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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려 358억…세계서 가장 비싼 페라리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란 별명을 가졌던 ‘페라리 250 GTO’가 우리 돈으로 약 358억원에 거래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페라리에 이름을 올렸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벌 사업가 존 헌트(58)가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체번호 5095번이 적힌 1963년형 페라리 250 GTO 차량이 지난 2주 전 2020만파운드(약 358억원)에 극비 거래됐다. 이 차량은 지난 2008년 클래식카 수집가이기도 한 존 헌트가 1570만파운드(당시 환율 약 300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당시 세계 자동차 경매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적이 있다. 존 헌트는 영국의 대표 부동산 중계업체인 ‘폭스턴스’(Foxtons)를 창업한 인물로, 주택 경기침체 이전 회사를 3억7000만파운드(약 6565억원)에 매각해 단 3년만에 450만파운드(약 79억원)의 이익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판매는 최근 비밀리에 거래가 성사됐지만 곧 빈티지 자동차 업계에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클래식 페라리 전문업체 탈라크레스트 소유주인 존 콜린스는 최근 250 GTO 모델 판매를 확인했지만 존 헌트가 소유했던 모델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5095번의 현 소유주는 존 헌트로 나타나 있으며 이제 이 차량은 스페인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날(6일) 존 헌트는 250 GTO 매각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250 GTO는 지난 1960년대 페라리 설립자인 엔조 페라리가 만든 페라리 슈퍼카 계보의 첫 번째 모델이다. 지난 1962년 첫 공개된 250 GTO는 당시 6000파운드에 판매됐다. 이는 당시 고급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라고 한다. 250 GTO는 3리터 12기통(V12) 2953cc 엔진을 장착해 302마력를 내며, 제로백 6.1초, 최고 속력 280km/h를 자랑한다. 250 GTO 차량은 출시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1963년 프랑스 대회를 우승하는 등 3년간 각종 레이스 대회를 휩쓸다시피 했다. 특히 지난 1963년 9월 생산됐던 5095번 차량은 실제로 1964년 프랑스 피카르디와 리무쟁에서 열린 랠리와 레 장드리에서 열린 힐크라임에서 3회의 우승을 차지해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페라리 250 GTO는 지난 1962년부터 64년 사이 총 39대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클래식카 수집가들 사이에서 드림카로 손꼽힌다. 30년 경력의 팔라크레스트 역시 클래식 페라리 판매 중계로 큰 이익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콜린스는 “클래식 페라리는 다른 차량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보여줘 왔는데 이는 마치 자동차 업계의 피카소 작품 같다.”면서 “페라리 250 GTO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내게 보여 달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드러머 닉 메이슨(68) 역시 지난 1975년 이 차량을 구매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멀린자동차박물관에 전시된 부가티 타입 57SC 애틀랜틱로, 지난 2010년 우리돈으로 약 48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독자의 소리] 오늘의 유학생과 ‘2·8선언’/국가보훈처 행정사무관 장정옥

    1919년 2월 8일에 일본 도쿄에서 한국유학생 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2·8 독립선언은 독립운동사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다. 당시 민족자결주의의 발표로 약소국 독립의 기운이 생겨나고 있음을 간파하고 적의 심장부에서 대한독립을 선언하였다. 당시 해외 유학생들은 지사 또는 선각자로서 활동했다. 자료를 보면, 해외로 나가는 학생이 꾸준히 늘어 한국인 유학생이 25만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취업에 대비한 어학연수를 떠났거나 외국 대학과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유학 환경은 역사 변천사만큼이나 크게 달라졌다. 해외 유학생을 둔 가정의 가장은 기러기 아빠가 되고 환율의 변동 폭에 따라 생활여건이 어려워졌다. 자랑스러운 유학생의 기개와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역경을 극복하여 역량 있는 인재가 되어 안정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국가보훈처 행정사무관 장정옥
  • 사무기능직 시험 年 2회로 확대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한해 1회로 제한했던 시험횟수도 최대 2회로 늘렸고, 3회 이하로 제한했던 응시횟수 제한도 없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무분야 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을 각 중앙행정기관에 알렸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의 일반직 전환계획에 따라 2009년 1만 1141명이었던 사무기능직은 2011년 말 현재 6766명으로 줄어, 3년간 39.3%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으로 앞으로 3년 이내 대부분 사무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지침에는 비서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기능직은 부처별 필요에 따라 일반직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있도록 예외규정도 포함됐다. 일반직 공무원은 원래 집행·정책 업무 수행을 위해 선발돼 비서업무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노출’ 대신 손가락 욕

