 있어서 또 ‘서자’ 취급을 톡톡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증권사에서는 투자 목적의 자금만 환전이 가능하고 외화 송금은 불가능합니다. 예컨대 고객이 달러화 기준 해외펀드를 환매해 그 돈을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려면 증권사에서 돈을 찾은 뒤 은행으로 가서 보내야 합니다. 이 고객이 증권사에서 할 수 있는 건 찾은 돈을 다시 투자하는 것뿐입니다. 기업 고객도 증권사 이용이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1년 뒤에 받을 수출대금의 환헤지를 위해 증권사에서 파생상품인 선물환계약을 할 수 있지만 1년 뒤 받은 돈 일부를 증권사에서 현찰로 받을 수는 없습니다.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환전은 물론 송금도 불가능하니까요. 정부는 환전소에 외화 송금을 허용하면 은행과 환전소 간 경쟁으로 수수료가 싸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준에서 보면 증권사의 가세는 수수료를 더 끌어내릴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은행이 반대할 만합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 방안에서 ‘은행 또는 금융사가 아닌 일반 기업 등이 국경 간 지급·수령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업태’인 외환이체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는 ‘은행 또는 금융사가 아닌’이란 문구에서 증권사가 외환이체업에서 제외되는 건 아닌가 걱정합니다.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의 등장으로 지급결제 서비스를 핀테크 업체들이 당연하게 하지만 2009년 증권사에 개인 고객의 지급결제가 허용되기까지는 몇 년에 걸친 논란이 있었던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26일 열린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증권사의 환전 업무를 늘리고 외화송금 업무를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모든 증권사에 허용해 주기 곤란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만 우선 허용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부정적입니다. 증권사가 은행 면허도 없이 은행 업무를 하려고 한다는 거지요. 그런데 일본은 1998년 법을 개정, 100만엔 이하의 송금은 일반 기업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해외 펀드 비과세를 도입해 해외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에는 은행으로의 쏠림이 심한 금융시장을 개혁하겠다며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금융지주들은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환전과 송금이 은행 고유 업무인지, 금융시장의 중심이 어디인지 소비자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소비자가 하려는 일이 업권마다 다른 규제로 막혀 불편하다면, 정부가 이를 풀어주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애초부터 못하는 것과 고객의 선택을 못 받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분식회계 무죄” 강덕수 前회장 석방

    “분식회계 무죄” 강덕수 前회장 석방

    횡령·배임 등 기업범죄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샐러리맨의 신화’ 강덕수(65) 전 STX 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는 14일 “1심에서 유죄로 본 회계 분식 혐의가 무죄로 판단된다”며 강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2008년쯤 STX조선해양의 과도한 환헤지의 경과에 비춰 보면 강 전 회장이 회계 분식에 공모했다는 증거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강 전 회장에게 분식회계에 대해 보고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고 회사의 존망이 걸린 문제에 대해 강 전 회장이 묵시적으로 동의했다는 것은 경험칙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원심과 같이 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강 전 회장은 계열사 자금 2841억원을 개인회사에 부당 지원한 혐의와 2조 3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9000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1조 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 구속 기소됐다. 강 전 회장에 대한 석방 판결이 나오자 대법정의 150석을 가득 메운 전 STX 그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일부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 전 회장은 “이렇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STX 그룹 재건에 나서는 것은)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회장은 STX 그룹 계열사 임직원 4000여명이 자신을 위해 모은 성금 7000여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원화 위상 강화·국제화에 큰 도움…투기 노출·환율 주권 약화 우려도

