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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도 실적은 ‘최대’

    불황에도 실적은 ‘최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이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빅5’ 대기업들은 전체 상장 제조업체 순익의 41.7%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업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출기업-내수기업, 대기업-중소기업 등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순익은 늘고 부채는 줄고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사 576개사 중 비교 가능한 531개사(금융사 10개 포함)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49조 5239억원으로 전년(24조 6114억원)에 비해 무려 101.2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608조 4104억원으로 17.05%, 영업이익은 58조 894억원으로 45.07%가 증가했다.521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565조 6970억원으로 17.10%, 순이익은 46조 9970억원으로 71.34%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8.68%)보다 높은 9.69%를 기록했다. 물건을 1000원어치 팔았을 때 97원 정도 이익을 남긴 셈이다. 기업들은 늘어난 이익을 설비투자 대신 부채상환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쓴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이 전년 103.91%에서 지난해 역대 최저인 91.26%로 감소했다. 코스닥의 768개 12월 결산법인들도 정보기술(IT)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47조 3975억원에서 56조 4278억원으로 19.05%가 뛰었고 영업이익은 3조 980억원으로 29.19%, 순이익은 1조 6667억원으로 134.14%가 각각 늘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미국·중국 등 세계경제의 확장세 지속 ▲저금리에 따른 금융부담 감소 ▲IT 장비·부품의 경기호조 등을 실적호조의 이유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첫 10조원대 순익 지난해 기업성적표는 우리 경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매출액에서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32.24% 증가한 57조 6323억원을 기록,2위인 현대자동차(27조 4724억원)를 두배 이상으로 앞섰다.LG전자(24조 6593억원)와 한국전력(23조 5999억원)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순이익에서도 삼성전자는 10조 7867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10조원의 벽을 돌파하면서 상장 제조업체 전체 순익(46조 9970억원)의 22.95%를 가져갔다. 이어 포스코(3조 8260억원), 한국전력(2조 8807억원), 현대차(1조 841억원) 순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LG전자·㈜SK 등 외형기준 ‘빅5’의 순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34.47%에서 41.71%로 확대됐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순이익이 2680억원으로 전체의 16%에 달했다. ●기업간 양극화 심화 우려 지난해 기업들은 체질강화를 위해 외형보다 내실위주 경영에 치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순익 증가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역대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혹독한 경쟁 속에 업종별, 기업별, 기업규모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운수창고업종의 순익은 해운업 호황 덕에 1조 8867억원으로 무려 1538.79%나 늘었다. 화학업종(5조 8049억원)과 전기전자업종(16조 7260억원)의 순익도 각각 석유정제마진 상승과 반도체·휴대전화 수출확대 등에 힘입어 152.36%와 132.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내수부진과 채산성 악화 등으로 섬유·의복업종은 순익이 78.11%나 줄었고 유통업(-38.87%), 음식료업(-11.57%)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기업 편중현상도 더욱 심해졌다. 전체 상장사 실적에서 10대 그룹의 매출비중은 47.4%, 순이익비중은 54.1%에 달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매출(89조 1918억원)과 순이익(12조 721억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6%와 24.4%에 달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높은 실적이 났지만 지난해 4·4분기에는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으로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면서 “올 1분기에도 기업환경이 나빴기 때문에 앞으로도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월 서비스수지 적자 10억弗 넘어

    해외 여행객 및 유학생 등의 증가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류(韓流) 열풍으로 문화·오락서비스 부문 수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비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4.2% 증가한 34억 9000만달러, 수입은 29.1% 늘어난 45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여행서비스 수지는 수출 4억 4000만달러, 수입 10억 3000만달러로 5억 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환율하락과 주5일 근무제 등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로 일반 여행수지 부문에서 3억 8000만달러 적자가 난 데다 미국 캐나다 등으로 떠나는 유학생이 급증, 유학·연수부문 수지가 2억 1000만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여행 부문 수입은 8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 늘었고 수출은 4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와 같았다. 유학·연수 부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2억 1000만달러였던 반면 수출은 45만달러로 55%나 줄었다. 반면 한류 열풍으로 개인·문화·오락서비스 부문의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76.9% 증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분담금 감정싸움 韓·美 모두에 손해

