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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컬레이터 ‘구멍’에 빨려 들어간 여성, 다리 절단 위기 [여기는 중국]

    에스컬레이터 ‘구멍’에 빨려 들어간 여성, 다리 절단 위기 [여기는 중국]

    중국 청명절 연휴가 한창이던 지난 4일 상하이의 한 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갑자기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구멍이 생겼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한 여성이 그대로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에 타기 직전에 발판 하나가 사라졌고 그 사이로 여성의 다리가 빠져 완전이 몸이 끼어 있었다. 해당 여성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시작했다. 현지 의료진은 “환자의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여성의 남편은 “아내가 이미 응급처치를 받은 후였고 두 다리가 모두 붕대로 감겨 있었다. 간호사는 아내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 뼈가 튀어나왔고 피부와 근육이 모두 뜯겨져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근육과 피부가 분리되어 봉합 수술을 했고 앞으로 이식수술을 해야 하는데 상처 범위가 너무 커 감염이 될 경우 다리를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 발생 하루 휴업한 마트는 현재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를 제외하고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이번 사고의 책임 여부가 조사 중인 가운데 여성의 모든 치료비는 마트 사장이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하루 병원비는 수천 위안에서 2만 위안까지 나오는 상황으로 약 12만 위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자 남편이 직접 SNS에 알리면서 마트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일각에서 여성이 휴대폰을 하다가 다친 것이 아니냐는 비난에 “휴대폰을 한 적이 없다”라며 반박했다. 상하이시 시장 감독 관리국에서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에스컬레이터 스텝 발판의 이동으로 아래로 떨어지면서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트 관련 책임자와 에스컬레이터 유지 보수 업체 등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상하이 시장 감독 관리국은 4월 9일 현재 4112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조사했고 이 중 노화, 마모 등의 문제가 발견된 장치는 105개로 나타나 보수 및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 광진구청장, 환자 지키는 의료진 격려

    광진구청장, 환자 지키는 의료진 격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이 지난 8일 지역 응급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에서도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자양동 혜민병원을 방문, 김병관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만나 혜민병원 운영 현황과 의료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일반병동 등을 돌며 비상 진료체계를 살폈다. 혜민병원 측은 이 자리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뿐만 아니라 모든 병상을 정상 운영하지만, 의료파업 장기화에 따라 대형병원에서 전원환자가 늘어 의료진 피로도가 높다고 전했다. 김 병원장은 “힘든 상황이지만 환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혜민병원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소통해 지역 의료체계가 원활히 운영되고, 구민 건강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환경 보호를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하는 등 사회적인 환경 의식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숙명대는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윤금 총장이 텀블러를 든 모습으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사진을 올렸다. 환경부가 주도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의 일환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인증 사진을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간다. 숙명여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을 중심으로 하는 ‘숙명 2030 비전’을 선언하고, 친환경적인 대학 운영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AI 기술 기반의 순환자원 회수 로봇 ‘네프론’ 설치 및 텀블러 사용 장려 캠페인 등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장윤금 총장의 이번 참여는 수퍼빈 김정빈 대표로부터 시작됐으며, 다음 참가자로는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을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갔다. 장윤금 총장은 “숙명여대는 ESG 실천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본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가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하여 친환경적인 대학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급차 들이받아 5명 사상…징역 5년 선고

    구급차 들이받아 5명 사상…징역 5년 선고

    과속 운전으로 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를 들이받아 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운전자에게 징역 5년 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1)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은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람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10시 52분쯤 충남 천안시 천안시 불당동 한 교차로에서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남편의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에 탑승했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환자를 돌보던 구급대원 1명도 다리가 골절되는 등 구급대원 3명과 이송 중이던 환자 1명이 다쳤다. 앞서 검찰은 A씨가 제한 속도 시속 60㎞의 도로에서 시속 134㎞ 속도로 주행해 사고가 났다고 판단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정은영 부장판사는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를 운전해 차량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에서 제한 속도의 2배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치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해 죄책이 매우 무겁고, 아무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 “女경기는 여학생만”…‘男→女’ 성전환 선수, 美대학 ‘女경기’ 출전 금지

