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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기업자금사정 호전된다”

    올해도 기업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1·4분기 기업자금사정 BSI(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118이었다.지난해 1·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다.분기별 자금사정 BSI 전망치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은 직·간접 금융시장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뚜렷히 나아질 조짐은 없지만 매출증대에 따른 자금유입 증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기업들이 자금사정 호전을 낙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주식(BSI 100)과 기업어음(CP)(〃 99.4)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나타났다. 회사채(〃 91.2)발행과 은행(〃 96.7),제2금융권(〃 86.7) 대출은 약간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반면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조달은 경기호전에 따른 매출회복(〃 119. 1) 기대감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들은 21%가 환위험 관리를 금융부문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그 다음은 과다한 환전수수료(17%)와 여신자금규제(16%)가 꼽혔다. 박건승기자
  • 日 국내은행서 원·엔貨 환전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재무성은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원화와 엔화의 일본 국내은행 환전을 조건부로 허용하는방향으로 한국 정부와 최종 협의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월드컵으로 한·일 양국을 왕래하는 여행자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환전이 가능한 금융기관을 크게 늘리기 위한 것으로 현행 한국 외환관리법에 따라 일부 한국계 은행에 한해 원·엔화 환전이 허용되고 있다. 월드컵 개최 직전인 4월부터 부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10월까지의 한시 조치로 하되 한·일 교류 촉진을 위해 영구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기고] 유로화시대 본격 대비하자

    1월1일부터 유로랜드 12개국의 단일통화인 유로화가 본격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유로화를 단일통화로 실제생활에사용하는 국가는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중 영국 스웨덴덴마크를 제외한 12개국이다.사용인구는 모두 3억명에 이른다. 기축통화로서의 유로화의 출범은 거대 유로경제권을 탄생시키고 1국1화폐의 원칙을 없애버린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제 유로화는 달러화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로 자리잡아 ‘달러-유로’의 양극체제를 형성,기존의 국제 통화질서에 큰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시장이 통합되면서 세계 무역질서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역내국간 외환거래비용,환리스크도 사라져 역내교역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유로화 통용으로 제품가격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오게 돼 국내 기업들에는 새로운무역장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유로화로 표시된 수출입신용장및 외화예금계좌 거래만 가능하며,유로랜드 지역으로의 송금도 유로화로만 취급하고 있다. 유로랜드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오는 2월말까지는유로랜드 12개 국가의 통화가 유로화와 함께 쓰인다.그러나3월 1일부터는 오직 유로화만 법화(法貨)로서의 지위를 갖는다.따라서 유로랜드의 통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2월말까지 유럽여행을 할 계획이 없다면 원화 또는 유로화로 환전하거나 유로화 외화예금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3월1일 이후에 환전하려면 추가 비용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기존 유로랜드 통화를 갖고 2월말 전에 유럽여행을 할 계획이 있다면 유로화 화폐나 유로 여행자수표로 바꿔가거나,아니면 기존 통화를 그대로 갖고 가도 된다.귀국 때 남은돈을 현지에서 유로화로 바꾸면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그러나 알뜰한 여행을 위해 여행자수표를 구입하는 것이 현찰을사는 것보다 환전수수료가 싸고, 분실·도난시 신속한 환급이 가능하다.유로 여행자수표의 경우 쓰고 남은 수표를 은행에 되팔 때 현찰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가장 큰 혜택은 유로화가 통용되는 12개국을 여행할 경우 국경을 넘을 때마다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이로 인한 환전수수료도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러나 2월말까지 유럽여행을 할 사람들은 각국 통화가 동시에사용되기 때문에 계산할 때 조심해야 한다.예를 들어 100마르크를 지불해야 것을 100유로(195.58마르크)짜리로 잘못낸다면 큰 손해다. 유로화의 본격 유통과 월드컵 기간 중에 많은 유럽인들의관광 등으로 인해 위조 유로화가 대량으로 국내에 유입될가능성도 높다.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5월은 유로화 공식 통용이 채 5개월이 안되는 시점이어서 국민 대다수가 새 통화와 친숙해지지않아 위폐를 식별해 내기가 어렵다.외환은행의 경우 이달말쯤 은행·호텔직원,환전상 등을 대상으로 위조 유로화 식별요령 세미나를 여는 등 위폐의 유통을 차단하는 데 모든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정순동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
  • 유로화…국내경제 파장·대책/ 장기적 對유럽수출 증가 효과

    1월1일 유로화의 전면 통용을 계기로 우리나라 경제는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충격을 흡수할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우 포트폴리오(위험분산투자)와 환(換)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단기적으론 수출감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단일통화를 사용하면 가격 투명성이 높아지고 유럽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결국 유럽연합(EU)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져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상대적으로EU 국가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등의 경우 수출감소가예상된다는 얘기다.아시아시장에서 EU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특히 유럽 기업들의경쟁력은 전자장비,통신,컴퓨터서비스,자동차,석유화학 등부문에서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KIEP 정후영(鄭厚榮)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유럽경제가 활성화되면 국내기업들의 유럽시장 수출도 늘어나 단기적인 수출감소의 충격을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들 대책시급] 국제금융질서가 달러·유로화의 양극체제로 바뀌고 엔화의 중요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기업,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달러와 엔화 중심의 외화비축방식에서 유로화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KIEP 관계자는 “여태껏 유럽 기업들이 무역거래에서 유로화와 달러를 함께 받았지만 앞으로는 유로화로만 거래하는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기업은 현지 종합상사 등이 있어 착실한 준비를 해왔지만 문제는 유로화에대비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다. [환전때 수수료 부담] 유럽국가들은 오는 2월까지는 현재의화폐를 함께 사용한다. 때문에 그때까지는 프랑·마르크화로 거래는 가능하다.외환은행 등 국내 은행들도 수수료없이프랑화 등을 원·달러화 등으로 바꾸는 시한을 오는 2월말까지 정했다.그러나 오는 3월부터 프랑화 등을 환전하려면별도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단일통화로 하나 된 유럽

