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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의 없이 2개월째… 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 반쪽 운영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가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17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별관 2층에 자리한 센터는 자체 전문의를 구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째 운영 중이다. 임시방편으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전문의 3명을 파견받아 매주 화·목요일 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파견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센터 자체 의료진 확충이 급한 상태다. 그러나 의료진 확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봉은 낮고 업무 강도는 높아서 의사들이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심장 및 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 4위를 차지하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사망원인이다. 혈관 질환자들을 주로 진료하는 센터에는 심장내과나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필요하다. 의료원은 그동안 이 분야 전문의 2명을 구하기 위해 9차례나 공모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통상 이분야 전문의의 연봉 수준은 4억 5000만원으로 3교대로 근무한다. 하지만 센터가 제시한 연봉은 3억5000만원으로 1억원 낮고 2교대여서 근무시간은 타 의료기관보다 길다. 센터는 오는 19일 첫 시술 환자를 받는다. 센터가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면 첫 시술 환자가 마지막 시술 환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전문의 연봉을 높이고 근무조건도 개선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의료진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아파트서 경비원 넘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징역 10년

    부산 아파트서 경비원 넘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징역 10년

    부산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동차 출입 문제로 다른 차 운전자와 다투다가, 이를 말리는 60대 경비원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3시쯤 부산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경비원 B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동차를 운전해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려 했는데, 앞에서 대기하던 다른 자동차 때문에 진입이 늦어진다며 이 차 운전자와 다투고 있었다. B씨는 이 다툼을 말리려고 했는데, A씨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바람에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B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9일 만에 사망했다. A씨는 미성년자 시절 감금치상, 운전자 폭행, 협박 등으로 4차례 입건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공동폭행 등을 저질러 집행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이번 범행은 집행유예 기간에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관리사무소 직원이 중재해 싸움이 소강상태였는데도, 재차 경비원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고, 마치 유도 기술을 사용하듯 고령이고, 왜소한 B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환자 생일·출소 기념으로 마약 서비스… 41억 챙긴 의사

    환자 생일·출소 기념으로 마약 서비스… 41억 챙긴 의사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와 일명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 운전자 등 환자 100여명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해 41억원을 챙긴 6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프로포폴,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환자들에게 불법 투약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A씨와 그의 아내인 병원 총괄실장 등 병원 관계자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씨를 포함해 이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환자 100명도 함께 검찰도 넘겨졌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피부시술·성형의원을 운영하면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의료용 마약류를 환자들에게 1만 7216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운영한 병원은 의료용 마약류 1회 투약 시 20만~30만원을 받았고, 3년 7개월 동안 총 41억 4051만원을 챙겼다. A씨는 2023년 1~11월 수면마취제를 자신에게 셀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마약류 사용 보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투약자들에게 1회당 10만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일부 투약자들에게는 생일 기념, 출소 기념 서비스로 투약 해주기도 했다. 마약류 투약 기록 2703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진료기록 559건을 허위로 작성하며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혐의(의료법·주민등록법 위반)도 있다. 이 병원에서 1억원 이상을 쓴 투약자는 12명이고, 그중 1명은 9개월간 2억 24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투약자 100명 중 83명은 20~30대였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이들 중 4명이 사망했다”며 “투약이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물놀이장서 아동 사망…인솔한 태권도장 관장·사범 실형

    물놀이장서 아동 사망…인솔한 태권도장 관장·사범 실형

    태권도장에서 단체로 물놀이장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7세 아동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된 태권도장 관장과 사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13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관장 A(43)씨와 사범 B(27)씨에게 각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고, 피해 회복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A, B씨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을 포함한 다수의 어린이로 구성된 관원들을 인솔하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파도풀 입장 시 신장 제한이 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원 중 특히 신장이 작은 피해 아동을 근거리에서 보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 B씨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물놀이 시설 위탁운영업체 현장소장 C(48)씨에게는 금고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같은 업체 팀원 D(41)씨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물놀이 시설 관리자 E(45)씨와 매니저 F(41)씨에게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피고인들은 2022년 6월 25일 강원 홍천의 한 물놀이장에서 피해 아동(사망 당시 7세)이 물에 빠져 표류할 때까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놓쳐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태권도장 관원 42명을 관장과 사범이 인솔했고, 이들은 피해 아동을 비롯한 관원들을 파도 풀에 들어가게 한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당시 물놀이장에는 파도풀 이용객의 키를 측정해 입장을 제한하는 안전요원과 망루에서 이용객 안전을 감시하는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아동은 물에 빠져 표류한 지 7분 50초가 지난 뒤에야 발견됐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피해 아동은 41일 만인 그해 8월 5일 숨졌다.
  • 피살 초등생 하늘양 작은 손에서 ‘저항흔’ 발견…처절한 몸부림 흔적

