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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급등 1,120원대 돌파

    경제위기설과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27원까지 올랐고,금리도 동반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오후 1,127원 9전까지 치솟았다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막판에 원화수요가 몰려 1,122원 7전으로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3월13일 1,120원 4전을 기록한 이후 두달여만의 일이다.이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9.99%로 마감,10%선을 위협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제2 경제위기론 과장 됐다

    최근 정치권과 금융시장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경제위기론은 실물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과장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경제구조 개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분적인 문제들을 확대해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눈앞에 둔 증권 및 금융업계도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위기론에가세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이 과장된 경제위기론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저해하고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공황(恐慌)상태를 불러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특히 학계·관계에서는 국제수지,국제유가,하반기의 2차 금융구조조정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현상들을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지동현(池東炫)연구위원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는아니다”며 “최근의 위기론은 외환위기를 겪은 입장에서 또다른 위기가능성을 조심하자는 신중한 얘기”로해석했다.한화경제연구원의 황진우(黃鎭宇)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의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남미국가들과는 전적으로 사정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서강대 강호상(姜鎬相)교수는 “성장률이 10%를 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에 있는 실물경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위기라고 볼 수 없다”며 “사전에 조심하자는 위기론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의 오문석(吳文碩)연구원도 “외환보유고가 850억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며 “그보다는위기론 자체가 주가하락과 실물경제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여건은 물가·성장·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를 고려할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금리·환율이 안정되고 기업도산이 줄어 대외신인도도 크게 높아져 제2의 외환위기는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주가하락에 대해 “주가는 우리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수익성향상등을 반영한 기업의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하락으로 심리적 공황에 빠지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제조업 지난해 실적 분석

    2년 연속 헛장사만 해오던 국내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남는 장사’를 했다.부채비율도 31년 만에 최저치를 갱신했지만 실속을 들여다보면 그리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다. 우선 300%대에서 200%대로 떨어진 부채비율만 하더라도 빚을 갚아서라기보다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에 힘입은 요인이크다.부채비율 감소 요인의 89%가 자기자본 증가에 따른 것이고,차입금 상환은 겨우 19조원에 머물렀다.즉 분자를 줄이기보다는 분모를 늘린 것이다. 또 지난해 1,000원어치 팔아 17원을 벌어들였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장사를잘해서는 아니다. 원자재 가격과 금리 하락으로 재료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데다 주가 상승으로 유가증권 평가액과 재산처분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도 컸다.상당부분 영업외 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사대상 전체 제조업체 2,046개중 부채비율이 200% 밑인 업체 비중이98년보다 13.0%포인트나 늘어난 63.4%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자산면에서도 유동성이98년말의 89.8%에서 99년에 92.0%로 상승,단기부채 상환능력이 좋아졌음을 반영했다. 대우 계열사를 제외할 경우 제조업 경상이익률은 3.7%로 증가해 3저 호황기였던 88년(4.1%)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정보통신업은 경상이익률이 7.8%에 달해 외양에 걸맞은 실속을 갖춘것으로 드러났다.차입금 의존도도 32.9%로 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그 중에서도 영상음향장비업과 영화 방송 및 공연산업은 경상이익률이 각각 0.7%,7. 5%에서 9.3%,15.6%로 폭발적으로 신장,성장잠재력을 보여줬다.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부채비율 경상이익률 차입금의존도등 제반수치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지만 미국이나일본 수준에는 아직 멀었다” 면서 “지속적인 부채상환 노력과 지식산업 등무형자산 비중을 늘려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장관 간담회 관련 시각차