    최근 동북아 각국의 신경전이 지나쳐 국민들을 가슴 졸이게 한다. 미·중, 북·미 대치를 중심으로 한·일, 중·일 갈등이 심상찮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미 동맹관계만큼은 상당기간 공고하게 가져가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 이럴 때일수록 한·미간 실익없는 감정표출은 자제해야 한다. 특히 방위비분담금을 둘러싼 대립을 더이상 키우면 군사동맹 균열까지 우려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한국이 내는 올해 방위비분담금은 6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의 협상성과를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공식발표를 앞두고 미국측의 난데없는 반격이 들어왔다.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일 갑자기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 근로자 1000명을 줄이고, 전차·야포·탄약 등 사전배치물자의 규모 수정을 비롯한 추가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측의 강력한 요구로 분담금 감액에 합의를 해놓고, 뒤늦게 불만을 표시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이 분담금 확정에 앞서 막판뒤집기를 노렸다면 옳지 않다. 이미 합의된 내용을 언론플레이를 통해 재협상하려는 것은 대국답지 않다. 용산기지이전 및 한국군 이라크파견 비용을 우리가 지불하는 상황에서 분담금 축소가 상식이다. 주한미군이 단계적으로 감축되는데 따른 한국인 근로자 조정은 사후에 결정하면 된다. 보복하듯 미리부터 발표할 일이 아니다. 더구나 전쟁발발시 중요한 탄약·장비 비축분을 줄이고 지휘·통제(C4I)장비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온 것은 협박에 가깝다. 분담금을 줄여야 할 이유가 충분한데 미국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점은 한국 정부의 문제다. 환율 하락으로 원화베이스 분담금은 줄어도 달러베이스로는 비슷하거나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측이 반발하는 배경에 다른 요인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한국이 선뜻 동의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면 고위채널 대화로써 이해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해외투자 규제 대폭 푼다

    기업과 개인의 해외 직접투자, 부동산 취득 등 자본유출을 억제해 온 각종 규제들이 대폭 완화된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의 유입은 최대화하고 국내자본의 유출은 최소화한다.’는 외환정책의 기조가 바뀌는 셈이다. 국내자산을 활용해 해외에서 수익을 내자는 목적 이외에 넘쳐나는 외환보유액(3월15일 기준 2068억달러)을 좀 줄여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일 “외환보유고가 많이 쌓여 있을 때 좀더 해외로 뻗어나가 국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해외투자를 활성화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외환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진동수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현재의 외환규제는 199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며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법인들의 해외 직접투자에는 제한이 없지만 해외 자금조달 3000만달러 이상이면 재경부 신고 등 절차상 규제가 있다. 또 개인사업자는 매출액의 30%, 일반개인은 100만달러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법인은 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제한이 없으나 개인은 해외 2년 이상 체류 목적으로 30만달러 이내에서만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또 자산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목적으로도 해외 부동산을 살 수 없다. 외환정책의 방향 전환에는 국내에 넘쳐나는 달러를 해외로 내보내 우회적으로 환율방어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국내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면 수요와 공급원칙에 의해 달러 가치가 높아져 환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해 외환보유고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하고, 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 투자하려는 사업자들에게 외환을 대출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해외로의 자금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장 지난해만 해도 금융감독원은 불법으로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불법 해외송금에 대한 단속을 통해 대규모 행정조치를 한 바 있다. 진 정책관은 이에 대해 “제도의 재검토는 외화유출 문제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전자 효과’ 또 오나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세가 21일만에 일단 멈췄다.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삼성전자를 다시 사들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4132억원어치를 팔고 4402억원어치를 사들여 2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순매도 행진은 역대 3번째인 20일 연속 기록으로 끝났다. 외국인들은 이날 LG필립스LCD(139억원), 한국전력(98억원),SK(74억원), 삼성전자(66억원) 등을 집중 사들였다.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회수자금 가운데 상당액을 한국에 재워놓고 있다는 점에서 곧 2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에 예상밖의 선전 삼성증권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총 순이익은 11조원대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12조 70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4분기의 9조 5000억원보다는 15% 정도 높은 수치다. 이같은 실적 회복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외국인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 4000억∼2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2조 2000억원)에 비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실적이 전분기보다 못할 것이라는 당초의 비관적 전망을 뒤집는 예상치다. ●4월에 본격 상승 기대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2조 1345억원의 순매도액 가운데 상당액을 달러로 바꾸지 않고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속 순매도 기간에 원·달러 환율은 2.3%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완의 상황과 비교할 때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본격 전환되는 시점은 4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1분기 실적 발표가 4월초부터 시작되고 미국의 달러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진 7개국(G7)회의가 중순에 열리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매일 러닝머신위에 서있는 기분”

