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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각을 깨우는 ‘혼종의 악기’

    감각을 깨우는 ‘혼종의 악기’

    기왓장, 청자, 북피 등이 엮인 기이한 형태의 설치작들이 미술관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거대한 풍경(風磬)’들이 도열한 모습 같기도, 어느 부족의 축제 현장에 불시착한 것 같기도 하다. 레바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하는 타렉 아투이(43) 작가의 개인전 ‘더 레인’의 전시장 풍경이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1에서 내년 1월 2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그의 손에서 태어난 ‘혼종의 악기’로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경험해 보는 자리다. 40~50개의 악기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우리 전통 타악기에서 해체되고 변형·조합된 것들이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2호 서인석 악기장이 만든 무영고, 대북, 꽹과리, 징 등을 비롯해 옹기, 청자, 삼지 등도 우리 장인들의 작품이다. 2021년 광주비엔날레 작가로 참여한 작가가 4년 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한지, 짚, 조롱박 등 한국의 재료들을 공부하며 조형미와 소리의 관계를 탐색한 결과물이다. 전자 악기와 결합한 악기를 합주하면 전시장 전체에 빗소리가 울리듯 몽환적인 소리가 퍼져 나간다. 북에서 북피를 뜯어낸 뒤 고무나 종이 등으로 채운 악기가 내는 소리, 물장구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물에 공기를 주입하며 나는 소리, 작가가 직접 작곡한 빗소리를 닮은 전자음 등 고정관념을 깨는 소리들은 “새로운 감각을 깨워 보라”고 이끄는 듯하다. 1층 더그라운드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악기를 만져 보며 소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터이자 실험실이 펼쳐져 있다. 옹기판을 두드려 보거나 북 위에 벌레 모양의 장난감을 작동시켜 풀어놓는 등 자유자재로 악기를 가지고 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제격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워크숍도 마련될 예정이다. 작가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상의 오브제를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해 보고,다채로운 도구를 사용해 어떻게 새롭게 들을 수 있을지 발견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 기간 스페이스2에서는 도시에서 쓸모를 다하고 폐기된 간판, 동상, 산업재 등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탄생시킨 정지현(37)의 개인전 ‘행도그’를 조망할 수 있다. ‘2023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 주목받는 작가는 버려진 사물들을 3D 스캐닝·프린팅을 하거나 유토로 본을 뜨고 알루미늄망으로 감싸 표면을 복제하는 방식 등으로 이색적인 추상의 풍경을 빚어냈다. 정 작가는 “모두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가져온 것들로, 풍경이 던지는 질문을 탐구하고 목적을 가진 사물이 다른 방식으로 전이되는 것에 주목했다”고 했다.
  • 레드벨벳, 공식 계정 ‘해피엔딩’ 변경…무슨 의미?

    레드벨벳, 공식 계정 ‘해피엔딩’ 변경…무슨 의미?

    걸그룹 레드벨벳(아이린, 슬기, 웬디, 조이, 예리)이 최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이름을 ‘해피 엔딩’(Happy Ending)으로 변경했다. 기존 이름은 ‘레드벨벳 공식’(Red Velvet Official)이었다. 인스타 하이라이트도 다 없어졌다. 이를 두고 팬들은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은 올해 데뷔 9주년을 맞았다. ‘마의 7년’을 넘겼으나 그룹 내 멤버 슬기만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졌을 뿐 완전체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레드벨벳은 오는 13일 정규 3집 ‘칠킬’(Chill Kill)로 컴백한다. 2017년 11월에 발표한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 곡 ‘칠킬’은 과감한 베이스 무빙과 스트링 선율, 화려하고 몽환적인 신스와 벨 사운드가 중심인 팝 댄스곡이다. 극적이고 변칙적인 조화를 이루며 유니크하게 전개된다. 가사에는 갑작스레 등장한 ‘칠킬’로 인해 나의 세계가 뒤바뀌어 버린 연애의 서사를 담았다.
  • 전통 악기 해체해 찾은 ‘새로운 소리’...버려진 도시의 사물로 빚은 ‘추상의 풍경’

    전통 악기 해체해 찾은 ‘새로운 소리’...버려진 도시의 사물로 빚은 ‘추상의 풍경’

    기왓장, 청자, 북피 등이 엮인 기이한 형태의 설치작들이 미술관 천정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거대한 풍경(風磬)’들이 도열한 모습 같기도, 어느 부족의 축제 현장에 불시착한 것 같기도 하다. 레바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하는 타렉 아투이(43) 작가의 개인전 ‘더 레인’의 전시장 풍경이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1에서 내년 1월 2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그의 손에서 태어난 ‘혼종의 악기’로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경험해보는 자리다.40~50여개의 악기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우리 전통 타악기에서 해체되고 변형·조합된 것들이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2호 서인석 악기장이 만든 무영고, 대북, 꽹과리, 징 등을 비롯해 옹기, 청자, 삼지 등도 우리 장인들의 작품이다. 2021년 광주 비엔날레 작가로 참여한 작가가 4년 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한지, 짚, 조롱박 등 한국의 재료들을 공부하며 조형미와 소리와의 관계를 탐색한 결과물이다. 전자 악기와 결합한 악기를 합주하면 전시장 전체에 빗소리가 울리듯 몽환적인 소리가 퍼져 나간다. 북에서 북피를 뜯어낸 뒤 고무나 종이 등으로 채운 악기가 내는 소리, 물장구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물에 공기를 주입하며 나는 소리, 작가가 직접 작곡한 빗소리를 닮은 전자음 등 고정관념을 깨는 소리들은 “새로운 감각을 깨워보라”고 이끄는 듯하다.1층 더그라운드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악기를 만져보며 소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놀이터이자 실험실이 펼쳐져 있다. 옹기판을 두드려보거나 북 위에 벌레 모양의 장난감을 작동시켜 풀어놓는 등 자유자재로 악기를 가지고 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제격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워크숍도 마련될 예정이다. 작가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상의 오브제를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해보고, 다채로운 도구를 사용해 어떻게 새롭게 들을 수 있을지 발견해보길 바란다”고 했다.쓸모 다한 폐기물을 조각으로…정지현 ‘행도그’도시의 버려진 간판, 동상 등으로 빚은 이색 풍경 같은 기간 스페이스2에서는 도시에서 쓸모를 다하고 폐기된 간판, 동상, 산업재 등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탄생시킨 정지현(37)의 개인전 ‘행도그’를 조망할 수 있다. ‘2023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 주목받는 작가는 버려진 사물들을 3D 스캐닝·프린팅 하거나, 유토로 본을 뜨고 알루미늄망으로 감싸 표면을 복제하는 방식 등으로 이색적인 추상의 풍경을 빚어냈다. 작가는 “모두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가져온 것들로, 풍경이 던지는 질문을 탐구하고 목적을 가진 사물이 다른 방식으로 전이되는 것에 주목했다”고 했다.
  • 모던하우스, 2023 크리스마스 테마 공개…강남점 비롯 고양스타필드점까지 순차 확대

