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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특집/ 은행권 ‘월드컵 마케팅’ 후끈

    월드컵 경기를 구경하러 한국에 온 미국인 로버트 존슨(33)은 인천국제공항에 내리자 마자 은행부터 찾았다.달러화를 원화로 바꿔 여행경비로 쓰기 위해서다.환전수수료가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곳을 고르려고 공항내에 입주한 은행지점 4군데를 돌았다. 월드컵기간 중 54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환전수수료 할인은 물론이고 임시환전소,글로벌 자동화기기 설치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외국인 고객 유치뿐 아니라 은행홍보·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각종 전시회,금융상품 판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환전고객 잡아라= FIFA월드컵 공식후원사인 국민은행은 30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80% 할인해주는 ‘월드컵 하나로 세계로 환전 페스티벌’을 연다.전국 1130여개 영업점에서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깎아주고 면세점·쇼핑몰 할인권도 나눠준다. 본점에 ‘월드컵 포렉스라운지’를 운영,환전하려는 외국인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 삼성동 COEX에 있는 월드컵 국제미디어센터에 임시 영업점을 열고 외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우리은행은 아멕스 여행자수표를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20% 할인해 준다.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위안화 환전업무를 전국 지점으로 확대했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 장소를 옮기면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은행 ‘우리방카’ 서비스도 이미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중국인 안내데스크를 설치,환전수수료를 30∼50% 깎아준다.조흥은행도 중국 여행객을 겨냥,인천항 제2여객터미널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점에 환전·통역 등을 돕는 ‘중국인 도우미데스크’를운영한다.또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서울·광주·제주에 움직이는 트럭형 ‘모바일은행’을 배치,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여행자수표 수수료를 75%까지 할인해 준다.서울은행은 수수료 50% 할인해주는 ‘축구사랑 환전 사은행사’를,제일은행은 수수료30∼40%를 깎아주는 ‘환전 슛골인 사은대잔치’를,한미은행은 50% 할인해주는 ‘강슛코리아 환전사은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글로벌ATM 쓰세요= 우리은행은 비자·마스터카드 회원인 외국 관광객이 예금인출·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CD) 국제카드 현금서비스’를 제공한다.월드컵 경기장·공항·호텔 근처 30여 점포에 기기 40여대를 설치해놨다. 조흥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직불카드로 현금인출·잔액조회를 할 수 있는 글로벌ATM 473대를 전국 영업점에 설치했다.외환은행은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외화자동인출기’를 본점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했다.환전이 가능한 글로벌ATM도 전국에서 580대나 운영한다. ●상품·이벤트 봇물= 국민은행은 후원사로 선정된 뒤 ‘2002월드컵통장’ 등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6개나 내놨다.월드컵통장은 10만 계좌에 1조 7000억원어치를팔았으며,‘월드컵펀드’‘월드컵 분리과세신탁’ 등도 2000억∼9000억원어치를 팔았다.현재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판매액의 0.08%를 축구발전기금으로 쓰는 ‘온 국민 파이팅 코리아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정기적금으로 구성된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판매 열흘만인 지난달 30일 판매고 8000억원을 돌파했다.금리는 최고 6.1∼6.3%까지 적용된다.이 상품 가입자가 스포츠·레저용품을 구입하면 최고 65%까지 할인해 준다. 월드컵 관련 전시회·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국민은행은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대림역 환승장에 월드컵 홍보관을 열었다.서울은행은 본점 1층에 역대 축구대표팀의 자료를 모은 ‘축구사료전시회’를 열고 있다.하나은행은 4일 기업고객을 초청,대형 멀티비전을 보면서 한국-폴란드전을 응원하는 ‘16강 기원 맥주파티’행사를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산, 교통카드 전용차선제 실시

    부산시는 출·퇴근시 상습 정체를 겪는 구덕,제2만덕,황령,백양,수정산 터널,번영로,동서고가도로 등 유료도로 7곳에 대해 교통카드 전용차선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의 도시고속도로와 유료 터널의 통행료 지불은 동전투입과 함께 교통카드인 ‘하나로 카드’와 ‘디지털 부산카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카드 이용률이 24.3%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비해 매우 낮아 교통정체 해소에 별 도움이 되지못하고 있다.동전투입의 경우 동전 준비와 교환 등으로 인한 지연으로 요금소 주변은 물론 연계된 도로까지 정체를빚고 있다. 시는 교통카드 전용차선제 시행 1단계로 한 방향에 1개또는 2개 차로를 운영하고,나머지 차선은 카드를 갖지 않은 차량과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전투입과 교통카드를 겸용으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도시고속도로와 민자터널 요금소에서 교통카드를 사려는 운전자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각 요금소의 환전창구에 교통카드를 비치하도록 했다.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동전 투입 때보다 2∼3초의 정산시간이단축돼 교통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무역업계 환차손 줄이기 비상

