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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추락의 끝’은 어디

    원·달러 환율이 연일 심상치 않다.올들어 4개월동안 1300원대를 유지했던 원·달러 환율은 4월말 1290원대로 떨어진 뒤 지난 13일엔 올들어 최저치인 1277.4원을 기록하는등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환율하락은 달러가치에 비해원화가치가 올라가는 것으로,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한다.전문가들은 환율 전망과 관련 “미국·일본경제 등 해외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기 보다는 어느정도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의 하락이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현재 원·달러 환율은엔·달러 및 유로·달러 환율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달러가 엔·유로 등 모든 통화에 비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동반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鄭永植)수석연구원은 “미국경제가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인해 회복속도가 늦어질 것으로보여 달러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성장률과 신용등급 향상 등도 원화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말했다. 한국은행 이상헌(李相憲) 국제국장은 “달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 엔·달러,원·달러 환율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일본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시각에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세가 어느 정도예상되지만 일정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수출 등 시장에 대한 악영향도 달러에 비해 엔·유로 등이 강세이기 때문에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 장원창(張源昌)연구위원은 “엔·달러 환율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3개월내 1260원대에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경제가 다소 안정을 되찾아 오히려 1300원대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장 위원은 또 “현재 엔화가 원화보다 달러에 대한 강세폭이 크기 때문에 일본과의 수출경쟁에서는 오히려 유리하다.”며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도 세계 모든 통화가 달러보다 강세이기 때문에큰 타격은 없을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 이 국장은 “일본에서 금융구조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미국에서 수익성이 좋은 대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면분위기가 바뀔 수 있어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수급·경제상황 등 국내시장의 불안요인이 없고 엔·유로보다 달러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현재 수준(1270원대)에서 소폭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정 수석연구원은 “미국경제가 언제 회복될 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원화강세 지속으로 125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원·달러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기 본격회복 늦어지나

    우리경제의 본격 회복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보다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주가와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떨어져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데다 국내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소비도 최근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미국경기의 재(再)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으며,반도체 가격은 급락하는 추세다.정부도 경기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번주중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팎의 악재들= 미국의 2·4분기 경기는 1·4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1분기 경제성장률은 5.8%에 달했지만 기업투자는 5.7%나 줄었고,4월중 실업률은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한 6.0%를 기록해 불안감은 깊어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기업투자가 단기간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더블딥’(Double Dip·침체→상승→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우리나라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제품 가운데 128메가SD램 값은 개당 1.65∼2.30달러로 올해 최고치(4.38달러)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는 여전히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개월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던 백화점 매출은 4월들어 7.7% 증가에 그쳤다.종합주가지수는 937.61포인트(4월18일)에서 100포인트 이상 떨어져 있다. ●경기회복 시기 늦어질까= 경제회복 시기를 놓고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지연에 무게를 두는 쪽이 많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경제연구센터장은 “국내경제성장은 2분기에 1분기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가 아직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경제 회복이둔화된다면 우리경제의 회복시점이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거시동향실장은 “유보적인 분위기가 많아 경제회복시기는 두고봐야 한다.”면서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한국개발연구원(KDI)도 우리나라 경기 상승폭 둔화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최근 콜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은 상대적으로 낙관론을 펴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시장이 다소 과민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부는 대책마련에 고심=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가 15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경제장관간담회를열어 경기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어느정도 예견됐던 것”이라면서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문별로 미세조정을 한다는 정부 방침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박승(朴昇) 총재도 14일 한은에서 13개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갖고 콜금리 인상조치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가계대출 추이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사설] 고개드는 경기 재하강론

