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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돈스파이크 안타까워…범죄자 아닌 환자”

    김부선 “돈스파이크 안타까워…범죄자 아닌 환자”

    배우 김부선이 마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부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돈스파이크에 대해 언급하며 “오래 전에 우리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40년도 더 전에 서울에서 마약을 했다. 특수층 자녀들과 춤추러 갔다 알게 돼서 우연히 히로뽕(필로폰)이라는 무서운 마약을 경험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김부선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 총 5차례 마약을 복용한 전과가 있다. 김부선은 “마약이 그렇게 무섭다. 재산을 다 탕진한다. 자기 건강은 물론이고 뇌는 물론이고 영혼은 다치고 재산은 다 탕진한다. 순진한 시골 엄마한테 ‘돈 내놓으라고 서포트 조금 해주면 스타가 될 텐데’라고 (이야기했다). 속도 없이 어린 마음에 마약에 취했을 때”라고 끔찍했던 당시를 기억했다. 특히 그는 “딸한테 대학 졸업하면 마음껏 연애하고 편견 없이 모든 사람 만날 수 있는데 유언으로 마약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돈스파이크가) 안타까웠다. 우리 딸한테 유언할 정도로 마약은 다루면 안 된다고 청소년부터 이야기했던 것은 저도 우연히 마약을 했다. 모델 할 때니까 다이어트하려면 정말 힘들다. 그때 마약을 안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후회하는 마음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처음 적발됐을 때 처음 교도소를 보내지 않고 정부에서 약을 끊을 수 있도록 병원을 보내줬다면 전국에 산을 돌면서 사람들과 차단하며 고독하게 지내지 않았을텐데. 당시 같이했던 특수층 자제들은 정신과 의사들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괴롭다. 내 의지가 아니라 몸에서 마약을 원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우리나라도 선진국인데 마약정책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돈스파이크도 전과가 있더라. 마약중독자는 마음이 아픈 환자지 범죄자는 아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원한다. 도취감, 행복감이 너무 강해서 끊을 수가 없다. 완전히 끊는데 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래서 마약중독자들은 나라에서 치료를 해서 완전 끊게 해서 사회로 복원시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65세 이상·치매 환자 등 신체·가사 활동 지원 혜택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65세 이상·치매 환자 등 신체·가사 활동 지원 혜택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입사 후 첫 월급을 보니 장기요양보험료가 공제가 됐는데, 어떤 보험료인가. A.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요양시설이나 재가기관을 통해 신체·가사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보장제도다. 건강보험제도와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장기요양보험료를 따로 납부해야 한다. Q. 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나 뇌혈관성 질환 등으로 인해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요양등급을 인정받아야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 Q. 구체적인 혜택과 신청 방법은. A. 장기요양 1~2등급은 노인요양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는 ‘시설급여’를, 3~5등급은 요양보호사가 자택을 방문하는 ‘재가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인지지원등급은 집과 전문센터를 오가는 ‘주·야간 보호급여’를 받게 된다. 공단 홈페이지 또는 거주지 인근 공단 지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 신청이 원칙이나 가족이 대리 신청할 수도 있다. 신청 후에는 공단 직원이 거주지를 방문해 환자의 심신 상태를 조사하고 심의를 거쳐 수급자 등급을 결정한다.
  •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복통·설사 ‘아찔’… 장 자극 음식 안 먹는 게 상책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복통·설사 ‘아찔’… 장 자극 음식 안 먹는 게 상책