    피살 초등생 하늘양 작은 손에서 ‘저항흔’ 발견…처절한 몸부림 흔적

    대전 피살 초등생 김하늘(8)양 손에서 흉기를 막다 생긴 것으로 보이는 ‘저항흔’이 발견됐다. 12일 유족 동의를 얻어 하늘양의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발성 예기 손상 사망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이는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다발적 손상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뜻으로, 가해 교사 교사 명모(48)씨의 무차별적인 범행이 부검을 통해서도 확인된 것이다. 특히 하늘양의 손에서는 흉기를 방어하다 찔린 것으로 보이는 저항흔이 확인됐다. 범행 당시 하늘양이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하늘양의 사망 원인이 부검을 통해 확인되면서, 이제는 교사 명씨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린다. 사인을 확인한 경찰은 13일 명씨의 범행 동기와 준비, 실행 과정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사이버수사대 인력을 포함한 전담 수사체제를 꾸렸다. 범행 당일 확보한 명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자택 등에서 압수한 전자정보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명씨의 학교 근무 기록 등을 통해 범행을 사전에 막을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해 12월 초, 우울증 등을 이유로 휴직에 들어갔다가 21일 만에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는 진단서를 받고 복직했다. 휴·복직시 첨부한 진단서는 같은 병원에서 발급했는데, 앞서 휴직 시에는 최소 6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던 반면 21일 만에 복직할 때는 정상 근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 범행 당일인 10일에는 교육청 장학사 2명이 현장 조사를 위해 학교를 방문했으나, 명씨를 직접 대면 조사하지는 않았고, 교장과 교감만 만나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불안정한 상태의 명씨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고 밝혔다. 다만 장학사들은 명씨에 대해 연차나 병가 등 분리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는데, 학교 측은 명씨의 자리를 교감 옆자리로 옮기고 수업에서 빼도록 조치했을 뿐 조퇴나 휴직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명씨와의 관련 논의에서 결론을 짓지 못한 탓이다. 결국 퇴근하겠다던 명씨는 이날 교내에 머물다 돌봄 교실에서 나오는 하늘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범행 후 자해한 명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경찰에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명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생일기념·출소기념 투약 서비스까지…전신마취제로 ‘마약팔이’한 의사

    생일기념·출소기념 투약 서비스까지…전신마취제로 ‘마약팔이’한 의사

    환자 105명에게 3년 7개월간 수면마취제 계열의 마약류를 불법 투약해 41억원을 벌어들인 60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 야구선수 오재원과 약물에 취한 상태로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위협한 일명 ‘람보르기니남’도 이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 등을 환자들에게 불법 투약한 A씨 등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피부시술·성형의원 관계자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환자 100명도 검찰에 송치됐다. A씨 등은 투약 기록(2703건)을 보고하지 않거나 진료기록(559건)을 거짓으로 작성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부정 사용하는 등 의료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불면증 해소를 위해 프로포폴 등 수면 마취제를 자신에게 16차례 투약하기도 했다. 이 병원은 의료용 마약류 1회 투약 시 20만~30만원을 받았다. 3년 7개월 동안 모두 1만 7216차례 마약류를 투약했으며 총 41억 4051만원을 챙겼다. A씨 등은 마약류 사용 보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투약자들에게 1회당 10만원의 추가비용을 요구하거나 일부 투약자들에게는 생일 기념, 출소 기념 서비스 투약을 제공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1억원 이상을 쓴 투약자는 12명이고, 그중 1명은 9개월간 2억 24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이들 중 4명이 사망했다”며 “투약이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안철수, 중증외상센터 본진 찾아 “모든 백강혁에 감사”

