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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장 저수익’ 기조 고착화

    올 상반기 기업경영분석지표를 들여다보면 ‘저성장 저수익’기조의 고착화 조짐이 엿보인다.따라서 기업들의 각별한수익기반 확대노력과 정책당국의 구조조정 마무리 의지,금리정책의 혜안이 요구된다. [빛바랜 부채비율 감소] 부채비율은 작년말보다 12.3%포인트나 떨어져 200% 미만을 다시 달성했다.그러나 빚을 갚아서가 아니다.외상 매입금이 줄고 출자전환 등으로 자본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차입금 의존도(42.1%)가 작년말보다 오히려상승(0.9%포인트)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저성장 저수익] 제조업체들이 물건을 팔아 이익을 남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나 떨어졌다.10년만의 최저치다.매출이 급감한 데다 환율상승으로 수입원자재가격이 상승한 탓이다.게다가 ‘눈뜨고 까먹은’ 환차손만도 전체 매출액의 0.3%나 차지한다.다행히 저금리 기조로 이자지급 부담이 줄면서 경상이익률은 1.4%포인트 하락에 그쳤다.이자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도 170.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1.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정책 딜레머심화] 한은은 금리인하 조치로 순수하게줄어든 금융비용이 1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기업들이 큰폭의 영업손실을 그나마 금융비용 절감으로 벌충했다는 설명이다.자신들의 콜금리 인하조치가 적절했다는 주장이기도 하다.그러나 부채비율이 500%를 넘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부실업체들의 비중은 작년말 15.5%에서 17%로 증가했다.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기업과 경상이익률이 적자인 기업도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금리인하의 부작용이 긍정적 효과에 못지 않음을 뜻한다. [통신업만 웃었다] 정보통신기술산업중 통신업만 매출액 증가율(10.5%)과 영업이익률(17.1%)이 두자리수를 이어갔다.단말기보조금 폐지로 판매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최근 테러사태로 휴대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잠재부실 요인증가] 기업들의 총자산중 유형자산 비중(44.1%)은 선진국(20∼30%)에 비해 여전히 높다.유동성 위기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포트폴리오(자산분배)가 비효율적이라는 얘기다.또 법정관리및 워크아웃 등 관리기업의 경영성과는 호전된 반면 정상기업의 지표는 뒷걸음질쳤다.정상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와 부실화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3低, 경제살리는 기회로

    국제금리,기름값과 원화가치가 모두 떨어지는 3저(低)현상이 다시 나타났다.물론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다.미국 테러사건후 국제 석유가격과 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달리 하락한 것은 외적 충격에 약한 우리 경제에는 다행한일이다. 정부와 재계는 3저를 경기회복과 경제체질 강화의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연방기금 금리를 40년만의 최저인 2%로 0.5%포인트 인하,다른 국제금리를 낮추고 있다.기름값은 지난 9월 미국 테러사건후30%나 급락,북해산 브렌트유가 2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9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달러당 원화 환율은 1,295원선으로원화가치가 1년전보다 18%나 하락했다. 국제원자재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 3저 현상은 청신호이다.기업들은 제조원가를 낮추면서 신규투자의여유를 갖게 됐다.환율상승이 국내 물가에 주는 부담은 국제유가와 금리하락으로 상쇄되며 우리 수출에는 호재이다. 기업들은 3저 현상을 절호의 구조조정 기회로 활용하고 체질개선을 시도해야한다.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일단 물가걱정이 크게 줄어든 만큼 과감하게 재정투자를 늘려야 한다.그것은 경기 회복을 위해 다른 어떤 정책 수단보다 중요하다.사회인프라확대와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등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3저의 이점만 만끽해서는 안되며 우리나라의 체질 강화를 위해 주어진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과단성있는정책 전환을 시도해볼 만하다. 그 방향과 관련,엊그제 야당이 주한외국인과 가진 간담회 내용은 크게 참고가 될 것이다.외국인들은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규제완화와 기업투명성을 요구했다.여기에 국내 기업인들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이 가운데 한 외국인이 “한국넥타이가 5달러인 반면 이탈리아산 넥타이가 35달러에 팔리는 이유는 국가와 기업 이미지 차이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정쟁과떳떳치 못한 기업의 행동으로 추락한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
  • 아프간 전장에서/ 현금 생기면 너도나도 ‘달러 사재기’

    “달러를 삽니다,달러를 파세요.” 탈레반과 미군의 치열한 전쟁이 진행중인 아프가니스탄에는 또 다른 조용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바로 ‘달러 사재기 전쟁’이다. 조금이라도 현금을 가진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아프간돈(아프가니)을 미국 달러화로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최근 북부동맹과 탈레반의 전쟁이 격화된 뒤 경제 사정이 안좋아져 아프가니스탄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며,미국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아프가니화의 가치하락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자바우딘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들의 통역으로 일하고 있는 모민(35)은 “두 달 전보다 아프가니스탄의 돈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북부동맹의 근거지 호자바우딘의 한 환전시장 골목에는아프가니만 수북이 쌓여 있는 좌판마다 환전상들이 “달러를 팔라”고 외치면서 손님을 끈다.하지만 손님이라고 해봐야 아프가니를 달러로 바꾸려는 사람들뿐, 정작 달러를아프가니로 바꾸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이 때문에 외국인들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환전상인들의 열띤 호객행위가벌어진다.