    환율이 하락하면서 무역업계가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필사적이다.서둘러 수출을 밀어내고 수출대금을 앞당겨 받는가하면 수입은 연기하고 있다.특히 기업들은 되도록 높은 환율로 환전하려고 수출대금으로 달러를 받자마자 너도 나도매각하는 등 극도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밀어내기 수출 확대] 무역협회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이수출물량을 늘리거나 수출대금을 앞당겨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환율이 더 떨어지면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달러화로 결제되는 수출대금의 가치도 내려가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장 (선박의)수출물량을 늘릴 수는 없어 수출대금만이라도 당겨 받는 방안을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수출대금 조기 회수로 이달 들어 20일까지 3억 5400만달러(수출 80억 9500만달러,수입 77억 4100만달러)에 불과했던 국내 무역흑자 규모는 이달말 2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원화 환전 급증] 대부분의 무역업체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거주자외화예금(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기업들이 외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예금계좌에 예치하는 것)에 넣지 않고 바로바로 원화로 바꾸고 있다.환율의 추가하락을 우려한 때문이다.이를테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일 때 환전하면 1달러로 13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1200원으로 낮아지면 100원을 손해보게 되기 때문이다.지난달 113억달러로 전월대비 2억 2000만달러 늘어났던 거주자외화예금은 이달들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감소] 산업자원부는 당초 이달 수입액을 130억달러선으로 예상했지만 현 추세로는 125억달러를 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한다.업체들이 수입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물품도입을 늦추고 있는 탓이다.국내기업의 외국산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여파로 수입이당초 예상치를 밑돌고 있는 것이다.무역협회 신승관(辛承官) 조사역은 “그동안 내수에 기반했던 우리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수출로 급격하게 옮겨가는 시점이므로 정부가 환율관리에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고속도통행료 달러도 받아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전국 47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환전서비스를 실시하고,모든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로 미국 달러도 받기로 했다. 변동 환율을 적용하고,달러-원화 혼용도 가능하다.모자라는 금액이나 거스름 돈은 원화로 내도 된다. 도공은 33개 휴게소에는 외국계 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한현금자동지급기를 설치했다.또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전화(1588-2505)로 교통상황,월드컵 개최도시 및 경기장의관광정보를 영어로 제공한다.교통정보센터 상담원이 전문통역사를 연결,중국어·일본어·독일어·불어·스페인어·러시아어로 관련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가자! 교통월드컵] 고속道 버스전용차로 평일도 실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프랑스 등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면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오는 31일 개막식을 앞두고 세계적인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각국 응원단도 대거 입국한다.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 교통안전 관련 부처도 수송·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월드컵을 계기로 교통선진국 진입을 위한 유관 부처와 기관의 교통·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임인택 건교부장관에 듣는 주요 교통대책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100년내에 다시개최하기 힘든 소중한 기회입니다.” “월드컵을 교통·관광·IT 등 국내 산업의 활성화와 국운 융성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월드컵 교통대책의 총사령탑인 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번 기회가 우리나라의 교통문화와 교통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교통 전문가다운 자신감을 피력했다. 건교부에서 마련한 월드컵 교통대책의 두드러진 지공(地空)작전은 ▲고속도로 전용차로제와 자동차 2부제 실시 ▲항공기의 임시·특별 전세기 수시 가동 ▲임시 열차 증편과 지하철 심야 운행 등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모아진다. 특히 FIFA 관계자·보도진 등의 수송을 위해 특별전세기를 투입하는 것은 월드컵 개최 사상 처음있는 ‘007수송작전’이라고 건교부 관계자는 의미 부여를 한다. 27일 월드컵 교통대책의 마지막 점검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임 장관을 정부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만났다. ●월드컵 기간중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는데. 현재 주말과 공휴일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대회기간중 선수단과 응원단 등이 개최도시를 순회하게 돼 버스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평일에도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조별 예선전이 열리는 5월31일부터 6월14일까지 15일간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상·하행선 137.4㎞ 구간에 대해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실시하게 됩니다.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가 대상이며 위반시에는 범칙금 6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됩니다. ●자동차 2부제 시행에도 여러규정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경기 전일과 당일에 대해서는 서울·인천·수원·부산·전주는 강제 2부제(과태료 5만원)가 실시됩니다.그리고 나머지 개최도시와 수도권 지역은 자율 2부제를 시행하게 됩니다.대상은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량입니다. 서울은 3.5t 이상 비사업용 화물차도 포함되고,부산은 5인승 이하 자가용 승용차만 대상이 되지요.홀수날은 홀수차량이,짝수날은 번호판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의 운행이금지됩니다. ●몰려오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수송하기 위한 대책은. 대회기간중 해외 관람객 약 34만명이 항공편을 통해 입국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항공편 정기편을 한·일간 주 34회,한·중간 주 81회 등 주 136회씩 증편하고,수요에 따라 임시·전세편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입니다.또한 개막식,16강·8강·결승전 경기 전후에 하루 1∼30편의 임시·전세편을 추가 운항합니다. 특히 FIFA관계자·보도진 수송을 위해 김포~하네다간 특별 전세기를 운항하게 됩니다.아울러 야간 경기가 열리는경우 울산~김포,제주~김포 등의 노선에 선수단 수송을 위한 심야(밤11시 이후)운항을 추진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경부선·호남선·전라선의 새마을호 1∼2량,무궁화호 1량을 외국인 관람객 전용석으로 지정,우선 발매할 계획입니다. ●개최도시 내의 대중교통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역·터미널·임시주차장 등과 경기장까지 전체 56개 노선에 654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서울·인천·수원·부산·대구경기의 경우 지하철 배차간격은 5∼12분에서 3∼6분으로 단축되며 수도권 지하철은자동차 2부제 시행일에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입니다. ***약력 전남 순천,서울대 법대,상공부 중소기업국장,공업진흥청장,상공부 차관,교통부 장관,금호생명 상임고문,한국항공우주산업(주)사장. 김문기자 km@ ■이팔호 경찰청장 “”모든 경찰관 월드컵 비상근무”” “지구촌의 잔치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안전 월드컵’의 총사령탑이다. 전체 경찰의 4분의1에 해당하는 3만 8000여명이 월드컵경기장이나 주요시설 등에 투입돼 요인·시설경비와 테러방지,훌리건(경기장 난동꾼) 대책에 나서고 있다. 이 청장은 “이번 월드컵은 지난해 미국 뉴욕의 9·11테러 사건 이후 개최되는 첫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모든 치안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지난 1월 전국 10개 경기장 등 대회 관련시설 457곳에 모두 9357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을 위한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많은 경찰력이 월드컵 대회에 투입되는 바람에 치안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민생치안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대회 기간중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경찰이 안전 월드컵에 대한 준비는 완벽하게 마쳤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모두의각별한 관심과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손학래 철도청장, 열차에 외국인 전용석 설치 운영 “성공 월드컵은 안전한 철도가 책임지겠습니다.” 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은 27일 “월드컵 기간에 철도이용객은 42만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경기 시간과 연계한 임시열차 배차시간 조정,외국인관광객에 대한 편의 제공,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임시열차 운행시간 조정과 관련,“경기시작 2시간 전과 경기종료 1시간 후를 취약시간대로 보고 이 시간대에 맞춰 임시 열차 114대(1546량)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철의 경우 야간경기가 있는 날에는 하루 평균 25대의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해 전동차의 심야 운행간격을 단축,관람객들에게 귀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새마을·무궁화호 열차에 외국인 전용석을 운영하고 환전서비스도 실시하는 한편한·일 기차 및 부산∼후쿠오카간 쾌속선을 이용할 수 있는 ‘코레일 앤드 비틀 패스’를 발매했다.”고 소개했다. 손 청장은 이밖에 “열차에 안전요원을 고정 배치하고,승무원과 공안원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철도의 안전 운행을 다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조우현 인천공항공사 사장, 외국인에 ‘최상의 서비스' 제공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으로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입니다.” 월드컵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친철한한국’이란 첫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조우현(曺宇鉉·57) 사장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조 사장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안전’과 ‘친절’이다.월드컵의 첫 관문으로서 항공기의 안전운항,여객 안내 서비스 등에 부족함이 없어야 월드컵 잔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조 사장은 “개항 이후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항의 혼잡을 덜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그는 출입국 관리,세관 검색,수하물 처리,대중 교통 운영 등 항공기와 여객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인천공항을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 안내 표지를 개선하고 여객터미널 식당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새로 개발했다.”면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자신했다. 공항의 안전을 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시나리오별로 모의 훈련을 지난 1월부터 주 1회 이상 반복 실시해왔다. 윤창수기자 geo@ ■오점록 도로공사 사장, 교통흐름 막는 공사 모두 중단 “빠르고 편한 고속도로 소통을 위해 월드컵 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월드컵 기간중 고속도로이용차량이 평소보다 7∼8% 늘어난 하루 270만대로 예상된다.”며 “월드컵 경기장 주변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위해 가능한 한 차량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15일부터 7월1일까지를 ‘월드컵 특별교통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해 혼잡·취약구간을 집중관리하고 있다. 혼잡예상 구간에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버스전용차로제를실시하고 주변 인터체인지 우회노선도 마련했다.오 사장은 “24시간 교통상황안내 콜센터를 운영하고 3자(외국인-교통상황실 상담원-통역사) 동시대화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며 “경기가 열리는 10개 도시에 들어서는 영업소는 교통량에 따른 출구를 최대한 열고,인근영업소로 분산유도하는 방법도 마련해 큰 혼란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통안전도 중요하다.”며 “교통에 영향을 주는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확장공사 구간을 미리 개통시켰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금융정보분석원 출범 6개월…돈세탁 16건 적발

