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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대처 현명/김영수 민정수석

    청와대의 김영수민정수석은 26일 감사원이 전두환전대통령의 입장표명을 답변으로 간주하고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해서는 다시 답변을 촉구한 것과 관련,『감사원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수석은 『전직 대통령은 감사원의 감사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감사원이 답변을 요구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참고인으로서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수석은 『감사원이 직무상 하는 일과 사인으로 돌아간 전직대통령의 대응에 청와대가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양측이 모두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민주,직접조사 추진 민주당은 26일 노태우 전두환전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이 평화의 댐건설의혹과 율곡사업비리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고 감사원과 국회에 의한 직접 대면조사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
  • “85년「국제」계열사 인수/극동건설 특혜대출”/국제복원본부 주장

    국제그룹복원본부는 국제그룹의 해체당시인 지난 85년 일부계열사를 인수한 극동건설이 상업은행으로부터 특혜대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제그룹복원본부는 25일 『극동건설은 국제그룹해체가 발표된 직후인 3월6일 정부 고위층의 지시로 상업은행본점에서 3백억원을 특혜대출받았다』며 『이 자금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정치권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복원본부는 『당시 상업은행은 극동건설의 주거래은행도 아니었다』며 『이 자금은 불법·탈법의 특혜금융』이라고 주장했다. 복원본부는 이러한 사례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국제그룹의 해체는 전두환전대통령과 선인수 3사의 사주가 짜고 한 것이라면서 전씨와 한일그룹의 김중원회장,극동건설의 김용산회장,동국제강의 장상태회장 등 4명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복원본부는 『극동건설에 나간 3백억원은 국제상사의 추정부실채권 6백억원을 전제로 한 시드머니(종자돈)성격이지만 법적 뒷바침도 없는 것이며,정확한 기업실사도 없던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불법대출』이라며『3백억원의 지원조건은 10년거치 연 10%의 이자였다』고 밝혔다.극동건설은 국제그룹해체 당시 국제상사의 건설부문과 동서증권을 인수했다.
  • 전·노씨 금명 「해명서」 발표/답변서 감사원제출 배제안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이 평화의 댐 건설및 율곡사업감사와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질의서와 관계없이 금명간 대국민해명서 형식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전전대통령의 측근들은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해명서의 작성을 마무리했으며,노전대통령측도 차세대전투기사업의 기종이 F­16으로 변경된 경위를 설명하는 해명서의 작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전대통령측은 대국민해명서를 발표한 뒤 감사원에 해명서나 답변서를 보내는 방안도 함께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전대통령이 23일 답변시한을 넘긴데 이어 노태우전대통령도 24일 감사원이 요구한 답변시한을 넘겼다. 감사원은 대국민해명서를 답변서로 인정할 수 없으며 두 전직대통령측이 끝내 답변을 거부할 경우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 평화댐 국정조사 대상 13명/전 전대통령 포함 협상용의/민주

    평화의댐 진상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석현의원은 21일 민자당 간사인 이긍규의원을 방문,전두환전대통령등 민주당이 선정한 국정조사 대상자 명단을 제시했다. 이석현의원은 『그러나 전전대통령 포함여부에 관해서는 협상할 용의가 있다』면서 내주초 소위를 소집할 것을 민자당측에 촉구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조사대상 증인은 전전대통령을 비롯,장세동(당시 안기부장) 이기백(〃국방부장관) 이규효(〃건설부장관) 이학봉(〃안기부2차장) 노신영(〃국무총리·댐건설추진위원장) 허문도(〃통일원장관) 정수창(〃댐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원장) 사공일(〃청와대경제수석)이규성(〃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이재명(〃건설부 수자원국장) 이희근(〃수자원공사사장) 최영박씨(〃토목학회장)등 13명,참고인은 성기수(〃과학기술연구소장) 안수한씨(전서울대교수)등 2명이다.
  • 12·12사태·율곡·평화의 댐 국정조사 대신 국정감사/민자 검토

    민자당은 12·12사태, 율곡사업, 평화의 댐등 3대안건의 국정조사와 관련,다음달 10일 개회되는 정기국회 이전에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올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황명수사무총장은 20일 『국정조사를 시작하더라도 곧바로 국정감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때문에 여야합의로 국정조사계획서를 작성하더라도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황총장은 『국정조사와 국정감사는 실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황총장은 전직대통령 조사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88년 5공특위때 전두환전대통령의 1회 출석증언으로 5공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고 전제,『당시 합의는 어떤 의미에서 아직까지 유효하므로 전직대통령조사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일사불재이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조사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 “사면됐어도 벌금은 내야”/이창석씨에 8억납부 통보(조약돌)

    ○…서울지검은 19일 지난해 특별사면된 전두환전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41)가 『사면됐으므로 미납벌금 8억원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며 이의신청을 낸데 대해 『당시 사면이 벌금부분에까지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이씨측에 벌금을 납부하도록 통보했다. 이씨는 지난 88년 자신이 운영하던 (주)동일의 회사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과 함께 벌금 15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같은해 12월24일 특별사면으로 형선고실효의 조치를 받자 미납벌금 8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지난 5월 이의신청을 냈었다.
  • 전대통령 조사 이견/계획서 작성 또 불발/건설위 국정조사