    이번엔 손가락욕이었다. 2004년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로 온갖 비난이 집중된 슈퍼볼 하프타임쇼. 6일에는 팝스타 마돈나가 이탈리아 출신 지방시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스치가 제작한 무대 세트와 화려한 의상, 엄청난 엑스트라를 동원해 4년 만의 컴백쇼를 꾸몄다. 앞서 이번 슈퍼볼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켈리 클락슨이 취타대, 청소년 합창단과 어울려 국가(國歌)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열창하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들이 국가 제창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이원중계하는 등 나름 정성을 들였지만 전 세계 1억명이 시청하는 하프타임쇼에 돌출된 손가락욕으로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돈나는 15분 동안 메들리로 다음 달 발매되는 새 앨범 ‘MDNA’에 수록된 ‘기미 올 유어 러빙’(Gimme all your luvin)을 비롯해 히트곡 ‘보그’(Vogue)와 ‘라이크 어 프레어’(Like a prayer) 등을 불렀다.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잭슨 소동을 의식해 “의상으로 인한 노출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을 지킨 것. 하지만 마돈나 초청으로 니키 미나지, LMFAO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 M.I.A는 중계 카메라가 자신에게 접근하자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상 최악의 하프 타임쇼”, “왜 마돈나가 이런 추악한 가수와 노래를 했는지….” 등 비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올해 슈퍼볼 중계를 맡은 NBC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하프타임쇼가 중계되는 동안 부적절한 제스처가 그대로 방송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04년 소동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당시 중계사인 CBS에 55만 달러(현재 환율 약 6억 1671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실제 상황보다 조금 늦게 중계 화면을 내보내도록 권고한 바 있다. 그런데 NBC 중계진이 문제의 장면을 곧바로 포착하지 못한 것. NBC는 M.I.A가 문제의 제스처를 또다시 하려 하자 1초가 조금 안 되는 동안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M.I.A는 지난 2007년 그래미상 후보로도 오른 인기 여가수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수출마저… “1월 무역 적자 전망”

    수출마저… “1월 무역 적자 전망”

    요즘 관세청 통관기획과 직원들은 출근하기 무섭게 숫자를 확인한다. 다름 아닌 통관 실적이다. 외부에 공표한 수치는 지난 20일 현재 수입 320억 3200만 달러, 수출 291억 달러다. 무려 29억 3200만 달러 적자다. 월말이 가까워 오면서 적자 폭이 줄기는 했지만 설 연휴가 낀 탓에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대로 가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우려대로 이달 무역수지는 23개월 만에 적자로 떨어지게 된다. 강기훈 관세청 사무관은 27일 “(1월이 끝나려면) 아직 나흘이 남아 있으니 더 두고 보자.”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총수출 작년 4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서 유럽 재정위기 등이 계속되면서 수출마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40%대를 오가던 월별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8월(25.4%)을 정점으로 꺾이기 시작하더니 10월 7.6%, 11월 11.6%, 12월 10.8%로 뚝 떨어졌다. 서비스 등을 포함한 총수출은 지난해 4분기에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 분기에 비해 1.5% 감소한 것. 2009년 4분기(-1.1%) 이후 2년 만의 마이너스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남미·중동 등 새 시장 개척 유도 유럽 재정 위기, 중국 성장률 둔화, 일본 대지진 효과 축소 등으로 유럽, 중국, 일본 등 어느 하나 수출 돌파구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4%)과 유럽(12%)이 세계 경제의 양대 불확실 변수여서 앞날을 어둡게 한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이 글로벌 수요 악화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스며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류마케팅 등 맞춤형 전략 마련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수요가 금방 살아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반면 환율은 곧바로 영향받기 때문에 수출 기업에는 하반기도 (저 수요, 저 환율이라는)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K팝 인기를 이용한 한류 마케팅 등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촉진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도 적극 유도할 생각이다. ●명품 수입브랜드 가격정보 공개 추진 한편 재정부와 한은은 “유명 수입품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수입·유통 마진 등 비효율적인 유통구조 ▲독과점적 수입거래 관행 ▲유명 수입브랜드의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선호 등을 지목했다. 독과점 해소, 유통단계 효율화, 가격정보 공개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원화 ‘외풍’에 강했다

    원화 ‘외풍’에 강했다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 중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작년 말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51.80원으로 2010년 말보다 17.0원 상승했다. 원화가치가 1.5% 떨어진 셈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가 미국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5.1%, 위안화는 4.7% 하락했다. 원화는 주요 20개국(G20) 15개 통화 중 가치가 떨어진 13개 통화 가운데 호주 달러화(-0.3%), 영국 파운드화(-0.4%), 인도네시아 루피아화(-1.0%) 다음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원화 변동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기간 중 평균)은 0.51%로 2010년( 0.60%)보다 떨어졌다. 그래도 G20의 15개 통화 중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편(8위)이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글로벌 디스토피아 출현 가능성”

