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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영업익 첫 2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로 전환한 이후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수주 확대가 결실을 보며 글로벌 ‘톱티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 5570억원, 영업이익은 2조 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56.6%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에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2조원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4공장 램프업(가동 확대)과 1~3공장의 안정적 풀가동,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넘어섰다. 1조원 규모 이상의 계약만 3건이 넘는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7건, 위탁개발(CDO) 164건이고 누적 수주 총액은 212억 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다. 생산 능력 확장도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5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인천 송도 1~5공장의 생산 능력은 총 78만 5000ℓ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인수한 미국 록빌 공장(6만ℓ)까지 합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총 84만5000ℓ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최상위급 규모다. 삼성바이오는 송도 6공장 건설은 물론 록빌 공장 생산능력 확장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뚜렷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86조원을 넘어 인적분할을 발표한 지난해 5월 22일 이전의 74조원을 웃돈다. 분할된 삼성에피스홀딩스(15조 원)를 포함하면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경쟁력을 위해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2034년까지 7조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또 ‘삼성 오가노이드’를 내놓으며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매출 전망치로는 전년 대비 15~20% 성장을 포함해 지속적인 우상향을 예고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불장에선 모든 게 합리적이다

    [마감 후] 불장에선 모든 게 합리적이다

    비자발적 장기 투자자로 오래 살았다. 귀동냥으로 사서 손해를 보면 오래 묵히다가, 조금 오르면 바로 팔았다. 이를테면 삼성전자를 운 좋게(?) 5만원대에 샀다가 4만원대까지 내려가는 걸 보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6만원이 되자마자 팔아버리는 식이다. 물론 운이 좋으면 며칠 만에 휴가비를 벌기도 했다. 투자 철학은 없었다. 그러다 분산 투자를 배웠다. 하루에 3만~4만원씩, 1년 투자 원금을 1000만원 정도로 맞췄다. 연평균 수익률은 10% 수준. 1월 20일 현재 내 계좌에는 열 개 종목이 있다. 다섯 개는 빨갛고, 다섯 개는 파랗다.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매일 조금씩 사 모았던 종목들이 빨갛다. 대형주 중심의 한국 기술기업 상장지수펀드(ETF), 한동안 바닥을 기다가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소형원자로(SMR) ETF, ‘중국차’라고 조롱받았지만 결국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관련 ETF 등이다. 파란색은… 굳이 적지 않겠다. 한때 광풍이 불었지만, 지금은 중국 제품에 자리를 내준 종목들이다. 인내와 고난 끝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가 되었건만, 요즘은 다시 혼란하다. 1월 2일, 새해를 맞아 새 마음으로 코스피 2배 레버리지 ETF에 전 거래일 종가를 걸어놨다. 물론 체결은 안 됐다. 1월 5일에도 못 샀다. 돌아보면 매일이 저점이었다. 오천피를 앞두고 목돈을 다 넣을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어 매일 분기탱천한다. “3배짜리, 4배짜리가 있었으면 바로 살 텐데!!!” 이런 타이밍에 금융당국은 수익이 2배, 3배로 나는 레버리지 ETF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명분은 환율이다.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을 국장으로 되돌리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2배 레버리지 상품만 허용돼 있고,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품은 출시할 수 없다. 반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3배 등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도 거래되고,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도 허용돼 있다. 금융당국은 이 차이로 고위험·고수익을 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다 지수가 내린다면? 많은 투자자들은 또다시 ‘한강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반복할 것이다. 상상의 영역이 아니다. 이미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 수준이며 외국인은 환율을 이유로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2배, 3배 레버리지는 지금의 불장을 전제로 설계되고 있다. 그 판단의 배경이 지방선거까지 불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그 대가를 개인 투자자의 계좌에 떠넘긴다면, 참 무책임한 선택이다. 적어도 정부가 위험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돈 버는 건 재밌다. 2배, 3배짜리 상품은 곱절, 세 곱절로 더 자극적이다. 분산 투자는 재미없다. 정책 당국자든 투자자든 이성의 끈을 붙들어야 변동성 장에서도 살아남는다. 박소연 디지털금융부 기자
  • “공소청 보완수사, 예외 경우엔 필요”

    “공소청 보완수사, 예외 경우엔 필요”

    안 하는 게 맞지만 추가 논의 시사“부동산 세금 규제는 마지막 수단”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안 하는 게 맞다”면서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여권 지지층의 요구대로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추가 논의의 여지를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겠다”며 “검찰개혁 역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보완수사가 전면 금지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예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며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고환율 상황에 대해선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세제 도입 가능성에는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는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대 대전환 전략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자 전 세계에 보여 줄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했다.
  • “한두 달 내 환율 1400원 전후로”… 李 발언에 원화 강세 전환