    16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는 최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의 결론은 경상수지 흑자 달성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안정기조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너무 안이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외 경제 변수들을 정부가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경제상황 낙관/ 경상수지에 대한 정부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120억달러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추이를 지켜본 뒤 움직임이 더 나쁜쪽으로 흐를 경우 제2·3의 수단을 강구해보겠다는 뜻이다. 일단 실물경제의 동향을 보면 경제는 건실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통계상으로도 생산과 소비,투자증가율이 둔화돼 인플레 압력은 해소되고 있고 고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환율 하락세 속에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올해 물가도 당초보다낮은 2.5%선에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본다. 경상수지 부문에서도 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경기가 다소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줄어들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수지를 호전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재계는 우려/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대우경제연구소 팽성일(彭成一) 연구위원은 “12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현추세로는 달성하기 힘든 목표”라며 “달성하지 못할 때는 역효과를 불러올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악재로는 미국 경기의 경착륙,국제유가 상승에 따라하반기에 인플레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정부가 지나치게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수석연구원은 “고성장 저물가 기조가 유지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며 “금융구조조정과 채권시가평가제,투신사 문제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불안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예상이 빗나간다면 올 거시지표의 전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中 위앤貨 변동폭 확대 가능성

    [홍콩 연합] 중국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위앤(元)화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의 경제 일간지 신보(信報)는 15일 금융계 소식통을 인용,중국정부가 이미 WTO 가입에 발맞춰 인민폐의 변동폭을 완화해나가는 문제를 정책토론일정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환율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당국은 WTO 가입의 대비책 외에 국유기업 개혁 속도에 보조를 맞추지못해온 환율정책의 개혁 요구를 수용,변동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94년 1월1일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했으나 위앤화를 달러당 8.2위앤에 비공식적으로 고정시키고 내부적으로 상하 0.3%만의 변동폭을 용인,‘사실상 고정환율제’를 견지해왔다. 이런 점에서 중국이 위앤화 변동폭을 확대할 경우 위앤화가 자유 변동환율제로 정착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이자 금융개혁의 관건 조치가 될것이라고 신보는 논평했다. 중국은 지난 2월 홍콩의 중국계 일간 대공보(大公報)가 ▲WTO 가입 후 수지불균형에 따른 충격완화 ▲디플레이션 극복 ▲국내수요 증대를 위해 위앤화변동폭을 적어도 10% 수준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이를 부인했다. 홍콩의 한 금융계 인사는 그동안 수 차례 환율안정을 공약해 온 중국이 위앤화 변동폭을 확대할 경우 사실상의 환율 절하나 절상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으로 봐야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로 인해 위앤화가 일정 수준 절하될 경우 중국의 주요경쟁 대상인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경쟁력 저하로 고전할 것이 분명하며 홍콩달러의 불안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 증시침체·환율불안으로 ‘공기업민영화’ 차질 거듭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중공업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이 주식시장 침체와 환율불안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올해 정부 및 관련기관 주식 80%를 매각해 민영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식시장 침체로 민영화 계획이지연되고 있다. 포항제철의 경우도 지난해까지 민영화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식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미뤄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정부 지분 58.99%를 올해 안에 33.4%로 낮춘다는 목표지만 주가하락으로 목표달성이 불투명하다.정부 지분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에 유상증자를 계획했던 한국가스공사와 상반기내 정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대한송유관공사도 마찬가지다. 박정현기자 jhpark@
  • “퇴직보험금 잡아라” 금융권 불꽃경쟁

