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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처럼 1000만원 부치려면 50만원 넘게 더 보태야 해요”

    “작년처럼 1000만원 부치려면 50만원 넘게 더 보태야 해요”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조선족 노동자들의 송금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면서 조선족들은 환율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똑같이 1000만원 보내면 50만원 넘게 손해를 봐요. 그러니 누가 돈을 부치려고 하겠어요.” 17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한 외환은행 대림역 지점에서 만난 이모(42·여)씨는 한숨부터 쉬었다. 공과금을 내러 은행에 온 김에 환율 고시표를 들여다보던 차였다. 이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생활비로 매달 100만원씩 보냈지만 올해 들어서는 보내지 않고 있다. 환율차로 인한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위안화와 달러 가치가 점점 높아지면서 이씨처럼 중국에 돈을 보내던 조선족들이 송금을 미루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1752위안까지 떨어져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실시한 199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환율이 최저라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최고라는 의미다. 조선족 노동자가 중국으로 돈을 송금하려면 이중 환전을 해야 한다. 한국돈을 달러로 바꿔 중국으로 보낸 뒤 다시 중국에서 달러를 위안화로 바꾸는 방식이다. 위안·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 모두에 영향을 받는 셈이다. 김미정 외환은행 차장은 “위안화는 이동폭이 좁아 크게 상관없지만, 달러는 폭이 넓어 조선족들이 민감해한다”면서 “매일 사람들이 환율을 전화로 묻고 고시판을 직접 보러 오기도 하지만 실제 송금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외환은행 대림역 지점 고객도 급감했다. 특히 송금은 절반 이상 줄었다.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인근 조선족들이 많이 찾는 다른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조선족 노동자들을 위해 오후 5시 30분까지 연장 근무를 하고, 일요일에도 문을 열지만 실제 이용하는 고객은 많이 줄었다. 조선족들 상당수는 매달 생활비를 보내기보다는 1000만~2000만원씩 목돈을 만들어 중국에 보내는데, 액수가 클수록 환율에 따른 손해액이 커 송금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모(47)씨도 지난해 초 1000만원을 보낸 이후 중국에 돈을 보내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초 수준으로 환율이 떨어질 때까지는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최모(50·여)씨도 “한 달치 넘는 월급을 손해 볼 수 있는데 굳이 지금 돈을 보낼 이유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쪼개보고 나눠보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 …발품 판만큼 돈 된다

    쪼개보고 나눠보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 …발품 판만큼 돈 된다

    정부는 최근 선박·해외자원개발펀드 등 분리과세 금융 상품의 조세 지원 한도를 새롭게 정해 세수를 확보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종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어든 터라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가 더욱 강화되는 것이다. 선박 임대료 수입 등의 일부를 배당하는 선박펀드는 올해 말까지 투자 액면금액 1억원 이하의 배당 소득에 대해 세율 5.5%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유전이나 금광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해외자원개발펀드 역시 액면금액 3억원 이하의 배당 소득에 대해 5.5%의 세율이 적용됐다. 절세 수단의 장점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 투자에 있어서 절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세금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3년간 펀드에 투자해 한꺼번에 2000만원 이상 수익을 얻게 되면 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꼭 부자일 것이란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절세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비과세·분리과세 상품을 알아야 한다. 비과세 상품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안 내는 것이다. 분리과세 상품은 상품별로 정해진 세율만큼 따로 세금을 내면 된다. 즉,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비과세 상품에는 2014년 발행분까지 물가에 연동된 원금 상승분에 세금을 내지 않는 물가연동국고채,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브라질 채권 등이 있다. 단, 브라질 채권은 환전할 때 브라질 정부가 도입한 금융거래세(토빈세) 정책에 따라 투자 금액의 6%를 세금으로 내게 되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국내 주식·채권형 펀드의 매매 차익도 비과세지만 배당과 이자 수익은 과세 대상이다. 분리과세 혜택은 소멸시효를 잘 따져야 한다. 선박펀드는 올해 말까지, 유전펀드는 내년 말까지 일정 금액 이하 투자에 대해서만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10년 이상 장기 채권 이자도 분리과세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금융 상품을 고를 때 세금을 따져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입할 때 깜빡 잊고 세금 우대 혜택을 안 받으면 나중에 몇만~몇십만원의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할 때는 이자소득에 대해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 등 15.4%의 세금이 붙지만 연령에 따라 세금 우대 또는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우선 20세 이상 국내 거주자가 총액 1000만원 이내의 세금우대저축을 1년 이상 유지할 경우 세율이 9.5%다. 6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독립유공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세금 우대 총액이 3000만원까지 상향된다. 60세 이상 노인 등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3000만원의 비과세 생계형 저축 한도가 제공된다. 보험사의 월 납입식 10년 이상 장기저축성보험도 비과세다. 세금우대저축과 중복 가입해도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험은 사업비를 제한 뒤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상품별 수익률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가입해야 한다. 소득공제 대상인 연금저축도 세테크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절세 트렌드를 좇을 때도 균형감을 잃어선 안 된다. 절세 상품이란 광고만 보고 ‘묻지마식 투자’를 하면 후회할 수 있다. 절세 상품 대부분이 장기 투자용이라 중간에 해지하면 세금을 토해내거나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지난해 말부터 갑작스럽게 인기를 끈 즉시연금 열풍은 ‘묻지마식 투자’의 대표적이 예다. 가입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한 대형 생명보험사는 가입자의 80%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닌 2억원 이하 가입자라고 밝혔다. 차주용 NH농협증권 세무사는 “매달 150만~200만원을 지급받는 월 지급식 상품에 가입하는 은퇴자는 종합과세나 지역건강보험료 추가 납부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월지급액을 100만원 안팎으로 낮추고 다른 금융소득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1. A사는 홍콩에 설립한 유령 회사(페이퍼 컴퍼니)에 폴리우레탄 폼시트를 10% 저가로 수출했고, 페이퍼 컴퍼니는 이를 중국에 정상 가격으로 재수출한 뒤 차액을 홍콩의 한 은행 비밀계좌에 숨겼다. 세관 조사 결과 은닉 자금이 해외 예금 미신고액 857억원을 포함해 총 1552억원에 달했다. #2. B사는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에서 펄프를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한 뒤 수입대금을 지급했고, 이를 해외 은행에 예치해 불법 투자 등에 사용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3. 지난해 서울세관은 1조 40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의류 수출업체 C사 등은 일본의 수입업체와 담합해 보따리상을 동원, 5년간 물건과 현금을 운반했다. 밀수출부터 대금 회수, 불법 자금 조성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 신종 수법이다.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조세 정의 실현 및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세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국부 유출 및 탈세 등 불법이 의심되는 고액의 현금거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외환 및 재산도피,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 적발 건수는 1625건, 4조 360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금액을 저가로 신고해 세금을 덜내는 탈세나 밀수 등은 제외된 액수다. 1조원대에 달하는 과태료를 포함하면 5조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전과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부터 경상거래 25억원 이하, 자본거래 50억원 이하는 과태료만 부과된다. 한국재정학회가 2011년 불법 외환거래 단속(3조 8111억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탈세 예방(2980억원)과 국내총생산(GDP) 유발(1조 3853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조 823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경제적 효과는 2조 865억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해외에서 이뤄지는 지하 경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대외경제, 수출입과 관련된 지하경제 연구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데이터 및 자료가 없다. 다만 적발되지 않은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법 외환거래 규모는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는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차액을 유출하거나, 수출가격을 저가로 신고한 후 차액을 해외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유출된 자금은 세탁 등을 거쳐 범죄 및 비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관세청은 자본이동이 자유롭고 세금이 낮은 데다 금융비밀, 기업 설립이 자유로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불법 자본 유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35개국)와 별도로 조세회피 및 자본 불법 유출 위험이 높은 62개국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 실물거래는 전체 수출액의 15%인 1615억 달러로 과거보다 감소 추세지만 수출입 외환거래는 오히려 증가, 3238억 달러로 실물거래의 2배에 달했다. 2008년 2건, 156억원이던 페이퍼 컴퍼니 관련 불법 외환거래는 2012년 13건, 8867억원으로 4년 만에 56.8배 증가했다. 외화 밀반입 및 반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1만 달러 이상 외화 불법 반출입 건수는 1292건, 671억원에 달했다. 밀반출이 대부분(1053건, 395억원)을 차지했고, 반출 국가는 중국·일본·미국·태국·필리핀 순으로 무역거래 또는 해외투자가 많은 국가에 집중됐다. 1만 달러 이상 반출 또는 반입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전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자금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불법 외환거래는 ‘화이트칼라 범죄’로, 보이지 않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전동 휠체어 등 장애인이나 노인 관련 복지용구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을 편취하는 사기·횡령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4년간 38건, 1437억원에 달했다. 낙하산 등 군납물품부터 의약품, 의료·복지용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해 6월에는 장애인 전동보장구를 수입하면서 수입가격을 43%나 높게 신고한 후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수입업체 4곳이 적발됐다.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 편취는 ‘사기’가 아닌 관세법상 ‘허위신고죄’가 적용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용장의 추상성을 악용한 범죄도 17건(447억원)이나 된다. 신용장 사기는 은행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수출업자와 공모 등이 수반돼야 가능한 지능 범죄다. 서류만 갖춰지면 은행이 대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고가 물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외국으로 자금을 유출한다. 부산의 수산업체는 칠레에 있는 수출자와 사전 공모해 상품가치가 없는 냉동 해삼을 수입, 계약불이행을 들어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신용장 개설 은행이 대지급(11억원)했다. 이후 5억원을 국내 차명계좌로 송금받아 은닉, 자금세탁을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불법 외환거래 차단을 위해서는 적발할 수 있는 수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 접근권이 핵심이다. FIU의 자료는 고액현금거래(CTR)와 의심거래정보(STR)로 나뉜다. CTR은 2000만원 이상 현금 거래 및 환전과 관련된 정보로, 2012년 기준 1028만 7000건 중 관세청에 제공된 정보는 2003건에 불과했다. STR은 1000만원 이상, 외화 5000달러 이상의 수상한 돈거래로, FIU의 1차 분석을 거쳐 관계 기관에 통보된다. 지난해 접수된 29만여건 중 2만 2000여건이 제공됐다. 이 중 관세청이 받은 자료는 겨우 6.7%인 1484건이다. 관세청은 실시간 CTR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의 CTR 정보를 받을 수 있으나 범죄는 대부분 차명거래로 이뤄져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더욱이 자료 자체만으로는 수출입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전체 정보 접근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현금화 단계 이후 자금 추적이 안 돼 수사가 중단되거나 소송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과장은 “접근 인원을 늘리는 것을 개인정보 침해 등으로 볼 수 없다”면서 “관세 및 내국세 추징 확대와 연간 수조원대 불법 외환거래 추가 적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본거래 검사권도 요구된다. 관세청의 외환검사는 수출입과 관련된 경상거래에 한해 가능하다. 거래 사실 증빙이 엄격한 경상거래와 달리 자본거래는 상대적으로 대형자본의 이동이 용이한데도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은 관계기관 및 해외 관세당국과의 공조 강화와 함께 외환관련 전문 인력 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조세연구원 김재진 연구원은 “불법 외환거래는 적발 자체가 어렵기에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FIU의 금융거래정보 열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부고발이 요구되기에 포상금 확대 및 고발자 보호 등의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KB국민은행 ‘KB아내사랑통장’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KB국민은행 ‘KB아내사랑통장’