    “한두 달 내 환율 1400원 전후로”… 李 발언에 원화 강세 전환

    ‘구두 개입’에 환율 장중 1460원대 부동산 수요 억제 기조 유지 방침‘현실적 수치 제시’ 공급 대책 예고용산업무지구·태릉골프장 재부상 “한두 달 정도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21일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460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대통령이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전망과 시장 안정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전망되는 환율 숫자를 콕 집어 언급하며 ‘구두 개입 효과’를 낸 건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고환율을) ‘뉴노멀’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우리의 정책만으로 쉽게 원상으로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 대통령은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에 연동돼 평가 절하가 덜 된 편이다. 일본 기준에 맞추면 아마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엔화의 달러 연동에 비하면 좀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481.3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낮 12시 37분쯤 12.6원 내린 1468.7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했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7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원화 가치 하락 과도하다”는 언급으로 환율이 1469.7원까지 내렸던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이날 시장은 대통령의 발언 중 ‘1400원’보다 ‘한두 달’에 더 집중했다.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외 투자 비중 조정과 4월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과 관련한 당국의 물밑 움직임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 “세금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국민에 부담을 지우는 것인데, 다른 정책 목표를 위해 전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마지막 수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부동산 수요 억제 기조는 이어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집은 필수 공공재에 가까운데 투기적 수단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면 규제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제라든지 여러 방법이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 대책에 대해 “추상적 수치보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하려 한다. 계획 수준이 아니라 인허가, 착공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만호 공급 계획만 밝히고 정작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단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부동산 시장의 시선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로 쏠렸다. 서울시는 용산업무지구 공급량을 6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했다.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려면 최소 1만~2만가구 수준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 방안도 재부상했다. 당시 1만 가구를 목표로 했지만 극심한 교통 혼잡과 환경 훼손 우려로 반발을 샀던 곳이다.
  • 환율·관세 덮치는데 中은 턱밑 추격… 수출기업 ‘마부작침’ 정면돌파

    환율·관세 덮치는데 中은 턱밑 추격… 수출기업 ‘마부작침’ 정면돌파

    국내 수출기업들이 올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최대 복병으로 ‘환율 변동성’과 ‘미국의 관세 인상’을 꼽았다. 중국의 경쟁력이 우리와 대등해진 상황에서 원가 상승과 단가 인하 압박이라는 이중고까지 겹치며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외 파고 속에서도 수출 현장에서는 조심스러운 회복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21일 발표한 ‘수출기업의 2026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31.1%로 지난해(14.2%)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48.2%)과 의료·정밀·광학(42.2%), 반도체(38.2%) 등에서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석유제품(45.5%)과 섬유·의복(43.1%)은 ‘악화’를 예상한 응답이 최다 비중을 차지해 업종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대외 리스크 부문에서는 응답 기업의 43.5%가 ‘환율 변동성 확대’를, 40.1%가 ‘미국 관세 인상’을 1순위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의 동반 상승을 초래해 기업들의 채산성을 직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해외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았거나(40.5%) 향후 요구 가능성이 높다(37.6%)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78.1%에 달했으나, 원가 부담 탓에 실제 단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4.9%에 불과했다. 중국 기업의 추격세는 더욱 위협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우리 기업이 평가한 자사 대비 중국 기업의 종합 경쟁력 점수(자사 100점 기준)는 99.1~99.3점으로, 3년 전 조사 결과(95.8~97.0점)에 비해 격차가 사실상 소멸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이미 석유제품(102.7점)과 가전(102.2점), 철강·비철금속(102.0점) 등에서 중국이 우리를 앞질렀으며,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84.9%)뿐만 아니라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48.6%)도 심각한 위협 요소로 꼽혔다.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도 수출기업은 뼈를 깎는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각오를 다지며 공격적인 경영 의지를 보였다. 응답 기업의 47.1%가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 역시 국내(57.8%)와 해외(59.4%) 모두 절반 이상의 기업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들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환율 안정(47.7%)’과 ‘통상 리스크 최소화(27.8%)’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안전판 마련을 촉구했다.
  • 李 “고환율, 한두달 뒤 1400원 전후 예측”… 언급 직후 1460원대 후반 ‘급락’

    李 “고환율, 한두달 뒤 1400원 전후 예측”… 언급 직후 1460원대 후반 ‘급락’