    12조원의 ‘종퇴’자금을 잡아라. 오는 10월부터 종업원 퇴직보험의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이 상품에 가입된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권의 선제공격이 불붙었다.특히 이 시장을 놓고본격 충돌한 은행과 보험업계는 스카우트 전쟁도 불사하고 있다. ◆종업원 퇴직보험이란/ 기업주가 갑작스런 도산 등에 대비해 종업원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미리 예치해 놓는 상품이다.그러나 일부 기업주가 이를 대출에 악용하는 등 자금난 해결수단으로 편법 활용함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가10월부터 이 상품의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종퇴보험에 묶여있던 자금은 어디로? 예상 이동로는 크게 두갈래다.보험권의 ‘퇴직보험’과 은행권의 ‘퇴직신탁’이다.종퇴보험의 허점을 보완해 금감위가 신규 허용했다. 퇴직보험은 지난해 4월부터,퇴직신탁은 올 3월27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아직 이들 상품으로의 전환율이 40%대에 머물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종퇴보험이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돼 결국 모두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 ‘빼오기’ 경쟁/ 현재 종퇴보험에 들어있는 자금은 약 12조원.금융권은 우선 종퇴보험 가입 고객(기업) 리스트를 확보,은밀히 개별 접촉에 들어갔다.은행권이 가장 자주 쓰는 무기는 ‘주거래은행 제도’. 4월 현재 은행권의 퇴직신탁 판매실적은 2,000억원에 불과하다.판매기간을감안하더라도 보험권의 지난 1년간 판매실적이 5조371억원인 것과 비교하면초라한 수치다.따라서 은행권은 조금 ‘치사’하지만 효과가 확실한,여신 카드로 기업을 은근히 압박해가고 있는 것이다.보험업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4월말 현재 355억원을 유치,은행권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빛은행은 기업을전담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조직을 강화했다.339억원으로 뒤를 바짝좇는 신한은행은 신인도를 최대한 활용할 작정이다.67억원 유치에 그친 국민은행은 모생보사 전문가와 스카우트 협상을 벌이고 있다.뿐만 아니라 퇴직신탁에 가입하는 기업과 종업원에게는 대출금리를 0.5%포인트 깎아주고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예금잔액 증명서 발급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안받고 있다. ◆보험업계의 ‘수성’ 전략/ 보험업계는 퇴직금 시장에서의 절대 우위를 지키는 한편 종퇴보험을 퇴직보험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퇴직보험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고,교보생명은 단체영업만 전담하는 지구단을 전국 12개 단위로 발족시켰다.대한생명은 특수법인영업부를 신설,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험상품의 ‘비교우위’를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연금 지급이 불가능한 은행의 퇴직신탁과 달리 퇴직보험은 일시금,연금,일시금+연금등 수령방법의 선택이 가능하다. 또 각종 재해사고에 대해 보험 특유의 보장기능이 있고 세제혜택도 있다. 국민은행 신탁부 황기연(黃琪淵) 과장은 “운용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률이보장되고,종합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은행상품만의 장점”이라고반박했다. ◆전체 시장규모는 30조원/ 퇴직금 시장규모는 5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이중손비처리가 인정되는 사내 충당금 한도 40%를 제외하면 30조원이 공략가능한잠재시장이다. 한빛은행 신탁부 김세범(金世範) 차장은 “매년 10%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무엇보다 신탁 만기가 없는 장기상품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시장 선점을위한 총력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경제 올 9% 성장”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9%까지 이를 것이라는 외국의 전망이 나왔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세계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에서 9%로,내년 성장률은 5%에서 5.2%로 상향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 종전의 1.9%에서 2%,내년은 3.1%에서 3.2%로 소폭 높여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말 달러당 1,075원,내년 3월 말에는 1,050원으로 떨어져 원화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아시아 경제는 산업생산 및 수출의 예상외 호조 등으로 높은 성장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말레이시아,대만,중국 등의 경제성장률도 각각 0.5∼1%포인트 상향조정했다.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기업·금융구조조정이 아직도 미흡해 앞으로 수출 및 유동성 공급이 둔화되면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인 증시자금 순유입 급감

    지난해 11월 이후 매월 10억달러 이상씩 들어오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4월 들어 급감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유입 43억달러,유출 42억 달러로 순유입액이 1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1·4분기에 유입 209억200만달러,유출 135억3,700만달러로 석달간 73억6,5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때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월별 순유입액은 지난해 11월 25억8,000만달러,12월 14억9,000만달러,올해1월 15억8,000만 달러,2월 20억7,000만 달러였으며 3월에는 37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4월에 미국 나스닥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국제시장의기관투자가들이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투자를 하는데다 일반투자자들의 환매요구 때문에 한국 시장의 투자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같은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감소는 주식시장에는 일단 마이너스 요인으로작용하겠지만 환율 방어에는 큰 도움이 돼 결과적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 ‘새천년 새유물-구입유물 공개’ 紙上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의 ‘새 천년 새 유물-구입유물 공개’전(展)이 2일 막을 올렸다.