    ‘KB아내사랑통장’은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금 상품이다. 남편으로부터 매월 ‘아내사랑이체’를 받거나 KB국민카드, 공과금 등의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와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시간 외 출금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특히 매월 아내사랑이체를 받고 이 통장의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면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도 면제해준다. 또한 가입자가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환전을 하면 매매마진율의 50%를 할인해주고, 이마트몰과 아모레퍼시픽몰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2015년까지 분기마다 1매씩 준다.
  •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외환카드 ‘2X 알파 체크카드’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외환카드 ‘2X 알파 체크카드’

    출시 6개월 만에 73만여장이 발급된 히트상품 ‘2X 카드’를 업그레이드한 ‘2X 알파 체크카드’가 나왔다. 커피 전문점(10~20%), 통신요금·편의점·쇼핑(3~6%), 주유(ℓ당 30~50원), CGV 영화예매, 대중교통 이용 시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 ‘2X 카드’처럼 6개월 연속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2배로 커진다. 외환은행 윙고·더원·넘버엔 통장으로 결제 계좌를 지정하면,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 받는다. 체크카드이지만, 결제 계좌에 잔액이 부족해도 30만원 한도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능도 탑재했다. 만 20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 기능은 ‘2X 카드’ 뿐 아니라 외환은행이 발급하는 모든 체크카드에 적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또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 송금을 쉽게 한 ‘이지 원(easy-one) 외화송금 전용카드’를 선보였다. 환전을 안 해도 원화로 본국에 송금할 수 있는 외화송금 전용 계좌와 이 카드를 연동시켜 모든 은행 ATM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태훈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차장은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은 점포에서 인출한 현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외화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면서 “이번에 출시된 송금 전용카드를 이용하면, 가까운 은행 ATM에서 본국에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해도 된다. 외화송금 서비스에 가입하면 전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 이체 한도는 외환은행 ATM에서 1회 최고 1750만원, 다른 은행 ATM에서 1회 최고 100만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짜고 친’ PC방 배급 1위 게임사, 100억대 사이버머니 불법 유통

    전국 최다 PC방 가맹 네트워크를 갖춘 온라인게임 배급업체가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100억원대 사이버머니를 불법 적립·환전해 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한상진)는 가맹점 영업 대행업체와 공모해 온라인게임 회원들의 판돈(쿠폰 판매 수입)을 총판, 중개인, 가맹점 등에 수수료로 적립해 주고 중국 내 환전상을 통해 사이버머니를 현금화한 혐의(게임산업법 위반 등)로 게임업체 A사 간부 황모(3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또 대행업체 B사 대표 장모(43)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인출한 B사 직원 유모(45)씨 등 6명을 지명 수배했다. 2011년 ‘맞고’ ‘바둑이’ ‘포커’ 등의 사행성 온라인게임용 사이트를 개설한 A사는 이런 수법으로 최근 PC방 가맹점 수를 600여곳, 회원 수를 10만명 이상까지로 폭발적으로 늘렸다. 황씨는 지난해 2월부터 가맹점과 회원 수를 늘리려고 B사와 결탁해 100억원대 사이버머니를 뿌리며 불법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중국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며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바꿔 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반 회원의 판돈 일부를 수수료로 뗀 뒤 다단계 영업망 등급에 따라 중개인과 가맹점 등에 등급별 비율대로 수수료로 적립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게임 쿠폰 수입은 현금화하는 자체가 불법이며 속칭 ‘딜비’로 불리는 수수료 적립도 불법이다. B사는 중개인, 가맹점주 등에게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적립해 주고 환전상과 100여개 차명 계좌를 통해 40억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이런 방식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영업 개시 한달 만에 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 게임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요청한 상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술로 배우는 미국 300년史

    미술로 배우는 미국 300년史

    미국 300년사를 그림으로 감상해 볼 수 있는 ‘아트 어크로스 아메리카’(Art Across America)전이 5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 미국미술재단 등에서 작품을 대여해 온 대형 전시로 정통 초상화를 보여주는 찰스 윌슨 필의 1772년작 ‘캐드왈라더 가족’에서부터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잭슨 폴록의 1950년작 ‘넘버 22’까지 모두 168점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들이 내년 이들 미술관에서 ‘조선미술대전’이라는 이름으로 순회전시할 예정이다. 한·미 간 교환전시의 일환이라는 얘기다. 4일 언론에 공개된 전시는 ‘아메리카의 사람들’, ‘동부에서 서부로’, ‘삶과 일상의 이미지’, ‘세계로 향한 미국’, ‘ 미국의 근대’, ‘1945년 이후 미국 미술’ 등 모두 6부로 이뤄졌다. 전시장을 걸어나가면서 미국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처음에 맞닥뜨리는 것은 인물 초상화들이다. 식민지 지배층의 부유한 느낌을 담은 ‘캐드왈라더 가족’을 비롯,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다. 19세기 들어 서부로 팽창함에 따라 광활한 자연 풍경을 담은 그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신화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토머스 콜을 비롯한 화가들의 그림이 이 시기를 잘 드러내 준다. 오늘날 미국의 기독교 원리주의적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보수성도 빼놓을 수 없다. 윈슬로 호머가 그린 ‘건전한 만남’은 눈만 마주치면 풀밭에 뒹굴 것만 같은 피 끓는 젊은 남녀가 경건하게 우유만 나누어 마시는 모습을 담았다. 전반적인 그림의 톤까지 따사로워 지금으로 봐서는 건전가요 듣는 느낌이다. 이후에는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이 선보인 뒤 1945년 이후로 가면서 마침내 세계 패권국으로서 세계 미술의 중심지로 올라선 미국의 모습이 드러난다. 잭슨 폴록을 비롯, 마크 로스코,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등장한다. 존 싱어 사전트, 조지아 오키프 등 귀에 익숙한 작가의 작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5월 19일까지. 1만 2000원. 1661-244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설날맞이 금융권 특별이벤트