    “금융정보분석원이 100%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우리나라 국경을 넘나드는 돈세탁은 발붙이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지난해 11월28일 출범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신동규(辛東奎·사진)원장은 지난 6개월동안 외환거래질서 선진화를 위한 기틀을 닦았다고 자평했다.금융정보분석원은 불법 외환거래 적발을 목표로 세워진 정부기관.일선 금융기관에서 비정상적인 외환거래를 신고하면 이를 분석,돈세탁등 혐의가 짙을 경우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 등에 수사 및 조사를 의뢰하는 곳이다.한마디로 금융기관과 법 집행기관의 중간통로 역할을 한다. “그동안 금융기관들로부터 62건(777억원 상당)의 불법혐의거래 보고를 접수해 이가운데 30건을 심사분석했습니다. 여기서 16건의 자금세탁 혐의를 발견해 사법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적발된 사례는 ▲금융회사에서 거액을 수표로 인출하고며칠뒤 다른 곳에서 현금으로 교환해 제3자 명의로 송금하거나 ▲혐의거래보고 대상금액(5000만원 이상)미만이 되도록 거액을 쪼개 여러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계좌에 송금하거나 ▲여러개의 계좌를 넘나들며 거액의 입·출금거래를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금융정보분석원의 기능이 완전히 발휘되려면 유럽처럼국내거래 계좌에 대한 추적권이 함께 주어져야 합니다.지금은 대외거래에 대해서만 추적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돈세탁 혐의는 짙은데 결정적으로 이 돈이 국내에서 어떻게돌았는지를 확인할 수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신 원장은 “오는 11월 한국은행의 외환전산망,관세청의지급수단 수출입자료,신용정보회사의 신용정보자료 등과연결해 혐의성 거래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컴퓨터시스템 개발이 완료된다.”면서 “이때 쯤이면 불법외환거래의 추적이 쉬워지기 때문에 제대로 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은행들 “우리도 월드컵 한몫”