중앙박물관이 20여년 동안 사들인 유물을 선보이는 자리다.박물관의 빠듯한 예산 사정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지만,전시실에 들어서면 눈 비비고 보게 만드는 유물이 적지 않다.출품된 유물은 3,000여점에 이르는 구입유물 가운데 200여점으로,고고유물에서 금속공예 불교조각 회화 목공예 도자기 전적외국유물이 망라되어 있다.주요 전시품을 지상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주요 고객이라는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들이 중앙박물관에 눈길을 보내기 시작한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중앙박물관이 78년부터 유물을 사들이기 시작했지만 예산은 지난 93년까지 1,000만원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94년 13억원으로 숨통을 튼 뒤 95∼97년 50억원씩으로 늘었지만,경제위기로 98년이후 30억원으로 줄었다. 중앙박물관이 경매장에서 유물을 사들인다는 사실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까닭은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경매회사들이 철저히 비밀에 붙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97년 3월 뉴욕의 소더비경매장에서 71만7,500달러(당시 환율로 6억3,14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를 모은 사불회탱(四佛會幀)은 중앙박물관이 사들여 이번 전시회에도 출품됐지만,당시에는 구입자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으로만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중앙박물관은 용산에 짓는 새 박물관에 동양실을 만들기 위한 유물 수집작업도 벌이고 있다.현재 300여점이 확보됐는데,이번에 전시되는 2∼3세기 간다라불상과 8세기 중국 당 시대의 삼채마(三彩馬)및 삼채낙타,후한시대 청동박산로 등도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 구입한 것이다. 경매에 참여하려면 먼저 경매가 있을 때마다 경매회사에서 보내주는 안내장을 검토한다.안내장에는 예정가가 표시되어 있는 만큼 박물관 관계자들이 회의를 열어 최고가격을 결정한다.실제 경매현장에서 이 가격 이상으로 올라가면 중앙박물관은 ‘베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앙박물관이 사들이는 유물은 당연히 국내 보유물이 더 많다.연초가 되면일간지에‘유물구입공고’를 낸다.그러나 최근에는 고고유물을 제외한다고한다.도굴품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가격 산정은 3단계를 거친다.먼저 학예직과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 3∼5명이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유물 가치를 비교한다.물론 원하는 가격보다 높게 매기는 때는 거의 없다.다음은 박물관 간부들이 평가하여 사들일 것인지를 결정한다.최종 결정은 문화재위원회 위원들 몫이다. 국내유물 가운데 가장 높은 값에 사들인 것은 청명 임창순(靑溟 任昌淳)선생이 소장하던 ‘비해당소상팔경시첩(匪懈堂瀟湘八景詩帖)’으로 10억원이다. 임선생은 당장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는 시첩을 처분하여,청명문화재단 기금으로 출연했다. 중앙박물관은 내년도 유물구입 예산으로 68억원을 요구해 놓고 있다.한 관계자는 “박물관이 유물을 사들이는 예산은 없어지는 비용이 아니라,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비용”이라면서 “박물관에 유물을 팔면 이익이 될 수 있도록예산지원과 세제 혜택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햄버거값 기준 원화 高평가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는 ‘빅맥(Big Mac)지수’로 볼 때 8% 가량 고평가돼있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지는 ‘빅맥’ 햄버거 값을 기준으로 한 통화가치 평가인 ‘빅맥지수’로 볼 때 원-달러 환율은 1,195.22원으로 지난 4월27일의 달러당 1,107.01원은 7.9% 고평가된것이라고 밝혔다. 빅맥지수란 맥도널드 햄버거의 주력제품인 빅맥의 가격이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똑같아야 한다는 구매력 평가설에 따라 각국의 적정환율을 산출한 것으로 미국에서 2.51달러,한국에서 3,000원인 빅맥 가격을 비교해서 계산한 것이다. 빅맥지수로 봤을 때 중국은 환율이 52.2% 저평가돼 있으며 홍콩은 47.8%,대만은 8.8%,말레이시아는 52.6%,태국은 42.2%가 각각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나타나 한국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수출시장에서 환율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화는 5.6%,일본 엔화는 10.7%,영국 파운드화는 19.5%가 각각 고평가된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는 “빅맥 지수가 각 나라의 무역장벽이나판매세,기타 요소비용 등으로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구매력 평가지수는 될 수없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빅맥지수가 환율 변동방향을 정확하게 예고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흑자폭 격감 원인과 전망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4월말까지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아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120억달러 흑자달성이 극히 어려울 전망이다.당초의 전망을 크게 앞지른 경기의 폭발적 상승세로 수입이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경기상승세 예측 못했다 정부는 당초 1분기 무역수지목표를 15억달러,4월한달간 목표치는 12억∼15억달러 정도로 각각 잡았었다.그러나 실제로는 1분기 5억4,800만달러,4월 2억2,500만달러에 그쳤다.이처럼 예상이 크게 빗나간결정적인 이유는 경기상승세 예측의 실패에 있다.즉 수입증가를 지나치게 낙관했던 것. 산업자원부는 당초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자본재 및 원자재,소비재 수입이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그러나 연초부터 경기가 의외의 가파른 상승세를보이며 4월말까지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6%나 늘었다.