    국회 건설위는 11일상오 평화의 댐 건설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을 위한 조사계획서작성 소위를 열어 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했으나 계획서 작성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측은 노태우·전두환전대통령과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수사중인 사건관련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조사계획서에 조사대상자를 미리 구체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일 절충형태 채택… 외형상 직위 분류제(알아둡시다)

    ◎계급구조 재조정·업무 전문성 강화책 필요 우리 공무원승진제도의 개선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위해서는 미·일의 경우와 비교해보는 방법이 있다. 우리 공무원제도는 미·일의 절충형태로서 외관상 직위분류제 요소를 상당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근본은 오랜 계급제적 전통에 입각하고 있어서 승진지향성및 동기생간의 비교의식이 매우 높다.승진제도에 있어서도 업무실적의 상대평가및 경력·교육점수까지 합산한 명부순위가 절대적 힘을 갖는등 제도상 미·일보다 훨씬 엄격·치밀하나 실제 운영면의 실효성은 그렇지 못하다. 이러한 기본제도는 각국마다 특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우리의 기질과 여건을 감안하여 우리식으로 계속 보완,발전시켜야할 것이다.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점은 승진의 기초가 되는 계급구조의 적정성여부와 업무의 전문성강화라는 두가지 과제이다. 계급구조면에서 비교해 볼때 미국·일본은 중간관리층,즉 중견직원에서 계장·과장까지의 발전과정을 위해 충분한 계급수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경우는 중간관리층에 해당하는 계급수가 너무 적어 4·5·6급에서의 병목현상이 불가피하다.또 한계급에 재직하는 기간이 10년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억제할수가 없어 적절한 사기관리가 곤란하다.따라서 합리적 인사관리를 위해서는 업무단계를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계급구조및 정원비율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하나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은 업무의 전문성향상문제이다. 직위별로 적격자를 선발하여 승진시키는 미국은 물론이고 계급제의 일본에서도 2·3종 시험출신들이 각 분야의 실무전문가로서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전문성이 매우 높다.우리는 시험구분 또는 계급고하에 관계없이 모두 순환전보를 통해 일반관리자가 되려고 할뿐,전문가가 되기를 기피하며 전문성의 축적이 잘 되지않고 있다. 그것은 부정부패나 업계와의 유착을 우려하여 자주 순환전보를 실시해온데다가,승진시 두루 조금씩 아는 일반관리자가 더 유리했고,한 우물을 파는데 쉽게 싫증을 느끼는 국민의식등에서 이유를 찾을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나라도 각 분야별로 전문가가 양성되어 긍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지않고는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보여진다.때문에 공무원 승진및 보직관리제도도 여기에 맞추어 과감히 방향전환을 해야한다. 즉 승진기준에 있어서 전문성이 더 중요시됨으로써 전문성이 높은 사람이 우대받아야한다.
  • 감사원/전·노 전대통령 조사할까/평화의댐·율곡특감의“뜨거운감자”로

    ◎최고결정자 진술필수적… 조사 시사/노 전대통령/통치행위 논란소지로 결정 못한듯/전 전대통령 율곡사업및 평화의 댐 감사의 「휴화산」이던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가 조금씩 요동을 하기시작했다. 감사원은 잠시 보류해뒀던 차세대전투기사업을 포함한 율곡사업에 대한 보완감사에 착수,오는 10일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평화의 댐 감사도 장세동전안기부장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상태여서 전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가 가장 큰 현안이 되고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여전히 『두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만 되풀이 하고있어 사안의 민감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감사원은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어느정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사업중에서 가장 큰 의혹을 받고있는 차세대전투기사업의 기종 선정및 변경과정에 대해서는 최고결정권자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노대통령측에서는 감사원의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바있다. 따라서 감사원이 조사를 강행할 경우다소간의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전두환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 사실인 것같다. 평화의 댐 건설은 율곡사업과는 또달라 통치행위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어려움 때문에 감사원은 최근 전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않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방안이 결정될 경우 『공사감독이나 하고 말려면 애초에 감사를 뭐하러 시작했느냐』는 국민여론에 부딪힐까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전대통령측에서는 『감사원이 조사방침을 굳히고 서면으로 질의할 경우 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전씨측이 이처럼 다소 적극적인 입장인 것은 그동안 감사원의 의중을 타진한 결과 차츰 조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감사원은 가급적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싶은게 솔직한심정인 것같다. 그것이 이회창원장이 천명해온 「성역없는 감사」의 원칙에도 맞고 실제 감사의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그룹의 해체와 관련,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통치행위도 법테두리내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결정을 내려 감사원을 고무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에 따라 국제그룹측이 전씨에 대한 소송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나 12·12사태등과 관련해 정치권이 두전직대통령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을 요구하는 것등은 단순히 감사차원의 조사만 하고 싶은 감사원의 입장을 거북스럽게 하고있다. 특히 감사 차원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차원에서 이 문제를 보는 청와대로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이처럼 전두환·노태우 두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감사원의 방침만으로 결정되기는 어려운 여러가지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감사원은 지난 9일의 율곡감사결과 발표와 그에 대한 축소은폐의혹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이것이 두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보인다.
  • 불 경기침체 따른 프랑화폭락으로 촉발/유럽통화제도 왜 흔들리나