    원화 위상 강화·국제화에 큰 도움…투기 노출·환율 주권 약화 우려도

    해외 원화 거래에 대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풀리면서 이해득실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본적으로 원화의 위상 강화와 국제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환투기 세력’에 원화가 공격받을 수 있고 정부의 환율 통제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외환거래법 개정으로 방향을 튼 것은 계속 빗장을 채우기에는 원화의 국제화가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너무 뒤처졌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는 해외에서 원화를 직거래할 수 있는 시장도 개설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서울(국내)에 만든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전부다. 한때 무역 거래에서조차 받기를 꺼려 했던 위안화(2012년 1월 국제결제 비중 0.6%→지난해 말 2.2%)가 2년 만에 세계 5위 통화로 올라선 것도 반면교사가 됐다. 세계 10대 무역대국임을 감안하면 원화도 캐나다 달러화(국제결제 비중 1.9%)와 호주 달러화(1.8%) 정도의 국제화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박해식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은 16일 원화 국제화에 따른 효과와 관련해 “수출입 기업들이 원화를 달러화 등으로 바꾸지 않고 바로 원화로 결제하는 만큼 환 위험이나 결제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이 환헤지 금융상품에 대거 가입해 막대한 피해를 본 ‘키코 사태’와 같은 사건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원화가 해외 거래 제한에서 풀리면 결제와 투자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그동안 원화는 일부 무역 거래에서만 사용될 뿐 자본 거래와 원화 예금 등에서 제한돼 반쪽짜리 통화 역할에 그쳤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1990년대부터 무역 거래에서 원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든 규제를 풀었지만 무역 신용이라든지 환 위험을 헤지하는 부문에서 제한이 있다 보니 원화의 결제 비중이 제자리걸음이었다”며 “거래 제한이 풀리면 원화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자산 투자가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다. 원화가 환투기 세력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해외에서 원화를 못 빌리게 하고 거래를 제한한 이유가 바로 투기꾼들의 공격 때문”이라며 “특히 환율 변동성이 심한 우리나라의 경우 투기꾼들의 공격에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가 폭락에 환차손까지 ‘이중고’… 속 타는 중국펀드 투자자들

    증시 폭락으로 속앓이를 하던 중국 펀드 투자자들이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로 환차손까지 입게 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국 본토 주식형 펀드 74개 가운데 32개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환헤지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헤지를 한 펀드 42개도 절대 다수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만을 회피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지금처럼 위안·달러 환율이 급변하는 구간에서는 별다른 환헤지 효과를 볼 수 없다. 중국 펀드에서 제대로 환헤지를 하려면 원·달러를 헤지한 후 다시 위안·달러를 헤지해야 한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한 첫날인 지난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01%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국내 중국 본토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32% 하락했다. 위안화 고시 환율이 전날보다 1.86% 상승한 데 따른 환차손 효과가 거의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12∼13일 위안화 가치가 1.62%, 1.11% 추가 평가 절하된 이상 중국 본토 펀드의 환차손은 더욱 심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당국이 발표한 위안화 환율 변동 폭 확대 방침에 따라 현재 2%인 환율 변동폭이 3%로 확대되면 향후 환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가 하락에 환차손까지 겹치면서 중국 본토 펀드의 자금 이탈 흐름이 가속화될지도 변수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매달 자금이 순유입되던 중국 본토 펀드는 5월 이후 매달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에 자금이 워낙 많이 들어와 올해 전체적으로는 아직 6583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추가 평가 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위안·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신증권, 경제 회복 견인 美달러에 올라타라

    [일어나라 한국경제] 대신증권, 경제 회복 견인 美달러에 올라타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저금리·저성장으로 국내에서도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디에 투자해야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신증권은 “달러에 투자하라”고 제안한다. 대신증권이 달러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1년 이상의 장기 투자 관점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사물인터넷(IoT)이나 셰일가스, 전기차 등 새 기술 면에서도 미국이 여전히 우위다.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와 세계경제 회복의 대안으로 미국이 유일하다는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앞으로 달러 자산의 가치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의 달러 상품 중 ‘글로벌 스트래티지 멀티에셋 펀드’는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미국 중심의 세계 주식과 고배당에 투자하는 펀드와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한다. 환헤지를 하지 않아 달러 강세 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과 환매조건부채권(RP)도 있다. 달러ELS는 만기 3년짜리 상품으로 최소 1000달러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달러RP는 연 2%대 금리다. 낮은 금리로 방치되고 있는 달러 예금을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증권가 “반갑다, 비과세 만능통장”

    증권가 “반갑다, 비과세 만능통장”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해외전용 비과세펀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고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 업종의 전망이 밝아졌다. 하지만 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와 분할상환비중을 높여야 하는 등 가계부채 대책이 실행될 전망이라 수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1.96% 상승했다. NH투자증권과 증권업계 1, 2위를 다투는 KDB대우증권(11.54%)도 올랐다. 반면 은행권 대표주자인 KB금융(-6.43%)과 신한지주(-0.72%)는 떨어졌다. 삼성생명(-1.79%)과 한화생명(-4.36%)도 하락했다. 해외비과세펀드가 한시적으로 도입되면 자산가들이 자산운용사를 통해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해외펀드의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가 2007~2009년 3년간 한시적으로 주어졌을 당시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06년 2604억원에서 2008년 32조 3074억원으로 100배 이상 늘어났다. ISA 도입도 증권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축에서 투자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등에서는 ISA 및 비과세 해외펀드와 관련해 출시 시기와 가입 한도 등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기존 해외펀드에는 비과세 방침이 적용되지 않아 ‘갈아타기’ 수요도 클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이미 해외 부동산 취득 등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는 보험사가 투자할 수 있는 외화자산 범위를 넓히고 지나친 환헤지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반면 은행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연장됐지만 고정금리와 분할상환 비중 상향 외에도 유한책임대출 도입이라는 규제가 들어왔다. 유한책임대출이란 담보물로 제공한 집값이 은행 대출금 이하로 떨어질 경우 집 이외에 다른 재산에 대해 은행이 가압류를 할 수 없는 대출이다. 시범운영을 거쳐 시중은행에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은행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稅부담 던 ‘해외펀드’ 제2의 붐 오나