    모던하우스, 2023 크리스마스 테마 공개…강남점 비롯 고양스타필드점까지 순차 확대

    국내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가 강남점 뉴컨셉스토어를 시작으로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를 공개한다. 모던하우스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먼저 오는 모던하우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세 가지의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선보인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모티브로 트리와 유럽풍의 오너먼트와 소품들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홈파티 콘셉트부터 하얀 눈과 금빛·은빛 색채로 가득한 몽환적인 겨울 숲 콘셉트, 그리고 달콤한 상상이 곁들여진 과자의 나라(쿠키 랜드) 콘셉트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스토리로 공간을 풀어냈다. 2023 크리스마스 테마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강서점, 여의도점, 고양스타필드점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되며 특별한 VMD 연출을 통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1월부터는 박신혜 모델과 함께 TV 광고와 공식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모던하우스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테마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모던하우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누구보다 먼저 그 설레임과 행복감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특별하게 꾸며진 모던하우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더불어 즐거운 기다림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던하우스는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리빙SPA 부문 2017~2023년 7년 연속 1위를 수상한 국내 대표 리빙 브랜드로, 올해 12개의 신규 매장 오픈과 주요 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내달 1일부터 진행

    문화예술 향유자로의 관점 전환 주제,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으로 축제 개막‘세바시’ 강연·컨퍼런스·전시·공연·체험워크숍·네트워킹 등 볼거리 풍성전국 17개 지역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협력, 곳곳에서 180여개 프로그램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를 개최한다. 첫 대규모 전국 행사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는 올해 2월 문체부에서 발표한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 정책방향에 맞춰 ‘누구나 문화예술을 더 가까이, 더 깊게’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예술향유자 관점의 문화예술교육 전환과 미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핵심주제로 기획됐다. 축제 개막행사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오프닝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인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순서로 이어진다. 다음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시 ▲EBS 협력 특별전시가 양일간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의 개회사, 문체부 유인촌 장관의 환영사, 국가교육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한국교육방송공사 김유열 사장의 축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 사전행사로 마련된 오프닝 특별강연은 CBS 인기 시사교양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연계해 발레리나 김주원과 연극연출가 남인우가 ‘예술의 힘, 문화예술이 주는 일상의 위로와 힐링’을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을 알린다.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은 양일간 진행되며, ‘문화예술 향유 확대와 문화예술교육 전환’을 주제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 방향과 전략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1일차는 향유자 관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미래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조현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어지는 대담에는 좌장에 ▲김형숙 서울대 미대 교수가 나서며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 및 발제 연사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 2일차는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재철 KAIST AI대학원 정송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비스분과위원이자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김형숙 교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미술관 관장이 기조발제를 진행하며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심상용 서울대 미술관 관장이 주제발제 연사로 나선다. 포럼의 마무리 토론에서 ‘전환적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콘텐츠, 아카이빙·서비스, 플랫폼, 공간, 인력, 디지털, 지역 생태계’ 등 주요 정책 키워드별로 의견을 나눈다.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꿈의 오케스트라 미래 방향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는 ‘세상을 바꾸는 오케스트라 교육의 힘’을 주제로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 등 3가지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과 함께 만들다’에서는 최성희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의 환영사와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윤용운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오프닝 공연이 열린다. ‘더 넓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졸업 단원인 정정아 학생의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 스토리와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성동 단원과 전국 졸업단원이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이어서 조은아 추계예술대 교수가 오케스트라 교육의 중요성을 전하는 기조연설을 마련했다. ‘더 깊은 꿈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 설립자인 마리아 발레리아 아뗄라가 엘시스테마형 오케스트라의 아르헨티나 사례를 전한다. 이후 교육모델 확산을 논하는 토론 및 꿈의 오케스트라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는 상설 전시 또한 진행한다. 문화예술교육 정책 키워드 ‘전환, 개발, 확장, 공명’ 전시와 협력사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준비한 ‘AI시대, 문화예술교육’으로 연결되는 ‘LINK’전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미디어아트 분야의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3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송파 석촌호수 빛 축제 27일 개막

