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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공의 복귀하자 또 병원 파업…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사설] 전공의 복귀하자 또 병원 파업…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19개월 만에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한 지 2주 만인 어제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의 노동조합이 ‘하루 파업’을 벌였다. 이들 노조는 의료 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병원이 노조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의정 갈등으로 의사가 없어 응급실을 뺑뺑이 돌았던 환자들이나 국민은 또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어제 파업을 선언하면서 “위기의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바로 세워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은 2023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서울대병원과 함께 강원대·경북대·충북대병원도 공동 파업했다. 이들 4곳의 노조 조합원 수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 약 8600명이다. 이들의 요구는 의료 공공성 강화,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등이다. 전공의가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지만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인력이 부족하면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살리지 못한다며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했다. 흘려들을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전공의 복귀 등 의사 위주의 정책에 치중하는 사이 의사가 부족한 현장에서는 간호사 등이 대신 투입돼 격무에 시달렸지만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면밀히 살펴볼 측면이 있다.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이 지난 6월 시행되면서 ‘진료지원(PA) 간호사’ 업무가 법제화됐음에도 의사와의 직역 갈등 소지는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들의 파업이 이어진다면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대응에도 당장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힘들더라도 정부가 의료개혁을 놓지 않아야 할 이유는 곳곳에 쌓여 있다. 환자들이 병원 문턱에서 되돌아가야 하는 고통은 다시 없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돌봄이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데스크 시각] 돌봄이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내년 하반기부터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이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지금은 전액 본인 부담이지만 앞으로는 환자 부담이 30%로 줄어든다. 정부는 의료 역량이 높은 요양병원부터 참여시켜 2026년 200곳(4만 병상), 2028년 350곳(7만 병상), 2030년 500곳(10만 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간병 부담이 가장 무거운 중증 환자부터 적용해 재정 효율과 서비스 질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늦었지만 바람직한 전환이다. 간병비 급여화는 요양병원의 기능 재정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요양병원에 환자를 맡기고 간병인을 고용한 가구의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에 이른다. 환자 가족들은 당연히 간병비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요양병원을 우선 선택할 것이다. 급여화가 의료 역량을 갖춘 요양병원, 즉 급성기 치료 후 기능 회복을 돕는 병원에 집중될수록 그렇지 않은 병원은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돌봄 공백으로 불필요하게 입원해 있던 ‘사회적 입원’ 환자들도 지역사회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살던 집에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가 지자체별로 확충되고 있지만 서비스 질과 인프라 편차는 여전하다. 퇴원 후 돌봄이 이어지지 않으면 방치, 사고, 고독사 같은 2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충북 진천군은 의료통합돌봄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곳에선 소득 기준 없이 모든 노인에게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노인이면 모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저소득층은 무료, 재산 있는 노인은 일부 자기부담금만 낸다. “소득을 따져 지원하면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진천군의 설명이다. 진천군 거점 종합병원에서는 입원 직후부터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초기 상담을 하고 퇴원 후 재활·영양·방문진료 계획까지 맞춤형 돌봄 계획을 세운다. 병원 파견 간호사가 지역사회에 상주하며 건강과 영양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군에서 운영하는 농장 ‘케이팜’에서는 노인과 장애인이 작물을 기르고 수확하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에서 삶을 이어 갈 힘을 얻는다. 그 결과 진천군의 장기요양등급자 비율은 2023년 이후 꺾였고, 건강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 1등급 수급자 비율도 전국 평균(3.7%)보다 낮은 2.9%로 줄었다. 연간 약 15억 5500만원의 장기요양급여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경로당 한의사 방문진료, 동네복지사 확충, 장애인·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상생 모델로 자리잡았다. 진천군 사례는 퇴원 이후 삶까지 연결하는 서비스가 있어야 요양병원 기능 재정립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런 모델은 지자체장의 의지와 예산, 전담 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중앙정부가 재정과 인력을 지원하지 않으면 전국 확산은 어렵다. 자녀들은 생계 때문에 아픈 부모를 집에서 돌보기 어렵지만 선뜻 시설에 맡기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요양병원은 사실상 마지막 선택지가 됐고 그 결과 사회적 입원 문제가 고착됐다. 이제는 지역마다 돌봄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이나 재택 돌봄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준의료형 거점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간병비 급여화는 사적 간병 부담을 덜어 주는 데 그쳐선 안 된다. 의료와 돌봄의 경계를 다시 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 요양병원이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병원 밖 삶을 이어 주는 체계가 갖춰질 때 그 효과가 온전히 발휘된다. 재택 돌봄과 방문진료, 주거 인프라가 함께 작동하지 않으면 환자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고 재정도 지속되기 어렵다. 지역 돌봄 역량을 점검하고 예산·인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요양병원은 그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지역사회는 사람을 품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서울대병원 등 4곳 노조 파업… “ㅍ자만 봐도 덜컥” 환자 불안