    안철수, 중증외상센터 본진 찾아 “모든 백강혁에 감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만성 적자 문제와 노동 강도 부담, 닥터헬기 문제 등을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중증외상센터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의료시스템을 점검하고 의정갈등 봉합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주대병원은 수도권 남부의 핵심 의료기관으로 교통 요지인 수원에 위치해 응급·외상 환자가 특히 많은 곳”이라며 “그 중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중증외상 치료기관으로 지난해 기준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1%대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전날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아 응급의료 가동체계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의료 현장과 닥터헬기장 등을 둘러본 안 의원은 현장에 있던 의료진에게 “여기 계신 분들이 넷플릭스 드라마인 ‘중증외상센터’ 속 백강혁, 양재원, 천장미 역의 실제 모델들로 알고 있다”며 “저도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노고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백강혁 교수의 말대로 중증외상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느라 애쓰는 모든 중증외상센터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경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안 의원에게 “닥터헬기 도입 등 권역외상센터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인건비와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골든타임 내에 꺼져가는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최전선에서 생명을 직접 살린다는 중요성에 비해 예산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현재 외상센터가 안고있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정 갈등으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발생한 초과 사망자가 3136명에 이른 상황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 정치권의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중 부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내며 널리 알려진 중증외과 전문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센터장을 지냈던 곳이다. 지난해 닥터헬기 착륙장을 센터 내에 설치하는 등 국내 최고 외상센터로 발전하고 있지만 필수의료 기피로 외상 전문의 확보가 어렵고 만성 적자·진료지원 간호사 의존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 신해철 숨지게 한 의사, 다른 의료사고로 실형…60대 환자 사망사고

    신해철 숨지게 한 의사, 다른 의료사고로 실형…60대 환자 사망사고

    의료 과실로 가수 신해철씨를 숨지게 한 의사가 또 다른 의료 과실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성복)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모(55)씨에게 1심과 같은 금고 1년을 전날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같이 교정시설에 수용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지만, 노역을 강제하지는 않는 형벌이다. 재판부는 수술 중에 발생한 다량 출혈과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전원이 늦어진 점 등 강씨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가 숨졌다고 인정하며 “업무과실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그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히 오랜 기간 거동이 불편했으며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피고인이 3000만원을 공탁했지만, 사망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2014년 7월쯤 60대 남성 환자의 대퇴부 심부 정맥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 도중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해 혈관을 찢어지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2021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환자는 수술 도중 다량의 출혈을 일으켰고, 곧바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16년 숨졌다. 재판 과정에서 강씨 측은 “수술을 마치고 약 21개월이 지난 뒤 환자가 사망하는 등 업무상 과실과 사망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 왔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14년 10월 신해철씨의 위밴드 수술을 집도했다가 열흘 뒤 사망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의사 면허가 취소됐다. 다만 의료법상 의사 면허가 취소돼도 최장 3년이 지나 본인이 신청하면 재발급될 수 있다.
  • 아팠던 90세 실손보험 가입 된다… 보장 연령도 110세까지 확대

    아팠던 90세 실손보험 가입 된다… 보장 연령도 110세까지 확대

    올해 70대 중반을 맞은 A씨는 생애 첫 실손보험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 3040과 달리 그동안 주변에서 또래들이 실손을 드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실손 가입 연령이 75세로 제한돼 가입할 수도 없었지만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오는 4월부터 가입 연령 제한이 풀리는 만큼 생각이 바뀌었다. 그동안 노후 실손의 자기부담금 상한은 500만원으로, 나머지 발생하는 의료비는 전액 보험사 부담이다. 자녀들 입장에서도 월 7만~8만원 수준의 실손 보험료를 나눠서 부담해 나중에 목돈이 드는 의료비 위험 부담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 가입 연령은 70세, 노후 실손은 75세 이하로 운영된다. 보장 연령은 100세까지다. 금융위에 따르면 30대의 실손 가입률이 84%인 데 비해 70대는 38.1%, 80세 이상은 4.4%로 노년층의 실손 가입률은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가입 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으로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오는 4월 1일부터 출시된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 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노후 실손은 고령층 특화 실손 상품이다. 고액 의료비 보장 중심으로 높은 보장 한도를 설정한다. 입원과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보장되며, 통원은 횟수 제한 없이 회당 1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자기부담금 한도는 500만원이다. 노후 실손의료보험은 2014년 8월에 도입됐다. 50세에서 75세 사이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일반 실손에 비해 70~80% 수준의 보험료로 출시됐다. 이후 노후 실손은 고령층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유효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가입 심사 항목이 일반 실손과 동일해 만성질환자나 치료 이력이 있는 고령층의 가입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8년 4월에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도입됐다. 가입 심사 항목을 축소하고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후 7년 만인 올해 실손 가입 연령과 보장 연령을 확대한 것이다. 노후 실손 개선은 금융위가 추진 중인 ‘노후 지원 보험 5종 세트’ 정책 중 하나다. 여기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및 연금 계좌에 의료 저축 계좌 기능 부여, 보험계약대출 우대금리 항목 신설, 신탁업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짜증났다”…범행장소 CCTV 없어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짜증났다”…범행장소 CCTV 없어