    국제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기재하강론’이 제기돼 우리나라를 긴장시키고 있다.물론 경기재하강론은 미국 JP모건 투자은행 등이 제시하는 소수 의견에 불과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들도 부분적으로 경기의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한 점에서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와 반도체 주력제품인 128메가D램 가격의 폭락 등이 경기 재하강론의 조짐들로 지적된다.또 세계적으로 여전히 설비가 남아돌아 기업들은 본격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지난해 미국의 9·11테러직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인위적으로 금리를 대폭 인하해 경기가 급속 회복됐지만 걸림돌은 아직 제거되지 않은 것이다.최근 급등락하는 국내외 주가는 이같은 불투명한 경기요인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 경제는 그동안 국내 소비에 힘입어 다른 나라들보다빠른 회복세를 보여왔다.앞으로 우리 경제가 본격 성장하려면 투자와 수출이 늘어야 한다.수출은 지난 4월중 14개월만에 증가세로돌아섰으나 국제경기가 다시 가라앉고 반도체가격이 급락할 경우 계속 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여기에환율도 떨어져 수출 채산성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기업들은 경기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나 여전히 투자에는 소극적이다. 경기회복이 지속될지 불안 요인이 많은 만큼 정부나 한국은행은 예단하지 말고 경기동향을 주시해가며 세밀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최근 한은이 콜금리를 올린 것과 달리 미국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유보한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또 수출 증가가 여의치 않다면 경기 버팀대로서 내수 부문을 늘릴 필요가 있다.실물투기와 과소비 억제로 물가상승이나 수입증가 등의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 전경련 회장단 회의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이건희회장,현대차 정몽구 회장,SK 손길승 회장 등 주요 대기업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저금리정책 기조의 유지를 촉구했다. 회장단은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수출과 투자 등 실물경제의 회복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당분간 저금리 기조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회장단은 또 중동지역의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추세에 대비해 안정적인 석유수급 방안을 마련할 것과 함께 안정적인 환율운용에도 정부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장했다.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이한동 국무총리를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김각중 전경련회장과 삼성 이 회장,현대차 정 회장을 비롯해 SK 손 회장,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코오롱 이웅열 회장 등 15명이 참석해 모처럼 활기를보였다. 또 6월에는 LG 구본무 회장 초청 골프모임이 예정돼 있다. 이 회장과 정회장이 지난해 9월11일 전경련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함께 참석한 적은 있지만 회장단회의에 함께참석한 것은 3년여 만에 처음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삼성 “KT지분 매각 불참”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9일 “삼성은 KT(옛 한국통신)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끝난 뒤 KT지분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사업도 바쁜데 남의 사업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이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鄭夢九) 현대차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회장단 회의를 갖고 저금리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회의에서 금리인상이수출과 투자 등 실물경제 회복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또 중동지역의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추세에 대비해 안정적인 석유수급 방안을 마련할 것과 함께 안정적인 환율 운용에도 정부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장했다.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특정종목 반짝순환매 활개

    미국과 국내의 증시불안이 지속되면서 ‘반짝 순환매’가 확산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단기 낙폭과대로 기술적 반등권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기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자 특정 종목군에 단기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우선 이달들어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월드컵과 관련돼 있는 종목에 한차례 ‘사자세’가 집중됐다.증권사들이 관련 수혜종목을 내놓은 이달 초 이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호텔신라 제일기획이 5∼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월드컵 수혜주에 뒤이어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자 하림마니커 한성에코넷 신라수산 백광소재 등이 급등했다.그러다 급등 하루만에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8일에는 보합을 유지했다.전형적인 ‘하루살이’주가를 보였다. 또 금값이 1년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금값,원화강세 수혜주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코스닥의인터넷 보안업종에도 사자주문이 몰렸으나 디지털보안장비(DVR)업체들은 반등 하룻만인 7일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가 8일에는 소폭 오름세로 반전됐다. 미국 회계부정 파문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국내에서도 LG그룹주들에 이어 포스코(옛 포항제철) 주가가 급락해 ‘투명성이 낮은 기업은 주가가 떨어진다.’는점을 실감케 했다. 포스코는 최근 15만원에 육박하다 12만원대로 떨어졌다.