    서울대병원 등 4곳 노조 파업… “ㅍ자만 봐도 덜컥” 환자 불안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4곳(서울대병원·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이 공동 파업에 나선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병원 입구에서 만난 환자 김모(47)씨는 “또 파업하는 건가요?”라고 기자에게 물었다. 휠체어를 탄 채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씨는 “하루만 파업한다고 하지만,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겨우 잡은 수술이 미뤄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의정 갈등 이후엔 파업의 ‘ㅍ’자만 봐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라고 했다. 아내의 휠체어를 끌고 지나가던 장철순(62)씨도 “지난번 의사 파업 때처럼 환자들을 내팽개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4곳의 조합원은 모두 8600명이며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사무행정직원, 시설 미화 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본부장은 “국립대병원은 적자로 인한 재정위기, 정원 통제와 열악한 처우로 인한 만성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파업’이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파업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당장 참여하지 않았지만, 갈등이 지속되면 의료현장이 다시 한번 삐걱댈 가능성이 커서다.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병원이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 안에 붙어있던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이런 파업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보던 권미나(55)씨는 “의사들이 파업해 응급실에서 하루 종일 기다렸던 일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백혈병 정기검진으로 주기적으로 병원에 와야 하는데 또 기다리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의사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지만, 환자와 보호자의 우려는 컸다. 남편의 림프종 항암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는 김모(54)씨는 “의사들 파업을 겪은 후부턴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 [사설] 전공의 복귀하자 또 병원 파업…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사설] 전공의 복귀하자 또 병원 파업…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19개월 만에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한 지 2주 만인 어제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의 노동조합이 ‘하루 파업’을 벌였다. 이들 노조는 의료 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병원이 노조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의정 갈등으로 의사가 없어 응급실을 뺑뺑이 돌았던 환자들이나 국민은 또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어제 파업을 선언하면서 “위기의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바로 세워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은 2023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서울대병원과 함께 강원대·경북대·충북대병원도 공동 파업했다. 이들 4곳의 노조 조합원 수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 약 8600명이다. 이들의 요구는 의료 공공성 강화,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등이다. 전공의가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지만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인력이 부족하면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살리지 못한다며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했다. 흘려들을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전공의 복귀 등 의사 위주의 정책에 치중하는 사이 의사가 부족한 현장에서는 간호사 등이 대신 투입돼 격무에 시달렸지만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면밀히 살펴볼 측면이 있다.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이 지난 6월 시행되면서 ‘진료지원(PA) 간호사’ 업무가 법제화됐음에도 의사와의 직역 갈등 소지는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들의 파업이 이어진다면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대응에도 당장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힘들더라도 정부가 의료개혁을 놓지 않아야 할 이유는 곳곳에 쌓여 있다. 환자들이 병원 문턱에서 되돌아가야 하는 고통은 다시 없어야 한다.
  • 홀로 투병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위해 1억원 모은 주민들…“아름다운 동행”

    홀로 투병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위해 1억원 모은 주민들…“아름다운 동행”

