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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이스키 화가’ 박 미하일 유화전 12일까지 개최

    ‘카레이스키 화가’ 박 미하일 유화전 12일까지 개최

      러시아 고려인 화가이자 소설가인 박 미하일(66)의 유화개인전이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AP갤러리에서 열린다. 1993년부터 한국에서만 10번째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수많은 색 점으로 형상을 이루는 ‘풀밭 속의 새’ 등 20여점의 소품들을 중심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여인의 누드 상 같은 ‘바닷가에서’는 노란 색을 바탕으로 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소 초현실주의적 화풍을 띠고 있는 그의 작품 성격이 잘 나타나있다.  러시아 연해주 이민 5세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출생한 그는 1970년 타지키스탄 두산베 미술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한 뒤, 구 소련시대에 그룹전시회와 문학 활동으로 명성을 알렸다. 박 미하일 작가는 중앙아시아의 한국인 후예들이 겪어온 유랑생활의 험난함과 고통이 미술과 문학의 토대가 되었지만, 그의 작품은 늘 세상과 인간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풀어내고 있다. 최근 국내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서양의 정서와 한민족의 혼을 새롭게 결합하는 시도가 그의 작품 곳곳에서 느껴진다.  카레이스키의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다룬 장편 소설 ‘해바라기 꽃잎 바람에 날리다’ ‘사과가 있는 정물’ 등은 한국에서 번역되기도 했다. 그는 작년까지 한국번역원의 지원으로 박경리 소설 ‘토지’ 제1권을 러시아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전시 문의:02-2269-506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12월 국제 핵안보회의 의장국 맡는다

    한국, 12월 국제 핵안보회의 의장국 맡는다

    美서 中企 58곳 1935억원 계약 체결 朴대통령, 멕시코서 문화·세일즈 외교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3일 멕시코동포 만찬간담회를 시작으로 대멕시코 문화·세일즈외교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멕시코는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3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국과 멕시코는 다자외교 무대에서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가고 있다”면서 “4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 한인들은 과거 역경 속에서도 조국 독립자금을 모으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숭무학교를 세웠으며, 지금도 한인시민경찰대와 한글학교 등을 통해 그 전통을 이어 가고 있는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하고 지역별 맞춤형 영사서비스 확대, 차세대 정체성 교육 지속 강화, 동포 사회 네트워크 기반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의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며, ‘문화창조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콘텐츠 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멕시코시티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는 현지 언론 25명이 취재를 신청했으며 인터넷 관람 신청 과정에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에서 폐막한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오는 1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국제회의 의장국을 수임했다. 의장직은 외교부 장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코뮈니케 및 5개 행동계획의 성안 과정에 적극 참여했고 ‘핵·방사능 테러 대비 및 대응 역량 강화’, ‘유엔안보리 결의 1540호 보편적 이행 강화’ 등의 공동 성과물 도출을 주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련된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우리 중소·중견 기업 58개사와 미국 바이어 108개사 간에 소비재, 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 분야에서 17건, 1935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 중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 조달,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가 나왔으며, 청와대는 이를 “정부의 창조경제 프로그램이 선순환적으로 작동된 대표 사례”로 꼽았다. 멕시코시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story] 동심의 상상력으로 창조한 장난감 세계

    "창조하기 위해서는 당신 마음 속의 동심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멕시코 출신의 사진작가 펠릭스 에르난데스 로드리게스가 한 말입니다. 실제 자신의 말을 실천하듯 중년의 그는 여전히 어린이들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의 특기를 살려 장난감을 사용해 사진 작품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눈에 덮힌 자동차와 비행기, 전투를 벌이는 스타워즈 캐릭터 등 몽환적인 그림처럼 보이는 이 작품들은 모두 그의 손 끝에서 완성된 작품입니다. 로드리게스는 "장난감 주위에 밀가루를 사용한 가짜 눈, 담배연기, 드라이아이스 등으로 배경을 만들고 사진을 촬영한 후 포토샵한다"면서 "이 작품들 모두 동심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경외감마저 자아내는 그의 작품과 그 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효진, 이색적인 분위기로 몽환적인 느낌 물씬 화보

    공효진, 이색적인 분위기로 몽환적인 느낌 물씬 화보

    3월 25일, 배우 공효진과 패션 미디어 엘르가 4월호로 함께 진행한 화보 추가 컷이 공개 되었다. 추가 공개 된 화보에서 공효진은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을 배경으로 2016 구찌 봄/여름 컬렉션을 특유의 감성으로 소화해,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구찌 GG 로고 위에 꽃과 동식물 모티브가 아름답게 펼쳐진 티엔(Tien) 컬렉션 트렌치 코트와 매치한 세련된 홀스빗 로퍼, 정교한 트롱프뢰유 기법이 돋보이는 드레스와 함께 착용한 엣지 있는 GG 마몽(GG Marmont) 펌프스와 핸드백으로 개성 넘치는 완벽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한편, 공효진은 영화 ‘싱글라이더’ 촬영 중이며 하반기에 영화 ‘미씽: 사라진 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아마데우스

    [공연리뷰] 뮤지컬 아마데우스

    새달 24일까지 오리지널팀 첫 한국 공연 발레·오페라 등 유럽 문화 정수 보여줘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또 한 번 프랑스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 줬다. 노래와 몸짓, 연기로 대변되는 뮤지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발레, 현대무용, 오페라, 클래식, 록 등 유럽 뮤지컬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고전과 현대의 유럽 문화 정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어느 장르도 홀로 튀지 않고 뮤지컬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뮤지컬 ‘아마데우스’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음악적 열정, 고뇌, 고독을 세밀하게 그린 작품이다. 청년 모차르트가 신임 잘츠부르크 대주교인 콜로레도의 억압을 견디지 못하고 음악 여행을 떠나는 시점부터 사랑, 좌절, 절망, 결혼, 성공,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의 후반부를 다뤘다. 2012년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라는 제목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번 오리지널팀의 한국 공연은 아시아 최초다. 대작 뮤지컬인 ‘십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태양왕’, ‘무법자들’, ‘오즈의 마법사’에 이어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와 알베르 코헨이 내놓은 여섯 번째 작품으로, 2009년 초연됐다. 첫 공연 당시 파리에서만 1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막이 열리는 순간부터 웅장함에 압도됐다. 붉은색 조명 아래 대형 십자가를 앞세우고 콜로레도가 잘츠부르크 대주교에 취임하는 장면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유럽의 대주교 취임 장면을 좁은 무대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음악과 노래는 단연 백미다. 록으로 변주된 모차르트의 클래식 곡들과 현대적인 선율의 음악들은 18세기 인물들을 오늘날 동시대 사람들로 되살려 놓기에 충분했다. 배우들의 가창력은 폭발적이었다. 특정 배우만 잘하는 게 아니라 전 배우들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고음을 소화해냈다. 마지막 장면 ‘레퀴엠’에 등장하는 소프라노의 고음은 폐부를 찌르며 전율케 했다. 모차르트 역의 미켈란젤로 로콩테, 살리에리 역의 로랑 방, 모차르트의 마지막 사랑 콘스탄체 베버 역의 디안 다씨니, 모차르트의 첫사랑 알로이지아 베버 역의 라파엘 코헨 등 주역들을 비롯해 조연들의 연기도 손색이 없었다. 무대조명도 탁월했다. 붉은색, 보라색, 파란색, 형형색색의 빛은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알로이지아 베버가 ‘빔 밤 붐’(BIM BAM BOOM)을 부르는 장면에서 펼쳐지는 보랏빛 향연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세트는 쉼 없이 바뀌며 18세기 당시 잘츠부르크, 만하임, 빈, 파리 등지의 시대상을 오롯이 재현했다. 다음달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6만~16만원. (02)541-623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레드벨벳 ‘7월 7일’…감성적인 견우·직녀의 만남