    ■전면 도입과 미래모습. 드디어 1일 유로가 현실화됐다.유로랜드(EU 회원국 중 유로를 쓰는 국가) 12개국,3억이 넘는 인구가 1일부터 유로동전과 지폐를 쓰고 있다. [꼼꼼한 준비가 안착 가져와] 유로 도입에 맞춰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각국 유통업체와 금융기관에 분배한 돈은 지폐150억유로, 동전 500억유로다.초기 도입에 필요한 돈의 제조가 3년반 만에 끝나자 ECB는 지난해 9월1일 실물을 공개하고 분배를 시작했다. 유럽인들이 유로 도입을 실감한 것은 ‘스타터 키츠(starter kits)’라 불리는 동전세트였다.10유로23센트(1만2,000원)가 든 이 세트는 지난달 14일부터 각국에서 판매됐다.유로랜드 최고의 연말연시 선물로 독일에서만 1억개가 팔렸다. 지폐 7종,동전 8종의 유로는 2월말까지 각국 화폐와 함께통용된다.유통업체와 금융기관은 거스름돈을 반드시 유로로지불해야 한다. 3월부터 6월말까지는 금융기관에서의 환전만 가능하다.이어 7월1일부터 유로가 각국 화폐를 완전히대체,유일한 법적 통화가 된다. 도입 초기 환전상의 불편함은 다소 있겠지만 유로가 안착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수년에 걸친 단계적인 준비 덕분이다. 유로와 관련된 첫 준비는 1979년 유럽통화제도(EMS)의 발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어 유럽 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92년 서명돼 유럽연합(EU)이 창설됐다.ECB의 전신인 유럽통화동맹도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결과물이다.이어99년 1월 유로가 장부상의 화폐로 등장했다. EU는 돈의 통일에 앞서 국경철폐 조약이 담긴 셍겐협정을 95년 통과시켰다. [유럽 통합 가속화]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로 도입에 대해 ‘유럽통합의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1국 1화폐’라는 원칙이 없어지고 국제적 통화통합이라는 전례없는 과정이 이뤄졌다. 유로가 안착하면 EU 회원국이면서도 유로를 쓰지 않는 영국 스웨덴 덴마크 등은 물론 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 노르웨이 등의 가입도 가속화할 전망이다.또 EU는 2004년까지동유럽 10개국의 추가 가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유로가 2010년 안에 20여개국에서 쓰일 수 있다. 유로를 함께 쓰는 나라들은 시장이통합되고 경제적으로한 나라가 된다.돈의 통합은 정치·사회적 통합을 가속화시킨다.지난달 15일 벨기에 라켄에서 열린 EU 15개국 정상회담이 ‘EU 헌법회의’ 창설에 합의한 것이 대표적 예다.이제 유럽 통합에 관한 논의의 초점은 경제에서 정치쪽으로넘어가고 있다.두 차례나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대륙이 진짜합쳐지고 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현 유로랜드 12개국은 정치·사회적 격차가 크다.유로 도입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못사는 일부 국가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가격 비교가 용이해져 경쟁력이 더 심해지고경제력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월드컵 2002/ 월드컵특수 준비

    ■“중국인 쇼핑도우미로 승부”. 인천부두에서 걸어서 채 10분이 안걸리는 신세계 이마트동인천점.1층에 들어서니 난데없는 중국어 방송이 나온다. “니 하오.쩐칭 더 칸시에 크웨구커 꽝린 뚱런찬 이마이더.”(안녕하세요.동인천 이마트를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간,단체 관광객인 듯 한 중국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지며 시끄러워졌다.누군가를 찾는 눈치였다. 잠시 뒤 달려온 주인공은 후덕한 인상의 남숙영(南淑英·37)씨.중국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오늘은 장갑이싸다”며 특설매장으로 안내했다.어떻게 그렇게 중국말이유창하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중국인이란다.내년 월드컵축구대회 특수를 겨냥해 특별채용했다는 이마트 홍보팀 이창승 주임의 설명이 이어졌다.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축구팬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이마트 명물(?),중국인 ‘따지에’=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인 남씨는 인천을 드나드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스타’다.틀에 박힌 안내방송에서 벗어나 “이번주말엔 날씨가 나빠 배가 못뜰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일기예보부터 “지금 식품매장에서 김치를 반짝세일하고 있으니 빨리 달려가라”는 쇼핑정보까지 다채롭다. 요즘엔 남씨를 찾아 일부러 이마트 동인천점을 찾는 중국인들도 꽤 있다고 한다.별칭은 ‘따지에’.중국말로 언니·누나라는 뜻이다.안내방송을 하다가도 몇층 어디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 선걸음에 달려가 도와준다.중국인 한 사람당평균 구입단가는 약 10만원.적지 않은 액수다.남씨는 “수세미,플라스틱냄비,지갑,장갑 등 잡화류와 화장품을 특히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환전도 중요한 그의 업무 가운데 하나다.‘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신세계는 조선족채용 확대를 검토중이다. ●롯데·현대도 중국인 쇼핑도우미 채용= 전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에 들어갔다.중국인이나 유학생 등 중국어 통역 도우미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팸플릿 등 각종행사전단에 중국어 표기를 병행함은 물론이다.‘한류(韓流) 열풍’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 아래 안재욱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들을 사인회 대상으로 섭외중이다.아디다스 등 공식 후원업체와의 연계 상품전과 월드컵 특설매장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16강 염원 행사 풍성=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점 그랜드마트와 함께 정상가격 5만원대의 16가지 품목을 무조건 160원균일가에 파격 판매한다.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뜻에서다.미도파와 롯데·현대 등도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8강에 진출할 경우 대대적인 사은·할인행사를펼칠 예정이다.뉴코아는 영업팀 안에 ‘월드컵 전담팀’을별도로 만들고,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수시로 트는 등 벌써부터 구매열기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축구공 모양의 ‘월드컵 케이크’와 대형 축구 유니폼을 제작,전시 중이다. ●두타·밀리오레도 가세= 두타는 1층 야외무대에 멀티큐브를 설치해 경기를 실황중계하고 스위스그랜드·신라호텔등과 제휴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밀리오레는 여행사와 제휴해 관광코스로 경유하게 할작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손님맞이 바쁜 호텔가.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는 하루종일 공사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4월말까지 1층 비즈니스센터와 로비·데스크를 비롯,2∼3층에 있는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을 세련된 인테리어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쇠장식 대신 목재·패브릭(직물)을 이용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호텔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대대적인 시설 개보수와 직원 외국어 교육,월드컵 특별행사 마련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우리집처럼 편안하게= 외국인 고객을 쾌적한 분위기에서맞이하기 위한 리노베이션(개보수)이 호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워커힐호텔은 최근 현관·로비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바꾼 데 이어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도 전통적인 인테리어로 꾸몄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올해초 첨단장비를 갖춘 컨벤션센터를 오픈,월드컵관련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신라호텔도 VIP용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개보수에 이어 스위트룸 공사를진행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오는 2월까지 객실 개보수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498개 객실을 세련된 분위기로 바꾸고 컴퓨터·모뎀 등 업무 자동화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그랜드하얏트는 602개 객실 개보수를 끝냈으며 화재경보자동화시스템 등 안전시설도 구축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월드컵 VIP호텔로 지정된 신라호텔은 30여명의 ‘서비스 드림팀’을 구성,3개월간 VIP 담당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며,상류층 중국 고객을 겨냥한 고급형 패키지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FIFA본부 사무국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그랜드하얏트도 전담반을 편성,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재점검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객실·마케팅 담당 임원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공격적인 고객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외국인 손님들의 동대문·이태원 쇼핑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 운행도 늘릴 계획이다. JW메리어트호텔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대형 축구공과 월드컵 장식으로 꾸미고 직원 유니폼도 축구선수 복장으로바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번달부터 월드컵이끝날 때까지 건물 외벽에 월드컵을 상징하는 대형 모자이크 옥외광고도 부착할 예정이다. 힐튼호텔은 뷔페식당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담궈놓은 인삼주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워커힐호텔 베이커리는 한국대표선수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한방건강빵’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축구공모양으로 6가지 한약재로 만들어졌다. ●외국어는 필수= 신라호텔은 중국어판 쇼핑 브로슈어(소책자)를 만들고 화교직원을 채용,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호텔롯데도 중국어 홈페이지·브로슈어를 제작했으며 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3회 1시간씩 본점과 잠실,공항점에서 중국어 강좌를 연다.JW메리어트는 제2외국어가가능한 직원들을 핵심 부서에 배치하고,외국인 임원들은홍보대사로 통역을 도울 예정이다.워커힐은 면세점·객실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유럽 각국 통화 3월부터는 못쓴다