    “女경기는 여학생만”…‘男→女’ 성전환 선수, 美대학 ‘女경기’ 출전 금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性)을 바꾼 선수는 오는 8월부터 미국 대학 간 여성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대학 간 운동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대학선수협회(NAIA)는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NAIA 회장단은 이날 개최한 연례 협의회에서 새 학기가 시작하는 오는 8월 1일부터 생물학적 성이 여성이며 남성으로 성을 전환하기 위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학생만 대학 간 여성 경기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NAIA는 미국 241개 대학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 대학은 대부분 사립이고 규모가 크지 않다. 성전환자 권리 옹호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NAIA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훨씬 규모와 영향력이 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이 결정을 따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의 스포츠 참여를 옹호하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애나 베스는 “NAIA의 결정은 NCAA가 같은 조치를 해도 되는 자유가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그런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NCAA는 성전환 선수의 출전은 각 스포츠 종목을 주관하는 국제 협회의 지침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男생식기 온전한 채 ‘女수영 1등’…“인정 못 해” 女선수들 소송 지난달에는 생물학적 성이 여성인 전현직 대학 여성 선수 16명이 NCAA가 성전환 여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성전환 여성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던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 모든 기록과 타이틀을 무효화할 것도 요구했다.이들이 문제로 삼은 선수는 리아 토머스(25·미국)다. 이들은 소송에서 NCAA가 2022년 미국대학선수권 수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토머스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해 여성 선수들의 평등권을 침해하고 교육 과정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인 ‘타이틀 나인’(Title IX)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는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 압도적인 성적을 거머쥐어 논란이 됐다. 당시 NCAA는 토머스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았다며 그가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다. 공정성 논란이 커지자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규정을 강화했다. 이전까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의 여자부 출전에 대해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정이 가능했다. 현재 토머스는 엘리트 여성 경기에 다시 출전하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서울광장] 의정 줄다리기, 솔로몬의 지혜를 보라

    [서울광장] 의정 줄다리기, 솔로몬의 지혜를 보라

    지난 2월 6일 보건복지부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지 두 달이 넘었으나, 의료계와 정부 간 줄다리기는 여전히 팽팽하다. 대통령까지 나섰건만 의료계가 ‘증원 규모 재논의’ 주장을 고수하면서 풀릴 기미가 좀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정부의 위기관리 방식이 아쉽다. 국민이 의사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은 응급실을 비롯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 붕괴 때문이다. 지방에는 의사가 없어 환자들이 서울로 오는 실정이다. 몇 달 걸려 어렵게 진료 예약을 해도 의사 얼굴을 보는 시간이라곤 5분 남짓이 고작이다. 이런 기형적인 의료체계를 개선하자는 데는 의료계와 정부의 뜻이 같다. 의료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해법은 ‘선 의대 증원, 후 4대 패키지 추진’이다. 의사 수부터 늘리고,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증원의 82%를 지역에 공급하고, 2028년까지 필수의료 수가 인상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증원 인력에 대한 구체적 배분안은 없었다. 필수의료 분야로의 배정 비율,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등 의료공공성을 보장할 구체적 내용이 없다 보니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 돈벌이 되는 의료 분야와 서울로의 쏠림현상을 풀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에 부딪혔다고 본다. 의사협회는 정부안이 10년 뒤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는 의대 정원 확대의 ‘낙수효과’만 강조한다고 비판한다. 의료시장은 의사와 환자 간 정보 비대칭이 어떤 분야보다 심하다.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 대책 세우듯 물리력을 동원한 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것이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는 발언이나,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갖고 있다”는 임현택 신임 회장의 협박성 발언은 이와 무관치 않다. 복지부는 이런 의사 집단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9전 9패로 귀결된 뼈아픈 의료개혁사도 있다. 지금은 의사 확대라는 공급의 당위성 전파보다 의료계도 인정하는 지역 및 필수 의료 위기 해결을 위해 늘어나는 의사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방안 마련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의료계가 총선 뒤 단일 대안을 내겠다고 한다. 정부도 유연한 입장에서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논의한다고 했다. 양측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바란다. 필수의료 수가의 인상 수준, 지역 필수 의료인력 공급을 위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의 근무조건 구체화 등 필수 및 지역 의료 공공성 강화안을 놓고 논의하면 의정 모두 승리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직업 중에 스승이란 뜻의 한자어가 들어가는 것은 교사(敎師)와 의사(醫師) 등 많지 않다. 판검사는 ‘일 사(事)’, 변호사는 ‘선비 사(士)’를 쓴다. ‘스승 사(師)’에는 사람을 가르치고 병을 고치는 일에 대한 존경의 뜻이 담겨 있다. 게다가 ‘교사 선생님’이라는 말은 없지만 ‘의사 선생님’이라는 말은 병원에서 흔하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본분을 잊은 채 정부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서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외면하고 자기주장만 고집한다면 의사를 ‘의사(醫事)’등으로 고쳐야 마땅할 것이다. 의사와 정부 모두 이스라엘 솔로몬 재판의 교훈을 생각할 때다. 솔로몬은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자식임을 주장하는 두 여인의 호소에 아이를 칼로 잘라 나누라는 해결책을 낸다. 그러자 한 여인이 차마 내 자식을 죽이지 못하겠다며 아이를 포기한다. 솔로몬은 이 여인이 진짜 어머니라고 판정한다. 희생을 토대로 한 참사랑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의정 갈등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 대한 해법 차이에서 비롯됐다. 서로 힘자랑만 해서는 국민의 고통만 키울 것이다.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환자만 힘들게 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양보의 주체가 어느 쪽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진정 국민과 환자를 위한다면 말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매일 한 움큼’ 약 먹는 만성질환자… ‘약물 관리’ 신청하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매일 먹는 약이 한 움큼인데 괜찮나. A. ‘괜찮다, 아니다’로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하루에 10종 이상 약을 먹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 위험이 1.54배, 입원 위험은 1.4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Q. 어떻게 줄일 수 있나. A. 약을 10개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약물 관리 서비스인 ‘다제(多劑)약물 관리사업’을 하고 있다. 중복 복용과 약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환자가 복용하는 처방약은 물론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까지 전문가가 점검하고 불필요한 약은 빼거나 바꿔 준다. 복용 방법, 생활 습관, 주의할 음식 등도 알려 준다. Q. 대상자는. A. 고혈압·당뇨병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을 진단받고 상시(6개월간 투약 일수 60일 이상)로 복용하는 약이 10가지 이상인 건강보험 가입자다. 전국 107개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Q. 많은 약 복용 시 주의점은. A. 약을 처방받거나 구매할 때는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현재 먹는 약이 무엇인지 의사나 약사에게 얘기해야 한다. 약봉지에 먹는 이유, 복용법, 부작용 등을 기록해 두면 좋다. 또 용법을 지켜 복용하고, 마음대로 약을 늘리거나 줄여선 안 된다.
  • 심장·뇌·혈관·자궁까지 좀먹는 ‘미세먼지’… 피부도 늙게 해요

