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새 소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배터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녹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916
  •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밤 100명의 청소년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대회 조직위가 “온열환자는 기존 대회와 비슷한 예상했던 수준으로 특별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조직위는 “개영식 등 일정은 세계연맹과 매일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대통령실이 개영식을 강행했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영지 내에서 지난 2일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온열질환자가 315(개영식 온열환자 108명 포함)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소방당국은 개영식 공식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축하공연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조직위는 행사를 강행했다. 이에 최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행사장까지 먼 거리를 걸어왔고,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음악이 나오자 에너지 분출을 하다보니 환자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면서 “사상자가 아닌 온열환자 발생으로 갑자기 행사를 중단하면 청소년들이 놀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영식이 열린 이날 스카우트 대원들은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잼버리 야영지는 여의도 면적의 3배 가량되는 8.84㎢다. 폭염에 행사장까지 상당한 거리를 버스 없이 걸어서 도착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운영요원 등에 곰팡이 달걀과 부실 식단이 제공됐다는 글이 올라오자 급히 개별 인터뷰 금지 지침을 내렸다. 운영요원으로 참여한 A씨는 “개인적으로 한 말이 와전될 수 있다며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면서 “운영 요원과 참가자들에 대한 각종 소문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조직위는 앞으로 야외 행사 일정을 대폭 축소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최 사무총장은 “온열환자는 충분한 쉴수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적절한 치료만 지원되면 빨리 회복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다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에 적합하지 않은 야영지 야외 프로그램은 일단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매일 200인분을 ‘0원’ 파는 부부 “나눌 때 더 많은 걸 받아요”[월드피플+]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매일 200인분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베트남-멕시코 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4년 동안 매일 새벽 5시면 호치민 투득 도매 시장에 가서 식자재를 구입한 뒤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해 오전 8시 30분부터 사람들에게 배식을 시작한다. 날마다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는데, 기본적으로 쌀밥, 야채, 고기나 생선의 메인 요리와 과일을 포함한다. 매일 25kg의 쌀과 40kg의 야채와 고기를 사용하게 된다. 킴씨는 “사비를 털어서 음식을 준비했는데 지금은 기부금도 받는다”면서 “돈이 부족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채식 도시락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원래 오전 9시 30분부터 배식을 시작했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오면서 배식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 200인분의 식사는 15분이면 동이 난다.킴씨는 “주머니 사정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식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복권을 팔고 있는 응아씨는 매일 오전 2Km가량 걸어서 이곳을 찾아 본인과 식구들 식사 4인분을 챙겨간다. 그녀는 “복권을 파는 일로는 돈을 얼마 벌지 못하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기 때문에 식비를 아껴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빈 병 수거하는 일을 하는 흐엉씨(62,남)는 지난 3월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된 뒤 매일 이곳을 찾아 끼니를 해결한다. 그는 “이 식당의 밥은 정말 깨끗하고 맛있어 연로하신 어머님 밥도 챙겨간다”면서 “이 식당이 성공해서 우리처럼 어려운 사람들이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킴씨는 “’나눔은 배려’라고 믿는다. 비록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지만, 음식은 청결하고 영양가있게 정성껏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나눌 때 더 많은 것을 받는다고 믿는다. 돈이 없어 식사를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면, 그들은 미소와 애정을 돌려준다. 그것이 삶의 의미이고, 계속해서 이 일을 해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이곳에는 옷, 의약품 등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킴씨는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미용사로 10년간 일하며 퇴근 후에는 고아원, 장애아동 보호시설을 찾아 직접 요리해서 음식을 제공해왔다. 2019년 베트남에 돌아온 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당을 차렸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약 100인분의 식사를 베풀었다. 이후에는 자원봉사그룹에 합류해 지역 병원의 환자들에게 60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멕시코로 이주할 계획이지만, 아직 이 일을 이어 나갈 사람을 만나지 못해 호치민 땅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킴씨의 일을 옆에서 돕는 남편 안토니오 씨는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는 것이 나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 미스월드 출전 예정이던 미스 베네수엘라,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사망

