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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부처 국·과장급 평균재직 1년1개월/‘아마추어 국정’ 부른다

    중앙부처 국·과장급의 평균 재직기간은 1년 남짓이다.이처럼 기간이 짧다 보니 공직사회의 전문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일부 부처의 경우 잦은 보직 순환으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져 정책혼선마저 야기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중앙부처 실·국장 재직기간 385일 30일 중앙인사위원회의 ‘중앙부처별 본부 실·국장,과장 직위별 평균 재직기간’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부처 557개 실·국장직의 평균 재직기간이 385일(1년20일),1675개 과장직의 경우 416일(1년1개월21일)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처별로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실·국장 평균 재직기간이 8개월10일,과장직이 7개월29일로 가장 짧았다.실·국장직에서는 경찰청(9개월23일),해양수산부(10개월7일) 등이 금감위 다음으로 잦은 인사이동을 했고,과장직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9개월4일),산업자원부(9개월22일),해양수산부(11개월) 등이 1년의 전보 제한기간을 규정한 공무원 임용령조차 지키지 않았다. 반면 농촌진흥청은 실·국장직 2년4개월2일,과장직 2년2개월1일로‘최장수’였다.실·국장직에서는 해양경찰청(1년11개월11일),국방부(1년8개월21일) 등이 장수를 누렸고,과장직에서는 국방부(2년25일),통계청(1년7개월22일),국민고충처리위원회(1년7개월10일) 순이었다. ●보직관리가 승진 좌우 이처럼 잦은 인사로 인해 실·국장과 과장 등 간부급 공무원들은 업무파악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 익숙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자리를 맡게 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전문가보다 일반행정가를 우대하는 공직사회의 인식도 개선해야 될 과제로 꼽힌다.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공무원들이 승진을 하려면 여러 업무를 경험해야 유리하기 때문에 철저히 보직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힘들고 성과를 내기 어려운 보직은 빨리 벗어나 핵심보직을 맡으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선진국의 경우 직위공모제가 보편화돼 있는 미국은 다르지만,일본은 평균 재직기간이 우리의 2배 가량 된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은“어떤 업무를 했느냐보다는 어떤 자리를 거쳤느냐는 개인의 경력관리가 승진에서 중요한 잣대”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잦은 순환전보를 막기 위해 연내에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전보 사유를 엄격히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전보제한 기간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이를 위반할 경우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강법무 중용 검사 징계위 회부

    법무부는 3일 용산 법조브로커 박모(49)씨 사건에 연루돼 검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대검 감찰부가 징계를 청구한 법무부 간부 등 검사 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법무부는 이날 징계 대상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사실 관계를 파악했으며 징계 여부 및 수위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징계위에 넘겨진 사람 중에는 징계위원장인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천거로 검찰개혁 작업 책임을 맡아 추진해온 법무부 A검사도 포함돼 결과가 주목된다.결과에 따라서는 강 장관에게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강 장관은 보통 차관이 주재하던 관행과 달리 이날 직접 징계위원회를 주재했다. 대검은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10만원권 수표 10장이 법무부 A검사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으며 3명의 검사들도 박씨와 부적절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A검사는 “친동생으로부터 받은 달러를 박씨와 친분이 있는 친구 이모씨에게 환전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인출한 10만원짜리 수표 1장이 끼어 있었을 뿐금품수수와는 무관하다.”며 연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징계위는 위원장인 강 장관과 홍석조 검찰국장,문영호 대검 기조부장,정진규 서울고검장 등 위원 6명과 간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검사 징계에는 견책·근신 등 경징계와 감봉·정직·면직 등 중징계가 있다.징계위는 대상 검사들의 비위 혐의에 대한 경과 보고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구 유니버시아드 / ‘알뜰파’ 점령한 선수촌