    전 세계적인 인구·사회·재정적 위험 요인 때문에 올해 이후 ‘디스토피아’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4일 ‘디스토피아 가능성 확대와 다보스의 대안’ 보고서에서 국제적 무역 불균형 확대, 글로벌 재정 위기 지속, 소득 양극화 심화 등을 디스토피아 출현의 근거로 꼽았다. 디스토피아는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의 반대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부정적인 모습이 현실화된 미래의 암흑세계를 말한다. 정 연구원은 먼저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간 격차가 2010년 이후 다시 확대돼 국가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경상수지 적자국인 미국과 흑자국인 중국 간 환율 전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적인 중산층 붕괴 현상과 심각한 소득 불균형도 불안 요인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대부분 국가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으나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 계수는 ▲미국 0.361→0.378 ▲프랑스 0.277→0.293 ▲영국 0.336→0.345 등으로 악화됐다. 정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디스토피아를 피하려면 25일부터 열리는 2012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가 합심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베이징 GDP 1만2447弗 “세계銀 기준 선진국 소득”

    중국 수도 베이징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2447달러(약 1400만원)를 기록했다고 신경보가 20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통계국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GDP는 전년보다 8.1% 증가한 1조 6000억 위안이며, 이를 상주인구로 나눈 1인당 GDP 8만 394위안을 연간 평균 환율로 환산해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 베이징시 통계국 위슈친(于秀琴) 대변인은 “세계은행의 등급 분류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GDP 기준으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체의 지난해 1인당 GDP는 50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이징시의 인구가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베이징시 상주인구는 전년보다 56만 7000명 늘어난 2018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후커우(戶口)를 가진 사람과 6개월 이상 체류 중인 외지인을 포함한 숫자다. 외지인은 742만 2000명이다. 지난해 증가 인구 가운데 37만 5000명이 외지인이라는 점에서 외부 유입 인구가 여전히 베이징시 인구 증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국내기업 3중고…실적전망 손놨다

    국내기업 3중고…실적전망 손놨다

    유럽 재정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을 돕던 ‘환율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외 채권의 대규모 만기도 기다리고 있다. 기업마다 비상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지만 실적 전망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자금 조달의 숨통 틔우기와 환헤지를 위해 환변동보험요율을 낮추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장은 18일 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9.2%에서 10% 내외로 낮아질 것”이라면서 “중국의 대유럽 수출이 줄면 중국에 자본재와 중간재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대유럽 수출 비중은 12%에 달하는데 중소기업은 25%로 더 높아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수요의 둔화에 환율 여건도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불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에는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변동성이 커져 환헤지(환율 위험 분산)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하반기에는 유럽 재정 위기가 다소 안정되면서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이 낮아져 수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낮아지지만 글로벌 수요는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아 기업들에 힘든 기간이 된다는 것이다. 이란 사태가 악화될 경우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유가가 100달러에서 210달러까지 오르면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4.0%에서 2.8%로 급락하고 물가는 3.5%에서 7.1%까지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실적 전망도 하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상장사는 17곳으로 지난해 30곳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실적을 공시하면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나 실적 전망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해외 채권 만기가 올해만 266억 달러나 몰려 있는 점도 기업에는 악재다. 수출입은행과 주요 대기업들이 서둘러 해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지만 2~4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대규모 국채 상환과 맞물려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올 4분기에 전체 만기 채권의 35%(93억 달러)가 몰려 있는데, 향후 유럽발 신용경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기업에는 위험 요인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환헤지를 돕기 위해 무역보험공사의 수출환변동보험요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또 환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경우를 대비해 해외 자금 유출뿐 아니라 해외 자금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조건부 금융거래세 도입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한銀, 연내 대규모 외화 조달 추진