    미스월드 출전 예정이던 미스 베네수엘라,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사망

    올해 미스월드대회에 전통적인 미인강국 베네수엘라 대표는 참가하지 못할지 모른다.  미스월드에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던 아리아나 비에라(26)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에라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운전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트럭과 충돌한 사고였다. 비에라의 엄마 오초아는 인터뷰에서 “딸이 졸음운전을 했다고 한다”면서 “일이 너무 많아 날마다 과로하던 딸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 슬프다”고 했다.  유족에 따르면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부상을 당한 비에라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장이 뛰게 했지만 병원으로 후송하려 할 때 다시 심장 박동은 멈췄다. 오초아는 “중환자실에 도착할 때까지만 견뎠다면 살았을지 모르는데 병원에 가기도 전 사망한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미에 있던 비에라의 부친 등 유족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페루에 살고 있는 오초아의 부친은 방미를 위해 페루 주재 미국대사관에 ‘인도주의적 비자’를 요청했다. 그러나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비에라는 열정이 넘치는 여성이었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그는 모델로 활동하는 한편 사업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에서 청소전문업체를 창업한 비에라는 사업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용역을 준 가정이나 기업을 직접 방문해 만족도를 확인하는 건 그의 일상이었다.  엄마 오초아는 “아무리 바빠도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직접 챙기곤 했다”면서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던 딸이었다”고 말했다. 비에라는 최근 마이애미에서 부동산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역시 큰돈이 되는 건 부동산이라며 사업을 확장하려 했다는 게 유족들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모델 일에 소홀하지도 않았다. 비에라는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패션모델로 데뷔할 예정이었다.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미스라틴아메리카대회와 12월 인도에서 열리는 미스월드에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할 계획이었다.  오초아는 “딸이 여러 일을 겸하느라 무척 바빴지만, 모델로서도 경영인으로서도 소홀하지 않았다”면서 “딸이 졸음운전을 한 것도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잼버리 진흙탕 찜통 텐트 ‘리얼 생존게임’…대원 80여명 또 탈진

    세계잼버리 진흙탕 찜통 텐트 ‘리얼 생존게임’…대원 80여명 또 탈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3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잼버리 개영식에서는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83명은 온열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고 5명은 발목 골절이나 불안장애 등의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잼버리 개영식과 불꽃 축제 등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 대원 등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조직위는 개영식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영장과 인접한 부안과 고창, 김제경찰서에는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내려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으로 여럿이 탈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자들은 개영식장에서 해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스카우트 조직위원회는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라면서 “추후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야영대회다. 새만금은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폴란드 그단스크를 꺾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159개국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여명 등 4만 3000여명이 모였다. 야영장 면적도 8.84㎢로 역대 대회 중 가장 넓다. 텐트는 총 2만 5000동이나 된다. 하지만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 경보 속에 ‘찜통 텐트’에선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대회 첫날인 1일에도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 400여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같은 날 야영장 내 병원을 찾은 대원은 총 807명에 달했다. 이 중 실제 온열 질환 진단을 받은 대원은 2일 기준 72명이다. 대회 전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도 아직 복구되지 않아 텐트는 진흙탕에 설치됐다. 야영장이 경사로 없는 평지인 탓에 빗물이 채 빠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6년 전 개최지로 선정됐고 2000억원의 기금이 공사비로 쓰인 점을 들며 대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리얼 생존게임”이라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증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부 대원들이 대회를 중단하고 더위를 피해 서울로 향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이번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는 참가자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영장에 그늘 쉼터 1722개소를 마련하고 덩굴 터널 57개 동, 7.4㎞를 조성했다. 허브 클리닉의 냉방 기능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단축했다. 이외에도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을 50여개에서 150개까지 추가로 설치했다.
  • [씨줄날줄] 새만금 잼버리/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만금 잼버리/이순녀 논설위원