    레드벨벳 ‘7월 7일’…감성적인 견우·직녀의 만남

    칠월칠석(七月七夕). 1년에 단 한 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날이 밝으면 견우와 직녀는 다시 1년을 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다. 가슴 아픈 ‘견우와 직녀’ 설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17일 레드벨벳이 발표한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이 바로 그것이다. ‘은하수 너머에 아득히 먼 곳에/하얀 우리의 기억을 건너는 나/꿈속이라도 괜찮으니까/우리 다시 만나’라는 가사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별 끝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담겨 있다. 몽환적인 오케스트라 연주, 세련된 리듬도 인상적이다. 서지음이 작사를, 황찬희와 안드레아스 오버그(Andreas Oberg), 마리아 마커스(Maria Marcus)가 작곡에 참여했다. 같은 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또한 감성을 자극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카메라 앵글 속 레드벨벳 멤버들의 미묘한 표정들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레드벨벳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벨벳’(The Velvet)에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신곡 5곡과 타이틀곡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의 다양한 편곡 버전 3곡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됐다. 영상=Red Velvet 레드벨벳_7월 7일 (One Of These Nights)_Music Video/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동상이몽’ 이수민, 상큼발랄 댄스로 넘치는 끼 발산
  •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②꼭 한 번은 파리‘부티크’

    해외여행 | 파리, 한낮의 꿈 ②꼭 한 번은 파리‘부티크’