    신한은행이 상반기 중에 외화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3억 5000만 호주달러(미 달러화 기준 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은행들이 저마다 ‘실탄’ 확보에 나서고 있어 조달 조건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진원(61) 신한은행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어느 정도 외화자금을 확보해 놓아 유동성(현금흐름)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등에 대비해 연내 선재적으로 대규모 외화자금 조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그 규모를 5억~10억 달러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지방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의 1년 이내 단기 차입금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은 120.3%다. 차환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전액 만기 연장을 하고도 자금에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은행들이 신규 차입 등에 나서면서 전달(95.9%)보다 차환율이 크게 올라갔다. 신한은행이 외화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히트 더 퓨처’(Hit the Future)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히트 더 퓨처란 현재를 깨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뜻으로, 서 행장이 정한 올해 화두다. 서 행장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감,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가계빚 등 대내외 불안요인들이 많지만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해 고객들이 미래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0일 영업을 시작한 신한저축은행(옛 토마토저축은행)과의 시너지 전략과 관련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창구에서의 교차 상담 등 연계 영업을 펼 방침”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동시 판매가 가능한) 복합상품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B금융과 하나금융그룹이 뛰어들어 관심이 높아진 ‘부동산금융’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가세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호주달러 표시 채권인 캥거루본드다. 국내 금융회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호주채권 3개월 변동금리에 3.05% 가산금리가 얹어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축산농, 봄이 두렵다

    축산농, 봄이 두렵다

    사료값이 오르고 한우값이 떨어지면서 상반기 중 축산농들이 파산하는 사태가 빚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송아지를 구입할 여력마저 사라졌다. 한우를 팔아도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인들끼리 소를 잡아 먹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한우 50마리를 키우는 A씨는 17일 “10년 동안 소를 키웠는데, 25㎏짜리 사료 한 부대는 6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두 배로 뛰었고 소고기값은 1㎏당 2만원에서 1만 4000원으로 떨어졌다.”면서 “150만~200만원에 송아지를 사서 사료값 400만원을 들여 키워도 2등급 이하가 나오면 손해를 보니 축산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사료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700만원 하던 600㎏ 한우 한 마리 값은 500만원대로 떨어졌다. 그는 “군내 대부분의 농가가 사료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 축산농가다.”면서 “봄에는 파산하는 농가가 나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경기 지역 축산농 B씨는 얼마 전 기르던 소를 도축해 실비만 받고 지인들과 고기를 나눠 먹었다. 유통을 시켜도 제값을 받지 못할 바에는 소고기나 원껏 나눠 먹자는 생각에서였다. 이웃의 전업 축산농 C씨는 지게차를 운전하는 부업을 시작했다. 경북 지역 축산농 D씨는 원금 상환일이 다가온 사료자금 대출금을 갚을 돈을마련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2년 동안 연 1%대 대출을 썼지만, 결국 고금리 대출로 전환해야 할 판이다. 몇 년 동안 사료값 상승과 소값 하락에 따른 고통을 농가가 감내했지만, 2008년 풀린 사료 구매자금 대출의 상환일이 돌아오면서 경영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축산농 사이에서는 “사료 구매자금 대출 상환일이 몰리는 올 하반기부터 파산 농가가 많이 나올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돈다. 2008년 이후 풀린 사료 구매자금 대출금은 현재 5636억원 정도가 상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육우 배합사료 평균 가격은 1㎏당 432.8원으로 1년 전보다 16.8% 상승했다. 국제곡물가 상승에 정부의 고환율 정책이 더해져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배합사료값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같은 기간 소가 되새김질을 할 수 있도록 먹이는 보조사료로 쓰는 볏짚 가격은 450㎏당 4만 5000원에서 5만 6000원으로 24.4% 상승했다. 연구소는 “50마리 이상 비육우를 키우는 중대형 농가는 사료값을 감당 못할 처지여서 송아지 구매를 줄였고, 이들이 송아지를 안 사니까 암소를 키우는 영세한 농가의 경영도 악화됐다.”면서 “정부가 내놓은 소비 촉진·유통단계 축소 등의 정책과 함께 비육우 사육 농가의 경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對중국수출 ‘부품위주 → 내수공략’ 타깃 옮겨야”

    “對중국수출 ‘부품위주 → 내수공략’ 타깃 옮겨야”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로 10분기 만에 9% 아래로 하락했다. 당초 전망치(8.6~8.7%)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연간 성장률은 9.2%로 2002년(9.1%)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였다.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수출 증가율 역시 10%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 GDP성장률 10분기만에 9%대 붕괴 미국과 유럽의 투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도 중국으로서는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부품 수출보다 중국 내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민경제 운행 상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GDP가 47조 1564억 위안으로 2010년보다 9.2%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9.7%, 2분기 9.5%, 3분기 9.1%, 4분기 8.9%로 계속 둔화됐다. 분기 성장률이 9%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유럽 국가 채무 위기 등으로 말미암아 수출이 둔화한 데다 물가와 부동산을 잡으려고 돈줄을 조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 수출증가율도 14.3%에 그쳤다. 중국 수출이 둔화되면 중국에 부품 수출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도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134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전체 수출의 24%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수출 증가세의 둔화는 우리나라 기업에는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투자주도형 발전이 아닌 내수소비형 발전으로 옮아간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기업도 중국에 부품을 수출할 뿐 아니라 내수 기반을 확대하는 쪽으로 중심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009년 중국 정부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푼 돈이 부동산 가격 급등 및 지방정부 부채 급증 등의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점은 여전히 중국 경제 경착륙의 우려를 낳고 있다. ●“中 투자주도→내수소비형 전환 가능성” 유럽의 재정 위기로 핫머니(투기적 이익을 찾아 국제금융시장을 이동하는 단기 부동자금)도 급격하게 유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핫머니 유출 규모는 지난해 9월 84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11월에도 76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유럽 등 선진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수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면 통화량이 늘면서 금융시장에는 잠시 호재가 되겠지만 전문가들은 그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선거를 앞두고 긴축 정책 완화 등의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준율 인하가 있더라도 최소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중국 경제지표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에 힘입어 모처럼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7포인트(1.8%) 오른 1892.74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2원 내린 1145.5원으로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세뱃돈 맘테크 이젠 그만 어린이 전용통장 선물 경제교육+재테크 ‘덤’