    설날을 맞아 금융권에서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은행들은 대여금고 무료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뱃돈 세트를 판다.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내놨다. 외환은행은 외화 세뱃돈 세트를 1만 5000개 선착순으로 판다. 세트는 ‘행운의 2달러’ 지폐와 유로화, 중국 위안화,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세계 5개국 통화로 구성돼 있다. 판매가격은 일반 환전과 마찬가지로 구매 시점 환율에 따라 바뀐다. A형은 약 2만 2000원, B형은 4만 1000원 정도다. 우리은행은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 임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더라도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전국 어느 지점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오는 8~9일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휴게소 은행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도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영업점 안심서비스’를 실시하고, 귀향길 고객 편의를 위해 8~9일 망향휴게소 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또한 적금이나 펀드를 거래하는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200명을 추첨해 ‘후토스 뮤지컬’ 초대권을 2장씩 증정한다. 새로 가입한 어린이 고객 300명에게는 ‘브라우니 인형’을 선물로 준다. 롯데카드는 명절 차례상 준비와 관련된 업종인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12일까지 20만원, 50만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롯데포인트 2만점, 5만점, 10만점을 쌓아준다. 자가용 이용이 많은 설 연휴 기간(7~12일) 주유업종에서 10만원 이상 쓴 회원에게는 롯데포인트 1만점을 적립해 준다. 모든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17일까지 실시한다. 국민카드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승인전표로 응모하면 즉석 추첨을 통해 2만 4716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이용 금액별로 상품권을 제공한다. 씨티카드도 홈플러스에서 10일까지 설세트 구매 시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다. 일부 설 세트의 경우 3세트 구매 시 1세트를 추가로 받는 덤 행사도 제공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쉰 살 넘어서 모두 안된다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쉰 살 넘어서 모두 안된다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쉰 살이 넘어가니 다들 안 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31일 단행된 외환은행 인사에서 대구 사월역 지점장으로 발탁된 이한희(54)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은행에 들어온 지 34년 만에 지점장이 됐다. 통상 지점장은 대졸의 경우 입행에서부터 20~25년, 고졸은 23~27년이 걸린다. 여자상업고등학교를 나온 이 지점장은 고졸 잣대로 봐도 지점장 승진이 늦어도 한참 늦었다. “함께 입행한 고졸 여행원들이 하나둘 결혼과 함께 은행을 떠나더군요. 남아 있는 동료들은 승진 욕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욕심이 없다기보다는 아예 꿈을 못 꾼 것이지요. 당시만 해도 ‘결혼하면 그만둔다’는 각서를 쓰고 입행했거든요.” 1979년 구미여상을 졸업한 뒤 외환은행 구미점에서 은행원으로 첫발을 디딘 그는 이 지점에서만 21년을 근무했다. 세월이 흘러 남녀고용평등법이 통과되면서 지점장을 꿈꾸기 시작했다. 상고를 나온 그에겐 영어가 취약 과목이었다. 학원을 다니며 공부해 7전8기 끝에 2000년 과장 시험에 합격했다. 이 지점장은 “영업점 (텔러) 창구 뒤에 있는 지점장 책상을 보며 늘 저 자리에 한번 앉아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승진으로) 나 같은 여성, 특히 상고 졸업자도 끈질기게 노력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지역 여행원들에게 ‘맏언니’로 불린다. 입행에서 지점장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차장에서 지점장은 3년 6개월 만에 됐다. 차장이 되고서 대개 6~8년이 지나야 지점장이 되는 전례에 비춰 보면 ‘파격’이다. 친화력이 강점인 그는 영업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외환은행 자체 평가에서 성과가 나빴던 대구 만촌역 지점을 금세 1등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그가 외국환과 예금 업무를 맡으면서 만촌역 지점은 반기 기준으로 5등으로 뛰어오른 뒤 2반기 연속 1등을 차지했다. 환전을 하러 찾아온 고객에게 카드와 통장을 개설시켜 장기 고객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 지점장은 “아무리 어려운 고객이 오더라도 예전부터 아는 사람처럼 편안하게 대하면 금방 친해진다”면서 “사람 대하는 일이 천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선 너머의 목소리가 무척 밝았다. 지난해 이모에게 간을 이식해 줄 정도로 따뜻한 심성의 그는 ‘솔선수범’의 리더가 되겠다고포부를 밝혔다. 지점장의 꿈을 이룬 그에게 또 다른 꿈을 물었다. ‘퀴즈대회 우승’이라는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전 항상 불가능한 꿈을 꿔요. 지점장도 모두가 안 될 거라고 했지만 이뤘잖아요. (이번 승진으로) 뭐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가사노동에 경제적 가치 인정 ‘주효’

    [눈여겨 볼 금융상품 3題] 가사노동에 경제적 가치 인정 ‘주효’

    국민은행이 주부들을 위해 내놓은 ‘KB아내사랑통장’이 출시 한 달 만에 75억원을 거둬들였다.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주는 ‘주부들만의 급여통장’이라는 콘셉트가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23일 지난달 17일부터 팔기 시작한 ‘KB아내사랑통장’이 이달 17일 기준으로 75억원(5363계좌)의 수신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업주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주부들에게도 급여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생각을 현실화시킨 상품이다. 국민카드나 공과금 결제 실적 등이 있고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환전수수료도 50% 할인해 주고, 이마트몰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2015년까지 3개월에 한 번씩 제공한다. 매달 입출 내역과 수수료 내역을 정리해 주는 가계부 기능도 있다. 국민은행 측은 “주부의 노동가치를 산술화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지만 어떻게든 가치를 인정해 주는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저환율에 ‘환헤지 펀드’ 활짝 웃었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같은 해외펀드라도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회피)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헤지를 한 펀드와 하지 않은 펀드 간의 수익률은 최대 21%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편입자산이나 운용방법은 모두 같고 환헤지 여부만 차이나는 해외주식형 ‘짝꿍 펀드’ 27쌍을 분석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으로 환헤지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7.12%인 반면 환노출 펀드는 마이너스 1.49%에 그쳤다. 최근 6개월 기본 성과 역시 환헤지 펀드는 10.27%를 기록했지만 환노출 펀드는 1.66%에 불과했다. 환헤지 펀드는 투자 시점에 환율을 고정해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 환차손을 방지할 수 있다. 반면 환노출 펀드는 자산 가치가 달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이 좋아도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보통 원화를 달러로 바꿔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최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정책 등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책으로 돈을 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5월 달러당 1187.84원을 정점으로 이날 1056.5원까지 추락한 상태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차이는 더 극명해진다. 현대자산운용의 환헤지 펀드인 ‘현대일본대표지수자 1(H)[주식-재간접]클래스A’ 1년 수익률은 21.77%지만 환노출 펀드는 0.57%다. 21% 포인트나 차이나는 셈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환헤지 펀드인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건AShare자(H)[주식]클래스A’ 1년 수익률은 10.96%로 환노출 펀드(2.65%)에 비해 훨씬 앞섰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차장은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원화에서 달러, 엔화 순으로 환전이 두 번 이뤄진다”면서 “엔화가 약세일 경우 이중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해외 주식 투자 때는 달러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통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환헤지가 항상 정답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기적인 환율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은 “환헤지를 했을 때 투자국의 통화가 약세면 이득이지만 강세면 환차익을 얻을 수 없다”면서 “무조건적인 환헤지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은희 차장도 “환헤지 비용이 드는 만큼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장기 투자 때는 해당국 통화가 비쌀 때 환매하면 이득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환노출 펀드가 더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원·달러 - 원·엔 동시하락 ‘공포의 환시장’

    원·달러 - 원·엔 동시하락 ‘공포의 환시장’

