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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대원 1명당 6만 3476명 맡아… ‘하루에 5500명’ 119구급차 탔다

    구급대원 1명당 6만 3476명 맡아… ‘하루에 5500명’ 119구급차 탔다

    201만명 이용… 전년비 2만명 이상↑ 노년층 55% 급증세… 5년 만에 최다“사회적 고령화에 노년 구급 대책 필요”오락문화·운동시설서 이송 20%↑ 껑충10세 미만 이용자 9.4만명… 8% 증가119신고 1195만건… 1분에 23번꼴“인력 부족… 비응급시 신고 자제 부탁” 119구급대원 1명당 담당 인구가 6만 347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해 하루 평균 5500명 이상의 국민이 119구급차를 이용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60대 이상 노년층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해 55%에 육박했다. 소방청은 14일 지난해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만 7004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전년(199만 6688명)보다 2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로, 하루평균 5526명이 119구급차를 탔다. 119구급차 1대당 평균 1228명을 이송한 것으로 전체 인구수(5132만 5329명) 대비 구급대원 1명당 맡고 있는 인구수는 6만 3476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구급대원 수는 1만 4212명, 119구급차는 1643대다.이용자의 절반 이상인 54.7%는 60~70대 이상의 노년층으로 110만 3366명이 119구급차를 탔다. 전년 대비 4만 771건(3.8%)이 늘어난 수치로 60대는 3.7%, 70대 이상은 3.9% 이용자가 증가했다. 노년층 이용자는 2019년 45.9%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소방청은 전망했다. 또 10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의 119구급차 이용 건수도 9만 3732명으로 전년보다 8.0% 급증했다. 10대(8만 2648명) 이용자도 소폭 늘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사회적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의 구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급 대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집이 6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 등 교통 지역(16.3%), 상업시설(5.8%) 순이었다. 코로나 이후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오락·문화시설과 운동시설 이송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30.6%, 20.3% 증가했다. 심혈관, 뇌혈관, 심정지, 중증외상 등 4대 중증응급환자는 1년새 2만 2000명(5.4%)이 더 늘어 42만 4453명이 이송됐다. 심·뇌혈관 의심 증상 환자 수가 88.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9신고 접수 건수는 1195만 6459건, 1분에 23번 꼴로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소방청 공상 승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관 1334명이 화재진압·구조·구급 등 소방 활동 업무를 수행하다 부상을 입었다. 특히 구급 업무를 하다 다친 경우가 2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구급·구조 활동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소방관은 2404명, 7명은 순직했다. 지난달 31일에도 경북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불이 난 ‘샌드위치 패널’ 공장으로 인명 검색을 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순직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고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도 구조대원 출신이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119구급차에는 통상 구급대원 3명이 탑승하고 3교대를 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일부선 2명으로만 대응해야 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면서 “고령화로 인한 노인 구급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전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들도) 비응급의 경우 119 신고를 자제해주시면 업무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 “2025년 인간에 장기 이식”…‘유전자 조작’ 돼지 태어났다

    “2025년 인간에 장기 이식”…‘유전자 조작’ 돼지 태어났다

    인체에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가 일본에서 처음 탄생했다. 13일 NHK·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PorMedTec)은 지난 11일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를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2022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장기 기증자가 0.88명(한국 7.88명)에 불과할 만큼 장기 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당 기업은 미국 바이오벤처 e제네시스가 개발한 특수 돼지 세포를 지난해 9월 수입했고 세포핵 100개를 주입한 난자를 암컷 돼지 자궁에 이식해 출산시켰다. 종의 벽을 넘어 장기를 이식하면 강한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데 유전자 변형 돼지의 세포는 이 거부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10가지 종류의 관계 유전자가 변형됐다. 또한 돼지 유전자로 인한 인체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 약 50여개의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작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가고시마대와 교도부립 의대는 이번에 태어난 돼지의 신장을 이르면 올여름쯤 원숭이에 이식해 생존 기관과 장기의 정상 기능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포르메드텍 창업자이자 생명공학 연구자인 나가시마 히로시 메이지대 교수는 “2025년에 돼지의 신장을 인간에 이식하는 것이 목표로 나아가 심장 이식도 시야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 중 돼지의 장기는 인간의 장기와 크기, 구조면에서 닮아 이식수술에 가장 적합하다. 임상 응용을 위한 논의와 함께 윤리적인 과제 논의도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심장을 환자에 이식해 심 기능 회복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23년에도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2년 이상 생존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 “앞으로 뭐 할지 고민”…대학병원 인턴, 사직한다며 ‘면허번호’ 공개