    1899년 남아프리카 제2차 보어전쟁에 참전한 영국의 육군 장군 베이든 파월(1857~1941)은 보어군이 포위한 마을을 217일 동안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당시 보어군은 9000명, 영국 수비군은 원주민 300명을 포함해 1250명이었다. 열세인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파월은 청소년들을 모아 경비를 서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을 맡겼다. 어린 나이에도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소년들의 용기에 큰 감명을 받은 파월은 이 경험을 토대로 1907년 8월 영국 브라운시섬에서 20명의 소년과 함께 시범 캠프를 개최했다. 116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카우트의 시작이다. 세계 스카우트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나라,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해 각국 청소년들이 우애와 화합을 다지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 4년마다 개최되는 잼버리는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인 ‘시바리’(Shivaree)에서 유래했다. 파월이 1920년 런던 올림피아에서 개최한 제1회 국제야영대회를 잼버리로 명명한 것이 효시가 됐다. 첫 회에는 34개국 8000명의 스카우트가 참가했다.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에 이어 32년 만에 개최하는 새만금 잼버리엔 158개국 4만 3821명이 몰려왔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이번 대회의 주제인 ‘너의 꿈을 펼쳐라’에 걸맞은 다양한 야외 활동과 문화 행사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개최지인 새만금이 지닌 상징적 의미도 작지 않다. 바다를 메운 새만금 부지는 1991년 개발을 시작했지만 환경 문제로 4년 동안 중단됐다가 공사가 재개되는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땅을 완성했다. 행사 유치 과정도 쉽지 않았다. 경쟁국인 폴란드에 밀려 열세였지만 각계의 노력으로 2017년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극적인 결실을 보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어느 때보다 안전한 행사 진행이 중요하다. 벌써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니 걱정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책임감, 모험심, 연대 등 스카우트의 빛나는 정신이 오롯이 펼쳐지는 새만금 잼버리를 기대한다.
  • [사설] 재해급 폭염,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사설] 재해급 폭염,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폭염이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폭염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그제 오후 6시부터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심각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어제도 35도를 넘나들었고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은 이제 자연 재난 수준으로 대응해야 한다. 방심했다가는 각종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기 십상이다. 소방당국 집계 결과 지난 두 달여간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23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배 이상 높다. 그제 시작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도 이틀 만에 4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대회 관계자들과 참가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도 절실하다. 야외 작업자가 많은 건설 현장은 낮 시간대에 1시간 이상 연속 작업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쪽방촌, 무료급식소 등의 취약집단 시설과 노약자의 폭염 피해가 없도록 응급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모니터링을 더 세심하게 펼쳐야 한다. 폭염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면 캐나다와 유럽처럼 대규모 산불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산림 당국의 대비 태세도 필요하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에도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당국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질 경우 오는 10일쯤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전력 과부하로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빚어진 정전 사고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따른 발전설비나 변압기 고장 등에도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 콤부차 마셨더니 혈당 수치가 ‘뚝’ [과학계는 지금]

    콤부차 마셨더니 혈당 수치가 ‘뚝’ [과학계는 지금]

    미국 조지타운대 보건대학원, 네브래스카 링컨대 공동 연구팀은 콤부차(사진)가 제2형 당뇨(성인 당뇨) 환자의 공복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신 영양학’ 8월 1일자에 실렸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차 음료다.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효능 실험은 없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쪽은 4주 동안 매일 8온스(227g)의 콤부차를 복용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위약을 제공했다. 그 결과 콤부차를 섭취한 사람들은 평균 공복 혈당 수치가 164㎎/㎗에서 116㎎/㎗로 떨어졌다. 미국 당뇨협회 지침에 따르면 권장 식전 혈당 수치는 70~130㎎/㎗다.
  • 내부통제 구멍 경남은행… PF 직원 혼자 8년간 562억 횡령