    稅부담 던 ‘해외펀드’ 제2의 붐 오나

    정부가 비과세 해외 전용펀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해외 펀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세금 부담 면에서 국내 펀드에 밀렸던 해외 펀드가 국내 펀드와 동등한 입장에 서기 때문이다. ‘제2의 해외펀드 붐’에 대한 기대도 크다. 25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해외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돈은 1조 4859억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조 8014억원이 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올 들어 수익률이 16.22%인 데 비해 국내 주식형 펀드는 9.78%에 그쳤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특히 좋은 펀드는 중국 쪽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상위 50위까지에 일본 주식형 펀드 2개, 헬스케어섹터 펀드 1개를 빼곤 모두 중국 주식형 펀드다. 지난해 8월 말 설정된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가 83.17%,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가 42.07%이다. 50위권 펀드여도 수익률이 30%에 육박한다. 해외 주식 매매차익이나 환차익 등으로 이뤄진 해외펀드 투자수익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돼 자산가들은 펀드를 통한 해외투자를 꺼려 왔다. 국내 펀드는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증권거래세 0.3%만 내면 된다. 정부는 펀드에서 거둔 매매차익은 물론 환차익에도 비과세하겠다는 입장이다. 2007년 해외 펀드 활성화 정책 당시 환차익에는 과세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세금 문제가 사라져 자산가들도 펀드를 통한 해외 투자를 적극 고려할 수 있게 됐다”며 “세금 때문에 변동성이 커도 수익률이 높은 중국에 관심이 쏠렸는데 이제는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미국이나 유럽 쪽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국내 투자자들도 글로벌 자산 배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조재영 NH투자증권 PB부장은 “글로벌 펀드에 먼저 가입해 어느 정도 감을 가진 뒤 지역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보다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권하고 있다. 박성훈 농협은행 PB팀장은 “유럽 기업들의 이익이 이제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유럽 펀드를 권했다. 미국의 경우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환헤지를 하지 않을 경우 환차익도 그대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당분간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는 기존 펀드가 아니라 새로 만든 펀드에 한해서만 비과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해외 펀드에 가입해 어느 정도 수익률을 거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환매해 새로 나온 펀드에 가입하느라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해외 럭셔리 펀드’에 베팅해 볼까

    ‘해외 럭셔리 펀드’에 베팅해 볼까

    수백억원대 자산가 김씨는 올 초 정기예금에 넣어 뒀던 10억원을 빼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몽클레르 등 명품 업체에 투자하는 ‘해외 럭셔리 펀드’에 과감하게 묻어 뒀다. 명품 열기가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전역에서도 퍼질 것으로 보고 장기 투자에 나선 것이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김씨가 가입한 럭셔리 펀드의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수익률이 13.43%다. 김씨는 “지난겨울 동남아시아에 여행 갔다가 루이비통 가방이 불티나게 팔리는 걸 봤다”면서 “앞으로 아시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1%대 정기예금 금리에 실망한 자산가들이 해외 소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해외 소비재 펀드에 들어온 돈은 2477억원이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순유입액 136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해외 소비재 펀드는 ‘해외 럭셔리 펀드’, ‘중국 소비성장주 펀드’, ‘아시아 소비재 펀드’ 등으로 분류된다. 해외 펀드에 투자할 경우 국내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세제 측면에서 불리하다.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해외 펀드의 세제 혜택이 추진되고 있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해외 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 소비재 펀드는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과 인도가 매년 6~7%, 후발 주자인 동남아 국가가 5~6%씩 성장한다면 소비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 명품 소비의 증가도 필연적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만 해도 전체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40%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성장세가 주춤해도 소비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 소비성장주 펀드의 주요 투자 기업은 지난해 789억 위안(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린 인터넷기업 텐센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전자업체 하이얼,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 등이다. 중국 소비성장주 펀드는 해외 소비재 펀드 중에서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본부장은 “경기 부양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장기 투자 관점에서 중국 소비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너무 올랐다”는 시각도 있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중국 소비주는 비싼 게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국) 가치주가 아니면 아시아 소비주에 관심을 가지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아시아 소비재 펀드는 소비재 기업이 약 80%를 차지하고, 정보기술(IT), 보건의료 기업이 포함된다. 미래에셋팬아시아컨슈머펀드의 투자 기업인 일본 의류업체 패스트 리테일링(유니클로 제조사), 인도 제과업체 브리타니아, 도미노 피자 등에서 보듯이 아시아인의 소비가 집중되는 기업이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해외 소비재 펀드는 한 번에 목돈을 맡길 수도 있고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최저 가입 금액은 판매사마다 다르다. 대부분의 펀드가 환헤지가 돼 있지만 가입 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흥영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국내 펀드는 배당소득세 15.4%를 내는 데 그치지만, 해외 펀드는 종합과세가 적용돼 배당과 시세차익에 따라 최고 41.8%의 세금을 토해 내야 한다”며 “전체 투자 자산의 25%를 넘지 않는 선에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격 떨어졌을 때 미리 사두자”… 달러에 유동자금 몰린다