    꼭 한 번은 파리‘부티크’파리에서는 꼭 한 번 부티크 호텔에 묵고 싶었다. 다른 도시에서는 좀체 들지 않았던 호기심이 고전미의 도시, 파리에서는 몽실몽실 피어올랐기 때문이다.산 레지스 호텔 곳곳에 걸린 그림의 수준만 보아도 산 레지스 호텔의 격이 드러난다파리 패션신의 한 장면으로 종종 등장했던 산 레지스 호텔의 현관●부티크 호텔의 기준 호텔 산 레지스Hotel San Regis 샹젤리제 거리의 국립미술관이자 갤러리인 그랑팔레Grand Palais 인근 호텔인 산 레지스의 게스트 중에는 유명인이 많다. 그중 한 사람은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물로’ 회장이다. 23년 동안 페라리를 이끌었던 그는 어떤 인연으로 여기에 오게 되었을까? <마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뉴욕에서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브 몽탕을 만났는데 그가 슬쩍 ‘산 레지스’를 알려 줬어요.”몬테제물로나 이브 몽탕처럼 산 레지스를 각별히 여긴 셀러브리티는 한둘이 아니다. 이들은 광고 아닌 친분을 통해 산 레지스를 알게 되었고, 비밀의 장소처럼 산 레지스를 간직했다.지난 시절 산 레지스에는 영화감독 루이 말,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배우 진 켈리 등 여러 배우와 유명인이 드나들었다.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 카멜 스노는 산 레지스를 한동안 자기 집처럼 사용했다. 한 번은 그녀가 어느 신진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뉴 룩New Look’이란 신조어로 소개했는데 그 디자이너가 바로 크리스찬 디오르다. 카멜 스노와 크리스찬 디오르로 인해 산 레지스는 고전적인 파리지엥 스타일의 정수를 간직한 파리 패션 신의 주요한 스폿으로 등장했다. 지난 시절, 유명인들이 숨어 지내기를 좋아했던 산 레지스에 요즘에는 어떤 사람들이 주로 오느냐는 질문에 산 레지스의 매니저 사브리나가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요즘도 셀러브리티들이 많이 오지만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어요. 그들이 먼저 미디어 앞에서 말하기 전까지는요.”사브리나는 15년째 산 레지스에서 일하고 있다. 여기 오기 전 다른 호텔에서 일한 기간까지 합치면 27년째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는데 산 레지스의 분위기와 꼭 닮았다.“사브리나가 사진 속으로 들어가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호텔 브로슈어를 살펴보다 그녀에게 말했다. 진심이었다. 머리를 단정히 모으고, 하얀색 투피스를 입은 그녀는 산 레지스처럼 기품 있고 우아했다.딜럭스룸의 붉은색 커튼을 마주하고 있으면 시간은 순식간에 19세기로 돌아간다파리의 고전미가 강렬한 산 레지스의 스위트룸럭셔리 부티크 호텔이지만 카페의 음료와 디저트 메뉴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 ‘Paris-Breast’가 맛있다산 레지스에서 머무는 동안 부러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렸다. 19세기 파리의 타운하우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산 레지스는 호텔이라기보다 저택에 가깝다. 19세기의 타운하우스를 1923년 호텔로 개조했다. 방의 컬러는 밝은 노란색에서 진한 붉은색까지 제각기 다르다. 특히 딜럭스룸, 프레스티지와 스위트룸에선 아름다운 옷장, 글을 쓸 수 있는 책상, 화장대, 윙체어 같은 유니크한 걸작품을 볼 수 있다. 산 레지스는 클래식한 아름다움에 모던한 편의성을 더했다. 신중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디테일에 집중해 ‘Home away from home’, 말 그대로 ‘내 집처럼 편안한 호텔’이다. 나로선 1857년에 지은 타운하우스가 159년이 지난 2016년 현재까지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온존해 왔다는 사실이 경이감을 불러일으킨다.1980년대 중반 산 레지스의 ‘르네상스’를 가져온 이는 엘리 조르주Elie Georges라는 남자다. 1984년 산 레지스 호텔을 인수한 그는 호텔리어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사업가였다. 엘리 조르주는 처음 산 레지스 호텔을 방문한 후 이렇게 말했다.“신고전주의 파사드와 실내 공간, 그리고 그때까지 여전히 남아있던 고가구가 서로 완벽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매혹됐어요.”1985년 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피에르 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에게 호텔의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의뢰했다. 타운하우스의 성격을 살리면서 동시에 각각의 방을 유니크하게 꾸미기 위해 모든 소품을 결정한 사람이 바로 피에르였다.산 레지스는 지난 해 다시 한 번 리노베이션을 시작했다. 샤워 부스를 별도로 만들었고,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발을 쭉 뻗어도 발끝이 닿지 않을 만큼 욕조가 커졌다. 클래식이란 명목으로 설비의 불편함을 감추지 않는다.늦은 밤, 차를 마시고 싶어 룸서비스에 뜨거운 물을 부탁했다. 잠시 후 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새하얀 린넨에 묵직한 금색 포트와 꿀, 찻잔을 들고 나타난 이는 깨끗하게 차려 입은 노년의 신사였다. 차 한 잔을 마시는 게 매우 행복했던 밤이었다. 오후에 카페에서 쇼콜라쇼를 서빙해 준 웨이터, 조제는 33년째 산 레지스서 일한다고 했다. 어쩌면 조금 전 포트를 가져다준 그도 조제와 비슷할지 모르겠다. 19세기 파리의 타운하우스에서 파리지엥처럼 하룻밤을 보낸다. 꿈같은 시간이다.다음 날, 아침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내려가니 손님의 수는 채 열 명이 안 됐다. 산 레지스의 객실은 전부 42개뿐이다. 내게 산 레지스는 파리의 멋, 파리의 색, 파리다운 완벽한 호텔로 기억된다.“Merci, San Regis, Au revoir고마워요, 산 레지스, 또 만나요.”여담 한 가지. 산 레지스 레스토랑의 지붕은 유리다. 체크인 후 유리를 통해 떨어지는 햇살을 맞으며 카페에서 쇼콜라쇼를 마셨다. 진하지만 달지 않아 좋았다. 맙소사, 그 자리에서 쇼콜라쇼 세 잔을 내리 마셨다. 며칠 후 다시 산 레지스를 찾았다. 며칠 동안 내내 첫날 마신 쇼콜라쇼가 생각났기 때문이다.호텔 산 레지스★★★★★ 12 rue Jean Goujon 75008 Paris, France +33 1 44 95 16 16 www.hotel-sanregis.fr러시아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러브 스토리를 간직한 나폴레옹 호텔나폴레옹 로비 한 편에서 호텔 오너였던 프랑스 여자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나폴레옹 호텔의 주니어 스위트 애비뉴룸. 창밖으로 개선문을 볼 수 있다●러시아 남자, 파리 여자의 사랑 호텔 나폴레옹Hotel Napoleon 1920년대 후반, 파리의 프랑스문학클럽에서 남자와 여자가 만났다. 남자는 러시아 출신의 부유한 사업가였고, 여자는 아름다운 파리지엔느였다. 남자는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를 피해 파리로 온 것 같다. 두 사람은 이내 사랑에 빠져 들었고, 남자는 여자를 위해 특별한 결혼 선물을 준비했다. 이 선물을 통해 여자가 파리 상류층의 사교계에 들어가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를 원했다. 남자가 준비한 선물은 파리 8구에 있는 ‘호텔’이었다. 개선문에서 가깝지만 샹젤리제 대로변에서 한 블록 뒤에 자리 잡아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7층짜리 건물이었다. 호텔의 7층, 스위트룸에선 한쪽 창문으로 개선문이, 다른 한쪽 창문으로 에펠탑이 보였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파리의 호텔 중에서도 개선문과 에펠탑이 동시에 보이는 방은 거의 없다. 남자와 여자는 이 방에서 파리의 유명인들을 만나고 파티를 즐겼다. 이 호텔의 이름은 나폴레옹Napoleon이다.체크인을 하고 잠시 로비와 레스토랑을 둘러보는데 소파를 장식한 루비색과 황금색 스트라이프 패턴이 강렬하다. 러시아 남자와 파리지엔느 여자의 뜨거운 사랑 같다. 로비 한 편에 한 여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호텔을 선물받은 바로 그 여자다.긴 세월이 흘렀다. 남자와 여자는 세상을 떠났고, 남자의 아들이 호텔 오너가 되었다. 이제 아들의 나이도 여든에 이르렀다. 2층의 내 방으로 가는 복도에서 스트라이프 패턴과 다시 만난다. 복도 양편을 장식한 붉은 컬러의 패브릭은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는 마법의 패턴이다. 아직 방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복도의 패브릭과 레스토랑의 소파만으로 나는 거듭 감탄한다.내 방은 주니어 스위트 애비뉴. 창밖으로 개선문이 슬쩍 보인다. 방에서 한 가지 인상적인 건 세이프티 박스 전원 플러그다. 전원 플러그를 가진 세이프티 박스는 처음 봤다. 나폴레옹은 클래식한 부티크 호텔이지만 아이팟 스테이션 같은 모던한 서비스와 균형을 맞춘다.호텔의 어떤 방은 향기로 기억될 때 가장 강렬하다. 나폴레옹 호텔은 록시땅의 향기로 상기된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단순한 샴푸와 바디 젤이 아닌 호텔의 향기다.나폴레옹 호텔은 지난 해 6월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했다. 건물이 낡았다고 해서 재건축 운운하며 바로 헐어 버리고 새로 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건설업자의 개발 프레임에 갇혀 있는 한국과 달리 100년, 200년 넘은 건물이 즐비한 파리에서 지은 지 30년 정도 되었으면 ‘새’ 건물이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지난 해 9월21일, 나폴레옹 호텔은 입구에 붉은 카페트를 깔고 손님들을 초대해 파티를 벌였다. 파티의 제목은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 손님들은 활기와 자신감에 넘쳤던 1920년대 사람들 모습으로 분장하고 파티를 즐겼다. 그날, 시간은 2015년에서 1920년으로 순식간에 돌아갔다.그런데, 왜 하필 이름을 나폴레옹이라 했을까? 나폴레옹은 남자의 조국 러시아를 침략한 장본인 아닌가? 호텔 매니저 오드리는, “러시아 남자가 ‘남자’로서 프랑스 남자, 나폴레옹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설명한다. 1806년 자신의 군대를 기리기 위해 개선문을 세운 나폴레옹은 인근에서 역사적인 전투를 치렀는데 호텔 이름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증표 같다.파리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무심코 서랍을 여니 록시땅 핸드크림이 있다. 선물로 받았지만 좀체 쓰지 않았었다. 록시땅을 손에 발라 본다. 은은하게 피어나는 향기에 문득 나폴레옹 호텔의 욕조에 몸을 담고 있던 순간이 떠오른다.호텔 나폴레옹★★★★★ 40 avenue de Friedland 75008 Paris, France +33 1 56 68 43 21 www.hotelnapoleon.com리도쇼를 보며 식사를 즐기는 ‘디너 앤 쇼’. 좀 비싸긴 해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90분 동안 펼쳐지는 리도쇼는 관능적이고 몽환적이며, 우아하고 낭만적이다●리도쇼가 파리다 파리의 카바레에는 물랑루즈만 있는 게 아니다. 리도Lido de Paris도 있다. 물랑루즈의 쇼를 보지 못했으니 비교할 수 없지만 리도쇼는 심장이 쿵쾅거릴 만큼 대단했다고 말하고 싶다.고백부터 하자면, 나는 리도쇼를 오해했다. ‘여자가 가슴을…’ 운운하는 누군가의 말을 얼핏 듣고, 늘씬한 여자가 가슴을 드러내거나 엉덩이를 세련되게 내밀거나 흔드는 공연인 줄 알았다. 그런데 공연이 펼쳐진 한 시간 반 동안 나는 얼이 빠진 듯 기분 좋은 전율에 빠져 들었다. 내 상상이 일천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이제껏 ‘내 인생의 쇼’라는 걸 꼽는다면 2006년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델리리움DELIRIUM>이었다. 공연 타이틀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만큼 황홀경에 빠져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한 탓인지 나는 내심 공연보다는 영화의 표현력이 우월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음악과 춤, 비주얼 이미지가 하나로 합쳐져 절정으로 치달아 가는 델리리움을 보면서 무대가 영화를 압도할 수 있다는 걸 난생 처음 알았다.리도쇼는 태양의 서커스와 비교했을 때 규모는 작지만 무대 사이즈와 상관없이 ‘내 인생의 쇼’ 리스트에 오를 만큼 굉장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능한 모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아주 짧은 시간에 경험한 것 같다.리도쇼는 영화적인 장면에서 불현듯 연극적인 장면으로, 뮤지컬 같은 장면에서 느닷없이 서커스 같은 장면으로 끊임없이 무대를 바꿔 간다.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 다음에 태연자약하게 등장하는 거위나 스케이트 링크는 또 어떤가? 춤, 노래,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온갖 이미지들의 실루엣으로 관객들은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간다. 공연을 본다는 게 마치 그림책을 읽거나, 몽환 속을 헤매는 것 같다. 때로는 현실과 4차원 세계를 넘나들고, 때로는 관능적이었다가 순결하고, 때로는 잔인하며,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낭만적이다. 나는 리도쇼에서 하나의 무대가 아닌 열 개, 아니 백 개의 무대를 보았다.무대가 춤추듯 변하는 덕분이다. 내가 이제껏 보았던 무대와 아예 차원이 다르다. 질투가 날 만큼 이들의 상상력이 부러웠고, 기분 좋은 전율감이 온몸을 감쌌다. 저마다 파리를 정의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 싶다. 리도쇼가 파리다. 나는 리도쇼에서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파리지엥 또는 프랑스와 유럽의 상상력을 보았다. 아, 잠깐 잊고 있었다. 여기는 파리, 파리라는 걸.리도쇼를 만든 이는 프랑코 드래곤Franco Dragone이다. 뜻밖에도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이탈리아 출신인데 세계적인 공연 연출자다. 그는 ‘태양의 서커스’ 초기 공연의 일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여기가 뉴욕이나 도쿄, 뮌헨이 아닌 파리이기 때문에 그가 리도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매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쇼를 보는 ‘디너 앤 쇼Dinner and Show’는 이른 저녁인 7시, 라이브 뮤직과 댄스 공연으로 시작한다. 가격은 1인 165유로부터 자그마치 300유로까지. 매우 비싸다. 하지만 샹젤리제의 전설적인 카바레 리도에서 ‘저염 버터에 살짝 구운 가리비와 시트러스 버터를 발라 조리한 바삭바삭한 엔다이브’ 하는 식의 메뉴 이름도 이해하기 어려운 프렌치 파인 다이닝을 풀코스로 이 세상 최고의 쇼와 함께 즐긴다 생각하면 한 번은 기꺼이 치를 가치가 있다. 식사를 하지 않고 음료와 함께 쇼를 보는 옵션도 있다.카바레 리도에 들어서면 거대한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당신을 맞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여기는 파리입니다. 자, 리도쇼를 볼 준비가 되었나요? 더없이 짜릿하고 행복한 순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리도Lido de Paris 116 bis, avenue des Champs-Élysées 75008 Paris, France 9:00~20:30 +33 1 40 76 56 10 www.lido.fr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프랑스관광청 kr.france.fr
  • 천문학자·물리학자… 세계 석학들이 풀어본 우주의 비밀

