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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규칙적인 요가, 관절염 환자도 뛰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규칙적인 요가, 관절염 환자도 뛰게 만든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기대 수명은 점점 늘고 있다. 이 때문에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기대 수명은 늘고 있지만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 수명은 여전히 제자리라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치매, 암은 물론 근골격계 약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관절염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정형외과의와 스포츠의학자, 의학통계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요가가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호주 멜버른대 보건·스포츠의학센터, 전염병학 및 생물통계학센터, 멜버른 의학·치의·보건대, 시드니대 근골격보건센터 공동 연구팀은 치료와 함께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요가를 하면 골관절염이 상당 부분 완화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내과학 연보’ 9월 20일자에 실렸다. 무릎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불리는 골관절염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관절연골의 소실과 그에 따른 증상을 동반한다. 대부분 중장년,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난다. 운동은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기능, 근력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통증과 불편함 때문에 실제로 실천하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요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 21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온라인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한 집단은 요가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꾸준히 점검하고, 다른 집단은 요가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만 했다. 그 결과, 요가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꾸준히 점검한 집단은 참가자 3분의2 이상이 12주 프로그램을 완료했지만, 다른 집단에서는 프로그램 완료한 참가자들은 절반에 못 미쳤다. 특히, 요가 프로그램를 완료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무릎 움직임과 기능이 향상되고 통증도 이전보다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킴 베넬 멜버른대 의대 교수(물리치료학)는 “요가는 다른 운동과 달리 신체를 격렬히 움직이지 않고도 근육과 뼈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요가를 규칙적으로 꾸준히 연습하지 않으면 치료효과는 다시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관절에 부담이 없는 저강도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가을철 ‘야생진드기’ 감염병 주의보···9~11월 집중 발생

    가을철 ‘야생진드기’ 감염병 주의보···9~11월 집중 발생

    야외 나들이가 많은 가을을 맞아 야생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농작물 수확철을 틈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 최소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9월부터 11월은 야생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등산이나 농작물을 수확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이 기간 동안 전체 환자의 81%(4782명)와 46%(79명)가 각각 발생했다. 사망자 또한 이 시기에 가장 높은 64%(7명)와 42%(11명)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쯔쯔가무시증 발생은 221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환자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이 나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올해 9월 ?현재 전국 SFTS 환자는 104명으로 1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명보다 8명(8.3%) 증가한 수치다. SFTS 환자는 전국적으로 2018년 259명, 2019년 223명, 2020년 243명 등으로 250명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사망자는 총 150명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검은 딱지가 관찰되는 게 특징이다. 보통 1~3주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오심 등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률도 높은 감염병이다. 임현철 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11월까지는 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며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귀가 즉시 샤워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 “3년 전 실종된 36세 딸…전 남친은 ‘이민가방 3개’ 샀다”

    “3년 전 실종된 36세 딸…전 남친은 ‘이민가방 3개’ 샀다”