    “가격 떨어졌을 때 미리 사두자”… 달러에 유동자금 몰린다

    최근 시중 유동자금이 달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달러가 쌀 때 미리 사 두자”는 분위기가 작용해서다. 실제 지난 4월 국내 달러화 예금 잔액은 415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400억 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 중 개인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39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5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의 증가폭이 3억 달러에 육박한다. 과거 달러화 예금이 주를 이루던 투자 방식도 채권·펀드·보험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환차익+α(이자수익)’를 노려서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24일 “최근 국내 주가 상승을 외국인이 주도했던 만큼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나면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 변동에 대비한 보험 차원에서 달러 투자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센터장은 “환율은 (변동성이 커) 예측하기가 도박만큼 어렵다는 속설이 있다”며 “위험 분산을 위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20% 수준에서만 달러에 투자하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가장 일반적인 달러 투자 방법은 달러화 예금(수시입출금통장)이다. 금리는 연 0.5% 안팎으로 ‘무의미’한 수준이지만 환율 등락에 따라 발빠른 대처(투자·환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달러화 예금을 선택하는 이유다. 은행에 원화를 예금하면 매입 시점 환율을 적용해 달러화로 표시된다. 달러 가격이 매입 시점보다 올라가면, 즉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예금 상품의 환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다만 환전수수료와 이자소득세(15.4%)는 내야 한다. 김현식 국민은행 강남스타PB 팀장은 “자녀가 유학 중이거나 해외여행 계획이 있어 단기간에 달러를 써야 한다면 달러 예금이 적합하다”며 “한꺼번에 달러를 사는 것보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나눠서 넣는 것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환차익에 더해 실질적인 이자소득까지 안겨 주는 투자 상품들도 있다. 다만 달러화 예금보다 투자 위험 부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투자 위험도는 달러 보험이 가장 낮고 이어 역외펀드,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순이다. 역외펀드와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는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달러 투자 방법이다. 달러 보험은 10년 이상 보유하면 거둔 이익에 대해 비과세라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다. 역외펀드는 해외에 설정돼 있어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펀드다. 환헤지가 없는 펀드 상품을 고를 경우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 경우엔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달러화 예금과 달리 환차익으로 발생한 펀드 수익에도 세금(15.4%)이 부과된다. 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펀드 특성상 세계 경기 침체나 대외 변수에 따른 손실 위험이 있다. 달러RP는 약정된 만기가 되면 확정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3개월 기준 금리는 0.5~0.7%가 일반적이다. 금리와 더불어 환매 시점에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달러RP의 투자가치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린다. 이영아 기업은행 PB 과장은 “환율 투자의 기본은 환율 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치고 빠지기’ 전략”이라며 “(달러RP는) 달러 외화예금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주지만 약정 기간 동안엔 환율 변동에 대응할 수 없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근엔 일부 금융사에서 달러ELS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국내에 첫선을 보인 달러ELS는 최대 목표수익률이 연 4%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달러로 일반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높다. ‘녹인’(Knock-in) 설정 조건에 따라 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상품 가입 당시 환율을 100이라고 치자. 3년 계약 기간 동안 단 한번이라도 환율이 60~65(녹인 설정 조건마다 다름) 아래로 떨어지면 환차익은커녕 원금도 건질 수 없다. 황 센터장은 “달러ELS는 달러를 많이 가진 거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 방식”이라면서도 “환율 급등락에 따른 원금손실 위험이 높고 만기가 보통 3년 장기라 일반 소액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주식 ‘직구’ 시작 전 환헤지 서비스 필수