    천문학자·물리학자… 세계 석학들이 풀어본 우주의 비밀

    우주의 통찰/앨런 구스 외 지음/존 브록만 엮음/김성훈 옮김/와이즈베리/528쪽/2만 2000원 우주의 기원·구조·생성·변화에 대한 과학을 다루는 우주론은 1980년대부터 30년간 황금기를 이어오고 있다. 2000년대 후반 고감도 위성망원경 관측이나 대형 강입자 충돌기 실험과 같이 우주가설을 검증할 강력한 기기와 데이터가 등장한 데 이어 2012년 7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가 대형강입자충돌기 실험으로 힉스 입자를 발견하면서 그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우주의 통찰’은 우주론의 황금기를 이어오고 있는 대표 석학들이 직접 자신들의 연구를 소개하고 우주 과학의 핵심 쟁점들을 논하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우주의 난제 등에 대한 입체적인 지식과 통찰을 전해 주는 책이다. 인문과학 도서 편집인인 존 브록만이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1996년 창립한 지식공유모임 ‘엣지재단’의 지적 성과를 다룬 ‘베스트오브엣지’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책은 이론물리학, 천문학, 천체물리학, 응용수학, 양자공학 등 각 분야 21인의 주요 연구와 핵심 이론을 아우르면서 우주를 해석하는 다양한 결을 보여준다. 대표 저자 앨런 구스는 가장 강력한 우주론으로 주목받는 급팽창이론을 설명한다. 우주는 왜 지금의 모습이 됐으며, 우주의 구성법칙은 무엇인지를 설명하면서 현대우주론의 개념적 기둥을 세워 준다. 급팽창이론의 경쟁 이론으로 주목받은 순환우주론의 선구자 폴 스타인하르트와 닐 투록은 우주의 진화가 순환적으로 이뤄지는 원리를 설명한다. 물질의 최고 구성단위를 진동하는 끈으로 보고 우주와 자연의 원리를 밝히려는 끈이론의 선구자 레너드 서스킨드는 끈이론이 현대우주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이론물리학자 로런스 크라우스는 급팽창이론과 순환우주론에서 우주가속팽창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암흑에너지 등 우주과학의 난제들에 대해 설명한다. 응용수학자이자 카오스이론의 거장인 스티븐 스트로가츠는 반딧불이 무리가 별다른 소통 수단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동시에 빛을 내뿜는 현상을 수리생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질서가 없던 자연계와 우주에서 자발적으로 질서가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설명해 준다. 우주론은 시간, 공간, 인류를 포함한 모든 것의 기원 문제를 내포하기 때문에 물리학, 생물학, 공학, 천문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뿐 아니라 철학, 인류학, 종교학 등 인문사회 분야와의 통섭이 이뤄지는 학문이다. 통섭의 스파크가 튀는 책 속의 내용들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주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응팔’ 성보라는 잊어라! 찰랑이는 머릿결로 시선 강탈… “바람은 거들 뿐”

    ‘응팔’ 성보라는 잊어라! 찰랑이는 머릿결로 시선 강탈… “바람은 거들 뿐”