    “불철주야 러닝머신에 서 있는 기분이다. 멈추면 쓰러진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자신의 직분에 대한 소회를 피력하며 한 말이다. 그는 3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조찬강연에서 경기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총리의 발언은 ‘어록’으로 남길 만큼 화려했다.“터널 끝으로 햇빛이 보인다. 이제 창문을 여는 단계다.” “쉬고 싶지만 정부는 그럴 수 없다. 쉬면 추월당하는 것이 자본주의이고, 추월당하면 4,5등으로 밀린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으로 다음 정권에 부담을 줄 생각이 없다. 군살없이 깨끗한 몸으로 만들어 넘겨주겠다.” 경기회복에 대한 그의 이런 자신감은 “이제 국운 상승의 시기”라는 말로 정리된다. 그는 “내수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 닫았던 지갑들을 조금씩 열어 요즘 택시 운전사들의 불만이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절상과 고유가에 대해서도 “수출이 타격받을 것으로 봤으나 실제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우리나라 석유화학 분야는 텍사스유나 북해유가 아닌 두바이유를 많이 쓰는데 상대적으로 싸고 상승률도 낮아 고유가 부담을 외국보다는 적게 받는다.”는 설명도 했다. 이 총리는 또 법률서비스, 의료서비스, 경영서비스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떨어지는 분야로 지목했다.“변호사 시험이 잘못돼 육법전서를 갖고 합격하는 제도가 50년 동안이나 계속됐다.”며 “의대도 수술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런 차원을 뛰어넘는다.”고 지적한 뒤 “대학이 고급 지적 서비스에 종사하는 인력을 키워 달라.”고 당부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젊은층 비만 사회 부담으로 돌아온다

    우리 국민의 비만율 증가에 경고등을 켜주는 지표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국민 65%가 비만증인 미국의 경우 비만은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 부시 대통령에 의해 ‘전면전’이 선포된 상태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동양인의 특성상 비만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상황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우리도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비만학회가 공개한 자료는 젊은층의 비만 증가속도를 웅변한다.20대 때 8.1%에 불과했던 비만율이 8년간의 추적기간 중 32.3%로 증가했다.4배에 가깝다.30대도 18.8%에서 35.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중년도 되기 전에 많은 젊은이들이 비만의 길로 접어든다는 뜻이다.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30.6%가 비만이었다. 어린이 비만이 30%에 육박한다는 보고도 있고 보면 최근의 비만율은 3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봐야 한다. 알려진 대로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관절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특히 어린이나 젊은층 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각종 질병의 증가는 고스란히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되돌아 온다. 현재대로 비만을 방치할 경우 최대 40조원의 비용 부담이 생긴다는 추산도 있다. 이제 우리도 비만을 국가적 보건과제로 올려놓을 때가 됐다. 이미 비만이 한 원인인 당뇨병 이환율이 성인의 8.4%로 나타났다. 비만은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고 전국민을 상대로 한 예방캠페인부터 시작해야 한다.
  • 외국인 ‘값싼 달러’ 산다

    ‘외국인들이 국내 보유주식을 연일 팔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최근의 환율하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삼성전자 등의 실적악화 우려 등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793억원어치를 사고 4010억원어치를 팔아 21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지난 3일 이후 19일 연속 총 1조 8829억원을 순매도한 셈이다. 보유비중은 42%대를 유지했다. 순매도의 연속 일수와 누적액수를 따지면 지난 1992년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나란히 3번째에 해당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순매도 이유가 분명하고 국내 기업실적 등 증시 여건이 좋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외국인들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안팎으로 떨어지자 한국에 투자한 주식을 처분, 달러화로 바꿔 본국에 송금했다. 환차익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환율이 1100원에 머물 때와 비교하면 가만히 앉아서 10%의 환차익을 거둔 셈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오르는 것은 외국인들이 주식처분 대금 송금에 따른 달러화 환전 수요가 늘고 있는 요인도 있다. 환율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증시의 호재라면 금리는 악재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금리가 7개월만에 3배 가까이 오르면서 그동안 싼 금리를 이용해 한국 증시 등에 흘러들었던 단기자금이 본국의 회수 압박을 받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기회복의 진실은] 골드만삭스등 외국계 전망치 1%P 상향조정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바뀐 분위기를 감안해 몇몇 증권사들이 이미 전망치를 상향조정했고 다른 곳들도 수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많아 분위기만 갖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를테면 지난달 산업생산이 실제로는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로 나타났지만 당초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값은 ‘4.6% 증가’였다. 그만큼 환율, 수출, 유가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힘든 게 지금 상황이다. 지난 23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한국의 지난해 4ㆍ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0.6%로 2002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3.9%에서 5%로 올렸다. 골드만삭스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4.5%로 높였다. 현대증권 역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4.1%에서 4.5% 내외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4.0% 전망),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4.6%), 삼성경제연구소(3.7%),LG경제연구원(4.1%), 한국경제연구원(4.4%) 등도 수정전망 발표 때 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내심 올해 성장률 목표 5.0%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부분이 성장률을 2% 정도로 내다봤지만 갑자기 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면서 10.1%나 성장했던 1999년의 사례가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북핵 사태, 미국·이라크 전쟁 등 리스크(위험) 요인이 올해에는 별로 없는 데다 ▲과거 당장의 ‘반짝 성장’을 위해 동원됐던 무리한 경기부양책이 최근 2∼3년간 없었기 때문에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대표되는 정부정책의 약발이 잘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2월 산업생산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자칫 올 1분기 성장률이 2%대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은 상향조정을 낙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기회복의 진실은] 소비 증가… 자동차판매 두달째 감소