    ‘김규리씨 실종 사건’어머니 고소 이후 행적 묘연‘이민 가방’이 마지막 단서부산지방경찰청에 수사 재개 진정서 제출 3년 전 미스터리하게 사라진 김규리씨(가명) 실종 사건이 25일 재조명됐다. 김규리씨의 어머니는 “우리 딸이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왔다”며 한 고시텔에서 눈물을 쏟으며 딸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건강보험고지서가 40개월 이상 체납된 흔적만 남은 곳에는 딸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홀연히 사라져 버린 딸…“1억 정도 인출된 뒤 연락이 끊겼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김씨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뒤 미술을 전공하며 대학원까지 졸업한 재원으로 미술관에서 전시기획 업무를 맡아서 해왔다. 김씨는 2017년부터 조금씩 변했다. 말 없이 귀가 시간이 늦어졌고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 김씨는 2017년 11월 “성인이 되어서 내가 마음대로 결정할 것이 없다는 게 화가 난다”는 문자를 남기고 신분증, 통장을 모두 챙긴 뒤 가출했다. 김씨의 가족들은 “돈이 없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현금을 입금했다. 그랬더니 계좌를 전부 해지했더라. 1억 정도가 인출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가족에 15억 피해 보상 요구한 김규리씨와 동행한 남자 홍씨 가족들은 김규리씨에게 “서울과 강원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김씨의 휴대폰은 부산에 머물렀음을 증명했다. 김씨의 위치를 추적하자 집에서 멀지 않은 기장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가족들은 가출 전 규리씨가 교제하다 헤어졌던 남자 홍씨가 기장에 살고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제작진은 홍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그는 김씨와는 연락이 끊어졌다며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이후 어머니는 5개월 만에 만난 딸이 완전히 변한 모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가족을 고소했고, 15억을 보상해달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딸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김씨의 마지막 생존 반응은 2019년 1월 21일 이모에게 연락처를 바꿀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김씨가 실종 되기 전 마지막 금융거래는 2019년 1월 홍씨에게 210만원을 입금하고, 5일 후 80만원을 고시텔에 보낸 것이었다. 홍씨는 사건에 대해 모른다고 강조했지만 김씨가 가출 전 인출한 1억원, 그리고 가출 후 대출받은 것까지 홍씨의 계좌로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또 홍씨의 카드로 이민가방이라 불리는 커다란 여행 가방 3개를 구매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홍씨는 김씨의 부탁으로 자신의 빌라에 머물게 했을 뿐 동거한 적이 없고, 현금을 맡아주는 대신 자신의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가방 역시 김씨가 구매한 것이며, 마지막 통화 내용 역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했다.수상한 통화 패턴 “대부분의 연락은 문자로” 김씨가 실종 되기 전 통화 패턴도 의문점이 많았다. 김씨는 1분 내외의 짧은 통화만 했고, 대부분의 연락이 문자로 이뤄져 경찰 측은 이것이 실제 김씨의 통화 내역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1분 이상의 발신 내역은 홍씨와의 통화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지막 생존 반응을 보였던 2019년 1월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신 기록이 있었다. 이에 전문가는 “의도적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함이거나 제삼자가 중간에 개입해 자연스럽지 않은 통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현재 경찰은 사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들은 “시신이든 흔적이든 찾았으면 한다”며 경찰청에 수사 재개를 요청했고, 이에 부산 지방 경찰청은 강력범죄 수사대에 이 사건을 배정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검토하고 수사를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실종도 가출로 분류… 931명은 어디에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성인 실종신고는 총 6만6259건으로, 이 중 931명은 찾지 못했다. 같은 해 접수된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는 총 2만1379건으로, 이 중 7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성인 실종신고가 약 3배, 미발견 사례는 12배가량 많은 셈이다. 현행 실종아동법에 따라 위치추적 등 적극적인 실종수사를 벌일 수 있는 대상은 만 18살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에 한정된다. 현행법상 아동과 달리 성인은 실종신고를 하더라도 가출인으로 분류돼, 범죄 혐의가 없는 경우 경찰이 위치추적 등에 곧장 나서기 어렵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인에 대한 실종신고가 악용될 우려를 걱정했다. 여러 이유로 스스로 집을 나갔는데 가족 등에게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고, 채권·채무관계 등 목적으로 실종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종성인법’ 입법 논의 과정에서는 성인의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 침해 방지 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경찰은 개인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경우 당사자에게 즉시 통지하는 규정 등을 법안에 담을 계획이다. 경찰청은 “실종성인의 위치를 우선 파악하고 안전을 확인한 뒤 당사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신고자에게 알리지 않고, (채무관계 등을 목적으로) 법을 악용할 경우 처벌하는 조항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잭 니콜슨의 미친 연기로 인상 깊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에는 속내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수간호사 밀드레드 랫치드가 나온다. 노역을 피하려고 정신병자인 것처럼 굴었던 맥머피(니콜슨)는 사사건건 잔인하고 계산적인 랫치드와 대립하다가 결국은 굴복하고 만다. 기성사회의 논리와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따지는 젊은이들을 기성사회가 어떻게 다루고 굴복시키는지 폐쇄적인 정신병동에 은유했다. 기존 질서에 대드는 환자들에게 뇌 절제 시술 등으로 응징하는 수간호사는 체제의 수호자를 상징했다. 그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88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프랑스 남부 몽두로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에 둘러싸인 채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플레처는 앨라배마주 버밍햄 출신이었는데 배우가 되려고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뒤 TV 시리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60대 초 결혼해 두 아들을 낳으면서 11년 동안 연기를 중단했던 ‘경단녀’였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켄 키지(1935~2001)의 1962년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밀로스 포먼 감독이 영화화를 결심하고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랫치드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 맡으려 하지 않았다. 안젤라 랜스베리와 엘린 버스틴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에게 퇴짜를 맞자 포먼 감독이 떠올린 것이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영화 ‘우리같은 도둑들’(Thieves like us)을 통해 복귀했던 플레처였다. 당시 그녀의 이름은 캐스팅 명단에서 맨아래에 있었지만 배역을 따냈고, 그야말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수간호사 랫치드를 영화 사상 최악의 악당 순위 가운데 , 서쪽의 사악한 마녀(오즈의 마법사), 다스 베이더(스타워즈), 노먼 베이츠(사이코), 한니발 렉터 (양들의 침묵)다음에 매김할 정도다. 부모가 청각장애인이었던 그는 수상 소감을 수어로 전달하는, 당시로는 파격을 선보였는데 “여러분 모두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불혹의 나이에 오스카상을 탄 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와 ‘피켓 펜스’에 출연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스타 트렉-딥 스페이스 나인’에서는 바조란의 종교 지도자 카이 윈 아다미 역을 맡았다. 그는 1960년대 프로듀서 제리 빅과 결혼해 1977년 이혼했는데 두 아들 존과 앤드루가 유족으로 남았다. 친구들과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추모의 글을 나누고 있다. 고인과 피켓 펜스에서 호흡을 맞춘 청각장애 배우 마를리 매틀린은 트위터에 “영민한 여배우”라고 고인을 돌아본 뒤 오스카 수상 연설에 수어를 처음 사용한 배우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 트렉: 딥스페이스 나인의 작가 휴잇 울프는 “루이스 플레처를 위해 대본을 쓴 것은 영예이자 즐거움이었다”고 애도했다.