    은행들이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제일은행 임직원 1500명은 오는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랑스 축구팀 평가전을 관람하면서 응원전을 펼친다.프랑스인 로버트 코헨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흰색 바탕에 태극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5일부터 7월13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축구관련 저금통을 전시한다.1950년 프랑스 월드컵대회의 축구대 모형 저금통,1968년 독일월드컵의 축구 곡마단 저금통,1979년 스페인의 축구선수 저금통 등이 전시된다.관람객에게는 1900년대 프랑스 벽난로형 저금통을 무료로 준다. 기업은행은 월드컵과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25일부터 8월말까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영업점 30곳에 국제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환전 및 여행자수표 수수료를 달러당 최고 75%(현금 18원,여행자수표 11원)까지 할인해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불안한 환율/ 설설기는 달러…날아가는 엔화

    원화 가치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외환당국은 급속한 환율 하락속도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22일 등락을 거듭한 국내외 외환시장의 표정과 원·달러 환율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수출입업체에 끼칠 득실 등을 알아본다. ■달러약세 언저리 미국 달러가 맥을 못추고 있다.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일본 엔 환율이 한때 123.50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12월3일 이후 거의 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최근의달러 약세는 미국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보다일본의 경기회복 가시화가 직접적인 이유이다. 엔·달러 환율이 120엔 언저리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통화당국은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했다.때이른 엔고 현상이 장기침체 끝에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달러 왜 약세인가] 일본 엔화와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는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지난 한 주간 엔에 대한 달러가치는 약 3% 떨어졌고,연초보다는 8%가량 하락했다.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가치는 최근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경기침체와 9·11테러 공격에도 불구,강세를유지하던 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다.20일 발표된 4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9월이후 처음으로 하락,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실업률 상승세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신규 주택판매 부진 등도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여주고 있다. 엄청난 경상수지 적자도 달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지난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4120억달러로 GDP의 약 4%에 달한다.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기업들의 실적부진도 해외 자본들의 미국 투자를 주저하게 만든다.부시 행정부의 강한 달러 유지 정책에 대한 회의도 달러 약세의 요인이다. 도쿄 미쓰비시은행 외환딜러 후카야 고지는 “지난주 달러 약세가 진행됐다면 이제는 엔화 가치가 절상중”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부터 달러를 팔고 엔을 사고 있고,일본 주식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고에 속타는 일본] 22일 외환시장 전격 개입을 밝히며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앞으로도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30엔대에서 오르내리던 엔화 환율은 지난주 일본 재무성이 “이기적인 환율개입 정책에 나서지 않겠다.”고 언급,엔고에 불을 지폈다.도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일본 정부가 지난 17일 일본 경기의 저점 진입을 선언한 것이 엔고 수직상승의 계기가 됐다.22일 발표된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4분기만에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11년만에 최대다.일본은행도 3개월 연속 경제평가를 상향조정,엔고에 힘을 보탰다. 일본정부가 엔고저지에 나선 것은 경기를 견인해온 자동차 등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엔고로 값싼 수입품이 넘치면 물가가 내려가 디플레이션이 악화될 수도 있다.도교 미쓰비시은행의 후카야는 “기술적으로는달러당 123엔대가 적정환율이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깨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달 7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때쯤 엔화 가치가 꼭지를 친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원화 환율 전망 “하락세 당분간 지속될것”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22일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250원대가무너진데 이어 1230원대 문턱을 기웃거렸다.환율전망을 내놓던 외환전문가들은 이제 입을 다물어버렸다. [일본의 시장개입으로 간신히 버텨] 원·달러 환율은 장중한때 1241.8원까지 내려앉아 1230원대로 진입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1240원대를 가까스로 지켰다.달러 약세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딜러는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엔·달러 환율의 반등폭 만큼 원·달러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1230∼1240원대에서 하락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환당국 관계자는“엔·달러 환율 진정이 원·달러 환율에 반영돼 속도조절은 이뤄졌지만 계속된 하락으로 수급이 불균형하기 때문에물량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직접개입하나]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데 이어 우리정부가 직접 개입할 지도 관심거리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아직은 개입할 시점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환율급락이 계속되면 시장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직은 경고성이 짙다. 외환당국 관계자가 “원·달러 환율하락의 트렌드(추세)를 막을 생각은 없다.”고 말한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원·달러 환율하락의 진원지가 미국달러의 약세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우리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시장에 개입했을 때 통화관리도 부담으로 지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서울 외환시장 표정 원·달러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한 22일 서울 외환시장은 혼란의 연속이었다.외환딜러들은 한순간도 시세표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에서 매도·매수주문을 거듭 냈다. 오전 9시30분 외환시장이 개장되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1243원대를 기록했다.전일의 1254원보다 11원이나 떨어진 것이다.엔·달러 환율이 126엔대 후반에서 123.84엔으로 3엔가량 하락한 탓이다. 이때부터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졌다.환율 정책 사령탑인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업무정책관의말이 전해졌다.그는 “투기세력의 개입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환(換)투기꾼들에 대해 경고했다. 이런 발언으로 환율 급락세는 일시 주춤한 것같았으나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우리나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5.7%라는 소식도 빛을 내지못했다.환율은 오후2시에는 1241.80원까지 떨어지면서 123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급락세는꺾였다.엔·달러 환율은 125엔 가깝게 반전했고 원·달러환율도 1249원대로 올랐다.오후 4시30분 외환시장이 마감되자 한 외환딜러는“외환위기이후 오늘처럼 혼란스럽고 길었던 날은 없었던 것같다.”며 자리를 일어섰다. 김미경기자 ■업종간 명암 교차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과 업종간에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삼성·LG·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22일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250원이 무너지자 수출 및 매출감소를 크게 우려했다. 특히 수출비중이 큰 전자·자동차업계는 환율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대규모 외화차입으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과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원화강세를 호재로 받아 들인다. [수출 주력업종 초비상] 재계는 원화가치가 10% 절상(환율하락)되면 수출이 연간 30억달러 감소하는 대신 수입은 2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150원으로 설정,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세운 덕분에 아직은 큰 영향을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환율하락세가 지속되면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회사는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매출이 2조 5000억여원,순이익은 1000억여원 줄 것으로 추정했다.삼성전자는 수출비중이 70%를 웃돈다. LG전자는 올해 평균 환율을 1270원으로 잡았다.그러나 환율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자 매출·순익이 크게 줄 것으로 걱정했다. [자동차·종합상사도 울상] 현대차는 올 연평균 환율예상치를 1150원으로 낮게 책정,1·4분기 순이익 5866억원 중 1200억여원을 환차익으로 챙겼다.그러나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원화환산 매출과 순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상사들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추락하자 애를 태우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경쟁국가인 일본이나 동남아국가의 환율도 동반하락세여서 수출경쟁력에 아직 변화가 없다.”면서도 “개별기업 입장에서는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없다.”고 밝혔다. [철강·항공업계 환차익 기대] 원자재 도입비중이 높거나외화부채가 많은 철강·항공·해운업계는 환차익을 노리거나 재무제표상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는 원료구매비가 제품수출액보다 많고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가 더 많은 재무구조여서 달러당 원화가 10원씩떨어지면 250억원씩의 이익이 덤으로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당초 이 회사는 올해 연평균 목표환율을 1303원으로 산정했다. 매출원가의 70%를 수입원재료에 의존하는 제일제당,액화천연가스(LNG)가격이 원·달러환율에 연동된 한국가스공사도환율급락으로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금주 환율 전문가 전망/ 하락세 지속…속도는 완화될듯