    아파트 주민들이 홀로 투병 생활을 하는 관리사무소 직원을 위해 십시일반 모아 총 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민 847명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관리사무소 직원 김미숙씨에게 총 1억 11만원을 전달했다. 김씨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총무주임으로 3년여간 일하며 성실한 업무로 주민들의 신망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 7월 혈액암 진단을 받고 휴직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호흡 곤란을 여러 차례 겪기도 한 김씨는 가족이 없어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홀로 감당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달 초 545만원을 모아 김씨에게 전달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입주민들 만장일치로 추가 모금에 나서게 됐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공지를 통해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김 주임에게는 삶을 이어갈 희망의 불빛이 된다”면서 “소중한 마음을 모아 김 주임이 다시 건강하게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달라”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모금 동참을 촉구했다. 그 결과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보름 남짓 9466만 5000원을 모았다. 입주민들은 이날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눈물을 터뜨리며 고마워했다고 한다. 이태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각박한 세상에 이웃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주민들이야말로 참 훌륭한 사람들이다. 주민들 모두 김 주임의 빠른 회복과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기원하며 다시 함께할 날을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병원에 예술적 생명력을” 단국대병원, 미술작품 기증받아

    “병원에 예술적 생명력을” 단국대병원, 미술작품 기증받아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서양화가 변재희 작가 미술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변 교수는 ‘컬러 판타스마고리아(Color Phantasmagoria)’ 연작 5점과 ‘산토리니 아일랜드(Santorini Island)’ 연작 6점 등 11점을 단국대병원에 기증했다. 기증 작품들 공통 주제는 ‘희망’이다. 작품들은 구름(희망)을 상징하는 추상 작품과 기억·시간·그리움·흔적 등을 담아냈다. 변재희 교수는 “햇빛과 바람, 대기 감촉과 향기 등 자연을 모티프로 삼아 색채라는 마법 같은 도구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예술이 환자들에게 치유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병원 공간이 따뜻한 회복의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변 교수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서양화가로, 34회 개인전을 비롯해 다양한 아트페어와 국제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여드름약’으로 아빠 된다고?…‘무정자증 男’ 이것 먹자 뜻밖의 효과

    ‘여드름약’으로 아빠 된다고?…‘무정자증 男’ 이것 먹자 뜻밖의 효과

    수십 년간 여드름 치료에 사용된 아큐테인이 남성 불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자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던 남성 중 일부가 이 약을 먹은 후 정자 생산이 재개돼 수술 없이도 시험관 아기 시술이 가능해졌다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의 지난 12일 보도에 따르면, 여드름 치료제로 잘 알려진 아큐테인이 남성 불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지난 7월 국제학술지 ‘보조생식유전학저널’에 발표됐다. “무정자증 남성, 복용 후 생산 능력 회복”현재 정자 수가 극도로 적거나 아예 없어 불임인 남성들은 직접 정자를 채취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수술은 감염 위험이 있고 회복 기간이 길며, 정자를 얻을 확률도 50% 정도에 그친다. 연구진은 정자가 전혀 없는 ‘무정자증’ 남성 26명과 정자 수가 극히 적은 ‘잠재정자증’ 남성 4명 등 총 3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6개월 이상 매일 아큐테인 20㎎을 두 번씩 복용했다. 그 결과 30명 중 11명에게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정자가 다시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수술 없이도 체외수정(IVF)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잠재정자증 환자 4명은 모두 효과를 봤고, 아예 정자가 없던 남성 중에서도 7명이 정자 생산 능력을 회복했다. “여성은 복용 시 기형 유발…남성은 괜찮아”아큐테인이 정자 생산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비타민 A와 관련이 있다. 불임 남성들은 대부분 미성숙한 생식세포가 완전한 정자로 발달하는 데 꼭 필요한 레티노산(비타민 A 유도체) 수치가 낮다. 아큐테인의 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은 자연 레티노산과 유사한 역할을 해서 정자 재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치료 효과가 없었던 나머지 남성들도 이전보다 수술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치료 전에는 평균 105분이 걸렸던 정자 채취 수술이 치료 후에는 63분으로 줄어들었다. 아큐테인은 임신 중인 여성이 복용하면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정자 DNA를 손상시키거나 파트너와 아이에게 위험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발표 당시까지 치료 후 채취된 정자로 9차례 체외수정 시술이 이뤄졌고, 여러 개의 건강한 배아가 만들어졌으며 일부는 임신이 진행 중이고 한 명의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피부 건조 등 부작용 보고…“대규모 시험 필요”치료 과정에서 부작용도 확인됐다. 실험 참가자 30명 전원에게 피부 건조와 입술 갈라짐 현상이 나타났으며, 절반가량은 치료 후 짜증이나 예민함을 보였다. 일부 참가자는 피부 발진과 함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상승을 경험했다. 시더스시나이 의료센터 비뇨기과 저스틴 후만 교수는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 심각한 남성 불임 환자의 정자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발상은 매우 흥미롭다”며 “고통스러운 침습적 수술을 피하고 비수술적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소규모 예비연구 단계에 불과하므로 본격적인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시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 서울대병원 노조, 오늘 하루 파업...환자들 “의정 갈등 떠올라 불안”