    이재명 대통령은 고환율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만의 정책으로 쉽게 원상으로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나온 고환율 관련 질문에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고환율 상황에 대해 “일부에서는 ‘뉴노멀’이라고도 한다”면서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대한민국만의 정책으로 쉽게 원상으로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겠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유용한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 비교하며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에 연동된 측면이 있다”면서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평가절하가 덜 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기준에 그대로 맞추면 아마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엔화의 달러 연동에 비하면 좀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봐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환율 안정 노력 언급 이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8.0원 하락한 1470.1원이다. 환율은 2.3원 오른 1480.4원으로 출발한 뒤 1481.3원까지 올랐으나, 이 대통령 발언 직후 1468.7원까지 급락했다.
  • 李 대통령 “퇴직연금 기금화로 환율 방어? 가능하지도 않아”

    李 대통령 “퇴직연금 기금화로 환율 방어? 가능하지도 않아”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퇴직연금 기금화가 외환시장 방어를 위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외환시장 방어를 위해 마음대로 (퇴직연금을) 쓰려고 한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오해를 유발하는 악성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해 낮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1%대다. 보통 기금들의 연간 수익률이 7~8% 정도”라며 “중요한 노후 자산인데 물가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으면 손해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산인 퇴직연금을 이렇게 계속 방치할 수 없다”면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사자가 싫다면 못 하는 것”이라면서도 “기금화해 운영하면 방치하는 것보다 낫다는 보장이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 [속보] 李 대통령 “환율 1~2달 뒤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 예측”

    [속보] 李 대통령 “환율 1~2달 뒤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 예측”

    [속보] 李 대통령 “환율, 우리만의 대책으로 되돌리기 어려워” [속보] 李 대통령 “환율, 엔화 대비 평가절하 덜 해…버티고 있어” [속보] 李 대통령 “환율 1~2달 뒤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 예측” [속보] 李 대통령 “부동산, 현실적 공급 대책 곧 발표할 것” [속보] 李 대통령 “집값, 세제 정책 깊이 고려하지 않아…안 쓸 이유는 없어” [속보] 李 대통령 “취업보다 창업 중심 사회 전환…청년정책도 창의적 전환”
  • [속보] 李 대통령 “환율, 우리만의 대책으로 되돌리기 어려워”

    [속보] 李 대통령 “환율, 우리만의 대책으로 되돌리기 어려워”

    [속보] 李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국제사회 한국에 대한 기대, 상상 이상” [속보] 李 대통령 “성장전략 대전환, 대한민국 지도 다시 그리는 도전” [속보] 李 대통령 “광역통합 흔들리는 일 없을 것” [속보] 李 대통령 “북미대화 성사·9·19 군사합의 복원 노력” [속보] 李 대통령 “문화예산 부족…문화 지원·투자, 핵심 성장전략” [속보] 李 대통령 “환율, 우리만의 대책으로 되돌리기 어려워”
  • [속보] 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속보] 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21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3원 상승한 1480.4원에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관세를 물릴 계획을 내놓은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화는 외환시장에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깊어지며 간밤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6.81포인트(1.57%) 하락한 4808.94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32포인트(1.88%) 내린 958.05에 거래를 시작했다.
  • 고환율에 미국 ‘패스’… 프로야구, 대만·호주·일본서 담금질

    고환율에 미국 ‘패스’… 프로야구, 대만·호주·일본서 담금질

    LG·NC 애리조나, SSG 플로리다괌 가는 삼성 포함해도 절반 안 돼2023년 7개·지난해 5개팀과 대비美 체류비 폭증… 구단 운영에 부담이상기후에 트럼프 리스크도 불안 고환율과 이상기후, 거기다 바람 잘 날 없는 ‘도널드 트럼프’까지. 프로야구 구단들의 전지훈련 1순위였던 미국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올해 상당수 구단이 미국 본토 대신 대만, 호주,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20일 각 구단에 따르면 미국 본토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팀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뿐이다. 2023년 당시 7개 구단이 미국으로 향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다. 지난해 5개 팀이 미국 본토를 찾았던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LG와 NC는 미국 애리조나로 향한다. SSG는 플로리다로 간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는 날씨도 따뜻하고 야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과거 여러 구단에 인기가 많았던 곳이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삼성 라이온즈가 미국령 괌으로 떠나는 것까지 포함해도 미국으로 가는 팀이 전체 절반이 안 된다. 대안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곳은 대만과 호주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을 택했고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두산 베어스는 호주에 짐을 푼다. KIA 타이거즈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를 1차 전지훈련지로 낙점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선수단이 쓰던 곳인데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구단은 KIA가 최초다. 미국의 인기가 급락한 핵심 원인은 역시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이다. 체류 비용이 예년보다 폭증하면서 구단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상기후로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의 날씨도 변덕스러울 때가 많고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불안해진 미국 국내 정세도 기피 요인이 되고 있다. 대체지의 환경 개선에 따라 훈련 효율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미국의 훈련 시설이 물론 좋기는 하지만 대만이나 호주도 시설이 확보돼 있어 훈련하기에 좋아졌다”며 “미국에 비해 이동 시간이 짧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는 대다수 구단이 일본으로 향한다. 1차 캠프지에서 2차까지 소화하는 NC와 키움을 제외한 8개 구단이 일본에 둥지를 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도 2월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고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한다.
  • 남겨라 예금, 나눠라 투자