    내년 1월1일부터 유럽 12개국 단일통화인 유로화가 전면통용된다.유로화 사용에 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유로화란=유럽경제통화동맹(EMU)소속 독일·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스페인·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핀란드·아일랜드·그리스·포르투갈 등 12개국에서 2002년 1월1일부터 현찰거래 등 모든 거래에 사용되는 단일통화다.지폐는 5유로에서 500유로까지 7종류이며,동전은 8종류.1유로는 0.9달러로 1,170원 정도에 거래된다.유럽 통화들과 교환비율이 정해져 1유로는 6.56프랑(프랑스),1.96마르크(독일),1,936리라(이탈리아) 등이다. ◆환전은=프랑·마르크 등 12개국 통화를 갖고 있다면 늦어도 내년 2월말까지 외환은행 등을 통해 원화나 유로화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각국 통화가 3월부터 법적 효력을 잃기 때문에 이때부터 환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별도의 추심수수료를 내야 한다.유럽 각국의 외화수표나 여행자수표도 내년 1월 중순부터 즉시 환전이 불가능하다.내년부터유럽으로 여행가려면 유로 현찰이나 유로 여행자수표로 환전해야 한다.2월말까지는 각국 화폐가 혼용되긴 하지만 유로화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편리하다.유럽지역은 현재 교환창구가 혼잡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환전하는것이 좋다.여행자수표는 지난 10월부터 외환은행에서 50·100·200·500유로 등 4종을 팔고 있다. ◆예금·송금은=유럽 12개국 통화로 표시된 외화예금은 은행전산망을 통해 유로화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그러나 유럽 기존통화로는 해외송금을 할 수 없으며 수출 선적서류 매입 및 수입신용장(LC) 개설 등도 유로화로만 가능하다. ◆위폐 대비법=내년 월드컵 기간 중 약 35만명의 유럽인들이 한국·일본을 방문,5억 유로를 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조 유로화의 통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유로 지폐는 앞면 가운데를 빛에 비춰보면 검은선이 나타나며,50유로의 경우 뒷면에 ‘50’이란 숫자를 비스듬히 보면 색이 자주색·녹색·갈색 등으로 변한다.유로화 정보는 한국은행 외환운영팀(02-759-5737)·외환은행 외환사업부(02-729-8411,8470)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 조양은씨 구속…해외 원정도박·불법송금 혐의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奎憲)는 21일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51)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도박자금 3,000만원을 환전 상인을 통해 필리핀에 송금하는 등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불법 송금하고 필리핀 현지에서 도박자금이 부족하자 수십회에 걸쳐 현지인으로부터 62만달러(한화 약 8억여원)를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또 이 도박자금을 갚기 위해 자신의 증권계좌 등에서 5억2,000여만원을 인출해 역시 필리핀에 불법 송금했다. 조씨는 이 돈으로 필리핀 W호텔에서 ‘바카라’ 게임에몰두,지난해 4월부터 지난 11월까지 26억여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조씨가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폭력영화 ‘보스’의 제작사로부터 3억여원 상당의 영화 해외판권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씨가 그동안 신앙활동을 명목으로 필리핀에자주 드나들었다는 점을 중시,도박자금의 출처와 여죄를추궁하는 한편 필리핀 등 해외에 진출한 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도 수사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유로랜드 12국 새달부터 전면 통용 유로화 연착륙할까

    유로화의 전면 통용이 2주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늘고 있다.3억이 넘는 인구가 사상 최대의 화폐개혁을 잘 치뤄낼 수 있을까가와 유로랜드(유로화를 쓰는 유럽연합 12개국)의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도 주요 관심사다. [초기 혼란 불가피]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가 도입되는 2002년1월1일부터 약 2주간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두달 동안 6,500억유로(760조)가 소매상,우체국,은행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배포되야 하는데 초기 2주가 고비다.지폐 7종과 동전 8종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 혼란은당연하다. 독일의 경우 전국에 5,000개의 현금자동입출금기가 있는데이를 12월31일 밤 모두 유로화로 채워야한다.1,000여대 무장차량에 각 차량당 무장경호원 3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영국파이낸셜 타임스의 계산이다.은행을 포함,유통업체 경호업체 등은 이번 연말연시에 직원들의 휴가를 동결하고 연장근무를 할 방침이다. [엇갈리는 희비] 유로화는 지난 99년 이미 장부상으로 도입됐다.이번 전환은 실물이 등장하는단계다.그동안 모든 가격이 유로화와 기존 화폐로 이중표시돼와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적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해당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경우에 따라 환전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도산하는 기업도 나올 수 있다.이번 화폐개혁으로 득을 볼 업체는 신용카드사와 전자상거래 업체다. 사람들이 환전의 번거로움을 피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쓸 확률이 높다.또 오랜 시간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인터넷 결제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소매상과 자동판매기 업체들은 울상이다.자판기 업체들이 유로화와 자국 통화가 혼용되는 두달동안 두 화폐를 쓸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갖춰야 한다.독일자판기협회는 한 대당 500달러가 소요될 것이라 계산했다. 이를 충당하려면 앞으로 2년간의 수익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동안 인적·물적 자원의 수송면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해온 철도업계도 긴장했다.출퇴근시간에 맞춰 몰릴 고객들을예상,자동판매기를 추가 설치했고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득] 예상되는 혼란에도 유로랜드가 유로 도입을 선택한 것은 이로 인해 유럽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일단 환리스크나 환전수수료가 사라진다.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도 좋아지며 유로화가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축통화로서 자리잡을 수 있게 된다. 제품가격의 비교가 쉬워지고 이에 따라 가격의 하향평준화,소비자 이익증대가 예정수순이다.이 과정에서 수익성에 따라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전망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도입과 함께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면 유로권경제가 2010년까지 유로도입으로 인해 3%포인트의 추가성장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
  • 유럽 12國 돈 환전 서두르세요