    심장·뇌·혈관·자궁까지 좀먹는 ‘미세먼지’… 피부도 늙게 해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4월에는 하루에도 세 가지 계절이 공존한다. 아침·저녁엔 초봄, 한낮엔 초여름, 그리고 봄과 함께 ‘먼지의 계절’이 시작된다. 서기 174년 신라에 ‘흙비(雨土)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황사의 역사는 오래됐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2010년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심각성이 대두됐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흙먼지로 토양 성분이 대부분이지만 미세먼지는 ▲황산염과 질산염 등 오염 물질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탄소류 ▲지표면 흙먼지에서 나온 광물 등이 주성분이어서 건강에 치명적이다.최근 연구에선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고혈압·부정맥·관상동맥 질환과 미세먼지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심지어 미세먼지는 피부 노화도 촉진한다. 사실상 온몸에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미국에선 미세먼지를 ‘발암 물질’로 분류한다. 호흡할 때 몸속으로 들어온 먼지는 대개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된다. 하지만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1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보다 작아 코나 구강, 기관지를 그대로 통과해 몸에 스며든다. 이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머리카락의 20분의1에 불과하다. 같은 농도라면 PM10보다 PM2.5에 더 많은 유해 물질이 흡착될 수 있고,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8일 “미세먼지는 코와 목, 기관지와 폐 등 호흡기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주고, 흡수되면 심장·뇌·혈관 등 여러 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노인, 유아, 임산부, 만성폐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더 영향을 받는다. 미세먼지가 기관지로 들어오면 염증을 일으키고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생긴다. 또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해 사망 위험이 커진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며 “미국 연구기관이 캘리포니아의 성장기 청소년 1800여명을 8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 자란 아이들은 폐가 잘 성장하지 않아 성인이 됐을 때 폐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호연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순환기내과 교수는 “초미세먼지가 폐 조직 깊숙한 곳에 쌓이면 폐에 염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미세 물질이 직접 혈관에 작용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결국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발표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폐경 후 여성들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 심혈관질환자가 35%, 뇌졸중이 28% 늘었으며 뇌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83%나 증가했다. 또한 네덜란드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증가할 때마다 조기사망률이 7%씩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외모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미경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미세먼지가 각질세포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피부 진피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해 피부를 주름지게 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공복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점도 국내 연구에서 확인됐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이런 경향은 60세 이상의 고령층,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성인에게서 두드러졌다. 미세먼지가 직접 닿는 눈도 무사할 리 없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아주 작은 미세먼지는 눈·코·입·기관지 점막 등 공기와 만나는 부위에 달라붙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며 “단순 먼지가 아니라 규소·납·카드뮴 등의 중금속뿐만 아니라 질소·아황산가스 같은 대기 오염물질이 잔뜩 들었기 때문에 눈에 닿았을 때 알레르기성 각결막염, 독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을 일으킨다”고 했다. 미세먼지로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면 눈꺼풀 부종, 가려움, 이물감, 눈물 흘림, 충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이 생겼다면 눈부심과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시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려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 선글라스가 필수다. 전 교수는 “시력이 나쁘지 않아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와 함께 선글라스나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실제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등 안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보호안경을 처방한 결과 약 70% 정도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콘택트렌즈를 끼면 눈에 들어간 먼지가 렌즈에 달라붙어 눈을 자극하기 때문에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거나 되도록 안경을 쓰고, 렌즈 세척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옷으로 몸을 감싸더라도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할 순 없다. 선크림을 발라 미세먼지 흡착을 막는 게 좋다. 피부에 염증이 나지 않도록 보습제도 챙겨 바른다. 외출 후 귀찮더라도 샤워하고 머리도 감길 추천한다. 물은 하루에 8컵 정도 마시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셔야 건조한 눈·코·목·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미세먼지를 배출할 수 있어서다. 기관지와 폐에 좋다고 알려진 오미자나 모과차,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해 주는 과일·채소 주스를 마셔도 좋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말고, 고기를 굽는 등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실내 조리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가 짙은 봄철에 천식 등 만성호흡기질환이 있는 환자는 증상 악화를 대비해 기관지 확장제를 항상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 읽어 주는 버스기사, 승객 마음도 읽어 주다