    “앞으로 뭐 할지 고민”…대학병원 인턴, 사직한다며 ‘면허번호’ 공개

    대형병원에서 근무 중인 인턴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공공튜브 메디톡’에는 ‘결의’라는 짧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홍재우 대전성모병원 인턴은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에 합격한 상태다. 홍 인턴은 “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적개심과 분노가 가득한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런 생각에 잠시 직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사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공식 입장이 아닌 한 개인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사직이 집단 이기주의로 비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도 전했다. 홍 인턴은 “저는 의업을 행하는 사람임과 동시에 한 환자의 보호자이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이 일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던 이유를 기득권 집단의 욕심과 밥그릇 지키기로만 치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영상이 집단행동을 선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의사 면허를 박탈해도 좋다”며 자신의 의사 면허증에 적힌 의사 면허 번호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타교 출신임에도 믿고 뽑아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님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는 천천히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얼마나 힘겹게 내린 결정인지 안다”, “멋있는 친구다”, “응원한다”, “함께 하겠다” 등 홍 인턴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의사 면허 반납해라”, “이게 진정 환자를 위한 의사 정신인가”, “그냥 잠시 쉬겠다는 내용이냐” 등의 댓글도 달렸다.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반발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진행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했다. 대전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보고하면서도, 향후 집단행동 계획은 일단 밝히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할 경우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퇴사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고자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도 내렸다.
  • 동대문, 치매환자 가족돌봄 확대

    동대문, 치매환자 가족돌봄 확대

    서울 동대문구는 이달부터 치매환자 부양가족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영 돌봄 프로그램은 ▲가족교육 ▲힐링 프로그램 ▲자조 모임 3개 항목이다. 가족교육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 단계별 변화와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교육함으로써 가족들의 돌봄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6일부터 주 2회(화·목)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한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16일에는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달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에서 추진 예정인 ‘파릇파릇 기억텃밭’은 치매 환자 가족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힐링프로그램’이다. 치매 환자 가족 간 유대감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는 ‘자조모임’도 주 1회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이 프로그램들이 환자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집단행동 한발 물러난 전공의들… ‘수련 재계약 거부’ 불씨 남았다

    집단행동 한발 물러난 전공의들… ‘수련 재계약 거부’ 불씨 남았다

    이달 말 전공의 재계약 시점 도래갱신 거부하면 사실상 파업 효과법적 책임 면할 집단행동 고심 중수련병원 관계자들 “실현성 적어”복지부, 총선 전 학교별 정원 배정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신속 추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13일 집행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도 집단행동은 유보했다. 합법적 테두리에서 투쟁 방안을 모색하며 신중을 기하려는 모습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집단행동 표명이 없어서 다행이다. 환자 곁을 지키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협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정부의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피해 가고자 ‘수련 재계약 거부’ 등 새로운 투쟁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의 결과물인 입장문에선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면서도 언제, 어떻게 집단행동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수련 재계약 거부는 전공의들이 수련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파업 효과를 내는 방안이다. 통상 수련 계약은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공교롭게도 이달 말이 재계약 시점이다. 진료를 거부하고 현장을 이탈한 의사에게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불복하면 의료법에 따라 최대 10년간 면허가 취소된다. 하지만 계약 해지 의사에게는 업무개시명령이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2월 말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합법적 투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공의들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는 집단행동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서류상 계약이 1년 단위로 쪼개져 있지만 보통 레지던트를 마칠 때까지 한 병원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실상 3~4년을 한 묶음으로 계약한다”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려면 사직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정부가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려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사직서를 내고 다른 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티오(정원)가 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레지던트 2년차가 지금 사직서를 내면 내년에 2년차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할 수도 있다. 당장 집단행동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크다. 병가 등 집단 휴직도 가능하나 병원에서 안 받아 주면 그만이다. 복지부는 의료 개혁 고삐를 죄기 위해 2~3월에 의대 정원의 학교별 배정을 끝내기로 했다. 박 차관은 “의대 증원 발표는 선거용이며 선거 후 타협해 증원 규모를 줄일 것이란 주장이 있다”면서 총선 전 배정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의사들을 달래기 위해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 차관은 “조속한 시일 내 ‘의료사고처리특례법안’ 제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도 이날 임시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동맹 휴학 가능성이 거론되나 이미 올해 의사 국가시험이 끝나 2020년과 같은 국시 거부 사태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의료계 내부서도 갑론을박… “정책 문제점엔 공감, 환자 볼모로 파업 안 돼”