    “독일 마르크,프랑스 프랑 등 유럽 12개국 통화 환전 서두르세요.” 내년 1월 1일부터 유럽 12개국 단일통화인 유로화가 전면통용되면서 은행권이 기존 유럽권 통화 환전 등에 대한 이용안내에 나섰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7일 유로화로 바뀌는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현금·수표를 갖고 있는 고객은 이를 빨리 원화로환전해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유로화로 전환되는 통화에 대해 일반 수수료를 적용한 환전서비스를 하고있다. 그러나 기존 통화들이 대부분 내년 2월말까지 법적효력을 갖기 때문에 이 시한을 넘기면 환전시 통화 해당국으로의 추심절차에 따른 환전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고객들이 은행에 예금한 유럽 12개국 통화표시 예금은 연말까지 자동으로 유로화로 전환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해외송금·무역결제·여행자 환전등의 업무는 은행마다 달라 거래은행에 확인해야 한다”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IT특집/ ‘휴대폰=지갑’ M커머스 황금알 급부상

    ‘주머니 속에 휴대폰 한장.’ 앞으로 이런 광고도 나올 것같다.휴대폰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한다는 뜻이다.무선 전자상거래인 M커머스(Mobile Commerce)시장이 뜨고 있다.주식 거래도 되고,현금 인출·은행 송금도 척척 해결된다.꽃배달은 물론 기름 넣고,병원비 내고,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먹을 수 있다.‘통신과 금융의 결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가 손쉬운 결제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B2B(기업간 전자상거래),B2C(기업·개인간 전자상거래)등 e커머스에 이어 M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저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M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눈 앞으로 다가온 황금알 시장=M커머스는 이동통신 단말기와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뤄진다.각종 정보,서비스,재화에 대한 금전적 거래를 뜻한다.모바일 뱅킹,모바일 증권거래,예매,경매,쇼핑 등 일반 사용자를 위한 B2C 영역과 모바일공급관리 등 B2B 영역이 있다.이동통신 기기간의 네트워크를 통한 M2M(Mobile to Mobile)영역도 있다. 최근 M커머스는 단순정보나 상품의 전자구매 서비스에 그치는 초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특화된 서비스나 전문화,지능화 등을 통해 통합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단계다. 컨설팅회사인 e비즈그룹에 따르면 M커머스 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에서 내년 2조3,000억원,2003년 2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신용카드 있든 없든 전방위 타깃=SK텔레콤은 모네타(MONETA)카드와 네모(NEMO)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전자는 신용카드 사용자를,후자는 신용카드 미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 모네타는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같다.여기에 자사의 TTL,리더스클럽,OK캐쉬백,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IC(집적회로)칩을 통해 V캐시,의료보험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도 구현한다. 네모는 신용카드가 없거나,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를 초점으로 맞췄다.소액결제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휴대폰을 이용하는 직불카드라고 할 수 있다. 제휴 은행 계좌에 잔고가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휴대폰으로 네이트에 접속하거나인터넷 홈페이지(www.NEMO.co.kr)에 접속하면 된다.휴대폰 번호와 거래은행 계좌정보를 입력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네모 계좌가 만들어진다.이 계좌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은행 계좌로부터 1차례 50만원까지충전할 수 있다. 이후 네이트에 접속해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누르면 네모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다.받는 상대방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통보받는다.따라서 양쪽 모두 회원이어야 가능하다. 외환,하나,한미,한빛 은행 등 4개 은행만 가능하다.송금 수수료는 없다.앞으로 제휴은행을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할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700여개 사이트에서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두산타워와 모바일존 등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연말까지 2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린다는 목표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올해 M커머스를 포함,무선 인터넷 사업예산으로 800억원을 책정했다.관련 콘텐츠 제공업체(CP) 400여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KTF,조직역량 집중=KTF는 지난달 7일 조직개편에서 M커머스사업팀을 대폭 강화했다.단일팀이던 것을 M커머스사업팀,지불(Payment)사업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 M커머스사업담당으로 승격했다.홍원표(洪元杓) 전무에게 신사업총괄 총책을맡기는 등 M커머스 분야의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 KTF는 M커머스용 IC칩 탑재가 가능한 단말기를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연말까지 시제품을 만들어 상용화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예정이다. KTF멤버스카드와 국민카드,삼성카드의 신용카드,몬덱스코리아의 전자화폐 등이 하나로 결합된 다기능 스마트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월드컵복권,슈퍼더블복권,주택복권,또또복권,슈퍼관광복권,플러스플러스복권 등 국내 6개 추첨식 복권을 대상으로온·오프라인 연동 복권 서비스도 한다.KTF 매직엔을 통해복권을 산 뒤 휴대폰 안에 바코드 형식으로 저장,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관광복권은 즉석에서 휴대폰 버튼으로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nPay Magic’서비스는 가상의 계좌(nPay계좌)에 현금을충전시킨 뒤 송금 또는 구매결제가 이뤄진다.무선 인터넷 매직ⓝ 또는 ARS(016또는 018-1567)를 통해 상대방의 휴대폰번호와 자신의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한미은행과 제휴,휴대폰으로 매직ⓝ에 접속해 외환거래도할 수 있다.KTF가 이동통신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제공하는서비스다.환전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5개 은행창구에서 제공하는 각종 금융정보 및 잔액조회,자금이체,사고신고,은행 위치 등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있다.휴대폰을 이용한 후불결제 서비스,모바일신용카드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LGT,무선 인터넷만은 내가 선두=LG텔레콤은 지난 99년 5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가장 앞서 무선 인터넷 이지아이(ez-i)를 시작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무선 인터넷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73%로 1위인만큼 M커머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M커머스 업계 1위를 목표로 소액결제시스템,휴대폰을 이용해 지하철·버스를 탈 수 있는 이지패스사업,모바일 지불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2002년까지 30% 시장점유율로 온·오프라인 지불의 핵심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목표다.2005년에는 무선 지불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하고 무선 결제시장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투자,대우,삼성,굿모닝,동원,교보,동양,신영,KGI조흥,한화,동부,E*TRADE,키움닷컴,미래에셋증권,세종증권,대신증권등 국내 16개 증권사를 통해 사이버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농협,조흥은행 등 9개 은행과 손잡고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제공한다.국민,기업,하나은행 등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업은행,LG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370여개 기업은행 지점을 이용하는 은행고객을 대상으로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확대했다.LG텔레콤 교환국과 기업은행전산망을 전용선으로 직접 연결,전송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소액결제 서비스의 사업허가를 정통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따냈다.내년 하반기부터는 휴대폰에 M커머스 카드를 끼워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휴대폰만 들고다니면 전자상거래를 위한 금액 충전 및 결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전자화폐 M-Plu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적외선을이용한 적외선지불 서비스가 가능한 ZOOP폰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고] 유로화 대비 시급하다