    대전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1학년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다만 사건 현장에 페쇄회로(CC)TV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일선 학교의 교육 현장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할 전망이다. 11일 육종명 대전서부경찰서장은 직접 김하늘양 피살 사건의 기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육 서장은 브리핑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피의자 초기 진술 등을 토대로 기초 조사만 한 상태로 답변이 부족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인 여교사 A(40대)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압수수색 범위는 A씨의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 PC, 병원 진료 자료 등이다. 범행 장소인 학교 2층 복도와 돌봄 교실, 시청각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는 A씨가 범행 당일 오후 학교에서 자기 차를 끌고 2㎞ 떨어진 주방용품 판매처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다음은 육 서장과의 문답. - 신고 경위는? ▲오후 5시 15분 ‘딸이 없어졌다. 학교 돌봄 후 사라졌다’는 아이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 신고는 아이어머니로부터 접수한 것 외에는 없다. 4분 뒤 경찰차가 학교에 도착한 뒤 인근 16차례 위치 추적 조회를 통해 학교와 인근 학교, 유치원, 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등을 수색했다. 오후 5시 50분쯤 아이 친할머니가 건물 2층 시청각실 내 자재 보관실에서 최초 발견했다. 자재 보관실을 강제 개방하고 아이를 병원에 후송했으나 사망했다. 범행 시간은 오후 4시30분∼오후 5시로 추정된다. - 병원에서 봉합수술 전 피의자 기초 진술은 어떠했나? ▲피의자 진술을 그대로 말하겠다. (그러나) 수사 결과는 피의자 진술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달라. 다음은 진술 전문이다. 2018년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휴직 중 자살 생각한 적이 있다. 복직 3일 후 짜증이 났다. 교감 선생님이 수업 못 들어가게 했다. 학교 근처 마트에서 흉기 구입했다. 3층 교무실에 있기 싫어 잠겨있는 시청각실을 열고 있었다. 시청각실 바로 앞에 있는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 - 피의자가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본인 말고 누군가와 같이 죽으려고 하는 부분에서 피해자가 범죄 대상이 된 건데, 피의자가 피해 학생이 누구라고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는 면식범 피해는 아닌 것으로 본다. - 피의자가 범행 장소로 시청각실을 택한 까닭은?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교무실에 있기 싫어서 시청각실을 자기 위치를 선택했다고 한다. 시청각실과 피해 학생의 돌봄교실은 같은 층 가까운 거리에 있다. 아이를 살해하기 위해 그 장소를 선택한 것인지, 장소에 있다가 범행 구체성을 확보했는지는 수사해봐야 안다. - 흉기를 미리 구입해간 것은 우발적이라기보다는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봐도 되나? ▲아직 확실한 건 없다. 흉기는 본인의 극단적 선택을 목적으로 산 것인지, 누구를 죽이기 위해 산 것인지는 확인된 건 없다. 흉기를 구입한 목적은 죽음을 선택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이고 자세한 내용은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 - 피의자 정신 상태는 어떠한가? ▲병원 진료 기록, 피의자 가족들을 상대로 피의자 상태에 대한 진술, 학교 관계자 진술 등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피의자 진술로는 정신과 약을 먹었다는 부분이 있고, 피의자 가족들로부터 피의자가 7, 8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진술은 확인했으나 정확히 어떤 병명으로 어떤 약을 먹었고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는 수사해야 알 수 있다. - 피의자 신상공개 할 것인가? ▲신상 공개는 충분히 검토해서 진행할 것이며, 유가족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 피의자 복직 후 학교생활에 대한 진술은 어떠한가? ▲복직하고 1∼2일은 수업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복직 후 3일부터 짜증 났다고 피의자가 진술했다. 교감 선생님이 수업을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는 진술도 확인했다. 복직 이후에 어떻게 학교에서 생활했는지 다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 수면마취로 시술 30대 남성 심정지 사망···의사 입건

    수면마취로 시술 30대 남성 심정지 사망···의사 입건

    수면마취 상태로 피부 미용 시술을 받던 30대 남성이 심정지에 빠진 뒤 보름 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에게 수면마취를 실시했던 의사 B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수원시 팔달구 한 의원에서 시술받던 환자가 심정지에 빠졌다는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다. 당시 해당 병원에서는 피부미용 시술을 위해 30대 남성 A 씨에게 수면마취를 진행한 상황이었고, A 씨가 돌연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5일 뒤인 지난 9일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현재 결과 통지를 기다리는 중이며, 조만간 B 씨를 불러 사망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의사 아들 설득에’…70대 퇴직 교사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명에 새 삶