    11일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 개장과 동시에 달러당 1060원선이 무너지자 외환딜러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였다. 이날 원·엔 환율도 2년 6개월 만에 100엔당 1200원선이 붕괴됐다. 원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 동시에 초강세를 보인 것이다. 원화 강세는 수입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지만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소리 없는 전쟁터’로 불리는 외환시장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날 원화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일본의 양적완화라는 대외 요인과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이라는 대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0.75%로 7개월째 동결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는 하락했다. 전날 나온 중국 경제지표도 한몫했다. 11월 중국 수출 증가율은 2.9%였던 데 반해 12월 수치는 14%로 올라갔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예상과 달리 중국 수출 실적이 높게 나오자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아시아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유동성 확대 정책은 엔화 약세를 유도했다. “엔·달러 환율을 세 자릿수로 올려 놓겠다”고 공언한 아베 총리는 20조엔(약 240조원)이 넘는 경기부양책을 승인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88.9엔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과 한은의 금리 동결로 (차익을 노린) 유동성이 유입돼 원화가 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출 기업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수출 주력업종인 1차 금속제품,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등의 수익 악화로 인한 타격이 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사는 원·달러 환율 1000원선 붕괴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외환당국이 개입할 경우 달러당 1040~1050원선은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외환당국이 곧 추가 규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정부가 환율을 반등시키기보다는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선에서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공업체들의 환전 물량 등이 (원화가 초강세를 보였던) 2007년의 3분의1 정도 수준이어서 (환율이) 더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덕기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고 있어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분위기여서 하반기에 10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성이여, 우대받자

    여성이여, 우대받자

    여성이라면 여성만이 우대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금융상품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은행들이 내놓은 다양한 여성 전용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아내사랑통장’이라는 주부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저서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된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김 교수의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 주고 전업주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주부에게도 급여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예금상품으로 연결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 해 주면 급여통장처럼 타행이체 등의 거래 시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환전 때는 환율도 우대해 준다. 이마트몰·아모레퍼시픽몰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분기마다 1장씩 제공한다. 매달 입출내역 등을 정리해 주는 가계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민트레이디통장’도 인기다. 민트레이디통장은 3개월간 20만원의 공과금을 이체하거나 카드를 월 20만원 이상만 사용하면 각종 수수료를 월 20회 면제해 준다. ‘민트 레이디 클럽’ 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환율 및 수수료 우대,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볼 수 있고 재무설계 같은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민트시네마 파티, 민트매거진 서비스 등 여성 특화 상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우리은행은 여성전용 복합금융상품인 ‘체리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수시입출식 통장으로 통장 개설 뒤 3개월간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3개월이 지난 후 체리적금에 가입하거나 체리카드 사용실적이 좋으면 계속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장여성을 위한 ‘체리 직장인우대신용대출’, 예비 신부를 위한 ‘체리 해피 커플론’, 자녀교육을 위한 ‘체리 유학자금대출’, 가정주부를 위한 ‘체리 가계통장대출’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대출상품도 판매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들아 아들아” 그리워하다 새해 첫날 목숨 끊은 아버지

    해외로 나갔다가 사라진 아들의 행방을 2년 가까이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새해 첫날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1일 오전 7시 40분쯤 청주시 용암동 낙가산 인근에서 홍모(5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등산객으로부터 접수했다. 홍씨 옆에서는 빈 농약병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2011년 9월 혼자서 5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 여행을 떠났던 홍씨의 아들(당시 30)에게선 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으니 1000만원을 부쳐 달라”는 말이었다. 돈을 장만해 보낸 홍씨는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 이게 마지막 대화였다. 돌아오기로 했던 비행기에 끝내 아들은 몸을 싣지 않았다. 홍씨는 경찰과 외교통상부 등에 납치 가능성을 파악해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지만 국제공조에선 아무런 소득을 건지지 못했다. 경찰은 그 뒤 아들 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확보, 그 무렵 무더기 납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축적한 필리핀 현지의 자료와 대조한 끝에 피랍을 확신했다. 이때부터 홍씨는 실종된 아들 문제로 심한 심적 고통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부터는 집을 나와 청주시내 사찰에서 혼자 지내 왔다. 경찰은 홍씨가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07년 경기 안양에서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한 범죄자 3명 가운데 현지에서 검거된 2명으로부터 홍씨 아들의 납치에 연루됐다는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무원 공금횡령’ 고질병 뿌리 뽑는다