    ‘U대회 선수들은 왕소금?’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선수촌 주변에 ‘특수’를 노린 사람들의 ‘원성’이 높다.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시원치 않은 대학생 선수들이 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갑을 굳게 닫았기 때문.‘왕소금’ 대학생들은 선수촌 식당에서 공짜로 끼니를 해결하고,숙소 1층의 식수대에서 빈 병에 물을 담아 경기장까지 가져가는 초특급 짠돌이 작전을 펴고 있다.셔틀버스로 이동하면 교통비까지 절약돼 굳이 돈을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짠돌이 때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선수촌에 입점한 대구은행 출장소다.하루 평균 4500명이 은행을 찾지만 한 번에 기껏 200달러 정도 환전하는 수준이라 전체 금액이 하루에 10만달러에도 못 미친다.하루 평균 최소 20만달러를 환전해 수수료를 짭짤하게 챙기려던 당초의 목표가 무색해졌다. 선수촌 한가운데 자리잡은 동아백화점 분점도 파리를 날리고 있다.U대회 특수를 노리고 고급 의류와 화장품 등을 들여놓았지만 선수들은 곁눈질만 할 뿐 지갑을 열지 않는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
  • ‘천하절경’ 中 후난성 장자제 답사/신선놀던 무릉도원 예로구나

    |장자제(중국) 글·사진 임창용특파원| ‘人生不到張家界,百歲豈能稱老翁(인생부도장가계 백세기능칭노옹)?’ 장자제(張家界)에 가면 가이드로부터 귀가 아플 정도로 자주 듣는 말이다.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란 뜻.워낙 과장된 수식어구가 많은 곳이 중국이기는 하나 장자제의 절경을 경험한 이들은 대체로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중국의 최고 경승지중 하나로 꼽히는 후난(湖南)성 서북부의 장자제.한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평정한 책사 장량이 후일 토사구팽 당해 이곳에 숨어들었다가 원주민들에게 성씨를 부여하고 문자를 가르쳐주고 농사법을 전수한데서 마을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무릉도원의 실제 무대인 이곳엔 수백미터 높이의 암석 봉우리군과 협곡,호수 등이 어우러져 찾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무릉원 경치구로 명명된 장자제는 지난 82년 개방된 이후 현재도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장자제의 중심인 위엔자제(元家界)와톈즈산(天子山),바오펑후(寶峯湖)를 돌아보았다. ●톈즈산 무릉원(武陵源) 시내 중심의 호텔에서 버스로 10여분쯤 가니 톈즈산 입구다.이곳에선 보통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른다.시간이 넉넉하다면 천천히 걷는 산행을 즐겨도 되지만 3박4일 둘러보아도 모자란다는 장자제 절경을 많이 보려면 시간을 아낄 수밖에 없다.장장 5㎞에 달하는 케이블카 탑승료는 편도 60위안 정도.케이블카는 제법 빠른 속도로 암석 봉우리군 위를,때로는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연상케 하는 협곡을 따라 올라간다.마치 거대한 수석 전시장 위를 지나가는 느낌.발아래 보이는 수백미터 협곡 바닥을 보다가 아찔함 때문에 이내 고개를 드는 사람이 많다.케이블카에서 내리니 해발 1250m 정상이다.동·남·서쪽 방면 모두 암봉이 숲을 이루어 하늘을 향해 솟아 있고,그 사이로 깊은 협곡이 뻗어 있어 마치 천군만마가 포효하며 달려오는 듯하다.무릉원의 수많은 봉우리중에서도 걸출함을 뽐내는 것이 어필봉과 선녀봉.어필봉(御筆峯)은 각기 높이가 다른 세개의 암석 봉우리가 꼭 붓을 붓통에 거꾸로 꽂아놓은 것 같고,선녀봉(仙女峯)은 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뿌리는 모양을 닮았다. ●위안자제 지난해부터 일반에 공개된 코스로 장자제 풍광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텐즈산 관람후 순환버스를 타고 20분쯤 가니 위안자제 입구다.이곳은 거대한 협곡의 중간쯤에 위치한 돌산의 정상 가장자리를 따라 관람로를 냈는데,한 바퀴 돌면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관람로 바로 옆 수백미터 아래로 보이는 협곡이 장관이다.