    외환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의 저점을 1248원,고점을 1272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인터넷신문 ‘이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하락세를 계속하지만 하락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ABN암로은행 정인우 지배인은 “수출업체들이 갖고 있는 달러가 외화예금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1250원대를 안심할 수 없고 1240원대에서 새로운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송화성 지배인은 “원화 환율하락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부의 환율 목표치”라며 정부의 환율목표가 1260∼1330원이라는 전망은 불투명해졌다고지적했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은 1235원 선을 향한 하락추세가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은 “이번주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분위기는 분명하지만 속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은행 정운갑 지배인은 “환율이 1270원대에서 (금주의) 종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삼성생명 신금덕 박사는 “외환당국은 최근의 경제여건을 감안해 당분간 (개입을)참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환전시기 언제가 좋을까/ 달러 사려면 좀더 기다려라

    미국에 유학간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야 하는 K(53·개인사업)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달러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좀 더 기다렸다가 사면 더 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초에 미국여행을 다녀온 주부 P(45)씨는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다.미국에서 쓰고남은 달러가 꽤되는데 달러값이 더 오를까봐 우리돈으로 바꾸지 않고 놔뒀다가 한달새 80원이나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이제라도 팔아야 하는지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니다. 요즘 시중은행 외환창구에는 이처럼 달러를 갖고 있거나새로 사야하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환율이더 떨어진다면 달러를 사야할 사람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반대로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면 지금 매입해도 나쁘지 않다.결정이 어려운 시점이다. [달러가 필요한 사람은] 외환딜러들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막기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을 의식해 자신있게 ‘환 테크’를 조언하지 못하면서도 일단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외환은행 하종수(河宗秀) 외환딜러는 “달러당 원화환율 1250원선을 깨려는 시장의 힘이 매우 강하다.”면서 “송금,해외여행 등 달러가 필요한 사람은좀 더 기다렸다 (달러를)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달러 매수시기를 조금 늦추라는 조언이다. [달러를 갖고 있다면] 하종수 딜러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지금이라도 달러를 파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신한은행 변상모(邊相模) 외환딜러도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예상되긴 하지만 월말 수출대금 유입 등 당분간은 시장에 달러가 넘칠 것(공급우위)”이라면서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을 거치더라도 예전처럼 1300원대에 육박하는 환율급등(달러값 상승)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화예금 가입자들은] 이미 달러 매도 타이밍을 놓친 만큼 서둘러 해약하기보다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 시점을 노려보는 게 낫다.15일 현재 외화예금 가입금액은 118억달러. 외환딜러들은 그러나 “원화환율 방향의 최대변수인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극히 불확실하고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섣부른 환테크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시중은행들이 월드컵 행사로 환전수수료를 30∼40% 할인해주고 있기 때문에 달러를사고파는 데 따른 수수료 부담은 크지 않다. 안미현기자 hyun@
  • 월드컵 마케팅 비상, 유통·금융·정보통신…용어사용 싸고 혼선