    ‘공무원 공금횡령’ 고질병 뿌리 뽑는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공금횡령 등 비리를 차단하거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나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지자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인 ‘바름-e’를 내년 하반기 전국 지자체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방재정·인허가 등 5대 정보 연계 ‘바름-e’는 회계비리 예방과 행정오류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지자체에서 사용 중인 5대 행정정보시스템의 자료를 상호 연계해 비리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5대 정보시스템은 지방재정(e-호조)과 지방세, 세외수입, 새올(인허가), 지방인사를 말한다. 행안부는 과거 감사에서 자주 적발된 비리 유형을 바탕으로 예방행정 프로그램 75개를 ‘바름-e’ 시스템에 적용했다. 예컨대 지방인사 시스템에서 퇴직자를 재직자로 바꿔 급여대상으로 만든 뒤, e-호조 시스템에서 급여를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하다가 적발된 전남 여수시 공무원의 사례는 앞으로 나올 수 없게 된다. ‘바름-e’ 시스템은 인사자료상의 재직자 자료와 지방재정상의 급여 대상자 자료가 공유돼 자료의 일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업무담당자와 관리자, 감사자에게 팝업창을 통해 동시에 경보가 발령된다. 또 국공유지를 매각한 후 취득세 부과 과정에서 세외수입정보 시스템의 매각자료와 지방세정보 시스템의 취득세 과세자료가 다르면 마찬가지로 경보가 발령되도록 했다. 주민세 등 지방세 부과 업무 과정에서 자료 착오로 인한 과세 누락 사례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행안부는 앞서 여수시 공무원이 상품권 판매대금, 공무원 급여 등 80억 77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등 지자체의 회계비리 사건이 불거지자 회계부서에 2년 이상 장기근속한 직원은 순환전보를 원칙으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경기도 등 6개 지자체서 시범 운영 상시 모니터 링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경기도와 수원, 고양, 파주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왔다.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편성된 예산은 11억여원으로 행안부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비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방비 90억원을 더해 전면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송영철 행안부 감사관은 “시범운영 결과 지자체 세금 누락분 11억여원을 발굴한 사례도 나왔다.”면서 “비리예방, 행정효율뿐만 아니라 지방재정 문제 해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도시 여행에 싫증을 느꼈거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일본의 시즈오카현(縣)입니다. 특히 빼곡한 산 위로 푸른 녹차 밭이 펼쳐진 후지에다시(市)와 바다가 인접해 수산물이 발달한 야이즈시(市)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수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물 좋은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마음조차 치유되는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편집자주) ●산: 최고급 녹차 옥로차의 고향 시즈오카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거의 절반(45%)을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녹차 산지다. 이 중 오카베정(町)은 교토의 우지, 후쿠오카현의 야메와 함께 3대 녹차 생산지로 꼽힌다. 수년 전 후지에다시에 합병된 오카베정의 아사히나(朝比奈) 지역에 있는 교쿠로노 사토(옥로의 마을·玉露の里)은 일본 차 중에서도 최상급 녹차인 교쿠로(옥로)차로 유명하다. 교쿠로차는 찻잎을 따기 최소 2주 전 차밭 전체에 막을 쳐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녹차의 깊은 맛을 더하고 떫은맛은 줄인다. 이후 건조 과정에서도 독특한 향을 내기 때문에 새로운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을 내에는 전통 다실 효게츠테이(표월정·瓢月亭)이 있는데 일본식 다다미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쿠로차는 물론 찻잎을 비비지 않고 말려 가루로 낸 맛차(말차)를 맛볼 수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전통차 예법인 다도를 직접 알려주며 정좌가 잘 안 되는 이들을 위해서는 의자석이 준비된 홈 카페를 통해 편히 차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500엔(약 6400원)이며 여기에는 차와 녹차과자 값이 포함돼 있다. 전통차를 맛봤다면 현대적인 녹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창업 200여 년에 달하는 차 가공 공장인 신차엔(真茶園)은 일본 최고의 ‘차맛 맞추기 달인’ 마사히코 마츠다 대표가 직접 브랜딩한 차부터 최고급 맛차까지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녹차과자는 선물로도 손색없다. 교쿠로차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면 직접 체험하고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민숙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마을에서는 네 가수가 민숙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민숙은 일본의 여관인 료칸보다도 일반 가정에 머무는 홈스테이와 비슷하다. 이곳에서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차의 장인’ 오무라 씨가 직접 달여준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40~50℃의 건조대 위에서 어린찻잎을 손으로 직접 비벼서 건조하는 테모미(手揉み)를 직접 체험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테모미차를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들 민숙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족 민숙 아사히나에서는 교쿠로 열매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느 민숙에 머물러도 1인당 1박 2일에 7000엔(약 9만원)이며 여기에는 체험료도 포함돼 있다. ●바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 일본 다랑어(참치) 어획량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스루가만의 야이즈시. 태평양 앞바다에 인접한 이 수산 도시는 다랑어, 가다랑어 등과 함께 벛꽃새우 등 수산물 자원이 풍부하다. 지역 내 야이즈항에서는 주로 원양에서 채취된 가다랑어와 다랑어가, 인근 고가와항에서는 근해에서 채취된 고등어와 전갱이 등이, 오이가와항에서는 치어와 잔 새우 등이 어획된다. 특히 이들 수산물이 집결되는 야이즈 수산물센터(사카나센터)에는 70개에 달하는 전문 점포가 입점하고 있다. 갓 잡아올린 신선한 어패류부터 수산 가공품, 초밥, 회 덮밥 등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야이즈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현지에서는 정갈한 참치회가 일품인 마츠노 스시, 가다랑어나 가쓰오부시, 젓갈 등 수산 가공품이 잘 팔리는 누카야 사이토 상점 등이 유명하다. ●온천: 다양한 숙박시설 후지에다시와 야이즈시는 일본 에도시대부터 전통의 도시 교코와 도쿄(옛 에도)를 잇는 중요 도로인 토카이도(동해도·東海道)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 온천이 흔해 예로부터 숙박업이 발달했다. 오카베를 대표한 오하타고 카시바야(대형객주 카시바야)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역사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역사 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120년 전통의 일본 전통 여관인 쵸세칸은 풍광이 아름다운 전통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본관과 별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건물 곳곳에는 쇼와시대(1926~1989년)의 장인들의 기술과 정신,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도쿠가와 막부(幕府)의 마지막 쇼균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시다 온천이 있다. 해안도시 야이즈에는 스루가만과 함께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 암비아 쇼쿠카쿠가 유명하다. 이 같은 절경은 모든 객실과 노천탕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야이즈시의 온천 숙박시설인 미노야는 야이즈항의 평온한 일상을 맛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손색없다. ●보너스: 술과 맛집 술과 맛집 또한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후지산의 맑은 물은 최상급의 술을 만드는 양조산업의 발달을 초래했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전국 사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다이즈미 양조장이 있다. 4대째 내려오고 있다는 유지로 모치즈키 씨가 운영하는 이 양조장의 사케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준마이다이긴조는 생산되기 무섭게 팔린다고 한다. 또한 야이즈시에는 일본의 유명 맥주인 삿포로의 시즈오카공장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맥주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전문 스태프의 해설을 통해 맥주의 역사와 자료, 제조방법의 특징,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 따르는 비결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미나를 듣기 위해선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가격은 1인당 500엔이다. 끝으로 후지에다시에서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선술집인 이자카야의 원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매년 일본 전국 이자카야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메뉴인 삼겹살 꼬치를 선보이는 선술집도 있다. ●팁 ▲맛집 및 볼거리 후지에다시에는 일본의 전통 사찰요리인 정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수월암과 일본식 라면인 라멘으로 유명한 아사라면이 숨겨진 맛집으로 통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단벌레를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공방 체험도 가능. 야이즈시에는 3대째 대어(만선) 깃발을 제작하는 다카하시 염색점에서 전통 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 항공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매일 한 차례씩 인천~시즈오카 직항편을 운항. 2시간 10분 소요. 도쿄에서는 신칸센과 JR 도카이도 본선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사항 버스: 두 도시가 속한 시다 군(郡)은 뒷문으로 승차한다. 탑승 시 왼쪽 표를 뽑아 내릴 때 요금(버스 정면에 표시)과 함께 낸다. 이동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잔돈은 나오지 않음으로 요금을 내기 전 환전이 필수다. 기본요금은 210엔(운영회사마다 다르다.) 택시: 뒷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시다지역은 정해진 곳 외에서는 승차할 수 없다. 택시 정류장이 없는 곳에서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다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630엔.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연합사(투어2000, 롯데관광, 노랑풍선, 레드켑투어, SK투어비스, 참좋은여행, 세계KRT, 롯데JTB)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후지에다시 관광협회, 야이즈시 관광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없는 페루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데 역설적으로 페루에서 마추픽추를 지워야 또 다른 페루의 모습과 만나게 됩니다. 잉카 제국이 남긴 수많은 유산들에 앞서 페루의 자연을 먼저 이야기하려 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척박함과 아름다움의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사막과 100만 마리 바닷새들이 살아가는 절해고도, 그리고 하늘이라도 능히 담아낼 것 같은 넓고 아름다운 호수를 먼저 알아야 그 안에 깃든 문화와 역사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구 반대편에 나와 비슷한 키에 나보다 다소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도 그제야 새삼 깨닫게 되지요. ■ 개성 넘치는 자연, 천의 얼굴을 가진 사막 페루에는 독특한 기후를 가진 세 지역이 공존한다. 칠레까지 길게 이어진 태평양 연안의 해안지역과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대, 그리고 아마존의 정글 등이다. 독특한 기후는 독특한 풍경을 낳는다. 마추픽추로 상징되는 오래된 풍경들 말고도 페루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많다. 다만 잉카의 유산들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수도 리마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건 1800마일(약 3000㎞)에 달하는 사막지대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태평양 연안의 적갈색 땅은 그 전조였던 셈. 잉카의 제국에서 사막과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기 쉽지 않다. 