  • ‘쇼미’ 출신 래퍼,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쇼미’ 출신 래퍼,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래퍼 케이케이(KK)가 태국에서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당시를 떠올렸다. 케이케이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했다. 케이케이는 지난 2019년 4월 태국에서 머물던 중 숙소 수영장에서 벌어진 다이빙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3년 여 만에 근황을 전한 케이케이는 사고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그때 제가 놀러 갔다가 다쳤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건 아니다. 한국 집과 차를 다 정리하고 태국에 살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5개월 만에 사고가 났다. 숙소에 있던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했다. 머리가 꽝하고 부딪혔다. 손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더라. 몸이 왜 이러지? 목이 부러졌다는 것을 굉장히 빨리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케이케이는 “사고 나서 실려 갔을 때쯤 영구적으로 몸이 불편해질 것이라는 것을 빨리 깨달았다. 제가 외국인 신분에다가 현지 보험도 없다 보니까 병원비랑 약값 포함해서 처음 5000만원 정도가 들었다. 그게 점점 불어서 6000, 7000, 8000까지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장 한국의 제 집에서 그렇게 큰 금액을 지원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한국에 올 수 있는 비행기 티켓도 1000만원 가까이 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네티즌들과 동료 뮤지션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케이케이의 안전한 귀국에 힘을 더했다고. 다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 케이케이는 “어떻게든 해결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구걸이 맞다. SNS는 개인 공간이라고 생각했고, 기사화가 된 것이다. 그렇게 기사화가 될 줄은 몰랐다. 친구가 연락이 왔는데 절대 댓글을 보지 말라고 하더라. 부모님이나 가족을 걱정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 안 좋게 보이는 시선을 알든 몰랐든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케이케이는 “이후 두 번의 수술과 재활을 거쳤지만 감각과 운동 능력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고로 “5번, 6번 경추를 다쳤다. 경수 환자라고 해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며 “운동 능력이 없고 겨드랑이 밑으로는 감각도 없다. 대소변도 혼자 할 수 없어 소변 줄을 달았고 대변도 직접 할 수 없어 좌약을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다가 자세를 바꾸는 것도 간병인께서 도와주셔야 한다”며 “계속 누워있다 보면 그 부분에 피가 흐르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24시간 누군가가 전부 다 케어해주지 않으면 혼자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도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케이케이는 긴 시간 재활한 덕에 두 팔을 조금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직접 얼굴을 만질 수 있고 보조기를 쓰면 식사까지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한편 케이케이는 지난 2017년 Mnet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다.
  • ‘쇼미’ 출신 래퍼,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쇼미’ 출신 래퍼, 다이빙 사고로 전신마비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 케이케이가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고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케이케이를 만나다] 전신마비 환자된 ’쇼미‘ 래퍼, 첫 인터뷰…집으로 가봤습니다’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케이케이는 2019년 3월 22일 태국의 한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해 경추 골절을 당했다. 이후 두 번의 수술과 재활을 거쳤지만 감각과 운동 능력을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케이케이는 “저는 운동이 안 되고 감각도 없고, 통증도 없다”며 “경추를 다쳤다. 5번 6번 목뼈를 다쳤고 경수 환자라고 해서 전신마비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동 능력이 없고 겨드랑이 밑으로는 감각도 없다”며 “24시간 누군가가 전부 다 케어를 해주시지 않으면 삶을 살아갈 수가 없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사고를 당했던 당시에 대해 케이케이는 “제가 놀러가서 다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한국에 있는 집이랑 차랑 다 정리를 하고 태국에 살려고 갔다”면서 “그런데 5개월 만에 사고가 났다. 숙소에 있던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케이케이는 긴 시간 재활을 통해 두 팔을 조금은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접 얼굴을 만질 수 있고 보조기를 쓰면 식사까지 할 수 있는 상태다. ‘예전처럼 랩을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케이케이는 “발성에 필요한 근육을 마음대로 쓸 수 없으니까 랩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방식으로 랩을 해보니까 조금씩 돌아오더라”며 “예전처럼 빠른 랩은 힘들어도 훈련을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케이는 2008년 노래 ‘배치기-Skill Race’ 작곡으로 데뷔했다. 지난 2017년 Mnet ‘쇼미더머니6’에도 참가했다.
  •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 ‘돌봄과 미래’ 24일 창립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 ‘돌봄과 미래’ 24일 창립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을 목표로 비영리법인 ‘돌봄과 미래’가 24일 창립한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역사회 돌봄을 획기적으로 확대·강화해 돌봄 불안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역사회 돌봄은 노인, 신체·정신 장애인들이 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보건의료, 사회복지, 요양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가족들이 돌봄 노동과 비용 부담에 지쳐 무너지지 않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다. 이런 제도가 실현되면 암 환자 등도 병원에서 일찍 퇴원해 집에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돌봄과 미래에 따르면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700만명으로 추정된다. 돌봄과 미래는 “이들에게 방문보건, 방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50만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전 국민 돌봄 보장제도를 만들어 어느 가정이든 비용 부담없이 노인, 장애인, 환자가 최대한 집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런 제도를 실현할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노인, 장애인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주·야간보호센터’를 어린이집처럼 동네마다 만들려면 5만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4900여개 뿐이다. 또 공동 식당과 거실, 당직실이 있어 노인과 장애인이 결식·고독·위기대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복지주택을 만들려면 장기임대로 집 100만채를 공급해야 한다. 돌봄과 미래는 “IMF 경제 위기 이후 복지제도를 정비할 때부터 지역사회 돌봄을 구축했어야 했지만 역대 정부는 방향성이 없고 소극적이었다”며 “돌봄 보장은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대응의 핵심이며 이제부터라도 꾸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립준비위원장은 김용익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며, 이명수·백종헌·이학영·남인순·허종식·이용빈·서영석·최혜영·강은미 등 현직 의원과 김세연·박윤옥·김정록·이미경·원혜영·서형수·이성재·권미혁·장향숙 등 전직 의원이 고문을 맡았다. 정은경 전 질병청장,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신영수 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등 36명의 인사도 고문으로 참여한다. 김용익 ‘돌봄과 미래’ 설립준비위원장은 “우리나라 가족들은 고달픈 돌봄 부담이냐, 부모님의 시설수용에 대한 죄책감이냐의 진퇴양난 함정에 빠져 있다. 이를 풀어주어야 한다”면서 “전 국민 돌봄 보장을 실현하려면 강력한 사회적 여론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정당이 당론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창립총회는 유튜브에서도 중계된다.
  • 국민 97.4% 코로나19 항체 보유, 20%는 숨은감염자