    서울 송파구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석촌호수를 무대로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 ‘빛으로 이어지는 마음과 마음’을 주제로 깊어가는 가을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예술 행사가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도 주민과 방문객들이 송파구에 오시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전구를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거나 조형물을 꾸미는 축제다. 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방문객들 호응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1달 연장해 올해 2월 28일까지 이어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해졌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축제 상징 조형물인 대형 루미나리에가 3배 커진 규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2만 개 전구가 발하는 찬란한 빛을 만날 수 있다.특히 석촌호수 동호 중앙에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상징인 뱀 모양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높이 18m의 ‘세르펜티 라이트’(Serpenti Light)로 불가리 세르펜티 목걸이를 형상화했다. 세르펜티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한다. 해당 조형물은 불가리 세르펜티 콜렉션 75주년을 기념해 싱가포르, 방콕, 런던 등 세계 도시를 거쳐 석촌호수를 찾았다. 130개 금장식, 15만개 LED 조명이 사용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도 석촌호수 곳곳에서 다양한 빛 조형물과 포토존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촘촘한 빛을 가득 채운 루미나리에 터널 ▲ 가을과 겨울을 테마로 한 하하호호 미디어아트 ▲레이저 조명이 만드는 70m 반딧불 조명길 ▲영롱한 불빛 속에 추억을 저장하는 인스타그램 포토존 등이다.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내년 2월 29일까지, 세르펜티 라이트는 내년 1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도 준비된다. 27일 개막식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가 협연의 클래식 공연 후 축제 시작을 알리는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청년, 외국인 등 송파구 주민 대표가 함께 한다. 이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8일과 29일에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버블쇼, 마임마술을 비롯해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가 지원하는 체험부스에서는 LED 캔버스, 야광지비츠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롯데물산은 롯데타워 전면에 ‘빛’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구는 전문인력, 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을 동원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서 구청장은 “올 가을과 겨울, 석촌호수에서 형형색색의 빛 이야기가 방문객을 기다린다”며 “많이 오셔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즐거운 추억까지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부산항만공사·아시아개발은행, 부산항 스마트 기술 아시아 확산 논의

    부산항만공사·아시아개발은행, 부산항 스마트 기술 아시아 확산 논의

    부산항의 가상모형 플랫폼 등 스마트 항만 기술을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확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스마트 항만 기술을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DB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항만의 디지털화를 위해 이날 부산항에 방문했다. BPA는 2021년과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5G 기반 가상모형 공공선도 사업을 추진해 부산항 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항만물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 운영 중이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에 재현한 것으로, 항만에 적용하면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터미널 도착 시간을 예측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육상 트럭 위치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반출·입 예정 컨테이너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항만 혼잡도와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에 따른 선박 운항 효율화로 대기오염물질을 33% 저감하고, 항만 작업 효율도 17% 상승할 것으로 BPA는 기대한다. 이날 BPA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시연 외에도 항문 출입 게이트 활용 압전 발전 시스템과 환적화물 자동운송시스템 등 부산항의 다양한 스마트 항만 기술을 ADB에 소개했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항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필리핀 국립 미술관에 울려 퍼진 한국과 필리핀의 전통 음악

    필리핀 국립 미술관에 울려 퍼진 한국과 필리핀의 전통 음악

    주필리핀한국문화원, 한국-필리핀 차세대 예술가 교류 콘서트 개최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은 지난 3일 필리핀 국립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필리핀 국립대학교와 함께 필리핀 국립미술관에서 개천절 기념 ‘한국-필리핀 차세대 예술가 교류 콘서트’(Cultural Crescendo: Phil-Kor Mini Concert)를 개최했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양국을 대표하는 젊은 전통 예술가들을 초청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음악그룹 ‘하루’가,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국립대학교 소속 전통 공연팀 ‘투그마’ (TUGMA)가 무대를 준비했다.음악그룹 ‘하루’는 2018년 결성된 소리꾼, 아쟁,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판소리 공연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직접 창작한 소리극 ‘벌거벗은 임금님’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개성 있는 무대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7년 결성된 ‘투그마’는 아시아 전통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단이며, 쿨린탕, 간딩안과 같은 필리핀 전통 타악기를 사용한 타악 앙상블 공연을 선보였다.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유래된 ‘마긴다나오 팔라부니분얀’ 공연은 흥겨운 리듬과 몽환적인 소리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또 콘서트 마지막에 두 공연단이 한국의 민요 ‘아리랑’과 필리핀 이푸가오 지역에서 유래한 민요 ‘살리두마이’)의 합동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명진 원장은 “한국과 필리핀의 젊은 예술가들이 문화 교류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행사 개최 소감을 전했다.관객들은 “양국 전통 음악이 가진 차이를 한 눈에 살펴보는 동시에, 음악과 예술을 통해 서로를 더욱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콘서트였다”, “두 공연단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등 의미 있는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과거 필리핀 상원 회의장으로 사용되었던 필리핀 국립 미술관 전시실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현재는 마닐라의 역사를 담은 대규모 회화작품이 전시된 전시실로 운용되고 있다. 필리핀 국립 미술관은 지난해 6월 30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하다.
  • “현장에서 해답 찾아야… 지역 특색 맞춰 인구정책 대폭 수정을”