    세뱃돈 맘테크 이젠 그만 어린이 전용통장 선물 경제교육+재테크 ‘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36)씨는 2009년 3살이 된 아이에게 주택청약저축과 펀드를 들어주었다. 웃어른이 준 세배돈 등을 꼬박꼬박 저축했고 올해 설에 6살 아이에게 결과물을 보여줄 생각이다. 이씨는 “펀드 수익률은 현재 -4.02%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소한 15년 후에 찾을 거여서 큰 걱정은 없다.”면서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장기 저축이나 장기 투자를 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설날에 통장으로 세뱃돈을 주는 부모가 늘고 있다. 자녀에게 세뱃돈도 주고 경제관념도 길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위한 금융상품도 늘고 있어 소개한다. 금융권은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용통장은 세뱃돈·학원할인 혜택 은행권은 저마다 특징이 있는 어린이 전용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해 통장을 디자인한 국민은행 ‘주니어 스타’는 영어 교육 업체인 리틀팍스와 제휴해 회비를 20% 할인해준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1명에게 100만원(1명), 50만원(4명), 25만원(6명), 5만원(90명)의 세뱃돈을 증정한다. 또 27일부터 ‘뽀로로 세뱃돈 봉투’도 증정한다. 신한금융은 ‘키즈플러스’라는 프로젝트 상품을 운영중이다. 예·적금, 주택청약 종합저축,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변액보험 등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다음 달 7~11일 ‘신한 Kids&Teens 적금’에 입금한 경우 연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2월 말까지 ‘신한 Kids&Teens 저축통장’, ‘신한 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제1호’에 가입한 고객이나 추가 입금 고객 등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아이맘 자유적금’은 인터넷 어학 강좌 학원인 ‘애니스터디’의 동영상 강의료를 10% 할인해 준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14세 이전에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 입학하면 2%포인트 축하 금리를 준다. 3년 기본 금리는 연 4.6%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설·추석·어린이날·가입자 생일을 전후해 5영업일 이내에 아이가 넣은 돈에 대해서 추가 금리 연 0.2%를 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자녀 사랑 통장’은 예금액이 많을수록, 예금을 찾는 횟수가 적을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익률 좋은 펀드 경제캠프도 지원 외환은행은 ‘외화 세뱃돈 세트’를 내놓는다. 행운의 지폐로 꼽히는 미화 2달러를 포함해 5개 국가(미국·유럽·중국·캐나다·호주) 지폐로 구성돼 있다. 판매 가격은 환율에 따라 변동되며 A형이 2만 3000원, B형이 4만 2000원 정도다. 어린이 전용 펀드를 만들어 주고 싶다면 운용 방식과 부가 혜택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 펀드 역시 일반 펀드와 같이 채권형, 주식형 등 운용 방식에 따라 단기간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삼성증권의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시가총액 200위 이내 종목에 최고 60% 이상 투자한다. 어린이 음악회와 어린이 경제교실 등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 펀드’는 네이버 안에 전용 사이트를 마련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금융상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투밸류 어린이 증권투자신탁 1호’는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장보고 역사탐방 등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는 국·내외 주식에 모두 투자할 수 있으며 수익금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한다. 애니메이션 신탁운용보고서를 제공하며 여름방학 경제캠프를 연다. ●보험 통장으로 저축과 보장을 동시에 최근에는 보험 통장으로 세뱃돈을 주는 부모도 늘고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이 인기지만 어린이 손해보험을 가입시키는 경우도 있다. 저축성보험은 가입자의 보험납입액보다 만기시 돌려받는 돈이 큰 보험을 의미한다. 이 중 어린이 변액연금보험은 교육비, 결혼자금 등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도 준비할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교보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 대한생명 ‘아이스타트 연금보험’, 삼성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 하나HSBC생명 ‘어린이변액유니버설보험’ 등이 있다. 좀 더 넓은 보장을 원한다면 재테크보험이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보험’은 어린이보험의 보장 범위를 유지하면서 나이별로 영어캠프자금, 미용성형자금, 배낭여행자금 등을 지급한다. 손해보험으로는 최근 ‘왕따’로 인한 신체·물질적 피해나 컴퓨터 관련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통장이든 보험이든 펀드든 미성년자(만 19세 미만)인 아이에게 넣어준 금액이 10년간 1500만원을 넘으면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단, 미리 관할세무소에 증여세 신고를 해두면 1500만원을 넘더라도 이자와 같은 추가 수익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만 20세 이상은 3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물지 않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규직 전환율 4년째 ‘뚝뚝’