    22일 배우 류혜영의 역대급 인생 화보가 공개됐다. 헤어 브랜드 ‘도브(Dove)’와 함께한 이번 마리끌레르 3월호 화보에서, 류혜영은 절정의 고혹미를 발산하며 대세 배우다운 극강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화보 속 류혜영은 마치 살랑거리는 봄 바람을 느끼듯 눈을 지긋이 감고 머리를 가볍게 흩날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로 ‘분위기 여신’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동시에 차분하면서도 광채가 흐르는 긴 생머리와 고혹적인 눈빛만으로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하거나, 순백의 하얀 셔츠에 가볍고 풍성한 볼륨을 연출한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한층 자신감 넘치는 미모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류배우, 머릿결도 예쁨을 연기하네” “보라 점점 예뻐진다” “진짜 역대급 화보네” “미모가 열일하네. 류혜영 매력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브 헤어와 배우 류혜영이 함께한 화보는 <마리끌레르> 3월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류혜영의 헤어 스타일링을 완성한 도브 산소 및 오일 시리즈 제품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백화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예리, 몽환적 아름다움 돋보이는 핑크빛 화보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예리, 몽환적 아름다움 돋보이는 핑크빛 화보

    패션매거진 ‘더 셀러브리티’가 레드벨벳의 아이린, 슬기, 예리의 러블리한 화보를 공개했다. 아이린과 슬기, 예리는 로즈몽의 뮤즈답게 핑크빛 로즈에 담은 로맨틱한 무드의 그 동안 보여주었던 발랄하면서도 통통 튀는 레드벨벳의 깜찍함과는 다른 느낌의 소녀 감성과 이미지를 표현했다. 멤버들은 음악방송 무대 준비 못지 않는 열정을 드러내며 이번 화보촬영에 임했다.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거울을 통해 포즈와 꾸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요정 같은 모습을 재현했다. 이번 화보는 ‘더 셀러브리티’ 3월의 테마인 ‘레미니썬트-회상’과 연관되어 빈티지 하면서도 앤틱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더 자세한 정보는 ‘더 셀러브리티’ 2016년 3월호와 공식 홈페이지(thecelebrity.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이디스 코드 3인조로 컴백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

    레이디스 코드 3인조로 컴백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가 3인조로 컴백했다. 2014년 ‘키스 키스’(Kiss Kiss) 이후 약 2년 만이다. 2014년 9월 불의의 사고로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를 떠나 보낸 레이디스 코드에게 2년이라는 공백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24일 자정 공개된 레이디스 코드의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에 그 답이 있다. 앨범에는 공백 동안의 멤버들의 고민과 새롭게 앞을 향해 달려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는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노래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의 질문을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낯선 날 부디 반겨 줄래’라는 노랫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GALAXY) 뮤직비디오에서 모습을 드러낸 애슐리, 주니, 소정의 모습 또한 가볍지 않다 못해 몽환적이다.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의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한 조범진 감독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숫자 3과 삼각형을 유독 강조했다. 삼각형의 공간 안에서 삼각형 모양의 체스판을 놓고 체스를 두는 세 명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렇다. 이 밖에도 삼각형 무늬 벽 앞에서 화려한 삼각 패턴의 의상을 입은 멤버들의 모습 등 뮤직비디오에는 숫자 3을 모티프로 한 오브제들이 가득하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의 새 싱글 앨범 ‘미스터리’(MYST3RY)에는 타이틀곡 ‘갤럭시’(GALAXY) 이외에도 꽃이 지더라도 다시 그 자리에서 꽃이 필 것을 노래하는 대곡 형태의 발라드 트랙 ‘마이 플라워’(MY FLOWER),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이 발라드의 새로운 정서를 만들어 내는 ‘샤콘느’(CHACONNE)가 수록됐다. 사진·영상=[MV] 레이디스 코드 (LADIES‘ CODE)_갤럭시(GALAXY)/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걸그룹 식스밤, 몸에 딱붙은 ‘분홍색 타이즈’로 인기몰이☞ 中 여가수, 마이크 거꾸로 잡은 채 립싱크
  • 굴러온 돈의 횡포…뜨는 동네의 눈물

    굴러온 돈의 횡포…뜨는 동네의 눈물

    뜨는 동네의 딜레마, 젠트리피케이션/DW 깁슨 지음/김하현 옮김/눌와 출판/408쪽/1만 8000원 어느 시골에서 상경한 듯한 가족. 삽과 곡괭이가 가장의 머리맡에 놓여 있고, 어린아이는 아버지 옆에, 임신한 아내는 남편의 아랫배에 머리를 대고 곤히 공사장에서 잠들어 있다. 잠자는 가족의 모습 뒤로는 폐허가 된 도시가 있고, 귀퉁이 한쪽 논밭에서는 어린애를 업은 채 논일을 하는 아낙네가 보인다. 임옥상 화백의 회화 ‘행복의 모습’(1983)은 역설적이다.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피곤에 찌들어 잠든 가족의 모습을 행복의 한 장면으로 꼽는다. 행복하기보다는 상실감과 인간 소외가 느껴지는 그 그림 속 여인의 배는 불러 있다. 그럼에도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학자 우석영은 신간 ‘철학이 있는 도시’(궁리)에서 이 그림을 가리켜 “논밭이라는 농촌공동체의 토대는 이제 변두리 공간으로 밀려나고 중심 공간은 난개발이 일어나는 도시 공간으로 한국의 대도시 이주민 집단 전체의 알레고리로 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장면을 바꿔 보자. 2013년 뉴욕 시장에 당선된 빌 더블라지오는 “우리는 거대 개발업자들에게 더 저렴한 주택을 지으라고 요구하고, 동네 병원을 럭셔리한 콘도로 바꾸지 말라고 항의한다”며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러는 것이며 이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동네에서 매일매일 건강하게 일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공약했다. 뉴욕은 월가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마치 자본주의의 ‘견고한 성채’ 같다. 거대한 자본들이 뉴욕으로 몰려들었고, 낡은 집들을 허문 자리에는 새 건물과 멋진 상점, 카페들이 들어선다. 집값과 임대료가 치솟고, 오랫동안 살아온 원주민들과 상인들은 변두리로 밀려나고 만다. 바로 한국의 홍대, 성수동, 이태원, 경리단길, 가로수길 등 ‘뜨는 동네들’에서 건물주의 갑질과 맞물려 일어나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이다. 뉴욕과 서울은 이 점에서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년 전만 해도 소득이 낮은 유색 인종과 이민자들이 거주하던 지역에서 소위 쿨한 동네로 떠오른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수십명의 사람들을 만나 젠트리피케이션의 생생한 현장을 포착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누구에게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긍정적 일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게 만드는 자본의 횡포가 되고 있다. 저자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그 폭력성을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며 “총알이나 칼날보다는 한 건물 한 건물씩 서서히 퍼져 나가는 유독한 일산화탄소 가스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낸다. 브루클린의 부동산 업자인 트칼라 키튼은 “브루클린이 개발돼서 쫓겨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있어도 그건 쫓겨난 게 아니었어요”라고 젠트리피케이션을 옹호한다. 주택 임대업자는 “피땀 흘리지 않고 번 돈이 단 1달러도 없다”고 강변하고,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젠트리피케이션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5대째 브루클린에 살고 있는 토박이 주민 샤이타 스트로더는 “새로 온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건축가 기타 난단은 “주민에게 필요 없는 가게가 들어오는 건 젠트리피케이션의 전형”이라고 반론한다. 딜런 고티에 뉴욕시립대 교수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빨리 알아차리자”고 역설한다. 한 미술품 중개인은 “임대료가 터무니없이 비싸져서 아예 뉴욕을 떠나버리기 전까지 예술가들은 얼마나 더 변두리를 전전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한다. 뉴욕을 서울로 바꿔 읽으면 홍대에 있던 예술가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쫓겨나는 현상과 다를 바 없다. 저자 역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결론만큼은 단호하다. 개발업자뿐 아니라 동네 토박이들조차 땅을 상품으로만 여기고 젠트피케이션의 개발 신화에 젖어 있다는 비판이다.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자본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 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저자의 인식이 전환적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마약밀수 급증… 반입경로 다양화 ‘비상’