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감리결과 조치를 받은 흥창 신화실업 등도 최근 10∼48%나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를 띄울만한 촉매제는 없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는 커지고 있다.”며 반짝테마주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환율 ‘바닥권 근접’ 인식 확산, 한때 1280원대 붕괴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1280원대가 무너지면서‘바닥권’에 거의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있다.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기에는 원화 강세를 뒷받침만할 ‘모멘텀’이 약하다는 관측에서다.그러나 일부 외환딜러들은 1250원선까지 더 밀릴 것이라는 반론도 내놓고 있다. [한은,“1270원대에서 바닥다질 것”] 한국은행 관계자는“최근 주가 하락,외국인 주식 매도세,국내외 경제동향 불안,하이닉스반도체 매각무산 등 원화환율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변수들이 많이 생겼다.”면서 “달러당 1270원대 초·중반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몇주 동안의 환율급락을 부추겼던 재료들,즉 ▲S&P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국내 증시 강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엔화강세(엔-달러환율 하락) 등이 거의 소진됐거나 오히려 반대형국(증시약세,경기불안감)으로 돌아서 당분간 미국 달러화 약세기조가 계속되더라도 원화환율이 더 떨어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엔화강세 한계] 엔-달러 환율의 속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다.지난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 달러당 126엔대(126.97)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이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에 따른 엔화 강세가 아니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화의 상대적강세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이 아직 취약해일본정부가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환율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면서 “따라서 엔화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시장개입을 통해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의 마지노선을 125엔대로 보고 있다. [수출엔 악재,물가엔 호재] 원화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에는 일단 불리하다.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이 지난해 환리스크 노출을 교훈삼아 올해는 달러당 1200원으로 보수적인 환율전망치를 책정,영업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수출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물가관리 측면에서는 환율하락이 반갑다.한은은 최근의 원화절상(3월말 대비 3%)으로 생산자 물가는 약 0.9%,소비자물가는 0.6% 하락요인이 생겼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14개월만에 증가반전 의미/ 對美·EU 수출 호조 두자릿수 성장 ‘시동’

    4월 수출이 14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출 회복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동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회복세가 두드러진 데다 미국·유럽연합(EU) 등지로 수출이 급속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러 척의 선박 인도가 미뤄지는 바람에 두자릿수증가율에는 못 미쳤다. [본격 수출 회복 예고] 4월 수출은 132억 9000만달러로 13개월째 지속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2000년 4월 수출 135억 2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쳐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반도체 16개월만에 증가]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반도체는 지난해 1월 2.0%의 감소율을 기록한 이후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지난해 말 이후 회복 조짐을 보이다4월 들어 9.3%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39.6%)를 비롯해 자동차(17.8%),선박(11.1%),컴퓨터(27.6%) 등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3월까지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0.4%와 6.6% 증가율을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철강(-8.3%)과 석유제품(-22.7%),섬유류(-8.7%) 등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EU 수출 호조] 감소세를 지속해온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수출이 4월 들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중 대 미국·EU 수출은 각각 4.1%와 8.9% 감소했지만 4월에는 각각 10.0%와 17.6%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4분기 5.0% 늘어난 데 이어 4월에는무려 21% 증가했다.반면 엔저의 영향을 직접 받는 일본은 1·4분기 29.6% 감소한 데 이어 4월 들어서도 13.1% 줄었다. [7월부터 두자릿수 증가 예상] 미국 경기 회복,반도체 가격상승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수출은 오는 6월까지 한자릿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엔화 약세,철강 등 일부 품목의 통상환경 악화,유가 및 환율 불안정,반도체 가격 하락 조짐 등 불안요인도 있다. 그러나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이 4월 들어 증가세를보이는 등 수출 환경과 각종 선행지표를 감안할 때 7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출 14개월만에 증가

    지난 4월 수출이 두자릿수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4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32억 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121억 2100만달러보다 9.7% 증가했다.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지난해 3월 2.1% 감소한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입도 125억 6800만달러로 전년 4월 112억 1200만달러에비해 12.1% 증가했다.이 역시 지난해 3월 8.9% 감소한 이후14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7억 2400만달러를 기록,지난 3월의 14억 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1∼4월 누계는 수출의 경우 6.1% 감소한 490억 6000만달러,수입은 6.2% 줄어든 462억 5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5∼6월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의 급격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산자부 관계자는 “품목별·지역별로 수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환율 불안과 반도체가격 하락 등 불안요인이여전히 남아 있어 6월 말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거시경제 정책 큰틀 유지, 정부 과열부문은 별도대책