    A 국책연구기관에서 2010년 4월부터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근무해 온 최모(29·여)씨는 지난달 뜻밖에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한마디로 해고 통보였다. 지난해 11월 당·정 협의에서 공공기관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수십명의 동료들도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똑같이 해고됐다. 최씨는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거란 보도에 ‘그래도 공공연구소인데’라며 희망을 걸었는데 역시였다.”면서 “계약해지라며 다 잘라놓고 뒷북 대책만 내놓는 걸 보니 더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했지만 비정규직의 한숨 소리는 여전하다. 이미 잘릴 사람은 다 잘렸다는 분위기다. 사실 국책연구기관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에게 12월 말~1월 초는 공포의 시간이다. 이때 대부분 재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23곳 7% 늘어… 정규직보다 2배 16일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책연구기관 23곳의 비정규직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조사 대상 국책연구소의 비정규직 수와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2008년 23개 연구기관 전체 직원 3747명 중 비정규직은 1156명으로 30.8%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492명 중 37.8%인 1700명이 비정규직이었다. 4년간 7% 포인트나 증가했다. 숫자로는 544명이 늘어나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 증가 수인 201명의 2배가 넘는다. ●국토硏 144명 중 1명만 정규직으로 다른 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4개 기관의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30.2%에서 지난해 41%로 늘었다. 주요 3대 연구회의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28.5%에서 2011년 37.0%로 급증했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이유는 정규직 전환율이 해마다 줄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은 2008년 133명의 비정규직 중 5명을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정규직 전환율이 3.8%였지만 지난해에는 144명 중 달랑 1명(0.7%)만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대외정책연구소도 2008년 비정규직 40명 중 6명(15%)을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지난해에는 67명 중 3명(4.4%)만 정규직으로 바꿨다. 전문가들은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정규직 전환율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한다.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했던 한 대학교수는 “박사급은 자발적인 이직이 많지만 석사·학사는 사실상 행정직에 가깝다.”면서 “가뜩이나 이들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낮은데 현 정권 들어 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지난 4년간 국책연구기관의 비정규직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분명히 문제”라면서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실질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신용강등 1년’ 세계증시 시총 8511조원 증발

    ‘신용강등 1년’ 세계증시 시총 8511조원 증발

    ‘신용등급 하락의 시대’라 불렸던 지난해 세계 증시에서 8500조여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사상 최초로 하락했고, 유로존 위기는 계속됐지만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사라진 대륙은 아시아였다. 급변하는 자본 유출·입에 아직 취약하다는 의미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0년 시가총액 증가율 13위에서 지난해는 8위로 뛰어올랐다. 정부의 자본 유출·입 대응책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유럽 9개국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은 세계경제의 강등이 아직도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작년 세계 증시 시총 5경 4692조원 16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2010년 말 6경 3203조원에서 지난해 말 5경 4692조원으로 8.3%(-8511조원) 감소했다. WFE는 달러를 기준으로 발표하며 원화 환산을 위한 원·달러 환율은 1153.5원을 적용했다. WFE가 해당 통계를 생산한 2003년 이래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였던 2008년(-46.8%) 이후 두번째다. 2008년에는 리먼브러더스 등 금융기업의 파산 때문이었지만 지난해 시가총액의 감소는 국가신용등급의 연쇄 하락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신뢰 상실’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8월 5일 미국의 신용등급이 사상 최초로 하락했고, 유럽에서는 지난해 16개 국가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유럽 경제의 중심축까지 곤경에 처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실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사라진 대륙은 아시아로 2010년 말에 비해 15%가 줄었다. 미대륙이 12.9%, 유럽대륙이 12.5% 각각 감소했다. 이는 아시아 신흥국에서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이 발을 뺀 결과로 보인다. ●증권업계 “코스피지수 8~10% 저평가” 그나마 우리나라는 시가총액 증가율이 1.7%로 8위를 기록했다. 2010년 증가율 30.8%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등수는 13위에서 5계단 올랐다.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안정적이었다는 의미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지수가 아직 8~10%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본 유출·입 3종 세트(선물환포지션 한도 추가 축소, 외국인채권투자 과세 전환, 외환건전성 부담금 시행)’와 일본·중국 등과 맺은 통화 스와프의 영향이 크다고 봤다. 채권 시장에서도 지난해 외국인의 국채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국채 상장잔액 중 외국인 보유액은 2010년보다 27.8%(13조 3000억원) 늘어난 61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심화된 유로존 위기 뿐아니라 미국의 성장세 회복 여부, 중국의 긴축 완화, 이란의 원유 문제 등 변수가 많다. 김지은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신용등급 하락의 여파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지만 계속될 경우 유럽재정안정기금(ESFS) 마련이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금융회사가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가 일어날 확률은 아직 작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국내 증시 영향 ‘미미’