쇠파이프로 안전망을 쳐놓았지만 도무지 가까이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수직 절벽이 가파르고 높다. 관람로 중간중간 노점상이나 사진사 등이 진을 치고 있다.우리돈 1000원을 내면 생수 2병을 준다.장자제 절경을 담은 사진집도 2000∼3000원에 파는데,잘 흥정하면 1000원에도 살 수 있다.위안자제 관람후엔 케이블카 대신 327m 높이의 전망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위쪽 3분의2 부분은 암벽에 붙여서,나머지 아랫 부분은 암석 속으로 설치돼 있다.승강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기막히게 아름다운데,불과 몇분만에 내려오는 게 영 야속하기만하다.탑승료는 상행 53위안,하행 43위안. ●바오펑후 무릉원 시내에서 버스로 10여분쯤 가면 쑤오시(索溪)협곡 입구다.협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길을 꺾어 가파른 계단을 300여개쯤 올라가니 무릉원의 수경(水景)중 최고라는 바오펑후로 이어진다.협곡 입구에서부터 가마꾼들의 호객행위가 극성이다.우리돈으로 1만원을 내라고 하는데,덥석 탔다가는 낭패보기 일쑤다.2인1조인 가마꾼들은 중간에 가마꾼 1인당 1만원이라느니,날씨가 너무 더워 돈을 더내야 한다느니 해서 원래의 요금보다 2∼3배를 챙기기 때문이다. 바오펑후는 계곡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최고 수심은 72m,길이가 2.5㎞나 되지만 댐 길이는 수십미터에 불과하다.그만큼 협곡이 좁고 높다는 의미다.마침 안개에 싸인 호수는 신비스럽기까지 하다.갖가지 모양의 암봉과 절벽이 병풍처럼 호수를 감싸고 있고,수면 중간중간 솟아있는 암봉 위엔 푸른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한다. 호수 감상은 전기배터리를 쓰는 무공해 유람선을 타고 한다.오염을 막기 위한 중국정부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호수 군데군데 세워져 있는 배에선 유람선이 지나갈 때 마다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투자(土家)족 처녀나 총각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운다.투자족은 장자제시에 사는 20여 소수민족중 하나로,시의 총 인구 150만명중 60%를 차지한다.노래와 춤을 잘 하지 못하면 시집을 못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무를 좋아하고,빨래 방망이질,다듬이질 등의 풍습이 우리민족과 비슷하다. sdargon@ 가이드/ 한국관광객 몰려 원화도 받아요 ●가는 길 정기항로는 직항편이 없다.따라서 베이징이나 상하이,청두 등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장자제로 들어갈 수 있다.베이징,상하이에서 국내선 사정이 여의치 못해 당일로 장자제로 들어가기는 어렵다.보통 하루 묵으며 시내관광을 하고 다음날 들어간다.청두에선 장자제행 비행기가 많아 당일 장자제로 들어갈 수 있다.1시간 소요.아시아나항공 및 중국항공이 주 4회 인천∼청두 코스를 운항한다. 일부 여행사가 운영하는 전세기를 이용하면 창사를 경유해 바로 장자제로 들어갈 수 있어 시간을크게 절약할 수 있다. ●환율 및 시차 1위안 160원 정도.요즘은 한국 관광객이 몰리면서 장자제 일원 대부분의 상점에서 한국돈을 받고 있다.굳이 환전하지 않아도 된다.오히려 달러화는 잘 받지 않거나 돈가치를 턱없이 낮게 계산하므로 주의해야 한다.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 ●먹거리 및 쇼핑 특별히 입맛을 당기는 먹거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대부분의 음식이 기름기가 많아 몇끼 먹으면 질리기 쉽다.그나마 투자족이 즐겨먹는 돼지고기 요리는 먹을 만하다.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야채와 함께 훈제하는데,쫄깃한 고기맛과 야채향이 어우러져 제법 입맛을 돋운다.장자제 시내 또는 무릉원 숙박단지 인근 야시장에서 먹는 돼지고기 꼬치구이 맛도 괜찮은 편.1000원어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과일이 싸고 싱싱하다.특히 복숭아가 먹을 만하다.주먹만한 게 한국돈으로 150원 정도.한 입만 베어물어도 단물이 입에 흥건히 고인다. ●호텔 장자제 시내에 5성급은 없고 4성 ,3성급 호텔 4곳이 있다.상룡국제주점,장자제국제대주점 등이 규모가 크고시설도 깨끗한 편.게시된 요금은 매우 비싸지만 의미가 없다.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3만∼4만원부터 10만원 이상까지 요금 차이가 많이 난다. ●여행상품 우림여행사가 전세기(중국 남방항공)를 이용해 창사를 경유해 바로 장자제로 들어가는 상품을 운영중이다.장자제엔 국내공항만 있어 창사에서 입국수속을 받은 뒤 같은 비행기에 다시 올라 장자제로 들어간다. 바오펑후∼텐즈산∼위엔자제∼황룽둥(동굴 이름)을 둘러보는 3박4일(매주 일요일 출발) 패키지는 49만9000원,창사의 동정호 및 악양루 관람이 추가되는 4박5일(수요일 출발) 상품은 69만9000원이다.(02)771-8366.