    우리경제의 2월 지표는 매우 나쁘게 나왔지만 이달들어 내수, 수출 등은 비교적인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8일까지 수출은 202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5% 늘어나 이달 전체로 204억달러 안팎을 기록하며 13%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4%와 11.4% 늘어 지난 2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이달들어 27일까지 신용카드 사용액도 14.6% 늘었다. 하지만 이달들어 지난 27일까지 자동차판매대수는 0.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산업은 고용 등 연관사업에 미치는 전후방 효과가 커서 도·소매 지표에서 별도로 판매통계가 발표되는 핵심 소비지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의 3월 판매실적은 9만 2000여대로 작년 같은달(9만 3989대) 수준을 2% 가량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태대로라면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인식됐던 환율과 국제유가는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1달러당 1000원선을 위협받았던 환율은 29일 장중 한때 10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도 지난 주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28일 현물시장에서 1배럴당 46.94달러에 거래됐다. 전주보다 0.63달러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보다는 여전히 10달러 이상 높다. 가계와 기업들의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분기 산업활동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타이어, 전자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내수·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호조를 보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데스크시각] 조선백자와 독도/서동철 사회부 차장

    도자기를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장면이 있다. 막 구운 그릇을 가마에서 조심스레 꺼낸 도예가는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결국은 부숴버리고 만다. 때깔이나 모양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 “조선시대에는 못난 그릇뿐 아니라 지나치게 잘난 그릇도 슬픈 운명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끊임없이 높은 품질의 그릇을 요구받던 사기장이에게 우연히 최상급 물건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불행이었다는 것이다. 이보다 훌륭한 그릇을 만들기란 어려운 일이니 두고두고 질책을 받기보다는 눈물을 머금고 깨버리는 것이 상책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조선시대 왕실의 그릇을 굽던 사옹원(司饔院) 분원(分院)의 사정이 정말 그랬다면 1996년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도 63억 4900만원에 이르는 765만달러에 낙찰된 ‘조선백자 철화(鐵畵) 용그림 항아리’는 가마에서 나오자마자 사금파리가 되었어야 했다. 분원은 분업과 협업 체제가 요즘의 대규모 도자기공장 이상으로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분원의 정원은 380명으로, 이들이 28개 직책을 나눠맡고 있었다. 흙을 이기는 사람에서부터 그릇을 성형하는 사람, 그릇의 굽을 깎는 사람, 불 때는 사람, 불꽃을 보고 온도를 유지하는 사람, 그릇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공정마다 전문가가 배치되어 있었다. 두 사람의 ‘파기(破器)’는 글자 그대로 잘못 만들어진 그릇을 깨는 것이 일이었다. 완성품을 선별하는 직책에 있던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뛰어난 그릇을 부숴버리는 일은 일어날 수 없었다. 철화 용그림 항아리가 더욱 감동을 주는 것은 임진왜란을 겪고난 17세기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일교류사에서 도자기만큼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분야도 없다. 교과서에도 ‘도자기전쟁’으로 묘사되는 이 전쟁으로 조선의 도자기 산업은 무너진 반면 질그릇 수준이었던 일본은 비로소 도자기 제조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은 일본 도자기가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조선에 원병을 보내는 바람에 더욱 쇠약해진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서는 혼란기에 중국 최대의 수출 도자기 생산기지인 징더전(景德鎭)이 황폐화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 틈새를 비집고 징더전 모조품으로 유럽시장을 파고들 수 있었다. 일본이 도자기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이처럼 철저히 주변국들을 밟고 일어선 결과였다. 하지만 임진왜란 이후 병자호란까지 겪었음에도 조선의 도자기는 놀랍게도 다시 일어섰다. 무너진 가마를 재건해 간신히 불을 때기 시작했을 무렵에 철화 용그림 항아리 같은 명품을 만들어낸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철분으로 그림을 그린 것도 푸른 빛을 내는 코발트 안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대용이었다. 그럼에도 오늘날 조선백자의 가치는 같은 시기 일본이나 중국의 화려한 청화백자를 압도한다. 우리가 브리티시 뮤지엄이나 파리의 기메 박물관의 한국실이 그럴듯하게 꾸며지기를 염원하듯, 서구의 많은 박물관들도 한국도자기실을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2000년 ‘한국인의 혼을 찾아서’특별전이 열렸던 스위스 취리히의 리트베르크 박물관 관계자가 토로한 것처럼 명품 조선백자는 너무 비싸다. 이런 걸작을 만들어 냈지만, 분원에 출역(出役)한 사기장이의 삶은 고달프기 그지없었다.‘너무 잘나서 슬픈 도자기’의 우화도 사실은 아닐지언정 신분질서에 억눌린 사기장이의 현실을 극명하게 상징한다. 더불어 사기장이류의 모순된 삶이 오늘날에도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철화 용그림 항아리는 동시에 조선의 도자기가 거둔 성과에도 눈을 돌리라고 말하고 있다. 조선의 사기장이들은 가마를 무너뜨리고 동료들을 납치해 간 일본을 증오했지만, 일본에 책임을 돌리는 데만 힘을 낭비하지 않고 열심히 물레를 돌려 걸작을 만들었다. 독도 문제도 조선백자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모처럼 한데 모아진 국민의 단합된 힘을 일본을 규탄하는 데 소진시킬 것이 아니라, 조선의 도자기가 이룬 것처럼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연결시켰으면 좋겠다. 서동철 사회부 차장 dcsuh@seoul.co.kr