    ◎독 중앙은 재할금리 인하거부도 큰 영향/통화안정에 속수무책… 경제통합에 찬물 프랑스 프랑화를 비롯,유럽 약세통화의 계속되는 폭락세로 유럽통합의 근간이라할 수 있는 유럽통화제도(EMS)가 붕괴될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독일과 함께 유럽통합을 주도해온 프랑스의 프랑화가 30일 주요 유럽외환시장에서 유럽환율조정장치(ERM)의 허용 하한시세인 마르크당 3.4305프랑수준까지 폭락함으로써 유럽통화동맹(EMU)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각국 중앙은행은 이날 프랑화와 기타 약세통화의 안정을 위해 EMS출범이후 하루 투입액수로는 사상 최대인 총 3백억마르크(1백72억5천만달러)를 외환시장에 쏟아부었으나 환투기꾼들의 투매에 무기력할 뿐이었다. 영국 파운드화와 이탈리아 리라화를 ERM에서 쫓아냈던 지난해 9월의 외환시장 혼란과는 비교도 할수없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프랑화의 폭락현상은 늦어도 내년1월의 유럽통화기구 설립을통한 실질적인 경제통합은 물론「하나의 유럽」작업에도 찬물을 끼얹을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랑화 가치의 급락은 프랑스경기침체로 프랑화의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지난29일 기대를 뒤엎고 재할인율을 인하하지않자 외환투기꾼들이 프랑화를 대량으로 투매함으로써 촉발됐다. 외환투기꾼들은 그대신 고금리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의 마르크화를 집중 매입했다. 통독후 인플레·재정적자등 심각한 국내사정 때문에 고금리정책을 고수해온 독일의 중앙은행은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ERM을 가까스로 유지해왔다.분데스방크는 프랑화의 집중 투매가 계속되던 지난29일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재할인율을 인하하지 않은채 롬바르트금리(채권담보부 대출금리)만 인하했다 프랑화 뿐만아니라 다른 약세통화들도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벨기에 중앙은행은 주요 금리를올리고 다른 중앙은행들은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통해 자국 통화방어에 나섰으나 독일의 지원이 없으면 속수무책이라는게 외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때문에 프랑화의 가치가 더 떨어질경우 프랑스는 파운드와 리라의 선례대로 ERM의 잠정적인 탈퇴를 선택할것으로 보는 관측이많다. 외환전문가들은 현재 ERM을 방어하기위한 정책으로는 ▲독일이 잠정적으로 ERM에서 탈퇴하거나 ▲프랑스가 평가절하를 단행하거나 ▲프랑스가 ERM을 탈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화와 마르크화간의 안정적 균형유지는 유럽통화 통합의상징인 독불동맹의 핵심인만큼 프랑화의 평가절하는 10년동안 실업의대가를 치르며 쌓아온 프랑화에 대한 신뢰가 일거에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관련,영국의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낮은 금리를 가진 통화들의 가치하락을 막기위해서는 독일이 ERM을 잠정적으로 떠나는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전 전대통령 새달 고발”/국제그룹 복추위

    ◎정부엔 원상복원 촉구키로 국제그룹 복권추진위원회(복추위)는 국제그룹의 해체와 관련,전두환전대통령과 김만제전재무장관을 다음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또 정부에 대해서는 국제그룹의 원상복원조치를 촉구키로 했다. 복추위의 한 관계자는 30일 『전두환씨와 김만제씨가 강도사기행위로 국제그룹을 부당하게 해체했기 때문에 다음달 강도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국제그룹의 계열사를 대부분 인수한 한일합섬·극동건설·동국제강등 3사의 오너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3사와 짜고 국제그룹을 해체해 나누어갖기로 한 증거가 있으며,따라서 이는 명백한 강도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 명백한 위법행위를 했으므로 정부는 국제그룹의 경영권을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켜줄 의무가 있다』며 『정부는 해당기업들에 인수기업을 돌려주도록 공개적으로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것은 국제그룹의 경영권이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므로 국제그룹의 계열사를 인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양정모전회장의 주식인도소송이 아닌 경영권반환청구소송을 할 것』이라며 『우선 대표적인 한일합섬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10개공항「군관제」민간 이야하라”/교체위“사고재발 방지”집중추궁