    의료계 내부서도 갑론을박… “정책 문제점엔 공감, 환자 볼모로 파업 안 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온 전공의 단체가 13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한발 물러섰지만, 전공의 집단휴진이나 총파업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일부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나 물리치료사 등 의료계 내부에서는 “집단행동이 밥그릇 챙기기로 비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정책의 부실함과는 별개로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여론의 지지를 얻기 어려운 데다 환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만난 한 전공의는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필수 의료 부서에서 일하는 의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환자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의 집단행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내과 원장인 이모(60)씨도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맞지 않냐”며 “점진적으로 정원을 확대했으면 후배 의사들이 이런 극단적인 집단행동까지 고민하겠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도 전공의 단체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대학병원 물리치료사인 김모(31)씨는 “어떤 이유에서든 환자를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집단행동을 하는 건 결국 자기 밥그릇 지키기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사선사 이모(25)씨도 “집단행동이 이뤄지면 수술이 줄줄이 연기되고 극단적으로는 응급환자를 전원할 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간호사 손모(27)씨도 “의사가 부족해 PA 간호사(수술실 전담 간호사)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사가 늘어나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간호사·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의사단체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정당성이 없다며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정원 확대는 의사단체가 결정권을 가진 전유물이 아니라 의사단체를 뺀 모든 국민이 찬성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것은 상식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국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살려야 할 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로 국민들의 거센 분노와 항의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 북구 종합병원 화장실에서 화재

    13일 오후 10시 2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종합병원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병원 화장실에서 연기가 나는 걸 목격한 병원 관계자가 119 상황실로 신고한 뒤 직접 불을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대피한 환자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완전 진화됐는지 확인을 마친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복지부 차관 “딸 고3이라 의대증원? 유학 준비중이라 관계없다”

    복지부 차관 “딸 고3이라 의대증원? 유학 준비중이라 관계없다”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박민수 제2차관이 ‘딸이 고3 수험생이라 의대 증원을 추진 중’이라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박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해 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박민수 차관님, 금쪽같은 따님이 올해 고3이었구나. 그런 거였구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박 차관은 “저희 딸이 고3인 것은 맞다”면서도 “복지부 차관이 중요한 결정(의대 증원)을 혼자 다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밝히지 않겠지만 (딸이) 국제반이라서 해외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의대 증원 발표가 총선용이며, 선고 후 숫자를 줄이는 타협을 할 것’이라는 의사단체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사 증원 정책은 오직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라며 “복지부는 오는 4월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필수의료 개혁이 의사를 죽이는 또는 노예화하는 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사법적 부담은 덜어줘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그간 의료 현장에서는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완화, 공정하지 못한 보상체계 개선,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번 아웃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면서 “정부의 의료 개혁은 이런 문제의 해결책이자, 의사와 환자를 모두 살리는 대책”이라고 했다. 박 차관의 브리핑 이후 임 회장은 페이스북에 “박 차관님 따님은 국제반이라 의대 정원 증원과 전~혀~ 관계 없답니다”라며 “남의 딸들은 인생 망쳐놓고 내 딸은 국제반”이라는 글을 올렸다.
  • 지엔티파마 ‘뇌졸증 신약 3상, 약효 확인’....국제 학회에서 공개