    국민 97.4% 코로나19 항체 보유, 20%는 숨은감염자

    우리 국민 97%이상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0%는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아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감염자였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8~9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5세 이상 9959명을 표본추출하고, 이 가운데 지역·연령·성별이 확인된 99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시행한 결과,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등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얻은 비율은 분석대상의 97.38%다. 자연감염으로 항체를 얻은 비율은 57.65%로, 동기간(7월30일 기준) 누적발생률 38.15%보다 19.5%포인트 높게 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와 청소년은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고연령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소아의 항체양성률이 79.5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연령층은 대부분 자연감염으로 면역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부산(66.09%)과 제주도(64.92%)가 높았고, 숨은 감염자 또한 각각 27.13%, 28.75%로 높게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차이에 대한 세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고,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어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개개인의 면역 정도는 다르지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갖고 있어 재유행이 오더라도 중증화율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재유행과 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감염취약집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중환자 병상 수를 예측하는 등 방역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 [포토] 실외 마스크 자율전환

    [포토] 실외 마스크 자율전환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지만, 일부 코로나19 감염·전파 위험이 큰 상황에서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오는 26일부터 의무가 아닌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됐던 50인 이상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그러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는 의무가 아니더라도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다. 고위험군은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미접종자 등을 의미한다. 밀집한 상황에서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는 사람이 많을수록,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을수록 마스크 착용 필요성이 커진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학교 축제나 체육수업, 체험학습 등 실외에서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도 권고에 따라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천하면 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실외라도 사람이 굉장히 밀집해 있고 근접해서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완화 조치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조치만 해제된 것으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상황에 맞춘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개인의 선택이 존중돼야 하고, 국민 개개인이 권고에 따라 자율적으로 상황에 맞게 착용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30초 동안 비누로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손 위생도 계속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전면 해제, 야구장 관람도 노마스크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전면 해제, 야구장 관람도 노마스크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26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야구장에서 ‘노마스크 관람’이 가능해지고, 실외 콘서트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현재 남아있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26일부터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예방접종·치료제·병상 등으로 전반적인 면역 수준이 올라가고 대응 역량이 향상된 점, 실외 감염 위험이 실내보다 매우 낮은 점, 대다수 해외 국가가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실외 행사라도 사람이 밀집하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 관람률이 적어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결정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면 야구장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과태료를 물지 않는다. 중대본은 “자율 결정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의무가 아니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층·면역저하자·만성호흡기질환자·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으로 침방울이 많이 튄다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번 완화 조치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상황에 맞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내 착용 의무 완화는 유행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완화 기준, 범위와 시기를 조율하고, 해제 후 다시 상황이 악화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재도입해야 할 때 어떤 기준을 제시할 지 등을 추가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 [속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실내는 유지