    ◎새달중 항공시설등 안전점검/이 교통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를 다루기 위해 30일 열린 국회교체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이번사고의 근본원인은 인재」라는데 초점을 맞춰 재발방지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의원들은 이계익교통부장관을 상대로 ▲지방공항의 시설미비 ▲행정당국의 관리감독 소홀 ▲항공사의 적자운영해소를 위한 무리한 착륙시도등을 사고원인으로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지방공항 시설의 보완 ▲관제업무의 자동화 조속실시 ▲군이 관리하는 10개공항의 관제업무를 민간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교체위에는 금호그룹의 박성용회장과 아시아나항공의 박삼구사장도 출석,회사측의 수습대책등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항공기운항실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교통부로부터 「추락사고의 진상및 사후대책」을 보고받고 아시아나항공측의 참고 질의 답변을 들은뒤 정책질의를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 회의는 또 김영배의원(민주)의 요구로 교통부측이 급히 가져온 사고직전 3분간의 녹음내용도 청취. 이장관은 사고재발방지대책으로 『8월중 사고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과 항공보안시설및 공항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면서 『항공기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운항및 정비규정을 재검토하고 관제사충원등 항공관제업무의 개선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 ○…박금호그룹회장은 『몸둘바를 모르겠다』면서 거듭 사죄한뒤 『이번사고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항공사뿐만 아니라 전그룹차원에서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박아시아나항공사장은 항공사간의 경쟁으로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사고의 원인이 어떻게 밝혀지든간에 궁극적인 책임은 우리 항공사에 있다』면서 『그러나 조종사에 대한 회사측의 무리한 요구는 없었으며 현재 목포공항이 시설상 안전운항에 지장이 없다』고 답변. ○…이날 양정규위원장과 소속위원들은 아시아나항공측에 대해서는 질책보다는 위로성 질문을 많이 한데 비해 교통부에 대해서는 감독소홀및 적합하지 않은 공항에 대한 운항허가등을 지적하며 맹렬히 책임을 추궁. 민자당의 김운환의원은 『기상상태가 악조건일 때는 착륙을 위한 접근시도 조차 하지말아야 하는 항공법 시행규칙을 무시한 것이 엄청난 사고의 원인이 됐다』면서 이번사고가 「인재」라고 주장했고 김진재의원도 『교통부가 안전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활주로의 길이가 짧아 위험성이 있는 공항에 대한 운항허가를 내준것』이라며 운항허가기준의 확대적용을 요구. ○…자정무렵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이교통장관은 아시아나항공 인가가 특혜 아니냐는 여야의원들의 추궁에 진땀. 이장관은 아시아나 인가가 전두환전대통령의 임기말인 88년 2월에 이뤄진 것은 특혜가 분명하지 않느냐는 양순직의원(무소속)의 질의에 『날짜는 맞지만 특혜는 아니다』라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물론 민자당의 백남치·김형우의원등도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말라』며 『특혜가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몰아붙이자 이장관은 『그런 분위기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혜로 탄생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않다』고 다소후퇴.
  • 장세동씨 방문조사/평화댐 특감/“전 전대통령 불관여” 주장

    평화의 댐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29일 하오 장세동전안기부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날 장전부장이 수감돼 있는 영등포구치소로 감사관을 파견,86년 당시 안기부가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한 경위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감사원은 특히 당시 안기부가 금강산댐의 용량을 2백억ⓣ으로 산정한 근거와 수공위협을 판단한 자료의 적확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전부장은 이에 대해 『실무진들이 올린 정보보고서에 따라 정책판단을 내렸을 뿐』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또 평화의 댐 건설 결정과정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의 직접적인 관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계·연희동 반응/긍정 시각속 복원엔 회의적