    월드컵 마케팅,‘어찌하오리까.’ 월드컵대회를 보름여 앞두고 업계의 월드컵 마케팅에 비상이 걸렸다.국제축구연맹(FIFA)이 LG 등 대기업과 유통업계에 상표권 침해,부당 마케팅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문을 보내는 등 감독활동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공식후원업체가 아닌 이상 월드컵 관련용어 등을 어디까지 쓸수 있는지 모호해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시정요구를 받은일부 업체들은 행사를 취소하거나 행사명칭을 바꾸고 있어자칫 월드컵붐 조성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눈치보는’ 마케팅] 월드컵 관련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호텔·유통업계는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골머리를 앓고 있다.월드컵을 각종 마케팅에 연결시키고 싶지만 대부분 용어·디자인 사용에서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A호텔은 최근 ‘월드컵 16강 기원 칵테일 행사’를 마련했다가 부랴부랴 행사명에서 ‘월드컵 16강’이란 용어를 뺐다. 은행권의 월드컵 마케팅도 미미하다.최근 A·B은행은 ‘월드컵 기념 환전행사’를 홍보했다가 뒤늦게 월드컵용어를빼거나 ‘축구사랑’ 등으로 행사명을 바꿨다.공식후원사인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월드컵 기념 상품도 ‘국제스포츠대출’ 등의 이름으로 1∼2개씩 판매할 뿐이다. [용어사용,어디까지]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계의 고민도 마찬가지다.대부분 판촉행사에 월드컵 관련 용어를 쓰고있지만 언제 어떤 제재를 받을 지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관계자는 “월드컵 마스코트·로고 등은 쓰지 못하지만 ‘월드컵’이나 ‘16강’ 등은 쓸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사용기준이 모호해 앞다퉈 월드컵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공식후원사가 아니면월드컵대회를 연상시키는 용어를 쓰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FIFA,조직위,공식후원사에서 부당 마케팅으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IT분야는 KT가 독점] 공식 후원사인 KT는 후원사가 아닌통신업체들이 월드컵 관련 광고나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이를 철저히 규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해놓은 상태다.이 때문에 다른 IT(정보기술)사들은 제재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월드컵과 연상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응원단 ‘붉은악마’와 SK텔레콤의 광고 및 마케팅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FIFA가IT업체들에 대한 단속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LG텔레콤,두루넷,하나로통신 등은 KT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수준에서 축구공·게임 등을 이용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부작용 줄여야] 월드컵 마케팅 남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 세계적인 대회인만큼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범위에서 마케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직위 관계자는 그러나“부당 마케팅은 곧 손해배상 등 피해를 불러오고 결국 국가 위신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장에서는 회사 상호나제품명이 표시된 물건(모자·티셔츠·풍선 등)의 반입도 철저히 금지된다.”고 말했다. 박대출 김미경기자 dcpark@
  • 금융특집/ 유아·청소년 대상 금융상품 인기

    ‘틴틴 여러분,부자되세요.’ 가정의 달인 5월,은행들의 유아·청소년 대상 금융상품들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은행은 ‘미래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부모는 자녀의 장래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호응이크다.상해보험 무료가입,금리우대 등 혜택도 많다. 국민은행은 만 18세 이하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캥거루통장’을 판매한다.출생부터 유치원,초·중·고교 성장기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 주는 종합상해보험에무료로 가입시켜 준다.저축금액은 가입시 10만원 이상,이후에는 3만원 이상 만원 단위로 언제든지 입금할 수 있다.학자금 등 필요자금은 수시 인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4.5%로,자동이체시 0.2%,2년 이상 장기로 저축할 경우 0.2%가 각각 추가로 지급된다. 서울은행은 태어날 때부터 30세까지 1개 통장으로 예금할수 있는 ‘패밀리통장’을 선보였다.24∼36개월 주기로 재예치가 가능해 유아기 때 가입한 뒤 사회진출기인 30세에찾을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형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27세 이하다.성장단계별로 필요한16가지상해보험에 무료로 들어준다.금리는 연 5%로,학교 등에서 100계좌 이상 단체가입하면 0.5%,가입자 부모가 주거래 고객일 경우 0.2%,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1% 추가 금리가 제공된다. 조흥은행은 투자금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어린이용 재테크상품 ‘어린이 경제박사신탁 2호’를 선보였다.자녀안심보험 무료가입 및 온라인 경제교육,교통박물관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만 18세 이하 미취학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60개월 이내에서 월 단위로 계약할 수 있는‘장학적금’을 판매한다.외환은행은 ‘꿈나무 부자적금’을 판매 중이다.만 18세 이하 가입자의 상해에 대해 15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상해보험에도 가입시켜준다.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시켜주고 환전시 우대해준다.기업은행은 만 25세 이하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장학적금’을판매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 제일은행 환전고객 사은잔치

    제일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15일부터 8월말까지 외화환전 및 송금 고객에게 수수료를 30∼50% 할인해주고 추첨을 통해 호주여행권,김치냉장고 등을 주는 ‘환전 사은대잔치’를 벌인다.
  • 홍걸씨 주말께 출두, 체육복표 사업선정에 개입정황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2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최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2000년 말부터 알고 지냈다는 당초 주장과 달리 2000년 초부터 알았던데다 최씨와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난 직후인 2000년 9월 TPI와 경쟁관계였던 컨소시엄에 참여중이던 포스코 계열사가 컨소시엄에서 돌연 탈퇴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의 일부 보좌관이 TPI등의 간부로 영입된 정황도 포착,이들이 사업자 선정 업무를 담당한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의 TPI 주식 고가매입 의혹 등과 관련,포스코의 유 회장을 금명간 재소환해 ▲계열사 및 협력업체 등에 TPI 주식 매입을 권유했는지 ▲2000년 7월 홍걸씨와 최씨를만난 경위 ▲계열사 사장에게 홍걸씨측이 추진한 벤처캐피털 회사 설립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가 2000년 5월 S건설 등에서 받은 돈을 달러로환전,홍걸씨와 홍걸씨 부인의 계좌로 3차례에 걸쳐 20만달러를 입금한 사실을 확인,홍걸씨가 이 돈을 당시 미 LA 인근팔로스버디스의 고급주택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는지를 캐고있다.이와 관련,최씨는 기자회견에서 “홍걸씨가 이사할 때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현재 LA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는 이번주 중 귀국,주말쯤 검찰에 출두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홍걸씨가 2∼3일 안에 변호사를 선임,검찰과접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의 수사를 받고 있는 2남 홍업(弘業)씨도 변호사를 이미 내정,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카드 하나면 ‘부산관광 OK’