  • [열린세상] 저환율시대 수출경쟁력/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통일과 함께 늙은 호랑이로 전락한 독일이 무섭게 변모하고 있다.1990년 통일 이후 임금상승과 사회복지 지출 증대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했던 독일이 미국을 제치고 2003년에 이어 2004년 연속 세계1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유로화가 출범한 1999년 이후 2004년까지 독일의 수출물량은 40% 증가하여 같은 유로회원국인 스페인 25%, 프랑스 20%, 이탈리아 10% 증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동안 유로화의 가파른 강세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이처럼 놀랄 만한 수출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독일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임금안정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들 수 있다. 여기에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 정부가 고용조정을 강화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등 일련의 노동시장 개혁정책도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5년간 독일은 유로지역 평균보다 높은 노동생산성 증가율과 가장 낮은 임금상승률을 보이면서 단위당 노동비용이 10% 이상 감소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2002년 초 이후 2004년 말까지 유로화는 무려 54% 가까이 절상됐다. 그러나 노동비용을 감안한 독일의 실질실효환율은 4% 상승에 그쳐 유로국가들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로화의 명목가치 급등에도 불구하고 실질실효환율의 완만한 상승은 독일기업들의 활발한 수출활동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독일기업들의 이러한 경쟁력 제고를 두고 얼마전 해외언론은 ‘독일기업들의 슈퍼경쟁력(super-competitive)’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30% 이상 증가하는 근래 보기 드문 호황을 누렸다. 그 원인은 IT제품을 중심으로 한 세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환율이 안정적으로 운용된 덕분이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세계 IT경기가 수그러지고 환율마저 가파르게 하락하여 금년도 우리경제 전반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수출의 실질신장률을 살펴보면 환율하락으로 앞으로 수출이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4분기에서 3·4분기 동안 환율이 안정을 보이면서 수출물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으나 4·4분기에는 환율이 급락하면서 9.8% 증가에 그쳤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2002년 1월 이후 금년 3월까지 원화환율은 23% 하락했다.32% 하락한 유로화에 비해서는 낙폭이 작았지만 일본 20%, 싱가포르 11%, 타이완 10%, 태국 12% 각각 하락하여 명목환율에서 우리나라 환율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보다 걱정인 것은 원화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환율에서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2002년 초 이후 최근 3년간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는 23% 절상돼 같은 기간 16% 절상된 유로화를 앞질렀다. 또 엔화는 오히려 1% 절하됐고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주요통화들도 10% 이상 절하됐다. 무역연구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원화는 작년 하반기에 고평가로 돌아섰고, 금년 2월 현재 5.8%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방법에 따라 다소 상이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으나 여러 연구기관들의 발표자료를 종합해보면 최근 원화가 고평가로 접어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수년간 원화의 실질환율이 무역수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조기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정부는 제반 거시경제변수들을 고려하여 수출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유연한 환율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한다. 또한 최근 환율하락 추세는 투기수요가 가담한 가수요로 인한 하락분위기가 적지 않은 만큼 환율안정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도 달러 약세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원화절상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생존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환위험 관리와 틈새시장 개척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일류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점점 열악해지는 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기업들은 임금안정과 노동생산성 향상 노력을 전개함으로써 ‘슈퍼경쟁력을 갖춘 한국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개인자본 23兆 작년 해외유출