    남겨라 예금, 나눠라 투자

    금융은 숫자와 제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예·적금, 주식, 펀드같은 금융상품의 수익률부터 카드·보험 활용법, 절세 등 재테크 전략, 주가·환율·금리의 흐름은 경제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자산 관리와 소비 판단 역시 그 영향 아래 있다. 서울신문은 새로 만든 ‘K금융 업그레이드’에서 생활 밀착형 금융 정보부터 금융사 전략과 업권 현황, 제도 변화와 시장 구조를 분석기사와 인터뷰 등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독자들이 시장의 흐름을 읽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맥락을 전한다. “증시는 불장이라는데, 그렇다고 예금을 다 빼서 사자니 금방 떨어질까 봐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직장인 김모(39)씨는 새해를 맞아 자산 배분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꿈의 오천피’(코스피 5000)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주식 비중을 한 번에 늘리기는 부담이 크다. 금리 방향도 여전히 불확실해 예금을 그대로 둘지, 일부를 옮길지 판단이 쉽지 않다. 20일 서울신문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자산관리(PB) 센터장·지점장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연초 재테크의 공통된 조언은 ‘한 번에 옮기지 말고, 나눠서 가져가라’로 요약된다. 예금 비중을 급격히 줄이기보다 채권을 중심으로 주식과 금, 구조화 상품(주가·지수·금리 같은 특정 조건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나눠 담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산 배분의 출발점으로는 예금과 현금성 자산을 20% 안팎으로 유지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김성영 신한은행 신한 Premier 패밀리오피스 서울센터 지점장은 “연초에는 정책과 금리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예금과 현금은 추가 매수나 리밸런싱을 위한 대기 자금으로 들고 있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채권은 연초 자산 배분의 ‘중심축’으로 꼽혔다. 오웅섭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센터장은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이자 수익과 함께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2~5년 정도의 중단기 우량 채권이나 관련 펀드가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휴 하나은행 Club1 도곡PB센터지점 지점장도 “미국 단·중기채와 한국 중·장기채를 혼합해 분산 접근하는 전략이 연초 환경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비중은 유지하되 나눠서 접근하라’는 조언이 공통적이었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은 “연초에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정해진 기간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 부담을 줄인다”고 말했다. PB들은 AI·반도체 등 성장 산업의 흐름은 유효하지만 조정 국면을 활용해 시차를 두고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만기 자금 운용과 관련해서도 ‘전액 이동’보다는 ‘시점 분산’ 전략이 강조됐다. 박 지점장은 “일정 비율은 CMA나 MMF 등 유동성 자산으로 두고, 나머지는 채권과 주식으로 단계적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이 연초 환경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금과 구조화 상품 역시 변동성에 대비한 보조 수단으로, 금은 실질금리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한 헤지 자산으로, 구조화 상품은 비중을 제한해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연초에 특히 경계해야 할 선택으로는 무리한 추격 매수와 레버리지 투자가 꼽혔다. AI 등 단일 테마에 대한 과도한 추격 매수나 고변동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한 장기 베팅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성장펀드 40% 稅혜택…개미도 환율도 지킨다