    中 주식 ‘직구’ 시작 전 환헤지 서비스 필수

    중국 본토 주식인 상하이A주의 ‘직구’(직접 구매)가 17일부터 가능하다. 국내 증권계좌가 있는 사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안방에서 상하이A주를 사고팔 수 있다. 새로운 투자 기회이지만 매매 방식이 다소 다르고 세금·환율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시행 예정인 ‘후강퉁’(戶港通)은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투자자들이 상대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투자자는 지금도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으므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상하이 증시가 열리는 것이다.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증권사 계좌가 있으면 이를 통해 상하이A주를 사고팔 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 계좌가 이에 해당한다.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 증시에 들어가는 방식이라 두 증시가 동시에 개장해야만 매매가 가능하다. 한쪽이 휴장일이면 매매가 안 된다. 홍콩 거래소는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의 공휴일을 따른다. 결제일 관계로 홍콩 증시의 휴장일 전날에도 거래가 안 된다. 두 증시가 모두 개장해도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4시간만 거래가 가능하다. 새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568개다.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외국인전용주식(상하이B주) 등은 안 된다. 외국인 지분율 제한이 있어 QFII를 통해 해외 투자자 총지분이 30%를 넘는 주식도 안 된다. 주식을 살 때는 100주 단위로만 살 수 있다. 팔 때는 1주씩도 팔 수 있다. 하루 가격 제한 폭은 ±10%다. 국내 증시나 홍콩 증시와 달리 당일 매매(데이트레이딩)가 안 된다. 즉 주식을 산(판) 그날 바로 되팔(되살) 수 없다. 최소한 하루가 지나야 팔(살) 수 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사들여서 되파는 공매도나 증권사에 보증금을 내고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등도 할 수 없다. 후강퉁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투자금액에도 제한이 있다. 변수는 환율과 세금이다. 위안화로 환전해 투자해야 하는데 위안화가 강세면 환차익을 가질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 주가가 올라도 환손실로 손에 쥐는 게 없을 수 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환 헤지 서비스에 들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증권사에 떼줘야 할 수수료 등 경비와 세금도 감안해야 한다. 세금은 매매차익에서 기본공제(연간 250만원)를 뺀 금액에 대해 양도소득세 22%(지방소득세 포함)를 내야 한다. 중국 본토에선 외국 기관투자가에게 10%의 자본이득세를 징수하는데 아직 세금 관련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 자본이득세를 낼 경우 이중과세방지협정에 따라 양도소득세는 안 낼 수도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박진회 씨티銀 신임행장 출근 저지당한 까닭은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신임 행장이 출근 첫날인 28일 아침부터 봉변을 당했습니다. 노조가 지난 27일 박 행장 선임 직후 서울 중구 다동 한국씨티 본점 로비에 천막을 치고 출근 저지 투쟁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출근길이 가로막힌 박 행장은 김영준 노조위원장과 50분간 독대를 한 뒤 사무실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하영구 전 행장이 약속했던 고용안정 보장 ▲경영진 구조조정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하 전 행장이 KB금융 회장 도전을 위해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한 직후부터 박 행장은 차기 행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14년 행장’이었던 하 전 행장이 물러나고 박 신임 행장을 맞았지만 노조와 직원들의 반발은 거셉니다. 노조 측은 “그 밥(하 전 행장)에 그 나물(박 행장)”이라고 말합니다. 하 전 행장이 2001년 4월 한미은행장에 취임하고 그해 7월 박 행장은 삼성증권에서 한미은행으로 옮겨와 다음해인 2002년 재무담당 부행장으로 승진, 줄곧 하 행장 곁에서 ‘2인자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이력도 비슷합니다. 전남 광양 출신인 하 전 행장과 전남 강진 출신인 박 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선후배 사이입니다. 내부에서는 이런 박 행장에 대해 하 전 행장의 ‘예스맨’이라며 날 선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한국씨티가 실적 악화로 최근 2년간 850여명의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83개 점포를 폐쇄한 것과 관련, 2인자였던 박 행장도 책임 소재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박 행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기업금융그룹장을 역임했지만 성적표도 신통치는 않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를 전후해서는 환헤지파생금융상품이었던 키코(KIKO)와 관련해 거래 기업들이 도산하고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알짜 중견기업들을 줄줄이 국내 시중은행에 뺏기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은행 내에서 여러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지만 한국씨티의 잃어버린 자존심 회복은 조직원 모두의 공통된 희망사항입니다. 전임 행장의 그늘을 떨쳐버리고 얼마나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오롯이 박 행장의 몫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하나대투증권