그 정도가 우리나라의 호객꾼들은 ‘저리가라’다. 달러화를 가지고 취재를 온 기자들은 상점에서 물건을 사기가 겁난다.달러가 있음에도 상인들이 거스름돈을 모두 아프가니로만 바꿔주기 때문.상점에서 5달러(환화 약 6,0000원)짜리 지폐로 담배 한 갑을 산 뒤 두툼한 아프가니 돈뭉치를 받아들고는 황당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미화 1달러 당 환율은 8만 아프가니 정도다.불과 일주일 새에 1,000아프가니의 가치가 또떨어졌다.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소문도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호자바우딘 시장의 한 환전상인은 “아프가니의 가치가계속 하락하고 있어 달러화를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점점늘고 있다”면서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걱정스런 표정을지었다. 호자바우딘 전영우 이영표특파원 tomcat@
  • [사설] 아르헨 경제위기에서 배울 것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가 사실상 ‘국가채무의 불이행(디폴트)상태’에 들어선 것으로외신은 전하고 있다.아르헨티나 정부가 기존 빚을 금리가보다 낮은 채권으로 바꾸는 작업에 돌입한 것이 국가부도직전 단계의 조치로 간주된 것이다.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엊그제 부도수준으로 낮췄다.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주원인으로 지적된 과다한 공공부채와 불안한 정국 등을 우리나라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처해야 한다. 과거 네번이나 국가 부도를 경험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8월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결국 또절벽으로 몰리고 있다.외국 빚 380억달러를 포함한 1,320억달러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다.최근3년간 계속된 불황으로 세금이 덜 걷히는데도 지방정부는방만하게 살림을 꾸려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국제 신뢰도를 더욱 추락시켰다.지난달중순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의석을 확보한 야당이 경제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대책 발표가 연기되면서 위기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또 야당은 실업문제 해결 등 여전히 ‘돈 쓰는 정책’에만집중하고 있다.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IMF에 약속한 긴축정책의 시행도 불투명해지고 있다.현행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하는 해법이 거론되고 있으나큰 문제는 위기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아르헨티나의 복잡한정치상황이다. 아르헨티나 경제위기가 국제금융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을예단할 수 없지만 미국 주가는 9월 테러사건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했다.연초 금융위기를 겪었던 터키도 흔들리고 있어자칫 도미노식 악영향도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국제금융계에서 아르헨티나와 달리 재정과 외환 부문이 건전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또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빚을줄여야 한다. 야당은 정치공세 대신 경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 ‘분기별로 공시 의무화’ 주장 제기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현금흐름표도 분기별 공시의무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29일 ‘현금흐름표 작성주기 단축 필요’라는 보고서에서 현행 연 1회로 돼있는 현금흐름표 의무작성 주기를 분기별,즉 연 4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현금흐름표도 분기별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금흐름표란 말그대로 기업의 자금사정을 실제 현금이 들고나는 기준으로 작성한 것을 말한다.예를 들어 어느 한 기업이 보유한 주식이 오를 경우 대차대조표에는 유가증권 평가익으로 잡힌다.하지만 실제 이 기업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지 않는 이상 이 평가차익은 기업에 들어온 돈이 아니다.현금흐름표에서는 이런 돈이 제외된다.환율변동에 따른환차익이나 재고에 의한 변동분도 마찬가지다.따라서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이나 재무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있다. 정 국장은 “대차대조표만 보면 자금사정이 양호한 듯한기업중에 현금흐름표를 들이대면 무늬만 양호한 기업이적지 않다”면서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현금흐름표 작성은 반드시 분기별로 공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계는 “기업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한은은 분기별 재무제표 공시가 이미 정착돼 업무부담 가중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 아시아나 勞使 ‘화합의 날개’

    세계 항공업계가 미국 테러사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경영 정상화가 될 때까지 ‘무분규’를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 박찬법사장과 이재원 노조위원장은 2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될 때까지 노사화합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삼가하고 분규없는 사업장을조성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며,경영환경 및 경쟁력 제고를위한 노사 협력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10월분 상여금 반납,회사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사내 복지기금 운영의 연기 등을 약속했고,회사는 임원들 연봉의 일괄삭감,추가인력 감축 철회,유보된 상여금 우선 지급 등을 약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와 환율 인상으로 올 상반기 1,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테러사건으로 승객 감소마저겹쳐 연말까지 3,7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전철환 한은총재 “환율 1,300원대 초반까지 용인”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현재 환율이 수출에 지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 정부 당국과 공감하고있다”고 밝혀 달러당 1,300원대 초반까지는 환율 상승을용인할 뜻임을 시사했다. 