    2002년 유로화 도입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금융권의 위폐감별능력을 비판한 기사(대한매일 6일자 9면 참조)가 보도된 뒤 인터폴(Interpol·국제형사경찰기구) 본부(프랑스 리용) 위조지폐수사과에 특수수사관으로 파견된 이종화(李鍾和·39·사진)경감이 본지에 기고를 해왔다.다음은 기고내용. 유럽이나 미국관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백화점에서 미화 100달러를 내거나 환전할 때 직원들이 기계에 지폐를 통과시키거나 빛에 비춰 숨은 그림을 확인하는 바람에 ‘나를 위조지폐범으로 생각하나’하는 기분 나쁜 경험을 했을 것이다. 반대로 필자가 올 7월 유로화 관련 회의차 한국에 왔을 때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 환전창구에서조차 지폐검색을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과연 우리가 유로화 유통 등에 대비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2002년 1윌1일 유로화가 2개월간 기존 유럽화폐와의 혼용기간을 거쳐 유럽연합의 단일화폐로 등장한다.역사상 유례없는 12개국 단일통화로,3억의 유럽인구와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19%를 차지하는 유럽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미국 달러화에 버금가는 세계통화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하다. 유로화의 출범은 국제범죄와 관련해 부정적인 측면도 안고있다.특히 유로화 위폐와 관련된 단일 범죄는 12개국 공동범죄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위원회는 유로폴 내에 위조유로과를 만들고,회원국들에 위조유로화와 관련된 형법개정과 위폐에 관한 제네바 협약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유로폴의 유로화 관련 예상범죄보고서에 따르면 위조범죄 외에 돈세탁,수송 중 무장강도,사기 등이 유로화 출범 초창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 유통은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외환위폐의 경우 자국 화폐가 아니라는 이유로 소홀히대처해온 경향이 없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로 외환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미 상당한 양의 미국달러 위폐가 중국 등 주변 국가를 통해 국내로 유입돼 유통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 행사를 전후 다량의 외환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전 세계 2억달러 규모의 위조달러 중 70%가 생산되는 남미지역에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어서 위폐유통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더욱이 500유로는 국내 원화로 60만원에 이르는 고액이어서 위조된 500유로 1장을 받을 경우 피해가 적지 않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를 조금만 알면 누구나 쉽게위폐를 제조할 수 있다.그러나 위폐를 식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고,선진국이 시행하는 위폐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한 조기 경보체제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관련 경제단체,경제부처,사법기관간 합동으로 은행·호텔·유통업체 등의 현금 취급자,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위조지폐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위폐 DB화 및 조기 경보체제 도입도 서둘러야 한다.유로화의 본격 유통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이종화 인터폴 파견 경감
  • 왜 소말리아인가/ 중앙정부 없어 테러조직 활개

    8년전 미군 시체가 거리에서 끌려다니고 그 위로 군중들이환호하던 모가디슈. 그곳이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미국이대테러전쟁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소말리아의 수도다. 소말리아의 상황도 아프간과 비슷하다.가뭄과 기근,오래된내전으로 대부분의 국토가 황폐화됐다. 770만 인구의 80%가기아상태다. 국토 전역을 다스리는 중앙정부가 없고 크게 12개 군벌로 나눠져 있다.현 과도정부도 수도 일부만을 지배할 수 있다.이에 따라 테러범들이 별 제재를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미·영이 주장하는 확전 이유다. 이곳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지부와이곳에 기반을 둔 테러조직 알 이티하드가 있다. 소말리아의 알 카에다 조직이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파사건을 기획했다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다.이번 아프간전에서 사망한 빈 라덴의 ‘수족 3인방’중 한명인 모하메드 아테프가 대사관 폭파는 물론 93년 폭도들이미군 시체를 끌고 다니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93년 당시 미국은 빈 라덴의 군사지원을받은 군벌 파라아이디드에 의해 특수부대인 레인저 대원 18명이 죽고 70여명이 부상당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소말리아 동부 해안의 보사소와 라스 캄보니 섬에 알 카에다 훈련기지가 있을것이라 믿고 있다. 소말리아의 테러조직인 알 이티하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의해 빈 라덴의 자금줄로 지목돼 해외자산이 동결된상태다. 알 이티하드는 비공식적인 이슬람계 환전소를 운영,빈 라덴에게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확전시사는 아프간에서 물러난 알 카에다가 이곳에피난처를 확보하는 것을 막는 예방적 차원도 있다. 퇴로 차단을 위해 소말리아 인근 해안에서는 미 전함이 정찰근무에돌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포럼] 2002, 유로貨의 허실

    ‘유럽’하면 떠올리는 실수 한 토막.몇해 전 모나코 공화국의 카지노에서 바꾼 동전으로 인근 남부 프랑스에서물건을 사려다 점원의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다.자동차로조금 달리면 국경을 넘는데 “외국인이 엇비슷하게 생긴각 나라 동전을 어떻게 잘 구분한담….” 해프닝을 변명했지만 유럽에서 물건값에 맞는 동전을 골라,그것도 그 나라 화폐로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유럽 여행에서 남은 각국 동전은 은행에서도 잘 바꿔주지 않아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다.환란 직후처럼 외국동전모으기 행사라도 벌이면 넘겨줄 텐데….20여일 후인 내년1월부터 유럽 12개국에 유로화가 본격 통용될 경우 여행객으로서는 우선 이런 부스러기 동전이 줄어들 것이란 반가움이 앞선다.그리고 각국이 자기 나라 돈을 놔두고 다른나라들과 동일한 화폐를 쓰는 것은 정말 통화 개혁에 해당할 만큼 큰 변화가 있는지 궁금했다.이달초 런던을 거쳐마드리드를 들러본 짧은 일정에서 적어도 유로화 통합 분위기를 물씬 느낀 대목들은 적지 않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면세점에서 초콜릿 한 개를 샀다. 마침 스페인 통화인 페세타화가 없었다.상점 여직원은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일단 페세타 가격을 유로화로 환산한뒤 이에 해당하는 달러화 가격을 알려주었다.스페인 은행이 영국 파운드화를 페세타로 환전하는 과정도 같다.일단파운드화 대 유로 환율로 계산한 뒤 이 환율에 따라 다시얼마의 페세타에 해당되는지를 계산해 돈을 바꿔 준다.유로화 체제에 가입하지 않은 영국이지만 런던 중심가 상점들은 진작부터 물건값을 파운드화와 함께 유로화로 표시해 놓고 있다.유로화가 본격 통용되기 전 준비기간인데도 구매와 환전에 유로화는 이미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유로화 통용은 돈을 그저 환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이미 일으키고 있거나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영국 런던 소재 UBS워버그 증권사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단일 통화권으로 이행할 경우 각국은 통화와 재정정책에 제약을 받는다”고 지적했다.스페인 증권거래소의고위 관계자는 “유로화 실시를 앞두고 스페인 금리가 하락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풀이했다.유로화는 각국의개방 체제를 가속화해 자본시장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영국이나 스페인 땅값의 급등은 유로화를 피한 비밀자금의 투기 결과란 지적도 있다.기업들이 상품가격 표시를 유로화로 바꾸면서 슬그머니 값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반면 스페인 증권감독원측은 “유로화가 전면 도입되더라도 증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다”며 담담한표정이다.런던의 금융관계자들은 유럽 대륙에서의 유로화거래가 런던 금융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기 1㎏ 값이 그리스 아테네의 3.7유로부터 핀란드 헬싱키의 24.3유로까지 큰 차이가 난다.가격차에 따라상품과 노동이 어떻게 이동할지,그리고 그것을 경제 여건이 서로 다른 나라들이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초록동색처럼 보이는 유럽 국가이지만 기구나 체제 역시조금씩 다르다.제각각 다른 금융규제 기구를 오는 2005년까지 통합할 계획도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당장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부분적으로 유럽통합 금융규제안에 반대한다.금융감독기구의 권한과 규제의 범위도 다르다.독일과 오스트리아 감독기구는 우리나라 금융감독위원회에 해당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지난 1일 발족한 영국의 금융감독청(FSA)은 수사권까지 갖고 있다.이와 달리스페인에서는 증권·보험·은행 감독기구가 각각 분리돼있으며 조만간 통합될 계획이 없다. 달러화에 이어 제2 세계 통화로 부상한 유로화가 유럽경제 통합에 기여할지 관심사다.유럽에서 동전 바꾸기 쉬워졌다는 차원 말고 ‘거대 유럽이 다가오고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우리도 이제 ‘하나의 유럽’을 본격 공부해야 한다.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위폐감별능력 높이기 비상