    내부통제 구멍 경남은행… PF 직원 혼자 8년간 562억 횡령

    BNK경남은행 직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562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검사·수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1일부터 경남은행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해 이 은행 부동산투자금융기획부장 이모(50)씨가 부동산 PF 대출금 562억원을 8년에 걸쳐 횡령·유용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도 이날 이씨의 집과 사무실, 서울 경남은행 투자금융부 사무실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범행을 저질렀다. 우선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부실화된 PF 대출에서 수시 상환된 대출 원리금 77억 9000만원을 가족 명의의 계좌로 빼돌렸다. 이씨는 2007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15년 4개월간 부동산 PF 업무를 계속 담당했다. 이후에는 더욱 대담해졌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PF 시행사의 자금 인출 요청서를 위조해 경남은행이 취급하던 자금을 가족 법인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326억원을 빼돌렸다. 또 PF 대출 상환자금 158억원을 자신이 담당하던 다른 PF 대출 상환에 유용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씨가 근무했던 투자금융부 사무실에 검사반을 보내 추가 횡령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남은행의 전체 PF 대출 및 자금 입출금 현황을 전수점검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내부통제 실패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건 이후 금감원이 전 은행권에 내린 지시에 따라 자금관리 체계를 점검한 뒤 이상이 없다고 보고한 바 있다. 자체 검사를 하고도 이씨의 횡령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얘기다. 경남은행은 지난 4월 검찰로부터 이씨에 대한 금융거래 정보 요청을 받은 뒤에야 수상함을 감지했다. 그제서야 이씨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달 20일 이씨가 77억 9000만원을 횡령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그러나 금감원 조사 결과 횡령 금액은 그보다 7배가 넘는 규모였다. 경남은행이 이씨를 15년 넘게 사실상 한 업무에 배치한 점도 내부통제 실패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씨는 그간 투자금융부에만 있다가 지난 1월에서야 투자금융기획부로 옮겼다. 그러나 직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범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경남은행이 특정 부서 장기 근무자에 대한 순환 인사, 고위험 업무에 대한 직무 분리, 거액 입출금 점검 등 기본적인 내부통제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씨는 전형적인 횡령 수법을 동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실패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 역시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을 포함한 관련인에 대한 부동산 및 예금 가압류 등 채권 보전 조치를 진행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횡령 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모든 은행에 부동산 PF 자금관리 실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금감원은 은행별 긴급 점검에서 자금관리 문제점이 보고되면 즉시 현장점검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대구 ‘책임형 의료’ 도입

    대구시가 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대폭 개선한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 3월 한 대학생이 4층 건물에서 추락,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5개월 만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민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에서 진료까지 응급의료 전 과정을 개선한 책임형 응급의료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장 이송단계와 병원단계, 전문분야 대응, 응급의료 기반 등 4개 영역의 응급의료 체계를 보완했다. 현장 이송의 경우 기존에는 119구급대가 전화로 응급의료기관에 수용 여부를 타진했지만, 이번 대책에서는 초응급 중증환자의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이송병원을 선정해 통보한다. 중증 응급환자는 최초 응급의료센터 2곳에서 환자 수용이 어려울 경우 환자 증상을 6개 응급의료센터로 동시에 전송, 수용 여부를 파악한다. 6개 센터에서 수용 응답이 없으면 직권으로 이송병원을 선정한다. 시는 제도 시행에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구급상황관리센터 인원을 12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또 시는 2026년까지 대구의료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한다. 미수용 환자 사례 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관리대장을 작성하도록 했다. 소아 응급의료 체계도 개선된다. 시는 전공의 부족 등으로 인한 의료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대구의료원에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로 마련한다. 지원 사업으로 24시간 소아응급실도 운영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료기관, 소방 등 모두가 한뜻으로 힘을 합쳐 시민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경북 “야생동물 습격 피해보상 지속”

    경북도는 지난달 1일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민들이 뱀과 벌 등 야생동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한은 올해 말까지다. 도는 2016년부터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금’ 사업을 해오고 있다. 일상생활 중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야생동물로 인해 다친 도민에게 100만원 이내의 환자 부담 진료비와 사망 위로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까지 군위군민 31명(사망 1명, 부상 30명)이 2273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같은 기간 피해 도민 1052명의 2.9%를 차지했다. 연도별 인원은 첫해 6명, 2017년 1명, 2018년 3명, 2019년 4명, 2020년 5명, 2021년 7명, 지난해 3명, 올해 6월 현재 2명 등이다. 최순고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경북도가 올해 군위군에 편성한 주민편익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대구시에는 현재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제가 없어 군위의 대구 편입으로 보상이 당장 끓길 경우 주민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영숙 군위군 환경과장은 “올해 말까지 야생동물 인명피해 보상 관련 조례를 자체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봉에 보너스도” 간호사 이민 러시…의료 불평등 심화