전 총재는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대 최고경영자과정 초청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테러사건 이후 하루평균 환율변동폭이 다소확대됐다”면서 “지나친 수급 불균형이나 시장불안심리에따라 급격한 변동이 발생할 경우에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와 관련,전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미치는 대중교통요금,전기료,학원비 등 공공요금이 지난 6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인상 요인도 감소하고있어 올해 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경기부진과 테러보복 전쟁 장기화 등 국가 안팎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신용도가 낮은 일부 기업이 자금조달에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수출 주력기업 주가관리 비상

    삼성전자,삼성SDI,현대자동차,포항제철 등 수출 주력기업들이 하반기 수출감소때문에 주가관리에 비상을 걸었다.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2·4분기에 비해 저조한것으로 집계되는 데다,4·4분기 역시 경기침체와 미국의추가 테러보복 공격 가능성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아 수출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수출전선이상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4·4분기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3·4분기만큼 경기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가 회복 더뎌= 미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의주가는 아직도 당시 수준을 밑돌고 있다.삼성전자 주가는테러사태 이전 18만7,000원이었으나 17일 16만4,000원을기록했다.2만2,100원이던 현대자동차는 1만9,900원에 머물고 있다.LG전자는 1만3,250원으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완전 회복했다. ●수출타격 놓고 의견 엇갈려= LG투자증권은 4·4분기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이 3·4분기 수준을 다소 웃돌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3·4분기때 대부분의 악재가 모두 반영됐다는 것이다. 대우증권도 비슷한 입장이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램버스D램 시장과 LCD(액정표시장치)시장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어둡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현대증권은 경기침체에 따른 복합적인 요인 등으로4·4분기 매출액 규모는 3·4분기보다 나아질 게 없다는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환율이 최대 변수= 현대증권은 단순한 매출액 규모보다는 환율 변동이 연말 기업결산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예를 들어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물량이 수입물량보다 많은 기업은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 등으로 경상이익을 낼 수 있다.수입물량이 수출물량보다 많은 포철은 그 반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기업은 수출피해 적을 듯= 주로 부품을 생산하는코스닥기업들은 미국 경기악화로 인한 수출 피해가 비교적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완성품인 통신단말기를 수출하는 세원텔레콤,텔슨정보통신,와이드텔레콤 등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만큼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유용석(柳鏞碩)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은주로 거래소의 삼성전자,한국전기 등에 납품하기 때문에이들 기업의 투자감소가 매출감소의 더 큰 원인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테러전쟁 ‘財運’/ 길잃은 외국자본 中유입 급증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이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것인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세계 경제에는 암운이 드리워져 있지만, 중국 경제는 오히려 외국자본 유입 급증 등 반사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많아 도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5일 보도했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가장 많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부문은 외국자본의 유입.최대의 투자처인 미국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데다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의경제도 동반 추락중이어서 안정적으로 고도성장하는 중국 경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중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다는 점도 중국 진출의걸림돌이었던 시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여 외국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따라서 올해 중국의 외국자본의 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적어도 25% 이상 늘어난 500억달러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특히 중국 경제가 ‘해외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 중심의 자급자족형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덕분이다.중국은 3년전부터 수출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내수를 확대하는 전략을 채택,국내총생산(GDP)중 수출비중을 25% 수준으로 낮췄다.국가발전계획위원회는 “세계 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줄더라도 늘어나는 내수로 보완할 수 있다”며 “올 성장목표치 7%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위안(元)화의 가치가 큰폭으로 올라 암시장 환율이 은행 환율보다 낮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현재 위안화 은행 환율은 달러당 8.27위안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암시장환율은 8.20위안선을 밑돌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저금리 정책 포기 아니다’ 재천명