    ◎보상 등 마땅한 해결방안 없어 고심/민자/“「불법」과정 밝혀 법질서확립 계기로”/민주/“국가경제 위해 불가피한 조치” 강변/연희동 헌법재판소가 29일 5공 당시의 국제그룹 해체조치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청와대를 비롯,여야 정당들은 『역사적 평가 차원에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전두환전대통령측은 구체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국가 경제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변했다. ▷청와대◁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사법적인 문제인 만큼 청와대나 정부에서 논의할 일은 아니나 개인적으로 볼때 5공정권이 잘못한 일중의 하나로 생각한다』면서 5공비리 측면과 연관지어 긍정적으로 평가. 이 관계자는 『5공 실세들이 부정축재환수 재산을 일부 마음대로 처분했듯이 국제그룹도 그런 차원에서 해체시킨 것이 아니냐』면서 『5공때 다른 곳으로 인수된 대한선주도 그대로 두었으면 지금의 조선호황기를 맞아 다시 일어설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 또 다른 관계자는 『5공청문회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되기는 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했듯이 위헌판결이 났다고 해서 이미 해체된 국제그룹을 다시 복원시킬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피력. ▷민자당◁ ○…잘못된 역사에 대한 법적 심판을 내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보상등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 국제그룹 강제해체사태가 불법이라는 최종판결을 받은 이상 정부측의 대책이 뒤따라야 하지만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다는 지적. 이 때문에 이번 판결에 대해 『현 정부의 의지와는 관련없는 순수한 사법적인 판단』이라며 정치적인 의미를 축소하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황명수사무총장은 『정치적으로 잘못된 일이 사후에라도 바로 잡힌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보상문제 등 법적절차는 매우 우려된다』고 피력. ▷민주당◁ ○…과거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을 개혁의 출발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도 환영한다는 반응.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통치권자의 독단에 의한 행위가 위법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환영한다』면서 『그러한 불법행위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가를 정부가 밝힘으로써 법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논평. 박대변인은 또 『통치권이 법과 제도에 의하지 않고 대통령의 호·불호에 의해 행사되어서는 안된다는 법해석은 통치행위 역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함을 분명히 한것』이라며 『참다운 법치국가가 완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 ▷연희동◁ ○…전두환전대통령측은 『특별히 입장표명을 할 것이 없다』면서 일단 지켜보겠다는 반응. 전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근 들어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12·12,평화의 댐 문제까지 의식한 듯 『이런 일이 어제 오늘 있는 것이냐』면서 과거 문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개진. 그는 『모든 것은 상식으로 생각해야지 한 단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면서 『부실기업을 정리하지 않았을 때 국가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같은 조치가 내려졌을 것』이라며 국가경제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변. ▷부산재계◁ ○…부산상의 김정웅사무국장은 『국제상사가 공중분해될 당시 부산 시민치고 안타까운 느낌을 갖지 않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것』이라며 『앞으로 경영권 반환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겠지만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정치권력이 민간의 경제행위를 멋대로 할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것』이라고 말했다. ◎해체 관계자 견해/“은행서 결정… 재무부 주체 아니다/양씨 주장만 일방수용… 납득 안가” ◇김만제 당시 재무부장관(현재 민자당 서울 강남을 지구당 위원장)=당시로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이미 검찰에 두차레나 출두해 입장을 설명,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당시 국제그룹은 긴급대출인 타입대가 하루 3천억∼4천억원씩 돌아와 주거래 은행 혼자만으로는 막을 수 없었다.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재무부가 국제그룹 정리를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 국제그룹 해체는 은행이 스스로 한 것이며 정부는 주체가 아니었다.어디를 찾아봐도 재무부가 권력을 남용한 증거는 찾을 수 없다.실제로 그렇게 하지도않았다.그런데도 헌법재판소가 양정모씨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억울하다. ◇강현욱 당시 재무부 이재국장(전 농림수산부장관)=당시 국제그룹은 주력업종인 무역·신발·건설업의 불황과 가족 중심의 방만한 경영,무리한 시설투자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와 자금부족에 시달렸다.용산의 사옥신축과 호텔건립 등이 그 예이다. 84년 10월말 현재 전체 여신 1조4천4백58억원 가운데 38%인 5천5백4억원을 연 17∼18%인 단기고리 자금인 완매채와 13∼14%의 단자자금을 끌어썼다.국제가 부도가 날 경우 계열사와 2천5백90개의 중소 업체의 연쇄도산으로 인한 충격과,해외 공사 중단에 따른 대외공신력 실추등이 우려됐다. ◇박석대씨(현 제일은행 심사1부장)=당시 국제그룹은 극심한 자금난에 빠져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었다.때문에 재력과 능력있는 제3자에게 인수시킨 불가피한 조치였을 뿐 외부의 압력은 없었다. 현재 경영권을 놓고 양정모 전국제그룹 회장의 사돈인 김종호씨와 소송 중인 신한투자금융은 당시 시세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사들였다. 지난 90년2월 1심에서 패소한 것은 재판에 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김덕영 전국제그룹 부회장의 부친 김종호씨측과 8개월 간에 걸친 협상 끝에 당시 시가인 주당 3백40∼3백50원의 두배에 가까운 6백41원에 사들였고 김전부회장은 물론 단사천,김창윤씨 등 다른 주주들의 주식도 함께 사들인 정당한 거래였다.
  • 이 감사원장 요즘 심기 언짢다/최선 다한 율곡감사 의혹제기에 우울

    ◎전 대통령 조사결정 앞두고 여론 주시 요즘 이회창감사원장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 냉철하다는 그가 최근에는 집무실 창을 통해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가금씩 비서들에게 목격되곤 한다.원장에게 보고를 마친 국·과장들도 『내색은 않지만 왠지 우울해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무엇이 이원장을 고뇌하게 하는가.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개혁의 선봉을 자부하던 감사원과 이원장이 지난 9일의 율곡감사결과 발표와 관련,신뢰성에 흠집이 갔다는데 있는 듯하다. ○“추호의 부끄럼 없다” 이원장 뿐만 아니라 감사원 사람들은 모두가 율곡감사에 최선을 다했으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결과를 처리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데도 발표과정에서 권영해국방장관관련부분등 일부 처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던 점만이 크게 부각돼 의혹을 받은데 대해 억울한 느낌을 갖는 것 같다. 기자회견에서 이원장은 분명히 권국방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는 듯한 느낌을 줬다.그리고 이는 피감기관인 국방부의 사기를 고려한 이원장의 「정치적배려」였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원장은 지금 무엇보다 여론의 뒷받침을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율곡감사가 일단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첩첩산중이기 때문이다. ○전 대통령 평가 고민 미국에서 관련자료가 넘어오면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를 결정해야 한다.평화의 댐 감사결과에 따라 전두환전대통령,그리고 안기부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율곡감사를 해오며 이원장은 사퇴설이 나돌 정도로 외부로부터 여러 형태의 「견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누가 이룬 정권인데 혼자만 빛보려 하느냐』『아직도 소수의견이냐』는 질시의 말들이 들리기도 한다. ○질시의 마루 들리기도 이런 판국에 개혁을 지지하는 여론마저 비난의 눈길을 던진다면 감사원은 지금까지와 같은 용기와 소신을 갖고 민감한 문제들을 처리해 나가기는 매우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이원장의 고민인 것 같다. 감사원 내부 문제도 이원장의 고심거리중 하나다. 감사원은 이달초 1,2,3,4국과 기술국을 각각 5개과에서 7개과로 늘리는 조직개편작업을 단행했다.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14,15일쯤에는 이에따른 대규모 인사가 이어지게 된다.또 다음달 10일까지는 해당 감사요원들의 재산등록을 마치고 내부사정도 마무리해야 할 처지다. 이원장은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하반기 감사에 박차를 가하고 싶을 것이다. 능력을 위주로 인사를 할 것인가.아니면 서열순으로 할 것인가,인사불만으로 감사가 무뎌지는 일은 없을지,재산이 많은 감사요원들은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하나 등등.이런 고민들인 것 같다. 이원장은 판사시절 소수의견을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하고 『아무런 역할도 기대할 수가 없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직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다. 고심끝에 내렸을 이원장의 그러한 결단은 『자기만 생각한다』는 내부의 비판과 『소신있는 행동』이라는 여론의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이원장은 이번의 고심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새로운 결의와 활력으로 줄기찬 감사활동을 독려해 나아갈 것인가.아니면 현실의 벽에 부딪쳐 한풀 꺾일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그점을 궁금해하고 있다.
  • 일본 공무원 승진제도(알아둡시다)