    지엔티파마 ‘뇌졸증 신약 3상, 약효 확인’....국제 학회에서 공개

    신약 개발 기업인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임상 3상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했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8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뇌졸중콘퍼런스(ISC 2024)에서 넬로넴다즈를 발병 후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장애 개선 효과가 위약(가짜약) 대비 5배 가까이 높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496명 환자는 발병 후 응급실 도착 7시간 이내에 약물을 투여 받았으며 동시에 혈전제거술을 시행해 12주 후 장애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약물 투여 및 혈전제거술 시행 시간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에 위약을 투여한 23명에 비해 넬로넴다즈 투여군(24명)은 장애 개선 치료 효과가 4.93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넬로넴다즈의 유의적인 장애 개선 효과는 응급실 도착 70분 이내에 약물을 투여받은 79명의 환자에게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ISC 2024에서 임상 3상 총괄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중증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넬로넴다즈의 치료 효과는 일시적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확인된 세포 보호 효과와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며 “막힌 뇌혈관을 신속하게 개통함과 동시에 넬로넴다즈를 빠르게 투여하는 것이 뇌세포 보호 효과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RS) 분포와 비율은 위약 투여군과 넬로넴다즈 투여군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넬로넴다즈 투여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의 원인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독성을 차단하는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심정지와 뇌졸중이 발생한 후 막힌 혈관이 골든타임 내에 재개통되는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뇌신경기능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혈전제거술 시행과 넬로넴다즈 투여로 환자의 장애가 개선되는지 확증하는 다국적 2차 임상 3상을 추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력 저하 환자 위한 웨어러블 인공지능 카메라 개발 [고든 정의 TECH+]

    시력 저하 환자 위한 웨어러블 인공지능 카메라 개발 [고든 정의 TECH+]

    우리 몸의 장기 중 중요하지 않은 장기가 없지만, 정보를 얻는 데 있어 눈만큼 중요한 장기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속담처럼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에 많이 의존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매년 수많은 환자가 시력이 많이 떨어지거나 혹은 거의 상실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백내장, 녹내장, 당뇨 망막병증 등 다양한 안과 관련 질병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치료를 통해 시력을 보존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 환자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 후에도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시력을 대부분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인간의 눈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 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최선의 결과는 낮은 해상도로 사물의 윤곽을 보여주는 인공 망막 정도입니다. 그나마 비싼 가격과 부작용으로 인해 널리 쓰이지도 않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포착한 정보를 그대로 뇌에 전송하는 인공 망막이 어렵다면 무엇이 있는지 귀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비서가 도움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NUS) 수랑가 나나야카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력 자체를 복원하는 대신 소리로 정보를 대신 알려주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연구팀이 AiSee라고 명명한 인공지능 시력 보조기는 목뒤로 걸치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작은 카메라를 탑재한 것처럼 생겼습니다. 본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와 프로세서, 1,200mAh 배터리,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법은 생김새만큼이나 간단하고 직관적입니다. 사용자가 손으로 물건을 든 상태에서 귀에 있는 터치 센서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카메라가 이 사물을 인식해 이미지를 촬영하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AI에 전달합니다. AI 이미지 판독 결과는 다시 사용자에게 무선으로 전송해 줍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촉각으로는 알 수 없는 상품 종류와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조림의 내용물이 과일인지 햄인지 알려주고 추가로 상품명과 기타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시력 저하 환자에서 AiSee는 의도한 대로 작동했습니다. AiSee는 스마트폰이나 다른 보조 장치 없이 혼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생김새가 일반적인 이어폰/헤드폰과 크게 다르지 않아 착용이 편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현재 기술 수준에서 상용화 역시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사실 기술보다는 인간의 나쁜 의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선한 의도로 사용한다면 AI는 인류를 돕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금천구,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생애 마지막 예우”

    금천구,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 지원…“생애 마지막 예우”

    서울 금천구는 국가유공자의 생애 마지막까지 예우를 갖추기 위한 장례서비스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국가유공자 장례서비스를 신청한 유족에게 세면도구, 답례봉투, 조문록, 담요, 양말, 가방 등 장례 편의용품 23종과 금천구 근조기를 지원한다. 상조 전문업체 소속 장례지도사 1명을 하루 동안 파견해 장례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지원대상은 사망일 기준 금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국가유공자다.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등급판정자) 등이 해당한다. 신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복지정책과(02-2627-1353)에, 그 외 시간대 또는 공휴일에는 구청 당직실(02-2627-2300)에 연락하면 된다. 구는 국가유공자 유족에게 30만원의 사망위로금도 지급한다. 지급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사망진단서, 국가유공자증 사본, 사망자의 유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장례서비스 지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생애 마지막까지 예우를 갖추기 위해 시행하기로 했다”라며 “고인의 영예를 기리고 유족의 자긍심을 고취함으로써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존중하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 복지차관 “의대 증원 4월 전 학교별 배정…많은 게 아니라 늦은 것”