    시 읽어 주는 버스기사, 승객 마음도 읽어 주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세요.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중략) 사랑의 말이 있으면 지금 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포항 216번 시내버스 안. 마이크로 흘러 들어간 중년 남성의 중저음이 한편의 시가 돼 스피커로 흘러나온다. 찰스 해던 스펄전의 ‘지금 하십시오’라는 시다. 그의 목소리에 승객들은 귀를 쫑긋한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 버스 운전기사 박기석(59)씨다. 운행 전 차고지에서 만난 박씨의 목소리에는 친절함이 배어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지 4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이전 20년 동안 은행 청원경찰이었던 그는 “청원경찰이나 버스기사나 고객과 소통하고 교감을 나눠야 하는 점은 같다”고 말했다. 둘 다 ‘서비스’ 마인드가 바탕에 깔려 있는 직업이라는 의미로 들렸다. 그가 시 낭송을 시작한 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3월 시내버스 운전대를 잡은 직후다. 무거운 걸음으로 버스에 오르는 자영업자와 공부에 지쳐 흔들리는 버스에 몸을 맡기며 귀가하던 학생들을 보면서 작은 위로라도 해 주고 싶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버스 안에선 종종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 할머니는 “종점에서 다른 기사들과 나눠 먹으라”며 집으로 가는 길에 죽도시장에서 산 수박을 선뜻 건네기도 했다. 생일파티에 쓸 케이크를 놓고 가는 대학생도 있었다. 한 노신사는 “나도 집에서 시를 좀 읽어야겠다. 기사님 덕분에 노년에 좋은 친구를 얻게 됐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어느 늦은 밤 버스에서 내리면서 메모를 건넨 여학생은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다. 메모는 ‘기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습니다. 공부할 용기가 생겼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박씨는 “글을 읽고 울컥해 한동안 운전대를 잡을 수 없었다. 제가 읽은 시 한 구절이 누군가의 상처를 씻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승객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 준 그 학생에게 오히려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승객들에게 읽어 줄 시를 계절과 날씨 등에 맞춰 매일 출근 전에 준비한다. 3월에는 입학, 4월에는 벚꽃과 관련된 시를 읽는 식이다. 그의 수첩에는 직접 필사한 시들이 빼곡하다. 이제는 신호등 체계와 시내 차량 흐름도 몸에 익어 시 낭송을 중간에 중단하는 일도 거의 없다. 봉사활동도 열심이다. 매주 부인과 임종을 앞둔 말기암 환자를 돌본다. 박씨는 “포항이 웃음이 가득하고 평화로운 도시가 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못했던 산타 기사를 올 성탄절엔 꼭 해 보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 치매·만성 편두통 등 장기 복용 의약품, 오늘부터 검사 없이 재처방