    [속보]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실내는 유지

    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에 참석할 때나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치 경기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며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일률적인 거리두기가 없어도 한결같이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방역 상황과 국민 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건강보험 재정적자? 정부가 법 지키면 된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건강보험 재정적자? 정부가 법 지키면 된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건강보험료를 미납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고지서가 날아들 것이다. 현재 규정상 6개월 이상 미납하면 자동으로 건강보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회사가 내야 하는 건보료가 미납되면 해당 노동자들의 건강보험(건보) 자격은 문제 삼지 않지만, 결국 공단이 사업장 압류 등 법적 방법으로 이를 대부분 다 받아낸다. 회사가 파산한 경우도 재산정리를 해서 미납분을 회수한다. 국가가 의료서비스를 위해 운영하는 공적건강보험제도에서 미납을 방치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미납은 국민건강권을 훼손할 수 있는 해당 행위이고 탈법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거의 15년간 건강보험료를 미납하고도 이를 채우지 않는 곳이 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대한민국 정부다. 건보를 최초 설계할 때부터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중 직장가입자의 회사납입분만큼을 정부가 부담하도록 돼 있었다. 1988년부터 건보가 통합되는 2000년까지도 정부가 이 부담분을 제대로 납입한 적은 없다고 한다. 통합 이후로는 연간 건강보험 예산의 14% 상당은 일반회계에서, 6% 상당은 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하도록 법에 명시했다. 2007년 제정된 법률은 5년 한시법안이지만, 그나마 5년마다 갱신되며 유지됐다. 그런데 정부는 지난 15년간 단 한 번도 이 법이 정한 대로 국고 지원을 한 적이 없다. 미납금 총액은 32조원에 육박한다. 이 정도 금액이 제대로 충당됐다면, 국민 개개인이 부담하는 건보료가 낮아졌거나 보장성을 높여 환자 부담이 많이 줄었을 테다. 특히 지난 15년간 국민들의 보험료는 비율적으로도 많이 올랐다. 우리 국민들이 낸 건보료 부과비율은 2007년에는 회사분 포함해서 소득의 4.8%였다. 현재는 7.1%다.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이 거의 2배가량 올라갔다. 반면 정부는 지원 비중을 늘리기는커녕 미납만 했다. 고령층이 많아지고 노동인구가 감소하면 소득에 보험료만 부과하는 구조로는 건강보험재정구조가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조세에서 부담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건 국제적 상례다. 가까운 일본은 전체 건보재정의 40%가량을, 대만도 26%가량을 국가가 부담한다. 그만큼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보장성을 높여 가계의료비를 줄이는 데 일조한다. 그런데 한국은 이런 방향에 완전히 역행해 왔다. 그 결과 전체 건보 재정에서 조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1% 남짓이다. 혹자는 조세나 건보료나 결국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데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조세와 보험료는 그 구성이 다르다. 조세는 소득, 재산, 기업이익, 소비 등 전 부문에서 확보되고 기본적으로 누진적이다. 부담 능력에 따라 더 많은 기여를 요구한다. 조세정의 차원에서 당연한 조치다. 하지만 보험료는 정률로 상한과 하한이 있어 역진성까지 나타난다. 보험료에 의존하는 방식은 결국 지속 가능성도 떨어진다.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은 조세로만 건강보장을 운영하는 나라도 매우 많다. 최근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가 수행한 MRI, CT 등의 검사 급여를 되돌려 건보 재정 누수를 막겠다고 했다. 보장성을 축소하겠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며 건보 재정이 머지않아 파탄이라도 날 것처럼 불안감만 자극했다. 기획재정부는 재정 파탄에 대비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올리지 않고 개개인이 의료비를 더 부담토록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상습적으로 마땅히 내야 할 돈을 내지 않는다는 사실은 숨기고 있다. 설령 건보 재정이 파탄나더라도 국민건강권을 위해서는 국가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하는 게 국가의 의무라는 인식조차 없다. 결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재부 출신으로 지명된 현실이 씁쓸하다. 정부는 건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법을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길 바란다.
  •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소방 구급차량 탑승대원 보호 강구하라”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소방 구급차량 탑승대원 보호 강구하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21일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소방재난본부 소관 업무보고를 받고 구급차량 출동 중 전복으로 탑승 대원들이 부상당한 ‘도봉구 녹천교 사고’를 사례로 구급대원들의 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남 부의장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구급대원은 안전벨트를 할 수 없어서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구급차량 또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신속한 환자 이송이 불가피해 교통사고 위험은 일반 차량에 비해 높다고 구체적인 여건을 덧붙였다. 또한 남 부의장은 소방재난본부에서 출동 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와 같이 사고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살피면서 운행해야 하는 지침을 운영하고 있지만 소방재난본부의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약 3년 동안 124건의 출동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연간 10~20명의 대원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남 부의장은 “구급대원들의 위험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안전벨트를 할 수 없는 여건이라면 차량 내부에 구급대원들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시설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 한집서 ‘두 남편’과 사는 여성에 ‘응원’ 쏟아진 이유 [여기는 베트남]