    ◎13계급제… 별도 시험없고 연공서열·공론 중시/과장이상은 능력… 상위직 2∼3년후 용퇴 관례 일본의 공무원제도는 미국과 대조적으로 「계급제」및 중도채용이 별로 없는 「폐쇄형」을 택하고 있어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을 극히 중시하면서도 한편으로 직위분류제의 장점도 흡수해 전문가 양성에도 손색이 없다. 일본공무원제는 1∼11계급외에 「지정직」(심의관·국장·사무차관)이 있으므로 우리 기준으로 보면 13계급제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채용은 1·2·3종시험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5·7·9급 시험과 유사하다. 1종시험합격자는 일반직원(3급)으로 채용된 후 관리자양성을 위해 다양한 업무에 순환전보되면서 치열한 경쟁과 격무속에 조기승진·조기용퇴하는 반면 2∼3종 시험출신은 각각 2급·1급으로 임용돼 대개 특정분야의 전문가로서 여유있게 근무하면서 다소 늦게 승진해 과장 또는 과장보좌급으로 정년(60세)까지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근무평정제도나 승진후보자명부 작성,승진시험제도등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전보는 일본특유의 집단주의적 전통에 따라 평소에 모든 조직원이 평가해온 공론을 반영해 조용히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고시에 해당하는 1종시험의 합격자는 7∼8년후에 과장보좌,18년후에 과장,30년후에야 직업공무원의 최고봉인 국장급이 된다.과장급까지는 동기생이면 거의 같은 시기에 승진되나 과장이후는 능력에 따라 발탁되는 자만이 살아남으며 국장까지 도달하는 자는 동기생 전체의 25%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다만 한 직책단계에 여러 계급이 대응하므로 계급승진과 직책승진이 별도로 진행되며 계급자체도 다단계여서 2∼3년만에 한번씩 승진을 하게 되므로 동일계급 장기간 근무에서 오는 지루함이나 승진지체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공무원승진에 있어서 가장 특기할 것은 상위직의 용퇴관례다. 30여년 걸려 올라온 본부국장자리도 2∼3년밖에 지키지 못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동기중에 사무차관이 탄생하면 나머지는 용퇴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사무차관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1년만근무하고 후배를 위해서 용퇴한다.이들처럼 정년이전인 50대 초반에 국과장으로 공직을 떠나 산하단체·민간기업등으로 직장을 옮기는 것을 아마구다리(천강)라 하며 현행 일본공무원의 승진제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 「테러 공작」 진삼·진백형제는 누구

    ◎육사15기 9·9 인맥의 핵심인물/진삼/오홍근씨 테러 정보사령관직 해임/진백 제28대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역임한 이진삼씨는 37년 군생활 대부분을 전방에서 보낸 순수 야전군 출신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씨는 하나회 및 9·9인맥(노태우전대통령의 9공수여단·9사단출신)의 핵심인물.이씨는 육사 15기의 선두주자로 대대장·공수여단장·사단장·군단장·참모차장·1군사령관등 보기 드물게 정통 군요직을 거친 전형적인 무골로 알려져있다.준장진급(80년1월)과 소장진급(82년12월)은 동기생의 선두자리를 유지했으나 87년1월 중장진급은 동기생 고명승·권병식씨보다 6개월이 늦었다.이를 두고 5공당시 주위에선 노대통령의 사람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전두환전대통령측에 견제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씨는 79년 「12·12」당시 태릉사격지도단장(대령)으로 있으면서 당일 동기생 2명과 함께 장성진급 1차진급자로 통보를 받아 놓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당시 그는 새 정치판을 짜려는 신군부 실세들로부터 민정당충남지부위원장 자리와 함께 지역구 출마제의가 들어왔으나 『군복이 좋다』며 군에 남아있었다. 이씨는 노전대통령의 집권이후인 89년4월 대망의 대장으로 승진,1군사령관을 역임한뒤 90년6월 마침내 「별중의 별」자리인 육군참모총장에 오르는 행운을 안는다. 육사 4년선배인 노전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노전대통령이 방첩부대 방첩과장(소령)시절 그를 특수부대에 추천하면서 부터였다.위관장교였던 그는 이때부터 싫든 좋든 테러와 연을 길러 왔다는게 그를 잘아는 사람들의 얘기다.64∼65년 D일보기자 및 정치인등에 대한 일련의 테러사건에 그가 연루됐다는 소문도 있다. 『한마디로 군인 그 자체』였던 그가 정보사령관으로 있을 당시에 자행된 이번 정보사테러사건의 「주요인물」이 된 것과 연관지어 보면 시사하는 바가 많다. 그의 동생도 정보사령관을 지낸 진백씨(53·갑종153기·예비역 소장).형제가 한때 별 6개를 달아 유명했다. 공교롭게도 진백씨도 88년 정보사령관으로 보직해임돼 예편한 이유가 오홍근전중앙경제사회부장 테러사건이었다는 사실이 두 형제의 「테러 기연」을 말해 주고 있다.진백씨가 예편될 당시의 육군참모총장은 이종구씨였다.당시 육군참모차장이었던 이씨는 이런 이유등으로 해 이후 이종구씨와는 상당히 소원한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 재무부/유명인사 2세 “집합소”/장·차관­의원 자녀 유난히 많아