    작년 한해 개인의 해외자본유출액과 해외소비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송금액과 이민 등을 통한 재산반출, 해외여행경비, 유학연수 비용 등 개인의 해외자본유출 및 해외소비 규모는 206억 7000만달러로 전년의 183억 8000만달러에 비해 12.5% 증가했다. 작년 평균환율 1140원을 적용하면 약 23조 6000억원에 이르는 돈이 개인에 의해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강한 달러로 U턴?

    강한 달러로 U턴?

    글로벌 달러약세의 기조가 최근들어 힘차게 ‘U턴’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는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며 곤두박질했으나 지난주 단행된 미국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 등에 힘입어 ‘강(强)달러’로 바뀌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최근의 달러화 강세 조짐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08엔대, 원·달러 환율이 1015원대가 1차적인 강세 여부를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발(發) 달러강세 외환전문가들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린데 이어 5월3일 정례회의에서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성장률 지표들이 예상보다 강세를 나타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된다면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영향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달러당 1008.60원에서 25일 1014.40원으로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105.34엔에서 106.38엔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0.7646유로에서 0.7725유로로 점차 올라가고 있다. 외환은행 이강권 차장은 “달러 강세는 국제금융시장 가운데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 달러자산을 가진 큰손들이 투자자산을 재조정하는 분위기와 금리인상 등이 맞물린 현상의 일환”이라면서 “얼마전까지는 달러강세와 달러약세가 반반을 차지했으나, 최근들어 미국 경기지표들이 좋아지면서 달러강세에 다소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미 금리인상 전망으로 벌써 헤지펀드 등이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국내의 경우 주가가 5%가량 하락하는 등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공세도 달러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강세 변수 많다 미국 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결국 미국 일본 유럽 등 주변국들의 경제 사정과 맞물려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유입으로 달러강세가 유지된다하더라도 경상적자(2004년 말 기준 6960억달러)와 재정적자(4000억달러)의 쌍둥이 적자가 해소되지 않는 한 달러강세를 유지할 수 없다. 미국의 구조적인 수지 불균형이 또다시 불거지면 달러강세의 발목을 잡게 된다는 얘기다. 반대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달러약세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일본은 최근들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엔화 강세에 힘을 얻고 있다. 이는 곧 달러약세를 의미한다. ●원·달러환율도 럭비공 ‘나홀로 원화강세’를 지속해 오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들어 기조가 크게 바뀌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 공세와 함께 배당금 유출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공세는 국내주가가 지난해 8월 700포인트 수준에서 최근 1000포인트 가까이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이 크게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25일의 원·달러 환율을 지난해 말(1100원대)과 비교하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 챙기는 환차익만 10%가량 거둬들였다는 얘기가 된다. 여기다 3∼4월 두달동안 외국인이 챙기는 주식배당금만도 40억달러에 달해 외국인이 매도하는 주식자금 규모(10억달러 추정)를 합하면 달러 유출 규모는 50억달러가량 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여건으로는 당분간 달러 유출에 따라 달러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재화 및 서비스의 경상수지(달러유입)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배당금 등 자본수지의 격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거듭할 수 밖에 없어 지속적인 달러강세를 점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당정 정책이견에 경제현안 ‘삐걱’