    한집서 ‘두 남편’과 사는 여성에 ‘응원’ 쏟아진 이유 [여기는 베트남]

    한 지붕 아래 두 명의 남편과 살고 있는 베트남 여성이 있다.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들의 특별한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오히려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베트남 매체 얀(Yan)은 안장성에 사는 여성 A씨가 지난 8년간 두 명의 남편과 함께 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원래 A씨와 전 남편은 결혼해 한 명의 아이를 낳고 살았지만, 부부간의 말다툼이 끊이지 않자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이후 A는 두 번째 남편을 만나 교제를 이어가다 10년 전 결혼식을 올렸다. 두 번째 남편과 사이에서 2명의 자녀도 낳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전 남편의 병환 소식이 들려왔다.  전 남편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A씨와 남편은 A씨 전 남편의 병세가 꽤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주변에 전 남편을 돌봐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결국 A씨와 남편은 상의 끝에 그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펴 주기로 합의했다.  이때부터 한 지붕 아래 두 명의 남편이 함께 사는 이상한 동거가 시작됐다. 남편 둘에 아이들은 셋이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 까지는 두 번째 남편의 결단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사실상 전 남편을 집에 데려와 보살피며 사는 것을 이해하는 남편은 없을 법한데, 남편은 아내의 전 남편을 정성껏 돌보기까지 했다.A씨의 남편은 “아내의 전 남편의 삶을 보니 나와 비슷한 처지였다”며 “어려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주변에 그를 돌봐줄 만한 친척도 없는 처지가 너무 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마저 그를 떠나면 세상 천지에 그는 혼자다. 아픈 몸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오래 살지 못할 게 뻔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 부부는 넉넉한 형편이 아니다. A씨가 복권을 팔러 집을 비우면 남편은 집안일부터 아내의 전남편 및 세 아이를 돌보는 일을 도맡아 한다. 어려운 살림에 성인 환자까지 돌보기는 매우 어려운 처지지만, 한 번도 아내의 전 남편을 내보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A씨는 두 명의 남편과 함께 살면서 오히려 집안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누구도 불평불만을 터뜨리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며 아끼는 단란한 가정이 되었다. 그녀는 “아마도 우리 셋은 전생에 서로에게 진 빚이 많은가 보다”면서 웃어 보였다.  한편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내가 사회 속에서 살아가긴 하지만, 사회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살 필요는 없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바꿀 의도가 없음을 내비쳤다.  
  • 퇴근 후 식사 중 쓰러져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퇴근 후 식사 중 쓰러져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퇴근 후 식사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공단 직원에게 법원이 과로로 인한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4월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사인은 뇌지주막하출혈로 당시 A씨는 한 공단에서 하수처리시설의 수질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A씨의 유족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업무와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거부당했다. A씨에게 평소 흡연, 음주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있었고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단기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사망의 원인이 됐다며 A씨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A씨의 발병 전 12주간 주당 평균 업무 시간은 43시간 30분인데 사망 직전 일주일 업무 시간은 57시간 10분으로 업무가 단기간에 30% 이상 증가해 ‘단기 과로’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과로 산재에 해당하는 뇌·심혈관계 질환자의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를 결정할 때 발병 전 1주일 이내 업무 시간이 발병 전 12주간의 일주일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하면 단기 과로로 분류한다. 재판부는 “A씨는 단기간 업무상 과로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업무와 상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사망 당시 나이가 적었고 혈압수치 등이 정상범위를 크게 초과하지 않거나 초과 기간이 길지 않았으며 뇌·심혈관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 장흥, 사람 중심 미래 의학 새 흐름 알린다

    ‘2022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오는 30일 전남 장흥군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통합박람회는 ‘사람 중심 통합의학, 장흥에서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통합의학은 현대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요법을 통합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미래 의학의 새로운 흐름이다. 장흥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방역 단계에 맞는 대응 방안을 수립해 안전한 박람회 개최에 주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통합의학을 한자리에서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해 코로나19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미래 웨어러블 주제관, 통합의학관, 대체의학관, 통합의료병원관, 의료산업관, 특산물 판매관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특별주제 전시와 관람객의 편의를 강조한 체험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람회장에는 통합의학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한 힐링 프로그램과 맞춤형 공연을 확대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참여 희망자는 사전 신청해야 체험이 가능하다. 통합의학박람회는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2019년 행사에 관람객 17만명이 찾는 등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통합의학박람회는 개인의 건강을 돌아보고, 사람 중심의 미래 의학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족과 함께 통합의학박람회에서 건강한 나들이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인데… 갈 길 먼 가족간병인 지원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인데… 갈 길 먼 가족간병인 지원