    “연봉에 보너스도” 간호사 이민 러시…의료 불평등 심화

    선진국, 고령화 돌봄인력 확충호주 보너스·비자로 스카우트英, 짐바브웨인 비자 발급 6배↑美 의료비자 급증에 잠정 중단 WHO “아프리카 인력난 심각”“짐바브웨 간호사 1명, 30명 돌봐” 선진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한 간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저임금과 격무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 의료 인력을 빼가면서 ‘세계 간호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팬데믹 이후 개도국 간호사들이 더 많은 돈을 제시하는 선진국으로 떠나는 의료 이민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는 호주로 특별 채용 보너스와 패스트트랙 비자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방식으로 의료 인력을 모으고 있다. 호주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동안 의료 종사자에게 4950개 비자를 발급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48%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 간호사도 지난해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인 ‘엔클렉스’(NCLEX)에 전년 653명의 3배에 가까운 1816명이나 응시했다. 선진국은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돌봄 인력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국민 의료 인력을 수년에 걸쳐 양성하는 대신 개도국에서 의료진을 데려오는 것이다. 영국이 지난 1년간 간호사와 간병종사자 등 전체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발급한 비자는 전년의 3배인 10만 1570건에 이른다. 특히 최근 1년간 영국이 짐바브웨 국민에게 발급한 보건의료 비자는 1만 7421건으로 전년보다 약 6배나 많다. 팬데믹 기간 미국은 자국 내 간호사가 연 10만명씩 감소했지만 해외 의료 종사자의 비자 심사 요청은 40% 이상 증가했다. 의료 기관의 간호사 채용을 위한 영주권 신청이 너무 많아지자 결국 지난 6월 미 국무부는 지난해 2월 이후 들어온 신청서 처리를 중단해 해외 간호사 모집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이런 선진국의 ‘의료 인력 빼가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국가를 ‘레드리스트’로 선정하고 있다. 현재 54개 나라가 이 리스트에 올랐으며, 대부분 유럽의 표적이 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레드리스트 국가의 평균 의료 종사자 수는 인구 1만명당 15명에 불과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1만명당 148명에 달한다. 짐바브웨전문간호사연합 더글러스 치콥부 사무총장은 “일부 병원에서 간호사 한 명이 최대 25명 또는 30명의 환자를 돌보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WHO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70개 이상 국가에서 해외 의료인을 더 쉽게 고용할 수 있는 법률을 도입했다. 독일에서는 가나, 브라질, 알바니아 등 의료인 취업 비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반면 많은 의료 인력을 미국에 뺏긴 필리핀은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의료 종사자의 출국을 금지했다. 나이지리아 의회는 의사의 이민을 허용하기 전 최소 5년 동안 국내에서 의무 근무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사 1명당 담당하는 환자 숫자가 적게는 13명 많게는 25명이 넘는데 미국은 5명, 호주나 캐나다는 4명 수준”이라며 “간호대학 졸업 후 절반이 1년 내 간호사를 그만두는 걸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으면 간호 인력 유출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극한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환자 400여명 쏟아져

    극한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환자 400여명 쏟아져

    조직위 “야외활동 축소 등 고려”야영지 내 병상 100개 추가 설치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열렸다. 개영식은 입영을 마친 125개 국가 2만 46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 공연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밥 포펑 다데이 파푸아뉴기니 총독 부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엔디 채프먼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생존왕’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베어 그릴스) 등이 개영식에 함께했다.다만 이번 대회는 극한의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야영장에서 전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환자수는 807명에 달한다. 스카우트 정신을 강조하며 극복을 자신했던 조직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도 50여개에서 150개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연맹, 각국 대표단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야외 과정 활동을 줄이는 등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온열환자 예방을 위해 물, 염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해 10~15분 간격으로 운행시간을 단축했다”고 했다.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입영을 마치면 온열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일까지 125개 국가에서 2만 4674명이 입영해 입영률이 전체 참가 인원(158개국 4만 3281명)의 절반에 불과했다. 3일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국가가 입영을 마치면 4만명이 넘는 인원이 폭염 속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조직위는 현재 참가자들의 진료와 건강관리를 위해 야영장 내 잼버리 병원 1곳, 허브클리닉 5곳, 응급의료소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400여명 중 의학적 온열질환자는 10여명뿐이고 대다수는 더위를 호소하는 정도”라고 했다.
  • 잼버리대회 개영식서 온열질환으로 80여명 쓰러져…경찰은 갑호 비상