    복지차관 “의대 증원 4월 전 학교별 배정…많은 게 아니라 늦은 것”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병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 수 있도록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사 증원 정책은 오직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라며 “4월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2000명 증원은 너무 많다’는 우려에는 “2000명 증원은 2035년 추가로 필요한 의사인력 1만 5000명을 감안할 때 이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과도하지 않다”며 “너무 많이 늘리는 게 아니라 너무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사단체들의 반발에는 “일부 직역에 의해 국가 정책이 좌우되지 않도록 (국민이) 압도적인 성원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턴·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가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날 밤 온라인으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전환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대전협은 총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집단행동 등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자정을 훌쩍 넘겨 종료됐다.
  • [사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의협의 국민 인질극

    [사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의협의 국민 인질극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긴급 온라인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한 의협은 오는 15일 전국에서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협은 어제 밤늦게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집단행동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가) 더이상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최일선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전공의와 응급전문의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한다면 의료 현장의 혼란과 국민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의료 파업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의사단체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집단행동 카드를 흔드는 이유는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의대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 논란 당시 집단휴진으로 정부 계획을 무산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노환규 전 의협 회장)는 오만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 버젓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 정부가 번번이 의사들과 타협한 결과 의대 정원은 19년 동안 단 한 명도 늘지 않았고, 의사수 부족으로 인한 필수·지역의료 붕괴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었다. 그런데도 “의사 알기를 정부 노예로 아는 정부”(주수호 전 의협 회장)라고 적반하장 격으로 비난하니 황당할 따름이다. 정부는 의사단체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밤낮없이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의사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국민은 알고 있다. 의대 증원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지만 의료 체계 개선의 전제 조건임은 분명하다. 의대 쏠림 심화를 막고, 늘어난 인력이 필수·지역 의료로 유입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의사단체가 해야 할 일은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이기적 파업이 아니라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득이 될 의료 개혁을 위해 대승적으로 힘을 보태는 것이어야 한다. 정부도 파국을 막기 위한 설득 노력을 멈추지 말기 바란다.
  • 응급실 의사도 집단행동 동참… 대통령실 “명분 없다” 초강경 모드

    응급실 의사도 집단행동 동참… 대통령실 “명분 없다” 초강경 모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파격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5일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고 대한응급의학의사회도 집단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명분이 없다”며 집단행동 자제를 압박하는 한편 유사시 원칙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전 정부에서) 정책 실행 타이밍을 번번이 놓쳤다.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은 아이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문제”라며 “의대 정원 논의는 정권을 떠나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사들도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의사들은 2000명 증원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2000명을 지금부터 늘려 나가도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5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향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20년 문재인 정부의 의대 증원 백지화에 결정타가 됐던 전공의 집단행동 동조를 막기 위한 마지막 설득에 나섰다. 대형 의료기관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전공의 1만여명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참여 여부가 사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장관은 소셜미디어(SNS)에 쓴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며,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체계를 개선해 본인 역량과 자질을 더 잘 갈고닦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전공의 88%가 정부 정책 발표 전 설문조사에서 집단행동 참여 의사를 밝혔다. ‘빅5’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도 자체 설문조사에서 집단행동 참여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은 이날 밤 온라인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15일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집단행동 수순을 밟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자체 비대위를 꾸려 의협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더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처벌하려 하지 말라”며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인데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간호사가 의사 대신 체외충격파 치료해도 될까…대법 “무면허 의료행위”

    간호사가 의사 대신 체외충격파 치료해도 될까…대법 “무면허 의료행위”