    40대 직장인 A씨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로 장거리 운전하기가 두렵다. 이틀에 한 번꼴로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다 감쪽같이 증상이 없어져 이제 살았나 싶으면 또다시 배앓이를 했다. 병원에도 여러 번 가 보고 내시경도 해 봤지만, 장 자체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처럼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고 한다. 증상은 있으나 특별한 원인을 콕 집어 말하기 어렵고, 아직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치료법도 없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10~20%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와 상의 정확한 진단 필요 배가 아프면서 설사나 변비가 생기고, 변을 보고 나면 복통이 없어지는 증상이 3개월간 한 달에 사흘 이상 지속된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항락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본적인 혈액검사, 대장내시경, 복부 초음파나 복부 CT 검사가 필요하며,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정상이 나오고 복통, 설사 및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기질적인 질환이 없으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간혹 장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이나 대장암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에게서 처음 이런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변, 야간 설사, 이유 없는 체중감소, 대장암 가족력, 복부에 만져지는 덩이(종괴) 등이 있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넘겨짚지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를 받아 기질적 원인을 감별해야 한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들은 아주 가벼운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장 경련을 일으키고, 식사를 하고 배에 가스가 차는 일상적인 일에도 매우 심한 반응을 보인다. 설사와 변비는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대장이 과민해져 지나치게 활발하게 움직이면 설사가 나오고, 움직임이 급격히 감소하면 변비가 발생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기도 한다. 위장관에 대변이나 가스가 차도 복부 통증이나 불편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의 항문에 풍선을 넣고 공기를 주입한 결과 비환자군보다 적은 양의 공기가 들어갔는데도 통증을 호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밖에 속쓰림, 피로, 두통, 식은땀, 두근거림, 월경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내가 큰 병이나 걸리지 않았는지 걱정도 늘고 우울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자다가 복통으로 깨기도 한다. 다행히 이 질환은 장의 기능적 장애일 뿐 큰 병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와 심리적 요인, 내장 과민성, 대장 염증,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소장 내 세균의 과도한 증식과 가스 발생도 발병요인이다. 이런 인자들에 의해 장의 운동성이 항진되고 예민해지고 수축해 복통이 발생한다. 심리적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교수는 “어떤 환자는 평일에는 증상이 심하다가 주말에는 증상이 없다고 한다”며 “이런 경우 평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질환은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부터 40대에 이르는 청장년층에서 높은 빈도로 발병하며, 젊은 여성 환자 비율이 좀더 높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민감하며 잦은 회식 등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집단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자주 배앓이를 한 이들이 성인이 되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유병률 11.6%… 젊은 여성 많아 우리나라는 전체 연령에서 2.2%~ 6.6%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며, 서울은 유병률이 11.6%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위독한 질환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이며, 당뇨병과 유사할 정도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 질환은 장 근육의 기능적인 문제와 외부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생긴 만성질환이어서 한두 번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완치될 수 없다. 박효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염에 걸린 후 과민성 장 증후군이 발생한 환자에게는 점막 염증 치료를, 소장 내 세균 과다 증식이 원인인 환자에게는 항생제 치료를 하는 등 개인별 맞춤 처방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요법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요법이 필요하며, 장을 자극하는 육류와 같은 고지방 음식, 우유와 치즈 등의 유제품, 커피와 탄산음료, 술, 담배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증상이 심하면 장을 안정시키고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생균제제, 흡착제 등의 약물을 쓰고, 변비가 심할 때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나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제가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 증상이 대부분 호전된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먼저 음식부터 조심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이 무척 예민해서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권하는 식이요법으로는 ‘저(低)포드맵(FODMAP) 식단’이 있다. ‘포드맵’은 장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뜻한다. 사과·망고·아보카도·체리·수박·우유·유제품·양파·마늘·밀·버섯·과일주스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최창환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런 음식은 대장에서 쉽게 발효돼 가스를 생성하고 설사를 잘 유발한다”며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이 있다면 이런 음식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쌀로 만든 음식·두부·견과류 등 추천 최 교수는 가스가 적게 생기고 소화가 잘되는 쌀로 만든 음식과 두부,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는 채소류·해조류·견과류와 같은 고식이섬유 식품을 추천했다. 증상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푹 자고 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이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며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이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술과 담배는 건강에 무리를 주니 과민성 환자라면 당연히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치광장] 흑석동 현충로 차량정체, 새 교통정책 시급/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흑석동 현충로 차량정체, 새 교통정책 시급/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흑석역은 한강변을 따라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중심지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중앙대, 중앙대병원이 근처에 있고 흑석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완성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명품 주거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하지만 흑석동은 동서축 간선도로가 현충로 하나밖에 없어 연평균 일 교통량은 35만대, 평균속도 12㎞/h 수준으로 출퇴근 시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이런 교통체증 해소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새 교통정책으로 동작구는 ‘흑석역 9호선 급행열차 정차’를 추진 중이다. 동작구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 흑석역에 급행열차 정차를 추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흑석동 1·2·3·9·11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7000여가구 이상이 추가 입주해 현충로 교통체증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특히 통근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현충로에 접근하게 되면 현충로는 감당할 수준을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교통수단 분담(Modal Shift) 정책이 필요하다. 15분 간격의 9호선 일반열차만으로는 분담이 어려워 반드시 5분 이내 간격의 급행열차가 필요하다. 둘째, 교육·의료·종교·문화 공간으로 유입되는 이용자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흑석동에는 중앙대병원도 있다. 이용 계층은 아동·청년·노인 등 다양하며 약 70만명의 외래환자들이 오간다. 감염병, 암, 난치병 등을 비롯해 이용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로 이를 위해 급행열차가 정차돼 교통약자 편의가 개선돼야 한다. 셋째, 흑석동의 상징인 중앙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교육공간은 지역사회의 미래 기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 3만 7000명의 중앙대학(원)생들 중 대부분은 흑석동으로 유입돼 생활하는 유동인구다. 2025년 주민의 오랜 염원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사업까지 매듭지어지면 흑석역 주변에는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모두 갖춰져 이용자 수는 더 증가할 것이다. 넷째, 흑석역 인근에는 170만명의 교도가 있는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효사정 등이 있으며 2029년에는 한강 수변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향후 흑석뉴타운 추가 입주 가구와 교육, 의료, 종교, 문화 공간으로 유입될 인구수를 어림잡더라도 9호선 급행열차 정차 타당성은 충분하다. 이에 동작구는 서울메트로9호선과 급행열차 전환 타당성 용역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 급행열차 정차를 위한 타당성 기준과 용역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중이다. 시도 동작구의 교통정책에 충분히 공감하고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 축구 관중 난동에 경찰 최루탄 진압… 한꺼번에 출구로 몰려 압사