반면 수출은 26.9% 증가에 머물렀다. ■무역수지 향후 변수는 올들어 수입급증의 ‘주범’이었던 유가는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지금 단계에서 정부가 잠재적 악재요인으로 꼽고 있는것은 노사관계 악화에 따른 수출업체의 가동중단 사태다. 금리,환율 등의 거시경제 변수도 남아있다. 산자부 윤상직(尹相直) 수출과장은 “환율의 경우 증시침체로 달러유입이주춤해져 당분간 현 상태로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증시폭락이 환율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뾰족한 대책 없다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은 “1분기처럼 10%가넘는 경제성장률이 지속될 경우 120억달러 무역수지 목표달성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해 별다른 해법이 없음을 간접 시사했다.또 소비재보다는 원자재및 자본재가 수입급증세를 주도,향후 수출증가와 성장잠재력 확충 측면에서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산자부가 최근 에너지 절약운동에 유난히 힘을 쏟고 있는 것도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적절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지 못한 형편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유럽중앙銀, 주요금리 0.25%P 또 인상 조치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 가치가 출범 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하락에 따라 주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ECB 이사회는 2주마다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리파이넌스(레피) 금리를 현재의 3.50%에서 3.75%로,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2.75%와 4.75%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다.레피금리 인상 조치는 5월4일 발효되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인상 조치는 4월28일 발효된다. 그러나 ECB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이날 런던 금융시장에서 하락세를 지속,유로당 0.9180달러로 떨어졌다. ECB는 성명에서 “ECB 이사회는 최근의 유로화 가치 하락을 비롯해 주요 통화간의 환율 변동을 논의하고 그 변동이 유로화 권역의 통화가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ECB는 “현재의 유로화 가치가 유로권 경제의 건실한 기본요인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CB는 지난 2월3일과 3월16일에도 각각 주요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바 있어 이번이 올들어3번째 인상 조치이다. 프랑크푸르트 AFP DPA 연합
  • [대한시론] 경제학의 현실

    대학설립이 자유롭게 되고 한국사회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대학지원자가 감소하게 되면서 한국 대학은 종래의 학과중심에서 학부중심으로 광역화하고학부를 다시 확대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방침을 전환하고 있다.특히 IMF 경제위기와 더불어 정보통신산업이 붐을 일면서 대학구조조정은 가속화되어 ‘뜨는’ 학문과 ‘지는’ 학문이 생겨났다. 지는 학문의 하나가 경제학이다.소수 경제학 과목을 제외하면 수강생이 격감하는 일이 거의 모든 대학에서 나타나고 있다.경제학 전공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경제학과를 폐쇄하는 사례도 있다는 말도 들린다.물론지는 학문이 경제학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인문학의 시련이 시작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토익강좌를 수강하는 학생이 넘쳐나도 영문학을 배우는 학생이 없는 서글픈 현실은 더 이상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경제학이 수요와 공급을 배우는 학문이고 경제학에 대한 수요가 없으면 할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그러나 어려운 것을 싫어하는 풍토를반영한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학문으로서 경제학이 가지는가장 큰 기여는 유용성이다.경제학은 단지 정부 안에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공무원에게 국민경제에 관련된 지식만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시장의 기능이 급격히 확대되는 21세기 글로벌화 시대는 이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환율,주가,지가가 어떤 경제원리에 따라 움직이는지 그리고 왜 경제원리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는지에 관한 이해가 중요한지는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나아가 무엇이 신뢰성 있는 연금과 의료보험제도인지에 관한 올바른 판단을 가질 때 납세자는 자신의돈을 헛되이 쓰지 않을 정당을 선택할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미국의 경우 경제학 전공자들의 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실정이다.주식시장의호황으로 월가에서 경제학전공에 대한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에서만이 아니다.많은 선진국에서 경제학전공자들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증권시장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법과 제도가 필요하고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기술혁신이 어떤 경제적 환경에서 일어나는지,정부가 왜 재량이 아니라준칙을 따라야 하는 것인지,기업경영자가 왜 주주의 이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는지,나아가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교정할 것인지를 따질줄 아는 것은 시민사회가 마땅히 가져야 할 소양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대학에서 경제학강의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기회비용(機會費用)의 개념을가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확고히 인식할때 납세자는 정부를,주주는 기업주를 감시하고 나아가 더 능률적으로 감시할 권리를 가질 것을 요구하게 되며 그것이 곧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선진국의 경우 경제학은 범죄,가족,결혼,이혼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른각도에서 재조명함으로써 보다 원만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하였다.