  • “기지 밖 외출 불안해요”/ 미군 가족 “경찰·시위대 모습 겁나” 무리지어 나가고 보디가드 대동도

    “결코 한국인들에게 반미감정을 일으키고 싶지 않습니다.한국인들과 다투고 싶지도 않아요.” 한총련 학생들이 도심에서 산발시위를 벌인 11일 오후.서울 용산 미8군 사우스포스트 안쪽에 서 있던 주한미군 소령 필립(41)의 아내 영(42)은 아들 레아도(14), 딸 안레손(9)의 손을 잡고 기지 바깥을 한동안 내다보다 영내로 발길을 되돌렸다. 다른 미군 가족과 이태원에서 점심 약속을 했지만 정문 너머에서 대치중인 수많은 경찰병력과 학생 시위대의 모습을 보고 겁이 나 외출을 포기한 것이다.영은 “기지 밖으로 나가기가 불안하다.”면서 “최근 주한미군 가족들의 화제는 기지 밖의 돌발상황과 신변의 위협”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안부를 묻는 전화를 연일 걸어온다.”면서 “얼마전 신청한 남편의 한국내 연장근무를 취소할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주한 미군과 가족들은 일부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에 해를 끼치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15일 통일연대가 주최하는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행사를 앞두고 ‘반미·반전’ 구호가 거세지면서 주한미군 가족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거의 부대 밖 외출을 삼가지만,어쩔 수 없을 때면 몇명이 함께 길을 나선다.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호신용 무기를 갖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자녀에게 아시아계 보디가드를 대동하게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브라함(34)상사는 “얼마전 미군 장교가 길에서 한국 대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이후 외출할 때 몸에 호신용 도구를 지니고 가급적이면 사복으로 갈아입는다.”고 말했다.소령 남편을 둔 빌리스(36·여)는 “기지 밖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곧 안전한 영내 숙소로 들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영내 미국인 중학교에 다니는 마크(15)는 “기지 밖으로 나갈 때는 최근 고용한 필리핀 파출부와 함께 다닌다.”면서 “밖으로 나가는 대신 한국인 친구를 기지로 초청하는 또래 친구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거리는 요즘 미군이 ‘오후 8시 이후 외출 금지령’을 내린 탓에 썰렁했다.용산 기지 17번 게이트 옆에 위치한 ‘용산 환전소’ 박모(54)소장은 “평소 미군 5,6명이 줄을 설 정도로 장사가 잘 됐는데 지난 7일 대학생들의 장갑차 시위 이후 매출이 70%나 줄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과 가족 등은 15일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표정이 역력했다.이들은 “한국의 일부 대학생들이 생각하듯 주한 미군은 남북통일을 방해하고 범죄나 저지르는 집단이 아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작년9월 5억 든 상자 배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중앙일간지와 월간지·경제지 등 5∼6개 언론사와 언론인의 리스트를 확보,대가성있는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같은 내용의 리스트를 수사 초기 굿모닝시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트에는 특정 기업체가 구독하는 모 월간지의 구독료 수천만원을 굿모닝시티측이 대신 납부해 준 것으로 돼있다.또 모 일간지 기자의 경우 윤 회장으로부터 200만∼300만원의 금품을 받는 등 금품수수 내역도 담겨져 있다. 검찰은 이들 언론사들이 월간지 등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윤 회장측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언론인들이 기사와 관련해 대가성있는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윤 회장이 지난해 9월 중순 거래관계가 있던 한 업체를 통해 5억여원의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한 뒤 이를 대형상자 2개에 나눠 자동차에 싣고 같은 날 모처로 배달했다는 굿모닝시티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로비자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윤 회장 등을 상대로 자금의 조성경로 및 전달대상을 추궁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한양의 부동산에 대한 매각입찰이 진행중이던 이 시기가 굿모닝시티로서는 한양㈜ 인수 본계약 체결(2002년 12월6일)에 앞서 중요한 시기로 윤씨가 정치권 인사에 대한 로비의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18일 오전 10시 3차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강제구인에 착수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공짜미끼에 털리는 네티즌들

    온라인 도박사이트들이 ‘공짜’ 마케팅으로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도박에 참여하지 않고 ‘관전’하기만 해도 보너스 점수를 제공하거나 무료회원으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을 시켜주는 등의 이벤트로 초보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서브를 둔 한 사이트는 다른 네티즌들이 도박을 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관람시간에 따라 실제 게임에 이용할 수 있는 100달러까지 보너스점수를 제공한다.한 카지노 전문업체는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50달러의 사이버머니를 준다.환전하기도 도박하기도 애매한 금액이어서 대다수 가입자는 몇만원을 더 보태 도박판에 뛰어든다. 이 같은 수법에 현혹돼 500만원을 잃었다는 정모(35)씨는 “다른 사람이 실제 한판에 1000만원 이상 따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뛰어들었다.”면서 “초보자들은 공돈이라는 기분에 도박에 참여하지만,금방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고 말했다. 모나코에 서브를 둔 한 사이트는 유럽여행권과 노트북 등을 사은품으로 내걸고 7월 한달간 이벤트를진행한다.‘월드챔피언십’이란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국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고스톱 도박판을 벌인다.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공짜이벤트가 성행하는 것은 국내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일단 도박판에 끌어들이면 중독성이 높아 고정 고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호기심으로 사이버 도박에 손댔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사례가 많다.”면서 “아예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충고했다. 유영규기자
  • 수십억대 마카오 원정도박 / 정선서 도박꾼 유인…26명적발