    12일 한국은행의 긴급 시장개입으로 금리 폭등세는 잡혔으나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반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대로 내려앉았다. [금리 왜 폭등했나] 콜금리 동결은 표면적 이유에 불과하다. 근본이유는 ‘저금리정책 선회’ 관측에 있다.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경제정책국장은 지난 10일 “저금리정책의 효과가 의문시된다”고 발언했다.이튿날 금융정책과장의 비슷한발언이 이어졌고,한은은 콜금리를 동결했다.기대했던 추가인하 시사발언마저 없었다.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정부와 한은간에 저금리정책 포기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퍼지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매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한은,돈풀어 간신히 시장제압]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통해 시중에 1조5,000억원을 긴급 수혈했다.채권 매수기반을 제공한 것이다.단기차익을 노린 물량확보 세력도 등장했다. 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저금리 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지나친 기대(콜금리인하)와 금리주도권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투매가 비롯됐기 때문에 곧 냉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테러전쟁 양상에 따라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어‘금리 바닥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하나은행 김성중 채권딜러는 “문제는 절대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채권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데 있다”면서 시장구조가 취약해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다시 1,200원대로 엔-달러 환율이 121엔대까지 올랐음에도 역외(NDF)에서의 원-달러 환율이 1∼2원 오르는데 그치자 국내시장에서의 달러매수세도 현저히 꺾였다.역외 만기물량 4억달러가 이번주에 돌아오면서 달러매물이 쏟아진 것도 원화강세를 부추겼다.만기도래가 다음달초까지 계속돼 1,300원 안팎을 오르내릴 것이라는 게 외환은행 구길모(具吉謀) 외환딜러의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한銀 콜금리 연 4.0%서 동결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기관간 하루짜리 거래자금인 콜 금리를 현 수준인 연 4.0%에서 동결시켰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겸 금통위 의장은 “3·4분기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호전된 1%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전쟁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는 만큼 좀 더 시장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결배경] 정책수단을 비축해야 할 필요성과 금리인하 효과의 한계를 느껴서다.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이 테러의급격한 충격에서 벗어난 것도 당·정의 인하압력을 버텨내게 한 힘이 됐다.한은은 올들어 네번에 걸쳐 콜금리를 총1.25%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중자금은 증시나 기업으로 충분히 흘러들지 않고 은행권에서만 맴돌았다.그렇다고 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어 ‘심리적 처방’이 필요한 시점도 아니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시중에돈이 없어 투자나 소비가 안되는 것이 아닌 만큼 보복테러 재발 등 상황 악화에 대비해 정책 카드를 비축한것은 잘한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정역할 중요,정부에 일침] 전 총재는 이례적으로 재정의 역할 확대가 긴요한 시점이라고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즉 꺼져가는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보다는재정정책이 전면에 나서야할 때라는 주장이다.예산의 조기집행을 선언해놓고 정작 실천이 따르지 않아 통합재정수지가 흑자를 내고있는 ‘손발 따로’의 정부 정책에 일침을놓은 것이기도 하다.콜금리 결정 직전에 당·정이 또다시인하압력을 넣은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엿보인다.전 총재는 “예산배정과 집행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회계연도마감이 석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효율적인 집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금통위 결정문 안에 삽입했다”고 밝혔다. [3분기 성장률] 약 1% 전 총재는 “8∼9월 소비가 예상보다 나아졌고 수출 및 생산 감소폭도 둔화됐다”면서 3분기성장률이 당초 추정했던 0.5%에서 1% 가까이 될 것 같다고전망했다.그렇다 하더라도 크게 부진한 실적이다. 한은은경기회복 시기와 관련, 올 4분기 회복 주장을 접고 2분기가량 늦춰질 것이라고 공식 언급했다. 회사채 시장이 순상환으로 돌아서고 신용등급간 금리격차가 벌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쟁전개양상에 따라 연내 콜금리가 또 한차례 인하될 여지는상존한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아프간 공격/ 전문가 대담