    [재테크 특집] 하나대투증권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대표 내수 종목에 중장기로 투자하는 중국1등주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중국의 내수시장 성장 추세가 최소 10년간 진행될 것이란 판단에 기초한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하나 중국1등주 랩’을 출시한 데 이어 올 1월 ‘KTB 중국1등주 펀드’를 선보였다. ‘하나 중국 1등주 랩’의 최저가입금액은 3000만원, 가입기간은 5년 이상이며, 수수료는 연 2.5%로 분기별로 나눠 낸다. 홍콩달러나 홍콩상장주식 등 현물로도 가입 가능하며,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중도환매수수료는 없다. 하나대투증권 자체 운용조직인 고객자산운용본부에서 운용한다.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KTB 중국1등주펀드’의 수수료는 A형이 선취수수료 1%에 연 1.44%, C형은 연 2.04%, 온라인 전용펀드인 C-e형은 1.24%다. 90일 이내 환매수수료는 이익금의 70%이며, 모든 영업점 및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의 자문에 따라 KTB자산운용에서 운용을 책임진다. ‘중국 1등주 상품’은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우량기업 가운데,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에 대해 장기투자해 복리 효과를 기대한다. 현재 중국 맥주시장의 강자인 칭따오맥주,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 라면업체인 강사부홀딩스, 중국 쌀과자 1위 기업인 중국왕왕식품 등이 편입 종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환율 하락세… 車 ‘울고’·항공 ‘웃고’

    원·달러 환율이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인 102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자동차 등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수출 대기업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그룹 내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현대와 기아차 매출이 연간 4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내부에선 업계 예상치의 2배 정도 매출 감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면서 “그렇지만 단기 변동 폭이 큰 만큼 당장 조치를 취하기보다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평균 환율을 1050원 정도로 예상한 현대·기아차그룹은 한마디로 초비상이다. 이미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하는 비상계획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박한우 기아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원칙적으로는 판매 대수를 늘리고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선물환 헤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보완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수출 비중이 30%인 쌍용차 역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피해를 봤다. 원·달러 환율을 1070원대로 추정했던 예상이 틀어지면서 쌍용차는 최근 올 해외 판매량 목표를 9만 1000대에서 8만1500대로 줄였다. 전자업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휴대전화나 TV 등 가전제품 수출에서 얻는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부품 수입비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ICT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자부품 수입액은 489억 3900만 달러로 부품을 제외한 정보통신기기 완제품 수출액(458억 3600만 달러)보다 많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결제통화를 달러·엔·유로 등으로 다양화했다. 결제통화의 환율이 ±5%까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해 환헤지를 하는 등 환율 민감도도 크게 낮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부품 구매 비용은 줄어 득실이 상존한다”며 “환율이 매출에 미칠 영향을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철강과 항공업계는 느긋한 편이다. 항공업계는 달러화로 비행기를 구입하거나 빌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유류비도 결제하기 때문에 원화가치가 상승할수록 비용이 적게 든다. 물론 부채 감소 효과도 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외화 부채가 약 84억 달러인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약 840억원의 외화평가 손익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원재료 구입비용이 사업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강업계에도 원화가치 상승은 호재다. 전문가들은 떨어지는 환율의 변동 폭만큼 속도도 유의 깊게 지켜볼 대목이라고 지적한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환율이 1050원대에서 1020원대까지 떨어지는데 한 달이 채 안 걸렸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아무리 환 헤지를 잘해도 하반기 우리 수출기업들은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화강세’ 철강·항공 ^.^ 조선·건설 ㅠㅠ

    ‘원화강세’ 철강·항공 ^.^ 조선·건설 ㅠㅠ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업종과 항공업종은 이득을 보고 있지만 조선업종과 건설업종은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율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련업계 환율 변화 예의주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03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8월 12일의 1034.7원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는 3.9원 올랐지만 여전히 1040원선 밑이다. 수출 기업들의 심리적 환율 저지선인 1060원보다 20원 가까이 환율이 떨어진 상태다. 문제는 2분기 원·달러 환율 시장 예상치 하단은 현재 1000원까지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튼튼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원화 강세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환율 하락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과 항공 등 내수업종과 외화부채가 많은 업종에는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철강업종 최근 들어 기사회생 이들 업종 가운데 함박웃음을 짓는 것은 철강업종이다. 올 초부터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던 철강업종은 최근 들어 상승하면서 지난 11일 지수는 연초 대비 0.09% 상승하며 기사회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제철을 보면 수출량 대비 원재료 수입 비중이 2배는 더 크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그만큼 수입 단가가 저렴해져 이득을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업종도 원화 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업종 가운데 하나다. 유류비와 항공기 구입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외화순부채는 84억 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약 840억원의 외화평가 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신규사업 수주 영향 우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조선업종과 최근 해외사업 비중을 높인 건설업종은 원화 강세로 인한 손실이 우려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손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 계약한 것들은 환율 변화에 대비해 환헤지를 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할 때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인지, 오를 것인지 예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올 초 대비 지난 11일 6.34%나 올랐다. 업계는 건설경기가 슬슬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는 상태에서 원화 강세가 발목을 잡을지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환헤지를 해놨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지금처럼 급격하게 떨어지면 해외 신규 사업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키코 환헤지 목적 부합, 불공정 계약 아니다”… 대법, 은행 손 들어