    중국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수십억원대 원정 도박을 한 도박자들과 이들에게 환전,안내 등 편의를 봐준 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7일 마카오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임모(39·사채업·강원 태백)씨 등 상습도박자 4명과 환치기업자 김모(40·중국 마카오)씨 등 5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하고 원정도박 알선책 강모(42·경기 일산)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또 최모(36·서울 제기동)씨 등 소액도박자 8명과 이모(34·여·중국 마카오)씨 등 환치기 계좌 거래자 12명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국내 강원랜드 카지노의 VIP룸을 돌면서 1억원 이상의 판돈을 거는 거액 도박자들에게 접근,“마카오에 가면 승률이 높고 서비스도 좋다.숙식은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꾀어 임씨 등 12명을 마카오로 데려갔다.임씨 등은 현지 11곳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한사람당 적게는 800만원에서 많게는 19억원까지,모두 27억여원의 돈을 잃었다.반면 강씨는 이들이 도박에 거는 금액의 0.3%를 수수료조로 챙겨 1억 50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돈이 떨어진 도박자들이 국내 은행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면 마카오의 계좌에서 이를 현지 화폐로 교환해 주는 이른바 ‘환치기 계좌’를 개설,10%의 선이자를 떼고 도박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환전 잘하면 1弗에 10원 절약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율 움직임과 함께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내야 하는 환전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1달러에 10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널려 있다.환전을 할 때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도 있다. ●환전수수료 70%까지 할인 은행별로 주거래 고객에게 환율을 우대하는 제도가 있다.은행마다 우대고객을 선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환전하기 전에 자신이 우대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주거래 고객에게는 지점장 전결로 20∼30%의 환전 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미리 환전할 경우에도 30% 안팎의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인터넷으로 미리 환전해놓고 출발하기 전 공항 지점 등에서 외화를 현찰로 찾으면 된다.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받는 것이 좋다.이는 유네스코가 공인한 학생 ID카드로,국제학생증을 갖고 있는 학생은 환전금액에 상관없이 최고3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받는 혜택을 받는다. 또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는 사용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 결제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가령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일 때 카드 처리를 했더라도 결제시점의 환율이 1190원이라면 달러당 10원씩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환전을 할 때 달러 등의 현금보다는 여행자수표로 받는 것이 유리한 점도 있다.현금을 분실하면 하소연할 곳이 없지만 여행자수표는 수표 번호가 있기 때문에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가서비스도 눈여겨 봐야 은행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환전수수료 할인 외에 해외여행,보험·항공마일리지 적립,국제전화카드 제공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70% 환전수수료 할인혜택과 함께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들을 추첨,홈시어터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준다.국민은행은 7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50% 깎아준다. 하나은행도 환전수수료를 33% 할인해 주고 있다.10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하나은행 카드 고객 또는 외국환은행 지정거래를 등록한 고객은 우대해 환전수수료를 6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은행은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음료교환권을 준다.또 제일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일반인 30%,유학생 40%,교환교수는 70%를 각각 할인해 준다. 한미은행은 신라면세점 15% 할인쿠폰과 무료 국제 전화카드 5000원권을 제공한다.기업은행도 동화면세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할인쿠폰과 미국 국제전화 무료이용권을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업무상 자금세탁 혐의 발견땐 변호사·회계사도 신고 의무화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변호사·회계사 등도 업무수행 과정에서 자금세탁 혐의를 발견하면 관계당국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카지노·환전상에만 이같은 의무가 부여돼 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채택한 자금세탁방지 권고 개정안을 우리나라도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연내 우리 현실에 맞는 안(案)을 만들어 내년부터 관련법 개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FATF가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총회에서 채택한 개정안의 핵심은 ▲변호사▲회계사▲카지노▲부동산중개인▲고가 상품딜러(보석상 등)▲회사설립 전문가 등 6대 전문직종에게도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재경부 김진규(金珍圭) 기획행정실장은 “우리나라는 FATF 회원국이 아니지만 자금세탁의 효율적인 방지와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국제기준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부동산중개인이나 보석상,회사설립 전문가는 우리의 실정과 다소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 해당업계와의 논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 박지원씨 긴급체포 / 北송금 특검, 직권남용혐의 오늘 영장청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7일 산업은행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5500억원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특검팀은 18일 중 박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또 현대건설이 남북정상회담 직전 비자금 150억원을 조성해 사채시장을 통해 세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성 경위와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유동성 위기로 북송금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현대측의 부탁을 받고 같은 해 5월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김보현 국정원 당시 5국장 등과 ‘4자회의’를 통해 현대 계열사에 요청,지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장본인인 박 전 장관이 체포됨에 따라 김 전 대통령도 조사를 면할 수 없게 됐다. 특검팀은 이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재소환,이틀째 조사 중인 박 전 장관과 3자 대질심문을 벌였다.