    2002년 월드컵과 유로화 통용을 앞두고 금융권에 위폐비상이 걸렸다. 외국화폐가 국내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은행들이 위조지폐를 가려낼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은행이나 관계당국의 위폐 유통 방지노력도 미흡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위폐유통은 국부유출로 이어지고 국가신뢰도에도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 ▲위폐사고 급증=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서 위폐가자주 발견되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은행의 위폐신고가의무화된 지난해 123건이 신고됐으며,의무화 이전인 99년173건,98년 49건이었다.의무화이전에 외환은행이 자체 적발한 위폐건수도 98년 342건,99년 229건이나 됐다. 금액만도 매년 10만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위폐가 시중에유통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취급하는 은행들은 속수무책이다.대부분 은행의 경우 위폐감별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지점마다 1대씩 있는 위폐감식기도 미국 달러화만 판별이 가능하다.감별기의 정확도도 80% 수준이어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국제적 망신=최근 H은행에서 100달러짜리 9장을 매입한중국교포 K씨는 중국에 간 뒤 한 현지은행에서 지폐 일부가 위조라는 사실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국내에서유통되던 위폐가 해외에서 들통난 것이다. 건설회사 사장 L씨는 지난해말 K은행 지점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 말레이시아로 출장갔다.그런데 달러화 중 100달러짜리 2장이 위폐로 밝혀져 현지 경찰로부터 수모를 당했다.지난 2월 K은행 공항지점은 고객에게 환전해준 중국 인민폐 10장중 일부가 중국에서 위폐로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위폐불감증 심각=인터폴(국제경찰)소속 위폐전문가는 “지난해 중순 시험삼아 100달러 지폐를 공항 지점 4곳에서바꿔봤으나 어느 한 곳도 위폐감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은행들이 위폐 여부를 제대로 감식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들의 돈을 우선 받고 보자는 ‘잇속’때문이다.모 은행 지점장은 “괜히 조사하다가 고객이 떨어져 나갈까봐 걱정된다”며 “큰 금액이 아니면 위폐감식기를 사용하지 않고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털어놨다.98년 이후위폐 발견에 따른 손실을 은행에서 메꾸도록 한 것도 감식소홀의 원인이다.은행 관계자는 “위폐를 은행에서 적발하지 않고 시중에 빨리 유통시키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생각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일관된 감시감독 필요=위폐가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감시하고 추적하는 일을 일관되게 하는 기관은 없다.현재 위폐업무는 경찰청에서 신고받아 수사하고 있다.국가정보원과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서도 각각 위폐수사 및 정보업무를 맡고 있어 일관된 정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한 외환전문가는 “경찰청이 은행과 업무제휴를 한 뒤 국정원·국과수 등의 인력과 함께 위폐전문 단일조직을 만들어 수사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양성 서둘러야=금융계는 내년 월드컵때 30억달러에 이르는 유로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은행 위폐전문가 서태석(徐太錫) 차장은 “유로화는 감식기로 판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은행별로 감식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외화밀반출 어떻게