    “악재가 드디어 반영됐다.” 블랙먼데이(주가 대폭락)는 없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나서 첫 증시가 개장한 16일 코스피는 16.41포인트(0.87%) 내린 1859.2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소폭인 0.63% 떨어져 유로존의 영향은 미미했다. ●“증시 짓누르던 불확실성 사라졌다” 이번 유로존 이슈의 경우 충분히 예견돼 왔던 데다,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로 자금을 빼나간 만큼 공격적인 매도가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히려 예정됐던 악재가 반영되어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사라짐으로써 앞으로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일째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기관은 48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5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43%,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1.09% 떨어져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55.50원까지 올랐으나 전 거래일보다 6.40원 오른 1154.70원에 장을 마쳤다. ●일부 “유로존 불안 우려… 경계 필요” 곽보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는 없었다.”며 “외국인들의 매도로 갑작스럽게 국내 증시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유럽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국제금융센터 우희성 연구원은 “이미 예상된 악재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으나 그리스 부채 탕감 협상 난항 등과 맞물려 최근 다소간의 안정상태를 보이던 유로존의 불안이 다시 확대될 우려도 크기 때문에 면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 팀장은 “유로존은 아직 안전판이 마련되지 않았고, 중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의 경기가 꺾이고 있어 추세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경기나 유럽 문제가 당분간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시강화 불구 ‘친노 테마주’ 등 상승 한편 금융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 정치 테마주는 오히려 상승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과의 친분관계 때문에 ‘친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영남제분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전날 통합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되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대표의 공약이었던 무상교육 수혜주식인 모나미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S&T모터스, 바른손, 비트컴퓨터, EG도 3~7% 급등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제로성장’ 불안감 확산 2~4월 위기설 가시화되나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로존(유로를 국가 통화로 쓰는 17개국) 9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고돼 왔다는 점에서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하지만 유럽의 위기가 증폭되면 한국 경제의 둔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이 다음 달 채권 만기를 앞두고 상환 부담이 늘어나 이들의 안정적 상환 여부를 두고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마저 높아 이 같은 혼란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제로 성장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4월에 총선까지 예정돼 있어 2~4월 위기설이 일부에서 나온다. 1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월 531억 유로, 3월 442억 유로, 4월 441억 유로의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가 만기인 국채 3309억 유로 중 42.7%다. 스페인의 2~4월 만기 도래액은 504억 유로로 올해 만기액의 36%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두 나라의 신용등급을 각각 2단계 내렸다. 국채를 만기 상환할 때 금리가 오르고 이는 유로존의 심리 위축을 불러오게 된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1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유럽 경제가 둔화되면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신증권은 유럽연합(EU)의 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대EU 수출이 4% 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유럽 수출 품목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고가 제품이 많다. 실제 지난해 EU 수출 금액은 543억 달러로 전년보다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증가율 14.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유럽의 상황이 악화되면 한국에 투자된 유럽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 국내 은행들이 유럽 국가에서 빌린 돈은 593억 달러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급등,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가중된다. 이란 문제로 국제유가가 상승, 물가부담이 커진 상태라 더욱 부담이 크다. 이명박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고 밝힌 상태다.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지형의 불안정성, 오르는 물가를 누르려는 정책당국의 각종 수단, 선거를 앞둔 기업들의 불만 분출 등이 혼재하면서 국내 상황이 어지럽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까지 발생할 경우 충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올 1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 또는 마이너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위축된 수출을 채워 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1분기가 최악일 가능성이 있고 길게 가면 2분기까지 경기가 안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인 GNI 2만 3000달러…인구 늘어 예상보다 줄어