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2000년 3∼4월 정상회담 비밀접촉 과정에서 송금 결정 경위 및 대북사업 협의 과정에서의 현대측 역할을 집중추궁했다.또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북송금을 사전에 보고하거나 승인받았는지 여부도 캐물었다. 한편 특검팀 관계자는 “2000년 4∼5월 현대건설의 비자금 150억원이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으로 자금세탁된 뒤 대부분 사채시장을 통해 차명으로 환전됐다.”면서 “대북송금 수사대상으로 판단,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전 회장은 이날 대질조사에서 “2000년 4월쯤 150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를 전달하며 도움을 청하라는 정 회장의 지시를 받고 서울 모 호텔에서 박 전 장관을 만나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나 박 전 장관은 이를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자금이 2000년 총선 자금 등 정치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자금 수수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자금 이동 경로를 쫓고있다.특검팀은 16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자금세탁과 관련된 사채업자 10여명 가운데 허모씨 등 6∼7명을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산은의 현대 계열사에 대한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직권남용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6경원 훔친 e大盜/ 35만명 개인신용정보 빼돌려 PC100대로 사이버머니 싹쓸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35만여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빼내 컴퓨터 100여대를 이용,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6경(京·1조의 1만배)원의 사이버 머니를 수집한 뒤 이를 현금으로 되팔아 7000여만원을 챙긴 김모(31)씨 등 2명을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전북 정읍의 자택 등 3곳에 컴퓨터를 설치한 뒤 신용정보업체 직원 이모(32)씨를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입력,자동으로 인터넷 게임계정을 만들었다.또 이들 계정끼리 게임을 시켜 특정계정으로 사이버머니를 몰아 주는 사이버머니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이버머니를 모은 다음 이를 사이버머니 환전상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플래티넘카드 거품 빼니 회원 쑥쑥

    ‘저렴한 연회비로 VIP급 서비스를 받으세요.’ 신용카드사들이 연회비 거품을 뺀 중저가 플래티넘 카드를 잇따라 출시,우량회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10만원이 넘는 기존 플래티넘 카드의 연회비를 단계별로 세분화해 낮췄지만 VIP에 걸맞는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기존 12만∼14만원대의 플래티넘 카드를 3종류로 나눠 문화·여행·외식·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식 플래티넘 카드를 출시했다. 특히 연회비 3만원인 ‘클래식’은 ‘현대카드M’의 마일리지 적립 등 모든 서비스를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동반자 항공권 및 건강검진 각 50% 할인 등과 현대증권 금융컨설턴트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도 플래티넘 카드를 3만원·7만원·12만원으로 나눠 골프 무료 예약,무이자 할부,놀이공원 무료입장,영화·주유할인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지난해 7월 출시 이후 회원수가 6배나 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우리카드의 연회비 3만원짜리 ‘우리플래티넘 카드-에버’는 여행자보험 가입,유통업체 2∼3개월 무이자 할부,전국 콘도 최고 83%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신한카드도 최근 연회비가 3만원인 ‘신한플래티넘 Pro카드’를 출시했다.골프예약 및 여행서비스,신한은행 수수료 면제 및 환전우대,여행상해보험(최고 6억원) 등 기존 신한플래티넘 카드(연회비 7만원)의 혜택을 거의 그대로 제공한다.LG카드는 연회비 5만원인 ‘LG플래티넘-익스텐션카드’를 출시,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량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중저가 플래티넘 카드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외화예금 급증… 환테크 노리나

    거주자 외화예금이 지난달 말 141억 1000만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올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 등으로 환율이 출렁이자 외화예금으로 ‘환(換)테크’를 해보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게 큰 이유다. 외화예금은 내국인이나 국내거주 외국인이 미국 달러화,일본 엔화,유로화 등 외화로 은행에 예치하는 것이다.외화예금은 일반 원화예금에 비해 이자율이 크게 낮다.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보통예금의 이자는 달러 기준으로 연 0.4%,기간을 정해 예치하는 외화정기예금은 연 1% 안팎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외화예금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급격한 환율변동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고,경우에 따라서는 환율차이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즉,목돈마련 보다는 위험을 피하면서 쏠쏠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다.환율이 낮을 때 외화를 사서 외화예금에 넣어두면 나중에 환율이 오르더라도 유학경비 송금이나 수입대금 결제 등을 할 때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또 외화를 살 때 환율(저환율)과 팔 때 환율(고환율)이 크게 차이나면 상당한 환차익도 볼 수 있다.물론 환율이 반대로 움직일 때에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외화예금에 가입할 때에는 수수료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외화예금을 이용할 경우,시장환율과 실제 적용되는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환율이 제자리 걸음이라면 사실상 손해를 보게 된다.예를 들어 기준환율이 1달러에 1201원이라고 해도 달러를 실제 사들일 때에는 수수료(환전에 따른 인건비 등)를 포함해 1222원 가량을 내야 한다.반대로 달러를 원화로 바꿔 인출할 때에는 1180원밖에 받을 수 없다.