유려한 곡선과 음영을 가진 전형적인 사막에서부터,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그로테스크한 마을 풍경까지, 척박하고 단조로운 풍경이 주는 감동은 넓고 또 깊다. 사막으로 가는 첫 관문은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다.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의 아르헨티나까지, 남북아메리카를 잇는 2만 6000㎞ 길이의 고속도로다. 리마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300㎞쯤 남쪽으로 달리면 이카(Ica)다. 건조한 사막 도시지만, 관개농업 덕에 아스파라거스 생산량 세계 1위에 오를 만큼 농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카 외곽에 와카치나 오아시스가 있다. 오래전엔 인근에 7개의 오아시스가 있었으나,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는 통에 지금은 2개만 남았다.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의 와카치나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오래전 한 여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이 오아시스에 와서 목욕을 했더란다. 그러던 어느날 여인은 자신의 알몸을 훔쳐보던 한 남자를 거울을 통해 보게 됐고, 수치심에 달아나다가 오아시스의 인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딘가 우리 ‘선녀와 나무꾼’의 데자뷔처럼 느껴진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건조한 기후 탓에 오아시스가 계속 말라가고 있다. 급기야 지방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채워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현재는 50%만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물이고, 나머지는 공급된 물이다. 와카치나 오아시스 주변으로는 300m 높이의 모래언덕이 에둘러 펼쳐져 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산을 힘겹게 오르면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움푹 파인 오아시스 마을 너머 수없이 중첩된 모래산들이 황톳빛 마루금을 펼쳐낸다. 모래 언덕 위엔 샌드 보드와 버기카, 지프 등을 타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파라카스 국립자연보호구역 내 캘리포니아 사막도 가볼 만하다. 와카치나 오아시스에 견주자면 전형적인 사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래가 바람을 만나 칼날 같은 경계선을 그리고, 그 위로 햇살이 깃들며 깊은 음영을 그려낸다. 몽환적인 풍경이다. 와카치나와 달리 캘리포니아 사막은 찾는 사람들이 드물다. 대중교통은 없고, 여행사에서 운용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모래언덕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데, 짜릿하고 스릴 넘친다. ■ ■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 바예스타스 섬 사막도시 이카와 위도상 비슷한 위치에 파라카스 반도가 있다. ‘모래바람’이란 뜻의 반도는 퍽 인상적인 풍경을 지녔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산자락들이 여인의 허리를 연상시키는 곡선을 그리며 바다로 줄달음친다. 파라카스 반도의 끝자락에서 한발짝 내디디면 바예스타스 섬이다.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바예스타스 섬으로 가는 들머리는 파라카스항이다. 페루의 주요 어항 가운데 한 곳이라는데, 우리의 항·포구에 견줘 한적하기 짝이 없다. 반면 항구 앞바다는 부산하다.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쫓고, 페루비안 부비새들은 수면 가까이 떠오른 물고기떼를 공격하기 위해 날개를 접은 채 화살처럼 내리꽂힌다. 펠리컨들도 경쟁하듯 자맥질에 한창이다. 바예스타스 섬까지는 19㎞, 배로 30분 정도 걸린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풍경이 장관이다. 저 유명한 ‘칸델라브로’(Candelabro), 이른바 ‘촛대 그림’도 바로 이 길에서 만난다. ‘촛대 그림’은 파라카스 반도 위에 그려져 있는 문양으로 나스카 라인에 빗대 ‘작은 나스카’라 불린다. 세로 길이는 180m, 가로는 70m다. 폭은 4m, 선의 깊이는 30㎝ 정도다. 현지 가이드 호세는 “주변에 유기물이 없어 탄소연대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만들어졌는지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나스카 라인이 있는 남쪽을 가리키고 있어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바예스타스 섬은 새들의 낙원이다. 남미 바다사자 등 포유류도 눈에 띄지만, 절대 다수는 새들이다.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겼다. 섬에 서식하는 바닷새는 모두 60여종. 페루비안 부비새와 가마우지 등이 우점종이고, 훔볼트 펭귄 등 진귀한 새들도 세들어 살고 있다. 100만 마리의 새가 한 자리에 모여 재잘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지, 혹은 수 만 마리 바닷새가 동시에 섬 주변을 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지. 단언컨대, 그 순간 만큼은 배멀미를 하거나, 새똥 냄새에 역겨워하는 당신은 없다. 섬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새는 과나이 가마우지다. 인산질 비료로 이용되는 새똥, 구아노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섬에서 최초로 구아노를 채취한 이들은 16세기 잉카인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7년에 한 번씩 채취하는데, 대개 5월에 시작해 6개월쯤 소요된다. 한번에 채취하는 양은 6000t 정도. 1㎏ 당 1.25 유로(약 1750원)의 고가에 팔린다. 재정이 취약한 페루로서는 새들에게 톡톡히 신세를 지고 있는 셈이다. 바예스타스 섬은 모두 3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졌다. 자세히 보면 섬 곳곳에 구아노가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돌담을 쌓아 뒀는데, 19세기 초반 그리스인들이 조성한 것이다. 잉카의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 티티카카 호수다. 잉카의 창조신인 비라코차 또한 호수 남쪽 ‘태양의 섬’에서 태어났다고 페루 사람들은 굳게 믿고 있다. 높이는 해발 3800m. 지구를 통틀어 배가 오갈 수 있는 호수 가운데 하늘과 가장 가깝다. 우리 백두산(2744m)도 티티카카 호수보다 낮다. 타원형으로 생긴 호수는 가장 긴 곳이 165㎞, 짧은 곳도 60㎞에 이른다. 이쯤되면 호수라기보다 바다에 가깝다. 최고 수심은 284m. 페루 북쪽의 아마존강과는 형제나 다름 없다. 같은 산에서 발원한 뒤 흘러 가는 방향만 달리한다. 호수는 페루 남쪽에서 볼리비아와 경계를 이룬다. 호수의 60%는 페루에, 40%는 볼리비아에 속한다. 티티카카에서 티티는 푸마, 카카는 회색(아이마라어), 또는 바위(케추아어)라는 뜻이다. ■ ■ ■ 잉카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 티티카카 호수엔 건기와 우기만 존재한다. 11~4월이 우기에 속하는데, 밤이 되면 비가 쏟아지고, 낮에는 흐리거나 맑은 날씨가 반복된다. 기온 또한 낮엔 30도 가까이 치솟고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 호수 내 섬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우로스 섬’이다. 갈대섬과 갈대배로 유명하다. 현지 관광청 직원인 훌리오 세자르에 따르면 페루 지역에만 모두 73개의 갈대섬이 물에 떠 있다. 주민수는 800여 가구에 2900여명. 유치원 2개, 초등학교 5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각각의 섬에는 5~10가구가 산다. 모든 가구는 혈연으로 연결돼 있다. 주민들은 갈대섬에서 태어나 갈대섬에서 인연을 만나고, 생을 마감한단다. 믿기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갈대섬 문화는 기원전 1000년쯤 볼리비아에서 먼저 시작됐다. 갈대섬 조성 방법은 간단하다. 호수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갈대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수 바닥과 함께 물 위로 떠오른다. 뿌리 안에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호수 바닥과 연결된 부분을 자른 뒤, 이 블록을 다른 블록과 연결하면 섬의 기반이 완성된다. 처음에는 밧줄로 블록들을 연결하지만, 5년 정도 묶어 두면 갈대 뿌리들이 서로 뒤엉켜 자라면서 자연스레 튼튼하게 연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반 위에 싱싱한 갈대를 한 층은 가로로, 그 위층은 세로로 얹고 단단히 밟아 바닥을 완성한다. 이 위에 갈대집 ‘우타’를 짓고 생활한다. 갈대섬은 모계 중심 사회다. 낚시로 물고기를 잡거나 물새알 채집, 새 사냥 등으로 끼니를 장만한다. 갈대는 집 짓는 자재이자 식량이다. 옥수수대처럼 뿌리 쪽 하얀 부분을 먹는데, 치아에 좋은 성분이 많아 섬 주민들이 평생 치과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유명세에서는 밀릴지언정 풍경의 깊이로는 몇 곱절 빼어난 곳이 타킬레 섬이다. 섬 내 가장 높은 곳은 4050m에 이른다. 섬에 들면 먼저 유칼립투스 나무가 진한 향기로 이방인을 맞는다. 섬은 전남 완도의 청산도를 닮았다. 섬 전체에 이리저리 돌담길이 나 있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당리의 보리밭길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섬 주민들이 착용한 현란한 색상의 모자와 허리띠 등의 직물이다. 특히 남자들의 뜨개질 솜씨가 일품이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섬 총각이 장가를 들기 위해선 모자를 견고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 혼인을 허락받기 위해 장인 앞에서 자신이 만든 모자로 시험을 치르는데, 모자에 물을 담아 물이 샌다거나, 모자를 세워 조금이라도 옆으로 쓰러지면 가차없이 퇴짜를 맞는다. 이렇게 튼튼한 모자를 만들기 위해선 꼬박 8개월~1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섬에서 모자는 신분의 상징이다. 결혼 유무와 섬 내 지위, 심지어 기분의 좋고 나쁨까지 모자로 표현한다. 글 사진 이카·푸노(페루)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페루의 화폐 단위는 솔(Sole)이다.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다시 솔로 바꾼다. 1달러에 2.5솔 정도다. 현지에서 ‘프라피노’(팁)를 줘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므로 잔돈을 여유있게 바꿔 가는 게 좋다. >>관광지마다 전통 복장을 하고 ‘모델’로 나서는 현지인들이 많다. 특히 프라피노를 요구하며 달려드는 어린이들의 ‘습격’에는 버틸 재간이 없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누구나 프라피노를 요구하는데, 2~3솔 정도가 일반적이다. 어린이를 위해 초콜릿 등 과자나 연필 등 학용품을 선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계절 옷을 전부 준비하는 게 좋다. 리마 등에서는 가벼운 복장으로도 충분하지만, 안데스 등 고산 지역과 사막에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한낮에도 덥긴 하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곧 서늘해진다. >>입국할 때 반드시 비행기 왼쪽 좌석에 앉을 것. 태평양 연안을 따라 리마까지 가는 동안 웅장한 안데스 산맥의 ‘백만불짜리’ 풍경과 줄곧 동행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택시를 탈 땐 흥정을 잘 해야 한다. 우리처럼 계기판 요금제가 아니기 때문에 차 타기 전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정하는데, 특히 화폐 단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무심코 숫자만 불렀다간 솔이 아닌 달러로 계산해야 하는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 미얀마-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미얀마-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인레호수는 소수민족의 젖줄이다 Myanmar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미얀마라 쓰고 ‘버마’라 읽었다. 민주화가 움트지 못한 서슬 퍼런 나라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황금빛 자유를 만끽했다. 타나카를 바른 수줍은 미소 1962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봄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미얀마 양곤 공항에서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의 사진이 새겨진 기념품을 발견했을 땐 불필요하게 심장이 뛰었다. 독재를 글로 배운 나에게 미얀마는 쉬운 나라가 아니었다. 미얀마인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둡고 일그러져 있겠거니. 마음이 불편한 여행을 마치고 무기력하게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여행 전부터 엄습해 왔다. 그때까지 나는 미얀마를 몰랐다. 아뿔싸, 그들은 너무 쉽게 웃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엷은 미소를 던지거나 “안녕하세요, 니하오, 곤니찌와.” 3개 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며 까르르 자지러졌다. 수십년간 군부의 그늘에서 살아 온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다. 영국이 통치한 시간까지 합하면 억압당한 세월은 더 길고 길 터인데, 어찌 저리도 해맑을 수 있나. 마음이 짠해지는 분노가 일렁였다. 그들이 방긋방긋 웃을 때마다 분을 바른 듯 뽀얗게 물든 두 볼이 도드라졌다. 얼굴을 도배한 희뿌연 것의 정체는 타나카였다. ‘타나카’는 나무를 갈아 만든 미얀마표 ‘천연 화장품’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고 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멋’을 내는 데도 한몫했다. 광대 주변에 살짝 바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 바른 사람도 있었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Shwezigone Pagoda에서 한 번, 양곤의 보족 아웅산 시장Bogyoke Aung San Market에서 또 한 번 타나카를 바르고 있는 어린 소녀를 만났다. 엄마의 화장품을 훔쳐 바르는 사춘기 소녀의 표정이 저러할까. 