    의사가 간호사에게 진료의 보조행위를 하도록 지시하거나 위임할 수는 있으나, 의사만 할 수 있는 진료행위 자체를 하도록 지시하거나 위임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간호사가 의사의 지시나 위임을 받고 치료 행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11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료원장 A씨와 간호사 B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100만원과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한 병원의 의료원장인 A씨는 2019년 2월 9일 병원에서 어깨 회전근개 염증으로 찾아온 환자 C씨에게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려고 했으나 대기 환자가 많고 물리치료사가 부재중인 관계로 B씨에게 체외충격파 치료를 지시했다. B씨는 정형외과 특수치료실에서 C씨의 어깨에 젤을 바르고 의료기기를 이용해 체외충격파 치료를 했다. 이같은 치료 행위는 이날에 이어 같은달 29일, 26일 그리고 3월 6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이뤄졌다. 이때마다 C씨에 대한 치료는 A씨가 아닌 B씨가 맡았다. A씨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때 B씨에게 치료를 시행할 부위와 치료기의 강도를 정확히 지정해서 지시했다”며 “B씨는 스탠드처럼 치료기기를 몇 분 동안 들고 있었을 뿐이므로, B씨의 행위는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적법한 진료보조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는 A씨에게 벌금 100만원, B씨에게 3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A씨와 B씨가 공모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A씨와 B씨는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도 B씨가 C씨를 상대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한 행위는 진료 보조행위가 아닌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특히 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한 체외충격파 치료는 일반적으로 큰 위험성이 없고 부작용의 지속이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체외 충격파 치료는 치료 직후 치료 부위의 통징이나 피부의 자극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외충격파 치료가 과도하게 사용되거나 항응고제류를 복용 중인 환자의 경우 혈종이 발생할 수 있어 의사가 의료행위를 직접 행하거나 물리치료사가 의사의 지도에 따라 제한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B씨가 치료기를 사용하는 동안 A씨가 적용 부위, 강도 조절 등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도 판단의 원인이 됐다. A씨와 B씨는 형이 부당하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상고를 최종 기각했다.
  • ‘따뜻한 동행 경기 119’, 가족·장애인 48가구에 사랑 나눔