    ‘의사 아들 설득에’…70대 퇴직 교사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명에 새 삶

    70대 교사가 사망 후 인체 조직 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일 서공덕(79)씨가 사망 후 각막, 피부, 뼈, 심장판막, 연골, 인대, 혈관 등 인체 조직을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체 조직은 최장 5년까지 보관할 수 있어 한 사람의 조직 기증으로 최대 100여명이 삶의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다. 서씨는 전주 농업고등학교 교사를 끝으로 30년의 교직 생활을 은퇴했다. 가정에 헌신적이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는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한다. 20년 전 장기 기증 서약을 한 서씨는 평소에도 가족들에게 ‘세상을 떠날 때 다른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뜻을 자주 내비쳤다. 부인 최정희(75)씨는 “막상 기증을 결심해야 하는 시간이 되자 망설여졌지만, 의사인 아들이 강력하게 주장해 고인의 뜻을 받들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익산 믿음병원 원장인 아들 서동주(45)씨는 “80세 이상 되는 분은 조직 기증이 불가능한데 평소 뜻하신 대로 기증하기 위해 일찍 가신 것 같다”며 “아버지의 선한 영향력으로 장기, 조직 기증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집안에 빨래 널다 병 걸릴수도”…무심코 ‘실내 건조’? 위험하다

    “집안에 빨래 널다 병 걸릴수도”…무심코 ‘실내 건조’? 위험하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흔히들 집 안 건조대에서 빨래를 널곤 한다. 그런데 이 행동이 가정 내 곰팡이를 유발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면역학 전문가인 영국 버밍엄대 레베카 드러먼드 박사는 최근 호주 비영리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통풍이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젖은 옷을 걸어 말리면 실내에 곰팡이가 더 많이 번식할 수 있다”며 “이는 건강 악화,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곰팡이가 자라면 벽에 검은색이나 녹색 반점이 생기고 불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드러먼드 박사는 “장기간 곰팡이에 노출되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곰팡이를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곰팡이는 섭씨 24~25도, 상대습도 80% 이상일 때 가장 잘 나타난다. 가정 내에서는 특히 욕실 천장이나 습한 벽에서 곰팡이가 흔히 발견된다. 곰팡이는 번식을 위해 공기 중에 포자라는 입자를 퍼뜨리는데, 곰팡이에 접촉하거나 포자를 흡입하면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습한 가정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곰팡이는 페니실리움과 아스페르길루스다. 건강한 사람은 이 곰팡이가 들어오더라도 대부분 괜찮지만, 정상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감염증이나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천식 환자의 경우 면역계가 곰팡이 포자에 과민 반응하여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아스페르길루스는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나 천식, 낭포성 섬유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폐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문제가 된다. 곰팡이 포자는 단순히 염증을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폐 조직에 침범해 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추운 날씨로 환기가 어려운 겨울에는 가급적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집 습도 관리에 신경 쓰는 게 좋다. 드러먼드 박사는 “1년 내내 야외에서 옷을 말리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실내에서 옷을 건조해야 할 때는 틈틈이 환기하거나 제습기나 난방 기능을 활용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계속되는 한파에 나아질 기미 없는 독감…‘자가진단키트 허용론’까지[취중생]

    계속되는 한파에 나아질 기미 없는 독감…‘자가진단키트 허용론’까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직장인 김영훈(30)씨는 최근 기침과 콧물이 끊이지 않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근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긴 대기 줄에 “점심시간에 검사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올겨울, 전국 곳곳에서 ‘콜록’ 소리가 커졌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독감 증상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 1주차(12월 1~7일) 7.3명에서 올해 1월 1주차(12월 29일~1월 4일) 99.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한 달 만에 무려 14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현행 독감 감시 체계가 구축된 이후 가장 높았던 2016년(52주차, 86.2명)의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정점은 지났지만 1월 5주차(1월 26일~2월 1일)에도 독감 의심 환자는 30.4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2명)보다 많은데다 2024~2025절기 독감 유행 기준(8.6명)의 3.5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독감 대유행으로 병원비 지출도 올겨울 유독 많았습니다. 비급여 항목인 독감 검사 비용은 병원에 따라 2만~5만원 수준입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독감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검사에만 1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독감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자가진단키트는 개당 3000~5000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일시적으로 허용된 적이 있어서 사용법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정지원(28)씨는 “일이 바빠 병원에 가서 2시간 넘게 기다려 검사받기 어려운 사람도 있다”며 “코로나19 때 이미 써봤던 것인데 허용할 수도 있지 않냐”고 했습니다. 한소영(26)씨도 “자가진단키트로 약 처방까지 받을 수는 없더라도 자신의 상태를 우선 판단하고 주변에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독감 자가진단키트가 전문가용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일반인이 이를 구매하거나 처방을 위해 사용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정확도 담보가 어려운 개인의 자가 진단은 자칫 치료 지연이나 질병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의료 기관 방문을 권장합니다. 이처럼 독감 자가진단키트의 구매와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자가진단키트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에 지난달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독감 자가진단키트의 허용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 독감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별도의 허용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의과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라며 “자가진단키트의 전면 허용은 그저 제조사들의 욕심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혜진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자가진단키트가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위해선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이때 다시 검사받아야 한다”며 “결국 환자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쓰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40년간 ‘이것’ 男 줄고, 女 늘고…담배 안 피워도 걸린다는데