    ◎고병우건설 아들 사무관으로 재직/김석휘 전 법무 동생은 장관비서로 어느때보다 처신이 어렵고 대우가 보잘것없는 공무원.그래도 부자나 형제 등 공무원의 대를 잇는 경우도 적지 않다.또 사회적으로 이름난 집안의 자제들도 많다. 한때 경제관료의 꽃으로 불린 재무부의 5백여 직원중에는 이런 사례가 유난히 많다.이런 혈연관계가 인사나 업무상에 간혹 보탬이 되는 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눈총과 견제 역시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2대에 걸쳐 재무공무원을 하는 이는 고병우건설부장관의 아들인 승범사무관과 조중형조세연구원부원장의 아들 성준사무관. 고사무관은 지난 84년 행시에 합격한 뒤 부친의 권유에 따라 재무부 국제금융과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91년 미국 워싱턴의 아메리카대에 유학,최근 경제학석사학위를 딴 뒤 박사과정을 마치기 위해 휴직절차를 밟고 있다.아버지와는 서울상대동문이다.기자와 교수를 하다 공무원으로 인생을 바꾼 고장관은 김용환전장관 밑에서 재정차관보·기획관리실장을 지냈고 청와대비서관도 역임했으며 지난 80년 재무부를 떠나 쌍용증권사장과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거쳤다. 조사무관은 장덕진전장관,진행섭국세심판소과장에 이어 재무부내 행시와 사시에 합격한 인재.서울법대를 나와 89년 고시양과에 합격한 뒤 금융정책과에서 수습을 마치고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연수중이다.재무부 조기축구팀 멤버이며 『연수가 끝나면 부친의 뜻을 이어 재무관료의 길을 걷겠다』고 밝히고 있다.부친 조부원장은 서울대 언어학과를 나와 재무부 직세과장을 거쳐 국세청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조세통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초대국제조세실장을 역임했다. 유명인의 자제로는 헌정회 김주인회장의 맏아들인 김경우 ADB이사,정치인 김명윤씨의 아들 김경호 ADB과장,전신민당부총재 이중재씨의 아들 이종구국제금융과장이 있다.김국장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한데다 남모르게 하급직원들의 어려움을 다독거리는 자상함으로 적이 없다.증권국장과 국고국장을 거쳤다. 이재국장시절 선거를 네번이나 치른 이정재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경재 한은이사와 이명재 동부지청 차장검사와 형제이고,일본통인 김석원장관비서관은 85년 학원안정법 제정에 반대하다가 3개월 만에 물러난 김석휘전법무장관의 막내동생이며,금융정책과 김석동사무관은 예술의 전당을 설계·감리한 건축가 김석철씨의 아우다. 임창렬차관보는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동서이고 한택수주일재무관은 정재철민자당의원의 사위,조정선수 출신의 조건호국제금융국장은 이승윤민자당의원의 조카사위,이종훈조세연구원과장은 변형윤 전서울대교수의,임태희사무관은 권익현민자당의원의 사위다. 경제기획원에도 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낸 경제계의 원로 신현확씨의 자제인 신철식과장이 있다.
  • 재무·국방·문공·보사위 대정부질의 답변