    “전쟁의 진행방향을 제대로 진단하기가 학자 입장에서도참으로 난감하다.” “전쟁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다.”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와 이에 대한 응징을큰 그림으로 한 21세기 첫 전쟁은 전문가들의 전망마저 어렵게 하는 것일까.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나흘째인 10일대한매일이 마련한 좌담에서 남주홍(南柱洪)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와 허찬국(許贊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전쟁의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를조심스러워 했다. 적과 전선이 불분명한 테러전(戰) 특유의성격에다, 이슬람과 서방세계의 갈등구조까지 겹친 이 생소하고 복잡다단한 전쟁을 고전적 방식으로 분석하기가 어쩌면 무리일 수 있다.현재 아프간 전선에서 미국의 우세는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테러세력이 끝내 잡히지 않는다면?’ ‘게다가 미국의심장부에서 추가로 테러가 발생한다면?’ 바로 이런 변수들을 아무런 경험적 토대 없이 분석해내야 하는 ‘불운’을오늘날의 전문가 집단은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정치팀 김인철(金仁哲)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서 두 전문가는 이번 전쟁으로 북·미간,남·북간 관계가 부정적으로흐를 것으로 우려했다.또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성격을 규정해달라. 일각에서는 서방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남주홍 교수]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응징 보복전으로 봐야한다. 미 국민의 분노의 발로다.미국 패권주의 등 이념적·체제적 접근은 아직 이르다.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반미·반전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테러는 문명에대한 도전으로,이를 응징하는 것은 정당성을 지닌다. 미국의 공격이 광범위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전개 양상으로 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고 제한적이다.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형식을 계산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허찬국 소장] 동감한다.앞으로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지만,미국이 지금까지는 조심스럽게 외과적인 접근으로 테러행위에 대해 직접적 응징을 취하는시기다.회교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 미국이 지상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미국이 제공권을 장악하긴 했지만,전면 지상전은가급적 회피하면서 아프간 반군을 내세워 내전 형식으로 유도할 것으로 본다.대신 미군은 특공작전,즉 소규모 특수부대가 들어가 ‘찾아가 부수고’ ‘때리고 빠지는’ 유격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겨울이 시작되기 전 이달말쯤 반군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지상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허 소장] 이번에 미국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단순히 크루즈 미사일 몇개 쏘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미국 고위관리들에게서 과거 수십년을 끌어온 냉전식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암살까지를포함, 테러조직의 축출을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작전을 펼것이다. ■이번 전쟁이 이라크 등 제3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남 교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아프간만 때려서 테러를 발본색원할 수는 없다.테러 지원국가까지 응징하겠다는것이 ‘부시 독트린’이다.그것은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전선을 확대한다면,전쟁이 장기화해 최소한 올해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이것이 미국의 딜레마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아랍권 전체의 반미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이른 바 ‘문명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허 소장] 그건 너무 센세이셔널한(선정적인) 시각이다.빈라덴은 그런 시나리오를 바라겠지만,아랍국이라도 나라마다이해관계가 천차만별이다.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남 교수] 이번 전쟁의 뿌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다.문명 충돌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친 레토릭이다. ■이번 전쟁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남 교수]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앞으로 이념이 아니라 테러,오일,인권 등 국제적 현안을 중심으로 그때그때 재편될것이다.항구적인 적과 우군이 불분명해지는 것이다.지금처럼 테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 등과 단결한 적이 과거에 있었는가.또 급속한 정보화로 앞으로는 모든 지역분쟁이 곧바로 국제분쟁화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다. [허 소장] 미국의위력행사가 더욱 과감해지면서 약소국가들이 피곤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미국 내에서 민주적절차에 따라 미국의 힘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상당부분 힘을 얻었다.70년대 중반 이후 CIA(중앙정보국)의 요인 암살등이 미국의 국내법으로 규제받아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그런데 이번 테러로 이런 법치국가로서의 ‘안전핀’이 빠졌다.지금 당장은 회교국에 대한 자극을 삼가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할것이다. ■아프간에서는 맹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생화학 테러 등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남 교수] 그것이 이번 전쟁이 어려운 이유다.보이지 않는전선에서 무차별적으로 생화학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이것은 미국뿐 아니라,영국과 프랑스 등 지원국에도 해당되는 우려다.물론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추가테러가 발생할 경우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이 빚어질것이다.아주 심각하다. ■추가 테러가 발생하면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남 교수] 만일 추가 테러를저지른 해당국은 가차없는 강력한 응징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전장(戰場)이 확대되고,미국 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쟁양상이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묘한일이 벌어질 것이다.