    40년간 ‘이것’ 男 줄고, 女 늘고…담배 안 피워도 걸린다는데

    전 세계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의 폐암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 의학 저널 ‘란셋’에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 폐암은 현재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진은 2022년 기준 약 20만 건의 폐암 사례가 대기오염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중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 선암(腺癌) 발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프레디 브레이 IARC 암 감시부서장은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보면 흡연율이 감소함에 따라 오히려 비흡연자 중 폐암 진단을 받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선암 비율의 증가 여부는 향후 담배 사용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폐암은 2022년 한 해에만 약 250만명이 진단받을 정도로 전 세계 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수십 년간 폐암의 유형별 발생 패턴이 크게 변화했다는 것이다. IARC 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선암은 남성 폐암의 45.6%, 여성 폐암의 59.7%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의 39.0%(남성)와 57.0%(여성)에서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흡연자의 경우 폐암 발병의 70%가 선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지난 40년간 남성의 폐암 발생률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한 반면, 여성의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전체 폐암 환자 중 남성이 약 160만명으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성 환자도 약 90만명에 달해 남녀 간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IARC는 담배 제조 방식과 흡연 패턴의 변화가 폐암 유형별 발생률 추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기오염과 선암 위험 증가 사이의 인과 관계를 뒷받침하는 증거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폐암과 그 위험 요인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흡연 패턴의 변화와 대기오염 노출이 현재 폐암 발생률 변화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중증외상센터 지원위한 서울시의 발빠른 대처, 꾸준한 소통을 통한 숨은 노력 덕분”

    이성배 서울시의원 “중증외상센터 지원위한 서울시의 발빠른 대처, 꾸준한 소통을 통한 숨은 노력 덕분”

    2014년부터 11년간 고대구로병원에서 운영했던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예산 삭감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되자 서울시가 6일 긴급하게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안을 확인하자마자 즉각적인 예산 투입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활용을 지시했고, 이러한 발 빠른 대처로 다음 달부터 예정되어 있던 전문의 2명의 수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송파4·국민의힘)은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 고대구로병원 등과 지속적으로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며, 중증외상센터 운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울시와 예산지원을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주변에 정형외과 외상전문의나 병원장님들과 교류하면서 중증외상센터의 고충을 전달받아 왔다. 단순히 의술의 문제를 넘어 중증외상센터는 외상 사고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생존권과 복지와 관련되기에 더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예산 사태도 미리 예견된 것이었는데, 국비로 안 되는 상황이라 시비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시장님과 소통한 덕분에 신속한 대처가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 의원은 2023년 7월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울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됐으나 최소 인력만으로 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인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병원과 유기적으로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는 적정 외상치료체계 구축에 관한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에 지원되는 서울시 예산 현황을 확인한 결과, 센터 운영지원 사업비로 최근 4년간 매년 25억 2000만원(시비100%)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별로는 6억 3000만원이 지원된 셈인데, 실제 운영 규모에 비해 적은 비중에 해당한다. 지난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이 20.4%로서 전국 15.2% 대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인구 밀도가 높고, 각종 산업재해, 안전사고 등의 발생 가능성이 타지역에 비해 크기 때문에 중증외상환자 발생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증외상치료체계 구축이 더욱 절실하다는 근거가 된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를 방문해 윤석화 외상센터장 및 현장 전문의들과 면담하고, 이번 전문의 수련센터 사태를 비롯해 전반적인 중증외상센터의 문제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센터장은 전공의 사직 이후 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골절외상 환자 치료가 제한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MOU를 체결해 국군의무사령부 전문의가 중앙의료원에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장에 큰 산을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도울 방안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시비 지원은 상임위원장과 논의해 지속적으로 지원되도록 예산 확보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증액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또한 의회에서 의결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서울시에 협조하여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고대구로병원 등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하며, 계속적인 현장 의견 청취 행보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 올겨울 경남 한랭질환 사망자 첫 발생…저체온증 80대