    “부산관광은 ‘부산투어패스(Busan Tour Pass)카드’로시작하세요.”디지털카드 하나로 교통을 이용하고 주요 관광시설을 둘러보는 선진적인 관광 시스템이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 도입된다. 부산시는 23일부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와관련,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다 정보화된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투어패스카드’를 발급,운용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부산투어패스카드는 현재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부산카드’에 문화관광분야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시는 이를 위해 카드운영회사인 ㈜마이비와 협의,22일까지 부산투어패스카드 6만장을 보급하는 한편 단말기와 관리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부산투어패스카드 사용 대상은 우선 공공부문인 태종대·금강공원·어린이대공원·시립박물관·시립미술관·충렬사·시티투어·리무진버스 등으로 12월까지 시범 운영된다.내년 1월부터 아쿠아리움·범어사·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 민간부문으로 확대된다.카드의 보충한도액은 50만원까지며,남은 금액의 환전과 카드의반납도 가능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환전소·유적지등 상징그림 제각각, 이미지 표준화 예산낭비 수천억

    ‘언제까지 뒷북만 쳐야 하나.’ 월드컵을 맞아 세계인의 한국방문 러시가 초읽기에 들어섰지만 문화유적지·교통표지판·환전소 등지의 공공안내그림표지(상징그림)가 기관마다 달리 설치돼 외국 관광객의 큰혼란이 우려된다. 이 문제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이 3년 전에 공동제작을 제안하는 등 수년 전부터 제기됐으나 부처 및 기관간의 협조미비로 실태조사조차 못하고 있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 ‘뒷북 행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특히 관광관련 전문가들은 기관별로 무분별하게설치된 안내판을 교체하는데 최소한 수천억원의 예산을 써야 할 것으로 추정,국민의 혈세낭비는 불가피해졌다. ♣허울뿐인 월드컵 손님맞이=감사원은 지난해 관광시책 특별감사에서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관광안내체계 개선사업’이 산업자원부의 ‘상징그림 표준화사업’과 달리 추진돼 통합이 시급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감사원은 월드컵조직위원회 등 6개 기관이 개발,사용하거나 개발중인 공공안내 상징그림 79종 432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68종에 311개(72%)가 안내그림·색상·표기방법·크기가서로 달라 혼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의 경우 경기장 시설물 및 경기관련 상징그림을 월드컵 관련 상징그림과는 별도로 개발,월드컵이 끝난 뒤 3개월만인 9월 아시안게임을 위해 다시 교체해야 돼 예산낭비 우려가 있었다. 서울시 등 지자체들도 표준화기준 없이 각종 안내 상징그림을 무분별하게 제작,화장실의 경우 무려 30여개가 내용을 달리해 설치돼 있는 실정이었다. 또 철도청은 자체적으로 공중전화 등 철도이용 관련 상징그림 60개를 개발,600여개의 철도 역사에 사용하고 있었다.철도청은 지난해 이를 위해 29억 896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관계자는 “산자부는 산업 측면,문화부는 관광 측면을 우선시해 이같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표준화 작업,시작은 했지만=산자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주축이 돼 지난해 말부터 상징그림 표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표준화 작업은 국가표준기본법을 기초로 2004년까지 1단계로 250여개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코앞에 닥친 월드컵에 맞춰 100개 통일안을 만들어 10개 월드컵 개최도시의 축구경기장 내부시설과 철도이용 관련 상징그림의 일부를 교체중이다.그러나 개발한 상징그림을 전국적으로 설치하는데는 최소한 1년반 정도 검정 절차를 거쳐야 해 빨라야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시 등 일부기관의 경우 산자부의 표준화사업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합의안 도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지하철의 경우 1기와 2기 지하철,철도청의 안내판이 서로다르고,최근 서울시에서 만든 통일 안내판도 산자부의 안과다르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관광관련 단체 관계자는 “월드컵은 이미 늦었지만 다음 국제대회 준비차원에서라도 차제에 완벽한 마무리가 되도록 정부 각 기관이 협조하고,예산도 순조롭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월드컵 D-30/ 월드컵·국가대표 후원 두은행 희비

    월드컵대회를 30일 앞두고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국민은행과 서울은행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월드컵 공식후원 은행인 국민은행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는 반면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은행인 서울은행은 각종 행사를 유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98년부터 축구협회와 대표팀을 후원해 온 서울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명동 본점 로비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역대 축구사료 전시회’를 개최,큰 호응을 얻고 있다.하루 평균 200여명이 전시회를 찾아 은행 홍보는 물론,고객 확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당초 6일까지열려고 했지만 20일까지 연장했다.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정기예금도 5000억원 규모로 판매 중이다.6월 말까지 ‘축구사랑 환전수수료 50% 할인 사은행사’도 진행한다.본점 정문 앞에 대규모 축구공을 전시,월드컵 붐 조성에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94년부터 월드컵 유치 후원은행으로 활동한 뒤 지속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펼쳐왔다.”며 “은행 이미지 개선과 신규고객 유치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앞으로 각종 전시회와 대표선수 사진 등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 3개를 내놓았을 뿐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못하고 있다.은행 특성상 마땅한 상품이 없어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현재 국민·주택은행의 통합작업이 ‘발등의 불’이어서 월드컵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다.올해 초 월드컵 마케팅을 전담하기 위해 구성된 테스크포스팀도 최근 마케팅팀으로 흡수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후원은행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별로 없다.”며 “경기장 근처에 자동화기기(ATM)와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2000년 월드컵 후원은행 입찰때 국민·서울 등 4개 은행이 신청,가장 많은 금액(280억원)을 써낸 국민은행이 선정됐었다.”며 “수백억원의 돈을 쓰고도 별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은행측의 전략실패”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홍걸씨 비리의혹 수사 전망/ “”소환전 대가성 여부 밝혀낼것””