    ‘따뜻한 동행 경기 119’, 가족·장애인 48가구에 사랑 나눔

    대원 1인 1일 119원씩 적립, 총 48가구 1억4천만 원 지원경기도소방본부가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화재 피해 가정과 장애인 가정에 네 번째 이웃 사랑 나눔을 실천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본부가 추진 중인 이웃 사랑나눔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네 번째 지원 대상자 15가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참여 대원들은 매일 119원을 적립하는데 지난 2022년 12월부터 시작했다. 지원 대상자에 선정된 A씨는 올해 초 아파트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한순간에 소중한 가족을 잃고 자신도 연기를 흡입한 탓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거주하던 아파트가 전소되면서 주택 복구와 병원 비용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0대 B씨는 배우자가 9년째 신장 투석 환자로 본인도 암과 당뇨병을 앓고 있다. 공공영구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치료비와 임대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6살 난 C양은 뇌 병변, 시각장애인으로 현재 통원과 자택 치료를 받고 있다. C양의 아버지는 일용직 청소일을, 어머니는 C양을 돌보고 있는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현재 개인 회생 중이다. 이번에 네 번째 지원 대상자까지 화재 피해자와 경제적 취약 가구 지원 대상자 총 48가구를 선정해 1억 4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정성이 모여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조금이나마 돕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 용병 된 네팔인 최대 1만 5000명…귀환자들 “참전 후회” 이유 보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네팔 용병 약 1만 5000명을 모집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용병 람찬드라 카드카(37)는 최근 수도 카트만두 한 사원에서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장에 남아 있을 네팔 동료들이 살아남기만을 바란다고 기도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간 뒤 2주간 기본 훈련을 받고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최전선에 투입됐던 카드카는 한 달 만에 총상을 입고 최근 귀국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전이 곧 3년차에 접어드는 지금까지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카드카는 CNN에 용병으로 싸우는 동안 끔찍한 장면을 수차례 봤다며 러시아군에 합류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네팔군과 전쟁을 벌인 반군 중 한 명으로, 아프가니스탄 용병 생활도 했다. 그러나 그는 종전 후 고국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채 지내다 17년차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바로 돈 때문이었다. 그는 “네팔에서는 돈 벌 길이 없어 러시아에 갔지만, 돌이켜보면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렇게까지 빨리, 그리고 끔찍한 상황에 처해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국민 약 2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으며, 그중 적어도 13명은 전사했다고 밝혔다. 최소 4명의 네팔 남성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혀 있다고 네팔 외무부는 전했다. 반면 네팔 국회의원과 인권운동가들은 정부 발표가 실제보다 과소 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전 외무장관으로 저명한 야당 의원인 비말라 라이 파우디얄은 최근 의회에서 귀국 용병들의 증언을 인용해 최대 1만 5000명이 러시아에서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에 용병 수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카트만두 기반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 크리투 반다리는 네팔 용병의 가족들을 대변한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네팔 가족 약 2000명이 러시아로 건너간 남편이나 아들, 또는 친척과 연락이 끊겼다며 네팔로 데려오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자누카 수나르는 석달 전 러시아로 간 남편과 두 달 반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며 마지막 통화 때 남편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게 한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남편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모른다. 다쳤을 수도 있지만, 그에게 전화기를 돌려줄지 의문”이라며 “무서워서 최악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집안의 유일한 가장이던 그의 남편은 은으로 된 귀금속과 식기를 만드는 일을 했지만, 오로지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용병이 됐다. 부부 사이에서는 아이 두 명이 있다. 수나르는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공산당 본부에서 정부 측에 남편이나 아들의 송환을 요구하는 가족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남편이 어디 있는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나요? 일 때문에 해외로 나갔던 친구 아빠들은 다 돌아왔는데, 아빠는 언제 돌아오시나요? 아빠와 단 한 번만 통화하고 싶어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수나르는 정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단지 정부나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여성 부디 마야 타망은 지난달 말 자정 이후 러시아 국제 전화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 러시아로 돈을 벌러 간 남편 슈크라 타망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남편은 퇴역 군인이다. 타망은 “다른 사람이었다. 최전선에서 부대를 이끌고 있다는 한 네팔인 지휘관은 내게 남편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말문이 막히고 정신도 없었다. 장난전화였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네팔이나 러시아 정부으로부터 남편 사망에 대한 확인을 받지 못했다며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관계없이 그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몇몇 네팔 용병은 CNN에 러시아가 외국 용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돌아온 수만 타망(39)은 “실제 최전선에서 싸우는 사람들은 네팔인을 비롯한 외국 용병들이다. 러시아인들은 수백 미터 뒤에서 지원했다”며 “내 동료들 중 일부는 지휘관에게 불만을 내비쳤다가 학대를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자신들의 위치를 공격했지만, 자신의 부대에는 드론이 없었다며 용병들이 죽어나간 이유 중 하나는 현대전 장비 부족 탓이라고 비난했다.네팔인들이 러시아 용병으로 나선 건 대부분 돈벌이를 위해서다. 매년 40만 명이 취업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9.2%에 달한다. 러시아군에 들어가길 원하는 네팔 남성들은 먼저 관광비자로 러시아로 떠난다. 그중 대부분이 아랍에미리트나 인도를 경유했으며,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채용센터로 가 신체검사를 받았다. 한 전직 용병은 “모집 담당자들은 네팔인들이 나타나면 매우 기뻐한다”고 말했다. 네팔 용병들은 1년 계약을 체결하고 나면 러시아 은행 계좌에 최소 2000달러(약 266만원)의 월 급여를 받았다. 최전선에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급여를 받는 데 어떤 용병들은 한 달에 최대 4000달러(약 533만원)를 벌었다. 몇몇 네팔 용병들은 전투 투입 전 2주짜리 기본 훈련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유는 러시아 정부의 절박함과 최전선 병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네팔의 퇴역 장군이자 전략 분석가인 비노즈 바스냐트는 CNN에 말했다. 석 달 만에 귀국한 램 샤마(가명)는 계약 종료 전에 러시아를 탈출한 다른 많은 네팔인들처럼 러시아 은행계좌에 남아 있는 급여를 인출하는 방법을 모른다. 퇴직 경찰인 그는 “군부대에서 탈출한 뒤 모스크바까지 가는 데 3일이 걸렸다. 돈을 인출하려고 은행에 가면 적발될까봐 하지 못했다”며 “전화로 은행계좌에 접속할 수는 있지만, 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두바이 한 호텔에서 한 달에 450달러(약 60만원)를 받던 그는 네팔 브로커로부터 러시아 용병 조건을 듣고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전선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 그 돈이 가치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며 “그래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로는 네팔 브로커들은 제3국을 통한 개인 관광비자를 마련하는 데 5000~7000달러(약 666~933만원)를 요구한다. 현재 네팔 정부는 자국민의 러시아 취업을 금지하고 관광 비자로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국가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 엄격한 요구사항을 시행하고 있다. 네팔 외무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 네팔 용병 모집을 중단하고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유해를 본국으로 보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는 의사 못 이겨” “의사가 노예냐”…전운 감도는 의료계