뿐만 아니라 보다 확고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법원의 판결도 끌어내었다.불행히도 한국의 현실은 그 반대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현 제도 하에서대학에서 경제학과목을 수강하지 않고서도법관이 될 수 있다.이것은 큰 오류인 것이다. 올해 안에 경제학을 강의하고 연구하는 동료들이 한국 경제학의 현실을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를 한자리에 모여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경제학 관련 교과목을 새로운 시대의조류에 걸맞게 개정하고 그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조정하는 것 등일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사회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탐구하려는 자기성찰(自己省察)의 자세라 생각한다.한국의 현실은 단지 경제학의 위기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金 慶 洙 성균관대교수·경제학
  • [사설] ‘對北송금’이 뜻 하는 것

    오는 5월2일부터 남한의 이산가족들은 공식채널을 통해 북한에 있는 가족의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은행을 이용,미화를 송금할 수 있게 된다.남북가족찾기사업을 하고 있는‘유니온 커뮤니티’와 한빛은행을 통해 북한에살고 있는 가족에게 연간 미화 5,000달러(한화 약 575만원)이내에서 송금할수 있게 된 것이다.남한 이산가족들이 송금한 돈은 북한 현지 환율을 기준으로 북한 원화로 교환돼 본인들에게 지급된다.이번 조치는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대북송금이 양성화된다는 측면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개인적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남북 이산가족 찾기는 국내은행을 통한 재북가족에 대한 송금으로 커다란 전기를 맞게 됐다.그동안 재북 이산가족에 대한 송금은 제3국이나 알선업자를 거쳐 비공식적으로이루어져 왔다.때문에 과다한 경비부담에 사기를 당하는 피해까지 겹쳐 또다른 고통을 안겨주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바람직한 조치로 볼 수 있다.남북경제교류와 인도적 지원사업을 확대시키는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앞으로 남북한에 흩어진 가족찾기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은 물론 민간교류를 촉진시킬 것으로도 기대된다. 특히 이산가족들에 대한 대북송금의 양성화 조치는 남북한간 자본이동을 합법화할 수 있는 예비조치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매우 뜻깊은 조치로 환영할일이다. 민족경제통합을 실현하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교류와 이산가족의 인도적 사업을 확대시키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재북가족에 대한 송금조치는 여러가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성공적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의 정확한 검증과 대북송금의 신뢰성제고가 중요한 과제다. 북한에 보내지는 돈이 북한 가족들에게 올바로 전달될 수 있는 송금의 투명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송금사업의 북한측 주체가 분명해야하며 송금이 재북 이산가족들에게 확실하게 전달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된다.송금 때문에 이산가족들이 고통과 실망을 겪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따라서 북한은 송금의 투명성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조치를 취하고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아무튼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송금이 보장되면 대북 불신과 적대감 해소는 물론 민족화해와남북교류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 틀림없다.국민의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이 거둔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함께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에도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
  • 北가족에 송금 길 트였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다음달 2일부터 공식채널을 통해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고 은행을 통해 송금도 할 수 있게 된다. 남북한 금융기관 간 송금이 처음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이산가족 찾기와남북교류에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 남북가족찾기사업을 하고 있는 유니온커뮤니티와 한빛은행은 25일 남북가족찾기와 관련한 대북 송금업무를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남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들은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에게 1인당연간 미화 5,000달러(한화 약 575만원)이내에서 송금할 수 있게 됐다. 한빛은행은 이산 가족찾기에 들어가는 기본 업무추진비와 가족 송금을 평양의 고려상업은행 에스크루 계좌로 넘겨 북한측에 전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가족 생사확인을 원하는 사람은 유니온커뮤니티(www.unionzone.com)에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한빛은행 지점에 신청한 뒤 의뢰대금을 입금하면유니온커뮤니티가 북한측의 금강산국제그룹에 연락,이산가족의 생사 여부를확인해주게 된다. 가족을 찾는 데 드는 비용은 2촌 이내인 경우 사람 수에 상관없이 기본업무추진비 500달러(약 55만원)에 대행료 70만원(보험료 포함)이다.3촌 이상 친족인 경우 3명까지는 2촌 이내의 경우와 같고 4명 이상은 한사람 추가될 때마다 100달러가 추가된다. 북한측은 수취인의 희망에 따라 현지 환율에 의거해 북한 돈으로 환전,본인에게 전액 지급하게 된다. 송금시 수수료는 업무추진비 미화 50달러,대행료가 20만원이며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는 보험을 통해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이석우 손성진기자 swlee@