    성장펀드 40% 稅혜택…개미도 환율도 지킨다

    3년 투자 땐 최대 40% 소득공제2억 한도, 배당소득 9% 분리과세코스피 5000시대를 앞두고 정부가 ‘동학개미’(국내 주식 개인 투자자)를 붙잡고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 투자자)를 불러들이기 위한 세제 정책을 본격화한다. 코스피 5000이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1500원대를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까지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재정경제부는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및 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법 시행 시기에 맞춰 관련 금융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하면 최대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이르면 6월 출시되는 국민성장펀드에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3000만원 이하 투자분은 40%, 3000만~5000만원은 20%, 5000만~7000만원은 1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소득공제 최대액은 1800만원, 투자 한도는 2억원이다. 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은 5년간 9%로 분리과세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150조원 규모의 정책 펀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조성된 20조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의 7.5배에 이르는 규모다. 당시 뉴딜펀드는 목표 대비 실질 운용액이 절반에 못 미친 데다 수익률 부진과 투자처 불투명성 논란이 이어지며 정책 펀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증권학회장을 지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뉴딜펀드가 산업은행 중심의 모자펀드 구조였다면 국민성장펀드는 별도의 추진단을 중심으로 투자위원회와 기금운용위원회를 거치는 체계적인 구조”라면서 “운용 과정과 투자기업 선정의 투명성은 전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로 되돌리기 위한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도 이르면 새달 출시된다. 해외 주식을 RIA 계좌로 이체해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해 1년간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면 매도 시점에 따라 해외 주식 양도소득의 50~10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혜택이 적용되는 매도 금액은 1인당 5000만원까지다. 국내 유턴에 따른 세제 혜택만 받고 다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체리 피킹’을 막기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RIA를 통해 해외 주식을 판 뒤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게 확인되면 매수 시점과 금액에 따라 공제 혜택이 줄어든다. RIA 계좌로 옮길 수 있는 해외 주식의 보유 기준 시점도 지난해 12월 23일로 제한했다. 법안 발표 이후 세제 혜택을 노리고 해외 주식을 매수했다가 매도하는 행위를 차단하려는 조치다. 그럼에도 우회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분기에 RIA로 해외 주식을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지만 국내 투자 의무 기간인 1년이 지난 뒤 국내 주식을 팔고 다시 해외 주식 매수에 나서면 자금 유턴 효과는 희석될 수밖에 없다. 개인 단위로 파악되는 구조상 배우자나 가족 계좌를 통한 해외 투자를 걸러내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시행 이후 부작용이 분명히 나타나겠지만 완벽한 방안을 마련하기보다는 일단 시행한 뒤 보완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과세 부담을 덜어 주는 대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법인세 면제 비율)을 95%에서 100%로 올리기로 했다.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부담 없이 국내로 들여오게 하려는 조치다. 해외 주식의 국내 복귀, 배당금 익금불산입률 상향 특례 등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 고객들 가치 소비 즐겼다… 백화점, 고물가에도 ‘미소 활짝’

    고객들 가치 소비 즐겼다… 백화점, 고물가에도 ‘미소 활짝’

    고물가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진 ‘체감 불황’ 속에도 국내 백화점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이 이커머스와 가성비 경쟁을 벌이며 정체한 사이, 백화점은 경험 차별화 등으로 승부하며 고환율에 따른 해외 고가 소비 감소의 반사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은 약 62% 늘어난 2384억원, 신세계는 59% 증가한 1644억원, 현대백화점은 20% 늘어난 12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경험의 차별화’다. 명품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한 팝업스토어까지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쇼핑 경험을 판매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독보적 지위를 굳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마트와 편의점이 온라인에 맞서 가격 경쟁력에 집중할 때, 백화점은 명품과 공간 혁신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추구하며 차별화된 노선을 택했다. 생필품 위주의 목적형 소비는 온라인에 내주어도, 과시와 심리적 만족을 위한 가치 소비를 끌어들이겠다는 백화점의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백화점은 공간을 방문하는 행위 자체가 과시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종의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수년간 포화 상태를 거쳐 슬림화된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들이 온라인과 중복되지 않는 독보적인 접점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들은 단순한 구매처를 넘어 ‘시간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연간 팝업스토어 개최 건수를 2022년 210건에서 지난해 660여 건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매년 크리스마스 마다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H빌리지’ 등 대형 이벤트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하며 식음료 등 연관 매출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도 핵심 변수다. 지속되는 원화 약세 속에 외국인들이 달러 결제 기반인 면세점 대신 가격 이점을 찾아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40% 늘었는데, 특히 K패션 전문관인 키네틱그라운드의 매출 70%는 외국인 소비자로부터 발생했다. 신세계 강남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5.9%에서 지난해 17.7%까지 치솟았다.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점과 무역센터점도 같은 기간 10% 안팎에서 20%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해 해외에서 고가 물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국내 시장으로 일정 부분 돌아선 것도 백화점 실적 향상의 이유로 꼽힌다.
  • [사설] ‘지방선거 캠프’ 같은 청와대, 국정 혼란 최소화해야