최소 40원 이상은 환율이 올라야만 본전을 거두는 셈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정원 직원1명 오늘 소환 / 北송금수표 배서경위 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000년 6월 대북송금과정에 당시 국가정보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2235억원 수표 배서에 관여한 국정원 실무자급 1명을 6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국정원 개입의혹이 증폭돼 있는 상황에서 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소환자는 수표 26장에 배서한 6명 가운데 한 명일 수도 있으며 배서 및 송금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국정원 직원을 상대로 ▲배서자가 국정원 직원인지 여부 ▲환전·송금과정에서 국정원이 한 역할 ▲누가 지시해 개입했는지 ▲2235억원이 어디로 송금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국정원 실무자급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김보현 3차장,기조실 간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특검팀은 지난주 김경림 전 은행장 등 외환은행 관계자로부터 “대북송금 직전 국정원 수뇌부의 지시로 기조실 간부가 송금 협조를 요청했으며 국정원이 작성한 송금인증서에 기조실 관계자들이 배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송금 당시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을 맡았던 백모씨는 지난 2일 특검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송금업무를 담당하던 중 국정원의 요청으로 업무를 협의했다.”고 밝혔으나 곧 이를 번복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번주에 현대상선 실무자 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소환,4000억원 대출 외압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에 대해선 변호인 등과 함께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 “北송금 국정원이 주도”감사원, 수표배서 6명 신원 알고도 은폐

    국가정보원이 대북송금을 주도,북한에 통상적으로 송금했으며 감사원은 대북송금에 사용된 산업은행 수표 26장의 배서자 6명의 신원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일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을 소환,조사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특검팀은 국정원이 전반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대북송금과 관련한 국정원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백씨는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지출관 및 예산담당관 직원을 외환은행에 보내 대북송금을 주도했으며,국정원이 송금을 요청할 경우 용처를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백씨는 또 “배서자 6명의 신원을 감사원에 제출했으나 감사원은 이들을 ‘신원미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백씨는 특검 조사에서 “마카오의 북한 계좌로 2억달러가 송금된 것은 사실이나 북한의 상주기업인 조광무역 계좌가 아니며 마카오에 있던 북한 모 단체 명의의 계좌였다.”고 진술했다. ▶관련기사 3면 국정원이 현대상선에 대한 산은 대출금 2235억원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북한에 송금했으며 송금 자체를 주도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대북송금 전체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진술은 지난 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 발표와 상당 부분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백씨는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이날 밤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송금한 돈이 국정원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배서자 6명이 국정원 직원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송금한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당초 발언을 일부 번복했다. 임동원 전 외교통일안보 특보는 지난 2월 청와대의 대국민 성명 발표에서 “국정원은 환전에 필요한 절차상 편의를 제공했으며 같은 달 9일 산업은행 대출금 2235억원을 북한에 송금했다.”고 밝혔었다.감사원도 지난 1월 “외환은행에 입금된 2235억원의 수표 26장의 배서자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전산망에 등재돼 있지 않은 신원 미상의 6명”이라고 발표했었다. 특검팀은 국정원의 대북송금 주도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외환은행 본점에 개설된 국정원의 위장 계좌에 대한 전표 사본을 확보하고 김경림 당시 외환은행장을 3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특검 ‘北송금 국정원 주도’ 포착 / 정권차원 조직적 은폐 ‘의혹’

    국정원이 대북송금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이 진술함에 따라 특검 수사는 송금 실체 규명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백 전부장이 비록 첫 발언 보도후 일부 내용을 번복했지만 그의 당초 진술은 신빙성이 높아 국정원의 北송금에 대한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새롭게 드러난 북송금 전모 백씨는 “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해 마카오의 북한 단체 계좌로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이는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지난 2월 국정원은 ‘환전편의’만을 제공했다는 발표와도 전면 배치된다.임 전 특보는 “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하고 있어서 편의제공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고,돈이 북으로 갔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국정원이 송금을 주도하고 ‘늘 하던 식대로’ ‘통상적인’ 방법으로 송금했다고 말한 만큼 당시 국정원장 임 전 특보가 보고를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 현대상선의 산은 대출금 2235억원이 마카오에 상주한 북측 기업인 조광무역 계좌가 아닌 북한의 모 단체 계좌로 입금됐다는 점도 새로운 사실이다.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송금 루트다. 또 감사원이 산은 수표 배서자 6명의 신원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진술은 상당한 파장을 예고케 한다.대북송금을 둘러싼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은폐행위로 사안이 확대될 수 있다. 국정원을 통한 송금 때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증언은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던져준다.산은 대출금 2235억원은 2000년 6월 10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출금되기 하루 전에 이미 북한에 송금됐다.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을 할 때 외환은행이 용처를 묻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는 백씨의 말은 사실상 국정원이 자체 위장계좌를 통해 미리 송금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북송금 여러 차례 이뤄졌나 그동안 DJ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송금액은 모두 5억달러.그중 2억달러는 현대상선 대출금으로 자금 조성경위와 송금 경위가 드러났지만 3억달러의 행방은 묘연하다.