    서울대병원 노조, 오늘 하루 파업...환자들 “의정 갈등 떠올라 불안”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4곳(서울대병원·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이 공동 파업에 나선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모(47)씨는 “또 파업하는 건가요?”라고 기자에게 물었다. 휠체어를 탄 채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선언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씨는 “하루만 파업한다고 하지만,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겨우 잡은 수술이 미뤄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의정 갈등 이후엔 파업의 ‘ㅍ’자만 봐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라고 했다. 아내의 휠체어를 끌고 지나가던 장철순(62)씨도 “지난번 의사 파업 때처럼 환자들을 내팽개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4곳의 조합원은 모두 8600명이며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사무행정직원, 시설 미화 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본부장은 “국립대병원은 적자로 인한 재정위기, 정원 통제와 열악한 처우로 인한 만성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파업’이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파업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당장 참여하지 않았지만, 갈등이 지속되면 의료현장이 다시 한번 삐걱댈 가능성이 커서다.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병원이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오는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병원 안에 붙어있던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이런 파업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보던 권미나(55)씨는 “의사들이 파업해 응급실에서 하루 종일 기다렸던 일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백혈병 정기검진으로 주기적으로 병원에 와야 하는데 또 기다리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의사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지만, 환자와 보호자의 우려는 컸다. 남편의 림프종 항암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을 찾는 김모(54)씨는 “의사들 파업을 겪은 후부턴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 “세균이 살 파먹어” 달콤한 음료가 부른 ‘이 병’…발 절단 위기 처했다

    “세균이 살 파먹어” 달콤한 음료가 부른 ‘이 병’…발 절단 위기 처했다

    단 음료를 즐겨 마시던 중국의 한 30대 남성이 통풍을 방치하다가 다리 절단 위기를 겪었으나, 다행히 치료로 다리를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A(31)씨는 어릴 때부터 단 음료를 즐겨 마셨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하루 콜라 3캔을 습관적으로 섭취했다. A씨는 20세 때 이미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상태였으며 이후 통풍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받지 않고 탄산음료를 계속 마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A씨의 손과 발 등 여러 관절에는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생겼다. 그러나 A씨는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받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손과 발 등에 궤양이 생겼고, 오른발 발가락뼈가 피부를 뚫고 나오면서 괴사성 근막염에 걸리며 상황은 급격히 악화했다. 이 질환은 빠르게 진행되는 세균 감염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 위험도 있다. 이에 의료진은 A씨의 오른발이 절단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긴급 수술과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이후 27일간 세균 감염 조절, 토피 제거 수술 등을 시행한 끝에 다리를 살릴 수 있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알려져 통풍이라고 한다. 통풍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하게 된다. 통풍의 환자 대다수는 남성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혈중 요산 수치가 높고 음주나 내장류, 붉은 육류와 같은 퓨린이 많은 음식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생성된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젠의 영향으로 폐경 전까지는 발병이 드물지만 폐경 이후에는 발병률이 증가한다. 에스트로젠은 요산의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음주를 피하고 퓨린 함량이 많은 고기 내장류나 붉은 육류, 과당·청량 음료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하루 2ℓ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전북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차량’ 대폭 확대