학자 입장에서도 예측하기가 난감하다. ■미국이 우리에게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나. [남 교수] 만일 지상전이 장기화되고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면,미국이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우리가 먼저 파병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파병은 미국이 요청이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응해야 하나. [남 교수] 최소한 과거 걸프전때 다국적군 형태의 국제사회의 참여가 있는 상황에서만 응해야 한다.또 참전하더라도월남전 때처럼 전방작전을 맡으면 안된다.PKO(평화유지군)처럼 후방작전을 지원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허 소장] 일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무엇보다소비 및 투자심리가위축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가뜩이나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이 테러 이전부터 경기가 안 좋았는데,더욱 안 좋아진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없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관건이 수출이 타격을 받을것이다.특히 지금이 수출을 대체할 내수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취약한 상태라 경제회복 속도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유가는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은 편이지만,만일 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된다면 불안정해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가 큰 산유국인데다,중동 산유국들이 결속할 공산이크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됐는데, 경제적 여파는 어떻게나타났는가. [허 소장] 테러 직후에 주가가 폭락했었지만, 지금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환율도 진정된 상태다.대규모 자금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은 대규모 금리인하와 재정추가지출의 대책을 내놨다.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금리인하와 추경을 논의하고 있다.결론적으로,지수상 금융지표는 테러 이전과 큰 차이 없다. ■이번 사태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북·미관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적어도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을 곱게 볼 리 없다.부시의 대북 이미지는아주 안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불확실해졌다.김대중(金大中)정부는북·미관계가 개선돼야 남북관계가 호전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우리가 지난번 장관급회담때 북한에 반(反)테러선언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이에 화답은커녕 오히려 어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입장이아주 곤란해졌다. ■일본이 이번에 자위대를 파병하고 나섰는데. [남 교수] 이를 계기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 언론과 학계는 ‘자위대’가 아니라,‘일본군’으로 불러야 한다.일본군의 국방예산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정리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韓銀, 이달 콜금리 안내린다

    한국은행은 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콜금리를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한은과 금통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콜금리를 0.5%포인트나 전격 인하한 만큼 ‘이번에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금통위원 A씨는 “가장 우려했던 유가(두바이유)가 배럴당 20달러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도 떨어지고 있어 좀 더 지켜봐도 될 것 같다”며 콜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금통위원 B씨는 “전쟁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때문에 일단 정책 카드를 비축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은 집행부도 금리 추가 인하시 시장참가자들의 적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인하에 소극적이다. 따라서 당·정의 금리인하 압력만 없다면 현재로서는 콜금리 동결(현 4.0%)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아프간 공격/ 장기전땐 경제 뿌리 ‘흔들’

    ●국내 경제에 끼칠 영향. 미국이 테러 보복전쟁에 돌입함에 따라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총체적 위기국면을 맞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전쟁을 오래 끌 경우 가뜩이나 부진한 소비와 투자는 더욱위축되고 수출,성장,물가,유가,환율 등 거시지표가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날 긴급 경제장관회의와 민·관합동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시나리오별 비상대책도 손질했다.한편으론 예고된 전쟁이기 때문에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불안감 확산을 경계했다. ■경기회복 늦어진다:전쟁발발로 경제성장의 회복은 늦어지게 됐다.테러보복전쟁의 전개 양상에 따라 회복시기는 적어도 2분기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성장률도 2%대에 그칠 것 같다. 미국이 ‘장기전’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끝날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연구위원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고 해도 미국의소비가 침체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이 영향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미국 경기와 직결돼 있는 우리 경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투자심리 위축으로 암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장기·국지전 양상으로 전개되면 소비·투자심리가 얼어붙고 금융시장불안이 확산되는 등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있다. ■비상체제 돌입:정부는 전쟁 전개양상에 따라 1∼3단계로나눠 세워놓은 비상경제대책 가운데 이날부터 1단계 경제정책 운용에 들어갔다.