    “현장에서 해답 찾아야… 지역 특색 맞춰 인구정책 대폭 수정을”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지역의 현실과 특성을 고려해 대폭적으로 정책을 개선해야 합니다.” 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광주·전남 인구포럼’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정책 개편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대성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문제를 ‘사악한 문제’(wicked problem)로 규정하고 다양한 관점과 입장을 수용해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인구정책 실패의 근본적 원인은 지역을 모른다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인구문제와 관련해 각 지자체에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이후 인구팀, 인구청년정책과로 확대한 상황에서 그에 부합한 중앙정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의 공식 의결로서 명확한 목적과 전략, 사업을 가진 총리급 중앙부처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동신대 교수는 저출산과 인구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전환과 정치개혁 차원의 거시적 접근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원 그레이트, 서울 메가시티’라는 현실을 타파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로, 파격적이고 대전환적인 비전과 정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임신과 출산, 보육을 위한 필수·기본적인 의료 인프라에는 정부가 나서야 하고 경제구조가 매우 취약한 지방을 위한 공세적인 기업 유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과감한 지방 투자와 개발 촉진에 대한 범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지방의 관점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입법에 적극 반영해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 산정 방식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인 국립목포대 디지털전환지원센터장은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인구 유입에 앞서 지역 청년 유출을 막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전남에서 먼저 살아 보기’ 시책은 지역 청년의 유출을 막고 타 지역 청년을 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청년 유입에만 국한한 접근이기도 하다”면서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유년기, 청소년기부터 지역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체험·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행정연구원 이재호 기획조정본부장은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인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자체가 여건에 맞는 투자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역의 역량과 자율성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면서 “기금의 도입 배경과 목적, 기금의 배분과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위원회나 전담부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 등이 중장기 인구전략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지방소멸 위기 타파를 위해 정부의 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오 정책관은 “지금의 위기는 사회, 경제, 문화 등 복합적 요소가 작용한 결과로 지방 차원에서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저출산 문제, 부동산 과열, 양극화,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풀기 위해선 정부, 국회, 지자체가 한뜻으로 지역을 견인할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천진한 그림에 깃든 팬데믹 시대 불안과 상실…‘시간 여행’ 떠나봐요

    천진한 그림에 깃든 팬데믹 시대 불안과 상실…‘시간 여행’ 떠나봐요

    아이의 천진한 그림 같기도, 환상이 현실을 지우는 꿈 속 장면 같기도 하다. 꽃들은 사람 같은 눈을 또록또록 굴리며 수줍어하면서도 익살스럽게 춤춘다. 양 손을 번쩍 머리 위로 치켜든 복서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물웅덩이에 잠겨 눈물을 흘린다. 환희의 눈물인가 좌절의 눈물인가. 경계가 불분명한 이미지는 복잡다단하고 미묘한 감정의 교차를 경험하게 한다.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오스틴 리의 국내 첫 개인전 ‘패싱 타임’을 돌아보고 나면 이처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다른 세계에 빠졌다 나온 듯한 착각이 든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는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시각예술로 주목받는 신진 예술가다. 그는 자신이 구상한 디지털 이미지를 캔버스에 에어브러시로 그리거나, 3D 프린터를 이용해 조각으로 빚어낸다. 전시에 나온 회화, 조각, 영상 등 50여점의 작품들은 공간마다 다채로운 분위기와 구성으로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탐색의 재미’, ‘의외의 장면을 마주하는 설렘’을 느끼게 한다. 특히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복도를 오가게 하는 전시 공간은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거대한 시계 바늘 위를 부유하는 듯하다. 전시를 사람들이 코로나19 시대에 경험한 다양한 감정과 관계의 단절, 타인과의 상호작용 등을 돌아보는 ‘시간 여행’으로 경험해보라는 기획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올해 신작인 ‘파운틴’(분수·Fountain)은 전시장 바닥에 한 쪽엔 팔레트, 한 쪽엔 붓을 든 채 양팔을 벌리고 누워 물을 뿜어내고 있는 인물을 3D 조각으로 형상화했다. 입에서 뿜어나온 물은 바닥에 고여 물웅덩이를 만들어낸다. 벽면엔 작가가 직접 모션 캡처 수트를 입고 몸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구현한 ‘타이트 로프’(Tight rope) 속 인물이 눈물로 ‘분수’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옆에는 핑크빛 벤치가 놓여 있어 흐르고 고이는 물의 움직임을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명상의 순간을 즐길 수 있다.서로 손을 맞잡고 율동감 넘치게 둥근 원을 그리고 있는 인물들이 정겨운 ‘조이’는 앙리 마티스의 1910년 작 ‘댄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작가는 마티스나 샤갈 등 거장들의 명화를 차용한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들어내며 세상을 보는 또다른 시각과 예술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다. 작가는 “발전을 거듭하고 일상에서도 극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재료이자, 무한한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라며 “과거 사진 기술이 예술 창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듯 디지털 기술이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끊임없이 주시하며 나만의 예술을 탐구해보고 싶다”고 했다. 12월 31일까지.
  • 클래식한 필드룩에 사랑스러움이 숨어 있네