거울 속에 비친 소녀의 손동작은 어설프면서도 진지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2 그들이 웃을 때마다 두 빰을 물들인 타나카가 도드라졌다 3, 4 타나카를 바르던 소녀 롱지를 두르고 신발을 던지다 미얀마에서 파고다는 기도하는 ‘카페’다. 무섭게 세포분열 중인 도시의 카페와 미얀마의 파고다는 데칼코마니로 찍어낸 것마냥 닮았다. 일단 둘 다 명당을 꿰차고 앉은지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파고다에서 미얀마인은 친구를 만났고, 주전부리를 먹었으며, 잠을 자기도 했다. 한쪽에선 엉덩이를 드러낸 갓난아이가 바닥을 기어 다녔지만 다른 한쪽에선 언제 신의 부름을 받을지 모르는 나이 지긋한 노인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다. 그곳은 사는 것과 죽는 것의 경계가 묘연한 중간지대였다. 4박 5일간 10여 개가 넘는 파고다를 찾을 예정이었다. 미얀마의 파고다가 조건을 제시했다. “긴 하의를 입으시오, 신발과 양말은 벗으시오.” 그동안 내가 알던 ‘입기’와 ‘벗기’라는 행위는 이글거리는 욕망의 징표였다. ‘무엇을 걸치느냐’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사회에서 매일매일 옷 입기를 고민했고, 타인의 맨몸을 보고 싶은 원초적인 자아를 발견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미얀마의 파고다에선 입는 것도 벗는 것도 욕망을 지우는 과정이다. 끝까지 반바지와 신발을 고수한다면, 여행은 뒤틀리고 말 터. 급한 대로 바간의 냥우 시장NyaungU Market에서 산 ‘롱지Longyi’를 반바지 위에 둘렀다. 미얀마의 전통의상인 롱지는 사실 옷이라기보다 그저 길고 넓은 천 조각에 가까웠다. 천을 허리에 대고 몇 번을 칭칭 감은 후, 천 끝에 매달린 긴 끈으로 고정하자, 비로소 롱지가 제 모습을 갖췄다. 남자든 여자든 성별을 불문하고 롱지를 착용했다. 고작 천 하나 둘렀을 뿐인데 ‘먼 나라 이방인’이라는 흔적이 지워졌다. 신발과 양말까지 벗자 파고다의 신성한 기운이 맨 발을 에워쌌다. 풀 한 포기며 개미 한 마리며 아랑곳하지 않고 쿵쾅쿵쾅 밟았을 두 짝의 무기는 미얀마의 사원에선 온순해졌다. 까끌까끌한 모래가 발바닥을 간질였고, 자글자글한 나뭇잎까지 말을 걸어 왔다. 1, 4 미얀마의 파고다에선 신발과 양말을 신을 수 없다. 일정 내내 맨발로 돌아다녔건만 오히려 평소보다 몸과 마음이 더 편해졌다 2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쉐산도 파고다에 앉아 미얀마를 내려다보면 인간세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3 양곤의 ‘보족 아웅산 시장’에서 만난 승려 인형 5 해질녘의 파고다가 마음을 어루만졌다 작은 수레바퀴 아래서 괴로움을 끊다 자꾸만 나풀거리는 롱지를 잡고, 두 발을 조심스럽게 내디뎠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미얀마의 파고다Pagoda로구나. 미얀마 인구의 약 89%가 불교 신자라 했다. 손을 들었다가 내렸다가 바닥에 몸을 바짝 붙였다가 허리를 꼿꼿하게 세웠다가…. 같은 동작을 쉼 없이 되풀이하는 저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한때 가톨릭 신자였던 적도, ‘종교는 아편’이라는 말에 감동하며 <만들어진 신>과 같은 책을 뒤적인 적도 있다. 결론은 원점. 결국 종교에 속하지도 벗어나지도 못했다. 나 같은 사람이 과연 삶이 곧 종교인 미얀마인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사원을 돌고 또 돌며 미얀마를 관통하는 ‘불교’를 이해하려 애썼다. 소승불교상좌부불교를 믿는 미얀마인은 ‘작은 수레바퀴 아래서’ 살고 있다. 파고다에서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그들 하나하나가 모두 내 눈에는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로 보였다. ‘큰 수레 안에 중생을 싣고 극락으로 간다’는 대승불교이건 개인의 해탈을 중시하는 소승불교이건간에 ‘열반’을 꿈꾸는 마음만은 같았다. 열반은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깨우친 경지, 불이 꺼진 상태를 일컫는다. 무작정 미얀마 신도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눈을 감았다. 세상이 일순간 캄캄하게 방전됐다. 안간힘을 쓰며 붙잡고 있었던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미얀마어로 내 옆에서 기도하던 이의 목소리가 마음을 어루만지는 주술이 되어 돌아왔다. 불심은 삶의 ‘괴로움苦’에서 출발한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미얀마인은 더 으리으리하고 더 화려하게 사원을 짓고 꾸몄다. 현세에서 불심을 증명해야 지금의 고통을 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중얼중얼 기도하면서도 얇은 금박지를 덕지덕지 불상에 발랐다. 사람들의 금박지 세례 때문에 불상의 몸집은 날로 거대해졌다. 1, 3 미얀마 인구의 89%가 불교 신자다. 기도하는 그들은 열반을 꿈꾼다 2 쉐지곤 파고다 귀퉁이에 ‘황금 꽃’이 피었다 4 괴로우니까 사람이다. 미얀마인이 불교를 믿는 이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미얀마의 갠지스강, 인레 호수 미얀마 고원지대인 헤호에 다다르자, 끝없이 펼쳐지던 파고다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대신 헤호에는 신비로운 인레 호수Inle Lake가 흘렀다. 호수의 크기는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수준. 그곳엔 갠지스 강의 신성함과 메콩 강의 건강함이 동시에 요동쳤다. 여기가 ‘극락’이로구나. 인레 호수는 온몸으로 자비를 베풀었다. 특히 호수 한가운데 떠 있던 파고다는 육지의 파고다보다 몇 배는 더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 파고다를 에워싼 강물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레테의 강에서 흘러든 것인지도 모른다. 인레 호수는 삶의 현장이었다. 샨족, 인타족 등 미얀마의 소수민족이 호수를 끌어안고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 물은 집이고 밭이고 학교다. 그들은 물 위에서 무수히 많은 것들을 건져 올렸다. 물풀, 갈대, 흙 등을 뒤섞어 근사한 밭을 일구었다. 여기서 생산된 토마토, 양파 등은 만달레이, 양곤 등 미얀마 전역으로 유통되고 있다. 한쪽 발로 노를 젓고 통발을 내려 물고기를 잡는 인타족의 몸짓도 아름다웠다. 장대를 수없이 툭툭 내리쳐야 물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다. 또 다른 소수민족은 직접 손으로 한 땀 한 땀 실과 면을 만들어 냈다. 심지어 그들의 손이 닿으면 연꽃의 뿌리조차 가느다란 실이 됐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곳을 4~5인승 보트에 앉아 1시간 가까이 유람했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보니, 하늘과 강물이 하나 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시골 아궁이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희뿌연 물안개가 조용히 피어올랐고, 소나기가 그친 후 무지개도 반원을 그렸다. 그곳에서 나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었다. 1 인레 호수에서 탈 수 있는 4인승 보트 2 누군가에게 호수는 집이고 밭이고 학교였다 3 미얀마에서 극락을 만났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m PAGODA ▶Bagan바간 정신을 잃게 만드는 황금 언덕이여 쉐지곤 파고다Shwezigone Pagoda 그늘진 사원의 복도를 관통하면, 일순간 시력을 잃을 것만 같은 강력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쉐지곤 파고다는 농후하게 익은 샛노란 과일처럼 불탑 전체가 황금빛으로 타오른다. 부처의 치아 사리를 등에 업은 코끼리가 멈춰선 명당이기도 하다. 파고다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그마한 물 웅덩이 하나가 있는데 웅덩이 앞에 앉으면 파고다 꼭대기가 물속에 비쳐 들어온다. 미얀마의 ‘마추픽추’라 부르겠소 쉐산도 파고다Shwesandaw Pagoda 일행 중 한 명은 ‘페루의 마추픽추보다 쉐산도 파고다가 아름답다’고 탄식했다. 쉐산도 파고다에 오르면 바간을 수놓은 파고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5층짜리 건물과 맞먹는 높이를 자랑하지만, 여행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맨발로 파고다의 계단을 오른다. 후들후들 흔들리는 다리를 다독이며 파고다에 오르면 붉은 토양을 뚫고 불룩불룩한 솟아오른 수천개의 파고다가 걸어온다. ▶Yangon 양곤 최고 중의 최고, 파고다 대표선수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미얀마를 소개하는 사진에는 응당 쉐다곤 파고다가 주인공을 차지한다. 세계 불자의 성지순례지인 이곳은 규모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으뜸이다. 높이가 100m, 둘레가 426m에 달해 도는 데 족히 30분은 걸린다. 이 파고다는 낮에 가도 좋지만 해질 무렵, 혹은 해가 진 이후 방문하길 추천한다. 맨발로 조용히 걷다가, 기도하는 미얀마인 옆에서 함께 명상을 해보자. 거대한 쉐다곤 파고다의 신성한 기운을 온몸이 흡수하는 것만 같다. 영롱한 촛불이 켜져 있어 마음이 편안하게 가라앉는다. ▶Heho 헤호 사원을 점령한 고양이 군단 점프하는 고양이 사원Jumping Cat Monastery 사원의 이름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 고양이가 점프를 한다고? 아니나 다를까. 사원 입구부터 고양이가 여행객을 반긴다. 사원에서 사는 지체 높은 고양이신지라 사람이 다가가도 전혀 겁내지 않는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 한가운데 벌러덩 드러눕는 건 기본이다. 이 사원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고양이의 묘기를 볼 수 있는 ‘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스님이 굴렁쇠를 높이 들면 그 안으로 ‘폴짝’ 뛴다. 그러나 현재는 정부에서 쇼를 금지한 상태라 쉽게 쇼를 볼 수는 없다. 여자는 들어갈 수 없다고? 파웅도우 파고다Phaungdawoo Pagoda 인레 호수에 떠 있는 파웅도우 파고다에는 눈길을 사로잡은 경고문이 하나 있다. “Ladies are prohibited.” 아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여성의 출입을 금지하는가! ‘남자’만 접근할 수 있는 ‘그것’은 축구공을 닮은 불상 5개. 불상을 둘러싼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1965년 마을 축제 기간에 복을 빌기 위해 불상을 배에 싣고 떠났는데 그만 물속에 불상이 빠져 버렸다. 4개의 불상을 찾고 1개의 불상은 포기했는데…. 사원에 돌아오고 나니 불상이 떡 하니 기다리고 있었다고. 5개의 불상을 여자 여행객은 만질 수 없지만, 멀리서나마 볼 수 있다. ▶Travel to Myanmar 항공 인도차이나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베트남항공은 인천과 부산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직항편을 운영 중이다. 12월1일부터 오후 6시5분 인천에서 출발하는 하노이행 비행기가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된다. 동계 스케줄을 기준으로 하노이에서 양곤으로, 호치민에서 양곤으로 각각 주 7회(오후 4시35분 출발→오후 6시10분 도착), 주 4회(11시40분 출발→오후 1시25분 도착)운항한다. 스케줄 인천-하노이 VN417편(오전 10시35분 출발→오후 1시45분 도착), VN415편(오후 6시5분 출발→오후 9시10분 도착), 인천-호치민 VN409편(오전 10시15분 출발→오후 1시45분), 부산-하노이 VN427편(오전 10시30분 출발→오후 12시45분 도착), 부산-호치민 VN421편(오전 10시 출발→오후 1시 도착) 문의 02-757-8920 www.vietnam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인타족은 한 발로 노를 젓고 통발을 내려 물고기를 잡는다 2 알려주기 싫은 비밀의 공간, 인레 리조트 숙소 바간 트리파이차야 생추어리 리조트Bargan Thiripyitsaya Sanctuary Resort 이 리조트는 미얀마 스타일을 자랑한다. 멀리서 보면 ‘리조트가 아니라 파고다 아냐?’ 하고 착각할 정도로 고풍스럽다. 키 큰 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정원의 사이사이로 독립된 객실이 마련돼 있다. 객실의 수는 총 76개. 객실 입구에는 몸을 누이기 좋은 넓은 의자가 있다. 이 의자에서 낮잠을 청해도 좋고 책을 한 권 읽어도 좋다. 리조트의 압권은 야외 수영장. 수영할 때마다 이라와디 강이 보이기 때문에 마치 강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만 같다. 로비에서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진다. 문의 +95-61-60048 www.thiripyitsaya-resort.com 주소 Bagan Archeological Zone, Old Bagan, Mandalay Division, Union of Myanmar 인레 리조트Inle Resort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은 ‘아지트’ 같은 곳이다. 인레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면 리조트가 나온다. 인레 호수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리조트에까지 스며들어 있다. 저녁 무렵, 야외 테라스에서는 앉아 있으면 호수 속으로 고개 숙이는 해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인레 리조트는 자연 친화적이다. 수풀이 우거진 리조트를 걷다 보면 피곤함이 순식간에 달아난다. 문의 +95-9-521-4655 www.inleresort.com 주소 Inlay Lake, Nyaung Shwe Township Southern Shan State, Myanmar 수도 미얀마의 수도를 ‘양곤Yangon’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현재 미얀마의 수도는 네피도Naypyidaw다. 2005년 말 미얀마 군사정부가 수도를 양곤에서 핀마나Pyinmana로 이전했으며 1년 뒤 핀마나라는 도시명을 네피도Naypyidaw로 변경했다. 통화 & 시차 미얀마의 공식 화폐 단위는 차트Kyat. 달러를 받는 가게가 있긴 하지만 극히 드물다. 달러는 공항이나 호텔 등지에서 환전할 수 있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2시간 30분 늦다. 날씨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므로 우산이나 우의 준비는 필수다. 12월은 미얀마 여행의 적기다. 비가 적게 내릴 뿐더러 기온도 20~30도 선을 유지한다. 사전준비 미리 해외로밍을 하지 않으면 미얀마에선 원시인이 될지도 모른다. 자동 해외로밍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문자, 전화 모두 쓸 수 없다. 출국 전 미리 로밍을 신청하라. 또한 파고다에선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을 수 없으니 미리 긴 옷을 준비하자. 현지에서 미얀마 전통의상인 롱지를 사 입어도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금융특집] 국민은행