    로라 최가 국내에서 수금한 도박빚을 ‘환치기’를 통해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환치기 수법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치기란] 국내 거주자가 해외로 외화를 반출할 경우 1만달러 이상은 국세청에 통보해야 하고,5만달러 초과분은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한다.비거주자가 원화나 외화를 가지고해외로 나갈 때도 제약이 따른다. 국내에서 돈이 생긴 ‘사유’를 증명해야 하고, 소득인 경우 세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세원이나 신분 노출을 꺼리는개인 및 기업은 원화와 외화를 교묘히 맞바꾸는 환치기 수법을 쓰게 된다. ‘도박빚을 받은 것’이라고 밝힐 수 없었던 로라 최도 온갖 편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어떤 수법이 있나] 국세청 국제조세국 이동신 국제조사담당관은 “위조 송장,단가 부풀리기,상계처리가 가장 많이동원된다”고 밝혔다.위조 송장은 말 그대로 실제 무역거래는 없으면서 서류만 위조해 돈을 송금하는 수법이다.로라최가 가장 많이 써먹은 방법이다.단가 부풀리기는 수출입단가를 실제보다 높게 기재해 빼돌리는 수법이다.위조송장과 달리 무역거래를 실제 동반해 적발이 좀 더 힘들다. [‘박치기’도 유행] 위조 송장과 단가 부풀리기가 환치기‘기본’이라면 상계처리는 최근들어 가장 빈번히 쓰이는좀 더 고급기술이라고 이 조사관은 말한다.가령 국내 A기업이 해외 B기업에 보낼 돈 1억달러가 있고,B기업이 A기업에줄 돈 1억달러가 있다면,두 기업은 그냥 서류상에서 돈을주고받은 것으로 상계처리하게 된다. 일명 박치기다.상대와 짜면 얼마든지 환치기가 가능하다. 이 방법에는 통상 전문 환치기꾼이 개입해야 가능하다.환치기 업자들은 상계처리에 동원할 기업명단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면서 불법 환치기를 알선한다.물론 은행 환전송금수수료 보다 훨씬 높은 고액의 수수료를 챙긴다. [환치기 통해서만 700억원 빠져나가]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환치기를 통해 불법유출된 자금만도 696억원이다.서울지방국세청 이명래 조사2국장은 “환치기는 서류상으로는 대부분 정상적인 거래로 나타나는 데다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져 적발이 쉽지 않다”면서 정보에 근거한 추적조사를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집중취재/ ‘100兆’지하자금 움직인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4월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5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비실명 채권쪽으로 들락거리는 자금도 일단은 ‘지하경제권’ 자금으로 봐야 한다. 금융실명제를 사실상 유보시키면서 지하자금을 끌어내기위해 도입된 비실명 채권은 워낙 은밀하게 거래돼 최근 거래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다.금융·사채업계 관계자들은지난 98년 발행된 총 3조8,735억원 가운데 상당 규모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선 등을 앞두고 만기(2003년) 전에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한다. 말 그대로 누가 샀는지,자금출처가 어딘지를 묻지 않는 채권을 일컫는다.외환위기 직후 정부가금융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려고 판매한 금융상품들이다.5∼7%의 표면금리로 ‘고용안정채권’ ‘증권금융채권’ ‘중소기업구조조정채권’ 등의 이름으로 발행됐다.미성년자라도 만기상환 증표를 갖고 있으면 최고 50%에 이르는 상속·증여세를 피할 수 있다.때문에 비실명으로 사도 만기상환시에는 실명으로 해야 한다.비실명 채권은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98년 12월 이후에는 발행할 수 없다.따라서 최근 국회에서 거론되는 비실명채권 발행은 금융실명제법을개정해야만 가능하다. 98년 10월 한남투신 정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증권금융이 발행한 증권금융채권은 연리 6. 5%로 2조원어치가 발행됐고,만기는 5년이다.만기인 2003년 10월31일까지는 2년여가 남았다.근로복지공단도 이에 앞서 같은 해 6월 말 고용안정채권 8,735억원어치를 발행,시장에서 연 7.5%의 이자로 모두 소화됐다.중소기업진흥공단이 그 해 12월 발행한 중소기업구조조정채권 1조원어치도모두 팔렸다. 비실명 채권은 발행 당시에는 인기가시들했다.증권금융채권은 처음에는 일반인에게 7,963억원어치가 팔렸다.나머지 1조2,000억여원어치는 투신사 등에떠넘겨졌다.비실명 채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이 채권을 각 증권사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1년 뒤인 99년 말부터 비실명 채권에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금융소득종합과세를2001년부터 다시 시행한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이었다.이미 구입한 사람들 중에서 매도를 원하는 사람도 생겼다.비실명채 1만원권의 만기(2003년) 상환가격은 1만3,750원.그런데도 현재 가격은 1만6,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증권사 채권운용자는 “60% 정도의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있지만 물량이 없어 못팔고 있다”며“매수 희망자에 대해 예매 리스트를 만들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자금세탁방지법이 이달 말 시행되는 등 불법자금 거래를단속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전에 ‘검은 돈’을 세탁하려는 ‘신규’ 수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은그만큼 적당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과,합법적인 자금으로바꾸려는 검은 돈이 아직도 많다는 얘기”라며 “시장의투명성 확보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경제포도청' FIU 출범. 검은 돈의 세탁을 막기 위한 금융정보분석원(FIU·Financial Intelligence Unit)이 오는 28일 공식 발족한다. FIU는 마약자금·조직범죄·뇌물범죄 등의 자금을 추적해 징역 또는 벌금을 매기고,범죄수익을 모두 몰수·추징하는 막강한 파워를 행사한다.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자금세탁 규모는 연간 48조∼148조원,자금의 불법유출 규모는 25조∼50조원으로 추정된다.FIU는 이런 엄청난 자금을 추적하는 ‘금융포도청’이다. FIU는 마약 등 36개 범죄에 대해 자금세탁행위 정보를 수집,분석한다.금융기관은 35개의 특정범죄와 관련해 자금세탁 혐의가 있거나,외환거래를 이용한탈세혐의가 있으면 FIU에 보고해야 한다.보고의무를 어기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라 금융기관이 FIU에 보고해야 하는기준 금액은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5,000만원 이상 원화거래(수신·대출·보증·보험 등) 또는 미화 1만달러 이상외환거래다. FIU는 금융기관에서 받은 정보 외에 외국의 금융정보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 등을 정밀분석하는 작업을 한다. 범죄연루 여부를 확인한 뒤 검찰·국세청·관세청 등 수사기관과행정기관에 통보한다. 재정경제부는 환전상이나 강원랜드·호텔카지노 등 도박장에서 미화 1만달러,한화 5,000만원 이상을 환전하면 거래내용과 거래자의 인적사항도 FIU에 보고하도록 시행령을만들 계획이다.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법 시행으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세탁이 불가능해질 경우 불법자금이 다른 종류의 세탁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도박장 등의 환전거래도 보고의무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1급 원장 아래 기획행정실과 심사분석실 등2개 실이 놓이고 그 밑에 4개 과가 설치된다.정원은 46명. 2국 7과 80여명으로 하려던 당초 계획이 행정자치부와 협의과정에서 축소됐다.사무실은 정부 과천청사에 마련된다. 기획행정실(실장 3∼4급) 산하에는 제도운영과와 조세정보과가 설치된다.주로 재경부 직원들로 채워지며,금융기관과 연계해 불법거래 자금을 포착하는 업무를 맡는다.심사분석실(실장 부장검사) 밑에는 심사분석 1·2과가 설치된다.법무부·금융감독위원회·국세청·관세청·경찰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다.수집된 정보를 정밀분석해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일을 하게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FIU가 안고있는 문제점-정치자금 세탁엔 속수무책.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족되기는 하지만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정치권의 ‘검은돈’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감시가어려울 전망이다.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처벌규정은 강화됐지만 정작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은 막혔기 때문이다. FIU의 설치근거는 범죄수익규제법과 특정금융거래보고법 등 2개의 자금세탁방지법. 정부는 지난 9월 범죄수익규제법안을 국회에 올릴 때 정치자금 세탁에 대한 처벌조항은 포함시키지 않았다.외국의비슷한 법에도 정치자금 관련 규정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이를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결국 국회는 이를 수용했다.이에따라 정치인이 알선·수재 등 대가를 지불하지 않더라도 영수증 발급 등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서 돈을 받으면 모두 자금세탁으로 간주,처벌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그러나 문제는 특정금융거래보고법안에 포함돼 있던 국내계좌 추적권.당초 정부는 법안에 FIU의 국내외 계좌추적권을 명시했었다.그러나 야당은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이어 FIU에까지 법원의 영장 없는 계좌추적권을 줄 경우,계좌추적이 남발될 수 있다”고반대하면서 국내는 빼고 해외거래에 대해서만 계좌추적을허용하자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여당은 “해외계좌에 대해서만 추적권을 주는 것은 국내 불법 정치자금의 수수·은닉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맞섰다.여당은 “국내계좌에 대해서는 의심가는 자금의 직전·직후 유출입에 한해 추적권을 부여하자”고 절충안을 냈지만 표결처리 끝에 야당의안대로 통과됐다.이와함께 정치권은 국내외 거래를 막론하고 FIU가 정치자금 관련 조사를 할 경우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반드시 사전통보를 하고 선관위는 정치인에게 소명기회를 주도록 했다.정치권 스스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학계 등은 ‘자금세탁방조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참여연대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부패방지입법 시민연대는 “정치권이세탁자금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억지논리로 만들어낸 졸작”이라며 “국내에서 발생한 자금세탁에 대한 규제를 포기함으로써 신설 FIU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충북대 안태범(安泰範) 교수는 “부패의 핵심은 큰 돈을주고받는 정치인과 기업인인데도 특정금융거래보고법에서정치자금 추적 부분이 빠졌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 “빈 라덴 체포시 제2테러 우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공격 이후에도 미 전역에 걸쳐 6개의 테러조직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오사마 빈 라덴이 생포되거나 사살됐을 때 ‘제2의 테러’를 자행할 세력으로 지목됐지만 인종차별적 수사라는 비난도받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8일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거점이 미국 내에만 6개에 이른다”며 “이들의 규모는 1,000명을 넘지만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드러난 사람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로버트 멀러 FBI 국장도 앞서 “테러세력에 협력하거나 동조하는 사람들이 미국 내에 분명히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들을 찾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방요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러세력의 거점을 보스턴,뉴저지주,워싱턴,텍사스주,캘리포니아 남부,디트로이트 일대 등이라고 밝혔다.오사마 빈 라덴이이끄는 알 카에다나 ‘팔레스타인 하마스 운동’과 관련된세력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이 아랍계 출신으로 소그룹으로 나눠 집단생활을 하며 신용카드를 훔쳐 생활자금을 마련하는가 하면여권이나신분증을 위조,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겨준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이달 초 FBI가 급습한 오하이오주의 이슬람계 환전소는 알 카에다 자금을 돈세탁하는 창구로 알려졌다. 한편 톰 리지 미 조국안보국장은 “빈 라덴이 잡히거나 사살당하면 이들 세력이 자살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전후해 경계태세를 강화할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 “또 학살극 벌어질까” 공포의 카불