  • [16대 국회 初選 대해부](2)단체장·지방의원 출신

    ‘풀뿌리 민주주의와 생활정치를 국회로’-16대 총선에서 중앙 정치무대에첫 진출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 지역살림꾼 출신 당선자는 모두22명이다.전체 당선자 273명의 8.1%를 차지한다.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14명에 비하면 1.6배쯤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한결같이 일선 현장에서 지역 행정가로 일하던 경험을 살려 여의도국회 의사당에 생활정치를 꽃피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여야간 정치공방과 당리당략으로 인한 국회 파행의 구태에서 벗어나 정치수요자인 유권자를 상대로 피부에 와닿는 입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15대 때보다 지역살림꾼 출신 당선자가 늘어난 것도 거창한 구호정치에 염증을 낸 유권자의 생활정치 욕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지역살림꾼 출신으로는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서울 송파을)·설송웅(楔松雄·서울 용산)·민봉기(閔鳳基·인천 남갑)·김태홍(金泰弘·광주 북을)·전갑길(全甲吉·광주 광산)·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정장선(鄭長善·경기 평택을)·김덕배(金德培·경기 고양일산을)·이희규(李熙圭·경기 이천)·유재규(柳在珪·강원 홍천 횡성)·장정언(張正彦·제주 북제주)당선자가꼽힌다. 한나라당에서는 도종이(都種伊·부산 부산진을)·허태열(許泰烈·부산 북강서을)·권태망(權泰望·부산 연제)·윤두환(尹斗煥·울산 북)·신현태(申鉉泰·경기 수원 권선)·박혁규(朴赫圭·경기 광주)·김성조(金晟祚·경북구미)·김학송(金鶴松·경남 진해)당선자 등이 중앙 무대에 진출했다.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전재희(全在姬)·이원형(李源炯)·손희정(孫希姃)당선자등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지난 88년부터 총선 직전인 지난 2월까지 임명 및 직선 송파구청장을 4차례역임한 김성순 당선자는 “세계 추세가 생활정치로 가고 있는 만큼 우리 정치도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지역복지 등 지역현안을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지난 95년부터 만 3년 동안 초대 민선 용산구청장을 지낸 설송웅 당선자는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나 나라살림을 짜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충북도지사 출신인 허태열 당선자는 “지역구가 발전하려면 국가가 튼튼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국회의원은 대(對)정부 감시·견제 역할로 국가 부강을 도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95년 이후 두차례에 걸쳐 경기도의원을 지낸 신현태 당선자는 “유권자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초대 민선 광명시장을 지낸 전재희 당선자는 “현장 경험을 토대로 국회에서 더욱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찾아 제도화하겠다”고 역설했다.민선 초대인천 남구청장 출신인 민봉기 당선자도 “예산 편성이나 정책 입안 과정에서유권자의 다양한 기대를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역살림꾼 출신 인사의 잇단 여의도 입성이 자칫 지방자치제도를 중앙정치 진출의 ‘징검다리’쯤으로 여기는 풍토를 확산시켜 풀뿌리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특히지역살림꾼 출신 15대 국회의원 14명 가운데 이번 총선 당선자는 8명으로 ‘생환율’이 57%에 그친 점은 생활정치가 제대로 자리잡기 힘든 우리 정치 현실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진정세로 돌아선 주가

    ‘일단 한숨 돌렸다.그러나 아직 어둠(Black)이 걷힌 건 아니다’. 18일 주식시장은 장초반 급등했던 주가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정부는 연·기금의 주식 매입 등 증시안정책을 발표했지만,시장은 ‘언 발에 오줌누기’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올초 코스닥 폭락때 연·기금이 개입해 오히려 주가가 더 떨어진전례에서 ‘학습(學習)효과’를 얻은 듯했다. ●희망과 절망 사이/ 이날 가장 고무적인 수확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셀(Sell) 코리아’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게 해소됐다는 점이다.거래소시장에서 최근 3일 연속 대량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소폭이지만 순매수로 돌아섰다.특히 과거 외국인 본격 매도시기에는 원화 환율이 절하됐던것과 반대로 이날 환율은 오히려 절상돼,외국인들이 아직 주식 판 돈을 달러로 바꿔 미국으로 빼가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는 미 주가의 폭락 때문일 뿐,국내 증시 상황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8일 투신권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은 ‘기계적’인 행위로 볼 수있다.절반은 선물 관련 프로그램 매도물량,나머지는 손절매(Stop-Loss) 차원의 매도이기 때문.투신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부적으로 20∼30%의 손절매 규정을 두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주식을 내다팔아야 하는 형편이다.현재투신권의 환매자금 마련용 매도물량은 5,000억원 정도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투신권 매도세는 이달말까지 이어질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은 왜 떨어지나/ 아직 첨단기술주에 대한 거품론이 해소되지 않았기때문이다.