    축구 관중 난동에 경찰 최루탄 진압… 한꺼번에 출구로 몰려 압사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팬들의 난동으로 최소 12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4만여명이 관람하던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팀 경기가 끝난 직후 참사가 벌어졌다. 홈팀 아르마 FC가 2-3으로 무릎을 꿇자 흥분한 아르마 서포터스 약 3000명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이를 피하려 다급히 출구 쪽으로 달려나가던 관중들이 뒤엉키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에밀 엘레스티안토 다르닥 동부 자바주 부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12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망자가 174명이라고 밝힌 다르닥 부지사는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중복 집계됐다”고 정정했다. 니코 아핀타 동부 자바주 경찰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장은 무정부 상태가 됐다”며 “군중들이 경찰관과 차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팬들이 출구 게이트로 도망가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경기장 내부 영상에는 파란색 옷을 입은 아르마 팬들과 빨간색 옷의 페르세바야 팬들이 경기장을 향해 돌진하고 진압복을 입은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경기장은 자욱한 최루탄 연기 속에서 탈출하려는 군중들로 혼잡했다. 페르세바야와 아르마는 인도네시아의 프로축구 1부 리그 라이벌로 아르마가 홈경기에서 페르세바야에 패한 건 23년 만이다. 인명 피해가 커진 데는 최루탄 등으로 무력 제압에 나선 경찰의 과잉 대응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장 안전 규정상 경찰 등이 최루탄 등의 ‘군중 통제 가스’를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대형 인명 사고의 원인으로 애정을 넘어 광적인 응원 문화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팬클럽의 응원은 흡사 민병대로 보일 만큼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팬클럽에 가입하면 전투 훈련과 비슷한 응원 훈련에 참여하고, ‘죽을 때까지’란 뜻의 응원 구호를 외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일주일간 리그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누스 누시 PSSI 사무총장은 “FIFA가 PSSI에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며 “진상 조사를 위해 PSSI 팀을 말랑 지역에 파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성명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축구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태에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 경찰병원 퇴원·집청소까지… 송파표 ‘돌봄’

    경찰병원 퇴원·집청소까지… 송파표 ‘돌봄’

    서울 송파구는 경찰병원과 ‘퇴원환자 돌봄SOS센터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퇴원 후 거동이 불편하거나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려운 어르신·장애인 등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연계 제공해 촘촘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금까지 돌봄이 필요한 퇴원 환자는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신청해야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입원 중에 환자나 담당 의료진이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사에게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일시재가 ▲동행 지원 ▲가정 내 간단한 수리 ▲청소·방역을 해 주는 주거 편의 ▲식사 배달 등의 서비스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원 대상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중장년,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단 기준중위소득 100%(1인가구 기준 월소득 194만 4812원) 이하일 경우 이용 금액을 전액 지원하고, 그 외에는 자부담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 없는 송파구를 조성해 구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8~60세 러시아男, 동원령”…빅토르안, 예외 이유

    “18~60세 러시아男, 동원령”…빅토르안, 예외 이유

    ‘러 동원령’서 자유로운 빅토르안롯데타워 보며 반신욕 즐겨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이 올린 사진 한 장이 2일 화제를 모았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올라온 사진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빅토르안이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그는 통유리 창을 배경으로 반신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창문 너머 보이는 아파트에 ‘남산타운’이라는 글씨로 추측했을 때, 빅토르안은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장소는 서울의 유명 고급 호텔인 것으로 추정된다.“18~60세 러시아男” 부분 동원령 대상…빅토르안은 ‘제외’ 푸틴 대통령이 18~60세의 러시아 남성을 부분 동원령 대상으로 선정한 가운데, 1985년 11월생인 빅토르안이 징집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이 의문을 가졌다. 러시아 부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의 남성이다. 빅토르안은 만 36세지만 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징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러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군사 경험이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장, 만성질환자 등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 같은 논란에 푸틴 대통령은 “마땅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며 시정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복무한 사람이나 관련 경험이 있으며 전문 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빅토르안은 한국에서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하며 주니어 시절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000m와 1500m를 포함해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싹쓸이했다. 그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을 달성해 군면제 혜택을 받고 2010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이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빅토르안은 2011년 러시아 귀화를 결정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다들 힘내”…안현수, 중국 쇼트트랙 월드컵 선전 기원 이렇듯 빅토르안은 러시아 국적으로, 최근 공개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동계체육관리센터는 지난 26일 2022-2023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총 17명을 선발했고 남자 9명, 여자 8명으로 구성했다. 중국 쇼트트랙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코치진을 개편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 때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월드컵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이 공개되자 빅토르안은 지난 2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중국 ‘시나스포츠’에서 보도한 대표팀 소식을 게시했고, “다들 힘내”라며 간략하게 글을 올렸다. 지난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빅토르안은 지난 2020년 10월 왕멍 전 중국 국가대표 감독의 코치직 제안을 수락하며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당시 김선태 감독과 손을 잡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중국 대표팀을 지도했다.
  • 국립법무병원 의사 정원 반도 못 채웠다…만성적 인원부족에 시름