    검찰이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38)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에 대한 10여일간의 수사에서 홍걸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파악한 만큼소환전에 대가성 여부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홍걸씨 수사 경과] 검찰은 그동안 최씨 비리 확인에 매달려왔다.‘최씨가 홍걸씨를 등에 업고 이권에 개입한 뒤 금품과 주식 등을 챙겨 홍걸씨 등과 나눠가졌다.’는 고발자천호영(千浩榮)씨의 주장대로 최씨의 비리를 확인하는 것은홍걸씨의 비리 의혹 수사와 맞물려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홍걸씨가 최씨에게서 돈과 주식을 받았다는 진술과 증언을 다수의 관련자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확보했다.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36)씨는 “최씨로부터 받은 쇼핑백을 홍걸씨에게 건넸다.”고 했고,최씨는 “쇼핑백에 돈을넣어 황씨를 통해 홍걸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코스닥 등록업체 D사 회장 박모(59)씨 등 기업인들도 홍걸씨에게 돈이 건네진다는 점을 알고 최씨에게 돈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홍걸씨라는 ‘배경’을 믿고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것이다.홍걸씨가 지난해 거의 매월 입국했다는 사실도 중요한 정황 증거다.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최씨에게 15억원을 건넨 지난해 4월,D사회장 박씨가 최씨에게 돈을 건넨 지난해 6월 등 의혹의 시점에 홍걸씨는 국내에 있었다.검찰은 최씨 및 최씨의 자금관리인 염모(33·여)씨 집에서 압수한 차명계좌 통장과 녹음테이프를 분석하면 홍걸씨의 대가성 있는 이권개입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처리 전망] 홍걸씨 사법처리는 동서 황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 조사가 ‘분수령’이될 것으로 보인다.황씨는 최씨의 돈을 홍걸씨에게 전달했다고 시인한 상태고,김 전 부시장은 최씨와 홍걸씨의 연결고리이기 때문. 검찰이 이번 주부터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의혹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홍걸씨가 최씨,김씨등과 함께 사업자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홍걸씨를 ‘압박’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온 게아니냐는관측도 나오고 있다.최씨는 TPI 부사장 송씨로부터 15억원을 받고,주식 36만 3000여주의 매매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걸씨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사업자 선정 심사 당시인 2000년 11월 방학이 아니었음에도 국내에 입국,14일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동서 황씨의 회사 직원 명의로 돼 있는주식 1만 3000주의 실소유주가 홍걸씨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TPI 주식의 향방에 대한 추적과 함께 송씨,김씨,황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번주말쯤 홍걸씨에게 소환 통보를 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외환은행, 방북 여행경비 환전소 설치

    외환은행은 제4차 남북한 이산가족 교환방문시 환전편의를 위해 27일과 30일 이산가족 집합장소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북한방문 여행경비 임시특별환전소’를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측 방문객들은 미리 환전하는 번거로움없이 임시환전소를 통해 1달러·5달러·10달러 등 소액권과 신권을 환전할 수 있다.환전수수료도 30%까지 우대해 준다.
  • 아르헨 내각 총사퇴

    은행과 환전소 등 금융기관들의 일시 영업중단 조치로 현금을 구할 수 없게 된 국민들의 항의시위가 끝없이 확산되는가운데 23일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브 경제장관을 필두로 내각이 총사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레니코브 장관은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금융체제의 붕괴를막기 위해 예금을 5∼10년 만기의 공채로 대체하겠으며 이를 위해 22일부터 금융기관들의 영업을 일시 중단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의회가 자신의 제안을 부결시키자 사임을 발표,지난 1월3일 1년 사이 5번째 경제장관에 임명된 후 4개월이 못돼 물러났다. 아르헨티나가 이미 1410억달러의 공공부채에 대한 디폴트상태에 처해 있음을 감안하면 예금을 공채로 바꾸는데 대한국민들의 결사적인 반대나 의회에서의 부결은 예정됐었다고할 수 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은 즉각 집권 페론당 소속 주지사들과 의원 대표들을 소집,비상회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레니코브 장관의 사임은 46개월째 계속되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능력에 심각한 의문과 타격을 안겼다.지난 1월1일 페르난도 델라 루아 대통령의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오른 두알데는 미 달러화에대한 페소화의 고정환율제 폐기를 골자로 한 경제비상대책을 발표,아르헨티나 경제의 회생을 꾀했으나 헛수고였다. 페소화는 1달러에 2.84페소까지 떨어졌고 미래에 불안을 느낀 국민들의 자금 해외유출은 끝없이 계속됐다.실업률이 18%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경제 규모가 15%나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핍정책 실시를 위한아르헨티나의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업계의 강력한 로비와 국민들의 끊이지 않는 가두시위,강력한 노조와 중앙정부의 통제권 밖으로 벗어난 강력한 지방정부 등으로 효과적인 정책 집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알리에토 구아다그니 에너지장관이 레니코브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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