    클래식한 필드룩에 사랑스러움이 숨어 있네

    럭셔리 영 골프웨어인 파리게이츠가 본격적인 가을 골프 시즌을 앞두고 ‘럭키(LUCKY) PG’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LUCKY PG 컬렉션은 필드에서 행운을 불러 일으킨다는 의미가 담긴 컬렉션으로, 파리게이츠만의 화려한 패턴 플레이로 유니크하면서도 활기찬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K팝 걸그룹인 트와이스의 나연은 톤다운 된 레드 컬러에 러블리한 무드를 더해줄 마린 카라넥 울 스웨터를 착용해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또 사나가 착용한 맨투맨 티셔츠는 게임 칩 패턴을 활용한 티셔츠로 룩에 포인트를 더할 수 있고, 텐션감 있는 기능 소재까지 더해져 필드와 라이프 스타일 웨어로도 활용하기 좋다. 지효의 반 집업 티셔츠는 기모 소재로 보온성이 뛰어나 간절기 시즌 활용하기 좋고, 여기에 체크 패턴의 밴딩 스커트와 헌팅캡 모자를 매치해 클래식한 필드룩을 완성했다. 한편 파리게이츠는 시즌마다 트와이스를 앞세워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TV 광고를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는데 이번 시즌 역시 골프장을 직접 배경으로 하는 게 아닌 우주 공간을 떠올리는 환상적 배경을 활용,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TV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 속 트와이스 멤버들은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의 뉴 프레피룩 스타일의 골프웨어로 ‘필드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 파리게이츠’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이번 TV 광고를 통해 트와이스만의 신비로우면서도 세련된 영상미를 확인하실 수 있다”면서 “올 가을 파리게이츠와 함께하는 모든 골퍼에게 가장 빛나는 시간을 선사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전문]윤석열 대통령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윤석열 대통령 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취임후 두번째 기조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러 군사밀착 움직임을 비판하고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밝혔다.이하 전문. 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데니스 프란시스(Dennis Francis) 제78차 총회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또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참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침공을 세계평화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참전 결의를 채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트뤼그베 리(Trygve Lie) 초대 유엔 사무총장님의 용단은 지금도 한국 국민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70년간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유엔 헌장이 표방하는대로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제78차 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입니다. 2년째 지속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의 가치와 이념의 분열을 심화시켰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경제적 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욱 증폭돼, 글로벌 경제는 위축되고 세계 도처에서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초래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약자가 겪는 고통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보건, 환경,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가 간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고 세계 모든 국가들이 상생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해야 하며, 유엔이 그 중심에 서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이 세 가지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지구상에는 아직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식수와 용수를 처리하여 공급하는 상하수도 체계, 전기를 공급하는 에너지 설비, 몸이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보건 시설, 이러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개발격차를 해소하려면 재원과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공적개발원조(ODA)를 과감하게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의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 ODA 정부 예산안 규모를 40% 이상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의 ODA 예산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의 규모가 될 것입니다. 확대된 ODA 자금을 활용해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수원국들이 사회, 경제적으로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OD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1년의 교육훈련이 10% 가량의 소득 증대를 가져오며 이러한 효과는 저소득층과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효과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기후위기는 국가 간 경제 격차를 더욱 악화시키고 인류의 지속가능발전을 제약하는 또다른 도전 요인입니다. 올해 7월 우리는 지구의 기후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했습니다. ‘끓는 지구’로 인해 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과 같은 극한기후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기후변화는 농업과 수산업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와 식량취약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킵니다.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취약국들이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린 ODA를 확대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을 추가 공여할 것입니다.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재정 기여를 기대하며,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를 폭넓게 활용할 것이며, 이를 기후위기 취약국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에게 이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탄소에너지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민간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은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해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은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디지털의 고도화로 모든 문화와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의 격차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격차의 해소는 글로벌 사우스 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할 것입니다. 한국은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나라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여 이들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에서, 그리고 지난 6월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인공지능(AI)와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디지털의 안전한 사용이 보장될 때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윤리 규범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우리의 미래 또한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질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제안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AI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유엔이 추진 중인 ‘AI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 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협업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국제평화와 안전 없이 우리는 어떠한 발전과 번영도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7월 키이우 방문 시 국립아동병원에서 치료받는 어린이들의 애처로운 눈망울을 보았습니다. 전쟁의 첫번째 희생자는 어린이이며, 이들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입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공약에 따라,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 2주 전 G20 정상회의에서 밝혔듯이, 내년에는 3억달러를 공여하고, 추가로 20억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회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 여러분.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 회원국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정의와 법치가 살아 숨쉬는 국제질서, 그리고 지속가능한 자유, 평화, 번영을 물려주는 것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입니다. 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이러한 책임을 기꺼이 떠맡을 것입니다. 각국 대표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70여 년 전 공산 세력의 무력 침공을 받아 한반도의 대부분이 점령당했을 때, 대한민국 자유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 도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바로 이 부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이루어 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널리 공유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1851년 런던 엑스포는 산업혁명 엑스포였습니다. 1900년 파리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였습니다. 1962년 시애틀 엑스포는 우주시대를 여는 엑스포였습니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환경 엑스포였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국정과 외교의 기조는 자유와 연대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역사, 문화, 상품, 그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며,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포토] ‘떡볶이 시식하는’ 김건희 여사 부산엑스포 홍보

    [포토] ‘떡볶이 시식하는’ 김건희 여사 부산엑스포 홍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일(현지시간) “해양 도시 부산은 한국 경제의 탯줄이자 어머니 같은 도시”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 미국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 삼성 837에서 열린 ‘한가위 인 뉴욕(Hangawi in New York)’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외신기자, 뉴욕시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의 대명절인 추석과 부산 관련 체험 공간을 둘러보고 대한민국과 부산의 매력, 그리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유럽과 아시아 등 각지 외신 기자들과 뉴욕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부산 엑스포 홍보전이 펼쳐지는 자리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김 여사는 이날 축사에서 부산의 역사와 경제 발전에서의 역할, 부산의 매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 여사는 “수십년전 공산 침략으로 치열한 3년 간의 전쟁을 겪었다. 한때 부산만 남겨놓고 침략자들에게 모든 국토를 유린당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 의지와 유엔군의 도움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산업, 석유화학 산업, 조선산업, 반도체 산업, 2차 전지 산업, 원전 산업, 디지털 산업을 이루어냈다”고 알렸다. 이어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해양도시로서 대형 항구만 10여 개를 보유한 세계 2위의 환적항”이라며 “전후 폐허에서 우리의 도약은 바로 해양도시 부산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 전쟁에서 싸우기 위한 군수품이 들어오는 항구이자, 한국 경제가 커나가는 데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도시였다”며 “한국은 부존자원 없이 원자재를 수입하여 생산품을 만들어 수출을 함으로써 성장했다. 해양도시 부산은 한국 경제의 탯줄이었고, 우리 경제의 어머니와 같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폐허에서 일어나 최고의 디지털 첨단 산업을 키운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에는 곳곳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홍보물이 배치됐다. 삼성 837 건물 1층에는 정면에 ‘BUSAN IS READY’ 입간판이, 안내 데스크에는 부산 엑스포 홍보 책자와, 부산엑스포 상징인 부기(부산갈매기) 인형 등이 놓였다. 파란 셔츠에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을 한 김 여사도 ‘BUSAN IS READY’가 적힌 스카프를 손가방에 둘렀고, 가방에는 ‘BUSAN IS READY’ 키링을 걸어 홍보대사를 자임했다. 김 여사는 축사 후 2층에 마련된 ‘부산 포장마차’ 부스에 외신 기자들과 들러 준비된 갈비쌈, 떡볶이, 파전 등을 둘러보고 테이블에 앉아 외신기자들과 음식을 먹어보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부산의 특색을 보여주는 음식들을 외신기자들에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특히 부산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이 항상 우리를 환영해주는 매력적 도시”라고 했다. 뉴욕 문화원장이 떡볶이를 맛보고 있는 김 여사에 다가가 “맛이 어떠세요”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한국보다 더 맛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BUSAN IS READY’, ‘HIP KOREA’ 메시지가 담긴 키링(Key ring)을 기념품으로 건네며 부산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외신 기자들은 부산포차 음식과 이날 행사에 대해 “어메이징(amazing)”이라고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 별도로 마련된 한인문화 스타트업 팝업 매장도 둘러보고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 尹, 순방 첫날 9개국과 릴레이 회담 “부산 엑스포는 최적 플랫폼”