    전북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차량’ 대폭 확대

    전북지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 차량이 확대 운영된다. 전북소방본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 차량을 지난 4월 전주시에서 전면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군산·익산·정읍 소방서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지능형 교통체계시스템(ITS) 사업의 하나로, 심정지 등 위급환자 이송이나 화재·구조 현장 출동 시 소방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 확대 조치로 군산, 익산, 정읍 소방서의 모든 지휘차, 구급차, 구조공작차 등 운영 차량은 물론 군산소방서 펌프차 1대까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소방본부는 2025년 8월까지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총 627건의 재난 현장 출동에 활용했다. 효과 분석 결과 구급차의 병원 이송 시간이 평균 4분 49초 단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일반 운전자 입장에서는 일부 교차로에서 평소와 다른 신호 주기가 작동돼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이는 단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지체할 수 없는 조치”라며 “해당 시스템은 긴급 상황에서만 신중히 가동되는 만큼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구로구, 치매 실종 대응 ‘G(지)브로 프로젝트’ 복지부 장관 표창

    구로구, 치매 실종 대응 ‘G(지)브로 프로젝트’ 복지부 장관 표창

    서울 구로구가 9월 지난 16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치매 실종 예방 사업 ‘G(지)브로 프로젝트’의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주최, 중앙치매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구로구는 전국 각지의 치매관리 우수사례 가운데 실종 예방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자치단체로 꼽혔다. 정책 실행력과 지역 기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치매 실종 예방 분야에서 선도적인 모델으로 호평받았다. 구는 주민, 경찰, 전통시장 상인 등이 참여하는 실종 모의훈련인 ‘G(지)브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야간 실종 대응 전담 조직인 ‘G브로 수호대’를 조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실제 현장 중심의 실습과 협업을 통해 치매환자 실종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구는 이와 함께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 조기 검진, 맞춤형 인지·운동 프로그램, 가족 정서 지원,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한편 치매 예방 관리 유공으로 손은실 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봉사단체 ‘오색찬란’은 우수 치매파트너 경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과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연차 쓸게요” 문자 보내고 10분 만에 사망한 40대男…사인은

    “오늘 연차 쓸게요” 문자 보내고 10분 만에 사망한 40대男…사인은

    회사에 병가 신청을 한 지 10분 만에 급사한 40대 인도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는 해당 관리자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하며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더 이코노믹 타임즈(ET)에 따르면 관리자 아이예르는 6년간 함께 일한 동료 샨카르(40)가 지난 13일 아침 8시 37분, 심한 허리 통증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런 종류의 휴가 신청은 흔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는 평소처럼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경 아이예르는 샨카르가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믿을 수 없었던 아이예르는 즉시 다른 팀원에게 연락해 상황을 확인하고 샨카르의 집 주소를 알아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동료의 죽음과 마주해야 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샨카르는 결혼해 어린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아이예르는 샨카르에 대해 “항상 건강한 생활을 했다”며 “담배도 피지 않았고 술도 입에 댄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몇 분 만에 생명을 잃은 것이다. 아이예르는 “존재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 깨달았다”며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일상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에 한 사용자는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심장마비의 첫 징후는 종종 단순한 피로감과 비슷하며 불안감, 발한, 메스꺼움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이어 가슴 중앙 약간 왼쪽에서 통증이 시작돼 등과 어깨뼈 쪽으로 퍼진다”며 “이 전체 과정은 1시간에서 90분 내에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샨카르의 경우처럼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작스레 사망할 수 있다. 심장마비란 심장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갑자기 심장 기능이 멈추거나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부정맥 등이 발생한 상태를 포함하는 병이다. 이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심장마비 환자의 70% 이상은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며칠 전 또는 몇 개월 전에 전조 증상을 겪는다.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이 나타난다.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환자는 심장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등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호흡 곤란을 겪거나 멍해지는 등 증상도 발생한다. 이런 증상과 함께 혈압이 떨어지거나 뇌가 손상되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마비가 의심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정도로 알려졌다. 뇌에 피가 4분 넘게 공급되지 않으면 뇌 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고, 10분 이상이면 영구적으로 뇌가 손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심장마비의 원인 중 하나로는 과로가 꼽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여러 논문을 종합한 결과, 과로(주 6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47.7%, 전체 사망 위험을 9.7% 높였다. 영국에서 공무원 1만명 가운데 심장질환이 없었던 정규직 7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하루 11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은 7~8시간 일하는 이들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70% 가량 높았다.
  • 설거지 없게 ‘도시락’, 음수대 막고 ‘생수병’…강릉의 눈물겨운 절수