    필로폰 14년 만에 최대치 적…발 마약사범 1만명 넘어 급속 확산 # 지난해 1월 26일 홍콩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 A씨는 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2.1㎏(시가 63억원 상당)을 복부에 비닐로 감싼 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다. # 지난해 6월 부산세관은 부산항을 경유하는 캐나다발 대만행 해상 환적화물(운송 도중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화물)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해 향료로 위장해 캔에 숨긴 대마 6.7㎏을 찾아냈다. 국내 마약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마약류 밀수가 급증한 데 이어 국내 마약사범이 2009년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마약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마약류 밀수 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91.6㎏(325건)으로 전년(71.7㎏) 대비 27.8% 증가했다. 2010년(14㎏) 이후 5년 연속 늘었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72㎏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12.1㎏),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6.3㎏) 순으로 집계됐다. 필로폰 72㎏은 2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001년(91㎏) 이후 최대 적발량이다. 국내 마약 소비가 늘면서 범죄조직이 밀수에 가담하고 있는데다, 한 번만 성공해도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유혹이 밀수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로폰 밀수 규모가 대형화하는 동시에 소량 밀반입도 증가했다. 1㎏ 이상 대형 밀수는 2014년 평균 적발량이 6㎏이었으나 지난해 8.3㎏으로 늘었다. 개인 소비용(20g 이하) 소량 밀수는 27건에서 49건으로 불어났다. ‘중국·홍콩-한국-일본’ 루트의 기존 필로폰 중계밀수 외에도 ‘아프리카-아랍에미리트·독일-한국-미국’ 루트의 카트(khat·식물성 마약류) 밀수와 ‘캐나다-한국-대만’ 루트의 대마초 밀수도 처음 확인됐다. 북아프리카에서 각성제로 사용되는 카트는 지난해 9.5t 적발됐다. 카트는 문신에 사용하는 천연 염색제인 헤나로 위장해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것은 2014년 전체 적발량의 0.4%(260g)에 불과했던 수입화물과 선원들의 밀수량이 지난해 56.7%(52㎏)로 급증한 점이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관계자는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품과 화물·특송 등 모든 검사요원에 대한 마약류 적발 역량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구매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 1916명으로 2009년(1만 1875명) 이후 6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서울(19.5%) 등 수도권이 49.6%를 차지한 가운데 외국인 마약사범은 0.3%(31명)에 그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우리나라 산업 개발기에 경제정책을 입안한 전문가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에서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쳐 무역협회장에 취임한 지 오는 26일로 1년을 맞는다. 50년 가까이 한국 경제의 발전과 변화를 지켜본 경제·산업계의 원로가 세계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의 부진, 경제 도약의 한계론 등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리는 게 반갑다. 1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무역센터 50층 사무실에서 김 협회장을 만났다. →본론에 앞서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들이 철수한 것에 대한 입장은. -기업들의 피해 상황이 안타깝다. 북한은 세계 평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 기조에 역행함으로써 국제적 고립을 스스로 재촉했다. 하루빨리 공단이 정상 가동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정부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수출이 구조적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있는데. -1월의 전체 수출 증감률이 전년 동월에 비해 -18.5%로 악화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금액이나 물량이 줄고 있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고, 그에 비하면 우리는 상당히 선전한 그룹에 속한다. 수출 총액이나 물량보다 이익이 얼마인지 부가가치는 어떤지 등을 따지는 게 더 중요하다. 경제 상황은 늘 꿈틀대기 때문에 순환적 시각보다 구조적 관점에서 평가하는 게 옳다. 그런 점에서 지금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만 위기 극복에 필요한 변화를 위해선 기업이 먼저 나서야 한다. 과감한 혁신을 통해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 기업은 과거 수출 경제를 일군 기업가정신에 더해 ‘글로벌 기업가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정부는 기업 환경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뒷받침해 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산업 경제의 기반마저도 주저앉고 있는 것 아닌가. -세계 경제의 침체기에는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이미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선 어떤 나라보다 고급 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경제 여건이 곧 활성화되면 이들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둘째, 우리의 현재 산업 인프라가 별 게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데, 세계는 우리를 부러워한다. 탄탄한 국가 기반산업을 바탕으로 앞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융·복합 산업에 박차를 가한다면 우리는 한참 더 잘 먹고살 수 있다. 셋째,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제조업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이를 60~70%까지 끌어올린다면 재도약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 아닌가. -서비스 산업의 경우 이미 한류와 문화 콘텐츠의 활발한 수출을 지켜보고 있지 않나. 한반도 주변에는 반경 2000㎞ 이내에 인구 100만명의 도시가 147개나 있다. 지정학적 장점을 살려 고부가가치의 전시 산업 등을 육성할 수 있다. 코엑스의 경우 30여년 전에 지어져 급증하는 마이스(MICE) 산업의 수요를 충족할 전시공간이 절대 부족하다. 따라서 경제성장률 2~3% 등락에 노심초사하지 말고 우리의 잠재적 발전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이를 발현하는 게 중요하다. 기업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정부는 기업을 믿고 지원하며 사회는 기업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꿔 준다면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수출입 의존도가 큰 중국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크다.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총수출의 4분의1을 웃도는 상황에서 1월 수출이 21.5% 감소했다. 또 중국 경제의 현실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위기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금융 전문가인 조지 소로스의 경우는 중국이 이미 경착륙을 하고 있다는 비관론을 편다. 중국은 체제 특성상 정부 주도로 산업 발전을 진행했고 세계는 이를 신뢰했다. 그게 무너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위험한 것이다. 속단은 금물이고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 중국과 인도는 우리 자신을 위해 계속 함께할 비즈니스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그럼 중국 시장을 대할 때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 -정확한 지적이다. 우리가 고급 제품을 수출하고 그들의 값싼 생활용품을 수입하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이 아니라 국제적 시장이다. 특히 14억명 인구 모두가 소비하는 그들의 내수 시장을 노려야 한다. 현재 중국 소비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조금 넘을 뿐이어서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지난달 쓰촨성 청두에 지부를 개설했다. 내수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가 썩 괜찮았다. 무역협회가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젊은이들은 극심한 취업난, 중소기업은 만성적 구인난을 겪는다. -인생 후배들에게 할 말이 많다. 그전에 먼저, 나는 어릴 적 책을 무척 많이 읽었다. 학창 시절의 독서가 나중에 사고력, 표현력, 문장력 등에 큰 도움을 준다. 초등학교 때 10권짜리 삼국지(삼국지연의)를 세 번 완독했다. 집안이 가난해 책을 살 돈은 없었고, 늘 책방 한쪽에 쪼그려 앉아서 외우다시피 읽었다. 중고생 땐 몰래 수업 중에도 작가 박종화의 작품 등 당시에 나온 역사 소설을 다 봤다. 대학에 와선 ‘적극적 사고방식’(노먼 빈센트 필 지음)이 큰 감명을 주었다.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시기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부정적인 것과는 엄청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작품이다. 긍정적 사고를 위해 ‘왜 내 주변엔 좋은 사람(일)이 없을까라고 고민하는 것보다 내가 좋은 사람(일)의 주변에 있자’라고 결심했다. 시간이 지나면 기대한 결과가 나온다. →그런 위로가 당장 힘든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요즘 금수저, 흑수저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은 옛날과 다르다”라고 말하는 아내와도 논쟁을 하곤 한다. 과연 그럴까. 자신이 성공하는 줄에 설 것인가, 실패할 줄에 설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기 바란다. 어떤 조직에도 ‘30%룰’이 적용된다고 하더라. 즉 30%만 열심히 일하고 나머지는 그냥 제 밥값만 하거나 그것마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 열심히 하는 30%만 데리고 조직을 꾸리면 어떨까. 다시 그 가운데 30%만 일하고 나머지는 따라만 간다. 나머지가 무능하다는 말이 아니다. 함께 가야 할 구성원이다. 다만 언제든 상위 30%에 머물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다. 이에 더해 눈을 좁은 국내에 머물지 말고 해외로 돌리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30년 공직과 20년 기관장을 거치며 공무원 후배들에게 해줄 말은. -국가 운명을 좌우한다는 데 자긍심을 갖고 긍정적 사명감을 잃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50년 전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을 당시엔 여러 가지 기회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때 월급으론 도저히 가정생활을 꾸릴 수 없어서 주말에 학원 강사를 하며 돈을 벌었다. 지금은 그런 정도가 아니지 않은가. 편하게 살면 자기의 능력을 검증할 수 없다. 겁내면 숨은 능력이 발휘될 기회가 없다. 똑똑하다는 공무원만 모였다는 경제기획원도 30%룰을 적용받더라. 배에 힘을 주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라. →좋은 말씀 많이 하셨는데, 좌우명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등을 늘 되새긴다. 집안의 가훈은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이다. →건강해 보이는데, 비결은. -1980년대 정부과천청사 시절부터 간단한 아침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다.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다. 지금도 출근길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비결은 우선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신 부모님 덕분이고 잘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 것 그리고 매사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대하는 것이다.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경남 밀양(74)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미국 시러큐스대(MBA) ▲행정고시 4회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경제기획국장·차관보 ▲환경처 차관 ▲한국소비자보호원장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 경제수석 ▲중앙대·세종대 출강 ▲중소기업연구원장
  • 뱅상 카셀 주연작 ‘소년 파르티잔’ 3월 개봉