    국민연금 개선방향 등 다양한 경제 현안에서 정부와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입장차가 확연해지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여당은 국민들의 인심을 얻는 쪽으로 정책을 가져가려 하고 정부는 경기여건과 부작용 가능성 등을 들어 이를 뜯어말리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취임 10여일이 지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정책조율과 대외교섭 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당정간 이견이 가장 심한 부분은 국민연금제도 개선방향. 정부는 ‘고(高)급여-저(低)부담’ 구조를 개선, 연금재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현행 월 소득의 9%인 보험료율을 2030년까지 15.9%로 단계적으로 올리고, 급여수준은 현행 평균소득의 60%에서 2008년까지 50%로 내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급여수준은 낮추되 보험료율은 2008년까지 그대로 유지하자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환율 대책에 있어서도 정부와 여당의 시각차가 분명하다. 여당은 원·달러 환율하락 때문에 우리 수출에 타격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원화절상이 유가급등의 충격을 상쇄하고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뚜렷한 대책마련은 약속하지 않고 있다. 또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생계형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여당 일부에서 지원규모가 미약하다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응급환자 진료비 지원에 사용되는 응급의료기금의 처리를 놓고도 당정간 심한 이견이 노출됐다. 의견충돌이 자주 일어나면서 정책에 대한 검증과 건전한 대안이 제시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자칫 정책운용상의 혼선과 국민들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당장 다음달 30일 보궐선거를 의식하고 있는 여당이 부작용이 우려되는 ‘선심성 정책’을 밀어붙여 관철시킬 경우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정부에서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증시 외국인 매도 17일째

    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7일째 주식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이 때문에 증시가 ‘급등 직후 급락’현상을 보였던 지난해 4월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950선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이들도 많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6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17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최장 기록인 지난해(11월22∼12월14일)와 같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1일 연중 최고점(1022.79)을 찍은 뒤 급락,23일까지 55.98포인트(966.81)나 떨어졌다. 지난해 4월23일에도 최고점(936.06)에 오른 뒤 6일만에 73.21포인트(862.84)가 빠졌다. 동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는 5월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매도의 정점이 거의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량 축소 가능성과 IT(정보기술)주 실적 개선에 힘입어 95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상승의 양대 축인 내수경기 회복 및 국내 투자금 유입 등의 호재도 건재하다고 진단했다. 우리증권 박성훈 선임연구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단기적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기술적 분석상 반등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이쯤에서 반등하면 1000선을 과감하게 넘을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경우 유동성이 매우 풍부해지고, 환율안정 기조도 자리잡아 금융주, 수출주 등이 모두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亞증시 악재” “경기확장 도움” 논란

    미국 연방기금 금리가 인상되자 국내 주가가 일제히 하락해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인상 소식이 전해진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60포인트(1.38%) 떨어진 966.81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7.77포인트(1.68%) 하락한 452.91을 기록,2개월만에 지수 450선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거래 초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막판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0.80원 내린 100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조정 이후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론과 낙관적 견해가 엇갈렸다. 비관적 견해를 보인 전문가들은 미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국제자본의 흐름을 위축시켜 아시아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화증권은 “미 금리인상 발표문에 물가불안(인플레이션) 문제가 새로 언급됐다.”면서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도 “당분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이 아닌 기업실적 등 차기 동력을 찾기 위해 기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대증권 김지환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딛고 경기회복으로, 그리고 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 상향조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 축소의 충격은 단기적이지만 경기확장의 영향은 장기적이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그동안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국내 증시는 일찌감치 조정을 받아왔고, 인상 발표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풀이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2일(현지 시간)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6월(1%) 이후 7번째 인상이다. FRB는 “최근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예측 가능한 속도의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는 연말까지 추가 인상을 통해 3.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유수입 물량 감소·비용 증가