    경기도에 사는 정모(59)씨는 치매를 앓아 온 어머니를 4년 전부터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 모셨다. 처음엔 집에서 돌봤지만 갈수록 공격적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정씨는 치매 극복의 날인 21일 “동생은 ‘할 만큼 했다’며 죽겠다고 하고 다들 집에서 모실 형편이 안 돼 상의 끝에 요양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로 치매 환자 수가 늘면서 치매 정책의 중심을 환자 당사자에서 가족 구성원까지 확대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치매센터 자료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8만 6173명으로 추정됐다. 2020년 84만 192명에 비해 5.5% 늘었다. 전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대비 치매환자 비율(유병률)은 10.3%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는 셈이다. 센터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고된 2025년에는 노인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봤다. 서울에 사는 이모(56)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 시댁을 찾았다가 올해 86세인 시어머니가 치매가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착잡해 잠을 못 이뤘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손녀가 건넨 용돈 봉투를 서랍장 밑에 두고도 곧바로 어디에 뒀는지 까먹거나 자식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치매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65세 미만 치매 환자(초로기 환자)도 2020년 기준 8만 23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46살 아내가 갱년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았다. 아이들이 아직 고등학생인데 눈앞이 캄캄하다”, “치매에 걸린 56살 형님을 80대 노모가 돌보는데 너무 힘들어하신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졌다. 정덕유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가 2019년 치매 환자 돌봄가족 113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71.4%가 하루 10시간 이상 돌봄에 시간을 썼다. 간병으로 우울증에 걸리거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겪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정부는 환자가 가족과 함께 살면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가족 지원책은 갈 길이 멀다. 내년부터 예정된 치매 가족 상담 수가 도입 계획도 무산된 상태다. 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는 “치매환자 가족이 초기부터 전문가에게 치매 관리 자문과 상담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치매환자 단기 보호나 치매가족휴가제 등 제도가 어느 정도 마련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적·물적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개량 백신 새달 11일부터 예약·당일 접종

    개량 백신 새달 11일부터 예약·당일 접종

    초기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BA. 1)에 대응하기 위한 개량 백신(2가 백신) 접종이 다음달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1순위 접종 대상자는 오는 27일부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4차 접종을 마쳤더라도 마지막 접종이나 감염으로부터 4개월이 지났다면 이번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자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모더나 2가 백신을 먼저 활용하고 화이자 2가 백신도 도입할 예정이다. 모더나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BA.4나 BA.5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1.69배로 높아졌다. 국내에는 약 161만회분이 들어온 상태다. 1순위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사전 예약은 오는 27일부터, 예약·당일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다. 감염취약시설은 다음달 초부터 방문 접종을 진행한다. 개량 백신은 기본 접종을 마쳤다면 차수와 관계없이 맞을 수 있지만 마지막 접종이나 확진일로부터 4개월 간격을 둬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1순위 대상자를 1300만명으로 추산한다. 2순위인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장병, 교정시설 입소자 등과 3순위 18~49세 일반 국민은 당분간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할 수 있다. 모더나 개량 백신은 임상 연구에서 통증(77%) 등 이상반응 빈도가 기존 백신의 2차 접종(88%) 대비 낮았다. 새 백신인 만큼 초기 접종자 중 1만명은 일주일간 이상반응 여부를 능동 감시할 예정이다.
  • 드론택시가 추자도에서 긴급우편을 싣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드론택시가 추자도에서 긴급우편을 싣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1㎏ 미만의 우편물을 싣고 추자도에서 출발해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에 드론택시가 도착했다. 72㎞ 떨어진 곳에서 비행한 지 45분 만에 착륙했다. 제주 미래 모빌리티를 견인할 도심항공교통(J-UAM)의 화물 긴급 배송 가능성을 확인하는 현장 실증이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대표 이민규, KENCOA)와 21일 오후 2시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제주UAM 통합 실증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택배용 드론택시는 영국 도심 항공 교통수단(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Skyports)사의 화물드론으로 최고 속도 시간당 114.8㎞이며 순항 속도는 시간당 200㎞로 비행할 수 있다. 무게는 14㎏에 비행거리가 90㎞에 달한다. 영국 스카이포츠에서 직접 온 직원들이 긴급 우편물을 실은 드론택시를 직접 조종했으며 미리 실증하면서 찍은 사전 영상을 송출하면서 실시간 비행처럼 연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하늘길은 제주공항에서 서쪽 해안선을 따라 모슬포를 잇는 루트로, 해안선을 따라 UAM을 띄우는 것은 도심의 ‘비행금지 구역 규제’와 같은 변수가 적어 사업 실현성이 높다고 평가해 결정됐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한인 1.5세대 케네스 민규 리(한국명 이민규)가 세운 회사로 캘리포니아메탈과 켄코아USA를 설립해 20년간 미국에서 항공 원소재 등을 생산하다가 2013년 경남 사천에 켄코아를 설립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제주지역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및 드론 배송사업 협력을 위해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시공항을 구축한 영국 스카이포츠사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좌운동장에서는 개인용 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기체 시연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PAV 기체는 육해상 모두 착륙이 가능한 수륙양용 무인 멀티콥터로 개발됐으며 도심 교통 문제 해소와 수상 무인 물류 구축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기는 약 가로 4.6m, 세로 4.1m, 높이 1.2m다. 현재 순항 가능 속도는 시간당 40㎞, 최대 속도는 시간당 80㎞다. 최대 이륙중량은 280㎏으로 드론 무게 외에 성인 1명을 태울 수 있다. 이날 운동장 트랙을 따라 도는 시연에서는 실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이륙 및 저고도 비행, 착륙 장면이 연출됐다. 실제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PAV 기체가 구좌운동장 일대를 비행해 미래 혁신교통수단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앞당겼다. 도는 앞으로 해안가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실증을 진행한 뒤 중장기적으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관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성산일출봉과 우도, 송악산-가파도-마라도를 잇는 비도심·저밀도 관광형 에어택시를 시작으로, 접근이 어려운 도서 산간 지역의 물류 배송과 응급환자 긴급 운송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제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제주도정은 청정 제주에 가장 최적화된 UAM을 미래 친환경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구좌읍과 추자도 간 드론 긴급물품 배송과 국내에서 개발된 PAV 기체 시연은 제주 UAM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상용 서비스 최초 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제주 또한 민선 8기 도정의 핵심과제로 이른바 JAM(Jeju Air Mobility)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JDC는 UAM 상용화 시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등 주요 사업지와 UAM 노선을 연계하고 환승거점인 버티포트를 유치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JDC 양영철 이사장은 “JDC는 제주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여러 관계 기관과 함께 제주 환경에 맞는 UAM 운영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영우’도 어려서 집중약물 치료 받을 수 있었다면…