    뱅상 카셀 주연작 ‘소년 파르티잔’ 3월 개봉

    오직 그들만의 규칙에 따라 살아가는 15명의 아이와 부인들, 단 한 명의 남자어른이 있다. 2015년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특별상을 수상하고 전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영화 ‘소년 파르티잔’이 오는 3월 국내 관객을 만난다. ‘소년 파르티잔’은 세상의 추한 것들로부터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겠다는 이유로 모인 15명의 아이와 부인들, 한 명의 남자어른 ‘그레고리’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선댄스영화제 주관 장편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개발됐다. 공동체를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 그레고리 역은 프랑스 출신 연기파 배우 뱅상 카셀이 맡았다. 또 11년 동안 파르티잔의 규칙을 따라 자란 소년 알렉산더 역은 호주 출신 16살 신예 제레미 샤브리가 맡았다. 선댄스영화제, 런던영화제,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전주영화제 등에 초청된 ‘소년 파르티잔’은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틀림없이 매력적인 소년 파르티잔”이라고 평했고 영국 매체 타임아웃은 “강렬한 구조와 넋 빼놓는 황홀경”이라고 극찬했다. 연출을 맡은 호주 출신의 신예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은 ‘영 러브’, ‘어제보다 깊숙이’ 등 단편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을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 배급사 측은 작품에 대해 “충격적 설정과 시선을 사로잡는 색색의 비주얼, 몽환적인 일렉사운드가 돋보이는 독특하고 스타일리쉬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3월 10일 개봉. 15세 관람가. 사진 영상=찬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심야에 택시 이용 불편… 해소책 찾아야”

    기존 운송시스템·새 서비스 조화 이용자 편익 극대화 시너지 모색 콜버스 운영자와 택시업계 간 갈등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해석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정부의 기본 입장은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이용객 수요에 맞춰 새로운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콜버스 운영을 위한 걸림돌을 치워주겠다는 쪽에 가깝다. 여객자동차운수법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제공되는 운송사업에게 적용됐다. 규제를 통해 이용자 안전을 보호하고,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이 법규는 현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존 운송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질서가 형성됐다면 새 트렌드의 등장은 이용객 중심으로 그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스스로도 기존의 운수사업법은 ‘규정이 있어야 합법’으로 보는 규제방식을 따르고 있어,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제공되는 운송서비스를 모두 포괄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그간 정기이용권버스 도입, 농어촌 지역 수요응답형 운송사업 도입, 산업단지 통근버스 운행 허용 등 제도를 보완했지만 사회 변화 속도에 맞춰 이용자 요구에 모두 부응하는 데는 한계가 따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발달을 운송사업에 접목하고, 이용객 요구에 부응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 원활하게 안착될 수 있게 전통적 방식의 규제를 재검토하고, 기존 업역에 얽매이기보다 이용객 수요에 맞추는 전환적인 사고가 요구된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용자 편의 극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 과정에서 기존의 운송질서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조화롭게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녁 늦은 시간의 택시 이용에 엄청난 불편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한 해소책을 찾아야 한다”며 “기존 운송사업의 안정된 시스템과 풍부한 공급력이 갖는 익숙한 편리함과 새로운 서비스가 조화되어 이용자 편익을 극대화할수 있는 긍정적 시너지 창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3조 中내륙 수산물 시장 ‘콜드체인’으로 공략