    올겨울 경남 한랭질환 사망자 첫 발생…저체온증 80대

    6일 경남도는 올겨울 도내에서 한랭질환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양산시에 사는 80대 남성이 집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새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남성은 정부와 지자체가 한랭질환을 파악하고자 모니터링을 시행 중인 병원(경남 47곳) 중 한 곳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를 한랭질환 대책 기간으로 정해 한랭질환자 수를 집계한다. 경남에서는 6일 기준 한랭질환자 15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환랭질환자 247명이 발생해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 [데스크 시각] ‘펜타닐 공화국’ 미국의 선택

    [데스크 시각] ‘펜타닐 공화국’ 미국의 선택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의 16세 고등학생 시에나 본은 2023년 2월 19일 자신의 방에서 친구로부터 알약 하나를 받았다. 본은 처방이 필요 없는 진통제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알약을 삼켰다. 친구도 알약에 무슨 성분이 들었는지 전혀 몰랐다. 조금 뒤 본의 어머니가 딸의 방을 찾았을 때 두 사람은 사지가 마비된 채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어머니의 신고로 두 사람은 응급실로 급히 옮겨졌지만 본은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엉뚱하게도 ‘펜타닐 중독’이었다. 같은 달 11일엔 텍사스주 오데사에서 17세 잭슨 리 워닉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독한 불면증을 앓았는데, 이를 억누르기 위해 몸에 좋다는 약을 먹었을 뿐이었다. 조사 결과 역시 펜타닐 중독이었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지금은 ‘좀비 마약’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과거엔 병원에서 주로 쓰였다. 1959년 제약사인 얀센이 개발했다. 지금도 암환자처럼 통증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많이 쓰이는 약이다. 펜타닐 진통 효과는 ‘모르핀’의 100배, ‘헤로인’의 50배다. 워낙 강력한 약이다 보니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은 소량이 서서히 퍼지도록 패치 형태로 몸에 붙인다. 본과 워닉을 죽음으로 몰고 간 펜타닐은 완전히 다른 약이다. 제약사 제조시설이 아닌, 어둠의 경로로 사들인 원료를 합성해 불법으로 만든 약이다. 미국에선 아파치 댄스, 피버, 프렌드, 잭팟, 탱고 앤드 캐시 등의 은어로 불린다. 가루도 있고 알약도 있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강한 진통제는 주로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데, 남용하면 호흡에 문제가 생기고 심해지면 심장이 멎는다. 사람이 정상적인 호흡을 못 해 뇌손상이 생기면 허리를 굽힌 상태로 흐느적거리며 서서히 움직인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좀비 마약이다. 의존성과 금단증상은 일반 마약보다 훨씬 심하다. 치사량은 2㎎에 불과하다. 어둠의 경로로 만든 펜타닐은 공포 그 자체다. 대충 수작업으로 만든 약이 계량을 제대로 했을 리 없다. 어떤 약은 중독만 일으키지만, 어떤 약엔 너무 많은 성분이 들어가 단 한 알로 생명을 빼앗는다. 청소년은 특히 위험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펜타닐은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다. 2023년 한 해에만 7만 2000명이 펜타닐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 한 해 자살자 수가 5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펜타닐 중독 사망자는 2017년만 해도 2만 8000명이었다. 6년 만에 2.6배가 됐다. 하루에만 150명이 펜타닐 남용으로 눈을 감는다. 심지어 10세 이하 어린이들까지 희생되자 “나라가 마약 소굴이 되겠다”는 미국인의 우려가 커졌다. 이 시점에서 궁금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청소년조차 손쉽게 얻는 마약을 왜 뿌리 뽑지 못할까. 가장 큰 문제는 공급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불법 펜타닐 대부분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서 제조한다. 그 원료는 중국과 인도에서 넘어온다. 최근엔 다크웹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거래가 일상화돼 어둠의 유통 경로도 무한대로 확장됐다. 이미 국경을 넘은 약물은 주로 극소량 단위로 거래돼 음주단속처럼 일일이 차를 세워 놓고 조사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결국 멕시코, 중국 등 불법 펜타닐 제조·유통에 관여된 국가 스스로 수출하지 않도록 막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마약의 폐해로 가족과 지인을 잃은 수많은 미국인들은 집권 시 이 방법을 실천하겠다고 외친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 협상을 지렛대로 불법 펜타닐 단속 강화 약속을 받아냈다. 그는 42세에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한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영향으로 술을 멀리하고 마약을 경멸해 왔다. 아픈 가족사는 빼놓더라도 지금 미국의 참상을 본다면 그의 진심은 마약 근절로 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현용 국제부장
  • [사설] 의정갈등 1년… ‘일방 강행’ 사과하고, ‘묻지마 저항’ 멈춰야