    [금융특집] 국민은행

    안정성을 좇아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들 처지에서는 0.1% 포인트의 금리나 각종 수수료 혜택도 아쉽다. KB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의 인기 비결이기도 하다. ‘KB 스타트 통장’과 더불어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급여통장인 이 상품은 2006년 1월 12일 출시하여 지난달 20일 기준 267만좌(2조 7459억원)를 유치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급여 이체를 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및 예·적금 상품 금리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마디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인 맞춤 상품이다. 우선 급여 이체 고객과 3개월 통장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3개월간 KB국민카드 이용 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은 자동화기기 시간외 이용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이용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받는다. KB국민카드의 결제 실적이 있거나 공과금 자동이체가 있는 고객에게도 월 10회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0.3% 포인트 이자를 더 얹어준다. 은행 지점에서 주택청약예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도 0.2%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어린이 상품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할 때는 0.35% 포인트의 금리 혜택을 준다. 지난 4월 이후 이 상품에 가입한 급여 이체 고객은 타행 자동화기기 이용 출금수수료를 월 5회까지 추가로 면제받는다. 국민은행 자동화기기로 타행 이체하면 월 10회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환전 수수료 및 송금 수수료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돈을 불려 종잣돈 마련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복리 상품에 눈돌려 보자. 복리는 일정 기간마다 원금에 이자를 더하고, 그 합계액을 다음 기간의 원금으로 해 이자를 붙여준다. KB국민은행 측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자유적립식 월 복리적금이 큰 인기”라고 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SK, 日관광객용 선불카드 출시

    하나SK카드는 13일 일본 카드사 스미토모미쓰이카드(SMCC)와 손잡고 ‘SMCC 한국 트래블 프리페이드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일본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로, 일본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엔화로 카드를 사면 한국에선 원화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환전이 필요 없는 셈이다. 아울러 가맹점 수수료가 국제 발행 브랜드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일본인 관광객이 롯데면세점에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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