    정부가 재정·통화 등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당분간 현 상태로 유지키로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안정기조 전환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본 듯하다. [3주 후 다시 논의] 정부는 3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전윤철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미국경제의 회복지연과 유가상승 등 불투명한 요인이 많다.””며 정책기조 유지를 결정했다. 정부는 이달 20일쯤 한국은행의 1·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발표를 본 뒤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다시 개최, 정책수정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대신 부동산이나 가계대출 등 과열조짐이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선별적으로 안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국내외 변수 만만찮아] 올 1분기 우리나라의 수출과 설비투자는 바닥권이다. 경기회복을 이어갈 추진력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또 미국 대 테러전쟁의 확전 가능성과 중동분쟁 격화 등으로 국제유가 또한 불안하다. 경제회복에 따른 원화강세 및 일본 엔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수출회복은 더욱 지연될 수 밖에 없다. [미국경제 낙관 못한다] 당초 V자 형태의 급속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였던 미국경제는 올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초라하게 나오면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GDP 성장률은 5.8%에 달했지만 기업투자는 거꾸로 5.7%나 줄었다. 기업들의 내구재 수주도 0.6% 줄었다. 2분기 이후 성장률이 1분기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6월 이후 기조전환 가능성] 정부는 연초부터 거시경제정책 전환의 판단기준을 ‘수출·설비투자의 회복’에 둔다고 밝혀왔다.하지만 이미 KDI 등은 1분기 마이너스였던 수출·설비투자 증가율이 2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3분기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다음달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금리인상,재정집행 속도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정기조 선회가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대외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는 조건 아래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경제회복세 주춤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증시 하락과 달러화 약세,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3대 복병을 만나 다시 주춤하고 있다.1·4분기 경제성장률이 5.8%를 기록하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향후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유가 4주 만에 최고] 국제유가의 현물가와 선물가가 사흘째 상승,4월2일 이래 4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0.47달러 오른 배럴당 25.59달러를 기록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0.54달러 오른 27.31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39달러 상승한 27.50달러로 4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6월 인도물의 경우 북해산 브렌트유는 0.30달러 오른 26.50달러,WTI는 0.46달러 오른 27.57달러였다. 알라론닷컴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내년이라크 공격을 감행,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기대와는 달리 산유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박일범 과장은 “중동사태의 조기 해결 가능성이 낮고 이라크 공격 변수도 잠재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하향안정화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3·4분기 이후에도 비(非)OPEC권의 감산공조체제가 유지될지와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 여부에 따라 수요문제가 생겨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가능성도높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약세]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자 달러화 약세 기조도 확연하다. 유로화에 대한 환율은 3개월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지난 26일 유로당 90센트선을 돌파했던 유로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29일 런던 시장에서 0.90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9023달러로 마감했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26.10엔까지 내려갔다가 127.75엔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감소하고 유럽 기업들이 달러 대신 유로 매집에 나서는 데다 미국의 경상적자가 갈수록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강한 달러를 지켜내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자율을 올릴 경우 가뜩이나 좋지 않은 미국 경제와 증시에 장기적인 악재를 하나 더 얹는 셈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달러화 약세는 우리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한 원화 약세 기조를 바꾸어놓을 가능성이 있고 수출기업의 매출 둔화로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약세 증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2%(90.85포인트) 빠진 9819.87,나스닥종합지수는 0.42%(6.96포인트) 밀린 1656.93이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1.01%(10.88포인트) 내린 1065.18을 기록했다.S&P500 지수가 6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0년 9월 이후 19개월 만의 일이다. 