민·관합동회의에서 2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고,이자불용액을 활용한 내수진작책을쓰기로 했다.2단계의 대책은 국채발행,콜금리 추가 인하,유가 탄력세율 적용 등의 정책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단계별 정책수단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쓰기보다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금융통화위원회(11일)의 콜금리 인하 여부를 비롯한 일부 정책은 1단계에서도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이 아랍-회교권으로 확전되고 장기화되는 3단계에 돌입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법인세율 인하,석유수급조절 명령권 등의 준(準)전시사태에 따른 비상조치들이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경제 부문별 파장. 미국의 아프간 공격여파로 국내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예상된다.부문별로 짚어본다. ■먹구름 짙어지는 수출:KOTRA(코트라)는 “보복전 개시로세계경제가 다시 출렁거릴 전망이며,이에 따라 수출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지전에 그친다면충격이 미약하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전쟁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투자·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고 전쟁위험 보험료부과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선박물동량은 전체 25%인 1억3,000만t 규모.전쟁이 1개월간 지속되면 해양 수송피해액은 약 1,000만t에 이를 전망이다.중동지역에서 추진·진행 중인 플랜트 등 건설 프로젝트도 발주지연과 자재공급난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등락 거듭할 유가:국제유가는 미국의 응징 규모와 범위에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시나리오별 4·4분기 유가(두바이유 기준)전망에서 “국지전으로 조기 종결될 경우 배럴당 20∼23달러 선에서 안정되겠지만 중동지역으로 번질 경우 27∼30달러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에경연은 연 평균 유가가 1달러 오를 때 우리나라의 수출은 1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5억8,000만달러 늘것으로 분석했다. ■증시충격 크지 않을 듯:전문가들은 미국의 보복공격이 예견된 재료이기 때문에 국내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보복공격이 단기에 끝날 경우 불확실성해소와 새로운 수요촉발이라는 측면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따라서 당분간 지수의 흐름은 거래소의 경우 500선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이슬람권의 반발 등이 변수로 남아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개인투자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코스닥시장은 충격파가 더 클수도 있다. 업종별로 방위산업이나 국제원자재 관련주,제약주 등은 혜택을 보겠지만 수출관련주,항공·여행 관련주,내수관련주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일단 안정세:원화 환율은 장중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보복공격이 어느 정도 예견된 ‘재료’인데다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313원으로출발했으나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에서 소폭 하락하자 이내 꺾이기 시작했다.기업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소폭 상승,1,312원대에서 공방전을 펼쳤다.거래량은 11억달러선으로 평상시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한국은행 이응백(李應白) 외환시장팀장은 “아시아시장 등에서 엔-달러 환율이 떨어져 역외시장(NDF)의 달러매수세가실종됐다”면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지난 4∼5일 1억5,000만달러가 들어오는 등 수급상황이 양호해 환율 급등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유사시에 쓸 ‘실탄’(외환보유액)도 넉넉하다.그러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삼모박사는 “보복테러가 또다시 보복전쟁을 낳을 경우 심리적공황까지 가세해 환율은 1,400원까지도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병철 안미현 전광삼기자 bcjoo@
  • 주가 500선 회복

    미국 테러참사 이후 급등락을 거듭하던 국내 주가가 4일폭등하며 지수 500선을 돌파했다.국고채 금리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채권 값이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원화가치는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의 폭등으로 강한 오름세로 출발했으며,외국인과 개인의순매수에 힘입어 지난달 28일보다 20.96포인트(4.36%)나급등한 500.64로 끝났다. 코스닥지수도 정부의 시장안정화 방안 소식이 전해지면서탄력을 받아 지난달 28일보다 3.44포인트(6.66%) 오른 55. 08로 마감,닷새째(거래일 기준) 상승세를 유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콜금리 인하와 경기회복 지연전망 호재에 힘입어 연 4.34%로 사상 최저치를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313. 1원을 기록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원·엔貨 동조 ‘반짝 약세’