    [사설] 의정갈등 1년… ‘일방 강행’ 사과하고, ‘묻지마 저항’ 멈춰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내놓으며 본격화된 의정갈등이 오늘로 1년을 맞았다. 집단 사직한 전공의 대다수는 여전히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고 의대생 휴학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의정갈등 직후부터 6개월 동안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가 무려 3136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후 6개월까지 합치면 의정갈등 기간 살릴 수 있었던 사망자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의료 공백 사태를 해소하고자 무려 3조 3000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됐음에도 그렇다고 한다.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의정갈등의 결과는 국민의 상처뿐이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책이 애초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추진됐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하지만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된 정부의 타협 없는 밀어붙이기가 거센 반발을 부르면서 피로감은 극도로 누적된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실의 강공 일변도 정책 추진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소통 능력 부재가 더해지면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의사단체와 협상다운 협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결국 의정갈등 해소의 실마리는 정책 추진에 최종 책임이 있는 정부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찾아야 한다. 의대 증원 정책에 따른 전공의와 의대생의 반발에는 일리가 없지 않다. 하지만 2000명을 고집한 정부만큼이나 “정원 원상회복”만 외치는 의사단체도 설득력 없게 비치기는 오십보 백보다. 의사단체는 대학입시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올해 2000명을 늘렸으니 정원을 원상복구하는 것은 물론 2026년 신입생을 2000명 줄여야 한다는 의사단체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의사와 의대생들도 의대 증원 정책의 바탕에는 공공의 이익이 있음을 모르지는 않는다고 본다. 갈등을 증폭시켜 얼마간의 직역 이익은 지킬 수 있겠으나 국민 신뢰라는 더 중요한 자산을 잃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업고도 이해당사자를 설득하지 못해 정책을 좌초시킨 정부의 책임은 물론 크다. 이제 의대 증원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증원 규모를 다시 검토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의료 공백에 따른 진심 어린 대국민 사과도 필요하다. 의사와 의대생에게도 무리한 정책 추진에 따른 사과를 못 할 것이 없다. 의사단체 역시 국민이 머리를 끄덕일 수 있는 수준의 협상카드를 마련해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만나야 한다. 의정갈등을 수습할 절반의 책임은 의사단체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구준엽 아내 사망 후 “독감 백신 놔주세요”…결국 ‘비상’ 걸렸다

    구준엽 아내 사망 후 “독감 백신 놔주세요”…결국 ‘비상’ 걸렸다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알려지자 대만인들이 급하게 독감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쉬시위안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약 4만명이 몰리는 등 현지에서는 독감과 폐렴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5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대만인의 독감 백신 접종 수요가 폭증했다고 보도했다. 태어나서 처음 독감 백신을 맞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쉬시위안의 사망이 알려진 지난 3일에만 독감 백신 접종자가 4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기준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최고치다. 각 지자체 보건당국에는 백신 접종 관련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지방 의료기관에는 전날 새벽부터 백신 접종을 위해 100여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백신이 떨어져 접종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사례도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타지역으로 이동해 주사를 맞았다. 대만에서는 정부가 구매한 독감 백신의 잔여분의 10만여 도스(1회 접종분)에 불과해 이번 주 내로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고령자에 국한된 것이라고 다소 안이하게 생각했던 대만인들이 쉬시위안의 사망으로 인해 경각심이 커져 백신 접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지난 3일 임시 기자브리핑에서 지난달 19~25일 유행성 독감으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16만 2000여명으로 집계돼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만 CDC는 “지역 사회 내 독감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23%를 넘으면 되는데, 이미 30%를 넘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목숨 위협하는 독감 합병증…“백신 접종해야”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폐렴은 관련 바이러스·세균·곰팡이·기생충 등에 감염돼 호흡기(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기침과 노란 가래, 발열, 늑막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며 가벼운 폐렴은 감기와 유사하다. 심하지 않으면 항생제 치료 없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드물게 폐렴이 심한 경우 호흡부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폐렴의 주원인은 바이러스와 세균이다. 대부분 기도를 통해 병원체가 침입하여 염증이 시작된다. 특히 쉬시위안과 같이 독감에 걸리면 이 같은 병원체 침입에 취약해져 폐렴에 걸리기 쉽다. 독감 바이러스 감염과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 감염은 모두 백신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한편 대만 언론은 지난 3일 쉬시위안 여동생 방송인 쉬시디의 성명을 인용해 쉬시위안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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