    ‘우영우’도 어려서 집중약물 치료 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 전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자폐스펙트럼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자폐스펙트럼증후군은 질병 이름처럼 증상의 범위가 무척 넓다. 자폐스펙트럼증후군 환자 중에는 드라마 주인공처럼 특정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아스퍼거증후군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많지 않다. 자폐스펙트럼증후군은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연구진이 유년기에 자폐를 조기 진단하고 집중적 약물 치료를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는 연구를 내놨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연구단,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경북대 치과대 공동 연구팀은 자폐 조기 진단과 유년기 치료의 중요성을 보이는 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와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잇따라 실렸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에서 나타나는 뇌 발달장애 중 하나로 사회적 상호작용 결여, 행동의 강박적 반복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주로 어린시절 시작돼 성인기까지 이어지는데 원인이나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MYT1L이라는 유전자에 변이를 만들어 자폐를 유발시켰다. MYT1L 유전자가 변이된 생쥐는 다른 생쥐와 교류하지 않고 우리 안에서 이유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등 사람과 비슷한 자폐 증상을 보였다. MYT1L에 문제가 생긴 어린 생쥐는 뇌 전전두엽에서 흥분성 시냅스의 숫자와 신호전달이 눈에 띄게 감소됐다. 시냅스는 흥분성, 억제성 두 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는데 두 시냅스의 균형이 깨지면 뇌에 문제가 발생한다. MYT1L 결손 생쥐는 청소년기에는 자폐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가 성인이 되면서 억제성 시냅스의 숫자와 신호전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유년기와 성년기의 자폐가 다른 메커니즘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폐증상을 유발시키는 뇌의 변화가 유년기에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해 또 다른 자폐 유발 유전자인 ‘ARID1B’ 단백질 이상으로 자폐증을 유발시킨 어린 생쥐에게 흥분성 시냅스를 억제하는 약물 ‘플루옥세틴’을 생후 3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유년기에 약물 치료를 받은 돌연변이 생쥐는 성체가 되서도 일반 생쥐와 비슷한 수준의 사회성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시냅스의 수와 신호전달 양상도 정상화된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김은준 IBS 단장은 “이번 두 건의 연구로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자폐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유년기에 집중 약물치료를 받으면 추가로 약물 투여를 않더라도 평생 자폐증상이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자폐증상은 다양한 유전자가 원인이 되는 만큼 다른 유전자로 인한 자폐증도 유년기 진단과 약물치료로 완화될 수 있는지,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한지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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