    “키코 환헤지 목적 부합, 불공정 계약 아니다”… 대법, 은행 손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출 중소기업들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던 파생금융상품 키코(KIKO)에 대해 대법원이 은행 손을 들어 줬다. 불완전 판매에 불공정 거래라는 피해 기업 측의 주장에 불공정한 계약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26일 키코 관련 피해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등 소송 4건에 대해 2건은 기업 패소, 2건은 기업 일부 승소 등으로 판결했다. 소송을 건 수출 중소기업들은 금융위기 이전 환율이 내릴 것에 대비해 키코에 대거 가입했다. 그러나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키코는 위험 회피용이 아닌 손실 덩어리가 됐다. 대법원은 먼저 키코 계약이 불공정 행위 등으로 무효, 사기라는 원고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환헤지는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현재 시점과 장래의 환율을 고정함으로써 외환 거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키코 체결로 환율이 올랐을 경우 손실이 발생하지만 보유 외환에서는 이득이 발생하므로 손실만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 키코는 환헤지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법원은 “어떤 계약이 불공정한지 아닌지는 계약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향후 외부 환경 급변에 따라 일방에 큰 손실이, 상대방에 상응하는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해서 그 계약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법원은 은행이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는 고객이 위험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와 내용,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발생 가능한 손실의 구체적인 내용, 위험 요소 등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키코 관련 다른 소송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와 관련해 ㈜수산중공업이 우리은행과 씨티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에서 “원고는 이미 유사한 거래 경험이 있어 키코 계약이 과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를 확정했다. ㈜세신정밀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는 “은행의 적합성 원칙 및 설명 의무 위반이 인정된다”면서 “신한은행은 9억 3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 이어 대법원은 ㈜삼코가 하나은행과 체결한 2건의 키코 계약 중 하나는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른 한 계약은 은행 측 의무 위반을 인정해 상고를 기각하고 “하나은행은 3억 4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모나미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에서는 “SC은행이 18억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은행 손을 들어 주자 은행들은 판결 결과를 일제히 반겼다. 키코 소송에 관련된 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본 것은 안타깝지만 계약은 정상적으로 체결됐다”고 말했다. 재판 결과를 지켜본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대법원의 판결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인도, 이탈리아, 독일의 법원에서는 키코 같은 파생금융상품을 판 은행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했는데 왜 우리나라 법원과 금융 당국만 키코 상품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냐”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용어 클릭] 키코(KIKO)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옵션 상품. 약정 환율과 환율 변동의 상한(knock-in)과 하한(knock-out)을 정해놓고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미리 정한 약정 환율에 달러를 팔 수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이 상한을 넘어서면 약정액의 1~2배를 고정 환율에 팔아야 해 환손실이 더 커지고, 환율이 약속한 범위 아래로 떨어지면 계약이 해지되는 상품이다.
  • 하나금융, 중소 IT기업에 최고 3%P 우대금리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지주본사에서 하나금융과 거래하는 중소 정보기술(IT)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IT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중소IT기업에 1.8~3.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에는 환율변동위험회피(환헤지) 컨설팅 등 금융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결제대금 지급 단계를 줄이고 IT 서비스가 호평을 받은 기업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도 거래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현재 하나금융 계열사들에 보안 프로그램이나 전산 프로그램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IT기업은 100여곳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원, 키코계약 ‘갑의 횡포’ 제동

    은행이 환헤지 옵션상품 ‘키코’(KIKO)를 판매한 업체에 대출을 해주면서 계약 조기 청산을 강요했다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키코 상품의 계약 조기 청산을 위법한 행위로 본 것은 처음이다. 유사한 사례에 대한 추가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최승록)는 9일 반도체 제조 업체 아이테스트가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키코 조기 청산을 강요한 것은 불법 행위에 해당해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키코 상품의 위험성을 사전에 설명하지 않은 데 대한 피해도 배상해야 한다”며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한 배상금 109억여원과 조기 청산 강요로 인한 배상금 80억여원 등 모두 189억원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아이테스트는 2008년 1월 한국씨티은행과 키코 계약을 체결했고 환율 급등으로 손해가 발생하자 같은 해 11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은행의 제안에 소송을 취하했고 키코 계약에 따른 민형사 책임을 면제해주겠다는 합의도 체결했다. 이후 씨티은행은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며 키코 계약 조기 청산을 요구했고 키코 손실과 조기계약 청산으로 인해 258억여원을 지급한 아이테스트는 지난해 다시 소송을 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융CEO 2013을 말하다] (10·끝) 윤용로 외환은행장