    카불 시내는 북부동맹 치하에서의 불안한 첫밤을 보낸 뒤14일 다소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전날 탈레반군의 퇴각직후일부 자행됐던 약탈과 탈레반 동조자들에 대한 보복행위는사라져 겉으로는 치안이 잡혀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카불 시민들의 해방의 기쁨 이면에는 과거 북부동맹 치하 자행됐던 무차별 학살과 약탈이 반복될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다음은 영국의 BBC방송과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하는 카불 표정이다. 14일 오전 카불 시내의 상점들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카불 시민들도 일상 생활로 되돌아갔다.일부는 전날 짧게 자른 머리스타일을 뽐내며 거리를 오갔다.시민들이 곳곳에서 ‘북부동맹이여 영원하라’ ‘탈레반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환전소에서는 아프간 화폐인 아프카니의 가치가 두배나 급등했다. 순찰을 돌고 있는 회색 복장의 북부동맹 치안경찰들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길 모퉁이마다 만약의 소요에 대비,무장한 북부동맹 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현재 카불 시내에는 2,500명의 북부동맹군이 진주,파힘 국방장관의 지휘를받고 있다.북부동맹은 아프간 이슬람정부의 이름으로 각종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탈레반의 퇴각으로 하루 아침에 치안과 권력공백 상태에놓인 카불은 ‘불안한 평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카불시민들 상당수는 지난 92∼96년 북부동맹의 집권 기간동안자행됐던 약탈과 다른 종족들에 대한 살인을 기억하고 있다.피비린내나는 내전으로 다시 치닫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싹트고 있다. 아프간의 평화의 소리 책임자인 모하메드 알람 에제디아르는 “1992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마수드와 같은 지도자가 없다”면서 “모든 종족을 대표하는 정부를 세운다고 하지만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엔지니어인 하레스도 “지금은 문제가 없다.하지만 앞날이 걱정된다.사람들은 과거의 일이 반복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말했다. 13일 북부동맹에 앞서 처음으로 카불에 잠입한 영국 BBC방송의 존 심슨 국제부장과 취재팀은 카불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는 탈레반에 동조한 사람들의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었다고 전했다.시내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는 분노에 가득 찬카불 시민들이 탈레반 잔병들과 파키스탄·아랍 자원병들을붙잡아 무자비하게 죽이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1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탈레반 정부 건물들과 파키스탄 대사관이 약탈당했다.어디서 났는지 총으로 무장한 아프간 청소년들이 도심을 활보하고 다녔다.칸다하르로 퇴각한 탈레반군은 미국·독일 국적의 구호단체 요원 8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프간 전장에서/ 현금 생기면 너도나도 ‘달러 사재기’

    “달러를 삽니다,달러를 파세요.” 탈레반과 미군의 치열한 전쟁이 진행중인 아프가니스탄에는 또 다른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바로 ‘달러 사재기 전쟁’이다. 조금이라도 현금을 가진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아프간돈(아프가니)을 미국 달러화로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최근 북부동맹과 탈레반의 전쟁이 격화된 뒤 경제 사정이 안좋아져 아프가니스탄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며,미국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아프가니화의 가치하락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자바우딘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들의 통역으로 일하고 있는 모민(35)은 “두 달 전보다 아프가니스탄의 돈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북부동맹의 근거지 호자바우딘의 한 환전시장 골목에는아프가니만 수북이 쌓여 있는 좌판마다 환전상들이 “달러를 팔라”고 외치면서 손님을 끈다.하지만 손님이라고 해봐야 아프가니를 달러로 바꾸려는 사람들뿐, 정작 달러를아프가니로 바꾸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이 때문에 외국인들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환전상인들의 열띤 호객행위가벌어진다.그 정도가 우리나라의 호객꾼들은 ‘저리가라’다. 달러화를 가지고 취재를 온 기자들은 상점에서 물건을 사기가 겁난다.달러가 있음에도 상인들이 거스름돈을 모두 아프가니로만 바꿔주기 때문.상점에서 5달러(환화 약 6,0000원)짜리 지폐로 담배 한 갑을 산 뒤 두툼한 아프가니 돈뭉치를 받아들고는 황당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미화 1달러 당 환율은 8만 아프가니 정도다.불과 일주일 새에 1,000아프가니의 가치가 또떨어졌다.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소문도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호자바우딘 시장의 한 환전상인은 “아프가니의 가치가계속 하락하고 있어 달러화를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점점늘고 있다”면서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걱정스런 표정을지었다. 호자바우딘 전영우 이영표특파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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