    치매·만성 편두통 등 장기 복용 의약품, 오늘부터 검사 없이 재처방

    치매나 만성 편두통 등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9일부터 정기 검사를 받지 않아도 약을 재처방받을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외래 진료가 제한돼 의약품 재처방에 필요한 검사 평가를 제때 받기 어려워지자 검사를 생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의약품 처방 급여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한 것이다. 환자 상태를 고려해 검사 평가 없이 1회 30일 이내 처방이 가능하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 일수를 연장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8일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는 9일부터 적용하며, 의료 공백 추이를 보면서 종료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모든 만성질환에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를 들어 치매약은 6개월 간격으로 인지기능 검사 후 계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중증 아토피약도 약제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평가받아야 재처방이 가능하다. 항암제와 간 독성이 있는 약도 모니터링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한다”면서 “이렇게 반드시 검사받아야 재처방이 가능하며 검사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급여가 삭감되는 약이 있다. 이런 약에 대해 한시적으로 검사를 생략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15일부터는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항목을 보고하도록 한 ‘비급여 보고’ 제도가 의원급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확대 적용된다. 정부는 이날 진료지원(PA) 간호사의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도 재차 밝혔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근무 중인 PA 간호사는 9000명이며 2700여명이 추가로 충원될 예정이다.
  •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 우린 본투표 12시간… 나라 구해 달라”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 우린 본투표 12시간… 나라 구해 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 수원시 북수원시장 유세에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며 “12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여러분이 나라를 구해 달라”고 밝혔다. 지지자들에게 4·10 총선의 투표 시간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그는 안성시 유세 현장에서 “일하는 척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건가, 아니면 일하려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척’한 그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김문기씨도 모르는 척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르는 척했고 모든 게 이런 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이 지난 7일 생중계한 영상 속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 인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한 뒤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셈이다. 또 한 위원장은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서 이 대표가 앞서 ‘삼겹살 인증샷’을 올렸던 식당에 원희룡 후보와 함께 찾아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곳에서 소고기를 먹었는데 삼겹살을 먹은 척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며 비판해 왔다. 원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반드시 승리를 국민에게 안겼으면 좋겠다는 (한 위원장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곳곳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오늘 ‘내일 대장동 재판 째고 유세할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게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얘기인가”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공세도 이어 갔다. 한 위원장은 경찰 출신 이상식(경기 용인갑) 후보를 겨냥해 “왜 자고 일어나면 몇십억씩 재산이 자꾸 변동하고 심지어 조폭 관련 그림 거래가 드러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후보의 전과도 거론하며 “경찰에게 행패를 부리고 종업원들에게 폭행한 그런 것들이다. 그런 사람이 왜 국회로 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일에는 ‘텃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TK) 지역을, 전날은 충청권 지역을 방문하며 ‘경부선 상행선 유세’를 이어 갔다. 그는 이날 경기 광주시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이천·안성·오산·용인·수원·성남·김포·고양을, 인천에서는 연수구와 계양구를 훑는 등 11곳을 찾았다.
  • ‘핫플’ 홍제폭포에 ‘꽃동산’ 안산까지…서대문 봄꽃축제 40만 찾았다

    ‘핫플’ 홍제폭포에 ‘꽃동산’ 안산까지…서대문 봄꽃축제 40만 찾았다

    서울의 대표 인기 하천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열린 봄꽃축제에 4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는 서대문구 인구보다도 10만명이나 많은 것이다. 서대문구는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홍제천 카페 폭포 야외무대와 안산(鞍山) 벚꽃마당에서 열린 ‘2024 서대문 봄빛축제’에 40만 7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3월 기준 서대문구 인구인 30만 5900명보다 10만명 이상 많은 것이다. 방문객 40만 7000명은 휴대전화 신호 분석에 따른 것으로, 아동 등 스마트폰이 없는 이들까지 더하면 방문 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유례 없이 많은 시민이 봄꽃축제를 찾은 것은 벚나무와 튤립, 허브 등 ‘안산’의 빼어난 경관과 향기, 그리고 ‘홍제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대문 홍제폭포’와 ‘카페 폭포’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축제 기간 총 다섯 차례 열린 ‘봄빛 콘서트’와 ‘서대문 벚꽃 라이브’에는 이솔로몬, 윤성, 이수나, 케이시, 홍지윤, 박현빈 등 유명 가수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여기에 대학생 공연단과 KBS 전국노래자랑 서대문구 편 수상자 등도 출연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성악가들과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등이 선사한 ‘가곡으로 만나는 봄’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함신익의 지휘 아래 심포니송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펼친 ‘서대문 봄빛 음악회’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3000여 명 관객이 ‘카페 폭포’ 주변 공연장을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구는 ‘카페 폭포’ 인근 기존 제설기지와 폐기물 집하장 이전으로 확장한 공간을 평소에는 주차장으로, 필요시에는 이처럼 대형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 같은 공연 외에도 홍제천 일대에 벚꽃공방, 체험부스, 푸드트럭이, 안산 벚꽃 산책길과 안산 허브원 곳곳에 포토존과 경관조명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더했다. 예상을 넘는 인파가 몰리며 가볍게 넘어지거나 잠시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는 등 고령층을 중심으로 3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구청 행사 진행 요원과 보건소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기민하게 대처해 동반한 가족과 이웃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성헌 구청장은 “봄꽃과 폭포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연을 감상하고 주변으로 허브원과 방죽, 시냇물, 자락길 등의 명소까지 둘러볼 수 있어 서대문 봄빛축제가 다른 지역의 벚꽃 축제와 차별성을 지닌다”며 “이곳을 자연 속에서 일상의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 벚꽃은 평지 벚꽃이 지기 시작할 때도 만개해 있어 당분간 나들이객들의 많은 발길을 모을 전망이다.
  •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 우린 본투표 12시간…나라 구해달라”