    [금융CEO 2013을 말하다] (10·끝) 윤용로 외환은행장

    “외환은행은 이제 ‘고3’이 된 학생이에요. 올해 성적에 따라 앞날이 좌우될 수 있는 거죠.” 윤용로(58) 외환은행장은 지난 2월 ‘론스타 논란’에서 막 빠져나온 외환은행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윤 행장은 지난 한해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지배하던) 7년 동안 피폐해진 외환은행 임직원의 마음을 어루만진 해”로 정의했다. 올해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건강해져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줄 해”라고 잘라 말했다. 이달 초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윤 행장을 만났다. 연초부터 ‘엔저 공습’ 등으로 수출입 중소기업의 시름이 깊다. 윤 행장은 “외국환 부문에서 갖고 있는 외환은행의 경쟁력을 보여줄 때”라며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환헤지 자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이 환율을 정확히 알아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엔이나 달러 대출을 한 중소기업에 직접 찾아가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위험 회피를 위해서는 선물환 거래가 필요하다. 윤 행장은 “키코 사태 이후 중소기업이 환헤지 거래에 거부감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잘못도 인정할 부분은 솔직하게 시인하면서 선물환 거래에 대한 오해를 없애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10억 달러로 늘리고, 아프리카·중동 등 차세대 무역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릴 작정이다. 윤 행장은 “지금의 원화절상을 위기로만 여기지 말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 “환율을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이용한다는 역발상도 필요하다”면서 “생산거점을 외국으로 옮기고 수출을 다각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환율은 결코 두려운 존재만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IB본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부문과 유동화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윤 행장은 올해는 아시아 무역금융시장 공략과 유럽 기업의 인수합병(M&A) 주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자원개발과 M&A 인수금융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수익원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순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높은 6700억원으로 잡았다. 다른 은행들이 안팎 경영환경 악화를 들어 목표치를 낮춘 것과 대조된다. “중소기업들만 역발상할 게 아니라 은행들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윤 행장은 “(론스타 시절 훼손된) 외환은행의 저력이 거의 복원 단계인 만큼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요즘 외환은행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론스타에서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이 하나지주와 외환은행의 주식 교환 등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외환 노조는 이를 ‘합병 전초전’으로 여겨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올해 윤 행장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 양적완화 파장] 원-엔 손익분기점 1316원… 수출中企 이미 ‘팔수록 손해’

    [日 양적완화 파장] 원-엔 손익분기점 1316원… 수출中企 이미 ‘팔수록 손해’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비상이 걸렸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피해가 더 크다. 환위험 회피(환헤지) 수단이나 정보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금융권은 수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50조원의 대출 가운데 45%인 22조 5000억원을 중소기업에 배정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환율 피해기업에 대출원금 상환을 유예한다. 무역보험공사는 한시적으로 환변동보험료 일부를 감면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환율 하락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점검한 뒤 이 같은 대응방안을 확정했다. 환율이 떨어지면 국내 상품의 외화 표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해진다. 수출 기업 중 대기업은 브랜드 등 비(非)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외 생산 확대 등으로 환율 영향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브랜드 경쟁력이 약하고 국내 생산도 많아 악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원·달러 기준으로 대기업 1059원, 중소기업 1102원 등 평균 1080원이다. 원·엔 환율은 각각 1290원, 1343원 등 평균 1316원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2.3원,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92.23원이다. 중소기업들은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하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0.094% 포인트 떨어진다. 중소기업은 0.139% 포인트나 감소한다. 환율이 10% 떨어지면 수출 증가율은 0.54% 포인트 줄어든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자동차, 정보기술(IT) 제품이 주로 악영향을 받는다. 원·엔 환율 추락 때는 자동차·기계·철강이, 원·위안화 하락 때는 기계·석유화학·조선 등의 수출 경쟁력이 취약해진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일시적 경영애로 자금’ 지원 대상에 환율변동 피해 기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대출 금리도 0.4% 포인트 우대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수출 중소기업에 9조 50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환변동보험 지원금을 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릴 계획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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