    인구 추계치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1인당 국민소득(GNI)도 예상치보다 1500달러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그래도 여전히 역대 최고치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GNI 전망치는 2만 2500 ~2만 3000달러다. 정부의 기존 전망치는 2만 3500~2만 4000달러였다. 지난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8% 내외를 전제로 계산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8%로 추정하고 있고 물가상승률은 4.0%다. 전망치의 하락은 인구 효과 때문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2010~2060년 장래인구 추계’에서 2011년 인구를 4977만 9440명으로 발표했다. 2006년 추계치 4898만 8833명보다 79만명 늘어난 수치다. 1인당 GNI는 GNI를 인구 수로 나눈 것이라는 점에서 인구가 늘어날수록 1인당 GNI가 작아진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10년 말 기준 2만 759달러다. 정부 추산대로라면 지난해 1인당 GNI는 1년 전보다 8.4~10.8% 증가한 것이다. 1인당 GNI는 2007년 2만 1695달러로 처음 2만 달러를 넘어섰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1만 9296달러, 2009년 1만 7193달러 등으로 떨어졌으나 2010년 회복세로 돌아섰다.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GNI는 3만 달러 수준으로 유럽연합(EU)과 비슷하다. PPP 기준 1인당 GNI는 전 세계의 물가와 환율이 같다고 가정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실질적 소비 능력을 뜻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스위스 중앙銀 총재 결국 사퇴

    필립 힐데브란트(48)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가 헤지펀드 출신 부인의 환투기 의혹에 결국 옷을 벗었다. 스위스프랑 환율을 낮추는 초강력 정책을 주도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가 집안 단속에는 실패한 것이다. 힐데브란트 총재가 아내의 외환 거래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공개된 뒤 9일(현지시간) 사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음울한 얼굴로 나타난 그는 “아내가 내게 정보를 얻지 않고 외환 거래를 했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를 내놓는 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힐데브란트 총재의 부인 카샤는 SNB가 스위스프랑의 이상 강세 현상을 막기 위해 대(對)유로화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기 3주 전인 지난해 8월 50만 달러(약 5억 7800만원)를 일시에 매입했다가 10월에 되팔아 6만 7000스위스프랑(약 8200만원)의 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SNB는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급등하자 지난해 9월 6일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의 환율을 1.20프랑으로 고정시켰다. 힐레브란트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부인의 외환 거래 사실을 몰랐다며 SNB의 통화정책에 반대하는 스위스국민당과 당수 크리스토퍼 블로허의 ‘희생양’임을 자처해 왔다. 하지만 힐데브란트의 거래를 맡은 스위스 투자은행 뱅크사라신의 직원이 지난주 정치권에 거래의 세부 내용을 흘리면서 ‘불운의 사나이’가 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또 北루머… 이번엔 영변 경수로 폭발說

    또 北루머… 이번엔 영변 경수로 폭발說

    6일 북한의 영변 경수로 폭발 루머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으며 금융 당국은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오후 영변 경수로 폭발설이 주식시장에 나돌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0포인트(1.11%) 내린 1843.1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18.94로 전날보다 3.02포인트(0.58%)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등한 1162.9원으로 마감됐다. 오후 2시쯤 북한 영변의 경수로가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됐고 서울도 위험하다는 루머는 0.18% 오른 1867.12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를 단번에 1824.29까지 42.83포인트를 끌어내렸다. 곧 루머가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다. 지난해 11월 8일 김정일 사망설로 코스피지수가 0.83% 하락했고,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중국이 북한에 파병을 한다는 소문에 12월 27일에는 0.79%가 빠진 바 있다. 특히 이날 북한 영변 경수로 루머는 SNS 메신저를 통해 주가조작 세력이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북한에서 고폭실험 도중(추정) 현재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100㎿급)의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 시간당 98mSv 규모의 고농도 방사능이 누출돼 북서계절풍을 타고 서울로 유입 중이라는 내용이다. 지난 5일 오후 1시 14분 북한에서 활동 중인 일본 첩보원의 첩보 전문도 첨부돼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는 폭발해도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으며 고폭 실험은 핵실험 이전 단계의 실험인데 경수로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하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자세한 내용에 속기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풋옵션 등을 이용한 작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북한의 영변 경수로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는 괴소문이 시장에 나돌아 풋옵션을 노린 작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말했다. 관계자는 “경찰 사이버수사팀에 유포자와 유포 경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부처 당국자는 영변 경수로 폭발설에 대해 “소설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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