시포트증권의 중개인 테드 와이스버그는 “죽은 말에 몽둥이질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주가하락에도 불구,매도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뉴욕 증시의 하락을 초래한 것은 미미한 기업실적이다.1·4분기 5.8%의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한 데다 기업실적도 예상보다 저조해 하반기 이후 이중침체(더블 딥)에 빠질 위험성이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경기회복에 탄력을 불어넣을 기업투자는 오히려 5.7% 줄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경고했다.이 신문은 1·4분기 성장률의 절반은 기업들이 그동안 경기침체 탓에 줄였던 재고량을 늘리기 위해 기계를 돌린 결과로,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4분기 실적 공시를 한 S&P 500기업의 86%가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기업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12%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배리 하이먼은 “V자 반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무너져 내렸고 시장은 이제 U자형의 느리고 완만한 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균미 임병선기자 kmkim@
  • 박승 韓銀총재 취임 한달 안팎의 평가

    박승(朴昇) 한은 총재의 취임일성은 ‘시장과의 명쾌한 대화’였다.알쏭달쏭한 화법을 지양하고 시장에 명백한 신호를 줌으로써 신뢰를 형성해나가겠다는 것이었다.그 후 한달.이 때문에 그는 ‘박수’도 받고 ‘질타’도 받고 있다. [콜금리 인상 늦춰지나] 박 총재는 30일 최근 발표된 주요경기지표가 “예상 범위내”라고 밝혔다.일주일 전 그는 콜금리 인상과 관련,“웬만하면 서두르지 않되 이달말 경기지표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었다.지표가 예상치 안에 들었다는 건 특별히 서두를 요인이 생기지 않았다는 얘기다.여기에 총재는 최근의 미국 및 국내 증시와 환율 불안은 예상치 못했던 돌발변수라고 시인했다.박 총재는 “정부압력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정부가 이날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한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주목해야 할 대목은 “국내외 증시불안이 일시적 현상으로 보여진다.”는 총재의 발언이다.박 총재는 수출이 탄탄한 회복세를 밟고 있는 점과 통화정책파급시차를 감안한 선제조치의 필요성도 거듭 역설,5월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었다. [‘울타리속 야생마’,평가 교차] 박 총재는 취임하면서 “정책결정은 신중히,신호는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실제그는 이달초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끝낸 직후 “시장은 금리인상에 대비하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시장은 움찔했고,금리인상에 대비하기 시작했다.사전에 배포하던 외부강연 원고도 없애버렸다.시장이 한은 총재의 ‘입’을 주목하는 강도는 확실히 예전보다 높아졌다.취임 초 총액한도대출(한은이 싼 이자로 은행에 빌려주는 돈) 방식을 변경해 가계대출 급등세를 꺾은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동시에 시장의 불만도 높다.박 총재가 너무 많은말을 쏟아내 이 말을 곰곰이 뜯어보면 상충되는 부분이 많아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주장이다.불확실 요인이 다분한 ‘살아있는 유기체’인 경기를 놓고 직설화법을 구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경고도 나온다.아직도 야생마 기질을버리지 못했다는 우려다.박 총재는 취임 한달 소감에 대해“야생마처럼 살다가 울타리 안에들어온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주가 31P 폭락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30선으로 곤두박질쳤다. 주가하락에도 불구,원화강세는 지속돼 한때 달러당 1290원대가 무너졌다. 29일 거래소에서 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1.14포인트 급락한 838.51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소식에 영향을 받아3.08포인트 내린 73.70으로 마감했다.지난 2월8일(72.88)이후 두달 보름만에 최저치다. 거래소에서 지수가 급락한 것은 미국의 다우·나스닥지수가 폭락하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분석됐다.지수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수관련 대형주로는 KT(옛 한국통신)가 2.17% 상승했다.삼성전자는 4.75% 내려 3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SK텔레콤은 4.86%,국민은행과 한국전력도 1.86%,1.84%가각각 떨어졌다.하이닉스반도체는 감자(減資)설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돼 하한가로 추락했고,LGEI도 6거래일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89원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7엔대(127.73)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그러나 주가 폭락 등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장 막판에 원화강세가 한풀 꺾였다. 결국 지난 주말보다 4원 떨어진 1293.6원으로 마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bcjoo@
  • 주가 43P 폭락

    미국 증시폭락 여파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 이상급락해 870선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달러당 환율은 4개월여만에 1300원대가 무너져 대조를 이뤘다. 25일 거래소에서 지수는 전일보다 43.11포인트 떨어진 872.58을 기록했다.하루동안의 하락폭,하락률(4.71%),하락종목(707종목)이 연중 최대치였다.코스닥지수도 3.75포인트 하락한 75.73을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한 것은 다우·나스닥지수가 폭락하는 등 해외증시가 불안한데다 미수금·프로그램매수잔고가 급증하면서 수급이 불균형을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LG화학의 계열사 지분맞교환에 대한 시장의 불신도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거래소는 주가가 기술적지표인 지수 20일이동평균선을,코스닥에서는 120일이동평균선을 각각 하향돌파했다.거래량과거래대금도 6억 901만주와 3조 8374억원에 그쳤다. 기관과개인은 1389억원,4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떨어진달러당 1297.6원을기록,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달러당 1300원대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19일(1292.2원) 이후 4개월여만이다. 엔달러환율이 달러당 129엔대(128.98엔) 밑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최근의 원화강세(원달러환율 하락)가 우리나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수급요인(달러공급우위) 등에기인한 만큼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나 속도는 다소 빠른 감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아르헨 내각 총사퇴