    ◎“동화은행장 취임거부 이유 무언가”/“안기부의 대북한정책 입장 밝혀라”/질문/“대전엑스포 안전대비책 적극 강구”/답변 ▷재무위◁ ○…김명호 한은총재와 이용성 은행감독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화관리,금리자유화,새로운 은행장 선임방식,국내은행 해외점포 금융사고 방지대책등을 논의.이날 회의에서는 은행장추천위원회의 구성및 은행감독원의 동화은행 송한청전무의 은행장 취임 거부에 위원들의 관심이 특히 집중됐다. 홍영기의원(민주)은 『전무가 은행장의 극비리에 이루어진 비자금 조성까지 보좌해야 하나』라고 반문한뒤 『동화은행 송전무 은행장 취임 거부 이유를 납득할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 금진호의원(민자)도 기다렸다는 듯이 『감독기관이 은행의 결정을 번복하는데는 타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새정부의 금융개혁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대목인 은행장추천제도의 취지가 시작부터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원장을 질타. 이에대해 이원장은 『동화은행은 사임한 안영모 은행장이 구속됐기 때문에 다른 은행과 모양이 상당히 다르다』며 『의원님들의 양해를 구한다』는 궁색한 답변으로 위기를 모면. 이원장은 각 은행별로 설치된 은행장 추천위원회의 구성방법에 자율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공의 업무를 수행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은행장에 선임되는 것이 자율』이라고 설명. ▷국방위◁ ○…국방위에서는 특히 평화의 댐 의혹이 민주당의원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된 가운데 북한 핵문제,대전EXPO에 대비한 안전대책,군사기밀 유출사건등을 추궁. 임복진의원(민주)은 『평화의 댐은 정치적 난국을 타개하려는 정권안보적 차원의 조작극』이라면서 『국가안보에 중차대한 사안을 안기부 주도하의 소수집단이 밀실에서 추진해온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 강창성의원은 『안기부가 일후지TV 시노하라기자에 의해 군사기밀이 유출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한것은 언제인가』라고 물은뒤 『평화의 댐 건설계획을 입안했던 전두환전대통령,장세동 전안기부장,이학봉 전2차장을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결과에 따라 엄정처벌해야 한다』고 주장. 김덕안기부장은 『평화의 댐 조기착공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수 없다』고 전제,『86년 11월 금강산댐 가배수터널공사가 착공되면 88년 우기전까지 3억t의 저수가 가능,자연홍수량 9·4t과 함께 우리측에 많은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변. 김부장은 평화의 댐 공사의 정치적 조작의혹에 대해 『정치적 악용 가능성과 순수 안보차원의 2가지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만일 당시 정부에 대한 정치적 저항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악용됐다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언급. 김부장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이 상당히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북한 회담이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시한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 김부장은 이어 다음달 7일 개막되는 대전EXPO행사와 관련,『북한이 과거 서울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등 주요행사시 대남테러를 저지른 전력을 감안,안전대비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 ▷문공위◁ ○…방송위원회 위원 임명과정에서의 공보처 개입문제를 둘러싸고 야당의원과 오린환공보처장관 사이에 설전이 벌어진 끝에 오장관이 『법규정대로 입법·사법부 추천위원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의원들의 뜻을 명심하겠다』며 방송위의 독립성 보장을 약속. 민주당 박계동의원은 『방송위원은 국회의장,대법원장도 3명씩 추천하게 돼있는데 입법부 추천 케이스인 부위원장도 「첫 연락을 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 방송 독립성의 현주소이고 공보처 폐지 주장의 소이가 되고 있다』며 공세. 이에대해 오장관은 『정치성 인사를 배제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했다』며 『공보처는 자료를 작성,참고사항으로 전달했을뿐』이라고 해명. 이를받아 박의원은 『국회의장등이 장관의 자문을 받으라는 규정도 없고 장관의 행위는 입법·사법부의 독립적 의지를 묵살하는 행위』라고 공박. ▷보사위◁ ○…국가유공자중 친일혐의자 명단 보도경위를 놓고 여당의원들의 문제제기로 이병대국가보훈처장이 답변에 진땀. 민자당의 강우혁·박주천·강삼재의원등은 『명단의 작성경위및 유출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한편 『확실한 증거도 없이 문서화,본인 및 유족들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혔다』고 주장. 반면 민주당의 김병오의원은 『보훈처가 작성한 친일혐의자 8명은 혐의내용으로 볼 때 별로 하자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보훈처를 옹호한뒤 『앞으로 독립유공자 재심위원회를 구성할 때 친일어용학자를 포함시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검증안된 명단 공개/명예훼손 유발 사과 ○…이처장은 답변에서 『독립유공자중 공적내용에 흠결이 있다고 추정되는 사람에 대한 처리문제는 본인이나 후손들의 명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서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원전자료에 의거,객관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분들의 명단이 언론에 먼저 보도됨으로써 본인이나 후손들에게 누를 끼치게 된점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 이처장은 그러나 『앞으로 독립유공자로서 공적에 흠결이 명백한 사람에 대하여는 그에 따른 적절하고 타당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피력.
  • 이상달씨 불구속기소/기흥CC수사 종결

    경우회 기흥골프장 변칙양도 의혹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9일 이미 구속된 이인섭전경찰청장과 옥기진전치안감·예강환전화성군수등 3명 이외에 다른 전직 경찰총수들의 금품수수등의 비리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짓고 이 사건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이 사건과 관련,출국금지됐던 전 경찰총수 7명을 포함,20명에게 내려졌던 출국금지조치를 해제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초 90여억원의 공사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삼남개발 공동대표 이상달씨(54)는 골수염과 당뇨병으로 수감생활이 힘들다고 판단,영장을 법원에 반려하고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결과 경우회측은 골프장의 회원권 분양이 여의치 않아 자금난에 처하자 새로운 자금주를 확보하기 위한 전단계로 이씨와 짜고 지난해 10월 이씨가 이 골프장의 최대 주주가 되는 내용의 2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금품수수등의 비리사실이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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