    [사설] ‘지방선거 캠프’ 같은 청와대, 국정 혼란 최소화해야

    강원도지사 출마가 예상되는 우상호 정무수석의 사퇴를 시작으로 청와대 참모진의 줄사퇴가 예고됐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장·수석·비서관·행정관급까지 출사표 명단이 오르내리며 청와대 조직 개편이 가시화됐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포석은 불가피하겠으나 대외 변수와 민생 위험지표가 돌출하는 현실에서 국정 연속성을 해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청와대 참모진의 출마는 여러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공유한 이들의 하방은 무엇보다 당청 간 건전한 관계 정립과 국정 철학의 빠른 확산을 위한 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선거를 겨냥한 참모들의 줄사퇴는 이전 정부들에서도 때가 되면 볼 수 있던 일이었다. 문제는 시점이다. 전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과 지방선거가 거의 맞물리면서 국정 기반을 다져야 할 시기에 참모진 이탈이 겹쳤다. 정부 출범 겨우 7개월여 만에 핵심 참모진이 대거 교체되면 ‘인공지능(AI) 3대 강국’ 같은 주요 국정과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관세 협상, 고환율 대응 등 정책 컨트롤타워의 연속성이 절박한 현안들이 쌓여 있다. 이런 마당에 비서실장, 정책실장, AI미래기획수석 등이 전부 출마설에 오르내린다. 청와대 참모 차출이 정치적 논쟁으로 이어질 여지도 없지 않다. 행정통합 추진 지역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에는 실장급 차출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연고지인 경기 성남과 인천 계양에는 비서관·행정관급 투입설이 나온다. 행정통합 정책의 진정성 논란, 보은 인사 시비가 커질 수 있다. 청와대 근무 이력을 간판으로 고민 없이 선거전에 뛰어든다면 청와대가 ‘경력관리 출장소’라는 질타를 피하기 어렵다. 통상 협상, 안보 위기, 경기 회복, AI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고려하면 지금은 국정 공백을 용납할 여유가 없다. 선거 승리가 중요하더라도 국민을 위한 국정에 한시라도 구멍이 뚫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먼저 명심해야 한다.
  • 한국 경제는 우상향 성장 중인데… 환율 하락 공식은 깨졌다

    한국 경제는 우상향 성장 중인데… 환율 하락 공식은 깨졌다

    국채 발행으로 경제 선순환 기대IMF “올해 한국 성장률 1.9% 전망”현실은 유동성 과잉으로 원화 약세기준금리도 더 올릴 수 없어 난감 이재명 정부는 ‘확장재정’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올해 예산도 전년 대비 8.1% 늘어난 727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국채 발행을 통한 확장재정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시중 금리가 오르면 화폐 가치도 상승하는 선순환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외환시장은 이런 교과서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지독한 원화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확장재정을 통한 성장’이란 고정 변수 속에 ‘고환율’이란 복병을 마주하면서 ‘재정의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199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먼델 교수가 주도한 ‘먼델-플레밍 모형’에 따르면 확장재정은 국내 통화(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연결된다고 알려져 있다. 핵심 전제는 변동환율제와 통화량 고정이다. 정부 지출이 국내총생산(GDP) 반등으로 이어지고,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튼튼해져 원화 수요가 증가해 자국 통화 강세로 연결되는 흐름이다. 확장재정의 효과는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보다 0.1% 포인트 올린 1.9%로 제시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올해 2.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0%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2배 큰 성장 폭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론과 달랐다. 경제가 살아나는데도 원화에 대한 매력도가 여전히 낮아 원달러 환율은 현재 15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통화량 고정’이라는 전제가 깨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동성 과잉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확장재정의 성장 효과보다 통화량 증가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19일 “확장재정은 성장률을 끌어올려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면서 “초기에는 오히려 유동성 공급 효과가 먼저 작용해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통화 당국의 금리정책도 딜레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건 경상 수지, 금리, 환율을 모두 잡을 수 없는 ‘트릴레마’(삼중고) 상황에서 내린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GDP를 더 끌어올리려면 금리를 내려야 한다. 하지만 고환율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금리가 더 높은 미국으로 달러가 빠져나가 환율이 더 뛰게 된다. 환율을 잡겠다고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유동성을 억제하면 환율은 안정을 찾겠지만 경제 성장에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확장 재정이라도 지역사랑상품권과 같이 경기 부양 효과가 낮은 정책보다는 정부 투자나 소비 지출을 늘리는 방식이 환율 잡기에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재정투입으로 늘어나는 통화량보다 GDP 증가 폭이 더 커야 원화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125만원 vs 1.2억… 97배 차 넘어 日과 어깨 나란히 한 KLPGA [권훈의 골프 확대경]

    125만원 vs 1.2억… 97배 차 넘어 日과 어깨 나란히 한 KLPGA [권훈의 골프 확대경]