    국립법무병원 의사 정원 반도 못 채웠다…만성적 인원부족에 시름

    연초에 집단 사퇴 논란이 불거졌던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이 여전히 의사 정원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범법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치료감호소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2일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법무병원의 의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정원이 20명이지만 실제 충원율은 45%에 불과한 것이다. 최근 5년치 통계를 보면 인력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7년 82.3%였던 국립법무병원 의사 충원율은 2018년 40.0%로 뚝 떨어졌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55.0%, 57.5%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충원율 50% 밑으로 떨어졌다. 의사 중에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만 따져본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기준으로 정원이 15명이지만 실제 근무하는 건 5.5명(0.5명은 시간 임기제)에 그쳤다. 충원율은 36.6%였다.이러한 인력구조는 정신건강복지법 시행규칙에서 제시한 수치를 크게 밑돈다. 시행규칙에서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적정 환자 부담 비율을 정신건강전문의 1인당 60명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실상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이 환자를 평균 103.8명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에서 파악하기로는 일본의 경우 의사 1명당 치료감호소 환자가 14명, 영국 22명, 독일은 13명이다. 의사 한 명이 100명 넘게 챙기는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곪은 곳이 터지기도 했다. 치료감호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순차적으로 사표를 내고 퇴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에서 진상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인력난이 계속되는 이유는 처우 문제가 가장 크다. 국립법무병원 의사들의 월급은 민간병원 의사들의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립법무병원 근무를 지원하는 의사 자체가 적은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법무부는 인사혁신처와의 협의를 통해 임금 인상을 협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사혁신처는 공직자의 봉급을 너무 많이 올리는 것은 규정상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법무부 관계자는 “근무지가 충남 공주시인 것도 의사들이 지원을 꺼리는 원인이다. 일단 시간선택제 의사 채용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나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 축구 난동 125명 사망, 경찰 최루탄 사용 적절했나

    인도네시아 축구 난동 125명 사망, 경찰 최루탄 사용 적절했나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장에 관중들의 난입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나온 지 하루가 돼 가는데 현지 당국은 사망자 수 집계에도 혼선을 빚고 있다.  2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동부 자바주의 에밀 엘레스티안토 다르닥 부지사는 사망자 수가 174명이 아닌 12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밀 부지사는 환자들이 병원을 이동하는 바람에 환자 명단이 중복된 경우가 있었다며 이 영향으로 사망자 수도 중복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10개 병원의 자료를 재검토한 결과 사망자 수는 125명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부 자바주 재난관리국(BPPD)은 이번 사고의 사망자가 174명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사고 경기장이 있는 말랑 리젠 시의 보건소는 사망자 수가 131명이라고 발표했고, 동부 자바주 경찰은 사망자가 127명이라고 발표 했다.  이 같은 혼란 속에도 여전히 11명의 위중한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집계는 또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사고는 말랑 리젠 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열린 BRI 리가 1 소속 아레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끝난 뒤 시작됐다. 아레마가 2-3으로 졌는데, 흥분한 아레마 서포터 수천명이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었고 상대 응원단도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놀란 수백명이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넘어지면서 인파에 깔렸다.     현지 뉴스 채널에 소개된 동영상에는 사람들이 경기장 안에서 마구 내달리는 모습과 한켠에 보관된 수많은 시신운반용 자루가 담겼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CNN이 보도한 동영상을 보면 달아나는 서포터들을 향해 경찰이 몽둥이를 휘두르고 이단옆차기를 하는 등 폭압적인 진압 양상을 보인 것도 사태 악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이 나라에서 이전에도 여러 차례 축구 경기 도중 폭력 충돌이 있었고, 아레마와 수라바야가 많은 충돌을 일으킨 라이벌이라 해도 경찰은 너무 폭력적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장 안전·보안 규정’ 19조에 따르면 선수와 관계자를 보호하고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장과 주변에 경찰을 배치할 수 있지만, 총포류나 최루탄과 같은 ‘군중 제어 가스’(crowd control gas)의 소지나 사용은 금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경기장에서 최루탄을 사용하면 군중들이 뒤엉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라운드에 난입한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경찰이 소지하고 발사한 최루탄이 더 많은 사상자를 초래했다는 비난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현지 경찰은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현장에서 34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했다. 사망자 가운데 경찰관도 2명 포함됐다.      말랑 리젠 시 당국자는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며 “수백명은 다쳐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이번 사고를 이유로 일주일 동안 리그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원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 1부 리그의 모든 경기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뒤 “우리 나라에서 경기장 참극이 이것으로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누딘 아말리 체육부 장관은 축구 경기 관련 안전 규정을 재평가하고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 경기장에는 아예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콤파스 TV에 밝혔다. 이 경기장에는 3만 8000명이 적정 수용 인원인데 이날은 4000명이 더 많은 4만 2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있었으며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내려온 팬들만 3000명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금까지 축구 경기장 관련 최악의 참사로는 1989년 4월 셰필드 힐스보로 스타디움을 찾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원정 서포터 96명이 압사한 것이 손꼽힌다. BBC는 1964년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예선 경기 때 압사로 320명이 죽고 1000명 이상 다친 일이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5~6월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한 내년 아시안컵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도전에 나선 세 나라 가운데 한 나라다.
  • ‘푸틴 동원령’ 러시아 귀화한 빅토르안, 한국서 포착…‘반신욕 여유’

    ‘푸틴 동원령’ 러시아 귀화한 빅토르안, 한국서 포착…‘반신욕 여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가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이 포착됐다. 빅토르안은 지난 29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여름을 마무리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빅토르안은 통유리 창을 배경으로 반신욕을 즐기고 있다. 휴식을 취하는 그의 등에는 올림픽 오륜기 문신이 새겨져 있다. 창문 너머 보이는 아파트에는 ‘남산타운’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빅토르안은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사진 속 장소는 서울의 유명 고급 호텔인 것으로 추정된다.빅토르안의 이 같은 근황에 한국 네티즌들은 “러시아인이 전쟁 중 한국에 와있네”, “왜 징집 안 되냐”, “잘 지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 부분 동원령 대상은 군 경험이 있는 18~60세의 남성이다. 안현수는 1985년 11월생으로 만 36세지만 군 경험이 없다. 최근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군사 경험이 없는 노인, 학생, 다자녀 가장, 만성질환자 등이 포함돼 논란이 커지자 푸틴 대통령은 “마땅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며 시정 지시를 내렸다. 그러면서 동원령 소집 대상은 “군대에서 복무한 사람이나 관련 경험이 있으며 전문 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빅토르안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면서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후 2010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011년 러시아 귀화를 결정하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 숟가락 63개 삼킨 인도 남성…극심한 통증에 긴급수술