    한동훈 “이순신 장군 12척 배, 우린 본투표 12시간…나라 구해달라”

    수도권 격전지 11곳 막판 총력전“척하는 사람에게 미래 맡길 건가”이재명 “일하는 척했네” 발언 저격“李·曺 셀프사면” 200석 저지 호소대장동 등 ‘李 사법리스크’ 부각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 수원시 북수원시장 유세에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며 “12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여러분이 나라를 구해 달라”고 밝혔다. 지지자들에게 4·10 총선의 투표 시간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그는 안성시 유세 현장에서 “일하는 척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건가, 아니면 일하려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척’한 그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김문기씨도 모르는 척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르는 척했고 모든 게 이런 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도 했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이 지난 7일 생중계한 영상 속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 인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한 뒤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이 현실화하면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셀프 사면’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광주시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은 이번 공천을 보시지 않았나. 그런 이재명·조국의 친위대 같은 200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곳곳에서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오늘 ‘내일 대장동 재판 째고 유세할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게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얘기인가”라며 “재판 안 나가고 째면 그냥 구인당한다. 이 사람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쌍방울 대북송금, 내일은 대장동이다. 이런 분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건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맹공도 이어 갔다. 한 위원장은 이상식(용인갑) 후보를 겨냥해 “왜 자고 일어나면 몇십억씩 재산이 자꾸 변동하고 심지어 조폭 관련 그림 거래가 드러나는 건가”라며 “그런 분이 경찰 출신이라는 게 더 황당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일에는 ‘텃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TK) 지역을, 전날은 충청권 지역을 방문하며 ‘경부선 상행선 유세’를 이어 갔다. 그는 이날 경기 광주시에서 일정을 시작한 뒤 이천·안성·오산·용인·수원·성남·김포·고양을, 인천에서는 연수구와 계양구를 훑는 등 11곳을 찾았다.
  • 전남도, 권역응급의료센터 단계별 지원

    전남도, 권역응급의료센터 단계별 지원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기능 축소에 따른 지역 중증 환자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남도가 목포한국병원과 순천성가롤로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의 특수성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대신할 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인근 광주의 전남대와 조대 병원을 이용하던 중증 환자 10% 이상이 들어오면 병상 부족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 인근 광주의 전남대와 조선대를 이용하는 환자는 2022년기준 월 270여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비상 단계를 ▲1단계 관심(현재) ▲2단계 주의(10% 증가) ▲3단계 경계(25% 증가) ▲4단계 심각(50% 증가)으로 나눠 환자 증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전남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환자모니터링 결과 경계 단계 돌입부터 대응 체계를 적용, 단기로는 일부 병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기능 전환해 고난도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해 병상 전환 비용(1병상당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장기로는 중환자 급증으로 동·서부 전 권역 중환자실 부족 시 병상 확충 가능 의료기관을 발굴해 중환자실 설치비용(1병상당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계 단계부터 지방의료원의 숙련 간호 인력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파견하고 응급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진료 격려수당을 지급하는 등 의료진 근무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상급종합병원 진료 축소에도 도민이 진료를 받는데 차질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도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 두 달여간 비상 진료 태세로 근무하는 의료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길여 가천대총장 “어떤 상황서도 배움 멈춰선 안돼…의대생 돌아와야”