    1982년 日 대회 36개, 한국은 5개韓 최정상급 선수들 일본서 뛰어강춘자 “日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2026년 대회 수 비슷, 총상금 근접한국 모든 대회 총상금 10억 넘어日 여자선수 되레 한국 진출 타진 1982년 5월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 오픈이 열리던 이곳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강춘자와 구옥희, 한명현이 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1978년 KLPGA 첫 프로 테스트에서 1~3위를 차지한 KLPGA 1세대 프로 선수들인 이들이 처음 접한 일본 무대는 신세계였다. 1982년에 치러진 JLPGA투어 대회는 36개였다. 3월부터 11월까지 거의 매주 대회가 열렸다. 시즌 총상금은 약 5억 2000만엔에 이르렀다. 당시 환율로 따지면 16억원이 조금 넘는다. 1982년 JLPGA투어 상금왕 투아이위가 챙긴 상금은 3900만엔이었다. 그때 한국 돈으로 1억 2000만원이다. 같은 1982년 KLPGA투어는 ‘투어’라고 하기도 어려웠다. 대회는 달랑 5개가 열렸을 뿐이다. 구옥희가 이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손에 넣은 상금 총액은 고작 125만원이었다. 우승할 때마다 25만원씩 받은 셈이다. JLPGA투어 상금왕은 KLPGA투어 상금왕보다 97배 더 많은 돈을 벌었다. 1982년 KLPGA투어 대회 총상금은 100만~200만원이었고, 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 오픈 총상금은 1500만엔, 당시 환율로 4650만원이었다. 한국 대회보다 얼추 25배 많았다. 우승자는 270만엔, 당시 환율로 837만원을 가져갔다. 구옥희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서 받은 상금의 33배다. 양국 경제 규모를 고려해도 비교하기가 민망할 수준이었다. 구옥희와 강춘자, 한명현이 한국을 떠나 일본 무대에 진출한 건 당연한 순서였다. 나중에 KLPGA투어 대표를 지냈던 강춘자 KLPGA 고문은 “프로 선수가 됐지만 출전할 대회도 거의 없고 상금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며 “일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 셋을 기점으로, 선수라는 존재감과 더 나은 수입을 목표 삼아 일본으로 건너가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는 줄을 이었다. 이영미, 고우순, 김애숙, 원재숙이 JLPGA투어를 주무대로 삼았고 2000년대 들어서자 이지희, 전미정, 안선주, 신지애, 김하늘, 이보미 등 한국 최정상급 선수들이 일본에서 뛰었다. 2026년의 풍경은 완전히 다르다. 올해 KLPGA투어가 개최하는 대회는 31개. 일본은 37개다. 큰 차이라고 보기 어렵다. 덩치 못지않게 KLPGA투어는 질적으로도 부쩍 성장했다. KLPGA투어 올해 총상금은 347억원. JLPGA투어는 48억 9550만엔(441억원)이다. 거의 근접했다. 대회당 상금을 따져보면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더 좁아진다. KLPGA투어 대회당 평균 상금이 약 11억 2000만원, JLPGA는 12억원이다. 사실상 대등하다. 게다가 KLPGA투어는 모든 대회가 총상금 10억원이 넘는다. 대회 총상금 하한선이 높다. 일본은 메이저대회 등 특정 대회 상금이 유난히 높은 구조다. 상금이 한국보다 적은 대회가 많다. JLPGA투어에서 7개 대회는 총상금 9000만엔에 미치지 못한다. 한국에는 하나도 없는 총상금 10억원 이하 대회가 19%에 이른다는 뜻이다. 7000만엔 짜리 대회도 2개나 열린다. 총상금이 7억원도 안 되는 대회는 한국에선 사라진 지 꽤 됐다. 일본은 상후하박(上厚下薄) 구조라면 한국은 선수 모두가 상금을 비교적 고르게 나눠 가지는 방식이라는 차이도 있다. 지난해 JLPGA투어 상금왕 사쿠마 슈리는 2억 2728만엔, 약 21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15억 8420만원을 받았던 KLPGA투어 상금왕 홍정민보다 5억원 가량 많다. 그렇지만 상금 랭킹 60위 선수 수입은 차이가 확 좁아진다. 작년 KLPGA투어 상금 랭킹 60위 선수가 따낸 상금은 1억 6900만원이었다. JLPGA투어 상금 랭킹 60위가 가져간 상금 2092만엔(약 1억 9476만원)과는 불과 2500여만원 차이다. JLPGA투어에 대회가 더 많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차이가 없다. 이런 모든 지표는 우리 선수들이 굳이 낯선 타국 생활과 이동의 피로, 더 많은 경비를 감수하며 일본으로 갈 경제적 유인이 사라졌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 선수가 돈을 벌러 갔던 일본은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급 무대’가 된 셈이다. KLPGA 투어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건너가는 선수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최근에는 오히려 일본 여자 선수가 KLPGA투어 진출을 타진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살짝 추월했다고 하지만 프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경제 규모 차이, 특히 인구를 감안하면 어떤 프로 스포츠에서도 일본의 시장 규모가 한국보다 2배 가량 더 커야 정상이라고 본다. 이제 JLPGA투어와 대등한 규모로 성장했고 어쩌면 뛰어넘을 지도 모르는 KLPGA투어의 힘이 주목받는 이유다.
  • IMF의 경고… “韓, 환율 변동 때 출렁이는 위험자산 너무 많다”

    IMF의 경고… “韓, 환율 변동 때 출렁이는 위험자산 너무 많다”