    숟가락 63개 삼킨 인도 남성…극심한 통증에 긴급수술

    복통이 심해 병원을 찾은 30대 인도 남성의 위에서 63개의 숟가락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남성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숟가락을 먹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계는 이 남성이 섭식 장애의 하나인 ‘이식증’(異食症)을 앓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30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무자파르나가르시의 한 병원에 비제이 쿠마르라는 이름의 32세 남성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찾아 왔다. 그는 며칠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초기에 복부 종양을 의심했다. 그러나 엑스레이와 CT 등 촬영 결과 위 속에 수십개의 금속제 숟가락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2시간여에 걸쳐 63개의 숟가락 손잡이 부위를 적출했다. 집도의 라케시 쿠라나는 “의사 생활 35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숟가락들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기 좋도록 앞부분이 절단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쿠마르는 경과가 좋아 곧 퇴원할 예정이다. 쿠마르는 어떻게 해서 숟가락을 63개나 삼키게 됐느냐는 의료진의 질문에 “강제로 먹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조카는 “숙부는 1년 전부터 약물 중독 치료센터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숙부에게 억지로 숟가락을 먹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진과 경찰은 쿠마르의 정신적 장애가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도의 쿠라나는 “환자가 건강한 정신상태에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상태로, 이식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숟가락을 삼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는 것이어서 정신상태가 정상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식증은 숯이나 금속, 점토, 흙 등이 이유 없이 먹고 싶어지는 섭식 장애의 일종이다. 과거 20대 여성의 위에서 1.5㎏ 이상의 금과 동전이 나오거나 17세 소녀의 위에서 7㎏ 규모의 머리카락 덩어리가 발견된 적이 있었다.
  • 진짜 마약 안 했다…배우 이상보 마약 투약 무혐의 결론

    진짜 마약 안 했다…배우 이상보 마약 투약 무혐의 결론

    경찰 “국과수 감정결과 모르핀 검출 안돼”이상보 “절대 마약 안해, 허위사실 강경 대응”“가족들 하나둘 떠나 약 의존…나약한 인간돼”“발버둥치며 살아와…정신차리니 마약 배우”강남서 비틀대며 뛰어다니다 경찰에 체포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배우 이상보(41)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상보는 그동안 자신은 우울증약을 먹었을 뿐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이씨를 수사한 결과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씨의 소변과 모발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간이시약검사로 검출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들도 이씨가 그간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이 확인됐다고 전했다.경찰, 마약 투약 혐의 체포…양성 반응이상보 “우울증 약에 포함 마약 성분 탓” 앞서 경찰은 체포 당일 이씨 집에서 진행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성분인 모르핀과 벤조다이아제핀, 삼환계 항우울제 성분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이상보는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같은 날 이씨가 병원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 결과에서는 모르핀 음성 반응이 나왔고, 벤조다이아제핀과 삼환계 항우울제 성분은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벤조다이아제핀과 삼환계 항우울제는 병원에서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품으로, 이씨는 체포 이후부터 꾸준히 우울증으로 인한 약 복용을 주장했었다.李 “‘마약 배우’ 오명 견디기 힘들어” 이상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마약 배우’라는 오명은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들다.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보는 “오해를 풀고, 나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건 이후 폐쇄했던 SNS를 해명글과 함께 다시 열었다. 이상보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상보는 “하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생각해 힘을 내보고 더 웃으려 했고 즐거우려 발버둥치며 살아왔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며 마약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상보는 향후 경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여왕의 사인은 “노환”, 나이듦이 죽음의 원인일 수 있는가?