    잼버리대회 개영식서 온열질환으로 80여명 쓰러져…경찰은 갑호 비상

    폭염 속에서 치러진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33분쯤 개영식이 끝나고 스카우트 대원 등 80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들은 대부분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환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조직위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 중단을 요청했다. 행사장 인근 부안과 고창, 김제경찰서는 ‘갑호비상’을 내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온열질환으로 일부 참가자가 쓰러진 것으로 확인된다”며 “정확한 경위와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구치소 수용자 ‘수십명’ 집단 식중독 의심

    서울구치소 수용자 ‘수십명’ 집단 식중독 의심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경기 의왕시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를 관할하는 의왕시보건소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0분쯤 “식중독이 발생한 것 같다”는 구치소 측의 신고를 접수했다. 의왕시보건소 측은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한 수용자들을 상대로 간이 검사를 벌였고 검사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한 수용자는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시보건소 관계자는“환자들이 발생한 정확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급식 집기류와 부식물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왼다리 잃은 우크라 소녀 의족 달고 체조대회에, 팔다리 잃은 동포 5만

    왼다리 잃은 우크라 소녀 의족 달고 체조대회에, 팔다리 잃은 동포 5만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 근처에 사는 일곱 살 소녀 올렉산드라 파스칼은 지난해 5월 16일(현지시간) 흑해의 리조트 도시 자토카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왼쪽 다리를 잃었다. 당시 2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절단 수술을 받았다. 청력까지 부분적으로 잃은 소녀의 어머니 마리야는 딸이 절단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인 환상 통증으로 수시로 밤에 잠을 깬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춤과 체조에 재능을 보였고 상도 여러 차례 받았던 파스칼은 의족을 달고 열심히 재활에 매달려 지난 6월 3일 리듬체조 대회에 의족을 찬 채 출전해 당당히 겨루는 꿋꿋함을 보였다. 올 2월 우크라이나 여군 루슬라나 다닐키나(19)는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 최전선 부근에서 포격을 받아 포탄 파편에 왼쪽 다리 무릎 위아래가 절단됐다. 다닐키나는 순간 “이제 끝이고 내 인생이 다시는 예전 같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다닐키나는 서부 도시 르비우에 있는 구호단체 ‘슈퍼휴먼스’의 도움으로 다섯 차례나 수술을 받은 뒤 의족을 달았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파스칼과 다닐키나처럼 수족을 잃은 우크라이나인은 2만~5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병원과 구호단체, 의족업체 등의 수치를 종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숫자는 1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나 영국의 피해 규모와 맞먹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절단술이 부상자의 죽음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1차 대전 때 약 6만 7000명의 독일인과 4만 1000명의 영국인이 팔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팔다리 절단 환자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는 세계 최대 보철 제조업체인 독일 오토복(Ottobock)은 정부와 의료기관 자료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인 절단 환자를 5만명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자선단체 ‘후프 재단’은 전쟁 중상자를 20만명으로 추산하는데, 통상 중상자의 약 10%는 절단 수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엄청난 중상자 규모는 러시아가 군인과 민간인 모두를 겨냥해 지뢰와 포, 미사일, 드론 공격을 무차별적으로 퍼붓는 전쟁 양상을 반영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쟁 초기에는 포격과 미사일 공습이 주로 중상을 야기했지만, 지금은 1000㎞ 전선을 따라 매설된 지뢰가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중부 크로피우니츠키 출신의 24세 전직 철강 노동자 데니스 흐리벤코는 지난해 징집돼 올 1월 동부 바흐무트 전투에서 두 다리와 왼팔을 잃었다. 부상 전 그의 키는 185㎝였지만 의족을 단 지금은 170㎝밖에 되지 않는다. 모든 중상자가 곧바로 인공 팔다리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많은 환자는 5만 5000 달러(약 7000만원)에 달하는 의족을 구하기 위해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족을 잃은 군인에게 최대 2만 유로(2800만원)를 보상해주고, 오토복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지만 많은 환자가 여전히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 병원들도 과부하 상태라 환자들이 의족 시술을 받기까지 오래 대기해야 한다. 올가 루드녜바 슈퍼휴먼스 대표는 “환자들은 신체가 쪼그라드는 등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절단 후 늦어도 90일 안에는 의족 시술을 받아야 하지만 많은 사람이 1년 이상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 경기지역 일주일새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