이날 새벽 나스닥이 급등하긴 했지만 오른 종목(1,750)보다 내린종목(2,616) 수가 더 많고,그나마도 실적이 확인된 일부 대형주 위주로만 올라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굿모닝증권 서준혁 애널리스트는“미국쪽에서 첨단주의 거품이 해소됐다는 분명한 분석이 나올 때까지는 코스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가 폭락 가능성은 없나/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삼성증권 전상필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호황이 꺾이지 않았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위를차지하고 있어 IBM 등 우량기업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 주가가 안정을 보인다면 우리 경제의 펀더멘틀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주가도 긍정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그러나 87년 10월미국의 1차 블랙 먼데이 이후 직전 고점을 탈환하는데 무려 2년 가량의 세월이 소요됐다는 점에서 본격 상승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가 더 떨어지면 年基金 투입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주가의 급반등에 힘입어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8포인트 오른 747.30으로 마감됐다.반면코스닥지수는 6.55포인트 하락한 166.99로 끝나 3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장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한때 61포인트를넘는 폭등세를 보였지만,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상승폭이 좁혀졌다.외국인투자자들은 67억원을 순매수,4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개인들도 3,7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기관들은 3,7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의 사상 최대폭 상승세에 힘입어 동시호가때부터매수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12.62포인트나 올랐다.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공세를 펼쳐 하락세로 반전됐다.외국인은 632억원,투신권은 1,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은 2,3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사상 두번째,투신권은 사상 최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주식시장 점검을위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증권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정부가 관리하는 연·기금 등 장기투자재원을 활용해 시장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또자율조정을 통해 유상증자 등 시장 공급물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코스닥기업 대주주 등의 주식 단기매각에 대한 제한을 강화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안정을 위한 여러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연·기금 등 장기투자재원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코스닥기업의 대주주 등이 등록 6개월 이내에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돼 있는 규정을 강화,이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식매입 소각절차 간소화,부실 회계법인에 대한 제재강화 등 회계·공시제도를 비롯한 증시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혁,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시장여건을 조성한다.투신사에 뮤추얼펀드 허용,만기 5년이상의 분리과세 펀드 판매개시 등 최근 발표한 투신지원 방안을 조속히 시행한다.외국인투자자에게는 환율,국내 투자자에게는 금리가 투자결정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보고이들 거시경제 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역점을 둔다. 김환용 김상연기자 dragonk@
  • 여야 영수회담 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총선 민의는 여야 어느 쪽도 승자로 만들지않고 서로 협력해 정치를 안정시키라는 지엄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여야가 국정의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방송 3사와 YTN 등으로 전국에 생중계된 특별담화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여야간 협력문제와 경제,남북문제 등 주요 국사를협의하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가까운 시일내에 여야영수회담을 갖기를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 총재는 “영수회담은 필요하다”고 수용의사를 밝히면서도 “1회용의 전시적인 국면전환용 영수회담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했으나 전국의 각 지역에서 선전해 많은 진출을 했다”면서 “선거 때도 일관되게 밝혔듯이 자민련과의 공조관계에는 불변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안정뿐만 아니라 법의 안정도 필요한만큼 이제 병역비리와 부정선거 문제를 엄정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떠한 정치적 차별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가,금리,환율,주가 등을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특히 미국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주식시장의 안정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하고,정치 및 선거관계법을 이번 선거의 경험을 살려서 완벽하게 보완,개정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성공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당면목표는 베를린선언에서 제시한 경제협력,한반도 평화정착,이산가족 재결합,남북간 상설기구 설치 등을 실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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