    여왕의 사인은 “노환”, 나이듦이 죽음의 원인일 수 있는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볼모럴 성에서 96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사망 진단서가 29일에야 공개됐다. 공식 사인은 노환(old age)이다. 사망 시간은 왕실이 서거를 발표하기 3시간 전인 오후 3시 10분이었다.  문상을 가 어떻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어 “노환”이란 답을 들으면 적이 안심이 되곤 한다. 편안히 눈을 감으셨다는 얘기로 들리니 말이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당연히 떠올려야 했을 의문을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적했다. 사실 2016년에 낸 기사를 여왕의 사인 발표에 맞물려 다시 올렸다.  그 질문이란 의학적 견지에서 나이듦이 사망 원인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폐렴 같은 질환이나 심장 정지 같은 사건의 결과가 죽음이란 뜻이다. 건강하고 강하며 젊은 사람은 폐렴이나 심장 정지 같은 일로 죽지 않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인의 사망 원인을 추적한 결과, 2020년에 세상을 떠난 65세 이상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심장 질환, 그 뒤를 암, 코로나19,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치매가 이었다.  노환으로 죽는다는 것은 조용히 죽음을 맞는 경우다. 보통 한밤중 잠자다 심장이 멈춰 죽음을 맞는다. 다른 예는 심하게 낙상해 골반이 부러져 수술해 목숨을 구했지만 폐렴에 걸리거나 다른 감염증으로 연결돼 숨지는 경우다.  흔히 어르신들의 목숨은 여러 일들이 쌓인 결과일 수 있다고 말한다. 때로는 “노인이라 살아남지 못했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나이든 환자들이 입에 달고 사는 문구대로라면 행동과 섭생에 문제가 생기고, 우울증, 인지장애 등 서로 연관된 문제들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이 노환이다.  애미 에를리히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교수는 “나이를 먹을수록 심장질환과 암에 걸리기 쉽다”면서도 “하지만 낙상과 같은, 어쩌면 하찮아 보이는 사고가 골반 골절과 같은 심각한 트라우마로 연결되곤 한다. 104세라면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나이듦의 결과로 죽는 게 아니면 대체 나이듦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항상 나이를 충분히 먹을 만큼 오래 안정적으로 살지 못했다. 사람들은 살갗이 처지기 시작하고 근육이 여위기 한참 전에도 죽곤 했다. 지금 열심히 백신을 맞지만 천연두 등의 질병에 무릎 꿇는 일이 다반사였다. 어떤 이들은 설사를 일으키는 장 감염으로도 목숨을 잃는다. 아직도 많은 나라들의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설사이며, 말라리아와 폐렴이 그 뒤를 잇는다.  1950년대 들어서야 (적어도 미국과 다른 부국들에서) 우리는 불과 1세기 전 조상들 수명의 곱절 가까이 살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는 죽기 전에 삶의 훨씬 커다란 비중을 나이 먹는 데 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기대수명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팬데믹이 엄습하기 전에 이미 시작된 일이었다.  나이 들지 않는 유기체도 있다  죽지 않고 나이듦을 경험하거나 아예 나이를 먹지 않는다면 어떨까? 몇몇 동물은 그렇게 한다.  2014년에 46종의 동물 치명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몇몇 유기체는 나이를 먹지 않았다. 태어났을 때와 죽었을 때 사망률의 변화가 없었다. 다른 유기체들은 노화기(우리 대다수가 65세에 경험하는)에 들어섰다가 나중에 빠져나와 삶을 이어갔다.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에게 노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명하는 차트가 있다. 사망률은 붉은 선, 출산률은 푸른 선이다. 사망률이 급격히 치솟아 우리가 믿기지 않을 만큼 오래 노화기를 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생명체들의 수명은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 예를 들어 “불멸의” 히드라가 있다. 민물에 사는 작은 동물인데 1400년을 산다. 열 살이 돼 죽어도 1000살 때와 똑같다. 사막거북도 어릴 적 사망률이 높은데 나이를 먹을수록 사망률이 떨어진다.   영생을 바라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일부 과학자들은 자연계에 대한 지식을 나이듦을 멈추게 하거나 적어도 인간 수명을 연장하는 데 써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어빈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 교수는 “나이듦이 죽음에 이르는 무자비한 과정은 아니다”면서 “놀랍게도 건강한 채로 존재하는 것과 안정화 사이의 과도기”라고 단언했다.  생물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 같은 연구자들은 다른 유기체에 대한 지식을 우리의 생명 연장에 활용하고 싶어한다. 드 그레이는 나이와 연관된 문제로 사망하는 이들의 비중이 부국에서는 높은 편이라고 2014년 영화 ‘영혼불멸자(The Immortalists)’에서 말하며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임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는 히드라도, 거북도 아니다. 당장은 나이듦을 어쩌지 못한다. 우리에게 노화는 현실이며 기나긴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 “실수했네” 푸틴, 동원령 잘못 인정…지지율 80% 붕괴 ‘화들짝’

    “실수했네” 푸틴, 동원령 잘못 인정…지지율 80% 붕괴 ‘화들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지지율 80%선이 무너진 건 개전 이후 최초다. 국내 지지 기반이 흔들리는 걸 의식한 듯 푸틴 대통령은 동원령 발동 과정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여론조사 독립기관 레바다센터가 지난 22일부터 2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18세 이상 러시아 시민 1631명을 대면 인터뷰한 결과,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77%(오차범위 ±3.4%P 이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60%로, 지난달보다 7%P 하락했다. 또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27%로 개전 이래 가장 높았다. 부분 동원령 발동이 러시아 민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2월 초 71%였던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오히려 상승, 개전 직후인 3월에는 8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발동과 함께 '나라 밖 사정'이었던 전쟁이 각 개인의 '일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지지율은 77%까지 떨어졌다. 부분 동원령 선포 후 러시아에서는 동원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선 시위자 2400명이 붙잡혀 갔다. 심지어 친정부 성향의 국영언론 러시아투데이(RT) 편집국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조차 "고의로, 또 악의적으로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보낸 사람들 같다"고 날을 세웠다. 탈출 행렬도 이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최소 20만명의 남성이 항로와 육로를 통해 러시아를 탈출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21일부터 나흘간 26만명의 남성이 국외로 빠져나간 걸로 집계하기도 했다.민심이 들끓고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푸틴 대통령은 결국 부분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처음으로 공개 인정했다. 지지율 하락 발표 하루 만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29일 국가안보회의에서 "동원 과정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모든 실수는 바로잡아야 하고, 앞으로 실수가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자녀 가구의 아버지와 만성질환자, 군사 경험 없는 자와 징병 연령을 넘긴 노인을 직접 거론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소집된 사람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마구잡이' 동원이 있었음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발 빠르게 정부 실책을 인정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문가들은 전날 발표된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 “코로나 실직에 빚의 굴레서 허덕… 신복위 채무조정으로 두 번째 삶”