    이길여 가천대총장 “어떤 상황서도 배움 멈춰선 안돼…의대생 돌아와야”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는 가운데 의료계 원로인 이길여(92) 가천대 총장이 의대생들에게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학교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 총장은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1998년 가천의대 1회 입학식에서 만난 학생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했던지 지금도 생생하다”며 “나 같은 의사, 환자를 가슴으로 치료하는 의사, 의사가 천직이라고 믿고 환자를 사랑하며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의사를 키우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길을 잃고 고뇌하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저는 6·25 전쟁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피란지 부산 전시연합대학에 전국 의대생이 모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 총장은 “나와 같이 공부하던 남학생들은 학도병으로 나가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다”며 “나는 그들에게 빚이 있고, 그들 몫까지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이어 “정말 치열하게 공부해 의사가 됐다”며 “나의 노력만이 아닌 다른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이 총장은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정말 숭고하다”며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무거운 사회적 책임 또한 뒤따른다. 여러분은 그 숭고한 의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6·25 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는 책을 놓지 않았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여러분이 강의실로 돌아올 때,지금 하루하루 위급상황에서 노심초사하며 절망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국민 모두 작은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과 캠퍼스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 “6·25때도 책 놓지 않아”…‘선배 의사’ 이길여, 의대생들에 호소

    “6·25때도 책 놓지 않아”…‘선배 의사’ 이길여, 의대생들에 호소

    의료계 원로인 이길여(92) 가천대학교 총장이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수업 거부를 하는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 총장은 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가천대 의대는 1학기 학사 일정상 대량 유급 사태를 피하고자 지난 1일 개강해 일주일간 수업을 진행했으나, 현재 수업 참여 학생들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가천의대생 여러분은 수많은 시간을 인내해 의대에 입학했고,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엄청난 공부의 양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공부하고 수련받아 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이 너무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겠지만, 6·25 전쟁 당시 포탄이 날아드는 교실에서도,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도 우리에겐 모두 미래가 있기 때문에 책을 놓지 않았다”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정부와 의료계 선배들이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이럴 때일수록 학업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하루빨리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가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개진하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강의실로 돌아올 때, 지금 하루하루 위급상황에서 노심초사하며 절망하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 국민 모두 작은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총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의사의 숙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기에 정말 숭고한 직업이다.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만, 무거운 책임 또한 뒤따른다”며 “여러분은 그 숭고한 의사의 길을 선택했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환자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환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의 희생도 감수하는 것 또한 의사의 숙명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인천의 작은 산부인과 의사로 출발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길의료재단)을 설립한 인물로, 의료취약지역 병원 운영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운영에 헌신해왔다. 현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가천길재단 회장 등을 맡고 있다.한편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이로써 1만 375건이 됐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5.2%가 휴학계를 제출한 셈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교육부는 2월까지 학칙에 따른 절차 준수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 규모를 모두 집계했는데, 이렇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총 1만 3697명(중복 포함)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다.
  • 경남 창원서 탈장 생후 3개월 여아, 대전 건양대서 응급수술

    경남 창원서 탈장 생후 3개월 여아, 대전 건양대서 응급수술

    경남 창원에서 장기 탈장으로 응급 수술을 해야 했던 영아가 병원을 수소문한 끝의 대전에서 수술받았다. 8일 대전 건양대병원은 지난 1일 오전 2시 30분쯤 창원에서 생후 3개월 된 여자아기가 서혜부 탈장 증세로 괴사가 발생,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당시 아이의 부모는 서혜부가 불룩하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하고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고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서혜부가 부어오르기 시작한 건 전날 오후로 이미 장기 일부가 괴사하기 시작해 수술이 급했지만, 창원 지역 인근 종합병원에서는 소아외과 전문의 부재로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대전까지 수소문한 끝에 소아외과 전문의가 있는 건양대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다는 답변이 왔고 아이는 250여㎞를 달려 3시간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제때 수술이 이뤄지지 않고 방치됐다면 세균 감염으로 말미암은 패혈증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새로 채용된 소아외과 전문의 연희진 교수가 수술을 집도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여아는 6일 무사히 퇴원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외과 전문의가 24시간 원내에 상주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의료 사태에도 응급 질환자에 대한 수술은 모두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 수백년 만에 유럽에 돌아온 ‘백일해’ 유행