    경기지역 일주일새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최근 일주일 사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폭염 경보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 지난 1일 모두 2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포천·화성 각 5명, 광주 3명, 고양·광명·남양주·시흥·이천 각 2명, 가평·김포·성남·의정부 각 1명 등이다.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며 지난달 26~31일 82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는데 이달 1일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동안에만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1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33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여주 금사가 38.8도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양평 옥천(37.8도), 여주 점동(37.5도), 광주 곤지암(36.9도) 등도 36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도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합동전담팀(6개반 12개 부서)을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도 668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홀몸 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 건강·안부 확인 3만4회, 도로 2743.5㎞ 구간 살수, 무더위쉼터 7845곳·양산대여소 129곳 운영 등의 예방 활동을 했다.
  • 극한 폭염에 팔레트 위 숙영 ‘새만금 잼버리’ 개막 [포토多이슈]

    극한 폭염에 팔레트 위 숙영 ‘새만금 잼버리’ 개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2일 입영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다. 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극한의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야영장에서 전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이에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연맹, 각국 대표단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야외 과정 활동을 줄이는 등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심지어 최근 장마에 기간 야영장이 침수돼 배수가 되지 않아 팔레트를 설치해 그 위에 텐트를 설치했다.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레스 투어 일정에도 진흙탕 위에 팔레트가 설치돼 있었다.잼버리 벨기에 대표단은 지난 1일 SNS에 물 웅덩이 위에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친 텐트 사진과 팔레트를 옮기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여전히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생각에 기대된다”는 글을 남겼다.폭염과 팔레트 위 숙영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제의 즐거움을 몸소 느끼고 있다. 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한 이탈리아 대원은 “한국에서 열리는 잼버리에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만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며 “뜨거운 햇살이 따갑긴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극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폭염에서 시민·산업근로자 건강 지키는 조례 발의

    최호정 서울시의원, 폭염에서 시민·산업근로자 건강 지키는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의원 (국민의힘 대표의원·서초4)이 서울시민과 산업근로자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를 보지 않게 서울시가 예방과 지원을 하도록 한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서울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18년 9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개정으로 자연 재난에 폭염을 추가해 폭염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폭염에 대한 대책 및 시민피해 예방 등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함으로써 폭염에 따른 서울시민의 생명과 건강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시 폭염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것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 2022년 110명, 올해(2023.5.20 ~7.3)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42명이 발생했으며, 서울의 경우 30년(1991∼2020년) 평균 열대야 일수는 12.5일이었던 반면, 2018년에는 무려 26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져 매년 잠 못 이루는 밤이 늘어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따른 폭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조례가 발의되면서 서울시 차원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점을 찾고, 장기적인 접근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폭염 대책을 수립할 뿐 아니라, 피해 예방과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시장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폭염저감시설의 확충과 관리대책·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 폭염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하고 재난도우미를 위촉 또는 지정해서 기상청의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진단, 폭염저감시설 안내 등 폭염 대응을 위한 지원활동을 실시하도록 했다. 함께 발의하는 ‘서울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은 사업주는 폭염과 한파로 인한 재해에 대비한 예방조치와 이러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업무의 일시적 중단 또는 휴게시간 확대 부여 등을 하도록 해 온열질환 및 한랭질환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를 두텁게 보호하게 했다. 최근 한 할인매장 직원이 체감온도 33도에서 야외주차장의 카트를 옮기는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일터에서의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업장에서 폭염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최 의원은 “조례발의로 시민과 근로자의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매년 폭염과 열대야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를 우리 일상의 새로운 기후환경으로 인식하고 기존보다 훨씬 강화된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염에 쓰러진 건설 노동자…“35도에도 80% 못 쉰다”

    폭염에 쓰러진 건설 노동자…“35도에도 80% 못 쉰다”