    尹, 순방 첫날 9개국과 릴레이 회담 “부산 엑스포는 최적 플랫폼”

    산마리노·부룬디 수교 후 첫 회담스리랑카와 일자리, 체코는 원전맞춤형 경제 지원·협력 강화 논의4박 6일간 38개국 만나 지지 요청尹·기시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18일(현지시간)에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양자 회담 9개를 이어 가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의 뉴욕 체류 기간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38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 등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양자 회담이 추가로 잡힐 수 있어 최대 40개국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날 오전 10시쯤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정오부터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산마리노, 부룬디, 몬테네그로와는 이번이 수교 후 첫 회담이다.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많은 정상을 만나야 하는 만큼 대부분의 양자 회담은 ‘20분 회담·10분 휴식’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됐다. 회담장 안팎에는 부산엑스포 포스터와 홍보 팸플릿 등이 비치돼 ‘팝업 홍보관’처럼 꾸며졌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나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면서 “부산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상대국의 관계 발전은 물론 부산엑스포 지지표를 끌어내기 위한 맞춤형 경제 지원·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스리랑카와의 회담에서 “양국이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과 같은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산마리노와의 회담에서는 관광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현 정부의 주력 수출산업인 원전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의 회담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회담에서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양국이 활발하게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한편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 컨템포러리 주얼리 브랜드 ‘넘버링’ 부산 전포동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컨템포러리 주얼리 브랜드 ‘넘버링’ 부산 전포동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컨템포러리 주얼리 브랜드 ‘넘버링(NUMBERING)’이 부산 전포동에 세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넘버링은 7월 한남 플래그십스토어, 8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이어 9월에는 부산 플래그십스토어까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넘버링 플래그십스토어 부산점은 보다 차분하고 정적이며 세련된 감도를 전달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높은 층고의 벽면은 몽환적인 빛을 발산하며 방문객을 공간 깊숙이 끌어들인다.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반영하여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재를 사용했고,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하고 대기 좌석을 충분히 마련해 방문객들이 여유를 가지고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넘버링은 부산 플래그십스토어 오픈과 동시에 23F/W 컬렉션을 선보인다. 넘버링의 23 F/W 컬렉션은 진주와 메탈 소재를 활용해 과감한 오버사이즈의 실루엣을 시도했으며, 다양한 볼륨감의 베리에이션을 통해 넘버링만의 세련되고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구성해 컬렉션을 완성했다. 한편 부산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23 F/W 컬렉션뿐만 아니라 넘버링의 전 컬렉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 美, 과거 북한산 탄약 조달 관여한 바그너 관계자 제재…동맹국 기업도 대거 포함