    수백년 만에 유럽에 돌아온 ‘백일해’ 유행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던 전염병인 ‘백일해’가 수백년만에 다시 유럽을 휩쓸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일해는 바이러스인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이 폐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최소 14일 이상 동반되는 질병이다. 백일해 감염의 첫 징후는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하지만, 약 일주일 후에는 기침이 몇 분간 지속되는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밤에 더 심해진다. 어린 아기들은 기침을 한 후 특유의 “삑삑” 소리를 내거나 호흡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가정 내 접촉자의 최대 90%가 감염된다. 주로 백신을 접종하기에는 너무 어려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지 않은 영유아의 피해가 크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생후 2~12개월에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혼합 백신을 처음 두 번 접종하고 2세가 되기 전 한 번 더 맞는다. 3~7세에는 최종 접종을 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백일해 백신이 부족하다’고 보고된 체코는 6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의 백일해가 발생했다. 최근 몇 달간 덴마크, 벨기에, 스페인, 영국에서도 백일해 환자가 급격히 증가 중이다. 영국 보건안보국(UKHSA)은 영국에서 지난해 총 853건의 백일해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올해 1월 553건, 2월 913건의 백일해 감염 사례가 나와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물론, 유럽에서 백일해가 가장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 있는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올해 첫 두 달 반 동안 6261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4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최근 몇년간의 연간 평균 백일해 사망자 수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영국 의학저널(BMJ) 게재된 ‘영국과 유럽에서 백일해 급증’(Whooping cough rises sharply in UK and Europ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백일해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백신 접종률의 하락’이 꼽힌다. 영국 BMJ에 따르면 임산부의 백일해 백신 접종률은 2017년 9월 70% 이상에서 2023년 9월 58%로 급격히 떨어졌다. 임산부가 백일해 백신을 예방접종하면 영유아가 백일해로 사망할 확률은 97% 낮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백일해에 감염된 대다수는 15세~19세 청소년이지만, 올해 EU와 EEA에서 발생한 “사실상 모든 사망자”는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였다. 신생아와 태아의 백일해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은 성인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임산부도 백일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유럽질병청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백일해가 현재 급증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혈액 순환 감소와 특정 집단의 주장과 결합돼 있다”고 썼다.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확산 방지의 핵심이지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아지면서 접종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헤드 사우샘프턴대 의과대학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반대론자들이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고, 잘못된 정보가 시민들로 하여금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북병원 치매안심병원 개소식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북병원 치매안심병원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4일 서울시 서북병원 본관 3층 대회의실(서울 은평구 갈현로7길 49)에서 진행된 ‘서울시 서북병원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지정 기념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 최초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치매안심병원 개소에 대한 추진 경과를 보고 받고 서관 3층 치매안심병동 현장을 시찰했다. 서북병원은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오던 치매전문병동을 2022년 치매 어르신들께 최적화된 시설로 개축, 2024년 3월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시 최초 치매안심병원으로 전환 운영한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 전담 병동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체계적으로 제공하여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중증 치매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해 증상을 완화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전문병원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다. 제11대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는 지난 2022년 10월 서북병원 현장을 방문, 병동 운영과 치매안심병동 운영에 대한 계획을 보고 받고, 좀 더 규모 있고 전문적인 치매안심병원으로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후 병동의 시설 리모델링을 위한 17억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강 위원장은 서북병원 이창규 병원장과 서울시 광역치매센터이동영 센터장, 시민건강국 김태희 국장 등과 함께 치매안심병원 지정 경과를 보고받고 치매 안심 병동 현판식을 함께한 후 치매안심병원 31병상과 심리안정치료실(스누젤렌)을 비롯한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 노인 치매 인구가 13만 명 정도로 많은 만큼, 치매안심병원이 개소되기까지 서울시 및 서북병원과 함께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북병원 치매안심병원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에 동반되는 망상, 배회 등 ‘행동심리증상’에 대한 집중 치료를 지원해 지역사회 내 중증 치매 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도 서북병원의 치매안심병원에서 중증 치매 환자 입원 관리를 위한 진료, 간호, 집중적 치료와 함께 치매 환자의 특성에 맞는 전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 정부 “실손보험이 보상체계 불공정성 가중…개선 적극 논의”

    정부 “실손보험이 보상체계 불공정성 가중…개선 적극 논의”

    정부가 필수의료 보장 강화와 환자 편의를 위해 실손보험 보상 체계 개선 및 청구 간소화 등 실손보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실손보험은 약 4000만명의 국민이 가입한 민영보험으로 건강보험을 보완해 의료접근성을 향상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비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과다한 보상으로 보상체계의 불공정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보험 연계를 강화하고 실손보험 보장범위를 합리화해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겠다”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한 비급여 가격보고 제도와 환자 편의를 위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실손보험 개선안은 현재 구성 중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중증·응급 환자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4개 권역별 현장에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새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330명의 응급환자를 적정 의료기관으로 연계·전원 조치했다. 조 장관은 “무엇보다도 환자의 상태와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 의료기관으로 골든타임 안에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행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응급 이송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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