    53조 中내륙 수산물 시장 ‘콜드체인’으로 공략

    이란 제재 해제로 물동량 증가항만개발에 10조원 민자 유치물류시장 개척 등 소비 활성화 정부는 올해 중국 내륙 지역에까지 국산 수산물을 수출하기 위해 신선수산물·식품물류망인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을 확보하고 전방위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원년인 올해 53조원에 달하는 중국 수산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년간 항만개발에 10조원의 민간자본도 유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가 29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물류’가 키워드다. 수산물 수출을 위해 해외 물류시장을 개척하고 국내 물류소비 거점을 만들어 수산소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내 대형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지난해 9월 중국 최대 신선물류회사 ‘롱칭’을 인수하기로 계약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중국의 수산물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5510만t, 52조 8000억원(2924억 위안)으로 신선식품 유통의 핵심인 냉동·냉장 운송·보관(신선물류) 시장 규모는 92조원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다음달 인수 작업을 끝내고 중국 전역에 국산 수산물 및 식품들을 배송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프리미엄급으로 인식되는 한국산 삼치, 오징어, 굴, 넙치, 해삼, 전복이 인기다. 해수부는 지난해 19억 3000만 달러였던 수산물 수출액을 올해엔 23억 달러, 내년에 3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오는 3월에 수협과 중소업체인 수산수출기업, 대기업인 물류기업 간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면서 “우리 수산물 수출과 콜드체인 등 유통망이 아주 원활히 진행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4일 업무보고 당시 “정책금융이 인프라에 치우쳐 있는데 서비스산업 특히 물류기업 등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물류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수산물 소비를 높이기 위해 전남 완도, 경남 고성, 경북 등에 수산물 생산지 거점유통센터를 만들고 대구, 인천에는 소비지 유통인프라인 소비지 분산물류센터를 만든다. 항만별 특화개발로 물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해수부는 2020년까지 항만과 관련해 10조원의 민자를 유치해 해마다 2만 9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항은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세계 2대 환적거점항으로, 광양항은 자동차 전용부두를 추가로 건설해 자동차 환적기지 등 산업지원 항만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백~수만개의 겹눈… 곤충의 눈으로 본 세상

    수백~수만개의 겹눈… 곤충의 눈으로 본 세상

    나무 위에서, 땅에서, 혹은 물속에서 사는 곤충들은 세상을 어떻게 볼까? 곤충들은 겹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보일지는 알 수 없다. 상상력과 호기심, 장인 정신으로 충만한 작가 주도양은 인간의 제한된 시야에서 벗어나 곤충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했다. 다양한 사진 기법을 통해서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기획한 ‘주도양-시선의 기원, 곤충의 눈’전에서 작가는 2만개가 넘는 겹눈으로 세상을 보는 곤충의 시선에 착안한 충감도(蟲瞰圖)를 선보인다. 시선의 기원을 곤충의 눈으로 연결시킨 이유는 뭘까. “여러 방향의 낱눈이 본 시선을 합하면 입체적인 시선이 됩니다. 곤충은 겹눈을 가진 대표적인 생명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보다 수억 년 전에 태어난 생명체가 본 것이 입체적인 시선이라는 점에서 곤충의 눈이 보는 것에 대한 기원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이번 전시를 위해 그는 곤충학자의 자문을 얻어 곤충의 시야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했으며, 곤충의 서식지를 고려해 작품을 촬영했다. 일산 호수공원, 양평 세미원 습지, 청계천 등 우리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을 상상하며 나무 위나 물속, 땅바닥 등 다양한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곤충은 수백에서 수만개의 눈을 가진 겹눈의 구조로 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본다”며 “렌즈라는 하나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아닌, 곤충처럼 여러 개의 눈으로 가지고 풍경을 바라보기 위해 다시점 촬영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여러 시점에서 촬영해 합성한 이미지, 직접 만든 바늘구멍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검(Gum) 프린트 방식으로 인화한 작품들이 두루 선보인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여러 이미지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재구성되어 입체적인 풍경으로 재탄생했다. 세상은 둥글게 휘어 있고 심하게 왜곡돼 보인다. 입체적이고 낯선 이미지들이지만 곤충이 바라본 세상은 아마도 그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직립보행인 인간의 눈이 아닌 곤충의 눈으로 보게 함으로써 보는 방식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킨다. 바늘구멍 카메라에 담긴 필름에 아주 긴 시간에 걸쳐 포착된 풍경의 색채와 구도는 색과 형태를 정밀하게 포착하는 디지털 이미지와는 다른 몽환적이고 낯선 이미지로 표현된다. 원래 회화를 전공한 그는 보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갖고 사진으로 전환해 카메라의 원리를 독학으로 터득하며 이론적, 기술적 실험을 통해 탐구했다. 전시장에는 그의 작업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작업실처럼 작품 제작에 필요한 필름과 인화에 쓰이는 화학시약, 도구 및 장치를 설치했고 작품들과 함께 바늘구멍 카메라 제작 설계도면과 검 프린트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도 선보인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사진기를 통한 이미지의 탄생 과정과 인화 기법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고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전시는 3월 18일까지. (02)736-4371.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과학으로 인정받은 정신의학 200년 투쟁사

    과학으로 인정받은 정신의학 200년 투쟁사

    정신의학의 탄생/하지현 지음/해냄출판사/428쪽/1만 9800원 최근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정신질환적 증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신과 치료 병력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치료제가 건강을 해친다는 등의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벽은 여전히 높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2014년 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한 글을 모은 이 책은 광기나 미신으로 치부됐던 정신의학이 과학으로 인정받기까지의 200년 투쟁사를 담고 있다. 책은 정신질환, 심리검사, 수면, 성문제 등 현대 정신의학이 포괄하는 영역을 살펴보는 데서 출발해 과학의 발전과 인권 의식의 성장이 정신의학에 미친 공헌을 돌아본다. ‘소통, 생각의 흐름’, ‘도시 심리학’ 등의 전작에서 사회 문제와 정신의학의 접점을 찾아온 저자는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과정에서 제기된 논쟁을 총 6장에 걸쳐 담았다. 식이장애, 사회공포증 등 사회가 급변하면서 부각되는 현상이 치료의 대상인지 변화의 부산물인지, 인간이 타인에 의해 조정당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또 무의식의 발견을 통해 정신치료의 새 장을 연 정신분석학과 전기충격, 약물치료를 통해 뇌의 기능 이상으로 접근한 생물학적 치료와의 대립 등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머리에 쇠 막대기가 꽂히는 사고를 겪은 피해자 게이지 덕분에 전두엽의 기능을 알 수 있었던 사건, 5년 동안 환자들의 뇌 조직 슬라이드를 정리해 치매의 존재를 밝힌 알츠하이머 등 정신의학의 흥미로운 이면을 담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유영-이엘-권소현, 여배우 3인방의 섹시·몽환적 화보

    이유영-이엘-권소현, 여배우 3인방의 섹시·몽환적 화보

    이유영, 이엘, 권소현 여배우 3인의 화보가 공개됐다. 영화 <봄>, <간신>, <그놈이다>에서 보여준 연기로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이유영과 영화 <내부자들>의 홍일점 이엘, 그리고 영화 <마돈나>의 히로인 권소현이 그 주인공이다. 남성 패션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함께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이유영과 이엘, 권소현은 스크린 속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인터뷰에서는 지금껏 출연한 작품에 관한 이야기와 각종 상들로 주목받은 소감 등을 털어놓았다. 이번 화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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