    4일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급락한 것은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원화가 푸대접을 받은데다 엔화가치가 하락한데 따른 동조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외환전문가들과 딜러들도 원화환율의 하향 안정화에 좀 더 무게를두고 있어 당분간 환율은 1,300원대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보인다. 추석연휴동안 NDF 환율이 1,320원대까지급등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었다. 지난 2일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1원(1개월물 기준)까지올라갔다.1,320원대를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 4월말 이후5개월만에 처음이다.이 바람에 연휴를 끝낸 첫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1,316원까지 치솟았다. 원화환율이 상승한 데는 엔화환율이 달러당 120엔대까지 상승한 탓도 컸다.엔화가 약세로돌아서면서 원화도 동반약세를 보인 것이다.한은 이상헌(李相憲)국제국장은 “미국 테러참사 이후 엔화와 원화의‘따로 장세’가 연출됐으나 최근 들어 동조세가 다시복원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NDF환율과 국내시장과의 환율격차가 평균 2원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원화환율이 1,318원까지 급등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의외로 동반상승폭이 작았다”면서 “외국인들이 4일 주식시장에서 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두바이유 가격이 20달러 밑으로 떨어진 점이 원화가치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원화환율의 최대 상승요인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이탈과 국제유가 상승이 꺾여 시장의 불안요인이 많이사라진 만큼 현재의 환율수준이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다는 설명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삼모박사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화환율은 외환위기 이후최대치인 1,400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돈 벌려면 소형아파트 사둬라”

    ‘재테크 수익률을 높이려면 소형아파트에 투자하라.’ 대신증권은 3일 올초부터 9월까지 주식,채권,예금,부동산,금,달러 등 재태크 상품을 분석한 결과 30%대의 수익률을기록한 20평대 소형아파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그다음으로는 금-채권-예금-달러-주식 순이었다. 서울 목동 4단지의 소형아파트 20평형의 현시세는 1억4,500만원.연초 평균시세 1억500만원에 비해 38.10%나 값이 올랐다.이 지역 27평형도 연초 1억6,500만원하던 평균시세가2억1,000만원까지 상승,27.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값은 연초보다 15.91% 상승했다.한돈쭝 소매가격은 연초4만 4,000원에서 미국 테러사건 이후 수요가 늘면서 9월말5만1,000원으로 올랐다. 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의 수익률은 3위였다.연초 회사채 3년 만기 채권(LG화학 222AA- 기준)을 산 투자자들은 14.60%의 수익을 올렸다.98년 11월 발행된 3년 만기 지역개발채권도 11.82%의 수익을 거뒀다. 은행예금은 저금리에 따라 각종 세금을 빼면 수익률이 4%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달러는 연초대비 환율이 2.24%오르는데 그쳤다. 재테크 수단중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다준 것은 주식이다. 거래소의 경우 연초 520.95였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 28일 479.68로 7.92% 하락했다.코스닥지수도 연초 55.70에서51.64로 하락,7.30% 떨어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환율 1弗 1,307원 두달만에 최고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24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2원오른 달러당 1,307.2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25일(1,308.8원) 이후 최고치다.역외시장(NDF)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점 등의 요인이 컸다고 한은은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차 추가부실 채권단 부담

    대우자동차의 자산·부채 실사결과 추가부실이 발생하면채권단이 이를 모두 떠안는다. 채권단 관계자는 23일 “GM의 대우차에 대한 최종 자산·부채 실사결과 추가부실이 생기거나 은폐된 부실이 발견되면 채권단이 이를 전액 부담키로 MOU에 명시했다”고 밝혔다.해외부채도 GM이 한도로 정한 2억6,800만달러보다 많으면 그 초과분은 채권단의 부채로 남는다. 그러나 “법정관리 상태인 대우차는 관계인집회때 채권·채무내용이 모두 신고된 만큼 실사를 하더라도 추가부실은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특히 20억달러 한도내에서 대우차와 GM의 신설법인에 장기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환율을 달러당 1,300원으로 고정했다. GM이 MOU상 환율을 미리 정해 환리스크 부담을 덜기 위한것이다. 한편 대우차와 GM의 신설법인이 생산하게 될 자동차 브랜드에도 ‘대우’ 마크가 들어간다.관계자는 “GM이 대우차브랜드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패리튼 GM 아·태지역 전략제휴본부장이 MOU체결식에서 ‘대우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게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 은행 금리인하 ‘발 맞추기’

    19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조치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수신금리 낮추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마이너스 금리시대로 접어들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예금금리를 0.3%포인트씩 인하했다.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7%로 낮춰졌고,영업점장 우대금리는 5.2%로 조정됐다.한빛은행도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4.0%로 낮췄다.20일부터는 예금금리를 0.4∼0.6%포인트 내린다.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5.0%가 된다. 당초 이번주 0.2∼0.3%포인트의 예금금리 인하를 계획했던 국민·주택은행은 인하폭을 0.5%포인트로 조정할 계획이다.이 경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4%이며,영업점장 우대금리는 4.9%다. 1년짜리 예금금리가 4.8% 밑으로 떨어지면 마이너스 금리가 된다. 외환은행은 20일, 조흥·하나·한미·제일·기업 등 다른시중은행들도 이번주 예금금리를 0.5%포인트 가량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금리 전격인하 조치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67%로전날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회사채 3년물은 0.18%포인트 떨어진 6.16%를 기록했다.모두 사상 최저치다. 원-달러환율은 달러 매물과 엔화 강세 여파로 달러당 1,296.5원으로 마감했다.전날보다 0.4원 떨어졌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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