    설거지 없게 ‘도시락’, 음수대 막고 ‘생수병’…강릉의 눈물겨운 절수

    市아산병원, 직원식당 운영 중단대학·복지시설 식판에 비닐 씌워오늘부터 이틀간 40㎜ 강수 예고 강원 강릉지역 기관들이 절수운동에 동참하며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형병원이 급식을 중단하고, 학교들은 절수형 메뉴를 내놓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15일부터 직원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하루 평균 1800식 규모의 직원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체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량 조리, 세척 과정에서 쓰는 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도시락은 강릉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구입한다. 환자식사는 정상적으로 제공하지만 일회용기를 사용해 세척에 드는 물을 아낀다. 환자 치료와 안전에 필요한 용수 외 물 사용을 최소화해 매일 250t의 물의 절약하는 게 강릉아산병원의 목표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진료 연속성과 환자 안전을 우선시하며, 물 부족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는 스포츠콤플렉스 수영장과 분수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화장실 격층 이용, 샤워실 사용 중지 조치도 내렸다. 학생식당에서는 식판에 비닐 씌우기, 절수형 메뉴 구성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당국이 전면 단수에 들어가면 기숙사 운영을 중단하고,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릉시립복지원, 강릉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65곳도 식판에 비닐을 씌워 급식하고, 숟가락과 젓가락, 물컵을 일회용품으로 대체했다. 강릉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국물요리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내렸다. 또 음수대 사용을 중단하는 대신 500㎖짜리 생수를 학생 1인당 하루 3병씩 나눠주고 있다. 앞서 강원도교육청은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강릉지역 유치원과 학교 50여곳에 생수 구입비를 교부했다. 이 같은 각계의 절수운동에도 가뭄 사태는 나아지고 있지 않다. 지난 주말 모처럼 100㎜ 안팎의 단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16.6%까지 올랐지만 평년치(72.0%)와 비교하면 5분의1수준이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소방차와 군부대 차량 등을 동원해 하루 5만t에 가까운 물을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퍼 나르는 운반급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17~18일 예보된 비 소식에 기대를 걸지만 예상 강수량은 10~40㎜로 많지 않다. 시민 김모(45·교동)씨는 “양이 적더라도 안 내리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며칠 전처럼 예보보다 많은 양이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APEC 보건·경제고위급회의 참석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APEC 보건·경제고위급회의 참석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 본회의에 참석해 헬스케어 혁신에서의 민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APEC HLMHE는 APEC 회원국의 보건부 장·차관 등 고위급 대표들이 모여 보건의료정책 등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 부회장은 APEC 산하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이자, ABAC 내에 올해 신설된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헬스데이터 2차 활용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 헬스케어 혁신은 정부만의 노력이 아닌 민간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민관이 함께 협력한다면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를 재구성하고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아태 지역의 번영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본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ABAC BHWG이 APEC 공통의 보건, 의료 이슈에 대해 제도적 기술적 대응 방안을 어떻게 모색해왔는지 설명했다. 또한 ABAC 주최의 공식 오찬을 주재하고 의료 데이터 공유와 거버넌스의 중요성, AI 및 유전체학의 실제 응용, 민관 협력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코오롱그룹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TG-C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마치고,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TG-C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설마, 나도 ‘○○병’ 현재 진행 중?”…환자 44%가 모른다는데, 뭐길래