    “코로나 실직에 빚의 굴레서 허덕… 신복위 채무조정으로 두 번째 삶”

    여력 따라 장기분할 상환 지원3년 만에 빚 갚고 새 기회 찾아3高에 채무불이행 급증 빨간불“일어설 수 있는 발판 마련해줘”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 워크아웃(채무조정) 제도는 지난 20년간 다시 일어설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힘이 돼 왔다.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8801만원.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게 돼서, 어려운 여건에도 사업을 이어 가 보려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빚에 허덕이는 이들은 더 많아졌다.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에서 고금리·고환율·고물가라는 ‘삼중고’까지 겹치면서 향후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약계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복위의 역할은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날이 갈수록 커지는 빚의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게 된 건 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한 덕분이었습니다.” 2019년 겨울, 심명희(32·가명)씨는 다니던 직장에서 계약기간 종료 통보를 받았다. 당장 벌이가 사라진 심씨는 막막했다. 부족한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충당하다 보니 빚은 불어났다. 한동안 새로운 직장을 찾기 어려웠던 심씨는 신복위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매달 10만원씩 분할상환을 시작했다. 심씨는 “크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소득이 없었던 5개월 동안 연체되는 빚을 보면서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커졌다”며 “늦지 않게 채무조정제도를 이용한 덕분에 3년 만에 쌓였던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실하게 빚을 갚고 나서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채무조정 미취업 청년 취업 촉진·신용 상승 지원 사업에 참여한 심씨는 컨설팅을 통해 350점이었던 신용점수를 655점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취업컨설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심씨는 지금은 돈을 모으는 재미에 빠져 있다. 신복위의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희망을 찾은 건 심씨만이 아니다. 채무조정 제도를 이용하면 이자를 면제받고 장기간 분할로 원금을 갚는 등 상환 여력에 맞는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산이나 소득에 따라 원금 일부를 감면받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긴급생계지원금, 기초수급, 취업 지원은 물론 신용 교육, 채무조정 성실상환자의 경우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다. 채무조정을 하면서 사업을 다시 일으킨 김민한(65·가명)씨는 “신복위는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처음으로 제 손을 잡아 준 고마운 곳”이라고 말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운영하던 사업을 정리한 김씨는 쌓여 있는 빚을 갚지 못한 채 일용직 등으로 생계를 이어 갔다. 김씨는 2017년 중소기업인 재창업지원 제도를 통해 채무조정을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기술보증기금에서 2억원을 사업자금으로 지원받아 기존에 잔뼈가 굵었던 수산물유통가공업 분야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김씨는 “한 번 실패한 이후 그 꼬리표는 물론 고통이 평생을 붙어 다녔다”며 “채무조정 제도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넘게 빚을 갚으며 버텨 온 날이 힘들었지만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는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채무문제를 겪고 있다면 전국 50개 신복위 지부나 출장소를 방문하거나 콜센터(1600-5500), 사이버상담부(cyber.ccrs.or.kr), 전용 앱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 與 “영유아·어린이 실내 마스크 해제”

    與 “영유아·어린이 실내 마스크 해제”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유행 진정세에 따라 국민 불편과 실효성 없는 대책의 부작용을 고려해 영유아·어린이의 실내 마스크 착용 중지, 해외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폐지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국민 중심 코로나19 방역 당정 협의’ 뒤 “당은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서 정부에 4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가 당장은 어렵겠지만 점진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면서 “언어 발달에 대한 문제가 있어 우선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중지할 수 있는지 정부에서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입국 후 PCR 검사에 대해서는 “중국과 우리만 하고 있어 정부에 폐지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인원·영업 제한이 유행 억제 효과는 있었지만 상당히 국민께 어려움을 드렸다”며 “이번 6차 유행에는 고위험·취약 시설 중심으로 방역 의료 대응에 집중해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유행을 억누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최근 5주 연속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감소 중이다. 금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그간의 경험과 확대된 의료, 방역 등의 역량을 토대로 대응한 첫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 절반 이상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지난 22~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5.0%가 실내 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해제 불가능’은 41.8%로, ‘해제 가능’ 의견보다 13.2% 포인트 적었다. ‘해제 가능’을 선택한 응답자 중 ‘지금부터 완전 해제가 가능하다’고 답한 사람은 11.1%에 불과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실내 마스크를 순서대로 푸는 건 효과적이지 않다. 풀려면 (코로나19 7차 유행이 지난 후) 일시에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ㆍ천재경 교수팀,‘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효과 확인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ㆍ천재경 교수팀,‘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치료효과 확인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전홍재ㆍ천재경 교수팀이 전 세계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치료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 유럽, 미국, 아시아 3개 대륙 14개 센터에서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는 분당차병원 전홍재(교신저자)ㆍ천재경(제1저자) 교수팀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실제 치료현장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암 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 10.002)’ 최신호에 게재됐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임상(IMbrave150)시험을 통해 반응률과 생존율을 증명함으로써 진행성 간암의 새로운 표준치료가 되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전신상태와 간기능이 아주 좋은 간암 환자로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는 모두 배제되었다. 이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긍정적 결과가 실제 진료 현장의 일반 환자들에서도 표준치료로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를 받는 진행성 간암환자 433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분당차병원 전홍재ㆍ천재경 교수에게 치료받는 환자 173명(40%)이 참여했다. 평가 가능한 환자 296명의 데이터 확인 결과 전체 생존기간 15.7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6.9개월로 확인됐다. 전체 반응률은 30.8%로 기존 글로벌 임상 연구인 IMbrave150 효과(반응률29.8%)를 재확인했다. 또 전체 환자의 74.6%(221명)에서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을 확인했다. 환자의 23.6%는 3등급 이상의 중증이상 반응을 보였으며, 8.4%(25명) 환자는 출혈이 발생했다. 치료 후 영상학적으로 치료반응이 있었던 환자들이 가장 좋은 예후를 보인 반면, 간문맥침범이 있거나 간기능 저하로 알부민-빌리루빈(ALBI) 수치가 높았던 환자들의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글로벌 공동연구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효과와 안정성이 재현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을 제시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與 정부에 초등 실내 마스크 착용 중지, 입국후 PCR 해제 요청