    “정부는 의사 못 이겨” “의사가 노예냐”…전운 감도는 의료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의사들 사이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정부는 (의협) 회원을 겁박하는 치졸한 짓을 즉각 중지하라’ 등의 발언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면 의사단체들은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전현직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을 중심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의대 증원 반대 의견을 지속해서 내세우던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 계정에 “재앙은 시작됐다”며 2000년 의약분업 당시의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면서 “문제는 그 재앙적 결과가 모두 국민의 몫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SNS에 정부가 전공의들의 총파업에 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올린 그는 “겁을 주면 의사들은 지릴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의료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 등 엄포성 발언을 이어갔다.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알리며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 방침을 정하면서 “정부가 싫증 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내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SNS를 통해 “의사 알기를 정부 노예로 아는 정부”, “정부는 (의협) 회원을 겁박하는 치졸한 짓을 즉각 중지하라”고 반발했다. 의협은 연휴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단행동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맡았다. 전공의단체 역시 이날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집단행동 여부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5일 대전협이 수련병원 140여곳의 전공의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를 설문한 결과 88.2%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른바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병원 전공의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모두 ‘불법’이라며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명령했으며,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병원에도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를, 병·의원에도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을 서면으로 발송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소수의 과격한 사람들이 이런(집단행동) 주장을 하는데, 툭하면 생명을 담보로 의료파업(주장을) 하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 대부분의 의료인은 현장에서 당직도 불사하면서 묵묵히 환자들을 지키고 있다”면서 의사들을 향해 “일부 집단행동 움직임에 동요하지 마시고 지금과 같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개선 의지 보이지 않으면 응급의료현장 떠나겠다”

    “개선 의지 보이지 않으면 응급의료현장 떠나겠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는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의협은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집단행동 계획을 논의해왔다. 의협의 집단행동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맡았다. 오는 15일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 궐기대회는 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후 첫 단체행동이다. 의협 비대위는 15일 궐기대회에 이어 오는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이 집단행동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비대위를 꾸리고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이날 비대위 구성을 알리며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 전문가로 인정하고 대화와 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들로,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더 이상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 “함께 갑시다”…93세에 아내 손잡고 ‘동반 안락사’ 선택

    “함께 갑시다”…93세에 아내 손잡고 ‘동반 안락사’ 선택

    드리스 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가 부인과 동반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판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가 지난 5일 93세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헤라르 존크먼 권리포럼 연구소장은 네덜란드 공영 방송 NOS에 “판아흐트 부부가 모두 매우 아팠으며 서로가 없이는 떠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1977∼1982년 총리를 지낸 판아흐트 전 총리는 2019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계속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아흐트 전 총리가 생전에 설립한 ‘권리포럼’ 연구소는 “판아흐트 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판아흐트 전 총리는 70여년간 함께 산 동갑내기 아내를 항상 ‘내 여인’이라고 부르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현재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는 합법이다. 네덜란드는 환자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치료의 가망이 없고 오랫동안 죽음에 대한 소망을 밝히는 등의 6가지 조건 아래에서 안락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은 총 8720명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동반 안락사 사례가 보고된 2020년 26명(13쌍)이 동반자와 함께 생을 마감했으며 이듬해에는 32명(16쌍), 2022년에는 58명(29쌍)이 동반 안락사를 택했다. 다만 네덜란드 안락사 전문센터의 엘케 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도 요건을 엄격하게 검토한다고 밝혔다.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 요청이 늘고 있다”며 “두 사람이 동시에 치료에 대한 가망 없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 함께 안락사를 원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를 캐나다, 미국, 호주(6개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이 조력 자살을 합법화했다. 최근 국가마다 허용 움직임이 늘고 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오리건, 버몬트, 메인, 콜로라도, 하와이 등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말기 환자의 조력 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1994년 존엄사법을 최초 도입한 오리건주는 지난해 주 주민만 가능하다는 ‘거주 요건’을 없앴고, 버몬트주도 뒤를 따랐다. 버몬트주에서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대면 진료, 평가하지 않아도 원격 의료를 통해 조력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품위 있는 죽음’과 윤리·사회적 부작용 사이에서 논란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력사 반대론자들은 당장 “장애인들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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