    “설마, 나도 ‘○○병’ 현재 진행 중?”…환자 44%가 모른다는데, 뭐길래

    세계 당뇨병 환자 절반이 자신의 병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은 성인층의 진단율이 낮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 당뇨병 및 내분비학’에 지난 8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1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44%가 자신의 병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건강지표평가연구소(IHME)와 국제 연구진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20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당뇨병 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젊은 성인층의 진단 누락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기적 합병증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진단받은 환자들 중에서는 91%는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치료받는 환자 중 혈당이 적절히 관리되는 비율은 42%에 머물렀다. 이는 전체 당뇨병 환자 중 병을 제대로 진단받아 관리받는 사람이 21%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상당한 격차가 나타났다. 북미 고소득 국가들이 진단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아시아태평양 고소득 지역은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료율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남미 지역은 치료받는 환자들의 혈당 관리 성과가 가장 뛰어났다. 반면 중앙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진단율이 20%에도 못 미쳐 가장 열악한 실정이었다.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의 진단과 치료 격차는 더욱 벌어져 있었다. 연구의 제1저자인 IHME의 로린 스태퍼드 연구원은 “2050년까지 13억 명이 당뇨병을 앓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심각한 질병을 모른다면 조용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북미 고소득 국가들은 가장 높은 진단율을 기록했으며, 아시아태평양 고소득 지역은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료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미 지역은 치료받는 환자들의 혈당 관리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반면 중앙 및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진단율이 20% 미만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을 보였다.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들의 진단과 치료 격차가 특히 두드러졌다. 연구의 제1저자인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의 로린 스태퍼드 연구원은 “2050년까지 13억명이 당뇨병을 앓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절반 가까이가 자신의 질병을 모른 채 지낸다면 ‘조용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급속히 증가하는 당뇨병 환자 수를 고려할 때,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검진 프로그램과 의료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치료제 공급과 혈당 측정기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2030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80%에 대한 임상 진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 “2명 중 1명 죽는다”…‘이 질환’ 환자 증가 “10월까진 조심해야”

    “2명 중 1명 죽는다”…‘이 질환’ 환자 증가 “10월까진 조심해야”

    주로 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신고가 지난 5월 1명에서 6월 2명, 7월 2명, 8월 14명 등으로 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주의해달라고 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치사율이 50% 안팎에 이른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10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어패류, 게, 새우 등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고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의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 병변(세포·조직 변화)이 생긴다. 지난 1월부터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이고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사망 환자들은 간 질환, 악성 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청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며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수칙을 특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 인천 문학동 빌라서 불…주민 9명 연기 흡입

    인천 문학동 빌라서 불…주민 9명 연기 흡입

    인천 문학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9명이 다쳤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쯤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3층짜리 빌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주민 6명은 자력 대피했다. 연기를 마신 주민 중 1명은 응급환자로, 나머지는 경상자로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66명, 장비 22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1분 만인 오전 6시 37분쯤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화장실 간다더니”…수술 중 환자 방치하고 성관계한 英의사 최후는