    건설 노동자 10명 중 8명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도 휴식 없이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건설 노동자의 ‘쉴 권리’는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7월 31일~8월 1일 이틀간 형틀목수·철근·타설 등 건설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체감온도 35도 이상이어도 오후 2~5시 옥외 작업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81.7%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전체의 58.5%가 쉬지 않고 계속 일한다고 답했는데 1년 만에 더 열악해졌다. 폭염기 증상에 대해 응답자의 74.0%(중복응답)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두통(37.9%), 메스꺼움(35.2%), 근육 경련(32.1%) 등을 겪어도 재량껏 쉴 뿐이었다. 26년째 철근 작업을 하는 장석문씨는 “첫 공정인 철근은 날씨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작업 중 하나”라며 “오후 2~5시 폭염에도 작업 중지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응답자의 68.3%는 ‘쉴 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그나마도 아파트 건설 현장 가운데 천막을 쳐두면 50~100m(44.9%)를 걸어가야 한다. 이처럼 변변한 그늘 없이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진 철근 위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에게 자신이나 동료가 실신하는 건 흔한 일이다. 응답자(3206명)의 55.0%(1762명)는 실신 등 이상징후를 겪거나 봤다. 강원 원주에서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건설현장 전봇대에서 작업을 하던 전기 노동자가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60대 철근 노동자 A씨가 지난달 22일 쓰러졌다. 가벼운 ‘열사병’으로 보고 인근 내과에서 수액만 맞고 퇴근 조치했지만, 횡설수설하던 A씨는 1시간 거리인 집에 3시간 뒤에야 도착했다. A씨는 가족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이상 증세가 계속되자 이송된 병원에서 A씨는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A씨는 전날 오후에도 현장에서 머리에 통증이 나타났는데도 현장에서 바로 119로 이송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대로 된 휴게 공간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선진국 간호사 쟁탈 전쟁… 개도국 해외 간호 인력 유출 비상

    선진국 간호사 쟁탈 전쟁… 개도국 해외 간호 인력 유출 비상

    선진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한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해 저임금과 격무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 의료 인력을 빼가면서 ‘세계 간호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팬데믹 이후 개발도상국 간호사들이 더 많은 돈을 제시하는 선진국으로 떠나는 의료 이민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국가는 호주로 특별 채용 보너스와 패스트트랙 비자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 방식으로 의료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다. 호주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동안 의료 종사자에게 4950개 비자를 발급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48%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 간호사도 지난해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인 ‘엔클렉스(NCLEX)’에 전년 653명의 3배에 가까운 1816명이나 응시했다. 선진국은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돌봄 인력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국민 의료 인력을 수년에 걸쳐 양성하는 대신 개발도상국에서 의료진을 데려오는 것이다. 영국이 지난 1년간 간호사와 간병종사자 등 전체 의료인력에 발급한 비자는 전년의 3배인 10만 1570개에 이른다. 특히 최근 1년간 영국이 짐바브웨 국민에게 발급한 보건의료 비자는 1만 7421건으로 전년보다 약 6배나 많다. 팬데믹 기간 미국은 자국 내 간호사가 연 10만명씩 감소했지만 해외 의료 종사자의 비자 심사 요청은 40% 이상 증가했다. 의료 기관의 간호사 채용을 위한 영주권 신청이 너무 많아지자 결국 지난 6월 미 국무부는 지난해 2월 이후 들어온 신청서 처리를 중단해 해외 간호사 모집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이런 선진국의 ‘의료 인력 빼가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국가를 ‘레드리스트’로 선정하고 있다. 현재 54개 나라가 이 리스트에 선정됐으며, 대부분 유럽의 표적이 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레드리스트’ 국가의 평균 의료 종사자 수는 인구 1만명당 15명에 불과하지만 선진국에서는 1만명당 148명에 달한다. 짐바브웨전문간호사연합 치콥부 사무총장은 “일부 병원에서 간호사 한 명이 최대 25명 또는 30명의 환자를 돌보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WHO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70개 이상 국가에서 해외 의료인을 더 쉽게 고용할 수 있는 법률을 도입했다. 독일에서는 가나, 브라질, 알바니아 등 의료인 취업 비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반면 많은 의료 인력을 미국에 뺏긴 필리핀은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의료 종사자의 출국을 금지했다. 나이지리아 의회는 의사의 이민을 허용하기 전 최소 5년 동안 국내에서 의무 근무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사 1명당 담당하는 환자 숫자가 적게는 13명 많게는 25명이 넘는데 미국은 5명, 호주나 캐나다는 4명 수준”이라며 “간호대학 졸업 후 절반이 1년 내 간호사를 그만두는 걸 막을 제도적 장치가 없으면 해외로 간호 인력 유출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