    美, 과거 북한산 탄약 조달 관여한 바그너 관계자 제재…동맹국 기업도 대거 포함

    지난 13일(현지시간) 북러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 무기 제공이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과거 북한과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관련 인사가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한 70개(명) 단체와 개인을 새롭게 제재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제재 대상자 명단에는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탄약 수송에 관여해 온 바그너그룹 관련 인사 파벨 파블로비치 셰블린이 포함됐다. 이번 지정은 국무부가 지난 7월 20일 바그너그룹을 통한 북한 탄약의 러시아 제공과 관련해 발레리 예브게녜비치 체카로프와 북한 인사 림용혁을 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지 두 달이 채 안돼 추가한 것이다. 체카로프와 림용혁은 지난달 사망한 바그너그룹 전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직·간접으로 연계된 혐의를 받았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로켓과 미사일을 비롯해 탄약을 공급했다면서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제재는 북러간 무기거래가 확인될 경우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주저없이 제재에 나서겠다는 단호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자국 기술이 포함된 전쟁 수행 물자 등을 러시아로 공급하는 데 관여한 외국 기업과, 러시아의 제조 및 금융 관련 주요 기업들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 명단을 이날 업데이트하면서 러시아와 튀르키예, 핀란드 등의 외국 기업 140여곳을 새롭게 제재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의 소유로 등록된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된다. 또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과 관련해 이익을 본 기업 관계자 등 70명 이상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재무부의 제재 대상 기업에는 ‘시베리카’, ‘루미노’ 등 핀란드 물류 회사와 조선(造船)업체 ‘덴카르’ 등 튀르키예 기업들이 포함됐다. 핀란드와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미국의 동맹이다. 재무부는 시베리카와 루미노에 대해 “러시아에 근거를 둔 최종 사용자에게 외국 전자기기를 배송하는 데 특화된 핀란드 기반 네트워크”라며 “드론 카메라, 고성능 광학 필터, 리튬 배터리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소개했다. 루미노를 통해 물자를 수입한 러시아 기업 중에는 항공, 철도 운송 관련 물자 공급업체인 플라이테크그룹 등이 포함됐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또 튀르키예 기업 중에는 이중용도(민간용으로 생산됐으나 군수용으로 전용가능한 물자) 품목을 러시아에 공급한 마르기아나와 사턴EK 등이 포함됐다. 사턴EK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러시아 군용 무인기 공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자국의 제재망을 우회해 금지된 품목을 획득한 러시아 기업들을 제재하는 데 주력해왔는데 이번에는 미국이나 서방 국가의 기술이 포함된 물자를 러시아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환적 허브’ 역할을 한 국가 소속 업체들이 몇몇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국이 러시아와 거래한 제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이른바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된다. 특히 제3국 기업에 대한 이번 제재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와 기타 물자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나와 주목된다. 해외자산통제국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탱하고 있는 러시아의 주요 제조업체와 금융기관 등에도 칼날을 들이댔다. 자동차 제조업체 모스크비치, 에너지 분야 기업 가즈프롬 네드라, 금융기관인 신코 은행 등 러시아 기업과 개인에 대해 거의 100건의 제재가 부과됐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오늘의 제재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야만적인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빼앗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우리는 또 러시아의 침략과 러시아와의 친밀함으로 이득을 보는 기업들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2023년 10월 공연 개막작…예비예술인 사업 포문 열다

    백석예술대학교, 2023년 10월 공연 개막작…예비예술인 사업 포문 열다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예비예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 두 작품을 제작 중이다. 예비예술인 지원 사업은 예술대학과 민간예술단체,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현장 단체와 협력해 예비예술인에게 창작, 실연, 기획, 기술,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백석예술대학교는 예술대학 소재로 참여하게 됐다. 백석예술대학교에서는 공연예술학부의 공연예술경영과 36명, 극작과 25명, 뮤지컬과 14명으로 총 75명의 학생과 기획, 마케팅, 무대 분야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강사들로 이뤄져 현장 교육과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예비예술인의 포문을 열게 된 백석예술대학교의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소극장에서 총 2차례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월 11일 백석예술대학교 백석비전센터 10층 예랑홀에서 프리뷰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은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은 한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이제는 고물이 된 멀대를 고치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독립 영상점의 주인 현과 20년을 함께 살아온 유일한 가족 안드로이드 멀대의 가족애와 죽음의 의미를 담아낸 작품이다.또 다른 창작 뮤지컬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는 타임슬립 형태로 2010년 현재와 1953년 과거 제주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다이빙 선수라는 꿈을 품고 있지만 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주인공 제이와 잠수병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할머니 주옥이 타임슬립으로 다시 만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진정으로 우선시되어야 할 가치란 무엇인지 생각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해당 공연은 모두 백석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창작 대본으로 ‘멀대 같은 로봇’은 극작과 졸업생 김민선,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는 극작과 재학생 김하영, 백혜민, 유진아, 장예지 학생의 공동 창작으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뮤지컬 공연은 현장 강사진의 멘토링으로 대본 창작부터 기획, 연출, 홍보, 연기까지 모두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창작의 과정 가운데 실질적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표상아 작가, 장철원 변호사, 서수연 음성해설사,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상장 등의 강사를 초청해 공연제작의 기초 과정을 이해하고 공연의 저작권, 인형극, 접근성 공연 등의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며 자신의 역량을 더해갈 수 있는 특강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 및 예비예술인 사업은 공연예술학부의 이은미 교수와 최민아 교수의 총괄로 진행되고 있다. 공연예술경영과의 이은미 교수는 예비예술인인 학생들이 공연을 직접 제작 및 참여하면서 다양한 예술 현장을 경험해 새로운 차세대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극작과의 최민아 교수는 예비예술인 사업의 효율적인 선순환적 교육체계를 통해 학생들이 다른 전공의 학생들과 협업, 연계하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멀대 같은 로봇’과 창작 뮤지컬 및 인형극 ‘호이 호이: 파도 타고 너를 찾아가’의 공연 소식은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경영과 공식 인스타그램(bau_performingarts)·유튜브와 극작과 공식 인스타그램(weplaywriting) 및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 尹, 러·중 향해 “北·핵미사일은 모두에게 실존적 위협” 경고