    與 정부에 초등 실내 마스크 착용 중지, 입국후 PCR 해제 요청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유행 진정세에 따라 국민 불편과 실효성 없는 대책의 부작용을 고려해 영유아·어린이의 실내 마스크 착용 중지, 해외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검사 폐지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국민 중심 코로나19 방역 당정 협의’ 뒤 “당은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서 정부에 4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내 마스크 해제가 당장은 어렵겠지만 점진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면서 “언어 발달에 대한 문제가 있어 우선적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중지할 수 있는지 정부에서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입국 후 PCR 검사에 대해서는 “중국과 우리만 하고 있어 정부에 폐지를 요청했다”고 했다. 또한 “요양병원·시설에서 철저히 방역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가족 간 따뜻한 면회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는 의원님들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독감 유행과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도 있다. 철저한 방역을 정부가 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인원·영업 제한이 유행 억제 효과는 있었지만 상당히 국민께 어려움을 드렸다”며 “이번 6차 유행에는 고위험·취약 시설 중심으로 방역 의료 대응에 집중해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유행을 억누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최근 5주 연속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감소 중이다. 금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없이 그간의 경험과 확대된 의료, 방역 등의 역량을 토대로 대응한 첫 유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행의 양상이나 제도의 실효성을 살펴서 실효성이 감소한 방역 조치에 대해선 전문가 논의를 거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 절반 이상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지난 22~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5.0%가 실내 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해제 불가능’은 41.8%로, ‘해제 가능’ 의견보다 13.2% 포인트 적었다. ‘해제 가능’을 선택한 응답자 중 ‘지금부터 완전 해제가 가능하다’고 답한 사람은 11.1%에 불과했다. 부분적 해제가 가능한 장소로는 가장 많은 64.2%가 식당, 카페 등 다중 이용시설을 꼽았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실내 마스크를 순서대로 푸는 건 효과적이지 않다. 풀려면 (코로나19 7차 유행이 지난 후) 일시에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순천향대의대 교수팀, 구강작열감증후군 새 진단법 제시

    순천향대의대 교수팀, 구강작열감증후군 새 진단법 제시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상미·정금철·박재홍, 순천향대서울병원 변형권 교수팀이 연구논문을 통해 새로운 ‘구강작열감증후군 진단법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구강 내 뚜렷한 병변이 없는데도 입 안이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갱년기·중년 여성에서 발생하며,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이 제시한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새 진단법은 핵의학 검사인 침샘스캔을 이용한 진단법이다. 박재홍 교수는 “구강 내 소견 및 혈액·세균배양·영상검사 등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구강작열감증후군 진단은 현재 의사의 주관적 판단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침샘스캔의 결과치를 활용했으며, 객관적인 구강작열감증후군 진단법을 정립한 최초의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입마름증으로 내원한 환자 164명를 대상으로 침샘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들과 단순 입마름증 환자들은 턱밑샘의 섭취속도, 침의 배출농도 등 다양한 척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상미 교수는 “침샘의 섭취속도, 배출속도, 섭취비율, 축적정도 등 22개의 척도를 분석해 유의한 척도를 점수화 시켰다”며 “주관적 판단에 의한 현 진단법을 대체할 객관적 진단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Diagnostics 2022년 9월’호에 ‘구강작열감증후군에서 정량적 침샘스캔의 임상적 유용성(Clinical Utility of Quantitative Parameters of Salivary Gland Scintigraphy for Diagnosing Burning Mouth Syndrome)’ 제목으로 게재됐다.
  • 소록도 한센인 유물, 106년만에 소록도 떠나 첫 전시회

    소록도 한센인 유물, 106년만에 소록도 떠나 첫 전시회

    소록도에 강제 격리돼 노역을 견디며 자유와 인권을 외친 한센인들의 유물이 1916년 이후 처음으로 소록도를 떠나 외부에 전시된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전남 동부권 협력박물관(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소록도 사람들의 삶과 교육,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에 선보일 유물은 100년 넘게 소록도에서 살아온 한센인의 흔적으로, 소록도박물관이 소장한 국가등록문화재 3건 21점이다.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유품, 소록도 4·6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 등이 전시된다. 소록도 4·6사건은 1950년대 초 환자가 늘고 구호물자는 줄어든 상황에서, 당시 소록도 갱생원장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운영에 한센인들이 반발하며 일어난 대규모 시위 사건이다.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순회전시는 고단했던 삶, 제한된 생활 중에도 꺾이지 않았던 소록도 사람들의 교육에의 의지와 인권 의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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