    “화장실 간다더니”…수술 중 환자 방치하고 성관계한 英의사 최후는

    영국의 한 병원에서 수술 도중 환자를 방치하고 옆 수술실에서 간호사와 성관계를 가진 의사가 징계를 피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더미러,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에 있는 테임사이드 병원의 마취과 전문의였던 수하일 안줌(44)은 2023년 9월 근무 중 간호사와 성관계하다 적발됐다. 파키스탄 출신의 기혼인 안줌은 세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당시 안줌은 수술실에 있는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전신 마취 상태인 남성 환자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실을 빠져나온 안줌은 다른 수술실로 이동해 간호사와 성관계하다 다른 간호사에게 발각됐다. 약 8분간 자리를 비웠던 안줌은 다시 수술실로 돌아와 수술을 마쳤다. 수술은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됐으며 환자의 상태에도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줌은 병원 내부 조사 후 지난해 2월 해고됐다. 안줌은 지난주 의료인의 업무 수행 적합성에 관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는 기구인 의사조사위원회(MPTS) 심리에서 영국에서 의사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안줌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환자와 동료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실망시켰다”며 이번 일이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이었으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MPTS 측은 안줌이 “환자와 동료들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안줌이 당시 사건으로 주의가 산만해져 환자 치료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에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안줌의 행동이 “중대한 비위에 해당할 만큼 심각했다”고 했다. 다만 “안줌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으며, 같은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며 안줌의 의료 행위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과로·스트레스 달고 사는 부장님… 예고 없는 ‘심장의 침묵’

    과로·스트레스 달고 사는 부장님… 예고 없는 ‘심장의 침묵’

    심장 질환 사망 40대 4위·50대 3위급성 심근경색 환자 절반 증상 없어혈압 높을수록 사망률 두 배씩 증가스트레스 심뇌혈관 질환 촉발 요인오후·저녁 스트레칭·유산소운동을 아침저녁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혈압·고지혈증이 있는 40~50대가 과로와 스트레스까지 겪으면 돌연사 위험은 더 높아진다. 찬 공기에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더 오르는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15일 통계청의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40대 사망 원인 4위는 심장 질환, 5위는 뇌혈관 질환이다. 50대 역시 심장 질환이 3위, 뇌혈관 질환이 5위였다. 젊다고 예외일 수는 없다는 의미다. 심뇌혈관 질환은 심장이나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른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이 중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오규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5~10분 이상 이어지고, 팔·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호흡곤란, 식은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며 “당뇨병 환자나 고령자는 전형적인 증상이 없을 수도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혈관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안정민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절반은 이전에 특별한 증상이 없던 사람들”이라며 “수일 전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는데도 돌연 응급실에 실려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비극을 막으려면 평소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대표적인 요인이며 스트레스와 과로가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혈압이 높을수록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김우현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완기 혈압이 10㎜Hg씩 오를 때마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두 배씩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젊은층은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현저히 낮아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콜레스테롤 관리도 중요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 결과 심근경색 환자들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을 기존 수치보다 절반 이상 낮추자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24% 줄었다. 그러나 국내 환자 10명 중 6명은 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정기적인 검사와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심뇌혈관 질환의 주된 촉발 요인이다. 심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해 혈압을 높이고 심장을 빨리 뛰게 한다. 이에 따라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당뇨, 과민대장증후군, 위궤양, 심지어 일부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준호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의 심장질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두 배 정도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거나 부정적 사고가 많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더 받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방의 핵심은 생활 습관 관리다.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하면 관상동맥 질환 사망률이 최대 65% 낮아진다. 안 교수는  “오후나 저녁에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호반그룹 ‘사랑의 헌혈’로 생명 나눔 기여

    호반그룹 ‘사랑의 헌혈’로 생명 나눔 기여

    호반그룹은 지난 12일 임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혈액 수급 안정화와 헌혈 가치 확산 등 생명 나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헌혈 버스가 방문해 이뤄졌으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캠페인에는 호반건설, 대한전선, 리솜리조트 등 그룹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 당진공장 임직원들이 헌혈 활동을 진행했다. 대한전선은 2013년부터 매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으며, 2022년부터 호반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에 그룹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고 책임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올해 정기 헌혈 캠페인뿐 아니라 소아암 환아 가족을 위한 문화 체험활동 지원, 혹서기 취약계층에 보양식 배식 봉사, 임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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