    원유수입 물량 감소·비용 증가

    연일 치솟는 국제유가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우리경제에 최대 악재로 떠오른 가운데 그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가 될지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상승의 여파가 기껏해야 ‘가랑비’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정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원유 도입단가(원가·보험료·운임료 등 포함)는 배럴당 평균 40.40달러로 전월보다 8.9%나 올랐다. 이는 전년동월의 31.47달러보다 무려 28%나 뛴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도입단가가 뛰면서 지난달 원유수입량은 6960만배럴로 1년전(7880만배럴)보다 크게 줄었는데도 수입비용은 28억 1000만달러로 전년(24억 7000만달러)보다 오히려 13.8%나 늘었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 및 소비위축 ▲기업 원가부담 가중 및 채산성 악화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유가상승 충격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건혁 재경부 자문관은 “달러로 표시되는 원유가격보다는 국내 유류제품의 가격동향이 더 중요하다.”면서 “올 들어 국제유가가 작년 말보다 40%가량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은 고작 0.8% 오르는 데 그쳤다.”고 강조했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하락 외에 국내 석유류 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이 원유시장 가격보다 안정돼 있기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결정적인 악영항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들이 지속해온 에너지 절약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유가상승의 충격을 크게 줄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에너지에서 석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은 돼야 26%대로 떨어질 것으로 당초에 전망됐지만 최근의 에너지 절약노력 덕에 이미 지난해 25%대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과 원가부담의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어 가계와 기업 모두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환율하락이 유가상승을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거꾸로 상당수 수출기업들이 원가상승 압박(유가상승)과 채산성 악화(환율하락)를 동시에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배럴당 평균 유가가 38.25달러(두바이유 기준)가 될 경우, 경제성장률이 0.19%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0.68%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LG경제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성장률은 0.1%포인트,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10년동안 달러기준 年4.17% 확정이율

    ●ING생명 무배당마이스타 외화연금보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외화보험.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외화로 보험금을 받는다. 무배당마이스타 외화연금보험은 유럽 유학 등이 늘면서 미 달러와 유로화 두가지로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10년동안 확정이율(달러 연 4.17%)을 제공해 외화보험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다.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첫 1년 동안 금리 1%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달러는 5000달러(한화 500만원) 이상, 유로화는 5000유로(한화 700만원) 이상을 한번에 내야 한다.40세 남자가 10년 이율 확정형 상품에 1만달러를 일시납 형태로 가입하면 10년 뒤 1만 3907달러를 찾을 수 있다.
  • 작년말 ‘경기바닥’ 가능성

    작년말 ‘경기바닥’ 가능성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3.3%로 기대치(3.5%)에 못 미쳤고, 연간 성장률도 4.6%로 정부(5%)와 한국은행(4.7%)의 추정치에 미달했다. 하지만 성장률이 그리 나쁜 편이 아니고,6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했던 민간소비도 4·4분기에 플러스(0.6%)로 반전돼 4·4분기가 경기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4년 국민계정(잠정)’을 통해 드러난 지난해 경제성적표에 대한 평가다.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환율하락 덕분에 전년보다 11.3% 증가한 1만 4162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경제를 먹여살렸고… 최종수요에서 지출항목별 성장기여율은 수출이 85.4%를 기록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수는 14.6%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보면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수출의 분기별 성장기여율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106.9%에서 2·4분기 82.5%,3·4분기 85.2%,4·4분기 62.9%였다. 특히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8%를 나타내 2003년 2·4분기(8.5%)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내수경기를 대표하는 민간소비의 성장기여율은 2.5%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민간소비의 증가율은 2003년 2·4분기 이후 줄곧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여오다 4·4분기 플러스를 기록해 모처럼 회복세로 돌아섰다. 김병화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4분기 수출증가율의 둔화는 전년 동기의 수출이 워낙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2003년 1·2% 감소를 기록한 뒤 지난 1·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2·4분기 6.2%,3·4분기 6.8%,4·4분기 2.5%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해 연간 3.8%를 기록했다. 설비투자의 증가가 기업생산 증가와 소득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회복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는 허리띠 졸라맸고… 최종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임대료 및 수도광열(1.9%), 의료 및 보건(4.5%), 통신(5.8%) 등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품(-0.7%), 의류 및 신발(-0.7%), 교통(-4.5%), 오락문화(-4.5%), 교육(-0.1%), 음식숙박(-2.1%) 등이 모두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그만큼 허리띠를 세게 졸라맸다는 얘기다. 특히 교육부문은 외환위기 이후 4·4분기(-0.4%)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4분기 경기바닥 탈출 신호탄인가 전분기 대비 계절조정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지난해 1·4분기 0.7%에서 2·4분기 0.6%,3·4분기 0.8%,4·4분기 0.9% 등으로 소폭 개선되고 있다. 한은은 개선폭이 적어 경기회복으로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민간소비 회복세 등으로 볼 때 지난해 4·4분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이승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해 GDP성장률이 그리 나쁜 것이 아니고, 올 들어 나타나고 있는 경기 관련 지표들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경기가 4·4분기에 바닥을 치고 서서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등 부분적인 실물지표만으로 경기가 저점을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과 올해 1·4분기 성장률이 호전될지 여부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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