    은행과 환전소 등 금융기관들의 일시 영업중단 조치로 현금을 구할 수 없게 된 국민들의 항의시위가 끝없이 확산되는가운데 23일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브 경제장관을 필두로 내각이 총사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레니코브 장관은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금융체제의 붕괴를막기 위해 예금을 5∼10년 만기의 공채로 대체하겠으며 이를 위해 22일부터 금융기관들의 영업을 일시 중단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의회가 자신의 제안을 부결시키자 사임을 발표,지난 1월3일 1년 사이 5번째 경제장관에 임명된 후 4개월이 못돼 물러났다. 아르헨티나가 이미 1410억달러의 공공부채에 대한 디폴트상태에 처해 있음을 감안하면 예금을 공채로 바꾸는데 대한국민들의 결사적인 반대나 의회에서의 부결은 예정됐었다고할 수 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은 즉각 집권 페론당 소속 주지사들과 의원 대표들을 소집,비상회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레니코브 장관의 사임은 46개월째 계속되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능력에 심각한 의문과 타격을 안겼다.지난 1월1일 페르난도 델라 루아 대통령의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오른 두알데는 미 달러화에대한 페소화의 고정환율제 폐기를 골자로 한 경제비상대책을 발표,아르헨티나 경제의 회생을 꾀했으나 헛수고였다. 페소화는 1달러에 2.84페소까지 떨어졌고 미래에 불안을 느낀 국민들의 자금 해외유출은 끝없이 계속됐다.실업률이 18%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경제 규모가 15%나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핍정책 실시를 위한아르헨티나의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업계의 강력한 로비와 국민들의 끊이지 않는 가두시위,강력한 노조와 중앙정부의 통제권 밖으로 벗어난 강력한 지방정부 등으로 효과적인 정책 집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알리에토 구아다그니 에너지장관이 레니코브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경제정책 기조전환 신중해야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5.4%로 예상하고 금리인상 등 정책기조의 전환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시점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경연은 17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우리경제가 회복단계에 진입했고 하반기에 설비투자와 수출이늘어 성장률이 지난해(3%)보다 높은 5.4%를 기록할 것으로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경상수지 흑자는 40억달러로 예상됐다. 한경연은 이어 “수출회복 시점과 관련한 잠재적 불안 요인을 감안하면 실제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이와 관련, “수출은 2·4분기중 소폭 증가세로반전된 뒤 하반기에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 연간 4.8%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라며 “원화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등 달러 공급 증가요인이 많아 절상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물가 관리 ‘빨간불’

    원유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폭이 31개월만에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물가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달에 비해 무려 4.4% 폭등,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원유와 석유제품가격이 치솟은 때문이다.지난 99년 8월(5.6%)이후 가장 큰폭이다. 수출물가도 유가 및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전월대비 1.9%올라 역시 오름세를 유지했다.관계자는 “수입물가 큰 폭상승으로 국내 물가불안 우려가 높아졌지만 원유가격 급등이라는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인 만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한광장] 금리인상 신중히 결정해야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앞으로 나타날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은 현재의 경제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것이 미래의 경제에 줄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한 뒤에 이뤄져야할 것이다.금리 인상은 직접적으로 소비와 투자 위축을 통해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간접적으로는 환율과 자산가격의 하락을 거쳐 수출과 소비를 감소시킨다. 우선 금리 인상이 소비와 투자에 주는 영향과 현재의 거시경제 여건부터 살펴보자.금리가 올라가면 가계는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게 된다.기업들도 높은 금리에서는 이익을얻을 수 있는 투자기회가 축소되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경우 투자를 줄인다.결국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우리 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 중심으로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여기다가 올해 2분기부터 수출과 설비투자마저 증가세로 돌아서면 우리 경제가 잠재능력 이상으로 성장하여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이런 경우라면 금리를 올려 소비와 건설투자 증가를 억제하고 안정성장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만큼 세계경제가 호전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지난해의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들어 세계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미국경제의 이중 침체가능성과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심화는 아직도 세계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특히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지난 10년간의 호황과정에서 누적된 불균형 때문에 더 이상 세계경제를 이끌어가기 어렵게 되었다.지난 2년 동안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한 데다가 금리 인상으로 이제 부동산 가격마저 떨어지면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제가 다시수축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이러한 우려 때문에 지난 1분기에 미국 경제성장률이 4%대로 추정되는 등 거시경제지표가호전되고 있는 데도 주가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다음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환율이 떨어지고 수출이 줄어든다.금리를 올리기 위해서 통화 당국은 통화공급을 줄이게 된다.통화공급 축소는 나중에 물가를 하락시킬 것이기 때문에그 이전에 환율이 떨어진다.환율 하락은 그 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낮춰 수출을 감소시킨다. 앞서 본 것처럼 해외 여건은 우리 수출을 크게 증가시킬만큼 좋지 않다.