    달러 보유·결제로 생긴 위험 과다환율 변동 충격 흡수력 취약 시사“서학개미들 거시경제적 관리 필요” 원달러 환율이 변동할 때마다 자산 가치가 크게 출렁이는 위험도가 높은 달러 자산이 한국의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하다는 국제기구의 경고가 나왔다. 그만큼 국내 외환시장이 취약한 상태라는 의미다. 18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환 리스크에 노출된 달러 자산이 외환시장 거래량의 약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 노출 달러 자산이란 환율 변동에 안전장치 없이 노출된 자산으로 해외 주식·채권·상장지수펀드(ETF) 등이 포함된다. 환율이 급변하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하려고 동시에 달러를 매도(환 헤지)한다. 시장에는 달러 물량이 폭발적으로 쏟아진다. 이때 달러 규모가 외환시장 거래량(수용 능력)을 크게 웃돌면 시장이 이를 감당 못 해 환율 변동 폭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선물환 매도(환 헤지)를 통해 환율을 특정 수준으로 고정해둔 자산은 가치가 유지되기에 환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는다. IMF는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달러 자산 환 노출이 외환시장의 깊이에 비해 불균형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배율이 가장 큰 국가는 약 45배를 기록한 대만이었다. 대만의 달러 자산 규모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외환시장 규모가 작아 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본은 절대적인 달러 자산 규모가 가장 컸지만 외환시장 규모도 커서 배율은 20배를 밑돌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한 자릿수 배율에 그쳤다. 한국과 대만은 미국 같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까닭에 외환시장 규모가 작아 달러 가치 변동에 따른 충격을 단기간 내 흡수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비대한 환 노출 달러 자산이 시장에 ‘경고 신호’로 인식되는 것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투자자가 동시에 환 헤지에 나서는 이른바 ‘환 헤지 쏠림’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지난달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 기간을 연장한 것도 향후 환율 하락 전환 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환 노출 상태로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이른바 ‘서학개미’에 대해서는 개인 자산운용 차원을 넘어 거시경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증권사를 통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이 특정 환율에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은 환리스크를 줄이려 달러 현물을 팔게 된다. 개인은 환리스크를 피하는 동시에 외환시장은 달러 공급 확대로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삼전닉스’ 2~3배 레버리지 ETF 도입 검토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2~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증시로 이동한 개인 투자 자금을 국내로 되돌려 원달러 환율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지만, 투자자 보호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ETF 규제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가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지수형 ETF 역시 2배 레버리지까지만 상장이 가능하다. 과도한 투기와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지만, 결과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쏠림을 키웠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홍콩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와 삼성전자 2배 추종 ETF에는 최근 3개월간 각각 수천만 달러 규모의 국내 자금이 유입됐다. 금융위원회는 미국에 상장된 ETF 구조를 분석하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허용 여부와 지수 레버리지 배수 상향 가능성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사안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와 증권업계 간 비공식 회의에서도 업계는 고배율 레버리지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규제 완화 검토에 나선 배경에는 환율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레버리지 상품 투자가 급증하면서 달러 수요가 늘고, 이것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인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형 레버리지 ETF 보유 잔액은 약 20조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도 적지 않다. 하락장이나 변동성 장세에서는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 등락이 반복될수록 수익률 변동폭이 널뛰어 개인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안그래도 단기투자 성격이 강한 국내 주식시장이 더욱 투기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日 새달 8일 총선 유력… 감세 포퓰리즘 경쟁

    日 새달 8일 총선 유력… 감세 포퓰리즘 경쟁

    다음 달 8일 일본 총선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식음료 소비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도 감세 카드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면서 유권자 표심을 겨냥한 여야 포퓰리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총선 이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일정 기간 해당 세율을 0%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식음료에 8%(주류는 10%)의 소비세가 부과된다. 이번 구상은 다카이치 총리가 연립 정권 출범 당시인 지난해 10월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 체결한 정책 합의와도 맞닿아 있다. 양측은 당시 고물가 대응책으로 2년간 식음료 소비세 면세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합의서에 담은 바 있다. 자민당은 유신회와 합의한 중의원 정수 10% 감축도 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인 공명당이 중심이 돼 출범하기로 한 신당 ‘중도개혁연합’ 역시 소비세 인하를 총선 공약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식음료 소비세율을 0%로 할 경우 연간 약 5조 엔(약 47조 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총리가 소비세 감세를 공식화할 경우 엔화 환율과 국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신중론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해산 배경과 총선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다. 앞서 그는 취임 후 고물가 대책 등 정책 실현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줄곧 보여왔지만 예산안 처리 지연 우려에도 조기 총선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부 지역구에서는 이미 입후보 예정자들의 거리 연설이 시작됐고 각 당 지역 조직이 총선용 포스터와 전단 준비에 들어가는 등 여야가 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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