그러나 이날 백씨는 “외환은행은 국정원이 돈을 북한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밝혀 국정원의 대북송금이 여러 차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대북송금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던 래리 닉시 미 의회조사국 선임연구원의 발언도 백씨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닉시 연구원은 최근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현대가 북한에 모두 9억달러를 지원했으며 1억달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치품을 사는데 쓰였다.”고 언급,구체적인 사용처까지 밝혔다. ●감사원 은폐 시도 외환은행이 배서자 6명의 신원을 감사원에 통보했었다는 백씨 진술은 ‘신원미상’이라고 발표했던 감사원의 특별감사결과가 조직적 은폐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게다가 특검팀이 최근 경찰 전산망을 통해 배서자의 신원을 쉽게 확인한 점을 볼 때 감사원이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1월 배서자의 신원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등재되지 않아 실체조차 확인할 없다고 발표했다.감사원은 고의적으로 직무를 유기했거나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박지원씨 前비서 집 압수수색/ 특검 ‘北송금’ 권력핵심 본격수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대북 막후접촉을 했던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 수행비서를 지낸 하모(32)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대북송금 의혹과 관련,권력 핵심부에 대한 특검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서울 여의도의 하씨 오피스텔에 수사관을 급파,컴퓨터 본체와 쇼핑백 1개 분량의 서류를 압수했다. 문화관광부 사무관 출신인 하씨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박 전 장관을 수행했으며,같은 해 3월 박 전 장관과 송호경 당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싱가포르 회동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하씨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수사 수순에 따라 예정된 것이었으며 지난 17일 출금 조치한 15명 외에 하씨 등 2명을 추가로 출금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산업은행 대출금 2235억원의 대북송금 당시 영업부장을 맡았던 최성규 외환은행 부행장과 환전 실무자 2명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대북 송금에 사용된 산은 수표 26장의 배서 및 국가정보원의 개입 경위 등을 추궁했다.특검팀은 현대상선이 외환은행 본점에서 산은 수표를 출금하기 전날인 같은달 9일 2235억원을 이미 송금한 것에 주목,국정원 계좌 부분을 캐고 있다.특검팀은 국정원 직원들로 알려진 배서자 6명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할 방침이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본류 진입 北송금 특검/ 현대 ‘3억弗+α’ 입증 박차

    대북송금 의혹 특검팀이 산업은행의 불법대출 의혹을 1차 조사한데 이어 현대 쪽으로 수사의 방향을 틀었다.특검팀은 대북송금자금의 조성과정과 송금 경로 및 정부개입 여부 등의 의문점들을 앞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얼마나,어떻게 보냈나 특검수사의 최대 쟁점은 현대가 북한에 모두 얼마를 조성해,어떻게 보냈는지 밝혀내는 일이다.지난 2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2000년 6월 대북경협사업 대가로 북한에 5억달러를 줬다.”고 말했지만 조성경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대북송금은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보냈다는 것 뿐.특검팀은 현대전자가 현대건설 런던지사를 통해 북으로 송금된 것으로 의심받는 1억5000만달러,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사로 보낸 뒤 사라졌다고 알려진 1억5000만달러 등의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추가 송금 의혹도 풀어야 할 과제다.현대상선이 선박운임료 등을 부풀려 3억달러를 마련한 뒤 미주본부에서 북한으로 돈을 보냈다는 의혹이최근 제기됐다.또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 등은 “대한알루미늄 매각대금 가운데 4800만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금배경과 정부개입 여부 정 회장은 “대북송금은 7대 남북경제협력사업 독점권의 대가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7대사업은 민간기업이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것”이라며 대북송금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게다가 경협합의서가 체결되기 두달전인 6월,정상회담을 앞두고 급하게 돈을 보낸 것도 의혹으로 남아 있다. 정부가 대북송금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사안이다.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정부는 환전편의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 김충식 당시 현대상선 사장의 발언이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前외환은행장등 15명 추가출금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8일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과 현대건설 김모 이사 등 관련자 15명에게 추가로 출국금지 및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 관련자 중 검찰의 출금 조치에 빠진 15명을 추가하고 기존의 출금자 24명에 대해서도 연장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장은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2000년 6월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대북 송금과 환전 편의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대건설의 출금 대상자는 하이닉스(옛 현대전자) 미·일 법인이 같은 해 6월9일 현대건설 런던지사의 요청을 받아 영국 HSBC은행 계좌에 입금했다 증발된 1억달러 의혹과 연루됐다. 특검팀은 이날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 실무를 맡은 이모 전 팀장 등 2명을 소환해 외압 및 편법 대출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산업은행은 현대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비율이 초과됐음에도 2000년 6월7일과 같은 달 28일 현대상선에 각각 4000억원과 900억원을,같은 달 26일현대건설에 150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17일 실시,박씨의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첩 등을 압수했다. 특검팀은 대검과 기업체로부터 전문가를 지원받아 박씨의 삭제된 하드디스크 복구 작업에 나섰다. 특검팀 관계자는 “상당 부분이 파기된 상태이며 복구가 되는 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산업은행과 외환·조흥·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으로부터 현대상선 대출 및 채권금융기관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현대상선 계좌와 현대건설 기업어음(CP) 매입에 사용된 연결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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