여기다가 일본경제의 침체 지속으로 당분간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오르면 우리 수출상품의가격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은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통해경기 위축을 초래한다.금리가 오르면 주가나 부동산 가격 등 자산가격이 하락한다.자산가격의 하락은 가계의 부를 감소시키고 따라서 가계는 소비지출을 줄이게 된다. 지난해 9월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그러나 통화정책당국이 밝혔던 것처럼 금리 인상을 통해서 자산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에거품이 붙고 있다.그러나 지난 90년 이후 전국 아파트 가격은 연평균 1.4% 오르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인 5.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한 주가가 지난 6개월동안 95% 가량 올라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올랐다.하지만 주가는 아직도 경제성장률과 금리에 비해서는 저평가되어 있다.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올해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주가는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가계소비나 건설경기가 부분적으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있다.그러나 제조업 경기나 설비투자를 포함한 나머지 부문은 이제 회복국면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수출이 크게 늘어날 만큼 해외경제 여건도 좋지 못하다.이런 여러 가지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과감한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정책으로 대응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미시적 대책으로 과열된 부문의 성장을 억제하고 적정한 금리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출과 설비투자를 늘려 균형성장을 도모해야 할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硏 투자전략실장
  •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특별인터뷰 “낭비·선심성 지출 원천봉쇄”

    요즘 관가에는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돈다.전에는 유연성도 있고 사람 좋기로 소문났었는데 요즘엔 ‘원칙주의자’‘짠돌이’란 말을 듣는다.장 장관은 29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빠듯한 예산으로 나라살림을 하자면 원칙을 중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예정된 양대 선거에 따라 각계의 재정지출 요구가 증가하겠지만 ‘원칙과 기준’에 맞는 재정지출로 낭비성·선심성 예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의 경기회복에 따른 경기속도 조절론과관련,“현 시점에서는 당초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변경하기보다는 경기동향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부동산,가계대출 등에서의 거품 가능성과 환율변동 등에 대해서는 미시적 측면에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1·4분기 경제상황을 짚어본 뒤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거시경제정책을 재조정해야 하는것은 아닌지요. 재정운용은 당초 계획대로 연간 예산의 53.5%를 상반기에배정할 것입니다.전체 경기흐름을 감안한 재정의 적기집행을 통해 적정수준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해야겠지요.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수출 및 투자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는 정책기조를 재점검,자금배정을 늦추는 방식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재정운용의 기조는 무엇입니까. 거시경제의 안정을 뒷받침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어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대내외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경기 호조세가 본격화할 경우 재정은 안정에무게를 두어 운용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건전성 측면에서도 향후 공적자금 부담 등 재정 위험요인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재정 건실화를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경기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경기부양 위주의 정책을 지양하고 긴축기조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일부에서 제기되는 긴축논의는 최근 호전되는 대내외 경제상황을 염두에 두고 재정의 경제안정화 기능에 비중을두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경제의 장기침체, 유가불안,수출부진 등 대내외적인 경기전망이나 세입·세출면에서의 불확실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는 내년도 재정규모 증가율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의 긴축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내년도 세입여건이나 세출소요를 볼때 당초 약속한 대로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도 세입여건이나 세출소요를 볼때 재정여건이 다소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현재로서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2003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공적자금 등으로 재정부담이늘어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내년의 균형재정 달성 여부는향후 경기회복속도, 세출입 등 재정여건을 면밀히 검토해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호전에 따른 세수증대효과와 세출의 합리화로 국채발행을 최대한 억제,균형재정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내년 재정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억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예산규모가 올해보다 어느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울 뿐 아니라 세출부문도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규모 증가율을 결정하는 것은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봅니다. 예산안 편성지침을 작성하는현단계에서는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향만 제시한 것입니다. 신뢰성 있는 국내외 경제전망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내년도 재정규모 증가율을 논의·결정할 계획입니다.그시기는 5월쯤이 되겠지요. ■양대 선거과정에서 공약남발,사회 각계각층의 욕구분출등으로 재정지원 요구가 크게 늘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맞는 재정지출을 통해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정지원의 원칙과 기준을 철저히 적용,낭비성·선심성예산을 차단하겠습니다.