    尹, 러·중 향해 “北·핵미사일은 모두에게 실존적 위협” 경고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EAS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 핵 개발 의지보다 이를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결의가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고 모든 유엔 회원국은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러시아·미국·영국·중국·프랑스) 일원이면서도 거부권 발동으로 추가 대북 제재 이행에도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과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향해 연이틀 압박 메시지를 날린 것이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노동자 송출, 해상환적 등 북한의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해야 한다”면서 “북한 독재정권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동원되고 있는 주민의 참혹한 인권 실상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도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리창 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해 윤 대통령 발언을 지켜봤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의 남중국해(서필리핀해)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국제법 원칙”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했다. 이어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규칙 기반 해양 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 행동 준칙이, 국제법 원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수립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AS는 역내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체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 10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이 속해 있다.
  • ACC아시아문화주간 15~24일 개최…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ACC아시아문화주간 15~24일 개최…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문화행사·공연·전시·체험 등 총 21개 프로그램 운영 열흘간 문화전당 일대…‘아시아 공동체’ 구현 주목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열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축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이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2023 아시아문화주간’을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ACC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ACC는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인의 문화교류 열정을 담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시아 공연과 전시, 국제회의, 포럼 등으로 아시아인의 삶을 엿보고 아시아의 도시와 그 속에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시민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 아시아 13개국 50여개의 체험 부스와 청년주간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한 아시아아트마켓은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시아 전통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양쿠라, 한석경 작가와 함께 아시아의 도시와 환경을 주제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태국 치앙마이의 마켓 공예가와 판매자를 초청해 현지 시장을 재현한다. 키르기스스탄 대사관과 협력해 전통 이동식 천막집인 유르트를 소개하고 인도의 차이티와 태국식 커피를 체험하는 등 아시아 각국 문화를 탐방하는 듯 한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색 공연 무대도 마련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올 데이 인도네시아’ 행사를 하루 동안 펼친다. 밤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인도네시아 공연이 시민을 찾아간다.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가믈란 장인과 그래미상 수상 가수 주디스 힐이 발리의 음악과 춤을 알리고자 협업하는 과정을 담은 ‘발리: 천상의 울림’ 영화도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상영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아시아무용커뮤니티는 스크린댄스 상영과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평소 접하지 못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무용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스크린 댄스’는 오는 22~24일 미디어월과 극장3에서 선보인다. 오는 23~24일 예술극장 극장1에선 ACC 국제공동 창, 제작 공연 ‘남편 없는 부두’의 막이 오른다. ACC가 사단법인 한국공연프로듀서협 베트남국립극장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베트남 소설인 ‘남편 없는 부두’를 원작으로 전쟁 후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번 작품은 공연의 배경이 되는 ‘딘 강’을 실제 물을 이용해 무대를 연출하고 베트남의 자연을 몽환적인 영상과 색감으로 구현했다. 한국의 정가와 전통 무용,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과 가야금, 베트남의 쩨오 등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 연출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인도네시아 작가를 초청해 국가별 작품의 특색을 드러내면서도 작가들 간의 협업으로 완성한 ‘아시아 파노라마’가 오는 24일까지 대나무정원에 60m 벽화 형식으로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황인숙(한국), B. Ajay(인도), 인디게릴라(인도네시아)로 전시는 이들의 신작들로 구성해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맞는다.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과 인도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인도 특별 프로그램도 극장3에서 펼쳐진다. 야외에서는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시대의 미학적 실천을 모색하는 ‘하늬풍경’ 전시가 열린다. 문화창조원 복합전시6관에서는 일상풍경을 주제로 20세기 한국과 서아시아 거장을 조명하는 전시 ‘일상첨화’가, 예술극장 로비에서는 ACC 공모전시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가 ‘틈’을 주제로 ACC 내부 공용공간의 색다른 시선과 해석들을 보여준다. 아시아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가장 먼저 오는 16일 ‘2023 아시아문학포럼’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아시아문학의 이해를 돕고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의 한국, 대만, 베트남, 일본, 중국 작가들과 번역가들 출판 종사들과 함께 ‘아시아 도시와 문학, 젊은 작가들을 만나다’는 주제로 시민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는 18일엔 ‘2023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 회의’가 비공개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전통음악’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교류 및 협력 사업 아이템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사업 발굴한다. 이어 오는 19일엔 ‘아시아무용커뮤니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학술행사에선 한국의 탈춤, 태국의 콘뿐만 아니라 네팔, 방글라데시 등의 탈춤 사례를 이야기한다. 지난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탈춤이 등재된 것을 계기로 아시아 공통의 독특한 실천인 마스크 댄스 가치와 의의를 살펴본다. ACC는 오는 19~22일 키르기스스탄 및 라오스 문화부 관계자 25명을 초청해 ACC가 원조사업으로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 디지털문화자원관리시스템 활용 관련 역량강화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ACC는 아날로그 형태로 보관한 아시아국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의 유·무형 문화자원을 디지털아카이빙하고 디지털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올해 아시아문화주간은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아시아 도심 속 일상을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각종 프로그램별 일정을 확인하고 문화전당 곳곳에서 이뤄지는 행사들을 빠짐없이 즐기며 하나가 되는 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尹 “북핵 자금줄 적극 차단”… G20서 대북 강경 메시지 예고

    尹 “북핵 자금줄 적극 차단”… G20서 대북 강경 메시지 예고

    가상자산 탈취·해상 환적 등 비판“北, 핵개발에 재원 탕진 체제 불안”북한 주민 인권문제 등 직접 거론中 역할·국제사회 공조 촉구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가상자산 탈취,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불법 행위를 적극 차단하고 북한 주민의 참혹한 인권 실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인도 방문을 앞두고 4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에 “아세안과 G20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현 상황에 대해 “김정은 집권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에 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부족한 재원을 핵·미사일 개발에 탕진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민생고는 더욱 심화되고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는 한 체제 불안정성은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대중 경제 의존도 등을 감안하면 중국은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이 이러한 영향력을 사용할지, 한다면 얼마나 어떻게 할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지금처럼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공공연히 위반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책임이 있는 중국으로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마땅히 건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강화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다른 어떤 지역 사안보다 우선해 기술했다”며 한미일의 아세안 중시 입장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니·인도 방문 기간 참석 국가들과 양자회담도 연이어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캐나다, 라오스, 방글라데시, 코모로 등 추가로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을 소개하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열릴 양자회담은 현재까지 14개이며 현재 약 6개 국가와 추가로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 차원에서 다자외교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집중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중 정상회담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인도에서 한중 간 회담을 계획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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