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 등을 면밀히 검토,불필요한 사업의 착수는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집행점검을통해 점검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에서심의의결을 받게 됐는데 어떻게 운용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협의과정에서 예산과 기금을 연계검토, 중복사업을 철저히 방지하고 기금간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 또는 유사기금간의 협의체제 구축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예산과 기금업무간 역할 분담을 통해 기금의 핵심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의 공무원 보수수준 조정계획은 어떻습니까. 정부는 2004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에이르게 한다는 방침 아래 보수를 조정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연초에 6.7%(민간 임금상승률 5%+보수격차해소분 1.7%)를 인상,민간 임금의 96.8%까지 접근했습니다.내년에는 98.4%까지 접근한다는 방침이며 이럴 경우 올해 인건비(20조 8000억원)보다 2조원 정도 추가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봅니다.구체적인 것은 내년도 예산편성과정에서 재정여건 및 민간 임금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할 것입니다. ■발전노조 파업이 한달을 넘겼습니다.정부가 지나치게 강공책으로 나간다는 지적도 있는데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앞으로의 계획은. 현재의 민영화 계획은 전문연구기관의 연구검토와 각계의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방침이 확정된 것입니다. 정부의민영화의지는 확고하며 당초 계획대로 민영화를 차질없이추진할 방침입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광장] 소비과열 안정성장 해칠수도

    지난해 우리 경제는 소비가 늘면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아시아 주요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그러나 앞으로 가계 소비가 늘고,기업 투자마저 증가한다면 우리 경제는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 1997년 말 우리 경제가 위기를 맞게 된 원인을 되돌아보자.국민들은 1970∼80년대에 개미처럼 일하고 저축했다.하지만 1988년 올림픽 이후 소비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가처분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년 76%에서 88년 60%까지 하락했다.그러나 89년부터는 소비 성향이 높아지면서 지난해에는 68%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8년에는 50%였으나 외환위기를 맞게 된 97년에는 56%까지 올랐다.지난해에는 60%에 이르렀다.소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고이러한 소비 증가 때문에 경제가 높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은 투자 재원인 저축률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이다.국내저축률이 88년 39%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직전 해였던 96년에는 33%까지 떨어졌다.그러나 기업들의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국내 총투자율이 같은 기간에 31%에서 37%까지 증가했다. 기업의 투자가 늘어났으나 가계의 저축은 줄어들어 국가 경제 전체로 보면 부족한 자금을 해외에서 빌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국제수지 적자가 확대되었다.90년에서 97년까지누적 경상수지 적자가 573억달러에 이르렀고 결국 외환이부족해지면서 97년 우리는 외환위기를 맞게 되었다. 앞으로 소비가 더 늘어날 요인이 많다.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주5일 근무제’는 소비지출을 늘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올림픽 개최 이후 나타났던 것처럼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가계의 소비 성향이 더 높아질 수 있다.34세 이하의 인구가 전체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인구구조를 생각해보면 문화나 통신에 대한 소비지출이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또한 저금리와 더불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상승도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다. 여기다가 가계가 돈을 빌려서까지 소비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가계의 금융부채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335조원에이르러 98년 말의 226조원에 비해 3년 사이에 109조원이나 늘었다.이에 따라 금융 소득에서 가계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에 72%에서 88%로 높아졌다.또한 낮은금리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의 이자지급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개인의 이자상환비율이 1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소비가 늘어나면 수입이 증가하고 결국 경상수지가 악화된다.그러나 지금까지는 내수의 또 다른 축인 투자,그 가운데서도 설비투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투자율이 저축률보다낮아지면서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앞으로 투자가 늘어난다면 90년 이후처럼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고 환율 등 거시경제변수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 경제의 장기적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각 경제 주체가 노력해야 될 때이다.우선 가계의 지나친 소비자 금융과 소비 지출은 억제돼야 할 것이다.가계의 부실이 심화되면 금융기관이 부실화되고 안정성장 기반을 해칠가능성이 높다.다음으로 기업들의 투자 양상도 양적 확대에서 질을 중심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기업들의 투자가 이런 형태로 변할 조짐을보이고 있다.97년 경제위기 이후에는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투자패턴이 생산성 향상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비중은 줄어든 반면합리화나 연구개발 투자는 늘어나는 추세다.여기다가 내부자금축적 증대로 기업들의 자금 부족 규모가 줄어들고 투자재원 자립도도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기업의 투자가운데 60% 정도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이다.경기가좋아지더라도 양적 투자보다는 합리화나 연구개발 투자를늘려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수출이 경상 GDP에서 36%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로만 우리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다.수출을 늘려 우리 경제가 균형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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